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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다음달 26일 여의도에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 오픈

    현대백화점, 다음달 26일 여의도에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 오픈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에 서울에 신설되는 백화점이다. 2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지하 7층~지상 8층에 영업면적은 8만 9100㎡(2만 7000평)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 2416㎡)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와 현대백화점 50년의 노하우를 집중한다는 의미에서 지역명 대신 서울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키운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자인 전문 회사 9곳과 손잡고 기존 백화점 공식에서 벗어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지상 1~5층은 대형 크루즈를 연상케 하는 타원형의 순환 동선 구조로 매장을 구성했으며, 내부 기둥을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공식을 깨고 전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장은 모두 유리로 제작했으며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하는 건축기법을 활용했다. 조경공간으로 총 1만 1240㎡(3400평) 면적을 할애해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쉼터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동선 너비도 최대 8m로 넓혀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얼돌 수입업체 손 들어준 법원… ‘성적 대상화’ 논란 2R 불 지폈다

    리얼돌 수입업체 손 들어준 법원… ‘성적 대상화’ 논란 2R 불 지폈다

    서울행정법원이 여성의 전신을 본떠 만든 성인기구 수입을 보류한 세관의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이른바 ‘리얼돌’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2019년 대법원이 같은 취지의 판단을 내린 직후 26만명 이상의 시민이 ‘리얼돌 수입·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청원글에 동의했지만 사법부는 여전히 리얼돌을 ‘사용자의 성적 욕구 충족에 은밀하게 이용되는 도구’로 치부했다. 전문가들은 “법원이 여성의 성적 대상화에 대한 문제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최근 성인용품을 수입·유통하는 A업체가 지난해 1월 중국 업체로부터 리얼돌 1개를 수입하려다 김포공항 세관에서 수입 보류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물품(리얼돌)은 저속하고 문란한 느낌을 주지만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만큼 적나라하게 표현·묘사했다고 볼 순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1년 7개월 전 대법원에서 내린 판결과 같은 취지다. 당시 리얼돌을 수입하려던 한 업체가 수입 보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세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1심에서 기각됐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2심 재판부는 “(리얼돌은) 여성의 성기 모습을 단순화한 남성용 자위기구에 기능적 중점을 뒀다”면서 “사적이고 은밀한 영역에서의 개인적 활동에 국가가 되도록 간섭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적시했고, 이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사법부의 이러한 판단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리얼돌 수입·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6만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을 전면 허용하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동 형상의 리얼돌’과 ‘특정 인물 형상 리얼돌’의 제작·유통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관세청은 일단 사법부나 조세심판원이 수입을 허용한 특정 모델의 리얼돌을 제외한 대부분의 리얼돌에 대해 통관을 막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리얼돌은 세관에서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분류돼 수입통관 보류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의 법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는 한 수입되는 리얼돌의 종류와 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이런 맹점을 국회도 인식하고 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동이나 청소년 형상의 리얼돌에 대한 규제법을 지난 11일 발의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불법 성매매 업소와 유사한) 리얼돌 체험방이 운영되고, 텔레그램상에서 리얼돌 음란물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성의 외형을 고도로 형상화한 리얼돌이 실제 어떻게 유통·소비되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한 사법부가 현실에 맞지 않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리얼돌 ‘처녀막’도…인권침해”vs“전신인형에 불과”[이슈픽]

    “리얼돌 ‘처녀막’도…인권침해”vs“전신인형에 불과”[이슈픽]

    법원 “전신인형에 불과…수입 허용”‘처녀막’ 있으면 더 높은 가격“단순한 성기구가 아니잖아요” 반발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이 풍속을 해친다고 볼 수 없어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일부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최근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의 수입통관을 보류한 김포공항 세관장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성인용품 수입업체 A사는 지난해 1월 김포공항세관을 통해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인 ‘리얼돌(real doll)’을 수입하려 했지만 보류당했다. 관세법은 ‘풍속을 해치는 물품’을 수입·수출하지 못하게 하는데 리얼돌이 이에 해당한다는 세관 판단 때문이다. A사는 이에 불복해 관세청장에게 심사청구를 했고, 결정 기한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자 법원에 보류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A사 측은 “리얼돌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볼 수 없어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 아니다”며 “기존 법원 판결에도 어긋나는 세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도 A사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물품이 지나치게 정교하다’는 피고의 주장에 재판부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실제 사람과 혼동할 여지도 거의 없고 여성 모습을 한 전신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물품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라 볼 순 없다.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성 기구는 매우 사적인 공간에서 이용된다. 은밀한 영역에서의 개인 활동에는 국가가 되도록 간섭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 기구는 성적 만족감 충족이라는 목적을 가진 도구로서 신체의 형상이나 속성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밖에 없다. 표현이 구체적이고 적나라하다는 것만으로 성적 도의관념에 반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다”고 했다.일부 리얼돌, 여성 ‘질막’ 옵션으로 넣고 판매 이 같은 법원 판단이 나오자 일부 여성단체들은 리얼돌에 관해 ‘역겹다’,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일부 리얼돌 판매 업체에서 여성의 ‘질막(처녀막)’까지 리얼돌에 만들어 판매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질막이 있는 리얼돌을 구매하는 경우 제품의 가격은 더 올라간다. 업체는 이 질막을 ‘처녀막’이라고 설정, 판매하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리얼돌 자체도 문제지만 소위 ‘처녀막’이 있는 리얼돌의 경우 극단적 성적 대상화라며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는 리얼돌은 남성들의 환상을 위한 도구라고 비판했다. 20대 여성 A씨는 “결국 여성의 질막까지 돈을 받고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며 “리얼돌이 성기구가 아닌 남성들의 잘못된 여성관을 채워주는 도구인 증거다. 명백한 여성 인권 침해”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30대 여성 B씨는 “(일부여성)리얼돌 질투하나”며 “남자, 여자 모두 성생활에 관련해서 자유가 있지 않을까? 아동 리얼돌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리얼돌 수입 및 판매 금지하라” 靑 국민청원도 앞서 대법원도 2019년 6월 한 리얼돌 수입사가 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 보류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을 비판하며 ‘리얼돌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대법원은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 왜곡하지 않는다면 수입을 허용했다”면서 “리얼돌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인간이 아니라 남자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얼돌이 남성의 모습을 본떴으면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고 할지 궁금하다.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가졌지만 움직임이 없어 성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제 여성들을 같은 인간으로 볼 수 있겠느냐.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리얼돌은 판매 과정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과거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A 업체는 120cm 수준의 리얼돌을 판매하다 초등생과 유사한 리얼돌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고 판매를 중지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리얼돌 업체에서는 구매자의 지인과 닮은 일종의 ‘맞춤형 리얼돌’ 제작이 가능하다고 홍보를 해,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는 리얼돌은 결국 남성 중심 사회에서 통용되는 여성상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 부설 몸문화연구소 윤지영 교수는 ‘리얼돌, 지배의 에로티시즘’ 논문을 통해 “여성과 닮아 보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남성의 성적 환상을 충실히 담아내는 남성 욕망의 빈 그릇”으로 규정했다. “남성들의 치료와 성욕 해소를 위한 도구적 존재로 여성 신체가 형상화되는 일이 여성들에게 어떤 인격침해나 심리적·신체적 훼손을 유발하는지, 어떤 측면에서 트라우마적 요소가 될 수 있는지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리얼돌, 전신인형에 불과”…법원 판단 나왔다

    “리얼돌, 전신인형에 불과”…법원 판단 나왔다

    “리얼돌, 음란물 아닌 성기구”“전신인형에 불과…수입 허용”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이 풍속을 해친다고 볼 수 없어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5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최근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의 수입통관을 보류한 김포공항 세관장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성인용품 수입업체 A사는 지난해 1월 김포공항세관을 통해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인 ‘리얼돌(real doll)’을 수입하려 했지만 보류당했다. 관세법은 ‘풍속을 해치는 물품’을 수입·수출하지 못하게 하는데 리얼돌이 이에 해당한다는 세관 판단 때문이다. A사는 이에 불복해 관세청장에게 심사청구를 했고, 결정 기한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자 법원에 보류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A사 측은 “리얼돌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볼 수 없어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 아니다”며 “기존 법원 판결에도 어긋나는 세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도 A사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물품이 지나치게 정교하다’는 피고의 주장에 재판부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실제 사람과 혼동할 여지도 거의 없고 여성 모습을 한 전신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물품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라 볼 순 없다”며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성 기구는 매우 사적인 공간에서 이용된다”며 “은밀한 영역에서의 개인 활동에는 국가가 되도록 간섭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 기구는 성적 만족감 충족이라는 목적을 가진 도구로서 신체의 형상이나 속성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밖에 없다. 표현이 구체적이고 적나라하다는 것만으로 성적 도의관념에 반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앞서 대법원도 2019년 6월 한 리얼돌 수입사가 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 보류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을 비판하며 ‘리얼돌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현미 물러나자 마자, 소사대곡선과 GTX-A 개통 연기되나

    김현미 물러나자 마자, 소사대곡선과 GTX-A 개통 연기되나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이 퇴임하자마자, 그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소사(부천)-대곡(일산)선과 GTX-A(삼성-운정)노선 개통 연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소사대곡선의 개통시점이 당초 계획인 오는 6월에서 2023년 상반기로 약 20개월 연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 7차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사대곡선은 한강이 단절시킨 경인지역 서부(인천·광명·부천·김포)와 경기북부(고양·파주·양주·의정부·포천)를 잇는 첫 대중교통망이다. 이 때문에 두 지역 약 800만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노선이다. 특히 김포공항역에서는 5호선·9호선·인천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이 교차하고, 대곡역에서는 3호선·경의중앙선·교외선·GTX-A노선을 환승해 동서남북을 빠르고 쉽게 오갈 수 있다. 현재 일산에서 강남 까지 3호선을 타고 이동하는데 1시간20분 전후 걸리지만, 소사대곡선을 타면 4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천공항도 공항리무진버스 보다 훨씬 빠르게 오갈 수 있다. 하지만 소사대곡선은 2곳의 공기 지연 때문에 오는 6월 개통이 불가능하다. 한 곳은 김포공항역의 설계 변경 때문이다. 5개 철도의 환승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가 변경됐다. 임시 개통 후 마무리 공사하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이번에는 김포공항에서 대곡역 중간에 있는 한강 하저 터널 공사의 지연이 발목을 잡고 있다. 구체적인 이유와 정확한 개통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들이 공식적으로는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다만, 현재 국토부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지연 책임과 개통 시기를 놓고 막판 협의중이며, 설계변경이 완료되면 다음 달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삼성역과 일산·운정을 잇는 GTX-A노선 역시 최초 발표 당시 개통 목표시점은 2016년이었지만 현재로서는 2023년 개통목표 조차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부지역에서 공동주택 밑을 지나는 문제로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국토부가 뒤늦게 3기 신도시 교통대책으로 창릉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광화문역을 추가하자는 입장이라, 개통지연 우려를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런데도 개통지연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창릉3기 신도시 발표로 뿔이 난 일산·운정 입주민들의 반발 재현을 우려해 국토부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고합니다. 정신차리세요… 대형사고 터질 것”

    “경고합니다. 정신차리세요… 대형사고 터질 것”

    “경고합니다. 대형사고 한번 터집니다.” 경기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홈페이지 고객의소리 게시판에 지난 7일 ‘인명사고, 분명히 일어납니다’라는 제목으로 경고성 게시글이 올라왔다. 익명으로 게재된 게시판 글에서 “김포골드라인 책임자분들 정신차리십시오. 내가 보기에 얼마 안 남았다. 분명히 대형사고 한번 터진다. 운좋으면 1~2명 압사사고이고 나쁘면 화재로 인한 몰살사태가 분명히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이어 “출근길에 골드라인을 타보긴 했느냐”면서 “아침시간에 지하철, 이게 말이 되는가. 고개만 살짝 돌려도 저절로 뽀뽀할 지경으로 옴짝달싹할 수 없이 너무 빽빽하다”고 전했다. 익명인은 또 전자담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요즘 사람들 주머니에 전자담배를 갖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몸이 눌리면 자기도 모르게 버튼이 눌린 채로 계속 간다. 그러다 과열하면 폭발한다. 뿐만 아니라 요즘 춥다고 각종 발열기기를 많이 갖고 다니는데 발열기폭발이 아니라 정전기 때문에 살짝 스파크만 일어나도 끝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은 가방의 생수통 하나 꺼낼 수 없는 공간이라 누구 하나 손도 못써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다고 했다. 임시방편 대안으로 정원초과제도를 제시했다. 그는 “당초 계획보다 지하철 이용객이 너무 많다면 이용객을 억지로라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며, “고촌역에서 타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풍무역에서도 이미 숨막힐 지경인데, 몸이 구겨질 정도로 또 밀고들어온다. 이용객 초과로 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는 젊은층들이 대부분인데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 당신들로 인해 가정이 무너져 평생 눈물로 얼룩질 수 있다. 제발 처참한 현장에 나와 목격하고 뼈저리게 느껴보라”고 당부했다. 알량한 두 량짜리 지옥철 종착역에서 문이 열렸을 때 끝도없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느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 말미에 익명인은 “저는 무섭고 공포에 질려 더 이상 김포지하철을 못타겠다”고 말하며, “애초에 김포골드라인을 계획하고 허가해준 사람을 내가 신이라면 가능한 모든 벌을 대대손손 내려주고 싶다. 무능력하고 무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지 너무 뼈절이게 느끼고 있다”고 통탄해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은 지난 12월 21일 퇴근길에 고장으로 멈춰 재발방지를 다짐했으나 새해 5일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 방향으로 운행하다 또다시 멈춰 섰다. 최근 두 차례나 전동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안전본부장 없는 서울교통공사, 시민 안전 문제 없나?”

    우형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안전본부장 없는 서울교통공사, 시민 안전 문제 없나?”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양천3)는 서울교통공사가 현 안전관리본부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보직 변경하고 안전관리본부장은 직무대행을 하도록 한 이번 인사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차량본부장과 기술본부장을 선임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상임이사를 선임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차량본부장만을 선임하고 기술본부장은 선임하지 않은 채 임명된지 4개월 밖에 안 된 현 안전관리본부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보직변경하고 정작 안전관리본부장은 직무대행을 하는 인사 조치를 취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안전관리본부가 2017년 양공사 통합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최우선 경영목표를 ‘안전’에 두겠다는 목표에 따라 1~8호선 전 구간에 대한 안전운행에 관리·감독하는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안전관리본부장은 서울교통공사 내 6개 본부장 중 최선임 본부장으로서 과거 강남역, 구의역,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고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철의 안전운행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독하는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다. 우 위원장은 “지하철 안전관리의 수장인 안전관리본부장을 공석으로 두는 것이 자칫 지하철 운영에 있어 서울교통공사가 시민의 안전을 등한시 한 처사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며 “임명된 지 불과 4개월 된 안전관리본부장을 보직 변경하는 것이 과연 서울지하철 안전운행에 바람직한지, 그에 따른 영향을 고려한 인사였는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서울지하철의 안전운행을 책임지는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는 자리이다”라고 말하며 “서울교통공사는 안전관리본부장을 직무대행으로 하면서까지 기술본부장이 중요했다면 기술본부장을 선임하지 않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했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과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안전관리본부장의 직무대행기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안전관리본부장 공모를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서울지하철의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름 만에 또 멈춰선 김포골드라인…승객들 50분간 불편

    보름 만에 또 멈춰선 김포골드라인…승객들 50분간 불편

    불과 보름여 전에 전동차 고장으로 승객 600여명이 1시간 동안 갇혔던 김포도시철도에서 또 전동차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쯤 풍무역에서 정차 중이던 김포공항역 방면 전동차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고장 나 출발하지 못하고 멈춰 섰다. 철도 측은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을 내리게 한 뒤 복구반과 후속 전동차를 투입해 오후 2시 58분쯤 고장난 전동차를 김포공항쪽으로 이동조치 했다. 열차 운행은 사고 발생 5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22분쯤 정상화됐다. 고장난 전동차(풍무역 하선 2207번)는 비상제동이 걸려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김포도시철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10개 역에서 승객들이 다음 전동차를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이 전동차는 고장 나면서 긴급 제동이 걸려 출발하지 못하고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은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해 12월 21일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21분쯤 ‘종합제어장치(TCMS)의 중앙처리보드(CPUT)’ 고장으로 전동차가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고촌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2대가 구간 내에 멈췄고, 승객들은 철도 측의 별다른 조치 없이 1시간 동안 차량 내에 갇혀 있다가 탈출, 선로 사이에 설치된 대피로를 따라 약 2km 떨어진 고촌역과 터널 중간에 있는 비상 대피구역으로 이동한 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귀가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운행하고 있다.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가 운용 중이며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김포도시철도에는 사업비 1조 5086억원이 투입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호대 서울시의원,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이호대 서울시의원,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이하 “항공기소음특위”)는 지난 22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이호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2), 부위원장에 권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을 선임했다. 아울러 항공기소음특위는 특위 위원 등 13인이 공동 발의한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제298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향후 항공기 소음과 관련한 피해구제 및 보상, 소음 방지 등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항공기소음특위는 제9대 서울시의회에서 최초 구성돼 서울 서남권을 대상지역으로 2015년 4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활동했다. 제10대 개원 이후에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전반기 활동을 마쳤으며, 이번 후반기에 새롭게 구성되어 항공기소음 문제 해결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항공기소음특위는 이전 활동을 통해 ‘항공기 소음피해 지방의회 전국연합 구성 추진’, ‘김포공항 소음 관련 서울·경기·인천 광역의원 TF팀 구성 건의안’ 채택 등 항공기 소음방지를 위해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호대 위원장은 “항공기소음특위는 서울시 서남권 주민의 항공기 소음피해 보상을 위해 정부 및 한국공항공사에 적극적인 개선 대책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앞으로도 항공기 소음 관련 피해 구제 및 보상, 소음 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향후 서울 전 지역 확대는 물론 항공기 소음 문제를 겪고 있는 전국 각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온종합건설, ‘라센트로’ 홍보관 오픈… 분양 개시

    다온종합건설, ‘라센트로’ 홍보관 오픈… 분양 개시

    서울 알짜배기 입지에 수요 맞춤형 주거시설이 공급된다. 다온종합건설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라센트로’ 홍보관을 이달 21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라센트로’ 는 지하 1층 ~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주거시설로, 전용 29 ~ 45㎡ 오피스텔 96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선호도 높은 특화설계가 다수 적용되며, 100실 미만으로 구성돼 전매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거주에 특화된 ‘아파텔’ 이라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아파텔’ 이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평면설계나 공간활용도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에 기반, 기존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한 차원 진일보한 형태의 주거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지역의 아파트 공급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대안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급가뭄과 함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아파트 시장 과열 양상 속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84㎡ 타입은 물론, 45 ~ 47㎡ 등 중소형 면적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화역세권에 조성되는 ‘라센트로’ 가 공급 갈증 속 단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1 ~ 2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최근 흐름 역시, 아파텔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614만7516가구로 집계되면서, 지난 2010년 (414만2165가구) 대비 200만5351가구 (48.4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23.9%에서 지난해 30.2%로, 9년 새 6.3%p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아파텔이 주목받는 추세다. ‘라센트로’ 에는 맞춤형 특화평면설계도 다수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이 우수하고, 최고 13층 높이로 조성되는 만큼, 막힘 없는 시야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내부는 타입별로 아파트형 2bay∙3bay 평면설계를 도입,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빌트인냉장고∙세탁기∙천장에어컨∙붙박이장∙현관전신거울 등 풀옵션도 가치를 더하는 요소다.‘라센트로’ 는 우수한 입지여건에 따른 풍부한 배후수요가 강점이다. 4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산업∙연구 단지인 마곡지구는 물론, 미라클메디특구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근 김포국제공항을 비롯, 부천테크노파크∙서문일반산업단지 등이 차량 30분 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그룹이 밀집해 있는 상암동 DMC도 가까운 만큼, 직주근접 특성을 갖추기 위한 종사자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서울 서부권 교통 중심지로 손꼽히는 방화동 일대에 들어서는 만큼, 인근의 교통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우선, 서울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여의도∙봉은사역 등 업무 밀집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공항철도 김포공항역도 지근거리에 있다. 이밖에 김포국제공항이 가깝고, 공항을 중심으로 남부순환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88도로 등 도로 교통망 또한 잘 구축돼 있다. 생활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잘 발달돼 있고, 공항시장이 인접해 있다. 또한 롯데몰∙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병원∙관공서∙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단지 하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만큼, 최근 주거트렌드 중 하나로 각광받는 ‘슬세권’ 단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주변으로 공항시장 재건축 및 방화 뉴타운 개발사업 등 굵직한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이 예상된다. 저금리 기조와 주택시장 규제가 맞물리는 가운데, 투자가치도 높다.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의지를 적극 피력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사상 첫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갈 곳 잃은 투자수요자들이 예적금 상품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보관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마련돼 있어,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 입주는 2022년 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상정지 김포도시철도 사고원인은 ‘종합제어장치 컴퓨터 오류’

    비상정지 김포도시철도 사고원인은 ‘종합제어장치 컴퓨터 오류’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은 22일 낮 12시 시청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생한 열차장애 원인은 차량 열차종합제어장치(TCMS)의 컴퓨터 오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화재감지기 오동작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철도안전 관련 감독기관과 합동점검을 통해 철저한 원인규명 및 추후 사고 발생방지 대책을 세워 동종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장애 발생 후 승객 안내방송이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정 시장은 “사고 발생 후 김포골드라인 종합관제실에서는 모든 열차와 역사에 열차 지연 안내방송을 실시했으나 장애 차량에서 승객안내 방송을 못한 건 차량의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송출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종합제어장치는 전동차의 주요 기능을 총괄하는 기기이며 중앙처리보드는 종합관제실의 명령을 해독하고 실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사고 전동차는 비상제동장치가 가동돼 멈춰 섰고 뒤따라오던 다른 전동차도 함께 멈췄다는 게 김포골드라인의 설명이다.해당 열차에는 1명씩 배치하던 열차 안전원이 탑승하지 않았다. 코로나19 2.5단계 상향 이후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철도 종사자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대비 인력 확보차원에서 모든 열차에 탑승했던 열차안전원을 격번제로 탑승시켜 운영해 왔다. 향후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열차안전원 운영계획에 대해 재검토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앞으로 전원공급이 안돼도 안내방송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검토를 거쳐 개선하기로 했다. 또 김포골드라인운영은 비상시 대응 매뉴얼을 현실적으로 정비하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동종사고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어제 김포도시철도가 갑자스러운 열차종합제어장치의 컴퓨터 오류로 시민 여러분과 이용객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안전하고 편리한 김포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운영사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오후 6시 32분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고촌역으로 이동 중인 김포골드라인 차량에서 장애가 발생해 비상정지하며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장애열차는 사고 당시 열차 안전원이 탑승하지 않은 차량으로 후속열차에 탑승한 열차안전원이 현장에 투입돼 장애열차에 대한 초동 조치를 실시했으나 장애 조치가 해결되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승객 대피를 실시하고, 운영종사자의 현장조치 후 당일 밤 9시 50분쯤 전 구간 정상운행이 재개됐다. 김포도시철도노조 관계자는 “보통 열차마다 안전원이 1명씩 배치돼 운행하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이달 초부터 앞차에 안전원이 배차되면 뒤따라오는 열차는 안전원 없이 운행하는 방식인 일명 ‘퐁당퐁당식’으로 운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사고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조치한 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10개 정거장으로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이 도시철도는 소유주인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간 유지관리 위탁계약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 심각한데…1시간 동안 승객 400명 갇힌 김포골드라인

    코로나 심각한데…1시간 동안 승객 400명 갇힌 김포골드라인

    퇴근시간대 오후 6시 35분쯤 갑자기 멈춰서뒤따라오던 전동차까지 승객 400여명 갇혀안내방송만 나온 채 1시간 동안 조치 없어급기야 내부 조명 꺼지고 비상등 켜져 ‘공포’승객 호흡곤란 호소에 승객들이 문 열고 탈출 퇴근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승객 400명이 전동차 안에 1시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해 ‘3밀’(밀집·밀접·밀폐)을 피해야 할 시기에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전동차에서 빠져 나온 뒤에도 지하 선로를 따라 2㎞를 걸어간 뒤에야 인근 역에 닿을 수 있었다. 21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전동차가 이날 오후 6시 35분쯤 갑자기 멈춰 섰다. 퇴근시간대인데다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를 오가는 전동차였던 터라 전동차에는 승객 200명이 빼곡히 타고 있었다.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고촌역으로 향하던 중 2분 정도 지났을 무렵 전동차가 갑자기 비상제동을 한 뒤 멈춰 섰다. 김포공항역에서 2㎞ 떨어진 선로 한가운데였다. 심지어 50분쯤 뒤에는 전동차 내부 전등이 꺼지고 비상등까지 켜지면서 승객들은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는 데다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에 놓여지면서 공포는 가중됐다.고촌역으로 먼저 운행한 이 전동차가 멈춰서자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200명을 태우고 뒤따라 출발한 또 다른 전동차도 선로 위에 정차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승객 400명이 갑자기 선로 중간에 멈춰 선 전동차 2대에 1시간 동안 꼼짝 못한 채 갇혀 공포에 떤 것이다. 가뜩이나 좁은 전동차 안에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갇히다 보니 일부 승객은 불안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전동차에서 한 승객이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이에 다른 승객들이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면서 승객들은 비로소 전동차 밖으로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승객들의 신고로 ‘고촌역으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그제서야 승객들은 상하행선 양쪽 선로 사이에 설치된 대피로를 50분간 걸어서 2㎞ 떨어진 고촌역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승객들은 수도권에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인데도 도시철도 운영사가 발 빠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승객들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퇴근시간대 승객들이 밀집된 상태로 고장난 전동차 안에서 1시간 동안 갇혀 있는 바람에 감염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한 승객은 “대피시키는 데 왜 1시간이나 걸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포골드라인은 모든 승객이 대피로에서 빠져나간 오후 8시 10분부터 선로 확인 작업을 벌였고 사고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9시 45분쯤 모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전동차는 뒤에 있는 다른 전동차로 밀어 종착역인 양촌역 인근 김포한강 차량기지로 옮겼다. 김포골드라인은 장애 발생 후 비상 제동장치가 작동해 전동차가 멈췄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작년 9월 개통 후 올해 5월에 장애로 20분 정도 전동차가 멈춘 적이 있지만 오늘처럼 3시간 동안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것은 처음”이라며 “사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이다.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가 운용 중이며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이 도시철도는 소유주인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간 유지관리 위탁계약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운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백화점 가는 이유? 맛집 때문이죠!”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취향에 맞춰 백화점의 ‘맛’도 바뀌고 있다. 이들 세대가 SNS를 통해 맛집 탐방·평가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것에 주목해 SNS에서 호평받은 사진 속 맛집들이 백화점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백화점 식당가와 푸드코트에 가면 요즘 잘 나가는 지역 맛집부터 카페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쇼핑하다가 식사를 위해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쇼핑하며 맛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멀티형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 있는 카페와 ‘사진빨’ 잘 받는 레스토랑이 백화점 1층에 자리 잡았다. 지난 17일에 새롭게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1층에는 ‘아우어 베이커리’, ‘미미옥(美米屋)’, ‘세미계’, ‘땡스피자’, ‘호랑이식당’이 문을 열었다. 아우어 베이커리는 유럽의 전통 제조방식의 프렌치 베이커리로 겹겹이 쌓은 페이스트리를 바싹하게 구운 뒤 벨기에 초콜릿을 두껍게 입힌 명품 디저트 ‘빨미까레’와 초콜릿 반죽에 초콜릿 스틱을 넣어 굽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더티초코’가 인기 메뉴다. 미미옥은 우리 쌀로 만든 서울식 쌀국수로 동남아 지역의 향신료 고수 대신 방아잎을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양지 소고기, 닭, 버섯으로 육수를 내 맛이 탁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며 경기도 이천쌀을 쌀국수 면으로 사용한다. ‘양지쌀국수 반상’, ‘우삼겹 비빔밥’이 미미옥의 시그니쳐 메뉴로, 소면과 비슷한 식감을 낸다. 세미계는 닭갈비 구이 전문점으로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됐으며, 호랑이식당은 돈사골 육수·생면으로 맛을 낸 한국식 라멘집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맛집과 전통 맛집도 백화점 안에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식당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면서 원주지역 30년 전통 청국장 맛집 ‘정순화 황토방청국장’과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부산 낙곱새 전문점 ‘용호동낙지’를 오픈했다. 갈비탕으로 알려진 27년 전통의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하누소’도 문을 열었다. 전통 인도 음식 전문점인 ‘아그라’는 롯데백화점 강남점·노원점·영등포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인도 현지에서 향신료를 가져와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탄두리 치킨과 10여 가지의 커리 메뉴가 방문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백화점 인근의 유명 맛집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는 왕십리 지역에서 숙성고기 맛집으로 알려진 ‘숙성시대’를 운영하는 정창교 대표의 ‘성수면옥’을 도입했다. 새롭게 론칭한 성수면옥은 냉면·갈비탕 전문점으로, 고기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양재지역 맛집 ‘소풍가는날’이 입점했다. 온라인에서 ‘김밥성지 순례 맛집’으로 알려졌으며, 달걀이 많이 들어간 ‘밥도둑김밥’이 이 집의 인기 메뉴다. 또한 전통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남파고택’ 1호점도 강남점에 364㎡(110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남파고택은 전통 방식으로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과 200년 이상 대물림하는 씨간장으로 구성된 ‘남파고택 선물세트’가 주력 메뉴다. 명절에만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었던 나주 지역 장류 브랜드로,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이 협업해 맛·멋이 살아있는 남도 반가 전문점을 만들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남파고택 ‘한옥 스테이’로만 접할 수 있던 특별한 상차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남파고택 외상’, ‘남파고택 손님상’이 있으며 떡갈비, 보리굴비 등의 일품요리도 있다. 2030세대의 ‘힙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한 신상 맛집도 문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식품관을 추천한다. 서울 성수동과 잠실 송리단길 지역의 맛집을 이곳으로 가져왔다. 일식 냉소바를 한국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바 전문점 ‘소바식당’, 튀김 덮밥 전문점 ‘텐동식당’, 동파육·고추잡채 등 중화요리를 가정식으로 바꾼 ‘효월’ 등이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옥’이 협업해 만든 평양 음식점 ‘류경회관’은 40년 전통의 손맛으로 만들어낸 평양식 요리를 선보인다. 해외 유명 맛집 브랜드의 입점은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홍콩 50년 전통의 딤섬 전문점 ‘딩딤1968’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에 있다. 베트남 커피 ‘콩카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트남 3대 쌀국수로 알려진 ‘퍼틴’은 잠실점 캐슬플라자와 강남점에 입점했다. 대만에서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요리 10선’에 선정된 40년 전통의 대만 철판요리 브랜드 ‘카렌’은 롯데백화점 잠실점·노원점에서 맛볼 수 있다. 잠실점 2층에는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1스타를 받은 딤섬 전문 레스토랑인 ‘팀호완(添好運·TimHoWan)’이 영업 중이다. 팀호완은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딤섬은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준수하며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 레스토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명 쉐프의 브랜드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래마을 대표 핫플레이스인 ‘르지우’를 운영하는 정호균 쉐프의 브런치 레스토랑인 ‘라뜰리에 르지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서래식당’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영등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화요리 4대 문파로 알려진 유방녕 쉐프의 캐주얼 중식 다이닝 ‘만추’는 청량리점에서 즐길 수 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확대하면서 커피숍의 입점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3층 패션 매장 한편에는 가로수길 스폐셜티 전문점 ‘인디펜던트커피’가 입점해 있다. 또한 지난 8월 영등포점에는 ‘마호가니커피’가 오픈했고, 잠실점·김포공항점에는 강남역 디저트 카페 ‘카페블라썸’이 문을 열었다. 김진수 롯데백화점 F&B치프바이어는 “인기 맛집과 카페는 백화점 내방객들을 끌어들이고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며 다른 상품군 매출에 도움을 준다”면서 “지역의 유명 맛집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방문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맛집을 엄선해서 선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포도시철도 장애로 1시간 넘게 멈춰…승객 200명 갇혀

    김포도시철도 장애로 1시간 넘게 멈춰…승객 200명 갇혀

    서울 김포공항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를 오가는 도시철도 전동차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 승객 200여명이 1시간째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5분쯤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과 고촌역 사이 선로에서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퇴근길에 승객 200여명이 1시간 넘게 전동차에 갇혔다. 또한 김포도시철도 상하행선 전체 구간에서 2량짜리 전동차 18대가 10개 역사에 각각 대기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해 비상조치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사고 전동차에 갇힌 승객 200여명을 하차시킨 뒤 상하행선 선로 가운데에 설치된 대피로를 통해 고촌역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사고 전동차는 뒤에 다른 전동차로 밀어 종착역인 양촌역 인근 김포한강차량기지로 옮길 예정이다. 사고 당시 전동차는 김포공항역에서 고촌역 방면으로 운행 중이었으며 무인열차여서 기관사는 타고 있지 않았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장애 발생 후 열차안전원인 기관사를 곧바로 해당 전동차에 투입했다”며 “전동차에 탄 승객들이 모두 역사로 빠지면 다른 역에 대기 중인 전동차도 곧바로 운행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 정거장 10곳을 오가는 무인열차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시·만·나·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다·시·만·나·자/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생각지도 않게 받은 겨울 휴가가 무료해질 무렵 인천 영종도로 나들이에 나섰다. 코로나19 탓에 위험할지도 모를 먼 여행 대신 택한 고육지책이다. 간단히 칼국수로 허기만 채우고 돌아오려 한 당초 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하는 지인 A를 만나 짧은 투어에 나서면서 길어졌다. 코로나19 1년을 앞둔 인천공항의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했다. 탑승 카운터마다 넘쳐 나던 여행객은 온데간데없고 대가리가 둥근 스테인리스 줄 기둥만이 열주(列柱)처럼 넓디넓은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입국장 곳곳에선 흰옷과 투명 고글을 뒤집어쓴 방역 요원이 눈을 부릅뜨고 여행객을 감시한다. 늘 아수라장이던 청사 밖 차량 승강장은 어쩌다 작별의 포옹을 하는 연인을 빼면 차디찬 겨울바람만이 유일한 손님이다. 음료수 한 병, 햄버거 한 개 사 먹으려 해도 예전처럼 쉽지 않다. 점포를 따라 길게 차단줄이 쳐진 구역. ‘통과의례’처럼 열을 재고 신분 확인을 한 뒤에야 비로소 갈증과 허기를 달랠 수 있다. 그러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바리케이드를 넘어 빵과 커피를 사려는 사람조차 없다는 게 문제다. 코로나19가 이 땅을 유린한 지 1년에서 한 달 모자란, 올 연말 인천공항의 모습이다. 사실 인천공항은 대혼란의 시발점이었다. 지난 1월 20일 당시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몹쓸 바이러스의 국내 첫 확진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여행객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꼭 11개월이 지난 20일 현재 5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개항 이후 20년째 근무하고 있는 A는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마치 생명체가 한꺼번에 사라지고 살아 있는 시체들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매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통계를 보니 코로나19의 피해가 더욱 실감 난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들고 난 여행객의 수는 19만 8789명. 화물기를 포함해 모두 1만 편의 비행기가 뜨고 내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에는 557만 470명의 여행객이 떠나고 도착했다. 1년 사이에 무려 30분의1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국제선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인천공항과 한국공항공사 산하 김포공항을 비롯해 국내 13개 공항을 통해 국내선을 이용한 여행객 수도 612만 8194명으로 지난해 1280만 2171명에 견줘 반 토막이 났다. 특히 연말의 공항 수요를 감안하면 지난해 12월과 3차 팬데믹으로 거리두기 3단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올해 12월의 집계 간 차이는 이보다 훨씬 더 벌어질 게 뻔하다. 코로나19는 산탄총알처럼 공항 주변 곳곳에도 치명적인 생채기를 남겼다. 항공사들은 여객기 좌석을 줄여 화물칸으로 개조하는 데 한창이다. 떠나지만 차마 여행지에 내리지 못하고 그 자리로 돌아오는 ‘무착륙 여행’까지 유행이다. 최근 한 여행사가 내년 5월을 예상해 9개월 만에 내놓은 실제 여행상품에는 1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인천공항 3층 중앙홀에 설치된 ‘그라피티 아트’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입간판에 그려진 각기 다른 인종 5명의 얼굴 마스크에 ‘다시 만나자’ 문구를 한 글자씩 새겨 넣은 벽면 공공예술 작품이다. A는 “썰렁해진 공항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삶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돌아보고 여행을 포함해 단절했던 모든 것들과 재회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여행이 떠났다’며 자신의 SNS에 절망을 담았던 또 다른 항공업계 지인 B의 얼굴이 오버랩될 무렵 노을빛에 물든 비행기 한 대가 오랜만에 33번 활주로에 육중한 몸을 내린다. 우리의 일상과 다시 만날 그때가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cbk91065@seoul.co.kr
  • 제주 “모든 입도객, 김포공항서 코로나 검사 의무화”

    제주 “모든 입도객, 김포공항서 코로나 검사 의무화”

    제주도는 입도객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위해 김포국제공항 등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수도권에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150여곳이 설치됐고 신속 항원 검사 진단 키트가 도입돼 김포공항 등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 제주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신속 항원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몸의 면역 반응으로 생기는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30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고 진단 도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검사가 가능하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역학적 연관성·증상 관계없이 진단검사비 전액 지원이 가능해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를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제주 입도객이 하루 2만명에 달해 모두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현실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제주 지역은 18일 0시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도는 이와 함께 최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방문한 도민과 도내 체류객에 대해 진단검사를 무료로 한다. 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신속 항원 검사를 활용해 김포공항에서 탑승 수속 대기 시간 30분 안으로 검사를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면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확산 차단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만 9798명이다. 제주에서도 16일 김녕성당발 코로나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입도객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되나?

    제주 입도객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되나?

    제주도는 입도객의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 등을 위해 김포국제공항 내 선별진료소 설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코로나 19 전국적인 확산세를 고려해 김포공항을 포함한 각 지역 공항과 KTX역 등 지방 자치단체간 이동 접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150여곳이 설치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신속 항원검사 진단 키트가 도입돼 김포공항 등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면 제주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신속 항원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30분 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고 진단 도구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검사가 가능하다. 도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자치단체는 역학적 연관성·증상 관계없이 진단검사 전액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입도객 사전 진단검사가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루 2만명에 달하는 제주 입도객을 대상으로 김포공항 등지에서 한꺼번에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현실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제주지역은 18일 0시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도는 2단계 격상과 함께 선제적으로 수도권발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방문한 도민과 현재 도내 체류객에 대해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도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신속 항원 검사를 활용해 김포공항 등지에서 탑승 수속 대기시간 30분 안으로 검사를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면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국 확산 차단에도 도움을 주게될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6일 제주 입도객은 모두 1만9798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107명이다.이날 제주지역에서는 김녕성당발 코로나 확진자가 18명,대기고발 9명,성안교회발 8명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속道·철도, 초대형 사업 ‘속도’… 베드타운 이미지 벗는 고양

    고속道·철도, 초대형 사업 ‘속도’… 베드타운 이미지 벗는 고양

    경기 고양시가 달라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망이 속속 개통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초대형 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어 가고 있다. 먼저 교통환경이 눈에 띄게 특별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고양시 정중앙을 가로지르며 개통한 데 이어 내년 7월에는 서해선 전철의 일부인 일산~소사 구간이 개통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곧이어 북으로는 개성, 남으로는 전북 익산까지 연결된다. 일산~소사 구간에는 김포공항역 등 4개 환승역이 있어 서울지하철 3·5·7·9호선과 연계된다. 인천공항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전철로 오갈 수 있다. ‘땅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한다. 일산에서 서울역은 15분,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는 20분이 채 안 걸리게 된다. ●일산CJ라이브시티 등도 2023년 완공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교외선도 2024년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며 창릉3기신도시 입주에 맞춰 서울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경전철이 연결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일산 연장, 삼송신도시에서 서울 용산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북으로는 대화역이 종점인 전철 3호선이 파주 금릉까지 연장된다. 이 같은 철도망 구축에 맞춰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게 될 일산CJ라이브시티,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 3전시장, 판교와 자웅을 겨루게 될 일산테크노밸리도 2023년 한꺼번에 완공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4일 “2023년이 되면 교통과 산업 모든 면에서 고양시에 질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발휘하겠다”며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설명했다.●GTX광화문역 신설 여부 내년 상반기 심의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대곡~소사선)은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역∼(가칭)원종역∼김포공항역∼능곡역∼대곡역 간을 새로 연결한다. 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역 간은 경의선 선로를 함께 사용한다. 서해선이 개통하면 일산 끝 대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49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된다. 대곡역에서 소사역 사이에는 김포공항역을 비롯해 4개 환승역이 있다. 서울지하철 3·5·7·9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서남부로의 이동이 한층 쉬워진다. 한강 하저터널 구간과 김포공항 환승통로 등 일부 구간에서 공사 지연이 발생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개통될 전망이다. GTX A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을 거쳐 수서~성남~동탄으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완공 목표 시기를 2023년 말로 정했다. 그러나 처음 건설하는 대심도 철도인 점을 고려해 각종 시행착오까지 고려하면 실제 완공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말 완공안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보상이나 민원으로 최초 계획보다 공정률이 일부 지연됐으나 만회 대책을 수립해 최대한 개통을 앞당길 방침이다. 서울시가 자체 추진하는 광화문역이 노선에 들어갈지는 내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용역과 행정안전부 심의 결과에 달렸다.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2024년부터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시설 개보수 비용 약 50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연간 53억원에 이르는 운영비는 열차가 지나는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가 분담할 예정이다. 앞서 고양시 등 3개 지자체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지난해 9월 협약을 체결하고, 사전 타당성 용역을 공동 추진 중이다. 최근 실국장 회의에서 “교외선 노선을 인구밀집도가 높은 관산동과 고양동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야 균형발전 및 사업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이용객이 줄어 2004년 일반 운행이 중단됐다. ●새절역~고양시청 경전철 2028년 개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 창릉 3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서울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대곡역을 거쳐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경전철을 2028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고양선은 정부가 지난해 5월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새절역~고양시청역 구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뛰고 신설하기로 했다. 고양시와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식사지구까지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 마련이 문제다. 국토부·LH·고양시가 관련 사업비를 분담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식사택지개발지구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사업비로 건설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미 대부분 사용했다. 현재 추진하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이 고양 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을 거쳐 탄현·중산지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산이 지역구인 홍 의원과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인천 2호선의 탄현·중산지구까지의 연장을 요청해 왔다. 고양 연장 구간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성은 확인됐다. 고양시는 국토부에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2030년쯤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적격성 조사 진행 중 대화역이 종점인 전철 3호선(일산선)의 파주 운정 연장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16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지지부진하다. 특히 김 장관이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 공약사항이었던 가좌지구 경유가 쟁점이다. 가좌지구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경제성이 나빠진다. 이 의원은 내년도 국토부 본예산에 ‘일산선 연장 연구용역비’를 반영했다. 용역은 가좌지구와 덕이지구를 경유하는 노선과 분기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난 9월 운정역에서 그치지 않고 금릉지구 부근까지 연장하겠다는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해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경의선 서울역행은 4량 열차로 구성된 10편성이 운행 중이다. 평일 기준 상하행 각각 29회(완행 21회, 급행 8회) 운행 중이며 그동안 증량·증편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나 관계 부처 간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홍 의원, 이 의원과 고양시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4량 열차 3편성을 6량으로 교체하는 대안을 LH와 협의 중이다. 6량 편성 열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하면 출근길 혼잡률이 164%에서 13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는 열차 구입 비용 270억원과 승강장 시설 개선비 등 330억원이 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토]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포토]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출국하려는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 사회 트렌드 자리매김 한 ‘워라밸’… 직주근접 단지가 뜬다

    사회 트렌드 자리매김 한 ‘워라밸’… 직주근접 단지가 뜬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자 분양시장에서도 중요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장과 주거지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남는 시간만큼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우주개발(시공 대우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친환경복합단지 C17-1-2블록에 조성하는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도 직주근접 단지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전용면적 20~60㎡, 총 1,630실,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단지는 도보권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이전에는 9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한 공항철도 열차를 타고 김포공항역에 환승해야 했으나, 직결 사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9호선 강남 및 강동으로 갈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인천 서구 석남동~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사업도 예정돼 있다. 향후 노선이 개통되면 청라에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기존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동시에 인천 서북부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도 향상된다. 특히 영종국제도시(중구 중산동)와 청라국제도시(서구 청라동)를 잇는 인천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올해 연말 착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북청라IC∙북인천IC 등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쉽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도 차량으로 20분대에 오갈 수 있으며, 간선급행버스체계 BRT∙유도고속차량 GRT를 이용해 지역내는 물론 타지역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는 탄탄한 배후수요도 장점이다. 청라국제도시 내 입주를 완료한 한국 GM R&D 센터, 로봇랜드를 비롯해 인근에는 LG전자 인천캠퍼스, 경서3도시개발지구,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인천서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직장인 수요가 풍부하다. 또 시티타워, 국제금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도 청라국제도시 내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장∙단기적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는 오는 12월 단지내 상업시설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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