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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최고위서 張의원 징계 결론 못 내 당원권 정지 金의원도 제명 못해 자유한국당이 당과 엇박자를 내는 장제원(왼쪽), 김현아(오른쪽) 의원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집단 퇴장이라는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졌다. 당 지도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한 방송에 출연, “장 의원의 해당 행위 여부를 당내 기구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행위로 판단되면 당무감사회의에서 징계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계륵 같은 존재”라면서 “그분은 이미 해당 행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하지만 당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관련 논의는 홍준표 대표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불협화음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이 당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김 의원의 소신 행동을 당이 나서서 제동을 걸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바른정당과 행동을 같이해 왔다. 비례대표 신분이라 공직선거법 제192조에 따라 탈당을 하면 바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하지만 당이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당이 김 의원을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바른정당에 입당할 수 있게 된다. 장 의원 역시 지난 대선 때 바른정당을 탈당해 온 복당파 의원으로 징계 시 부담이 크다. 장 의원은 최근 당이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영입하자 한국당 복당을 후회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공개적으로 당의 노선을 비판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최고위·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김태흠 최고위원과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받는 등 당 지도부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은 “(두 의원 때문에) 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인기 영합주의에 편승한 해당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명예 과세” vs “세금 폭탄” 여야 증세 이름 짓기 전쟁

    “명예 과세” vs “세금 폭탄” 여야 증세 이름 짓기 전쟁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증세 방안을 놓고 여야가 24일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 특히 각자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네이밍’(이름 짓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조세 저항을 의식한 듯 ‘증세’라는 말을 최대한 자제했다. 대신 ‘조세 정의’, ‘명예 과세’, ‘사랑 과세’ 등이라는 표현을 썼다. 증세 대상이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제한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조세정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스스로 명예를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명예과세’라고 부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불신보다 사랑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인상된 법인세는 ‘사랑 과세’가 될 것”이라며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는 ‘존경 과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7일 당·정 협의를 열고 세제개편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27일 회의에서 법인세·소득세를 포함한 20여개 항목의 논의가 진행되고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을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중심 경제 ▲공정경제 ▲혁신성장 중심 등으로 정리했다. 반면 야권은 ‘세금 폭탄’, ‘징벌적 증세’라고 명명하며 증세의 부작용을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과정에서 제1야당으로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한 자유한국당은 증세로 전선을 옮기며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가공할 세금폭탄 정책이 현재는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한정되지만, 앞으로 이것이 어디까지 연장될지는 아무도 예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최고위원도 “이윤을 많이 내는 것이 마치 잘못한 짓을 한 것처럼 ‘징벌적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증세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재원 소요를 엉터리로 말한 점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은 오히려 여당이 제시한 증세의 폭이 작다며 “부실 증세”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학철 “국민은 레밍” 발언…신동욱 “설치류 눈엔 설치류만 보여”

    김학철 “국민은 레밍” 발언…신동욱 “설치류 눈엔 설치류만 보여”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0일 김학철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의 ‘막말 논란’을 두고 “설치류 눈엔 설치류만 보이는 꼴”이라고 일침했다.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학철 도의원 막말, 한국당엔 불똥 던진 꼴이고 홍준표 자원봉사엔 XX 던진 꼴이고 류석춘 혁신위엔 먹물 던진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치류 눈엔 설치류만 보이는 꼴이고 갈길 먼 홍준표 발목 잡은 꼴이다. 김태흠 장제원 ‘XXX’ 윗사람 막말클라스 따라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수해 현장을 뒤로하고 유럽 해외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들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국민들이 레밍 같다”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9일 KBS 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난 여론에 대해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며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설치류 레밍(lemming)은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종종 빗대어 인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사한다며 靑오찬 불참한 洪, 1시간 돕다 떠나

    봉사한다며 靑오찬 불참한 洪, 1시간 돕다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간 오찬 회동에 끝내 불참했다. 같은 시간 홍 대표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홍 대표는 수해복구 현장에서 “들러리를 서지 않으려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의 계속된 설득에도 불참 의사를 고수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과시킬 때 (당시 야당은) 매국노, 제2의 이완용이라며 비난했다”며 “(회동에 참석하면) 이런 문제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1시간 남짓 복구작업을 돕다 협장을 떠났다. 한국당은 7·3 전당대회 때도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당 내홍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날 열린 최고위원·재선 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최고위원과 바른정당 탈당파인 장제원 의원이 격한 언쟁을 벌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청와대 회동 거부한 홍준표, 봉사한다더니 달랑 ‘50분’

    청와대 회동 거부한 홍준표, 봉사한다더니 달랑 ‘50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인 청와대 회담에 불참하고 떠난 봉사활동에서 1시간 만에 자리를 떠나 지역주민들의 눈총을 받았다. 홍 대표는 밀짚모자에 빨간 점퍼 차림으로 이날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의 한 된장 농장을 찾았다. 김태흠 최고위원과 홍문표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과 함께 수해현장을 둘러본 뒤 침수피해로 깨진 항아리를 정리하고 삽으로 주변 토사를 치우는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당이 마련한 ‘자원봉사 계획안’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봉사활동을 시작한 뒤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한시간 동안 오찬 및 현안점검을 마치고 다시 오후 6시까지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예정보다 45분 늦은 오후 12시 20분에 현장에 도착해 30여분 봉사활동을 한 뒤 점심을 먹고 수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한 후 20여 분간 복구작업을 돕다가 현장을 떠났다. 홍 대표의 자원봉사는 1시간이 채 안됐다. 페이스북 인증글은 잊지 않았다. 홍 대표는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보다 수해지역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오늘 청주 수해 현장에서 삽질을 하고 왔다. 오랜만에 해본 삽질이라 서툴기 그지 없었지만 같이 간 당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해주어 흐뭇하기 그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주민들은 “홍준표 대표가 온다고 해서 여기저기 막아놔서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 “해결책을 내놓고 가야지, 이렇게 보고가는 것은 안된다”며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을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보여주기쇼는 누가 하고 있느냐”며 “정국에 책임감을 가지고 소통과 협치에 나서야할 때 그것을 거부하고 수해현장으로 간다면 피해주민들조차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제원 발언에 김태흠 “이 XX야”라고 격분...김무성과 불화설 거론해

    장제원 발언에 김태흠 “이 XX야”라고 격분...김무성과 불화설 거론해

    자유한국당의 회의에서 거친 욕설이 오가며 말싸움이 벌어졌다.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김태흠 최고위원과 장제원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벌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회의는 지도부와 선수별 의원들이 돌아가며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는 취지에서 두번째로 마련된 자리다.복당파인 장제원 의원이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 복당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해명을 이어가던 도중 발언이 길어지자 김태흠 최고위원이 제지한 게 도화선이었다. 장 의원이 복당 당시 자신을 포함해 권성동·황영철 의원의 입당을 반대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전략적 미스였다”고 주장하자, 당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김 최고위원이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장 의원이 김 최고위원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이의 불화를 거론하고 나서자, 김 최고위원이 “이 XX”라며 격분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홍 대표가 나서 “당이 어떻게 한 목소리만 내느냐. 그것은 독재정당에서나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격론을 벌일 때 벌이더라도 문을 열고 나갈 때는 화통하게 털고 앙금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진화에 나서 논란은 가라앉았다고 한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당내 친박·비박, 탄핵 찬성·비찬성 등 미묘한 부분에 대해 다 털고 가야 한다”고 동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흠, 장제원에 “야 임마” 고성…홍준표 “앙금 남기지마”

    김태흠, 장제원에 “야 임마” 고성…홍준표 “앙금 남기지마”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과 장제원 의원이 18일 비공개 회의에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했고,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당에 복당한 것이 인생 가장 실수”라는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이어 당의 혁신방향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지난 대선 직전 친박계 의원들이 권성동, 황영철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 데 대해 “전략적 미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야기가 너무 장황하다. 다른 사람들 얘기도 듣게 그만하라”고 말을 끊었다. 김 최고위원은 장 의원이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이의 불화 이야기를 꺼내자 “야 임마, 그만해”라며 큰 소리를 쳤다. 홍준표 대표는 “격론을 벌일 때 벌이더라도 문을 열고 나갈 때는 화통하게 털고 앙금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제지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본인이 해당되는 부분을 전략 미스라고 하는 게 내가 볼 때는 철부지같은 소리여서 그만 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법정에 제출한다고 해도 증거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작성 주체도 불명확하고 그것을 어떻게 증거로 삼을 수 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죽 답답하면 증거능력이 없는 서류라도 제출해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나”라면서 “그것을 보면 참 답답하다”고 했다. 앞서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근본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청와대의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기본을 무시한 정략적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지정 기록물인지 여부조차 판단할 수 없다면서 문건을 공개하고 특검에 사본을 전달한 것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라며 “특검에 사본을 제출했기 때문에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변명은 구차하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자필 메모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완성된 문서가 아니고 사본이기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라며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누가 작성했는지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까지 이 문건은 대통령 기록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나와 이번 문건 공개와 관련해 ‘야당에서는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종이에 메모를 한 부분은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위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대통령 기록물은 일반, 비밀, 지정으로 갈린다. 그 중 일반 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라며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항이나 경제 상황에 위해를 가할 경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경우에만 제한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흠 “장제원, 정치적 소신 가질 수 있으나…그러면 당 나가야”

    김태흠 “장제원, 정치적 소신 가질 수 있으나…그러면 당 나가야”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같은당 장제원 의원을 향해 “그럴려면 당을 나가야 한다”고 13일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이 ‘한국당 복당이 정치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결정’이라고 말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장 의원은 같은 날 오전 한국당 복당과 관련해 “제 정치 인생뿐만 아니라 제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결정이 보수대통합이라든지 또는 보수개혁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면 다행이다. 그것이 안 된다면 저는 그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한국당 영입에 불편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고 류 위원장을 겨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장 의원의 ‘잘못된 결정’ 발언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은 본인의 정치적인 가치관이나 소신, 철학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그렇게 되면 장 의원은 당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한국당에 장 의원과 같은 뜻을 지닌 의원이 또 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당내에서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한편 장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저의 정치적 책임이라는 발언에 바른정당으로 돌아간다는 옵션은 없다”며 “한국당이 개혁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안되면 여기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얘기”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류석춘 “서청원·김태흠 등 18명 문제” 살생부 되나

    친박 4명… 정우택·나경원도 포함 일부 초선 “류 영입, 극우당 우려”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서청원·김태흠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문제 의원’으로 지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야권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20대 총선 직후인 지난해 5월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19대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 및 과거 이력 등을 분석해 ‘문제 의원’으로 59명을 꼽았다. 이 중 20대 국회에서 당선된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태 의원을 제외하고 25명이다. 정당별로는 한국당 18명, 바른정당 7명이다. 한국당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 김태흠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염동열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 일부가 이름을 올렸다. 친박계인 서청원·박맹우·이우현 의원 등과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나경원 의원도 포함됐다. 류 위원장의 ‘문제 의원’ 명단이 공개되자 당내는 술렁였다. 홍준표 대표 체제 출범 후 ‘친박 청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해당 보고서가 류 위원장의 ‘살생부’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혁신위가 공천 룰(규칙)까지 다루지 않는 만큼 류 위원장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류 위원장이 법안제출 관례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의적인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초선의원·당 지도부 연석회의에서도 류 위원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초선 의원은 “한국당이 극우정당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극우’는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시즘과 같이 극단적인 인종주의를 지칭하는 말인데, (류 위원장은) 그런 것과 상관없는 인물”이라고 답했다고 전희경 대변인이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류여해, ‘적반하장’ 진행… 입당 4개월만 ‘영예’ …이철우, 국정원 출신… 개헌작업 주도 김천 3선

    류여해, ‘적반하장’ 진행… 입당 4개월만 ‘영예’ …이철우, 국정원 출신… 개헌작업 주도 김천 3선

    이철우 의원, 류여해 당 수석부대변인, 김태흠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재영 전 의원 등 5명이 3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류여해 신임 최고위원은 지난 3월 말 입당한 지 4개월 만에 여성 할당 몫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 2위에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8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를 한 이철우 신임 최고위원(3만 2787표)은 중학교 수학 선생님을 하다가 1985년 국가정보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공채로 합격해 2005년 이사관을 끝으로 국정원에서 퇴임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 한국당 간사로 개헌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류 신임 최고위원(2만 4323표)은 당 수석부대변인과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당의 전신인 옛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초 입당했고 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독일 예나대학교대학원에서 형사법 석·박사를 하고 현재 수원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태흠 신임 최고위원(2만 4277표)은 친박(박근혜)계 인사인 김용환 새누리당 고문의 보좌진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공보단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3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제1사무부총장을 맡았다. 이재만 의원(2만 167표)은 대구 달성고 출신으로 대구대와 영남대(석사)에서 공부한 ‘대구 토박이’ 정치인이다. 2006년부터 8년간 대구 동구청장을 지냈다. 당내에서는 친박계 인사로 통한다. 현재 한국당 대구광역시당 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청년 최고위원에는 5명의 후보 가운데 5945표를 얻어 1위를 한 이재영 전 의원이 선출됐다. 도영심 전 민자당 의원의 아들로 19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 “육참골단 각오로 혁신”

    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 “육참골단 각오로 혁신”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선출됐다.국회 헌정기념관에서 3일 열린 ‘자유한국당 2차 전당대회’에서 홍 전 지사는 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5만 1891표(65.74%)를 얻어 원유철 후보(1만 8125표·22.96%)와 신상진 후보(8914표·11.30%)를 제치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로써 한국당은 지난해 12월 16일 이정현 전 대표 사퇴 이후 6개월여 만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정식 지도부가 출범하게 됐다. 홍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대선 패배 이후 흔들리는 당을 추스르는 한편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5·9대선에서 당 대선 후보였던 홍 대표는 이번 전대를 통해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또 2011년 한나라당 대표직을 지낸 후 두 번째 당 대표직을 맡게 됐다. 홍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 등 3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위를 즉각 구성해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 청산과 관련, 홍 대표는 “선출직 청산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의 구성원으로서 전부 함께 가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며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였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전대에서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과 함께 청년 최고위원으로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준표, 대선 패배 두 달만에 한국당 새 대표로 복귀 “잘하겠다”

    홍준표, 대선 패배 두 달만에 한국당 새 대표로 복귀 “잘하겠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홍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 189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원유철, 신상진 후보 순이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4만 194표, 여론조사에서는 1만 1697표의 지지를 각각 얻어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6일 이정현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진 반년여만에 한국당에 정상적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5·9 대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홍 대표는 대선 패배 두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홍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 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 감사하다.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대에서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선거인 21만 8792명 대상 모바일을 포함한 사전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25.2%로 현장 투표만으로 진행된 지난 대선후보 경선(18.7%)과 이정현 전 대표 선출 전당대회(20.7%)를 모두 웃돌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대표로 뽑혀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대표로 뽑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이로써 지난해 12월16일 이정현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진 지 반년여 만에 한국당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지난 5·9 대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홍 대표는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홍준 대표는 바른정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이며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새 활로를 모색하는 책임을 맡는다. 한편 한국당 최고위원에 이철우, 김태흠 의원과 옥쇄 파동으로 출마하지 못했던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팟캐스트 ‘적반하장’ 진행자인 류여해 자유한국당 서울시 당원협의회 운영원장이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오늘 전당대회… 새 지도부 과제는

    최종 투표율 25.24% 기록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3 전당대회 레이스가 2일 마무리됐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데 이어 2일 전국 시·군·구 252곳에서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인단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표된다. 후보자들은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감자밭에서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하며 개표 결과를 화상으로 시청한다. 당 관계자들이 분석한 판세를 종합하면 당 대표 경선은 홍준표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신상진·원유철 후보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는 ‘보수 재건’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원 후보는 ‘당 혁신’을, 신 후보는 ‘인물 교체론’을 각각 내걸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은 이철우·김태흠·박맹우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최고위원 중 여성 몫 한 자리를 놓고는 윤종필 의원과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가 맞붙었다. 이번에 출범하는 새 지도부는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을 추스르고,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전대에서 ‘달라질게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역대 선거 때마다 되풀이돼 온 후보 간 ‘막말 공방’이 반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전대 기간 홍 후보의 바른정당 합류 타진 논란과 TV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흥행 성적표 역시 초라했다. 선거인단 21만 8972명 가운데 5만 5272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25.24%를 기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당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내가 강한 보수 야당 이끌 적임자”

    한국당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내가 강한 보수 야당 이끌 적임자”

    자유한국당 당권을 노리고 나선 후보들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보수적자’ 경쟁을 벌였다.신상진·홍준표·원유철(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PK) 당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문 정부를 견제할 ‘강한 보수 야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최근 연평해전 참전 용사가 생활고를 겪다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훔치다 걸린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회질서를 파괴한 좌파 사범들이 민주유공자로 둔갑해 엄청난 보상금으로 살아가는 반면,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사람들은 점점 망각으로 가고 있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진들은 전대협 주사파들로 다 채워져 있다고 들었다.”며 “정말 무서운 것은 이 사람들이 펼쳐가는 대한민국의 정책에 관한 문제“라고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좌파 시민단체 주장대로 가뭄에 아무 대책 없이 4대강 보를 열었고 세계 3위의 원전 기술을 가진 나라가 느닷없이 원전중단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이 위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KBS,MBC를 장악하려고 온갖 궁리를 다하고 있다. 제가 당권을 쥐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신문은 절독운동을 하고 방송은 시청거부 운동을 할 것“이라며 ”1인 미디어 시대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1인 방송인 조갑제·정규재 TV를 스마트폰으로 보자“고 제안했다. 신 후보는 ‘새 인물론’을 내세우면서 ”과거처럼 누가 힘이 있고 유명한 정치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표하는 낡은 방식을 깨고, 이번에는 새롭고 신선한 저에게 한 표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전대에서 ‘무계파 정치인’임을 강조해 온 신 후보는 ”한국당에 유명한 정치인이 많았지만 오늘의 위기를 막지 못했다“며 ”계파청산과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안보를 지키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젊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하고 2000년 의약분업 때 투쟁하다 투옥된 일을 소개하면서 ”과감하게 진보 좌파 이념과 결별하고 보수의 가치로 이 나라를 지키는 인생을 살겠다며 이념 전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원 후보는 북핵 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문재인 정권을 이대로 뒀다간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권 한 달도 안 돼 국정파탄·국정 불안의 씨앗을 곳곳에 심어놔 지뢰밭을 만들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빠진 트럼프와 김정은의 ‘햄버거 회담’은 인정할 수 없다고 지난해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장으로 방미 때 미국 측에 전했다“며 ”북한이 비핵화하든 핵 폐기를 하든 둘 중의 하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와 5명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5명의 후보들도 열띤 연설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 후보자인 친박 성향 김태흠 의원은 ”여자 대통령의 속곳까지 들추며 마녀사냥을 하는 여론과 언론, 검찰, 광분에 쌓인 이 사회 모습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또 ”만약 홍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영남 출신 세 명의 후보가 지도부에 참여한다면 국민들은 ‘영남당’이라고 할 것”이라며 홍 후보를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보수 재건” 원유철 “젊은 보수” 신상진 “구태 청소”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됐다. 당 대표 경선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5선) 의원, 신상진(4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홍 전 지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다.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다”면서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적 자기 사람 심기 인사, 한·미 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 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 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가려 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 정책을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전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내년 지방선거에서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게 어필하고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도권 출신의 젊은 당 대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에게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신 의원도 후보 등록 후 “당이 몰락 위기에서 다시 살아나려면 새로운 인물을 세워 구태를 말끔히 청소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등록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날 후보 등록 마감 직후 실시된 기호 추첨에서 신 의원, 홍 전 지사, 원 의원 순으로 1~3번이 부여됐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3선의 이철우 의원과 재선의 김태흠·박맹우 의원, 비례대표 초선인 윤종필 의원,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 류여해 당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무궁화회 총재 등 8명이 도전장을 냈다. 최고위원과 별도로 뽑는 청년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과 김성태 경기 남양주 당협위원장, 이용원 전 중앙청년위원장, 황재철 경북도의회 의원, 박준일 전 청년전국위원 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 경선 주자들은 19일부터 전대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14일 동안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게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우택 “4대강 물, 한 바가지라도 그냥 흘려보내선 안돼”

    정우택 “4대강 물, 한 바가지라도 그냥 흘려보내선 안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가뭄 해소를 위해) 4대강 보(洑) 물을 한 바가지라도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저수율이 평년의 46.9% 수준인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를 찾아 “가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보에 담겨 있던 물을 지금 이 시각에도 그냥 흘려보내는 것에 대해 농민 가슴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질 것”이라며 “대통령부터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정 권한대행은 “22조원을 들인 4대강 사업을 ‘잘 만들어진 가뭄 대책’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며 “4대강과 그 지류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방안을 찾게 해 필요하다면 예산을 확보하고, 재난특별지역 선포 여부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과 송석준 재해대책위원장, 홍문표·정진석·김태흠·이명수·박찬우·정용기·성일종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 권한대행 일행은 이어 지난 1일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한 금강 공주보를 찾아 수위 저하(8.75→8.55m)에 따른 양수 대책 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정 권한대행은 “방류를 통해 녹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건 잘못”이라며 “녹조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항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쇼통’에 전념하지 말고 소통을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보를 닫고 양수시설 확충에 추경예산이나 특별교세가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초선 43명 “당 근본 쇄신을”… 의총선 “지도부 물러나야”

    자유한국당은 16일 국회에서 5·9 대선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계파 충돌의 불씨’로 여겨졌던 탈당파 복당 문제는 ‘통합·화합론’으로 봉합했다. 대신 ‘현 지도부 용퇴론’이 새로운 갈등의 화두로 떠올랐다. 초선 의원 43명(김현아 의원 제외)은 의총장 단상으로 나와 “이번 대선에서 영남 지역의 득표율은 절반으로 추락했고, 20~30대는 등을 돌렸다”면서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뜻)의 결기로 당의 근본적 쇄신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계파 패권주의, 선수 우선주의 배격 ▲젊은 리더 발굴·육성 ▲복당·징계 문제 거론 반대 ▲당내 분파·분열 책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탈당파 복당 문제 통합론으로 봉합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행태는 일방적 지시와 독주의 연속”이라면서 “눈앞의 인기만 좇는 남미식 좌파 포퓰리즘 국정 운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흠·윤상현 “새 지도부 구성을” 그러나 비공개 의총에서 옛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하면서 ‘화해 무드’는 이내 깨졌다. 김태흠 의원은 “의제가 잘못됐다. 반성하는 자리만 돼선 안 되고, 새로운 지도부가 대여·대정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한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국가 운영 시스템이 바뀌고 여야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지도부를 열게 해 주는 것이 정도”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정 권한대행은 “선거 끝나면 대개 나오는 이야기”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당권 도전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부 초선 사이 홍준표 추대론 나와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구(舊)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 우파의 적통 정당은 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이 된다”고 적으며 한국당을 향한 ‘훈수 정치’를 계속했다. 홍 전 지사는 “이념적 지향점, 지도부, 정신, 자세까지 바꾸어야 한다. 10년 집권으로 관료화된 당의 조직도 전투적인 야당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는 홍 전 지사와 정 권한대행의 이런 불협화음을 당권 ‘샅바싸움’으로 해석하는 시선이 만연해 있다. 일부 초선 의원 사이에선 ‘홍준표 추대론’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청와대 대변인 임명된 박수현은 누구…안희정 캠프 등 대변인만 5번

    청와대 대변인 임명된 박수현은 누구…안희정 캠프 등 대변인만 5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박수현(5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밤늦게 박 전 의원에게 임명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신임 대변인은 대언론 소통에 강점을 지닌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당 대변인만 3번을 거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선에서 안희정 경선 후보 대변인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까지 잇따라 맡는 등 친화력 측면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자들이 뽑은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2회 연속 수상할 정도로 언론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불모지인 충남 공주에서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이완구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부여·청양과의 선거구 합구로 작년 4·13 총선에서 옛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석패, 선거구 획정의 최대 피해자로 회자되기도 했다. 박 신임 대변인은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역임하며 친화력은 물론 정책과 전략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백봉신사상’을 받을 정도로 부드러운 어투의 말솜씨를 뽐내 ‘젠틀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용한 성품이지만 상대방과 토론을 할 때는 조목조목 비판하면서도 설득력을 갖춘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박 대변인은 대언론 관계뿐 아니라 야권 정치인들로부터도 호평을 받는 몇 안 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성품과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했고,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굉장히 점잖으실 뿐 아니라 역량도 있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의 박 대변인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4년 내내 고속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구와 국회를 오가며 서민의 삶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박 신임 대변인의 소통 능력과 삶의 궤적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치철학을 국민에게 충실히 전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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