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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관계를 모두 거울 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 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이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 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잦은 ‘외교 참사’ 구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레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 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 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미·대중외교 전략적 명확성, 전략 다듬어야 한미 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부처 간 조율 필요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추모미사 참석…김건희 여사 동행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추모미사 참석…김건희 여사 동행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지난 4일 종로구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 전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각 종교계를 찾은 것이다. 지난 이틀과 마찬가지로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명동성당을 찾은 윤 대통령은 시종 엄숙한 표정으로 미사를 지켜봤다. 삼종기도 안내 멘트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서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했다.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십자가를 앞세운 입당행렬에 맞춰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다가오자, 윤 대통령 부부는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의 공개 추모 발언은 없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위령법회 추도사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으며, 위로예배 ‘위로의 말’을 통해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추모미사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일범 의전비서관, 전선영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 尹 “北, 대가 치르도록 엄정대응 취하라”

    尹 “北, 대가 치르도록 엄정대응 취하라”

    대통령 주재 2번째 NSC 개최“한미 흔들려는 어떤 시도도 안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 주재 NSC가 열린 것은 지난 5월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며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 했다.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동해 NLL을 침범해 속초 동북방 57㎞ 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된 유례 없는 군사적 도발임을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군사합의 등을 위반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방사포 및 해안포 사격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 尹 NSC 주재 “분명한 대가 치르게 엄정 대응하라”

    尹 NSC 주재 “분명한 대가 치르게 엄정 대응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할 것과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NSC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유례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가애도기간 중에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늘 북한의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하여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임을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NSC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 대통령실, 야권 ‘김태효 경질’ 요구에 “별도 조치 필요 없어”

    대통령실, 야권 ‘김태효 경질’ 요구에 “별도 조치 필요 없어”

    대통령실은 28일 이명박 정부 때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전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차장에 대해 “군사기밀 유출 범법자”라며 경질을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차장의 경우 (대법원이) 벌금형의 선고유예라는 가장 가벼운 판결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확정됐고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기소된 사건인데 대통령실과 당사자의 유감 표명이 없다고 이해해도 되나’는 질문에 “여러 사건의 내용이나 판결 내용 등을 봤을 때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대법원은 전날 이명박정부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었던 김 차장에 대해 군사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300만원의 선고유예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국방위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군사 기밀 유출 범법자가 안보실의 실세로 앉아있다”며 “자격 미달 군사 기밀 유출 범법자 김 차장에 대한 경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또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초당적 협력기구인 ‘여야정 국민안전대책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 민생, 경제 회복, 서민들의 희망과 꿈이 모두 담겨있는 게 내년도 예산안”이라며 “정부 예산안을 두고 여야정이 긴밀하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논의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446억의 재산을 신고한 것과 관련해선 “증여를 통해서 적법하게 이뤄졌다 판단하고 제반 세금을 성실히 납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의 대부분은 배우자 명의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대통령 나토 순방에 동행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 야당의원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경질 요구

    야당의원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경질 요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28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경질을 촉구했다. 김 1차장은 전날 이명박 정부 때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민주당 김병주·김영배·설훈·송갑석·송옥주·안규백·윤후덕·이재명·정성호 의원은 28일 공동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참사가 끝도 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도 군사기밀 유출 범법자가 안보실의 실세로 앉아있다”고 했다. 위원들은 “지금도 군사기밀 유출 범법자가 안보실의 실세로 앉아있다”며 “자격 미달 군사기밀유출 범법자 김 차장에 대한 경질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낸 김 차장은 청와대 근무를 마치면서 군사 기밀을 담고 있는 군사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 유출해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면서 “보안 의식은 안보를 다루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인데, 국가안보실 1차장 및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이라는 자가 안보의 기본조차 돼 있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도 됐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게 합당하다.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정부가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해군 함정을 보내기로 한 데 대해 “친일적 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설훈 의원은 “일제 강제징용 재판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욱일기에 경례하려는 것이냐”며 “친일적 사고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 디지털 인재 1만명 육성, 부산디지털 아카데미 본격 출항

    디지털 인재 1만명 육성, 부산디지털 아카데미 본격 출항

    부산지역에서 미래 신산업 인재를 1만명 이상 양성하기 위한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12일 해운대구 센텀벤처타운에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전용 교육장을 열고, 아카데미에 훈련기관으로 참여하는 KT, 멀티캠퍼스, 엘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용 교육장 개소식과 업무협약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태효 부산시의원, 김동욱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고용센터 소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유환철 멀티캠퍼스 부사장, 김재원 엘리스 대표, 김봉균 KT부산·경남광역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전용 교육장은 센텀벤처타운 5, 6층에 1579㎡ 규모로 조성됐다. 5층에는 운영본부와 교육실, 로비 및 휴게공간, 대시민 상담창구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교육 과정이 진행된다. 6층은 교육실과 커뮤니티 라운지, 미팅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고통노동부 K-digital Training 사업과 연계한 인공지능, 응용소프트웨어 과정 등을 운영한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려고 추진하는 채용 연계형 교육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300억 이상, 총 1507억원을 정보통신기술 인재 양성에 투자한다. 20개 훈련 기관이 참여해 25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매년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는 교육생 373명 중 239명(64.1%)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텀벤처타운 전용 교육장 외에도 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신라대 등 지역대학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KT부산훈련장 등 시내 전역에 12개 교육장을 두고 디지털 전문가를 육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퉁신부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을 유치했고, 삼성전자와 KT, 멀티캠퍼스, 한국품질재단, 신세계아이엔씨 등과 민관 협업사업도 마련했다. 여기에 부산 정보산업 인력 육성,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4차산업 직업능력개발 훈련 등 시 자체 사업도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를 통해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속보] 北 새벽에 또 쐈다…미사일 대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속보] 北 새벽에 또 쐈다…미사일 대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이날 오전 열렸다. NSC 상임위원회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됐다. 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NSC 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안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지속적 도발이 국제 고립, 대북 제재와 민생 파탄을 심화해 오히려 체제를 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특히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 억제와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쯤부터 1시 58분쯤까지 북한이 북측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두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 ‘北 미사일 2발 발사’ NSC 상임위 개최 “도발 간격 짧아져…강력규탄”

    ‘北 미사일 2발 발사’ NSC 상임위 개최 “도발 간격 짧아져…강력규탄”

    대통령실은 국군의날인 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받았으며 김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미국 및 우방국,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국군의 날을 포함해 지난 1주일간 북한이 네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간격이 짧아지고 여러 장소에서 발사하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북한이 경제난과 방역 위기로 민생이 위중한데도 도발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NSC 상임위는 국군의 날을 계기로 국군과 한미동맹의 연합방위 능력과 의지를 시현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 김승겸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쯤부터 7시 3분쯤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이날로 이번주 들어 4번이나 탄도미사일을 쐈으며, 올해 들어서는 20차례 발사했다. 순항미사일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는 8번째다.
  • NSC “북한 재도발 강력 규탄…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NSC “북한 재도발 강력 규탄…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안보에 한 치 빈틈 없게 상시 대비태세 유지”대통령실이 28일 한미연합 훈련 중에 북한이 사흘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것과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는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9시 언론 공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다”면서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동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진행 중이고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재차 도발한 점에 주목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정상간 합의된 확장억제의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확장억제전략협의체 및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방한에 이은 한미 연합해상훈련 등 연합 대북 억제능력을 지속해서 구축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6번째 미사일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이날 오후 6시 10분쯤부터 6시 20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의 추가 미사일 발사다. 앞서 북한이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두고 발사한 SRBM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5(음속 5배)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8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6번째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미 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현재 동해상에서는 미국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CVN-76)호,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과 한국 해군이 연합 해상훈련을 펼치고 있다.
  • 비속어 정쟁… 민생은 없다

    비속어 정쟁… 민생은 없다

    “해외 순방 자막 사건에서 보듯 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국익 훼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실과 여당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애먼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 유착이라는 또 다른 왜곡을 일삼고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7일 여야 회의 발언에서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서 나온 ‘비속어 논란’을 옹호하거나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민생을 돌보기 위한 협치는 ‘비속어 논란’ 속에 실종된 상태다. 미국발 검은 월요일, 7명이 사망한 대전 화재도 거론됐지만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도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속어 논란을 키우며 기 싸움만 벌이는 꼴이다. 윤 대통령이 전날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은 강대강 대치로 화답했다. 민생정치를 논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회마저도 ‘비속어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원내 지도부 등은 28일 MBC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성제 사장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또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의 경질까지 요구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여야 강경 대치가 심화되면서 여야가 각각 발표한 각종 민생법안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여야 모두 ‘밀리면 끝장’이라는 인식 아래 대결 정치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생을 위해서 싸운다고 하지만 정국 주도권을 쥐는 데만 급급하다”며 “국민의 삶은 팍팍한데 정치가 최소한의 위로조차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진 해임건의안…野 “국격·국익 훼손” vs 與 “민심 역풍 불 것”

    박진 해임건의안…野 “국격·국익 훼손” vs 與 “민심 역풍 불 것”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 해임건의안이 발의된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민심의 역풍이 불 것”이라며 반발했다.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 “이견이 전혀 없는, 만장일치 당론 추인이었다”며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의총 핵심 의제는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고 국민을 위협한 것”이라며 “무슨 말을 했는지 확인도 안 되는 상태에서 국민 귀를 의심케 하는 제재 얘기들이 나오는 건 참으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의 5박 7일 해외 순방은 총체적 난국이었다”며 “난데없는 조문 외교를 시작으로 욕설 파문으로 끝난 이번 순방은 국민에게 굴욕감을 넘어 부끄러움까지 안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진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안보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으면 그동안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외교성과는 모래성처럼 쓰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헌법 63조에 명기된 국회 권한이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150명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169석의 민주당은 단독으로 발의·의결할 수 있다. 국회의장은 해임건의안 발의 후 첫 개의 본회의에 보고하고, 본회의 보고 24~72시간 이내 무기명 투표에 부쳐진다. 기간 내 표결 절차를 밟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돼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번 해외 순방 성과가 적지 않다고 판단하는 윤 대통령이 박 장관을 해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주당이 법적 강제성이 없는데도 해임건의안 발의를 강행한 건 가결 땐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하고, 윤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역대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의결 사례는 총 6건이다. 1955년 임철호 농림부, 1969년 권오병 문교부, 1971년 오치성 내무부, 2001년 임동원 통일부, 2003년 김두관 행정자치부, 2016년 김재수 농림부 장관(2016년)이다. 이 가운데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무위로 돌아간 김재수 전 장관을 제외하곤, 모두 장관직에 물러났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관련 “민심의 역풍이 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해임건의안을 ‘전가보도’처럼 휘두르면 국민들 피로감만 높아지고 자칫 잘못하면 해임건의안이 희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기자들에게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다수의 힘에 의존해 국익의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나라의 외교 장관으로 오직 국민과 국익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與 “MBC·민주당 정언유착” 포화… 野 “워터게이트도 시작은 거짓말” 반박

    與 “MBC·민주당 정언유착” 포화… 野 “워터게이트도 시작은 거짓말” 반박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차 격화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MBC와 더불어민주당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순방 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과 외교 라인 참모 교체를 압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순방 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의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MBC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CBS에서 “광우병 사태 때도, 검언유착 사건 때도 MBC가 중심에 있었는데, 이번에도 MBC가 중심에 있다.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누구한테 이걸(영상을) 받았는지, MBC는 이걸 가지고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뉴욕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시점은 (22일) 오전 9시 33분이고 MBC의 관련 보도 시점보다 34분 빠르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따졌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동영상의 엠바고가 9시 39분인데 박 원내대표는 그보다 앞선 9시 33분에 해당 영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막말’이라고 비난했다”면서 “MBC가 민주당과 한 몸으로 유착돼 여론 조작을 펼치고 있는 ‘정언유착’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에 전 국민 사과 방송과 박성제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박 장관을 직격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안보 참사 ‘트로이카’를 전면 교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만약 윤 대통령이 오늘까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민주당은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장치 설치보다 그걸 덮으려는 거짓말이 더 큰 화근이었다. 전두환 몰락의 시작은 박종철 열사가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하는 거짓말이 탄로 나면서다”면서 “국민을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국민으로 취급하지 말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상민 의원은 CBS에서 “(대통령실이) 그땐 말실수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를 한다 이렇게 하면 될 일”이라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의원들이 왜 윤 대통령한테 이 ××, 저 ×× 소리를 듣나. 이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 말미에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주장이 상반되는데, 일부는 (‘바이든’이 아니라) ‘말리면, 날리면’이라고 하지 않느냐. 그냥 들어 보니까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더라”며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 尹비속어 논란에…與 “제2의 광우병 사태” 野 “尹, 박진 해임하라”

    尹비속어 논란에…與 “제2의 광우병 사태” 野 “尹, 박진 해임하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정언유착 의혹으로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와 이를 보도보다 먼저 언급했다고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혹을 제기하는 식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속어 프레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미동맹을 헤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보도를 무책임하게 보도자제 요청에도 왜곡해 자막을 입혀 보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서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MBC 보도로 인해 훼손되고 묻혀 안타깝다”라며 “사실왜곡, 흠집내기식 보도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될 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다. MBC에 대해서는 당이 취할 여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민주당의 자제를 당부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깎아내고 비난하기에 급급하다”며 “대체 대한민국 국익은 조금이라도 생각하는지 다시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의 사적인 대화다. 대통령도 사람이다. 때로는 그런 걸 얘기할 수도 있다”며 “그것을 편집하고 분명하지 않은 것을 자막까지 달아서 미국에 큰 공격한 것처럼 뒤집어씌우게 한다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 행위이고 언론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MBC가 정확하게 반(反)정부적인 발음으로 창조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쯤 되면 신내림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MBC가 조작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만들어 민주당 정권을 다시 세우려 기도하는 것이라면 엄청난 파국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발생한 ‘비속어 논란’ 등과 관련해 관련자들의 해임 및 교체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순방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김태효 안보실 1차장·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안보 참사 트로이카’를 전면 교체하라”면서 “윤 대통령이 만약 오늘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외교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민주당은 대통령의 실언에 대해 정쟁할 의사가 추호도 없다”며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이라면 반이성적 충성 경쟁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외교·안보라인의 문책과 전면교체를 야당에 앞서 요구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TBS라디오에서 “영국(조문)과 미국, 일본(정상들과 회동)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 등은 외교부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외교부는 할 만큼 했는데 성사가 안 된 것인데 이렇게 대통령 일정을 급하게 바꿔서 움직이게 하는 건 대통령 안보실에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태효 1차장이 외교 담당이니까 책임을 물어야 된다”면서 “안 물으면 나라도 아니다. (김태효 1차장을) 바꿔야, 경질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사설] 해외순방 성과 퇴색시킨 외교라인 쇄신해야

    [사설] 해외순방 성과 퇴색시킨 외교라인 쇄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영국, 미국, 캐나다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아마추어리즘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외교안보 라인의 허술한 준비와 대처로 ‘참사’ 수준의 외교 행보를 보였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여왕 조문 불발에 이어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하는 데 그쳤다. 영국 왕실과 조정했다고는 하나 먼 길을 가 놓고도 정작 여왕을 참배하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도 잠깐 서서 환담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니 국내 기업들이 무엇보다 큰 관심을 가졌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 한번 꺼내 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구걸외교’ 논란까지 불렀다. 일본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정상회담이) 흔쾌히 합의됐다”는 한일 간 외교 관례에서 벗어난 발표 직후부터 회담 때까지 줄곧 회담 성사를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있던 뉴욕의 유엔 주재 일본대표부가 있는 건물로 직접 찾아가서 불과 30분간 만남을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회담의 성격에 대해서도 우리는 ‘약식회담’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본은 ‘간담’이라고 의미를 낮춰서 평가했다. 유엔총회 기간에는 100여개 나라 이상의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양자 정상회담이 어렵다. 대통령실이 다자회담의 장에서 무리하게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한 것부터가 프로답지 않은 실책이다. 그러니 48초짜리 환담이 나오는 것이다. 한미, 한일 회담을 최종 조율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의 외교라인 책임이 크다. 무능함을 드러낸 외교안보라인을 이참에 쇄신하지 않으면 똑같은 외교 실패를 반복할 우려가 크다.
  • 기시다 日총리 행사장 찾아가 30분 약식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

    기시다 日총리 행사장 찾아가 30분 약식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며칠의 신경전 끝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아베 신조 총리가 회담한 뒤 2년 9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당초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흔쾌히 합의됐다”며 정상회담 성사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한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분위기가 냉각됐다. 그러자 대통령실도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회담 시작 4시간여 전 브리핑에서도 회담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상 정상회담 일정이 언론에 미리 공지돼 풀단(취재 공유 그룹)이 꾸려지는 일이 이번에는 없었다. 양측 모두 전속 사진사만 들어갔다. 이날 오후 주유엔 대표부 1층 양자회담장에서 가진 윤 대통령과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은 언론에 미리 공지되고 풀단이 꾸려졌다.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2분이 지난 낮 12시 25분쯤 “한일정상회담이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언론 공지문을 냈다. 약 30분 진행된 정상회담 장소는 유엔총회장 근처의 콘퍼런스 빌딩이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친구들’ 행사장이 있던 건물로 윤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가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이 건물은 윤 대통령이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약 11분, 기시다 총리가 묵는 호텔에서 걸어서 약 6분이 소요된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을 끝내고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윤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해당 건물에 들어서는 장면이 기시다 총리를 취재하려 대기하던 일본 기자들에게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취임식이나 국회 시정연설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을 때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곤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해당 빌딩에서 CTBT 관련 회의가 있었다. 그 회의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했고, 그래서 일본 기자들이 취재를 했다”며 “윤 대통령이 그곳을 방문하면서 일부 일본 취재진에 노출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을 찾아가 만난 형식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유엔총회 기간 뉴욕에는) 굉장히 많은 정상이 여러 행사를 하고 있어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그 장소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시다 총리도 오고, 윤 대통령도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그 건물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을 윤 대통령이 방문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방식이나 장소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는 만큼 우리가 너무 저자세로 매달린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일부 일본 언론이 주유엔 일본 대표부가 회담 장소라고 보도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회담 장소가) 다른 명칭”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약식회담은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약식회담이란 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는 데다 30분의 짧은 회담이라 당연히 성과는 미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첫걸음을 뗐다”며 “한일 간 여러 갈등이 존재하지만 양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 “일본의 보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빨리 일괄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정상이 회담에 흔쾌히 합의했고 한일, 한미회담 두 개 모두 진행한다고 브리핑했던 것이 그대로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드릴 말이 없다. 드릴 말씀이 한정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교 일정은 유동성과 변동성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변동된다고 해서 철회라거나 입장 번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정상회담 발표가 일본 측의 계획보다 빨리 나갔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가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기시다 총리도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발표에 버럭했던 기시다 “만나지 말자”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발표에 버럭했던 기시다 “만나지 말자”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 정부의 일방적 발표에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아사히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데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한국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자 “그렇다면 거꾸로 만나지 말자”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정식으로 결정됐다면 한국과 일본 측이 동시에 발표를 하는 게 외교적 관례이지만 한국 측이 성급하게 발표하자 기시다 총리가 불쾌감을 보인 것이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5일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측이) 서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도 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즉각 항의했다. 그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시점에서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국 발표를 부정했다. 이어 외무성은 “(양국의) 신뢰 관계에 관련된 것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하길 바란다”며 한국 측에 항의하기까지 했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 중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불편함을 보인 상황에서 한일 정상이 만나 회담을 하더라도 30분 내의 단시간에 그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의 핵심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최종 판결을 앞두고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측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되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정상회담까지 하는 등 한국 측에 끌려다니고만 있다는 자민당 내 보수파의 반발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려고 해도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짧은 시간 내 만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을 더욱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국은 침묵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국은 침묵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약 3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적극적인 한국과 달리 일본 측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등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양국 정상이 잠깐 만나 이야기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0일 유엔총회 참석 차 하네다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뉴욕 체류 기간 영국, 튀르키예, 필리핀, 파키스탄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언급된 국가 중에 한국은 없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약 55분간 회담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하는 데 그쳤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실제 개최 여부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는 데는 일본을 이해하지 못한 한국 측의 일방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문제가 뒤섞였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5일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측이) 서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발표 이후 일본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시점에서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국 발표를 부정했다. 이어 외무성은 “(양국의) 신뢰 관계에 관련된 것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하길 바란다”며 한국 측에 항의하기까지 했다. 구체적 일정과 장소, 회담 주제까지 모두 결정된 뒤 함께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여기는 일본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국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소식통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성과를 강조하려던 나머지 앞서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결정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문제로 한일 정상회담을 결단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를 놓고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이다. 이런 내부 반대를 뚫고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 동의하는 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이니치신문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정권 교체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30%대가 붕괴되기까지 했다. 자민당 간부는 요미우리신문에 “스가 정권 말기와 비슷한 상황으로 지지율 하락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한일 정상이 정식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일 관계 개선의 열쇠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도 한국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4차례 회의로 종료된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회 결과를 설명했다. 민관협의회에서는 배상을 위해 일본 측이 반발하는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 대신 정부가 예산을 사용해 대위변제하는 방안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대신 기금 조성을 통해 변제하는 방안이 논의됐는데 이 내용 등을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 장관으로부터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 측 표현)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 설명이 있었다”며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측의 일관된 입장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해결됐고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하야시 외무상은 이 입장을 또다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 외무성은 “양국 외교장관으나 외교 당국 간 이뤄지고 있는 건설적인 의견교환을 평가하면서 한일 관계를 건설적인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 마크롱 걸어서 여왕 조문, 尹 참배 못해 “英 일정 조정 따른것”

    마크롱 걸어서 여왕 조문, 尹 참배 못해 “英 일정 조정 따른것”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가운데 전날까지도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조문하려는 이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경쟁하듯 국장이 열리기 전이라도 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겠다며 조문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홀로 걸어가며 일반 참배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신해 런던에 온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문록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직무를 위한 변함 없는 헌신으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고 글을 남겼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16일 군중 속에 줄을 서 13시간 기다린 끝에 조문을 마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한 리셉션에만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에게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마크롱 대통령이 리셉션 장소에서 찰스 3세에게 건넨 사진집 선물이 영국에서 화제가 됐다. 여왕이 88세이던 2014년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국빈 방문했을 때 프랑스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반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영국 매체들은 “찰스 3세의 감성을 자극하는 선물(sentimental gift)”이라며 커다란 관심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당초 리셉션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9일 오전 런던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조문록 작성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외교 홀대’ 논란이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김 수석은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해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이어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것을 루머와 그럴듯한 거짓으로 덮는 시도에 대해선 잘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윤 대통령은 여왕의 장례식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한편 여왕 국장을 마친 뒤 제77차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이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지만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반응했다. 일본 주요 신문도 일본 외무성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달라’고 한국 측에 항의했다거나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아 실현이 불투명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19일(한국시간 20일) 뉴욕에서 회담하는 일정이 확실해졌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현안이 된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에 관해서 논의할 것이며 박 장관이 해결책 마련을 위한 한국 측의 검토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밖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한 한미일 3국 협력이나 한국 측 조사선이 독도 인근 수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접촉 수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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