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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하경(전 철도청장)씨 별세 지홍(사업)지태(롯데호텔 과장)씨 부친상 이정은(세브란스병원 의사)씨 시부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31)787-1512●이홍근(전 충남 보령시 청소면장)씨 별세 병찬(대덕구청 계장)병묵(사업)병숙(평택중앙초등학교 교사)병애(정심학교 〃)병국(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병덕(법무사)병은씨 부친상 정호열(사업)유임희(한국철도공사 과장)안상길(신한기계 부장)씨 빙부상 16일 충남 보령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1)932-6299●김권(서울외과의원 원장)근(수원대 교수)상훈(현대제철 부장)씨 모친상 신명호(HSBC은행 회장)장중환(장스여성병원 이사장)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5●권병구(LG애드 기획9팀장·국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20●이창호(주간교육신문 사장)수호(한국철도공사)만호(전 서울시공무원)씨 부친상 김태호(동작경찰서)최용규(대전 신일여고 교사)씨 빙부상 15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30분 (02)834-6816●최준식(전 한창고무 대표이사 사장)씨 별세 유미(약사)수미(대한영양사협회 국장)상미(LG CNS 과장)씨 부친상 이하원(조선일보 기자)박진배(대우 과장)김진래(기아자동차 〃)씨 빙부상 15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790-5067●김범수(인하대 교수)의수(종합건축사무소 아키엑스)현수(동아대 교수)씨 부친상 신현욱(청호전자통신 부회장)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010-2231●김만록(부산 중구청 총무국장)씨 부친상 15일 경남 마산 동마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5)290-5141●김현규(코리아컨바팅 대표)송현(금솔라이프 〃)현호(동양생명보험 ERP TF팀장)씨 부친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650-2742●김기현(방배성결교회 목사)기영(김기영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6●이필선(매일경제신문사 편집부 미술기자)씨 별세 16일 서울시립서북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2)354-4444●박영삼(전 전국화물자동차운송조합연합회 공제조합 강원도지부)영오(전 대동운수 과장)영배(전 춘천경찰서 보안계장)순희(투탑시티 이사)씨 모친상 이동을(전 화천간동중고 교장)문광식(전 국군기무사령부 대령)김성기(강원일보 상무이사)씨 빙모상 16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33)261-0918●이학렬(고성군수)씨 모친상 16일 고성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55)672-5000
  • “마산 발전 적극 지원”

    노무현 대통령이 경남도가 추진하는 마산 발전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25일 경남 진주시에서 개최된 ‘2단계 균형발전 선포식’ 참석에 앞서 마산을 방문, 도민대표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경남도가)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노 대통령은 “마산에도 준혁신도시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국가 정책의 보편성이나 일관성 때문에 중앙정부가 들어주기 못했다.”면서 “김태호 지사가 ‘꿩대신 닭’이라며 가져온 계획이 공공기관 한두개 이전하는 것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오늘 확정적인 선물을 드리고 가지는 못하지만 (경남도의 계획을)중앙정부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김 지사가)꿩대신 닭이라고 했지만 나중에 사업이 잘되면 꿩대신 봉황이 될 수 있으니 기대하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도는 지난달 27일 마산 준혁신도시 건설을 포기하면서 ▲마산시 회성동일대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창포만 임해산업단지 및 난포만에 조선산업단지 조성,▲거제∼마산간 거마대교 조기 건설,▲구산종합관광단지 조성 및 로봇랜드 유치 등 마산 발전방안을 내놨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마산발전방안의 핵심인 창포·난포만 개발계획을 승인했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고]

    ●박종기(한나라당 부대변인)씨 모친상 18일 울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52)259-5192●신종현(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기우(전 중소기업중앙회)이종목(중소기업중앙회 팀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8●박정구(전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영구(삼정산업 대표)경구(신우종합건설 대표)인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 팀장)씨 모친상 강종렬(한샘복지협회 사무국장)조성국(지산농원 대표)김용운(유통업)씨 빙모상 17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2)973-9166●김수지(대화제약 대표)씨 빙부상 17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31)386-2345●신동호(성안기계 대표)동성(〃 상무이사)씨 모친상 박사명(강원대 정치학과 교수)한국일(장로회신학대 교수)김태호(KT 상무 기획실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1●신희균(아주대 물리학과 교수)씨 별세 석균(STC 상무)씨 아우상 재균(성균관대 교수)씨 형님상 1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31)787-1501●홍주영(BH영양연구소장)씨 모친상 백승현(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빙모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92-0499●오정달(중국 청도 도레코퍼레이션 대표)정엽(한빛마이크로시스템 대표)정태(신송테크놀러지스 이사)정호(사업)기정(〃)씨 부친상 박종태(전 영양엽연초생산조합 조합장)권정만(천일초등학교 교사)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3●장한수(한국비엠씨 대표)한명(영남정보통신 대표)씨 모친상 정걸진(경북대 학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5●이재욱(헤럴드경제 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18일 포항e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4)272-4414●성기우(사업)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김명제(코스모테크 대표)씨 빙모상 1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921-1099 ●신명수(포토싸인유니콘 대표)유화(프리랜서)종녀(일본산소코리아 대리)씨 부친상 박성환(동경엘렉트론코리아 선임)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37●김재규(전 고창읍장)씨 별세 형회(의사)승회(전 호남원예고 교사)길종(강원도 마케팅사업단장)씨 부친상 이수근(전 한전 과장)백화종(국민일보 편집인)이노복(A+CM 이사)씨 빙부상 18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860-3591●허진행(전 남동발전 관리본부장)범행(중앙특송 전무이사)위행(동우도시개발 부사장)구연(MBC 해설위원)선행(GS건설 상무)씨 모친상 김대영(벽산엔지니어링 전무)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0
  • 중견·원로화가 작품 판매 ‘아트스타 100’

    중견 및 원로 국내 미술작가 9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2007 아트스타 100’ 행사가 오는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오승우 윤중식 정상화 황유엽 서세옥 전뢰진 장두건 김종하 김형근 구자승 이숙자 서승원 송수련 김춘옥 김태호 지석철 김재학 주태석 등 원로·중견작가들이 많다.
  • 평양 ‘장교소학교’ 새달 착공

    평양 ‘장교소학교’ 새달 착공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추진해 온 평양 ‘장교소학교’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통협은 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모금운동을 지난달 마감한 결과 현물을 포함,9억 8700만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경통협이 밝힌 모금 내역은 상공인 단체가 5억 9300만원, 민간 및 직능단체 1억 1200만원, 도와 시·군 공무원 7600만원, 도 교육청 및 시·군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 1억 5700만원 등이다. 참여인원은 19만 2000여명에 달한다. 도와 경통협은 다음달 학교 건립공사를 착공, 연말쯤 준공할 예정이다.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장교소학교 건립공사는 4동의 교사 중 노후된 1동을 헐고, 다시 건립하는 것이다. 규모는 지상 2층 연면적 1920㎡로 300여명을 수용하며, 수업실은 물론 음악실과 미술실, 자연과학실 등이 들어선다. 공사에 필요한 자재 중 골재는 현지서 조달하고, 철근과 시멘트 등은 인천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공사의 기술지도와 감리는 남측에서 맡고, 북한 전문건설단이 시공을 맡기로 했다. 소학교 건립은 북측이 농업분야 협력사업을 하고 있던 도와 경통협에 요청해 이뤄졌으며 지난 4월 9일 김태호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민 대표단이 방북해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경통협 전강석 회장은 “모금운동에 참여한 도민과 기업인, 관련 단체에 감사한다.”며 “특히 고사리 손에 성금을 들고 온 초등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관세국 산업관세과장 金鍾烈△국고국 국고〃 南奉鉉△경제협력국 남북경협〃 金載勳△경제협력국 개발전략〃 權俊浩■ 건설교통부 ◇고위 공무원△주거복지본부장 서종대△주택건설기획관 김돈수◇팀장급 전보△장관비서관 정경훈△혁신 김정희△총무 권병윤△홍보지원 하동수△물류산업 지종철△국제항공 이상훈△민자사업 김이탁△도로건설 김일평△주택기금 박종두△부동산정보분석 박성진△주택건설기획 서명교△주택공급 한동민△주거환경 김일환△택지기획 김태호△신도시기획 김동호△신도시개발 조노영△토지관리 이충재△부동산평가 김동수△국토정보기획 조종배△국민임대관리 정필만△비축임대주택 이성준△산업입지정책 이성준△복합도시개발 김영태△도시정책 유병권△도시계획 문성요△교통복지기획 구자명△광역도로 전성철△광역철도 정의하△건설경제 박민우△해외건설 오양진△중동·플랜트건설 박재현△건설환경 권오성△중토위 사무국장 박명식△원주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종배 △〃 건설관리실장 성낙관△대전국토관리청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정만△〃 예산〃 이상관△익산국토관리청 광주〃 박종훈△부산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용교△〃 건설관리실장 김유태△〃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안정훈△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팀장 민병권△〃 항공보안팀장 정보화△서울항공청 관리국장 한석홍△〃 안전운항국장 문길주△부산항공청 제주항공관리사무소장 최동식△〃 관리과장 이안섭△항공교통센터장 김상희△영산강홍수통제소장 신준수 △건설교통인재개발원 학사운영과장 권대철△〃 전문교육과장 김치곤△국토지리정보원 이한세△〃 곽운섭■ 특허청 ◇서기관 △특허심판원 심판관 趙寔濟 裴新燮 嚴日相 姜淳求 趙亨熙 林東禹■ 산업연구원 ◇실장 △주력산업실 김휘석△국제산업협력실 김규태◇팀장△기계산업팀 이항구△소재산업팀 박훈△전자산업팀 서동혁△소비자서비스팀 이상직△산업구조기술팀 오영석△제도혁신팀 최희선△환경에너지팀 조창현△경영혁신팀 이승길△연구기획조정팀 안옥윤△DB팀 이현수△전산팀 권민순◇승진△선임연구위원 유진근△연구위원 홍석일 김대욱 조현승 사공목■ 한국조세연구원(KIPF) △부원장 안종석△재정연구본부장 박기백△기획조정실장 박형수△세법연구센터장 김진수△재정연구팀장 김우철■ 교보증권 △기획팀장 임승주 △선물옵션〃 김정한△법인1〃 성창수△금융상품법인〃 정창영■ 하이플러스카드㈜ △대표이사 이동웅■ 피죤 △대표이사 부사장 이주연■ 흥국생명 ◇신규 (상무)△AM사업부장 金周晩 (팀장)△방카슈랑스사업부장 金鴻賢
  • [취임 1주년…단체장 인터뷰]김태호 경남지사

    [취임 1주년…단체장 인터뷰]김태호 경남지사

    “남해안 시대를 맞은 경남의 미래는 밝습니다.” 민선4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2일 “지난해는 경남의 미래를 견인해 갈 희망의 씨앗을 뿌린 해였다.”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전 직원이 도정역량을 결집한 결과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며 도정 성과를 자랑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의 경제분야 역량 평가에서 경남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중앙부처 행정평가 결과 47개 분야에서 최우수·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국정 시책 합동평가는 2년연속 최우수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를 합법화의 길로 유도하고, 남북한 농업분야 교류사업 활성화로 지자체의 남북교류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연안권발전특별법’ 제정이 난관에 봉착한 것과 관련,“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성사되지 못해 아쉽다.”며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법안은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에 계류돼 있다. 김 지사는 “특별법 제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경남발전연구원이 이 달에 거점별 공간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경남을 제2의 지중해로 변모시킬 구체적인 콘텐츠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구체화 사업은 ▲첨단 연구개발(R&D)단지 및 임해산업단지(마산) ▲항공우주클러스트(사천) ▲기계클러스트(창원) ▲조선벨트 형성(거제∼통영∼고성∼남해) ▲해양물류 중심지(진해·하동) ▲예수로가 컨벤션산업이 조화된 ‘아시아의 칸느’(통영) 등이다. 김 지사는 최근 1년 6개월간 끌어온 마산 준혁신도시 방침을 철회하고 정부방침을 전격적으로 수용, 다시 한번 정치력을 입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측으로부터 마산에 복합행정타운 및 로봇랜드 조성, 난포만 임해산업단지에 STX조선소 유치, 거제∼마산간 ‘거마대교(가칭)’ 건설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그는 “시간이 가면서 마산과 진주간 지역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이 우려스러웠다.”며 방침을 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정부의 완고한 논리 앞에 지방정부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사업들이 마산시가 추진해 온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정치적인 입지를 노리는 일부 인사들의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청와대를 방문, 정부의 방침을 수용하면서 마산의 발전 방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자 노무현 대통령이 배석한 관계자에게 “성사되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번에는 경남이 장사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 김 지사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요트박람회와 내년에 열리는 람사총회, 국제 아트페스티벌 등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개별 이전 포기

    경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공공기관 개별 이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진주의 혁신도시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종전 입장을 철회하면서 마산에 복합행정타운, 난포조선산업단지, 창포만 임해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안을 내놨다. 도는 그동안 진주혁신도시에 9개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마산에는 주택공사를 비롯한 3개의 주택산업군을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해안시대 경남의 미래를 생각하고,(혁신도시가 들어설)진주시와 (개별이전을 기대했던)마산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정부의 방침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나 중앙정부의 강력한 논리에 지방정부로서 한계를 느끼고, 지방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현실에 한없이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그렇지만 (공공기관 개별이전이)마산과 진주의 지역 갈등으로 비치는 것은 더 우려스럽고 참을 수 없었다.”고 방침을 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산에 새로운 희망을 심기 위해 관계 부처와 국무총리를 방문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 지원과 지지를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마산교도소를 마산시 내서읍 평성리로 옮기고 그 자리에 단계별로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신설되는 창원지법 마산지원과 창원지검 마산지청을 비롯, 호보관찰소,‘로타운’ 등 법조타운을 조성하고,2단계로 친환경 주거 및 상업 지원단지를 조성해 마산의 미래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어 3단계는 신 재생에너지 복합단지 및 로봇산업 유치를 위해 12만평 규모의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형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직접 파급효과가 1조원에 달하고,1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마산 난포만에는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한다.STX조선이 민자를 투입해 조선산업단지를 조성, 진해 조선소를 옮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STX조선은 주변에 조선기자재단지도 조성, 관련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와 STX조선은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 이를 구체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창포만 임해산업단지 조성 ▲거제∼마산간 거마대교 조기 건설 ▲구산 종합관광단지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편 김태호 경남지사와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5월 말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혁신도시를 못 하겠다.”며 각각 경남 마산과 충북 제천에 혁신도시를 분산해 조성하겠다고 밝혀 파장을 그려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혁신도시 정부가 지방을 균형발전시키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175개 공공기관을 그룹으로 나눠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등 10곳으로 옮기는 국책 사업이다.
  • 람사·C40총회 상호 지원키로

    내년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총회’와 서울시가 유치한 ‘대도시 기후변화 리더십그룹(C40)’ 3차 총회를 연계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남도가 손을 맞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김태호 지사를 만나 “람사총회와 C40 3차 총회를 연계, 전국적인 참여로 성공을 거두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지방정부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환경도시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정으로 서울시는 각종 홍보물과 광고 등에 람사총회 후원기관 명칭과 로고를 사용하고, 경남도는 이를 위한 각종 지원과 편의를 제공한다. 경남도내 주요 습지를 서울시민의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한다. 특히 서울시는 총회 참가자의 견학 습지인 창녕 우포늪 진입로에 6억원으로 상징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창녕군 유어면 회룡삼거리∼세진리 생태전시관에 이르는 2㎞를 ‘서울길’로 지정하고, 은행나무와 배롱나무, 야생초 등을 심고 표지석을 설치해 도에 인계할 예정이다. 협약을 체결한 양 시·도지사는 함께 우포늪 생태투어에 나서 서울길 조성 구간을 둘러봤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Metro] 서울시 람사총회 지원키로

    내년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총회´와 서울시가 유치한 `대도시 기후변화 리더십그룹(C40)´ 3차 총회를 연계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남도가 손을 맞잡았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은 15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김태호 지사를 만나 “람사총회와 C40 3차 총회를 연계, 전국적인 참여로 성공을 거두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지방정부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환경도시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데스크시각] 진주와 마산,그리고 혁신도시/정기홍 지방자치 부장

    경남에 마산과 진주란 자치시가 있다. 진주가 전통·문화의 도시라면, 마산은 공업·상업도시다. 마산은 또 이곳 출신의 이은상 시인이 작곡한 ‘내고향 남쪽바다’로 시작되는 가고파의 도시이기도 하다. 진주는 논개로 대변되는 충절의 땅이자, 예향(藝鄕)과 교육 도시다. 이웃사촌과도 같은 두 도시가 최근 ‘혁신도시’를 두고 딴 목소리로 언성을 높여가고 있다. 두 지역간의 미묘한 신경전은 혁신도시 지역이 결정된 2년전부터 시작됐다. 경남의 혁신도시는 진주로 결정돼 주민에 대한 토지보상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첫삽을 뜰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중간에 마산이 끼어들었다.‘준혁신도시’를 인정, 한국주택공사 본사 등 일부 기관을 마산으로 이전해 공동화하고 있는 마산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혁신도시특별법에 규정된 ‘지역의 특성과 이전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한 개별이전’을 근거로 삼은 모양이다. 혁신도시란 참여정부가 행복도시(세종시), 기업도시와 함께 ‘최대의 치적으로 삼겠다.’고 내놓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작품이다. 전국에서 10군데가 지정됐다. 오는 10월쯤 진주를 비롯해 김천, 울산 등에서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중앙 정부로서는 정권이 바뀌기 전에 틀을 확실히 잡아놔야 한다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최근 경남도지사와 충북도지사가 함께 “혁신도시를 못하겠다.”며 정부의 코앞에 ‘칼날’을 세우고 나왔다. 혁신도시를 하려면 기관의 분산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북은 음성·진천이 선정됐지만 제천에 분산해야 한다는 논리다. 시도들에도 혁신도시 관련 권한이 일부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건설교통부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제 와서….”라며 변경은 있을 수 없다며 입장이 강경하다. 기관들이 흩어지면 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남의 경우를 들여다보자. 진주 혁신도시에는 주택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12개 기관이 오는 2010년까지 이전을 하게 돼 있다. 경남에서 진주가 선정된 것은 경남의 중부도시인 마산·창원·진해보다 낙후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문제는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때 한나라당 후보였던 김태호 현 지사가 진주 혁신도시에 들어설 3개 기관을 마산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불거졌다. 이때 혁신도시가 ‘정치적 게임’에 빠져들었다는 일부 지적도 나왔다. 현 구도상으로 보면 진주는 중앙정부의, 마산은 경남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봐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마산의 논리는 이렇다. 마산은 최근 수년간 도청이 있는 인근 창원으로 빠져나가 인구가 줄고, 도시의 세력이 자꾸 작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산지역에서는 지난달 말에 ‘마산시 공공기관이전 범시민준비위원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3개 공공기관의 마산 개별이전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까지 가졌다. 한때 마산시는 개별이전을 요구하는 충북 제천시와 연대하기도 했다. 진주는 어떤가. 여기도 시끌시끌하다. 혁신도시가 두개로 쪼개지면 지방세의 경우 106억원이 마산으로 가고, 진주는 87억원의 세수입만 갖는 ‘껍데기 혁신도시’란 주장이다. 마산의 입장은 혁신도시의 취지를 무참히 깨는 행위라는 것이다. 두 곳 다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책의 잘잘못은 국민, 즉 여론이 평가한다. 경직되거나 일방적인 정책은 안 된다. 이기적인 지역주의도 안 된다. 혹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면 문제는 또 달라진다. 일부 마산 시민은 “김 지사가 의지만 내세울 뿐 애매모호한 입장에다 이행 노력이 전무하다.”는 비난을 했다고 한다. 도지사의 주장이 큰 고충속에서 나왔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우리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안다. 정기홍 지방자치 부장 hong@seoul.co.kr
  • 지자체 행사 간소화 바람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의 풍속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축제의 개막식을 예술공연으로 대신하고, 각종 행사 때마다 참석자들을 지루하게 만들었던 내빈소개를 생략, 유력 인사들의 의례적인 연설이 간략해지거나 사라지고 있다. 경남 마산시는 20일 앞으로 시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서 내빈소개를 안하고, 축사도 대폭 줄이는 등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조만간 ‘행사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열린 마산 진북산업단지 기공식도 내빈소개 없이 행사를 진행해,20여분 만에 끝냈다. 남해군도 지난 17일 열린 보물섬 마늘축제 개막식을 확 바꿨다. 내빈소개를 생략한 것은 물론 축사를 줄이고, 내빈석을 맨 뒷줄에 배치하는 등 관람객 위주로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내빈소개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동군은 같은날 개막된 야생차축제 개막식을 없애고, 가무악극 ‘천년다정’ 공연으로 대신했다. 김태호 도지사와 조유행 군수,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은 연설 대신 가무악극의 배우로 깜짝 출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울산시 울주군은 군이 주최하는 모든 체육행사의 개회식을 아예 없애 버렸다. 개회식 때문에 참석자들이 운동하기 전에 먼저 지친다는 것이 이유다. 지자체의 행사가 주민이나 참석자 위주로 변하게 된 것은 지난달 29일 부산 모 구청장기 친선축구대회가 무산되면서부터다. 이날 행사에는 11개 축구팀에 선수 220명과 가족 등 동호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주최측이 20분이 넘도록 정치인 등 내빈 30여명을 일일이 소개하자 화를 참지 못한 동호인들이 대회를 보이콧하는 사태에 이르게 됐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Local] 경남도 북미 투자유치단 큰 성과

    김태호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밀양 ‘리틀 미국(US)’과 하동 기업도시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과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를 방문, 마틴 오말리 주지사와 교육 및 의료분야 교류 활성화를 비롯, 기업활동 촉진과 투자교역 활성화 등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오말리 주지사는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한국말에 나뭇가지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여러 개가 뭉쳐지만 어렵다는 말과 같이 서로 힘을 합쳐 공동번영을 이룩하자.”고 강조했으며, 김 지사는 “메릴랜드주와 경남이 가진 강점을 공유하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타이슨 대학을 방문, 진 클라크 수석 부 총장과 만나 밀양에 건설되는 미국도시 ‘리틀 US’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문제를 논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대학은 2006년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로부터 미국 공립대학 석사부문 5위로 선정된 학교로 특히 사범대학이 유명하다. 경상대병원과 마산·진주의료원 연구진은 메릴랜드 주립 대학병원, 존스 홉킨스병원 등과 의료기술 연수 및 공동 임상실험, 학술세미나 공동개최 등 연구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 북녘에 ‘통일의 씨앗’ 뿌리다

    북녘에 ‘통일의 씨앗’ 뿌리다

    남북교류협력사업 경남도민대표단이 9일 북한을 방문,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에 볍씨를 파종하고, 통일딸기 모종심기 행사를 가졌다. 김태호 경남지사를 비롯, 박판도 도의회 의장과 고영진 교육감,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등 대표단 97명은 이날 오전 8시 전세기편으로 김해공항을 출발,10시 평양공항에 도착, 일정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출발에 앞서 “남북관계는 사람의 만남이 중요하고, 민간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쌓으면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방북이) 농업교류의 폭을 넓히고 통일의 씨앗을 뿌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북측 민화협 관계자의 영접을 받은 대표단은 평양시내 양각도호텔에 여장을 풀고, 장교리 소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학교는 경남도가 건립비 5억원을 지원, 신축하고 있다. 또 협동농장 비닐온실에서 북한 농민들과 함께 남쪽에서 가져간 딸기모주(매향) 5000주를 심고, 협동농장의 논 60만평에 볍씨(평양 25호)를 뿌렸다. 볍씨 파종을 마친 대표단과 북한 농민들은 막걸리와 떡, 김치 등으로 중참을 먹으며 통일의 염원을 달래기도 했다. 대표단은 10일 동명왕릉 등 평양시내를 견학한 뒤 오후 4시쯤 김해공항을 통해 돌아 온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통일농업협력회와 남북농업협력사업을 추진,10억원으로 육묘공장(600평)과 비닐온실 10동을 건립했으며, 이앙기 250대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딸기모주 3500주를 북으로 보내서 키운 뒤 모종 1만주를 다시 가져와 ‘통일딸기’를 생산,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모종 대체효과를 거뒀다. 도는 올해도 6억원의 사업비로 농기계 및 자재 보관창고를 건립해 준다. 비닐하우스에는 연탄보일러를 설치하며, 트랙터와 콤바인, 바인더, 경운기 등 농기계 지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딸기 모주 3만 5000주를 보내 모종 15만주를 생산, 이 중 10만주를 가져올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밀양에 국제화도시 ‘리틀 US’ 조성

    밀양에 국제화도시 ‘리틀 US’ 조성

    경남도가 민자유치로 추진중인 밀양 국제화교육도시 ‘리틀 유에스(Little US·조감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제화교육도시는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일대 22만 6000평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8716억원. 영어학교를 비롯, 주택과 상업시설, 체험휴양시설 등이 들어서고, 관공서도 설치된다. 경기도 파주의 영어마을과는 개념이 다른 ‘한국 속의 미국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리틀 유에스에서는 영어만 통용되므로 구멍가게 주인도 영어로 말하고 들어야 한다. 도와 밀양시는 지난 6일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제화교육도시 조성계획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밀양시로부터 특화사업자로 지정된 ㈜한신DNP는 이날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계획안을 마련,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구신청은 경남지사와 밀양시장이 공동으로 신청한다. 한신DNP는 특구지정 승인이 나면 컨소시엄을 구성, 본격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이 투자를 약속하는 등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태호 지사와 밀양시장, 사업자 등은 오는 22일 미국 뉴욕주를 방문, 인력수급 문제와 영어학교 학력인정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박행자“퇴출보다 더 무서운 방안 검토”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6일 “공무원 인사제도 쇄신과 관련해 주무부서인 행정자치부를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이 문제를 고심 중이며 퇴출제보다 더 무서운 방안이 나올 수 있다고 간부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을 순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퇴출제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세부방안 마련은 기본적으로 중앙인사위 소관이며 최근 일련의 움직임은 퇴출보다는 성과와 경쟁을 통한 인사쇄신이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김태호 도지사와 실·국장,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정보고회에서도 “현재 공무원 인사 시스템은 너무 폐쇄적”이라며 “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앙과 지방간, 지방자치단체 상호간 인사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행자부 출신 최초의 장관으로서 지방이 곧 국가이고 지방행정이 곧 국정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중앙과 지방이 동반협력적 파트너십에 중점을 두고 일방이 손해보는 ‘제로섬’이 아닌 모두 윈-윈하는 ‘플러스섬’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공무원 퇴출 실험’ 승자는?

    ‘공무원 퇴출 실험’ 승자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공무원 퇴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 등 광역단체장 3인의 ‘퇴출 실험’이 관심을 끈다. 무능한 공무원을 솎아낸다는 목표는 같지만, 방식은 3인의 개성을 반영하듯 3색(色)이다. 서로 장·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운용의 묘’를 살리느냐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중앙정부는 지자체들의 ‘퇴출 실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지자체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퇴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다. 오 서울시장이 시도한 실험의 핵심은 ‘퇴출 규모의 계량화’로 요약된다. 무능하고 나태한 소속 공무원 3%를 퇴출 후보로 추천토록 강제 할당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퇴출 후보들이 하위직 위주로 채워지면서 공무원노조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결국 퇴출 규모는 3%의 추천 대상 가운데 3분의1선으로 줄어들었다. 4일 퇴출 후보로 최종 확정된 규모는 102명이다.‘1% 퇴출’로 정해진 것이다. 이들은 주차단속 등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시정추진단’으로 보내진다. 현장시정추진단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나타내는 공무원은 직위해제 6개월 뒤 면직된다. 이 충남지사는 올 초 “실·국장에 인사권을 비롯한 조직 운용의 자율권을 주는 대신, 업무 평가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 이른바 ‘실·국장 책임경영제’다. 국·실장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들을 선택하는 인사권이 부여됐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단 한 명의 국·실장에게도 선택되지 못하는 직원은 그대로 퇴출 대상이 된다.”면서 “조직에서 원하지 않는 직원은 자동 도태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실장들은 정책·예산 집행권과 조직 운영권 등도 보장받는다. 권한 대신 의무도 부여돼 연초에 목표를 스스로 설정한 뒤 연말에 목표 달성 여부를 검증받는다. 검증 결과가 좋으면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지만, 미달되면 가차없이 ‘직위해제’된다. 이 지사는 “강제할당식 퇴출제는 보이는 곳에서만 열심히 일하고, 시키는 일만 처리하는 타율적인 공무원을 양산할 수 있다.”면서 “실·국장 책임경영제는 개인의 업무능력이 아니라, 조직의 업무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 실험의 성공 여부는 ‘적정한 목표 설정’에 있다. 실·국장들이 업무 목표를 세울 때 직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는 개혁과제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중·장기 과제를 제외하는 등 무리수를 두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경남지사는 이들과 다른 ‘제3의 퇴출제’를 구상하고 있다. 절대평가를 통해 기준에 미달하면 직급·인원 수에 관계없이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다. 평가 기준은 본인이 맡지 않는다. 공무원, 도의원, 대학교수, 민간단체, 공무원노조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 ‘조직·인사혁신단’에서 조만간 마련하도록 했다. 김 지사는 “합리적인 퇴출을 유도하려면 강제할당 방식은 맞지 않고, 의무적으로 골라내는 방식도 문제가 있다.”면서 “담배꽁초를 잘 줍는다고 다시 복귀시키는 것도 불합리하다.”며 서울시의 ‘3% 퇴출제’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김 지사 실험의 최대 관건은 ‘적정한 평가 기준’에 있다. 평가 기준이 지나치게 관대할 경우 퇴출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가혹하면 구조조정과 맞먹는 대량 해고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퇴출제를 본격적으로 운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열을 논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퇴출제가 확산될 경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과장님댁 거실 품격 살리세요”

    “과장님댁 거실 품격 살리세요”

    “전국의 과장님들, 그림 사세요!” 저렴하게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페어와 기획전이 봄을 맞아 앞다퉈 열린다. ●‘김과장 전시회가는날´ 무료 이벤트 예술품 전시전문업체 마니프(02-514-9292)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란 제목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아트페어(미술품 시장)를 연다. 지난해 ‘김과장, 그림 쇼핑가요’라는 제목으로 연 국제아트페어는 6억 6000만원어치의 그림이 팔려 흥행 성공을 거뒀다. 올해 아트페어는 두가지 주제로 열린다.‘한국구상대제전’에 94명의 원로작가가,‘아트서울’에 94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한다. 신진작가를 발굴한다는 취지의 ‘아트서울’은 각 미술대 교수로부터 유망한 작가를 추천받았다. 지금까지 ‘아트서울’이 배출한 이들은 이동재, 안성하, 박성민, 임태규 등으로 국제경매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값은 10만원부터 시작되며 100만원에 판매하는 특별부스도 설치된다. 모든 그림은 정찰제로 판매된다. 과장 명함을 가져오면 전 가족이 5000원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 ●‘작은그림·큰마음´전 균일가 판매 서울 인사동 노화랑(02-739-3271)은 2∼14일 21명의 중진작가 작품 400여점을 모두 균일가 100만원에 파는 ‘작은그림·큰마음’전을 연다. 지난해 연 100만원전은 화랑 앞에서 장사진이 형성되고, 지방에서 그림을 사러 올라오기도 했다. 다른 화랑에서도 그림을 살 만큼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4호 안팎의 소품을 각자 10∼30점 내놓는다. 사진계의 양대 스타인 배병우의 소나무와 구본창의 백자 사진을 비롯해 전광영, 황영성, 한만영, 김태호, 김재학, 황주리 등 인기작가들이 대거 출품한다. ●축하는 꽃 대신 그림으로 그림을 슈퍼마켓에서 골라 담듯 살 수 있는 상설매장인 인사동 쌈지 아트마트(02-736-0088)도 오는 30일 다시 문을 연다. 지난해 3월 개관해 그림을 상품처럼 전시하고, 전시장을 슈퍼마켓처럼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160여명의 젊은 작가와 디자이너, 공예가들이 다양한 아트상품을 내놓는다. 위의 두 기획전과 달리 언제나 들러서 예술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불, 낸시랭, 최정화, 한젬마, 신창용, 박진우 등 미술계 스타들의 작품도 판매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 공무원의 으뜸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 등에 보유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재력가들은 본가나 처가에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수 있었다. 30일 정부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 재산 공개자 625명 가운데 55.2%인 345명이 강남·서초·송파·분당·과천·목동 등 6개 부동산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용산구 동부 이촌동이나 용인 수지 일산 평촌 등지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급등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靑 19명 과천등 버블지역 부동산 보유 청와대의 경우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송파구 오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변양균 정책실장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에 단독주택과 상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19명이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경우, 권오규 부총리가 용인시 구성면에 본인 명의로 142평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명의로 강남구 일원동에 13평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재경부 소속 전체 재산공개자 8명 중 7명이 6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는 공개대상자 4명 가운데 이용섭 장관(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이춘희 차관(경기 과천시 별양동),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3명이 급등지역에 재산이 있다. ●이철 철도公사장 배우자 명의 103억 신고 신현확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경기 광주·양평·화성 등 수도권의 주요 요지에 31건의 임야와 논·밭,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이촌동, 충남 태안, 경기 양평군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8억 3456만원의 예금과 106억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억여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오른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재산이 주로 재혼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이 사장의 부인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등 모두 112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13억원대의 유가증권도 모두 부인 명의다. 지난해 54억 9656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재산순위 7위를 기록했던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은 경기 평택시와 서울 장충동·등촌동에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무려 40억 2092억원이 증가한 95억 1748만원을 신고,3위를 기록했다. 청렴위는 “오래전에 처가에서 상속받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수 농림 -2941만원 ‘가장 가난´ 반면 국무위원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386세대이거나 재야 운동가 출신 장관들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민운동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변신한 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온가족의 저축으로 1억 3512만 2000원이 늘었지만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2941만 8000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가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보유재산 왜 늘었나 고위 공직자 A씨는 지난 2000년에 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값이 계소 오르더니 공시 가격으로 10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매매나 증여 등 거래가 없다면 재산변동 항목에 넣지 않았다.5억원으로 유지돼 온 것이다. 신고 재산과 실제 재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5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해야 한다. 처음으로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의 시세를 반영해 재산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재산 재공개로,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부터는 거래가 없었더라도 전년 말 기준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신고토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직계존비속 소유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공직자 윤리법은 공직자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하는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는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행정부의 공개 대상자 625명 가운데 33.1%인 207명이 고지 거부했다. 올해 신규로 고지 거부한 공직자는 31명이다. 이처럼 고지 거부할 경우 전체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없는데다, 공개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6월부터는 현행 사후심사제인 고지거부를 사전허가제로 바꾼다. 고지 거부를 하려면 법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할공직자윤리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위원회는 1개월 안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색 재산’ 공직자들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예금자산 외에 회원권, 예술품, 저작재산권 등 이색 재산 보유자도 눈에 띄었다. 191억 1172만원을 신고해 정부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신고 당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모두 5억 9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6개를 가지고 있다. 김청 함경북도 지사도 골프회원권 5개를 포함, 모두 7개의 회원권으로 12억 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은 골프 3개, 헬스 2개, 콘도 2개 등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론 9억 1600만원가량이다. 예술품 애호가도 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신고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황주리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8점과 조각 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동연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중국 작가의 작품 3점을 포함해 도자기 등 총 4점을 공개했다. 서덕모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은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미당 서정주·김상학 화백의 시화 1점을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김중근 외교통산부 본부대사는 아이보리코스트산 높이 100㎝지름 15㎝의 천연상아를 공개목록에 넣었다. 저서 16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유흥준 문화재청장 다음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등 5권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학 등 4권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985년식 쏘나타2를 신고해 22년된 ‘골동품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 기록됐다. 박 실장은 쏘나타 외에도 마티즈, 모닝 등 1000㏄이하의 경차만 2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개 자치단체장 재산 현황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6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시도지사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금융자산 33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당시(24억 8473만원)보다 19억 8171만원이 늘어난 44억 664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거 전에 쓴 비용(13억 3600만원)이 부채로 처리됐다가 취임 이후 선거 규정에 따라 15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주식 매각대금과 봉급이 쌓여 4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오 시장 재산의 특징은 다른 단체장과 달리 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이다. 재산 가운데 집과 임야 등을 포함해 부동산은 17억 4151만원으로 전체의 38.8%에 그쳤다. 반면 예금(31억 9643만원)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 32억 9643만원이나 됐다. 빚은 6억 5000만원이었고,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미니엄 이용권을 부친 명의로 각각 1장씩 보유하고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3500만원)은 팔았다. 김흥권 행정1부시장(5억 8633만원)은 건물의 평가액 증가 및 부채 상환 등으로 3억 3570만원의 재산이 늘었으며, 최창식 행정2부시장(12억 6773만원)도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1억 9827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정무부시장(2억 8333만원)은 연금합산반납금 납부 등으로 162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 박주웅 의장(35억 6463만원)은 토지 평가액 및 예금 증가 등으로 25억 9230만원, 김기성 부의장(62억 7880만원)은 건물 매각과 예금·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4033만원, 이종필 부의장(67억 3100만원)은 토지. 건물 평가액 증가로 15억 1916만원이 늘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학 시의원으로 161억 9899만원이었다. ●10억원 넘는 자산가 7명 단체장 가운데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49억 4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산가로 등재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27억 6000만원), 박광태 광주시장(19억 3800만원), 김범일 대구시장(18억 14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2억 1100만원) 순이었다. 단체장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7명으로 나타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9억 8800만원으로 10억원대 자산가에는 들지 못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2억 29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2억 8000만원), 박성효 대전시장(4600만원) 등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종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홍준청장 예금만 16억 8795만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예금만 16억 879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현금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술사학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재산총액은 30억 5000만원. 장남과 차남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총액은 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다. 대부분은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3권짜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해 3권짜리 ‘완당평전’과 2권짜리 ‘화인열전’같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예금 대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데 대해 “문화단체 등에 기부를 많이 할까봐 아내가 1996년쯤 인세가 들어오는 통장을 ‘압수’했으며, 아내에게 ‘부동산과 증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통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7억 3000만원,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4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 경남도 공무원 퇴출 ‘절대 평가’

    경남도의 ‘무능 공무원’ 퇴출제가 예사롭지 않다. 경남도는 27일 앞으로 구성될 ‘조직·인사 혁신단’이 마련하는 평가기준에 미달되면 모두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의 강제할당식이나 인기투표식이 아닌 절대평가를 통해 기준에 미달되면 숫자와 직급에 관계없이 퇴출시킨다는 것이다. 평가기준은 현행 근무성적평정을 토대로 경력자 우대 항목을 개선, 온정주의가 개입할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다음달 6일까지 조직·인사혁신단이 구성되면 평가기준을 마련,7월 정기인사 때부터 시행한다. 인사혁신단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 공무원과 도의원, 대학교수, 민간단체 및 노조 대표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평가관리 및 보직관리 제도 개선, 발탁인사 시행기준 및 운영방안, 공직 부적격자 선정·관리 기준 등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 김태호 지사는 전날 열린 실·국장회의석상에서 “절대평가 기준에 미달되면 100명이든 200명이든 모두 퇴출 대상”이라며 “퇴출 대상은 하위직뿐만 아니라 모든 직위에 해당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 지사가 최근 공무원 퇴출제에 대한 원칙과 기준 등을 몇 차례 밝혔지만 간부 공무원 퇴출방침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김 지사는 또 “인사 혁신과 개혁을 위한 퇴출에 인원 할당방식은 맞지 않으며, 의무적으로 골라내게 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담배꽁초를 잘 줍는다고 다시 복귀시키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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