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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쇼트트랙 500m 박지원 은·장성우 동…중국 린샤오쥔 우승

    남자 쇼트트랙 500m 박지원 은·장성우 동…중국 린샤오쥔 우승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대한민국 대표 박지원, 장성우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8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 398의 기록으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성우가 3위를 차지했고, 500m 기대주 김태성은 충돌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 쇼트트랙 대표팀, 하얼빈 아시안게임 혼성 계주서 대회 첫 金

    쇼트트랙 대표팀, 하얼빈 아시안게임 혼성 계주서 대회 첫 金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혼성 2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지원(서울시청),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로 구성된 혼성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 41초 534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2분 42초 258), 일본(2분 44초 058)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혼성 계주 금메달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한국이 따낸 첫 메달이다. 예선에서 뛴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도 금메달을 받는다. 한국은 중국과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결승선을 두바퀴 남기고 넘어지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 한국 쇼트트랙 1500m 전원 준결승 안착…500m 최민정, 예선부터 신기록

    한국 쇼트트랙 1500m 전원 준결승 안착…500m 최민정, 예선부터 신기록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강 위용을 과시하며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녀 500m, 1,000m 예선과 남녀 1500m 준준결승을 전원 통과했다. 단체전인 혼성 2000m 계주 결승 진출권도 따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열린 첫 종목 남녀 1500m 준준결승에서 모두 각 조 1~2위를 차지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500m 준준결승 2조에서 여유롭게 1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편안하게 독주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최민정(성남시청)은 3조에서 1위, 심석희(서울시청)는 4조에서 중국 양징루에 이어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안착했다. 남자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은 1500m 예선 1조에서 2분 21초 11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장성우(화성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3조와 4조에서 각각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대표팀은 이어 열린 500m 예선도 순조롭게 통과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여자 500m 예선 2조에서 2위, 최민정과 김길리는 3조와 4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민정은 43초 321의 기록으로 중국 에이스 판커신이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세웠던 아시안게임 기록(43초 371)을 8년 만에 갈아치웠다. 장성우, 박지원은 남자 500m 예선 1조와 7조에서 1위, 김태성(서울시청)은 8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승 진출권을 얻었다. 한국 쇼트트랙의 주력 종목인 1000m 예선에서는 심석희가 예선 2조, 김길리와 최민정이 3조와 4조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지원은 남자 1000m 예선 1조, 장성우는 2조, 김건우는 6조에서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건우, 김태성, 심석희,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혼성 2000m 준준결승 3조에선 싱가포르와 인도를 가볍게 제치며 조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선 박지원, 장성우, 최민정, 김길리가 나서 조 1위로 통과했다.
  • 쇼트트랙 심석희, 동계체전 500m 우승…밀려 넘어진 최민정 4위

    쇼트트랙 심석희, 동계체전 500m 우승…밀려 넘어진 최민정 4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500m에서 우승했다. 심석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44초013 기록으로 이소연(44초56·스포츠토토), 최지현(45초873·전북도청)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레이스 초반은 최민정(성남시청)과 박지윤(서울시청)이 3위 심석희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 곡선주로에서 박지윤이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었고, 최민정과 엉키면서 넘어졌다. 그 사이 심석희가 1위로 치고 나가면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박지윤은 페널티 판정을 받았고,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마친 최민정은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 500m 결승에선 황대헌(강원도청)이 41초78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3위로 출발한 황대헌은 이후 레이스에서 선두 싸움을 펼치던 이준서(성남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충돌해 넘어지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황대헌은 임용진(41초840·경기일반), 김태성(41초975·화성시청)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황대헌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올해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사전 경기로 펼쳐진다.
  • 쇼트트랙 황대헌 동계체전 500m도 우승…대회 2관왕

    쇼트트랙 황대헌 동계체전 500m도 우승…대회 2관왕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 500m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이 됐다. 국가대표 탈락의 아픔을 덜었다. 황대헌은 12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41초78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3위로 출발했으나 선두 싸움을 펼치던 이준서(성남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충돌해 넘어지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임용진(41초840·경기일반), 김태성(41초975·화성시청)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황대헌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500m 결승에선 심석희(서울시청)가 44초013의 기록으로 이소연(44초56·스포츠토토), 최지현(45초873·전북도청)을 제히고 우승했다. 경기 초반 최민정(성남시청)과 박지윤(서울시청)은 3위 심석희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 곡선주로에서 박지윤이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었고 최민정과 엉키면서 넘어졌다. 그 사이 심석희가 1위로 올라섰고,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마친 최민정은 4위에 올랐다.
  • “그 지뢰, 동료 아닌 내가 밟아 다행… 군의 존재는 곧 국가의 힘”[월요인터뷰]

    “그 지뢰, 동료 아닌 내가 밟아 다행… 군의 존재는 곧 국가의 힘”[월요인터뷰]

    해병대 출신 父 동경해 장교 임관2019년 8월 전방 예초 중 사고당해‘목함 지뢰’ 하재헌에게 위로받아왼쪽 발목 잃었지만 군 생활 지속“같은 처지 군인들에게 힘 주고파”국가유공자 신청 어렵고 심사 복잡부상 인과관계도 본인이 입증해야 법률 지원·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부상 제대군인 위한 재단도 만들어‘만약 지뢰를 밟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병대 출신 아버지를 동경해 해병대 장교를 꿈꿨던 청년은 이런 물음을 자주 떠올렸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부하들을 먼저 챙기는 장교가 돼야겠다는 다짐도 했고 부하들이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전역하는 것을 군 생활의 가장 큰 목표로 새기며 2018년 3월 학군(ROTC)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그런데 바라지 않았던 상상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경계 작전을 위해 예초 작업을 하다 지뢰를 밟아 왼발을 잃게 된 것이다. 인생을 뒤바꾼 사고에도 청년은 “대원들이 아니라 내가 밟아서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는 이제 자신처럼 군 생활을 하다 다친 후배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운영실장과 비영리 사단법인 퍼플하트 고문을 맡고 있는 이주은(31·예비역 대위)씨를 지난 23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사고로 얻은 새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뢰 사고는 어떻게 났나. “임관한 뒤 경기 김포에 있는 2사단에서 복무했다. 2019년 5월부터 전방 경계 작전에 들어갔다. 소초장 임무 수행 중 풀이 무성해 갈대를 제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2019년 8월 29일, 그날은 밤을 꼴딱 새서 예초 작업을 조금 해 놓고 퇴근하려 했다. 제 책임구역이 100m 정도 남았을 때였다. 갈대밭 중간까지 물이 차올라 있었다. 할 수 있는 만큼 쳐 두고 남은 50m는 내일 부대원들에게 맡겨야지 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다 갑자기 지뢰를 밟았다.” -이후 상황은 어땠나. “아직 모든 기억이 생생하다. 날카로운 폭발음과 함께 몸이 붕 떴고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했다. 시야가 깜깜해졌고 귀에서는 ‘삐’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오른발이 너무 뜨겁고 아파서 보니 거뭇한 화약만 묻어 있고 괜찮아 보였다. 안심하려던 순간 왼발이 터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픈 것보다 공포와 두려움으로 비명을 쏟아 냈다. 함께 작업하던 소대원에게 얼른 가서 부소초장에게 보고하고, 다른 대원들은 오지 못하게 하라고 했다. 부대원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릴 것 같아 걱정됐다. 깽깽이로 몇 걸음 성큼성큼 이동했다. 차라리 기절하고 싶도록 정신이 또렷했다. 중대장님이 황급히 차를 몰고 병원으로 옮겨 주셨는데 순간 ‘제가 밟아서 다행입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두려웠을 텐데 어떻게 그런 말을 했나. “그 말은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진심이다. 제가 아니면 부대원 중 누군가 그 지뢰를 밟았을 거다. 그럼 내 발은 무사했겠지만 죄책감 때문에 평생 마음에 장애를 안고 살았을지 모른다. 늘 형 같은 장교가 되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부대원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전역하는 게 군 생활의 가장 큰 목표였다.” -투철한 군인 정신의 원천은 뭔가.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해병대 영상을 많이 보여 주셨다. 군 생활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진 않으셨는데 아마도 자랑스러우셨던 것 같다. 해병대 빨간 명찰을 받을 때 정말 뿌듯했다. 이후엔 지휘관들께 많이 배웠다. 군인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총칼에도 맞서는 집단 아닌가.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직업이자 숭고한 일이며, 그래서 더욱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사고 이후에도 군 생활을 계속했는데.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부터 시작해 6개월간 치료받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중대장님이 대원들이 써 준 편지를 주고 가셨는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 고마워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군인이면 누구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건데 제 사고로 아버지 같았던 중대장을 비롯해 지휘관들이 조사와 징계를 받는 것도 괴로웠다. 수도병원 군의관(이호준 중령)은 마음의 상처도 보듬어 줘야 한다며 틈틈이 와서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이 발이 너의 훈장이 될 것’이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한번 죽을 뻔했던 인생, 더 가치 있게 살자 다짐하고 연장 복무를 신청했다.” -부상 제대군인을 위한 일을 시작한 계기는. “퇴원하고 복귀한 뒤 작전참모로 복무했다. 하지만 계속 복무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 저처럼 다친 군인들을 돕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병원에 있을 때 소셜미디어(SNS)로 연락해 온 하재헌(30) 예비역 중사가 많은 위로를 줬다. 2015년 북한 목함지뢰 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고도 씩씩한 하 중사처럼 같은 처지에 있는 군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2021년 6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꾸렸고 전역한 뒤부터 운영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떤 제도적 문제들이 있나. “국가유공자 신청은 이미 전역했거나 또는 6개월 이내 전역하는 사람만 할 수 있다. 군 생활을 계속하는 한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을 수 없다. 현역 때 국방부에서 지원받더라도 전역하고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면 심사 과정이나 기간이 복잡하고 오래 걸려 그 기간 동안 국가보훈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군 복무와 부상의 인과관계도 본인이 입증해야 한다. 저도 전역하고 1년 뒤에야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었다. 제가 밟은 지뢰가 북한 지뢰인지, 아군 지뢰인지에 따라 보상 폭이 크게 달라지는데 그건 여전히 밝히지 못했다. 희귀 질환이거나 인과관계가 모호한 경우 더욱 지난한 과정을 밟아야 한다.” -부상당한 군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 뭔가.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가장 궁금해한다. 규정이 부족하고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센터에서는 주로 법률 지원과 보훈 상담 및 행정 쟁송 지원,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심리 지원, 사회로 잘 복귀하기 위한 취업 지원과 함께 부상 군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부상 제대군인을 위한 재단도 꾸렸다. “센터에도 벌써 200여명이 찾아왔지만 ‘서울시’, ‘청년’에 대한 지원만 할 수 있는 게 아쉽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 국방 통계연보 등에 따르면 매년 1000여명이 장해보상금을 받았다. 부상을 공식 인정받지 못한 군인과 장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병대 선배들과의 많은 소통 끝에 부상 제대군인을 돕는 국방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 ‘퍼플하트’를 올해 1월 출범시켰다. 김태성(58) 전 해병대 사령관(예비역 중장)이 이사장을 맡아 운영하며 저는 고문을 맡고 있다. 퍼플하트는 사상당한 참전 용사를 기리는 미국의 훈장 이름이다.” -인식 개선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실 보상 문제는 법과 규정을 바꾸면 금방 해결될 수 있다. 그런데 진짜 어려운 건 나라를 지키다 다친 군인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다. 부상 군인들은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되찾고 싶어 한다.” -군에 대한 인식이 다소 인색한 면도 있는데. “군인의 존재 가치에 대해 좀더 돌아봤으면 한다. 지난해 보훈 인사로 초청돼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 교포분께서 제 이야기를 듣고 ‘나라를 지켜 줘서 고맙다’며 안아 주셨다. 처음 들어 보는 인사와 격려였다. 우리나라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가 국방의 의무다. 군에 가는 사람들뿐 아니라 가지 않는 사람들 역시 군인과 부상 군인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갖는 것이 남은 국방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미국처럼 우리도 군인을 보며 ‘나라를 지켜 주셔서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조정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는데.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장애인 조정팀 선수로 활동하는 하 중사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체격이 좋고 제가 속한 장애 등급 안에서는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 조건이 맞았다. 힘든 운동이지만 다치기 전이나 똑같이 한계에 이를 수 있는 운동이라 좋다. 왼발이 있으면 기록이 훨씬 좋겠지만 뛰는 법을 잊었던 제가 목에 피맛이 날 정도로 운동할 수 있고 그걸 통해 살아 있음을 느낀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제한된 움직임으로 배를 움직이는 건 똑같고, 오히려 배 안에서 제 몸이 더 자유롭다. 지난해 세계상이군인 체육대회 ‘2023 인빅터스 게임’에서 실내조정 4분 경기 은메달, 1분 경기 동메달을 땄다. 전국대회에서는 지난해 금메달, 올해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군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는데. “한 육군 부대에 강연하러 갔을 때 전 특수전사령관이 구속됐다. 직간접적으로 느끼는 군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군인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데, 사기가 떨어진 것은 물론 조직과 명령 체계 전반이 뒤흔들렸다. 여전히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군의 존재가 곧 국가의 힘이라고 믿는 군인이 더 많다. 너무 당연해서 인지하지 못했던 군의 가치를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일을 더 하고 싶나. “부상 제대군인을 돕는 일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 또 앞으로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군인들의 희생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아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김길리 ‘2관왕’

    김길리 ‘2관왕’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로 구성된 대표팀은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혼성 계주 2000m에서 2분38초036의 기록으로 중국(2분38초051)과 캐나다(2분38초513)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이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22~23시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4차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여자 1500m에서 각각 2분27초328로 4위, 2분27초465로 6위에 그쳤다. 혼성 계주에서 첫 주자 최민정은 세 번째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배턴을 넘겨받은 김길리가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을 9바퀴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이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캐나다를 절묘하게 제쳤다. 이후 최민정의 역주로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렸으나 무섭게 따라붙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지원, 장성우(고려대), 김태성,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선 아쉽게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중국과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결승선을 9바퀴 남기고 주자 교체 과정에서 실수했다. 박장혁이 김태성을 세게 밀었고 김태성은 그대로 미끄러졌다. 포기하지 않고 달린 한국(6분56초327)은 중국(6분53초654), 일본(6분53초980)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개인전에선 장성우가 유일하게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장성우는 1분24초843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1분24초548·캐나다), 옌스 반트바우트(1분24초741·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지원은 4위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길리는 여자 500m 결승에서도 메달에 도전했으나 4위로 대회를 마쳤다.
  • 돌아온 최민정, 2년 만에 국내 팬에 선다

    돌아온 최민정, 2년 만에 국내 팬에 선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6·성남시청)이 약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최민정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다.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도 4차례나 달성했다. 여자 1500m 세계기록(2분 14초 354)과 올림픽 신기록(2분 16초 831)의 보유자다. 이런 최민정이 질주하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다. 최민정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재충전과 장비 교체, 개인 훈련을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투어 4차 대회를 계기로 1년 9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한 복귀를 예고한 최민정은 이번 시즌 3번의 월드투어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차 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두 번째 대회 1000m에서 세계 정상에 복귀했고,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도 1000m 동메달, 3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을 넘보는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도 출전한다. 남자부에선 박지원(서울시청)과 함께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나선다. 박지원은 3차 대회 15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 최민정, 이번엔 여자 500m서 은메달…김길리, 여자 1500m 銀 추가

    최민정, 이번엔 여자 500m서 은메달…김길리, 여자 1500m 銀 추가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금메달을 수확한 ‘여제’ 최민정(25·성남시청)이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 이번엔 은메달을 사냥했다.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끝난 ISU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2초406으로 산드라 펠제부르(42초087·네덜란드)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42초955로 동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직선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를 한꺼번에 제쳤다. 이후 선두 펠제부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추월하기에는 남은 거리가 너무 짧았다.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2분27초23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선두로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 직선주로에서 하너 데스멋(네덜란드)에게 인코스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길리는 곡선주로에서 재역전을 노렸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4위로 달리다가 앞서 달리던 그리즈월드와 함께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000m 결승에선 장성우(23·고려대)가 1분25초010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위로 달리던 장성우는 결승선을 3바퀴를 남겨두고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장성우는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다시 한번 인코스 역전을 시도했으나 선두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추월하는 데 실패했다. 단지누는 이번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장성우,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선 6분42초04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캐나다(6분41초532), 동메달은 이탈리아(6분42초442)가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투어 2차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최민정이 전날 여자 1000m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수확했다.
  • 쇼트트랙 김길리, 월드투어 첫 金…1차 대회 1500m서

    쇼트트랙 김길리, 월드투어 첫 金…1차 대회 1500m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계주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내년 2월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혔다. 김길리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2분24초438, 최민정(26·성남시청)은 2분24초510으로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ISU를 통해 “매우 힘든 레이스였지만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라며 “첫 월드투어 금메달이이서 너무 흥분된다. 점점 더 강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최)민정 언니랑 함께 훈련하며 지난 여름을 알차게 보냈다”라며 “우리는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민적은 “오랜 만에 시상대에 돌아와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김길리는 어리고 배울 게 많지만 정말 빨리 성장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바퀴에서 가속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김길리는 또 최민정, 김건우(26·스포츠토토), 김태성(23·서울시청)과 함께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경기는 캐나다와 미국 선수가 엉켜 넘어지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은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7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역전을 허용해 다시 2위로 내려왔다. 마지막 바퀴에서 김건우가 있는 힘을 다해 역전을 노렸으나 여의찮았다. 김길리는 전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와 조를 이뤄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 ‘테이저건 사망사건’ 사용연한 초과장비 사용 ‘도마’

    ‘테이저건 사망사건’ 사용연한 초과장비 사용 ‘도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격돌하는 한국시리즈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도 철저한 ‘암표단속’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광주경찰청 어등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시리즈 암표 판매’에 대한 우려와 함께 철저한 암표 단속을 촉구했다. 채 의원은 “야구 암표는 매년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찰청의) 집중 단속에도 2차 판매되는 과정에서 티켓 정가의 10배까지 부당 이득을 취해 야구 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실에서 인터넷 예매를 했는데 1분도 지나지 않아 매진이 되고 잠시 후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가 된다”며 “전문 판매자들이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단속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이에 대해 “축제 분위기여야 할 지역이 암표가 횡행해 주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초기부터 수사 TF를 꾸려 지역사회에 보도자료를 내는 등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65건 정도 취합해 수사하고 있으며 현장 암표 판매상을 검거하기도 했다”고 밝히고 “한국시리즈 기간 내 온·오프라인 단속을 이어가는 한편 안전 사고 방지와 질서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광주 북구에서 한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전자충격기)에 맞고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장비 최신화’를 주문했다. 한 의원은 “해당 장비는 2010년 7월에 도입돼 10년째인 지난 2020년 7월 기한이 만료됐다. 3년 9개월을 초과한 장비였다”며 “사망과 장비 노후화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못 했지만 전류를 통해서 인체에 유해를 가하는 테이저건의 특성상 연수가 초과된 제품은 당연히 안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박 청장은 “2025년 초에 90점 추가 계획이 있다”면서 “장비 최신화의 필요성에 대해 본청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사적제재 유튜버’에 대한 수사 상황과 예방법을 물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2일 한 승용차 운전자가 트레일러를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그가 ‘음주운전 헌터’라 불리는 유튜버를 피해 달아나다 사고를 낸 사실이 드러났었다. 양 의원은 “해당 유튜버는 이 사고 전에도 구독자들과 사이에 폭행 사고를 일으킨 인물”이라며 “사적제재 유튜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처벌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위한 ‘철저한 음주단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사적제재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굉장히 크다”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수사가 잘 이뤄지고 있다.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단속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의 수사 상황을 물었다. 박성주 청장은 “뺑소니범 당사자와 적극 조력자는 구속 송치했다. 나머지 관련자들의 경제활동 기반에 대한 의문들이 지역 언론에서 계속 제기된 바 있다”며 “현재 이 사건을 형사기동대에서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뺑소니범이 ‘사이버 범죄 관련자’로 밝혀졌는데 그가 대포 차량과 대포폰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활용한 사실도 포착됐다”며 “국민의 공분이 컸던 만큼 여러 가지 범죄 전력이라든가 조직적 관련성 등 철저히 수사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 22일 오후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인형의 주인(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 배지은 옮김, 현대문학) “인생에는 포식자가 있고 먹잇감이 있다. 포식자는 미끼를 던지고, 먹잇감은 이 미끼를 자양분으로 착각한다.”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현대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신작 단편집이다. 오츠는 60년간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여편의 단편을 쉼 없이 써 온 거장이다. 사이코패스 소년의 내면을 1인칭으로 서늘하게 묘사한 표제작 ‘인형의 주인’ 등 강자의 뒤틀린 욕망과 약자의 무력함을 통해 인간 내면의 공포를 탐구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420쪽, 1만 8800원. 해가 죽던 날(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글항아리) “그는 또 일생에 걸친 자신의 글쓰기가 세상 사람들에게 그 마을과 그 땅이 세상의 중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습니다. 안 쓴 지 여러 해가 됐습니다. 글재주가 다했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글쓰기 때문에 이 세상이 싫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옌롄커의 마술적 사실주의 색채가 강렬한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중국어로 쓰인 문학작품에 주는 권위 있는 상인 홍루몽상을 받았다. 하룻밤 동안 악몽에 사로잡힌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에는 특이하게도 옌롄커 본인도 작중인물로 등장한다. 현실의 부조리를 날카로운 목소리로 전하는 그의 다른 소설처럼 이 작품 역시 초현실을 넘나들며 소름 끼치게 불쾌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조명한다. 520쪽, 2만 2000원. 저 산은 내게(이지형 지음, 북노마드) “행복은 지금 있는 공간으로부터의 ‘이탈’ 가능성에 비례한다. 해발 고도를 높일 때 우리는 행복에 잠길 수 있다.” 기자 출신 작가가 홀로 산행하며 중력과 한판 대결을 벌여 온 좌충우돌의 기록을 담은 산행 에세이다. 저자는 등산을 ‘우리를 자꾸만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인, 못된 지구 중력과의 우아한 드잡이’라고 표현한다. “울고 싶을 땐 산에 가야 한다”는 지론을 펴는 저자는 지상에서 입은 내상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산을 꼽는다. 그래서 산은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이고, 행복을 찾기 위해 올라야 하는 또 다른 세계다. 256쪽, 1만 7500원.
  • ‘팀킬논란’ 황대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팀킬논란’ 황대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올 시즌 동료 선수들과 자주 부딪히며 ‘팀킬 논란’을 일으킨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결국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황대헌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24~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 준준결승 2조에서 1분26초217의 기록으로 김태성(1분24초728·서울시청), 임용진(1분24초910·고양시청), 서이라(1분25초019·화성시청)에 이어 최하위인 4위(1분26초217)로 통과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겨두고 두 번째 곡선코스에서 추월하다 안쪽으로 들어오는 과저에서 서이라와 접촉해 미끄러지며 뒤로 처졌다. 그는 두 손을 들며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황대헌은 레이스를 이어가 4위로 통과했고 주심은 별다른 반칙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며 모든 선수의 기록을 인정했다. 랭킹포인트 13점으로 전체 9위에 머물렀던 황대헌은 마지막 남은 1000m에서도 입상에 실패하며 차기 시즌 국가대표 발탁이 최종 무산됐다. 황대헌은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할 수 없다.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선발전 1~8위 선수가 승선한다. 또 국제대회 개인전은 선발전 1~3위 안에 들어야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 ‘충돌 논란’ 박지원-황대헌, 이번엔 국내서 맞붙는다…5일 ‘국대’ 선발전 개막

    ‘충돌 논란’ 박지원-황대헌, 이번엔 국내서 맞붙는다…5일 ‘국대’ 선발전 개막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충돌 논란’을 빚은 박지원(28·서울시청)과 황대헌(25·강원도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 맞붙는다. 이번의 국가대표는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에 중요성을 더한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5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남녀 상위 24명을 선발한 다음 11~12일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남녀 각 8명의 태극마크를 선발한다. 박지원은 동계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시즌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 박지원은 내년이면 29세여서 입대를 미루기도 어렵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군입대 문제로 2026년 동계올림픽 출전도 보장할 수 없다. 내년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반면 황대헌은 평창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상태다. 그러나 ‘충돌 논란’을 벗어나고 자신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줘야 무대다. 앞서 박지원은 지난달 16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이튿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이후 대한빙상연맹이 조사한 결과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박지원은 남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국가대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 이정민(한국체대), 김태성(성남시청) 등도 경쟁자로 꼽힌다. 여자부에선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으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가운데 남은 두 장의 개인전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서울시청), 이유빈(고양시청) 등이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한다.
  • 野위성정당, 진보당 3인 ‘당선권’ 배치… 용혜인도 안정권

    野위성정당, 진보당 3인 ‘당선권’ 배치… 용혜인도 안정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명이 모두 당선권에 배치됐다. 또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보낼 의원 6명을 제명하고 추가로 보낼 여지도 열어 뒀다. 국민의힘과 매한가지로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꼼수를 자행한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7일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받은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1번으로 하는 비례대표 후보 순번(30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례 2번으로 확정됐다. 비례대표 재선에 나서 논란이 된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6번으로 당선 안정권에 포함됐다. 또 진보당이 추천한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5번),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11번),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15번) 등 3명도 비례대표 순번 15위 이내로 당선권에 들었다. 하지만 진보당이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점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전 전 사무총장은 내란 선동 등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사면복권 운동을 주도했고 손 전 대변인도 이 전 의원에 대해 양심수라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진보당은 애초 장진숙 공동대표를 1순위로 추천했지만 과거 ‘주한미군 철수’ 등의 주장으로 결국 교체됐다. 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제명한 의원들은 강민정, 권인숙, 김경만, 김의겸, 양이원영, 이동주 의원 등으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의원 본인들이 원해서 의총을 거쳐 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이 권유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향후 이용빈, 이형석 의원 등을 추가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적을 옮겼던 윤영덕·용혜인 의원까지 포함하면 더불어민주연합 현역 의원은 총 10명으로, 현역 의원이 8명인 국민의미래에 앞서 기호 3번을 차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경선 결과 친명(친이재명)계 김현 전 의원이 경기 안산을 결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김철민 의원을 이겼다. 김 전 의원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서정현 변호사와 겨룬다. 친명계 현역 의원 2명이 결선을 치른 경기 부천갑에서는 현역 서영석 의원이 유정주(비례대표) 의원을 꺾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비명계 현역 신정훈 의원이 손금주 전 의원을 이겨 공천장을 받았다. 전남 영암·무안·신안 결선에서도 비명계 현역 서삼석 의원이 김태성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이겼다. 지난 16일에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비명계 현역 서동용 의원에게 승리한 바 있다.
  • 전해철 등 ‘비명 현역’ 무더기 탈락…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귀환

    전해철 등 ‘비명 현역’ 무더기 탈락…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귀환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발표한 총선 경선 결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전해철 의원을 포함해 김상희·신동근·고용진·김경협·윤재갑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탈락하면서 ‘비명횡사’ 공천 기류가 이어졌다. ‘올드보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상임고문은 귀환에 성공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9·10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지역구 현역 의원 탈락자는 8명이었다. 최대 관심사였던 경기 안산갑에서 전해철 의원은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게 졌다. 양 전 위원은 비명계를 겨냥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뜻의 멸칭) 뿌리를 뽑아버리겠다”고 말해 지난해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그는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맞붙는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인천 서구병 경선에서도 친명계 모경종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차장이 비명계 재선인 신동근 의원과 허숙정(비례대표) 의원을 제쳤다. 경기 부천병에서는 친명계 이건태 민주당 당 대표 특보가 4선 비명계 김상희 의원을 눌렀다. 이 특보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에 대한 변호를 맡고 있다. 설훈 의원이 탈당해 공석이 된 경기 부천을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를 맡았던 친명계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이 공천을 받았다. 현역 의원 3명이 몰렸던 경기 부천갑에서는 3선 김경협 의원이 떨어졌고, 유정주(비례대표)·서영석(초선·경기 부천정)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들 간에 대결을 치른 서울 노원갑에서는 친명계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의원이 비명계 고용진(재선·서울 노원갑) 의원을 꺾었다. 다만 경기 평택갑에선 비명계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에게 승리했다. 호남에서도 친명계 의원들이 강세였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서 이 대표 지도부에서 초대 수석대변인을 지낸 안호영 의원이 승리했고, 전남 여수갑에서는 주철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을 눌렀다.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윤준병 의원이 1위를 했다. 전남 여수을에서는 원외 인사인 친명계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이 초선 김회재 의원과 겨뤄 승리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수석 출신이다. 다만 전남 영암·무안·신안의 경우 재선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친명계 천경배 전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3위로 탈락했다. 민주당 ‘올드보이’들은 귀환에 성공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박 전 국정원장이 현역 윤재갑 의원을 이겨 5선에 도전하게 됐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 상임고문이 현역 김성주 의원을 이겨 5선에 도전한다.
  • 민주당 광주 선거구 8곳 중 5곳 경선 마무리

    민주당 광주 선거구 8곳 중 5곳 경선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거구 8곳 중 5곳에서 본선 주자가 결정됐다. 나머지 3곳도 이달초 경선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2일 현재 선거구 8곳 중 동남갑, 동남을, 북구갑, 북구을, 광산을 등 5곳이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 동남갑은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 동남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을은 민형배 현 의원이 공천장을 확보했다. 현역인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의원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경선이 마무리된 선거구 5곳 중 동남갑·동남을·북구갑·북구을 4곳은 2자 구도의 국민참여경선을 치렀다. 광산을은 현역의원이 참여, 3인 경선에 결선 투표를 도입했으나 민 의원이 1차 경선에서 득표율 50%를 넘어 결선 없이 마무리됐다. 남은 선거구 3곳 중 서구을은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김경만 현 비례대표 의원,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3자 경선을 치른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이 배제된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국민 5만명 대상 ARS 여론조사를 오는 7~8일 이틀간 진행하며 결선 없이 공천 후보를 확정한다. 광산갑은 이용빈 현 의원과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가 오는 4~6일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치른다. 서구갑은 비명계로 하위 20%에 포함된 송갑석 현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인 경선을 진행한다. 송 의원은 본인 득표율의 20%를 감점받게 되며, 조 전 부시장은 신인가점 10%를 적용받는다. 경선 일정은 서구을 경선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에선 10곳의 선거구 모두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덩달아 경선일정도 늦춰졌지만 지난달 29일 여야 합의로 선거구 획정안이 뒤늦게 통과되면서 대진표도 한꺼번에 발표됐다. 민주당이 공천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 최고위 의결을 거쳐 2일 확정한 경선 대진표에 따르면 담양·장성·함평·영광은 3선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됐다.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고흥·보성·장흥·강진은 김승남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2자 경선으로 치러진다. 전남 정치 1번지 목포는 현역 김원이 의원과 언론인 출신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여수갑은 주철현 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 간 2인 경선이 결정되면서 4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여수을에선 재선을 노리는 김회재 의원에 맞서 ‘이재명의 복심’으로 알려진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이 2인 경선을 치른다. 나주·화순 선거구는 신정훈 현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 간 3인 경선으로 결정됐다. 신 의원과 손 전 의원은 총선 리턴매치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치른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윤재갑 현 의원과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간 1대 1 맞대결이 진행된다. 무안·신안·영암에서는 3선을 노리는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쟁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도 2인 경선이 진행된다. 소병철 현역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전남에선 유일하게 현역 없이 김문수 당대표 특보와 손훈모 변호사 간 2인 경선이 치러진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3.01. 20hwan@newsis.com
  • K쇼트트랙, 클래스는 계속!

    K쇼트트랙, 클래스는 계속!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들어 올렸다. 박지원은 19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ISU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93로 동료 김건우(스포츠토토·1분28초304)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결승에 김건우, 장성우(고려대)와 함께 나서 출발부터 선두를 지켜냈다. 김건우, 장성우, 김태성(서울시청)과 조를 이룬 박지원은 5000m 남자 계주 결승에서 6분55초915로, 캐나다(6분55초577)에 이어 준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6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5개(1000m 3개·1500m 1개·5000m 계주 1개)를 수확한 박지원은 월드컵 랭킹 총점 1071점으로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ISU가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기념해 도입한 크리스털 글로브의 초대 주인공이기도 한 박지원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ISU는 시즌 월드컵 대회 개인 종목 점수를 합산, 최우수 선수에게 트로피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여하고 있다. 박지원은 ISU 홈페이지를 통해 “1000m 결승에서 선두로 나선 뒤 버텨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나 자신을 믿었다. 2년 연속 수상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 월드컵 랭킹에서 김건우(692점) 4위, 장성우(562점)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1분33초037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분32초94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이소연(스포츠토토)·서휘민(고려대)·심석희(서울시청)와 조를 맞춘 여자 3000m 계주에도 출전해, 한국(4분13초394)이 네덜란드(4분13초31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7개(1000m 3개·1500m 4개) 등을 수확했다.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1211점으로, 여자부 종합 1위에 올라 첫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며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심석희(577점)와 서휘민(553점)은 각각 여자부 랭킹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김길리 동반 金…‘크리스털 글로브’ 한걸음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김길리 동반 金…‘크리스털 글로브’ 한걸음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 간판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5차 대회 남녀 1000m 1, 2차 레이스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컵 종합 우승에 다가섰다. 박지원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1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길리 역시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48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모든 개인 종목 성적을 합쳐 순위를 매기는 남녀 종합 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박지원은 총점 931점으로 2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822점)와 격차를 109점 차로 벌렸다.김길리는 1천115점으로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980점)를 135점 차로 따돌렸다. 이들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종합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ISU는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1∼6차 대회 모든 개인 종목 성적을 합산해 남녀 우승자에게 ‘크리스털 글로브’라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박지원은 남자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올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4위였던 김길리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종합 우승을 노린다. 박지원은 이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장성우,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단국대)과 함께 출전해 6분45초889의 성적으로 2위 일본(6분46초174), 3위 헝가리(6분48초230)를 제쳤다. 박지원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시즌 초반 많은 어려움 있었고, 이겨내려고 노력해 왔다”라며 “많은 분이 저를 생각해 주신 게 좋은 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 분위기 그대로 다음 경기까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겠다”고 말했다.
  • 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로 울지 말라

    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로 울지 말라

    대만 ‘젊은 거장’ 천쓰홍 장편소설성소수자 작가의 분신 ‘톈홍’ 통해천씨 부부·칠 남매 비극적 삶 그려17세기부터 장제스 국민당까지권력에 유린된 역사와도 맞물려“귀신은 바로 억울한 현실의 증인” 온갖 불온한 사랑이 ‘귀신들의 땅’으로 모인다. 더이상 아름다움과 더러움을 분간할 수 없어진 이곳 ‘용징’에 모인 천씨 집안 사람들. 이들에게 멀리서 건너온 짧은 당부가 전해진다. “그 모든 슬픔에도 불구하고 절대 울지 말라.” 대만 작가 천쓰홍(48)의 장편 ‘귀신들의 땅’은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한 사람과 사랑의 면면을 흡인력 있는 필치로 그린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천쓰홍은 2020년 대만의 양대 문학상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받은 문단의 떠오르는 작가다. “천씨네 다섯 자매는 낳기로 했던 아이들이 아니었는데, 평생 ‘잘 지낼’ 기회라는 게 있었을까?”(259쪽) 대만 외딴 시골 마을 용징에 사는 천씨 가족. 아들이 필요했는데, 첫째부터 다섯째까지는 죄다 딸이다. 여섯째, 일곱째에 이르러 비로소 갖게 된 아들을 애지중지하지만 부모 마음처럼 자라 주지 않는다. 막내아들 톈홍은 ‘소설을 쓰는 성소수자’로 작가의 분신이자 이야기의 핵심이다. 독일로 떠난 톈홍은 사랑하는 연인 T를 살해하고 감옥에 갇힌다. 출소한 톈홍은 용징으로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천씨 부부와 일곱 남매의 비극적인 삶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그날 저녁 그녀(첫째 수메이)는 국에 비누를 넣었다. 냄비에 가득한 국 색깔이 조금 이상했지만, 남편은 요란하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다 마시고 나서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 이것이 그녀가 살아야 하는 큰 동기였다. 살아 있어야만 남편이 죽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31쪽) 가족의 사연은 하나같이 처절하다. 방직공장에서 지게차를 몰던 남자와 사랑에 빠진 첫째 수메이의 남편은 훗날 노름에 빠지고 바람을 피운다. 공무원인 둘째 수리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을 이어 가고, 똑똑했던 셋째 수칭은 명문 타이베이대학에 들어가지만, 뉴스 진행자인 남편에게 매를 맞고 산다. 가장 큰 비극은 넷째 쑤제와 다섯째 차오메이 이야기다. 아버지 아산의 동업자였던 왕씨 집안 큰아들 샤오왕의 아내 자리를 두고 벌어진 엇갈림. 넷째에게 밀린 다섯째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에게는 들리지 않는 귀신의 목소리로만 소설에 등장한다. 현실에 짓밟힌 이들의 삶은 권력에 유린당해 왔던 대만의 역사와도 맞물린다. 17세기 스페인과 네덜란드, 청나라에 패배한 뒤 대만에서 명나라의 부흥을 노린 정성공과 유민들, 일본 제국주의 그리고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섬으로 왔던 장제스의 국민당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민진당의 득세 속 중국의 무력 압박이 거세지며 전쟁의 공포를 느낀다는 대만인이 늘어나고 있다. 김태성 번역가는 “귀신은 압제와 폭력과 악습, 그로 인한 상흔과 고통의 기억을 상징한다”면서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잘못된 삶의 대변자이자 억울한 현실의 증인이 된다”고 해설했다. 마지막 대목에서 톈홍은 성소수자인 자신을 모질게 몰아세웠던 엄마 아찬과 재회한다.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 줄 것인가. “아들의 눈물이 눈두덩을 넘고 있었다. / 또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귀를 파고들었다. / 그녀는 들었다. 아주 분명하게 들었다. / 바람이 그녀에게 요구한 것은 아들에게 ‘울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 아찬의 복강이 움직였다. / 아찬의 목구멍이 흔들렸다. / 아찬이 크게 입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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