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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소설 ‘페스트’ 日판매 급증...한달새 1.4만부 증쇄

    코로나19에 소설 ‘페스트’ 日판매 급증...한달새 1.4만부 증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와중에 전염병을 소재로 한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일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카뮈가 1947년 발표한 이 책의 일본어 번역판을 출간하고 있는 신초사는 지난달 중순 4000부를 증쇄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부를 추가로 찍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전염병으로 봉쇄된 거리를 무대로 한 소설의 내용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현실과 중첩된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페스트’는 알제리의 도시에서 높은 치사율의 페스트가 창궐하면서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거리가 봉쇄되는 상황이 배경이다. 주인공인 의사들이 페스트와 인간성을 위협하는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1969년 발간된 신초사의 문고판은 그동안 월평균 300권 정도가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우한시가 코로나19로 봉쇄된 1월 하순부터 주문이 급증했다. 신초사 관계자는 “타이밍으로 미뤄볼 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4월로 연기 “수험생 안전 고려”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4월로 연기 “수험생 안전 고려”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이 4월로 연기된다. 3일 서울시는 “오는 21일 예정된 ‘2020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제1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필기시험을 4월 중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필기시험 일자는 이달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인 상황과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서울에 모여 응시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수험생과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 외에도 국가 주관 시험들이 연이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시행 예정이었던 국가 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특허청도 같은날 시행하려던 제57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 1차 시험을 연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검사 ‘하루 3800건’ 한다는 日, 실제는 900건 왜?

    코로나 검사 ‘하루 3800건’ 한다는 日, 실제는 900건 왜?

    기관·증상자 검사 거부에 공조체제 미흡 언론 “韓 9만여명 할 때 日 7000명 그쳐”2일 오전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가 왜 제대로 안 되고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추궁에 “제대로 검사가 가능해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충분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던 주장을 번복, 준비가 안 돼 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한국에서는 지난달 29일까지 총 9만 400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으나 일본은 7000명 정도에 그쳤다”면서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과 관련 당국 간 공조체제 미비 등이 일본 내 검사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하루 3800건에 이른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제 검사 건수는 4분의1인 하루 평균 900건에 그쳤다. 일본의 검사 절차는 의심 증상자가 나타나면 진료의사가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고, 보건소가 다시 지역 위생연구소 등에 검사를 의뢰하는 식이다. 그러나 일부 보건소들은 검사 능력의 한계를 이유로 “아무나 받아들였다가는 정작 증세가 심한 사람들을 검사하지 못하게 된다”며 ‘4일 이상 37.5도 이상 발열 지속’ 등 정부 지침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말하는 ‘하루 3800건’의 검사 능력 자체에도 거품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는 전국에 깔린 모든 검사기기를 동시 가동했을 때 가능한 이론상의 최대치일 뿐이란 것이다. 검사 희망자가 몰리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편차가 극심한 가운데 지역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공조도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증상자들이 민간 검사기관을 기피하는 것도 검사가 부진한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보건소와 달리 민간기관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탓이라고 보고 이달 중 민간에 대해서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지만, 이 또한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특파원 칼럼] 재난대응 실패의 진수를 보여 준 아베/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재난대응 실패의 진수를 보여 준 아베/김태균 도쿄 특파원

    국가적인 재난이나 우환이 닥치면 국민의 시선은 정부를 향할 수밖에 없다. 정권의 지지자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렇지 않더라도 대개는 현 정부가 역량을 잘 발휘해 나와 가족을 위험에서 구해 주길 바라기 마련이다. 행정권한과 예산을 바탕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주체는 결국 공무원 관료사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을 이끄는 지도자의 역량이다. 속성상 관료사회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국민들이 선출한 정치권력의 기류를 살피며 그 지휘봉을 따르는 게 통상의 정부조직이다. 지도자의 역량이 위기국면에서 도드라지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보여 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은 그런 점에서 능력도 진정성도 결여된 것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번 사태가 설령 조기에 종식되더라도 그것과 상관없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그의 위신에는 만회하기 힘든 손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순전히 정치공학적인 계산만 놓고 보자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각종 비리와 추문에 겹겹이 둘러싸인 그에게 나름의 호재가 될 수도 있었다. ‘벚꽃을 보는 모임’, ‘측근 검사에 대한 탈법적 임기 연장’ 등 야당이 추궁해 온 부분들이 모두 코로나19라는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버렸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는 ‘위기에 강한 아베’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일본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1개월 반 동안 아베 정부는 헛발질만 해 왔다.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격리에만 정신이 팔려 국내 확산 이후의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다시피 했다. 관련 정보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고 지방자치단체에 사태 수습의 책임을 떠넘기며 팔짱만 끼고 있었다. 일본 미디어들이 일제히 한국의 대량 검사능력을 부러운 듯 보도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일본의 검사 역량은 개선되지 않았다. 국민들의 불만과 언론의 비판이 갈수록 고조되자 위기감을 느낀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태도를 바꿨다. 갑작스런 과잉대응이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산방지 기본지침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집회나 이벤트 개최를 일률적으로 규제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바로 다음날 자신이 직접 나서 향후 2주간 각종 행사의 중지·연기를 촉구했다. 이어 27일 저녁 아베 총리의 “전국 초중고교 전면 휴교 요청”은 난맥상의 하이라이트였다. 학생 1300만명과 그 학부모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중대 결정을 하면서 전문가 회의는 물론이고 방역 실무장관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과의 협의도 건너뛰었다. 교육 주무부처인 문부과학성의 반대는 묵살됐다. 사전협의가 아닌 사후통보를 받은 연립여당 공명당에서는 분노가 솟아올랐다.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과 같이 정권의 버팀목을 자임해 온 언론까지 “장기집권의 오만함이 원인”, ‘진지하게 반성하라’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여당에서도 “냉정한 대응을 주장해 온 총리 자신이 냉정을 잃었다”, “이번 대응이 아베 총리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떠나게 하는 계기가 될 것” 등 비판이 나왔다. 그간 아베 총리는 옛 민주당을 뿌리로 하는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에 대해 “악몽과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구사해 왔다. 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민주당 정권의 무능을 강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또한 나중에 코로나19 사태가 회자될 때 비슷한 소리를 듣게 될지 모르겠다. 국민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먼저 생각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windsea@seoul.co.kr
  • 日언론 “시진핑 방일 연기…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달 일본 방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무산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겉으로는 “예정대로 추진”을 말하고 있지만, 실무적으로는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양국 정부가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했던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일본 측이 이미 시 주석 방일 연기를 중국 측에 타진했다”, “시 주석의 4월 방일은 없다”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예정에 변함이 없지만, 충분한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계속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방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아베 총리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확정될 경우 오는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도 이날 시 주석의 방일 연기 검토 사실을 전하면서 “두 나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방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양국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 주석이 외유에 나설 경우 국내에서 강한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전 세계적인 혼란 때문에 초대형 외교 이벤트로서 효과를 기대하기도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노벨상 24명 배출 공신’ 지원 체계 외면 현장 의견 무시… 중점사업 멋대로 선정 게놈 의료분야에 890억원 쏟아붓다가 전문가조직·자민당 의원들 항의에 중단 작년엔 넘버2 오쓰보 차장과 불륜 의혹 해외 출장 때 내부 연결 객실 이용 들통일본이 지난해까지 이공계 과학 분야에서 24명에 이르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 정부의 전략적 연구예산 지원이 결정적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의학 분야에서 정부 예산의 돈줄을 쥔 고위 관료들이 전횡에 가까운 권력을 휘두르면서 일선 연구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례 없이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정책 결정과 예산 배분은 아베 신조 총리 장기 집권이 가져온 또 다른 폐해로 지적되고 있다. ●의료분야 잘 모르는 관료를 의사 출신이 조종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 의료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에 대한 일선 연구 현장의 반발이 곳곳에서 표면화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는 아베 총리의 측근 보좌관 이즈미 히로토(67) 건강의료전략실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연구자들의 불만이 폭발 지경에 다다른 것은 정부가 현장 의견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중점 지원 사업을 선정해 정부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약 80억엔(약 890억원)의 국가 예산을 ‘게놈의료’(개인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예방·치료)에 쏟아붓기로 했으면서 실제 예산집행을 담당하는 전문가 조직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와는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AMED 이사장인 스에마쓰 마코토(63) 게이오대 의대 교수는 이에 발끈해 지난 1월 정부 합동회의에서 오쓰보 히로코(53) 건강의료전략실 차장에게 “우리의 자율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격하게 항의했다. 잡음이 커지자 집권 자민당 의원들까지 나서 “예산지원 대상의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예산 집행은 중단됐다.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건강의료전략실의 ‘넘버1’인 이즈미 보좌관과 ‘넘버2’인 오쓰보 차장의 불륜 의혹 때문이다. 주간문춘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이 그해 8월 교토에 ‘불륜여행’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간문춘은 “불륜 관계인 두 사람이 유명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고 인연을 맺어 주는 것으로 유명한 신사를 찾는 등 사적인 관광을 즐겼다”며 사진까지 제시했다. 아내가 있는 이즈미 보좌관과 이혼 경력이 있는 오쓰보 차장은 2018년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함께했는데 내부에 별도의 문이 설치돼 있어 복도에 나가지 않고도 방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연결형 객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한 방을 쓴 셈이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건설 관료 출신으로 의료 분야를 잘 모르는 이즈미 실장을 의사 출신의 후생노동성 간부인 오쓰보 차장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정부와 학계에 퍼져 있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엔 예산 배정 안 해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58) 교토대 교수도 두 사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일부 관료의 의견 때문에 국가에서 우리 대학 iPS세포연구소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관료’는 이즈미 실장과 오쓰보 차장을 말한 것이다.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밀실 결정 문제” 특히 두 사람은 주간문춘이 폭로했던 지난해 8월 교토 여행 때 iPS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야마나카 교수에게 정부 지원 중단을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 문제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공식 논의도 되지 않았던 때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월권과 전횡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마이니치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이 타당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논의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진 밀실 결정이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日언론 “양국, 방일 여건 조성되지 않아”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진핑(얼굴)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시기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양국 모두 국내 상황 대응 및 관리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돼 상반기 중 방한이 확정된다 해도, 다음달 총선 이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한일 양국 모두 대응에 비상인 상황”이라면서 “시 주석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기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해 “(방일 일정이 변경되면) 방한 일정도 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 “한중 양국 정부가 당연히 방한 일정과 관련해 시기 조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한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은 그대로다. 최근 양국 정상 통화, 외교장관 통화 이후에 발표한 것처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양국 정부가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했던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일본 측이 이미 시 주석 방일 연기를 중국 측에 타진했다”, “시 주석의 4월 방일은 없다”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예정에 변함이 없지만, 충분한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계속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방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아베 총리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확정될 경우 오는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도 이날 시 주석의 방일 연기 검토 사실을 전하면서 “두 나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방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양국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IAEA사무총장, 日원전 오염수 방류 지지 논란

    IAEA사무총장, 日원전 오염수 방류 지지 논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려는 일본 정부 방침에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곳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적 관행에 부합한다”면서 “해양 방류는 전 세계 원전에서 비상사태가 아닐 때에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최선의 방안인지에 대해 “처분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일본 정부”라고 즉답을 피했으나 “과학에 근거한 입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해양 방류 처리가 세계 여러 나라의 원전에서도 일상적으로 이뤄져 과학적으로 검증된 원전 배출수 처분 방법이라는 일본 측 주장에 동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 부지의 오염수는 하루 평균 약 170t씩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여름이 되면 저장탱크가 가득 차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서둘러 오염수 처리 방안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단 오염수를 국제 기준에 맞게 정화 처리한 뒤 태평양으로 방출하기로 최근 방침을 굳혔다. 그러나 후쿠시마 주변 지역 어민들은 물론이고 한국 등 주변국들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임기 중 사망한 일본 출신 아마노 유키야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무관중 검토

    대회조직위, 일반인 관람 불허 방안 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 다음달 시작하는 성화 봉송 행사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 성화 도착식·출발식 등 성화 봉송 관련 행사의 무관중 개최 및 규모 축소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화는 다음달 20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미야기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도착한다. 이어 26일 후쿠시마현의 축구시설 J빌리지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순회를 위한 출발식이 열린다. 도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도착식과 출발식의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일반인 관람은 불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후 전국을 돌며 이뤄지는 성화 봉송은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적절히 판단해 대응하도록 하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를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대회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우선을 둔다는 방침이지만, 성화 봉송은 올림픽 개막 전 최대의 이벤트라는 점에서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26일 후쿠시마현을 출발한 성화는 전국을 돈 뒤 7월 24일 개회식 때 메인스타디움인 도쿄 국립경기장에 도착한다. 앞서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은 AP통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가 너무 위험하다면 대회조직위와 IOC는 대회를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파운드 위원의 발언은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라고 급히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다음달 11일 도쿄 지요다구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동일본대지진 9주기 추도식도 참가자를 줄이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때까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추도식을 개최하지 않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야당 “정부 코로나19 대책 못 믿겠다” 국회 휴회 요구

    日야당 “정부 코로나19 대책 못 믿겠다” 국회 휴회 요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국내에서 사상 초유의 국회 폐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에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국회 일정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진보 성향의 야당 레이와신센구미 소속 후나고 야스히코 참의원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방역태세가 너무도 허술하다”며 자민당이나 여타 야당에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국회를 휴회할 것을 제안했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환자인 그는 국회 제출 서면에서 “국회는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의원, 난치병을 앓고 있는 의원뿐 아니라, 고령 의원들도 많이 활동하는 곳”이라며 “현재의 불완전한 방역 및 대응책으로는 국회에서조차 생명에 위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익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간사장도 “국회가 휴회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자민당이 제안한 국회 관람객들에 대한 체온검사 등 코로나19 예방책으로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후나야마 야스에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은 더욱더 국회 논의가 필요한 때”며 “휴회론은 이에 역행하는 얘기”라고 반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코로나 진단 고작 하루 100여건… 확진자 수 줄이기?

    日, 코로나 진단 고작 하루 100여건… 확진자 수 줄이기?

    “하루 3800건 가능한데 적극적 검사 안 해 한국과 엄청난 차이… 검사 거부 사례도” 일본 방역 당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건수가 많아야 하루 100여건에 불과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논란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에 대해 정부 지침을 이유로 보건당국이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확진환자 규모를 무리하게 줄여보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26일 ‘코로나19 지지부진한 검사 확대 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발병 의심환자들에 대해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소개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감염자 수를 줄여 보려는 정부의 의도가 작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당국은 지난 24일 낮 12시까지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를 제외하고 1742명을 검사, 이 중 144명에 대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이는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977명의 감염을 확인하고 1만 388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인 한국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생노동성은 국립감염증연구소 400건, 공항 등 검역소 580건, 지방위생연구소 1800건, 민간기관·대학 1050건 등 하루 3800건의 코로나19 검사 가능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혀 왔지만, 지난 18일 이후 실제로 이뤄진 하루 검사 건수는 고작 39~104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은 특히 도쿄도의 한 보건소가 체온이 37.3도까지 올라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정부 가이드라인(체온 37.5도 이상 발열)과 맞지 않는다”며 검사를 거부한 경우도 소개했다. 정치평론가 이즈미 히로시는 “검사를 지금보다 많이 하면 감염자가 더 늘어나고, 그 결과 일본 방문을 금지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결국 도쿄올림픽 중지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바이러스 검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은 문제의 확대를 두려워하는 정부의 은폐 시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정부, 27일 0시부터 대구·청도 체류 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日정부, 27일 0시부터 대구·청도 체류 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일본 정부가 지난 25일 코로나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한국의 대구와 청도에 가지 말라고 권고한 데 이어 26일에는 대구·청도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선별적으로 거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입국 신청 이전 2주일 동안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에 대해 27일 0시부터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 지역에 대해 관련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이 확대되는 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의 유입을 막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와 청도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본국 이송을 위한 전세기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앞서 전세기를 보냈던 중국 후베이성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 시점에서 대구와 청도에서 일본국민이 자신의 의사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에는 대구와 청도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높이고 자국민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일본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중국 이외의 나라에 대해 레벨2 수준의 위험정보를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레벨3인 후베이성·원저우시를 제외한 베이징 등 중국 여타 지역과 같은 수준이다. 일본의 감염증 위험정보 중 ‘레벨1’은 방문에 주의를 촉구하는 단계, ‘레벨3’는 방문을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 ‘레벨4’는 대피를 권고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회의에서 “향후 1~2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2주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중지나 연기, 또는 규모 축소를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9주년 추모식의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계 최고령 남성 인증했던 112세 日 꽃할배 사망

    세계 최고령 남성 인증했던 112세 日 꽃할배 사망

    日 후쿠오카 117세 여성 세계 최고령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남성으로 기네스 공인을 받았던 112세 일본인이 공식 인증서를 받은 지 11일 만에 별세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현 조에쓰시의 요양시설에서 거주해 온 와타나베 지테쓰가 지난 23일 오후 11시 10분쯤 세상을 떴다. 고인은 특별한 병환은 없는 상태에서 노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녀 5명, 손자 12명, 증손자 16명, 현손 1명을 남겼다. 고인은 지난 12일 세계기록 인증기관인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112세 344일’의 세계 남성 최고령자 인증서를 받았다. 인증식에서 그는 “(나의 장수 비결은) 웃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힘을 내자”고 말했다. 서예가 취미인 그는 인증식에 맞춰 미리 써놓은 ‘세계제일’(世界一) 휘호를 보여주며 주먹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는 자세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직후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녀 통틀어 세계 최고령은 현재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117세 여성 다나카 가네다. 지난해 3월 ‘116세 66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의 공인을 받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추락하는 아베… 한 달 새 지지율 8.4%P 떨어져

    추락하는 아베… 한 달 새 지지율 8.4%P 떨어져

    벚꽃 모임·코로나19 영향에 등 돌린 듯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이 날개 없이 떨어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실시한 2월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이 1월 조사 때보다 8.4% 포인트 떨어진 36.2%로 나타났다고 25일 보도했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월 대비 7.8% 포인트 상승한 46.7%였다. 산케이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을 웃돈 것은 2018년 7월 조사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 급락은 국가예산을 사적으로 활용했다고 지적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카지노형 리조트’ 관련 여당 의원 뇌물수수 등 지난해 말부터 나타났던 문제들 외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난맥상과 경기 하강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의 정보 제공이 충분하고 적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전체의 3분의2가 넘는 68.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에 대한 아베 총리의 해명에 대해서는 78.2%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속한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7.8% 포인트 떨어진 31.5%에 그쳤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7% 포인트 상승한 8.6%였다. 앞서 지난 16일 발표된 교도통신의 2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정권 지지율이 41.0%로 전월보다 8.3% 포인트나 하락한 바 있다. 2018년 3월의 9.4% 포인트 하락 이후 23개월 새 최대 낙폭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中‘적반하장’…입국 한국인 강제 격리

    中‘적반하장’…입국 한국인 강제 격리

    美, 한국 여행경보 ‘최고 단계’로 상향 프랑스도 ‘정상→여행 자제’ 경보 격상 몽골인 등 코로나 사망 11·확진 977명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강제 격리 조치했다. 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며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중국은 한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섰다. 이날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의 웨이하이시공항 당국은 인천발 제주항공 탑승객 167명 전원을 격리했다. 한국인 19명과 중국인 144명, 기타 국적 4명이다. 이들은 시내 호텔에서 2주간 격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광둥성 선전에서도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객 전원이 격리됐다. 다만 이는 동승한 중국인 1명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3단계(경고)로 올렸다. 프랑스 정부도 한국 여행경보를 1단계(정상)에서 3단계(여행 자제)로 격상했다. CDC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글에서 한국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감안해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CDC가 3단계를 발령한 건 중국 본토 외에 처음이다. 국무부 여행경보에서 한국은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외무부도 25일 한국 여행 경보 등급을 1단계(녹색)에서 3단계(오렌지색)로 높였다. 일본 정부도 25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한 감염증 위험 정보를 4단계 중 ‘레벨2’로 높이고 자국민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중국 외 국가 중 레벨2 발령은 처음이다.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조치를 의무화했다. 한편 이날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977명으로 전날보다 144명 늘었다. 이날 3명이 사망해 사망자는 11명이 됐다. 특히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몽골인 남성(35)이 숨져 외국인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 남성은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 220만명 본 ‘기생충’…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을 다시 썼다. 일본 내 배급사 비터스엔드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월 10일 일본에서 ‘기생충- 반지하의 가족’이란 이름으로 개봉한 이후 이달 22일까지 44일 동안 일본 전역에서 22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루 평균 약 5만명꼴이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극장으로 오는 발길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대단한 성적으로 볼 수 있다. 입장권 판매수입은 30억엔(약 327억원)을 넘어서며 2005년 히트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30억엔)를 제치고 역대 일본 내 개봉 한국영화 중 수입 1위에 올랐다. 2000년대 중반 일본에 한류 붐이 일면서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15억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년·20억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2005년·27억 5000만엔) 등이 관객몰이에 성공했지만, 이후 한류 붐이 식은 후에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다. 기생충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으나 지난 9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휩쓴 뒤 수직 상승, 이달 중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위로 출발한 한국영화가 역주행 흥행에 성공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었다. 봉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씨는 지난 23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여명의 취재진과 만나기도 했다. 주최 측이 준비한 150여개의 좌석이 꽉 차는 바람에 일부 기자는 바닥에 앉아 회견을 들었을 정도로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레임덕 찾아온 ‘1강 아베’… 중의원 해산이냐 총리직 사퇴냐

    레임덕 찾아온 ‘1강 아베’… 중의원 해산이냐 총리직 사퇴냐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2년 만에 다시 막다른 궁지에 몰렸다.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과 여당 의원의 국책사업 뇌물수수 의혹 등 악재가 산적해 있던 터에 경제 불안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쳤다. 정권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집권 자민당 총재로서 내년 9월 말까지 임기를 1년 반 정도 남긴 아베 총리가 어떠한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임기가 끝나기 전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레임덕’을 앉은 상태로 맞이해야 하는 대통령제와 달리 일본 의원내각제에는 ‘국회(중의원) 해산’, ‘총리 사퇴’와 같은 상황 반전의 카드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 임기 후반기의 일본 정국 전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Q.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른바 ‘아베 1강’의 위세가 대단하지 않았나. A.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20일 통산 재임 2887일을 달성, 한일합병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를 제치고 역대 최장기 집권 총리가 됐다. 하지만, 3개월여가 지난 현재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바닥을 기고 있다. 교도통신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은 41.0%로 전월보다 8.3% 포인트나 떨어졌다. ‘모리토모 스캔들’(아베 총리 부부가 모리토모라는 우익성향 사학재단을 불법으로 지원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재무성이 공문서를 조작한 사건) 파문이 절정이던 2018년 3~4월의 31%(아사히신문 기준)보다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향후 경제상황 등 변수에 따라서는 어디까지 떨어질지 알 수 없다. Q.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인가. A. 지난해 10월 말부터 정권 차원의 악재가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10월 25일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이, 31일 가와이 가쓰유키 법무상이 각각 본인과 아내의 선거법 위반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장기 집권의 오만함에 9월 내각 개편에서 결함투성이의 측근들을 대신(장관)으로 기용한 게 화근이었다. 11월 8일에는 야당 의원이 아베 총리의 국가 예산 사유화 논란을 낳은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어 12월 25일에는 아베 정권의 역점사업인 카지노 중심 리조트 건설 관련 입법 과정에서 여당 의원이 중국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Q. 그렇다 해도 이 정도로 정권이 흔들릴 것 같지는 않은데. A. 문제는 더욱 크고 강력한 악재가 닥쳤다는 사실이다. 구조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경제 불안과 돌발악재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이다. 이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능력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한껏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Q. 일본의 경제가 향후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던데. A. 아베 총리의 최장기 집권을 가능케 했던 것은 2012년 말부터 이어진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이었다. 실질소득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허울뿐인 경제성장이라는 비판도 많지만, 최소한 일자리 문제만큼은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일본 국민들은 갖은 비리와 의혹 속에서도 아베 정권을 일정 수준 용인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각종 경제지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 이미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6.3%라는 충격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 급락의 주된 이유로 아베 정권이 지난해 10월 강행한 소비세율 인상(8%→10%)이 지목되면서 정부 스스로 소비위축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Q. 아베 총리는 앞으로 본격적인 레임덕에 빠지는 것인가. A. 일본에서는 레임덕이란 말을 좀체 쓰지 않는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가 지켜지는 한국과 달리 집권여당 총재가 총리를 겸하는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중의원 해산이나 총리직 사퇴 등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게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Q. 그렇다면 아베 총리도 중의원 해산 등 카드를 쓸 것으로 보이나. A. 아베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 현 48대 중의원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분명한 것은 정치공학적 셈법 때문에 양쪽 다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임기 전에 중의원 해산이나 총리직 사퇴 등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선택할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실 이는 현재의 위기국면 이전부터 아베 총리가 임기 후반 자신의 구심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줄곧 생각해 왔던 선택지들이다. 다만 안팎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그 시기 등에 변수가 발생했음은 분명하다. 아베 총리는 어떻게 해야 현재의 궁지를 모면하고, 나중에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정치권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자신의 측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Q. 중의원 해산 가능성은. A. 전체 465석의 중의원을 해산한 뒤 총선거를 다시 치름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을 새로 짜려는 게 해산의 목적이다. 특히 자신이 자민당 총재로서 갖고 있는 후보 공천 권한을 활용하면 당내 구심점을 다시 회복할 수도 있어 아베 총리로서는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거에서 얼마만큼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셈법은 그 나름대로 또 복잡하다. Q.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에 자민당 총재에서 사퇴, 결과적으로 총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A. 경기하강이 가팔라지고 코로나19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그 결과로 올림픽 개최에도 지장을 받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정권 지지율은 더욱더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일본 정가에서는 국민들의 정권 지지율이 20%대에 진입하면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게 통설로 굳어져 있다. 상황이 악화돼 아베 총리가 물러난다면 차기는 그가 여러 차례에 걸쳐 후계자로 지목해 온 중의원 입성동기 기시다 후미오(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가장 유력하다. Q. 기시다 정조회장은 차기 총리 여론조사에서 늘 하위권을 맴도는 인물 아닌가. A. 아베 총리로서는 퇴임 후에도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기를 원할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자신과 가까운 인물이 차기 총재가 돼야 한다. 아베 총리가 임기를 채우지 않고 물러날 경우 자신의 의중대로 기시다 정조회장을 총재로 만들기는 식은 죽 먹기다. 자민당 총재는 의원들이 1표씩 행사하는 ‘국회의원표’ 50%와 전국 100만 당원들이 지역별로 투표하는 ‘당원표’ 50%를 합산해 선출된다. 그러나 총재가 중도에 퇴임하고 치르는 일종의 보궐선거는 전국 당원들은 배제되고 국회의원표로만 선출된다. 이 경우 자민당 최대 파벌로 아베 총리가 속해 있는 ‘호소다파’와 ‘아소파’, ‘니카이파’ 등 주류 파벌의 구미에 맞는 총재 선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Q. 차기 총리 여론조사 1위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불가능한가. A. 아베 총리가 중도 퇴진하고 기시다 정조회장이 총재가 되더라도 어차피 임기는 내년 9월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까지다. 그때가 되면 국회의원 50%, 당원 50%의 정식 선거를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시바의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당내 파벌에서 밀리기 때문에 국회의원표에서는 역부족이지만, 지방 당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합산 승패를 점치기 어렵다. Q: 기시다 정조회장과 이시바 전 간사장을 비교해 보면. A: 두 사람 모두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로부터 정치 자산을 물려받은 세습정치인들이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협상을 직접 담당했던 외무상으로 한국에도 낯이 익은 인물이다. 카리스마 부족 등으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당내 최대 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과 2018년 아베 총리와 총재직을 놓고 2차례 겨뤄 모두 패배했다. 아베 총리의 무리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에서도 아베 총리 측의 태도 등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지방에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어 많은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Q. 한때 나왔던 아베의 사상 초유 ‘4연임’은 이제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인가. A. 일본 총리관저 담당 기자들 중 상당수는 아베 총리의 총재직 4연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자민당 안에서는 여전히 아베 총리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일본의 한 언론사 중견기자는 “아베 총리가 크게 고전하고는 있지만 이전의 ‘록히드사건’ 등과 같이 총리 본인이 직접적으로 연루된 문제는 없다는 점에서 시간이 약일 수도 있다”며 “중의원 해산 등이 그의 뜻대로 맞물려 돌아간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내년 임기만료 이후 추가로 3년을 더해 2024년 9까지 집권한다는 시나리오가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어떠한 경우에도 최우선의 관건은 일본의 경제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일, 4월 시진핑 ‘방일 연기’ 신경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때문에 오는 4월 초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이 불투명해졌지만, 양측 모두 ‘방일 연기’를 먼저 언급하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현재 양국은 “예정대로 준비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 방일을 위한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님맞이 자세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도 지난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모테기 외무상에게 “시 주석의 방일을 반드시 실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방일 연기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둘 다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산케이는 이에 대해 “중국은 자기들이 먼저 방일 연기를 언급하면 코로나19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줄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 주석 방일이 성사되면 ‘코로나19 종식선언’의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국 측이 성사를 원하는 이유”라는 일본정부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405개 왜곡·결함… 日 역사 교과서 정부 검정서 불합격

    일본의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펴낸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올해 일본 정부 검정에서 탈락했다. 우경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정부조차 수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왜곡과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새역모는 지난 21일 문부과학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 우리가 만든 ‘새로운 역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불합격이 확정됐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문부과학성이 자신들이 만든 314쪽 분량의 교과서 내용 중 405개의 결함을 지적하자, 175개에 대해 반박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 새역모의 역사 교과서는 2008년, 2010년, 2014년도에는 검정을 통과해 극히 일부이지만 일선 학교에서 사용돼 왔다. 아사히는 2020년판 불합격에 대해 “과거 검정을 통과했던 교과서가 불합격 처분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교과서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일본의 동남아 침략을 ‘남방진출’로 표현하는 등 철저히 극우사관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문부과학성의 검정 결과 공식 발표는 다음달 하순에 이뤄진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크루즈 하선 승객 20여명 검사 누락

    日크루즈 하선 승객 20여명 검사 누락

    일본 정부의 허술하고 안이한 대응이 대형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또 다른 난맥상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 이제는 괜찮다며 배에서 내리게 한 승객에게서 코로나19가 발병했고, 20명 이상의 승객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빠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요코하마항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해 집으로 돌아갔던 60대 일본인 여성(도치기현)이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선내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가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21일까지 하선한 970명의 승객에 대해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 각지의 집으로 돌아가도록 한 일본 정부의 조치가 지나치게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호주인 승객 중 일부가 귀국 직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앞서 돌아간 외국인 중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각국의 차가운 시선이 일본 정부에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일부 승객들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누락한 사실도 드러났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19명을 포함해 23명의 승객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은 채 하선했다고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검사 누락자는 일본인 19명과 외국인 4명으로, 검사 담당자가 객실을 돌며 검체를 채취할 때 산책 등을 나가 방에 없었으며 이후에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은 채 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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