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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계좌거래 100만명 퇴출 위기”… 가상화폐 ‘김프’ 5%대로 열기 뚝

    일부 화폐는 국제 시세보다 싸 위메프·티몬 결제수단 도입 검토 오늘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을 앞두고 29일 가상화폐(암호화폐) ‘벌집계좌’를 이용하던 거래소에도 가상계좌를 제공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날 법인 계좌를 통해 거래하던 거래소 회원 100만여명의 거래가 막혀 혼란이 크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코인네스트 등 거래소는 본인 확인 시스템을 수용하려고 했지만 은행권의 거부로 강제 퇴출될 위기”라면서 “기존 거래소에만 신규 가상계좌를 허용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은행에 신규 계좌 발급을 촉구했다. 정부 규제에 따라 해외보다 웃돈을 주고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김프’(김치 프리미엄)가 최근 5%대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국내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던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이더리움과 리플 등은 상승세지만, 해외 시장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떨어진 131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7% 오른 138만원대에, 리플은 4.9% 오른 15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른바 ‘김프’는 계단식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등 정부 규제가 발표된 이후 김프는 기존 30%대에서 26일 10% 내외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은 5~6%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골드 등 일부 화폐는 국내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싼 ‘역김프’도 나타나고 있다. 재정거래(차익거래)를 노린 투자도 찾기 어려워졌다. 이날까지 신규 투자자에게 가상계좌를 제공하겠다는 은행이 없어 신규 거래는 사실상 틀어막힌 상태다. 기존 투자자도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는 은행에 계좌가 있어야 입금이 가능하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홍콩계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하루 세계 거래량 1위를 내줬다. 지난 16일 4조 9183억원에 달하던 하루 거래액도 2조 2849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신규 투자자 거래가 허용돼도 과거의 급등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빗썸과 함께 위메프 간편결제 서비스 ‘원더페이’에 가상화폐를 연동해 쓰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티몬도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지만 다른 쇼핑몰들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마약 전과자가 수십억 시세 차익… 범죄자금 유통 정황

    고객돈 거래소 대표 계좌 이체도 금융위 “문제 있다면 폐쇄 검토” 금융위원회가 23일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발표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난맥상은 거래소가 언제든지 범죄의 소굴이 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일단 거래소가 마약대금 등 범죄자금의 중간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조사 결과 확인됐다. 금융 당국은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계좌에서 수십억원의 자금이 특정인 계좌로 이체된 후 현금 인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마약사범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내용을 통보했다. FIU 관계자는 “한 마약 전과자가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사고, 이를 가상화폐 지갑에 넣은 뒤 국내에서 수십억원으로 현금화했다”면서 “해당 전과자가 자금의 최종 목적지인지 여부는 추후 수사로 밝혀져야 하지만 신용정보나 출입국 자료 등을 종합하면 마약 대금을 유통한 정황이 짙다”고 귀띔했다. 금융위가 파악한 또 다른 사례는 가상화폐 투자자의 자금을 거래소 대표자나 사내이사 명의의 계좌로 이체된 것이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횡령, 사기 범죄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인 계좌에 입금된 돈이 대주주에게 갔다면 그 자체로 의심 거래로 봐야 한다”면서 “실제 문제점이 있다면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A거래소는 5개 은행 계좌로 109억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이 중 42억원을 대표자 명의 계좌로, 33억원을 사내이사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로 보냈다. B거래소의 경우 4개 은행 계좌를 통해 투자자 돈 586억원을 끌어모은 뒤 이를 B사 사내이사 명의의 계좌에 집중시켰다. 이 중 576억원은 곧 또 다른 거래소의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 한편 관세청은 국가 간 가상화폐의 시세 차익을 노린 원정 투기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섰다. 이날 관세청은 지난해 5월부터 수억원의 현금을 직접 갖고 출국해 태국 등 현지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산 뒤 자신의 코인 지갑으로 전송, 한국 거래소에서 코인을 팔아 차익을 얻은 혐의자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구입이 쉽고 값도 싸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신종 투기 행위가 일어난 것이다. 현행 규정상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소지할 수 있는 여행 경비는 한도가 없다. 다만 1만 달러 이상 반출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고 필요 시 세관은 지출계획서를 요구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이들이 제출한 여행경비 지출계획서의 허위 기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허위 신고가 드러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허위 신고한 금액의 3배가 1억원을 넘으면 벌금 한도가 허위 기재 금액의 3배로 늘어난다. 그러나 가상화폐 투기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관세청이 가상화폐 구매에 자금을 썼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또 가상화폐를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도가 없는 여행경비에 가상화폐 구매는 제외되고, 이를 위반했을 때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가상화폐 대폭락… 비트코인 1만달러 붕괴, 국내선 30% 뚝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 급락했다. 지난 16일 중국 정부가 개인 간(P2P)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한다고 알려지자, 국내외 시세가 폭락했다. 17일 한때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당 가격이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루 사이 일제히 30% 가까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과열로 인한 각국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가 최근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가격 거품’을 일으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커뮤니티가 하락장에는 역으로 ‘폭락’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래소 빗썸에서 전날 1789만 3000원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30분 23.89% 떨어진 1348만 4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하루 만에 165만 7200원에서 27.1% 하락한 120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골드 등 5개 코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김프’(김치 프리미엄)도 15% 내외로 줄어들어 국내에서 느끼는 하락세가 더 크다. 하루 전까지 비트코인은 해외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30%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안 검토나 가상계좌 특별 조사 등 잇따른 규제 발표로 국내 하락세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은 국제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4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14%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P2P거래소 폐쇄가 아직 공식화되니 않았으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막으면 가능하다”면서 “시세에 부정적인 소문까지 퍼지면서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고래’(큰손)의 매도나 외화 품귀 등 확인하기 어려운 악재가 알음알음 퍼져 공포 심리에 투매하는 ‘패닉셀’을 부추기고 있다는 뜻이다. 가상화폐는 국경을 넘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규제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거래소를 통한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교환이 어려워지자 유동성이 필요한 사람들이 매도한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정부가 금지할지, 규제 이후에 점진적으로 육성할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비트코인 선물 가격 하락도 만기(1개월) 매물 청산보다는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법인계좌 아래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자의 개인 거래를 장부로 담아 관리하는 일명 ‘벌집계좌’를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관리하기로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벌집계좌는 거래가 전면 차단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시중은행 검사 결과 벌집계좌 등에서 본인 확인이나 자금세탁 의심 거래 보고 등의 의무가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 계좌 정보를 은행들이 공유해 거래를 거절하는 등의 방안이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도 “금융감독원이 현재 40여개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중 벌집계좌로 활용되는 사례가 있는지 은행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면서 “블랙리스트는 시중은행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함께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벌집계좌는 법인의 운영자금 계좌 등으로 위장한 사실상의 가상화폐 거래 가상계좌다. 자금이 뒤섞이는 등의 오류를 낼 가능성이 크고 해킹 등 사고에도 취약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김프(김치프리미엄)

    ●김프(김치프리미엄) 가상화폐 시장에서 생겨난 단어로, 한국 거래소의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 거래소의 가격보다 높을 때 그 격차를 이르는 말. 거꾸로 해외 거래소 가격이 높으면 ‘역프’(역프리미엄)라고 한다.
  • 비트코인 대폭락… 뿔난 투자자들 “법무장관 해임하라”

    비트코인 대폭락… 뿔난 투자자들 “법무장관 해임하라”

    비트코인 1834만원대로 추락 이더리움 전날보다 26% ‘뚝’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가상화폐는 도박”이라며 거래소를 폐쇄하는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관련주와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가진 옴니텔과 비덴트의 주가는 이날 30% 가까이 추락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천정부지로 치솟던 가상화폐의 가격도 20%가량 떨어졌다.충격에 빠진 투자자들은 “(거래소 폐쇄는) 중국에서나 할 법한 조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거래소 업계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가상화폐 인기에 가격제한폭까지 질주했던 ‘가상화폐 테마주’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한 옴니텔(5880원)과 비덴트(1만 8000원)는 각각 전날 대비 30%(2520원), 29.96%(7700원)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30%(2850원) 떨어진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를 열 예정인 토마토솔루션의 지분을 확보한 버추얼텍도 29.93%(895원) 내린 2095원에 마감했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도 줄줄이 하락세다. 거래소 빗썸을 기준으로 11일 오후 4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6% 떨어진 1834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5.9% 하락한 166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같은 가상화폐가 해외보다 비싼 ‘김프’(김치 프리미엄)도 40~50%에서 20%대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법무부가 (다른 부처와) 제대로 상의도 안 하고 독단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냐”면서 “당국이 가상화폐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규제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등 투자자들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 ‘폐쇄 위기’를 맞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정부의 추후 발표와 입법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거래소 빗썸 관계자는 이날 “정부 발표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면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다”면서도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가상화폐 거래를 유사수신행위로 규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입법부에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김화준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시장이 과열됐다는 정부의 인식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국회에서 논의를 거치면 기술과 시장의 측면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안 내용을 보고 과한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획재정부 측은 “법무부에서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라는 것은 ‘범정부 가상화폐 규제 태스크포스(TF)’에서 법무부가 여러 차례 언급했던 내용으로 부처 간 공유가 돼 있었다”면서 “박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다 나온 얘기가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거래소 폐쇄 문제에 대해 기재부 차원에서 특별히 할 얘기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상화폐 ‘패닉’

    가상화폐 ‘패닉’

    박상기 법무 “도박 양상…거래소 폐쇄 법안 준비” 청와대 “확정된 사안 아니다”…정책 엇박자 논란법무부가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발표하면서 하루 종일 큰 혼란이 빚어졌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2100만원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800만원대까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청와대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뒤늦게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가) 매우 위험한 거래라는 사실을 계속 경고하는데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가 대단히 위험하고 버블이 언제 꺼질지 모른다고 경고하는 것이 기본적인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상품 거래의 급등락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김치 프리미엄’(한국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이 언론에 등장하는 것도 한국 거래가 비정상적이라는 해외의 평가가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오후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 장관의 언급에 대해 “법무부와 같은 생각”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가상화폐 관련 부처 간 협의를 시작해 지난달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또 지난달 28일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법무부 발표로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자 성난 투자자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상화폐 폐지 반대 청원 2000여건을 올리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투기꾼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박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 온 방안 중 하나지만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각 부처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법무부도 “거래소 폐쇄 특별법을 준비해 왔으며 추후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소식에 자본 해외 유출 우려...거래소 ‘난민’도

    정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소식에 자본 해외 유출 우려...거래소 ‘난민’도

    가상화폐 큰손들, 지난달부터 해외로 대거 엑소더스 해외 거래소 이용 준비엔 3시간~10분이면 충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등 ‘극약처방’과 같은 전면규제 법안을 밝히면서 국내 투자자본이 해외로 대거 유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가 그동안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세금 부과 방침을 밝힌 것과는 달리 거래소에 ‘대못’을 박겠다는 방침을 밝혀 후폭풍이 현실화되고 있다.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전면폐지 등을 담은 규제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거래소 폐지를 결정할 경우,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거래소를 폐쇄하는 국가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의 거래는 사실상 불법으로 규정되게 된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나 이용자는 국경 문턱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가상화폐의 특징을 이용해 이를 사실상 인정하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해외로 옮겨갈 수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 난민을 만드는 셈이다. 국내 거래소가 폐쇄되면 해외거래소로 옮겨서 쉽게 거래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 등 대다수의 국내거래소들이 지갑주소를 통해 해외거래소로의 화폐 이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원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한 이후, 해외거래소에 만든 비트코인 계좌로 비트코인을 옮기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해외전송시간은 최대 3시간, 이더리움 등은 10분내에 가능하다고 뉴스1이 전했다. 특히 업계 1위인 업비트의 경우, 미국의 비트렉스와 연동해 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해외거래소 계정은 실명제가 의무화된 우리나라 거래소와 달리, 공인인증서 등 별도의 조치없이도 구글계정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10분안에 만들 수 있다. 이날도 정부가 거래소 폐지를 언급하자, 코인익스체인지 등 해외거래소들의 접속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선 12월 말부터 국내 가상화폐 큰손이 바이낸스, 코인익스체인지 등 해외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거래소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말 국내 주요거래소 이용자는 12월초 대비 10% 이상 줄었다. 실례로 빗썸의 경우, 12월 마지막주(WAU) 이용자는 전주대비 10% 감소한 150만명에 그쳤고, 업비트 역시 10만여명 감소한 116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김치프리미엄은 40%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거래소 폐지를 지속적으로 언급할 경우, 대규모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 역시, 모든 거래소를 폐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거품을 빼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박상기 법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특별법 마련 중”...극약처방

    박상기 법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특별법 마련 중”...극약처방

    “김치 프리미엄, 비정상 평가···가상화폐 위험 메시지 전달되지 않아”  최근 사회적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된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굳은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거래소 폐쇄는 가상화폐 거래를 사실상 불법화하는 극약처방이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한 추가 특별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때 비이성적 투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처음부터 (가상화폐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관련 부처에 그런 시각을 계속 전달했다”며 “현재 법무부의 입장 방향으로 (정부 차원에서) 부처 간 이견이 없어 특별법 제정 방안이 잡혔고 시행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거래소 폐쇄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관련 부처와 합동으로 중간에 여러 대책이 마련돼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했던 JP모건 CEO 이젠 “후회한다”▶ ‘투자의 귀재’ 버핏 “가상화폐 투자, ‘나쁜 결말’ 가져올 것” 경고▶ 코닥(KODAK)도 가상화폐 발 담궜다 ,, ‘코닥코인’ 발행 박 장관은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가) 매우 위험한 거래라는 사실을 계속 경고하는데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가 대단히 위험하고 버블이 언제 꺼질지 모른다고 경고하는 것이 기본적인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과 거래 행태에 관해 강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어떤 상품 거래의 급등락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언론에 등장하는 것도 한국 거래가 비정상적이라는 해외의 평가가 내려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어떤 가치에 기반을 둔 거래 대상은 아니다”라며 “산업 자본화해야 할 자금이 가상화폐로 빠져나가고 해외로 빠져나가고, 버블이 붕괴됐을 때 개인이 입을 손해나 그런 걸 생각하면 그 금액이 너무나 커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외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정책을 펴지는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미국은 선물거래소에 모든 형태의 거래 대상을 올려서 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어 그런 측면에서 봐야 하고, 일본의 경우에도 제한적인 것이고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건 아니라고 안다”고 답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세계 가상화폐 시장서 한국 투자자 ‘왕따 ’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왕따’를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코인마켓캡은 8일(현지시간) 코인 가격을 산정할 때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한국 거래소 3곳의 데이터를 제외하기로 했다. 코인마켓캡은 1300개 이상의 가상화폐에 대한 실시간 가격과 시가총액을 집계해 중계하는 업체다. 한국 거래소를 배제한 것은 미국 등 해외 시장과 한국의 코인 가격차가 너무 큰 탓이다. 미국 시장에서 코인을 사서 한국 시장에 내다 팔면 엄청난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재정(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예컨대 9일 오전 1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코인데스크 기준 1만 5028 달러(약 1603만원)인데, 한국 빗썸에서는 같은 시간(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2322만원에 거래된다. 719만원의 ‘김치 프리미엄’(한국 차익)이 붙어 있는 셈이다. 코인마켓캡의 이런 조치는 가상화폐 중 하나인 리플의 급등 때문으로 보인다고 WSJ가 분석했다. 리플은 지난 4일 3.84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마켓캡은 당시 거래의 25%가 서울에서 발생한 만큼 한국 투자자들이 리플의 가격을 끌어올렸다며 8일 한국 거래소 데이터를 제외하자 리플 가격은 2.50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유럽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서도 리플의 가격은 2.41달러에 형성돼 있다. 리플의 적정가는 2.5달러 안팎이라는 얘기다. WSJ는 “한국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의 가격 차가 크면 클수록 재정거래를 부추길 수 있고, 가상화폐의 가격 왜곡 현상도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직접 조사…불법땐 계좌 폐쇄

    가상화폐 거래소 직접 조사…불법땐 계좌 폐쇄

    거래소 시세 조종·보유 여부 등 6개 은행 가상계좌 합동 검사 비정상 거래 ‘김치 프리미엄’ 안돼 법인 가장해 운영 거래소 압박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사용되는 은행 가상계좌 개설·운영과 관련해 불법이 드러나면 폐쇄 조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가 시세 조종 등 불법행위를 직접 했는지와 가상화폐 보유 여부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브리핑을 갖고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이날 국민, 신한, 우리 등 6개 은행을 상대로 시작한 가상계좌 합동검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최 위원장은 “은행이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문제가 드러난) 일부 은행은 가상계좌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중단시켜 (가상화폐 거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니 시세 조종, (자작극 의혹이 제기된) 위장 사고, 유사수신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취급업소가 실제 가상화폐를 보유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가상화폐는 금융 거래로 인정되지 않아 관련 법령이 없다. 하지만 유사수신행위규제법과 특정금융정보법 등을 근거로 수사기관과 금감원 등이 조사에 투입될 전망이다.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유사수신법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법무부는 거래소 전면 폐쇄까지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훈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정부에서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특별법으로 갈지 유사수신행위법으로 갈지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언급하면서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김치 프리미엄 등 비정상적 거래를 주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입법 전에라도 무분별한 거래 참여에 대해 부작용을 경고해야 하고, 제가 선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동검사 대상은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실태, 실명확인 시스템 운영 현황 등이다. 사실상 은행들을 압박해 가상화폐 거래소의 계좌를 없애고 일반 법인을 가장해 운영되는 거래소들까지 찾아내 계좌를 폐쇄하도록 압박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대책 발표에도 이날 오후 2시를 전후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비트코인은 오후 4시 기준 빗썸에서 2491만 2000원에, 이더리움은 199만 1300원에 거래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용진의 ‘신성장동력’ 신세계푸드 연착륙

    정용진의 ‘신성장동력’ 신세계푸드 연착륙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힘을 주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체급식 전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정간편식, 베이커리, 김치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 1~9월 누적 매출이 이미 9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조 클럽’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신세계푸드를 2023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효자품목은 가정간편식(HMR)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기존 외식브랜드 ‘올반’을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였다. 올반은 약 60종의 메뉴로 시작해 국·탕류와 김치, 안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현재 취급 품목이 약 200종으로 늘었다. 지난 6일에는 프리미엄 서양식 간편식 ‘베누’도 새로 내놓았다.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 이마트24 등 관련 계열사들의 선전도 신세계푸드 매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세계푸드는 2013년부터 이마트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에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 등을 제조, 공급해 오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HMR 제조부문 매출액은 2015년 33억원에서 지난해 750억원으로 2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올해는 올반 매출 400억원을 포함해 14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외식 등 수익 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말 519억원을 투자해 제과제빵 제품을 생산하는 오산2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도 착수했다. 지난 22일에는 제주신화월드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아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제버거 전문점 자니로켓, 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 등 외식 브랜드 매장도 확대하는 추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단체 급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 수준으로 식품제조 사업과의 포트폴리오 균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상화폐 ‘高高’…꺼지지 않는 ‘김프’ 왜

    가상화폐 ‘高高’…꺼지지 않는 ‘김프’ 왜

    프리미엄 빠지면 급락 가능성도 해외 거래소는 큰손 차익실현지난 22일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30%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한국 거래소의 가상화폐 가격이 외국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김프’(김치 프리미엄)라고 불리는 ‘한국 프리미엄’이다. 같은 비트코인이 한국에서 보통 10% 정도 더 비싸게 팔리는데, 22일 이후에는 30% 비싸졌다. 기축통화 격인 비트코인 수요가 높은 탓이다. 그러나 한국 프리미엄이 가라앉으면 국내 가상화폐들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큰손’의 매도가 이어진 데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과부하로 거래소 간 거래가 늦어져 한국 프리미엄이 꺼지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빗썸에 따르면 지난 22일 2000만원대에서 1600만원대로 내려앉은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롤러코스터를 타며 가격을 회복했다. 26일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20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비 40%를 기록했던 미국 시장은 저점 대비 30% 회복한 1만 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프리미엄은 국내는 매도보다 매수세가 많기 때문”이라며 “해외 거래소에서는 큰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국내는 큰손들의 매도가 크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는 보유한 라이트코인 전략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겨냥해 시세차익을 노린 거래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들 중에는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한국 거래소로 전송한 다음 원화로 매도해 시세차익을 거뒀다. 하지만 10분이면 국내외 거래소 간 비트코인 전송이 가능할 때 이야기다. 현재는 거래 지연으로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 프리미엄이 20~30% 정도면 거래·전송·은행 수수료를 빼도 수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조정되면서 프리미엄이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5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기 전에도 한국 프리미엄이 20%를 웃돌았다. 각국 규제가 강화되자 비트코인 강세론자들도 가격 하락을 전망해 위험은 더 커졌다. ‘비트코인 내년 말 4만 달러’를 주장했던 마이클 노보그라츠 전 포트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일부를 처분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스마트라이프 갖춘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10월 분양 나서

    스마트라이프 갖춘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10월 분양 나서

    사용자 중심의 혁신 新평면설계 도입 파주 분양시장이 호기를 만났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파주 지역에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교통망 호재, 8.2 부동산대책 이후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점등을 고려할 때 반사이익을 통한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꼽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투자에 집중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OLED에 약 1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여 고용창출 효과만 약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파주 연장계획과, 지하철 3호선의 파주연장계획이 포함된‘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로운 수도권 서북부 발전의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GTX A노선에 경우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가 11월에 발표할 것이라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 따라 이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호재를 등에 업고 파주 운정신도시내에 화성산업(대표이사 이홍중)은 운정 화성파크드림을 10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지하1층, 지상 최고25층 아파트 14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설계되었으며 전용면적 63㎡ 37세대, 74㎡ 236세대, 84㎡A 428세대, 84㎡B 224세대, 84㎡C 122세대 등 전체 1,047 세대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세대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타입으로 구성되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실속타입으로 설계되었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단지 북측에 있는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되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 개통과 다수의 광역M버스 운영 등으로 고양, 일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도보거리에 청암초교가 있으며 산내중, 해솔중, 운정고, 동패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남서쪽 중심상업지역에는 홈플러스 더플러스몰과 롯데시네마가 입점해있으며 각종 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더욱 편리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인근에 있으며 향후 운정3택지개발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새로운 대단위 신도시 주거타운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전세대가 남동, 남서향 배치로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한 단지배치를 적용하였다.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테마공원들로 구성하여 자연교감 공원형 단지를 추구하였다. 인근 도래공원과 연계된 단지내 산책로를 적용하여 내집정원처럼 도래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도래공원은 자연습지, 선사시대 벽화, 관찰데크, 그늘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옆에는 숲 속에 산책로와 숲길,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 교하고인돌 산림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인 에버그린파크가 펼쳐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정형식 화단과 분수로 구성되어 있는 유럽풍 중정인 파티오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걷는 수목터널길인 메타쉐콰이어 길도 조성되어 있다. 또한,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화된 수납공간, 특별선택 아이템들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혁신 평면설계를 적용하였다. 중소형 평면이지만 전세대 보조주방을 갖추고 알파룸, 펜트리 등이 적용되어 내부설계를 더욱 알차게 꾸민 것이 특징이며 전 타입 공히 최상층의 경우엔테라스와 다락방이 있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타입에 따라 3면개방형설계, 2면개방형설계, 4베이 등으로 구성되며 선택형 평면(SELECTIVE SPACE)을 통해 타입별로 침실등의 공간을 고객의 맞춤형으로 선택 및 추가시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주방가구와 현관신발장등도 수납특화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현관중문, 하이브리드쿡탑, 빌트인 김치냉장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시스템 에어컨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설계를 통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놓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운정신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LG 유플러스의 홈 IoT 적용이 바로 그것. 홈네트워크와 연동하는 IoT@home이 적용되고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예비인증)으로 보다 빠른 인터넷환경을 제공한다.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된 헤파필터 전열교환 환기시스템과 주차 유도 및 위치 확인, 지하주차장 스마트 조명시스템이 도입되며 원패스카드를 통해 편리하게 공동현관 이동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다. 단지안에는 삶의 활력과 자부심을 높여줄 커뮤니티시설이 구축될 계획이다. 휘트니스, 골프, 작은도서관, 키즈랜드,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등이 구성되며 디지털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운영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E-북과 동영상 컨텐츠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싼 맛? 손이 가는 맛! 프리미엄 브랜드 된 PB

    싼 맛? 손이 가는 맛! 프리미엄 브랜드 된 PB

    장기화된 불경기와 온라인·모바일 소비의 증가로 기성 유통업계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브랜드(PB)를 키워 나가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990년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1세대 PB가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2000년대 들어 2세대로 넘어가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상품기획력이 중요한 덕목이 됐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현재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나 프리미엄 혹은 전문성을 높인 특화제품을 앞세우면서 ‘브랜드 가치’가 PB의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국내 초창기 PB 시장은 대형마트가 견인했다. 이마트는 1997년 ‘이플러스 우유’를 출시하며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PB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후 ‘이베이직’, ‘자연주의’, ‘진홀릭’, ‘#902’ 등 다양한 PB를 내놨다. 그러나 초창기 PB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상품의 질이나 브랜드 가치 면에서 제조업체 브랜드(NB)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었다. ●‘피코크’‘노브랜드’로 PB 전성시대 연 이마트 그러다 이마트는 2007년 스포츠용품 브랜드 ‘빅텐’을 출시하며 NB와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존의 PB를 ‘초이스-이마트-베스트’의 3단계로 구분해 가격대와 품질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어 이듬해 유·아동복 및 패션·잡화 분야에서 PB를 대거 출시하며 1만 5000개에 이르는 상품군을 갖췄다. 2013년에는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피코크’의 등장으로 이마트 PB의 전성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약 200개 품목으로 시작한 피코크는 간편식을 비롯한 음료, 과자 등 1000개가 넘는 상품군을 갖추며 종합 식품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일반 상품(NB)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효자 상품들도 잇따라 배출했다. 2015년에는 ‘가성비’를 강조한 ‘노 브랜드’까지 여기 합세했다. 노 브랜드는 이마트 내에서만 판매되던 과거의 PB에서 벗어나 단독매장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롯데마트 ‘통큰’ 시리즈로 브랜드 확장 롯데마트도 1998년 창립 초기부터 PB 상품을 갖췄다. 롯데마트는 그해 ‘마그넷 우유’ 에 이어 2000년에는 ‘위드원’이라는 의류 PB를 선보였다. 그러나 롯데마트의 PB가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통큰’ 시리즈다. 2010년 롯데마트가 야심 차게 선보인 ‘통큰 치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롯데마트 측은 아예 ‘통큰’ 이라는 이름을 브랜드화하기로 하고 이듬해 4월 ‘통큰’ PB 시리즈를 론칭했다. ‘통큰 포기김치’, ‘통큰 초코파이’ 등을 잇따라 내놨다. 현재 롯데마트는 ‘초이스엘’, ‘초이스엘 프라임’, ‘해빗’, ‘테’, ‘펫가든’ 등 식품뿐 아니라 패션·잡화,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만 3000개의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홈플러스, 기성제품과 손잡고 단독 상품 출시 그런가 하면 홈플러스는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선택과 집중에 나선 이마트, 브랜드 다변화에 초점을 맞춘 롯데마트와 달리 자사의 브랜드를 앞세우기보다 기성 제조업체와 손잡고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형태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스팸’과 오뚜기의 ‘라면사리’ 등 기존 식품회사의 로고와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고, 여기에 홈플러스가 개발한 ‘한우사골육수’ 등을 가미한 ‘싱글즈프라이드 진짜스팸 부대찌개’를 출시해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국내 중소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지난해 10월 출시한 ‘강서맥주’는 지난 7월 기준 병맥주 품목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에는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죠스바’와 ‘수박바’를 떠먹는 파인트 컵 형태로 개발한 ‘죠스통’, ‘수박통’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도 비슷한 단계를 거쳤다. 편의점 PB의 출발은 1989년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개장하면서 선보인 ‘걸프’다. 걸프는 세븐일레븐 로고가 박힌 종이컵에 얼음과 탄산 음료수를 담아 판매하는 상품으로, 상표권 등록이 된 PB의 시초가 됐다. 초기에는 주로 저렴한 가격이 강조된 식품 PB가 주를 이뤘다. GS25는 1996년 ‘함박웃음 맑은샘물’을 선보이며 PB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CU도 1999년 ‘500컵면’을 내놓는 등 히트 NB와 비슷한 형태의 저렴한 상품 위주로 PB시장을 형성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가성비’ 소비문화가 대중적으로 정착하자,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상품보다 저가에 좋은 품질을 갖춘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PB도 ‘집밥’을 구현한 도시락 등 품질이나 양을 강조한 제품으로 확장됐다.●골목 겨냥한 편의점… 캐릭터·스토리텔링 상품 최근에는 이색적인 콘셉트를 앞세운 독특한 PB로 차별화를 꾀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편의점은 업체별로 취급하는 상품이 유사한 데다 골목마다 점포가 입점돼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 유인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 상품이 절실한 까닭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PB 통합 브랜드인 ‘헤이루’와 이를 대표하는 캐릭터 ‘헤이루 프렌즈’를 선보였다. CU는 캐릭터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PB 상품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지난 2월 대표 통합 PB ‘유어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업체들과 손을 잡고 ‘PB요구르트맛젤리’, ‘PB동원참치라면’ 등 기존의 스테디셀러를 변형한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해 5월 출시된 ‘PB요구르트맛젤리’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에 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PB의 발달은 결국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간 힘겨루기의 변천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과거 제조업체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던 시기에 유통업체가 주도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PB가 등장했다”며 “이후 유통업체가 주도권을 점하게 되면서 ‘브랜드파워’가 강조되는 2세대로 넘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온라인·모바일 시장의 발달로 유통업체가 절대적인 힘을 잃어가면서 다음 대안을 모색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 장보기 확대에 쇼핑몰도 PB시장 가세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도 잇따라 PB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온라인 장보기 문화가 발달하면서 이 중에서도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공산품, 생활필수품 위주의 PB가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쇼핑 업체 티몬은 지난 3월 생활용품 브랜드 ‘236:)’을 선보이고 화장지, 물티슈, 옷걸이 등 생필품 8종을 판매하고 있다. 쿠팡도 지난 7월 PB ‘탐사’를 내놓고 화장지, 생수, 종이컵 등 7종을 판매하고 있다. ●“점포 탈피… 소량 주문형 발전할 수도” 전문가들은 이러한 PB 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동안은 국내 유통업계가 신규 출점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 점포가 과점화된 이후에 영업이익을 늘리는 효율적인 방법이 PB 판매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본 세븐일레븐의 ‘세븐 프리미엄’과 마찬가지로 NB를 압도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PB가 기본적인 형태가 되고 자연주의, 노 브랜드와 같이 유통채널에서 탈피해 단독으로 시장에 나오는 ‘PB의 독립’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교수는 “제조설비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다른 상품 브랜드의 변화 기조와 마찬가지로 4세대 PB는 지금까지의 대량생산 체제를 벗어나 개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소량 주문형 생산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대단위 신도시 주거타운 변모 ‘기대’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대단위 신도시 주거타운 변모 ‘기대’

    최근 파주시는 택지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교통망과 생활인프라가 대폭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파주는 지난 2006년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들어선 이래 꾸준한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LG 디스플레이에서는 지난달 8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투자에 집중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OLED에 약 1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시 한번 파주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파주 연장계획과, 지하철 3호선의 파주연장계획이 포함된‘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로운 수도권 서북부의 발전의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898번지(운정신도시 A32BL)에 운정 화성파크드림을 10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지하1층, 지상 최고25층 아파트 14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설계되었으며 전용면적 63㎡ 37세대, 74㎡ 236세대, 84㎡A 428세대, 84㎡B 224세대, 84㎡C 122세대 등 전체 1,047 세대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세대가 전용면적 84㎡이하의 중소형타입으로 구성되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실속타입으로 설계되었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단지 북측에 있는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되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 개통과 다수의 광역M버스 운영 등으로 고양, 일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도보거리에 청암초교가있으며 산내중, 해솔중, 운정고, 동패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남서쪽 중심상업지역에는 홈플러스 더 플러스몰과 롯데시네마가 입점해있으며 각종 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더욱 편리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인근에 있으며 향후 운정3택지개발지구조성이 완료되면 새로운 대단위 신도시 주거타운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단지옆 동쪽과 남동쪽을 걸쳐 도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도래공원은 자연습지, 선사시대벽화, 관찰데크, 그늘쉼터로 구성된 공원으로서 테마가 어우러진 도심속 공원으로서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도래공원 옆에는 숲 속에 교하 고인돌 산림공원이 자리잡고 있고 산책로와 숲길,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도심속 힐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단지 안에는 지상주차공간이 없는 공원형 단지설계를 선보이고 있으며 5천여㎡에 이르는 단지내 중앙잔디광장과 메타쉐콰이어길, 파티오 등이 구성되어 단지 안팎으로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자연교감형 친환경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최초로 홈네트워크와 연동한 IoT @ home구현이 가능하며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예비인증), 디지털교보문고 전자도서관 등 편리한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최상층에는 다락방과 테라스, 타입에 따라 3면개방형 설계, 2면개방형 설계, 4BAY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공간별로 수납공간을 강화하고 알파룸 설계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SELECTVE SPACE(맞춤 선택형 공간)과 김치냉장고장 선택, 강화된 보조주방과 와이드한 드레스룸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휘트니스, 골프, 게스트하우스 주민카페 등을 구성하여 이웃과의 소통과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출시…바나나·키위도 3주간 보관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출시…바나나·키위도 3주간 보관

    삼성전자는 김치는 물론 감자나 고구마, 바나나까지 다양한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2011년 선보인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에 이어 6년 만에 새로 나온 프리미엄 김치냉장고다. 김치 전용 칸의 크기는 줄인 대신 육류부터 열대과일, 뿌리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길 원하는 수요를 반영했다. 김치 보관량이 많은 김장철에는 ‘풀 메탈쿨링’ 기능으로 ±0.3℃ 이내 오차 범위 온도를 유지해 땅에 묻은 것 같은 김치맛을 유지할 수 있다. 김치 보관량이 적은 계절엔 바나나와 키위 등 냉장 보관이 어려운 열대과일과 감자, 고구마 등 뿌리채소를 최대 3주까지 무르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아래쪽 메탈쿨링 서랍은 ‘6단계 김치 보관’ 기능과 ‘11가지 식품 보관’ 기능을 갖췄다. 소금 함량에 따라 일반 김치와 저염 김치를 구분해 각각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식품 맞춤 보관은 ▲3가지 냉장보관(일반/채소·과일/음료) ▲4가지 냉동보관(강/중/약/육류·생선) ▲4가지 생생보관(곡류/장류/감자·바나나/와인) 모드를 지원한다. 584ℓ와 486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고가는 249만∼599만원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3000년 묵은 숙성의 지혜… 세계인 건강 지키는 ‘발효 한류’

    [발효 음식 이야기] 3000년 묵은 숙성의 지혜… 세계인 건강 지키는 ‘발효 한류’

    발효(醱酵)란 미생물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이다. 같은 단계를 거치지만 그 대상에 유해한지 혹은 유익한지에 따라 ‘부패’가 되기도, ‘발효’가 되기도 하는 역설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 또 발효는 시간이 흐를수록 맛과 영양을 더하는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한 땀 한 땀 숨을 쉬며 익어가는 자연의 레시피에 따라 고유한 풍미를 갖게 되는 발효음식은 우리 식문화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 전통음식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리는 김치는 그 오묘한 맛의 대표주자다.김치가 인류 역사에 처음 나타난 것은 약 3000년 전이다. 당시 중국의 고대 문헌 ‘시경’에는 ‘오이를 깎아 저(菹)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 ‘저’가 바로 김치의 원형으로,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절이거나 숙성시킨 음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치의 어원은 채소를 소금물에 담갔다는 뜻의 ‘침채’(沈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침채는 ‘팀채’로 발음됐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팀채가 ‘딤채→짐치→김치’로 변했다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절인 채소 형태의 김치를 먹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곡류가 주식이 되면서 겨우내 부족한 채소를 보관·섭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소를 소금, 장, 술지게미, 식초 등에 절이면서 점차 김치의 형태를 갖춰 나갔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이 억제돼 채소를 이용한 음식이 더욱 발달했다. 이 시기의 김치는 오이, 미나리, 부추, 갓, 죽순 등 다양한 채소를 이용했으며, 오늘날의 물김치와 같은 형태도 처음 등장했다. 김장 풍습이 시작된 것도 이 시기로 추정된다. 단순한 소금 절임 형태의 장아찌에서 벗어나 여귀, 생강, 귤피, 마늘, 파 등 향신료와 양념을 사용한 김치도 만들어졌다. ●빨간 김치 1766년 문헌서 등장 김치가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조선시대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해 고추가 도입되면서 1766년 ‘증보산림경제’ 등 당시 문헌에 비로소 빨간 김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젓갈을 김치에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 후기에는 중국으로부터 통이 크고 속이 꽉 찬 결구형 배추가 전래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통배추를 사용한 김치의 형태가 완성됐다. 배추통김치, 보쌈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개발된 것은 1850~1860년 이후로 보인다. 김치가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50~1960년대 군대에 공급되면서부터다. 이후 1970년대 들어서 각종 산업체 등의 단체급식 수요가 늘고 1980년대 초 중동 파견 근로자용으로 수출되면서 김치시장이 하나의 산업을 이루게 됐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1987년에는 현재 국내 김치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종가집김치’가 처음 출시됐다. 초기에 김치를 상품화하는 데 가장 큰 난관은 포장이었다. 김치는 발효와 숙성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발생하는 탓에 포장재가 부풀어오르는 일이 잦았다. 심할 경우 김치국물이 주변에 튀면서 터지기도 했다. 포장김치의 유통 기간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종가집김치는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 흡수제’를 김치포장 안에 넣는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캔 김치, 컵 김치, 페트(PET) 김치 등 다양한 포장이 등장했다. CJ제일제당도 2000년 ‘햇김치’를 선보이면서 김치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2007년 젓갈과 액젓류를 판매하는 하선정종합식품을 인수하면서 김치 상품군 보강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자사의 종합 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이름을 내건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비비고 김치’를 내놨다. 지난 5월에는 기존 서울 및 경기도식의 대중적인 김치맛인 ‘비비고 김치 오리지널’ 제품 외에 ‘비비고 김치 더 풍부한 맛’과 ‘비비고 김치 더 깔끔한 맛’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1월 ‘올반 김치’를 처음 내놓은 데 이어 계절에 맞는 열무김치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해가고 있다.●1인가구 증가로 김치시장도 성장 이처럼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국내 김치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 1인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과거와 같이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정이 줄어들자 포장김치 시장은 더욱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약 1700억원 규모로 2014년 1400억원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뿐 아니라 워커힐 등 호텔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직접 김치 브랜드를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갖가지 채소와 양념 등 최소 15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는 김치는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산균은 면역력 강화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잘 익은 김치에는 1g 당 1억개의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식중독균이나 위염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균 같은 유해균의 생육과 대장암 발병을 억제한다. 또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잉여 콜레스테롤을 분해·배출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 밖에도 아밀라제, 셀룰라제 등과 같은 소화효소를 생성해 음식의 소화 흡수를 돕는 작용도 한다. 이런 효능을 인정받아 김치는 2008년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Health)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스페인 올리브오일, 일본 콩, 그리스 요거트, 인도 렌틸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g당 유산균 1억개… 항암효과도 한편 집에서 김치를 담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를 고르는 일이다. 주재료인 배추는 속이 단단하게 차 있고, 반으로 갈랐을 때 속이 노랗고 깨끗해야 한다. 흰 줄기 부분에 검은색 점박이 무늬가 있거나 색이 어두운 것은 병 든 배추다. 또 씹어 봤을 때 단맛과 고소함이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절임배추를 구입해서 김치를 담그는 가정도 늘고 있다. 배추를 절인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자체가 발효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구입해서 곧바로 김치를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줄기 쪽이 제대로 절여지지 않으면 김치를 담그고 나서 국물이 많이 생기거나 보관 과정에서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양념을 구성하는 젓갈(건더기가 있는 형태) 혹은 액젓(건더기가 없는 맑은 액체 형태)은 단맛과 구수한 향미가 함께 느껴지는 것으로 고른다. 젓갈류라고 해서 무조건 짠맛만 나는 것은 소금물로 희석했을 가능성이 있다. 액젓의 빛깔은 밝은 갈색이 좋다. 액젓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깔이 어두워지는 까닭이다. 김치 감칠맛의 비밀은 ‘단짠’(단맛+짠맛)의 조화에 있다. 김치의 간을 담당하는 젓갈을 잘 사용하면 따로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김치의 감칠맛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적당량의 단맛을 가미하는 것이 비결이다. 또 황태나 다시마 우린 물을 풀이나 양념에 섞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입맛·영양 모두 잡는 한끼 ‘마법의 황금 가루’ 카레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입맛·영양 모두 잡는 한끼 ‘마법의 황금 가루’ 카레

    세계를 발밑에 둔 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위용을 떨치던 17세기의 대영제국도 인도의 뜨거운 폭염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당시 인도에 자리잡은 영국인들은 무더위로 인한 만성 식욕부진과 소화기 장애에 늘 시달려야 했다. 반면 인도인들은 아무리 강렬한 더위 앞에서도 기력을 잃지 않았다. 영국인들은 이내 그 비밀을 독특하고 알싸한 향의 황금빛 가루에서 찾았고, 유럽 대륙으로 전격 ‘스카우트’ 했다. 그렇게 국제무대에 데뷔한 카레는 이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음식의 풍미를 돋워 입맛을 사로잡는 주방의 조수이자 1인 가구의 영양 보충을 돕는 든든한 한끼 식사로 자리잡았다.카레는 대표적인 인도 음식이다. 카레의 어원은 인도 타밀어로 ‘소스’라는 뜻의 ‘카리’(Kari)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향기롭고 맛있다’는 의미의 힌두어 ‘투라리’(Turar)로 불리다가 후에 영국에 전해지면서 ‘커리’(Curry)가 됐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카레는 노란색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널리 쓰이는 향신료인 카레나무는 사실 푸른 잎사귀를 갖고 있다. 우리가 아는 카레의 황금빛은 카레의 주 재료인 강황 때문이다. 카레 잎은 월계수 잎보다 작고 연하며, 보통 줄기에 붙어 있는 신선한 상태로 구입해 기름에 살짝 볶아 향을 살려서 요리에 사용한다. 이 카레 잎과 겨자씨, 강황, 고수, 커민, 고추, 후추, 계피, 페누그닉, 코리앤더 등 각종 천연 향신료를 건조해 분말로 가공한 것이 바로 카레 가루다. 여기에 다시 식품첨가물 등을 적절히 배합하면 소스 카레가 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카레 제품의 경우 고형·분말 제품에는 카레 가루가 5% 이상, 액상 제품에는 1% 이상 들어간다. 인도에서 유래했지만 현재 우리에게 친숙한 형태의 카레는 영국을 중심으로 전파됐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17세기 인도 현지에 머물게 된 영국인들이 음식의 부패나 맛의 변질을 막아주고 식욕을 돋우는 카레의 매력에 눈뜬 것이다. 인도의 초대 총독이었던 워런 헤이스팅스가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 대량의 커리 향신료를 빅토리아 여왕에게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18세기 초 영국 본토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카레는 1810년 옥스퍼드 사전에 ‘커리 파우더’(curry powder)라는 단어가 처음 등재될 정도로 대중화됐다. 영국에 건너온 카레는 유럽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줄이고 밀가루를 넣은 스튜 형태로 변형됐다. 초기에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점차 대중적으로 수요가 늘었다. 18세기 말에는 ‘크로스 앤드 블랙웰’(C&B)이라는 영국 식품회사가 세계 최초로 카레를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분말 형태로 제조·상업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인도네시아 요리의 영향을 받아 코코넛 우유를 넣은 카레 요리를 개발했고, 프랑스에서는 ‘루’(밀가루와 버터를 섞은 요리 재료)를 넣어 걸쭉한 카레를 만드는 등 국가별로 다양한 카레 조리법이 발명됐다. 일본으로도 전해진 카레는 ‘커리’의 일본식 발음인 ‘카레’(カレ)로 불렸다. ‘풍월당’이라는 식당에서 처음 판매돼 점차 일반 가정에까지 보급됐다. 일본의 카레는 유럽식에 비해 고기의 양이 적고 채소가 많이 들어간다. 밥 위에 카레를 끼얹어 먹는 카레라이스도 일본에서 탄생했다.국내에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일본을 통해 카레가 처음 소개됐다. 당시 서울 명동 등지에서 운영하던 양식당의 주 메뉴 중 하나가 일본식 카레라이스였다. 그렇다 보니 당시 카레는 부자들만 맛볼 수 있는 진귀한 음식이었다. 쌀 1㎏의 가격이 25전 정도이던 1935년 무렵, 카레라이스 한 그릇의 가격은 그 5배인 1원 25전(125전)에 달했다. 1969년 5월 5일 식품업체 오뚜기가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카레를 출시하면서 카레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서구화된 생활방식이 널리 퍼진 데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인식되면서 카레가 널리 사랑받았다. 특히 밥에 카레를 끼얹어 조금씩 떠먹는 일본과 달리 비빔밥처럼 소스를 밥에 비벼 먹거나 단무지, 김치를 곁들여 먹는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카레 문화가 발달했다. 카레의 원료인 각종 향신료에는 항암·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기억력 강화, 치매 예방 등 효능이 있어 특히 노인에게 이로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카레가 주식인 인도는 세계에서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이기도 하다. 또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위산 분비를 조절해 소화 작용을 돕는 역할도 한다. 카레 가루는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줘 자칫 냄새가 나기 쉬운 닭고기나 양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를 할 때 소량을 첨가하면 음식의 풍미를 높일 수 있다.지난해 국내 카레 시장은 판매액 약 1161억원에 판매량 1만 112t 규모였다. 다만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확대로 카레를 대체할 다양한 즉석식품이 등장하면서 카레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폭 위축되는 추세다. 업체별로는 오뚜기가 60% 이상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 청정원이 ‘카레여왕’으로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오뚜기의 뒤를 쫓고 있다. 높은 진입장벽을 뚫기 위해 CJ제일제당이 2009년 ‘인델리 커리’ 7종을 내놓으며 오뚜기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고전 끝에 4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오뚜기는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카레 시장의 문을 연데 이어 2004년 강황 함량을 늘리고 귀리를 원료로 사용해 건강을 강조한 ‘백세카레’를 출시하면서 ‘웰빙 카레’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또 오뚜기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며 2010년 출시된 청정원 카레여왕은 ‘퐁드보 육수’(오븐에 구운 소고기 뼈에 야채를 넣고 우려낸 프랑스식 육수)를 사용한 프리미엄 카레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과거에는 분말형, 과립형 등 제형에 따른 제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면 최근 몇년 새 카레시장은 맛의 다양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청정원은 매운 정도에 따른 맛의 분류만 존재했던 카레시장에 해물, 구운 마늘·양파, 토마토·요구르트, 치즈·코코넛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놔 호응을 얻었다. 2014년에는 향신료의 배합을 달리 한 ‘카레여왕 로열 스파이스’ 3종을 출시했다. 오뚜기도 최근 인도와 태국식 카레인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 ‘맛있는 허니망고 카레’, ‘맛있는 버터치킨 카레’ 등 국가별 카레 맛의 특성을 살린 제품들을 내놨다. 김영선 청정원 카레여왕 담당 팀장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국내 간편식의 원조격인 카레가 우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신제품 개발을 하는 것이 업체들에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여름 야경, 이토록 눈부셨나

    한여름 야경, 이토록 눈부셨나

    루프톱 테라스가 요즘 인기다. 호텔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루프톱은 말 그대로 옥상 위 공간이다. 열린 공간이다 보니 우천이나 바람, 더위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데도 영역을 꾸준히 넓혀 가는 원동력은 아름다운 야경과 로맨틱한 분위기다. 이름깨나 날리는 옥상 위 공간들을 모았다.① 콘래드 서울 ‘버티고’ 솜사탕과 칵테일의 달콤한 콜라보 콘래드 서울의 9층 ‘버티고’는 탁 트인 개방감이 인상적이다. 여의도의 고층 빌딩 숲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람, 아름다운 야경과 라이브 밴드의 감각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소문 난 메뉴는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로섬’ 칵테일이다. 큰 잔에 솜사탕을 넣고 그 위에 보드카와 브랜디, 크랜베리 주스 등을 섞은 칵테일을 즉석에서 부어 마신다. 매주 목요일 저녁엔 라이브 밴드가 진행돼 신나는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일~목요일 밤 12시까지, 금~토요일은 새벽 1시까지다. 옥상 시설의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바뀔 수 있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②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가든 테라스’ 버거와 수제 맥주 ‘찰떡궁합’ 수제 맥주를 좋아하는 이라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이 호텔 15층의 ‘가든 테라스’에서 9월 말까지 ‘비어 앤 버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다섯 가지 종류의 버거와 각종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전통 미국식 버거는 물론 양고기 패티를 이용한 그리스식 ‘마라케시 버거’, 삼겹살과 김치에 한국식 소스로 만든 ‘서울 버거’ 등 지역색 짙은 메뉴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서울 도심의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야외 테라스가 일품이다. 이 호텔에서 가장 높은 곳은 아니지만 가장 넓고 시원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비어 앤 버거’ 프로모션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된다.③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그리핀’ 동대문과 어울리는 빈티지풍 풍경 더 그리핀의 테라스는 ‘빈티지풍의 풍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호텔에서 가장 높은 11층에 있다. 보물 1호 흥인지문(동대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최근 코리아컵 우승자인 바텐더가 전통주를 기본으로 만든 칵테일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목~토요일엔 제레미 박의 ‘더 살롱쇼’를 선보이고 있다. 흑백 영화에서나 볼 듯한 뉴욕의 피아노 바를 콘셉트 삼아 1920년대의 재즈, 스윙, 올드 팝 등을 감각적인 연주에 맞춰 들려준다. 더 그리핀은 저녁 6시에 문을 열어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④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 ‘터치 스카이’ 송도 국제도시와 서해 낙조 한 눈에 송도 국제도시의 야경과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이 호텔의 가장 높은 20층에 자리를 잡았다. 와인과 샴페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를 갖췄다. 소규모 모임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즈니스 미팅에 적합한 개인실도 갖췄다. 다양한 형태의 파티를 열 수 있다. 바다 쪽으로 난 통유리 너머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엔 바비큐 페스티벌을 연다. 소, 돼지 등 고기류와 소시지 등이 포함된 바비큐 뷔페와 샐러드, 음료, 생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21일부터 9월 3일까지는 매일, 이후 9월 30일까지는 금~일요일 열린다. 이용 시간은 오후 6~9시다.⑤ 신라스테이 해운대 ‘루프톱 바’ 해운대 바라보며 가벼운 물놀이도 ‘신라스테이 해운대’의 최고층인 18층에 지난 6월 1일 문을 열었다. 해운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호텔 체인이다. 루프톱 바엔 0.8m 수심의 가벼운 물놀이가 가능한 미니풀, 여독을 해소해 줄 미니 자쿠지, 사우나 등이 갖춰져 있다. 발을 담그고 생맥주 한잔하기 좋은 미니풀은 6~8월 여름에만 운영된다. 자쿠지에서는 가벼운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선베드, 등나무소파, 파라솔 등도 구비돼 있다. 투숙객에 한해 예약 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객실 이상은 무료, 이하 등급은 사용료 일부를 내야 한다.⑥ 켄트호텔 ‘스카이덱’ 광안대교 굽어보며 로맨틱한 밤 광안리 해변에 바짝 다가선 덕에 광안대교를 시원스레 굽어볼 수 있다. 루프톱 바 스카이덱은 15층에 있다. 낮에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기고, 밤엔 화려한 야경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라이트 비어 파티’ 기간엔 각 나라의 다양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소시지, 나초, 페페로니 피자와 함께 이 호텔 셰프가 직접 준비한 바비큐 플래터를 추가로 선보인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다. 우천 시에는 15층 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비즈+] 삼성전자 ‘냉장고 엔진’ 2억대 돌파

    삼성전자는 냉장고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의 누적 생산량이 2억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1976년 컴프레서를 처음 생산한 이후 40여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순환시켜 냉기를 만들어 내는 냉장고의 ‘엔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효율성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냉장고 1대에 2개의 컴프레서를 적용하는 ‘듀얼 컴프레서’ 기술을 구현해 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장고 사용 빈도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정밀 조절해 일반 컴프레서 대비 최대 35%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냉장고인 셰프컬렉션, T9000,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등에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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