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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건강관리 어떻게 했나/몸 3천곳 세분… 부위마다 전문의

    ◎5백년 산삼죽·만병초버섯 즐겨 북한주석 김일성이지난 70년대초부터 심장질환 등 10여가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사망 10여일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인데는 식이요법에서 운동·정신건강 등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75년 「장수문제연구소」를 설립했다.이곳은 김의 신체부위를 3천개로 세분화,부위마다 전문의나 생물학자 1명을 두고 그의 건강이나 체질변화에 따라 식단과 운동량 등을 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특히 이곳에서 마련해주는 5백년근 산삼죽과 백두산산 만병초와 버섯을 교배해 만든 만병초버섯을 즐겨 끓여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석상에서는 메추리알탕과 김치 등 전통 우리음식도 자주 먹었다.좋아하는 육류는 꿩·노루·멧돼지 등 산짐승요리,어류는 농어·송어·철갑상어알 등.또 해외에 파견된 호위총국(경호실) 요원들이 진상하는 인도 거북알,앙골라 상어간,남미 해구신,잠비아 코뿔소뿔 등을 이따금 정력제로 먹었다는 것. 술은 식사와 곁들여 인삼주나과실주 등을 하루에 소주잔으로 한잔정도 마셨으나 최근들어서는 이마저 입에 대는 시늉만 해왔으며 담배는 75년부터 끊었다.물은 북한을 방문한 시아누크가 세계최고라고 극찬한 바 있는 평남신덕산 샘물만 마셨다고 한다. 운동은 75세까지 테니스를 즐겼고 산림욕이나 낚시·사냥·휴양 등을 통해 기분전환을 자주 했다.80년대말부터는 허리가 아파 실내사이클로 체력을 관리해왔으며 요추에 무리가 가는 비행기여행이나 승용차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을 삼갔다. 그러나 그가 『나의 건강비결은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자주 말했듯이 정신적인 면이 건강을 유지시켜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90년초 「만담조」를 만들어 웃음을 선사한다든지 20세전후의 건강한 「기쁨조」처녀와 함께 온탕(호르몬목욕)을 즐겼고 18세미만 처녀로부터 수혈하는 등 해괴한 건강법을 쓴 것도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
  • 김치/종주국 명예 「과학화」로 지킨다

    ◎일의 「국제식품규격」 등록 움직임에 대응/보존·포장기술 특허 1백여건 등록/전용냉장고·발효억제 제품 등 선봬 김치가 해외시장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이 발빠르게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고유식품인 양 세계시장에 홍보하고 있고,「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국제식품규격 등록마저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김치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란 FAO(세계식량농업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가 63년 합작해 만들었으며 구미 식품규격을 통합해온 기구.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각국별로 관세를 못붙이게 하고 국제적으로 수입·수출을 위한 검사규격을 통일해야할 필요가 생겼다.식품분야에서는 CODEX(국제식품규격)라는 규격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김치문제는 지난 5월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CODEX회의에서 처음 거론됐다.일본이 아직까지는 표면적으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 일본의 기무치가 CODEX 표준규격으로 채택되면 우리는 기무치라는 일본이름으로만 수출할 수 밖에 없게되고 우리고유의 김치맛도 일본의 기무치맛에 맞춰야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재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표준화작업을 맡아 국제규격으로 만들고 있다.연구원측은 『일단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김치인 막김치를 현재의 식품KS규격보다 유산균수 등을 상향조정해 CODEX규격에 채택되도록 할 예정이다.우리의 KS규격은 아직 세계수준의 규격으로 채택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기때문이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김치의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맛좋은 김치를 최종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보존기간 연장방법 및 포장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김치와 관련된 특허가 현재 약1백여건 특허청에 등록돼 있다.한 가전사는 최근 김치전용 냉장고를 개발,해외에 특허출원을 한 동시에 6개월이상 보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유리병 진공포장기술을 개발,특허를 받는 등 국내인들의 김치의 보존 및 포장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치의 공장생산은 지난 60년대 파월장병들에게 납품하기위해 처음 시작됐다.먼저 김치통조림부분에서는 이시자씨가 개발한 유산균을 이용한 「통조림 김치제조법」,살균시 고온과 저온을 반복해 살균효과를 높인 정호권씨의 「김치통조림의 간헐적 열처리방법」등이 있다.또 80년대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이 시작된 김치진공포장부문에서는 두산농산이 진공을 이용한 김치포장방법인 「밀폐성 포장용기내 기체의 제거방법」등으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냉장고가 일반화되면서 지난 85년 삼성전자에서 「김치발효 및 저장냉장고」를 개발한 것을 시발로 김치냉장고기술개발에 대한 기술개발이 본격화됐다.제일제당과 삼성전자가 특허를 획득한 「김치숙성감지센서를 이용한 김치제조기 및 김치제조 제어시스템」은 감지센서를 이용해 김치발효를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맛을 유지하도록 한 상품이고 박완희씨의 「김치냉장고」는 김치발효를 위한 별도의 격실과 문을 갖는 김치냉장고로 김치를 손쉽게 꺼낼 수 있고 김치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김치수출액은 3천4백만달러.일본이 액수면에서 우리를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농림수산과 이성우심사관은 『우리의 김치가 일본의 기무치보다 맛과 원료면에서 다양합니다.우리김치의 노하우를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연구하고 규격화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 신사동 「전주식당 청국장집」(맛을찾아)

    ◎온돌서 콩 발효… 전통 청국장맛 그대로/콩나물·야채와 함께 비비면 군침 절로 토속적인 냄새와 독특한 맛으로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청국장.그 진한 토속의 맛을 잊지 못해 하는 이들에게 마치 고향의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듯 미각을 전해주는 곳이 있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19의6 「전주식당 청국장집」(주인 김종필·48). 지난 80년 이 곳에서 식당을 개업한 뒤 한결 같은 청국장맛으로 10여년째 손님들의 미각을 돋우고 있다. 이집 청국장의 특징은 온돌방에서 콩을 띄우는 옛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주인 김종필씨의 전주 본가에서 4일동안 적절히 온도를 맞춰 콩을 발효시켜 청국을 공급하는데 이때 온도를 잘 맞추는 것이 청국장의 맛을 지키는 비결이다.온도를 맞추지 못하면 시거나 떫어져버린다. 다시마를 끓여 우려낸 물에 청국장을 풀고 무와 두부등을 넣어 끓인다. 청국장과 함께하는 것이 비빔밥.비빔밥에는 김치와 콩나물을 기본으로 깻잎·상추·생채·쑥갓·배추무침·열무김치·버섯·도라지·고사리등 계절따라 5색야채와 나물이 매일 바뀌어 식탁에 오른다.야채와 나물은 전주에서 직접 길러 매일 고속버스 첫차로 올려진다. 청국장이 짭짤하기 때문에 야채는 되도록 싱겁게 양념해 고추장과 참기름을 함께 넣고 비벼먹을 때 적당히 간이 맞도록 한다. 이 식당은 30여평으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일본과 부산등지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청국장이 유명하다.지난 6일 실내단장을 끝내고 손님을 새롭게 맞고 있다.청국장은 1인분에 3천5백원.543­6263
  • 우리것을 알자/김용한 해양유물전시관 학예연구실장(굄돌)

    어느 나라,어느 민족이든 나름대로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지닌다.그 고유함이 다른 민족과 구별되고 특징지워 지는 기준이 된다.그래서 교통과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달로 나라들 간의 거리가 좁혀진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각 나라마다 자국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십여년 전,문화재 보존에 관한 국제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한달여 기간동안 유럽을 여행하게 되었다.첫 해외나들이었다.세계 20여개국에서 선발된 30대 초반의 젊은이들,피부색과 언어,음식 등 생활습성이 다른 사람들이 한데모여 문화재의 보존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고 또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 프로그램이 다 끝나갈 즈음 잊지 못할 작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답사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이었다.그날은 스웨덴의 자랑인 바사전함의 보존을 담당하는 해양박물관을 방문하는 날이어서 모두들 필자의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그런데 정작 깜짝 놀랄 일은 저녁에 벌어졌다.조직위원회가 특별히 준비했다는 비장의(?)만찬장소가 한국식당이었기 때문이다. 그날의 메뉴는 불고기였는데 참석자들에게 젓가락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김치에 대해 설명하기에 바빴다.모두들 한국의 불고기 맛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필자 역시 그날처럼 우리 불고기를 맛있게 먹어 본 기억이 없다.그날 이후 한참동안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얘기는 주요 화젯거리가 되었다. 역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불고기처럼 맛갈스런 그런 전통과 문화를 지닌 한국의 인상이 다른 어떤 설명보다도 그들 머리에 자리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하지만 남을 통해 비로소 우리 것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되었던 부끄러운 마음은 아직도 가시지를 않는다.세계화는 먼저 우리의 것을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 신용·경제사업 엄격 분리/윤곽드러난 농·수·축협 개편방향

    ◎금융점포 통폐합… 협동은행 설립/회장은 대표권,경영은 전문인에 정부의 농·수·축협 개편안이 23일 나왔다.지난 3월 한호선 전농협중앙회장이 구속된 이후 개혁 차원에서 추진해 온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개편안을 24일부터 5차례의 공청회에 부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관련법을 개정,임시국회나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다.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농·수·축협 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엄격히 분리한다.그 다음 개별 생산자 단체의 신용사업을 떼내 하나로 통합,가칭 협동은행이나 금고를 설립한다. 별도의 은행은 중앙회와 조합 등이 출자하는 특수 은행으로 하고 농·수·축협의 금융점포는 통폐합,협동은행의 지점으로 한다. 별도 은행의 설립으로 경제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수금의 일정 비율을 농어업 자금이나 협동조합의 경제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경제사업에서 생기는 손실을 신용사업의 이익금으로 보전해 주는 방안도 세운다. 별도 은행의 설립시기는 중앙회 임직원들의 동요로 업무추진이 위축되는 부작용을 감안,명시하지 않는다. 중앙회장의 권한을 줄이기 위해 회장은 대표권만 갖고,경영권은 전문 경영인에게 준다.임기는 지금처럼 4년으로 한다. 단위조합의 경제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김치공장 등을 단위조합으로 넘긴다.농·수·축협간의 업무협조 및 농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협의회」를 비법인으로 설립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하는 농·수·축협에 대한 국정감사의 폐지를 국회에 건의한다.생산자 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단위조합도 단계적으로 대표권과 경영권을 분리시킨다.조합장은 대표권만 갖고 전무이사가 경영권을 갖도록 한다.단위조합의 합병을 촉진하고,「1구역 2조합 설립금지」조항을 폐지해 품목별 조합을 적극 육성한다.조합의 설립 인가제는 등록제로 바꾼다. 중앙회를 견제하기 위해 도 이하에 광역조합의 설립을 허용하고,참다래 사업단처럼 인접하는 몇개도에 걸친 권역별 연합회도 설립한다. 「1가구 1조합원제」를 없애 복수 조합원제를 도입하고,단위조합에 대한 시·도지사의 감독권도 신설한다. 이 개편안은 생산자 단체와 그렇지 않은 쪽이 반반씩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몇가지 쟁점사항은 바뀔 소지가 있다.
  • 황학동 벼룩시장/김중양 총무처 능률국장(굄돌)

    틀에 박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원래의 소시적 상태로 돌아가 본다는 것,그것만큼 인생의 활력소가 되는 것도 드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동대문운동장을 끼고 청계천 쪽으로 뻗어있는 이른바 황학동 「벼룩시장」으로 나간다.우리집은 개포동이기 때문에 벼룩시장으로 가자면 버스를 두번 타야한다.벼룩시장에 갈때는 우선 허름한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그리고 물건을 사면 가져올 배낭을 어깨에 메고 나선다.넥타이 매고 양복입고 가면,같은 물건도 그 값이 비싸게 불릴 우려가 있을 뿐아니라 무엇보다도 행동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이다.벼룩시장에 가면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의 만물상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옛날 골동품에서부터 어떤 때에는 원숭이까지 매물로 나와 있기도 한다.수많은 인파가 밀고 밀리는 가운데 삶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모든 물건이 무척 싸서 그런지 요즘은 동남아 사람들도 많이 몰려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이제는 정말 지구촌이고 국제화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어쨌든 중고물품이 많아 구경만 하고돌아다녀도 두세시간은 걸려 만보걷기 운동으로도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공직자들이 필드에 나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어 일부는 등산·낚시 등으로 주말취미를 돌렸다고 하는데,벼룩시장을 한번 돌고나면 9홀정도는 걷는 것과 같은 거리를 걸을 수 있을 뿐 아니라,골프는 잘 맞고 안 맞고에 신경이 쓰이나,벼룩시장은 그런 신경을 쓸 필요없이 그저 자기가 구경하고 싶은 것을 자유스럽게 마음대로 구경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걷다가 출출하면 쪽의자에 앉아 아주머니들이 맛있게 말아주는 이천원하는 열무김치국수를 한그릇 먹으면 그만이다.오징어튀김이나 설탕넣은 납작한 호빵은 한개에 삼백원씩인데 꿀맛이다.음식을 먹은 옆에 놓인 물주전자의 물을 컵에 따라 먹느라면 옛날 학교다닐때 먹던 풀빵생각이 되살아난다.다시 소시적 시절로 원상회복되는 것 같다.그래서 나는 이 거리가 좋은 것이다.
  • 탁로소(외언내언)

    아침 9시 지나 간호조무사를 태운 봉고차가 동네를 돈다. 집앞에는 벌써부터 옷갈아 입고 부축해나선 노인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한참 있어야 겨우겨우 대답하는 노인을 안에 들어가 부축해 나오기도 한다. 2개동을 돌아 10여명 노인을 모시고 시설에 들어서면 11시가 된다. 시설에는 할머니가 데려다 준 할아버지,며느리가 모셔온 노인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모두 함께 몸풀고 맨손체조부터 한다. 물리치료를 받고 좀 앉았다 보면 12시 점심시간이다. 노인들이 가장 즐거워하고 기다리는 시간이다. 점심은 밥 국 생선이나 쇠고기 나물 김치등 1식3찬. 식후는 낮잠시간이다. 2시부터는 요일별로 짜여진 계획표에 따라 놀이를 하거나 무엇을 만들기도 하고 노래도 배우고 흘러간 영화도 본다. 이발 목욕 치아치료 수지침도 맞고 내과 관절염진료 받을 때도 있다. 3,4시쯤 과일 떡 빵같은 간식 들고 잠시 쉬며 이야기 하다보면 하루가 간다. 다시 집에 모시느라 봉고차가 집집을 돈다. 서울에 세곳, 부산 대구 광주에 한곳씩 전국에 6개소 뿐인 탁로소 또는데이케어센터로 부르고 있는 노인들 낮보호시설의 하루다. 탁로소 수요는 어린이집으로 불리는 탁아소 못지않다. 30,40대 취업주부들은 노인들 맡길 곳을 마련해 달라고 행정당국에 호소한 지 오래다. 건강한 노인들은 경로당이나 노인학교도 다니고 동네노인과 함께 나들이할 수있어 자손들이 돈만 대주면 되지만 허약하고 신체 정신 장애가 있는 노인들은 집에 홀로 있게 할수 없다. 지금 시범사업 하는 곳은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약간의 시비 지원과 후원자들이 모아주는 돈,자원봉사자들의 협조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28일이후 민간단체나 개인도 이런 사업 할 수 있게 길을 열어 놓았다.문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는 데 있다.정부가 최소한의 운영비 지원하고 연금기금에서 장기 저리 융자하는 대대적인 유인 지원시책이 뒤따라야 겠다.
  • 생고기 요리전문 서울 역삼동 「한국회관」(맛을 찾아)

    ◎신선한 쇠고기 등심부위 고소해 별미/여수 명물 돌산갓김치등도 입맛 돋워 전남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생고기」가 서울에 잇따라 상륙,미식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생고기의 원조격인 광주시 동구 금남로5가 「한국회관」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의 17에 생고기 전문식당 「한국회관 직영본점」(주인 길태영·44)을 열어,서울사람들에게 별미를 제공하고 있다. 생고기는 그 어떤 양념이나 재료도 가미하지 않은 소고기등심을 그대로 맛보는 것이다.부드럽고 고소한 고기본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이 식당에서는 등심 부위 가운데서도 얇은 힘줄막으로 싸여 있는 특정 육질만을 골라 생고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이 때문에 고기가 특별히 검붉고 차지지만 소 한마리에서 불과 6㎏정도 추출돼 고기 구입이 어렵다. 생고기의 생명은 신선도.주인 길씨가 거의 매일 광주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육질이 좋은 고기를 매일 60㎏(2백인분)정도만 구입,영하 1도의 냉장상태에서 안전하게 서울로 운송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광주 한우만이 생고기의 제맛을 낼 수 있다는 신념에서 귀찮은 걸음을 마다하지 않는다.이렇게 구입한 생고기를 얇게 썰어 손님식단에 올린다.신선도를 고려,낮12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만 식단에 내놓고 고기가 남으면 육회비빔밥에 사용한다. 보통 그대로 먹는 생고기는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버무린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여기에 호남의 명물 여수 돌산갓김치와 민물새우젓인 토화젓이 곁들여져 그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어른 3사람이 2인분이면 넉넉한 식탁이 된다.1인분(2백g) 1만5천원.(508­0152).
  • 전통식품 수출급증/계약액 21%늘어

    김치 등의 전통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까지 가공업체가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액수는 4천7백46만3천4백달러로 지난 해의 계약액 3천8백98만5천달러보다 21%(8백47만8천4백달러)가 늘었다.김치·농주·인삼주·삼계탕·호박죽·식혜·사과주스·쌀누룽지 등 16개이다.
  • 타슈켄트(외언내언)

    『조선사람으는 김치랑 밥이랑 먹을 째비지.빵만 먹고 어찌 살갔음』우즈베크공화국에 사는 한인들은 그렇게 말한다.그렇다고 그들이 교민 1세들만도 아니다.50·60대의 그곳서 태어난 2세들도 그렇게 말한다.「째비」란 말이 많이 나와서 무슨 말인가고 물었더니 「조선사람으가」어째서 조선말도 모르느냐고 오히려 핀잔만 줄뿐 딱히 설명도 못한다. 억양이나 사투리로 보아 1930년대의 함경도언어쯤 되는 말투를 그들은 쓰고있다.그시절의 우리말과 생활풍습 그대로 타임캡슐 속에 칩거해 있다가 방금 튀어나온 사람들같은 한인들이 우즈베크공화국에만 20여만명이 살고 있다. 거의가 30년대 말께 소련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원동 연해주로부터 옮겨온 후예들이다.열사의 중앙아시아땅에 내버리듯 던져졌지만 지혜롭고 억척스럽게 살아남아 오늘을 보게된 우리의 동포들이다.아마도 그들을 여전히 그렇게 「조선사람」이게 한 힘이 오늘의 그들을 있게 했을 것이다.우수하고 지혜로워서 『잘 사는 소수민족』으로 존중받으며 살고있다. 소연방에 합쳐져 70여년이 되었지만 결코 러시아에 동화되기를 원치 않았던 민족의식이 강한 이 나라는 소련해체후 제일 먼저 독립을 하고 언어부터 우즈베크어를 공식언어로 바꿨다.타슈켄트만 해도 민족주의 회귀로 소수민족에게 가혹하게 구는 분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는 도시다.그러면서도 한국처럼 신생국이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당찬 나라에 대해서는 배우고 지원받을 것이 많다고 생각되어 손짓하는 나라다. 그 수도 타슈켄트를 오늘 대한민국의 김영삼대통령이 방문한다.최상의 국빈대접을 받으며 찾아온 조국의 대통령이 그곳 동포들에게는 참으로 자랑스럽고 소중할 것이다.그 먼 이역에까지 조국을 옮겨다 보여주는 대통령에게 오랜 세월 한맺혔던 그곳 한인동포들은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대통령의 방문이 큰 위로와 고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전통한식전문점 부산 「남문」(맛을 찾아)

    ◎금정산약수로 맛낸 「신선로」 명물/싱싱한 해물 사용… 시원하고 깔끔 부산의 명산 금정산자락에 위치한 전통한식전문점 「남문」(주인 이옥선·여·44)은 깔끔한 집모양만큼이나 음식이 정갈하고 감칠맛이 있다. 명물인 「신선로」는 주인 이씨가 자신의 이름석자를 내걸고 추천하는 작품(?). 신선로에 들어가는 재료는 버섯·호두잣·대추 그리고 생선과 육고기의 포를떠 전을 부친 각종 부침개등 대략 10여가지에 이른다. 우선 1차적인 맛을 내는데 사용되는국물은 물맛좋기로 이름난 금정산약수를사용,질좋은 한우뼈를 24시간동안 푹곤뒤 다시 48시간 동안 재탕을 한 국물과 섞어 사용한다. 또 한가지는 해물재료의 경우,반드시 살아있는 것만을 재료로 쓴다. 주인 이씨는 이를위해 매일 이른새벽자갈치시장에 나가 물좋은 해물과 생선등을 직접 구입한다. 여기에다 구수한 사골국물을 부어 알코올램프의 약한 불로 서서히 익힌다. 또 신선로에 곁들여 나오는 갓김치·열무김치와 냉동실에 2∼3개월 재어놓은 김장김치등의 밑반찬 역시 주인 이씨의 깔끔한 성품만큼이나 맛깔스럽다. 재래된장과 멸치다시를 사용해 만든 우거지탕과 율무·보리등을 섞어만든 숭늉 역시 빼놓을수 없는 이집의 별미이다. 가격은 1인 6천(우거지탕)∼3만원(주문상)으로 가격별로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 주차규모는 50대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051)517­9999
  • 김치와 「기무치」(외언내언)

    「김치」인가 「기무치」인가.물론 한국인에게 있어 김치는 결코 기무치일 수 없다.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다.우리의 전통이자 문화인 것이다. 그러나 세계시장에서 김치(KIMCHI)는 기무치(GIMUCHI)로 바뀌고 있다.일본의 재빠른 상혼이 우리보다 김치의 상품화에 앞섬으로써 세계 김치시장의 70%를 일본의 기무치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심지어 「JAPANESESTYLEPICKLE」(일본식 절임식품)이라는 영문상표까지 일본식품업자들이 수출김치에 함께 써붙이고 일본학계는 김치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기고하는등 김치를 일본식품으로 적극 선전하고 있다. 일본이 김치에 주목한것은 88 서울올림픽 이후.한국붐이 일면서 김치가 「혐오식품」에서 「기호식품」으로 바뀌었는데 히로히토 당시 일본왕이 『김치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라는 소문이 여기 한몫했다.이제 김치는 일본에서 건강식과 미용식으로 각광받고 있어 92년 일본의 김치 생산량은 11만7천t.90년보다 40% 증가한 것이다.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전통 야채절임(쓰케모노)이 2% 남짓 늘어난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추세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및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를 상대로 일본이 김치의 국제식품규격등록 로비를 펼치고 있다 한다.국제식품 규격이 훗날 수출장벽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이는 일본이 우리를 제치고 김치종주국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속셈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인삼」이 일본의 「진셍」으로 세계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듯이 「김치」마저 「기무치」로 통용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의 요리학원에 「김치 투어」를 오고 그들의 귀국 짐속에 김치통이 몇개씩 들어있다는 사실에 만족할게 아니라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김치상품과 장기저장이 가능한 김치포장법 개발등 김치 수출전략을 세우고 국제식품규격 등록대책도 세워야 겠다.
  • 김치 국제규격 만든다/정부/내년7월 「국제식품위」에 승인 요청

    정부가 김치에 대한 국제규격을 마려하고 있다.김치 종주국의 지위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이다. 농림수산부 이준영 표준가공과장은 31일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김치에 대한 국제규격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마련 중』이라며 『내년 7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각종 식품에 대한 규격사업을 집행하기 위해 지난 62년 설립된 기구로 우리나라는 지난 70년 가입했다.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75%와 25%씩 재정을 부담하며 이탈리아 로마의 FAO본부에 사무소가 있다.
  • 대도시 강산성비 비상/서울·부산 식초·포도맛 수준

    강수량이 적었던 탓에 지난 4월중 서울·부산·인천·울산등 대부분의 대도시에 강한 산성비가 내리고 아황산가스·먼지·오존및 이산화질소 오염도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환경처가 발표한 4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서울에 내린 비의 최고 산도는 수소이온농도(ph) 3.7을 기록했으며 부산지역도 4.5로 조사됐다. 또 인천과 울산지역에 내린 비 역시 최고치가 각각 4.7,4.8인 강산성인 것으로 조사되는등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6대도시 모두 강산성의 비가 내렸다. 산성비는 음이온상태로 대기중에 떠있는 탄산가스및 아황산가스가 비에 섞여내리는 현상이다. 산도가 ph 3일때는 식초맛이 나며 ph 4일 경우 김치나 포도맛을 낸다.
  • 일,「김치종주국」지위 “눈독”/서도화학 김종환박사 지적

    ◎FAO·WHO 등 국제기구상대 로비/국제식품규격 우선등록 대책 시급 【북경 연합】 일본이 우리나라를 제치고 우리의 전통식품인 김치종주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근년들어 세계식량농업기구(FAO)및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구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일명 CODEX위원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일본이 특히 김치의 국제식품규격을 책정,이를 CODEX위원회에 보고해 승인받을 경우 국제식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김치의 종주국위치를 일본에 빼앗기게 돼 우리의 김치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4∼27일 북경에서 열린 제9차 CODEX위원회 아시아지역 국가조정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식품전문가인 김일환박사(서도화학대표)는 30일 『일본측이 지난 86년부터 CODEX위원회 본부위원들을 상대로 김치의 국제식품규격등록 로비를 꾸준히 펼치고 있어 우리가 먼저 서둘러 규격등록을 하지 않으면 내년쯤에는 김치종주국의 위치를 일본에 내줘야 할 판』이라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대책을 촉구했다. 김박사는 『이번 회의에서도 일본은 의제에도 없던 생수의 아시아지역 규격을 정할 것을 전격제의,우리나라를 포함해 무한한 잠재적 구매력을 가진 아시아생수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으며 말레이시아·태국등도 마른멸치의 국제식품규격을 정할 것을 제안해 내년중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국의 이같은 일련의 활발한 움직임은 앞으로 우리 식품의 수출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아직까지 우루과이라운드(UR)합의나 곧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가 국제식품규격을 자유무역조건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으나 가까운 장래에 국제식품규격이 보이지 않는 수출장벽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농협 여름철 김치 택배/새달∼9월/열무김치·오이소박이 등 12가지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9월말까지 4개월동안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날짜에 가정까지 농협김치를 배달해주는 농협김치 가정택배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농협 김치를 신청하려면 중앙회·회원조합·금융점포·농협슈퍼 등에서 대금을지불하고 신청하면 희망하는 날짜에 배달회사에서 사전에 전화 통보를 한후 배달해준다. 해당품목은 포기김치·총각김치·백김치·오이소박이·열무김치·김치모음 등 6개 품목 12가지이다. 공급 가격을 보면 수송료(박스당 3천원)를 포함해 10㎏ 1상자당 ▲포기김치(보통)2만3천원 ▲포기김치(고급)2만8천원 ▲총각김치 2만8천원이며 5㎏짜리는 ▲백김치 1만5천원▲오이소박이 2만원 ▲열무김치 1만2천원이고 4㎏짜리는 ▲김치모음 1호 1만5천원,2호 1만6천원,3호 1만7천원이다. 문의는 농협중앙회 가공부 가공판매과(397­5855)나 서울시내 가까운 농협으로 하면 된다.
  • 종교개혁자 김교신 재조명 활발

    ◎49주기 맞아 추모 기념강연회·전기 발간 잇달아/복음의 토착·생활화 실천에 앞장 「한국교회는 물량주의적 팽창을 의미하는 교회의 급성장에 대해 스스로 찬탄한다.그러나 교회가 과연 사회를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하지 않는다.이러한 오늘의 현실속에서 민족적 자각을 바탕으로 복음을 체험한 기독교인 김교신(1901∼1945년)을 재조명하는 운동이 일어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를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서 새롭게 평가하는 움직임은 「김교신추모 49주기 기념강연회」(22일·서울YMCA)와 더불어 전기 「김교신,그 삶과 믿음과 소망」(한국신학연구소)간행 등으로 나타났다.이에 앞서 「김교신 전집」(제일출판사)과 그의 활동상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논문 「내촌감삼과 김교신의 사회비평」(정준기·미국 시카고대)등이 나온 바 있다.이밖에 교계지와 교육전문지도 그를 다루어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다. 「김교신,그 삶과 믿음과 소망」의 저자 김정환교수(고려대·교육학)는 그를 우선 종교로 민족을 거듭나게 하려 한 종교개혁자라고 평한다.한용운(1879 ∼ 1944년)이 불교계의 그 기수라면 김교신은 기독교계의 그 기수라는 것이다.한용운의 경우는 「조선불교유신론」과 「님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졌을 뿐 아니라 연구자들도 많다고 지적한다.그러나 김교신은 일반은 물론 교계에도 알려지지 않았기때문에 연구 역시 시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교수는 그 원인을 한용운은 민족시인이라는 인상이 불교개혁론을 전적으로 수용시키는데 기여했지만 김교신은 처음부터 기독교 이단자로 안팎에서 몰릴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 찾았다.그러나 김교신은 특이한 개성과 업적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한국인으로서의 철저한 자각 위에서 기독교 이념과 교회 밖에서 순수한 신앙을 키우고 지키려한 「무교회」이념의 소유자로 평가했다.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어려움을 나누는 복음의 토착화와 생활화를 실천한 김교신의 믿음의 논리를 민족적,토착적 기독교로 귀결했다.김교신은 자신이 간여한 「성서조선」창간사(1928년)에서 「아무런대도 조선인이로구나」라고 한대목은 민족적 믿음의 논리를 잘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유교적 학풍을 지녔던 이순신을 숭앙했고,능묘나 유적지를 찾아 참배하는데도 주저하지 않은 민족적 섭리사관을 가진 기독교인으로 밝혀냈다. 김교수는 김교신의 「무교회」는 교회를 없앤다는 뜻이 아니고 순수한 신앙생활을 의미하는 동시에 껍질만 남은 생명력을 잃은 교회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프로테스트의 입장으로 해석했다.그리고 성서연구는 「서당 훈장 앞에서 논어나 대학을 공부하는 것처럼 옛 조선식이어야 한다.찬양대도 없고 심리학을 응용한 설교법도 모르는 분위기에 이루어진다」는 김교신의 일기(1931년2월1일)를 주요한 대목으로 들추어냈다.김교신은 특히 미국식 기독교를 공격하면서 「기독교도 조선 김치냄새가 나는 기독교」를 외친것도 민족교회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교신은 함남 함흥출신으로 1919년 함흥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동경고등사범 이과를 나왔다.일본 유학시절 우치무라(내촌감삼)의 성서강의를 청강하면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함흥영생여고보,서울 양정고보,경기고보,개성 송도고보 교사를 역임했다.양정고보 교사시절 「성서조선」간행에 참여하면서 제자 유달영을 시켜 「최용신 소전」을 쓰게 하는 등 농촌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손기정의 마라톤 코치로 도쿄 예선대회에 따라간 적도 있다. 1942년 「성서조선」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1944년 흥남 일본질소비료회사에 입사,한국노무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1945년4월25일 발진티브스에 걸려 숨졌는데,그때의 나이 44세였다.
  • 34% “도시락반찬 김치가 최고”/초중고생 1천명 조사

    ◎“햄·소시지·어묵 선호” 23%/국교생 79% “학급급식 희망”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식생활이 서구화 경향을 띠는 가운데 아직은 김치가 초·중·고생의 도시락반찬으로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고생의 49.8%와 국민학생의 79.6%가 점심은 도시락보다 학교급식이 바람직하다고 응답,급식을 원하고 있었다.한편 청소년들은 절반이상이 일주일에 3∼4회정도 라면을 먹으며 가장 즐기는 간식은 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가 최근 서울시내 초·중·고생등 청소년 1천1백5명을 대상으로 가진 「청소년의 식생활실태 및 의식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중·고생의 93%와 국민학생의 57.8%(나머지는 학교급식)가 점심식사로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으며 반찬으로는 응답자중 가장 많은 33.8%가 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햄·소시지·어묵류가 23.1%로 2위에 머물렀고 마른반찬 11.1%,고기류 8.1%,달걀 7.9%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아침에는73.9%가 한식을 들고 양식은 14.2%,라면·국수가 1.4%에 불과한 반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도 14.2%나 됐다.한편 바람직한 아침식사로 59.2%가 한식,36.5%가 양식이라고 응답,현재 한식위주의 아침습관이 양식으로 변할 소지가 높음을 보였다.
  • 동방의 등불 한국/김삼룡 지음(화제의 책)

    ◎원로학자의 나라사랑 에세이집 원광대 총장이자 역사 고고학자인 지은이가 고희를 맞아 내놓은「나라사랑」에세이집. 한국의 산하,한민족의 뿌리,한국인의 슬기·멋·심성·먹거리·자랑등 7개 장으로 구성했다. 지은이에게 있어「우리나라의 산은 살아 있는 병풍」이요,「김치는 가장 과학적인 반찬」이며,「한국은 능히 세계의 정신적 지도국이 될 나라」이다. 그는 자신의 나라사랑이 『남다른 고생을 겪으며 산 우리 세대의 애환에서 비롯됐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지만 그보다는 『외국을 자주 다니며 우리 것과 남의 것을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연구해 학자로서 내린 결론』임을 강조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관심있게 읽어달라는게 지은이의 바람이다. 행림출판 9천5백원.
  • 서울 상계동 먹자거리/「흥부 불낙」(맛을 찾아)

    ◎낙지에 쇠고기·곱창 전골 “군침 절로”/24시간 곤 육수 얼큰… 구수한 맛 돋워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주변 일명「먹자거리」에 「불낙곱전골」로 이름난 「흥부불낙」(주인 이상로·37)식당이 있다. 일신상가2층의 이 식당은 낙지를 주재료로 하는 메뉴가 많지만 특히 「불낙곱전골」이 자랑거리다.불고기와 낙지를 재료로 보편화된 「불낙전골」에 곱창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이 때문에 얼큰하면서도 곱창특유의 구수한 맛이 가미돼 찾는 이들이 많다. 낙지는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매일 아침 가락동도매시장에서 일정량만을 구입해 온다.곱창은 밀가루를 사용해 깨끗이 씻어 낸다.여기에 잘 잰 불고기와 함께 배추·대파·당근·느타리버섯·호박·무와 시원함을 더하기위해 미나리를 넣는다.2인분을 주문하면 4인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고 살아있는 싱싱한 낙지 때문에 한동안 그릇 뚜껑을 잡고 있어야한다. 주인 이씨는 「불낙곱전골」맛의 비결은 전골육수에 있다고 한다.다시마와 무를 넣은 사골을 24시간 고아 낸 육수가 전골의 맛을 한껏 돋운다.이와함께 곁들여 나오는 열무김치 또한 시원해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담그는 비법을 묻거나 포장해 사가기도 한다. 평일에는 직장인이 대부분이지만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주민들이 인근 도봉산·수락산등을 오르고 난뒤 이 식당을 찾아 쉬는 날 없이 영업을 계속한다.이 상가 지하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불낙곱전골은 1인분에 8천원이며 「흥부블낙」 전화번호는 93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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