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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동맥경화 예방에 효험/인제대 송영선 교수 주장

    ◎혈중 콜레스테롤 낮춰 치료에도 큰도움 우리의 김치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송영선 교수(식품영양학)는 7일 부산대 김치연구소(소장 최홍식) 주최로 열린 제5회 김치심포지엄에서 김치가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김치의 혈청 콜레스테롤 강하효과」란 논문을 발표했다.송교수는 논문에서 흰쥐 10마리를 대상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포함된 반정제 먹이에 김치를 3·5·10%씩 섞어 6주간 먹인뒤 혈장과 간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김치를 먹지 않은 쥐에 비해 최고 38%까지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김치를 3% 섞어 먹였을 경우 콜레스테롤 농도가 15%,5%때는 24%,10%때는 17%가 떨어졌다.또 혈장내 중성지방의 함량은 김치를 3% 섞어 먹였을때 20%,5%때 10%,10%때 38% 낮아졌으며 고밀도 항동맥경화성 지단백(HDL)은 높아지고 동맥경화성 지단백(VLDL)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교수는 『육류섭취가 늘고 있는 현실에서 적정량의 김치를 함께 먹을경우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에 걸린 환자가 약물치료와 함께 김치를 이용,식이요법을 할 경우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상계백병원 「음식쓰레기 제로화운동」 모범사례

    ◎환자입맛 매일 파악… 잔반량 최소화/인기없는 반찬은 식단서 과감히 제외/끼니마다 맛 테스트… 합격 판정후 배식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원장 김관엽)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한 한 병원업계에서 최고로 꼽힌다.환자 한 사람당 한 끼에 남기는 음식량이 90g으로 국내 병원 평균 223g의 40%에 불과하다.직원식도 41g으로 전체 평균 115g의 35% 수준.현재 환자와 직원을 합해 하루 2천500여명분의 음식에서 나오는 전체 잔반량은 180㎏으로 지난해 초 403㎏에서 55%나 줄었다.1년 3개월여 동안 꾸준히 계속해온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운동」의 결과다. 병원측이 본격적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월말.당시 운동 환자식 잔반 평균량은 175g으로 전체 평균을 약간 밑돌았고 직원식은 133g으로 오히려 많았다. ○환자 1인당 잔반량 90g 지난 91년에 이은 두번째 시도였다.91년때는 환자·직원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홍보에 치중,오히려 많은 사람이 반발하는 결과만 낳고 유야무야로 끝났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잔반의 종류와 원인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메뉴를 조정하는 일이었다.환자와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문제점과 개선책을 상의했다. 이에 따라 「가장 인기없는 메뉴」로 지목된 감자고추장찌개·비지찌개·미역줄기볶음·오이냉채·해파리냉채·짜장밥·하이라이스 등을 식단에서 제외했다.대신 두부새우젖국찌개·비빔밥·갈비탕·모듬야채·닭안심야채볶음·골뱅이야채무침 등 「인기있는」 반찬들을 추가했다. 미역국은 먹기는 하되 많이 남기는 음식이었다.환자와 직원들은 「깊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미역을 볶은뒤 쇠고기 국물에 넣기 때문에 고깃 국물이 잘 우러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밤새 쇠고기를 삶은뒤 고기를 찢어 고명으로 얹는 방법으로 개선하자 국그릇이 말끔해졌다. 증기 찜 불고기도 직접 불에 굽는 방식으로 바꿨다.김치는 반드시 냉장고에서 2∼3주가량 익혀 맛을 냈다. ○일품요리 제공 횟수 늘려 선호도가 엇갈리는음식은 따로 두가지 메뉴를 준비했다.예를 들어 돼지편육을 제공할 경우 사태찜 등의 대체 요리를 함께 준비했다. 비빔밥·오무라이스 등 간편한 일품요리가 환자들에게 인기도 좋고 잔반양도 거의 안 나오는 것으로 나타나 제공 횟수를 늘였다. 또 끼니때마다 모든 영양사들이 일일이 음식을 맛보고 만장일치의 합격판정이 날 때까지 상에 올리지 않았다. 메뉴 조정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대한 식사 특성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담당의사가 처방하는 치료용 외에 영양사들이 직접 병실을 찾아다니며 환자들의 기호를 묻는 것은 다른 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돼지고기 제외」「쇠고기 제외」「해물·문어류 제외」「고춧가루 제외」「양 많은 밥」「국 조금」「김치 많이」 등 개인별 주문식단인 셈이다. 「더도 덜도」 아닌 적정량을 배식하는 일도 어려운 숙제였다.신체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환자들의 적정 배식량을 결정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숱한 시행착오끝에 일반외과·신경외과 등을 제외하고 밥은 300g에서 270g으로,죽은 360㎏에서 300㎏,국은 250g에서 230g,김치는 50g에서 40g으로 줄이는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양」을 찾아냈다. ○음식 남기는 부서는 공개 자율 배식을 하는 직원식의 경우 자유배식에서 제외되는 국을 240g짜리 「많은 양」과 210g짜리 「적은 양」으로 구분,각자 양에 따라 선택하게 했다. 환자와 직원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펼쳤다.「잔반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배식대 앞에 내걸었고,행정부서장 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이를 알리도록 협조를 구했다. 잔반을 많이 남기는 부서는 실명으로 공개하는 한편 퇴식구에 영양사를 배치해 음식을 남기는 직원에게 「경고」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했다. 「가뜩이나 진료와 병 간호 등으로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밥 먹을 때마저 음식물쓰레기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겠냐」는 직원들의 불만이 거세게 터져나왔다. 이에 병원측은 식사메뉴의 종류와 제공반찬의 가짓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직원들을 달래나갔다.예산은 따로 필요없었다.잔반 줄이기운동의 덕분에 원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김치가 하루에 30㎏,쌀은 25㎏ 정도가 절감되는 등 한달에 3백50∼5백50만원씩이 절약됐다. 예를 들어 포기김치·총각김치·나박김치·백김치·깍두기 등으로 한국인의 식탁에 가장 중요한 김치의 종류를 다양화했다.덜 익은 김치와 익은 김치를 함께 놓아 취향에 따라 적당히 골라 먹도록 했다. 찬 밥과 누룽지로 김치볶음밥과 눌은밥을 만들어 주 식사와 별도로 배식했다.대형 보온밥통을 준비,식사시간을 놓친 직원도 식은 밥을 먹지 않도록 했다. 식당 분위기도 입맛을 좌우한다는데 착안,식탁마다 꽃을 꽂아 밝은 분위기를 유도했다.직원들의 불만은 점차 「잔반을 줄이면 그 이득이 곧바로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나갔다. 병원측은 앞으로 잔반양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계 백병원 김정려 영양과장/“수요 예측·상차림 등 과학적 전략 필요”/맛있고 다양한 메뉴 개발 고심/적정량 파악에 시행착오 겪어 『음식물쓰레기는단순한 구호만으로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식단 짜기부터 수요 예측,식품 구매,음식 조리,상차림 등 모든 단계에서 과학적인 전략을 짜야 합니다』 급식 대상의 특성상 단체급식소 중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병원에서 획기적으로 잔반을 줄이는데 성공한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의 김정려 영양과장(46·여)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무엇보다 먼저 음식의 고유 특성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맛이 있는,그러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메뉴를 꾸준히 개발해야 하고 급식양도 적당해야 한다는 것. 아주 단순한 상식이지만 이를 실제에 적용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김과장은 털어놨다. 『적정한 배식량은 경험에 의해서만 산출해낼수 밖에 없어 음식의 배식양을 줄였다,늘렸다 반복하면서 환자나 직원들에게 행여 불편함이 갈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또 새로운 메뉴를 내놓을 때면 환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가슴 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힘들었던 것은 환자와 직원들을 설득시키는 일이었다고 한다. 『주요 급식대상이 환자들이라서 식사량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의사·간호사들도 격무속에 식사시간이 사실상 따로 없기 때문에 이해를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웠지요.게다가 환자를 비롯,병원 식구들이 가장 고대하고 즐거워하는 식사시간마저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 미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김과장은 그러나 『직원식당 퇴식구에 영양사들이 지켜 서서 「감시」할 경우,그렇지 않을 때보다 잔반 양이 눈에 띄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쌀 한톨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생활태도를 습관화할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석찌꺼기·돌가루 등 폐자원 재활용/고강도 건축용 벽돌 만든다

    ◎자원연 김치권 박사팀 개발/석회석·모래 등 2차혼합 저온서 양생/수분 흡수율 절반,강도는 2배 높아/색상·용도 다양… 생산비 적게 들어 광산에서 쓰레기로 나오는 광석찌꺼기와 돌가루 등을 활용해 건축용 고강도 벽돌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자원연구소 자원활용·소재 연구부 김치권 박사팀은 22일 국내 광산과 석재 가공 공장에서 나오고 있는 광미와 석분 슬러지에 석회석을 1차 혼합하고 여기에 모래와 광화제(반응촉진제)를 첨가해 2차 혼합한후 벽돌 모양을 성형,200℃ 이하의 포화 수증기압에서 양생해 내는 방법으로 건축 구조용 고강도 벽돌기술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벽돌은 황토나 점토를 이용해 1천200℃의 고온에서 구워 내는 기존의 빨간 벽돌(적연와)과는 달리 저온 고압에서 굳혀 제조하므로 생산비용이 적게 들고 선 수축이 일어나지 않아 규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한 광미 및 석분 슬러지에 함유돼 있는 규석 성분과 석회석의 생석회 성분이 서로 반응을 일으켜 규산칼슘의 수화물을 형성함으로써 압축강도가 기존의 빨간벽돌 보다 2배 이상 높은 반면 수분 흡수율은 50% 이상 낮은 우수한 물성을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벽돌은 특히 원하는 색상을 마음대로 착색할수 있기때문에 건축물의 구조용 뿐만 아니라 외벽 마감재,보도 블럭등 다양한 용도가 기대된다. 김치권 박사는 『현재 가동 중단 상태에 있는 강원도 영월의 상동 광업소에는 중석을 회수한후 부산물로 발생된 광미가 1천2백만톤이나 적치돼 있다』면서 『이번 제조공정을 이 광미에 적용한 결과 우수한 고강도 벽돌 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기술은 3년에 걸쳐 이뤄진 1차 시제품 연구이다.김박사는 『앞으로 실용화 연구와 규모 확대 연구만 이뤄진다면 자원 재활용 효과와 함께 우수한 건축자재를 얻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규산칼슘 수화물로 기계적 강도와 방수성을 강화시킨 벽돌은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구조용 건축벽돌의 주종품으로써 사용되고 있다.
  • 1식1찬「맛철학」으로 잔반 없애/서울 중구 「장호갈비집」모범사례

    ◎점심메뉴 김치찌개 뿐… 남은건 돼지사료로 「제대로 된 반찬 하나면 최고다.이것 저것 늘어 놓아야 쓰레기만 될 뿐이다」 김치 하나로 1년 365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서울 중구 순화동 6 「장호갈비집」 주인 조강자씨(55·여)의 맛 철학이다. 「경기가 나빠도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조차 옛 말이 돼 버린 요즘,보기 드물게 전문 음식 하나로 불황을 이기고 있는 성공 사례다.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점심식사 메뉴라곤 김치찌개 하나 뿐이다.반찬도 시큼한 배추김치가 전부다. 그래도 김치찌개 맛 하나는 다른 음식점들이 흉내낼 수 없을 만큼 정평 나 있어 항상 발디딜 틈이 없다.두서넛 팀이 줄지어 대기하는 것은 보통이다. 10평 남짓한 크기의 허름한 내부에 원형 드럼통 테이블 15개가 빽빽이 놓여 있다.개업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거의 그 모습 그대로다. 서소문 일대의 직장인들이 몰려오는 점심시간에 맞춰 식탁 불판에는 김치찌개가 이미 올려져 있어 주문이 따로 필요없다.하루에 찾는 손님만 200여명.한 겨울에는 더 많다. 손님인 김태식씨(52·인천 서구 가좌동)는 『흔히 이것 저것 음식을 내놓는 음식점 치고 맛난 집 없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곳』이라면서 『독특한 맛 때문에 언제나 손님이 많고,음식쓰레기를 줄이는데도 상당한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진로 인더스트리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잔반 제로화” 전략 1년만에 성공/김치·생선·육류 등 반찬 단계적 자율배식/잔반량 그래프로 게시 주의환기도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 (주)진로인더스트리 풍세공장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과학적이다.치밀한 분석과 중간점검을 통해 자율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잔반량 제로화 운동」은 이제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회사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1인당 1끼 평균 138.4g,월 평균 170㎏이나 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였다.설문조사 등 1단계 사전 준비를 거쳐 2월부터 본격적으로 캠페인에 착수했다. 우선 전체 음식물쓰레기의 70%가 넘는 김치쓰레기를 줄이는데 주력했다.이를 위해 식탁마다 4인분 정도의 김치를 놓아 식단에 따라 필요한 만큼 덜어먹도록 했다.얼큰하고 매운 음식이 나오는 날에도 김치를 습관적으로 가득 담아가던 관행을 없애겠다는 뜻이었다.그 결과 5개월만에 1인당 김치소비량이 132g에서 59g으로 떨어졌고,비용도 4백40여만원이나 줄일수 있었다. 김치에 이어 3단계로 3월 한달동안 야채반찬도 자율배식했고,김치와 야채반찬의 자율급식이 정착된 4월부터 2개월 동안은 4단계로 생선반찬도 먹을 만큼 가져가도록 했다.매주 한차례 아침에는 밥대신 빵과 달걀프라이 등 양식이나 죽을 제공했다. 6월부터는 5단계로 요일별·날짜별 잔반량을 게시판에 그래프로 그려 사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음식을 남기지 않는 사원에게는 요구르트를 주었다.7월 중순부터는 마지막 6단계로 육류도 자율배식을 시작했다.또 매주 금요일을 「잔반통 없는 날」로 정하고,국물은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데 힘썼다. 지난 2월 현재 진로인더스트리의 1인당 잔반량은 25g.최종 목표인 20g보다 불과 5g 많은 것이다.식재료비도 지금까지 1천2백여만원이나 절약됐다.
  • 「좋은식단 기본모형」 보급/대구 달서구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반찬 2∼4가지로 줄여 자원낭비도 막아/심각성 깨닫게 업주들 매립장 등 견학도 대구 달서구(구청장 황대현)는 13일 범구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좋은식단 종류별 기본모형」을 구청 현관 등에 전시하는 등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달서구가 추진하려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핵심은 좋은식단제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찬수를 대폭 줄이자는 것. 달서구는 곰탕·갈비탕·설렁탕 등 탕종류는 반찬수를 2∼3가지,김치·된장·순두부찌개 등 찌개류는 3∼4가지,비빔밥·돌솥밥 등 비빔밥류는 2∼3가지 등 음식종류별 기본모형 10가지를 만들었다. 또 예식장주변 업소를 비롯,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대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쓰레기소각장 및 매립장 현장견학도 실시,음식물쓰레기의 심각성을 체험케 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구청 환경청과에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창구」도 개설,운영키로 했다.달서구는 좋은식단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19일 주민들과 음식점 업주들이 참가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다짐대회를 갖는다.
  • 맛으로 승부… 반찬 필요없다/서울 오장동 「오장냉면」집

    ◎주요리에 정성… 40여년간 “문전성시”/어쩌다 남은 음식도 화원퇴비로 사용 「반찬의 가짓수가 아닌 맛으로 승부한다」 서울 중구 오장동 90 오장냉면(주인 문성준)집의 냉면에는 반찬이 없다.반찬을 요구하는 손님에겐 기껏 무생채 한 보시기를 내준다.여느 냉면집에서 김치 등 몇가지 밑반찬을 내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수육과 홍어회를 주문해도 마찬가지다.무생채는 기호에 따라 냉면에 넣어 먹을 수도 있어 꼭 반찬이라 보기도 어렵다. 반찬이 없는 이유는 「냉면에 무슨 반찬이냐.맛만 좋으면 된다」는 돌아가신 문사장(44)의 어머니 한혜선 여사의 소신 때문이다. 지난 55년 문을 연 오장 냉면집은 함흥식 특유의 맛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오직 「맛」하나로 40여년이 넘게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사장은 『전래의 방식대로 손 맛으로 냉면을 만든다』면서 『신선한 야채를 쓰는 게 맛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남는 음식이 거의 없다.어쩌다 음식이 남으면 물기를 뺀 뒤 말려서 곱게 갈아 문사장이 따로 가꾸는 화원에서 사료로쓴다. 손님 김의구씨(34·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반찬은 없지만 주 음식의 맛이 뛰어나 자주 찾는다』며 『반찬수가 아닌 맛이 좋은 음식점들이 직장 동료들에게 인기』라고 밝혔다.
  • 사민청 간부 21명 구속/대부분 직장인… 노사분규 배후조종/경찰

    ◎“사회주의국가 건설”… 「정치학교」 개설 사상 교육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꾀한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사민청) 간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 대부분은 버젓한 직장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보안국은 11일 「사민청」의장 조창묵씨(30·현대자동차 근무·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와 노동사업위원장 변성민씨(27·세미산업 노조사무장·서울 마포구 아현동) 등 21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노동자계급 전위당 건설과 공장사업」 등 불온 문건과 디스켓 등 783종 1천241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씨 등은 지난 94년 11월24일 「사회주의 국가 건설」「연방제 통일로 민중 연방공화국 건설」「노동자당 건설」 등을 목표로 「사민청」을 결성했다. 이후 노동자 의식화교육을 통해 노동자를 사회주의 혁명의 주력군으로 조직할 목적으로 사민청 산하에 「노동위원회」를 구성,쌍용건설·신흥증권·청진전기 등 각종 사업장의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 또 지난 1월 서울 종묘공원에서개최된 민주노총의 노동법철폐 범국민 결의대회를 비롯,지금까지 24곳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치학교」를 개설,산업별 노조 간부와 학생운동 출신자 등 모두 2천100여명에게 「사적유물론」 등 사회주의 사상교육을 시켰다. 나머지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사무처장 박수정(25·여·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대중사업위원 방진옥(27·여·박흥전기 근무) ▲교육사업위원장 전경희(28·여·미도파 근무) ▲대중사업위원장 김치령(26·인하대 3년) ▲총무국장 강승현(24·여·21세기 뮤직) ▲전 의장 최인기(31·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노동사업위원 김은아(27·여·신흥증권 노조위원장) ▲대중사업위원 위홍환(25·서울 광진구 중곡동) ▲전 사무처장 이미정(28·여·서울 은평구 갈현동) ▲전 대중사업위원 박종석(27·서울 노원구 자활자원센터 근무) ▲정책국장 김현일(30·장애인고용촉진공단 근무) ▲편집국원 김정환(30·쌍용건설 근무)▲ 차승엽(34·재원 상역 대리) ▲한수정(25·여·우주 정보통신 직원) ▲염오순(25·여·사회개혁운동연합 간사) ▲김종상(34·노점상) ▲이경은(27·여·무직) ▲정희선(25·여·만 그래픽 직원)
  • “반찬 남기면 처리비 받아요”/설렁탕집 「서울뚝배기」

    ◎김치·깍두기 보시기에… 손님이 덜어먹게 서울 구로구청 맞은 편에 있는 설렁탕집 「서울뚝배기」에 들어서면 곳곳에 나붙은 표어가 눈길을 끈다.「반찬은 조금씩 덜어드세요.남기면 쓰레기 처리비를 받습니다」.120평 남짓한 식당 어디에 앉아도 창이나 벽에 붙은 이 표어와 마주친다. 식탁마다엔 포기김치와 깍두기,잘게 썰은 파를 담은 보시기 세개가 나란히 놓여있다.설렁탕·도가니탕·곰탕 등이 전문인 이 식당 반찬의 전부다.그것도 종업원이 일일이 내다주는게 아니라 손님들이 그때그때 빈 그릇에 덜어 먹도록 하고 있다. 식당주인인 재일교포 이수선씨(71)는 2년전 이같은 반찬 자율급식제를 도입했다. 막상 반찬 덜어먹기를 시행하자 기대이상의 호응을 받았다.손님들도 자유롭게 김치를 덜어먹을수 있게 됐다며 만족해했다.이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30%이상 줄었다. 당혹스러웠던때는 반찬을 많이 남긴 손님에게 「벌금」을 요구하는 경우.손님들은 밥값과 반찬값이 따로냐고 따졌다.그럴땐 음식낭비를 줄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요즘엔 이런 뜻을 이해하는 단골이 늘어 「벌금징수」는 거의 사라졌다.
  • 미 한인 2세들이 본 부모/PC통신에 처지 풍자

    ◎입장료 낼땐 자녀나이 낮춰 반값만 지불/옷은 치수 큰것사고 접착제로 “밥풀 쓰라”/스테레오 사달라면 “내가 너만할땐…” 강조 최근 미국의 한인 2세들 사이에 한국의 전통을 끈질기게 간직하고 있는 부모세대와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어정쩡한 자신들을 풍자하는 PC통신이 나돌고 있다.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 수 있는 50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시리즈물은 이민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2세의 눈으로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내가 15살인데도 부모님은 입장료 낼 때만 되면 12살이라고 우겨 반값을 낸다. △고급 식당에 가서도 음료수로는 「맛있는 물」을 주문하고 디저트는 「절대로」주문하지 않는다.팁은 절대로 15% 이상 주는 일이 없다. △내 옷을 살 때는 몇 치수 큰 것을 골라 자라서도 입으라고 한다. △학교에서 쓸 접착제를 사야겠다고 하면 밥풀을 쓰라고 한다. △빵에 곰팡이가 피면 파란 부분만 도려내고 먹으라고 한다. △스테레오를 사 달라고 하면 기절초풍하면서 『우리가 너만할 때는 신발도 못신었다』고 말한다.△우리가 미국에 온건 너희들 교육 때문이다.그러니 하버드대학에 가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찬장에는 언제나 40파운드(18㎏)의 쌀자루가 쌓여있고 냉장고에는 언제나 김치와 보리차가 한 통씩 가득 들어있다. △이들은 또 걸핏하면 자녀의 머리를 쥐어박고 술만 마시면 노래를 부르는 아버지,슈퍼마켓에서 큰 소리로 자기 이름을 부르고 한국의 TV연속극 비디오를 매일 빌려다보는 어머니가 이상하지만 패스트푸드점에 가서는 언제나 기꺼이 부모를 위한 통역이 돼 준다.
  • 방한 버티니 WFP사무국장 일문일답

    ◎“북 올해 식량 230만t 부족”/1인당 하루 100g 배급… 나무껍질까지 먹어/“옥수수라도 좋으니 이달내 지원” 요청 받아 캐서린 버티니 세계식량계획(WFP)사무국장은 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북한을 직접 방문하면서 파악한 식량실태를 설명한뒤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북한의 정확한 식량상황은 ▲지난해 12월 WFP와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들이 북한에서 공동조사한데 따르면 올해 2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하다.이 가운데 북한당국이 구상무역등을 통해 100만톤을 충당하기로 했고,WFP가 20만톤을 지원할 계획이다.따라서 아직 110만톤이 모자란 상황이다.각국 정부와 비정부기구(NGO)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 ­최근 북한의 식량배급 실태는. ▲몇년전까지 1인당 하루 700g을 배급하다가 지난해에는 200g으로 줄었고 올해는 그나마 100g으로 줄었다.곡물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김치와 감자,나뭇잎,벼줄기 등이 고작이다.나무껍질을 벗겨먹어 장에 질환이 생긴 이들이 많았다. ­북한 정부관리들이 요청한 것은. ▲WFP의 지원이 5월에나 도착하는데 4월초면 북한내의 식량이 바닥난다고 걱정했다.쌀이 아니고 옥수수 등이라도 좋으니 이달안에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추가 대북지원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은.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지원에 늘 동참해왔고,앞으로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 다단계판매 “공룡 몸집”/회원 200만 돌파

    ◎올 1조5천억 시장… 1년새 배로/총121개업체 등록/암웨이 등 외국계 시장 70%이상 장악/진로 하아리빙 등 국내업체 추격 양상 국내 다단계 판매회사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다단계 판매란 생산자가 중간 유통과정없이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회원제로 운영된다.다단계 판매는 홈쇼핑·통신판매 등 무점포 판매중에서도 미래형 유통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7천억∼8천억원으로 추정된 다단계 판매의 시장 규모는 올해 1조5천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단계 등록업체수는 121개나 되며 회원수도 2백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총가구를 1천만으로 보면 5분의 1이 가입한 셈이므로 하나의 거대한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다단계 판매는 피라미드 판매로 가끔 오인되는 일도 있다.지난해 8월 사업을 시작한 진로하이리빙에 따르면 피라미드판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피라미드가 값비싼 상품을 피라미드조직을 통해 강매함으로써 물의를 빚은 반면 다단계판매는 중저가의 일용품을 회원들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단계로 판매하는 신유통기법이다.강매의 요소는 전혀 없다.95년 7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영업의 근거가 마련돼 있다. 국내 다단계 판매시장은 외국업체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지난해말 현재 미국계의 한국암웨이가 1백20만명의 회원을 확보,월 2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누스킨은 회원 12만에 월매출 80억원,선라이더는 회원 5만에 월 33억원 어치를 팔고있다. 외국계가 잠식하고 있는 다단계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거세게 도전,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진로하이리빙의 현재 회원수는 44만여명으로 회원수를 크게 늘려가고있는 중이다.진로하이리빙은 기초화장품·건강보조식품·다이어트식품·김치·일반식품·세제류·국제전화전용 선불카드·통신서비스 등 매우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올 회원목표는 1백50만명.매출목표는 1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진로말고도 국내 업체로는 세모가 운영하는 에스엘이 지난해말 회원수 30만명을 확보하고 있고 김정문 알로에의 KJM시스템이 7만,풀무원이 1만명의 회원을 모집해 놓았다.암웨이 등 외국업체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진로하이리빙측은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에따라 좋은 품질의 상품을 생산하면서도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제품을 발굴,유통시키는데 사업의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로는 또 마일리지 개념을 도입,소비자형 회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월별 전체 실적에 대한 혜택으로 기업가형 회원에게도 메리트를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회원등록 절차가 간편하고 지방의 경우 택배가 가능하고 4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무료 택배를 해주며 전국 15개 지역에 유통사업장도 마련돼 있다.
  • 해군 제2함대 천안함/수병서 함장까지 “자율배식”

    ◎남기는 장교 벌금 5천원… 잔반통 없애/주1회 환경교육 등 지속적 의식개혁 해군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은 바다를 활동무대로 하는 군의 특성상 더욱 각별하다.보통 작전을 나가면 20일 정도 바다에서 머물게 되므로 100∼300명이 공동 생활하는 군함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지휘관에게 큰 부담이다. 31일 낮 12시쯤 해군2함대 2전단 소속 700t급 천안함(함장 김성태 중령) 하사관 식당.하사관들이 5평 남짓한 좁은 식당에서 자율배식으로 식사하고 있었다.식사를 마친 하사관들의 식기는 간혹 김치 국물만 조금씩 눈에 보일뿐 놀랄만치 깨끗했다.일반 군 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잔반통도 없었다. 비슷한 시각 사관식당도 상황은 마찬가지.함장을 비롯,장교들이 밥통과 반찬 그릇을 돌리며 각자 먹을 만큼 식기에 덜었다.과거 당번병들이 일일이 식판에 밥과 반찬을 미리 차려놓고 함장이 도착하면 일제히 식사하는 해군 특유의 「풍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함장은 『올 1월부터 사관식당의 경우 음식물을 남기면 5천원씩 벌금을 물리고 있다』면서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배식방식도 자연스럽게 뷔페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해군본부에서 화·금요일을 잔반통 없는 날로 지정했지만 천안함은 아예 잔반통을 없앴다.음식을 남기는 장병은 유·무형의 「벌칙」은 없어도 상급자의 「눈총」을 받아야 한다. 제2함대는 천안함 뿐 아니라 모든 부대 사병들에게 매주 수요일 환경에 관한 정훈교육을 실시하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전 장병이 합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함대 군수참모 김운 대령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조리사 교육을 하고 쓰레기양을 매일 점검하는 등 실천 방안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한편 지속적인 의식개혁을 통해 「잔반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 “먹을 만큼만…” 어릴때부터 생활화/서울 명신초등교

    ◎「음식 안남기기 운동」 2년만에 정착/표어 모집·글짓기대회로 바른 식사습관 유도/재료비용 15% 감소… 급식비 월1,500만원 절감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창신3동 명신초등학교(교장 이헌규)교내식당.점심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학생들이 배식구 앞으로 몰려들었다. 메뉴는 현미 쑥쌀밥,사골 곰국,콩나물 잡채,고등어 조림,배추 김치,우유.『밥은 조금만,대신 잡채를 많이 주세요』『고등어는 조금만』 배식을 맡은 학부모들에게 내놓는 학생들의 주문이 제 각각이다. 교실 두 개 넓이의 이 식당에는 잔반통이 없다.식판 반납구 옆에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하나 놓여 있을 뿐이다.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하나 둘 익숙한 솜씨로 식판을 반납한다.식판에는 밥알 한 알,반찬 한 조각 없다. 『따끈한 국물까지 나오는 급식이 도시락보다 훨씬 맛있어요』 6학년 2반 미선이는 절대 밥을 남기지 않는다고 자랑한다.처음부터 먹을 만큼만 담기 때문이다.이날 식당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는 작은 쓰레기통의 절반도 안된다.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자는 것은 전임 이은수 교장(61)의 아이디어.하루 음식물쓰레기가 100가 넘었다.잔반을 가져가는 사람도 없고 버릴 곳도 마땅치 않아 조리실 하수구에 그냥 쏟아붓는 일도 잦았다. 95년 서울시 지정 급식 시범학교로 지정된 뒤 「음식물 남기지 않기」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몹시 곤혹스러워 했다.『아이들이 학교 급식을 꺼린다』,『집에 와서 배탈,소화불량으로 불평한다』는 등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도 빗발쳤다. 부작용을 없애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몇가지 지침을 가르쳤다.되도록 양을 줄여서 받을 것.좋아하는 반찬은 많이,싫어하는 반찬은 조금만 받을 것.아무리 싫어하는 반찬이라도 조금씩은 받아 편식하지 말 것. 표어도 모집하고 글짓기 대회도 열었다.수상작은 교실과 복도에 전시해 아이들이 항상 관심을 갖도록 했다.글짓기 대회에는 학부모도 함께 참여토록 해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식사습관이 가정에 까지 이어지도록 신경을 썼다. 한 달이 지나자 확연히 달라졌다.아이들이 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되자 어머니들도 좋아했다.음식재료가 15% 가량 줄었고 매달 1천5백만원 정도씩 급식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 김윤숙 영양사(28·여)는 『음식물쓰레기 고민도 덜고 좋은 재료를 구입,아이들이 좋아하고 영양가도 높은 식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여협·식생활연,책자 발간… 순회 강습회

    ◎“남은 음식 이렇게 활용하세요”/김치반숙·나물튀김 등 별미로 요리/고기·채소류 올바른 보관방법 소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와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회장 왕준련)는 27일 「남은 음식물 이렇게 활용합시다」라는 제목의 홍보책자 1천부를 공동 발간했다. 가정에서 음식물을 만들고 처리하는 주부들에게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국판 24쪽 분량의 책자는 김치·나물·밥 등 남은 음식물을 활용해 김치반숙·나물튀김·김치 떡전골 등 별미를 만들어 내는 12종류의 조리법 및 곡류 및 전분류,고기·생선·계란,채소와 과일류,우유및 유제품,유지류 등 식품의 올바른 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여협과 식생활연구회는 오는 4월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여협 강당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책자에 소개한 음심을 직접 만들고 시식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비롯,올 한 해동안 매월 1∼2차례씩 전국을 돌며 주부대상 강습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협이 지난 2월 서울에 사는 주부 770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구당 일주일간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27ℓ로 지난해의 30ℓ에 비해 10% 정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밑반찬 2∼3가지면 충분”/서울 논현동 음식점 주인 김병렬씨

    ◎서울 음식점 쓰레기 미의 3배/손님들 반찬투정부터 고쳐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산장어탕」집 주인 김병렬씨(41)는 며칠전 한 일간신문 기사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15∼20가지의 반찬을 자랑하는 일식집 여러 곳을 소개한 기사였다.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쓰레기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펼쳤던 신문사가 어떻게 이런 이율배반적인 기사를 낼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김씨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면 밑반찬이 적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밑반찬을 줄이면 음식물쓰레기는 물론 서비스,위생,가격 등 음식업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설명이다. 김씨의 업소에서 내놓는 반찬은 단 두가지다.큼직하게 썰은 깎두기 3개와 배추김치 조금이 전부다. 『반찬이 이게 뭐냐』고 불평하는 손님들도 간혹 있다.이럴 때는 『탕안에 충분한 야채가 들어갔고 5∼6가지 반찬을 내놓으면 남지 않느냐』고 설득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손님을 잃기도 했지만 김씨의 지론은 변함이 없다. 미국에서의 소중한 경험 때문이다.김씨는 LA에서 교포들을 상대로 같은 업종의 장사를 13년간 하고 있다.서울의 음식점과 비슷한 규모지만 손님은 훨씬 많다.그러나 미국의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는 서울의 3분의 1도 안된다.탕이나 반찬이 조금만 남아도 싸가는 습관이 몸에 밴 손님들 덕분이다. 『세계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밑반찬을 우리처럼 많이 내놓는 나라는 없습니다.반찬보다는 특화된 요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한국 음식점이 외국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손님들이 먼저 바뀌어야 우리의 음식문화도 바뀝니다』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라도 음식업소의 밑반찬을 줄이는데 온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섬마을 어린이사랑 25년/서울 서초동「며느리 닭집」운영 피송자씨

    ◎매년 100여명 초청… 총2천7백명 서울 나들이/“불우이웃과 함께 생활 계속”… 「숨은 일꾼」 뽑혀 서울 서초동에서 「며느리 닭집」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피송자씨(55·여)는 「낙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어머니」로 통한다. 지난 72년부터 25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섬마을 초등학교 어린이100여명을 초청,서울 나들이를 시켰다. 「생활현장의 숨은 일꾼」으로 뽑혀 지난 14일 조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피씨 덕분에 지금까지 서울구경을 한 낙도 어린이는 모두 2천700명.1∼3학년,4∼6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하는 미니학교 어린이들이 대부분이다. 어린이들은 책에서만 본 남산타워에 올라가 보고 한강유람선과 지하철도 탔다.국회의사당,과자공장 등도 둘러봤다. 3박4일간의 서울 나들이가 끝나고 헤어지는 날이면 눈물로 아쉬움을 달랜다.감사의 편지와 안부전화가 잇따른다. 버젓한 사회인으로 성장,결혼한 뒤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초청 대상은 지도에 나오지 않는 낙도 어린이들이다.그 만큼 문화혜택이 척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섬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화장실 개량 사업비도 쾌척했다. 피씨의 선행은 이밖에도 많다.수재의연금을 앞장서 냈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는 햅버거 3천개와 김치도 제공했다. 피씨는 『남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게 아니냐』면서 『앞으로도 불우이웃과 함께 사는 생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귀포시/음식쓰레기 전량 유기질 퇴비로

    ◎하루12t 발효 3개월뒤 농가공급/시범마을 지정… 발효제 등 무상지원/음식점 식단 간소화 유도… 우수업소 수도료 30% 감면 모두가 단잠에 빠져있는 새벽 4시.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직원들은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시내 곳곳에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사업장인 적환장으로 운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민회관 차고지를 떠난 2대의 4.5t짜리 음식물쓰레기 전담 수거차량들은 112개 음식물쓰레기 중간집하장을 돌며 120ℓ들이 잔반통을 실어 나른다. 차량 당 기사 1명 미화원 3명이 아침 10시까지 약 6시간동안 나른 잔반통수는 도합 350개.어깨가 뻐근하고 다리 힘도 부치지만 「서귀포 칠십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킨다는 긍지에 피로를 떨친다. 구 시가지와 중문관광단지,신 시가지등지의 아파트,호텔,시장,식당,일반가정에서 간밤에 쏟아놓은 12t 가량의 음식찌꺼기들은 서귀포 신시가지 윗쪽에 자리한 강정동 1646 시 직영 양묘장내 퇴비화 적환장으로 옮겨져 고급 유기질 퇴비로 「변신」한다. ○새 적환장 연내 건립 고요한 숲속에자리한 적환장 주변은 잘 익은 김치냄새인지,술익는 냄새인지 모를 시큼털털한 냄새로 가득하다.음식물쓰레기에 토양정화제인 E·M(Effective Micro Organisms:유효 미생물군)발효제가 뿌려지고 톱밥이 버무려져 퇴비로 익어가는 냄새다. 300평 넓이의 적환장은 3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적환동 2동과 중간완숙장,최종완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갓 도착한 음식쓰레기는 먼저 적환동에서 E·M발효제,톱밥과 알맞게 섞인다.이어 발효될 때까지 비닐에 덮여 숙성된다. 발효기간은 한달 가량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물기가 빠져 무게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뽀송뽀송해진 음식쓰레기는 이후 중간숙환장으로 옮겨져 약 1개월동안 자연 건조과정을 거친 뒤 다시 완숙장에서 한달동안 머물며 최고급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져 희망농가에 공급됩니다』 책임자인 서귀포시 폐기물환경사업소 강희용 소장의 설명이다. 적환장 부지 한켠에는 잔반량 및 채소류·어패류·육류 등 5가지로 나눈 음식의 특성에 따른 톱밥 및 EM발효제의 투여량과 효과 등을 비교 분석한 5개의 성과분석표도 마련돼 있다.좋은 퇴비를 능률적으로 만들기 위한 과학적인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강소장은 『이곳 임시 적환장은 현재 시 폐기물환경사업소가 관리하고 있으나 올해안에 1억원의 예산을 들어 색달동 산 8 시유지에 고속발효기와 건조기 등을 갖춘 새로운 적환장을 마련,EM발효제를 공급하고 있는 서귀포시 유기농업단체인 자연농법연구회(회장 이영민)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시민들의 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재활용운동은 변두리 지역 마을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수거차량 필요때만 불러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남성·색달·도순마을을,올해부터는 하원마을을 음식물쓰레기 자체 퇴비화 시범마을로 지정,총 1천120가구에 가구당 2개씩 8ℓ짜리 발효용기와 1년치 E·M발효제 12㎏씩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도 시의 방침에 적극 협조,현재 이들 마을에서는 좀처럼 쓰레기차량을 볼 수 없게 됐다. 도순동 새마을부녀회장인 김순자씨(45·도순동 788의 4)는 『관내 350가구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모두를 퇴비로 만들어 정원이나 밭,과수원 등지에 뿌리고 있다』면서 『다만 병이나 캔 등 태울수 없는 재활용쓰레기가 모아지면 쓰레기 수거차량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퇴비화 사업 외에도 ▲발생단계에서의 감량화 ▲범시민 의식개혁운동 등 3단계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전개중이다. 음식점 및 집단급식소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08t,가정 배출 음식물쓰레기 1t 등 하루 평균 2.08t 정도를 줄인다는게 기본 목표다.우수업소 등에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을 줌으로써 감량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통반장·부녀회장 교육” 오광협 시장은 『시민 의식개혁을 위해 새마을부녀회 주관 음식쓰레기 줄이기 시민결의대회와 환경연사 초청 강연회,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퇴비화 우수사례 발표회,통·반장·부녀회장·아파트관리소장 등에 대한 교육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이 우수한 48개 업소에 대해서는 수도요금 30% 감면혜택이 주어졌다. 서귀포시는 올 상반기 말에 49개 업소를 추가로 선정,수도료 감면과 위생검사 면제혜택을 줄 계획이다. ◎오광협 서귀포시장/“환경 보존없인 관광제주 없어요”/관련공무원 특강·일 견학으로 퇴비화 준비/“최상급 유기질 비료”… 감귤농가서 인기높아 오광협 서귀포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환경시장」이다. 올해부터 서귀포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겠다는 재활용계획도 바로 그의 환경친화적 사고에서 비롯됐다. 그는 10년전부터 「월간 폐기물」이란 일본의 환경전문잡지를 정기구독할 정도로 환경에 대한 애착이 깊다. 환경에 만점을 받지 않고서는 제주도 관광개발사업도 아무 소용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시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화하기로 했는데 자신있습니까.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하루 19t의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6%인 3t 정도를 퇴비화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주는 등 근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습니다. 성공을 지신합니다.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의 질은. ▲매우 우수합니다. 이퇴비를 사용한 하우스 감귤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다른 감귤에 비해 15㎏들이 상자당 3천∼4천원 더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정책을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어떤 준비를 했습니까. ▲지난 95년 토양정화제인 E·M을 개발한 일본 오키나와대학 히가데루오 박사를 초청,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귀포시 관내 12개동 여성단체장 19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보내 후지가와 시립도서관과,무공해 양계장은 녹화원,그리고 E·M을 배양약으로 사용하는 난 연구소 등 일본의 앞선 재활용사례를 견학하도록 했습니다. 관계 공무원 및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 남은음식 재활용 이렇게/서울 대명초등교 어머니회 푸른요리책 발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어머니들로 구성된 「푸르게 사는 모임」(회장 조혜선)이 취근 「푸른 요리책」을 발간했다. 「푸른 요리책」은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요리법과 찬밥 등 남은 음식을 전혀 다른 새로운 음식으로 만드는 요리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찬밥은 찬밥 지짐이·찬밥 죽 고로케·누룽지·대추죽·강정·햄버거로 만들고,신김치는 김치 쌈밥·김치찌개·김치 젖은 국수·신김치 스파게티·김치 식빵 피자로 「재활용」해 식탁에 올리는 법을 소개했다. 지난 92년 5월 5백여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푸르게 사는 모임」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선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조회장은 『단순히 남은 음식을 버리기가 아까워 다른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법을 연구했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해서는 주부 등으로 구성된 소모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개학 첫날 초등생 1명 압사/울산 남부초등학교

    ◎조례시간 계단 내려오다 뒤엉켜… 10명 부상 3일 상오 10시15분쯤 경남 울산시 남구 야음동 울산 남부초등학교(교장 강성만·61)본관 2층과 1층사이 계단에서 이 학교 학생 20여명이 넘어지면서 1명이 압사하고 10명이 크게 다쳤다. 교사들에 따르면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운동장에서 신학기 첫 조례및 교장 취임식을 하기 위해 학생들을 집합시키자 본관과 별관 2층에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내려오다가 본관 2층과 1층 계단 사이에서 학생들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김영롱양(10·3년)이 깔려 숨지고 임지애양(9·2년)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임양 등 3명은 중태다 학교측은 『2학년과 3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이 바뀌는 새 교실을 보기 위해 2층으로 몰려 갔다가 한꺼번에 계단을 내려오다 한명이 넘지면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 명단은.▲사망=김영롱 ▲중상=임지애 정문식(10) 홍현석(10) ▲부상=최민정(여·10) 김치훈(9)오승석(10) 강기원(9) 김진호(10·이상 울산병원) ▲부상=변민지(여·9) 변세희(여·9·이상 백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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