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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증권가 ‘16강 마케팅’ 후끈

    월드컵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면서 증권가가 ‘16강’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고객 가운데 6명을 선정해 각각 1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LG투자증권은 16강 진출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월드컵우승국으로 7박8일간 여행을 보내준다.‘화이팅코리아 펀드’에 지난달 말까지 가입한 고객만 해당된다. 대우증권의 이벤트에는 고객이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7월31일까지 열리는‘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상위 160명(상금을 받는 1∼3위는 제외)에게 특급호텔 숙박권을 준다.참가신청은 오는 15일까지.삼성증권은 한국이 폴란드를 꺾으면서 기록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기념하기 위해 ‘파이팅펀드코리아’ 가입고객 100명에게 용인 에버랜드 연간회원권(4인 가족용)을 준다. 한국팀 경기 때마다 ‘순간 이벤트’를 펼치는 마케팅도 있다.메리츠증권은 한국팀이 미국,포르투갈과 맞붙는 시간대에 지점별로 우수고객을 골라 가정에 치킨과 음료수를 예고없이 배달해주는 ‘깜짝치킨’ 이벤트를 한다.교보증권도 한국팀 경기마다 스코어를 맞히는 고객 29명을 뽑아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 축구공과 국가대표팀 유니폼,축구용품 세트를 안겨준다. 투신권도 ‘월드컵 펀드’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고객 낚기에 나섰다.한국투신증권의 ‘그랜드슬램 파이팅코리아펀드’는 16강 진출시 2002명에게 김치냉장고와 상품권을 제공한다.현대투신증권은 ‘파이팅! 코리아나폴레옹펀드’ 가입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었다. 대한투신증권의 ‘갤롭 월드컵펀드’는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고객 전원에게 월드컵 기념쟁반을 주고,별도로 1090명에게는 가전제품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튀는 냉장고’ 인기

    ‘이런 냉장고 보셨나요.’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특정 물건만을 보관하는 냉장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용 냉장고의 효시격인 김치냉장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데 힘입어 화장품냉장고(왼쪽)와 반찬냉장고(오른쪽)도 시장규모를 점차 넓혀가는 추세다. 화장품의 경우 섭씨 8∼12도에서 보관해야 신선도와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런 특성을 감안해 개발된 화장품냉장고는 지난해초 본격 시판된 이후 지금까지 4만대가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냉장고 시장을 주도해온 씨코(www.ciko.co.kr)의 경우 기존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한차원 높인 ‘2002년형 화장품냉장고’를 최근 출시,하루 평균 100대 정도를 팔고 있다.이밖에 하츠 등 7∼8개 업체들이 가세,올해 시장규모는 6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찬전용 냉장고도 월 평균 2000대 안팎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젓갈 등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을 보관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代이은 한국 알리기 가슴 뿌듯”

    “‘월드컵 외교’의 현장에서 일했다는 게 너무나 가슴 뿌듯합니다.아버지를 도와드렸다는 생각도 들고,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거창한 기분도 들어요.” 월드컵 개막식을 전후해 한국을 찾은 VIP 대부분이 서울을 떠난 6일.한꺼번에 찾아온 외빈들 의전에 비상이 걸린 외교부의 손발 노릇을 해준 ‘의전 도우미’들이 세종로 중앙청사 외교부 한 회의실에 모였다.최흥식(崔興植) 주 알제리 대사의 딸인 최유진(崔有辰·24·이화여대 관광홍보학과4)양 등 7명이 주인공.재외공관에 나가 있는 외교관과 각 부처 소속 주재관 자녀들이다. 외교관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면접시험을 거쳐 지난달 24일부터 외교부의 ‘의전 태스크포스팀’에서 집중 의전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그동안 의전용 무전기를 사용하며 굳은 딱딱한 말투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웃었다. 12월 군 입대를 앞두고 도우미로 나선 윤재우(尹在佑·20·호주 국립대3)군은 겉보기엔 우아해 보이는 외교 의전이 고생스럽기 짝이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개막식 전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귀빈들의 짐을 찾아 들어주는 짐꾼 역할을 한것이다.입국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하루 2∼3시간 정도 새우잠을 자며 일주일을 보냈다. 윤군은 세계적인 문명비평가인 프랑스의 기 소르망 교수가 제일 멋있었다고 한다.이유는 간단하다.손에 든 가방 하나 외엔 짐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난달 20일 독립한 동티모르의 주제 라모스 오르타 외무장관을 수행한 임지수(林志修·23·이화여대 영문과 졸)양은 약간 실망했다.“노벨평화상 수상자와의 멋진 대화를 꿈꿨는데,3박4일 체류기간중 차속이든 어디든 틈만 나면 잠을 자더라고요.” 임양은 오르타 장관으로부터 들은 말은 ‘생큐’와 ‘굿나이트’ 두 마디라며 아쉬워했다. 스벤슨 라이트 케임브리지대 동아시아센터 소장을 수행한 주은혜(朱恩惠·19·고려대 경영1)양은 정반대로 한·일 관계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37세인 라이트 소장의 연인(?)으로 오해받기도 했다는 주양은 “한국문화에 흠뻑 빠진 것 같았어요.귀국길 선물로 진공 포장된 김치와 비빔밥 재료,호박엿 등을 잔뜩 사들고 갔거든요.”라고 귀띔했다. 이들은 외빈을 수행하면서 드러난 우리 문화 알리기의 문제점도 지적했다.피터게트 겐스 베를린대 총장을 호암 미술관 외빈전용 전시실로 안내한 손재선(孫載善·19·서강대 사회과학1)군은 “현장에 국보급 도자기 등에 대한 영문 설명이 없어 겐스 총장 등이 의아해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왕족이나 귀족을 수행한 도우미들은 각기 독특한 체험을 했다고 자랑한다.최유진양은 개막식날 브루나이의 빌라 왕세자 측근들이 보여준 ‘충성심’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했다. 박지해(朴智諧·20·고려대 경영2)양은 이탈리아에서 온 핀토 백작부인을 수행했다.4박5일 체류에 대형 가방이 4개나 됐으며 보석도 무척 많았다고 한다.영화나 소설에서 본 백작부인의 ‘기품’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수행한 전혜원(全惠元·21)양은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이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박물관을 방문하고는 감격했다.”면서 작은박물관 등 사소하게 보이는 것이 외교의 힘이 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주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눈앞에 닥친 기말고사 준비 등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는 7명의 도우미들이 힘차게 외쳤다.“월드컵 외교 파이팅.” 김수정기자 crystal@
  • 승부 알아맞히기 이벤트 풍성

    월드컵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면서 경기 승패와 골득실을 알아맞히는 ‘승부 예상이벤트’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한국전 3경기의 승패와 스코어 맞히기 행사를 연다.각각 16명을 추첨,10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다. 롯데호텔도 전국 체인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우승팀 알아맞히기 행사를 갖는다.우승팀을 맞히는 호텔 식음료업장 이용객 29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애경산업도 ‘국가대표 골잡이를 맞춰라.’와 ‘D조의 본선 진출국을 맞춰라.’이벤트를 연다.한국 대표팀 가운데 폴란드·미국·포르투갈을 상대로 골을 넣을 것 같은 3명의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를 적어내 단 1명이라도 맞히면 정답자로 간주한다. 일단 폴란드 전에서 골을 넣은 황선홍·유상철 선수 중 한 사람이라도 적어냈다면 정답자에 해당된다.36명을 뽑아 홈시어터(삼성 HT-DL80D)·필립스 조리기구(HD 1840)·애경선물세트(특2호)를 준다. 이와 함께 한국팀이 속한 D조의 본선진출 국가를 맞춘 고객 36명을 추첨,김치냉장고(만도위니아 딤채 1234AD)·고급도자기세트(블루아이리스홈세트 54pcs)·애경선물세트(특2호) 등을 제공한다. 하이마트는 지난달 한달 동안 ‘잡아라 1000만원,터져라 슛 골인’ 이벤트를 통해 한국전 3게임의 골 수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모두 20만여장의 엽서가 접수됐으며,정답자 가운데 1명을 뽑아 현금 1000만원을 준다.나머지 160명에게는 골 당 10만원씩을 지급한다. 전광삼기자
  • 두산 ‘R&D 센터’ 설립

    두산은 4일 혁신적인 새 제품 개발과 사업 구상을 위해 사업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기능을 통합,‘두산 R&D센터’를 설립했다. 우선 기존 주류BG의 주류연구소와 식생활BU의 김치연구소를 통합 운영하고 향후 사업 전략에 따라 중장기 연구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 [식당문화를 바꾸자] (7)반찬 가짓수를 줄이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인근 S한정식집을 찾은 H그룹 간부 조모(53)씨는 상에 가득 차려진 반찬을 보고 기가 질렸다.점심식사임에도 불구하고 가짓수가 무려 25개나 됐기 때문이다.젓갈·멸치조림 등 밑반찬과 김치·나물·찌개·찜·전·구이·국·탕 등 그야말로 상다리가 휘어지게 나왔다.나중에는 공간이 부족해 접시를 포개 놓아야 했다. 하지만 식사를 마친 뒤엔 씁쓰레한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나물류 등 7∼8가지는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음식물 낭비가 심하지 않으냐?”고 묻자 종업원은 “반찬 가짓수를 줄이면 손님들이 외면한다.나물이나 전 등 깨끗하게 남긴 음식은 다시 내놓는다.”라고 말했다. 김씨와 동행했던 일본인 바이어 오기노 쇼시(荻野昌史·50)는 “남은 음식이 식탁에 다시 오른다는 것은 일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반찬이 많으면 음식값이 비싸지고 환경을 오염시키는데 왜 손님들이 반찬수를 줄여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 소재 한식집 N식당도 반찬이 15가지 이상 나온다.경기 안양에 있는 T식당도 반찬 가짓수가 많기로 유명하다.호박죽부터 시작해 20여가지가 나온다.그러나 이들 식당의 경우 아예 젓가락이 가지 않는 반찬도 평균 5개나 된다. 이렇듯 우리의 식문화는 질보다 양이 우선이다.손님 접대 때는 특히 더하다. 조금 내놓으면 째째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식당에서도 마찬가지다.반찬 수가 적으면 손님들이 발길을 끊는다.인심이 후해야 장사가 잘 된다.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야 단골도 늘어난다.하지만 일본인들은 우리 식탁을 보곤 기가 질려한다.이러한 타성 때문에 손도 안대고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한 해에 400여만t에 이른다.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4조원이나 된다. 그러나 반찬 수가 많아야 장사가 잘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맛만 있으면 손님들은 몰려들게 마련이다. 서울 중구 무교동에 있는 N식당은 날배춧국으로 유명하다.2평 남짓한 이 식당은 점심 때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하지만 반찬은 무말랭이,마늘종 장아찌,김 등이 전부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찬가짓수부터 줄여야 한다.수를 줄이기 어려우면 양이라도 조금씩 담아야 한다.소형 접시나 복합 반찬기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요리연구가 하선정씨는 반찬을 조금씩 담을 수 있는 신선로 형태의 복합반찬기를 개발,보급중이다. 보건복지부 약무식품정책과 유수생(柳水生) 사무관은 “반찬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점 주인들이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면서 “손님들이 먹지 않을 반찬을 미리 물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축구 잘하면 엄마 찾을까요?”한국기수 성욱이의 꿈

    “명보 형 처럼 훌륭한 선수가 돼 꼭 부모님을 만날 거예요.” 전 세계인의 이목이 서울 상암경기장으로 쏠린 31일 저녁 서울 창동초등학교 축구선수 양성욱(13·6학년)군은 도봉구 창동의 단칸방에서 TV를 지켜보며 설레는 가슴을 달래고 있었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발재간이 화면을 메울 때마다 성욱이는 단칸방에서 함께 살고있는 축구코치 김용훈(40)교사와 탄성을 질렀다. “안정환·윤정환 형도 프랑스 선수들 못지 않게 잘 뛰어요.포르투갈과도 해볼 만하고 8강까지도 오를 수 있어요.” 성욱이에게 축구는 ‘살붙이’나 마찬가지다.성욱이가 5살 때인 지난 94년 엄마는 부부싸움 끝에 집을 나갔고,2년 뒤 아빠도 ‘출장간다’며 자취를 감췄다.돈 벌어 오겠다던 누나와도 연락이 뜸하다. 8살 때 서울 상도동 청운보육원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성욱이는 ‘아빠와 컴퓨터게임을 하고,엄마가 해준 따뜻한 김치찌개를 먹고 싶을 때마다’ 공을 차기 시작했다.그러나 친구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저녁 늦은 시간까지 학교 운동장에 남아 공을 차도엄마,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는 없었다. 그럴 때마다 성욱이는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면 엄마,아빠가 날 보고 찾아올 것”이라는 ‘꿈’을 키웠다.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되자 성욱이의 가슴에는“4년 뒤,8년 뒤 월드컵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결심이 자리잡았다. 김 교사가 성욱이를 자신의 자취방에 데려온 것도 어려운 처지에서 축구를 몹시좋아하는 성욱이에게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성격이 밝고 무엇보다 축구에 재능이 많은 아이입니다.초등학생으로서는 드물게 양쪽 발을 다 쓰고 주력이나 힘도 좋아요.” 김 교사는 수유리에 있는 집을 놓아두고 성욱이와 함께 지내기 위해 ‘독신 생활’을 자처했다.섭섭해하는 부인을 설득해 창동에 방을 하나 얻을 정도로 성욱이를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한다. 평소 학교 축구단에서 든든한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는 성욱이는 얼마전 서울시가 선정한 월드컵 기수단으로 뽑혔다.평소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하루빨리 국가대표가 되고 부모님도 만나 그동안 가슴에 묻었던 얘기를 하고 싶어요.”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성욱이에게 월드컵은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있었다. 구혜영기자 koohy@
  • 월드컵특집/ 축구광 김덕수씨 ‘응원 한마당’

    “농부가 흉년 들 걱정하느라 농사를 짓지 않을 수야 있겠습니까.” 아직도 한국을 ‘조용한 은둔의 나라’로 알고 찾아올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월드컵 기간 내내 떠들썩한 풍물로 난장을 칠 김덕수(50)는 호기롭기 짝이 없다.한전아츠풀센터와 공동으로 기획·공연하는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의 좌석 1000석 가운데 40∼50%가 이미 외국인 관광객으로 예약이 끝났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유료 좌석 점유율이 60%를 넘어서야 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경제적으로는 자유롭지 못할 터인데,155㎝의 단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역동적이기만 하다. “한국문화는 오랜 농경민족의 전통답게 여성적이고,여유롭습니다.그러나 그것은조용한 것이 아니라 안으로 신명을 잔뜩 숨긴 것이죠.이번에는 사물놀이뿐만 아니라 판소리와 부채춤,북공연,농악놀이 등이 함께하는 ‘모듬상’을 차려내 세계인에게 그 신명과 끼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무대 밖에서는 떡만들기·김치담그기 등 한국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 기회를 주고,널뛰기·윷놀이·팽이치기 등의 놀이와한복입기 등의 체험 마당을 마련한 것도 ‘모듬상’을 더욱 풍성하게 하려는 뜻에서이다. 이번 무대가 개인적으로는 명장 인생 45년의 결산이기도 하다.5살때 ‘장고의 신동’으로 알려졌으며,1978년에는 타악의 진수를 펼친 ‘사물놀이’를 창단했고,그후 전세계 50개국을 순회공연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그래서 김덕수,그 이름은 국내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고들 말한다.그 덕에 최근 모 신문사가선정한 ‘해방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한국인’에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축구광’임을 자처하는 그는 프랑스와의 평가전이 열린 지난 26일에는 수원경기장을 다녀왔고,앞으로도 한국팀이 경기를 하는 날에는 공연을 쉰다.직접 운동장에나가 응원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4일,10일,14일에는 ‘김덕수의 다이나믹 코리아’공연이 없다. 그러다 적자가 크게 나면 어쩌느냐고 걱정했더니 “16강 진출을 기원하는데 그게뭐 대수냐.”고 대꾸한다.그의 못말리는 열정에는 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공연장에 한국인이외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오면 입장료를 30% 깎아준다.20일까지,월·금요일에는 오후 4시·8시,토·일에는 오후 3시·6시에 공연한다.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R석 4만원. 문소영 기자 symun@
  • [저자와의 대화] ‘한국의 정원’ 허균

    ***“전통문화, 사랑받지 못하면 사라져요” ‘앞마당,뒤뜰.’ 한국의 정원문화,즉 후원(後園)문화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널따란 앞마당은 실용적 공간으로,멍석을 깔아 벼나 고추를 말리고 때때로 잔치도 여는 장소였다.뒤뜰은 휴식 공간이다.소나무,대나무와 바위틈 자잘한 꽃들이 있는동산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앞마당을 정원으로 쓰는 것은 금기였다.네모 반듯한 마당(口)에 나무(木)가 있으면 집안이 곤궁(困)해진다든지,문(門)사이로 나무(木)가 보이면 집안이 한산(閑)해져 흥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파자(破字)해석 때문이었다.주로 남향이던 한옥에서,꽃의 등줄기가 아닌 얼굴을 감상하려면 후원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국의 정원'-선비가 거닐던 세계(다른세상 펴냄)를 펴낸 저자 허균(55·전 문화재 전문위원)씨의 설명이다.그는 한국의 정원이 ‘자연을 생활로 불러들인 인문적 공간’이라고 말한다.자연을 ‘찾아' 정자를 짓고 관상을 시작하는 순간,자연은 더이상 무의미하지 않고 인간과 소통하고인간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다. 인문적 개념은 정원에 설치한 상징물을 통해 유교·도가·신선사상과 풍수지리를 표현했다.이를테면 유교식의 우주를 상징하는 연못을 파고,연꽃을 심어 유교의 군자 모습을 추구한다든지,도가식의 신령 세계인 삼신산(三神山)을재현한다든지 최소의 인공미를 가미하기도 했다. 그래도 혹자는 말할 것이다.“한국의 정원이 뭐 볼 게 있냐.”고.중국 이화원이 대규모 인공호수와 거기서 파낸 흙으로 인공 산을 만들 정도로 어마어마하고,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용안사 정원이 치밀하게 계산된 정원임을 비교하면 그렇다.그러나 한국인들은 인공적으로 정자를 조성하지 않았다.왜? “풍요로운 자연 덕분이죠.눈 두는 곳마다 선경(仙境)인데 구태여 인공 산을 쌓고,기암괴석과 수목을 옮겨놓고 할 필요가 있겠어요.그건 자연이 빈약한 지역에서나 하는 일입니다.또 지나친 기교와 인위를 싫어하는 한국인의 성향도 한몫 했죠.” 중국의 규모가 보여주는 박력과 일본의 인공적 아름다움은 그러나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골칫거리로 작용하는 것은 틀림없다. “경주박물관에 계신 분들이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볼 것이 없다’는 표정이 역력하기때문이죠.중국 관광객이 우리문화를 자국 문화의 스케일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그들과 차별화된 한국인 내면의 인식과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가지 예로 한국에서는 ‘표사는 곳’으로,중국은 ‘표파는 곳(買票所)’으로 표현한다.관광객의 잣대를 바꿔줘야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월드컵과 정원은 관련이 있을까.그는 책 말미에 외국인관광객을 위해 영문으로 ‘놀라온 한국의 정원(The Amazing Beauty of Korean Garden)’을 첨가해 놓았다. “김치가 세계적인 음식이 된 까닭이 뭘까요.아직도 한국인이 김치 없이는 못살겠다며,전통을 계승해왔기 때문입니다.현재 시점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전통문화는 흔적없이사라지게 됩니다.세계에서 경쟁할 기회조차 잃는 거죠.마침 월드컵도 열리는 시기이니,정원을 통해 조선시대인의생활철학이나 미의식,생활의 욕망 등을 돌아보고 외국인에게도 알려보자는 겁니다.” 문소영기자 symun@
  • 마감재 입주때 ‘업그레이드’

    벽산건설㈜이 다음달 입주하는 ‘벽산첼시빌Ⅱ’에 인테리어 전 품목에 대한 CIS(입주시점 마감재 선택)제도를 도입,입주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IS제도는 분양 시점에서 제시한 인테리어 등 마감재가 입주시에는 구식이 돼버리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입주시점에 이들 마감재를 최신식 제품으로 바꿔 입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벽산건설은 경기도 용인 수지 첼시빌Ⅱ에 CIS제도를 적용키로 하고 입주를 11개월여 앞둔 지난 2001년 8월부터 샘플세대를 설치,분양 당시의 마감재와 최신 마감재를 같이 제시해 입주예정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들 인테리어나 마감재에는 주방TV,최신형 액정TV,가스오븐렌지,김치냉장고,홈오토 무선기능 등 가전제품과 아트월,우물천정,주방가구,가구,도배지,타일·대리석 등 최근에 유행하는 품목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벽산건설은 이들 품목의 업그레이드를 별도의 비용없이 무료로 해 줄 방침이다.그동안 몇몇업체가 일부 품목에 CIS제도를 적용한 적은 있었지만 전품목에 이를 적용한것은 벽산건설이 처음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충남 서천 금강하구 초여름 갈대숲/ 춤추는 갈대물결 바람의 간지럼인가

    갈대숲 하면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늦가을 갈색 갈대를 연상하기 십상이다.그러나 지금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금강 하구에 가보면 초여름 갈대숲의 또 다른 장관을 맛볼 수 있다. 30만평에 이르는 갈대숲이 연출하는 초록 물결은 막바지 서해 합류를 앞둔 금강의 푸른 물줄기와 어우러져 제방 넘어드넓은 서천벌을 위협하듯 넘실댄다.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지날 때마다 ‘솨악 솨악’ 소리를 내며 도미노처럼 누웠다 이내 다시 일어서는 갈대들이 절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맘때 대부분의 갈대숲은 파란 싹이 새로 나와도 이전의누런 갈대와 섞여 지저분하고 볼품도 없기 마련.한데 이곳은 지난해 누군가의 방화로 모두 타버려 새로 자란 초록갈대옷으로 갈아 입었다. 다 자라면 키가 4m에 달하지만 지금은 2m 남짓하다.10여년전만 해도 이곳 갈대들은 대부분 베어져 인삼밭 햇빛 가리개 지붕용으로 팔렸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검은 망사로 대체돼 갈꽃비를 매는 사람들이 조금씩 베어갈 뿐이다. 이곳은 몇년전 영화 ‘J·S·A’에서 이병헌이 지뢰를 밟고 송강호와 숨막히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벌이던 장면의 촬영장소이다.이후 일반인들에게도 제법 알려져 가을엔 갈대숲을 찾는 데이트족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금강 하구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고려말 최무선 장군과 나새 장군이 이곳에서 서해를 타고 올라와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포를 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신성리 갈대숲은 동물들의 천국이다.숲을 거닐다 보면 참새를 비롯,갖가지 새들이 숲속에서 지저귀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길을 안내하던 서천군청 직원 오천환씨는 “늦가을이면 세계적 희귀조인 검은머리물떼새 3000여마리가 이곳에 둥지를 튼다.”고 설명한다.그는 또 “숲속에 깊이 숨어 잘 보이지 않지만 노루와 멧토끼도 꽤 있다.”며 “지난해 갈대숲이 불탈 때 노루와 토끼 수십마리가 인근 산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이곳에 새가 이렇게 많은 것은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많기 때문이다. 서천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수도권 서부 일원에선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서천IC에서 빠져나와 4번국도를 타고 서천읍내로들어와 한산·강경 방면 이정표를 보고 10㎞ 정도 달리면 29번 국도가 나온다.여기서 좌회전해 2㎞쯤 가면 한산모시관이 나오고,500m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신성리 갈대숲으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호남고속도로의 경우 논산IC에서 빠져 강경을 거쳐 29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인근 가볼만한 곳] 울창한 해송으로 둘러싸인 서면 도둔리춘장대 해수욕장,고려말 대학자인 이곡·이색 선생 등의 위패를 모신 기산면 영모리 문헌서원,종천면 산천리의 희리산휴양림이 찾을 만하다.희리산휴양림(041-953-9981)은 산 전체가 해송 천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안 전경이 장관이다.예약을 하면 통나무집에서 묵을 수 있다. [먹거리와 묵을 곳] 요즘 서해안에서 올라오는 간재미(상어가오리)가 제철이다.두툼하게 썬 간재미 회를 묵은 김치에싸먹으면 뼈째 씹히는 감칠 맛이 일품.1㎏ 한 접시에 2만원정도면 몇가지 해산물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문의 서천군청 문화공보실(950-4225).
  • 어린이 책 세상

    ◆멀뚱이의 곤충일기(김지희 글,김현주 그림) 딱딱한 곤충학습서가 아닌 그림일기 스타일의 도감으로 111개 곤충의이름,특이한 생태,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곤충에 대해 알려준다.교사의 현장감각이 묻어있는 저학년용.진선출발사 7000원.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김아리 글,정수영 그림) 고학년용 인문서적.불의 발견과 요리의 시작,단군신화의 마늘과 쑥이야기를 비롯해 밥과 장,김치,반찬이야기 등이 수록됐다.‘음식을 바꾼문화 세계를 바꾼 음식’도 같이 나왔다.아이세움 각권 8000원 ◆나 친구 안 사귈래(파울 마어 글,프란츠 비트캄프 그림) 이사나 전학,새친구 사귀기와 같은 환경변화를 겪었거나겪을 아이들을 위한 책.독일 ‘노르드하인 베스트팔렌 아동 문학상’ 수상 작품.전학이후 벽지를 친구로 삼았던 로베르트가 현실의 친구 시몬네를 맞아들이는 과정이 담겼다.아이세움 6000원. ◆마술사를 울린 고양이(로빈 해리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현란한 색책 감각과 그림이 더 돋보이는 취학전 아동동화책.고양이 마멀레이드의 집 정원에서놀고 있던 새들을 모두 훔쳐간 마술사를 뒤쫓아가면서 생기는 일을 그렸다.JDM㈜중앙출판사 8000원 ◆내 쉬통 어딨어(크리스틴 슈나이더 글,에르베 피넬 그림,허보미 옮김) 엄마가 침대에다 쉬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밤중에 깬 루이는 쉬가 마렵다.쉬통을 찾아 루이는 집안에서 일대 모험을 벌인다.쉬를 가릴 때가 된 아이들에게는정말 재미 있을만한 그림책.그린북 8000원.
  • 충청대 안용근교수 내일 시제품 발표회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한 대학 교수가 개고기를 이용한 가공식품과 화장품을 개발,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청대 안용근(安龍根·50·식품영양과) 교수는 25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의 르느와르 레스토랑에서‘개고기 가공식품 및 화장품 발표회’를 갖는다.안 교수는 이날 개고기 소화액으로 발효한 고추장,된장,간장,김치,식초,장아찌,무술주 등 전통식품과 함께 개고기를 이용한 순대,칼국수,죽,통조림 등의 음식을 선보인다.또 개고기와 외국 음식을 접합한 마요네즈,케첩,빵,햄버거,미트볼,수프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다른 동물 기름보다 칼슘 함유량이 3배 가량 많고,피부 친화성이 우수한 개기름을 이용,You & I 화장품㈜와산·학 컨소시엄으로 개발한 크림(개기름 함유율 5%),에센스(〃 10%),에멀전(〃 15%)등 화장품의 시제품도 발표한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캠프 24시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가 22일 일본프로축구 1부 우라와 레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느라 뒤늦게 합류한 지네딘 지단은출전하지 않고 가벼운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티에리 앙리,릴리앙 튀랑도 컨디션이 좋지않아 뛰지못했지만 지브릴 시세가 시종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연습경기의 입장권은 월드컵 예선의 1등석 가격 1만 7000엔(약 17만원)보다 비싼 2만엔(20만원)을 호가하여 세계 최강 프랑스 팀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울산에 여장을 푼 스페인 선수들은 ‘대사’를 앞둔 축구선수들이라기 보다는 여행을 온 관광객처럼 즐거운 표정이다. 스페인 선수들의 식사 시간은 대략 아침은 10시,점심은오후 2시,저녁은 9시.저녁식사 시간에 각종 쇠고기 요리와 해산물로 지나치다 싶게 배를 채우고,밤 11시가 넘도록방으로 돌아갈 생각을 않는다.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하몽(JAMON).돼지 다리를 잘라 절인 뒤 곰팡이가 필 정도로 삭힌 스페인 고유음식이다. 다음날 늦은 아침을먹고 나면 PC방과 당구장,탁구장 등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고 나면 일광욕을 즐기거나달콤한 낮잠(씨에스타)에 빠져든다.따라서 낮에는 거의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며,해질 무렵부터 몸을 풀고 실전훈련을 펼친 뒤 저녁식사를 즐기며 월드컵을 여유롭게 준비한다. ◆한국선수단이 지난 22일 입주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식단은 생태매운탕과 갈비찜,생선찜,장어구이,국수전골 등 보통의 가정에서 신경써서 준비하는 음식들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선수단이 입주하기 2주전부터 치밀하게 식단을 짠 주방담당자들은 가능한 한 우리 땅에서 나는 신선한 자연산 재료를 쓰고 통조림 등 장기보관 재료는 절대 쓰지 않는 등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선수들의 한끼 식사재료비는 한 사람당 2만원 정도로,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하는 까닭에 김치도 표고버섯을 넣어 덜 맵게 만든다. ◆서귀포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마친 잉글랜드 대표단이 23일 제주 나인브리지 골프장에서 휴식시간을 가졌다.마이클 오언과 폴 스콜스를 비롯한12명의 선수와 12명의 스태프는 이날 오후 1시 라운딩을 했으며,골프를 치지않는 선수는 이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오는 30일 입국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루이스 피구와후이 코스타,세르지우 콘세이상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포진되어 있음에도 까탈스러운 일부 유럽 팀과 달리 소박한 면모를 보여 화제다. 포르투갈 선수 대부분은 서울 리츠칼튼호텔의 35만원 짜리 일반 객실에 들 예정이어서 하루 수백만원에 이르는 스위트룸을 포함,호텔 하나를 통째로 빌렸던 잉글랜드와 대조적이다. 특히 포르투갈은 보안이나 선수보호를 위한 요구조건마저 없어 호텔측이 거꾸로 여러 차례 “필요한 것이 정말 없느냐”고 확인할 정도였다고 한다. 식사준비를 위해서도 모든 재료와 조리기구를 자기 나라에서 공수해 오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대부분을 한국에서구하는 것도 눈에 띈다. ◆미국 선수단 본진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브루스 어리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40명이 이날오후 5시에 도착해 매리어트호텔에 여장을 푼다. 본선 1회전에서 폴란드에 이어 한국과 두번째로 맞붙는미국은 이튿날인 25일부터 미사리축구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 본선첫 경기를 치르는 미국은 특별한 평가전 계획은 없다. 미국은 독방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팀들과는 달리 24개의방을 2인 1실로 쓰게되며,요리사는 대동했지만 음식 재료는 주한 미군에서 지원받는다. 박해옥 김재천기자 hop@
  •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올해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수상자로 46개 기업을 선정,22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시상식을 갖는다. 대한민국 마케팅대상은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및 활동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에게 준다. 올해 마켓리더십 전사부문 대상에는 태평양,마켓리더십활동사례 부문 최우수상에 두산식품BG,태평양,LG홈쇼핑이각각 선정됐다. 신상품부문은 롯데리아(김치버거),좋은사람들(에어매직브라) 등 18개 기업이 명품상 수상자로 뽑혔다. 다음은 수상기업 명단. ◇마켓리더십 부문 [전사부문]△대상 태평양 △최우수상파리크라상,보령제약,SK텔레콤,SK △우수상 두산식품BG,에스콰이아,에이스침대,롯데관광개발,웅진식품,웅진코웨이개발 [활동사례부문] △최우수상 두산식품BG(종가집김치),태평양(아이오페 화이트젠),LG홈쇼핑(무점포유통 활성화) △우수상 대교(눈높이 한자),미니골드(유통혁신 전략),시몬스침대(백화점 직영 운영),아이북랜드(도서 방문대여서비스),줄리엣(프랜차이즈 전략),크라운제과(크라운 죠리퐁),해찬들(태양초고추장),보령메디앙스(B&B 젖병세정제),애경산업(덴탈크리닉2080),SK텔레콤주식회사(TTL Ting),이레전자산업(LCD모니터),LG화학(LG발코니 전용창),태평양(비타민 헤어팩),CGV(멀티플렉스 극장) ◇신상품 부문 △명품상 롯데리아(김치버거),좋은사람들(에어매직브라),참존(탑뉴스미즈),롯데제과(위즐),만도공조주식회사(로얄디럭스 딤채),삼성생명보험(무배당 삼성종신보험),삼성캐피탈(아하론패스),서울은행(푸른주택 담보대출),엔프라니(엔프라니),유한킴벌리㈜(크리넥스 알로에 플러스),LG생활건강(엘라스틴 헤어솔루션),LG생활건강(헤르시나 오투제닉),KTF(드라마),KTF(비기),한국담배인삼공사(타임),현대캐피탈(드림론패스),SK텔레콤(네이트),SK텔레콤(유토)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드컵 일본통신] 결승전 열릴 요코하마 열기 후끈

    대한매일은 월드컵 D-10을 맞아 일본의 젊은 필진 3명을객원기자로 초빙해 ‘월드컵,일본통신’연재를 시작한다. 재일 한국인,재일 조선인,일본인으로 구성된 객원기자들은 열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월드컵에 관련된 흥미있는 일본얘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아울러 재일 한국·조선인과 일본인이 본 한국과 일본의 모습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나갈 예정이다.대한매일 제휴사인 도쿄(東京)신문에 게재된 월드컵 관련기사도 선별해 함께 싣는다. ■달아오르는 열도 [도쿄 간노 도모코기자] 순식간에 달아오른 느낌이다. 일본 열도 1억2000명이 저마다 축구 평론가에 저마다 대표팀 감독이 된 순간이었다.꿈에도 그리던 월드컵 구장을밟을 대표팀 엔트리 23명이 발표된 지난 17일을 고비로 일본의 월드컵 열기는 비로소 비등점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34살의 백전노장 나카야마 마사시(中山雅史)가 대표팀에 막판 합류했는가 하면 기대주 나카무라슌스케(中村俊輔·23)가 어이없이 탈락했다.희극과 비극이 엇갈리는 극적인 발표였다. 그렇다.6년을 기다리고 기다려온 월드컵 드라마의 막이오른 것이다. 지난 주부터 외국 대표팀이 속속 선수촌 입촌을 위해 일본에 들어오고 그 모습을 일본인들이 눈으로 확인하면서열기는 가열되고 있다.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 덴쓰 종합연구소 연구1부장은“일본인은 늦게 반응하는 ‘형광등 체질’입니다.일본 대표팀의 활약이 두드러지면 그때가서 지금이 열기는 100배,1000배로 달아오를 겁니다.”라고 말한다. 분명 일본인의 특성이다.일본이 1승이라도 올린다면 열도는 그야말로 초흥분 상태에 빠질 것이다. 20일 오후 결승전이 열릴 요코하마(橫濱)시 남부에 있는지하철 마이타(蒔田)역.역 이곳저곳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개찰구로 들어서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과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나라 이름도 큼직하게 적혀 있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오가는 사람들에게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마이타 역개찰구 직원) 요코하마시는 시영 지하철 역이 32개인 점에 착안해 ‘1개역1개국 응원’ 제도를 도입했다.마이타역의 응원국가가 한국이다.개찰구 직원은 열광팬이 유니폼을 훔쳐가지않는지 감시하는 게 요즘의 주 업무가 됐다고 익살을 떤다.그는 “인사말이라도 한국어로 하고 싶지만 좀체로 익혀지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요코하마시 월드컵 추진위원회의 스즈키(鈴木) 과장의 말에도 열기가 가득하다.그는 “월드컵은 세계의 축제로 세계에 요코하마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 월드컵 출전이다.그렇지만 1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은 하늘을 찌른다.프랑스인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자칭타칭 사상 최강이다.전력은 물론이고 사기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표팀의 최고 스트라이커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가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이전과 다르다.” 어느 스포츠신문 기자의 말이다.세계적 스타이면서도 ‘일본 대표팀에서 겉도는 존재’로 여겨져 온 나카타 선수가 이제는 팀을 이끄는 인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일본 언론 여기저기에 등장한다. 월드컵 열기는 경기에 거는 기대뿐 아니다.이른바 ‘월드컵 효과’를 노린 비즈니스 열기도 뜨겁다.일본을 통털어3조엔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요코하마 1개 도시에서만 257억엔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월드컵 효과를 노려 ‘켄터키 치킨’은 최근 일본 젊은이에게 인기가 높은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를 등장시켜 고추장 소스가 들어간 한국풍 메뉴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제 월드컵까지 열흘.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월드컵 상품을 팔고 있는 고무로 지카오(小室智郁夫)씨는 말한다.“매스컴에서 떠드는한·일 두 나라 우호는 기본입니다.우리들은 아시아라는틀 안에서 하나입니다.”6년 전.유학지였던 한국에서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여러가지 잡음을 들어야 했던 기자로선 그의 말이 새삼스럽게 가슴을 때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월드컵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훈풍을 일본과 한국에 불게 할지 모른다. 본사 在日 객원기자 3인 ◆신인하(辛仁夏) 재일 한국인 2세.1967년생.요코하마(橫濱)시립대 동양사학과.전 도쿄신문 기자. ◆김현(金賢) 재일 조선인 2세.1972년생.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조선대 영어과.전 조선신보 기자. ◆간노 도모코(管野朋子) 일본인.1963년생.주오(中央)대학 서양사학과.전 슈칸분슌(週刊文春)기자. ktomoko@muf.biglobe.ne.jp ■일본속 한국 붐/ 맵고 짠 김치 日 식탁 점령 [도쿄 간노 도모코기자]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가 결정된 이후 일본에서는 급격히 한국 붐이 일었다.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지난 해 무려 240만명으로 해외 여행 1위의나라가 됐다. 일본인의 식탁에 정착된 김치의 소비량은 4년 전의 갑절에 달하는 35만t으로 급증했다. 식품수급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고추가루에 땀을 내게 하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다.”면서 “예전에 일본인 입맛에 맞춘 싱거운 김치가아닌 맵고 짠 본격 한국식 김치가 최근엔 유행하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식품 회사인 ‘아지노 모토’에서는 불고기나 갈비,낙지볶음 등 한국요리를 위한 조미료를 지난 해 8월과 올1월 내놓았다.이 회사 홍보 관계자는 “구매층인 일본 여성이 한국에 여행가서 접한 한국요리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재작년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당초 두 가지 조미료에 걸었던 41억엔의 매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올 여름 다른 상품을 출시할 계획. 편의점 ‘로손’은 지난 7일부터 손말이 김밥인 ‘갈비불고기’와 ‘비빔밥’을 출시했다.14일에는 유명 잡지 만화 연재물에 등장하는 ‘김치볶음밥 주먹밥’을 발매한데이어 ‘한국풍 튀김빵 잡채’,‘비빔면 사라다’ 등을출시할 예정이다. 로손의 관계자는 “반응이 좋은 편으로 월드컵 분위기를띄우자고 생각해 최근 한국 식품을 등장시키고 있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월드컵이 끝난 뒤에라도 고정 메뉴로판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고기 구이집 일색이던 도쿄 거리에도 닭갈비나 삼겹살,감자탕 전문점이 생겨나는 등 그야말로 한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어디를 가든 한국식 반찬을 파는 집도 늘어나고있다.도쿄도 스기나미(竝杉)구의 한 상점가에는 얼마전 나물,파전,만두,김치,라면 등을 파는 ‘한국촌(韓國村)’이라는 반찬가게 2곳이 생겨나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동경신문에서/ 산토스 귀화인으로 첫 日대표로 출전 ●고민하는 교육위=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일본 전국 10개도시의 교육위원회는 시합 당일 공립 초·중학교의 수업을 할 것인지 휴교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과감히 휴교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과잉반응은 국제교류의 이념과 거리가 멀다.”는지적에 따라 보통 때처럼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고베(神戶)시 인근 6개 초등학교는 시합이 있는 6월 4일휴교하는 대신 토요일에 대체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시교위측은 “어린이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오사카(大阪)시는 6월 12,14일 경기장 주변의 4개 초·중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하고 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오전수업만 실시키로 했다.반면 요코하마(橫濱)시와 삿포로(札幌)시는 “지나치게 민감해지는 것은 어린이의 국제이해에 역효과”라며 정상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귀화인 첫 월드컵 출전=산토스 알레산드로(24)가 일본으로 귀화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입고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는 1994년 일본의 축구 명문 고등학교에 스카우트돼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당시 16세이던 그는 “열심히 하면 J리그(일본 프로축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일념으로 축구와 일본말 익히기에 매달렸다. 그는 결국 J리그 소속인 ‘시미즈(淸水) 에스팔루스’ 구단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 지난 해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산토스라는 성(姓)도 일본식 음을 따 ‘三都主’로 했다. 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일본말을 가르쳐 준 선생님은 얼마전 그가 일본 대표팀으로 시합에 출전하기 전 “일본사람이상으로 노력을 하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17일 발표된 일본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산토스가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한 산토스의 부모들은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면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올 예정.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홍걸씨 수감생활/ 수인번호 3750…LA자택서 2.17평 독방으로

    '대통령 아들에서 수감자로,대지 600평의 LA 대저택에서 2.17평의 서울구치소 독방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이틀째를보냈다.홍걸씨는 앞서 검찰 출두 3일째인 18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인번호 3750번을 부여받아 수감됐다. 홍걸씨는 저녁식사로 제공된 햄김치찌개와 자장을 반쯤 비웠다.잠시 뒤척였으나 첫날과는 달리이내 잠자리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점심에는 석탄일 특식으로 다른 수감자와 똑같이 삼계백숙이 제공됐지만 먹는둥 마는둥 좀처럼 입맛이 없는 모습이었다. 정해진 일과에 따라 이날 오전 6시30분에 일어난 홍걸씨는 미역국,감자조림,배추김치의 1식3찬을 아침식사로 제공받았으나 거의 식사를 하지 않았다.대신 소내 매점에 우유 1개를 신청해 마셨다.홍걸씨는 구치소 13동의 세면대와 좌변기가 설치된 2.17평의 독실에 수감됐다.이 방(상10실)은 지난 97년 5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2남 현철씨가 수감된방(상14실)과 4칸 떨어져 있으며 크기와 시설이 같다.원래 3명이 수용되는 방이지만 홍걸씨의신변 안전을 위해 혼자서 사용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는 후문이다. 구치소측은 홍걸씨가 변호인을 통해 반입한 성경·찬송가 합본과 조정래씨의 소설 ‘한강’을 읽으며 기도와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결수는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가족들의 면회신청도 없어 혼자서 하루를 보냈다. 홍걸씨는 18일 오후 9시20분쯤 입소해 10시쯤 잠자리에 들었으나 한참동안 뒤척이다가 잠든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 아들에 대한 특별예우의 법적근거가 없어 일반 재소자와 수감생활의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홍걸씨에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18일 영장발부 전까지 불안감을 감추지못했다. 오후 7시면 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법원측의 언질을 받고 기다렸지만 오후 8시가 넘어서도 영장발부 소식이 없자 ‘기각되는 것 아니냐.’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걸씨 관련 수사를 맡은 수사관들은 19일 한달만에 처음으로 전원 출근을 하지않아 그동안 가중된 부담감을 털어버리는 듯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홍걸씨 출두/ 이모저모- 변호사 조언 들어가며 조사 응해

    부모님께 면목이 없습니다.”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한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국민들에게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출두하자마자 조사를 받기 시작한 홍걸씨는 주임 검사인임상길 부부장 검사의 신문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점심과 저녁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외부 식당에서 시켜 깨끗이 먹었다.넥타이도 풀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조사를 받았다. 임 부부장은 1시간30분 가량 조사한 뒤 오전 11시30분쯤1102호 특별조사실로 장소를 옮겨 조사했다.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 뒤 검찰은 이날 밤늦게 진술조서 작성에 들어갔다.조사는 강도높게 이뤄졌다.변호인도 접견했다.이날 밤 10시30분쯤에도 홍걸씨는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를 접견,법률적인 조언을 들었다.조 변호사는 “계속 안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 15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가 10분 정도 검사 입회하에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낮에 한첫번째 접견 때보다 홍걸씨가 심정적으로 훨씬 안정되어있다고 조 변호사는 전했다. 홍걸씨는 조 변호사가 갖다준 우유와 사과 1개,배 2개도먹었다.평소 우유를 아주 좋아하는 홍걸씨가 조 변호사에게 가져다 달라고 해 갖다준 것이었다.홍걸씨는 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건강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눈이 충혈돼 있고 감기 몸살기로 피곤해 보였다고 조 변호사는 말했다.조 변호사는 청와대측과 통화를 해 홍걸씨의건강상태 등을 알려주었다. 검찰은 이날 홍걸씨 관련 참고인 7∼8명을 대거 소환,11층 조사실은 북새통을 이뤘다.수사검사들은 두꺼운 자료를 들고 수시로 3차장 검사실과 부장검사실을 드나들며 수사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문 전략을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회선 서울지검 3차장 검사는 “신문사항이 많아 홍걸씨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지는 오늘을 넘겨야판단할 수 있다.”고 말해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정각 조 변호사와 함께 출두한 홍걸씨는 잠시 포토라인에 서서 사진기자들의 취재에 응한 뒤 곧바로 11층 임 부부장실로 직행했다.아랫 입술을살짝 깨문 채 침통한 표정이었다. 홍걸씨가 출두한 이날 서울지검 청사는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97년 5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소환된 지 5년만에 또 검찰청사에 불려나온 대통령의 아들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표정은 착잡했다. 수사팀은 전날 밤샘을 하며 수사 계획을 최종 점검했으며,이날 오전 8시30분에는 김 3차장 주재로 차동민 특수2부장과 임 부부장 등이 모여 즉석 구수회의를 가졌다. 97년 현철씨에 대한 1차 조사 때 ‘소장님’이라는 호칭을 써 예우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검찰은 홍걸씨에 대한 호칭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결국 검찰은 홍걸씨가 아직까지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호칭을 ‘진술인’으로 통일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청사 주변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AFP,AP,NHK 등 외신들도 소환소식을 전세계에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원조 멀티플레이어 유상철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유상철은 전에 없이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한 노랑 곱슬머리가 땀에 젖어,한시도 마를새없는 서귀포 훈련 캠프지만 얼굴에선 미소가 번진다.그는훈련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것으로 선수단을 감싸고 있는자신감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몸은 파김치가 되어도 훈련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즐겁다.그의 표현처럼 “하루 훈련의 성과를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에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이라는 것이다. 유상철은 대표팀을 떠받치는 듬직한 기둥 가운데 하나다.거스 히딩크 감독도 “그에게는 단순히 하나의 포지션이아니라 팀을 추스르는 역할이 맡겨져 있다.”고 신뢰를 표시한다.자신의 컨디션이 아닌 팀 분위기를 자신감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을 보면,유상철도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깨닫고 있는 듯 하다. 그는 잘 알려진 대로 만능선수다.대표팀에서도 수비형 미들필더와 윙백,중앙수비 등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한다.소속팀인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는 공격수를 맡는다.수비수로서의 근성과 미드필더로서의 재간,스트라이커로서의 결정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히딩크 감독이 입만 열면 강조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이다. 그는 물론 “지금은 월드컵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그러면서도 “과거나 지금이나 선진축구를 익히기를 바라고 있고,그런 점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유럽”이라는 소망을 숨기지 않는다.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지만이미 30줄을 훌쩍 뛰어넘은 그로서는 당연한 희망이다. 그의 에이전트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하여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의 명문구단과 접촉하고 있음을 이미 밝혔다.당연히 이번 월드컵이 그에게는 유럽 명문구단으로의 진출을 결정짓고,나아가 몸값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유상철은 요즘 문전에서의 프리킥을 집중 연습한다.히딩크로부터 프리킥 전문키커로 낙점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는다.그도 “프리킥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이제 감을잡았다.”면서 “꾸준히연마하여 최고의 골 감각을 만들것”이라고 각오를 다진다.유상철이 98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떠뜨린 순간은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다.그도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줄곧 내세운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지금 그는 “최고의 순간은 지나간 경기가 아니라,반드시 이번 월드컵대회여야 한다.”고 더욱 마음을 다잡는다. 서동철기자 dcsuh@ 유상철은 누구 생년월일:1971년 10월 18일 출생지: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출신교:응암초-경신중-경신고-건국대 소속:일본 가시와 레이솔 가족:부인 최희선씨,1남1녀 체격:184㎝ 78㎏ 별명:유비,한·일전의 사나이 주력(100m):12초F 취미:드라이브,수상스키 국가대표팀 데뷔:94년 3월 5일(미국과의 평가전) A매치:92차례 출전 15득점 경력:93년 청소년대표,94년아시안게임대표,96년 아시아선수권 대표,97년 국가대표,98년프랑스월드컵 대표·K리그 득점왕(14골)
  • 제일은행 환전고객 사은잔치

    제일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15일부터 8월말까지 외화환전 및 송금 고객에게 수수료를 30∼50% 할인해주고 추첨을 통해 호주여행권,김치냉장고 등을 주는 ‘환전 사은대잔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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