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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술자리/ 고단백 안주·찬물과 함께

    직장 생활 15년차의 성기천(43·서울 역삼동)씨의 12월 달력은 검은 글자로 빼곡하다.송년회 약속이 꽉 찼기 때문이다.성씨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즐겁지만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성씨처럼 송년회 스케줄이 연이은 사람들에겐 술이 힘겹다.술이 약하거나 여성의 경우 더욱 벅찬 것이 송년회의 술자리다.연일 과음이나 폭음을 하다 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생활리듬마저 깨지기 십상이다. 건강을 위한다면 알코올 양은 개인차가 있지만 50g 이하가 적당하다.맥주는 7잔 이하,위스키는 스트레이트 5잔,소주도 5잔 이하다.또 첫 잔은 음미하듯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게 좋다. ●술 마시기전 우유나 식사를 한·양방 의사들은 한결같이 “술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술잔 옆에 찬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의외로 효과가 크다.술 마실 때 물과 함께 마시면 체내에 흡수되는 알코올의 양이 준다.물을 술에 희석해도 좋고,술과 물을 따로따로 마셔도 괜찮다.가능하면 찬물이 더 좋다.또 물을 충분히 마셔두면 다음날 술깨는데도 도움이 된다.과음한 후 잠을 자면,목이 말라 깨거나 눈이 충혈되고 피부도 건조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몸 속에 들어간 술,즉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게 좋다.음식물을 먹어두면 위장 표면에 코팅처럼 막을 씌워 위장벽의 손상을 막고,간의 부담도 덜어주게 된다.빈 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에서 대부분 흡수돼 간으로 곧바로 전달된다. 안주도 건강에 중요하다.저지방·고단백질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한다.그래서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거나 균형식을 하는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생겨났다. 소주 안주로는 생오징어·생선찌개와 돼지고기·어포 등이 알맞다.맵고 짠 음식은 궤양을 촉진할 우려가 높아 피하는 게 상책이다. 맥주 안주로는 단맛이 나는 음식은 피하고 짭짤하고 기름기 있는 식품을 권할 만하다.땅콩·소시지·햄·치즈·팝콘·크래커·신선한 채소·두부요리·부침류·튀김류를 들 수 있다. ●포도주는 샐러드와 궁합 안맞아 막걸리는 김치찌개와 돼지고기가 잘 어울린다.안주가 조금 매워도 막걸리의 여러 성분 때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양주는 치즈·육포·호두가 좋다.육식 위주의 식사로 위가 튼튼한 서양 사람들에게 알맞은 술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양주에 취하면 간장뿐 아니라 위장에도 엄청난 타격을 준다. 웰빙족들이 반주로 많이 찾기 시작한 포도주는 샐러드와는 함께 마시지 않는 게 좋다.샐러드의 소스로 들어가는 식초의 신맛이 포도주의 향미를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맥주와 양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건강에 아주 나쁘다.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며,주종이 다른 술에 섞여있는 성분들이 서로 반응해 숙취를 심하게 한다.부득이한 경우 약한 술을 먼저 마시고,독한 술은 나중에 마신다. 술을 깨기 위해 일부러 게워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피할 일이다.위장에 있는 음식물을 토해내면 속이 부대끼는 것은 해소할 수 있지만 술깨는 데는도움이 되지 않는다.토하게 되면 술을 그만 마셔야 한다.토하는 것은 위가 견뎌내지 못할 만큼의 알코올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신체의 작용이다. ●얼큰한 해장국은 위 벽 자극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선 당분과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야 한다.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을 통해 몸속에 돌아다니면서 대뇌를 자극하거나 속을 뒤집어 우리 몸을 괴롭힌다.하지만 당분과 수분은 알코올 대사를 촉진해 아세트알데히드가 빨리 배출되게 한다. 술 중에 가장 해로운 술은 바로 해장술이다.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두통이나 속쓰림을 못느끼게 할 따름이다. 한편 사우나는 몸속의 수분을 감소하므로 좋지 않고 가벼운 목욕이 바람직하다.얼큰한 국물은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 않고 담백한 콩나물국·북어국이 속을 잘 풀어 준다.녹차는 알코올 해독과 분해에 뛰어나다. ■ 도움말< 이계성 대전선병원 내과 과장,윤도경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김양진 신명한의원장 이기철기자 chuli@
  • 주말 화제/ ‘한국속 아랍’ 율도

    인천 서구 율도는 ‘한국의 아랍땅’으로 불린다.율도의 한가운데에 있는 자동차 수출단지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한국인 인정에 이라크상인 몰려 지난 3월 이라크전 발발 직후 이곳 자동차매매상들이 이라크인 중개상들에게 인정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자 소문이 금방 퍼져 중동 상인들이 몰리기 시작했다.최근 이슬람교 금식기간인 라마단의 영향과 이라크내 테러로 아랍상인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아랍인치고 율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랍상인들은 웬만한 인사는 우리말로 한다.김치찌개와 컵라면도 즐겨 먹는다.잠은 주로 인천 동암역 주변 빌라에서 4,5명씩 함께 잔다.한국 여인과 동거하거나 결혼한 아랍인도 있어 율도 주변은 ‘작은 아랍’으로 변모하고 있다.만타무역회사의 정정태 과장은 “이라크전 발발 전후로 율도에 들어선 업체들이 이라크인들에게 싸게 파는 등 인정을 베풀면서 신뢰감이 형성돼 아랍인들이 율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도와주는 외국인은 모두 적” “한국인은 인정이 많은 좋은 친구들입니다.제발무기만큼은 들지 마세요.이라크 저항세력들은 피를 나눠 마신 죽음의 투사들입니다.” 중고자동차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알 아쉬르’ 무역회사의 고객으로 한달째 이곳에 머물고 있는 마제트(28·이라크 바그다드 거주).그는 5일 신문보도를 통해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을 소상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민처럼 (이라크에)가면 이라크인들은 환영하지만 무기를 들고 가면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는 크게 악화될 겁니다.무기를 든 외국인이 이라크에 있는 한 지금보다 더한 비극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율도에서 만난 요르단인 2명도 비슷한 말을 했다.중고차 바이어로 10년째 활동하면서 얼마 전 한국 여인과 결혼했다는 라이얀(33)은 “한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되면 신변보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때 중동에 2만대나 수출 인천에는 자동차 수출단지 두 곳이 있다.3만여평의 송도 단지는 남미·필리핀·베트남에서 온 상인들로 붐빈다. 한국인들이 호의를 베푼 뒤 아랍권 바이어들은 율도로 몰려갔고 단지가 자연스럽게 양분됐다.올들어 가장 많이 수출된 지난 5월에는 율도의 수출량 3만 5000여대 가운데 2만여대가 중동지역으로 빠져나갔다.바이어들이 하루 수백명씩 율도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가장 인기있는 차종인 프린스 승용차의 경우 96년산이 국내에서는 120만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운반료 등이 붙어 중동 현지에서는 300만원가량에 팔린다.율도는 3년 전 한진중공업에서 5만여평의 매립지를 인수하면서 최대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로 변모했다.100여개의 업체가 영업중이다.율도는 한국내 아랍인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김문 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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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백화점은 일산점 의류매장에서 한벌 값으로 두벌을 주는 ‘1+1 상품전’을,수원 영통점에선 스포츠브랜드 리복 전 품목을 50∼60% 할인하는 ‘리복 고객감사 특별전’을 연다. ●농수산홈쇼핑은 5일 오후 2시 ‘알뜰장터 코너’에서 ‘배연정의 오삼불고기'를 판매한다.오삼불고기 800g 6팩(약 4.8kg)+앙시 갈비 2팩(800g) 3만 9900원. ●해태음료는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미노500(사진)’을 출시했다.7종의 비타민과 4종류의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영양성분이 강화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100㎖,500원. ●H몰(www.Hmall.com)은 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숨겨둔 비상금을 찾아라.’ 이벤트를 열고 과납된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해 주고 환급받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리아는 쌀을 응용한 제품인 ‘버거짱 시리즈(사진)’를 선보였다.김치·카레·자장 등 3가지맛.단품 2600원,세트 4000원. ●한국 까르푸는 오는 21일까지 삼성 지펠 냉장고와 LG29인치 완전평면 TV 등 고급 가전을 포함한 100개 품목에 대해 특별가에 판매하는행사를 연다. ●지퍼락은 김장철을 겨냥해 뚜껑의 통기구멍을 통해 수분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야채보관용기(사진)’를 출시했다.297×152×95(㎜),7900원. ●남대문 메사는 19일까지 야외행사장에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미니트리,전구,리스장식,비드장식,리본 등을 30% 할인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크리스마스트리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66명을 선정,국민관광상품권,해피머니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트리짱 옥션짱 이벤트’를 마련했다. ●크레스트는 어린이용 스핀브러시 전동칫솔과 자체 제작한 ‘2004 치아건강 캘린더’를 한데 묶은 패키지를 시판한다.1만 3800원선. ●LG수퍼마켓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라이브 콘서트’를 6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크리스마스 전야에 실시한다.
  • 오늘밤엔 웃는다/청소년팀, 美 콘베이·존슨 봉쇄여부에 16강 달려

    “보비 콘베이와 에드 존슨을 봉쇄하라.” 6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한국의 박성화 감독이 16강 진출을 위한 과제로 상대팀 미국의 공격 출발점인 콘베이(DC 유나이티드)와 흑인 스트라이커 존슨(댈러스 번)에 대한 봉쇄령을 내렸다. 미국의 주장인 콘베이는 지난 2000년 미국대표팀이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벌일 당시 미국축구 사상 세번째로 어린 만 17세 171일의 나이로 출전한 천재 플레이메이커로 2001년 아르헨티나대회에 이어 이번대회가 두번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이다. 스피드와 발재간,슈팅력을 두루 갖춘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축구리그(MLS)에서 5골을 뽑아내는 등 골 결정력도 갖췄다.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존슨은 박성화 감독이 “F조 4개국 스트라이커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기와 스피드가 매우 위력적이다.”며경계심을 드러낸 선수.역시 파라과이전 후반 22분 순식간에 측면을 돌파해 투톱 파트너 마이크 매기(메트로 스타스)에게 크로스패스를 올려 ‘골 오브 더 데이’를 만들어내며 물오른 공격력을 발휘했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지만 기왕이면 미국을 꺾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운 박성화 감독은 콘베이의 공격 지휘를 막을 방어막으로 1차 저지선에 장신의 여효진(고려대),2차 방어선에 중앙수비수 김치곤(안양)과 임유환(교토)을 세울 방침. 김치곤과 임유환의 스피드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느린 편도 아니어서 호흡을 잘 맞춰 대처하면 효과적인 봉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대 스트라이커를 마크할 포백 수비라인에는 좌우 윙백 김치우(중앙대) 오범석(포항)을 계속 기용할 생각이고,든든한 수문장 김영광(전남)에게도 기대가 크다. 박 감독은 4일 새벽 아부다비 알 자에드 스포츠시티에서 미국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 뒤 “1차전 독일전 승리 이후 파라과이전에서는 느슨한 느낌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미국전에서는 본래의 팀 색깔인 끈끈한 조직력을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곽영완기자
  • 겨울 ‘夜食族’ 잡아라

    “긴∼긴 겨울밤 야식족(夜食族)을 잡아라.” 찹쌀떡,메밀묵 등으로 한정됐던 겨울밤 야식시장이 죽·수프·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와 죽류,우동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CJ·풀무원·해태제과 등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이어트 또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과 ‘우동’으로 야식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햇반 별미죽’은 삼계죽,전복죽,오차즈케죽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오차즈케죽은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하다. CJ는 또 새우가 11.5% 함유된 ‘홈조리 가쓰오 우동’도 선보였다.이 제품에는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반죽 후 숙성시킨 면이 쫄깃함을 더한다. 풀무원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녹차를 먹인 생돈육과 부추와 같은 생야채를 넣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물만두,피자 군만두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철판 군만두는 만두피를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또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도 선보였다.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만두소(속재료)로 사용한 ‘고향 물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화,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엄격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출시돼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쫄깃한 맛이 난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도 간편 죽시장과 냉동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하림에서 이번에 내놓은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삼닭죽,누룽지닭죽,버섯야채닭죽 등 간편죽 3종은 닭고기 가슴살과 찹쌀,인삼,버섯,야채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로 면시장에 돌입한 면사랑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을 재현한 ‘돌냄비 김치우동’을 내놨다.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파라과이에 0-1 분패

    20년만의 4강 복귀를 노리는 한국이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에 일격을 당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4분 힐베르토 벨라스케스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1차전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한 독일은 미국을 3-1로 꺾어 F조 4개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골득실에서는 +1로 독일과 미국(이상 0) 파라과이(-1)를 따돌리고 조 1위에 나섰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지난 1979년 이 대회 조별리그 0-3 완패를 포함해 파라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에 놓였고,지난 10월 대표팀 소집 이후 이어온 무패행진도 7경기에서 멈췄다. 한국은 독일전 베스트 멤버 중 부상한 수비수 박주성과 왼쪽 미드필더 이호진 대신 각각 김치우와 남궁웅을 투입했지만 조직력이 흔들렸고,세트플레이 찬스도 살리지 못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파라과이에 결승골을 내준 것은 14분.주장 겸 세트플레이 전담키커인 에드가르 바레토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벨라스케스가 골에어리어 부근에서 방향을 살짝 트는 백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유명시설 알뜰 이용법/연말 놀이시설 반값에 즐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가장 화려해지는 곳중의 하나가 놀이공원.화려한 장식과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한다.스파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도 인기 나들이 코스.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가족 4명이 가면 10만원을 훌쩍 넘긴다.그러나 제휴카드 이용 등 꼼꼼히 살펴보면 거의 절반 가격에 이같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주요 놀이시설과 워터파크들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롯데월드(서울 잠실) 정상가격은 입장권 1만 8000원,자유이용권 2만 8000원이다.일단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해준다.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제출하면 본인 포함, 4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를 이용하자.롯데카드,BC신한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혜택을 준다.이밖에 삼성·LG·현대·하나·외환카드를 제출하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생일날을 전후해 3일(총 7일)내에 오면 본인 포함, 4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수 있다.5회 이상 입장한다면 가족 연간회원권(3인 20만원,4인 25만원)이 경제적이다.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연간회원권 우대권을 출력해가면 회원권 가격을 30% 할인해준다.(02)411-2000. ●에버랜드(경기도 용인) 정상가격은 입장권 2만 4000원,자유이용권 3만원.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특별시민 쿠폰’을 출력해 가져간 커플 고객에겐 자유이용권을 30% 할인해준다.홈페이지 이벤트에 참여해 정답을 맞히면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다.삼성·SKT·KTF·국민에버랜드·하나비자·신한카드 이용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국민에버랜드카드로 식음료 및 상품 결제시 5%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02)320-5000. ●서울랜드(경기도 과천) 정상요금은 입장권 1만원,자유이용권 2만 5000원. BC카드 9종,신한카드 2종,SKT카드 5종에 대해 서울랜드 무료입장 또는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준다.삼성·국민·외환·LG카드 소지자에게도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또 12월21일까지 LG카드와 함께하는 ‘빅 페스티벌’ 이벤트에 참여하면 연간회원권을 최대 38% 할인해주고,김치냉장고·디지털카메라 등 경품도 준다.서울랜드 웹사이트(SL2) 회원카드 소지자는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02)504-0011. ●설악 워터피아(강원도 속초) 정상가격은 입장료 주중 2만 5000원,주말 2만 8500원,연휴 3만원. KTF멤버스카드가 할인율이 가장 높다.주중 1만 5000원,주말 1만 7500원,연휴 1만 8000원으로 할인해준다.다음은 외환카드가 주중 1만 5500원,주말 1만 8500원으로 할인율이 높다.이밖에 국민·BC카드는 주중 1만 8000원,주말 2만원 안팎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깎아 준다.(033)635-8011. ●캐리비안베이(경기도 용인) 정상가격은 2만5000원(24일 이후 윈터시즌부터는 3만원). 삼성·국민에버랜드·하나비자·신한디오 및 마이센스 카드는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외환 매직윈 및 플래티늄·KTF VIP·SKT 카드는 비수기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준다. 오후 3시30분 이후 입장하면 15% 할인해주므로 오래 있지 않을거면 이용해 볼 만하다.(02)320-5000. ●아산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온천욕과 스파,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입장료는 1만 5000원(어린이 9000원).CJ몰,LG마이숍,SK디투디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패키지를 구매하면 스파비스 입장과 식사를 포함해 1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셔틀버스까지 포함한 패키지는 2만 9000원이다.(041)539-2080. ●주의할 사항 한 은행,또는 회사에서 수십종의 카드가 나오고 있으므로 정확히 어느 카드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가고자하는 곳에 꼭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에버랜드의 경우 수십종의 국민카드중에서도 국민에버랜드패스카드나 이퀸스카드만 해당되고,신한카드는 디오·마이센스 카드만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밖의 국민·신한카드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다.대부분의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도 마찬가지다. 임창용기자 sdargon@
  • 온몸으로 느낀다/평창으로 떠나는 건강여행

    어느새 겨울의 문턱.하지만 아직 눈도 없고 날씨도 어정쩡하게 추운 이맘때는 오히려 나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이럴 때 몸에 좋다는 약수도 마시고 삼림욕과 찜질 등을 연계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100만여그루 빽빽 전나무 터널 강원도 평창 계방산과 오대산 사이의 8번 지방도로 주변은 울창한 전나무숲과 방아다리 약수,신약수,황토 찜질방,한방사우나 등이 모여 있어 건강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가까운 곳에 있는 천년 고찰 월정사와 상원사 관람은 덤이다.인근엔 용평리조트,휘닉스파크,성우리조트 등 스키장도 많아 스키를 즐긴 후 피로를 풀겸 들러도 좋다. 방아다리 약수는 찾아갈 때부터 기분이 좋다.방아다리 약수 안내판이 있는 8번 도로변의 자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서면 바로 약수터 가는 길.길 양편으로 전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마치 터널을 걷는 느낌이다. 100만여 그루에 달하는 이 전나무숲은 30∼40년생의 인공숲.약수터 주변엔 또 잣나무와 소나무,가문비나무,주목 등 70여종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진한 전나무 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5분쯤 걸어 올라가니 약수터가 모습을 드러낸다.약수터와,약수터를 지켜준다는 용신각(龍神閣)이 낙옆 쌓인 산자락 아래 자리잡은 모습이 고즈넉하다.약수터 벽에 걸린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 마셔보니 약간 신 듯하면서 톡 쏘는 맛이 난다.조선시대 숙종 때 발견됐다는 이 약수는 철분,나트륨,칼슘,마그네슘,불소 등이 함유된 탄산천.피부병과 위장병,신경통에 효험이 크다고 한다. ●피부병·위장병에 효과 ‘방아다리 약수'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이 파르스름한 빛과 함께 윤기가 돌고 맛이 좋다.그래서 약수터 인근 식당들은 대부분 약수로 밥을 지은 ‘약수 돌솥밥 ’을 낸다.방아다리 약수터 입구에서 속사 방향으로 8번 도로를 따라 고개를 하나 넘으면 신약수가 있다.30여년 전 심마니가 발견했다고 한다.방아다리 약수의 명성에 가려져 있지만 그 성분과 약효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도로 바로 옆에 있는 신약수는 국립공원에서 벗어나 있어 입장료도 아낄 수 있다.방아다리 약수터는 공원 내에 있어 입장료 1300원을 내야 한다. 약수를 마신 뒤엔 황토토굴이나 한방사우나에서 찌뿌드드한 몸을 풀어보자.신약수 아래 자리잡은 ‘방아다리 산방’(033-333-0606)에 있는 황토토굴은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쪼이는 건강사우나.벽과 천장에 매주 황토물을 발라 원적외선의 양을 조절한다. 섭씨 60∼70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처음엔 별로 더운 기운을 느끼지 못하지만 5분쯤 뒤부터 땀이 나기 시작한다.사우나는 15분,5분,3분씩 3회 정도 하면 좋다고.스키나 골프 후 근육통이나 신경통,피부미용에 효험이 있다는 게 주인의 자랑이다.7000원. ●뜨끈뜨끈 황토토굴서 몸도 풀고 방아다리 산방에서 속사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포시즌콘도가 나온다.콘도내의 한방사우나(033-334-1140)를 이용해도 좋다.약알칼리성 성분의 암반수를 이용하며,옥사우나,옥기포탕,황토찜질방 등을 갖추고 있다.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는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의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다.방아다리 약수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월정사에선 1㎞에 달하는 500년 수령의 전나무숲이 유명하다.하늘 높이 솟은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걷다 보면 인간의 왜소함이 새삼 느껴진다.경내엔 국보 48호인 월정사 팔각9층석탑이 우뚝 솟아 있다.고려 초기 세워진 이 석탑은 북쪽 지방에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고려의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인근 월정사·상원사서 역사 공부도 월정사를 나와 비포장도로로 7㎞ 정도 올라가니 상원사가 나온다.역시 자장율사가 선덕여왕때 세운 사찰.1946년 불타 이듬해 새로 지은 건물이다.이곳엔 신라 성덕왕 24년에 만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이 있다.그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선 세조가 직접 보았다고 하는 문수동자상,세조의 친필어첩인 중창권선문 등이 있다.문수동자상이 만들어진 연유가 재미있다.세조가 상원사에서 기도하던 어느날,사찰 앞 오대천에서 목욕을 하다가 지나가던 동승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했다.목욕을마친 세조가 동승에게 ‘어디 가든지 임금의 옥체를 씻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니 동승은 미소를 지으며 ‘어디 가든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버렸다.주위를 돌아보니 동승은 간 데 없고 어느새 불치병이었던 종기가 씻은 듯 나은 것을 알았다.세조는 감격하여 화공을 불러 동승의 모습을 그려 그대로 목각상을 조각하게 하니,바로 문수동자상이다. 글·사진 평창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빠져 31번 국도를 타고 홍천 방면으로 5분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방아다리 약수란 이정표와 함께 8번 도로와 만난다.8번 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신약수,10분쯤 더 가면 방아다리 약수가 잇달아 나온다. 방아다리 약수에서 10㎞쯤 직진하면 6번 국도와 만나는데,여기서 좌회전해 진고개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월정사,상원사 가는 길로 빠지면 된다. ●숙박 숲속에 자리잡은 산방에서 묵어보자.황토굴사우나를 운영하는 방아다리산방(033-333-6987)에서 묵을 수 있다.가족실은 3만원,5∼6인이 잠잘 수 있는 단체실은 5만원. 이승복기념관 앞의 700리조빌(033-333-5341)도 묵을 만하다.통나무와 황토로 지어 깔끔하면서도 푸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3만원. ●5일장 평창엔 5일장이 많다.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봉평장,대화장 등 평창의 5일장에 가면 시골장의 소박한 운치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또 제철의 농특산물도 사고,메밀부침 등 향토음식도 맛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평창장(5,10 평창읍 하리),미탄장(1,6 마탄면 창리),계촌장(2,7 방림면 계촌리),대화장(4,9 대화면 대화리),봉평장(2,7 봉평면 창동리),진부장(3,8 진부면 하진부리) 등 5개가 운영되고 있어 아무때나 평창을 찾아도 5일장 구경을 할 수 있다. 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033-330-2399). 식후경 예전에 흉년이 들면 산골 사람들이 뜯어다가 죽을 쑤고 밥을 해먹었다는 곤드레 나물.아무리 많이 먹어도 부황기가 없고 주식으로 대용해도 배탈이 안나는 게 곤드레밥이라고 한다.곤드레나물을 뜯으며 부른 노래가 바로 곤드레타령이다. 요즘엔 건강식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방아다리 약수에서 8번도로를 타고 진부쪽으로 7㎞쯤 내려오다가 왼쪽에 보이는 성주식당에 가면 곤드레밥을 맛볼 수 있다.쌀과 몇가지 잡곡,곤드레 나물을 넣고 지은 밥에 양념간장,된장찌개,게조림,버섯조림,백김치 등이 상에 오른다. 손님이 일단 주문해야 밥을 짓기 때문에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밥이 다 되면 나물이 익으면서 파르스름하게 물든 밥을 퍼 대접에 담아준다.여기에 양념간장을 적당히 넣고 비벼먹는데,곤드레 특유의 그윽한 향과 함께 고소한 맛이 난다.곤드레는 4,5월에 뜯은 것을 생채로 삶아 냉동실에서 보관한 것을 쓴다.(033)335-2063.
  •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양날개 빠른 침투로 내일 ‘16강 확정’ 승부수

    ‘경우의 수는 없다.’ 첫 관문인 ‘전차군단’ 독일의 높은 벽을 훌쩍 뛰어넘은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내친김에 3일 새벽 1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계속되는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제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짓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한국은 굵직한 대회때마다 거의 매번 ‘경우의 수’를 따지며 골머리를 앓은 것이 사실.4강 신화를 일궈낸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도 첫판을 내준 뒤 천신만고 끝에 2라운드에 진출했다.그러나 예상을 깨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음에 따라 박성화 감독(그림)은 “더이상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가 없다.”며 파라과이를 꺾고 승점 6점을 확보,남은 미국전(6일)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79년 일본 고베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3으로 패한 한국이 이기면 24년만의 설욕이 된다. 박 감독은 “파라과이는 처음부터 노린 상대로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1패를 안은 파라과이가 강하게 밀어붙일것”이라며 “소극적으로 나갈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정조국(안양)-김동현(오이타)이 출격한다.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한 정-김 투톱은 과감한 몸싸움과 쉴새없는 침투로 짜릿한 골을 직접 맛보겠다는 욕심이다.이들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면 독일전에서 벤치를 지킨 ‘조커’ 최성국(울산)이 즉각 투입된다. 중원은 ‘왼발의 마술사’ 권집(수원)이 진두지휘하고 장신(189㎝) 여효진(고려대)이 상대 공격수들에 대한 1차 저지선을 구축하게 된다.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힘든 왼쪽 미드필더 이호진(성균관대)의 공백은 조원희(광주) 또는 남궁웅(수원)이 메운다.오른쪽 날개에는 독일전 쐐기골의 주인공 이종민(수원)이 나서 다시한번 무서운 돌파력을 과시하게 된다.박주성(수원)이 부상으로 빠진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치우(중앙대)가 투입된다. 이에 맞서는 파라과이는 플레이메이커이자 전문키커인 에드가 바레토(19·세로 포텐도)를 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넬손 발데스 아에도(베르더 브레멘),남미 ‘청소년 베스트 11’ 에르윈 아발로소(세로 포텐도)가 ‘삼각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178㎝·78㎏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바레토는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날카롭고,세트플레이와 코너킥 찬스에서 도맡아 차는 킥이 위협적이다. 여기에 미국전에서 선제골을 뽑은 훌리오 도스 산토스(세로 포텐도)와 활동 반경이 넓은 단테 로페스(마카비 하이파)가 측면에서 역습을 노릴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한국 박성화 감독 1승을 거뒀지만 소극적으로 임할 여유는 없다.파라과이는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미국에 졌지만 실제 전력은 오히려 앞선다고 본다.미드필더 3명은 매우 뛰어나다.반면 수비는 약간 느슨한 편이다.공수 간격이 벌어지는 틈을 이용해 역습을 펼치겠다.부상 선수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다.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특별한 전략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청소년 경기는 흐름이 끊어지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수비를 두껍게 하는 기본 전략을 운영하면서 찬스를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 ●파라과이 롤란도 칠라베르트 감독 한국은 매우 빠르고 잘 훈련된 팀이다.매우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독일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정신력과 조직력이 인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18번을 달고 뛰는 키 큰 스트라이커(김동현)가 강인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미국과의 1차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패했지만 이번 경기에 승부를 걸겠다.선수들의 컨디션은 좋고 부상자는 없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오광춘 특파원 ock27@sportsseoul.com
  • [나의 건강보감] 세브란스 외국인 진료소장 인요한 박사

    “사냥에는 저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습니다.1895년 처음 이 땅을 밟으신 저의 진외증조부(아버지의 외조부) 유진 벨 이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사냥을 했습니다.그 분들에게 사냥은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는 방편이자 이 땅 구석구석을 이해하는 길이었습니다.” 연대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진료소장 인요한(44) 박사.처음 본 사람은 누구나 그를 ‘외국 사람’이라고 한다.금발에 파란 눈,체격도 110㎏이 넘으니 그럴 수밖에.그러나 마주보고 인사 한마디라도 나눈 사람치고 그를 외국인이라고 우길 사람은 없다.확실히 그는 ‘벽안(碧眼)의 한국인’이다. ●진외증조부 이후 5대가 109년간 한국생활 그의 가족은 5대 109년동안 이 땅을 지키며 살고 있다.그와 그 가족들이 이 땅에 씨뿌려 가꾼 사랑이라는 이름의 나무는 어느새 웅숭깊게 자라 그 허구한 세월을 과실처럼 매달고 우뚝 서있다.3대의 조상이 이 강산에 혼백을 묻었음에도 우리에게 더 건 그 무엇이 아직도 남아 있는 걸까.“저는 한국과 한국인에게서 받은 게 참 많습니다.이 땅에서 이국의 선교사 아들로 태어나 한국인으로 자라 교육받고 또 이렇게 병마의 고통을 더는 구원의 일까지 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한 축복이 어딨겠습니까?”그러면서 “제가 이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할지를 고민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이런 그에게 사냥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땅과 이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는 값진 지침’이다.그래선지 사냥이라면 밥먹다가도 숟가락을 놓는다.“최근엔 가족들이 전남 보성에서 사냥 휴가를 보내고 왔어요.일주일동안 꿩만 열댓마리 잡았지요.”사냥을 위해 여름 휴가를 미뤘다가 수렵장이 개설되자마자 부리나케 뛰어가 보성의 산야를 훑고 왔다.네살난 막둥이는 물론 부인 이지나(41)씨도 사냥을 즐겨 최근 수렵 면허시험을 치르기도 했다.해마다 수렵장이 개설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못가도 스무번은 사냥길에 나선다.“매년 번갈아 순환수렵장이 열리기 때문에 해마다 고을 하나씩을 섭렵할 수 있다.”며 덩치가 집채만한 그가 좋아라 웃는다. 그는 사냥을 ‘단순한 살생’으로 보는 시각에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다.지금처럼 먹이사슬이 붕괴된 상태에서 사냥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그가 오로지 사냥에만 매달리는 건 아니다.그는 산,그중에서도 지리산을 끔찍하게 사랑한다. ●어머니 품 같은 지리산 천번넘게 찾아 “제가 지리산을 오른 횟수는 줄잡아 천번이 넘을 겁니다.보통은 수렵기가 끝나는 3월부터 10월 사이에 가는데,사연이 있습니다.”그와 지리산의 인연은 깊다.진외증조부 이래 그의 조상들은 지리산에서 지난한 선교의 영적 힘을 얻었는가 하면 종교적 근신을 하곤 했다. 또 지리산은 그의 선조가 콜레라 등 풍토병을 피하는 피난처이기도 했다.지금도 노고단과 왕시루봉 인근에는 이 땅의 고단한 선교 역사를 증언하는 이들 유적이 남아 있어 그들이 살았던 세월을 묵묵히 웅변하고 있다. “전 강보에 쌓인 젖먹이때부터 이곳을 찾기 시작했어요.그 후 세상에 걷어 차이고 사람 때문에 울고 싶을 때마다 이곳을 찾아 묵상에 들곤 합니다.묵상 속에서 다시 용서와 화해의 힘,그리고 고난을 이겨내는 용기를 얻곤 하지요.”이를테면 인 교수 가족에게 지리산은 영혼의 안식처이자 그들이 하릴없이 엎어지지 않도록 건강을 준 어머니의 품같은 곳이다. 그에게는 남다른 아픔이 하나 있다.누군가 그곳에 선대의 희생을 모욕하듯 ‘이 곳은 무엇을 했던 곳일까요?’라는 제목의 안내판을 세운 것.제목 밑에는 선교사들이 마치 외세의 전위대인 것처럼 써놓은 내용이 실려 있었다.이 대목에서 그의 안색이 굳어졌다. “제 선조는 일제로부터 고종 황제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고,폐교와 추방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신사 참배를 거부했으며,3·1운동 때는 일제의 학살 만행을 알리기 위해 사선을 넘었습니다.또 저는 부끄럽지만 광주민주화 운동때,그 처절한 살륙의 현장을 지키며 외신 기자들에게 진실을 알리다 추방되기도 했고요.전 감히 말합니다.역사는 온당하게 읽어야 한다고.”그 안내판은 그후 슬그머니 철거됐다. ●젓갈없으면 밥 못먹는 ‘진짜 한국인' 인 박사는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순천에서 보냈다.1895년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진외증조부 유진 벨 남장로교 선교사와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아버지 휴 린튼에 이어 그와 그의 자녀들까지 5대가 이 땅을 지키며 산다.처음 한국땅에 들어올 때 유진 벨은 당시 상대적으로 낙후한 전남 지역을 택해 그 소외의 땅에서 눈물겨운 선교활동을 시작했다.이런 선조의 고난을 두고 “그 분들은 이 땅에 간과 쓸개,혼까지 아낌없이 바쳤고,나는 그 분들의 음덕으로 편하게 사는 셈”이라고 회고했다.그러나 그 역시 선대가 그랬듯 편안한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는 진외증조부가 이 땅에 들어온지 100년이 되는 지난 95년 둘째형 스티브 린튼과 ‘유진벨 재단’을 설립,북한돕기에 나섰다. 처음에는 식량을 지원하다가 지금은 결핵 퇴치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그들 형제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 지난 6년동안 북한에 물경 300억원이 넘는 의약품을 지원할 수 있었다.이 약품으로 북한의 결핵환자 15만명을 치료,이 가운데 13만여명이 완치됐다며 흐뭇해 했다. 그는 틀림없는 한국인이다.이 땅에서 오래 살았다거나 이름을 바꿨대서가 아니라 한국인과 정체성을 공유하기 때문이다.“식사는 한국식으로 합니다.양식은 한두끼만 먹어도 질리는데,한식은 안그래요.젓갈 양념에 버무린 김치와 청국장,보쌈을 모르고 사는 서구인들,불행해요.한번은 뉴욕엘 갔어요. 기내식에 질려 도착하자마자 우래옥이란 한식집을 찾아갔는데,그곳에서 먹었던 알탕 맛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유진벨재단 설립 北에 의약품 300억 지원 젓갈이 없으면 밥을 못먹고,술이라면 청탁을 가리지 않으며,사람을 좋아해 틈만 나면 달려나가 술판을 벌이기 일쑤인가 하면 ‘연세세브란스는 내 모든 것’이라는 한국적 연고의식,그러면서도 북한돕기의 열정을 감추지 않는 심지까지 가진 그가 한국에서 주변인이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담소 말미에 덧붙인 그의 얘기는 우리에게 자괴스러운 부끄러움이었다.“북한을 오가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분단의 상처가 이렇게 큰데,지역이 다시 갈려 있다는 건 우리 민족의 건강성을 해치는 고질입니다.이젠 청산해야죠.” 심재억기자 jeshim@ ■사냥 건강예찬 “사냥만 한 스포츠가 어딨습니까?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정신을단련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물에 씻은 듯 털어냅니다.골프처럼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주색잡기처럼 몸이 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종종걸음으로 아버지를 따라 사냥터를 누볐다.벌써 초등학교 5학년때 할아버지에게서 20구경 외대 단발총을 넘겨받아 품고 잤던 일도 생생한 기억.젊어서는 훌치기 총인 레밍턴 870을 사용하다가 5년전 거금 200만원을 들여 이탈리아제 베넬리123 자동연발총을 구입했다. 사냥에는 사냥개도 필수.아버지 대까지는 포인터종을 사용했으나 그는 냄새가 싫어 포인터 대신 영국산 코커스패니얼을 택했다.사냥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절대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열혈 헌터’답게 그의 사냥건강론은 막힘이 없다.“가장 멋진 매력은 이 땅의 곳곳을 내 눈으로 살피며 애정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알다시피 사냥은 정해진 길이 없습니다.대자연 속에서 지향없이 걷고 뛰며 야성과 만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즐거움 아니겠습니까?그뿐이 아닙니다.표적을 쫓아 격발하는 순간,세상의 모든 일들을 말끔히 잊곤 하죠.” 전국의 수렵장을 돌며 생경한 풍경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즐거움도 무시하지 못한다.더러 희귀 조수류와 만나는 것도 기쁨이다.최근에도 오소리와 산까치를 봤다고 자랑했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탓에 그의 사냥원칙은 철저하다.아무리 그럴듯한 표적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절대 안전핀을 풀지 않는다. 보호 조수를 지키는 일도 그의 몫.평소 보호 조수를 머릿속에 담아 실수로라도 그것들을 살상하지 않는 철칙을 어긴 적이 없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바이러스성 간병(肝病)이 번져 야생토끼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며 수의사에게 원인 규명을 의뢰할 만큼 그는 지킬 것은 지키는 사냥꾼이다. 심재억기자
  • 편집자에게/ “문화재의 제한공개는 불가피”

    -마당 ‘비원 유감’(대한매일 11월26일자 15면)을 읽고 황주리님이 언급한 창덕궁의 제한공개와 관련,지적한 사항에 대하여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자 한다. 창덕궁은 사적 제122호로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있으며,조선 왕조의 궁궐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아름다운 후원은 원림과 정자 연못 괴석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계적인 명원(名苑)이다. 창덕궁은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되어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창덕궁은 1960년부터 1976년까지 자유관람을 실시했지만,문화재와 원림이 훼손되어,1976년부터 1979년까지 일반공개를 중지하고 복원공사를 마친 뒤 현재와 같이 제한공개하게 된 것이다. 창덕궁은 현재 언어권별로 하루 23회 안내원에 의한 안내관람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후원은 궁궐의 제한된 인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많은 사람을 수용하면 생태 환경이 급격히 파괴될 것이다.참고로 일본의 계리궁(桂離宮) 등 외국에서도 중요한 문화유산은 시간 지역 인원 등에 대해 제한관람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현재의 관람제도가 야기하는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관람제도의 개선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다. 김치기 문화재청 궁원문화재과장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전차군단’ 독일 2-0 완파 일본도 잉글랜드에 1-0승 ‘황색돌풍’

    또다시 ‘붉은 악마’의 신화가 시작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끈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양쪽 날개 이호진,이종민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유럽 강호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주요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고전한 징크스를 시원하게 털어낸 한국은 2002월드컵 준결승에서 형님격인 국가대표팀이 독일에 당한 0-1 패배까지 깨끗이 설욕하며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0년만의 4강 복귀 신호탄을 화려하게 쏘아올렸다. 파라과이를 3-1로 이긴 미국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에 오른 한국은 3일 파라과이와 2차전을 갖는다.D조의 일본도 후반 9분 터진 사카다 다이스케의 결승골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무너뜨려 한국과 함께 거센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독일과의 이날 경기는 박성화 감독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 빛난 한판이었다.한국은 전반 촘촘한 그물수비로 상대의 공격루트를 틀어막은 뒤 크로스로 올려 투톱 김동현과 정조국의 기습공격을 지원했다.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독일은 주포 루드비히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국의 포백 라인은 미드필드진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독일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냈다.왼쪽 풀백 박주성이 전반 28분 부상으로 나가 수비 불안이 우려됐지만 교체투입된 김치우가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후반 들어 한국은 전반과는 달리 공세의 고삐를 조였고,두차례 역습의 기회를 모두 골과 연결시켜 ‘대어’를 낚았다.후반 6분 이호진이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정면으로 파고들었고,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발끝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수비를 더욱 강화한 한국은 후반 25분 맞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수비진영에서 빼준 공을 잡은 이종민이 하프라인에서 아크 정면까지 단독 돌파한 뒤 김진규에게 넘겼고,김진규가 달려드는 골키퍼를 피해 중앙의 이종민에게 재차 넘겨 추가골을 낚았다.독일은 투톱 크나이슬과 루드비히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밀집수비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번번이 막혀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릴레이골 주역 ‘박성화호’의 양쪽 날개 이호진(20·성균관대)과 이종민(20·수원)이 30일 독일과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감독님이 저에게 기회를 주셨고,보답해서 무엇보다 기쁩니다.” 이호진은 선취골을 넣으면서 당한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가면서도 특유의 강단있는 소감을 전했다.이호진은 박성화 감독이 처음부터 점찍은 ‘날개’는 아니다.발 재간과 스피드,센스를 지녔지만 지나치게 공을 끌고 다니는 데다 협력 플레이에 약했기 때문. 박 감독은 당초 이호진을 윙백으로 내보낼 생각도 했으나 포백 수비의 조직력을 고려해 원래 포지션인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찾아주었고,이 용병술은 적중했다.감독의 주문대로 이호진은전반부터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헤집었고,결국 후반 6분 독일 수비수의 빗맞은 백헤딩 패스로 굴러온 공이 골키퍼와 자신의 중간 지점으로 구르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네트를 흔들었다. 왼쪽 허벅지 근육 인대가 늘어나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호진은 “16강에 올라가면 4강 목표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반 25분 두번째 쐐기골을 뿜어낸 오른쪽 날개 이종민도 10월 초 첫 소집 때까지만 해도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과감성과 투지가 모자라는 게 흠이었고,기가 많이 죽어 있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때 김동현(오이타)과 함께 일등공신 역할을 했지만 이후로는 실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잔뜩 움츠러든 이종민은 이날 한방으로 그동안의 우울함을 말끔히 털어냈다. 서귀포고 출신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175㎝ 67㎏)에 100m를 11초8에 주파하는 준족이어서 ‘쌕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이종민은 박 감독으로부터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주문을 받고 자신감있게 그라운드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는 골을 넣기보다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오광춘특파원 okc27@sportsseoul.com ●승장 한국 박성화 감독 첫 경기를 이겨 기쁘다.‘선 수비 후 공격’ 작전이 성공했다.처음에는 독일의 빠른 공격에 선수들이 당황하면서 계속 코너킥을 내줘 위험했다.위기를 넘긴 전반 중반부터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전력에서 뒤진다고 생각했는데 잘 준비한 성과가 나온 것 같다.월드컵 4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박주성과 이호진이 다쳐 전력에 차질이 있겠지만 파라과이와의 2차전에서는 다른 선수들로 적절히 대체하겠다.오늘 한국과 일본이 모두 유럽의 강호를 이겼는데,월드컵을 계기로 양국의 실력이 한 단계 올라섰음을 입증한 것이다. ●패장 독일 울리 슈티리케 감독 전반에는 플레이를 잘 했는데 두번의 결정적인 실책 때문에 패배를 자초했다.한국은 조직력이 좋고 매우 빠른 팀이다.특히 페널티지역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수비진의 큰 실수 때문에 경기를그르쳐 아쉽다.주축 선수 중 말리크 파티와 알렉산더 루드비히가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아부다비 오광춘특파원 이모저모 ●“지난해 월드컵을 다시 보는 것 같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홈페이지(www.fifa.com)는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톱뉴스 사진으로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한국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의 모습을 담았다.FIFA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을 응원하는 한국팬들의 응원열기가 2002한·일월드컵 한국-독일과의 준결승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이날 알 나얀 스타디움에는 현지 교민과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등 300여명이 모여 월드컵 응원을 재현했다. ●한국은 독일전에서 공수의 핵 이호진과 박주성이 부상해 전력 손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김한성 팀 주치의는 “X레이 검진 결과 두 선수 모두 뼈에 이상은 없었다.박주성은 인대가 손상됐고 이호진은 근육 인대가 늘어났다.경과를 지켜봐야 남은 경기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독일은 이날 경기가잘 풀리지 않자 발을 높게 쳐드는 위험한 태클로 한국의 플레이를 저지하려다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 등 3명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에 첫 골을 선사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이호진은 아부다비 셰이크 칼리파 병원 스태프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모았다.의사와 간호사 등은 TV 중계를 보고 있다가 은발로 염색한 이호진이 X레이 검진을 받기 위해 병실로 들어오자 “방금 골을 넣은 선수 아니냐.”며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일부 직원들은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MBC가 한국-독일전을 사전 예고없이 지연 중계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쳤다.경기는 30일 새벽 1시30분에 킥오프됐지만 MBC측은 1시50분으로 예고한 뒤 정작 중계는 2시가 다 돼서야 시작했다.
  • “추억의 고향음식 맛보세요”市, 남산한옥마을서 ‘월동체험’

    “뜨끈뜨끈한 온돌방 아랫목에 둘러 앉아 겨우내 콩볶아 먹던 고향마을의 옛 향기를 돌려드립니다.” 서울시는 29∼30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월동문화 체험’ 행사를 갖는다. 늦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자연정취와 함께 고향 가을걷이의 풍요로움,겨울나기 채비에 한창이던 우리네 조상들의 슬기로움과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마당으로 마련됐다. 한옥마을 ‘박영효 가옥’에서는 우리나라 월동음식을 대표하는 김장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팔도 유명김치와 사찰김치,퓨전김치 등 80여종의 김치를 선보이는 ‘향토김치 전시회’가 열린다.같은 장소에서 전국 각 지역 종가(宗家) 김치를 소개하는 ‘특미 김치강좌’,공동마당에서는 외국인 김치 만들기대회가 개최되는 등 김치 관련 이벤트가 풍성해 내·외국인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윤씨 친가’에서는 물레 돌리기와 다듬이질 시연,공동마당에서는 도리깨질,홀태(여성들이 쓰는 대형 빗처럼 생긴 쇠날)로 벼를 타작하는 체험기회를 준비했다. 특히 ‘김춘영 가옥’에서는 콩 볶아먹기,‘천우각 광장’에서는 29일 타악퍼포먼스 ‘야단법석’ 공연,30일 동춘서커스단 공연 등을 곁들여 가족 나들이에 좋다.행사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4시.3707-9432.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조국·동현 적진을 헤집는다

    정조국(안양)-김동현(오이타) 투톱이 ‘전차군단’ 격파의 선봉에 선다. 20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1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강호 독일과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 본선 F조 첫 경기를 갖는다.한국과 독일 청소년대표팀의 사상 첫 대결인 이번 경기는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형님 대표팀’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박성화 감독은 독일과의 첫 판이 16강 진출 여부에 결정적인 변수인 점을 의식한 듯 총력전 태세를 갖췄으며,4-4-2 전형을 바탕으로 공수 조직력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정조국-김동현 투톱은 측면과 후방의 화력 지원을 업고 독일 골문을 열어 젖힐 준비를 마쳤다.그동안 청소년팀 경기에서 정조국은 15골,김동현은 10골을 넣었다.올해만 해도 정조국이 6골,김동현이 2골을 기록중이다. 정조국은 “첫 경기를 기다렸다.반드시 내 발로 첫 골을 넣어 4강으로 가는 첫 단추를 꿰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고,김동현도 “첫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들에게 알 나얀 스타디움은 ‘승리의 그라운드’이기도 하다. 지난 1월 4개국친선대회 아일랜드전에서 정조국과 김동현은 전·후반 릴레이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박 감독은 또 후반에는 부상을 털고 일어선 ‘특급 조커’ 최성국(울산)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해 공격 전술의 변형을 꾀한다는 복안도 세웠다.투톱 바로 뒤에는 중원사령관 권집(수원)과 체격 좋은 여효진(고려대)이 나란히 포진해 빈틈을 헤집고 공격의 활로를 연다.‘왼발의 마술사’ 권집은 특유의 컴퓨터 패스로 정조국-김동현 투톱의 발끝을 겨냥하고 장신 여효진(189㎝)은 고공 헤딩으로 킬러들에게 골 찬스를 열어준다는 전략이다. 독일의 견고한 수비 조직을 양쪽으로 뒤흔들 좌우 날개로는 ‘쌕쌕이’ 이호진(성균관대)과 이종민(수원),포백라인에는 박주성(수원) 김치곤(수원) 김진규(전남) 오범석(포항)이 포진하고 수문장으로는 ‘거미손’ 김영광(전남)이 투입된다. 이에 견줘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팀 독일은 제바스티안 나이슬(첼시)과 알렉산데르 루드비히(헤르타 베를린)가 투톱으로 나서고,오른쪽 미드필더 표트르 트로코우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측면 돌파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드필드는 크리스티안 슐츠(베르더 브레멘)가 지휘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박성화 한국팀 감독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충만하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적응력이 빨라 많은 성과를 거뒀다.독일은 강한 팀이다.어설프게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실제 맞붙어 보면 강하다는 사실을 늘 느끼게 된다.큰 대회에서 첫 경기는 전체 판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독일을 반드시 꺾고 4강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발할 것이다.두껍게 수비벽을 쌓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기본적인 전략이다.기술적으로 처지는 측면이 있더라도 조직력의 강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겠다. ●울리 슈티리케 독일팀 감독 한국은 2개월 가까이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강한조직력을 갖춘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지난 2월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는데 힘겨운 상대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한국이 우리를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최전방에 서는 장신의 투톱(정조국 김동현)과 작고 빠른 공격수(최성국)가 돋보이는 것 같다.우리는 주전 7명이 소속 리그 사정 등으로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데다 새로 선발한 4명은 거의 호흡을 맞춰 보지 못했다.경험도 부족하다.하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부다비 오광춘특파원 okc27@sportsseoul.com
  • “값은 비싸지만 잘먹고 잘살자”프리미엄 식품 각광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식품,신선초·녹차잎·약콩·맵쌀 등의 건강식품을 한데 모은 선식(禪食),감기·천식 등에 대한 예방 효과가 뛰어난 백두산의 야생차인 ‘백산차’,미네랄 함유량이 많은 해양 심층수….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가격은 비싸지만 건강을 추구하는 ‘프리미엄급 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유기농 야채서 항균오징어 먹물까지 김갑준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웰빙 붐을 타고 값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싸지만 건강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의 경우 대부분 익히지 않고 쌈으로 싸서 먹는 쌈거리용 채소나 건강차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급 식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은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포함해 건강차,각종 비타민,식이 섬유,검은콩 식품,보리·천연 효모빵 등 유기농빵,항암·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징어 먹물 식품,선식과 건강죽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판매하는 유기농 농산물 전문매장인 ‘푸룸’을 운영하고 있다.유기농 야채는 치커리·민들레잎·겨자잎·신선초 등 쌈거리용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가격은 100g당 1200원 선이다.감기·천식·비염 등에 예방효과가 있는 백두산 야생차인 백산차가 2만∼3만원,고혈압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국화차가 2만원,목감기·두통에 효과가 있는 유럽산 국화차인 캐모마일차가 2만원,일종의 장미 열매로 비타민 C가 풍부한 로즈힙차가 2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영양사둔 비타민 전문코너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호주·핀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비타민 70여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비타민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맨스포뮬라(4만 6000원),엽산·비오틴·칼슘 등 여성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함유된 우먼스포뮬라(4만 4000원),두뇌의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DHA&EPA(4만원) 등을 내놓았다.오징어 먹물 스파게티(9900∼1만 2000원),해양심층수(500㎖·5000원) 등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도 비타민하우스 매장을 개설,운영중이다.전문 영양사가 체계적인 식이요법 상담도 해준다.종합 비타민(3개월분·4만 4000원),비타민C(3개월분·3만원),칼슘(2만 5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무역점은 천연 원재료로 생산한 유기농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내추럴 베이커리’ 코너를 개설했다.오징어 먹물 바게트(4000원),곡물식빵(3000원),알로에주스 등 건강야채주스(4000원),흑임자 라떼(4000원) 등을 매장에 내놓았다. ●케일·신선초·마 등 특선선식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건강식품 전문 매장인 ‘GNC’를 운영하고 있다.비타민과 체내 질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관절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식이섬유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글루코사민(550㎎)을 2만 1000원,상어연골을 7만 5000원,식이섬유 실리움을 4만 4000원,씹어먹는 칼슘인 액티브 칼을 5만원에 팔고 있다.행복한세상은 케일·신선초·녹차잎·마·약콩·맵쌀 등 28가지로 이뤄진 특선 선식(3만 7000원),유기농 아이스크림인 나뚜르아이스크림(2000∼1만 4000원),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은 홍삼양갱(30개·5만 4000원),유기농 쌈모음(100g·3610원)을 내놓고 있다. 애경백화점은 저칼로리 식품인 김과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다시마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정동명가 김(1만 7000원),철·아연 등 무기원소들이 골고루 함유돼 있는 다시마 김치(1만∼4만 5000원)를 판매하고 있다.삼성플라자는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출시했다.유기농 상추(100g) 450원,무 1개 3000원,사과(4개) 9900원,배(1개)를 2500원에 출시했다. ●저콜레스테롤·더덕달걀도 신세계이마트는 70여개 품목의 유기농 야채와 기능성 달걀을 선보이고 있다.유기농 야채의 경우 청정 쌈배추(100g) 368원,양배추(100g) 280원,풋고추(150g)를 2180원에 판매하고 있다.기능성 달걀인 저콜레스테롤란(10개)을 2680원,위건강에 좋은 닥터 IGY란(10개)을 2980원에 내놓았다.킴스클럽은 더덕란(10개·2400원)과 검은콩 만두(1248g·6000원),메밀·감자 부침가루(850g·4350∼4950원) 등을 출시했다.CJ홈쇼핑은 영양보조드링크인 팻다운(60개들이·10만 5000원)과 자일리톨 비타민(13만 8000원)을,CJ몰(www.CJmall.com)은 다이어트면인 가쓰오 온면(18개·3만 9900원),아침생식(6만원) 등을 내놓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외국대사부인에 김장 전수 성북구 오늘 초청 체험행사

    ‘외국대사 부인들에게도 김장 담그는 법을 전수한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관내에 대사관을 둔 25개국의 대사 부인들을 초청,27일 오후 1시부터 구청광장에서 ‘김장담그기 체험행사’를 갖는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와 ‘김장담그는 법’을 알려줘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겨울철을 맞아 저소득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26∼27일 구청광장에서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여는데,이 자리에 대사부인들을 초청한 것이다.대사부인들과 성북구 여성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배추 2500포기,무 1200개 등으로 김치를 담가 지역의 불우이웃 450가구에 5㎏씩을 전달할 계획이다.구는 다음달 2일에는 우리나라와 성북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5개국 대사와 외국인,그 가족,대학총장,구의회 의장단 등을 초청해 성북동 삼청각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위한 만남’행사도 갖는다. 조덕현기자
  • 이웃돕기 김장 3만포기 ‘절인다’/용산구민회관서 나흘간 행사 마늘·멸치젓 각1t넘게 뿌려

    무 6000개,고춧가루 2300근(920㎏),마늘 1t,생강 160㎏,대파 240단,쪽파 1360단,멸치젓 1.2t,새우젓 340㎏…. 배추가 무려 3만 1000여포기나 들어가는 전국 최대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와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사장 이병두) 주최로 막을 올렸다. 특히 세밑을 맞아 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김치 담그기’여서 훈훈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자원봉사자들이 이번 행사에 대비해 가꿔온 배추 2만 5000포기와 주민들이 내놓은 배추 6000포기로 행사가 진행돼 더욱 뜻깊다. 용산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리에 3000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 중이다.지난 24일부터 이 주말농장에서 배추를 뽑아 날랐다. 한강로 구민회관에서는 26일까지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벌인다.25∼27일엔 소금에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고 양념준비를 마친다. 26일 배추김치를 양념에 버무리기 시작해 28일 안으로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행사를 말끔하게 매듭지을 계획이다. 관내 새마을부녀회 등 연인원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되는 등 이번 김치 담그기의 규모를 숫자가 잘 말해준다. 배추를 한 줄로 모두 뉘면 9.5㎞,무게로 따지면 47t이나 된다.여기에 들어간 돈만 1억 5000만원 정도다.담근 김치는 저소득층 2873가구에 11㎏씩,사회복지시설 15곳에 21㎏씩,경로당 118곳에 50㎏씩 나눠줄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UAE 청소년축구선수권 28일 개막/‘어게인 1983’

    ‘박종환 사단’과 ‘히딩크호’의 4강 신화를 재현한다. 오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 등 4곳에서 펼쳐지는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대표팀이 ‘Again 1983’을 내걸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여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의 목표는 지난 83년 ‘박종환 사단’이 멕시코대회에서 일궈낸 4강 재현.물론 2002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국가대표팀이 이룬 4강 신화도 목표 설정에 영향을 줬다. ●조2위 들어야 16강 안심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녹록지 않다.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16강을 가리는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났다. 각조 2위까지 12개 팀과 3위팀 가운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전에 진출하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F조에 속한 한국의 상대는 유럽과 남미,북중미의 강호인 독일 파라과이 미국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수 없다. 오는 30일 새벽 1시30분 아부다비에서 맞붙는 독일이 가장 힘겨운 상대로 꼽히는 가운데 파라과이(12월3일) 미국(12월6일)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분데스리가 최고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 소속 4명이 주축을 이룬 독일은 수비의 핵 모리츠 폴츠가 빠졌지만,천재 미드필더 표트르 트로코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루드비히(헤르타 베를린) 등이 한국 문전을 위협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라과이는 미드필더 에드가 바레토(세로 포르텐도)가 공격을 지휘하고 남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에르윈 아발로스(세로 포르텐도)와 단테 로페스(마카비 하이파)가 ‘킬러’로 나설 전망이다. 미국은 14세의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베데스다 인터내셔널)가 막판에 합류한 가운데 미국 축구사상 역대 세번째로 어린 17세6개월에 성인 대표팀에 탑승했던 플레이메이커 보비 콘비(DC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은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독일전에서는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최소한 무승부를 이끌어내 첫 승점을 딴 뒤 파라과이와의2차전을 잡아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마지막 미국전은 부담없이 치른다는 조별리그 돌파 전략을 세웠다.최소한 조 2위로는 16강전에 올라야 다른 조 1위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조 3위로 떨어지면 각조 3위 6개팀이 승점과 골득실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16강 진출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운 좋게 16강에 오르더라도 다른 조 1위와 맞붙게 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포백수비 안정… 골 결정력이 관건 지난달 10일 소집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한달 이상 맹훈련을 했고,지난 4∼8일 본선 진출팀을 초청해 리허설 성격으로 치른 수원컵에서 1승2무로 우승까지 차지해 자신감은 크다. 이 과정에서 박성화 감독은 한국축구가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스리백 대신 현대축구의 대세인 포백을 채택,큰 효과를 봤다.본선에서도 포백의 핵으로는 김치우(중앙대) 김치곤(안양) 김진규(전남) 박주성(수원)이 나서고,일본에서 활약하는 임유환(교토)이 가세할 전망.비교적 안정된 수비라인이라는 게 박 감독의 평가다. 문제는 여전히 들쭉날쭉한골 결정력.지난달 10일부터 한달간 조직력을 가다듬었지만 공격진은 프로축구 일정과 최성국(울산)의 부상 등으로 한번도 베스트를 가동해본 적이 없다. 박 감독은 정조국(안양) 김동현(오이타)을 투톱으로 세우고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리거나,정조국-최성국,김동현-최성국을 원톱과 섀도 스트라이커로 각각 기용하는 것 등 두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집트로 출국한 한국 대표팀은 22일 이집트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득점없이 비겼으며,23일 격전지인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청소년대회서 배출한 슈퍼스타 지난 1977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첫 대회를 치른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는 그동안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며 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 등이 대표적인 선수.이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스타는 79년 일본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마라도나.마라도나는 당시 현란한 발 재간과 고감도 골 감각을 뽐내며 6골을 터뜨려 전세계 팬들로부터 ‘축구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82스페인월드컵에 출전한 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90년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94년 미국 월드컵 때까지 월드컵무대에만 네 차례나 출전하며 명성을 쌓았다. 피구도 이 대회를 통해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육상선수 출신인 피구는 87년 16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각광을 받은 뒤 91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대회 우승을 이끌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01년 대회에서는 사비올라가 아르헨티나를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역대 최다골인 11골로 골든슈와 골든볼을 휩쓸어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24개국의 ‘킬러’들이 저마다 스타 탄생을 벼르고 있다.특히 남미선수권에서 8골을 몰아 넣은 아르헨티나의 ‘작은 황소(토리토)’ 페르난도 카베나기,패싱력이 돋보이는 스페인의 주장 안드레 이니에스타,스피드와 슈팅력을 겸비한 브라질의 다니엘 등이 눈길을 끈다. 곽영완 기자
  • 비극적 ‘천사표’ 여인으로 안방 복귀/SBS 새 드라마 ‘천국의 계단’ 여주인공 최지우

    ‘겨울연가’를 끝으로 브라운관을 떠났던 탤런트 최지우(28)가 겨울의 시작과 함께 안방에 돌아온다.새달 3일 시작하는 SBS 수목드라마 ‘천국의 계단’(극본 박혜경,연출 이장수)에서 여주인공 ‘한정서’역으로 신현준,권상우와 호흡을 맞춘다. 한정서는 착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전형적인 ‘천사표’ 여주인공.어릴때부터 오누이처럼 자란 재벌2세 남자친구 차송주(권상우)와 부모의 재혼으로 맺어진 오빠 한태화(신현준)로부터 동시에 사랑받는 비극적 운명에 괴로워한다. 지금까지 최지우가 여러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또 착한 역할이냐”고 딴죽을 걸자 그런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는 듯 “데뷔 3∼4년 때까지는 연기변신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굳이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최지우는 지난해 12월 영화 ‘피아노를 치는 대통령’을 끝내놓고 지난 10월까지 활동을 쉬었다.데뷔 8년 만에 가져본 가장 긴 휴식이었다.“미국 여행도 다녀오고,운동도 하면서 편하게 지냈어요.그런데 막상 쉬니까 남들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더군요.친하게 지내는 유호정 선배가 ‘앞집 여자’를 할때는 음료수를 사들고 촬영장까지 쫓아갔죠.” ‘겨울연가’로 한류열풍의 주역에 합세한 최지우는 최근 한·중·일 합작 드라마 ‘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촬영을 끝냈다.중국 상하이에서 40일 넘게 진행된 촬영기간 내내 그는 현지 팬들의 사랑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김치볶음밥을 만들어서 갖고 오거나,노트북에 제가 나온 한국 연예프로그램을 담아오는 열성 팬들을 보면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촬영 초반 멜로 장면을 찍을땐 상대 배우의 중국어가 낯설어 감정을 잡는 데 고생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내년 3월 중국에서 먼저 방송되고,6월엔 일본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극중 정서는 천국을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그렇다면 최지우가 생각하는 천국은 어떤 것일까.“글쎄요.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을 느끼면 그 순간이 천국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까요.”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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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7일까지 팀버랜드·라피도 특별기획전,아동방한의류 유명브랜드 특별전을 연다.팀버랜드 점퍼 12만∼17만원,라피도 트레이닝복 6만 9000∼9만 8000원,톰키드 스웨터 3만 5000원 등. ●LG수퍼마켓은 23일까지 ‘보쌈행사전’을 펼친다.LG수퍼에서 운영하는 즉석 조리코너의 김장행사와 연계해 삶은 돼지고기(삼겹살),절인 배추,굴무생채,배추 겉절이 등을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농심은 오는 2004년 1월말까지 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디지털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내 입에 안성맞춤 대잔치’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자세한 응모요령은 회사 홈페이지(www.nongshim.com)를 참조. ●네이트몰(mall.nate.com)은 익스트림스포츠 전문매장인 ‘X-버디’를 오픈했다.스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스키 등 각종 스포츠용품뿐만 아니라 패러글라이딩 초경량항공기 등 강습권도 판매한다. ●씨즐러는 연말까지 ‘핸섬 앤 뷰티’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콘도 이용권,자동차극장 이용권,오페라 ‘박쥐’ 입장권 등을 제공하는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제과는 여성층을 겨냥한 ‘키스민트(사진)’껌을 출시했다.망고스틴향,레몬향 등 2가지.500원. ●동원F&B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으로 만든 ‘동원 맛깔진 生라면’을 선보였다.얼큰한맛,해물맛,미소맛 3종류 각 2300원. ●애경산업은 천연 살구즙과 녹차 추출물이 들어있는 고급 주방세제 ‘순샘’을 새로 출시했다.500g 1800원선,1㎏에 4300원선. ●한국야쿠르트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소고기 국물의 소형 용기라면 ‘라면보이컵(사진)’을 출시했다.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용기를 사용했다.65g 600원. ●한국허벌라이프는 벌집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로얄젤리,아가리쿠스 등을 주성분으로 한 무카페인 건강음료 ‘트리플 헬스드링크’를 출시했다.1세트(50㎖,10병) 4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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