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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사랑의 김장 담그기’

    서울여대(총장 이광자)는 20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구 지역주민과 재학생, 교직원 및 외국인교수 등 90여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담근 김치는 노원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130여가구에 전달된다.
  • [아시안컵예선] 0-2 ‘젊은피’ 실험 절반의 성공

    한국 축구가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보약 한 첩을 달여 먹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년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고람 레자 예나야티와 호세인 마다바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로써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 아쉽게도 이란(4승2무·승점 14)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끝냈다. 한국은 또 이란과 A매치 역대전적에서 8승4무8패로 동률을 이뤘다. 베어벡호 출범 이후로는 2승2무2패. 아시안게임에 나설 멤버로 엔트리가 꾸려져 당연한 일이겠지만,A매치에 나선 역대 대표팀 가운데 이날 멤버가 가장 젊었다.‘넘버 2’ 골키퍼 김용대를 빼면 주전 멤버 가운데 이천수가 25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승패 여부를 떠나 ‘젊은 피’의 깜냥을 가늠해 보는 것이 이날 관전 포인트였다.‘중동 맹주’ 이란이 일부 부상 선수를 제외하곤 최정예 멤버로 나섰기에 더욱 그랬다. 선수 차출 잡음과 절대적인 준비 부족을 고려하면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베어벡 감독은 평소 즐기지 않던 투톱을 전방에 세웠다. 장신 공격수 정조국과 김동현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하려던 것. 또 조원희-김진규-김동진-김치우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으로 빗장을 걸었다. 이미 이란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처럼 전반 초반 이란은 한국 수비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몰아쳤다. 경기 하루 전날 현지에 도착해 시차적응에 애를 먹었던 한국은 경기 초반 몸이 무거웠으나,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컨디션을 되찾았다. 수차례 위기를 맞았던 한국 포백라인은 패스 길목을 번번이 차단하는 한편, 오프사이드 함정을 걸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역습을 노렸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문전 아크 오른쪽에서 쏘아올린 이천수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진 김동진의 역동작 왼발슛을 골문을 막고 있던 이란 수비수가 걷어낸 장면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3분 이란에 오른쪽 진영을 침투당하며 예나야티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마다바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국내 경기 일정이 있는 선수들은 베어벡 감독과 함께 일시 귀국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23일 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2라운드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ocal] 광주, 사랑의 김치담그기 잇따라

    연말을 앞두고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16∼20일 광주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06 광주김치 대축제’에서는 사랑나눔 김장 담그기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자원봉사자와 사회단체 회원들이 모두 2500㎏의 김장김치를 담가 소년소녀가장, 홀로사는 노인 등 소외계층에 나눠준다. 행사에는 삼성광주전자·만도·국민은행·한국도로공사·KT&G·중앙교회 등이 참여했다.
  • 유통업계 ‘김장철 마케팅’ 후끈

    김장철을 맞아 유통가에 ‘김치 마케팅’이 불붙었다. 완성 김치와 김장 재료는 물론 김치냉장고 판매시장까지 들썩인다. 김장재료 시장은 올해 풍작인 배추·무 등을 미끼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70%가량이 이때 팔린다. 대형 마트들은 김장의 주요 재료인 배추 1포기를 2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16∼22일 김장배추 1포기를 296원에 내놓는다. 한 사람에게 5포기만 판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에 배추 1포기를 280원에 판다. 한 점포에 1000포기를 선착순으로 팔며, 한 사람이 3포기까지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23일까지 배추 1포기를 370원에 하루 1000포기를 선착순으로 판다. 뉴코아 킴스클럽은 22일까지 배추 1포기당 490원에 선착순 1000명에게 판다. 대형 마트는 또 김장 재료인 마늘·젓갈·대파·무·고춧가루 등의 김장재료를 최고 50%까지 싸게 판다. 이마트는 단독 상품으로 김장 무인 청복무를 1개에 880원에 판다. 전북 고창군에서 재배된 김장 무는 기존의 무보다 당도가 1∼2도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다. 젓갈, 김치 저장통, 보쌈용 돼지고기 등 김장철 반짝 특수 상품을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6∼22일 김치냉장고 판촉 행사를 연다.LG·삼성·대우 등의 김치냉장고는 73만 8000∼78만 8000원에 나와 있다. 롯데마트는 26일까지 LG김장독, 삼성하우젠, 대우클라쎄, 만도 딤채 등 유명 브랜드의 김치냉장고 5000대를 확보,‘김치냉장고 대박람회’를 연다. 가격은 52만 8000∼109만원. 김영식 롯데마트 가전팀 상품기획자는 “김치 냉장고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80ℓ 이상의 대용량이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 부르는 유해물질

    얼마 전, 중국 흑룡강이 유해 화학물질에 오염돼 주변 도시에서 난리가 났었다. 식수는 물론 세숫물까지 배급에 의존해야 했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많은 환경오염물질이 현대인을 위협하고 있다. 집과 물, 토양, 과일, 채소, 생선, 공기 등이 많게는 10배를 넘는 오염농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6월 남부일부지역에서 이타이이타이병이 집단 발병하기도 했다. 카드뮴 폐광에서 흘러나온 물이 농경지로 유입되고, 그곳에서 경작한 쌀로 밥을 지어먹은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 병에 걸린 것이다. 이타이이타이란 ‘아프다아프다’란 뜻으로, 카드뮴이 오랫동안 몸 속에 축적되면 폐암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광에서 생기는 또 다른 병인 진폐증은 비소가 광부들의 폐에 침착해 폐암을 일으킨다. 비소는 탄광뿐 아니라 담배연기, 황사, 먼지, 공사장 등에서도 발생한다. 이뿐이 아니다. 중국산 김치에 들어있어 문제가 된 납은 뼈를 약하게 만들고,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며, 신장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참치나 연어에 많은 수은은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과다하게 만들어 노화뿐 아니라 DNA나 세포 변형을 초래해 암과 노화, 당뇨병, 성인병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루미늄캔이나 주방용 호일 등에 함유된 알루미늄은 건망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인체는 30종이 넘는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미네랄이 부족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암이 발병한다. 특히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도 필요하지만, 부족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며, 셀레늄은 암환자에게서 부족하기 쉬운데 이것 역시 면역력 회복과 관계가 있다. 수은도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암의 원인이 되는데, 이 수은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바로 아연이다. 아연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은이라도 활성산소를 더 많이 생성한다. 아연은 굴이나 전복에 풍부하게 들어있고, 마늘, 양파, 미역, 파래 등은 체내의 수은 배출에 도움이 된다. 카드뮴과 납은 클로렐라가 좋고, 알루미늄은 귤, 키위, 잣, 호두 등이 도움이 된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특집 Travel] 가을 속으로 푹푹 빠져드는 만추 서정

    [특집 Travel] 가을 속으로 푹푹 빠져드는 만추 서정

    가을이 깊어갈수록 술 취한 새우와 전어 굽는 냄새로 서해안 일대가 고소하다. 영양 많은 굴밥과 알이 꽉 찬 꽃게 등 푸짐한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는 서해안을 비롯해 산 능선 전체가 억새꽃으로 뒤덮이는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가을 풍경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이 무렵 황금비 날리는 수묵빛 추사 고택은 만추(晩秋)란 바로 이런 모습임을 절감케 하는 풍경이다. 아름답지만 그만큼 짧은, 눈부신 만추 풍경 세 곳을 추천한다. ★ 추천 1 : 술 취한 새우, 가을전어… 맛있게 익는다 서해안 일대가 맛있게 익어 가는 계절이다. 고소하기가 ‘깨가 서 말’이라는 가을 전어가 쏟아져 나오고, 펄펄 살아 뛰는 대하 꼬리에 힘이 넘친다. 알이 꽉 찬 서산 꽃게와 곰삭은 젓갈, 고소한 조선김 등 갖가지 향토 미각이 줄을 잇는다. 푸짐한 먹거리 외에도 이맘때 서해안 나들이는 어느 곳보다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는 안면도와 태안반도 일대며 천수만의 낙조,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무창포와 대천 앞바다가 한 걸음에 닿는다. 전어는 특히 가을 생선을 대표한다.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이때 지방 함량이 3배쯤 높아지면서 고소한 맛이 돌기 시작한다. 뼈째 숭덩숭덩 썰어먹는 전어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진하다. 오죽하면 ‘가을전어 대가리는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전어는 너무 작으면 씹는 맛이 없고, 너무 크면 뼈가 억세서 회로 먹기에 거칠다. 또한 갓 잡은 펄펄 뛰는 신선한 전어일수록 그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하지만 전어는 성질이 급해 그물에 잡혀 육지로 올라오자마자 죽어버린다. 서해안 일대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전어는 적어도 신선도에 있어서는 으뜸인 셈이다. 대하는 매년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 물이 차가워지면 더 이상 양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무렵 서해안 곳곳에는 일제히 대하 굽는 냄새로 가득하다. 조리방법도 가지가지. 강화도와 대부도, 제부도 등지에서는 청주를 살짝 뿌려 굽는’술 취한 대하구이’를 선보이는가 하면 홍성, 보령 일대에서는 왕소금을 뿌려 빨갛게 구워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펄펄 살아 뛰는’ 대하를 구워낼 때면 뜨거운 불판 위에서 튀어 오르는 새우를 막기 위해 뚜껑을 덮는다. 솥 안에 갇힌 새우가 뚜껑을 때리는 소리가 마치 콩 볶듯 요란하다. 이 일대 주변 포장마차 쪽으로 슬쩍 눈을 돌리면 구이법이 또 다르다. 화덕에 알루미늄 포일을 깐 뒤 여기에다 굵은 소금을 뿌려 그 위에다 대하를 구워 먹는다. 그 모습이 더욱 군침을 돌게 한다. 양식대하는 어린아이 팔뚝만한 크기도 있다. 11월 중순을 넘기면 산 새우를 만나기 어렵고 급속 냉동시킨 대하가 기다린다. 굴 단지가 있는 천북면으로 방향을 틀면 향긋하고 고소한 ‘굴밥’이 기다린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보령시 천북면 앞바다에서 채취되는 굴은 성장은 느리지만 맛과 영양 면에서는 탁월한 것으로 이름 나 있다. 광천읍의 그 유명한 토굴새우젓과 조선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광천은 한때 각종 고기잡이배들이 몰려드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집산지였다. 그러나 60년대부터 대천항 등 해안과 가까운 항구에 물동량을 빼앗긴 뒤 이를 만회할 방법을 찾다가 옛 폐광 속에서 100여 일간 발효, 숙성시킨 토굴새우젓을 개발해 그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맛있는 새우젓은 약간 붉은 색을 띠어야 하며 껍질이 얇고 속살이 있는 것이라고. 멸치액젓은 붉은 포도주 빛깔과 투명성, 구수한 향을 두루 갖추어야 최상품이다. 황석어젓은 색깔이 노랗고 알이 들어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 맛있는 집| 천북면 하만리에 있는 가든단호박(041-641-3072)은 인근에서 소문난 굴밥집이다. 굴과 콩나물을 실하게 넣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오색채(신김치, 도라지, 시금치, 호박, 당근)에 참기름, 김가루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한 달래간장으로 비빈 굴밥은 향긋한 굴 향이 그대로 살아나는 별미다. 거기에 시원하고 담백한 바지락 국물을 곁들이면 금세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 * 가는 요령|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마음 내키는 곳 어느 곳에서든 빠져나가면 서해안 별미와 만날 수 있다. 홍성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와 지방도 622번을 타면 대하구이로 유명한 남당리에 이른다. 또 이곳에서 안면도로 방향을 잡기에도 좋다. 광천 인터체인지를 이용할 경우 광천 읍내 토굴젓갈 기행과 천북면 굴단지를 찾아가는 데 수월하다. 굴밥집 ‘가든단호박’은 광천 인터체인지에서 벗어나 광천 읍내와 반대쪽인 천북면으로 방향을 잡는다. 천북지서 지나 3km 남짓 더 가면 오른쪽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 추천 2 : 황홀한 억새꽃 축제와 평강식물원 구름 위를 걷는 것일까, 은빛 융단을 밟고 있는 것일까?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에 걸쳐져 있는 명성산(922.6m)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그런 착각을 하게 된다. 6만여 평의 드넓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은 황홀하고도 눈부시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전설이 있는 이곳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성산 정상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의 장관이 말문을 막는다. 특히 산 아래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빛과 드넓게 펼쳐진 은빛 억새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방불케 한다. 바람이 불 때면 마치 산이 살아 움직이듯 넘실거리는 은빛 물결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곳에서 매년 가을이면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축제는 오는 10월 12일(목)~15일(목)까지 4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 명성산 등반대회를 비롯해 산정호수 상동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초청 공연과 풍물놀이, 난타 등 다양한 문화 공연들이 관광객들의 흥을 돕는다. 이곳에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가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동양 최대 생태식물원인 평강식물원이 바로 그곳. 꽃보다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평강식물원의 가을은 가슴 저 밑바닥으로 번져오는 감동을 체험할 수 있다. 포천시 영북면 우물목 마을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18만 평의 공간에 4,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7년 동안 준비한 정성이 곳곳에 배어 있는 이곳은 철저하게 식물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식물원이다. 식물들에게 그들의 고향을 찾아준 셈이다. 평강식물원은 이곳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고향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준다. 해발 300m의 고원 분지인 공간은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하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12개의 테마 가든이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며 멋을 간직하고 있다. 고지대 습한 땅에서 자라는 희귀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고층습지와 세계 각처의 진기한 습지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산습원이 있다. 어른들에게는 그 옛날 뛰놀던 뒷동산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들꽃동산은 야생화들이 자연스럽게 얽히고 설켜 피고지고를 반복하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위와 돌 틈을 뚫고 자라나는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암석원은 백두산, 한라산, 로키산맥, 히말라야, 알프스 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고산식물을 모두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연못을 조성해 물에서 피는 수생식물과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연못정원은 한동안 발걸음을 움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문의 031-531-7751) * 맛있는 집| 억새꽃 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포천 특산물과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웰빙 먹거리촌이 형성된다. 평소에도 산정호수 주변, 이동의 갈비촌, 파주골 순두부촌, 신북 오리촌 등등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일 만큼 소문난 별미가 줄을 잇는 곳이다. 평강식물원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 ‘엘름’에서는 식물원에서 재배한 채소를 사용해 약선 비빔밥과 산채육개장, 평강약계탕 등 몸에 좋은 약선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급요리라고 할 수 있는 이 요리들은 일류 호텔 출신 주방장이 직접 개발해 찾는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가는 요령| 동부간선도로가 가까운 경우 의정부 방향으로 진입하고, 장흥이 가깝다면 동두천 방향에서 진입하는 게 빠르다. 의정부에서 국도 43번을 타고 포천, 철원 방향으로 향하다가 성동 삼거리에서 직진해 운천 제1교차로→문암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한화콘도를 지나 산정호수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정수식당이 보인다. 식당을 끼고 우회전해 조금 가면 평강식물원 주차장이다. 혹은 성동 삼거리에서 우회전하거나 국도 47번을 타고 수입교차로에서 산정호수 방향으로 접어든다. 산정호수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으로는 명성산,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평강식물원이다. ★ 추천 3 : 묵향 가득한 추사 고택 바람이 불 때마다 은행잎이 우수수 우수수 비처럼 날린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위치한 추사 고택은 온통 가을 속에 서 있다. 수묵빛 고택과 어우러진 황홀한 가을빛은 잘 그린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황금비를 내리는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 토담 아래로 수북수북 쌓인 낙엽들, 뒤뜰 감나무엔 주홍빛 감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매달렸다. 만추란 바로 이런 모습임을 절감케 하는 풍경이다. 조선조 헌종 때의 문신이었던 김정희(1786~1856)는 실사구시의 실학을 전개했던 선각자로 벼슬이 대사성, 이조참판에까지 이르렀다. 고증학 금석학에 밝았고 추사체를 완성한 서법의 대가이다. 추사 고택은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진이 건립한 것으로, 18세기 중엽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 동안 추사의 후손이 거처했으나 1968년 타인에게 매도되는 것을 충청남도에서 매수했다. 76년 1월 9일 지방문화재 제43호로 지정하고 그해 9월 유적정화사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고택은 모두 80.5평으로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사당채가 있다. 안채는 6간 대청과 2간통의 안방, 건넛방이 있고, 안방 및 건넛방의 부엌, 안대문, 협문, 광 등을 갖춘 입구(口)자형의 집이다. 안방과 건넛방 밖에는 각각 툇마루가 있고 부엌 천장은 다락으로 되었다. 안방과 건넛방 사이에 있는 대청은 6간으로 그리 흔하지 않는 규모이다. 이런 입구(口)자형 가옥은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이른바 대갓집형이다. 특히 바깥 솟을대문을 지나 자리잡은 ‘ㄱ’자형 사랑채에는 추사 선생의 유품이 남아 있어 당대의 명필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랑채는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의 온돌방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대청과 마루로 되었다. 사랑채 댓돌 앞에 석년(石年)이라 각자된 석주가 세워져 있는데 이 석주는 그림자를 이용해 시간을 측정했던 해시계이다. 옛 대갓집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추사 고택 외에도 이곳에는 추사묘, 추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묘, 천연기념물 제106호인 ‘예산의 백송’과 추사가 수도했던 절 화암사가 근처에 있다. 화암사에는 추사의 친필 편액이 남아 있다. 추사의 묘는 고택 남쪽에 잘 가꿔져 있다. 근처에 증조모인 화순옹주(영조의 2녀)의 묘와 열녀문도 있다. 화순옹주 열녀문인 홍문에서 북쪽으로 400m 가면 영의정을 지낸 고조부 김흥경의 무덤과 그 앞에 보물 제106호로 지정된 희귀종 백송이 서 있다. 백송은 중국 북부 지방이 원산지로 우리 나라에 몇 그루 없는 희귀한 수종이다. 이곳의 백송은 추사 선생이 25세 때 청나라 연경에서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붓대 속에 넣어 가지고 와 고조부 김흥경의 묘 입구에 심었다고 한다. 원래는 밑에서 50cm부터 세 줄기로 자라다가 서쪽과 중앙의 두 줄기는 부러져 없어지고 동쪽의 줄기만이 남아서 자라고 있다. 1980년에 줄기의 피해 부분을 외과 수술하여 치유하였고, 그 후부터는 철저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다. * 맛있는 집| 예산 읍내로 나가면 별미집이 기다리고 있다. 50여 년 동안 갈비를 구워온 유명한 소복갈비집(041-335-2401)이 바로 그곳. 여느 갈비집과 달리 큰 석쇠에 갈비를 통째로 얹어 구운 후 뜨겁게 달군 돌판에 담아 먹는 집이다. 50년 농익은 손맛이 색다른 갈비 맛을 보여준다. 또한 자연산 생굴을 국물과 조리한 굴탕을 자랑한다. * 가는 요령| ①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국도 45번을 타고 예산읍으로 향한다. 예산읍에서 21번 국도(외곽도로)를 타고 구충방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 32번 국도(합덕 방면)-고택주유소를 지나서 좌회전하면 추사 고택 주차장이다. ②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경부고속도로 천안 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가 우회도로를 타고 온양 → 국도 21번을 타고 17km 가면 신례원역 앞 삼거리. 우회전해 국도 32번으로 옮겨 타고 두곡리 삼거리까지 가면 왼쪽으로 추사 고택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얼마쯤 들어가면 추사 고택 주차장이다. 글 사진 김혜숙 여행 칼럼니스트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Seoul In] 15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15일 구청앞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KT&G복지재단 동부복지센터와 관내 재가복지사업 수행기관 및 동대문구 사회복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관내 거주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 1173 가구에 김장 김치 1만 1730㎏(가구당 10㎏)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과 2127-4252.
  • “나환자 돌보던 그의 얼굴 아직도 눈에 어른”

    “나환자들을 돌보던 선한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려요. 그는 나에게 집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13일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고 이종욱 박사의 부인인 가부라키 레이코(61) 여사가 한국을 찾았다. 이 박사를 대신해 파라다이스재단에서 수여하는 특별공로상을 받기 위해서다. 레이코 여사는 아직도 부군의 부재를 실감하지 못하는 듯 기자들이 생전의 이 박사에 대해 묻자 금세 눈물을 글썽였다.●만난지 3년만에 수녀 꿈 접고 결혼 레이코 여사는 1971년 나환자들이 모여 생활하는 안양 나자로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이 박사를 만났다. 평소 이 박사에 대해 ‘잘 생긴 한국 청년’정도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레이코 여사는 헌신적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이 박사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병으로 몸이 썩고 있는 환자를 돌보는데도 얼마나 친절하고 자상하던지요.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봉사를 하는 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레이코 여사는 당시에는 한국말을 전혀 못했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말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나자로마을 신부님의 말에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다. 생전에 이 박사와도 늘 한국어로 대화했을 정도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한다. 이 박사를 만난 지 3년 만인 1979년 레이코 여사는 수녀가 되려했던 결심도 접고 동갑내기 이 박사와 결혼에 골인했다. 홀로 타국으로 와 밤낮없이 봉사에 매달리느라 잔병치레가 많았던 레이코 여사에게 “내가 아픈 곳을 치료해 주겠다.”며 이 박사가 프러포즈를 했다. 제네바 외곽의 임대아파트에서 살 만큼 검소한 생활을 했던 이 박사는 자주 한국인 유학생들을 불러 함께 저녁식사를 하곤 했다. “집이 좁아도 괜찮다면서 불고기나 매운탕 같은 한국 음식을 주로 준비하라고 했어요. 평소에도 꼬리곰탕, 김치찌개를 즐겨 드셨죠.” 한국인 남편과 일본인 아내가 함께 살면 부딪히는 일도 있을 법한데 레이코 여사는 이렇다할 부부싸움 한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어릴적부터 아버지로부터 “일본은 적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면 함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나라”라는 가르침 덕분에 일본인 아내를 잘 이해해 주는 편이었다.●페루 NGO단체에서 봉사활동 레이코 여사는 5년 전부터 페루의 한 NGO단체에서 빈민 여성들에게 손뜨개와 수놓기를 가르치고 있다. 평소 꿈꿔왔던 봉사하는 삶을 이 박사의 배려로 이루게 된 것. 상금으로 받은 4000만원도 모두 이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레이코 여사는 14일 오후 4시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 참석한 후 15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있는 이종욱 사무총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16일 페루로 출국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깔깔깔]

    ●이런, 갈수록 더 커지네 남편은 거실에서 집안일을 하던 아내의 엉덩이를 보더니 “아이구, 이런 갈수록 펑퍼짐해지는구먼. 저기 베란다에 제일 큰 김장독 하고 맞먹겠네.”라며 놀렸다. 부인은 못들은 척하고 자기 일만 했다. 그날밤 남편은 침대에서 평소처럼 다리를 걸치며 집적거리기 시작했다. 부인은 옆으로 홱 돌아누우며, “시들어빠진 쪼그만 총각김치 하나 담자고 김장독을 열 수는 없지. 흥!”●엽기 성 상담실 안서용:“얼마 전에 비디오를 보며 자위를 하다가 마누라에게 들켰습니다.” 슬로카:“네, 잘하셨…아뇨 안됐군요….” 안서용:“마누라는 너무 놀랐는지 그때부터 저를 회피하는 눈치며, 이젠 밤일도 안 하려고 해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슬로카:“축하드립니다, 이제 마음 놓고 자위하세요.” 안서용:“감사합니다.”
  • [여행·레저 단신]

    ●몸으로 즐기는 여행박람회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전시회인 ‘2006 경기국제관광박람회’를 연다. 올해에는 단순한 전시회를 벗어나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 역사 및 문화 체험,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위주로 행사로 꾸몄다. 관광기념품 및 특산품 위주로 구성된 트레블마트존, 경기도 및 국내관광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투어리즘존, 다양한 여행정보 및 체험정보를 놓은 모아놓은 트레블존 등으로 세분화해 단순히 정보만 얻고 가는 박람회가 아니라 몸으로 직접 느끼고 즐기는 새로운 여행박람회이다. 특히 브라스밴드의 연주, 인형극, 경기도 문화의전당 소속 무용단의 군무도 펼쳐지며, 무용극, 사물놀이, 아동뮤지컬 등 재미난 공연이 가득하다. 또한 볼토피어리 만들기, 유리병 공예체험전, 목공예, 점토놀이 등 공작미술체험전, 내가 만드는 도자기 코너, 한지, 자수 등 전통공예품 체험코너 등도 수준 높은 문화체험도 가능하다. 이밖에 김치 담그기, 반딧불이 체험, 농장 체험, 천체관측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하루 나들이로 제격이다.(031)259-6900,www.gitm.or.kr ●겨울방학에 유럽 가자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인 엔투어가 유럽 호텔 배낭여행 겨울 시즌 조기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럽 호텔팩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조기 예약하면 최대 50만원 할인과 런던, 파리, 프라하 등의 유럽 주요 도시의 각종 교통패스와 루브르, 바티칸 등 대형박물관 가이드 투어, 유럽 도시별 지도책 등 약 3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유럽 에어텔 ‘OK 프라하 6일’ 상품도 11일까지 조기예약 시 인천-프라하 직항 상품을 최대 30만원 할인된 109만원에,‘GA 시드니 6일’을 국내 최저가인 74만 4000원에 출시했다.(02) 775-0900 www.ntour.co.kr ●호텔 요금을 마일리지로 무려 3배나 쌓아준데요 지난달 24일 오픈한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오는 2007년 3월 말까지 리조트 오픈 기념으로 ‘남해 트리플 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35평 스튜디오 스위트를 예약하시는 고객들에 한해 방값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3배 쌓아준다. 아시아나, 캐세이퍼시픽, 루프트한자 등 전세계 주요 48개 항공사가 공동 참여하여 마일리지 적립의 선택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055)863-4000,www.hiltonnamhae.com ●단추나라로 초대합니다 어린이 미술관인 씽크씽크는 오는 12월31일까지 ‘단추나라 Ⅱ’란 기획전을 실시한다. 달팽이, 헬리콥터, 강아지 등 단추로 만들어진 기발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아이들이 직접 단추로 판화와 그림, 소마트로프 등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비 1인당 2만원.(02)562-1328,www.thinkthink.net ●수능 끝나고 쉬러 오세요 스파 리조트인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수능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할인 이벤트를 오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달간 실시한다. 피로회복과 스트레소 해소, 각종 심신피로와 질병개선에 도움을 주는 국화탕, 라벤더탕, 와인탕, 정종탕 등 무려 64개의 테마 이벤트탕을 운영하는 스파그린랜드는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50%, 동반가족 30%(자유이용권에 한함) 특별할인을 해준다.(031)760-5700,www.spagreenland.co.kr ●아름다운 해변에 즐기는 인라인 2006 필리핀 국제 인라인마라톤이 필리핀관광청과 필리핀항공 후원으로 오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대회는 남·녀 각각 5㎞와 21㎞ , 프로 21㎞ 등 3종목으로 나뉘어져 있고,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왕복 항공권 및 호텔 숙박권 등이 수여된다.(02)598-2290,www.xkesa.org/pim
  • [OUR STORY] 성민이네 김장축제

    [OUR STORY] 성민이네 김장축제

    입동이 지나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섰다. 매년 이맘때면 어머니들은 김장 준비로 아픈 허리를 두드리곤 했다. 하지만 가족이 적고 먹을거리가 다양해진 요즘은 김장의 의미가 옛날보다 덜하다. 대형 할인점에서 사다 먹는 편이 값도 싸고 번거로움을 덜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1년에 한번쯤 가족끼리 하루 날잡아 김장을 해보면 어떨까. 많이도 아니다. 배추 3∼4포기면 족하다. 아이들에게 산교육이요, 우리 식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아울러 가족이 담갔다는 김치를 식탁에 올려놓으면 분위기가 한껏 달라진다.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재미있는 ‘김치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성민이의 김치체험 일기 “김치요, 그걸 왜 집에서 담가요. 슈퍼마켓에서 1만원어치만 사다 먹어도 한 달을 먹을텐데.”라며 지난해까지 손사래를 치며 김치를 사다 먹던 원은정(35·주부)씨. 그런데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김치를 담그겠다고 인터넷은 물론 책까지 사서 보며 준비를 단단히 했다. 또 “큰아들 성민이가 유치원에서 김치를 담그는 것을 배우고 나서 ‘우리 집에는 김치를 안 담그느냐.’며 성화예요. 그래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해서 배추 2포기를 샀어요.”라며 원씨는 활짝 웃는다. 김치담그는 것이 복잡한 ‘일’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라고 생각한다면, 안전한 먹을거리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 웃음이 넘쳐나요 배추를 버무리기 시작하자 첫째아들 성민이가 “엄마 내가 할게. 나 김치 잘 먹잖아.”라고 거든다. 그러자 “아냐 배추는 내가 더 잘 먹어.”하며 둘째 성주(6)도 나선다. 막내 다현(4)은 쳐다보며 눈만 멀뚱멀뚱한다. 하얀 비닐 장갑에 두건까지 쓰고 능숙한 솜씨로 쓱쓱 절인 배추에 속(김치소)을 비비며 “엄마 이거 내가 만든 김치야. 너 먹으면 안돼.”라고 성민이가 말하자 “그래 형도 마찬가지야.”라고 성주가 응수한다. 그래서 원씨네 가정은 하루종일 ‘하하하, 호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배추를 어떻게 절여요 김치 초보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배추 절이기’다. 도대체 어떻게 어느정도 절여야 가장 맛있는지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9가지의 김치와 응용 요리까지 간편하고 쉽게 설명한 책인 김치백서의 저자 박상혜씨는 이렇게 말한다. 배추 크기와 물의 온도에 따라 배추를 절이는 시간이 달라진다. 보통 중간 크기의 배추 한통에 굵은 소금 1/2컵(종이컵 기준)정도 버무린다. 절이는 시간은 8시간 내외. 배추는 4등분 내지 8등분으로 나눈 다음 굵은 소금(천일염)을 골고루 뿌리고 물을 자작자작하게 붓는 것이 좋다. 아니면 수돗물을 받아 소금을 녹인 후 소금물을 부어도 좋다.2시간에 한번씩은 배추를 뒤집어 주어야 한다. 배추를 손으로 꺾었을 때 ‘툭’하고 부러지면 그건 아직 멀었다는 신호. 적당히 절여진 배추는 그냥 휘어진다. 시간이 되어 절여진 배추는 건져내어 깨끗한 물에 씻고 난 후 채반에 건져 놓아 물기를 빼주면 된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요리연구가 박상혜 ■ 남은 재료로 국밥·고등어조림 만들기 항상 김치를 담그고 나면 남는 재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때를 위해 이렇게 한번 사용해 보면 어떨까. # 무채된장국밥 남은 무채를 넣고 끓인 무채된장국밥은 구수하고 시원해 한끼 식사로 그만이다. 재료는 밥 4공기, 무 1/2개, 백일송이버섯 1봉지, 청고추·홍고추 2개씩, 맛국물 8컵(다시마팩 1개, 물 9컵), 된장 1큰술, 소금 약간. (1)무는 0.2㎝정도 두께로 채 썬다. (2)백일송이버섯은 일정한 길이로 찢어놓는다. (3)고추는 원형으로 썬다. (4)맛국물에 된장을 넣고 끓인다. (5)끓인 된장물에서 다시팩을 건져낸 후 무채를 넣고 끓인다. (6)무채가 어느정도 익으면 백일 송이버섯과 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후 밥을 말면 끝. # 배추우거지 고등어 묵은 김치고등어조림과 또다른 맛인 배추우거지 고등어조림. 아주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재료는 배추 1포기, 고등어 2마리, 대파 1대, 홍고추·청고추 2개씩, 고춧가루 1작은술, 된장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2작은술. (1)고등어는 어슷하게 잘라 4등분한다. (2)배추는 밑동을 자르고 뜨거운 물에 데쳐내어 우거지로 만든다. (3)우거지에 된장과 다진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참기름으로 양념해 버무린다. (4)냄비에 양념한 우거지를 깔고 고등어를 올린 후 고춧가루를 뿌려 끓인다. (5) (4)에 고추와 대파를 어슷썰어 넣고 푹 끓여 완성한다. ■우리나라 대표 김치,배추김치 우리나라 대표김치는 배추김치다. 재료는 배추 2포기, 굵은 소금 1컵, 꽃소금 1/2컵, 설탕 약간. 소와 양념은 무 1개, 쪽파 1/2단, 미나리 1/3단, 다진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작은 술, 새우젓 3큰술, 고춧가루 1컵. 팁:배추의 둘레가 여자 손으로 네 뼘 정도인 것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배추가 더 크다면 모든 양념을 2배 정도 준비하는 편이 좋다. 또 쪽파나 미나리는 정해진 양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ci0008(1)배추를 세로로 4등분해 굵은 소금에 담가 절인 후 물기를 뺀다. (2)무는 깨끗이 씻은 후 채 썰어 꽃소금에 5분 정도 절였다가 씻은 뒤 물기를 빼고, 쪽파와 미나리는 5㎝ 길이로 자른다. 팁:무를 썰 때는 아주 얇게 썰어야 김치소의 제맛이 난다. 칼로 썰기가 힘들므로 채칼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3)새우젓은 곱게 다진 후 고춧가루에 넣어 섞는다. (4)(3)에 미나리, 무, 쪽파, 다진마늘, 다진 생강을 넣어 양념을 만든 뒤 꽃소금과 설탕으로 추가 간을 한다. (5)절인 배추의 잎사귀 사이에 만든 소를 넣는 것이 아니라 붉게 ‘칠’한다는 생각으로 묻혀주고 소는 조금만 넣는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면 맛난 배추김치 완성. 양파를 두 개정도 갈아서 그 즙과 젓갈을 함께 넣으면 훨씬 시원하고 개운한 맛의 배추김치가 된다. ■ 시원하고 담백, 백김치 시원하고 담백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는 당연 백김치다. 재료는 배추 2포기, 굵은 소금 2컵, 꽃소금 1컵, 맛국물 20컵, 양파즙 1/2컵. 양념은 무 1/2개, 미나리 1/2단, 청고추·홍고추 4개씩, 마늘 10쪽, 쪽파 1/2단, 다진 새우젓 3큰술.(배추의 크기와 양념하는 방법 등은 배추김치와 같다.) /ci0008(1)배추는 반으로 갈라 굵은 소금에 8시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빼놓는다. 팁:배추김치 절일 때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좀 사각사각한 백김치를 원한다면 1시간 정도 덜 절이는 것도 방법이다. (2)미나리와 쪽파는 5㎝길이로 자르고, 청고추·홍고추, 무, 마늘, 생강은 채 썬다. (3)절여진 배추 한쪽에 (2)의 재료들과 다진 새우젓과 설탕을 넣고 버무려 만든 양념을 담는다. (4)절인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채워 넣고 통에 담은 후 꽃소금과 맛국물, 양파즙을 섞어 국물을 만들면 완성. 백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맛국물이다. 사골을 끓여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 육수를 쓰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하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다시마와 멸치로 맛국물을 내면 된다. 맛국물 10컵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물15컵, 다시마10㎝×10㎝ 2장, 무(약 200g) 5토막, 대파 1줄기, 표고버섯 4개, 양파 2개, 멸치 20마리 정도. 기본적으로 재료를 모두 넣고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다시마만 건져주고 중불에서 물이 10컵정도 될 때까지 졸여주면 된다. 더 감칠맛을 내기 위해 건새우, 북어머리 등을 넣어도 좋다. 위와 같이 모든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지만 맛국물에는 다시마와 무 그리고 표고버섯은 기본으로 들어가야 한다. ■ 김치계의 미인,보쌈김치 김치를 마치 보자기에 싸듯 담가 하나씩 꺼내먹는 맛이 일품인 보쌈김치는 손님 접대용으로 좋고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하면 그만이다. 재료는 절인 배추 2포기, 무1/2개, 배 1개, 미나리 1/2단, 쪽파 1/2단, 껍질 벗긴 밤 5개, 낙지 1마리, 굴 1컵, 잣 1큰술, 굵은 소금 1컵, 설탕물(설탕 1큰술, 물 2컵) 양념은 고춧가루 1컵, 다진 새우 1/2컵, 멸치액젓 1/3컵,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3큰술, 설탕·꽃소금 약간씩. /ci0008(1) 절인 배추의 뿌리부분은 잘라내고 넓은 잎만 준비한다. 팁:포기김치를 담글 때 넓적한 잎을 많이 떼어놓았다가 사용하도 좋다. (2)무와 배는 가로세로 3㎝ 길이로 잘라 설탕물에 담가놓고, 쪽파와 미나리는 5㎝길이로 자른다. 대추는 돌려깎아 채썰고, 밤은 편으로 자른다. (3)굴은 흐르는 물에 씻고, 낙지는 5㎝길이로 자른 뒤 씻어서 물기를 빼놓는다. (4)김치양념재료를 한 그릇에 모두 담아 버무린 뒤 준비해둔 무, 쪽파, 미나리를 넣고 골고루 무친다. (5)용기에 절인 배추잎을 포개 놓은 뒤 양념을 담고 굴과 낙지를 올린 다음 대추채, 밤, 잣을 고명으로 올리면 된다. 이렇게 몇 개의 배추잎에 김치소를 넣고 예쁘게 말거나 보자기를 싸듯 싸서 위를 실로 묶어준다. 김치가 익으면 조그만 공기에 넣고 실을 풀어 먹으면 예술작품이다.
  • [주말화제] 복제母乳 마시고 약대신 식품 처방

    [주말화제] 복제母乳 마시고 약대신 식품 처방

    회사원 임모(43)씨 가족의 평소 식탁에는 밥과 된장찌개, 김치, 김, 중국산 마늘장아찌와 나물 등이 오른다. 평범한 미국인 식탁이라면 머핀이나 호밀빵, 베이컨과 계란프라이, 커피 혹은 우유 정도가 아닐까. 25년 뒤인 2031년 세계인의 식탁에는 어떤 변화가 있게 될까.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이때 식품의 ‘참살이 기술’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유전자 맞춤형 식품인 ‘슈퍼 푸드’가 식탁을 지배하고 모든 식품의 유전자 분석이 종결되면서 약을 처방하듯 식품을 처방하게 된다. 데이비드 카츠미 예일대학 교수와 의학·영양학 전문가들이 분석한 것이다. 이때는 또 젖소에서 짜낸 우유 대신 ‘복제 모유’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나게 된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이 이 시기에 미국 전체 농산물의 절반을 차지하며, 미국인의 40∼50%는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동물실험에서 비만 치료와 수명연장 효능이 확인된 ‘레드와인(적포도주)’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은 매일 아침 레드와인의 특수 성분이 압축된 ‘알약’을 복용할 것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체중·혈압·시력 등 신체의 약점을 보완하는 ‘슈퍼 푸드’가 식탁에 오른다. 또 튀김류, 피자, 팝콘 등 패스트푸드에 많은 ‘트랜스 지방’이 완전히 사라진다. 선진국형 질환으로 불리는 비만과 당뇨 발병률은 향후 15년에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시판되는 ‘밀크 초콜릿’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대신 건강에 좋은 ‘다크 초콜릿’이 시장을 장악한다. 쓴 맛의 다크 초콜릿은 당분도 많고 맛이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 많다.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과 심장질환에 유익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살균 바이러스’ 기술도 대중화돼 식품에 의한 세균 감염이나 식중독은 거의 사라진다. 사람들이 밥이나 빵 위에 살균 바이러스를 뿌려 먹는 장면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할 것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박테리오파지’라는 스프레이형 살균 바이러스를 승인하는 등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고, 식품에 대한 방사능 활용 기술도 수년 안에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 콩, 호두 같은 견과류는 25년 뒤에도 유용한 식품으로 살아남는다고 내다봤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장면은 부모들이 브로콜리(혹은 시금치)를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모습일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길섶에서] 호박지/이호준 뉴미디어국장

    우연히 들른 재래시장에서 늙은 호박 한 덩이를 보고는 군침부터 삼킨다. 손가락은 벌써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다.“올해는 호박지 안 담그세요?” “김장철도 되기 전에 웬 호박지 타령이냐? 그리고 이젠 기운 없어서 호박 못 다룬다.” 아! 그렇지. 욕심 많은 아들은 어머니의 세월마저 자주 잊어버린다. 호박지라는 이름이 낯선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 잘 익은 호박을 도톰하게 썬 뒤 무청·배추우거지와 황석어젓을 넣고 버무리는 황해도식 막김치를 호박지라고 한다. 한겨울에 잘 익은 호박지에 멸치나 돼지고기를 넣고 끓이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황해도식 김치가 어떻게 충청도에 전해졌는지는 모르지만, 성장기에 그려진 겨울 기억 속에는 항상 호박지가 빠지지 않는다. 도시에 와서도 어머니는 매년 호박지를 담갔다. 그런데 세월 따라 어머니는 늙고, 며느리들은 호박지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이제 누구 손으로 그 맛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가을이 깊어가면서 괜한 걱정에 한숨도 길어진다. 이호준 뉴미디어국장 sagang@seoul.co.kr
  • 소설가 윤대녕씨 맛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

    미식가들의 맛 기행 종착지는 대개 ‘어머니의 밥상’이다. 나이 들어 먹는 어떤 산해진미도 어린 시절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소박한 밥상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소설가 윤대녕의 맛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웅진지식하우스)는 바로 그 ‘어머니의 밥상’에 바치는 사랑과 존경의 헌사다. “몇 해 전인가. 어느 날 나는 어두운 방에서 혼자 저녁을 드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다. 그것은 내게 하나의 놀라운 발견이자 충격이었다. 어깨너머로 훔쳐보니 반찬이 고작 깻잎장아찌와 배추김치뿐인 초라하기 짝이 없는 밥상이었던 것이다.”(‘작가의 말’중) 자식들 밥상엔 하나라도 더 찬가지를 올리려고 애쓰면서 정작 자신을 위한 밥상을 차리는 데는 영 서툰 것이 우리들의 어머니다. 스무살에 어머니를 떠난 뒤로 심신이 지칠 때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그리워했던 작가는 이제 어머니에게 차려드릴 밥상을 생각한다. 이 책이 이름난 맛집을 소개하고, 요리비법을 귀띔하는 다른 맛 관련서들과 차이나는 지점이다. “사실 어머니들은 음식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어머니들이 알고 있는 음식은 자신이 만든 음식에 한정되어 있다.”고 말하는 작가는 어머니의 수저에 올릴 맛있는 음식들을 떠올리느라 머리를 싸맨다. 봄이 되면 개구리 울음소리를 내며 북상하는 조기, 깊은 산중에서 햇빛과 어둠에 번갈아 익힌 명태, 소나무숲에 묻어둔 김칫독에서 꺼낸 묵은지 같은 소박하면서 정갈한 음식들이 하나씩 식탁에 차려진다. 음식에 깃든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들은 입맛을 돋우는 훌륭한 에피타이저다.98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가양주에 빠져봅시다

    가양주에 빠져봅시다

    우리나라 전통 술 문화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006 팔도 가양주 축제’가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주최로 4일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린다. 전국 팔도의 가양주가 한 날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 한마당이다. 눈이 즐겁고, 코가 취하고, 입이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다. ●팔도 가양주 100여종 한자리에 가양주는 김치와 같은 우리 전통 식문화의 하나다. 집집마다 김치를 담가 먹듯 집에서 빚어 마시는 술이 가양주(家釀酒)다. 궁중음식연구원의 유상우 사무차장은 “일제의 주세령과 정부의 주세책으로 가정에서의 양조가 금지되면서 한 때 수만종에 달했던 가양주가 이제는 300여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가양주는 모두 100여종이 넘는다. 궁중음식연구원에서 26종의 전통주를 선보이고, 전국 팔도의 가양주 80여종이 소개된다. 또 상품으로 개발된 민속주 30여종도 고개를 내민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양주의 절반 이상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날의 묘미는 수많은 가양주를 직접 맛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연구원에서 준비한 26종의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다. 못골쑥술, 산성토산주, 고흥백일주, 삼척호박술, 송엽주 등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달달해지는 가양주를 모두 마셔볼 수 있다. 또 술이 있는 곳에 안주가 빠질 수 없다. 가양주에 제격인 대표 안주요리 10선이 선보여 미각을 자극한다. ●마당극·부채춤전등 볼거리 풍성 맛뿐만 아니라 멋도 풍성하다. 취흥을 돋울 부채춤 공연이 마련되고 마당극도 한바탕 신나게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지켜야 할 주법인 향음주례(鄕飮酒禮)도 재현된다. 우리 술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주법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전통주를 어떻게 빚어내는지 궁금하다면 술빚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면 된다. 술밥 만들기, 누룩 버무리기, 항아리 안치기 등 전통 탁주와 약주 만들기 과정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여행작가이자 전통주 연구가인 허시명의 전통주 기행 사진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있으니 술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가양주에 빠져봅시다

    가양주에 빠져봅시다

    우리나라 전통 술 문화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006 팔도 가양주 축제’가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주최로 4일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린다. 전국 팔도의 가양주가 한 날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 한마당이다. 눈이 즐겁고, 코가 취하고, 입이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다. ●팔도 가양주 100여종 한자리에 가양주는 김치와 같은 우리 전통 식문화의 하나다. 집집마다 김치를 담가 먹듯 집에서 빚어 마시는 술이 가양주(家釀酒)다. 궁중음식연구원의 유상우 사무차장은 “일제의 주세령과 정부의 주세책으로 가정에서의 양조가 금지되면서 한 때 수만종에 달했던 가양주가 이제는 300여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가양주는 모두 100여종이 넘는다. 궁중음식연구원에서 26종의 전통주를 선보이고, 전국 팔도의 가양주 80여종이 소개된다. 또 상품으로 개발된 민속주 30여종도 고개를 내민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양주의 절반 이상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날의 묘미는 수많은 가양주를 직접 맛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연구원에서 준비한 26종의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다. 못골쑥술, 산성토산주, 고흥백일주, 삼척호박술, 송엽주 등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달달해지는 가양주를 모두 마셔볼 수 있다. 또 술이 있는 곳에 안주가 빠질 수 없다. 가양주에 제격인 대표 안주요리 10선이 선보여 미각을 자극한다. ●마당극·부채춤전등 볼거리 풍성 맛뿐만 아니라 멋도 풍성하다. 취흥을 돋울 부채춤 공연이 마련되고 마당극도 한바탕 신나게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지켜야 할 주법인 향음주례(鄕飮酒禮)도 재현된다. 우리 술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주법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전통주를 어떻게 빚어내는지 궁금하다면 술빚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면 된다. 술밥 만들기, 누룩 버무리기, 항아리 안치기 등 전통 탁주와 약주 만들기 과정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여행작가이자 전통주 연구가인 허시명의 전통주 기행 사진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있으니 술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호조 성동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호조 성동구청장

    “교육과 복지, 행정에서만큼은 서울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취임 다섯달째를 맞은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미래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초선이지만 ‘준비된 구청장’으로 거침없이 구정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후 10여일 만에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이 예상돼 투기가 성행하던 성수 1·2가동 일대에 대해 공동주택의 사전 건축허가를 제한해 투기를 잡았다. 이 조치는 서울시와 다른 구가 벤치마킹했다. 9월에는 5급 승진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격이수제’를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아무 때나 시험을 치러 자격을 따도록 해 공무원들이 승진시험에 매달리는 폐단을 없앴다.10월에는 청계천 하류 특성화 계획을 내 놨고, 간부회의도 전격 공개했다. 이 구청장이 이처럼 능숙한 구정을 펼치는 것은 11년전 성동구에서 관선 구청장을 거쳤고, 최근까지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 성동구를 속속들이 알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1995년 말 민선 구청장에 당선된 고재득 전 구청장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올해 고 전 구청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다.”면서 성동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성동구는 다른 구에 비해 아직 뒤떨어진 도시다. 재정자립도도 25개 구청 가운데 중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이를 기회로 삼고 있다. 개발의 여지가 없는 강남과는 달리 아직도 개발의 여지가 많은 성동구의 이점을 잘 살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계획 개발을 통해 과거의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러한 논리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장이나 조합원을 직접 만나서 갈등을 조정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의 목표는 복지·교육·행정에서 서울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질을 강남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다. 교육은 최근 이 구청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다. 성동구에는 7개 고등학교가 있지만 인문계는 3곳(여고 2곳, 남고 1곳)뿐이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다른 구로 통학을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초등학교의 고교 전환, 성수중학교의 고교병설화, 왕십리 뉴타운 인문계고 유치, 덕수정보산업고에 인문계 모집 등의 방법으로 인문계 학교를 늘려 주민들의 숙원을 풀겠다.”고 말했다. 웰빙 성동도 그의 목표다. 이 구청장은 “한강과 청계천, 서울 숲, 중랑천, 대현산 배수지 공원이 모두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고도 웰빙이 가능하다.”면서 “괘적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웰빙 성동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사회과장과 보사국장(현 복지건강국장)을 거쳤다. 그래서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내용도 확충했다.”면서 “방과후 학교나 장학기금 등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구비 증액은 물론 시의 지원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을 체계화했다. 주민자치센터 등 18곳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자원봉사자도 확충했다. 이 구청장은 1일에도 행당동 저소득층 학습현장을 찾아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45년 경북 영천 ▲학력 국립 체신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경력 서울 영등포우체국 통신과,10회 행정고시, 서울시 기획담당관·내무국장·교통관리실 실장·상수도사업본부장·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용산구청장, 성동구청장 ▲수상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가족관계 송봉자씨와 2남 ▲취미 등산 ▲기호음식 김치찌개 ▲존경하는 인물 율곡 이이 ▲좌우명 열정과 의지
  • 살기좋은 지역 전시관 만든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추진방향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 전시관’이 만들어진다. 행정자치부와 문화관광부, 농림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살기 좋은 지역 전시관을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총괄 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종합 사업 소개와 함께 서울신문과 함께 공모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범으로 삼을 수 있도록 우수계획 기본모델 9가지도 전시하고 해외 사례도 둘러볼 수 있도록 한다. 문화관광부는 ‘문화로 채우는 삶, 관광으로 빛나는 지역’이란 주제로 금산 인삼축제, 광주 김치축제, 보령 머드축제 등 전국의 유명 축제의 ‘맛보기 행사’를 갖는다. 아울러 아름다운 섬의 풍경을 슬라이드로 전시한다. 농림부는 농촌 관광체험마을과 전원마을, 향토마을 육성 사례 등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건교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발전계획을 내놓는다.해양수산부는 ‘살고싶은 어촌어항’ 모델을 전시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세계를 비벼라… ‘전주비빔밥’ 中 1호점 개설

    세계를 비벼라… ‘전주비빔밥’ 中 1호점 개설

    맛의 고장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 비빔밥’이 세계로 뻗어 나간다. 전주시는 일본, 중국 등에서 한류열풍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주 비빔밥’을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까지 진출시킬 방침이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비빔밥으로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1단계 포석이다. ●세계로 간다 한국전통발효식품협회와 전주 가족회관은 내년 초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전주비빔밥 판매점 1호점을 개설한다. 이 판매점에서는 콩나물, 고사리 등 나물 위주의 전통 전주비빔밥과 해물, 햄, 김치, 불고기를 넣은 새로운 비빔밥 10여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가족회관은 또 일본 도쿄에서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빔밥 판매점 외에 다른 한 곳에 개설을 추진 중이다. 전주비빔밥의 해외판매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도쿄 1곳, 가나자와시 2곳 외에 3∼4곳이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에 설립될 예정이다. 전주비빔밥을 냉동식품으로 개발한 전주비빔밥㈜도 일본과 중국에 매년 75만명분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사업 초기 10만∼20만명분 수출에 그쳤으나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창춘시 중이실업유한공사와 공동으로 현지에 전주비빔밥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전주 비빔밥 국제화를 위해 해외판매점을 개설하고 있다.”면서 “중국내 다른 지역과 북미지역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비빔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야채와 고기가 적당히 배합된 ‘웰빙식품’이란 인식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맛의 비결은 28년간 전주비빔밥을 연구하고 만들어온 김연임(69·가족회관 대표)씨는 “비빔밥은 한우사골 육수로 지은 흰 밥에 정성 들여 손질한 신선한 재료와 전통고추장을 넣어 비비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며 “양념을 아끼지 않는 전라도의 후덕한 인심과 손맛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월 일본 도쿄 미스코시 백화점에서 일주일간 비빔밥 행사를 할 때 일본인들로부터 맛이 좋고 한꺼번에 많은 야채와 탄수화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일등식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빔밥은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미나리, 도라지, 황포묵, 잣 등 20∼25가지의 각종 재료와 육회, 계란, 고추장, 참기름 등을 넣어 함께 비비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각종 영양소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전북대 차연수(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비빔밥은 에너지 함량이 500∼600㎉로 적당히 낮고 한 끼 식사로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해 주는 균형식”이라며 “비타민 A,C와 섬유소 함량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건강식으로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시에는 가족회관, 성미당, 한국집, 한국관 등 20여개 비빔밥 전문점이 성업 중이며 서울 등 대도시에도 분점을 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새 광고] 딤채 새 얼굴 가수 엄정화

    위니아만도는 자사 김치 냉장고 딤채의 모델로 가수 엄정화씨를 선정했다. 가전업계 CF에 첫 도전장을 내민 엄씨는 톱 여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지진희, 송경아와 함께 딤채의 얼굴로 활동한다. 박정애 위니아딤채의 마케팅 담당 이사는 “엄정화씨는 음반에서는 섹시 코드로, 영화에서는 귀여운 모습으로, 광고에서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복합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며 “이런 이미지는 딤채가 20대 중반에서 30대 연령의 타깃층을 공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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