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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멜라민 공포 확산] 우리 보건당국 ‘땜질식 대응’ 도마에

    [中멜라민 공포 확산] 우리 보건당국 ‘땜질식 대응’ 도마에

    “방글라데시와 가봉까지 중국산 유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나섰다는데, 도대체 우리 정부는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조사 중인 유제품 품목도 공개할 수 없다니…. 이런 정부를 믿고 아이들에게 초콜릿이나 과자를 사먹여도 되는 것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수입식품 사고가 날 때마다 보건당국이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각종 포장재료에 사용되는 ‘멜라민 수지’는 일정한 수준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식품에 함유된 멜라민에 대해서는 이번 중국산 분유 파동이 확산된 지난 12일을 전후해 처음 검사를 시작했다. 식약청은 중국에서 사망자가 늘어나자 22일 오후 뒤늦게 멜라민 검사 범위를 중국산 분유제품에서 유제품이 함유된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식품 유해물질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하지 않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땜질식으로 유해물질 기준을 만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005년 김치 파동, 올해 농심 ‘생쥐머리 새우깡’ 논란 등 각종 수입식품 사고가 불거질 때마다 식약청은 내부적으로 ‘선(先) 수입금지 후(後) 조사’ 원칙을 천명했지만 제도적으로 정착시키지 않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문제가 되는 식품은 원천봉쇄하는 것이 국제적인 흐름인데도 우리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면서 “식약청이 기업의 입장만 너무 대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이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제기된 중국산 유제품과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속속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청은 관련 품목 수입금지를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조사가 진행 중이며 수입금지는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브루나이가 최근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금지를 결정하고 아프리카의 부룬디, 가봉, 탄자니아 등이 동참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조치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업체의 입장부터 두둔하는 모습도 문제로 지적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유제품이 들어간 식품이 집중적으로 매도당할 수 있으므로 조사 중인 품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일부 국회의원도 자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업체의 입장을 고려해) 넘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품안전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2000년 8월 중국산 납꽃게,2004년 6월 공업용 볼트가 들어간 참조기 등 각종 수입식품 사고가 불거진 지 길게는 8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5∼6명이 수백건의 식품안전사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새로운 유해물질 기준을 연구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윤기선 교수는 “식품 위해물질이나 이물질에 대한 범위를 넓히고 관련 법규도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식품안전 전문인력도 극소수에 불과한 만큼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개그맨 “다이어트 최대 적은 삼겹살”

    日 개그맨 “다이어트 최대 적은 삼겹살”

    일본의 한 유명 개그맨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이어트의 최대 적은 삽겹살”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쌍둥이 개그콤비 ‘자 탓치’(ザㆍたっち)의 타쿠야(25)는 지난 19일 새벽 블로그에 ‘걱정마, 타쿠야’라는 글을 올렸다. 타쿠야는 “오늘 아침(18일) 체중을 재보니 3kg정도 빠졌다.”고 적은 뒤 “팬들의 충고대로 음식을 꼭꼭 씹어 먹었더니 밤에 덜 먹게 됐다. 그 때문에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루 일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강적이 나타났다. 적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삼겹살”이라면서 “오늘 밤도 친구와 한국 음식점에 가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비스듬히 기울어진 철판에서 잘 구운 삼겹살을 참기름에 살짝 찍어 김치, 파무침과 함께 상추에 싸서 먹으면 된다.”며 “그 맛은 정말 끝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멈출 수가 없다. 입안에 퍼지는 삼겹살의 맛에 행복해진다. 입 좀 헹군다는 게 무심코 콜라를 주문하고 말았다.”면서 “콜라를 마신 뒤의 삼겹살은 더 맛있다.”는 말로 유혹에 무너진 자신의 모습을 적었다. 이날 결국 배가 부를 때까지 삼겹살을 먹은 타쿠야는 “간신히 3kg를 뺐는데 하루 만에 원래대로 돌아온 것 같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이 무섭다.”면서 “다이어트의 길은 아직 멀었지만 너무 걱정 마, 타쿠야”라는 스스로에 대한 격려로 글을 맺었다. 글을 읽은 타쿠야의 팬들은 “그 마음 잘 안다. 힘내라!”는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한편 “사진 속 삼겹살이 너무 맛있게 보인다.”며 자신들도 먹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삼겹살을 먹는 타쿠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기 문화예술위원 10명 임명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유진룡(52·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 전 문화부 차관,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10명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2기 위원으로 임명했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모두 비상임이다. 유 장관은 19일 2기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복희(60)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김치수(68) 이화여대 불문학과 명예교수 ▲백병동(72)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 ▲신달자(65) 명지전문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오광수(70)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정중헌(62) 서울예대 방송영상과 교수 ▲조운조(63)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최정일(53)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 ▲최상윤(68) 동아대 명예교수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지식농장’에 승부거는 세계농업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지식농장’에 승부거는 세계농업

    |프랑크푸르트(독일) 류지영특파원|유럽의 관문 프랑크푸르트가 위치한 독일 중서부 헤센 주의 소도시 카르벤. 이곳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에카르트 가우터린(49)은 우리의 여느 농민과 마찬가지로 농산물시장 개방의 여파를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농장 규모는 여의도 면적(848만㎡)의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380㏊(약 379만㎡). 남한보다 3.5배나 큰 독일(35만 7021㎢)에서도 이 정도 넓이의 농장은 흔치 않다. 그럼에도 가우터린은 해마다 ‘어떤 농산물을 심어야 손익분기를 맞출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농업 경쟁력 상실로 인해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곡물자급률(2003년 현재 147.8%)이 높아 농산물 가격이 저렴한 데다 최근 동유럽, 아프리카, 중국 등에서 저가 농산물이 밀려들면서 더 이상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졌다. 현재 그는 난국의 돌파구를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비용절감’에서 찾고 있다.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 직접 제조 “지금 눈에 들어오는 농지 전체가 제 농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기 위한 트랙터, 콤바인, 분무차 등 농기계에 들어가는 연료량만 해도 엄청나죠. 그래서 연료용 바이오디젤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환경선진국 독일에서도 바이오디젤이라는 말이 낯설었던 1990년대 초 그가 직접 만들었다는 바이오디젤 생산창고를 찾았다. 유채기름을 짜기 위한 압착기의 모터 소리와 함께 우리네 방앗간에서 나는 참기름 냄새가 밀려왔다. 유채 1t에서 얻을 수 있는 기름은 약 300ℓ. 짜낸 기름을 필터로 걸러주기만 해도 곧바로 차량용 연료로 쓰기에 충분하고 일반 경유와 연비 차이도 거의 없다고 한다. “대학 수업시간에 엔진 구조를 배우다 ‘석유가 아니어도 차를 움직일 수 있는 연료는 많다.’는 설명을 듣고 바이오디젤을 쓰기로 결심했어요. 당시만 해도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쓰던 사람은 헤센 주에서 제가 유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유채박사’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겼죠. 한해 4만ℓ 정도의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는데, 생산원가는 ℓ당 0.7유로(약 1100원)를 넘지 않아요. 시중 경유 가격이 ℓ당 1.5∼2유로인 점을 감안하면 경유만 쓸 때보다 연간 3만유로(4800만원) 이상 비용절감 효과가 생기죠.” 올해 초부터 그는 더욱 경제적인 디젤 공급원을 찾았다. 바로 주변에 널려 있는 패스트푸드점. 음식을 만들고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정제해 자신의 농기계에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폐식용유를 공짜로 얻을 수 있었지만 유채박사에 대한 소문을 듣고 따라하는 이들이 생겨나 공급이 달리자 요즘은 ℓ당 0.5유로(800원)를 지불한다. 앞으로 필터를 개선해 불순물을 더욱 섬세하게 걸러내게 되면 ‘맥도널드 디젤’ 사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밀짚·분뇨로 난방용 연료도 만들어 “원래는 밀짚을 압축해 연료로 만들려고 설계한 것인데요. 나뭇잎, 잡초, 인분 등 태울 수 있는 것은 뭐든지 압축이 되더군요. 게다가 이런 원료들은 농장에서 얼마든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라 더욱 경제적이죠.” 지난해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우드칩 제조기 시제품을 가리키며 가우터린은 경제성에 만족했다. 우드칩은 부러진 나뭇가지, 건초 등을 잘게 부순 뒤 작은 알갱이 형태로 압축한 고체연료. 고유가로 난방비가 크게 오르자 올해부터 그는 농장내 온실과 가정의 난방연료를 우드칩으로 모두 바꿨다. “제가 만든 우드칩을 t당 180유로(30만원) 정도에 판매하려고 이웃 주민들과 협의 중입니다. 우드칩 2㎏ 정도가 경유 1ℓ 정도의 열량을 내는 것을 감안하면 경유와 비교해도 75% 이상 저렴한 셈이죠.” 그는 앞으로 추가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지하 150m 이하에서 끌어올린 온수를 난방에 활용하는 지열(地熱)시스템도 설계하고 있다. 농장내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판매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매년 10만유로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둬 농업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겠다는 게 가우터린의 생각이다. “제가 만든 시설들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도 각 지자체 등으로부터 해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비용 절감 차원의 단순한 노력이 아닙니다. 독일에서 농업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이라고 보면 됩니다.” superryu@seoul.co.kr ■獨 농업 교육 어떻게 이뤄지나 현장위주 실습교육 DIY형 인력 양성 |프랑크푸르트(독일) 류지영특파원| “어떻게 바이오디젤·우드칩 생산시설을 직접 만들 수 있냐고요? 제가 천재이거나 특별히 재주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독일에서 정상적 교육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런 것들을 스스로 만들 수 있어요.” 가우터린은 기자의 질문이 뜻밖이라는 태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문 연구 인력들이나 만들 수 있을 법한 바이오디젤, 우드칩 생산기계를 ‘독일 농민’ 가우터린은 별 어려움 없이 스스로 만들어낸다. 이러한 창의성의 비결은 바로 이론보다는 현장을 중시하는 독일의 교육제도에 있다. 가우터린은 카르벤 시 인근 기센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다. 독일의 경우 농과대학에 진학하면 실제 농업 현장에서 닥치는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다. 철저한 현장 위주 실습 교육을 통해 농업 외에도 기계공학, 화학, 경영학 분야 등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요구받는다. 가우터린이 스스로 농기계들을 설계할 수 있는 것도 대학 재학 시절에 받았던 공학 자격증 교육 덕분이다. 이러한 교육 과정 덕분에 독일에서는 농과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농업경영인이 돼 전문직으로서 대우를 받는다. 카르벤 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독일 교민 이문배씨는 “선진농업을 배우겠다고 이곳으로 연수를 오는 한국 농대생 중 상당수는 이론 교육만 받은 탓에 종자 구별법 같은 농업의 기초상식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정귀래(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충북대 석좌교수는 “우리 농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농업은 평생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신기술을 배워 현장에 접목해야 하는 전문 지식산업이자, 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거대한 비즈니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uperryu@seoul.co.kr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농가 생산~판매 가능케 법·제도 정비 서둘러야” 김대중 정권 당시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성훈(69) 상지대 총장은 국내 농업의 성공적 기반 확보를 위해 농가 및 협동조합이 생산뿐 아니라 저장, 가공, 수송, 판매 등을 모두 담당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총장은 “현재 김치, 된장, 고추장 등 식품가공 제품은 식품위생법, 도정법, 주세법 등 엄격한 기준 때문에 대기업이 아니면 진출하기 어렵다.”면서 “대기업은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농민과 경제적·정서적으로 유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농정을 현지인에게 맞겨 지역 특성을 살리고 무한 개방 체제에 대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처럼 전통적인 가공방식을 인정해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한 위생 기준을 적용한다면 마을마다 술이나 장 등 집집마다 다른 제조 방식을 특화한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현재 30조원에 이르는 농가 부채에 대해서도 일부 탕감 등 정부의 결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제 통상 환경 등의 변화로 생겨난 부채에 대해서는 정부가 어느 정도 공적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충남 서산에 대규모 간척지를 개발해 세계에서 제일 큰 쌀기업 농장을 만들려다 실패한 사례를 거론하며 “한국의 경우 선진국과 같은 기업농 형태보다는 가정농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다각화된 협동경영방식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 품위 없이 국가 브랜드 없다/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열린세상] 국민 품위 없이 국가 브랜드 없다/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베이징올림픽에서 나타난 ‘혐한(嫌韓)’ 기운은 우리에게 큰 우려를 안겨주었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이 현상의 원인을 분석해 내놓았다. 우선, 한국에서 일어난 성화봉송 반대 움직임이 혐한 무드에 불을 지른 가장 큰 원인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 인터넷에 뿌려진 한국에 관한 허위 정보가 주범이라는 분석, 경제발전으로 인해 한껏 북돋워진 중국인의 민족주의가 경쟁자인 한국을 적대적으로 여기게 했다는 주장도 있다. 모두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들은 혐한의 원인을 정치적인 이유에서 찾거나, 중국 내부의 문제로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안이한 구석이 있다. 만약 혐한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중국뿐이라면 그러한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겠지만, 사태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몽골에서도, 또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우리가 미움 받는 이유를 굳이 외부에서 찾으려 노력할 일이 아니라, 작심하고 우리 눈의 대들보부터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지난 여름휴가 때 동남아의 리조트에서 그렇게 잘해주던 종업원들이 필자가 한국인임을 알게 된 직후부터 입가에 띠었던 웃음을 싹 없애고 갑자기 차갑게 구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었지만 호텔방이나 식당에서 보이는 한국 관광객들의 언행은 추태를 넘어서 만행(蠻行)의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호텔 룸에서 김치·고추장에 라면 끓여 먹고 뒤처리 않기, 프런트에 여러 명이 둘러서서 큰 소리로 “빨리 빨리”를 외쳐서 공포분위기 조성하기, 격식 있는 레스토랑에 야구모자 쓰고 핫팬츠에 민소매 셔츠 입고 들어오기,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뛰어다녀도 제재하지 않기,‘거리의 여자’ 동행입실을 막는 종업원에게 욕하기 등등. 판소리 흥부전의 놀부 어린 시절 이야기와도 같은 망나니짓이 일부 한국인 관광객에 의해 자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기본적 매너 부재(不在)는 비단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 근로자나 유학생들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무례는 보통 사람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의 몇몇 아시아인 유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물건을 사려고 상점에 가면 대뜸 반말로 “야. 만지지 말고 저리가!”라고 고함치는 경험을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한국인의 이런 작태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가장 큰 적으로 만드는 참으로 우둔한 매국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 설치 계획을 밝혔다. 국가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 중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한다. 낮은 국가 이미지 때문에 기업은 좋은 물건을 만들고도 제값을 못 받고, 국민은 외국에서 많은 돈을 지불하고도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가브랜드 평가기관 안홀크-GMI가 발표한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국내총생산의 37%에 불과해 일본의 224%에 비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국가 순위로는 39개국 중 32위다. 저평가된 국가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가 이미지를 시정하려는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광고나 홍보, 이미지 조작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밑바닥에 떨어져 있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해법은 방법론이 아니라 내용에서, 나라 밖이 아니라 나라 안에서 먼저 찾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품위를 높이지 않고 국가의 이미지가 높아질 리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 한국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영어몰입교육’이 아니라 ‘예절 몰입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이제 곧 설치될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바로 이런 점을 유념해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 경기 연천 ‘김치마을’ 조성

    경기 연천군에 이색적인 김치마을이 등장한다.17일 준공식을 갖는 김치마을은 연천군이 68억원을 들여 김치 체험장과 판매장, 캠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추진돼 왔다.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2만 2000여㎡ 규모의 김치체험 테마파크와 김치박물관, 다목적 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김치체험 테마파크에서는 인삼김치, 묵은지, 포기김치, 백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맛보고 직접 담가볼 수 있다. 군은 2010년 말까지 김치의 맛을 유지해주는 170㎡ 규모의 움저장고와 9000㎡의 야외 캠프장, 주변 산책로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연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강남 한바퀴만 돌면 한국 문화가 보인다

    강남 한바퀴만 돌면 한국 문화가 보인다

    강남구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전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외국인전용 관광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국제행사가 자주 열리는 코엑스를 중심으로 봉은사, 국기원, 로데오거리 등 강남 일대를 돌면서 외국인들에게 색다르고 역동적인 도시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지난해 코엑스 빌딩에만 외국인 2만 6000여명이 방문했다. ●내년 1월까지 매주 수요일 운행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 투어’ 버스는 1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하루 2차례씩 운행된다. 또 국제행사나 문화축제가 열리면 임시 노선을 마련함으로써 총 25회에 걸쳐 운행된다. 내년 초에 성과가 좋으면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오전 코스는 동서 구간으로, 오전 9시 코엑스를 출발해 강남구청∼봉은사∼국기원∼김치박물관을 거쳐 낮 12시30분에 코엑스로 되돌아온다. 오후 코스는 남북 구간으로 오후 1시30분에 코엑스∼선정릉∼압구정 로데오거리∼청담 화랑갤러리∼한국문화의 집을 거쳐 오후 6시 코엑스에 도착한다. 탑승객들은 국기원에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한국문화의 집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입장료를 내는 선정릉과 김치박물관에서는 문화재, 유물에 대해 전문가 설명을 듣는다. 또 로데오거리 등을 걸으며 발랄한 거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투어 버스는 의자 등이 안락한 45인승 고급형이다. 버스 외관에는 무역센터빌딩 등 강남대로 전경을 담은 래핑을 했다. 버스 이용료는 김치박물관, 선정릉의 입장료를 포함해 1만원. 사전에 전화(318-0345) 또는 인터넷(www.cosmojin.com) 예약을 받는다. 강남구는 17일 오전 10시 코엑스 동문앞 광장에서 주민과 주한 외교사절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강남 투어 개통식을 갖는다. 강남구 홍보대사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 탤런트 이세은 등이 참석하고 강남관현악단의 연주와 고전 무용, 비보이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자치구론 유일… 전문통역사 동승 전국에서 운행되는 관광 투어 버스는 서울시와 인천시, 충남 아산시, 경기 안산시 등 단 4곳에만 있고, 자치구로는 강남구가 유일하다. 강남 투어 버스에는 가이드를 겸한 전문통역사가 동승해 친절한 안내를 해준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시티투어 등과 차별화된다. 통역가이드는 2명이 교대근무한다. 강남구는 정기 투어 외에도 21∼26일 열리는 ‘월드LP가스포럼’과 25∼27일 열리는 ‘강남패션페스티벌’,10월3일 열리는 ‘평화기원마라톤축제’ 등 8차례 국내외 행사 때에도 임시 투어를 진행한다. 르네상스호텔 등 12개 대형 호텔에서도 투어신청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모든 이용객에게는 정기적으로 안내 이메일이 발송된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외국인이 쉽게 강남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면서 선진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물맛 감별사도 있어요

    맛의 세계는 다양하면서도 주관적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절대치를 갖고 있다. 맛 감별사들은 제각각인 맛의 공통점을 찾아 대중에게 제시하는 맛 ‘길라잡이’다. 다만 과거에는 맛 감별사가 맛을 품평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품평의 결과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 맛 감별사가 선택한 가장 이상적인 맛을 모델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이들의 맛 감별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은 주로 먹거리 회사, 그것도 장이나 김치, 커피 등 미묘한 맛의 차이가 발생하는 업종이다.가장 좋은 맛의 조합을 발견하더라도 매일매일 양념이나 젓갈, 그리고 원두의 상태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사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장 좋은 맛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것도 이 업종들이 감별사들의 ‘혀’에 절대적으로 기대고 있는 이유다. 우리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밥맛을 가장 잘 아는 이는 한식당 주방장이 아닌 밥솥 제조사의 연구원들이다. 이들은 가장 좋은 밥맛을 연구하기 위해 하루에 10공기 이상 맛본다. 잘된 밥은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냄새가 나는 반면, 열이 너무 많이 가해지거나 부족했을 때 비린내가 난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물맛 감별사도 나왔다.과거 일본처럼 탄산수, 빙하수, 해양심층수, 광천수 등 다양한 종류의 물이 국내에서도 수입되고 있고, 이를 구분해서 일반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 등 호텔 레스토랑과 더불어 최근 생기기 시작한 ‘워터카페’에서 다양한 물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물맛을 보는 방법은 와인과 유사하다. 상쾌함과 맑음, 둔탁함, 감칠남, 꽉참 등 다섯 가지 맛으로 구분한다. 가장 맛있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온도는 11도 정도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キムチチゲ(김치찌개)

    A:ランチは何を召し上がりましたか.(런치(점심)는 무엇을 드셨습니까?) B:韓國の食堂でキムチチゲを食べたんですが,なかなかでしたよ.(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만, 맛이 괜찮더라고요.) A:美味しく召し上がりましたか.(맛있게 드셨습니까?) B:ええ,美味しかったですよ.(네, 맛있었습니다.) A:韓國の人たちはキムチチゲがたいてい好きですか.(한국인들은 김치찌개를 대체로 좋아합니까?) B:ええ,キムチチゲが好きな韓國の人たちはとても多いんですよ.(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한자읽기 何(なに) 召(め)し上(あ)がり 韓國(かんこく) 食堂(しょくどう) 食(た)べたん 美味(おい)しく 人(ひと) 好(す)き 多(おお)いん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회화·번역담당:윤병일 02)720-8587
  • [Seoul In]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열린 뜨락음악회’의 가을 공연이 찾아간다. 주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음악과 함께 만끽하도록 아카펠라와 오케스트라, 비보이 댄스파티 등이 마련됐다.20일 봉천9동 벽산아파트 블루밍홀에서 소프라노 한연주, 바리톤 최경영 등 6명으로 구성된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가 공연한다.25일 구청강당에서는 솔체임버 오케스트라가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27일 낙성대공원에서 비보이의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880-3495.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1일 구청 행복대강당에서 ‘창의혁신 학습연구회 경진대회’를 연다. 상황극 등으로 혁신적인 구정 발전을 꾀하는 자리다.13개 연구회별로 5개월 동안 민원업무 및 프로세스 개선, 예산 절감 등의 사례를 발표한다. 연극과 UCC 등을 적극 활용한다. 내용은 ‘삼각산의 우수성과 제이름 홍보방안 연구’ 등이며, 팀별 8분씩 발표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920-378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10일 구청 광장에서 구민한마음 민속큰잔치와 함께 추석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장터에는 동대문구 자매도시인 나주, 제천, 춘천에서 생산한 과일 등 제수용품과 남해군, 여수시, 군산시, 완도군 지역에서 생산한 각종 농수산물 등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구 관계자는 “나주배, 제천사과, 남해멸치, 여수갓김치 등은 질이 좋고 값이 저렴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면서 “올해 처음 등장한 춘천의 명물 닭갈비도 재고가 남지 않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자치행정과 2127-4384.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내년까지 어린이공원 4곳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까치어린이공원(사당1동), 햇님어린이공원(상도1동), 양지어린이공원(사당1동), 옹달샘어린이공원(상도3동) 등이 대상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안전성을 토대로 별자리, 무지개, 곤충, 공룡 등의 특화된 주제로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820-9845.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순재), 중랑구상공회와 함께 10일 상봉2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재래시장상품권 320장(160만원 상당)을 저소득 32가구에 전달했다. 추석을 맞아 재래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고 이웃돕기를 실천하기 위한 나눔행사의 하나로 진행했다. 주민생활지원과 490-3358.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고구려인의 혼과 기상’을 주제로 한 고구려 미술작품 전시회가 9∼15일 인사동 하나로미술관에서 열린다. 광진미술협회(회장 신범승)가 주최하는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출품한 한국화, 문인화, 서예, 서양화, 조소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구정의 핵심과제인 고구려를 소재로 한 작품 감상을 통해 선인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문화체육과 450-7576.
  • [2010남아공월드컵] 신영록 “오늘 무승부는 없다”

    [2010남아공월드컵] 신영록 “오늘 무승부는 없다”

    중국 상하이에 남·북 축구의 ‘젊은피’가 끓어오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0일 상하이 훙커우경기장에서 북한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상하이에서 만난 건 지난 3월 3차예선 이후 두 번째.6개월 만에 만난 두 팀의 모양새는 사뭇 달라졌다. ‘허정무호’는 세대교체를 단행, 올림픽대표팀에서 뛴 23세 이하의 ‘젊은피’ 8명을 대거 수혈했다. 북한 역시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1차전에서 2-1승을 거두며 ‘영건’들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8강을 일군 ‘황금세대’들이다. 올해만 세 차례 무승부. 두 팀 감독이 “네 번의 무승부는 없다.”고 승리를 확신하는 건 이들의 뜨거운 피가 발끝에서부터 끓어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상하이에 입성, 이틀 동안 ‘옥석 가리기’에 나선 허정무 감독은 신영록(21·수원)을 꼭짓점으로 김치우(25)와 이청용(20·이상 FC서울)의 양날개를 펼치는 공격라인을 두 번째 ‘상하이 대첩’에 투입할 뜻을 내비쳤다. 평균 나이는 22세. 특히 신영록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슈팅 등으로 북한의 원톱 정대세(24·가와사키)에 맞설 가장 확실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뒤 지난 5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8일 연습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중간에 빠지긴 했지만 허 감독은 “출전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청용은 지난 5일 요르단 평가전에서의 A매치 데뷔골로 우측 날개의 자리를 굳혔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치우 역시 발군의 공격력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과의 궁합 덕에 이번에도 왼쪽 날개 보직을 맡았다. 허 감독은 19세의 막내 기성용(FC서울)에게도 2선 공격의 중책을 맡겼다. 북한 김정훈 감독은 최금철 김금일(이상 4·25축구단) 안철혁(리명수축구단) 등 21세 동갑내기 백업멤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최금철은 UAE전 당시 원톱으로 나선 뒤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위협적인 돌파와 크로스로 경고누적으로 빠진 정대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후반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발재간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안철혁, 그리고 이를 배달한 김금일을 두고 김 감독은 “승점보다 더 큰 걸 수확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던 터. 허정무 감독 역시 “언제 교체 투입될지 모르는 이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 중”이라고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하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농협 다함께 사랑으로 예금 연말 겨울철에 대비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려는 사회공헌 상품이다. 이 상품은 11월 말 기준 판매잔액의 0.1%를 이웃사랑 기금으로 적립, 총 100억원을 모금한다. 연말에 사회 소외계층 10만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1000만장, 김장김치 100만포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 기간은 1개월 이상 60개월 이내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5∼6%대로 지역 농협별로 차이가 있다. ●국민은행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8-16호 이 상품은 1년제로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며,1년 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미만인 경우는 연 6.5%,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이상인 경우는 연 7.0%를 지급한다. 가입고객은 특판 정기예금 수준인 연 6.5% 이율을 보장 받으며,1년 후에 국내 주식시장이 현재보다 상승하는 경우에 연 7.0%의 이율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전 상품이다. 가입 대상에는 제한이 없고 1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SC제일은행 중소기업 전용 더비즈론 중소기업·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대출 신상품이다. 주거용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운전자금 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도 최장 4년까지 가능해 금액이나 기간 모두 다른 상품에 비해 탁월하다. 특히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의 담보가액이 원하는 대출 금액에 못 미칠 때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대출신청 때 상담신청 화면을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 ●외환 플래티늄 넘버엔 카드 국내 최대 수준의 할인 서비스와 최고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여성형과 남성형, 가족형 등 3종으로 출시되고 연회비는 여성형과 남성형은 1만원, 가족형은 3만원이다. 외환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사용하는 고객은 연 1회 이상 사용시 다음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여성형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 백화점, 할인마트에서 최대 10% 적립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성형은 인터넷 쇼핑몰 이용과 골프장, 오토 오아시스 자동차 정비 때 최대 10% 적립 혜택을 받는다.
  • “시내버스에 선반 설치를”

    “시내버스에 선반 설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8월 의정모니터에는 수확을 앞둔 황금빛 들녘처럼 알차고 충실한 의견들이 가득했다.‘택시의 안전운행을 위한 블랙박스 도입’,‘지하철 역사 벽면의 래핑광고로 디자인과 수익성 확보’ 등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 관련 제안들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8월 한 달 동안 모두 88건의 제안이 접수됐다.3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 중 16건을 우수 의견으로 뽑았다. ●지하철 역사 벽면에 래핑광고 설치를 지저분한 지하철 역사 벽면에 멋진 광고를 유치, 디자인과 광고 수입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자고 고병숙(23·성북구 정릉3동)씨가 제안했다. 고씨는 “명동 지하도의 경우 벽면 전체에 멋진 ‘래핑광고’로 외국 지하도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시에서 정책적으로 기업이나 공기업의 공익광고를 유치,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복잡한 시내버스에서 가방을 둘 곳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치휴(55·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시내버스에 가방 등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없어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책상에 앉아서 모든 것을 해결하지 말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느껴보고 정책을 만들고 행하는 공무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택시 안전 운행 위한 블랙박스 도입 택시에 ‘블랙박스’를 달자고 제안한 용지현(27·강동구 둔촌동)씨는 “택시에 과속여부, 운행거리 등이 자동 저장되는 장치를 달면 사고시 책임소재나 안전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택시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김기선(54·동대문구 답십리4동)씨는 “약품의 설명서에 전문용어들이 너무 많아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서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 정책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차량 상습정체 구역에 ‘정책홍보게시판’을 만들자고 제안한 박종철(38·성북구 상월곡동)씨, 시내 주요 도로 바닥에 행선지 표시를 하자는 정둘연(50·강동구 둔촌동)씨, 자치구마다 다른 마을버스 정류장의 표지판 등을 통일하자고 제안한 강부연(23·용산구 산천동)씨 등 신선한 제안이 많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허정무호 발끝 85분간 ‘침묵모드’

    ‘젊은 피의 힘, 그러나 절반의 승리.’ 전반 5분 이청용(서울)의 선제골 이후 무려 85분 동안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상대인 북한의 ‘가상 상대’ 요르단을 상대한 ‘허정무호’의 모의고사는 또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숙제를 남기고 끝났다. 더욱이 “빠르고 섬세한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한 허정무 감독의 공약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요르단의 맥 빠진 플레이에 묻혀 안타까움은 더했다. 마무리 미숙은 여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남일(빗셀 고베)의 침투패스를 받은 조재진(전북)은 완벽한 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단 미숙으로 첫 번째 볼 터치를 놓쳐 득점에 실패했다. 조재진은 이후 전방에서 몇 차례 헤딩으로 2선 공격수에게 공을 배달했지만 허 감독이 기대한 골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신영록(수원)과 교체됐다. 전반 18분에는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서울)가 골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맞섰지만 마무리에 실패한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완벽한 골 기회에서 날린 서동현의 슈팅도 골대 오른쪽으로 비켜갔다. 한층 두꺼운 수비로 나설 10일 북한전(중국 상하이)을 앞두고 남긴 가장 큰 과제. 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채택, 역삼각형 형태의 미드필드진으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해 나갔다. 물론, 공격 조율을 맡은 김두현의 위협적인 볼 배급이 돋보였고, 기성용(서울)이 위협적인 드리블과 공간을 노린 패스로 측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줬지만 문제는 윙포워드와 풀백의 엇박자였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과 풀백 오범석(사마라)은 꾸준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측면을 뚫었지만 정작 공격수의 머리를 정확하게 맞히지 못한 크로스는 아쉽기만 했다. 중반 이후 흐트러진 수비의 집중력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김진규를 가운데 세운 수비라인은 흐르는 공을 번번이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긴 데 이어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의 등을 맞히는 등 부정확한 킥을 남발했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킥은 전무하다시피했다. 허 감독은 대부분의 가동 자원을 교체해 가면서 시험을 거듭했지만 결국 남은 건 지겹도록 반복되는 마무리와 집중력 부족이라는 두 마디뿐이었다. 허 감독은 “10일 열리는 북한전을 앞두고 좋은 연습경기를 했고 여러 가지 테스트도 했다.”면서 “그러나 경기는 잘했는데 마무리에서는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모의고사, 몇 점이나 받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5일 밤 8시 상암벌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낯익은 팀이다. 지난 5,6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만나 1승1무를 기록했던 중동팀. 부챗살처럼 넓고 두꺼운 수비를 전개하면서 틈만 나면 벼락 같은 역습으로 태극전사들을 진땀나게 했던, 북한과 흡사한 경기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그런 면에서 닷새 뒤 중국 상하이에서 만날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의 답안을 작성해 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북한과 올해 가진 세 차례 경기에서 단 1득점,3무에 그쳤던 허정무호는 요르단을 상대로 한 이번 모의고사에서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허정무호는 북한과의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북한의 중앙 밀집수비에 꽉 막혀 공격의 리듬을 잃었다. 이번엔 날개를 100% 활용해 측면의 ‘득점 루트’를 개척한다. 이천수(수원)와 이근호(대구), 이청용(서울) 등이 날개를 달았다. 사실, 이천수와 조재진(전북)이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허 감독의 측면 전략은 이미 감지됐다. 거친 압박으로 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상대에게 빠른 돌파와 질좋은 크로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5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조재진의 머리만 빛을 발한다면 그 생각이 꼭 들어맞을 수도 있다. 다만, 전혀 새롭지 않은 이 방법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 어떤 차선책을 들고 나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허 감독은 당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이천수와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없는 마당에 둘의 쓰임새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천수에겐 빠른 날개가, 김두현에겐 중원의 지휘봉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측면 공격은 이들만의 몫이 아니다. 축구의 골 출발점은 수비다. 허 감독이 최근 김동진(제니트)과 김치우(서울), 오범석(사마라) 등 측면 수비수들에게 어느 때보다 오버래핑과 크로스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한 건 수비수도 골 사냥의 엄연한 멤버라는 걸 강조한 것. 수비수의 발놀림에 따라 상대의 빈 공간이 드러날 가능성이 많다는 걸 감안할 때 수비라인에 대한 역할과 평가는 이번 요르단전에서 보다 확연해 질 전망이다. 새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은 가장 눈길을 끈다. 김정우(성남)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A매치 경험이 전무한 기성용(서울)이 백전노장 김남일(고베)과 발을 맞출 전망. 띠동갑의 나이차로 함께 나서게 될 둘의 호흡은 ‘경험’과 ‘젊은 피’가 뒤섞인 이번 대표팀의 가능성을 저울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 글로벌정책 암스테르담서 짠다

    SK그룹이 중국과 제주에서 번갈아 개최하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올해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기로 했다.CEO 세미나가 그룹 경영의 화두를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탈(脫)중국’은 SK 글로벌 전략의 변화로 읽혀진다. SK 관계자는 3일 “올해 CEO 세미나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사업과 관련 있는 주력 계열사 CEO들이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영호 ㈜SK 사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정만원 SK네트웍스·윤석경 SKC&C·유웅석 SK건설·김치형 SK가스·이현승 SK증권 사장 등 10명 정도가 참석 멤버다. 워커힐(유용종), 해운(이정화) 등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테르담 세미나를 앞두고 참석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 회장의 글로벌 성적(실적) 평가를 의식해서다. 지난해 10월 제주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을 경영 화두로 제시한 최 회장은 “2008년부터는 CEO들의 글로벌 사업 실적을 반드시 따져 묻겠다.”고 선언했다.‘대과(大過)가 없으면 임기 보장’이라는 인사원칙의 변화를 암시한 대목이다. 자연스럽게 CEO들의 희비도 엇갈린다.SK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보다 늘려잡은 금액이 올해 달성해야 할 해외 실적”이라며 “최 회장은 이 부분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다른 계열사에 비해 올해 해외 실적이 좋은 건설과 C&C쪽은 부담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에 집중 투자를 했지만 고전하고 있는 일부 관계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SK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상하이에서 ‘중국기업 SK’ 전략을 발표한 이후 중국을 제외한 제3국에서 CEO 세미나를 연 적이 없다.”면서 “이번에 전격적으로 암스테르담으로 결정한 의미를 곱씹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암스테르담은 17세기 세계 최대의 상업도시”라며 “SK 글로벌 정책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화’ 옷 갈아입은 망원시장

    ‘현대화’ 옷 갈아입은 망원시장

    마포구가 2일 26억 8200여만원을 투입하고 8개월 가까이 진행한 망원동 망원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재개장했다. 1970년대 후반에 생긴 전형적인 골목형 재래시장인 망원시장은 리모델링 후 2297㎡(길이 252m·폭 8m) 규모로,76개 점포가 들어선 통로형 시장으로 변신했다. 개폐식 슬라이딩 기능이 있는 지붕과 LED입체조명, 환기창 등을 설치해 쾌적하다. 고객쉼터, 전광판 등 편의시설을 만들고, 진입로와 소방도로, 소방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를 마쳤다. 구는 망원시장 재개장을 기념해 13일까지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LCD TV·대형 냉장고·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망원시장 북쪽 끝자락에 연결된 망원월드컵시장에서는 10일까지 제수용품, 농산물 등을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맞이 전통시장’을 연다. 행사 기간에는 어린이 국악공연, 어린이 태권도 시범 등 이색행사를 펼치고, 상품을 구매하면 시장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권도 제공한다. 한편 준공식은 이날 오후 2시 망원시장 입구에서 신영섭 마포구청장, 이매숙 마포구의회의장, 이상정 마포경찰서장을 비롯해 시장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嫌韓 노골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올림픽은 중국에서 ‘혐한류’의 존재를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재중국 한국인회의 한 간부가 “이 정도인 줄은 미처 몰랐다. 십수년을 중국에 살아온 나도 새삼 놀랐다.”고 토로할 정도였다.●올림픽계기 인터넷넘어 사회전반으로경기장을 다녀온 이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했다.“혐한류에 대한 얘기가 거론될 때마다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주변 사람들을 타이르곤 했는데, 이번에 현장을 다녀보니 그게 아니었더라.”는 인사도 있었다. 교민들은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당시에도 베이징대 인터넷에 ‘대한견국(大韓犬國)’ 등의 표현이 등장하고, 언론 매체들이 온갖 부정적인 표현들을 마구 쏟아내 주중 한국 대사관이 해당사에 항의를 했을 정도로 혐한류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한국팀에 대한 반감에는 시기심이 많이 내포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한 교민은 “당시는 언론과 인터넷뿐이었고, 중국인 지인들이 전해온 혐한류의 강도도 지금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피부로 실감하게 됐다는 점에서 느낀 점들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혐한류의 확산 과정에 보다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 혐한류의 확산 통로인 ‘중국 인터넷’의 기능과 방향성에 주목하는 시각이다. 올림픽 성화 봉송 때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중국인을 구타한 사건이 있었다. 일본은 사건 보도를 통제했고, 중국도 여론의 확산을 시작부터 막았다.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중국인에게 구타를 당했는데도, 중국 네티즌은 ‘왜 한국에서만 직접 충돌이 일어났느냐.’고 분개했다는 것이다.●한국 안일한 대응했다간 낭패 볼 수도얼마든지 인터넷 통제가 가능한 중국 정부가 왜 한국 네티즌의 공격에는 손을 놓고 있느냐는 지적인 셈이다. 중국은 과거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미국 방문 때 갖가지 불상사가 빚어져 외신에 보도됐을 때도 자국 언론은 철저히 통제했다. 이에 대해 “점증하고 있는 ‘중화주의’의 표출구로 한국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혐한류는 마늘·김치 파동과 역사·문화 갈등, 티베트 사태 및 지진참사 비하, 성화봉송 충돌 등 한·중 수교 이후 누적된 오래된 마찰에 정치·외교적 요소가 결합돼 드러난 복잡한 문제”라면서 “민간은 민간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jj@seoul.co.kr
  • 당국 ‘뒷북’ 속 ‘음식 재탕’ 보도에 소비자들 격분

    음식점들의 ‘음식 재탕’에 관한 TV 보도 이후 소비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한 공중파 방송이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들을 모아 다시 제공하는 등 음식 재활용’이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는 기획보도가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은 “일반 음식점들을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며 경악하고 있는 것. MBC TV ‘불만제로’와 KBS 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은 최근 일부 식당들이 먹다 남은 반찬 등을 재활용해 다른 손님들에게 다시 제공하는 실태를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먹다 남긴 밥을 빨래하듯이 물에 ‘빤’ 후 누룽지로 만들어 낸다든가 남긴 김치를 물에 씻어서 빈대떡을 만들어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문제가 된 식당의 상호를 공개하라.”며 분노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 김형복씨는 “한식당들이 세계적인 음식점으로 발돋움하지 못하는 이유가 비위생적이고 비양심적인 태도에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절대로 비전 없다.”고 맹비난했다. 또 박준호 씨 등은 “음식을 먹고난 뒤 한 그릇에 모아 재활용을 불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대책을 제시하기도 했다.김상훈 씨도 “남은 음식을 아예 다 섞어버리는 게 최고”라며 공감을 표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외식을 하지 말아야겠다.”,“각자 먹을 반찬은 싸가지고 가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남고은씨 등은 “반찬을 뷔페식으로 해서 손님들이 직접 떠먹게 하라.”며 식당주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또 안호상씨는 “식약청은 전국의 위생관리를 관할하는 지자체 관계기관 및 부서에 강력한 암행단속을 해서 음식 재탕이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렇게 문제가 확대되고 국민들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네티즌 ‘아로린’은 지난달 29일 ‘다음-아고라’ 게시판에 “정부에서 음식 재탕을 못하게 법으로 관리해달라.”며 서명운동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뒤늦게 사후약방문격으로 진화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음식 재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음식을 재활용할 경우 해당 음식점에 영업정지 등의 조치가 내려지고,상습적인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도 하는 등의 행정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실태를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식약청이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선데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한 네티즌은 “마지 못해 따라온 식약청이 언제 개정안을 만들어 언제 국회에 제출하며,또 ‘농땡이들’만 모인 국회가 이를 언제 의결해 시행되겠느냐.”며 “차라리 아고라 같은 곳을 통해 음식을 재활용하는 음식점 정보를 공유한 뒤 이런 곳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일 것 같다.”고 대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부활포’ 이천수, 13개월 만에 태극마크

    ‘부활포’ 이천수, 13개월 만에 태극마크

    이천수(수원)와 조재진(전북)이 다시 축구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허정무호’가 새달 10일 북한과 중국 상하이에서 펼치게 될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28일 확정해 발표했다. 부상 재발을 이유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명단에서 빼기로 이미 결정한 허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김두현을 비롯해 러시아리그의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 오범석(사마라FC), 그리고 일본에서 뛰는 김남일(빗셀 고베) 등 해외파들에 대한 신뢰는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설기현(풀럼)과 전날 토트넘 홋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천수의 발탁이다. 지난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로 U-턴한 이천수가 태극마크를 단 건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에서 결승골인 국내 복귀 첫 골이 가뜩이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아스널과의 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풀타임으로 뛰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두현 역시 공격진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미드필더의 중요성 때문에 예상대로 또 낙점을 받았다. 김두현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때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3차 예선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곽태휘(전남)와 이정수(수원)가 각각 발목과 발가락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 조용형(성남), 김치곤(서울) 등 예전 멤버들이 자리를 채웠다. 3차예선에서 부진했던 고기구(전남)와 안정환(부산)을 대신해 서동현(수원)과 이근호(대구)를 투입했고, 기대에 못 미친 박주영 대신 조재진(전북)과 신영록(수원)을 공격수로 세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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