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치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의사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계절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권한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48
  • 쪽방촌으로 간 삼성 사장단

    쪽방촌으로 간 삼성 사장단

    “할머니 더 젊어지셨네요.” “아이고 더 멋있어지셨네.”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쪽방촌.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이 최영희(가명·76) 할머니와 반갑게 덕담을 나눴다.이 부회장은 2006년 가수 주현미 공연에 최 할머니를 초대,함께 공연을 본 터라 안면이 있는 사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사회봉사단 한용외 사장과 함께 최 할머니가 사는 쪽방을 다시 찾았다.“날도 추워졌는데 지내기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아니에요.오히려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주니 행복해요.” 최 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1967년부터 5㎡(1.5평) 남짓한 쪽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한 사장은 준비해 간 쌀 10㎏,라면 한 상자와 함께 삼성전자 여직원들이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로 전달했다.최 할머니는 “색깔이 참 곱다.”며 어린애처럼 좋아했다.최 할머니는 근처 구멍가게에서 배달시킨 500원짜리 커피로 손님들을 접대했다.이 부회장은 “오늘 할머니가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등 삼성사장단 23명은 이날 오전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불우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동대문 외에도 종로와 영등포 등의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 등 5명은 남대문 상담센터를 방문했고,삼성SDI 김순택 사장과 에버랜드 박노빈 사장 등은 요셉의원을 찾았다.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 일행은 종로구 쪽방상담센터에,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 등은 영등포 쪽방상담소를 각각 방문해 쌀·김치·내의·점퍼·침낭 등을 전달했다.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이날 전국 쪽방에 전달한 물품은 쌀 5만㎏,김치 7000㎏,라면 2500상자,내의 2000벌 등이다. 삼성은 독거노인,소년소녀가정 등 소외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총 45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동시에 14만명의 임직원이 무료급식 지원,송년잔치 등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방한용품도 전달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연말 업계 상반된 풍경] 엔高·연말 특수 겹쳐 백화점·호텔 日관광객 급증

    엔고(高) 특수를 맞아 항공,호텔,백화점 업계가 연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예년에도 연말은 일본인 관광객 성수기였지만 올해는 10월 이후 엔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했다.특히 12월25일부터 내년 1월4일에 이르는 연말 연휴 기간에는 일본 특수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 기간 한국인과 일본인의 탑승자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완전히 역전됐다.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지난해 한국인과 일본인 탑승객 비율이 61대 39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 예약률은 35대 65로 바뀌었다. 비행편이 가장 많은 인천~나리타의 경우 지난해 42대 58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비슷했으나 올해는 21대 79로 일본인 관광객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올 12월과 2009년 1월 일본인 승객의 예약률이 각각 35%,26% 늘어났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2일 현재 도쿄(나리타)의 예약률은 이미 지난해 탑승률(74%)을 넘어섰다.아시아나항공 측은 실제 탑승률은 이보다 5~15%가량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들도 특수다.중저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난 지 오래이고,특급·고급 호텔도 평소엔 비싸서 이용하지 못했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서울시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웨스틴 조선호텔의 경우 1인 1박에 38만원으로 지난해 말 엔·원화 환율이 800원일 때 기준으로 4만 7500엔이었지만 12월 현재(100엔=1500원) 2만 5000엔으로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웨스틴 조선호텔 안주연 기획홍보계장은 “호텔 이용객의 대부분이 내국인이었는데 올해는 역전됐다.”면서 “환율 급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객실 수는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백화점은 얼어붙은 국내 소비를 일본인 관광객들이 간신히 녹여주고 있다. 12월 초 열흘 동안 연말 세일을 벌였던 백화점들은 이 기간 내국인 고객보다 일본인 고객의 증가에 깜짝 놀랐다. 신세계 백화점이 세일기간 동안 고급 화장품,명품 브랜드별로 조사한 결과 평소보다 일본인 고객이 70% 정도 증가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외국인용 세금환급 창구를 1개에서 3개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12월1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인 고객이 대부분인 김,김치·반찬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58%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이원준 상품본부장은 “최근 엔고 현상으로 주말에는 식품 매장에 일본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로 1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62% 늘었다.구매객은 37%,1인당 구매액수는 22% 늘었다.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루이뷔통은 매출이 약 20% 늘었다.일본인 관광객의 구매량이 줄어든 내국인 구매량을 능가한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의 얘기이다. 롯데면세점 황진경 지배인은 “면세가가 일반가보다 30% 정도 저렴한데 엔고현상으로 상품에 따라서는 50% 이상 가격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면서 “평소에 사기 어려운 명품 브랜드나 고가의 의류를 여러 개씩 사가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대법원 ◇승진 △법원행정처 행정관리실장 유광희△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 사법등기심의관 이훈구△〃 재판사무국장 강영욱△광주고법 사무국장 오광운△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조직혁신담당관 임용모△〃 사법등기국 사법등기심의관 구연모△〃 윤리감사관실 윤리감사제2담당관 임영덕△대전지법 천안지원 사무국장 위운석△대구지법 서부지원 〃 김찬규△서울중앙지법 곽재창△부산지법 하여철△법원행정처 허의천 천종원△대전지법 설태환△청주지법 최학영 김진오 김진태△대구지법 곽병태 장천택 황종하 김진규△부산지법 송시종 김치곤 문응준△울산지법 김호욱 전요안△창원지법 민동원 박윤기△광주지법 천승철 문홍준△전주지법 김태윤 이택우△제주지법 박성호△춘천지법 최미화 고요원 남호원△대전지법 이재도△청주지법 장삼용△부산지법 김영숙 양영수△울산지법 이석주△광주지법 김병길△법원행정처 진준오 하순원△서울고법 신민권△부산고법 송재원△서울중앙지법 유연희 박준의△수원지법 손재익△대전지법 김윤석△법원행정처 심재화◇전보 △서울고법 사무국장 차팔용△대전고법 〃 김선엽△서울중앙지법 〃 윤상철△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 사법등기심의관 황윤구 조신기△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정준원△특허법원 〃 김광수△서울동부지법 〃 이재주△의정부지법 〃 조돈희△인천지법 〃 부동호△〃 부천지원 〃 김병학△수원지법 사무국 황운하△〃 안산지원 사무국장 김기태△춘천지법 〃 박준영△대구지법 〃 최환열△부산지법 동부지원 〃 송범섭△창원지법 〃 이주용△광주지법 〃 오양수△전주지법 사무국 박연휘△제주지법 사무국장 이홍기△법원행정처 이만석 곽재순 김종영 이동룡△사법연수원 정성희△법원공무원교육원 강성진 문형수△법원도서관 김용안 황의곤△서울고법 정윤환 이승재△광주고법 박연현△특허법원 황태성 김중제△서울중앙지법 최봉희 서강욱 이정은 장충익 강현규 김진옥 임채일 윤훈열 박도철 이혜영△서울가정법원 박승남 김영록 김경운△서울행정법원 송일섭△서울동부지법 권오복 안구환 국정식 장영수△서울남부지법 김재환 민국식 류경식 김성모 김진구△서울북부지법 김영호 정대성 추연희 권태원△서울서부지법 오세열 소순남 노형구△의정부지법 김옥진 이찬길 손성우△인천지법 오병섭 유호찬 이혜정 이채웅 이종언 김순자 남현숙△수원지법 김영상 홍수후 조재휘 김학찬 유정록 문성진 김채수 백대종 원진희△춘천지법 현근식 신현식 김철호 이은숙△대전지법 최충식 최미선 오선희 박점숙△대구지법 이상적△부산지법 윤광섭△창원지법 최무갑△광주지법 배태경△서울중앙지법 유영학 배은석△서울동부지법 변만호△서울남부지법 최근묵△서울서부지법 이우돈△의정부지법 조창대△인천지법 김윤영△수원지법 김흥규△부산지법 김치승■병무청 ◇국장급 전보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李相振■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출제원장 이석진■우리은행 ◇집행부행장 △기업고객본부 조진형△중소기업고객본부 김하중△기관고객본부 이창식△카드사업본부 정징한△자금시장본부 김종근△경영기획본부 김계성△HR본부 황록△리스크관리본부 김정한△여신지원본부 구철모△업무지원본부 최칠암 ◇단장△IB본부 전규환△PB사업단 금기조△주택금융사업단 김경완△글로벌사업단 최승남△e-비즈니스사업단 조덕제△신탁사업단 김철호△외환사업단 김시병△시너지추진단 조용흥△기업개선지원단 최만규△준법감시인 신창섭 ◇영업본부장△서초 유중근△강남1 백용주△충청 조성길△서대문 윤유숙△강남2 김승규△경기남부 김옥곤△대구경북 박영봉△호남 이용권△부산경남서부 허종희△송파 이성진△경기서부 박이수△중부 겸 종로 손근선△영등포 이홍선△관악동작 홍석표△부산경남동부 이익기△인천 겸 부천 이재효△경기북부 윤여일△경기중부 이병일△부산중부 변재범△강서양천 오순명△구로금천 류동렬△강동성남 김유완△중랑강원 고팔만△강북 박성재△용산 김종천△경기동부 박영모△성북동대문 하영식△광진성동 서만호△본점 정대식△서울시청 김국서 ◇기업영업본부장△본점 이희종△삼성 윤중혁△여의도 겸 트윈타워 강원△중앙 김양진△남대문 김장학△강남중앙 이경희△중부 겸 종로 황수영△강남 임창순△부산경남 전인섭△경수 정경섭△경인 임동호 ◇수석부장△고객만족센터 김진석△자금부 박동영△여신서비스센터 설상일△검사실 정화영△지주사 파견 김경희 조성국
  • 광주에 대형 김치연구소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김치 문화를 연구·발전시켜 나갈 대규모 김치 연구기관이 광주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12일 “광주의 대표 축제인 김치축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맛의 고장인 남도에서 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며 “국회 예결특위 예산조정심사소위원회에서 관련 국비 30억원을 반영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치 연구기관은 김치 세계화를 위해 연구와 홍보,마케팅,체험 등 다목적 기능이 갖춰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김치 관련 만화와 도서,영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독립연구소로 세워질 김치연구기관은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되며,대기업이 사업에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3년 이내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연구기관 기본 설계를 추진할 것이며,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농림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농림수산식품부는 연구기관이 들어설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고 기본설계를 추진하는 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대상] 4H회 적극 육성… 사회시설 봉사

    ●농업 최명규씨 전북 군산시 옥산면에서 1700마리의 돼지를 사육,연 700 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이다.최씨는 생업뿐 아니라 농업구조와 농촌생활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농촌 청소년 학습단체인 4-H회 활동에 전력했다.학교 4-H회 육성에 힘쓰는 한편 어린이 4-H회 영농교실 지원 봉사에도 나섰다.또한 군산시 4-H 테니스클럽을 직접 운영하면서 영농 4-H 풍물패 결성을 주도했다.어린이 대상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고아수용시설인 ‘개정보육원’과 아동보호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일맥원’ 돕기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사회복지시설 어린이돕기 4H 1일 카페를 두 차례 열고 소년소녀가장 사랑의 김장김치나누기 행사,군산농업 알리기 도농 교류활동 봉사지원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이밖에 12차례에 걸쳐 ‘강한전북! 일등도민! 열린군산!’ 운동 캠페인을 펼치는 등 농업기술 선도 활동도 주도하는 등 청년 농업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 [주말탐방] 열정으로 뭉친 사회인 미식축구 클럽

    [주말탐방] 열정으로 뭉친 사회인 미식축구 클럽

    수은주가 섭씨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 친 지난 7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종합운동장.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리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싶은 휴일 아침이다.하지만 초등학생보다 큰 가방을 둘러 멘 건장한 사람들이 어김없이 속속 모여든다. 이날 오후 1시 열리는 사회인 미식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티피씨코리아배 광개토볼’ 결승에 출전하는 쉬핑랜드 바이킹스 선수들이다. 맞대결을 펼칠 ADT캡스 골든이글스 선수들이 오전 도착하면서 찬바람만 불던 운동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오후 1시 드디어 휘슬이 울렸다.TV중계를 통해 미프로풋볼(NFL) 경기에서나 볼 수 있던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장비를 단단히 갖춰 입은 선수들이 서로 몸을 연신 부딪혔다.조금 과장하면 선수들의 땀에 얼어붙은 그라운드가 녹아내릴 정도.부딪히고 자빠지는 등 격렬한 몸짓이 상상을 웃돈다.부상자가 나오는 것이 다반사여서 늘 걱정이 앞선다.열기에 찬 운동장과는 달리 오늘도 관중석은 썰렁하다.스탠드에서 응원하는 관중은 100여명 남짓.요즘 흔하다는 치어리더도 없다.자사 직원이 15명이나 뛰는 ADT캡스가 북을 두드리며 단체 응원을 펼쳐 그나마 분위기가 살아있다. 이날 경기장의 풍경은 미식축구의 한국 내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지난 2006년 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방한해 열풍을 불러일으킬 때 갑자기 친숙하게 다가왔다.하지만 그때뿐인 ‘비인기 종목’의 현실은 냉엄했다.광개토볼이 올해로 14회째를 맞지만 변한 것은 없다.선수들도 ‘우리만의 리그’라고 부른 지 이미 오래다. 이날 뛴 선수들은 당연히 전업 선수가 아니다.클럽에 속한 아마추어들이다.한국엔 중·고교에 미식축구팀이 없고,대학교 동아리에 가입해야만 처음 풋볼공을 잡을 수 있다.물론 대학졸업후 뛸 실업팀은 없다.대한체육회에 정식종목으로 등록돼 있지도 않다.전업선수들이 있을 수가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따라서 8개 동호인 클럽이 전부인 이들의 직업도 가지가지다. 미식축구를 위해선 각자 호주머니를 털어 20만~30만원씩 연간 회비를 내야 한다.출전수당이나 월급도 없다.그래도 이날 경기에 출전한 바이킹스와 골든이글스 선수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바이킹스 는 쉬핑랜드와 티피씨코리아, 창성해운으로부터 번갈아 연간 7000여만원,골든이글스는 ADT캡스로부터 2000여만원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후원사가 없는 팀들은 출전할 때마다 돈을 각출해야 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상선수들에 대한 보상도 있을 리 없다.당연히 환경은 열악하다.전용 경기장이 없다 보니 이번 결승전 장소도 어렵게 구했다.전용 경기장이 아닌 탓에 경기장 라인을 그을 수도 없었다.이날도 주최측은 편법으로 테이프로 일일이 인조잔디에 붙여가며 선을 만들어야 했다.거리표시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숫자판을 그라운드에 펼쳐놓는 것으로 대신했다.평소에도 전용 훈련장이 없어 떠돌아다니며 훈련을 한다.바이킹스는 인조잔디가 있는 서울 방배중을 주로 이용하지만 노원중에서 연습하기도 한다.골든이글스도 논현초교나 은평구 소년의집 운동장을 빌려쓴다.일본계 기업에 다니며 바이킹스에서 뛰는 일본인 후나하시 료타(30)는 “열정이 대단하다.일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뛰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일본에서는 실업팀이 상당한 인기를 누려 여건이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열정에 감탄을 쏟아냈다. 일본 교토대에서 미식축구에 입문한 료타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재능이 하나라도 있으면 할 수 있다.공을 잘 받으면 리시버를,덩치가 좋으면 라인백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하나의 작전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임이 이뤄져야 한다.자기 역할을 잘 하면 이기고 한 명이라도 못하면 진다.”고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안관을 하는 바이킹스의 권혁진(33·윌리암 권)씨는 “같이 훈련하며 팀워크를 배운다.나를 죽이고 동료들을 도와주며 하나가 되는 게 매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10살 때 부모를 따리 이민한 그는 이날 대회 참가를 위해 올해만 네 번째 휴가를 냈다.권씨는 2005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연습생으로 들어갈 기회를 잡았으나,보안관 시험에 합격하면서 꿈을 접었다.대신 미식축구 열정을 모국에서 펼친다고 했다. 바이킹스 주장 박정일(31·동경종합상사 대리)씨는 “다른 스포츠는 싱겁다.한 경기 치르면 2~3㎏이 빠질 정도로 격렬하다.”며 만족해 했다.골든이글스의 서창호(33) 원주 치악중 체육교사는 “지상 최후의 남성 스포츠”라고 자부했다. 반도체 장비회사 PSK에서 근무하는 바이킹스 쿼터백 강호길(30)씨는 11명이 같이 움직어야 하고 호흡이 안맞으면 진행이 안 되는 종목이다.하나의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복연습이 필요하고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대학교 때 불렀던 “미팅도 공부도 나홀로 씹어 삼키며 운동장 먼지 속을 헤매고 다녀도 미식축구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냈다. 이날 결승에서는 열전 끝에 바이킹스가 28-3으로 완승했다.2005년 창단 첫해 우승 이후 두 번째로 영예를 안았다.바이킹스는 내년 1월11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의 슈퍼볼 격으로 열리는 ‘김치볼’에서 타이거볼(대학리그) 3연패를 차지한 동의대와 우리나라 미식축구 의 왕중왕을 가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NFL 8개팀… ‘광개토볼’ 놓고 열전 국내 미식축구 팀은 대한미식축구사회인연맹(KNFL)에 속한 쉬핑랜드 바이킹스와 삼성중공업 그리폰즈,센토스,대구스틸러스,ADT캡스 골든이글스,피닉스,피자빙고 프론티어즈,할래스 등 8개가 있다.각 조 4개팀씩 두 조로 나눈 뒤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최종 2개 팀이 우승을 가리는 게 ‘광개토볼’이다.우승 상금은 1000만원.대학팀은 35개가 있다.서울·경기·강원 리그 4팀,대구·경북 리그 4팀,부산 울산·경남 리그에서 4팀씩 12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타이거볼’우승팀을 가린다.광개토볼과 타이거볼 챔피언은 왕중왕전인 ‘김치볼’에서 격돌해 최고의 팀을 결정짓는다.모두 아마추어팀으로 공부나 생업을 병행한다. 미식축구가 꾸준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는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인 박경규(60) 경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가 버티고 있어서다.박 회장의 생존 노력은 눈물겹다.투자 여력이 있는 협회장을 영입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회 사무실도 없앴다.회장단 모임 등은 휴대전화와 메일로 연락을 취해 서울역에 모여 회의를 가진 뒤 흩어진다.직원도 따로 둘 형편이 못돼 박 회장이 직접 나선다.자비로 사진을 찍어 경기결과와 함께 언론사에 돌린다.그런 박 회장이 인터뷰 요청은 거절한다.그는 “물러날 사람이다.다른 사람을 소개하는 게 훨씬 낫다.”고 손사래를 친다.아울러 박 회장은 “미식축구는 육상의 스피드,레슬링의 몸싸움 등 각종 스포츠의 장점을 종합해놓은 운동”이라며 끊임없이 예찬론을 폈다.특히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도 책에서 손을 놓지 않은 채,취업과 미식축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며 앞으로 사회 체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고도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봉사 바이러스 확산 ‘훈훈한 관악구’

    봉사 바이러스 확산 ‘훈훈한 관악구’

    지난달 17일 관악구 성현동(옛 봉천2동) 관악드림타운 단지.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이날 작업복을 입고 출근했다.아토피 환자가 있는 불우 가정을 방문,직접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기 위해서다.김 구청장은 하루종일 짐을 나르고,장판을 뜯는 등 일손을 거들었다. 관악구에 ‘봉사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10일 관악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구는 민·관·학 자원봉사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원봉사자의 교육과 자원봉사 캠프 운영,공무원의 자원봉사 활동 정례화,서울대와 봉사 네트워크 구축,소외 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하게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봉사 교육 참여자만 1만여명 자원봉사센터가 올해 역점을 둔 사업은 자원봉사자 교육.기본 교육에만 500명이 참여했다.중·고등학교 순회 봉사교육에는 시민 7700명이 동참했다.또 공무원 자원봉사활동을 정례화시켜 연간 1260명의 공무원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재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1만 9984명.올해 신규 등록된 인원은 3539명으로 집계됐다. 봉사 프로그램 개발도 적극적이다.역사와 관광을 접목한 봉사가 가능하도록 전문적인 문화관광 해설사를 육성하고 있다.올해 1000여명이 봉사교육을 받았다.이들은 주요 명소 견학과 지명 유래,구의 역사 등을 배우고 앞으로 관악탐방 자원봉사에 나선다. 11~22일에는 테이핑과 발마사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증상과 상태에 따른 신체부위별 테이핑 요령과 건강마사지를 배운다.기(機)체조와 약손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한 달간 몸에 좋은 기공,약손요법 등을 익혀 현장 봉사활동을 나갈 수 있다. ●눈길끄는 ‘봉사 도우미’ 서울대의 활동이 돋보인다.단과대와 동아리 등이 연간 20개팀,300명이 참여하고 있다.활동 분야도 다양하다.저소득층 학습지도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연주,라틴댄스 공연,어린이 여름방학 캠프,인성교육 활동을 펼친다. 특히 영어캠프는 서울대 사범대학과 교육정보관에서 원어민 전문강사 14명과 함께 영어권 문화를 체험한다.올해 초등학생 3~6학년생 900명이 참여했다.13일에는 국제대학원에 다니는 외국 학생들이 김치담그기 봉사에 나선다. ‘난향봉사단’은 전문기술자 65명으로 이뤄진 봉사단.이·미용과 전기,주택설비·건축,가사 등 분야별 봉사를 실시한다.집수리와 보일러,간병 등에서 올해 2000명이 봉사 서비스를 받았다. 인헌동 청소년들로 이뤄진 ‘액션 봉11’은 이른바 청소 도우미다.노인정과 어린이집 청소는 물론 동네 뒷산도 책임진다. 정신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농구를 가르치는 ‘MRBT 불꽃슛 농구단’은 새로운 자원봉사의 길을 열었다.자원봉사자 20명이 패스나 슛,드리블 등 농구의 기본기를 지도하고 대회에 참여하기도 한다.제6회 서울시 장애인농구대회에서는 2등을 차지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봉사센터는 베이스 캠프로서 자원봉사자를 교육하고,프로그램 개발을 충실히 하면 자연스럽게 ‘봉사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라면서 “내년엔 자원봉사자 교육을 82차례 진행하고,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송년모임 신풍속 2題]대구,불우이웃돕기 확산

    경기침체 여파로 ‘봉사하는 송년모임’을 가지려는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띈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1일 종무식 뒤 가질 예정이던 직원 다과회를 취소했다.이로 인해 절약한 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마련,양로원과 아동복지시설 60여곳에 전달하기로 했다.대구지역 인터넷 봉사 동호회 ‘루멘’ 회원 40여명은 올해는 송년회를 하지 않고 새해 1월1일 기름유출로 홍역을 치렀던 태안반도에서 봉사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곽병원 간부회는 연말 송년모임을 취소하고 20여명의 회비 100여만원으로 연탄 2000장을 구입해 대구 중구 향촌동과 성내 1,2동 등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에 최근 전달했다. 대구 흥사단 회원 50여명은 송년회를 김장 행사로 대체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송년회를 지난달 말로 앞당겼으며,김장김치 1500여 포기를 대구 중구 요셉의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예산을 반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대구 남구의회는 최근 의장단 상임위 간담회를 통해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배정돼 있던 예산 2015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남구의회측은 국민들과 함께 불황을 이겨 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반납 예산 전액은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남구보건소 건립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도 지난달 실시할 예정이었던 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4개국 해외연수 일정을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등 국내 산업단지 견학으로 바꿨다.이로 인해 절약된 7000만원의 예산은 반납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넉넉한 노숙’… 재활의지 감감

    ‘넉넉한 노숙’… 재활의지 감감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노숙자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정부의 공식 통계치는 거리나 상담센터 등에 기거하는 4484명(8월말 현재)에 불과하지만 생활이 쪼들리면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일용직 노동자들이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는 예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전국 최대의 노숙자 밀집지역인 영등포 일대를 대상으로 노숙자들과 함께 이들의 생활실태,빈곤의 악순환 구조 등을 소개하고 최근 발아한 ‘풀뿌리 빈곤운동’ 등 대안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싣는다.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이병민(35·가명)씨와 정민호(52·가명)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취재진을 서울 영등포 노숙자 밀집지역으로 초대했다.이들과 함께 한 영등포 지역은 의식주를 해결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맘만 먹으면 하루에 여덟 끼도 먹을 수 있었고,교회를 돌면서 예배를 보고 ‘구제금’을 받아 하루 3만원도 벌 수 있었다.이들은 “가장 티가 나는 게 의식주 지원이어서 중복되는 것 같다.”면서 “이런 지원도 고맙지만 지나치면 노숙자들이 스스로 ‘노숙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역효과도 있는 만큼 자활의지를 키워 주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해가 뜨기 전인 오전 6시 이병민씨는 노숙인 상담센터인 햇살보금자리를 나섰다.그가 간 곳은 인근의 한 PC방.7시30분쯤에는 근처 G교회로 가서 아침을 먹었고,다시 PC방으로 돌아왔다.이씨는 11시30분쯤 “경마를 하러 가야 하니 빨리 점심을 먹자.”며 취재진을 G교회로 데려 갔다.메뉴는 시래기국,김치,깻잎무침,꽁치조림.이씨는 “고기가 자주 나와 인기가 많은 곳인데 오늘은 고기 대신에 꽁치가 나왔다.”면서 “무료급식소가 50여곳은 된다.”고 귀띔했다.  이씨에 따르면 노숙인들은 단골 급식시설의 반찬이 부실할 경우 중구의 구세군이나 종로구의 종로교회로 원정을 간다.급식 자체가 지겨워지면 보통 6명씩 짝을 지어 예식장에 가서 뷔페를 먹기도 한다.이씨는 “하루에 여덟 끼 먹고 간식도 챙겨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오후 6시 저녁을 먹기 위해 노숙인 상담센터로 돌아왔다.그리고 저녁 7시 다시 PC방으로 향했다.겨울이 다가오지만 추위 걱정은 없다.올해도 이미 두 곳의 교회에서 오리털점퍼를 지급했고,앞으로도 세곳 이상에서 점퍼를 받을 예정이다.노숙자 센터나 시설에서도 세 달에 한 번씩 점퍼가 지급된다.대부분의 노숙자들은 세곳 이상의 센터나 시설에 이름이 올라 있다.이씨는 “점퍼를 많이 받아 놓으면 짐만 되기 때문에 입을 것을 제외하고는 시장에 5000원씩 내다 판다.”고 말했다.  몇천원만 있어도 PC방이나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자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돈이 떨어지면 센터나 시설로 들어가면 된다.이씨는 “의식주가 해결되니까 일할 능력이 있어도 안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생활비가 안 들어가니 막노동으로 하루만 일해도 1주일간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호씨는 지난 7일 취재진에게 ‘짤짤이’라고 불리는 교회 구제금을 받는 방법을 얘기해 줬다.구제금은 노숙자들이 예배를 보면 교회에서 1인당 500~2000원의 현금을 주는 것을 말한다.아침 7시30분 정씨는 ‘목동 코스’를 골랐다.코스는 요일마다 다양하다.화요일과 금요일은 주로 ‘서대문 코스’를 가는데 구제금을 주는 교회가 20곳이나 몰려 있다.수요일은 교회 4곳을 돌면 3000원을 벌 수 있는 ‘청량리코스’를,토요일에는 5000원을 벌 수 있는 ‘수원 코스’를,일요일에는 목동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정씨는 “일요일에는 5000원을 주는 교회가 있는 ‘일산 코스’도 좀 멀긴 하지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이들이 전철을 이용할 때는 무임 승차한다.  정씨와 함께 간 목동의 한 교회는 규모가 작았다.예배를 마칠 때쯤 정씨는 500원을 받았다.애초 2000원이었는데 요즘 노숙자들이 몰려들면서 500원으로 줄었다.정씨는 급하게 발길을 옮겼다.10곳은 돌아야 목표액인 1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정씨는 “운동도 하고 돈도 버는 것”이라면서 “건강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2~3개 코스를 돌아다니며 3만원을 벌기도 한다.”고 말했다.  점심은 구제금 코스 중 하나인 Y교회에서 해결했다.오후 3시 10번째 교회를 마지막으로 정씨의 ‘짤짤이’가 끝났고 7000원을 수중에 쥐었다.그는 곧바로 경마장으로 향했고,얼마 지나지 않아 다 잃었다. 특별취재팀 ■ 노숙·쉼터… 병 나면 기초수급자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 노숙자들은 “거리노숙자·시설노숙자·기초수급자·일용직노동자는 결국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한다.기초수급자와 일용직노동자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거리·시설노숙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노숙자 윤세형(54·가명)씨가 대표적인 사례다.그는 보통 노숙자들이 거리에 나서는 ‘3대 동기’인 실직·파산·가정불화 중 파산으로 2006년부터 거리에 나섰다.취재팀이 실시한 설문에도 노숙의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 3대 동기는 87%를 차지했다. 윤씨는 애초 일용직 노동자였다.하지만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월 5~6일은 굶어야 했고 거리를 배회했다.이후 윤씨는 거리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노숙자 상담센터 입소해 시설노숙자로 분류됐다.상담센터는 숙식을 제공하지만 15일 이상 체류할 수 없다.이후에도 건강 등이 나빠지면 쉼터로 보내진다. 몸이 급속도로 나빠진 윤씨는 어쩔 수 없이 올 초 노숙자 쉼터에 입소하게 됐다.윤씨는 “동사무소에 가면 기초수급자가 될 수 있다는데 아직은 움직일 만하다.”고 말했다.노숙자들에게 기초수급은 마지막 단계다.노숙을 하다가 병을 얻거나 알코올중독이 됐을 때는 이 길을 택한다. ●특별취재팀 ▲이경주 장형우 허백윤 이영준기자 kdlrudwn@seoul.co.kr ▲박철수 햇살보금자리 노숙자 상담보호센터 팀장외 노숙자 조사원 15명
  • 「미스·삼화고속」변명자(邊明子)양-5분데이트(173)

    「미스·삼화고속」변명자(邊明子)양-5분데이트(173)

    삼화고속에서 경리를 맡고 있는 변명자양이 이번주 표지 아가씨. 50년생인 사변동이이다.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도 한참 더 들어가는 불암동에서 양계업을 하고 있는 변학순씨(49)의 2남 2녀중 맏딸. 동구여상을 졸업(68년)하고 4년째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데 마음이 그림같이 곱다는 말을 듣고 있는 아가씨다. -많은 돈을 한꺼번에 만질 때의 기분은? 『제일 많이 만져본 것이 3백50만원인데 종잇장을 세는 기분이 들었어요. 제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겠죠』 -앞날의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별로…단지 시집 가기 전만이라도 부모님 맘을 편케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점심 식사는? 『꼭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녀요. 같이 근무하는 여자동료들과 함께 둘러앉아 먹는데 제가 가져오는 김치와 달걀이 맛 있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화장은? 『저녁에 세수한 다음「로션」을 바르고 출근할 때는 약간의 분화장을 해요. 「립스틱」만 「커피」색과 「핑크」색 두 가지를 섞어쓰죠.』 -친구관계는 어떻습니까? 『직장 다니는 친구들과 자주 만나게 돼요. 간혹 대학 재학 중인 친구들과 어울리면 공통되는 화제가 적어 재미 있는 분위기 만들기가 힘들어요』 문향회(聞香會) 꽃꽂이 연구회장 조재선(趙在仙)씨가 분홍 「카네이션」과 동백잎, 노란「리본」으로 엮은「플라워·링」을 표지촬영을 위해 「디자인」해 줬다.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2월 27일호 제5권 9호 통권 제 177호]
  • [프로축구] K리그 ‘차붐 천하’

    눈발 속 주연은 에두(27)였다.수원은 7일 4만 1044명이 들어찬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브라질 출신 에두를 앞세워 FC서울을 2-1로 눌렀다.이로써 1승1무를 거둔 수원은 4년만이자 1998·99년과 200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서울은 2000년 이후 8년 만에 K-리그 정상을 노크했으나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다.시작하자마자 총공세에 나선 수원은 전반 11분 에두의 골로 기선을 빼앗았다.서울 김한윤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서동현과 조원희가 잇따라 슈팅,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흘러나온 공을 에두가 오른발로 차넣은 것.시즌 16골(7도움)째.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가 지난해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첫해 34경기 7골(4도움)으로 적잖은 실망을 안겼던 그가 건재를 확인시킨 순간이었다.그러나 FC서울도 곧바로 수원의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전반 25분 이청용이 왼쪽에서 단독 기회를 맞자 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급한 나머지 두 손으로 막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정조국이 이를 깔끔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전반 36분 에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승리에 큰 몫을 했다.상대 김치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 송종국이 찬 공은 골키퍼 김호준의 손끝에 걸려 튕겨나왔고,이를 송종국이 다시 왼쪽으로 차 골문을 열었다.의욕이 앞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거미손’ 이운재도 잇단 선방을 펼쳐 K-리그 최고의 면모를 보였다.반면 서울은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용병 마토(29)의 빼어난 수비 앞에서 줄곧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면서 울어야 했다.서울이 문전으로 공을 띄울 때마다 바로 그곳에 자리를 잡은 마토가 걷어냈다.또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좋은 수원에 비해 서울은 2대1 패스에 이은 돌파로 골문을 여는 특유의 전략이 미드필드부터 막히면서 내내 끌려다녔다. 서울은 후반 정조국을 빼고 통산 300경기 출장을 골로 기념하려던 김은중을 투입하며 총력을 기울였다.하지만 에두와 달리 데얀이 둔해진 몸으로 부진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수원은 슈팅 수에서 17-10,유효 슈팅에서 12-5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압도했다.특히 수원은 올 시즌 먼저 골을 넣은 상황에서 치른 25경기 모두를 승리로 엮어내는 저력을 뽐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 아지매들 “남도 김치에 반했죠”

    부산 아지매들 “남도 김치에 반했죠”

    “김치를 씹으면 향긋한 바다 냄새가 입안에 가득찹니다.” 부산의 주부들이 남도의 김치맛에 반했다. 부산시 사상구 주례 2동 보라아파트 주부들은 5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 청암마을을 찾아 김치를 담그며 주민들끼리 우의를 다졌다. 올해로 4년째이다.2005년 두 지역 부녀회는 득량농협의 주선으로 자매결연한 뒤 농산물 직거래를 하면서 우정이 싹텄다.해풍을 맞으며 자란 득량지역의 감자,옥수수,쪽파,버섯,녹차,꼬막,낙지,키조개 등은 부산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철철이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매료된 도시의 주부들은 지난해부터 김장 김치를 아예 청암마을에서 담가갔다.주부들은 ‘남도김치’를 이웃주민들과 나누면서 도시의 아파트 촌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올해는 보라아파트와 인근 유엔아이 아파트 주민 40여명이 현지를 방문해 지난해보다 1000여포기가 많은 1600여포기를 담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주부들은 전화로 김치를 주문하고 있다. 청암마을 부녀회는 주문량을 대느라 연일 마을 회관에 모여 바닷물로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있다.손이 부족해 노인회까지 가세하면서 모처럼 농촌 마을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박윤희(49) 부산 보라아파트 부녀회장은 “갓 잡아 올린 생새우 등을 재료로 비빈 김장김치 맛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칠맛이 난다.”며 “이웃 아파트 주부들과도 나눠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암마을 회관에서 만난 이 마을 부녀회 총무 송명순(58)씨는 “득량만에서 나는 생새우,생굴,멸치젓,쪽파 등 신선한 재료만 쓴다.”고 말했다.도시 사람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 위한 배려이다. 양 지역 주민들간 교류가 지속되면서 우의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청암마을 주민들은 부산으로 보낼 농산물은 최상품만을 고르고,가격도 시중가보다 낮게 매긴다. 부산의 아파트 부녀회도 최근 이 마을 노인 건강시설을 짓는 데 대형 유리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마을 부녀회장 정양순(47)씨는 “이런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감정도 사라지고,침체된 농촌마을의 공동체 의식도 되살아난다.”며 “대도시 주민들이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남도 김치 맛’을 칭찬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 사진 보성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택배업계 “불황에도 우린 씽씽 달려요”

    택배업계 “불황에도 우린 씽씽 달려요”

    불황에도 불구하고 택배업계는 씽씽 달리고 있다.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택배 차량을 굴려도 배송이 지연될 정도로 일손이 부족하다.내용물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농어촌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배송이 크게 늘어났다.외출을 자제하면서 홈쇼핑이 의뢰한 택배도 부쩍 증가했다. 5일 새벽 5시.서울 용산 서빙고동 대한통운 중부사업소 마당과 주변 도로는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문을 열자마자 직원 110명이 달려들어 짐을 내리기 시작한다.군포에서 온 11t짜리 컨테이너 차량 3대 물건을 금방 분류해 옮겨 실었다.동대구에서 올라온 11t짜리 컨테이너 택배도 금방 내렸다.쌀,고추장,김치,배,감자 등 농산물이 주를 이룬다.부피가 크고 무겁다.대부분 고향 부모가 자식들에게 보내는 농수산물이다.추석 이후 농산물 택배 물량이 늘어나지만 올해는 특히 중국발 멜라민 파동으로 농수산물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내린 물건은 다시 배달 지역별로 구분해 작은 트럭으로 싣는다.이곳으로 올라온 택배는 용산·서초구로 나간다.하루 1만 3000~1만 5000개 상자가 들어온다.동시에 전국으로 배달할 물건도 2만 3000~2만 5000 박스나 접수된다.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물량의 70%는 용산전자상가에서 나온다.마재규 택배기사는 “지난해까지는 완제품 김치가 많았는데 올해는 절인배추 물량이 부쩍 늘었다.한집에 5~6상자씩 배달하다보면 허리가 부러질 정도”라고 말한다. 생산지와 직거래하는 물품도 많다.용산구 한 아파트 부녀회가 주문한 20㎏ 짜리 쌀 20포대도 이날 배달됐다.과메기철을 맞아 포항 과메기 택배로 반짝 특수도 누렸다.2.5t 트럭 5대에 과메기만 채워서 올라오기도 한다. 올해 택배 물량은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난 10억 1500만 박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농산물과 함께 홈쇼핑·인터넷 쇼핑 등 통신판매 이용자가 늘어난 것도 택배 물량 폭주를 불러왔다.기름값을 아끼고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통신판매 의류는 파우치(작은 비닐봉지)로 오는 물품은 늘었고 옷걸이에 걸린 옷은 줄었다.단벌이나 액세서리 등 저렴한 의류 구입은 늘어난 반면 남자 양복,정장 등 비싼 의류 소비는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비싼 것 하나보다는 싼 것을 2~3개 구입하는 식으로 구매패턴이 바뀌면서 덩달아 택배 물량도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고 택배업계가 불황의 그늘에서 완전히 비켜난 것은 아니다.택배업계 1위인 대한통운은 올 4분기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3분기까지 30%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낮은 성장이다.중부영업소가 담당하는 용산전자상가는 불황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환율이 900~1000원에서 1500원대로 급등하면서 택배 물량이 3분의1로 줄었다. 택배기사 13년차인 김형태씨는 “7월 이전까지만 해도 작은 전자제품을 담은 행낭이 2박스 정도 들어왔는데 요즘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두산, 주류사업 접는다

    두산그룹이 주류 사업을 접는다.㈜두산은 소주(처음처럼),청주,와인 및 위스키 수입 판매 부문인 주류 BG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달 3일 페트병과 유리병을 만드는 테크팩 사업 부문 매각 결정 이후 주류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아왔다.”면서 “시장에 먼저 내놓은 게 아니고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있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두산측은 8000억원선은 받아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사업 왜 매각하나 두산은 올해 기준 자산 23조원으로,재계 11위 그룹이다.주류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소비재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인 중공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두산측 설명이다.또 2006년 1월 발표한 대로 ㈜두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몸집줄이기’가 불가피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두산은 최근 몇 년새 잇따라 자산매각을 해왔다.지난 2006년 종가집 김치를 정리한 이후 출판사업과 매거진 사업도 정리했고,지난달에는 테크팩사업을 4000억원에 매각했다. 때문에 앞으로 인쇄회로기판을 만드는 전자BG(매출액 4000억원 규모)나 규모가 작은 의류사업(폴로) 등도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한다.두산은 지난해 미국 중장비회사 밥캣을 인수한 이후 유동성위기를 둘러싼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자금난으로 결국 ‘알짜기업’까지 팔아서 유동성을 확충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지난달 테크팩(4000억원)에 이어 주류BG까지 8000억원대에 넘기면 두달새 1조원이 넘는 ‘실탄’을 챙길 수 있게 된다.두산은 밥캣 인수 이후 자금사정이 좋지는 않다.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1조 2809억원에서 올해는 두배 가까운 2조 139억원으로 불어났다.부채만 7조원에 달한다.두산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와 관련,“올해 두산중공업의 수주전망이 7조 9000억원에 달하는 데다,내년에 갚아야 할 돈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술 시장 지각변동 두산그룹이 4일 주류사업 부문 매각을 선언함에 따라 국내 주류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지난 1998년 두산으로부터 오비맥주를 인수한 벨기에 인베브사도 오비맥주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져 주류시장은 꼭 10년 만에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불 전망이다. 두산의 주류사업 부문인 두산주류BG(Business Group)는 진로의 ‘참이슬’과 자웅을 겨뤄온 ‘처음처럼’과 ‘산’,‘그린’ 등 소주와 약주 ‘국향’,‘군주’,와인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주시장에서는 지난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의 인기에 힘입어 13%대 시장점유율을 확보,진로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3419억원,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두산 주류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두산테크팩을 인수했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류업계는 두산 주류사업의 최종 종착지가 롯데칠성음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롯데측은 특히 오비맥주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김성수기자 jade@seoul.co.kr
  • [Local] 광주에 최첨단 김치공장 건립

    광주 김치의 공동 브랜드인 ‘감칠배기’를 생산하는 최첨단 가공공장이 건립된다.광주시는 3일 남구 임암동에 들어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김치종합센터 지하 1층에 내년 말까지 ‘광주 김치 HACCP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는 식품의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가공·보존·조리·유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규명하고 이를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이다.감칠배기 생산에는 7개 김치업체가 참여한다.광주시는 총 30억원을 들여 3445㎡ 규모의 김치 공장을 내년 초에 짓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Seoul In]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서울시 ‘푸른도시 서울가꾸기’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상상 어린이공원 조성 등 공원녹지 확충·정비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구로 뽑혀 ‘아름답고 쾌적한 전원도시’에 걸맞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인센티브 6000만원은 북한산 생태공원 건립에 재투자할 예정이다.공원녹지과 350-379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서울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구에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올 4~10월 가로 청결과 청소기반 2개 분야의 8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8개 단체 36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상·하반기 두 차례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로 진행했다.가로 청소상태,도로 물청소상태,쓰레기·꽁초 무단투기 단속,시·자치구 공동협력,청소차량과 청소기반시설의 청결상태,폐형광등 수거실적 등에서 거의 최고 점수를 받았다.클린도시과 860-2900. 중구(구청장 정동일)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 특구협의회’가 3일 동대문 운동장 주변 두산타워 앞에서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절 캠페인’을 펼친다.두타와 밀리오레,헬로에이피엠,케레스타,평화시장 등 5개 대형 패션몰과 동대문 의류 도매상가 대표자회,중구 상공회의소 회원 등 110여명이 참가한다.소비자 권리 보호와 상거래 질서 확립,서비스 개선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한다.관광홍보과 2260-2174.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오는 12일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피아노 5중주와 소프라노,테너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이번 연주회는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음악이 자세한 해설과 함께 연주된다.공연은 ▲피아노 5중주 ▲현악4중주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가곡으로 꾸몄다.클래식 연주단인 돌체뮤직이 공연하며 초등학생 이상 강서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문화체육과 2600-8067.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롯데월드와 함께 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한 ‘아듀! 고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문세윤·권진영·김숙 등 인기 개그맨의 개그와 비보이의 댄스 경연,프리마켓 등 록밴드의 공연,마술사 조정래의 마술 연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지역의 16개 고교 수험생 3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선 이날만 롯데월드 무료 입장 및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여성가족과 410-3490.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자원봉사센터는 소년소녀가장,홀몸 노인 등 저소득가정 400가구에게 김장 김치를 나눠준다.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참여해 1500포기의 김장을 담근다.가구당 김치 5kg씩 전달하기로 했다.지난달 27일 신대방1동을 시작으로 각 동 주민센터별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며 저소득층 2000여 가구에 김치를 나눠주고 있다.주민생활지원과 820-1677.
  • 김치냉장고 알고 사세요

    김치냉장고 알고 사세요

    김장도 끝났고 이제는 김치냉장고다.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올해 직접 김장을 담그는 집이 늘었다.이제는 잘 담근 김치를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관건이다.예전엔 마당에 장독대를 묻었겠지만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그래도 김치냉장고가 있어 걱정이 없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2002년 164만대를 정점으로 이후 2003년 140만대,2005년에는 120만대가 팔리는 등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지난해에는 90만대 판매에 그쳤다. 올초만 해도 업체들은 내수경기 침체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막상 올해 성적표는 업체들의 예상과 달리 선전하고 있다.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김장철 등 본격적인 성수기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했다.김치 냉장고 열풍은 먹을거리 불안과도 무관하지 않다. 가전업체는 “직접 김치를 담그는 집이 늘었고 배추값 등이 내려간 것도 한몫했다.”면서 “초창기 구입했던 김치냉장고를 바꾸려는 교체수요도 김치냉장고 시장을 달구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리성 갖춘 스탠드형도 인기 전문가들은 김치냉장고를 살 때는 용량과 디자인,보관용도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김치냉장고 크기는 180~200ℓ가 적당하다.나주영 LG전자 과장은 “최근에는 김치 소비가 늘면서 200ℓ 이상 대용량 김치냉장고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치냉장고 뚜껑을 위로 여는 상부개폐형인지 아니면 일반 냉장고처럼 세워서 앞으로 뚜껑을 여는 방식의 스탠드형인지도 중요한 선택기준이다.김치냉장고는 내부 공기를 차가운 바람으로 바꾸는 간접 냉각방식보다는 저장공간 전체를 냉각하는 직접 냉각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때문에 문을 위로 열고 닫는 상부개폐형은 찬 공기가 아래쪽에 머무르는 특성상 냉기와 수분유지에 유리하다.권영진 위니아만도 상품기획팀장은 “김치의 장기보관과 숙성이라는 김치냉장고 본연의 기능에는 상부개폐형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용도실 등 주방과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던 김치냉장고를 주방에 두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스탠드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주방에 김치냉장고를 두면서 주부들의 동선(動線)을 줄일 수 있고 허리를 숙여 김치를 꺼내야 하는 상부개폐형에 비해 바로 김치를 꺼낼 수 있어 보다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최경혜 삼성전자 과장은 “최근에는 공간활용성이 좋고 냉장고와 함께 놓으면서 세컨드 냉장고로 사용하기 쉬운 스탠형이 판매비중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스탠드형에서도 장기보관하는 밑칸에는 상부개폐식에서 주로 쓰이던 직접 냉각방식을 사용하는 등 보관성을 높였고 스탠드형의 경우 300ℓ가 넘는 제품들이 많아 대용량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도 맞다.”고 설명했다. ●밀폐력 좋은지 김치통 살펴봐야 아울러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통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밀폐력은 좋은지,추가로 구입하기에 편리한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성에제거기능이나 탈취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盧씨 분명·확고하게 혐의 부인

     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검찰 출두는 취재진 시선을 피해 은밀하게 이뤄졌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안팎은 건평씨의 출두를 기다리는 취재진 100여명과 방송국 중계차량 등으로 가득 차 긴장감이 흘렀다. 세종증권 매각 로비 의혹이 불거진 뒤 경남 김해 인근에서 종적이 묘연했던 건평씨가 조카 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함께 새벽녘 서울로 올라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별관 통해 출두…취재진 따돌려  취재진은 대검 청사 본관 현관과 민원인실 입구,지하 주차장 입구 등 주요 길목에 진을 쳤다.또 승용차와 사람이 드나들 때마다 건평씨가 온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한편,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신경을 곤두세웠다.하지만 오전 11시쯤 건평씨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취재진은 허탈감에 빠졌다.앞서 건평씨는 오전 10시40분쯤 검찰 60주년을 맞아 별관격으로 새로 지은 디지털 포렌식센터(DFC)를 이용해 취재진의 눈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보안을 위해 검찰이 서울 시내 모처에서 건평씨를 만나 안내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 쪽에서 가능하면 촬영당하지 않고 들어오고 싶다고 희망했다.”면서 “사건 관련 당사자의 초상권 보호 문제도 검찰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점심은 김치찌개…저녁은 해물순두부  건평씨는 청사 7층에 있는 중수부장실에서 박용석 중수부장과 잠시 면담을 한 뒤 곧장 11층에 있는 특별조사실로 올라갔다. 점심은 5000원짜리 김치찌개,저녁은 7000원 상당 해물순두부를 먹었다고 수사관이 전했다.  건평씨에 대한 조사는 박경호 중수 1과장이 주임검사로 직접 맡았으며,오택림 검사가 보조로 참여했다.건평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기보다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고 확고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내내 정 변호사는 건평씨 옆에 앉아 있었다. 기나긴 조사를 받고 나온 건평씨는 취재진 앞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채 정 변호사와 함께 검은색 세단 차량에 몸을 싣고 대검 청사를 떠났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차붐-귀네슈 명장대결 “마지막은 내가 웃는다”

     3일과 7일 2차전으로 치러지는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은 수원 차범근(사진 왼쪽·55)-FC서울 새뇰 귀네슈(오른쪽·56) 감독의 맞짱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차 감독은 19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갈색 폭격기’로 이름을 날렸고,골키퍼 출신인 귀네슈 감독은 현역 땐 무명에 가까웠지만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 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우뚝 섰다. 차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04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머리로 그렸던 팀 컬러는 아니었다.화려한 멤버들을 갖췄지만 경기력은 심한 기복을 보였고 승부처에서 고비를 못 넘어 ‘속빈 강정’이라는 비난마저 일었다.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자 그는 ‘젊은 피’와 스타의 그늘에 가렸던 선수들을 활용,조직력의 힘으로 승부하는 데 공을 들였다.선·후배 관계의 부작용을 줄이려 연령대별 주장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이러한 경쟁구도 덕분에 박현범과 조용태,서동현 등 신예들이 초반부터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전력 상승을 도왔다.  귀네슈 감독 역시 지난해 부임하면서 FC서울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쉽지는 않았다.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말로 올 시즌을 약속했고,결국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귀네슈 감독은 “부임 때만 해도 선배라고 후배들에게 호령하곤 했지만,선후배가 서로 이해하는 게 상생하는 길”이라면서 “생각하는(mental) 축구를 하게끔 돕는 게 중요해 심리상담을 도맡는 의료진까지 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창의적인 공간 침투를 바랐다.하지만 그동안 등한시한 체력에 허점을 보였다.“훈련하다가 죽는 일은 없다.유럽리거들을 보라.”며 경쟁을 자극했다.올 시즌 들어 ‘뻥’ 차내는 축구가 아니라 공격 진영에서 의도적인 원터치 패스가 이뤄지고,측면에서는 과감한 공격가담으로 상대를 압박했다.신입생인 데얀과 이종민,김치우 등과 김은중,이을용 등 노장들의 조화가 전력상승에 뒷받침이 됐다. 유럽무대를 모두 경험한 두 감독의 자존심은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드러났다.“정규리그 1위가 진정한 우승팀”이라는 차 감독의 말에 귀네슈 감독은 “리그 1위가 우승이었다면 우리도 처음부터 골을 많이 넣어 1위를 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두 감독은 지금까지 아홉차례 만나 수원이 5승3무1패로 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기 농촌체험장 500만명 찾았다

    경기 농촌체험장 500만명 찾았다

    경기지역 농촌체험장이 날로 도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연간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했다.농민들은 700억원이 넘는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가소등 증대를 위해 조성한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 녹색농촌체험마을·전통테마마을,산촌마을 등 지역의 농촌체험장 526곳에 올들어 9월말까지 모두 537만 7000명이 방문했다.방문객은 2004년 243만여명에서 2005년 299만여명,2006년 372만여명,2007년 454만여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체험장별로는 주말농장(430곳)이 22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어촌체험마을(9곳) 188만 6000명,슬로푸드마을(14곳) 59만 5000명,녹색농촌체험마을(39곳) 57만 6000명,산촌마을(22곳) 6만 6000명,전통테마마을(12곳) 2만 4000명 등 순이다.농촌체험마을은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도시민의 입맛을 되살리기 위한 전통음식과 함께 계절에 맞는 다양한 체험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민통선 안에 있는 파주 ‘장단콩마을’의 경우 웰빙 바람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콩으로 메주와 두부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근처의 제3 땅굴,도라산 전망대 등 안보관광도 곁들일 수 있다.  화성 ‘서해일미마을’은 영양굴밥 만들기,어리굴젓 담그기,간장게장 담그기,싱싱한 굴까기 등을 마련해 도시민들을 기다린다.또 포천 ‘도리돌 한방마을’에서는 약초와 한방 재료로 김치 담그기,대나무통 약초밥 만들기,한방 백숙 만들기 등 다양한 슬로푸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양주 남면 테마마을,여주 해바라기마을,이천 부래미마을,평택 수도사 등에서는 눈썰매 타기,연날리기,짚공예,전통 사찰음식 체험 등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에 따라 농촌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가는 9월말까지 총 718억 3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지난해(563억 4000만원)보다 54억원을 더 번 셈이다.소득이 오르면서 프로그램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최형근 경기도 농정국장은 “경기가 어려워도,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려는 도시민들이 전통음식과 체험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