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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한식세계화의 미래, 전통주에 달렸다/김일주 수석무역 대표

    [기고] 한식세계화의 미래, 전통주에 달렸다/김일주 수석무역 대표

    한식 세계화가 화두다. 예전만 못하다지만 ‘한류’의 훈풍이 삭지 않은 이웃 일본·중국에서는 물론이고, 지구촌 음식문화의 경연장이라 할 미국에서까지 김치·비빔밥과 같은 우리 음식이 맛과 건강을 아우른 참살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대표 전통주 막걸리가 명함을 내밀었다.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한국주점에선 매일 밤 막걸리를 맛보러 온 젊은 여성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막걸리 수출물량은 최근 몇 년간 20~30%대의 높은 신장세를 거듭했다. 지난해 4000t에 이어 올해는 5000t을 수출할 전망이다. 이동주조 전체 생산량의 3분의1에 이르는 규모다. 먹걸리의 복고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 술에 대한 안팎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쌀과 밀을 주원료로 하던 기존 양조방식에서 벗어나 배·고구마·버섯 등 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주류의 잇단 개발은 우리 술에 대한 세계인의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주류품평회(IWSC)에서 우리 술로는 사상 처음으로 청주(Rice Wine)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치러진 각종 국제행사에 우리 술이 공식 지정주로 선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전통주의 부활을 이끄는 요인이다. 지난해 OECD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순당의 ‘강장백세주’가 행사 테이블에 오른 데 이어, 얼마 전 인천에서 열린 세계환경포럼에서도 공식 건배주로 선정돼 우리 술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 당시 각국 대표들이 건배를 든 술 역시 보해양조에서 만든 우리 술 ‘매취순 백자 12년산’이었다. 맛과 효용 면에서 우리 술이 각국의 유명 주류와 비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내외 참석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비단 상품으로서만 전통주의 가치가 빛을 발하는 게 아니다. 나라 경제 발전과 국가 브랜드 육성 차원에서도 전통주의 부흥을 반길 만한 이유는 여럿이다. 무엇보다 취약 산업에 대한 지원 방편으로 유용하다. 가뜩이나 쌀 재고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가의 현실을 염두에 둔다면, 전통주 양조를 활성화하는 일이야말로 쌀 소비를 늘리는 최상의 지름길이다. 안동소주 1잔을 빚기 위해선 밥 한 공기 분량의 쌀이 필요하고, 막걸리 한 병에는 두 공기의 쌀이 소요된다고 한다. 수입산 희석식 소주 원료 1000㎘를 국산 쌀로 대체하면 2240t을 소비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8조~9조원에 이르는 주류 산업 규모를 감안하면 5만t까지 쌀 소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마침 정부도 지난 8월 ‘우리 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그간 규제대상으로만 다뤄왔던 술을 국가 주요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대표 브랜드를 양성하고 술의 품질을 고급화하며, 한식당과 전통주 전문 주점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키로 하는 등 우리 술의 계승 발전에 든든한 디딤돌을 놓아준 셈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에 와인 문화가 본격적으로 상륙한 것이 불과 10년 전의 일이다. 치즈·스파게티 같은 외식 음식도 와인과 궁합을 이뤄 오늘의 우리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전통술 사케도 초밥의 세계화 바람을 타고 주당들의 술잔에 채워지고 있다. 독일의 맥주와 일본의 사케가 그 나라를 대변하는 세계적인 술이 되고, 와인이 프랑스 요리와 함께 문화적 코드가 되었듯이 우리의 전통주도 지구촌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명품 문화 브랜드’로 가꾸어 나가면 어떨까. 한식 세계화의 미래가 그 안에 있다. 김일주 수석무역 대표
  • ‘하프코리안’ LG 문태영 한국 적응기

    몇 달 전만 해도 그는 그렉 스티븐슨이었다. 미국에서 태어나 줄곧 자랐다. 2001년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용병’으로 뛰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태풍을 몰고 온 LG의 ‘하프코리안’ 문태영(32·194㎝) 얘기다. 올 초 하프코리안 드래프트 전까지 한국은 막연히 어머니가 태어난 나라일 뿐. 그 이상 의미는 없었다. 안산에 이모와 사촌들이 살지만 왕래도 없었다. 한국에서 뛸 일도 없었다. 실력이 평가절하된 데다 ‘용병’으로 뛰기엔 작았다. 외려 유럽 명문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친형 제로드 스티븐슨이 관계자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내렸다. ●불고기·김치 좋아하는 입맛은 한국인 다른 4명의 하프코리안들은 지난 5월 입국한 뒤 한국농구연맹(KBL)이 붙여준 한국어 교사에게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문태영은 푸에르토리코 리그의 소속팀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8월에야 합류했다. 때문에 한국어 실력은 “안녕하세요.”, “맛있어요.” 정도. 외모도 혼혈 한국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 토미 스티븐슨을 많이 닮은 듯 했다. 어머니 문성애씨의 흔적은 순해 보이는 눈매와 고운 얼굴선 정도. 하지만 입맛은 영락없는 한국 사람이다. 불고기와 김밥, 김치는 기본이다. “한국에 온 뒤 라면 맛에 푹 빠졌다. 라면 끊이는 것도 자신있다.”고 했다. 조직력과 팀워크를 강조하는 국내 농구, 특히 강을준 감독의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한 만큼이나 한국식 사고방식에도 익숙해졌다. “코칭스태프나 동료들 덕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아직 잘 모르지만 행동하기 전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처음에는 감독이 화를 내면 말대꾸를 했는데, 이젠 입을 다물고 꾹 참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머니 나라 하루 하루가 특별한 기억 강 감독은 문태영을 처음 만난 때부터 지금껏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 겉멋이 들거나 팀플레이를 깨뜨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 “3(스몰포워드)·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이라 국내 선수와 매치업이 되기 때문에 그 정도 하는 것 뿐”이라는 게 강 감독의 냉정한 평가다. 4일 삼성전이 끝난 뒤 문태영은 처음 칭찬을 들었다. 29점을 올려서가 아니라 4쿼터 막판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는 이유였다. 문태영은 “깜짝 놀랐다. 야단만 맞다가 칭찬은 처음”이라면서 “1~2경기 잘하는 건 의미가 없다.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낯선 곳에서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쉽지 않을 터. 개막 이전 2주쯤 머물다가 뉴저지로 돌아간 아내와 4개월된 딸을 다시 만날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린다. 내년에는 방이동 LG체육관 근처에 전세를 얻어 가족과 함께 지낼 생각이다. LG와의 계약은 3년이다. 35세가 됐을 때 다른 팀의 선택을 못 받으면 한국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가 됐든 어머니의 나라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평생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정식이 Han Fixed Meal? 엉터리표기 퇴출

    서울의 한 영어학원에서 3년째 강사로 일하는 앤드루 더글러스(35). 이젠 대중교통을 능숙하게 이용할 만큼 서울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입국 초기만 하더라도 식당에 가는 건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메뉴를 봐도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글러스는 “비빔밥을 소리나는 대로 ‘Bibim bob’으로 써 놓으면 이를 알 수 있는 관광객은 많지 않다.”면서 “요즘도 식당마다 표현이 제각각이라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게 어려운 만큼 방콕이나 파리 등 유명 관광 도시처럼 영문 표현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메뉴 124개에 대한 외국어 표기법의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한식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이 한식을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표기안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는 한식의 외국어 표기가 정작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잘못 표현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오해가 유발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칼국수는 ‘칼로 자른 국수’(Knife-cut Noodles)로, 한정식은 한자 뜻대로 ‘한이 정해진 음식’(Han Fixed Meal) 등으로 번역된 사례가 많았다. 바꿔 말하면 탕수육(당초육·糖醋肉)을 ‘사탕식초 고기’라고 표현한 셈이다. 메뉴명 표기 개선 김밥 Dried Seaweed Rolls 김치볶음밥 Kimchi Fried Rice 돌솥비빔밥 Sizzling Stone Pot Bibimbap 비빔밥 Rice Mixed with Vegetables and Beef 전복죽 Rice Porridge with Abalone 물냉면 Chilled Buckwheat Noodle Soup 칼국수 Noodle Soup 갈비탕 Short Rib Soup 떡국 Sliced Rice Cake Soup 삼계탕 Ginseng Chicken Soup 설렁탕 Ox Bone Soup 된장찌개 Soybean Paste Stew 순두부찌개 Spicy Soft Tofu Stew 갈비찜 Braised Short Ribs 족발 Pigs’ Trotters 낙지볶음 Stir-Fried Octopus 떡볶이 Stir-Fried Rice Cake 불고기 Bulgogi 간장게장 Soy Sauce marinated Crab 한정식 Traditional Korean Set Menus Korean Table d’Hote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표준안에 따르면 칼국수는 ‘Noodle Soup’으로, 한정식은 ‘Traditional Korean Set Menus’ 또는 ‘Korean Table d’Hote’로 표기된다. 식당에 따라 ‘Kim bap’과 ‘Rice rolled up in dried seaweed’ 등으로 혼용됐던 김밥은 ‘Dried Seaweed Rolls’로 통일된다. 이밖에 ▲떡국 Sliced Rice Cake Soup ▲설렁탕 Ox Bone Soup ▲갈비탕 Short Rib Soup ▲떡볶이 Stir-Fried Rice Cake 등으로 정리됐다. 대신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불고기는 소리나는 대로 ‘Bul gogi’로 사용된다. 이번 표기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통상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이 협력해 국립국어원에 로마자 표기에 대해 자문하고 음식·조리·외국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표기안에 음식 사진과 주재료, 조리법 등을 함께 소개한 책자를 제작해 국내외 한식당에 보급하고, 식품정보포털(foodinko rea.co.kr)에 전자책 형태로도 실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책자가 나오는 올해 말부터 국내는 물론 재외 공관을 통해 해외 한식당에 보급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프랑스어와 스페인어판도 마련하는 등 표기안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 정상화의 문화적 접근/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교육 정상화의 문화적 접근/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인간이 공동체를 형성한 이래 교육은 항시 존재해 왔다. 교육은 가족과 사회 그리고 국가가 요구하는 이상적 인간상 정립에 가장 우선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사회구조와 시대정신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교육의 변화를 동반하고, 한 시대의 교육이념과 교육제도는 그 시대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그래서 교육은 시대의 산물인 동시에 시대의 거울이 된다. 광복 이후 맛본 달콤한 산업화가 한국사회에 치열한 경쟁을 조장하면서 이제 우리의 교육현장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대학입시라는 처절한 각축에서 살아남는 것이 사실상 교육의 목표가 되어버렸다. 못마땅하기 그지없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측은하고 가련하다. 학교와 학원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다가 늦은 밤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다. 조그마한 방심에도 부모들의 성화가 여지없이 엄습한다. 사방에서 조여 오는 심리적 압박과 부실한 성적이 때로는 아파트 옥상에서의 비상(飛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냥 신나고 설레는 사춘기를 낯설고 물선 이국땅에서 보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들의 처지도 얄궂기는 마찬가지다. 늘어나는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청하고, 아이들의 관리감독에 몸살을 앓는다. 수시로 바뀌는 입시정책에 장단을 맞추기가 너무나 곤혹스럽다. 모든 것을 다 퍼주었건만 시험기간에는 영락없이 자식들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눈에 쌍심지를 켜도 따라가기 힘든 입시설명회에 참석해야 하고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대학별 전형요강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니, 중장년의 세월이 그저 무겁게만 느껴진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진학이 배움의 목표가 되면서 교육은 기형화되고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병폐를 수반한다. 폭넓은 지식과 윤리적 덕성의 함양은 어느덧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고, 전략과 전술에만 익숙한 시험기계로 전락한 아이들에게선 타인에 대한 배려부재와 사고의 경직성이 두드러진다. 한편 행실과 버릇이 온당치 않아도 성적이 좋으면 관대해지는 부모들과 교사들은 은연중 아이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 놓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의 일탈을 가져온 주범은 바로 학벌을 중시하는 문화다. 출신대학은 한국사회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으뜸의 척도이고 또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수한 학벌은 취업의 관건이고, 탄탄한 인맥형성의 근간이며, 배우자 선택의 주요 고려사항이 된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는 오늘도 어디에선가 약발이 먹힌다. 현재의 능력보다 어린 시절 불과 몇년간의 성실성이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는 문화 속에서 교육의 정상화는 한낱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최근의 교육정책은 사안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근시안적 처방이다.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는 학원이라면 결코 돈이 아깝지 않다는 부모들의 견고한 공감대가 형성된 문화 속에서 이른바 ‘학파라치’와 학원심야영업 규제의 효과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학벌이 곧 유복한 삶의 전제조건이라는 인식이 존속하는 한 작금의 조치들은 입시철만 되면 사찰과 교회에서 벌어지는 진풍경을 결코 막을 수 없다. 또한 ‘기러기 아빠’를 결연히 감수하는 세태 속에서 외고개혁 역시 우리의 교육현실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가지치기로 썩은 뿌리를 도려낼 수는 없다. 교육을 정상화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하다. 교육당국은 이 땅의 교육이 당면한 문제의 본질을 문화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이에 입각하여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한편 학벌위주 문화의 희생자이자 동시에 이러한 문화를 만든 공범자인 우리 모두에게도 예사롭지 않은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교육이라는 시대의 거울에 비추어진 우리의 모습을 돌아봐야 할 때가 되었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애견가게 이름이 ‘누렁이도 찰스로’

    ‘누렁이도 찰스로’(애견가게), ‘드가장 여관’(숙박업소), ‘회밀리가 떴다’(횟집). 전화번호 안내 상담원을 웃게 한 상호 1∼3위에 각각 뽑힌 가게 이름이다. 대전에 있는 114 전화번호 안내회사인 ktcs(www.ktcs.co.kr)는 4일 114의 날을 맞아 상담원 5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가장 웃긴 상호는’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누렁이도 찰스로는 255개의 대상 상호 가운데 전체 상담원의 29%가 투표해 1위에 올랐고, 드가장 여관은 21%를 득표했다. 이 밖에 ‘오늘은 자장 내일은 짬뽕’(중화요리집), ‘속풀고 버섯네’(음식점), ‘찜하고 회뜰날’(횟집), ‘저 돼지예요’(삼겹살 전문), ‘잔비어스’(호프집) 등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114 안내를 하던 상담원들을 웃게 만든 상호로 뽑혔다. 재미있다고 평가된 상호는 ‘오마이갓 돌산갓김치’(김치판매점), ‘추적 60병’(호프), ‘그 레벨에 잠이 오니’(PC방), ‘머리해 그리고 기억해’(미용실) 등이 있었다. 웃긴 상호가 많이 사용되는 업종은 고깃집, 치킨집, 미용실, 애견 가게, 중화요리 전문점 등이었으며 주로 영화나 노래 제목을 패러디하고 단어의 발음을 활용해 업종을 설명하는 제목들이 많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한대사 부인들 사랑의 김장 담근다

    주한 외교관 부인들이 직접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 성북구는 개청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사 1층 잔디광장에서 주한 외국대사 부인과 상공인 부부 등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문화체험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한 외교사절들에게 김치를 통한 문화홍보활동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북구는 최근 행사를 위해 관내에 대사관저가 자리한 34개국 주한외국대사 부인들과 성북에 거주하는 주한상공인 부부 등을 초청했다. 이날까지 참가의사를 밝혀온 대사관 부인들은 노르웨이, 브라질, 오스트리아, 독일, 수단 등 10여개국에 달한다. 모하메드 아바스 주한 수단대사는 부인과 함께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성북여성교실에 소속된 전문 요리강사의 설명에 따라 절인 배추 2800여 포기에 김칫소를 넣으며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김장 후에는 시식회가 열리고, 양념을 골고루 잘 배합해 가장 맛깔나는 김치를 담근 외국인 대사 부인에게 상이 주어진다. 성북구는 대상, 맛깔상, 깔끔상 등의 수상자를 뽑아 상품으로 한과를 수여할 계획이다. 이들이 담근 김치는 관내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성북구는 올해 초에도 주한 대사관저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해 라바 하디드 주한 알제리 대사와 라르스 바르예 주한 스웨덴 대사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생활이 어려운 장애가정 425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8곳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우리 음식문화를 알리고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G냉장고 10년 무상서비스

    LG전자가 냉장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LG전자는 3일 업계 최초로 ‘리니어 컴프레서 10년 무상 보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LG전자의 ‘리니어 콤프레서’기술을 적용한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를 사면 ‘리니어 콤프레서’ 고장 시 10년간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3년간 무상 서비스에서 기간을 3배가 넘게 늘린 것이다. LG전자측은 기존 제품에 비해 소비효율이 높은 리니어 콤프레셔를 대량 생산체제로 상용화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박노석(한국전력 강서지점장)노황(연합뉴스 편집국장)씨 부친상 김치석(세인트포골프앤리조트 전무)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황교목(대우증권 WM Class 압구정 차장)씨 부친상 이우철(한국토지주택공사 변화관리단 차장)씨 빙부상 3일 경주 동국대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4)776-9413 ●이재신(라이온스클럽 354-D지구 16지역 부총재)씨 별세 승용(힐탑 대표)씨 부친상 신주철(소리창고 대표)박정현(샹띠망 〃)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세호(삼성SDS 홍보팀장)조용성(자영업)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홍기(전 현대이미지퀘스트 대표)홍길(신광사 사장)씨 모친상 서동진(KIST 센터장)문종희(포맥 대표)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32 ●유주형(로이드선급협회 중국지부장)씨 별세 동훈(스태츠칩팩코리아)승비(학생)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상연(드림라인 팀장)경미(한국교육방송공사 어린이청소년팀)씨 부친상 장재호(현대자동차 과장)채수영(한국교육방송공사 PD)씨 빙부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02)2227-7577 ●권영상(SK텔레콤 매니저)영일(성의고 교사)영탁(화성시 인재육성재단)영재(자영업)씨 부친상 3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4)429-8286 ●강희청(국민일보 DB팀장)씨 부친상 3일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31)8040-8810 ●김재철(청주MBC 사장)씨 빙부상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파밍턴힐스 자택, 발인 7일 오후 4시 (043)229-7001∼2
  • [남아공월드컵] 김두현·곽태휘 허정무호 복귀

    ‘명품 프리키커’ 김두현(27·수원)과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8·전남)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덴마크, 사흘 뒤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5명을 발표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맞설 유럽팀에 대비한 이번 명단에는 새 얼굴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지난 7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에서 K-리그로 유턴한 김두현은 지난해 8월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오른 뒤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서 다시 뛴다. 김두현은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A매치 52경기에서 11골을 사냥했다. 수비수임에도 A매치 7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허정무의 황태자’로 불렸던 곽태휘는 무릎 수술 후유증 등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가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왼발 달인’ 김치우(26·FC서울)도 지난 8월 말 호주와의 평가전 이후 재발탁됐다. 무릎 부상으로 최근 9경기 연속 결장한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본능을 뽐내는 이청용(21·볼턴)과 박주영(24·AS모나코) 등 해외파 11명과 함께 K-리그에서 20골로 득점왕에 오른 ‘올드보이’ 이동국(30·전북)도 재신임을 받았다. 대표팀은 국내파 위주로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하고 이튿날 덴마크로 떠난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경기도 △교육국장 김동근△도시환경〃 박신환△가평부군수 이춘배△기획조정실 비전기획관 장영근△경제투자실 과학기술과장 오후석△자치행정국 총무〃 서강호△녹색철도추진본부 GTX연계교통〃 김태정△교육국 평생교육〃 오동희△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 박덕순△보건환경연구원 총무〃 강윤구△민물고기연구소장 김동수△복지건강국 식품안전과장 왕영애△비상경제대책상황팀장 심창보■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사무국장 김경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투자분석본부장 박세인△평가조정〃 김치용△경영관리〃 정근하△전략협력실장 오동훈△투자전략〃 안승구△조사분석〃 오세홍△사업조정〃 정상기△사업평가〃 길부종△사업정책〃 이흥권△경영예산팀장 조재혁■노무현재단 ◇위원장 △고문 겸 기금모금 김우식△기념관건립추진 이용섭△문화예술 이창동△출판-사료편찬 유시민△홈페이지편집 강기석△묘역조성지원 이광재△해외온라인 조기숙△기록관리 안병우■SBS CNBC △방송본부장 차병준△방송제작팀장 이의철△경영지원부장 권호진■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장 김우경△정보전산실장 강윤규△대외협력〃 조태형△교육수련〃 박정호△사무국장 김병균△안암병원 경영관리실장 권병찬△구로병원 〃 김석태△안산병원 〃 이종길△안암병원 간호부장 이은숙△구로병원 〃 이용규△안산병원 〃 김정숙■한국씨티은행 △PB사업그룹 담당 본부장 정복기■유진투자선물 ◇승진 △전략영업부 영업상무 유석일△금융영업부 영업상무보 최진호△법인1부 영업이사 이흥상△법인2부 〃 이석희△자본시장팀 팀장 최성민
  • [엄마와 읽는 동화] 물고기 꽃다발/이림

    [엄마와 읽는 동화] 물고기 꽃다발/이림

    “아유, 냄새!” 분홍장미가 찡그리며 말했다. “우후! 냄새!” 줄돔이 벙글거리며 말했다. 서울 명동 노다지 횟집. “사장님, 이 것 잠시 좀 맡아주시겠어요? 지하철 타고 갔다 올 일이 있어서요.” 점심 식사를 마친 초등학교 졸업생 어머니가 계산대에 꽃다발을 내밀며 말했다. 분홍 장미 한 아름에 버들개지 두어 가지, 또 다른 꽃들도 섞여 있었다. 꽃다발 속에는 벌써 봄이 와 있었다. “어이, 주방장!” 꽃다발은 주방 안으로 건네어졌다. 횟감용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수족관 위 선반 위에 올려졌다. “아유, 기분 나빠!” 분홍장미는 오후 내내 수족관 위 선반 위에서 코를 쥐었다. 난생 처음 맡아보는 물고기 냄새가 역겨웠다. “우후! 기분 좋아!” 줄돔은 오후 내내 수족관 안에서 코와 입을 활짝 열고 헤엄쳐 다녔다. 난생 처음 맡아보는 장미 향기가 황홀했다. “그 아주머니, 곧 우리를 데리러 올 거야… 늦둥이 아들 초등학교 졸업이라고 얼마나 정성들여 꽃다발을 만들었는데…” 버들개지가 분홍장미를 달랬다. 버들개지는 꽃다발 꽃 중에서 하나뿐인 야생 꽃이다. “코 좀 다물어. 흔적만 남은 코를 벌름벌름, 발름발름… 너, 힘 빠지면 바로 회로 썰어진다는 것 알지?” 볼락이 줄돔을 나무랬다. 볼락은 수족관 물고기 중에서 하나뿐인 자연산 횟감이다. 값비싼 눈요기용 횟감인 줄돔 뒤에 숨어 다니며 뜰채를 피해 다니는 꾀돌이다. 밤이 왔다. 주방 안은 어슴푸레 밝다. 뽀르르 뽈뽈~ 웅~ 수족관 산소 방울 소리에 냉장고 소리가 가끔씩 더해지고 있다. “아유, 냄새!” 분홍 장미는 밤늦도록 코를 쥐고 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우후! 냄새!” 줄돔은 코를 벌름거리며 잠을 못 이루고 있었다. “뭐? 수족관에서 물고기 냄새가 올라온다고?… 그만 자. 그 아주머니, 내일은 틀림없이 올 거야.” 버들개지가 분홍 장미 잠을 재촉했다. “그만 자. 잠을 잘 자야 하루라도 더 생생하게 버티지.” 볼락도 줄돔 잠을 재촉했다. 다음 날이 왔다. 사장과 주방장은 하루 내 선반 위에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바빠서 꽃다발이 거기 있다는 것조차 잊은 듯했다. 밤이 되도록 졸업생 어머니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유, 냄새. 훅…” 분홍 장미는 몹시 목이 말랐다. 벌써 겉잎이 다 말라 자줏빛 테를 두르고 있었다. “우후, 냄새. 헉…” 줄돔은 온몸이 나른했다. 까만 줄무늬에 하얀 거품 같은 것이 끼고 있었다. 자정 무렵이었다. “훅! 훅!…” 분홍 장미는 목이 탈 대로 탔다. 속잎까지 꾸덕꾸덕 마르고 있었다. “헉! 헉!…” 줄돔은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간 것 같았다. 뼈없는 물고기처럼 온몸이 흐물거렸다. “좋은 수가 있어!” 버들개지가 말했다. “분홍 장미야, 우리 저 수족관 물에 뛰어들자.” “뭐라고?” “아무리 꽃다발 꽃이라지만 이렇게 날로 말라 죽긴 싫어.” “?” “너처럼 비닐하우스 속에서만 큰 꽃은 모르겠지만, 내 고향 시냇물 속에도 물고기가 많았어! 물고기가 발을 간질러 주면 힘이 막 솟곤 했지.” “저 비린내 나는 물에?… 싫어, 싫어.” 분홍장미는 고개를 저었다. “좋은 수가 있어!” 볼락이 말했다. “줄돔아, 우리 저 꽃다발 속으로 뛰어들자.” “뭐라고?” “어차피 너나 나나 내일을 못 넘겨. 손님들 눈요깃감이 되지 않는다 싶으면 너부터 바로 회로 썰어질 거야! 난 이런 감옥 같은 데서 죽음을 맞긴 싫어.” “?” “너처럼 양식장 속에서만 자라온 물고기는 모르겠지만, 내 고향 바다 속에는 물풀도 많았어. 검푸른 물풀 속을 헤엄치고 있으면 힘이 막 솟아나곤 했지.” “저 고운 냄새 나는 꽃다발 속에?… 좋아, 좋아. 그런데 어떻게 저 높은 곳에 뛰어들어?” 줄돔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쨌든 뛰어들어야지 뭐. 아님 내려오게 해서 들든지...” 볼락이 지느러미를 흔들며 말했다. 뽀르르 뽈뽈~ 웅~ 사작사작 삭삭 끙~ (“분홍장미야, 몸을 밀어 봐.” “싫어, 버들개지야. 무서워!” “내려가야 한다니까!”) 뽀르르 뽈뽈~ 웅~ 철버덕 철버덕 슉! 풍덩~ (“돌돔아, 뛰어 올라.” “그렇게 높이? 난 볼락 너처럼 몸이 가볍지 않아!” “그래도 더 높이 뛰어야 해!” “이렇게?” “그래. 그래야 꽃들이 우리 지느러미를 잡고 내려오게 하지.) 밤새 노다지 횟집 주방 안은 수선스러웠다. 늘 나던 수족관 산소막대 소리에 안간힘을 쓰는 소리들이 더해졌다. 날이 밝았다. 삐삐~ 띠띠~ 문이 열리고 사장이 들어왔다. 주방장도 들어왔다. 수족관 앞으로 간 사장이 소리쳤다. “아니, 주방장, 꽃다발이 왜 수족관 안에 떨어져 있어? 선반이 기울어진 것 아니야?” “아닌데요. 똑 바른데요!” “그럼 왜 널따란 선반에서 꽃다발이 떨어져?” “그, 글쎄요… 꽃다발이 발을 달았나? 아님 혹, 혹시 우리 주방 안에 쥐가?…” 사장과 주방장은 주방 안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곧이어 비닐 옷 입은 아저씨가 들어왔다. ‘우주수산’이란 글씨가 새겨진 파란 통을 들고 있었다. “사장님, 오늘 횟감 진짜 좋습니더. 바로 넣겠습니더.” 우주수산 아저씨가 수족관 앞으로 왔다. 물 속에 떨어져 있는 꽃다발을 보고 소리쳤다. “아이, 이게 뭐꼬? 이 꽃들 바보 아이가? 짠물에 뛰어들어서 김치가 될라 카나… 에잇!” 우주수산 아저씨는 꽃다발을 문밖으로 휙 날려버렸다. “사장님, 어제 회 특대 시킨 사람이 있었어예?” “왜요?” “줄돔 큰 것 없앴네예.” “아니, 아직 잡지 않았는데요?” “잔고기들도 거의 다 팔았고요.” “아닌데?… 어젯밤 퇴근할 때만 해도 있었는데?… 가만! 꽃다발 속에?” 사장이 얼른 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주방장도 따라 나갔다. “사장님, 그 고기들, 다 꽃다발 속에 숨어 든 게 틀림없어요.” “빨리 꽃다발을 찾기나 해. 큰 돔 값이 얼만데!” “예, 예!” 사장과 주방장은 꽃다발을 찾느라 횟집 앞 주차장을 헤매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꽃다발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꽃, 꽃다발이 어디 갔어?” “정말, 그새 어디로 간 거야? 흔적도 없어.” “…저, 저기!” 뒤따라 나온 우주수산 아저씨가 소리쳤다. “어디?” ”어디요?“ “저기, 저기예!” 대성당 위로 로켓 모양 물체 하나가 올라가고 있었다. 분홍 몸체에 줄무늬 문 같은 게 달려 있었다. 줄무늬 문 안으로 오글오글 바글바글 손님들이 타고 있었다. “비행접시다! 제보해야지.” 징-칙! 지나가던 청년이 디카를 눌렀다. “미사일이다!” 찰칵! 지나가던 초등생도 손전화를 눌렀다. “물고기 꽃다발, 삼각산 너머로 가버렸지요?” “낮달 속으로 들어갔어!” “우주로 날아갔습니더!” 사장과 주방장, 우주수산 아저씨는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오토바이를 탄 청년 하나가 가던 길을 되돌아와 소리를 질렀다. “누구예요? 남이 싣고 가는 시험용 폭죽에다 꽃다발을 던진 사람이… 폭죽 값이 얼만지 알아요? 오늘 연구소에서 발사 시험을 해야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근데 저 폭죽이 왜 터지지 않고 날아가기만 하지?” ●작가의 말 지난 겨울, 아들 졸업식이 있었다. 2월 하순은 꽃들에겐 추운 날씨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꽃다발 속 꽃들에게 참 미안했다. 축하 오찬을 하러간 횟집 수족관 물고기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에게 찰나적인 즐거움을 위해 바쳐진 그 순간이, 저들에겐 한평생 온힘을 다해 일군 가장 빛나는 순간인 것을. 그들에게 영원한 아름다움을 주기 위해 이 동화를 썼다. ●약력 199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가작. 제13회 계몽사 아동문학상 장편동화 부문 당선. 경남아동문학상 수상. 영남 아동문학상 수상. 제7차 교육과정 5학년 국어교과서에 ‘울타리속 비밀’ 수록. 펴낸 책으로는 ‘아빠는 짜리몽땅’, ‘안녕하세요?’ 등 다수가 있다.
  • 용산 사랑의 김장축제 봉사자 모집

    용산구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자원봉사센터 및 각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 주관하는 ‘사랑의 김장축제’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사랑의 김장축제는 용산상희원이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김장에 사용하는 배추만 매년 5만여 포기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김장담그기 행사이다. 올해도 경기 고양의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이용, 김치를 담가 지역에 사는 홀몸노인과 사회복지시설 등 모두 4400여곳에 전달하게 된다. 옛 수도여고 운동장 등에서 배추 5만포기를 직접 다듬고 씻고 절여서 김치를 담근다. 잘 버무려진 김치는 저소득 주민 및 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직접 나눠 준다. 이번 김장담그기를 주관하는 용산상희원은 자치단체 최초로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01년에 설립된 복지법인이다.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틈새계층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콜라비가 뭐기에 이렇게 인기래?

    콜라비가 뭐기에 이렇게 인기래?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콜라비 맛보세요.” 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리 주민들이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콜라비’를 재배해 재미를 보고 있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킨 채소류다. 그래서 이름도 독일어인 ‘kohl’(양배추)과 ‘rabic’(순무)을 합쳐 ‘kohlrabi’(콜라비)가 됐다. 주민들은 2004년 안내농협의 권유로 콜라비를 처음 재배했다. 첫해는 재배 방법을 잘 몰라 농사를 망쳤지만 이듬해부터 재배방법을 습득해 지금은 없어서 못팔 정도다. 콜라비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씨를 뿌리고 10월 말부터 수확한다.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가 가능하다. 안내농협 관계자는 “콜라비를 심기전에 땅에 토양살충제만 뿌려주면 농약을 더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잎은 케일 맛과 흡사하다. 뿌리는 무와 비슷한데 매운맛보다 단맛이 강하고 아삭아삭하다.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잎은 샐러드, 쌈밥, 녹즙용으로 활용되고, 뿌리는 각종 무침, 김치, 피클 등으로 쓰인다. 소금 또는 꿀물에 절이면 술안주로도 좋다. 현재 방하목리 3개 농가가 소규모로 콜라비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량 대부분은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나가고, 일부는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택배로 배달된다. 가격은 1박스(5㎏)당 5000원 정도다. 주민 최희천(82)씨는 “콜라비는 재배하기가 쉬워 노인들이 농사짓기에도 좋다.”며 “농약도 쓰지 않고 영양분도 많아 건강채소로 제격”이라고 자랑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콜라비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군에서 농가를 지원해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김장배추 재배면적 소폭 감소

    올해 김장 배추와 무의 재배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민들이 지난해 풍작으로 배추와 무 가격 폭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의 ‘2009년 김장 무·배추 재배 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장 배추 재배 면적은 올해 1만 4462㏊로 지난해 1만 4693㏊보다 1.6%(231㏊) 감소했다. 김장 무 역시 7771㏊로 작년의 8948㏊에 비해 13.2%(1177㏊) 줄었다. 배추는 최근 김치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국내산 김치 수요가 증가, 예상보다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지역 기준으로 김장 배추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은 전남으로 2353㏊에 달했다. 이어 충남(2114㏊), 경기(2007㏊), 경북(182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이 전국의 57%를 차지했다. 시·군별로는 충남 홍성(392㏊)이 재배 면적이 가장 넓었다. 김장 무는 경기(1638㏊)와 전북(1502㏊), 충남(1136㏊), 제주(912㏊)가 전국 재배 면적의 67%를 점유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식 세계화’ 위해 세계 최고의 쉐프가 모이다

    ‘한식 세계화’ 위해 세계 최고의 쉐프가 모이다

    이명박 정부의 화두 가운데 하나인 ‘한식 세계화’를 위해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서울에 모였다.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시내 여러 식당에서 열리는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AKT)’ 행사에서 피에르 가니에르, 마시모 보투라, 코리 리, 루크 데일 로버츠 등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한식 식재료로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이들 4명의 요리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지인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2개 이상을 받는 등 요리계의 스타들이다. 가장 낯익은 사람은 서울 롯데호텔에 1년 전 식당을 연 피에르 가니에르다. 모국인 프랑스를 넘어 세계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을 연 가니에르는 ‘프랑스 요리의 지존’ ‘요리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전 세계 미식가로부터 죽기 전에 꼭 맛보아야 할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요리사다.  가니에르는 29일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의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에 대해 “최근까지 경제가 어려웠고 불황에는 고급식당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맛의 세계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요리에 대해서는 “한국 음식 가운데 김치를 가장 사랑한다. 석쇠에 구운 요리 같은 한국 음식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바삭바삭하거나 아삭아삭한 맛을 보충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피에르 가니에르, 이탈리아의 마시모 부토라, 영국의 루크 데일 로버츠 등 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사람은 17살부터 뉴욕 최고의 초밥 식당 ‘블루 리본 스시’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운 코리 리였다.  코리 리(32)는 서울에서 태어나 7살 되던 해 뉴욕으로 발령이 난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7살때 부터 요리를 시작해 이날 참석한 요리사 가운데 가장 젊었지만 요리 경력은 무려 15년이나 된다. 대규모 와인 생산지인 나파 밸리의 식당 ‘프렌치 런드리’에서 수석 주방장을 지냈으며 2006년 ‘떠오르는 스타 쉐프’ 상을 받은 리는 조만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식당을 낼 예정이다.  초청된 4명의 세계 최고 요리사들은 고추장, 된장, 간장, 참기름, 들기름 등 한국의 전통 장류 가운데 2가지 이상을 넣어 요리해야 한다는 주최 측의 조건을 만족시킨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다.  이들의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롯데호텔,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데 점심은 15만원 이상, 저녁은 35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좀 더 편안하게 새로운 한식을 맛보고 싶다면 31일 인사동에서 열리는 ‘딜리셔스 서울 거리 부페’ 행사에 참여할 만 하다. 인사동 내의 18개 식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에서 시식회를 벌인다.  스웨덴 출신 유명 소믈리에인 안드레아 라송은 최근 미국에서 한국의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을 통해 김치, 갈비, 불고기 등 단품 메뉴가 아닌 한식의 맛과 멋, 몸에 좋은 ‘슬로 푸드’로서의 장점 등이 세계에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음식 하오츠! 하오칸!”

    “한국음식 하오츠! 하오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외국공관이 몰려 있는 중국 베이징의 싼리둔(三里屯) 외교단지에 한국 요리의 향기와 한국의 소리가 그윽히 퍼져나갔다. 28일 밤 싼리둔의 주중 한국대사관저 정원에서 열린 ‘한국 미식의 밤’. 주중 대사관이 중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초청받은 100여명의 중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은 연신 “하오츠(好吃·맛있어요)” “하오칸(好看·멋있어요)”을 외쳤다. 가야금 합주단이 우리 가락을 차분하게 연주하는 가운데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이 ‘송이너비아니구이’ 조리를 직접 시연할 때는 신기한 듯 시선을 떼지 못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연생’역을 맡아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탤런트 박은혜가 참석,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류훙차이(劉洪才) 부부장, 중한우호협회 뤄하오차이(豪才) 회장, 중국요리협회 양류(楊柳) 상무부회장 등을 비롯, 인민일보·광명일보·중국청년보 등 언론 관계자 100여명이 초청됐다. 특히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베이징텔레비전(BTV) 등의 요리채널 제작진은 단호박타락죽, 수삼전복샐러드, 화양적, 흑미삼계탕 등의 조리 과정을 빼놓지 않고 촬영했다. CCTV의 인기 요리프로그램인 ‘매일음식(天天飮食)’의 왕첸 PD는 “한국 음식은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이 적절히 조화돼 있고,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써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치, 다식, 떡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에도 참석자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 행사는 흥겨운 난타 공연 등과 함께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글ㆍ사진 stinger@seoul.co.kr
  • 5년새 매출 110배↑… 부안 뽕산업 대박

    5년새 매출 110배↑… 부안 뽕산업 대박

    전북 부안군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뽕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부안군은 변산면과 하서면 일대에 조성된 ‘누에타운특구’가 전국 124개 지역특구 평가에서 1위로 선정돼 2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안군은 2006년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변산면과 하서면 일대 84㏊를 누에타운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뽕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안 뽕산업은 신활력, 농촌활력사업 평가에서도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5년 동안 최우수사업으로 평가될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군의 적극적인 뽕산업 육성으로 중국산에 밀려 사양길을 걷던 뽕밭 재배면적이 현재 340㏊로 4배 이상 늘면서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최고 품질의 오디를 생산해 양잠에 머물던 뽕산업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오디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무공해 식품이어서 최근 들어 청정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부안의 뽕산업은 오디와 뽕잎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매출이 급증했다. 오디생과, 뽕잎 고등어, 뽕잎차, 뽕잎 김치, 음료, 캔 등을 개발해 2004년 5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는 무려 110배 늘어난 550억원에 이르고 있다. 30여종의 부안참뽕 음식을 개발해 5건의 특허를 받았고 20여곳의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산·학·연클러스트를 구성해 잠업생리활성연구, 우주식품 참뽕음료, 잼 등을 연구개발하는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캐나다 등에 뽕주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특구 지정 이후 12개 읍·면 700여농가가 참여하는 부안뽕영농조합법인이 설립돼 누에타운 체험관광 등 다양한 소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누에타운특구에는 누에전시관, 곤충탐사과학관, 체험학습관, 판매장 등이 신축돼 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부안뽕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 캐릭터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고품질 오디뽕 성장동력 구축 등 4개 분야 50여개의 다양한 특화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김장철 식품안전점검

    서울시는 김장철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김장 원재료와 가공품에 대한 특별점검 활동을 벌인다. 시는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도·소매시장을 무작위로 점검하고 김치류·절임식품류·젓갈류 식품제조업소는 150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배추, 무, 갓, 쪽파, 마늘, 고춧가루, 생강 등 농산물과 김치류, 절임식품류, 젓갈류 같은 가공식품이다. 시는 농산물의 경우 식품의 위해성과 기준·규격 위반 여부를,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유통기한 위·변조와 원료 사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잔류농약, 중금속, 대장균군, 타르 색소의 유무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적발되는 업소에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식품은 시중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기로 했다.
  •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LPGA 미녀골퍼들 “김치 직접 담갔어요”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LPGA 미녀골퍼들 “김치 직접 담갔어요”

    “김치를 직접 담가 보니 너무 재미있어요.” 30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녀 골퍼들이 한국 김치에 대한 강의도 듣고, 직접 김치를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캐서린 헐(호주), 니콜 카스트랄리(미국),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 등은 28일 경기 구세군 과천 양로원에서 최나연(22·SK텔레콤), 지은희(23·휠라코리아), 허미정(20·코오롱) 등 한국선수들과 함께 김치 500여포기를 직접 담갔다. 이들은 불우한 노인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와 쌀·내의 등을 선물하는 자원봉사 활동도 펼쳤다. 헐은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힘의 원천은 김치 때문인 것 같다.”면서 김치가 독감을 예방한다는 대목에서는 “김치가 독감을 예방한다니 꼭 도전해 보겠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카스트랄리도 “미국에서 투어 기간 중 한국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김치찌개를 먹어본 적도 있다. 앞으로 김치 홍보대사가 될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지자체 축제속으로

    깊어가는 가을… 지자체 축제속으로

    “깊어 가는 늦가을의 정취를 남도에서 만끽해 보세요.” 남도의 멋과 맛, 향이 가득 담긴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김치문화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벌교 꼬막축제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남도의 맛·멋·향에 빠지고 전남 함평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린다. 함평엑스포공원 일대 159만㎡의 공간이 국화로 만든 숭례문, 마법의 성, 황소 조형물, 곤충 모형 작품 등으로 형형색색 꾸며진다. 국화작품 전시관에서는 국화분재, 입국, 현애국, 입국다간작 등 수백점의 국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나비생태관에는 국화동호회원들이 1년간 가꾼 550여점의 국화작품 분재가 전시되며, 낙엽과 억새 등 가을 이미지를 배경으로 메뚜기와 나비 등 모두 11종 1만여마리의 곤충을 볼 수 있는 풀벌레관 등도 운영된다. 영암군도 같은 기간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왕인 국화축제’를 연다. 왕인공원 일대가 각종 국화로 꾸며지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한 국화 분재와 입국 등 4만여점이 전시된다. 광주 북구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구청광장에서 다륜대작·국화분재·백일홍 등 100만송이를 선보인다. 순천시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낙안읍성에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개막한다. 남도음식전시관에서는 도내 20개 시·군의 대표 음식이 전시, 판매된다. 프랑스 음식과 중국 닝보(寧波)시 음식 시식관 등도 운영된다. 허영만 화백 팬 사인회, 음식기네스 도전, 로컬푸드 포럼 등이 열리며 1㎞가 넘는 ‘세계 최장 인절미’를 순천 찹쌀로 만드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광주김치문화축제는 개막 5일째인 28일 현재 25만명이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성황이다. 남도의 젓갈 등 각종 해산물로 버무린 여러 가지 김치를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판소리를 대표하는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도 다음달 7~8일 보성군 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 판소리 고수 예선과 조상현, 성창순, 안숙선, 김일구 등 인간문화재와 명창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한편 각 지자체는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행사장에 열감지기, 손소독제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 축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리산서 걷고 보고 즐기고 5개 시·군 함양서 새달 6~7일 문화제 지리산의 자연·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가 다음달 초 경남 함양에서 열린다. 함양군은 28일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11월6~7일 함양읍 상림공원 야외무대에서 ‘제4회 지리산 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문화제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주최로 각계 문화예술인들과 결합해 개최하는 행사다. 2006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을 시작으로 하동군 평사리 공원, 남원시 실상사 등 해마다 지리산권 시·군을 돌며 열린다. 영·호남이라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지리산권의 공동체가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경남, 전남·북 3개도와 경남 하동군·함양군·산청군,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등 5개 시·군의 20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강과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다. 6일 전야행사로 ‘찾아가는 마을영화관’이 열리며 7일에는 지리산 권역 65세 이상 어르신들 장수(영정) 사진 찍어 드리기, 지리산과 섬진강을 노래한 작가들의 팬 사인회, 천년 숲 상림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시낭송, 노래공연, 대동놀이 등 공연마당에서는 노래패 공연, 이원규 시인의 시낭송, 가수 한영애의 공연 등이 열린다. 나무공예체험, 가을걷이(도리깨), 새끼줄 빨리 꼬기 대회, 토우 만들기,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인디언 티피(천막집)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토종씨앗 나누기, 지리산반달곰 사진전시, 지리산 길과 사람 사진전, 지리산 아이들 글과 그림전시, 지리산 환경훼손 사진전 등의 전시마당 행사도 마련된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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