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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비싼 배추대신 양배추 김치 올려라”

    “앞으로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려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주방장을 직접 불러 이렇게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최근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온 부인 김윤옥 여사가 한 포기에 1만원을 훌쩍 넘는 배추값에 놀랐다며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를 전한 뒤의 일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경우에는 양배추 김치 배식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태 지역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유정복 농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나서도 “배추값 폭등이 서민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책을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H백화점 김치 할인판매 홍보뒤 늑장 취소…방문객 헛걸음

    H백화점 김치 할인판매 홍보뒤 늑장 취소…방문객 헛걸음

    서울시내 한 대형 마트가 포장 김치를 할인판매한다고 홍보한 뒤 행사 당일 뒤늦게 이를 취소해 배추 파동으로 울상 짓는 소비자들의 분통을 샀다.H백화점 본점은 최근 10월 파워세일쿠폰북을 회원들에게 DM 발송했다. 이 쿠폰북에는 국내 굵직한 김치회사 J, C 등의 포기김치 할인 쿠폰이 담겨있다.그러나 행사 시작일인 1일 이를 믿고 찾아간 소비자들은 헛걸음을 해야만 했다. H백화점 측은 10월 파워세일 쿠폰북에 김치가 게재됐으나 기상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걸 뒤늦게 알렸다.회사원 문모(36)씨는 “백화점 가격이 김치 파동임에도 좋아서 쿠폰을 들고 일부러 먼 거리를 힘들게 사러갔는데 헛걸음하고, 뒤늦게 (백화점 측이) 공급 못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며 “미리 알려주던가 오히려 기름 값만 더 나온 셈”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주부 이모(32)씨는 “아파트 부녀회를 나갔다가 H백화점 멤버쉽 김치할인 디엠을 보고 삼삼오오 모여 갔다가 김치는 커녕 오히려 불필요한 물건만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모씨와 다른 주부들은 또 “필요할 때만 행사를 진행하고 어려울 때는 기업 욕심만 차리는 것 같아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백화점마트의 신뢰성이 깨진다.”며 “이는 소비자 기만행위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른 직장인 이모씨는 “회원들에게 파워세일쿠폰을 보낼 정도면 향후를 내다보는 진행단계를 거쳐 결정이 된 사항 아니겠냐”며 “이제 와서 공급 물량 운운하는 것은 비싸게 받겠다는 ‘속보이는 행위’”라고 말했다.또 “현재도 이 백화점 인터넷 사이트(211.233.36.94/skin/lifestylist_2p/ebook.php?categoryNo=14#)에는 김치 할인 쿠폰 내용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며 “이거 보고 갔다가는 다른 것만 팔아주는 꼴이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H백화점 홍보실 이원룡 과장은 “국내 김치 기업이 배추 물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 김치회사에서 포기김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신선식품의 경우 당일 입고를 요청해 판매하는 방식이기에 이번 김치파동으로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유보적 입장만 취했다.김치 업계 관계자는 H백화점이 회원들에게 세일행사 디엠을 발송하는 것은 우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며 양사가 이벤트를 함께 하지 않고 우리는 물량 제공을 정해놓고 최대한 그쪽에 공급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현재는 김치 파동으로 인해 포기김치 수량이 없어 구매정지 상태”라면서 “사태가 해결되면 최대한 공급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사태로 생산자, 공급자, 기업, 소비자 등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지만 대형 백화점이 고객유치에만 급급한 나머지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없으면 그만’이라는 자세로 일관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정선희, 인맥들 누가 있나…정선희표 한식상차림 공개

    정선희, 인맥들 누가 있나…정선희표 한식상차림 공개

    개그우먼 정선희가 연예계 마당발임을 입증했다. 최근 녹화를 마친 SBS ‘맛있는 초대’ 촬영현장엔 개그맨들은 물론, 연기자, 가수 등 연예계 전반에서 활동중인 정선희의 절친한 지인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정선희는 자신을 위해 녹화에 참여해준 지인들에 대해 “이 분들과 인맥이 있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하지만 이 분들은 나의 지나온 인생에 한 획을 그었던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고마움은 음식으로 보답했다. 정선희가 집에서 직접 공수해온 김치와 밑반찬으로 차린 한식상차림을 선보인 것. “인연을 맺고 처음으로 대접한다”는 말로 함께 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선희의 마당발 인맥을 입증시켜준 절친들의 면면은 10월 1일 오후 9시 55분 SBS ‘맛있는 초대’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여자도 서서 볼일 보는 화장실 등장▶ 김구라 "김태원 예능 추천했다 광인 취급"▶ 덜익은 삼겹살, 낭미충 기생 위험 ‘간질발작 원인’▶ 백지영, 미공개 란제리화보서 매혹적인 몸매 ‘빨려들어’▶ ’배용준 전 여친’ 이사강 감독, 일상사진 공개 ‘인도녀’
  • 채소값 폭등에 버섯·나물 인기

    채소값 폭등에 버섯·나물 인기

    배추와 무, 대파 등 김장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리된 반찬 제품이나 채소 대신 먹을 만한 버섯, 나물류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포기당 6450원에 판매하던 배추를 두 배가량 올려 판매하려던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이마트는 비축해 뒀던 배추 물량이 바닥나면서 이날부터 1만 1500원으로 올려 판매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9월 말에는 배추 가격이 포기당 1680원이었다. 그러나 이마트 관계자는 “한두 달가량 전 매장에서 6450원을 그대로 받기로 했다.”면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배추보다는 덜 올랐다고 하지만 김장 재료인 무와 대파 가격 역시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이마트에서 무 1개는 3650원, 대파 1단은 5680원에 팔리고 있다. 추석 전과 비교해 각각 21.6%, 26.7% 올랐고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3배가량 폭등한 수준이다. 대상F&F, 동원F&B, CJ제일제당 등 포장김치 업체들도 다음달 중 10% 이상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다. 공급 물량 자체가 크게 줄어 김치 제조가 어려울 정도라는 게 업체의 하소연이다. 국내 최대 김치브랜드인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F&F 관계자는 “가격인상 자체는 기정사실화됐고 정확히 언제 얼마만큼 가격을 올릴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옥션에 따르면 이달 1∼28일 반찬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으며, 이 가운데 장기 저장이 가능한 절임·조림류 판매량은 63% 증가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버섯류와 나물류 판매량도 각각 113%, 122% 급증했다. 저장성 농산물인 감자는 26%, 당근은 32% 각각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5∼10㎏ 상자 단위로 상당수 판매됐다. 고현실 옥션 신선식품팀장은 “온라인몰은 산지 직거래여서 비교적 값이 저렴하다 보니 더 오르기 전에 많이 사들이겠다는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배용준 전 여친’ 이사강 감독, 일상사진 공개 ‘인도녀’

    ‘배용준 전 여친’ 이사강 감독, 일상사진 공개 ‘인도녀’

    ‘배용준 전 여자친구’ 이사강 감독이 촬영차 다녀온 인도에서의 일상사진을 공개했다. 이사강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인도 사람 다 됐다’라는 제목으로 인도 갠지스강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았다. 사진 속 이사강은 인도 갠지스 강가에서 촛불을 들고 미소 짓고 있고, 다른 사진에서는 인도의 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사강은 사진과 함께 “김치에 대한 열정도, 하이힐에 대한 집착도, 미니스커트에 대한 미련도 속 시원히 잊었다”며 인도에서의 생활을 설명했다. 그녀는 “펀자비를 입고, 스카프를 두르고, 우비 없이 홍수 속을 맨발로 뛰어다니고, 마살라와 짜이를 사랑하고, 볼리우드 음악에 맞춰 춤추고, 30시간 닭장 기차 안에서 잠을 자고, 떠내려가는 강가의 시체와 소똥에 경배할 줄 알고, 인도식 카드 놀이로 밤을 지새고, 약속시간으로 기본 삼사십 분은 늦게 나타나고, 뭐가 잘 안되도, take it easy하며 웃는 인도 사람 다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인도 분위기와도 너무 잘 어울린다”, “감독이 배우처럼 이렇게 이쁘다니, 연예인 데뷔하는 거 아닌가”, “자유로와 보인다” 등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사강은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의 공식 트레일러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Light of my life)의 연출을 맡아 촬영차 인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이사강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배우 뺨친 이사강 감독… "누난 너무 예뻐~♬"▶ 제시카 알바 ‘올 누드’ 장면 알고보니 뽀샵▶ 거식증 얼짱소녀, 몸짱되려다 결국 사망▶ 식빵 먹다보니 생쥐가 통째로…생쥐식빵 경악▶ 中 아나운서, 섹스·누드채팅 동영상 유출…전 남친 복수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숨쉬는 그릇’ 옹기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숨쉬는 그릇’ 옹기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는?” 중학교 역사 시험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문제다. 정답은 ‘빗살무늬토기’. 이 땅에서 농경이 시작될 때 씨앗을 담았던 최초의 옹기(甕器)다. 옹기는 간장, 된장, 김치 등 우리의 독특한 음식을 저장하는 용구로, 제조 기능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소박하고 정겨운 옹기에는 안주인의 살림 솜씨가 묻어 있다. 장독대를 지키던 옹기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와 플라스틱 그릇에 밀려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옹기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외고산 옹기마을서 옹기엑스포 개막 찾아간 곳은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6·25전쟁이 터지자 영남 일대에서 옹기를 굽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지금까지 전통 방식대로 옹기를 제조하고 있는 곳이다. 30일 이곳에서 ‘울산 세계 옹기문화 엑스포’가 막을 올린다. 50년 동안 옹기를 만들어 온 신일성(67·무형문화재 제4호)씨는 전통기법에 따라 찰흙을 발로 반죽하고 있었다. 부채처럼 펼쳐지는 반죽이 내려칠 때마다 찰기를 더해 갔다. 반죽을 바닥에 메치는 판장질과 물레작업으로 모양이 드러나는 옹기는 사나흘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뒤 천연 잿물을 입혀 전통 ‘뻘통가마’에서 1주일 동안 굽는다. 신씨는 지난해부터 전통 옹기가마 복원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전통 가마는 내화 벽돌을 황토로 붙이고 틈새를 옹기조각으로 메우는 고난도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다. ●통기성·정화력… 전통과학의 결정체 한때 기술을 전수받으려는 사람이 없어 옹기 제조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울산시가 지난해 옹기 제조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놓아 명맥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저장과 발효용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옹기는 흙과 잿물, 구워 내는 가마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신씨는 “잿물을 발라 구우면 결정수가 빠져나가면서 숨구멍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통기성과 정화 능력이 있는 옹기는 전통 과학기술의 결정체이며 ‘숨 쉬는 바이오 그릇’이다. 농촌진흥청 한귀정 발효이용과장은 “숨 쉬는 옹기를 사용해온 우리나라는 발효·숙성 음식의 종주국”이라면서 “항아리의 불룩한 부분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고른 온도를 유지하도록 해 음식의 변질을 막고자 친환경적으로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옹기는 대대손손 백성들과 함께해 온 민족의 그릇이다. 청자나 백자처럼 우아하지는 않지만, 투박한 빛깔과 불룩한 몸통에서는 흙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래서 옹기는 자연과 우리의 삶을 이어 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글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아름이, 슬기… 겁 없이 잘 차더라”

    “아름이, 슬기… 겁 없이 잘 차더라”

    “(김)아름이도 냅다 겁 없이…(이)소담이도 롱슛을 집어넣고…(장)슬기도 페널티킥 차는데 겁도 없이 차더라. 조금 더 높이 찼으면 넘어갈 뻔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 점심을 함께하면서 격려했다. 추석연휴 때 경기가 벌어져서 선수들이 못 먹었던 추석음식이 나왔고,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여민지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먹고 싶다고 밝혔던 갈비도 준비됐다. ●“정몽준 월드컵 유치에 좋은 영향” 이 대통령은 “이번에 소녀들이 힘든데도 밝은 표정을 짓고 힘차게 열정적으로 하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면서 “난 스페인전과 나이지리아전을 보고 결승전도 사실 꼬박꼬박 다 봤는데 하여튼 잘하더라. 남자축구에도 큰 자극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세계 각국이) 열악한 조건에도 최고팀을 만든 나라에서 한 번 (개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결승전날 미얀마 양곤에 있어서 경기를 못 보고 다음 날 태국에서 비디오로 봤는데 진짜 농담이 아니고 ‘프리미어 리그’ 보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 여자축구팀을 창단해 준 데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여자축구팀을) 만드는 데 도와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이니’ 공연땐 선수들 다함께 춤춰 이날 선수들은 당찬 10대 소녀답게 숨겨진 끼를 발산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특별공연 때는 모두 무대로 나가 춤판을 벌여 이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까지 생략됐다. 장슬기 선수는 승부차기 때 마지막 키커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독님이 5번까지만 순서를 정해줬는데 그 이하는 순서가 없었다. 우연히 서 있다 보니 6번째여서 마지막 키커가 됐고 자신감을 갖고 용감하게 찼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또 북한선수에게 한국음식을 나눠준 일화도 소개했다. 현지에서 한식을 먹게 됐는데 북한 선수들 생각이 나서 불고기와 김치를 갖다 줬는데 북한 선수들이 처음엔 “일없다.”면서 거절했다. 그래서 음식을 그냥 가지고 나왔더니 다시 쫓아나와서는 “그렇다고 그냥 가져가냐.”고 말렸다고 전하면서 그래도 고맙다는 말은 끝까지 안 해서 섭섭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배추 1포기에 1만 3800원이라니…

    요즘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 아니 장보기를 포기했다. 그제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배추 1포기 가격이 1만 3800원이었다. 추석 직전보다도 오히려 4000원이나 올랐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그동안 비축물량을 팔아 배추 가격이 하나로클럽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오늘부터는 1포기에 1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배추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무와 대파의 가격도 치솟기는 마찬가지다. 이마트에서 무 1개는 3650원, 대파 1단은 5680원에 팔리고 있다. 예년엔 명절이 지나면 채소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올해는 더 오르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매업자들이 추석연휴 동안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추값이 폭등한 근본요인은 좋지 않은 기상조건이다. 올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 여름에는 무더위와 폭우, 이달 초에는 태풍 곤파스의 영향까지 겹쳐 배추밭은 쑥대밭이 됐다. 배추값이 오르다 보니 식당에서 김치도 사라져 가고 있다. 정부는 강원도 고랭지의 배추 출하량이 예년보다 30% 줄어 배추값이 뛰고 있지만 다음달 중순 평야지대에서 재배된 배추가 나오면 다소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추, 무, 대파 등은 서민들의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이다. ‘친서민’을 내세우는 정부가 이들 품목의 가격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동안 서민들은 언감생심(焉敢生心) 비싼 쇠고기는 거의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김치도 제대로 담가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됐으니 답답하다. 정부는 배추값 폭등에 팔장을 끼고 있어서는 안 된다. 산지와의 직거래를 늘려 유통비용을 줄이고, 상품성을 갖춘 배추가 많이 출하돼 가격이 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책마련을 소홀히하다 김장용 채소인 배추, 무, 대파 등의 폭등세가 계속되면 자칫 ‘김장파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배추 1포기 1만3800원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달 초·중순 강원도 횡계 등에서 배추가 출하될 예정이지만 최근 기상이변으로 출하량을 예측할 수 없어 김장철인 오는 11월까지 가격 하락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농협 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시세는 1만 3800원으로 추석 직전보다 4000원이나 올랐다. 농협 관계자는 “이날 매장에서 배추 판매는 거의 없었다.”면서 “추석 이후 개인 소비자들의 배추 수요는 줄었지만 김치 공장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배추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과일값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날씨가 최대 변수인 채소값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배추의 경우 기온이 떨어지고 비까지 잦아져 출하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생육기가 70일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김장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파도 한단에 6150원으로, 추석 전보다 2000원 정도 올랐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형마트 측에 따르면 부추류와 감자, 고구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추석 전보다 100~600% 올랐다. 롯데마트도 배추와 대파값이 각각 118%, 150% 상승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카레이스키 선생님의 마술 같은 40분 수업

    카레이스키 선생님의 마술 같은 40분 수업

    수업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검은 피부를 한 외국인은 무섭다.”거나 “함께 놀기 싫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어린이들었다. 그러고 나서 딱 40분이 흘렀다. 초등학교 교실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얼마 전 서울 화곡동 신정초등학교 2학년 교실. 키르기스스탄 출신 고려인 다문화 교사 이나직(35)씨가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틀었다. ‘달 탐사선을 탄 미국인과 일본인, 중국인은 생긴 것도 제각각이고 말도 통하지 않았다. 셋은 밥도 따로 먹고 잠도 따로 잤다. 그런데 우주선에 이상이 생겼다. 우주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 셋이 힘을 합쳤고, 결국 무사히 귀환한다.’는 내용이었다. 동영상을 보여준 뒤 이 교사가 물었다. “저 사람들이 각각 다른 나라, 다른 민족 사람으로 보이나요. 선생님이 보기엔 모두 다 같은 지구인으로 보이는데요.” 수업 전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던 학생들의 반응에 변화가 느껴졌다. 한 남학생은 “앞으로 외국 친구를 보면 서로 칭찬해 주고 인사를 건네야겠다.”고 했다. 다른 여학생은 “외국 친구가 김치를 못 먹더라도 그게 잘못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되묻더니 “우리랑 같은 사람이고 같은 지구인이니까 서로 존중하고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이씨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 63곳에 투입된 ‘이중언어 강사’ 중 한 명이다. 이중언어 강사는 다문화 사회에 대비해 ‘다양한 민족끼리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을 맡는다. 이중언어 강사 1기인 이 교사는 27일 “단 한 시간 동안만 다문화 학생과 더불어 사는 법에 대해 가르쳐도 다문화 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 보인다.”면서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면 이중언어 교사 양성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베컴과 악수했어요” 태극소녀들 발그레~

    “베컴과 악수했어요” 태극소녀들 발그레~

    한국축구 사상 처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영락없는 ‘해맑은 소녀’ 티를 냈다. 태극 소녀들은 2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일본과의 결승전에 앞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비롯한 귀빈들과 악수를 나눴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5·LA갤럭시)이 2018년 런던월드컵 유치 홍보대사 자격으로 이 자리에 있었다. 선수들은 베컴과 악수하며 양 볼이 붉게 물들었다. 베컴과 악수한 손의 냄새를 맡으며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태극 소녀들의 우승에 힘을 보탠 건 역시 김치와 된장이었다. 결승을 앞두고 점심을 된장국과 김치, 감자볶음 등 ‘고향식’으로 했다. 이는 결전을 앞둔 태극 소녀들에게 고기로 배를 채운 것보다 몸을 가볍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최덕주 감독은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직접 고기 대신 야채류를 많이 먹도록 하는 ‘깐깐한 식단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4강전을 전후해 동났던 김치가 결승전을 앞두고 태극 소녀들의 밥상에 다시 올라오면서 선수단의 젓가락을 춤추게 했다는 후문이다. 대회 기간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졌던 현지 한인식당 주인은 “식재료가 워낙 부족해 잘해 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이곳에서 식당을 하는 동안 선수들에게 밥상을 차려준 일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음식축제’ 새달 16일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주민운영위원회는 16일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한국식으로 바꾼 ‘2010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를 10월16일 남해 독일마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 현지 마을과 비슷한 남해군 독일마을과 독일 전통축제를 알리고 보물섬 남해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다. 맥주 축제에서는 독일 정통 맥주와 국산 생맥주, 그리고 남해에서 생산한 흑마늘을 첨가한 흑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선보인다. 안주도 독일 정통 소시지와 독일식 양배추김치를 비롯해 남해에서 생산되는 해물을 원료로 요리한 해산물 꼬치구이, 통바비큐 등 맛있고 특색있는 음식을 준비한다. 맥주축제에선 마차 행진을 시작으로 참나무통 개통식, 맥주 빨리 마시기, 팔씨름 경기, 통기타와 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는 해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200년 전통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로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 등으로 파견됐다가 노후에 한국으로 돌아온 교포들이 독일식 주택을 지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남해군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교포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독일의 이색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 삼동면 물건리와 동천리, 봉화리 일대 10만㎡ 부지에 독일마을을 조성했다. 현재 18명의 교포가 살고 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작년 5만원→올해 6만500원 “과일·채소 금값에 시름 깊어요”

    작년 5만원→올해 6만500원 “과일·채소 금값에 시름 깊어요”

    과일가게 앞에서 임재원(왼쪽·55)씨는 한참을 서성였다. 사과 3개에 5000원, 6000원, 1만원짜리 가운데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했다. “1만원짜리는 너무 비싸고, 5000원짜리는 너무 작고 상처가 많아 차례상에 올릴 수 없겠네요.” 결국 3개 6000원짜리로, 배는 7000원짜리 한 개만 구입했다. ●사과 3개 6000원·배 1개 7000원 19일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는 임씨의 추석 차례상 장보기에 따라나섰다. 기초생활수급 1종 대상인 임씨는 1인 최저생계비 42만 2180원으로 78세 노모와 생활한다. 한 사람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저’ 금액으로 두 사람이 생계를 잇는 것이다. 이 돈으로 생활하면서 명절을 나기란 쉽지 않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과일, 채소 값이 뛰어 걱정이 더 컸다. 서울 영천동 영천시장에는 추석맞이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임씨네 차례상은 소박하다. 과일 종류와 개수도 적고, 소고기 산적은 한 쪽만 올린다. 한과류는 생략한다. “다른 건 몰라도 햅쌀은 꼭 해요. 어머니의 원칙이죠.” 지난해보다 확연히 오른 과일 가격에 임씨의 주름살이 깊어 갔다. 건너편 채소 가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육점, 떡집에서는 다행히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5만원가량을 지출했던 임재원씨는 이날 6만 500원을 썼다. 지난해보다 20%가량 더 쓴 셈이다. 한 달 생활비 42만원의 7분의1에 해당한다. ●“무릎 아픈 노모 건강하셨으면…” 임씨네 가계부는 단출하다. 등촌3동 임대아파트에 사는 임씨는 12만원을 관리비와 공과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거의 식비로 지출한다. 옷을 사거나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돼지고기나 생선은 한 달에 2~3번 먹는 수준이고 대부분 나물, 김치 반찬이 전부다. 임씨는 “명절이라고 돈이 더 나오는 건 아니니까…. 무조건 아껴 쓰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은 더 우울하다. 노모가 무릎이 아파 고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례상에 절하면서 아버지께 기도하려고요. 돈은 더 없어도 되니까 어머니 건강하게 해 달라고요.” 글 사진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장흥군 장평면 ‘슬로우 월드’

    ‘이제 정남진이 뜬다.’ 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다 끝단에 위치한 전남 장흥군이 정남진에 해당된다. 이곳 장흥군 장평면의 6개 마을 역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동진이 바다를 테마로 한 분위기 좋은 공간으로 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이곳 정남진은 친환경적인 자연으로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산리 등 장평면의 6개 마을 주민 117세대 200여명은 지난 2008년 3월 마을의 발전 방향을 느린 세상이란 의미의 ‘슬로 월드’로 정하고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갔다. 그 중심에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지렁이 생태 학습장’이 있었다. 농가의 우분과 계분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지렁이 먹이로 준 뒤 분변토(지렁이 배설물)로 만드는 것이다. 분변토는 그 자체로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한 유기질 비료가 돼 우리 농토를 되살릴 수 있다. 이 지렁이 분변토로 생산된 유기농 쌀, 채소가 가공되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체계를 핵심동력사업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사업비(23억 6000여만원)가 활용됐다. 우선 지렁이 분변토를 확보할 수 있는 지렁이 사육시설을 짓고 또 체험 공간도 조성하였고 지렁이 분변토로 재배한 조사료를 공급하는 유기축사시설, 유기유정란 생산시설, 블루베리 재배단지 등 지렁이 분변토와 연관된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해 말부터 지렁이 분변토를 본격 생산, 올해 2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출하 가능한 지렁이도 1t이나 돼 3000만원 이상의 소득증대도 기대된다. 이렇게 생산된 지렁이 분변토는 블루베리, 뽕나무 재배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가능케 했고 친환경 양계로 하루 1000개의 유정란을 생산해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분변토를 기반으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은 마을별 공동작업장을 거쳐 가공물로 완성해 판매하고 있다. 한옥형 시설인 마을 공동작업장에서 김치(병동마을)와 된장 등 장류(연동마을)를 담가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한과(우산마을)를 만들어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들 마을은 집 담장이 돌담이나 꽃으로 개량되고 진입로 꽃길 가꾸기로 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변했다. 특히 마을 하천 주변은 습지공원화 사업을 유치해 올 연말 새로운 친환경 공간으로의 변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기원 장흥군 건설과 담당은 “소득 창출로 영농법인이 출범하는 등 이제 행정지원이 중단되도 주민 스스로 친환경 마을을 가꾸고 소득을 증대해 나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장흥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건강한 명절음식 만들기

    명절음식은 대부분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열량이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간질환·암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며, 갈비·삼겹살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고, 채소와 섞는 음식을 장만하는 게 좋다. 또 조리할 때도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염분도 경계해야 한다. 염분은 자체도 문제지만 짠 음식 자체가 과식을 유발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 음식이 넘치는 명절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본다. ▲자신에게 적당한 하루 섭취 열량을 미리 산정해 지키도록 한다. 다이어트 때라면 하루에 남자는 1500㎉, 여자는 1200㎉면 충분하다. 이를 세끼로 나눠 열량을 분배하면 된다. ▲음식은 조금씩 다양하게 먹되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야채·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어 배를 채워둔다. ▲물을 하루에 1.5ℓ 이상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되며, 음식 섭취량까지 줄일 수 있다. ▲저칼로리 조리법을 활용한다. 나물은 볶기 전에 살짝 데치거나 물로 볶은 후 기름으로 맛을 내면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전이나 편육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거나, 기름을 두르지 않고 달군 팬을 사용하면 좋다. ▲참기름과 식용유 사용량을 줄인다. 참기름과 식용유는 한 티스푼의 열량이 45㎉이나 된다. ▲음주량을 줄인다. 술과 안주를 같이 먹으면 알코올이 먼저 흡수돼 에너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안주는 고스란히 살로 축적된다. ▲음식은 여럿이, 천천히 먹는다. 대화하며 식사를 하면 식사량이 줄고, 열량 소비에도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강남세브란스병원 메디컬쿠킹클래스 이송미 팀장. 삼성서울병원 조영연 영양팀장.
  • 롯데호텔서울, 추석 맞이 ‘팔도 특선 요리 잔치’ 선봬

    롯데호텔서울, 추석 맞이 ‘팔도 특선 요리 잔치’ 선봬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롯데호텔서울 스타일리시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한가위를 맞이해 팔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팔도 특선 요리 잔치’를 9월 한달 간 선보인다.선보이는 팔도 음식은 북한 음식(평양온반, 녹두지짐, 도라지 산적, 가자미식혜), 서울 음식(너비아니구이, 갈비찜, 식혜, 화전), 경기도 음식(떡갈비, 순무김치, 수수부꾸미), 충청도 음식(어리굴젓, 순대, 도토리묵)이다.이어 강원도 음식(막국수, 더덕무침, 메밀묵, 옥수수), 전라도 음식(꽃게장, 홍어찜(회), 토하젓, 매생이국, 조기구이), 경상도 음식(장어구이, 파전, 매실 장아찌), 제주도 음식(전복죽, 옥돔죽, 성게미역국) 등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한편 추석 당일 22일에는 오방색 송편, 토란곰탕, 오곡영양밥, 삼색전, 쇠고기산적 등 추석 특별메뉴를 선보인다.뷔페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점심이 5만7000원, 저녁은 6만10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영화] 액션·코미디… 안방극장 ‘레디고’

    [영화] 액션·코미디… 안방극장 ‘레디고’

    추석 안방 극장이 채비를 끝냈다. 영화관에 같이 갈 애인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번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특선 영화가 풍성하다. 케이블 채널들이 준비한 특집 영화 잔치를 소개한다. OCN의 추석 특선 영화는 20일 밤 12시40분 감우성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무법자’로 시작한다. 21일 오후 10시에는 앤절리나 졸리의 파워풀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통쾌한 액션영화 ‘원티드’가, 22일 오후 10시에는 세계적인 액션배우 이연걸·양자경이 합세한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 ‘미이라3:황제의 무덤’이 TV 최초로 찾아간다. 23일과 24일 오후 10시에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와 ‘터미네이터4’가, 26일 밤 12시에는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최신개봉작 ‘포스카인드’가 준비돼 있다. 채널CGV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화제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오후 1시 김하늘·강지환 주연의 유쾌한 액션 로맨틱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숫자로 예고된 재앙에 맞서는 니컬러스 케이지의 SF 미스터리 ‘노잉’, 정우성·이병헌·송강호의 유쾌한 액션 코미디 ‘놈놈놈’이 잇따라 시청자를 찾는다. 23일에는 오후 1시부터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를 비롯, 김정은 주연의 ‘식객 2:김치전쟁’이 공개된다. 중화TV는 성룡의 유쾌한 액션을 만나 볼 수 있는 ‘명절에는 역시 성룡’ 특집을 선보인다. ‘취권’, ‘폴리스 스토리4’, ‘러시아워’ 등 성룡이 주연한 총 3편의 영화가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밤 12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수퍼액션은 21일부터 24일까지, 최고의 액션 영화를 매일 3편씩 엄선해 방송하는 ‘논스톱 액션 익스프레스’ 특집 선보인다. 21일 오후 5시30분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오후 8시50분 ‘콘스탄틴’, 22일 오후 6시10분 ‘해바라기’, 오후 10시50분 ‘포비든 킹덤’, 23일 오후 7시50분부터 ‘적벽대전’ 1편과 2편이 차례대로 방송된다. 캐치온은 추석특집으로 ‘추석에 떠나는 캐치온 영화여행:무비 할리데이’를 마련한다. 20일 ‘애니메이션 데이’에는 ‘부그와 엘리엇2’(오전 7시30분), ‘마다가스카2’(오전 10시15분), ‘몬스터 vs 에일리언’(오후 1시40분) 등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어 ‘블록버스터 데이’인 21일에는 ‘트랜스포머2-패자의 역습’, ‘2012’, ‘뉴문’ 등 할리우드 최고의 블록버스터 대작들을 선보인다. 22일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2’, ‘파르나서스박사의 상상극장’, ‘육혈포강도단’, ‘청담보살’ 등을 방영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식은 최고의 웰빙푸드… 세계화 가능성 높죠”

    “한식은 최고의 웰빙푸드… 세계화 가능성 높죠”

    “제가 1997년 미국에 와서 ‘떡볶이 세계화’를 말할 때만 해도 교민들께서 나서서 ‘이런 걸 미국인들이 먹겠나.’라며 말리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대표적 한류 음식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잖아요. 한국 음식은 세계 최고의 웰빙푸드인 만큼 세계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욱 유명한 이명숙(54) 셰프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한·미·일 3개국 요리 전문가이자 미국 명문대학인 UCLA 등에 한식 메뉴를 도입하도록 한 한국음식 전도사이다. 서울신문이 이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의 남다른 한식 사랑을 살펴봤다. ●日 ‘아이언 셰프’에 한국인 첫 출연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자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 덕분에 전라도 출신 어머니에게서 궁중요리 등 다양한 한식 조리법을 배울 수 있었다. 1970년대 무용을 전공하러 일본에 간 이씨는 당시만 해도 일본인들에게 만연했던 한국 음식에 대한 혐오감을 확인하고 한식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씨는 “한인 식당의 간판에는 하나같이 ‘버리는 내장으로 구이를 만들어 파는 집’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때 집에서 펑펑 울며 ‘20년 안에 오사카 지역에 최고급 한국음식점을 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1986년 오사카에 한식당 ‘한일관’을 연 이씨는 궁중요리 전문가인 황혜성 선생을 통해 요리를 업그레이드해 일본 도쿄와 중국 등에 분점을 내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96년에는 일본 후지TV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철인 요리사)’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해 자신의 궁중요리를 뽐내기도 했다. 1997년 세계 최대 요리 시장을 개척하러 미국에 건너 간 이씨는 라디오 코리아 등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씨는 “결정적으로 2006년부터 미국 케이블 채널에서 일본에서 출연했던 아이언 셰프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단숨에 유명인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UCLA 한식 메뉴 도입에 큰 역할 이씨는 2008년 미국 서부지역 명문인 UCLA에 김치와 갈비, 비빔밥, 불고기타코, 잡채, 닭강정, 김치볶음밥 등이 교내식당 메뉴로 선정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역 프로축구단 LA갤럭시의 홈구장에서 마련한 ‘한국떡볶이 페스티벌’ 행사 역시 이씨의 아이디어로 진행됐다. 이씨는 “미국인들이 보기에 한식은 아직도 만들기가 복잡하고 양념도 눈대중으로 맞추는 비계량화된 음식으로 저평가를 받는다.”면서 “누구나 조리법만 있으면 쉽고 정확하게 같은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의 표준화 과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김치곤 前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김치곤 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이 12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세. 김 전 이사장은 국립극장 사무국장, 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 문화부 문화정책국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의 예술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유족은 태완(단국대 교수), 주원, 혜원씨와 사위 박중석(삼성전자 부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8시. (02)3410-6917.
  •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코리안푸드 세계화 꿈꾼다] 유럽입맛 東進중…한식도 ‘보글보글’

    [박건형 순회특파원 좌충우돌 유럽통신-코리안푸드 세계화 꿈꾼다] 유럽입맛 東進중…한식도 ‘보글보글’

    한때 맥도널드의 주황색 M자 간판이 유럽 거리를 지배했다. 어디를 가도 똑같은 맛과 간편함, 싼 가격으로 상징되는 맥도널드 햄버거는 유럽인들의 입을 삽시간에 점령했다. 그러나 지금 서유럽의 밤을 밝히는 식당은 맥도널드가 아니다. 어느 골목에서든 가장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음식점은 ‘도너 케밥’, 즉 꼬챙이에 꽂아 불에 그을린 고깃덩어리를 얇게 썰어 빵에 싸먹는 터키 음식 ‘케밥’을 파는 간이식당들이다. 케밥이 유럽 거리를 점령한 비결은 첫째로 싸다는 것이다. 케밥집에서는 빅맥보다 큰 햄버거를 2~3유로면 살 수 있다. 다른 음식도 대개 5유로를 넘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점보다 20~30% 싸다. 그러나 케밥의 가장 큰 경쟁력은 메뉴의 확장성이다. 이탈리아 케밥집에서는 ‘피자’와 ‘파니니’, 프랑스 케밥집에서는 ‘크레페’를 함께 판다. 영국의 대표 메뉴인 ‘피시 앤드 칩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도 케밥집이다. 철판과 튀김기를 갖춘 케밥집이 유럽 음식문화를 통째로 먹어치우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만 해도 유럽의 테이크아웃 푸드의 절대강자는 중국식당이었다. 그러나 유럽 언론들이 줄기차게 중국식당의 비위생적인 모습을 비판하면서부터 중국식당은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 케밥집들도 머지 않아 중국식당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들이 나온다. 즉석에서 요리하는 듯 보이지만 케밥의 위생상태도 의문투성이인 까닭이다. 당장 도너 케밥의 원료인 갈아 만든 고기만 해도 어디서 공급되는지부터 불분명하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유럽인들이 케밥을 외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케밥집이 물러가면 그 다음 주자는 누가 될까. 영국 런던 곳곳에서 만난 한식당 ‘김치’와 일식당 ‘와사비’에서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이 두 브랜드는 30대 중반의 한국인 김동현 사장이 운영하고 있다. 400만원을 손에 들고 영국을 찾았던 20대 청년 김 사장은 이제 영국에 수십개의 매장을 가진 성공 경영자가 됐다.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이 아니라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글로벌 브랜드를 진열대에서 밀어낼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의 탄생이다. 최고의 식재료와 메뉴당 5파운드 이내의 저렴한 가격, 영국인을 상대로 장사할 것, 한국인 우선 채용 등 그가 처음 세운 원칙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유럽 각지의 한식당은 더디지만 확실히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 음식점이 대거 몰려 있는 파리 오페라 거리에서는 갈비, 불고기 등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된 점심 세트가 인기다. 떡볶이와 순대 등 분식 품목도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맵지 않고 단 떡볶이와 낙지소면, 현지 채소를 넣은 국수 등은 한국에서도 찾기 힘든 퓨전한식에 가깝다. 한 식당주인은 “프랑스 전통음식 중에도 피와 내장만으로 만든 순대나 떡과 비슷한 음식이 있어서인지 프랑스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지화·표준화다. 여러 반찬이 필요한 지금의 한식문화로는 좁은 유럽의 식당문화를 파고들기 어렵다. 라면, 초밥, 우동, 회 등 일식처럼 어느 곳에서나 균일한 맛을 유지하기도 힘들고, 중식처럼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하기도 쉽지 않다. 과거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고국의 체계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파리 15구의 한 한식당 주인은 “날로 동진(東進)하는 유럽 음식문화의 흐름을 볼 때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는 한식 세계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한식당을 경영하는 이들이 한목소리로 꼽는 한식 세계화의 요체는 다음 셋으로 정리된다. ‘현지인들을 겨냥한 맛의 표준화’ ‘반찬 없이 먹을 일품요리’ ‘철저한 위생관리’. 떡볶이나 야채국수 등 간편한 건강식으로 유럽인들의 입맛을 끌어들인 뒤 점점 본연의 한식 요리들을 선보이면서 유럽인들의 입맛을 길들여 나가는 것, 한식이 케밥에 이어 유럽의 거리를 점령할 핵심전략이다. 런던·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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