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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외국인감독 득·실 논란

    일파만파다.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월간지 인터뷰 기사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축구팬들의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신동아 8월호는 ‘지장 허정무 “히딩크가 한국축구 말아먹었다.”’는 제목으로 허 전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신동아는 허 전 감독이 “(거스) 히딩크 감독은 모든 전략과 전술을 2002년에만 맞췄다. 2002년 이후를 내다보는 세대교체, 특히 취약한 수비 부문의 세대교체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면서 “히딩크의 뒤를 이은 (움베르토) 코엘류, (조) 본프레레, (핌) 베어벡도 다 마찬가지였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허 전 감독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과거 대표팀을 맡았던 외국인 감독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월드컵 4강을 이룬 히딩크의 업적은 누구든 인정해야 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로써 이른바 “말아먹었다.”는 발언의 의문은 풀렸지만, 히딩크의 뒤를 이은 외국인 감독들이 세대교체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이는 외국인 감독들의 재임 당시 국가대표 선발 현황을 살펴보면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2003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았던 코엘류는 허 전 감독의 평가와 달리 많은 젊은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대표로 선발했다. 김동진, 박요셉, 김정겸, 김정우, 조병국, 김두현 등 10명이 넘는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코엘류 감독 시절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당시 코엘류를 보좌했던 코치는 청소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박성화 다롄 스더 감독과 최강희 전북 감독. 코엘류는 두 국내파 지도자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 젊은 선수를 선발했던 것이다. 반면 2004년 6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본프레레 전 감독은 ‘젊은 피 수혈’에 소극적이었다. 김진규, 오범석, 곽희주, 조용형, 조원희 등이 당시 코치였던 허 전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6 독일월드컵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는 본프레레보다 더 소극적이었다. 월드컵을 불과 9개월 앞두고 대표팀 감독에 오른 그에게는 새로운 선수를 선발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당시 새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는 이호, 단 한 명에 그쳤다. 2006년 8월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베어벡 전 호주대표팀 감독은 축구협회 및 K-리그 팀과의 보이지 않는 갈등 속에 장학영, 김치우, 오장은, 강민수 등 6명의 선수를 새로 선발하는 데 그쳤다. 마지막으로 논란의 주인공인 허 전 감독은 2008년 1월부터 대표팀을 이끌면서 가장 많은 ‘뉴페이스’를 선발했다. 곽태휘, 이정수, 황재원, 김형일, 김동찬, 최효진, 구자철, 김보경, 김재성 등 모두 16명이 새롭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즉 허 전 감독이 해외파 지도자들보다 세대교체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은 사실인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김현희, 日납북자가족에 식사대접…“다구치外 다른 일본인 봤다 말해”

    김현희, 日납북자가족에 식사대접…“다구치外 다른 일본인 봤다 말해”

    일본 방문 이틀째를 맞은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는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위치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별장에서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 납치자 가족들을 만났다. 김씨는 전날 조우한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의 장남 이이쓰카 고이치로와 고이치로의 삼촌인 시게오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를 이 별장에서 다시 만났으며 직접 요리한 불고기와 김치 등 한식을 대접했다. 다구치 가족은 4시간가량 면담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가 다구치 외에 또 다른 납북 일본인을 북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경시청에 알렸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후에 또 다른 납북자 가족인 요코타 메구미의 부친인 요코타 시게루와 모친인 사키에를 만났다. 김씨는 지난해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메구미를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메구미 가족은 김씨와의 면담에 앞서 “감개무량하다.” “혹시 처음 듣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의 ‘닛칸겐다이’는 이날자 기사에서 김씨가 일본을 방문하는 대가로 3000만엔(약 4억 2000만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정부가 김씨의 일본 방문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고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을 김씨의 숙소로 사용한 데다 언론 특별인터뷰를 진행한다면 예의상 수백만엔을 지급하는 관례 등으로 볼 때 1억엔(약 14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승승장구’ 고두심 “국민 엄마, 최고는 나!”

    ‘승승장구’ 고두심 “국민 엄마, 최고는 나!”

    배우 고두심이 ‘국민 엄마’ 최고는 본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고두심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강부자, 김혜자, 고두심 가운데 최고 국민 엄마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최화정의 질문에 “제가 맞지 않냐”고 답했다.이유에 대해선 “(김)혜자 언니는 서구적 외모이고 한국적 어머니 이미지에는 제가 맞지 않나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덧붙여 “저는 곰삭은 김치 같은 어머니 이미지”라고 표현, 주위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국민 엄마’ 타이틀에 대해선 “이미지가 정형화 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 타이틀 때문에 화를 낼 수도 없어 속이 썩어 문드러지기도 하지만 그게 생활이 되고 습관이 됐다”고 고백했다.한편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백일섭은 최고 ‘국민 아빠’로 배우 최불암을 꼽았다. “최불암 선배가 가장 오래 아버지 역할을 해 오셨고, 이순재 선배는 아버지라기보다 할아버지에 가깝다”는 것. 이어진 말이 주위 폭소를 자아냈다."제가 제일 영곕니다.”이날 방송에서는 고두심과 백일섭 외에도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 두 사람의 며느리로 출연중인 탤런트 김지영이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 “어렸을 때에는 (고두심, 백일섭이) 바라볼 수도 없을 만큼 대선배였는데, 이제는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며 친분을 과시해 주위 부러움을 자아냈다.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태양, 여름휴가 함께 가고싶은 가수 1위...닉쿤 2위

    태양, 여름휴가 함께 가고싶은 가수 1위...닉쿤 2위

    빅뱅 멤버 태양이 여름휴가를 같이 가고 싶은 가수 1위로 선정됐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벅스뮤직 벅스투표에서는 ‘여름 휴가를 같이 가고 싶은 가수?’ 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에 태양을 비롯해 2PM 닉쿤, 미스에이 수지, 비스트 이기광, 아이유, 사이먼 디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투표 명단에 올랐다. 이 중 1위를 차지한 태양은 총 투표인원 2277명중 704명(3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닉쿤은 440명(20%)으로 1위 태양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네티즌들은 “부드러운 미소로 김치볶음밥을 잘 해줄 것 같다.”, “태양은 몸짱이니 여름휴가 가서 같이 수영하고 싶다.”, “성격 좋은 태양은 여름휴가 파트너로 제격이다.”등 다양한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태양은 최근 첫 번째 정규음반 ‘솔라’(Solar)의 타이틀곡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발표한 이후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을 석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북·장구 치며 코리아 느껴요”

    “북·장구 치며 코리아 느껴요”

    “장구와 북을 직접 쳐 보기 전에는 익숙지 않아 귀를 막았지만 직접 쳐 보니 소리가 가슴으로 들어와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시에서 한국으로 홈스테이를 온 니나 사치(여·베이커중 2년)는 지난 14일 노원구 대진여고 학교체험행사에서 사물놀이를 해보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한 니나는 12박13일 일정으로 한국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한국을 배우고 있다. 니나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면서이다. 니나뿐만 아니라 베이커중학교와 마운틴타호마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명의 학생들이 현재 노원구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 구는 청소년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고자 타코마시 중·고등학생을 초청했다. 경비는 한국어 보급에 열성인 워싱턴주 대한부인회가 후원했다. 2009년 타호마고교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니나를 포함해 학생들은 한국말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읽기는 술술이다. 환경이 달라 놀라기도 하지만 10대 친구임을 확인하기도 한다. 시엔 리(베이커중 3년)는 대진여고를 방문해 “여학생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환호성을 얻었다. 레베카 가브리엘 보이센(여·마운틴타호마고 2년)은 “대진여고를 처음 방문했을 땐 학교가 크고 다른 외모의 사람들을 만나 어색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우리가 똑같은 십대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방문 학생들은 창덕궁 체험, 천연염색 매듭공예 배우기, 김치·불고기 만들기, 서울시내 관광, 용인민속촌 관람, 태권도 체험, 한강 유람선 타기, 국회의사당 견학, 서울 역사방물관에서의 선비부채 만들기, 삼성전자 체험관 견학 등 문화체험으로 24일까지 한국을 알아나갈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청소년이 소통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청소년 국제교류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번 겨울 미국을 방문할 우리 학생들을 선발할 때는 저소득층 10%(2명)를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홍진경 김치, 하루만에 판매 ‘신기록’ 달성…뒤늦게 알려져

    홍진경 김치, 하루만에 판매 ‘신기록’ 달성…뒤늦게 알려져

    식품 히트 브랜드 ‘홍진경 더김치’가 단 하루만에 판매 신기록을 달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CJ오쇼핑은 지난 7월 2일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홍진경의 ‘더김치’를 특집 방송해 하루 15000세트(1세트 39900원) 이상의 김치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수립, 화제가 된 바 있다.홍진경의 김치는 어머니의 손맛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홍진경과 친한 연예인들이 김치 맛에 반해 단골 고객이 됐다는 소문이 나고 슈퍼모델 출신인 홍진경이 ‘김치 장사’를 한다는 것에 호기심을 느낀 이들이 김치를 구입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성공의 주요 포인트는 연예인의 유명세가 아닌 김치의 맛과 품질에 있다고 관계자는 전언했다. 순수 국산 재료만 사용해 믿을 수 있는 점과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쓰지 않아 깨끗하고 감칠맛이나 ‘집에서 담근 김치 맛’ 같다는 것. 젓갈과 고춧가루 등도 철저하게 엄선해 고급 김치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이에 “홍진경 김치는 맛있더라”는 입 소문이; 주부들 사이에 나기 시작하면서 2005년과 2007년 CJ오쇼핑 히트상품 9위, 2008년과 2009년 11위에 올랐다. 오해 6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330억 원을 돌파했다.눈에 띄는 것은 CJ오 쇼핑 내부 임직원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2005년에는 임직원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 6위에 올랐고, 2009년 에는 12위에 올랐다.한편 홍진경은 최근 임신한 상태에도 홈쇼핑 방송에 직접 출연해 상품을 설명하려는 책임감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강남의 한식 레스토랑에도 김치를 납품할 정도로 신뢰성과 사업가의 면모를 내비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상-적극적 M&A·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상-적극적 M&A·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

    대상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대망의 2020년’을 준비해 간다는 전략이다. 사업본부별로 비전을 담은 사업구조를 설계한 뒤 필요할 때마다 M&A를 통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제품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해외 시장을 겨냥, 현지 공장의 생산을 늘리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2006년 김치 생산업체 종가집을, 지난해 잼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갖춘 ‘복음자리’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M&A 전략은 대상의 성장과 관련해 큰 틀의 사업구조 재편과 맞물려 체계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입장이다. 대상은 글로벌시장 확대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과 해외계열사들의 매출 증가율 모두 20%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대상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제품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 모든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신규 시장도 적극 개척해 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순창고추장, 된장, 햇살담은 간장 등 가공식품 부문 수출은 250억원으로, 2008년보다 25%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35%, 일본 15%, 인도네시아 65% 늘어났다. 대상은 가격 경쟁이 아닌 창의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대상의 각 사업본부는 2013년 비전을 수립하는 동시에 신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투입된 인력은 일상의 신제품 개발 업무는 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내놓을 킬러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한다. 3년 뒤부터는 지금보다 훨씬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서다. 이를 입증하듯 대상은 수년간 개발해 출시한 쌀고추장이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초나 스파게티소스, 카레여왕 같은 기존에 없던 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어린 아기가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는 먹을거리 제품을 만들어 건강과 맛, 친환경 등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번외지명→1골1도움 활약’ 전북 김지웅

    ‘번외지명→1골1도움 활약’ 전북 김지웅

    프로축구 구단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을 뽑는다. 유소년, 청소년 시절 실력이 알려져 신인 드래프트 1순위에 뽑힌 선수의 최고 연봉은 통상 5000만원. 2, 3순위에도 들지 못한 선수들은 번외지명으로 프로무대를 밟게 된다. 번외지명 선수의 연봉은 1200만원이다. 드래프트 1순위라도 프로 1군 무대를 밟기는 쉽지 않다. 인기가 없다는 K-리그라도 프로의 세계이고, 냉정한 곳이다. 신인은 변변한 탈의실도 없이 버스나 천막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한다. 2군 경기에서 연속골이라도 넣어야 1군 벤치에나마 앉을 수 있다. 그런데 번외지명 선수가 처음 나온 1군 경기에서 골을 넣고, 그것도 모자라 어시스트까지 했다. 전북 미드필더 김지웅(21) 이야기다. 김지웅은 경희대 2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말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프로무대에서 빨리 뛰고 싶은 마음과 함께, 어린시절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어려워진 집안 형편을 바꿔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었다. 전북의 훈련에 참가해 테스트까지 받았던 김지웅은 결국 드래프트 순위에도 못 들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그의 가능성 하나만을 보고 번외지명으로 팀에 데리고 왔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선수가 됐지만 김지웅이 1군 경기에서 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포워드인 그의 포지션에는 이미 에닝요, 최태욱, 김승용, 서정진 등 쟁쟁한 선배들이 즐비했기 때문. 처음 경기를 뛴 것도 K-리그 무대가 아니라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 페르시푸라와 지난 2월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였다. 그리고 똑같은 이유로 14일 프로축구 포스코컵 8강 울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투입됐다. 김지웅은 감격적인 국내에서의 첫 프로 1군 경기 데뷔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나머지 부모님에게 전화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질풍 같은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1골 1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K-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울산 김동진과 김치곤을 달고 다닌 플레이는 일품이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동원F&B-PQM 구성 고객 안심 프로젝트 가동

    [Next 10년 신성장동력] 동원F&B-PQM 구성 고객 안심 프로젝트 가동

    동원F&B는 ‘좋은 식품이 보약’이라는 신념 아래 2020년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최고의 식문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지난해를 고객을 위한 ‘품질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 안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PQM(완벽 품질관리)라는 품질관리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식품안전 모니터링과 생산공장에 대한 평가 및 시설투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F&B는 새 생산설비를 설치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새 시설이 식품안전과 소비자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식품안전의식 교육을 확대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정 개선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출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문단에서 나온 평가에 따라 시설개선 작업도 했다. 지난해엔 창원, 진천 등 4개 공장과 2개의 협력업체의 식품안전시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양반김치’를 생산하는 충북 진천공장은 2004년 이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동원F&B에 식재료를 납품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동원F&B는 특히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또 전국 8개 공장마다 지역의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단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공장별로 매월 한 차례 이상 30명의 방문자를 선발해 전 생산공정을 공개하고 있다. 동원F&B는 2008년 ‘스타키스트’ 인수를 계기로 해외업체 인수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동원이 인수하기 전 미국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스타키스트는 기술개발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동원F&B보다 기술력이 크게 떨어졌다. 동원그룹은 인수 직후 동원F&B의 참치 가공기술을 이전하고 공정을 개선해 스타키스트를 1년 만에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원더우먼’ 홍진경, 싱글 ‘양심있는 유부녀’ 발매

    ‘원더우먼’ 홍진경, 싱글 ‘양심있는 유부녀’ 발매

    방송인 홍진경이 라디오 DJ와 김치사업가, 예비 엄마까지 일인 다역을 소화하며 세 번째 디지털 싱글까지 발매했다. ’원더우먼’ 홍진경은 15일 세 번째 싱글 ‘양심있는 유부녀’를 발매해 특유의 청아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양심있는 유부녀’는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일렉트로닉한 사운드, 감성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일렉트로닉 발라드로 W의 배영준이 함께 작업했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의 매력이 가미된 감성적인 멜로디와 코믹한 제목, 홍진경의 경험담을 듣는 듯한 가사 등이 잘 어우러진 이 곡은 홍진경의 개성을 잘 드러냈다. 한편 홍진경은 2008년 첫 싱글 ‘안암동’에서 부드러운 음색과 피아노 연주실력을 뽐냈으며, 지난해에는 두 번째 싱글 ‘그대에게 가는 길’을 통해 김광진과의 듀엣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플럭서스뮤직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강현욱 베이징세농종묘 연구소장은 “중국인들은 채소를 고를 때 모양보다 색깔을 먼저 본다.”고 말했다. 화려함을 강조하는 중국인의 습관이 반영된 것이다. 강 소장은 “13억명의 인구를 먹여살리는, 중국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며 “중국은 연간 농업 생산량이 240조 8000억원에 달해 세계 농산물 시장의 5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중국의 종자시장에선 현재 8000여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 유럽의 신젠타와 누넘, 리마그렌, 이스라엘의 하제라, 일본의 다키 도키다와 사카타 등 10여개 다국적 기업도 진출해 있다. 멕시코계 세미니스는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전체 종자시장 규모는 3조 9859억원 수준. 벼(25%), 화훼(23%), 옥수수(23%), 과채류(8%), 면화(7%) 순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외곽 다싱(大興)구.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속에서도 1만 7000여㎡ 부지에 들어선 5층 건물에선 100여명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중국인이 즐겨먹는 ‘바이위춘(白玉春)’을 중국에 퍼뜨린 베이징세농종묘의 본사이자 물류창고다. 산둥성 전역과 윈난성, 네이멍구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 바이위춘은 흔히 ‘봄무’로 불린다. 그런데 한국 토종 종자라는 사실은 중국인들도 잘 모른다. 박상견 총경리는 “지방 소도시 재래시장에서 무를 사러온 아낙네도 ‘무’ 대신 ‘바이위춘’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애니콜’보다 많이 팔린 한국 토종 무 종자 이곳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의 세농종묘 종자연구소. 15만㎡ 부지에 120여개 비닐하우스와 연구동이 들어섰다. 강 연구소장은 “북방과 중부권에 맞춰 개량종자 개발이 한창”이라며 “7만㎡ 규모의 광둥연구소에서도 2007년부터 남방지역 개량종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우바이오의 자회사인 세농종묘는 중국에서 선전하는 거의 유일한 한국계 종자기업이다. 채소종자 위주의 시장공략으로 전체 5%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빅5’ 규모다. 다른 한국 종자기업인 흥농종묘와 서울종묘는 외환위기 직후 다국적 기업에 인수됐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외치던 국내 종자산업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가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기업이나 은행뿐 아니라 종자산업도 외국 메이저사에 팔리는 운명을 맞았다. 탈출구는 바로 중국이었다. 세농종묘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4년 중국에 진출, 운 좋게 1년 만에 독립법인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20여개 품목, 100여종 종자를 대륙에 뿌렸다. 최근에는 위기의식도 커졌다. 공대경 연구부소장은 “일본과 한국, 중국의 종자기술이 각각 10배가량 차이가 난다지만 이대로라면 중국기술이 한국을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세농종묘도 최근 당근 교배종 시장에 집중하는 등 품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자오춘(朝春)’이란 당근 종자는 시장점유율 70%를 기록 중이다. 배추종자인 ‘쓰지왕(四季王)’과 고추종자인 ‘스농칭자오(世農靑椒)’ 외에도 토마토·가지·수박·참외·멜론 등의 종자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박 총경리는 “한국이 세계적인 품종 개량기술을 지닌 분야가 바로 배추, 고추 등 채소작물”이라며 “기후조건이 좋고 인건비가 싼 중국은 품종 개량 전진기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중국사업 성공 비결은? “‘13억명에게 껌 한 통씩만 팔아도’라는 말이 있어요. (김치로) 가정해 봅시다. 13억 포기가 되는데 결과는 뻔하죠, 망합니다.” 중국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초창기 성적표는 보잘것없었다. 현지 주재원들은 입을 모아 “인구 13억명이라는 시장만 보고 덤벼든 경쟁사가 100여개였다.”고 회상했다. 박 총경리는 “한국기업 10곳 중 9곳은 단순히 숫자로만 계산하고 달려드는데 그러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문화와 정치적 배경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치를 예로 들면 김치 한 포기가 한국에서 100원이라면, 중국 소득수준에선 10원이 된다. 한국과 비교해 매출은 13억이 아닌 1억 3000만포기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런데 중국인은 대부분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에서 세금 많이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원칙에 충실해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시’(關係)는 술 몇 잔 함께 먹는다고 쌓이는 게 아니다.”면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나중에 부탁할 때 (중국인은) 바로 선을 그어 버린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감성적인 만큼 진실하게 다가가 마음을 건드리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세농종묘는 매년 20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내놓고 있다. 30년간 종묘사업에 종사해온 박 총경리는 2003년 6월 부총경리로 발령받아 중국으로 건너왔다. 2006년에는 중국 10대 농업경제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인구 13억명 가운데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며 “면적은 남한의 97배이지만 아직 채소종자 시장 규모가 2540억원 수준에 불과해 계속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sdoh@seoul.co.kr
  • 홈쇼핑, 연예인 장수 브랜드 ‘홍진경 더김치’ 인기

    홈쇼핑, 연예인 장수 브랜드 ‘홍진경 더김치’ 인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CJ오쇼핑은 식품 히트 브랜드 ‘홍진경 더김치’가 론칭 5주년을 맞이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2일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특집 방송을 진행해 하루 15000세트(1세트 39900원) 이상의 김치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홈쇼핑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론칭에 도전하는 연예인들은 많지만 이처럼 수년간 장수하며 사랑을 받는 연예인 브랜드는 흔치 않은 것. 식품의 경우 품질 관리가 중요한 상품이라 론칭 1~2년 만에 브랜드를 접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홍진경의 성공은 연예계와 유통업계 전반에 두루 ‘모범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더 김치’는 2005년과 2007년 CJ오쇼핑 히트상품 9위, 2008년과 2009년 11위에 올랐다. 지난 6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330억 원을 돌파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CJ오쇼핑 내부 임직원들에게 인기를 끈다는 점이다. 2005년에는 임직원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 6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12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5월 기준 ‘더김치’를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이 15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고 최근 4년간 CJ오쇼핑에서 판매 된 식품 중 재 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 식품 담당 손종우 MD는 “‘더김치’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연예인이 이름을 빌려주고 그 유명세에만 의존한 상품이 아니라 재료, 생산 관리를 모두 관장하는 사업가로서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홍진경과 어머니는 재료 원산지를 찾는 것부터 최종 포장돼 출고되는 시점까지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론칭 5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 오후 4시 40분 ‘홍진경 더김치’를 방송할 계획이다. CJ몰에서는 18일 까지 ‘홍진경 더김치’ 구매 시 열무김치 1kg을 추가로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新지방시대-풀뿌리 민주주의 주역들의 24시] 김우영 은평구청장

    [新지방시대-풀뿌리 민주주의 주역들의 24시] 김우영 은평구청장

    군수·구청장.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화려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한가롭지도 않다. 하루 종일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농어민, 중소 상인 등 어려운 이웃들과 하루를 보내야 하는 자리다. 지역개발을 따내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국회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하는 자리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구청장답다. 축구(남아공 월드컵)때문에 한달내내 밤잠을 설쳤다. 아침형 인간도 못된단다. 맞벌이부부가 그러하듯 그 역시 아침은 굶고 출근한다. 그가 바로 전국 최연소로 당선된 김우영(41) 서울 은평구청장이다. 지난 6일 새내기 구청장의 하루는 빡빡했다. 출근 채비를 한 김 구청장은 은평뉴타운 집을 나섰다. 관용차를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그는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출근했다. 오전 8시쯤 구청에 도착했다. 2시간 동안 국·과장들이 연신 구청장실을 들락거렸다. 결재에 앞서 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무자를 불러 자세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지 않는지 살펴볼 것을 지시하곤 외부 행사 스케줄을 챙겼다. ●“구청장님 넥타이 매셔야죠” 행사장으로 향하려는 그를 수행비서가 황급히 붙잡았다. 넥타이를 안 맨 것이다. 격식 차리는 것을 유난히 싫어하는 그는 무더위에 재킷을 벗어 던져 하얀 와이셔츠 차림이었다. 은평여성단체연합회가 은평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여성주간을 맞아 여는 ‘사랑나눔 알뜰 바자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가 “아휴 젊기도 해라. 서민들을 위해 신경 많이 써주세요.”하며 스스럼없이 대한다. 행사장에는 연합회 회원 50여명이 미역, 화장지, 여성·남성복, 유아복, 밀가루 등 생필품을 파느라 여념이 없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쓴다니 구청장이 그냥 있을 순 없다. 파란 줄무늬 티셔츠 하나를 집어들었다. 옆에서 거들던 여성단체연합회 김정자 총무가 “아무 옷이나 입어도 어울리는 옷걸이”라며 띄워주자 내친 김에 아내 옷도 샀다.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다 써버리는 그는 그야말로 봉(?)이 됐다. ●외부행사 파김치에도 강행군 점심으로 파전과 국수가 나오는 동안 현장의 소리를 듣는다. “집값이 싸서 신혼부부들이 너도나도 은평에 와 살다가 아이 낳으면 강남으로 이사가는데 교육문제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는 올 초에 펴낸 ‘은평에 살고 싶은 101가지 이유’란 책에 있는 글을 떠올렸다. ‘속을 든든하게 해 줄 음식·해를 가릴 챙 넓은 모자·갈증을 풀어 줄 시원한 물’이 되어 정말 살고 싶은 은평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은평문화회관에서 열린 여성주간 기념식 및 유공자 시상식에 참석해 “사시·공무원시험서 여풍이 불듯 여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아이 키우는 부담을 덜어주는 보육정책에 힘쓰겠다.”는 짧은 기념사를 남긴다. 김 구청장은 취임식 때 꽃다발과 화환을 돌려보냈었는데 이날 기념사 끝에 한 주부로부터 예상치 못한 꽃다발을 받고는 얼굴을 붉혔다. 오후 4시. 응암동에 있는 재래시장인 대림시장을 찾았다. 찌는 더위에 하얀 와이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상인들이 경기가 안 좋다며 울상을 짓자 “주차시설과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하겠다.”며 “특히 오토바이 공동배달 서비스로 매출을 20%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안을 내놓는다. 한 시간여 점포를 둘러보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눈 뒤 응암3동 주민센터로 향했다. 그는 자두 1만원어치를 샀다. 빈손으로 방문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주민센터를 찾은 것은 서규선 총무과장을 동장으로 임명한 것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외부 일정을 마치고는 오전에 결재를 기다리던 과장에게 30분 뒤 구청장실에서 만나자고 전화를 한다. 돌아오는 길에 “힘들지 않냐.”고 떠보자 “당선 전후 행동이 다르면 안되잖아요. 그들이 있어 제가 여기 서 있는데요.”라며 웃는다. 젊은 구청장의 미소에선 상큼한 자두향이 훅 풍겨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부이사관 승진 △무역정책과장 윤종연△통상협력정책〃 박건수△기계항공시스템〃 나기용<우정사업본부>△금융총괄팀장 정진용△우편정책〃 김태의△정보전략〃 문성계 ■농촌진흥청 △지도정책과장 김영수△원예특작〃 박흥규 ■특허청 ◇과장급 △특허심판원 심판관 이현구◇기술서기관△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지원과 구본경△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화학소재심사과 이정희 ■울산광역시 ◇3급 <승진>△중구 부구청장 강석희△북구 〃 이종환<전출>△동구 부구청장 김선조<전입>△의회사무처장 허만영△총무과 이상진◇4급 <승진>△교육혁신도시협력관 김상육△여성가족청소년과장 류준수△체육지원〃 심순보△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해권△녹지공원과장 고영명<전보>△공보관 김규섭△회계과장 이영우△교통정책〃 김치진<전출>△중구 국장요원 서인수△남구 〃 김영태△동구 〃 손유익△북구 〃 김상곤△울주군 〃 김주호<전입>△항만수산과장 김문걸△계약심사〃 장진호△대중교통〃 김종석△민방위재난관리〃 김용섭 ■국민일보 ◇승진 △비서실장 이사대우 박승동△편집인 겸 논설위원실장 〃 김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개교20주년기획단>△단장 임세영△본부장 최일수 ■우리금융지주 ◇이동 <부장>△글로벌사업부 안형덕△IT기획실 이은석△준법지원부 최상균◇승진 <수석부부장>△경영감사실 박준보△글로벌사업부 이종근 ■LIG투자증권 ◇부서장 △기업금융팀장 김현호
  • 이연경, 김치사업으로 ‘백김치 닷컴’ CEO

    이연경, 김치사업으로 ‘백김치 닷컴’ CEO

    탤런트 이연경이 김치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연경은 최근 김치 판매 사이트인 ‘백김치닷컴’을 오픈했다. 이연경은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경은 “내 아이,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재료 하나하나부터 제조 과정까지 꼼꼼히 따지고 고르며 착실하게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주부의 깐깐함으로 정성을 다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연경은 8월까지 예정됐던 ‘브레멘 음악대’ 공연이 11월까지 연장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 네모스토리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김치사업 라이벌 ‘비밀비법’ 홍진경 VS ‘엄마마음’ 이연경

    김치사업 라이벌 ‘비밀비법’ 홍진경 VS ‘엄마마음’ 이연경

    방송인 이연경과 홍진경이 공통적인 김치사업으로 라이벌이 됐다.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로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이연경은 최근 김치 사이트 ‘백김치 닷컴’을 오픈하면서 김치 사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앞서 김치 사업으로 매출 180억의 신화를 세운 홍진경과 라이벌구도를 형성하며 눈길을 끈다. 이연경은 오랜기간 준비한 사업에 의욕을 내비치며 연예인이기 전 두 아이의 건강을 책임지는 ‘엄마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집했다. 이어 “내 아이,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재료 하나하나부터 제조 과정까지 꼼꼼히 따지고 고르며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주부의 깐깐함으로 정성을 다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연경보다 앞서 지난 2004년 김치사업에 뛰어든 홍진경은 김치 브랜드 ‘더 김치’를 런칭해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환대를 받았다. 모친을 닮은 음식 솜씨를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해 CEO 변신에 성공하며 매출 180억 원이라는 성과를 올린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베리치 자산관리 그룹의 조정래 대표이사는 “홍진경의 성공에는 꼼꼼한 시장조사와 위치 선정, 자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 요소였을 것이다.”고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이연경이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미 CEO로 이름을 알린 홍진경과의 대결구도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홍진경씨랑 라이벌로 맞서시겠군요. 두 분 다 건투를 빕니다.”, “‘백김치 닷컴’이면 백김치만 파는 거 아닌가요? 그럼 서로 분야가 다른데”, “이연경씨는 얼굴만 봐도 딱 부러지는게 음식솜씨가 굉장할 것 같은데, 홍진경씨는 볼 때마다 의외네요.” 등 다채로운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네모스토리, K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엠블랙 미르, 안티팬인 척 이준 과거폭로 “양파 같다”

    엠블랙 미르, 안티팬인 척 이준 과거폭로 “양파 같다”

    엠블랙의 미르가 안티팬인 척 이준의 과거를 폭로한 사연을 공개했다. 미르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1학년 1반’에 출연해 이준의 뒤를 캔다는 소문에 대해 “인터넷에 보면 이상한 이름으로 이준의 과거를 밝히는 네티즌이 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바로 나다.”고 털어놨다. 미르가 이준의 안티팬 행세를 한 건 갑자기 치솟은 이준의 인기 때문. 미르는 엠블랙의 대세가 누구냐는 MC 지석진의 질문에 “처음엔 저랑 지오가 잘 나갔는데 어느 날 이준이 무대에서 벗더니 혼자 광고도 찍고 인기가 급상승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캐내면 캐낼수록 나온다. 팬들이 모르는 게 굉장히 많다.”며 까도까도 또 나오는 양파 같은 과거가 있음을 폭로했다. 미르가 밝힌 이준의 과거는 모 음료 광고에서 춤추는 회사원으로 출연했다는 것. 그러자 이준은 “모 홈쇼핑 광고에서 2대 8 가르마를 하고 김수미 선생님이 찢어주는 김치를 먹은 게 첫 작품”이라며 자진해서 과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8가지 영역서 한·중 문화비교

    “최 교수, 우리 외교관들 명함을 보면 앞쪽은 한자로 되어 있고 뒤쪽은 영문으로 되어 있거든? 이 명함을 다른 나라 외교관에게 건네면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연장 혹은 복제 아니냐는 거야. 그때마다 항변하려고 했는데 우리 문화에 대해 뭐 아는 게 있어야지. 자존심이 확 상해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한문으로 된 명함을 다 찢어 버렸어. 그래서 부탁인데 우리처럼 우리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문화의 차이를 쉽게 설명한 ‘다이제스트 한국 문화’ 같은 걸 써주면 안 되겠는가?” 외교부의 대변인을 지낸 조희용 주(駐) 스웨덴 대사가 친구인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 교수에게 한 말이다.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소나무 펴냄)가 쓰인 배경이기도 하다. 공동저자 대표인 최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흔히 날아갈 듯한 처마선 등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고유의 것인 양 주장한다. 하지만 한옥은 중국에서 들어온 양식으로 처마 선은 당송(唐宋)대의 건축에 가깝다. 현대 한옥의 겉모습은 전적으로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과는 그 내용이 판이하다. 온돌과 마루를 겸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온방법이 중국과 완전히 다르고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 등 차이점이 많다. 한옥은 양식은 중국 것이되 내용은 한국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이 한옥의 양식만 보고 자신들 것의 ‘짝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듯이, 한국인들은 한옥이 기본적으로는 중국집이란 사실을 간과하는 오류에 빠진다. 책은 종교·민속·언어·음악·자기·건축·음식·복식 8가지 영역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비교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인 대학 교수들이 자문을 맡고 막 박사과정을 끝낸 젊은 층이 현지답사 등에 참여하며 실제로 연구를 하는 이원 체제를 통해 책이 출판됐다. 연구의 목적은 누구 문화가 원조인지를 가려 국가적 자만심을 높이자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문화의 다양성과 미래지향적인 실용성을 살리자는 것이다. 요즘 한창 사회적 의제가 된 ‘한식의 세계화’만 해도 김치를 세계화하려면 아시아 공통의 채소 절임이 언제 어떻게 한국 고유의 김치로 발전했는지 먼저 비교해야 한다. 하지만 문화를 비교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 각 분야 전문가가 지역 문화를 체득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여러 학문 분야가 함께 연구하는 학제적 연구도 드물었다. 최 교수는 한국과 일본 문화를 비교 연구할 연구진이 갖춰져 있는데 ‘돈’이 문제라며 아쉬워했다. 2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충북 농특산품 수출 1억달러 돌파

    올 들어 5개월 간 충북 농특산품 수출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도내 농특산물 수출액은 1억 60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49만 5000달러보다 12.2% 늘었다. 농산물이 8666만달러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이어 축산물 1573만 8000달러, 임산물 101만 3000달러, 수산물 261만 9000달러다. 일본과 미국이 전체 수출 대상국의 60% 정도를 차지했고 러시아, 호주 등이 있다. 수출품은 선인장, 인삼, 로열젤리, 고춧가루, 김치 등이다.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캔커피 등 커피 조제품이 수출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엠블랙 미르 폭탄고백 “이준 굴육사진 폭로범은 나”

    엠블랙 미르 폭탄고백 “이준 굴육사진 폭로범은 나”

    그룹 엠블랙 미르가 멤버 이준의 인기를 시샘하며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다. 미르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KBS 2TV ‘스타골든벨-1학년 1반’의 최근 녹화에 참여해 “요즘 대세인 이준이 질투나 뒤를 캐고 다닌다.”고 고백했다. 이날 녹화에서 MC 지석진은 “요즘 엠블랙의 대세는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미르는 “처음에는 나랑 지오가 잘나갔다.”고 말문을 연 뒤 “그런데 한때 왜 이렇게 인기가 없냐고 자책하던 준이 형이 갑자기 옷 벗고 다리를 찢고 하더니 결국 혼자 CF도 찍고 완전 치고 올라왔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그래서 요즘 이준의 뒤를 캔다는 소문이 있다.”고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미르는 큰 결심을 한 표정으로 “인터넷에 이준의 이상한 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모두 나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어 지오도 “이준은 캐내면 캐낼수록 뭔가 나오는 친구”라고 말해 이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준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데뷔 전 2대 8 가르마를 하고 김수미 선생님과 함께 김치 홈쇼핑 모델도 했었다.”고 자백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엠블랙의 지오와 이준은 성대모사와 모창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은 7월 10일 오후 5시 15분.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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