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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편집국△편집1부장 박주목△편집2부장 권혜정△편집1부 선임기자 송종길◇논설위원실△논설위원 서동철 함혜리 정기홍◇경영기획실△기획부장 이상훈◇사업단△부단장 황성기△수석전문위원 강동형△기획위원 최병태 심우섭△전문위원 김철홍<부장>△투자개발 전성준△사업지원 전선미△영업관리 임철재△문화사업 안창섭△외간사업 이도운△부동산사업 정성주◇온라인전략국△온라인뉴스부장 이경숙◇독자서비스국△기획위원 노주석◇콘텐츠평가팀△팀장 김주혁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원사무국장 최진명△동북아역사재단 파견 편경범 ■보건복지부 △국립공주병원 약제과장 방혜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송형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감사실장 전명학△기획조정〃 신성용△광고산업진흥국장 오지현△광고인프라〃 김종량△영업1본부 영업전략국장 고제영△영업2본부 〃 정택근 ■한국시설안전공단 △감사 정용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이용연구본부장 임인철 ■신라대 △부총장 이송희△산학협력단장 하상안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월간중앙·뉴스위크 대표 이거산△이코노미스트 편집장 남승률 ■일간투데이 <인천취재본부>△본부장 박형남△부국장 김상규 ■뉴스1 △문화체육부장 김삼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배현기 ■사조그룹 ◇승진 <사장>△사조오양(사조남부햄 대표이사 겸직) 김일식<상무이사>△사조산업 김치곤<이사대우>△사조산업 박종일△사조해표 김영식△사조대림 이정우△사조씨푸드 김용하 박정삼 ■대교 ◇상무보 승진 <사업본부장>△서울서북 김정복△서울강북 정종기△경북 이상우△울산 박대수△경남 팽현정△충청 김연화△솔루니 오인경<실장>△해외사업전략 서정미◇전임 <본부장>△AP 최원배△부산사업 김삼규△호남사업 소미자
  • 한국음식의 재발견

    한국음식의 재발견

    ‘잘게 뜯은 북어를 참기름에 볶은 뒤 물을 붓고 맑게 끓인 국으로 달걀을 풀어 넣기도 한다. 알코올 해독을 돕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즐겨 먹는다.’ 농림수산식품부·한식재단이 올 4월 ‘한식메뉴 길라잡이’에서 새롭게 정의한 ‘북엇국’이다. 세계 식품시장이 연평균 3.2%씩 성장해 올해 4조 6000억 달러(4980조원)까지 커졌다. 자동차 시장의 2.5배, 정보기술(IT) 시장의 5.6배 규모다. 한식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북엇국처럼 흔한 음식 설명도 어려운 것이 우리 현실이었다. 그래서 한식을 제대로 정의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농식품부는 2일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식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사업 결과, 발간·수집한 전문자료가 고문헌 1200건, 한국음식문화 관련 책 550건, 향토음식 200건 등 865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료는 한식세계화포털(www.hansik.org)에 공개돼 있다. 앞으로 정부의 한식산업 정책 기초자료로 쓰인다. ●대표 북한음식 150가지 복원 지난달 ‘북한전통음식 보고서’가 발간됐다. 탈북자 201명과 실향민 19명을 심층 면접조사해 북한 각 지방의 음식을 복원했다. 또 그 가운데 대표 북한음식 150가지를 추려냈다. ‘평양온반은 닭고기 장국에 꾸미(고명)로 닭고기 녹두지짐 등을 얹어 내는 평양지방음식이다.’라는 식으로 닭고기죽·평양냉면 같은 평양지방 음식부터 새우비빔밥·감죽·금강잣죽 같은 북한쪽 강원도 지방 ‘희귀’ 음식까지 일일이 정의를 내렸다. 누구든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조리방법도 정리했다. 고문헌을 연구, 음식 소개의 깊이도 더했다. 이를테면 조선시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속의 ‘꿩을 삶아서 그 외지와 같이 썰어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알맞게 넣어 나박김치와 같이 담아 삭혀 쓴다.’는 기록으로 꿩김치의 소개를 더 풍부하게 했다. ●미국·유럽 등 해외 한식당 전수조사 해외에서 운영되는 한식당에 대한 현황 조사도 이뤄졌다. 2010년 미국·중국·베트남, 올해는 유럽과 동남아 한식당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위치·메뉴·품목·특징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 한식당을 골라 ‘해외 우수 한식당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서유럽·도쿄편은 이미 제작됐고, 연말까지 미국편도 발행할 예정이다. 김홍우 한식재단 사무총장은 “올해까지 벌인 한식문화·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해외 한식 요리학교 개교 등 한식 현지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러닝셔츠로 빗물 걸러 마시며 버텼다”

    “러닝셔츠로 빗물 걸러 마시며 버텼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지난 1일 1년 7개월여(582일) 만에 석방된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MT GEMINI)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3일 오전(현지시간) 우리 해군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을 타고 인근 국가의 안전 지역에 도착한다. 외교통상부는 2일 박현열(57) 선장 등 제미니호 한국인 선원 4명이 소말리아 해적과 싱가포르 선사 ‘글로벌십 매니지먼트’의 합의에 따라 1일 오후 5시 55분(한국시간) 모두 석방됐으며 이들을 청해부대 강감찬함에 태워 공해상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석방은 싱가포르 선사와 소말리아 해적 간 합의로 이뤄졌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해적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유동적이지만 강감찬함이 내일 새벽에 안전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감찬함이 도착할 인근 국가로는 케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2명씩 나뉘어 우리에서 감금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장은 선상에서 “그동안 우리에서 짐승처럼 지냈다.”면서 “빗물을 받아 먹으며 실지렁이와 올챙이, 애벌레가 떠다니는 것을 러닝셔츠로 걸러 내면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선원들이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김치가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원들을 맞기 위해 몸바사에 도착한 주케냐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강감찬함 의료진이 선원들의 1차 건강 상태를 점검한 만큼 큰 이상이 없는 한 신속하게 귀국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장기간 피랍 생활을 했기 때문에 체중이 10㎏ 정도 줄고 심리적인 압박 현상은 있는 것 같으나 건강상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면서 “5일까지는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몸바사에 도착하는 대로 입국 절차를 밟은 뒤 4일 오전 대한항공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석방 배경에 대해 해적들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에 해적들이 피로감을 느꼈으며 싱가포르 선사 측이 성실히 교섭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말리아 중앙정부 차원의 법치 회복 움직임이 있었고 전 세계적인 소탕 작전으로 이들의 납치 성공률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어봤자 불리해질 것을 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0월 이후 교섭이 급진전됐다.”면서 “석방을 위한 몸값은 통상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석방 과정에서 선사와 해적들은 협상을 통해 소말리아의 한 해변에서 선원들을 인수인계하기로 했다. 선사 측이 해변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에서 해적들에게 협상금을 주면 해적들이 동시에 선원들을 넘기기로 한 것이다. 애초 선사가 소형 선박에 선원을 실은 뒤 이를 강감찬함에 인계하려 했으나 기상이 악화되면서 해군은 강감찬함의 링스헬기를 소말리아 해변에 투입했다. 정부가 선원 모두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8년전 ‘지옥의 복지원’… 우린 모두 공모자였다

    28년전 ‘지옥의 복지원’… 우린 모두 공모자였다

    1984년 10월 16일 밤. 아홉 살 종선이는 세 살 터울 누나와 함께 부산의 한 파출소에 있었다. 아버지가 새 신발과 옷을 사주고, 이소룡이 나오는 영화도 본 날이었다. 한낮의 행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종선과 누나는 파출소 앞에 나타난 검은색 차를 타고 어디론가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복지원. 종선은 일련번호 ‘84, 10-3618’을 달고, ‘소대’로 불리는 숙소에 배정됐다. 그리고 지옥은 시작됐다. 복지원 생활은 군대 생활이나 다름 없었다. 군 출신이라는 원장을 정점으로, 명령 체계는 중대장과 소대장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은 머리를 짧게 깎고 하얀색 속옷, 트레이닝복, 검정 고무신으로 일년을 버텼다. 오후 8시 취침에 새벽 4시 기상. 일어나면 30분 안에 모든 소대원들이 세면을 끝내야 했다. 아침식사를 시작하는 6시까지 종선과 아이들은 군가를 부르며 구보를 했다. 식단은 일년내내 같다. 꽁보리밥에 시래기 된장국, 생선이 썩은 듯한 전어젓과 소금 뿌린 배추김치가 전부다. 이나마도 먹는 시간은 몇 분 정도다. 조장이 부를 때 순서 안에 들지 못하면 얼차려를 받았다. 바지 고무줄이 끊어져 흘러내리거나 소매 속에 손을 감추면, 시키는 것을 제대로 못하거나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조장의 기분이 언짢으면 가차 없이 기합이다. 기합보다는 맞는 게 오히려 낫다. 명치나 복부를 맨주먹으로 후려치고, 무릎을 꿇린 채 손등을 허벅지에 대고 손바닥을 때려도 구타가 차라리 나은 이유는 ‘금방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세게 맞아 뼈가 부러지고 척추나 허벅지를 잘못 맞으면 장애인이 된다. 그러던 중 “네 누나 미친년 다 됐다.”는 말이 들렸다. 결국 누나는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놓았다. 누나는 정신이상자를 수용하는 신관으로 옮겨졌다.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병동의 높은 창문에 매달려 누나를 살폈다. 종선은 그때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 극악무도한 성폭행에서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자유롭지 않았다. 이곳은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사회복지시설이었다. 12년 동안 운영되면서 공식적으로 3500여명이 수용됐고, 이 중 513명이 폭행·질병 등을 이유로 사망했다. 시신 일부는 해부용으로 거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잔혹소설인가. 한종선(37)씨가 1984~87년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실제로 겪은 일이다. 29일 전화통화에서 종선씨는 “전화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참혹한 시간이 남긴 상처와 치욕의 응어리를 짧은 통화로 풀어내긴 곤란하다는 의미다. ‘살아남은 아이’(한종선·전규찬·박래군 지음, 문주 펴냄)에 그는 ‘그 3년’을 글로, 그림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20년 전 이야기인데도 마치 어제 당한 일처럼 묘사가 매우 세세한 이유를 묻자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됐기 때문에 몸에 새겨졌다.”는 답이 돌아왔다. 1987년 당시 부산지검 검사였던 김용원 변호사가 형제복지원의 부패를 수사하면서 충격적인 인권유린 실태가 백일하에 까발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쏠린 전국적인 관심도 잠시, 당시 권력층의 외압으로 사건은 유야무야됐다. 하지만 살아남은 피해자들에게는 잊으려 애를 써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 상처다. 2007년부터 블로그에 자신의 경험을 올린 종선씨는 “블로그에 쓸 때는 가급적 정제하려고 했다. 책에 담은 내용도 많이 순화시켰다. 있는 그대로 더 심하게 쓰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1부가 종선씨의 기억이라면, 2부 ‘괴물들의 대화’는 전두환 정권에서 행해진 통치자의 폭거, 민간인을 향한 야만적인 국가 폭력, 침묵의 카르텔과 되풀이되는 비극 등을 살핀다.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대학 영상원 교수는 ‘짐승들의 우리와 그 바깥 인간의 시간’에서 1980년대 초 브리태니커 판매원이었다가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김용욱씨를 비롯한 피해자들과 복지시설의 행태, 당시 사회상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전 대표는 지난여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홀로 시위를 하던 종선씨에게서 기억을 끄집어내 완성시키고 세상에 알렸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형제복지원과 침묵의 카르텔’에서 형제복지원 사건과 왜 이 같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 알아본다. 종선씨는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이 과연 나랑 상관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이런 일을 당하고 난 뒤에 목소리를 내면 이미 늦다. 상처는 평생 가기 때문이다. 앞서 끔찍한 고통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이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어떻게 공모자가 되었나?’라는 이 책의 부제처럼, 방관하는 순간 공모자가 될 수 있다. 또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바꿔보자’거나 ‘갈아 엎어버리자’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국가의 폭력 속에서 잊혀진 인권을 환기시키는 기회로,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 1만 45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日 방사능 굴’ 괴담 도는데… 뒷짐 지는 정부

    제철을 맞아 굴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른바 ‘방사능 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문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괴담으로까지 번지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뒷짐만 지고 있어 의혹을 사실상 방치하는 모양새다. ●인터넷엔 美서 한국굴 판매금지 소문 논란의 시작은 지난 18일 환경단체들의 의혹제기에서 출발했다. 녹색당과 시민단체 ‘방사능 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은 “일본에서 수입된 방사능 가리비 껍데기가 남해안의 양식 굴 모찌기(조개껍데기 등에 굴의 새끼를 붙이는 작업)에 사용됐지만 이렇게 생산된 굴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하는 등의 정부 대처는 전무했다.”면서 “식품 방사능 국가 안전 관리 체계에 구멍이 났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다시 말해 일본에서 수입된 방사능 오염 가리비 껍데기가 별다른 조치 없이 우리나라 남해안 양식에 사용됐고 여기에서 자란 굴이 밥상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글을 접한 시민들은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주부 장연수(48)씨는 29일 “김장 김치를 담그면서 국산 굴을 잔뜩 넣었는데 방사능 굴이면 어떡하느냐.”면서 “관계 부처에 전화를 걸었는데 해명은커녕 누군데 전화를 걸어서 이런 것을 물어보느냐고 타박을 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게시판에는 미국에서 한국 굴을 전량 판매금지하고 리콜 조치를 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괴담까지 돌고 있다. 그렇다면 남해안에서 양식한 가리비 굴은 방사능에 오염된 걸까.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5월 14일부터 10일간 당시 논란이 일던 수입산 일본 가리비껍질과 굴 유생을 대상으로 표본 추출 검사를 실시했지만 소량의 방사능 관련 물질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당시 10곳의 양식장에서 28점을 채취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기계로 잡아낼 수 있는 방사능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적극해명 안해…시민들 불안 문제는 ‘굴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어느 부처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자기 담당이 아니라는 이유다. 농림부 검역정책부의 한 관계자는 “가리비 껍질은 먹는 음식이 아니므로 관세청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는 게 맞다.”면서 “부득이하게 우리가 검사했지만 앞으로의 가리비 껍질 검사는 우리가 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가리비 껍질이 비식용 수산물인 건 맞지만 굴 채묘에 사용되니 검역 대상이 되려면 농림부에서 검역 대상으로 지정해 줘야 한다.”면서 “농림부는 가리비 껍질이 식품위생법상 식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지정을 거부했다.”고 밝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금융교육 학생들과 김장 나눔

    금융교육 학생들과 김장 나눔

    KB국민카드가 청소년 경제·금융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 320여명이 60개 학교에서 9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금융교육에 참여한 학생들과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독거노인에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청원고에서 금융교육에 참여한 학생 500여명과 함께 임직원 30여명이 김장김치를 담그는 모습.
  • [금융특집] 우리금융그룹

    [금융특집]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의 사회활동 슬로건은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다. 이에 기반해 소외이웃 지원과 지역사회 발전, 환경 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우리금융 사회봉사의 날 ‘우리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가 대표적인 예다. 우리금융은 2010년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전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 고객 등 약 7500명이 함께 제1회 우리금융 사회봉사의 날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1만 1000여명, 올해는 1만 4000명이 참여했다. 지역아동센터에 자원봉사를 하거나 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 맞춰 지점들이 고객과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날이다. 이와 함께 매년 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자원봉사단을 파견, 해외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몽골에서 생명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자원봉사활동, 11월에는 네팔에서 정보기술(IT)센터 및 화장실 신축 등을 각각 시행했다. 우리나라의 소외된 이웃 사랑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행복한 나눔’ 행사를 통해 임직원과 시민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들을 돌보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2억 7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 3300개를 만들고 , 친환경 쌀 3300포대를 전국 200여개 복지관에 전달했다. ‘한마음 김장 나눔’ 행사는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우리금융 자원봉사대축제’(매년 11월~12월 말)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 등 3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주기 위한 희망드림, 무의탁 어르신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 등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 등 장기적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문화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그 결과 2009년 메세나 대상 문화공헌상과 대한민국 정도경영대상 ‘금융업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열사도 사회공헌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및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2010년 6069억원의 서민금융을 지원했다. 저신용 저소득자 대상의 ‘우리 새희망홀씨’, 서민들이 저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우리 바꿔드림론’ 등을 출시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서울·마산·광주 등 전국 8개 지역에 지원 채널을 구축,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1년부터 중소기업과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에 대한 무료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우리천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대문구 추위 녹이는 민·관 ‘사랑의 협력’

    서대문구 추위 녹이는 민·관 ‘사랑의 협력’

    서대문구와 주민센터, 주민단체들이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온정의 손길을 베풀기 위해 힘을 모아 눈길을 끈다. 26일 구에 따르면 남가좌2동은 매주 목요일 저소득층 35가구를 방문해 밑반찬을 나눠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눔플러스가 반찬을 제공하고 배달 서비스는 주민센터에서 맡기로 했다. 양측은 지원 대상 가구를 50가구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치아치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근 남가좌2동장은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게 돼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통장협의회, 새마을금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모·부자가정 등 100가구에 김장김치 800포기를 전달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자투리 땅을 활용해 무, 갓 등 김장재료를 재배해 친환경 먹거리 나눔에 앞장섰다. 특히 어린이집 원생, 다문화가족, 지역 주민이 공동 작업으로 농작물을 재배해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웠다. 박상홍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에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동 텃밭을 활용해 인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마을운동 서대문구지회는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최근 홍은1동 주민센터 앞에서 ‘온정의 연탄 나누기’ 행사도 열고 3가구에 6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연탄은 총 3000장을 마련해 동별로 가구당 100~2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새마을운동 서대문지회와 연계해 홍제3동 개미마을 등 지역의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사랑의 집 고쳐 주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 계층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랑의 집 고쳐 주기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개미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 펴낸 이영승씨

    [저자와 차 한 잔] ‘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 펴낸 이영승씨

    ‘개화의 짜장면이 조자룡이 휘두르는 군더더기 없이 모범적인 청홍검의 칼날이라면 신승관의 짜장면은 묵직하게 바람을 가르는 관운장의 청룡도와 같달까.’ 짜장면 맛이 이렇게 비유된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틀에 걸쳐 점심에 두 곳을 다녀왔다. 개화는 서울 중구 명동 중앙우체국 쪽에, 신승관은 북창동 깊은 골목에 있다. 직선 거리로 400m쯤 떨어진 두 집의 짜장 맛이란, 당대를 호령한 두 호걸의 범상치 않은 기상을 빼닮았다. 신승관이 조금 깔끔했고 개화가 여러 맛이 반짝이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신문과 방송을 타거나 대형 문고의 베스트셀러 추천 없이도 일주일 만에 재판에 들어간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출판사 올)을 쓴 이영승(38)씨를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로비에서 만났다. 책에 쓴 대로 약간 무서움이 느껴지는 첫 인상. 지면에 실릴 사진부터 급하게 찍은 뒤 한 식당으로 옮겨 보리굴비로 점심을 들었다. 한창 때 친구와 10시간 동안 소주 스무 병을 비웠다고 책에서 털어 놓았던 술꾼과 2시간 동안 꾸덕한 굴비를 뜯어 안주삼아 술잔을 털었다.   -(기자보다 열한 살 아래라 별로 그렇다고 느끼지 않으면서도) 실례지만 정말 나이들어 보이네요. 좋아하는 음식으로나 그걸 표현하는 문체로 보나 마흔쯤은 됐을 것이라 짐작했는데요. 네. (남들이) 애늙은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어릴 적부터 서울에서 사신 분이 어떻게 꾸덕하다는 표현도 알고 그래요. 2006년 무렵 식도락동호회 다인포유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처음엔 낯도 가리고 해서 피하기도 했는데 술은 워낙 좋아했으니까 술자리 있다고 하면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하나둘 블로그를 시작하길래 구경하곤 했죠. 마침(? 6년동안 사랑했던 여인도 떠나고 해서) 나도 한번 해보자 시작하게 된 거죠. 연배가 한참 위인 사부들이나 형님, 누님들과 어울려 음식먹는 법을 배우게 됐지요. 그때야 술먹는 재미가 거진 다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어지고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해서 ‘사진 참 못 찍네’ 이렇게 구박맞기도 하면서 열심히 블로그 질 했어요. 이게 뭐가 맛있어요, 제가 그러면 그분들은 씩 웃으면서 너도 나중에 알게 돼, 이러시더라고요. 정말 그대로 됐고요. 그런 분들과 어울리면서 그런 말과 표현도 배우고, -주식9단이란 블로그 명(名)은 어떻게. 당시 모임의 한 누님이 제 이력을 보고 술 주에 음식 식, 주식 9단이라 하지 그러냐고 하세요. 음 괜찮네, 하고 쓰게 됐죠. -책 제목을 검색해보니 신문 등에선 전혀 소개되지 않았는데도 인터넷에선 상당히 많이 소개됐더군요. 상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맛이라고. 그런 건 아니고. 정반대로 누가 뭐라고 하든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솔직하게 글로 풀어내려 하는 것뿐이지요. 이제 블로그는 그만 둘 생각인데 그동안 제가 7년 동안 발품팔아 돌아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했다는 생각에 고맙고 그렇더라고요. -블로그는 왜 정리하는데요. 처음엔 많은 이들이 몰려와 글 읽고 댓글 달고 그러면 신나서 또 카메라 챙겨 떠나곤 했지요. 뭣도 모르고 그랬어요. 한없이 교만해지고. 입맛도 간사해지고. 다른 블로거들이 공짜로 밥 먹거나 터무니없는 대가를 원하는 경우도 봤어요. 저도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게 싫어 손사래를 치곤 했어요. 그런데 하루 오천명씩 들어와 제 글 읽고 그러니 제가 뭐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게 되는 것도 싫고. 제가 자꾸 그런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이제 그만 두려고 하지요. -책은 잘 나가나요. 전 관심없어요. 2년 전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책을 내보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내 주제에, 하는 생각에 몇 차례 고사하다 지난해 초 시작해 올해 초 책을 낼 수 있는 준비를 마쳤어요. 그런데 출판사 쪽에서 다른 책 일정도 있고 맛집 얘기를 다뤘으니 봄과 여름보다는 가을에 내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이번에 나오게 된 겁니다. -그런데 관심없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제가 7년 가까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고 그 성과를 한 데 모아 정리했으니 그걸로 된 겁니다. 출판사가 제 책 때문에 돈 많이 벌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얼마 전 재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어요.   증권사 펀드매니저, 투자자문사 대표를 거친 그는 지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일을 하고 있다. 승부근성이 있어 보였다. 주위에선 한번 빠져든 일에는 무섭게 빠져드는 그의 성격대로 책이 나왔다는 평을 한다고 했다. 서른다섯 가지 음식의 역사나 식재료의 유래로 글머리를 열고 서울의 맛집 다섯 곳을 꼽은 뒤 음식에 얽힌 개인사를 풀어냈다. 어릴 적부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그가 중학교 2학년 가을, 청계천 들러 ‘빽판’ 사들고 간절히 구하던 Keith Jarret의 앨범이 폐점하는 음악카페 가면 있을 것이라는 말 듣고 난생 처음 찾아간 명동에서 난생 처음 명동칼국수를 먹고 행복했던 추억 등이 동시대를 산 이들에게 즐거운 삽화로 다가온다. 술친구와 해장술 푼 사연, ‘빠돌이’로 한창 놀 때 순대해장국 먹은 사연 등 쿡쿡 거리고 읽을 객담도 빠뜨릴 수 없다. 혼자 지내는 이들을 위한 레시피를 곁들인 것도 눈에 띈다.   -어느 정도로 열심이었나요.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서울 안의 화상(華商)이 하는 중국집 서른다섯 곳을 모두 돌아보겠다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석달을 중국 음식만 먹으니 입에서 느끼한 맛이 떠나질 않았던 적도 있지요. 동호회에서나 누군가 어디가 맛있더라, 하면 거리를 따지지 않고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달은 신용카드 청구서가 천만원을 넘은 적도 있었고요. -출간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든지, 재개발로 문을 닫거나 이전했다든지 해서 다시 점검했을 것 같은데요. 음식별로 다섯 집씩 골랐으니 모두 175곳이 소개됐는데 맨 앞의 TOP PICK은 한 번씩 다 돌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집들의 절반 정도도 다시 확인했어요. 값뿐만아니라 내가 표현한 내용이 진짜로 맞나 의심스러워 다시 찾기도 했고요. 사진을 다시 찍은 곳도 여러 곳인데 음식 사진이란 게 차라리 옛것이 좋은 경우도 적지 않았어요. -그렇게 다섯 곳씩 고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어느 메뉴를 가장 고민했나요. 짜장이었습니다. 이품(서대문구 연희동)이냐 개화냐를 놓고 한참 고민했어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메뉴이고 모두들 ‘거기에서 거기 아냐’ 생각하기 쉬워서요. 골라놓고 보니까 동전던지기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멏 갈피만 들춰보면 그의 몸피에 어울리지 않게 참 꼼꼼한 성품을 알 수 있다. 6000원 남짓으로 포만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김치찌개집부터 정말 소중한 이에게 대접하고 싶은 값비싼 코스 요리까지 망라했다. 기자도 가끔 찾는 하동관 주인의 면면이 바뀐 사연, 을지면옥과 필동면옥 주인 가계도 등등 “아는 척 좀 할 수 있게” 두루 꾸며 놓았다.   -결국 책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뭘까요. 사람이 음식 맛의 절반을 넘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라도 구례의 허름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켰더니 갓김치 등 여염집에서 먹는 반찬을 내주시더라고요.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탕수육을 시켜 소줏잔을 부딪히고 있자니까 이번엔 홍어회를 내오시더라고요. 중국집에서 홍어회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푸하하. 그런데 몇 년 뒤 그 집을 찾았더니 없어졌더라고요. 요 뒤 배춧국을 잘 끓이던 ‘내강’도 주인 부부가 나이 들어 도저히 못하겠다고 두손 들어 버렸어요. 저도 책에 담지 못했는데 얼마 전 들렀더니 주인도 바뀌고 메뉴도 여러 가지로 늘었는데 너저분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런 집 중에 인사동 ‘할머니 칼국수’와 ‘유진식당’도 있어요. 책에 써놓은 것을 보니 반갑더라고요. 유진식당 어르신은 저희들 가면 뭐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했어요. 가끔 큰아들이 말 안 듣는다고 푸념도 늘어놓으셨지요. -그래도 요즘은 마음잡고 가게를 보는 것 같던데요. 그런데 얼마나 드나들면 그렇게 주인과 대화가 통하게 돼요. 아, 저희가 워낙 시끄러워서요. 그냥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면 그런 얘기도 주고받게 돼요. 그건 그렇고 하여간 그런 식당들이 개발 논리에 떠밀려 사라진다는 게 안타깝죠. 인사동 칼국수집만 해도 체인점을 낸다 하면서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요. -에필로그로 왕십리 해장국집 ‘대중옥’에서 느낀 소회를 풀어냈어요. 그런데 왜 날짜가 그렇게 한참 전인 거지요. 2010년 12월 31일이라고 돼 있죠. 블로그에 썼던 글인데 느낌이 좋아 그대로 책에 옮겼어요. 대중옥은 강남으로 옮겼는데 그 집도 한 번 가봤어요. 아무래도 그 때 맛이 살아나지 않더라고요. 깔끔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맛집을 좋아하는 세상의 흐름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어쩌다 한번, 이런저런 이유로 고급스럽게 접대할 일이 있을 때 찾아갈 만한 집을 소개하긴 했지만 그보다 사람 냄새 나는 맛집, 노포(老鋪·대를 이어 내려온 가게)를 좋아하는 거지요.   그는 에필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긴 세월 국밥을 끓여내 묵은 때가 진하게 묻은 타일, 하루에 수십 수백 그릇의 국밥을 잉태하던 듬직한 무쇠솥, 요새 웰빙족들이 알면 난리가 날 귀여운 퍼런색 플라스틱 국장, 이젠 어떤 것 위에 올려져도 진이 다 빠져 초연할 것만 같은 나무 솥뚜껑, 오로지 국물맛과 토렴에만 집중하시는 아주머니까지 모든 게 사라져간다.’ 좋은 요리란 뭘까. 그런 맛을 부르는 서늘하고도 알싸한 가을바람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연평도 포격 2년] 北포격에 남편 잃은 강성애씨 “민간인 희생자 유족 여전히 눈물납니다”

    [연평도 포격 2년] 北포격에 남편 잃은 강성애씨 “민간인 희생자 유족 여전히 눈물납니다”

    “하늘만 쳐다봐도 서러웠지요. 파란 하늘 보면서… 왜 하필 우리 남편이… 뭐 그런 생각도 했고.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졌어요.” 22일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강성애(61)씨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강씨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사망한 김치백(당시 61세)씨의 아내다. 김씨는 포탄이 비 오듯 쏟아지던 그날 연평도 해병부대 관사 신축공사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포격으로 숨진 민간인은 김씨 외에 배복철(당시 60세)씨가 있었다. ●“서러웠지만 이젠 좀 나아져” 몇 번을 들어도 믿기지 않았던 남편의 죽음. 강씨를 달래준 것은 시간이었다. 서울신문과 통화가 닿았을 때 강씨는 “김장거리를 사러 시장에 나와 있다.”고 했다. “남편과 손 잡고 병원 가고 운동 다니는 내 또래 여자들을 보면 우리 그이 생각이 많이 나지요. 우리 남편은 손재주가 좋아서 수도가 막히거나 전기가 끊어지면 다 고쳐 줬지요. 애들이 암만 엄마한테 잘하려고 애써도 남편만 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척추협착증을 앓고 있는 강씨는 딸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외로움은 덜하지만 살림살이는 여유가 없다.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군인들은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았지만 숨진 김씨는 민간인 신분이었던 터라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인천시가 장례비를 지원한 게 고작이었다. 북한의 공격 때문에 사망한 것이니 “남편을 의사자로 인정해 달라.”고 국가에 요청해 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사자 인정받지 못해” “한때는 국가가 너무 야속하다는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다 지난 일이죠. 그래도 국민들이 모아 준 성금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시민 모금액 중 초등학교 2학년생이 보내 준 2000원도 있었는데 정신이 없어 고맙다는 말도 못했네요.”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다양한 노선의 대북·안보 정책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강씨는 “남편이 죽었을 때는 우리 군이 좀 더 강력하게 대응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정치인들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선거철에만 우리 말을 들어주는 것처럼 행동하고 당선되면 그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 1주년 때 김씨와 배씨가 숨진 현장 인근에는 ‘연평도 피격 민간인 사망자 추모비’가 건립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의 죽음이 사람들 뇌리에서 잊혀져 갈 것이란 걸 강씨는 잘 알고 있다. “연평도가 안정을 되찾아 다행이지만 졸지에 가장을 잃은 우리들은 여전히 눈물 속에서 살아갑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 작가 이영승씨

    [저자와의 차 한잔]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 작가 이영승씨

     ‘개화의 짜장면이 조자룡이 휘두르는 군더더기 없이 모범적인 청홍검의 칼날이라면 신승관의 짜장면은 묵직하게 바람을 가르는 관운장의 청룡도와 같달까.’  짜장면 맛이 이렇게 비유된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이틀에 걸쳐 점심에 두 곳을 다녀왔다. 개화는 서울 중구 명동 중앙우체국 쪽에, 신승관은 북창동 깊은 골목에 있다. 직선 거리로 400m쯤 떨어진 두 집의 짜장 맛이란, 당대를 호령한 두 호걸의 범상치 않은 기상을 빼닮았다. 신승관이 조금 깔끔했고 개화가 여러 맛이 반짝이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신문과 방송을 타거나 대형 문고의 베스트셀러 추천 없이도 일주일 만에 재판에 들어간 ‘주식(酒食)9단 서울맛집 유랑’(출판사 올)을 쓴 이영승(38)씨를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로비에서 만났다. 책에 쓴 대로 약간 무서움이 느껴지는 첫 인상.  지면에 실릴 사진부터 급하게 찍은 뒤 한 식당으로 옮겨 보리굴비로 점심을 들었다. 한창 때 친구와 10시간 동안 소주 스무 병을 비웠다고 책에서 털어 놓았던 술꾼과 2시간 동안 꾸덕한 굴비를 뜯어 안주삼아 술잔을 털었다.    Q. (기자보다 열한 살 아래라 별로 그렇다고 느끼지 않으면서도) 실례지만 정말 나이들어 보이네요. 좋아하는 음식으로나 그걸 표현하는 문체로 보나 마흔쯤은 됐을 것이라 짐작했는데요.  A. 네. (남들이) 애늙은이라고들 합니다.  Q. 그런데 어릴 적부터 서울에서 사신 분이 어떻게 꾸덕하다는 표현도 알고 그래요.  A. 2006년 무렵 식도락동호회 다인포유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처음엔 낯도 가리고 해서 피하기도 했는데 술은 워낙 좋아했으니까 술자리 있다고 하면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하나둘 블로그를 시작하길래 구경하곤 했죠. 마침(? 6년동안 사랑했던 여인도 떠나고 해서) 나도 한번 해보자 시작하게 된 거죠.  연배가 한참 위인 사부들이나 형님, 누님들과 어울려 음식먹는 법을 배우게 됐지요. 그때야 술먹는 재미가 거진 다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어지고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해서 ‘사진 참 못 찍네’ 이렇게 구박맞기도 하면서 열심히 블로그 질 했어요. 이게 뭐가 맛있어요, 제가 그러면 그분들은 씩 웃으면서 너도 나중에 알게 돼, 이러시더라고요. 정말 그대로 됐고요. 그런 분들과 어울리면서 그런 말과 표현도 배우고,  Q. 주식9단이란 블로그 명(名)은 어떻게.  A. 당시 모임의 한 누님이 제 이력을 보고 술 주에 음식 식, 주식 9단이라 하지 그러냐고 하세요. 음 괜찮네, 하고 쓰게 됐죠.  Q. 책 제목을 검색해보니 신문 등에선 전혀 소개되지 않았는데도 인터넷에선 상당히 많이 소개됐더군요. 상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맛이라고.  A. 그런 건 아니고. 정반대로 누가 뭐라고 하든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솔직하게 글로 풀어내려 하는 것뿐이지요. 이제 블로그는 그만 둘 생각인데 그동안 제가 7년 동안 발품팔아 돌아다니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했다는 생각에 고맙고 그렇더라고요.  Q. 블로그는 왜 정리하는데요.  A. 처음엔 많은 이들이 몰려와 글 읽고 댓글 달고 그러면 신나서 또 카메라 챙겨 떠나곤 했지요. 뭣도 모르고 그랬어요. 한없이 교만해지고. 입맛도 간사해지고.  다른 블로거들이 공짜로 밥 먹거나 터무니없는 대가를 원하는 경우도 봤어요. 저도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게 싫어 손사래를 치곤 했어요.  그런데 하루 오천명씩 들어와 제 글 읽고 그러니 제가 뭐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게 되는 것도 싫고. 제가 자꾸 그런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이제 그만 두려고 하지요.  Q. 책은 잘 나가나요.  A 전 관심없어요. 2년 전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책을 내보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내 주제에, 하는 생각에 몇 차례 고사하다 지난해 초 시작해 올해 초 책을 낼 수 있는 준비를 마쳤어요. 그런데 출판사 쪽에서 다른 책 일정도 있고 맛집 얘기를 다뤘으니 봄과 여름보다는 가을에 내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이번에 나오게 된 겁니다.  Q. 그런데 관심없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A. 제가 7년 가까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고 그 성과를 한 데 모아 정리했으니 그걸로 된 겁니다. 출판사가 제 책 때문에 돈 많이 벌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얼마 전 재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어요.    증권사 펀드매니저, 투자자문사 대표를 거친 그는 지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일을 하고 있다. 승부근성이 있어 보였다. 주위에선 한번 빠져든 일에는 무섭게 빠져드는 그의 성격대로 책이 나왔다는 평을 한다고 했다. 서른다섯 가지 음식의 역사나 식재료의 유래로 글머리를 열고 서울의 맛집 다섯 곳을 꼽은 뒤 음식에 얽힌 개인사를 풀어냈다. 어릴 적부터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그가 중학교 2학년 가을, 청계천 들러 ‘빽판’ 사들고 간절히 구하던 Keith Jarret의 앨범이 폐점하는 음악카페 가면 있을 것이라는 말 듣고 난생 처음 찾아간 명동에서 난생 처음 명동칼국수를 먹고 행복했던 추억 등이 동시대를 산 이들에게 즐거운 삽화로 다가온다. 술친구와 해장술 푼 사연, ‘빠돌이’로 한창 놀 때 순대해장국 먹은 사연 등 쿡쿡 거리고 읽을 객담도 빠뜨릴 수 없다. 혼자 지내는 이들을 위한 레시피를 곁들인 것도 눈에 띈다.    Q. 어느 정도로 열심이었나요.  A.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서울 안의 화상(華商)이 하는 중국집 서른다섯 곳을 모두 돌아보겠다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석달을 중국 음식만 먹으니 입에서 느끼한 맛이 떠나질 않았던 적도 있지요. 동호회에서나 누군가 어디가 맛있더라, 하면 거리를 따지지 않고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달은 신용카드 청구서가 천만원을 넘은 적도 있었고요.  Q. 출간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든지, 재개발로 문을 닫거나 이전했다든지 해서 다시 점검했을 것 같은데요.  A. 음식별로 다섯 집씩 골랐으니 모두 175곳이 소개됐는데 맨 앞의 TOP PICK은 한 번씩 다 돌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집들의 절반 정도도 다시 확인했어요. 값뿐만아니라 내가 표현한 내용이 진짜로 맞나 의심스러워 다시 찾기도 했고요. 사진을 다시 찍은 곳도 여러 곳인데 음식 사진이란 게 차라리 옛것이 좋은 경우도 적지 않았어요.  Q. 그렇게 다섯 곳씩 고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어느 메뉴를 가장 고민했나요.  A. 짜장이었습니다. 이품(서대문구 연희동)이냐 개화냐를 놓고 한참 고민했어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메뉴이고 모두들 ‘거기에서 거기 아냐’ 생각하기 쉬워서요. 골라놓고 보니까 동전던지기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멏 갈피만 들춰보면 그의 몸피에 어울리지 않게 참 꼼꼼한 성품을 알 수 있다. 6000원 남짓으로 포만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김치찌개집부터 정말 소중한 이에게 대접하고 싶은 값비싼 코스 요리까지 망라했다. 기자도 가끔 찾는 하동관 주인의 면면이 바뀐 사연, 을지면옥과 필동면옥 주인 가계도 등등 “아는 척 좀 할 수 있게” 두루 꾸며 놓았다.    Q. 결국 책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뭘까요.  A. 사람이 음식 맛의 절반을 넘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라도 구례의 허름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켰더니 갓김치 등 여염집에서 먹는 반찬을 내주시더라고요.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탕수육을 시켜 소줏잔을 부딪히고 있자니까 이번엔 홍어회를 내오시더라고요. 중국집에서 홍어회 먹어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푸하하.  그런데 몇 년 뒤 그 집을 찾았더니 없어졌더라고요.  요 뒤 배춧국을 잘 끓이던 ‘내강’도 주인 부부가 나이 들어 도저히 못하겠다고 두손 들어 버렸어요. 저도 책에 담지 못했는데 얼마 전 들렀더니 주인도 바뀌고 메뉴도 여러 가지로 늘었는데 너저분하기만 하더라고요.  Q. 그런 집 중에 인사동 ‘할머니 칼국수’와 ‘유진식당’도 있어요. 책에 써놓은 것을 보니 반갑더라고요.  A. 유진식당 어르신은 저희들 가면 뭐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했어요. 가끔 큰아들이 말 안 듣는다고 푸념도 늘어놓으셨지요.  Q. 그래도 요즘은 마음잡고 가게를 보는 것 같던데요. 그런데 얼마나 드나들면 그렇게 주인과 대화가 통하게 돼요.  A. 아, 저희가 워낙 시끄러워서요. 그냥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보면 그런 얘기도 주고받게 돼요. 그건 그렇고 하여간 그런 식당들이 개발 논리에 떠밀려 사라진다는 게 안타깝죠. 인사동 칼국수집만 해도 체인점을 낸다 하면서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요.  Q. 에필로그로 왕십리 해장국집 ‘대중옥’에서 느낀 소회를 풀어냈어요. 그런데 왜 날짜가 그렇게 한참 전인 거지요.  A. 2010년 12월 31일이라고 돼 있죠. 블로그에 썼던 글인데 느낌이 좋아 그대로 책에 옮겼어요. 대중옥은 강남으로 옮겼는데 그 집도 한 번 가봤어요. 아무래도 그 때 맛이 살아나지 않더라고요. 깔끔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맛집을 좋아하는 세상의 흐름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어쩌다 한번, 이런저런 이유로 고급스럽게 접대할 일이 있을 때 찾아갈 만한 집을 소개하긴 했지만 그보다 사람 냄새 나는 맛집, 노포(老鋪·대를 이어 내려온 가게)를 좋아하는 거지요.    그는 에필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긴 세월 국밥을 끓여내 묵은 때가 진하게 묻은 타일, 하루에 수십 수백 그릇의 국밥을 잉태하던 듬직한 무쇠솥, 요새 웰빙족들이 알면 난리가 날 귀여운 퍼런색 플라스틱 국장, 이젠 어떤 것 위에 올려져도 진이 다 빠져 초연할 것만 같은 나무 솥뚜껑, 오로지 국물맛과 토렴에만 집중하시는 아주머니까지 모든 게 사라져간다.’  좋은 요리란 뭘까.  그런 맛을 부르는 서늘하고도 알싸한 가을바람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행안부봉사단, 불우이웃에 ‘행복드림’

    행정안전부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행복드림봉사단’은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로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간부 공무원의 부인 등이 함께 하는 등 130여명이 참여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김치를 직접 담갔다. 김장 재료 등은 행안부 직원들이 봉사활동 재원으로 쓰기 위해 매월 기부한 적립금으로 구입했다. 행사에서 담근 1500여 포기의 김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심장병 수술어린이, 소년·소녀 가장과 쪽방지역 등 8개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복드림봉사단은 2010년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한국심장재단과 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장 담그고 관광 즐기고… 순창 ‘김장열차’ 첫 운행

    순창의 명품 고춧가루로 김장을 담그는 열차여행 상품이 나왔다. 코레일 수서관리역은 22일 전북 순창군과 공동으로 김장과 강천산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당일 코스의 ‘김장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장열차는 24일 오전 7시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전주역에 도착하면 순창군에서 마련한 식재료와 고춧가루로 김장을 담근 뒤 여행객들과 함께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강천강으로 이동,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김장값을 포함한 여행 비용은 출발역 기준으로 ▲청량리역 6만 4800원 ▲영등포역 6만 3000원 ▲수원역 5만 9800원. 김장이 필요 없는 여행객은 1㎏에 5000원씩 할인을 받는다. 또 김치는 추가로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 문의 및 예약은 수서관리역(02-2226-6881)에서 받고, 지하철3호선 수서역에 직접 나오면 신용카드 발권도 가능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관 박종길△근로개선정책관 이태희△감사담당관 이덕희△고용정책총괄과장 양성필△근로개선정책〃 이정한 ■경찰청 ◇경무관 전보△대변인 김영수△정보통신관리관 백승호△수사기획관 이세민△수사연구원장 황운하△경무과(교육정책관) 임호선<서울청>△경무부장 최종헌△생활안전〃 김병화△보안〃 허영범△기동본부장 이상철<부산청>△1부장 서범수△2부장 장향진<차장>△대구청 박진우△인천청 김치원△대전청 박재진△울산청 이중구△강원청 김재원△충북청 박화진△충남청 김원준△전북청 허경렬△전남청 강인철<경기청>△1부장 강성복△2부장 이재열△3부장 김철준△수원남부서장 강성채△분당〃 설용숙<경남청>△창원중부서장 김인곤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서기관 승진△식생활안전과 한권우△의약품안전정책과 명경민◇과장급 연구관 승진△정형재활기기과 이정림 ■강원대 △과학교육연구소장 남상욱△학교기업 국제농촌개발협력사업단장 김경량
  • 6만여포기 사랑의 김장

    6만여포기 사랑의 김장

    한국야쿠르트는 15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회사 임직원 275명과 ‘야쿠르트아줌마’ 1610명, 시민봉사단 365명이 참가해 6만 1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이 김장김치는 2만 5000여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된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빨간 고무장갑 낀 강북구청장, 왜

    북한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강북문화예술회관 앞마당이 14일 주민들과 배추로 가득 찼다. ●저소득층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직능단체 회원 250여명으로 4500여 포기의 배추를 김장 김치로 담그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빨간 고무장갑을 낀 채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첫 추위로 회관 앞마당은 제법 쌀쌀했지만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 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는 일이다. 작업은 서너 시간 계속됐지만 한 사람도 불평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도 허리 한 번 펴지 않은 채 김장 담그기에 열중했다. ●“주민들 간의 情 나누는 주민축제로 승화” 김장 담그기가 끝난 후에는 김장 김치와 보쌈 고기로 점심을 함께 하며 웃음꽃도 피웠다. 박 구청장은 “주민 수백명이 함께 김장을 담그는 이 자리가 바로 축제 아니겠느냐.”면서 “김장과 함께 이웃의 정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장은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가구 등 저소득 가정 1500가구와 복지시설 두 곳에 전달됐다. 강북구에서 매년 겨울철이면 열리는 김장 담그기 행사는 주민들 간의 정을 나누는 또 다른 주민축제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가전업계 전전긍긍

    가전업계 전전긍긍

    새해부터 정부가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제조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이라는 정책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새해 주력 제품들의 개발을 마친 상태에서 기준안이 나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비중이 30%가 넘는 대다수 가전제품군의 1등급 비율을 10% 이내로 크게 축소했다. 1등급 제품 비중이 90%가 넘는 TV나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3~5%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력 소비에 대한 제품 간 변별력을 높여 기술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TV와 에어컨은 새해 1월부터, 김치냉장고와 세탁기는 4월, 냉장고는 6월부터 강화된 새 기준을 적용받는다. 이렇게 되면 올해 1등급 판정을 받았던 신제품 모델 대부분이 2~3등급 모델로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업계는 이러한 방침에 난처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가장 난감해하는 제품은 TV다. TV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에너지효율등급제를 적용받고 있다. 새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전면적으로 바뀐 새 기준을 또다시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새해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에 공개할 TV 제품 개발을 마무리해 놓은 상태다. 새 기준을 적용하려면 설계부터 생산라인까지 전 부문을 전면 수정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은 가전업계로서는 일종의 수능시험인데 지금은 시험을 며칠 앞두고 교육 당국이 갑자기 시험 출제 범위를 바꾸겠다고 알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장 7만 포기 OK!

    김장 7만 포기 OK!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SK핸드볼 경기장에서 SK그룹 임직원 650여명과 민간 푸드뱅크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회원 150여명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김장 7만 포기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전국 사회복지시설 800여곳에 전달된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기업銀 “사랑의 김치 나눠요”

    기업銀 “사랑의 김치 나눠요”

    조준희(오른쪽 두 번째) 기업은행장과 차흥봉(세 번째)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 기업은행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사랑의 김치’ 1만 7000포기는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 3500가구에 전달된다. 기업은행 제공
  • 김치 나눠먹어요

    김치 나눠먹어요

    8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열린 ‘제5회 종가집 김장나눔마당’에 참가한 대상 FNF 종가집 임직원과 종로구 자원봉사자, 외국인 등이 저소득층 이웃에게 나눠줄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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