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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김치학 심포지엄 열려

    5일 김치학 심포지엄 열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김치, 김장문화의 인문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제1회 김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지원 활동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 및 일본 학자들까지 참석하는 최초의 국제 김치학 심포지엄이다.
  • [씨줄날줄] 김장/문소영 논설위원

    노란 속이 꽉 찬 김장용 배추들이 산지에서 고스란히 갈아엎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가을 일조량도 높았고 태풍도 지나가지 않은 덕분에 배추가 대풍년(大豊年)인 탓이다. 배추뿐만 아니라 김장채소 5총사라고 하는 무, 고추, 마늘, 양파(파) 모두 풍년이다. 1976년 이래 37년 만의 대풍이라는데 농부들은 괴롭기만 하다. 올해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19.7~25%, 평년작에 비해서도 약 6~11%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풍 탓에 김장 배추값은 지난해보다 49%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김장 배추값이 급락한다면 최대 11만t을 폐기하겠다는 김장채소 수급 안정대책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배추 한 포기 도매 가격이 895원 이하가 되면 3만t을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폐기하고, 772원 이하로 떨어지면 8만t을 단계적으로 폐기한다는 것이다. 농가의 신청을 받아 폐기할 계약재배 배추는 최저 가격을 보장한다지만 그 최저 보장 가격이 아마도 포기당 772원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는커녕 생산비도 못 건지는 가격이다. 강원 춘천시 서면 일대의 가을배추는 지난해 3포기에 8000원 선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3000~4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2010년 김장배추는 포기당 1만 5000원으로 치솟았고, 새벽부터 긴 줄을 서 간신히 배추를 확보한 주부들이 배추를 번쩍 들어 만세를 부르던 상황이 3년 만에 배추값 폭락으로 돌변하다니 어찌된 일인가. 한국 농부의 가슴을 열어 보면 새까만 숯이 가득할 것 같다. 풍년에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생산비, 운송유통비를 건지지 못하니 농산물을 갈아엎을 수밖에 없고, 흉년에는 내다 팔 농산물이 없으니 말이다. 운 좋게 농작물이 있어 오랜만에 비싸게 팔려고 하면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라 수입 농산물이 들어온다. 한국의 농부로 사는 한 돈 구경하기 어렵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김장철이다. 4인 가족 기준 올해 김장비용이 22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20~30%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달갑지만은 않다. 정부는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유통구조를 바꾸겠다고 하지만 그말만 믿고 있기엔 우리 현실이 너무 가파르다. 소비자가 나서면 어떨까. 배추김치나 동치미, 깍두기를 평년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거다. 날씨에 민감한 농산물은 적게 나올 때는 적게 먹고, 많이 나올 때는 많이 소비해 주는 것이 신토불이 정신 아니겠나 싶다. 게다가 올해는 김치와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 기념적인 해가 아닌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한우농가의 한숨/문소영 논설위원

    고기가 흔하지 않았던 1960~70년대에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잔칫날이나 제사, 집안어른들의 생신 등 특별한 기념일에나 먹었다. 귀빠진 날에 먹었던 미역국의 소고기가 10번에 7~8번 정도는 질겨서 어린 치아로는 더 이상 씹지 못하고 꿀꺽 넘기고 했던 기억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경운기나 트랙터 등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시절, 특히 소는 농사를 짓는 도구였던 터라 귀하게 취급했다. 그래서 소를 도축하면 소머리, 혀, 양(위장), 대창, 막창, 꼬리, 우족, 소가죽 등 모든 부산물을 알뜰하게 소비했다. 서울대 국사학과 송기호 교수가 쓴 ‘우리 역사 읽기’ 시리즈를 보면 살생을 금한 불교국가였던 고려를 지나 조선시대가 되면 관에서 소고기를 금지시켰을 만큼 소고기를 즐긴 것으로 되어 있다. 메이지유신 이후에야 소고기를 소비하기 시작한 일본에 비해 조선 사람들의 키가 더 컸던 이유를 여기서 찾기도 한다. 구제역 파동으로 비싼 사료 먹여 키운 소를 살처분해야 했던 한우농가들이 한우가격 하락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2008년 이래 환율상승으로 사료값 등 생산비는 올라갔지만,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다. 육우소비 증가를 겨냥해 한우농가도 늘어났지만, 한우고기 가격은 비싸고 그 탓에 가격이 싼 수입소고기 등을 찾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우의 가격을 하락시키는 더 큰 요인이 있다. 사골이나 우족, 소꼬리와 같은 소 한 마리의 53%를 차지하는 이른바 부산물 부위의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들 부위는 최근 3년 사이에 가격이 폭락했다. 특히 사골의 경락가격은 kg당 331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6%나 떨어졌다. 올 초 대기업에서 부산물을 수입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소비자들은 소 한 마리를 잡으면 7%에 불과한 등심과 안심, 채끝 등 구이용 부위나 국거리용만을 찾는다. 여기에 가격 전가가 일어난다. 예전 시골집에서는 가마솥에 우족이나 사골을 온종일 고아 뽀얗게 우러난 국물을 가족들에게 내면 환영받았다. 보신용으로 최고였다. 신김치나 깍두기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 없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었다. 그러나 아파트 살이가 보편화하면서 곰국 등을 여러 시간 펄펄 끓이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곰국과 같은 국물요리가 다이어트에 나쁘고,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도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부산물 소비에는 장애다. 어제(11월 1일)는 ‘한우의 날’이었다. 대형마트 등의 한우 할인행사에 손님들이 몰렸다고 한다. 소비자와 한우농가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한우 2차 가공산업이 더욱 발달하길 바란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포토] ‘여신’ 김태희 핑크 네일컬러도 이뻐

    [포토] ‘여신’ 김태희 핑크 네일컬러도 이뻐

    배우 김태희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LG 디오스 김치톡톡’ 행사에 참석해 사회자인 개그맨 김준호에게 김치를 먹여주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하선정 김치, 종가집 김치 특허침해 아니다

    CJ제일제당의 ‘하선정 김치’가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 특허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홍이표 부장판사)는 1일 대상FNF가 CJ제일제당을 상대로 낸 2억원대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상FNF의 기술에 대해 “통상의 기술자가 용이하게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애당초 그 진보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대상FNF는 김치의 색깔과 윤기를 살리는 ‘알파화 전분’ 등 2건의 특허를 CJ제일제당이 침해했다며 작년 10월 소송을 냈다. 대상과 CJ는 2006년 각각 종가집과 하선정종합식품을 인수한 뒤 자회사를 통해 김치 제조업에 뛰어들어 경쟁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김태희, 제가 담근 김치 어떤가요?

    [화보] 김태희, 제가 담근 김치 어떤가요?

    김태희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LG 디오스 김치톡톡’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길섶에서] 사과와 김치/박현갑 논설위원

    어릴 때 ‘사과 마니아’였다. 친구끼리 좋아하는 과일 얘기를 할 때면 서슴없이 사과를 예찬했다. 알이 작고 빛깔이 바랬어도 한 입 베어 물 때 입안에 감도는 아삭아삭한 맛은 지금도 나를 감동시킨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사과랑 사이가 멀어졌다. 우선 순위에서 밀린 건 아니지만 포도, 배, 딸기 등 어릴 때 내 손길을 끌지 못하던 녀석들이 눈에 들어온 게다. 안방 주인이 바뀌면서 생긴 현상이다. 아내는 사과보다는 포도를 좋아한다. 자기 죽으면 제사상에 다른 과일은 몰라도 포도 놓는 것을 잊지 말라고 어린 아들에게 농담 삼아 당부할 정도다. 신혼 초 아내가 담근 김치는 별로였다. 어머니 김치가 최고였다. 어머니는 제핏가루를 넣은 김치를 담그셨다. 신혼 초 고향집에 가면 김치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 비우기란 일도 아니었다. 지금은 아내 김치도 좋다. 아들은 ‘엄마 손 김치’ 아니면 먹지 않겠다고 애교 섞인 ‘협박’을 하기도 한다. 아들 녀석이 결혼해서도 엄마 김치를 그리워할지 궁금하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포토] 김장하는 모습도 화보로 만드는 여신 김태희

    [포토] 김장하는 모습도 화보로 만드는 여신 김태희

    김태희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LG 디오스 김치톡톡’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김태희, ‘제가 담근 김치 어떤가요?∼’

    [포토] 김태희, ‘제가 담근 김치 어떤가요?∼’

    배우 김태희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LG 디오스 김치톡톡’ 행사에 참석해 사회자인 개그맨 김준호에게 김치를 먹여주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김태희, ‘김장 담그고 가실게요∼’

    [포토] 김태희, ‘김장 담그고 가실게요∼’

    김태희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LG 디오스 김치톡톡’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김태희 애교만점 눈웃음 팬心 ‘들썩’

    [포토] 김태희 애교만점 눈웃음 팬心 ‘들썩’

    김태희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LG 디오스 김치톡톡’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쇼핑몰 ‘마이더스의 손’ 오병진, ‘디티우모’ 리뉴얼해 다시 업계 파란 예고

    쇼핑몰 ‘마이더스의 손’ 오병진, ‘디티우모’ 리뉴얼해 다시 업계 파란 예고

    온라인 쇼핑몰 업계 ‘마이더스의 손’ 오병진이 리뉴얼 브랜드로 다시 한 번 신화에 도전한다.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가수 교수 모델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병진은 동료 뮤직비디오감독 겸 패션디렉터 김용표와 함께 남성의류 편집숍 ‘디티우모(DT UOMO)’를 리뉴얼 오픈했다. 오병진은 지난 2006년 지인들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로토코’를 오픈해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남성 쇼핑몰 매출 순위 1위에 올리며 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로토코’는 온라인 쇼핑몰로는 이례적으로 서울 콜렉션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고, 쇼핑몰 업계 최초로 코스닥 우회 상장까지 진행해 쇼핑몰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후에도 오병진은 방송인 에이미와 여성 쇼핑몰 ‘더에이미’를 론칭해 100억대 연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2010년 9월에는 오지호 김치영, 윤기석과 함께 (주)남자F&B를 설립, ‘남자김치’를 3개월 만에 김치 쇼핑몰 매출 1위에 올려놓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오병진은 그룹 오션 맴버로 활동하는 동시에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모델예술학부 겸임교수로도 활약하며 쇼핑몰의 성공 비법을 담아낸 그의 저서 ‘너의 전부를 걸어라’도 출간했다. 그가 새롭게 론칭하는 ‘디티우모’는 센스 있고 멋진 남자라는 의미로 패션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여행에도 관심 많은 멋쟁이 남자를 통칭하고 있다. 오병진은 “옷을 좋아하고 열정이 넘쳤던 두 사람의 20대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디티우모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20·30대 남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디티우모는 남성패션이 어려운 것이 아닌 즐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감각적으로 패션 문화를 선두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남성의 라이프 스타일 제시할 예정이다. 오병진은 “디티우모가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까지 멋스러운 멋쟁이들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nownews@seoul.co.kr
  • ‘관광 서울’ 먹칠 음식점 딱 걸렸어

    관광 한국 이미지를 흐리는 일부 단체 식당이 단속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상대로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쓰고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한 음식점 8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특사경은 또 관할 자치구에 행정 처분을 의뢰했다. 특사경은 지난 8~9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내 음식점 12곳을 조사한 결과 모두 8개 업소가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 유형으로는 원산지 표시 위반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장 무단 확장 2건, 위생관리 불량 1건, 유통 기한 경과 제품의 조리 목적 보관 1건도 적발됐다. 이들 업소는 대개 메뉴 가격대가 1인당 4000~6000원, 규모 100~900㎡ 이상 중대형 업소로 외국 관광객이 여행사 저가 패키지 상품을 통해 단체로 들르는 곳이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년 6개월 넘게 위법 행위를 했으며 해당 기간에 업소당 4500만원에서 14억 5700만원까지 매출을 올렸다. 서대문구의 한 식당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과 섞어서 조리하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또 중국산 쌀과 배추김치를 쓰면서도 15개월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중구의 한 식당은 유통기한이 2∼6개월 이상 지난 음식 재료를 조리할 목적으로 주방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위반 기간 동안 하루 평균 600~1200명이 다녀갔고 위반한 음식 재료를 통해 6억여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인류무형 문화유산 김치/서동철 논설위원

    문화는 독창적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독창성을 중요시하면서도 다른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욱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 또한 문화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의 하나로 떠오른 김치도 마찬가지다. 김치는 말할 것도 없이 가장 창의적 음식이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되기 위해서는 과장을 조금 보태 전 지구적 협력이 뒷받침됐다. ‘김치와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사소위원회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문화재청이 그제 알렸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등재가 권고된 문화유산이 본심사에서 탈락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김치와 김장 문화’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해도 좋겠다. 문화재청이 김치와 김장 문화를 한데 묶어 등재를 신청한 것은 무릎을 칠 만한 묘안이었다.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는 이미 국제 사회에서 ‘세계 5대 식품’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김치 하나만으로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김장이라는 또 하나의 독창적 문화 현상이 더해진 것이다. 김치를 대량으로 장기숙성하는 김장 문화는 길고 혹독한 겨울을 싱싱한 채소 없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지혜의 산물이다. 유네스코 심사위원들은 익히 알려진 김치보다 김장 문화에 오히려 더 큰 흥미를 느끼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김치가 국제 교류의 산물인 것은 주재료의 하나인 고추의 존재 때문이다. 김치는 소금물에 절인 채소를 발효시킨 음식이다. 백김치나 동치미는 이 같은 김치의 원초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사례다. 그런데 김치를 붉은색으로 만든 고추가 언제 한반도에 상륙했는지는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고추의 원산지는 멕시코의 유카탄반도로 알려진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에 전해진 뒤 가톨릭 선교사들이 동양에 전파했다는 것이다. 한반도에는 임진왜란 직후 들어왔다고 한다. 한반도에 원래 고추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나름의 근거는 제시했지만, 독창성을 강조하고자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는 문화의 원리를 굳이 부정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면 중남미에서 유럽, 다시 해양 실크로드로 한반도에 이른 고추를 이용한 김치는 그대로 세계적 보편성을 갖기에 충분하다. 일본 음식 와쇼쿠(和食)가 함께 등재 권고를 받은 것은 과거사 갈등을 잠시 잊는다면 반가운 일이다. 동아시아 음식문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이 그만큼 진전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반찬수 줄여 커진 ‘나눔’

    “구청 식당 반찬 수 줄여 아낀 돈으로 지역 내 저소득 주민들을 지원합니다.” 지난 1월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동작구 구내식당에선 단출한 식단이 오른다. 지난 7일에는 비빔밥과 함께 반찬으로 포기김치만 달랑 올라왔다. 평소 식단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직원들은 다른 날보다 기쁜 마음으로 이용한다. 한 달에 한 번, 반찬을 줄여 아낀 부식비는 저소득층을 위해 고스란히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재복 주무관은 24일 “같은 값인데 반찬 가짓수가 줄어드니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소중한 일에 쓰이는 것을 알고는 가급적 ‘셰어링데이’(Sharing-Day) 때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월 시작한 셰어링데이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구내식당의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절감한 부식비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날이다. 이달까지 22차례 운영됐다. 현재까지 부식비 950만원을 절감했고, 이를 통해 저소득 가구 80곳을 지원했다. 구는 앞으로도 셰어링데이를 꾸준히 운영하되 비빔밥, 떡만둣국 등 서너 가지로 한정된 식단을 다양화해 식당을 찾는 직원과 주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구내식당에서는 맛있는 밥 냄새뿐 아니라 나눔의 온기도 느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안길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김치 담그러 화성 오세요”

    수도권 최우수 농산물 브랜드로 알려진 ‘햇살드리’ 김장김치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다. 화성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최저가 김장 담그기 체험과 김장김치 예약 판매를 하는 ‘화성 햇살드리축제’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반정동 비상활주로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햇살드리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은 참가자들이 절임 배추에 양념 속을 직접 버무리는 것으로, 최대 10㎏까지 포장해 갈 수 있다. 일회용 앞치마, 모자, 장갑, 마스크, 포장 박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10㎏에 3만 7000원이면 된다. 화성시에서 생산된 배추, 무, 천일염 등과 함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고춧가루 등이 김장 재료로 준비된다. 화성시장이 보증한 햇살드리 김장김치 판매도 축제 기간 이뤄진다. 선착순 5000명에게 10㎏을 4만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하며 배달은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이뤄진다. 주먹밥, 요구르트, 치즈, 아이스크림, 뻥튀기 등의 가공농산물 만들기와 떡메 치기, 떡방아 찧기, 인절미 만들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이 밖에 축제 기간 운영되는 ‘햇살드리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통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최저가 깜짝 세일을 매일매일 진행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을 대표하는 햇살드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인근 15개 지역의 시장들을 직접 만나 햇살드리의 우수성을 알리며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치·김장,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확실시

    김치·김장,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확실시

    ‘김치와 김장문화’가 오는 12월 2~7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릴 유네스코의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의 본심사에 앞서 사전 심사를 담당하는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사보조기구가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제까지 사전 심사에서 등록이 권고된 문화유산이 본심사에서 탈락한 사례가 없는 만큼 ‘김치와 김장문화’의 등재는 거의 확실하다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전했다. 심사보조기구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의 연대감과 정체성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 기록유산과 함께 유네스코의 ‘유산 사업’ 중 하나인 무형문화유산은 사회적 관습이나 제례 행사 등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지 않은 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기존에 등록된 무형문화유산 중 음식과 관련한 것은 프랑스의 미식술(術), 그리스와 스페인 등 4개국의 지중해 요리, 멕시코 전통 요리, 터키의 케시케키(보리죽) 등 4건이다. 이번 심사보조기구는 일본의 와쇼쿠와 전통 식문화에 대해서도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계한상대회, 지역-해외 기업인 연결고리로”

    “세계한상대회, 지역-해외 기업인 연결고리로”

    “호남권에서는 처음 열리는 세계한상대회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업인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하는 대회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 조규형(62) 이사장은 22일 “이번 광주 대회는 해외 동포 2세인 ‘영 비즈니스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그런 만큼 광산업, 자동차, 식품 등 지역의 주력 산업을 이들에게 소개하고 마케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기간 내내 참여자들 간 개별 비즈니스와 관련된 분야를 분석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며 “이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 진출과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조경제를 이끄는 힘, 한상네트워크’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제12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29~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세계 45개국 3000여명의 경제인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다. 대회는 리딩CEO포럼, 영비즈니스리더포럼, 비즈니스네트워킹 세미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기업전시회 등과 김치특별관 운영, 나눔행사, 코리아 디아스포라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광주시는 이 기간 참여자들에게 숙박, 교통, 음식, 관광 등 각종 편의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 600명을 모집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가난한 사람들의 아주 작은 일상이 진리”

    “가난한 사람들의 아주 작은 일상이 진리”

    누군가는 잡스럽다, 부박하다고 할 세속의 공간과 사람들이 시 안에 북적인다. 보통 사람들의 지리멸렬하고 애잔한 일상에 비감을 느끼려는 찰나, 시인은 어느새 슬며시 다가와 옆구리를 쿡 찌르며 눙친다. 권혁웅(46)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창비)이다. ‘시는 세속의 자식’이라 여기는 시인은 능수능란한 말재주로 세속의 풍경을 시의 언어로 절묘하게 엮어냈다. ‘편안한 수평이 되어’ 천변 벤치에 누워 코를 고는 취객(봄밤), “늙으면 죽어야지” 하면서도 ‘오늘도 로맨스가 그치지 않는’ 노인대학의 노인들(불멸), ‘종이상자가 주소지인’ 노숙자들(삼국지 열전-노숙), ‘온 마을을 돌며 원주율을 만드는’ 야쿠르트 아줌마(야쿠르트 아줌마와 중국집 청년) 등 무심하게 지나쳐온 인물들이 시인의 연민과 해학에 힘입어 시로 태어났다. 세속을 시로 품은 이유를 묻자 시인은 “내 최초의 서정적인 공간이 어릴 적 살았던 돈암동 산동네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제가 맨 처음 시를 쓰게 된 자리도, 첫사랑이 움텄던 자리도 바로 거기였어요. 보통 시인들이 나무나 새를 노래하듯이, 세속의 공간이 제 서정시의 원형이자 표상이죠. 그게 저한테는 가장 순수하고 고결하다고 할까요.” 시의 배경은 영화관, 불가마, 주부노래교실, 해장국집, 감자탕집, 순댓국집 등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하는 공간들이다. 평소 학생들에게 시를 쓸 때 ‘세상을 초대하라’고 가르치는 시인답게 그는 상호명까지 낱낱이 밝히며 우리 바로 곁의 이야기임을 주지시킨다.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울음을 이어졌다 토막났다 하는 순대에 비유하는 표제시처럼 말이다. ‘지금 애인의 울음은 변비 비슷해서 두시간째/끊겼다 이어졌다 한다/몸 안을 지나는 긴 울음통이 토막 나 있다/신의주찹쌀순대 2층, 순댓국을 앞에 두고/(…중략)/나는 당면처럼 미끄럽게 지나간/시간의 다발을 생각하고/마음이 선지처럼 붉어진다/(…중략)/연애의 길고 구부정한 구절양장을 지나는 동안/우리는 빨래판에 치댄 표정이 되었지’(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 ‘인연이란 잠시만 한눈팔아도 불어버리는/라면사리 같은 것/혹은 산발한 채 국물 속에서 숨죽이는/신 김치를 닮은 세월도 있어요/(…중략)/우리는 두부처럼 마음이 풀어져요/마지막에 얹는 치즈처럼 웃으며/그게 또다른 기념사진인 줄도 모르고’(의정부 부대찌개 집에서) 권혁웅의 시는 슬픔과 유머가 함께 간다. “지극해지는 순간, 두 가지를 동시에 느끼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어머니를 바라보는 그의 눈길에서 이는 잘 드러난다. ‘월수금 오후 두시마다 사지에 못 박히고 세시면 박힌 못을 탈탈 털고 일어나는’ 어머니를 두고 ‘부활절에 관하여’라는 시로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어머니는 나뭇잎처럼 뒤척인다’에서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밴 애처로움을 담담하게 읊는다. ‘어머니는 내게 보낸 엽서다 안 와도 돼, 바쁜데 뭐, 서둘러 전화를 끊는다(…중략) 엽서엔 도장이 찍혀 있다 성북우체국에서 검버섯을 찍어보냈다 주민쎈터에서는 다달이 팔만원을 준다 어머니는 코라다 팔만원짜리 불면증이다 나뭇잎처럼 어머니가 뒤척인다’(어머니는 나뭇잎처럼 뒤척인다) 시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뎠다는 그에게 시를 쓰게 하는 동력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희망이 없는 상황에도 어느 순간, 작은 것 하나가 위로와 위안이 되어 줍니다. 가난하고 힘은 없지만 주인공인 사람들의 아주 작은 일상이 진리라고 생각해요. 그 바깥에서는 어떤 것도 소중한 것은 찾아지지 않는다는 깨달음, 그게 바로 저의 시이자 언어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中 미술계의 이단아, ‘한국 화단’의 이웃이 되다

    中 미술계의 이단아, ‘한국 화단’의 이웃이 되다

    “그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중국 작가가 이런 체제 비판적인 그림을 그려도 되는가 해서 놀랐다. 그림 속 여인은 마치 남자의 입술을 부르는 듯 탐스럽다.”(박서보 화백) “그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이런 큰 작가를 지닌 한국 화단은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펑정지에 화백) 지난 19일 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도립 현대미술관. 중국 화가 펑정지에(45)의 개인 초대전 개막식에 참석한 수백명의 관객 앞에서 한국의 박서보(82) 화백과 펑정지에 작가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칭찬하느라 바빴다. 펑정지에는 최근 자신의 네 번째 개인 작업실을 미술관 옆에 마련했고, 이곳에 작업실을 갖고 있던 박 화백과 길 하나를 놓고 이웃사촌이 됐다. 두 ‘거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왕래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왔다. 박 화백은 “중국을 방문했다가 그의 작품을 우연히 접했는데 어눌하고 투박한 화풍 속에 시대정신을 녹여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펑정지에가 이웃이 돼 앞으로 작품 활동에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펑정지에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갤러리에서 비공개로 마련된 작품전에서 박 화백의 작품을 처음 봤다. 이때부터 박 화백의 팬이 됐다”고 화답했다. 박서보가 이중섭, 박항섭, 허백련, 백남준 등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라면 펑정지에는 장샤오강, 쩡판즈 등과 함께 세계 미술계가 눈독을 들이는 중국의 스타 작가다. 한창 몸값을 올리며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펑정지에는 중국 베이징과 쓰촨, 싱가포르에 이어 최근 제주에 새 작업실(215㎡)을 마련했다. 예술인 28명이 정착한 제주 예술인마을에서 ‘물 건너온’ 해외 작가로는 처음이다. 그는 “작업실 주위에 한국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많이 있어 영광”이라며 “새 작업실은 앞으로 작품 구상이나 작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도 펑정지에의 작업실이 건립된 기념으로 기획됐다. ‘펑정지에의 유우색(游于色)’이란 제목으로 회화, 입체, 설치 등 40여점의 작품을 오는 12월 7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선 하얀 얼굴에 두 눈동자가 사시처럼 쏠린 여인의 초상화와 ‘펑정지에 핑크’라고 불리는 강렬한 색채의 그림 등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당나라 한시를 배경으로 그린 신작은 어눌한 원색의 화풍으로, 우리 민화를 떠올리게 한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그의 작품은 급변하는 중국 사회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현재진행형인 그의 화풍이 제주를 배경으로 또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펑정지에와 10년지기인 박철희 베이징 문갤러리 대표는 “중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그의 작품전을 보러 다니다 친해졌다”며 “2년 전 여행차 함께 제주를 들렀을 때 그가 이곳에 작업실을 갖고 싶어 했는데 그 꿈이 실현됐다”고 설명했다. 이웃들은 벌써부터 펑정지에를 ‘봉정걸’이라 부른다. 김치찌개와 해장국을 좋아하는 그의 한자 이름을 그대로 읽은 것이다. 미술계에서는 펑정지에를 시작으로 중국 작가들의 제주 ‘원정 작업실’ 붐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한 화랑 관계자는 “문화 역량의 다변화 측면에선 해외 작가 유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글 사진 제주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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