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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5kg 감량…고구마·사과 비법 이유 있었네!

    아이유 5kg 감량…고구마·사과 비법 이유 있었네!

    가수 아이유가 몸무게를 5kg 감량해 화제다. 아이유는 1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입니다’에 출연해 “드라마를 하며 살이 많이 쪘다. 주변에서 선생님들이 잘 해주셔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다 보니 살이 많이 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유는 ”무대를 위해 확 뺐다”며 5kg 감량 사실을 밝혔다. 아이유는 “살을 뺐지만 ‘너랑 나’ 때보다 통통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DJ 김신영의 질문에 “아침은 사과 1알, 점심은 고구마 2개 또는 바나나2개, 단백질 가루 탄 물 1잔이 하루 식단 전부였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이렇게 먹고 운동을 미친 듯이 했더니 5일에 5kg가 빠지더라. 지금은 활동 중이라 식단조절은 하지 않는다. 요요를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고구마와 사과가 상호 보완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과에는 ‘팩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장 속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고구마는 당 지수가 낮고 포만감을 줘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힌다 한편 김신영은 “저는 다이어트를 할 때 신생아만한 고구마를 2개씩 먹고 김치 반포기를 먹었더니 오히려 살이 찌더라. 고구마는 작은 걸 먹어야 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아이유 뺄 몸무게가 어디있다고 5kg을 빼나”, “너무 말랐는데 아이유 5kg 더 빼다가 건강해치는 것 아닌가 걱정돼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에 치인 지방공무원… 진짜 일은 언제하나

    감사에 치인 지방공무원… 진짜 일은 언제하나

    요즘 전북도 청사는 공휴일에도 밤늦은 시간까지 불이 환하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야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부서는 매일 밤 10시를 넘겨야 퇴근한다. 저녁 식사 시간도 부족해 인근 식당에서 배달해 먹는다. 고유 업무를 하기 위한 게 아니라 각종 감사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마다 자료 요구가 쏟아져 엄청난 행정력을 쏟아부어 준비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파김치가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감사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공직사회 감사는 일상화됐다. 통상 연간 10차례가 넘어 연중 감사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달처럼 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대형 감사가 겹치면 공무원들은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다. 그만큼 피로도도 높아진다. 전북도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주간 도와 도내 14개 시·군에 대한 감사원감사가 있다. ‘건설사업 안전 및 품질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다. 특정 분야에 대한 장기 감사는 이례적이어서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감사원감사 기간인 29일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있다. 현재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만 200건이 넘어 이를 수집하고 제출하느라 야근이 일상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 달 8일부터는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공무원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충북도청 직원들도 25일 국회 안전행정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현재 의원 11명이 요구한 자료가 340여건에 이르러서다. 오래전부터 의원들이 지나치게 많은 자료를 요구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여전하다는 게 공무원들의 하소연이다. 도는 이들 자료를 정리해 18일까지 500쪽 분량의 책자를 만들어 20일까지 의원들에게 보내야 한다. 뒤늦게 자료를 요구한 것은 따로 만들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3년치 이하 자료를 요구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지만 아직도 5년치 이상의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있다”면서 “감사를 준비하느라 휴일도 없고 평일에는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등 1년마다 홍역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도 받아야 한다. 전남도는 28일 국회 안전행정위, 31일에는 국토교통위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관련 자료만 887건이다. 감사원감사는 올해만 10여 차례 받았다. 또 다음 달 7일부터 12월 18일까지는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기다린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합동감사와 의회감사 등이 있어 국정감사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공무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정감사 연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인천시는 31일 예정인 국정감사의 연기를 요청했다. 18~24일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체전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는데 이를 간과한 유감스러운 결정”이라며 “더욱이 올해 국감 요구 자료는 10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부족한 인력과 촉박한 일정으로 성실한 국감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평소에 입지도 않는데… 한복이 한국 대표문화?

    민낯이 예쁜 코리안/베르너 사세 지음/김현경 옮김/학고재/244쪽/1만 5000원 한국인은 평소 거의 입지 않으면서 해외에 한국 전통문화의 대표로 소개되는 한복, 전통적인 한옥의 멋은 사라진 채 놀이공원처럼 변해버린 북촌 한옥마을. 한국과 반세기 인연을 맺어온 독일인 한국학자가 바라본 한국 문화의 씁쓸한 현주소다.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는 베르너 사세(72) 전 한양대 석좌교수가 50년 만에 처음으로 쓴 한국문화 에세이다. 저자는 1966년 한국을 방문해 4년간 머문 것을 계기로 한국 학자가 됐다. 1975년 고려방언 연구로 당시 서독 최초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보훔대학과 함부르크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쳤다. 은퇴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쳤고, 2010년 현대무용가 홍신자씨와 재혼해 경기도 안성에서 살고 있다. 그가 보기에 한옥, 정자, 한복, 밥, 김치 등 한국의 물질문화에서부터 선비 정신, 유교와 불교, 무속, 한글 같은 정신문화는 충분히 아름답고 훌륭하다. 하지만 오늘날 전통을 보존하고, 되살려낸다는 취지로 정부가 앞장서 벌이는 ‘홍보’ 활동들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오히려 가리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한다. 저자는 한복을 예로 들면서 한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잘 입지 않는 옷을 어떻게 외국에 자랑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실제 한국 문화와 말로만 홍보하는 상상의 한국 문화 간의 불일치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한다. 과도한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도 덧붙인다.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독창성과 순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 동아시아문화의 광범위한 토양 위에서 자라난 자연스러운 문화적 흐름의 결과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문화의 전파보다 경제적인 개념이 우선시되는 한류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자신의 특색을 잃지 않되 인류 문화의 보편성을 지향하는 문화’를 21세기 한국 문화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시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김치 유산균 녀석 발효 첫날부터 ‘톡’ 4일째 팝콘 튀듯 ‘톡톡’

    김치 유산균 녀석 발효 첫날부터 ‘톡’ 4일째 팝콘 튀듯 ‘톡톡’

    아이러니하게도 김치냉장고를 만드는 회사엔 김장철이란 단어가 따로 없다. 일반적인 김장철에 맞춰 뭔가 연구를 시작했다간 1년 농사를 망친다. 김치냉장고는 4분기 장사가 1년 농사의 60%를 차지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한 달 동안만 한 해 판매량의 30%가 팔린다. 이러다 보니 주부들이 김장거리를 준비할 때 가전회사들은 이미 출시된 제품 속 신기술로 소비자가 지갑을 열도록 유혹해야 한다. 정작 김장철에는 각 회사 김치냉장고 연구소에 오히려 김치 냄새가 잦아드는 이유다. LG전자 창원 냉장고연구소에는 김치만 전담하는 김치냉장고 사업실이 있다. 사업실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김치를 구매해 어떤 상태에서 김치를 보관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김치를 숙성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한 해 이곳에서만 소비하는 김치의 양만 15t. 포기로 따지면 1만 포기에 달한다. 올해 연구실의 화두는 김치유산균이었다. 김치 맛은 진한 감칠맛을 살려주고 류코노스톡과 신맛을 나게 하는 락토바실러스에 의해 좌우된다. 좋은 유산균을 늘려줘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유산균은 활동을 억제하게 만드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다. 각각 김치를 저장하는 다양한 온도와 환경 조건을 만들어 어떤 온도에서 김치 맛을 좋게 하는 유산균이 살아나는지 등을 찾아내야 했다. 실험실 직원들은 맛과 냄새 등 오감으로 김치 맛을 평가하는 이른바 관능평가를 진행한다. 1년 내내 시도 때도 없이 맛을 봐야 하기 때문에 속이 얼얼해지는 직업병이 생길 정도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지난달 초 창원 LG전자 김치연구소는 연구진 몇 명을 서울로 급파했다. 대학 연구소 등의 도움을 통해 속히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서다. 프로젝트 과제는 ‘김치가 익을 때 소리가 난다’라는 속설을 검증하는 것. 속설대로 김치를 익히는 유산균이 발효할 때 소리가 난다면 관련 업계에선 주목할 만한 발견이다. 발효할 때 나는 소리를 계량화한다면 각자 다른 김치의 특성에 맞춰 김치냉장고가 스스로 익히는 정도를 자동 조절하는 부가기능을 덧붙일 수도 있다. 이는 전자레인지로 팝콘을 튀길 때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전자레인지 매뉴얼에는 팝콘을 튀길 때는 몇 분을 설정하라는 안내가 있지만 설명서만 믿다 보면 안에 튀겨지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가 적지 않아 낭패일 때가 있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는 전자레인지 앞에서 소리를 듣고 팝콘이 다 튀겨졌다 싶으면 정지 버튼을 누른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김치의 종류나 절임 정도, 염도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달라지는 김치에 유산균이 내는 소리를 연구하는 것은 유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소리 발생이 많아질수록 김치 맛이 좋아진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우선 국내에서 가장 저명한 유산균 관련 연구소를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지난 6월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가진 교수의 면역 연구소에 처음 의뢰를 했다. 발효과정에서 소리가 난다는 속설을 실제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연구소에서도 반색했다. 이후 LG전자와 정가진 면역연구소는 김치 유산균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리 잡기에 나섰다. 소리 측정실험은 지난달 6~12일 일주일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정가진 면역연구소에서 진행했다. 실험을 위해 8월에 출시된 신제품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2대에 배추김치와 24시간 실온숙성김치, 신김치 등 4가지 종류의 김치를 각각 보관했다. 각각의 냉장고엔 총 14개의 핀 마이크를 설치해 소리를 채집했다.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배추 잎 사이, 포기와 포기 사이에 마이크를 넣어두고 7일간 녹음하며 변화를 살폈다. 실험 첫날부터 모든 김치에서 ‘톡’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소리가 나는 간격이 짧아지더니 4일째 되는 날부터는 마치 팝콘을 튀기듯 소리가 활발해졌다. 시기별로 소리도 달랐다. 생성된 유산균으로 김치 맛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는 ‘톡’ 소리가 명확했고, 빈도도 증가했다. 실제 김치 유산균이 포도당, 과당 등을 먹고 김치 고유의 독특한 맛을 내는 여러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탄산과 함께 소리가 발생한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증명된 것이다. 정가진 교수는 “김치의 톡 쏘는 맛을 만드는 김치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균이 발효하며 증식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나게 된다”면서 “다 익어 유산균의 발효가 끝나갈 때는 탄산이 거의 나오지 않아 소리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로 김치가 익으면서 제품 이름인 김치톡톡과 비슷한 소리가 나니 정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가 류코노스톡 균을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9배나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을 올해 마케팅 포인트로 삼기로 했다. 갓 담근 김치를 자사의 신형 냉장고에 6일 정도만 넣어두면 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김치냉장고 광고를 제작해 이달 중순부터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류형석(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조정부장·국무조정실 부이사관)유석(전 해양수산부)정열(사업)씨 모친상 박신자(전 서울윤중초 교감)김은미(순천전진 환경과장)배경희(반포고 행정실장)씨 시모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58-5940 ●정도안(해양수산부 국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65 ●김재동(한국항공우주산업 책임연구원)영경(충청대 치위생과 교수)씨 부친상 정완택(성남산업진흥재단 홍보협력팀장)씨 장인상 10일 성남시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31)752-0404 ●김삼식(한국세무사회 위원·세무사)씨 별세 경희(서울세무사회 사원)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27-7587 ●이상곤(신한금융투자 감사부 부장)씨 모친상 10일 경북 청도하나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4)373-5730 ●김치구(삼성서울병원 주임)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410-6901 ●김용석(작가)일진(인창아동센터장)씨 모친상 심창래(YTN 부국장)박형진(디엘가스산업 대표)씨 장모상 1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923-4442 ●고창범(전 중앙일보 기자)창완(전 성지테크 상무)씨 모친상 김미숙(제주춤예술원 대표)씨 시모상 10일 제주 한마음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50분 (064)750-9424 ●금동석(디비씨 차장)세정(대교 대리)동민(제스프로 차장)씨 부친상 안준원(사업)김지훈(연합뉴스 증권부 부장대우)나종호(대교 근무)씨 장인상 조현정(유리치투자자문 과장)씨 시부상 1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2일 오전 (02)923-4442
  • 일베 회원, 맥도날드 할머니 ‘묵은지 냄새’ 조롱…파문 확산

    일베 회원, 맥도날드 할머니 ‘묵은지 냄새’조롱…파문 확산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린 권하자 할머니의 쓸쓸한 죽음 이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생전 맥도날드 할머니를 조롱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탈XXX’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베 이용자는 ‘신촌 버거킹에서 묵은지 내가 난다 했더니’라는 제목으로 맥도날드 할머니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자고 있는 듯한 맥도날드 할머니 앞에서 ‘탈XXX 일베만세’라고 쓴 영수증을 들고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는 한편 할머니 머리 위에 영수증을 올려놓는 모습 등을 찍어올렸다. 그는 “어디서 퀘퀘한 노린내 비슷한 묵은김치냄새가 난다 했더니 티비에서 본 할매가 여기있노? 나만큼 대담하게 인증할 수 있냐? 일베 구걸해본다. 목숨걸고 한 거거든 나 말고 내 친구가. 이 된장할매 성경잠꼬대 한다. 해코지는 안했으니까 욕하지 말고 귀엽게 봐줘라” 라는 글을 올렸다. ‘묵은김치냄새’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 중 하나다. 일베는 허영심이 많은 일부 한국 여성들을 ‘김치녀’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할머니, 생전에 조롱까지 당하시고 너무 마음이 괴롭다”, “맥도날드 할머니가 무슨 피해를 줬다고 저렇게 조롱하나”, “아무래도 이건 너무 심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김치 日에 3억원어치 수출

    광주김치가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주시는 8일 광주김치타운에서 광주김치 ‘김치 光’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배추김치 등 6개 품목 3억원어치(40t)로, 광주명품김치와 유통회사인 유니온커뮤니티가 수출을 협약했다. 이에 따라 광주김치는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며 내년 4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유니온커뮤니티를 통해 일본 ‘카타롱 하우스’사에 공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광주김치 수출계약이 김치 종주도시로서 광주김치 브랜드를 알리고 향후 김치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명품김치산업화사업단은 10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고국농식품박람회에 참가해 광주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현지 대형유통업체에 김치 1만 4000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그린알로에, 나눔대축제에 기부…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그린알로에, 나눔대축제에 기부…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그린알로에가 불우한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5일 상무시민공원에서 개최한 ‘2013 광주광역시 나눔대축제’에서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에 일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나눔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행복한 창조도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나눔인 포상도 수여받았다. 올해에는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나눔’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상무공원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린알로에 간부 15명이 현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김치를 전달하는 따뜻한 기부 문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주순화 그린알로에 상무는 “시민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면서 나눔 문화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평소 생활 속에서도 상부상조의 미풍양속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 최연주 국장은 “이번 축제는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을 알리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나눔 활동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광주토종기업인 그린알로에는 사훈의 첫째 덕목이 나눔과 섬김인데 지역민이 사랑해주신 기업인만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문화와 자원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광주를 창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알로에는 창립 후 해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에게 생활지원금과 함께 자사제품을 기부했다. 그 결과 지난 3월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가 후원한 ‘2013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지역사회공헌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남 순천농협 ‘남도김치’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남 순천농협 ‘남도김치’

    전국 단위농협 중 최고 규모인 전남 순천농협에서 20년 노하우로 만든 남도김치는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1993년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첫발을 디딘 남도김치는 깨끗하고 맛있는 김치, 젓갈, 반찬 생산으로 전통 식품을 계승 발전시키며 국내외에서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다. 남도김치는 정성스럽게 재배해 거둬들인 각종 채소와 양념을 원료로 위생적인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김치 20개·젓갈 25개·반찬 50개 종류, 나물 등 100여가지 제품을 만든다. 100여명의 직원이 1일 평균 10t 이상을 출고할 정도로 꾸준하게 판매된다. 세계 연안습지로 유명한 순천만에서 불과 3㎞ 떨어진 남도김치 공장은 도시 근교 농업이 발달해 싱싱한 원료 조달이 쉬운 장점이 있다. 2010년 99억원, 2011년 88억원, 지난해 8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100억원이다. 자연 농업으로 생산된 원료로 제조, 국내 최초로 일본 그린코프 생활협동조합에 납품한 남도김치는 네츠후드, 한국 농협인터내셔널 등에 수출하는 등 일본시장을 공략한 지 오래됐다. 욘사마 김치(고시레김치)를 수출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일본에서는 명성이 확고하다. 에어프랑스, 에어차이나, 캐세이퍼시픽 등 해외 항공사 기내식에 김치를 납품한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선수촌에 김치를 납품했으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식 공급 김치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8년 농협 김치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뚫었고, 카타르, 리비아 등 중동에도 수출한다. 국내에서는 1995년 제2회 김치대축제와 농산물 가공산업 발전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두 차례나 받았으며, 농협중앙회 주관 대회에서는 경영 대상, 최우수상, 금상 등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전통 식품 관리 우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군과 육군 부대 등 군납으로 지정된 지도 18년 돼 군대 갔다 온 성인들 대부분이 남도김치를 먹으면서 군 생활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도김치는 각종 재료와 상태, 계절에 따라 염도 등을 달리해 절임을 하고, 젓갈·고춧가루 등을 조절한다. 배추 등을 절이는 염도도 가급적 낮춘다. 특히 농협의 명예를 걸고 채소부터 양념 하나하나, 소금까지 100% 국내산을 엄선해 사용한다. 무·배추 등을 봄, 가을에는 조합원들이 기른 것을,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이용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해남, 진도의 월동 배추나 저온 저장한 것을 쓴다. 남도김치는 신선한 무·배추를 받았더라도 시간이 지나 조금이라도 싱싱하지 않으면 다시 새것으로 바꿔 사용할 정도로 까다롭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배추김치는 택배 요금 포함해 ㎏당 7000원이다. 3㎏ 포장은 2만 3000원, 묵은 김치는 3㎏ 2만 5000원이다. 매콤하면서 톡 쏴 입맛을 돋우는 갓 김치, 쌉쌀한 맛이 인삼을 씹는 듯한 고들빼기김치, 입맛이 개운한 백김치, 상큼한 향의 깻잎김치 등이 인기다. 특허를 받은 사골육수 배추김치도 주부들의 입맛을 당긴다. 이 제품은 2.5㎏가 2만 2000원으로 한우 사골을 우려낸 육수로 찹쌀죽을 쑤고 양념을 버무려 영양도 만점이다. 오는 11월에는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주부들과 맞벌이 부부, 젊은 세대들을 위해 절임 김치를 시장에 내놓아 우리 전통 음식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절임 김치는 김치에다 양념을 함께 판매해 소비자들이 간단하게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방법이다. 순천농협이 절임김치를 판매한 지 10년이 지났다. 순천농협 이광하 조합장은 “남도인의 손맛과 고향 어머니의 마음 같은 정성이 20년 노하우와 함께하다 보니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얻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친환경 김치 생산과 판매 확대, 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식약청 위생 인증받은 ‘1호 농협’ 김치 고급화·기능성 강화에 중점

    [명인·명물을 찾아서] 식약청 위생 인증받은 ‘1호 농협’ 김치 고급화·기능성 강화에 중점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를 통해 전통식 문화 발전과 세계화에 이바지하도록 연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남 순천농협 이광하(63) 조합장은 6일 “2008년 김치 제품에 이어 젓갈, 반찬 제품에도 2010년 식약청에서 실시한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공장으로 지정돼 안전한 제품을 생산한다”며 “전국에 있는 젓갈 공장 중 세 번째고 농협과 전남에서는 첫 번째로 지정을 받는 쾌거다”고 말했다. 순천농협은 한식 세계화와 전통식품 발전을 위해 김치의 고급화 및 기능성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원료를 사용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키고, 쑥·연잎·유자·녹차·사골육수 등의 건강식품을 원료로 사용해 김치의 기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순천농협은 또 대리점 위주의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학교급식, 대형할인매장, 인터넷 및 TV쇼핑몰 등으로 취급 경로를 바꿔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광하 조합장은 “남도김치는 HACCP 공장의 지정된 원료만을 사용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김치”라며 “100%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신선한 생김치와 저온에서 1년 이상 숙성된 영양이 풍부한 묵힌 김치 등은 우리들의 식탁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준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밑바닥 인생들도 큰 역할 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밑바닥 인생들도 큰 역할 할 수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9권을 펴낸 뒤에도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객주’라는 주제를 외면할 수 없었어요. 미진한 점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놓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소설가 김주영(74)의 ‘객주’가 완간(문학동네)됐다. 서울신문 1979년 6월 1일자부터 1984년 2월 29일자까지 1465회에 걸쳐 1~9권, 이어 지난 4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108회에 걸쳐 10권이 연재됐으니 34년 만에 대장정을 마친 셈이다.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완간 기념 간담회를 가진 그는 “대단한 일이 아닌데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부끄럽다”고 입을 열었다. “그사이 다른 책을 내고, 여행을 다니고, 술도 마셨지만 ‘객주’에서 떨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경북 울진 흥부장에서 봉화의 춘양장으로 넘어가는 보부상 길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뚜렷한 보부상의 흔적을 발견한 뒤 ‘객주’를 마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부상의 생활을 다룬 최초의 소설’(문학평론가 김치수)로 꼽히는 ‘객주’는 1부 외장(外場)과 2부 경상(京商), 3부 상도(商盜)로 이루어져 있다. 의협심 강한 보부상 천봉삼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조선 후기의 상업상을 세밀하게 그렸다. 작가는 자료 수집과 취재를 위해 40대를 다 바치면서 ‘길 위의 작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야기는 조선 팔도(八道)를 아우르는 보부상들의 길처럼 유장하다”(문학평론가 박철화), “한국의 서민은 고향을 잃어버린 대신에 ‘객주’를 얻었다”(문학평론가 황종연)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작가는 1984년 “역사 공부를 안 해서 더는 이어 갈 수가 없다”며 연재를 중단했었다. “연재를 그만둔다고 하니 신문사에서 펄쩍 뛰었죠. 요청하지 않았는데 원고료도 세 번이나 올려 줬어요. 그래도 자신이 없고 너무 진이 빠졌어요. 미련이 남아 원래는 죽는 것으로 끝내려던 천봉삼을 살려 두었더니 그게 10권을 집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객주’는 무엇보다 기존의 역사소설과 달리 서민과 민중의 이야기를 다뤘다. 작가는 “‘객주’의 주제는 밑바닥 인생들”이라면서 “가난하게 자랐고, 건강하지 못했고, 제도권에서 하는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역사소설이 서민의 역사에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민도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이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계층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싶었어요.” 작가는 어느 중견 기업인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보내 주었다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을 인용했다. 가난 속에서 자란 것이 오히려 성공의 비결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경험에 굶주린 덕분에 항상 세상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 인생을 두고 이 문장을 도저히 지울 수 없었어요. ‘긍정, 그것이 시련을 이겨 내고 성공으로 다가가는 열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이 맛에 살어리랏다

    이 맛에 살어리랏다

    지난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더위에 입맛 잃고 기력마저 약해진 당신, 무엇보다 건강부터 챙길 일이다. 이맘때면 나라 안 곳곳마다 먹거리가 풍성해진다. 진한 솔향 폴폴 풍기는 송이버섯, 집 나간 며느리 발걸음 돌려세운다는 전어, 단단하게 여문 인삼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결실의 계절에 펼쳐지는 잔치마당도 덩달아 흥겨워진다. 특히 이 무렵엔 미식 축제가 많이 열린다. 제철 먹거리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해지니 이보다 좋은 여정은 없겠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송이의 유혹… 이 향 못 잊을걸 4~6일 울진 송이 축제 송이는 가을철 먹거리 가운데 늘 최고로 꼽힌다. 연한 육질에 아삭아삭 씹히는 질감,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솔향이 일품이다. ‘숲 속의 황금’이라 불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일본 사람들은 송이 향 날아가는 걸 염려해 방문까지 닫아걸고 먹는다고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 일부 미식가들은 이른 아침 송이를 따 뿌리 부분의 흙만 털어낸 뒤 날것으로 먹는 걸 최고로 친다. 송이는 ‘까칠한’ 버섯이다. 물과 토양, 기온 등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다. 솔밭이라고 다 나는 게 아니다. 20~60년생 소나무 아래서만 자란다. 땅은 화강암이 풍화돼 푸석푸석해진 곳이어야 한다. 너무 건조해도, 늘 축축해도 안 된다. 일조량도 중요하다. 숲그늘이 짙거나, 바닥에 솔잎이 많아 해를 가려도 안 된다. 낮 기온이 26도를 넘거나,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서도 안 된다. 아쉽게도 올해는 송이 작황이 좋지 않다. 송이균사가 자라는 6월부터 8월까지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9월 하순 많은 비가 내렸고 기온도 선선해져 송이 생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울진 엑스포공원과 북면 송이산 일대에서 4~6일 ‘금강송송이축제’가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송이 채취 체험프로그램이다. 축제기간 중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금강송숲에서 펼쳐진다. 소요시간은 2시간. 참가비는 1만원이다. 회당 60명이 참여해 1인당 송이 하나씩을 채취할 수 있다. 송이 무료 시식회와 송이 경매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금강송 숲 탐방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매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2시)에 걸쳐 엑스포공원 남문 앞에서 출발한다. 오랜 세월 이어 온 금강송의 빼어난 자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054)789-6828. ■ 인삼의 변신… 김치 속에 숨었지 3~9일 풍기 인삼축제 경북 영주 풍기읍에 접어들면 수없이 많은 인삼 관련 팻말과 마주한다. 그만큼 인삼과 풍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풍기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인삼을 재배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조선 중종 때인 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소백산에서 자생하는 산삼 종자를 채취해 현 풍기읍 금계동 임실마을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풍기는 인삼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가졌다. 풍기인삼 경작지의 위도는 북위 36~38도다. 다른 지역보다 북쪽이다. 그만큼 생육기간도 길다. 일반적인 삼(蔘)의 생육기간(120~130일)에 견줘 50~60일이나 더 길다. 채취 시기도 늦다. 보통은 9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가지만 풍기에선 10월 초 인삼축제 기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캐기 시작한다. 발육기간이 긴 덕에 인삼 내부조직은 한결 단단하고 치밀해진다. 당연히 인삼 고유의 향도 훨씬 오래간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3~9일 영주시 남원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선 인삼과 친숙해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른바 ‘4대 체험’이 눈에 띈다. 인삼캐기와 인삼으로 피부 가꾸기, 인삼요리 먹기, 인삼술병 만들기 등이다. 축제장 인근 인삼밭에서 진행되는 ‘인삼캐기체험’은 직접 캔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인삼으로 피부 가꾸기는 특히 여성들에게 주목받는다. 풍기인삼을 재료로 해 만든 인삼스킨, 인삼마스크팩, 홍삼팩, 인삼에센스 등 화장품은 물론 인삼 족욕과 피부 마사지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인삼을 재료로 독특한 요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인삼 칵테일, 인삼 인절미, 인삼 김치, 웰빙인삼요리 등 이색적인 인삼 요리들을 맛보거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인삼술병도 가져갈 수 있다. (재)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054)635-0020. ■ 전어의 활약… 며느리가 돌아왔다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 가을 먹거리로 전어를 빼놓을 수 없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려세울 만큼 굽는 냄새가 일품인 생선이다. 전어는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겨울 앞두고 두둑하니 살이 오르고 배에 기름기가 돌기 때문이다. 당연히 맛도 고소해지는데,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참깨가 서 말’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호남의 어느 지방에서는 ‘귀한 샛서방에게만 내어 준다’ 해서 샛서방고기라고도 불린다니, 이쯤 되면 ‘제철 전어 한 마리 열 보약 안 부럽다’(?)는 말이 생길 법도 하다. 전어는 대개 회무침과 구이로 먹는다. 특히 마늘과 양파, 당근, 오이, 깻잎 등 갖은 채소를 함께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회무침은 지방이 많은 전어의 기름진 맛을 없애고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채소까지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꼽힌다. 일부 미식가들은 가을 전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의 경우 된장에 찍어 마른 김과 묵은 김치에 싸먹는 게 제격이라는 주장도 편다. 전어구이는 눈으로 먼저 맛을 본다. 체내 지방이 배어 나와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고소한 맛 또한 일품이다. 참깨가 서 말 들었다는 대가리와 포실하게 살이 오른 몸통 그리고 꼬리뼈까지, 어디 하나 남길 게 없다. 충남 서천 홍원항은 소문난 전어 명소. 13일까지 홍원항 일대에서 전어축제가 열린다. 맨손 전어 잡기, 머그컵 페인팅 체험,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 ‘며느리가 돌아왔다 고부(姑婦) 일심동체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 가운데 맨손 전어잡기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된다.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전어회와 무침,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는 요리장터와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마련됐다. (041)950-4256.
  • [서울 플러스]

    2일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2일 오후 1시부터 구청 1층 로비에서 ‘50플러스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장년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44개 우수 중소기업,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일자리를 알선해준 뒤 채용기간 동안 일정액의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장년인턴제’ 방식이다. 일자리진흥과 3153-8672.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910년 일제 이후 처음으로 지역 전 구역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5월 지적재조사TF팀이 구성된데 이어 지적불부합지 7개지역 943필지 가운데 상봉동 일대가 우선사업지로 지정된데 따라 15일 주민설명회가 상봉1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부동산정보과 2094-1496. 5일 목동 로데오 문화축제 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 오는 5일 5호선 목동역 부근 로데오거리에서 ‘2013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를 연다. 연중 할인이 진행되는 목동로데오지만 축제일인 5일은 할인에 할인을 더해주는 의류특가판매와 사물놀이단의 흥겨운 풍물놀이, 비보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행운권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및 TV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눠준다. 일자리경제과 2620-4808. 의학 명사 초청 특강 개최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이해 구민회관에서 ‘의학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 첫 강의는 2일 오전 10시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1일 2회 3분 척추건강법’ 등을 이야기한다. 8일 오후 7시30분에는 서울경희한의원 신준식이사장이,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강남대동한의원 박희수 원장이 강연을 한다. 2600-6455. 9일 청계천서 한글 전시회 중구(구청장 최창식) 오는 9일 567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중구문화원 내 예문갤러리와 청계천 한화그룹 본사 사옥 앞 광장에서 한글전시회 ‘ART와 사랑나누기’ 행사를 연다. 2013 청계천 예술제 두 번째 기획전으로 ‘한글나라 상상마당’, ‘한글 멋짓전’ 등 한글의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한다. 775-3001
  • [AFC 챔스리그] 이란 원정 FC서울 3대 악재 뚫어라

    아시아챔피언을 목표로 순항 중인 프로축구단 FC서울이 이란 정벌에 나선다. 서울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에스테그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달 25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 때 2-0으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비기거나 한 골 차로 져도 결승에 오른다. 서울이 100% 전력으로 나서는 반면 에스테그랄은 에이스인 자바드 네쿠남,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이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축구대표팀이나 한국 클럽은 고지대 적응, 텃세, 시차, 비행 여독 등 여러 이유로 중동 원정 때마다 고전했다. 이번에 서울이 경기를 치를 아자디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있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은 산소 부족으로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장 수용 규모는 무려 9만명에 이르고, 열광적인 이란 축구팬들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우려스럽다. ‘아시아의 맹주’인 한국 A대표팀도 아자디스타디움에서는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역대 성적이 2무3패일 정도로 악명 높은 경기장이다. 1차전에서 진 아미르 갈레노이 에스테그랄 감독이 “한국에서 골을 넣지 못해 아쉽지만, 테헤란에서 충분히 두 골을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던 게 전혀 근거 없는 허풍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이런 위험요소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 1차전을 완승으로 끝내고도 “2차전은 텃세가 심한 고지대에서 열린다. 오늘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하고 싶지만 아직 90분이 남았다”며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한 이유다. 전·현직 국가대표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 차두리, 김치우 등과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 등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다. 서울이 이란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든다면 K리그는 포항(2009년·우승), 성남(2010년·우승), 전북(2011년·준우승), 울산(2012년·우승)에 이어 5년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역사를 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이란 만난 서울… ‘으르렁’

    [AFC 챔피언스리그] 이란 만난 서울… ‘으르렁’

    “서울 엠블럼을 달고 뛰지만 태극마크를 새긴 것 이상으로 전력을 다하겠다. 우리 팀엔 전·현직 국가대표가 14명이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에스테그랄(이란)과의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책임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이 이란과의 경기에서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어깨가 무겁다. 에스테그랄에 이란 대표선수들이 많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팬은 물론, 축구팬들이 클럽대항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설욕을 바라는 이유는 뚜렷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이기지 못한 유일한 상대가 이란. 최강희호가 최종예선에서 당한 2패(4승2무)는 모두 이란전에서 나왔다. 특히 울산에서 치러진 최종예선 8차전에서는 상식을 넘은 설전과 무례한 주먹감자 세리머니로 속을 박박 긁었다. 이란은 지난 6일 약속했던 국가대표팀 간 ‘리턴매치’도 일방적으로 취소해 대한축구협회가 부랴부랴 A매치 상대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게다가 서울과 에스테그랄은 양국의 수도를 연고로 하는 팀이며, 다수의 국가대표가 포진하고 있어 ‘미니 국가대항전’으로 손색이 없다. 아시아 무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서울은 K리그의 자존심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국가대표 라인업’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 차두리, 김치우 등과 ‘외국인 4인방’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 아디가 버티고 있는 스쿼드에는 빈틈이 없다. 최 감독은 “득점을 해도 추가 골을 계속 뽑기 위해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겠다. 우리 방식대로 홈에서 공격축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인 만큼 1차전부터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는 것. 2차 원정이 열리는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은 해발 고도가 1200m로 높아 산소 섭취가 용이하지 않은 데다 10만명이 육박하는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최 감독은 “에스테그랄과의 준결승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아시아챔피언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반면 20일부터 입국해 현지 적응을 마친 에스테그랄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에스테그랄에는 ‘이란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자바드 네쿠남을 비롯해 아드라니크 테이무리안, 코스로 헤이다리 등 현직 국가대표 7명이 포진하고 있다. 아미르 갈레노이 에스테그랄 감독은 “서울에서는 골을 넣고 테헤란에서는 골을 내주지 않는 게 기본 작전이다. 16번(하대성), 10번(데얀), 11번(몰리나)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게 대책”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자존심을 건 ‘작은 한국-이란전’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KBSN스포츠)에서 열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열린세상] 가을엔 축제를 즐기자/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가을엔 축제를 즐기자/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축제는 고대 사회에서 신에게 수확의 감사를 드리는 제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농부들이 봄·여름 내내 땀방울로 일군 황금 들판에서 기쁨으로 수확하는 가을이야말로 진정한 축제의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이 가을에 우리 모두 시름을 떨쳐버리고 축제를 맘껏 즐겨 보는 것이 어떨까. 한가위를 맞아 보름달처럼 풍성한 복을 받으시라고 덕담을 나누면서도 마냥 행복할 수만 없는 현실을 뻔히 알면서 한가롭게 웬 축제타령이냐고 타박할 수도 있겠다. 풀릴 것 같더니만 아직 얽혀 있는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남북문제, 재원 문제로 복지공약은 줄어들고 세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에 국민이 피곤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겠다.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이 가을에 우리는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축제의 현장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겠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 축제 수가 너무 많고, 축제마다 특색 없이 그 축제가 그 축제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소비적이고 전시적인 행사에 왜 예산을 쓰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꼭 그렇게 볼 것만도 아니다. 1000개 정도 되는 우리나라 축제는 선진국에 비하면 그 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나아가 본격적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축제정책을 편 지 20년이 채 안 된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특색 있는 축제들도 많은 편이다. 물론 중복적이고 낭비적인 축제도 있다. 그러나 축제 하나 잘 키우면 주민화합과 국민화합, 지역 브랜드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그 효과가 웬만한 기업을 유치하는 것 이상이 될 수 있다. 브라질 리우 삼바축제, 독일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 영국 에든버러 잔치 등 외국의 유명축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도 보령머드축제나 금산인삼축제 등 그 경제적, 브랜드 가치적 효과가 입증된 축제가 꽤 많다. 축제를 소비적이고 전시적이라고 도매금으로 평가절하할 일이 아니다. 이번 가을은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로 풍성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전북의 김제지평선축제와 경남의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추억의 7080 충장축제와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강원의 양양송이축제와 정선아리랑제, 경기의 수원화성문화제와 이천 쌀문화축제, 충남의 천안흥타령춤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 전북의 순창장류축제와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전남의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명량대첩축제, 경북의 영주풍기인삼축제, 경남의 산청한방약초축제, 제주의 올레걷기축제 등 그 수를 다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특히 이 중에서도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지상군페스티벌은 주목할 만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축제에서는 맛볼 수 없는 군대를 소재로 한 병영훈련 체험, 헬기와 장갑차 탑승 체험, 모형전차 콘테스트, 군악 의장대 사열과 에어쇼는 물론 무기장비 전시 등 평상시에는 일반 국민이 접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축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규율과 통제로 상징되는 군이 민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독특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들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매우 유익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현대생활은 분주함 그 자체다. 미하일 엔데의 ‘모모’에서도 지적된 대로 현대인은 문명의 발달로 단축된 시간만큼의 여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다음 스케줄에 함몰되어 가는 악순환의 위험 가운데서 살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일을 잠시 내려놓고 일탈의 기쁨을 누려보자. 쉼은 퇴보가 아니고 재생산의 원동력이다. 기약 없는 입시전쟁에 몰입된 우리의 젊은 자식들에게도 충전의 기회를 주자. 일단 온 가족이 손에 손을 잡고 축제의 장 속으로 들어가 보고서 축제가 정말 낭비적인 몹쓸 것인지, 재생산과 가족 사랑을 촉진하는 활력소인지 직접 평가해 보자. 호이징가는 일찍이 인간을 ‘호모 루덴스’(놀이의 인간)로 표현하면서 우리 속에 잠재된 놀이 근성을 잘 집어내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이 가을에 우리 모두 축제를 즐기자.
  • 오바마 대통령 만찬 준비한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천덕상 교수

    오바마 대통령 만찬 준비한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천덕상 교수

    서울연희전문학교(www.yonhee.ac.kr) 호텔조리과의 천덕상 교수는 현 롯데호텔 서울 조리팀 조리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천 교수는 한식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받고 문화체육부 장관상, 한국조리중앙회 표창장을 수상하며 한국 음식부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미정상 오찬 준비를 지휘한 인물로 더 유명하다. 당시 열린 한미정상 오찬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점심 메뉴’라고 했던 불고기와 김치가 올랐으며 신선로, 한국산 쇠고기로 만든 불고기, 미국산으로 만든 스테이크 바비큐 등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능숙한 젓가락질과 함께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며 음식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한식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천덕상 교수는 후학을 위한 가르침의 시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음식은 세계적으로 어필하기에도 충분할만큼 매력이 크다”며 “사업모델로 봤을 때에도 호텔의 일식이나 중식당 보다 객단가가 훨씬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그 미래 또한 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후학들에게 “하지만 세계적인 조리장이 되기 위해서는 음식솜씨뿐만 아니라 영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를 기르는 데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그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는 ‘한식 교육과정’을 열고 조리학과 학생들에게 더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측은 문턱을 낮추고 정말 실력있고 꿈이 있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수능 및 내신 없이 면접만으로도 입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호텔조리학과 수시 1학기 원서접수는 서울연희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古, GO!… 종로구 전통과 현대의 한판 축제

    종로구는 조선 건국 이후 600여년에 걸쳐 서울의 중심이라고 자부한다.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종묘, 사직단 등 여러 문화유산이 자리 잡았다. 북악산, 인왕산 등을 병풍 삼은 전통 한옥도 잘 보존돼 있다. 덕분에 전통미와 현대미가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전통과 현대가 하나되는 ‘고고(古GO) 종로 문화페스티벌 2013’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자 ‘옛 고’(古)와 ‘가다’를 뜻하는 영어 GO를 함께 써 옛 문화를 체험해 보고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자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구는 2011년부터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크고 작은 축제를 통합했다. 개막행사는 27일 오후 5시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원 재개장과 함께 열린다. 사물놀이, 마임, 코레아나 클래시카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인사동 일대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전통 공예·다도·전통악기·김치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30여개 문화업소가 참여하는 고미술·현대미술·공예품 전시인 ‘인사동전통명가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28~29일 청계천에서는 조선시대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은 여섯 종류의 큰 상점인 ‘육의전’을 체험할 수 있다. 다음 달 1~2일 운현궁에서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학로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20일까지 극장공연, 거리예술 학교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극장 축제’가 기다린다. 이 밖에도 삼청로 문화축제, 아름다운 종로박물관 나들이, 북촌축제, 전국 활쏘기 대회, 국제 꽃 장식대회, 별 헤는 밤 음악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잇따른다. 구 관계자는 “올해 3회째를 맞지만 구민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는 축제”라며 “특색 넘치는 종로의 문화를 축제 기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척추디스크 수술환자 13% 5년내 재수술

    척추디스크로 수술받은 환자 중 13%가 5년 안에 같은 척추질환으로 재수술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김치헌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2003년 척추디스크를 처음 수술로 치료한 환자 1만 859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5년 안에 재수술을 받은 환자가 2485명으로 13.4%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재수술이란 수술 부위를 포함해 허리에 추가 수술을 하는 것으로, 같은 부위에 다시 병이 생기는 재발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조사 결과의 첫 수술 후 1개월 이내 재수술이 4.1%(768명), 1년 이내 7.4%(1384명), 2년 이내 9%(1678명), 3년 이내 10.5%(1948명), 4년 이내 12.1%(2246명), 5년 이내 13.4%(2485명) 등으로 분석됐다. 5년 안에 재수술을 받은 2485명의 절반이 훨씬 넘는 1384명이 수술 후 1년 안에 재수술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또 재수술은 매년 1.4%씩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는데 이는 미국의 증가세와 비슷했다. 미국의 5년 내 재수술률은 13~18%로 보고돼 있다. 연구팀은 재수술의 원인으로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긴 경우와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꼽았다. 특히 수술 후 1개월 이내 재수술의 경우 수술 부위에서 다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수술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다시 수술한 환자도 4.1%나 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北근로자 “잘된 일… 우리 민족끼리 해야지”

    北근로자 “잘된 일… 우리 민족끼리 해야지”

    “북남이 힘을 합치면 못 할 게 없지요.” “우리 민족끼리 (공단을) 해야지 다른 데 가서 해 봐야 좋은 데 어디 있나요.” 지난 4월 중단된 지 166일 만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가동된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표정은 밝고 명랑했다. 지난 5개월간 일손을 놓았던 탓인지 설레임도 엿보였다. 이날 출근한 북한 근로자는 우리 측 집계에 따르면 3만 5027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북측 근로자들은 남측 언론의 현장 취재에 피하거나 꺼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개성공단 재가동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구동성으로 “잘된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연신 같은 민족임을 강조했다. 재가동 이틀째인 17일 남측 언론에 공개된 공단 내부는 승합차와 트럭이 분주하게 오가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 업체마다 북측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하는 모습이었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은 이날 “입주 기업의 생산 가동률은 전날 53%에서 56%로 높아졌다”며 “100% 가동 업체는 전날 24개사에서 이날 28개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123개사 가운데 아직까지 가동하지 못한 곳은 29개 업체로 줄었다. 속옷 제조 업체인 에스케이어패럴의 경우 북측 근로자 1011명 전원이 출근했다. 재가동 이틀 만에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북한 여성이 대부분인 공장 내부에서 직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재봉틀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공장 건물 내 식당에서는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큰 솥에 김치국을 끓이고 있었다. 북측 종업원 대표인 50대 여성은 남측 기자들에게 “개성공단에 처음 오느냐. 직접 보니 멋지냐”고 말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입주 기업들은 추석날 하루만 휴무하고 연휴 내내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컸다. 대다수 남측 주재원은 연휴 내내 개성공단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 공단 중단으로 납품 기한을 지키지 못한 물량을 더 생산하거나 북측 근로자들을 다시 숙련시키기 위한 작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북측 근로자의 생산성이 20~30%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옥성석 나인모드 회장은 “주문이 밀려서 공장을 가동하는 게 아니라 잠정 폐쇄 전 주문을 납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악화로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입주 기업도 상당수다. 공단 중단 사태로 5개월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대출도 한도까지 찼다. 업체들은 통상 명절에는 북측 근로자에게 초코파이를 1∼2상자씩 줬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어렵다는 기류다. 북측 근로자들의 의식 변화도 감지됐다. 한 입주 기업 관계자는 “재가동 협의를 위한 북측 근로자들과의 회의에 코카콜라를 제공했는데 회의가 끝나고 보니 전원이 다 마셨다”며 “예전에는 미국산 콜라는 절대 마시지 않았다”며 북한 근로자들의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개성공동취재단·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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