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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역·학교·찌개… 일본에 뿌리내린 ‘1300년 고구려’

    고려역·학교·찌개… 일본에 뿌리내린 ‘1300년 고구려’

    일본에서 한반도의 역사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약간의 발품을 팔면 도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마을을 만나게 된다. 도쿄역을 기점으로 자동차로는 73㎞, 전철로는 2시간 정도 걸리는 사이타마 현 히다카 시에 있는 고려신사(高麗神社·일본명 고마진자)와 그 일대의 고려마을이다. 신사가 자리 잡은 지역은 ‘고려’가 붙은 것투성이다. 기차 역만 고려역(高麗驛), 고려천역(高麗川驛) 두 곳이다. 지역으로는 고려천(高麗川), 고려향(高麗鄕), 고려치(高麗峙·고개)가 있고 학교는 고려소학교, 남(南)고려소학교, 고려중학교, 남(南)고려중학교가 있다. 심지어 일본식 김치찌개인 고려찌개(高麗鍋·고마나베)도 맛볼 수 있다. 이 지역과 고려가 밀접한 관계를 지녔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신사와 마을이 3년 뒤면 1300년을 맞는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일본서기’나 ‘속일본기’에 따르면 동아시아를 주름잡던 고구려는 668년 나당(羅唐)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한다. 멸망 2년 전 사절단으로 일본에 건너온 고구려 왕족 약광(若光)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신세가 된다. 일본의 야마토 조정과 약광은 716년 간토(關東) 지역에 흩어져 살던 고구려인, 백제인, 신라인들을 모아 지금의 고려신사 일대 무사시노 벌판에 고려군(郡)을 만들게 된다. 고려군을 지배해 온 약광이 죽자 군민들은 그를 고려명신(명신)으로 받드는 신사를 만드는데 그게 바로 고려신사다. 이들은 한반도의 말타기, 농업기술, 건축과 미술 등의 선진 기술, 문물을 바탕으로 메이지유신 이전까지 고려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일본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다. 도쿄에서 자동차를 타고 들어가면 계속 이어지는 평야지대의 한 자락에서 고려천을 만나게 되고 개천을 건너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게 고려신사다. 신사 입구에는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중앙민단의 김재숙 단장이 기증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 2개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본래 1992년 기증했던 장승이 사고로 못 쓰게 되는 바람에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경내로 들어서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가 기념식수를 한 나무가 있으며 곳곳에서 ‘고구려문화전’, ‘한국전통음악 사물놀이’ 등 1300주년 기념행사를 알리는 깃발들이 손님을 맞는다. 신사 본전 뒤쪽으로는 17세기에 지어진 고려가(高麗家)라고 하는, 고려신사의 주인 격인 구지(宮司)들이 대대로 살아온 고택이 있는데 일본 국가지정중요문화재가 돼 있다. 고려신사는 2016년 고려군 건군(建郡) 1300주년의 중심이 돼 갖가지 행사를 치르고 있고 앞으로도 치를 계획이다. 신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거대한 행사를 치를 수 없어 히다카 시를 비롯한 신사 주변 9개 지자체의 단체장을 고문으로 한 ‘고려군 건군 1300년 기념사업위원회’도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는 세 가지 목표를 내걸고 있다. 먼저 고려군 탄생의 씨앗이 된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를 촉진해 평화·우호의 끈을 만들고 둘째, 사이타마 현 서부 지역의 지역 활성화를 꾀하며 셋째, 고려군을 있게 한 선인들의 유산을 재발견하고 계승·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신사와 기념사업회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와 있는, 말을 타며 활을 쏘는 ‘마사희(馬射戱) 대회’, ‘고려미무(美舞)체조’, 고려군과 관련 지역의 역사를 재발견하는 ‘역사탐방강좌’ 등 수십 가지에 이르는 행사를 2016년까지 치를 예정이다. 1300년간 고구려 후손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살아온 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전통을 이어 갈 고려신사의 노력이 주목된다. 글 사진 히다카(사이타마 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중국산 김치 먹은 학생 30여명 집단 복통

    인천에서 중국산 김치를 곁들인 음식과 도시락을 먹은 고등학생 30여명이 집단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음식점에서 돼지고기와 함께 중국산 김치를 먹은 고교생 20여명이 고열을 동반한 집단 복통과 설사 증상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인근의 한 도시락 전문점에서 도시락을 사다 먹은 모 직업전문학교 학생 10여명도 같은 증상을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복통을 호소한 고교생들이 중국산 김치를 먹었는지 확인하는 등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은평구 급식, 방사능 안심

    서울 은평구는 지난달 1~5일 지역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을 선정해 납품업체의 급식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점검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식재료 납품업체 공급시간에 급식 현장을 방문한 뒤 영양교사와 함께 수산물 복수 대면 검수 및 원산지 표시제 이행 상태, 급식 재료 운송차량 청결 상태 등을 점검했다. 구는 학교 급식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면 검수 당일 납품되는 식재료 5개에 대해 품목별로 1㎏씩 시료를 수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요오드와 세슘 항목에서 4개 업체 모두 안전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분기별로 급식 재료 가운데 친환경쌀, 김치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채소류 등을 비롯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까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안심해도 좋다”면서 “앞으로도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며 분기별 안전성 검사 후 이상징후 발견 땐 납품업체의 공급 중단 및 납품 배제 등 조치를 통해 식재료 안전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관악의 겨울 더 따뜻한 이유

    관악구가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내년 2월 16일까지 벌인다고 2일 밝혔다. 민관 자원을 총동원해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2011년 시작된 희망온돌사업과 해마다 시행되는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통합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관악을 가꾸는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우선 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성금·물품 모으기 활동을 편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기도 전에 이미 기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공대 직원회가 김장김치 100상자, 왕성교회가 김장김치 1000상자, 한국전력기술인협회와 관악구열관리협회가 각각 연탄 1500장과 2200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구는 청사에 모금함을 설치하는 등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구는 모두 17억 1700만원의 성금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생계비, 의료비, 학비 등으로 전달했다. 소외 계층을 발굴해 후원을 받도록 이어주는 역할은 희망온돌 거점기관인 지역 복지관들과 사랑의열매 봉사단, 희망온돌 재능·자원봉사자 등이 맡는다. 구는 민간 자원을 활용한 물품 나눔 사업, 분야별 재능 나눔 및 자원봉사 사업 등도 진행한다. 시 광역푸드마켓과 동 주민센터를 연계한 희망마차 사업과 새마을금고협의회 후원으로 지난 8월 시작한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도 계속 운영한다. 연탄 사용 가정 등을 대상으로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한 보온단열화 사업도 펼친다. 유종필 구청장은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며 주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올해도 가짜 해남배추와의 전쟁

    [경제 블로그] 올해도 가짜 해남배추와의 전쟁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올 김장철에도 가짜 해남 배추를 색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관원 전남지원은 지난 14일과 19일 다른 지역 배추로 담근 김치를 팔면서 해남산 배추를 썼다고 속인 2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 기른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씹는 느낌이 더 아삭아삭하다고 합니다. 전라도 김치의 맛은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 배추와 신안 천일염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워낙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2005년에는 ‘지리적표시등록 제11호’로 지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장철이 되면 인근 진도, 완도, 무안 등에서 기른 배추가 해남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올해는 배추 가격이 급락하면서 ‘둔갑한 해남 배추’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농관원의 눈매가 한층 매섭습니다. 원산지 둔갑에 대한 처벌은 엄격합니다. 농관원이 사법권을 가지고 있어 직접 형사입건해 조사한 후 모두 검찰로 보냅니다.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처벌은 벌금 몇백만원에 그치고 있는데요. 원산지를 속인 사람들도 변명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남 배추가 여름철에는 생산이 거의 없어 잠시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것이 걸렸다든지, 해남의 바로 옆이어서 혼동했다든지 하는 겁니다. 소비자가 해남 배추를 다른 지역 배추와 구별해 내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합니다. 그저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정착되길 바랄 뿐이지요.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 견본주택 개관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 견본주택 개관

    남해종합건설 주식회사는 29일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인 남해 오네뜨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해오네뜨 2차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입주하는 연구중심의 복합신도시인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A-12BL에 위치한다. 지하1 층, 지상 21층의 총 759세대 규모로, 전용면적별 공급규모는 69㎡ 400세대, 75㎡ 57세대, 84㎡ 302세대이다. 분양사에 따르면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는 계속되는 부동산불황과 전세난으로 인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로서, 각 타입별 1억1,900만원대 부터 1억 4,300만원대 확정전세가의 5년 전세형이다. 저렴한 금액으로 5년~10년 정도 살다가 내 집으로 전환 받을 수 있어 5년간 전세금이 오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됨은 물론, 추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는 전세대 남향위주 배치와 함께, 자연채광을 극대화하고 환기를 고려한 4bay 설계의 혁신적인 평면특화 설계가 돋보이는 아파트이다. 전체동 1층 필로티 설계를 도입하여 입주민의 동선과 안전 및 프라이버시를 확보했으며, 중앙광장 등 단지 내 녹지공간 및 식재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GX룸, 주민회의실,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세련된 입면디자인과 색채계획으로 아파트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구마고속도로 현풍IC, 국도 5호선, 중부내륙고속도로, 88고속도로 등 뛰어난 멀티 교통망을갖추고 있어, 대구중심은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2014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대구 수목원 ~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단지에서 약 1분 거리에 있어 대구시내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점도 주목할만 한 장점이다. 분양관계자는 “지난 5월 792세대의 100% 분양완료를 달성한 대구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1차의 여세를 몰아, 남해오네뜨 2차 역시 큰 관심 속에 분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3일 동안 진행되는 명품가방 및 TV,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오네뜨 2차는 임대주택법에 의거 임대보증금이 보장되는 안심임대 아파트로서, 계약금 400만원대(계약 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5년간 보증금 인상 없음 등의 조건으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중리 포산고교 앞에 마련됐다. 분양문의: 1899-4923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미국의 ‘토종’ 밤/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뉴저지에 사는 동생이 토종밤을 먹고 있다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내 왔다. 미국산 토종밤이냐고 문자로 물었더니, 득달같이 전화를 해서는 “무슨 말이야! 한국의 토종밤이지. 충남 ○○산 밤도 나와 있는데 그건 개량종이래. 호두도 충북 영동 호두만 먹어. 토종이야. 미국에서도 한국 토종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다”고 의기양양해했다. 예전 미국 남부 앨라배마 버밍햄에서 직장생활할 때는 한국 음식이 먹고 싶으면 일본 식당에 가 초밥을 먹곤 했던 녀석이다. 그러다가 매콤한 김치찌개 등이 먹고 싶으면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애틀랜타로 가 교포가 하는 음식점 순례를 하며 배탈날 정도로 먹곤 했었다. 몇 년 전에 재미교포와 미국 주재 한국 회사 직원이나 공무원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로 직장을 옮기면서 미각이 호강을 하고 있다. 혈육이 좋다니 나도 좋다. 아! 잠깐! 토종밤, 토종호두가 미국으로 건너가면 한국 땅에 사는 사람은 대체 토종을 구경이나 하는 건가. ‘평평한 지구’ 탓에 본토에서 역차별을 받는 것은 아닌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우리 식당에는 국 없어요”

    ‘저희 식당에서는 국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구 달서구 A 식당은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국 없는 날을 지정했다. 구수한 된장국이 일품인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며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3개월여가 지난 지금 예전의 손님 수준을 회복했다. 나트륨이 조금이라도 적게 들어가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국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단골손님은 늘었다.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구내식당은 하루 100명까지 저염식단을 제공한다. 210㎖에서 180㎖로 30㎖ 줄인 국을 제공하고 짠맛을 대체할 새콤한 맛이 강한 소스를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나트륨 사용량을 줄인 음식을 7개월째 제공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맛이 없다고 불평했으나 이제는 구내식당에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의 베네스트 비콘 복지시설은 매주 금요일을 “김치 없는 날”로 정했다. 여기에다 국의 염도를 0.8에서 0.5로 낮췄다. 이같이 대구의 음식점들이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대구시는 짠맛으로 알려진 대구 음식 이미지 변화와 주민 건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홍보한 결과 음식점 1128곳이 참여했다. 학교나 공공기관 등의 집단 급식소가 560곳에 이른다. 이들 음식점은 ‘국 없는 날’을 지정 운영하거나 저염식단 제공, 염도 알림판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에스원, 2020년엔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

    “에스원, 2020년엔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

    에스원은 27일 창립 36주년을 맞아 ‘고객·신사업·해외시장’을 사업방향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을 선언했다. 윤진혁 사장은 이날 에스원 충남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창립 36주년 ‘New S-1 혁신박람회’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의 관계 강화와 신사업 확대, 해외시장 공략이 향후 보안시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에스원은 고객의 불만 등을 사내망의 팝업창을 통해 공유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시큐리티 영역에서 홈 시장을 넘어 건물관리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중국법인 외에 몽골법인도 설립해 해외사업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에스원은 세콤 홈블랙박스를 출시하며 홈 시큐리티 시장을 확장했고, 차량관제시스템과 안심폰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체보안을 넘어 개인 보안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임직원들은 800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120여 명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013 공직열전] 보건복지부 (상) 실장 및 기획조정실 국장급

    [2013 공직열전] 보건복지부 (상) 실장 및 기획조정실 국장급

    보건복지부는 최근 사회적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정부 부처 중 하나다. 2005년 50조원 수준이던 복지지출 규모는 내년에 106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기초연금 도입 문제를 비롯해 4대 중증질환, 무상보육, 진주의료원, 저출산고령화, 영리병원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이 모두 복지부와 관련돼 있다. 복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책추진은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 여전히 ‘성장이냐 복지냐’라는 이분법과 ‘복지는 낭비’라는 일부의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우선 복지부 정책을 총괄하는 실장들과 기획조정실 소속 국장급들을 소개한다. 복지부에는 21명의 실·국장이 있다. 원래는 24명이지만, 최근 인사 이동으로 3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다. 양병국 전 공공보건정책관은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류호영 사회서비스정책관은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으로, 이원희 인구아동정책관은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실·국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두 가지 특징이 눈길을 끈다. 먼저 현재 직책을 오랫동안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2년째 일하는 건 보통이고 2년을 훌쩍 넘긴 간부도 적지 않다. 그만큼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진영 전 복지부 장관도 대규모 인사를 하지 않고 기존 실·국장을 큰 틀에서 중용했다. 두 번째는 호남 출신과 성균관대 졸업자가 다른 부처에 비해 많다는 점이다. 성균관대 출신은 7명으로 최대 학맥이다. 지역별로 호남 출신이 7명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부 부처에서 흔치 않은 사례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다르지만, 오랫동안 계속된 호남차별과 ‘복지부는 힘없는 곳’이라는 현실이 결합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많은 정부부처에서는 참여정부에서 중용됐다거나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사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복지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만복 기획조정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보건의료 부문 협상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 대사관을 비롯한 오랜 해외 경험 덕분에 국제통상 쪽을 접해본 것이 큰 힘이 됐다. 주경야독으로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합리적인 성격으로 직원을 잘 포용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대 중증질환과 보건산업 수출 등을 지휘하고 있다. 건강보험정책관과 장애인정책국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 복지 업무를 많이 다뤘다. 기초생활보장과장으로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준비할 당시 ‘재산소득환산제도’를 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선비 스타일로 건강보험정책관, 노인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 알 파문 이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 정책홍보관리본부장에 임명돼 사태 수습을 이끌었고 이후 복지부 대변인도 역임했다. 이태한 인구정책실장은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을 구축한 주역이다. 전산직 못지않은 정보통신 전문가로 통한다. 사무관 당시부터 사무실 컴퓨터가 고장 나면 그를 찾았다는 얘기는 지금도 유명하다. 가정상비약 편의점 판매와 포괄수가제 도입을 총괄했다. 최성락 대변인은 식품안전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식품정책과장과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등을 거쳤고 ‘식품위생법의 이해’(2002년)라는 책도 집필했다. 지난해 1월부터 2년 가까이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다. 이상인 감사관은 복지부 실·국장 가운데 유일한 7급 공채 출신으로 노인지원과장과 기초노령연금과장, 보육기반과장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다 올해 6월 감사관으로 승진했다. 장재혁 정책기획관은 건강보험정책관으로 일할 당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포괄수가제를 설명하는 등 업무 추진에 저돌적인 면이 있다. 2011년 부임한 이경렬 국제협력관은 외교부 경제기구과장과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지낸 외무관료 출신이다. 한·미 FTA에 따른 보건의료 현안 등 국제통상 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치, 부활을 꿈꾸다] 가족 건강 챙기고…김치문화 알리고…김장 담는 가정 늘어난다

    [김치, 부활을 꿈꾸다] 가족 건강 챙기고…김치문화 알리고…김장 담는 가정 늘어난다

    “앞으로는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 먹어야겠어요.”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사는 주부 김미정(37)씨는 지난 23일 종로구 인사동 종가집 김치월드에서 열린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에 일곱 살 아들과 참가했다. 아이가 김치를 잘 안 먹어서 입맛을 바꿔 주려고 나왔다는 김씨는 옆에서 김치 맛을 익히고 있는 아이를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김씨는 “그간 어머니께 김치를 받아서 먹었는데 이제는 매년 직접 담가 봐야겠다”면서 “우리 애가 이렇게 즐거워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하는 이 행사에는 엄마와 아이 총 8쌍이 참가했다. 강사인 정진숙(35) 매니저는 “김치 담그기를 배우려는 참가자가 반마다 지난해 평균 5명에서 30명으로 늘었다”면서 “특히 중국·일본 등 외국인들의 김장 배우기 열풍이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먹을 김치는 내 손으로 직접 담그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손김치’가 부활하고 있다. 손김치 붐에 직접적인 불을 댕긴 건 배추와 건고추, 무 등 올해 김장 재료의 가격 하락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중국산 등 수입 김치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 다양한 체험행사와 반제품 김치상품 등 업계의 노력,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등 분위기가 한껏 조성돼 있었다. aT가 지원하는 김치 교육 참가자는 올 들어 10월까지 79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98명)보다 53%나 증가했다. 일부 교육기관은 참가자가 몰리면서 지원 예산이 바닥나 10월 이전에 교육을 마치기도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59.3%에 달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2007년 44.7%, 2010년 54.5% 등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김장 비용의 하락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으로 4인 가족이 김장을 담그려면 19만 5214원(배추 20포기 기준)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24만 4431원)보다 20.1% 하락했다. 김장 담그는 비용은 통상 10월이나 12월보다 11월이 더 저렴하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월 김장비용의 평균은 20만 6246원이었다. 10월은 22만 5114원, 12월은 21만 267원이었다. 시판되는 수입 김치에 대한 불안감도 손김치 부활의 이유 중 하나다. 김장 체험 행사에 참가한 주부 안진희(39·인천 서구 불로동)씨는 “중국산도 많고 해서 사 먹는 김치는 잘 믿지 못하겠다”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 김치를 직접 담가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배추김치, 고춧가루 등 양념류 원산지 위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단속에서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한 90곳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40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는 김치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학, 기업, 복지관, 공공기관 등의 김치 나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양념소와 절임 배추의 공급으로 김장 담그기가 간편해진 것도 이유다. 김장 초보자들이 집에서 맛있는 건강 김치를 담그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우선 배추를 절일 때 반드시 한 번 이상 뒤집어서 소금물이 골고루 퍼져 절여지도록 해야 한다. 김치에 신맛을 나게 하는 미생물은 절인 배추 상태일 때도 성장한다. 따뜻한 집안보다는 베란다나 야외에서 배추를 절이는 게 좋다. 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과일을 많이 넣으면 당분이 미생물의 영양 성분으로 작용해 김치가 빨리 익고 신맛이 빠르게 늘어난다. 특히 배 같은 과일을 갈아 넣으면 과일 속 펙티나아제로 인해 김치가 쉽게 물러지니 주의해야 한다. 김치에 공기 접촉이 많아져도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배추김치의 겉잎을 둘러 내부로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고 차곡차곡 눌러 담아야 한다. 겨우내 맛있는 김치를 맛보려면 섭씨 5도 전후에서 온도 변화 없이 익히고 저장하는 게 좋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치, 부활을 꿈꾸다] 이색 김치요리 5선

    [김치, 부활을 꿈꾸다] 이색 김치요리 5선

    김치는 겨울 식탁의 효자다. 푹 익은 김장 김치를 손으로 쭉쭉 찢어 뜨거운 밥에 얹어 먹어도 일품이지만 새롭게 변신한 김치를 만나 보는 건 어떨까. 세계김치연구소가 추천하는 다섯 가지 이색 요리를 소개한다. ◀갓김치 마파두부 덮밥 재료 대파 1대, 두부 1/2모, 갓김치 70g, 다진 마늘 1작은술, 마파 소스(시판제품) 130g, 물 1큰술, 밥 1공기(200g),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1. 대파는 어슷썰기로, 생두부와 갓김치는 한 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2.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낸다. 3. 김치를 넣고 마파 소스를 넣어 졸인 후 두부와 대파를 넣고 볶는다. 4. 밥을 담은 그릇에 완성된 마파두부를 올린다. ◀김치 토마토소스 만두그라탕 재료 배추김치 100g, 미니만두 10개, 토마토 소스 80g, 모차렐라 치즈 80g, 포도씨유 적당량, 파슬리가루 약간, 후추 약간 1. 김치를 1㎝ 정도의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 후 프라이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른다. 2. 프라이팬에 만두를 넣어 겉만 익힌 후 김치를 넣고 만두가 터지지 않도록 살살 볶는다. 3. 김치가 익으면 토마토 소스를 넣고 볶는다. 4. 오븐 전용 볼의 바닥에 만두를 깔고 앞서 만든 소스를 끼얹는다. 5. 모차렐라 치즈를 위에 뿌린 뒤 오븐에 넣고 15분간 굽는다. ◀배추김치 미트볼토마토스튜 재료 김치 10줄기, 미트볼 10개, 토마토 소스 1컵, 파슬리 가루 약간, 물 200㎖, 후추 약간 1. 배추김치는 길이대로 준비한 뒤 시중에 파는 미트볼을 돌돌 만다. 2. 냄비에 돌돌 만 배추김치 미트볼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붓는다. 3. 냄비에 토마토 소스를 넣고 잘 풀어 주면서 끓인다. 4. 소스가 끓으면 토마토 소스를 더 넣고 잘 저어 끓인 뒤 그릇에 담는다. ◀백김치 국수 샐러드 재료 소면 70g, 백김치 70g, 양파 1/4개, 칵테일 새우 8마리, 미나리 20g 1. 3분간 끓는 물에 소면을 삶아 낸 뒤 얼음물에 충분히 헹군다. 2. 얼음물의 면을 건져내 물기를 뺀 뒤 백김치를 1㎝ 정도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3. 샐러드용으로 양파를 얇게 썰어 놓고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새우를 굽는다. 4. 유리볼에 마늘, 설탕, 레몬 주스, 피시 소스, 스위트칠리 소스 순으로 넣고 섞다가 포도씨유를 넣어 드레싱을 만든다. 5. 드레싱이 있는 볼에 먼저 소면을 넣고 양념이 잘 배도록 버무린다. 이어 썬 백김치와 양파, 미나리, 구운 새우를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아낸다. ◀도시락 김치초밥 재료 김 1장, 밥 150g, 당근 10g, 오이 10g, 빨강 파프리카 10g, 사과 10g, 겨자잎 1장, 열무김치 20g, 참기름 1작은술, 식초 약간, 설탕 약간, 소금 약간 1. 단촛물(식초+설탕+소금)을 밥에 골고루 뿌리고 고슬고슬하게 비빈다. 2. 당근, 오이, 파프리카, 사과를 0.5㎝ 두께로 썰어 준비한다. 3. 김 위에 밥을 얇게 펴고 겨자채를 올린다. 4. 겨자채 위에 열무김치를 올린 뒤 당근, 오이, 파프리카, 사과를 올린다. 5. 김밥 말듯이 마는데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꾹꾹 눌러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해상 희생 폄하…할 말, 못할 말 구별해야”

    “서해상 희생 폄하…할 말, 못할 말 구별해야”

    최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천안함 사건 관련 발언이 나와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두 사건 유족들이 25일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산화한 고(故) 최정환 상사의 자형 이정국씨는 이날 “정치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묻고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무리 주장을 내세우려 해도 할 말과 못할 말은 구별해야 하지 않나”라며 “왜 연평도 포격 등 서해상에서 일어난 희생을 폄하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현재 천안함 유족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옥씨는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지만 그런 얘길 하면서 천안함과 NLL을 거론한 점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그럴 때마다 가족들의 마음이 매우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조만간 전주교구나 서울의 사제단 본부를 항의 방문하려고 가족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 취지가 자신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으로 해석하는 유족도 있었다. 연평도 포격 당시 사망한 민간인 김치백씨의 사촌동생 치중씨는 “유족이나 고인 본인들을 비하한 게 아니라 뭔가를 설명하려다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아무리 그래도 신부님이 그렇게 나쁘게 생각해서 그런 말을 했겠는가. 가족들도 내 생각과 비슷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청년연합은 이날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발했다. 군산지청은 접수된 고발장을 토대로 수사를 검토 중이다. 박 신부는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측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다른 보수단체들은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참여연대, 새사회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논란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 더 중요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정부가 반년 동안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정의구현사제단이나 신부님들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논란을 격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논평을 내거나 따로 행동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수경 새사회연대 대표는 “종교인이 발표한 비판적 입장을 청와대가 성급하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커졌다”며 “청와대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대책 마련에는 고심하지 않고 정치적 논란을 부추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지붕 한솥밥 여섯 할머니의 건강 비결

    한지붕 한솥밥 여섯 할머니의 건강 비결

    경남 의령군의 한 시골 마을에 아주 특별한 가족이 있다. 올해 84세인 김봉선 할머니를 따라 들어간 집에는 자그마치 6명의 할머니가함께 살고 있다. 김 할머니와 최고령인 88세의 최유순 할머니를 비롯해 한영순(83), 박판순(80), 허월분(77), 전점순(77) 할머니 등이 그들. 친자매도 아니건만 무려 10년째 함께 살아가고 있다. 10년 전 동네 청년들이 혼자 사는 할머니들을 위해 같이 살 집을 수리해 줬기 때문이다. 할머니들의 집에는 칫솔도, 숟가락도, 베개도 모두 6개씩이다. 언제부턴가 할머니들은 피붙이보다 더 끈끈한 가족애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26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장수의 비밀’에서는 6명이 함께여서 웃음도 6배가 되는 특별한 할머니들의 건강 비결을 알아본다. 코끝에 겨울 날씨가 느껴지자 할머니들은 다 함께 김장을 준비한다. 텃밭에서 수확해 온 배추에 양념을 한 번 치댈 때마다 두세 마디씩 던지며 즐거워하는 할머니들. 양념이 부족하다고 티격태격, 또 담근 김치가 짜다고 투덜투덜. 담근 김치를 먹어보며 짜다고 웃고, 또 양념이 부족하다고 웃고, 끊임없이 서로를 쳐다보며 웃음꽃을 피운다. 최 할머니와 김 할머니가 오랜만에 장에 갔다. 주머니 깊숙한 곳에 꼬불쳐 뒀던 쌈짓돈까지 꺼내 떡도 사고 생선도 사는 할머니들. 큰언니들이 이렇게 통 크게 한턱 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으니 바로 박 할머니의 생일파티 때문이란다. 그렇게 사온 재료로 나물무침이며 생선구이로 만들어 한 상 푸짐하게 차려내는 할머니들. 마치 명절 풍경을 보는 것 같다. 진수성찬인 생일상에 둘러앉아 부르는 생일축하 노래와 기분 좋은 복닥거림 덕분에 박 할머니의 80세 생일날이 더욱 훈훈해졌다. 주인인 전 할머니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집, 할머니들은 구석구석 부지런히 쓸고 닦는다. 덕분에 며칠간 사람 손을 못 탔던 집은 반짝반짝 빛이 나기 시작한다. 할머니들은 이제 이웃을 넘어 한가족과도 같다. 가을이 끝나기 전 도토리를 주우러 집을 나선 김 할머니. 일 욕심 많고 부지런한 할머니는 지난번에 산에서 멧돼지를 보고 놀랐지만 개의치 않고 또 산으로 향한다. 위험하다는 제작진의 만류에도 할머니는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한편 다른 할머니들은 식어가는 반찬 앞에서 저녁이 돼도 연락이 닿지 않는 김 할머니를 기다리다 결국 그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선다. 특별한 가족이 있어 매일 더 건강해지는 여섯 할머니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치만 잘 먹어도 아토피 치료 효과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한영신 교수와 중앙대병원 공동연구팀은 김치의 발효에 작용하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플랜타룸’(CJLP133)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1~13세 어린이 83명을 CJLP133 복용그룹(44명)과 비복용그룹(39명)으로 나눠 12주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CJLP133을 복용한 아이들은 12주 후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SCORAD)가 27.6점에서 20.4점으로 낮아졌다. 반면 스테로이드 국소 치료를 받지 않은 비복용그룹 아이들은 중증도 지수가 25.6점으로 치료 전후에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중증도 지수가 26점 이상이면 증상이 심하다고 평가하는데, 복용 결과가 경증 단계인 25점 이하로 떨어져 상태가 호전됐음을 보여준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이에 따라 CJLP133이 구체적으로 어떤 연령대와 성별의 아토피 피부염에 더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후속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2~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후속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다른 연령대 환자에 대한 연구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충남 서천군 종천면 장구리. 농촌의 풍요로움과 어촌의 활기를 동시에 품은 이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 노래를 사랑해도 너무 사랑하는 남편 우우식씨와 쌀 한 가마니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아내 나화자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말특별기획 황금무지개(MBC 토요일 밤 9시 55분) 괴한들에게 끌려가는 영혜를 지켜본 백원은 한주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영혜는 당장 돈을 갚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는 상황이 된다. 한편 한주는 억조에게서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내게 한 장본인이 진기란 사실을 듣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다. ■OBS 창업 서바이벌-탄생, 창업의 신(OBS 토요일 밤 8시 15분) 2013년 새 정부의 새로운 경제 정책 ‘창조경제론’에 발맞춰 기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자를 발굴한다. 또한 성공적인 창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선배의 코칭, 5억원의 지원금으로 창업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분야별 스타 창업자 10인이 특별 출연해 불황 속 창업 비법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3(SBS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심사위원 군단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심사 키워드 NO3’가 공개된다. 심사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유희열이 인재를 뽑는 데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을 밝힌다. 과연 어떤 참가자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오게 될까.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10시 5분) 40여년을 함께 살아온 황혼의 여자와 남자.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이제 더 바랄 것 없는 부부는 인생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여자가 화내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남자의 말투 하나라도 거슬리면 기다렸다는 듯 화를 내고 만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사랑해서 남주나(MBC 일요일 밤 8시 45분) 고백을 받은 현수(박근형)는 혼란스럽지만 내심 싫지 않은 기분을 느낀다. 순애(차화연)가 가진 재산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영(오나라)은 호섭(강석우)과 순애에게 공을 들인다. 하림(서지석)은 미주(홍수현)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미주 역시 그런 하림의 모습에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낀다.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5분) ‘이웃의 도움으로만 살기’ 체험 중인 멤버들이 100% 직접 준비한 서울 마포구 연남동 마을 잔치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예상보다 훨씬 많이 참석한 주민들 덕분에 잔치에 활기가 더해졌다. 이어 멤버들은 미리 준비해 둔 김장김치와 수육을 나누며 가장 오래 산 주민들을 소개하고 이웃들이 서로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 [커버스토리] 정부 가정위탁제 10년…위탁모와 아이들이 써내려간 기적

    [커버스토리] 정부 가정위탁제 10년…위탁모와 아이들이 써내려간 기적

    지난해 8월 입양특례법이 통과되면서 민간 입양기관의 위탁가정 보호사업에 불똥이 튀었다. 까다로워진 입양 절차 때문에 위탁 기간이 늘어나면서 위탁모의 부담이 더욱 커진 탓이다. 가뜩이나 아이를 키울 위탁모가 부족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셈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대표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와 동방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의 지난해 입양아동 대기 기간은 평균 20개월으로 조사됐다. 2006년보다 8개월이 늘었다. 월 50만원 수준의 기관 지원금과 정부 지원금이 있지만 젖먹이는 월평균 50만원, 20개월 이상 아이는 70만원 정도가 육아 경비로 들어간다. 부족한 금액은 위탁모들이 자비로 충당한다. 이처럼 열악한 위탁 환경 속에서도 위탁모와 아이들이 써내려간 기적은 아름답게 빛난다. 1998년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위탁모를 시작한 주부 김명화(63)씨는 수없이 돌봤던 아이들 가운데 14년 전에 만났던 경민(15·여·가명)이를 잊을 수 없다고 소개했다. 당시 6개월이었던 경민이는 바람에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혀도 놀라지 않을 정도로 소리에 반응하지 않았다. 김씨는 아이 청력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대학병원을 찾았다. 의사의 진단은 충격적이었다. 의사는 당시 “청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어른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생각이 있다”면서 “아마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포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시 김씨는 경민이를 안고 몇날 며칠을 울었다고 했다. 김씨는 경민이를 친딸 못지 않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고 유난히 눈동자가 검고 깊었던 경민이는 첫 번째 생일을 며칠 남기지 않고 해외로 입양됐다. 그리고 지난해 김씨는 양부모와 함께 새로운 동생을 입양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경민이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김씨는 “또래의 아이와 다를 바 없이 장난꾸러기가 된 녀석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5월 위탁모 한신자(56)씨의 품에 안긴 현진이(당시 6개월·여·가명)는 말 대신 동물처럼 ‘으르렁’ 소리를 냈다. 어디가 입인지 코인지 알 수 없이 일그러진 얼굴이었고, 앞뇌도 손상됐다. 게다가 앞니로 아무거나 물어뜯는 고약스러운 버릇까지 있었다. 한씨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솔직히 위탁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웃는지 우는지 모를 표정으로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현진이의 눈빛을 마지막까지 외면할 수 없었다. 한씨는 병원을 제 집 드나들 듯하며 아이를 치료했고, 틈만 나면 아이와 함께 한강 잔디밭과 백화점, 시장 구경을 다녔다. 그러길 18개월, 기적이 찾아왔다. 옹알이도 제대로 못했던 현진이가 한씨를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나타날 기미가 안 보였던 현진이의 양부모도 등장했다. 한씨는 “미국 양부모 곁으로 현진이를 떠나보내려니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면서도 “양부모 밑에서 예쁘게 자랄 아이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계속 사랑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부도 2003년부터 민간 입양기관과 별도로 가정위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에만 오롯이 맡겼던 가정위탁사업에 나선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민간 입양기관과 달리 미혼모 자녀뿐 아니라 이혼과 학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이들을 모두 챙기다 보니 위탁모들이 갖는 부담이 만만찮다. 그러나 위탁모들은 “힘들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위탁 기간 동안 아이로부터 되레 사랑을 배운다”고 입을 모은다. 2010년 당시 네살이었던 성민(가명)이와 처음 만난 오주성(58)씨는 “지금도 그때 성민이를 생각하면 뭉클하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반응성 애착장애를 가졌던 성민이는 네살이었지만 말도 잘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오씨는 ‘좋은 가정에서 지내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 반드시 성민이를 낫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집에 온 날부터 집안은 전쟁터였다. 성민이는 괴성을 지르며 뛰어다녔고 옷가지나 집안 물건들을 꺼내 뒤집어놓기 일쑤였다. 식당에 가면 운동장처럼 뛰어다니는 성민이 때문에 오씨의 가족은 다른 손님들에게 사과하느라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가족도 서서히 지쳐가던 어느 날, 의사 표현조차 서툴렀던 성민이가 김치를 집으며 “짐~치, 먹어”라고 했을 때 오씨 부부는 환호성을 질렀다. 인지 능력과 행동 제어를 서서히 회복하면서 성민이는 장애어린이집을 중단하고 정상 유치원으로 옮겼다. 지난 3월에는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오씨는 “성민이가 조금씩 치유되는 것을 보며 가족들이 성민이에게서 오히려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8일 서울시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자신을 키워준 위탁가정 부모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이 실명으로 올랐다. 글쓴이는 올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배지현(19)양.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의 위탁가정에서 자란 배양은 “10년 동안 키워준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3년 친부모의 이혼으로 혼자가 된 배양은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지금의 가족과 함께 생활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탄하고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어린 배양은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에 점점 위축되고 소심해졌다. 그는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 꼭 안아주며 용기를 북돋아줘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배양의 재능과 취미를 찾아주기 위해 미술학원과 음악학원을 보냈다. 새로운 가정에 적응하면서 성적도 훨씬 나아졌다. 학교가 멀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배양은 “평소 표현을 잘 하지 않던 아버지도 제가 기숙사에 있으니 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지금의 어머니와 가족이 있어 가족의 참뜻을 알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쓸모없던 땅이 나눔터로… 구로의 상전벽해

    쓸모없던 땅이 나눔터로… 구로의 상전벽해

    오류IC 인근 유휴지 1800㎡(545평). 올해는 배추 5000여 포기와 무 1000개를 수확했다. 이곳은 2011년까지 잡초만 무성한, 노는 땅에 지나지 않았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활용 방안을 제안하면서 지난해부터 농작물을 재배하는 ‘쓸모 있는 땅’으로 바뀌었다. 지난 20일 오류IC 유휴지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배추 수확에 땀을 흘렸다. 수확은 18일부터 3일간 이뤄졌다. 고척2동 덕성어린이집 아동 50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가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일자리사업 참가자들이 배추 밑동을 잘라 그물망에 담았다. 고사리손들도 열심히 배추묶음을 날랐다. 한쪽에는 3포기씩 담긴 배추 그물망이 차곡차곡 쌓였다. 이 구청장도 팔을 걷고 도왔다. 이날 이 구청장은 직접 수확한 배추 5000여 포기를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배추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주민들의 김장용 배추로 쓰일 예정이다. 구는 오류IC 유휴지 농작물 재배를 통해 ‘일석사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도시 어린이의 도시농업 현장 체험 학습 공간 마련, 지역공동체 및 공공근로 일자리사업 발굴, 불우 이웃 돕기 등이다. 배추 5000여 포기를 직접 재배, 수확함으로써 약 2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재희 덕성어린이집 교사는 “감자와 배추을 심은 뒤 자라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보러 온다”며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이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구는 배추 재배에 앞서 올해 4월에는 씨감자를 심었다. 씨감자를 수확한 뒤 8월에는 배추 모종을 식재했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농산물 유해안정성 검사’와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 재배한 농작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다. 이 구청장은 “배추 모종을 심은 지 100일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며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농약을 뿌리지 않은 배추로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가 건강한 겨울을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나눔의 즐거움이 확산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동과 서… 사랑으로 뭉친다

    서울의 동서 끝인 강서·강동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서울 만들기’에 불을 지핀다. 강서구는 22일 오전 11시 구청 앞마당에서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한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돕는 모금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주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행사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성금, 성품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도 구청 현관 입구에 ‘사랑의 온도계’를 설치해 모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모금 목표액인 8억원의 1%인 800만원이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채워지면 온도계의 수은주는 100도가 된다. 또 구청 로비에 희망나무를 설치해 참석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나무에 거는 행사도 진행한다. 선포식에 맞춰 귀뚜라미복지재단은 이불과 온수·전기 매트를 후원하고 소망교회에서도 쌀을 비롯해 김치, 라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돈디코리아는 오리털 이불 1000장을, 방화2동에 소재한 솔병원도 1000㎏의 쌀을 기부할 예정이다. 강동구도 내년 2월 16일까지 3개월간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시작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연말연시 집중 모금 차원에서 예년보다 2주 앞당겼다. 구는 11억 3000만원을 목표액으로 정했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담긴 성금을 모아 생계비, 의료비, 응급구호비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을 비롯해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모·부자 가정, 결식 아동 등의 법정 보호계층과 제도상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계층도 적극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주민이나 단체, 기업체 등은 구 주민생활지원과 또는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접수 창구에 기탁하면 된다. 성금, 성품 기부 시 연말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태화복지재단, 한국지엠한마음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지원

    태화복지재단, 한국지엠한마음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지원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가정에 김장김치 10kg 1,200 box 전달 태화복지재단(대표이사 전용재)은 지난 16일 한국지엠한마음재단과 함께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으로 한국지엠 부평본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갖고, 총 12t의 김치를 인천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에는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을 비롯한 태화복지재단 유영덕 사무총장,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건호 회장, 한국지엠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 태화복지재단 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만든 김장김치 1,200박스는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태화복지재단 등을 통해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저소득 가정 400세대, 예림원, 해피보육원, 참사랑 소망의집 등 한국지엠 임직원 자원봉사기관 26곳과 우리두리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인천 지역 내 아동센터 39곳에 전달됐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정성을 담은 김치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돼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모두 함께 더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 말했다. 태화복지재단 유영덕 사무총장은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한국지엠 임직원께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추운 겨울을 나는데 큰 도움이 되고, 행사에 참여한 한국지엠 임직원들에게는 가슴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보람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태화복지재단은 올해로 창립 92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으로 전국 10개 사업기관 및 43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화사회복지연구소를 통해사회복지사업 개발 및 사회복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는 해외로 영역을 넓혀 현재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태화지역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저개발 국가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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