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52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백석 詩전집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백석 詩전집

    ‘나는 북간에 혼자 앓아 누워서/어느 아침 의원을 뵈이었다./의원은…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더니/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고 한다.’(‘고향’ 중) 아파서 의원을 찾아온 시인에게 의원은 어디가 아프냐고 묻지 않고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다. 그의 병이 고향 상실에서 온 병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고향은 언제나 돌아가고 싶은 곳, 푸근한 어머니가 있는 곳, 안식과 회복이 있는 곳이다. 백석이 이 시를 썼던 1930년대는 가난과 징병으로 가족의 해체와 이산이 발발했던 시기다. 일제강점기의 상황에서 고향이란 대체로 떠나온 곳, 잃어버린 곳이다. 원인은 다르지만 백석이 느꼈던 상실감은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듯하다. 디지털 유목민이라고도 하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고향을 상실한 채 도시 유랑민으로 살고 있다. 현대인은 가족의 해체와 이산을 숱하게 경험하고 있으며, 그것에서 소외와 고향의 결핍을 경험한다. 그래서 고향이 시골이든 도시이든 간에 방황하는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고향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안식과 모성적 위로를 꿈꾸는, 향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인지도 모른다. 시속 화자처럼 말이다. 현대인이 그런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사이버에 몰입하거나 중독에 빠지거나 소외나 폭력 등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처럼 백석은 상실의 헛헛함을 시인의 언어로 매만졌다. 백석은 1988년 북한문인 해금조치 후 재조명이 이루어지며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히기도 했고, 토속적인 시 세계와는 달리 결벽증이 심한 멋쟁이였으며 잘생긴 외모의 모던보이였다. 1962년 북한의 문단에서 사라진 이후 1996년 작고할 때까지 농사꾼으로 살다간 백석. 월북한 것도 아니고 다만 만주를 유랑하다 고향 정주에 남았을 뿐인데, 그의 문학이 우리에게 온 것은 20년 조금 넘었고, 분단은 그의 생애와 시 세계를 우리 가까이 두지 못하게 했다. 백석은 주로 자신이 태어난 마을의 자연과 사람을 대상으로 시를 썼는데, 종종 어린 시절로 회귀해 바라보는 원초적인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재현했다. 그의 시 한 편 한 편은 사진처럼, 영상처럼 이미지와 이야기가 또렷하게 그려지는 게 특징이다. 특히 평안북도 정주 관서지방의 정서를 환기하는 작품이 많다. 그래서 그곳을 가보지 않은 독자라도 백석의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북방의 어느 움막이나 골짜기에 서성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시에는 농촌공동체의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사물, 풍속들이 나오지만 이들은 결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닌, 합일을 이룬 상태이거나 합일을 기다리며 모여 있는 존재들이다. 이는 시인이 민족적 원형을 시적으로 탐구하여 모국어로 보존하고 복원하는 것이 자신이 그 시대를 살아내는 시인으로서 할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백석은 무너진 시대 안에서 주체적인 정서와 자아를 모국어로 견고히 유지하려 했던 시인이었다. 시인의 시 세계는 시인의 역사전기적인 배경이 영향을 미치는데, 백석의 시도 유년기의 경험과 고향을 떠나 떠돌았던 경험 등이 오롯이 형상화됐다. 여우가 나오는 골짜기에 사는 가족이란 뜻의 ‘여우난골족’에서는 유년기의 경험을 토속적인 분위기로 그려낸다. 명절날 모인 일가친척의 모습을 유년의 화자의 시각으로 작품 전체에 동화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은 후각, 시각, 미각 등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한편, 평북지방의 방언과 토속적 소재들을 나열함으로써 우리 마음속에 보존돼 있는 순수한 삶의 모습에 대한 향수를 그려낸다. 얼굴이 약간 얽은 신리 고모, 열여섯 살에 마흔이 넘는 홀아비의 후처로 들어간 토산 고모, 술에 취하면 토방 돌을 뽑겠다고 주정하는 삼촌 등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소박한 인물들이 펼쳐보이는 정경은 삶의 애환마저도 평화롭고 풍성하게 만든다. 이는 단순한 고향 풍물의 회상을 넘어 공동체적 삶에서 건지는 생활의 힘을 드러내며 일제 식민지 속으로 사라지는 우리의 고유한 모습, 친족공동체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노래한 것이다. 백석의 시에는 향토적인 음식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가난한 시대의 굶주림에 대한 반응이며 민족적인 정서를 이끌어 내는 도구다. ‘… 또 인절미 송기떡 콩가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볶은 잔대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여우난골족’ 중)이나 ‘나는 돌나물김치에 백설기를 먹으며’(‘가즈랑집’ 중)에서처럼 음식은 현재 몸에 남아 있는 과거이며 관계하는 대상들에 대한 추억이며 감각적인 감수성을 드러내는 재료다. 백석 시에 나타난 동식물명도 매우 구체적이어서 ‘족제비’와 ‘복족제비’를 구별하고 조개도 ‘가무락조개’, ‘곱조개’, ‘콩조개’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한다. ‘여우난골’만 보더라도 백석은 ‘어치’라는 새와 벌레 먹은 배인 ‘벌배’와 야생 돌배나무의 열매인 ‘돌배’와 산사열매인 ‘띨배’를 나열하며, ‘배’로 끝나는 말놀이까지 연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언어들은 자연과 합일된 삶을 꿈꾸는 시인의 시선이며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되살리며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인의 소망의 표현이다. 백석은 식민지 시대를 견디는 시인의 내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목이 편지봉투에 씀직한 것인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은 누군가 외로운 자기에게 편지를 보내주기를 바라는 듯하다.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메이었다’며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며 비극적 삶의 토양에서 시련을 견디고 제 모습을 지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를 떠올린다. 이는 식민지 시대를 사는 시인이 슬프고 모진 운명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다가도 한겨울에 모진 바람과 싸락눈을 꿋꿋이 견뎌내는 갈매나무처럼 자신의 품위를 지켜내기 위한 선언이다. 시인은 부모, 형제, 아내, 집마저 잃고 떠돌아 누가 편지를 보내도 받아볼 수 없었을 것인데, 이 편지를 몇 십년이 지난 우리가 받아보고 있는 것이다. 이 시를 읽노라면 문득 백석에게 붙이지 못할 답장이라도 쓰고 싶고, 내 내면을 고스란히 보이는 편지를 누군가에게 보내고 싶어진다. 백석은 유려한 모국어로 자연과 합일된 공동체적인 삶을 과거와 현재로 연결해 시를 썼으며, 그것은 시인 자신뿐만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 어루만짐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백석의 시를 읽다 보면 오래전에 잃어버린 전설적인 경이로움이 그득한 설화적 삶 속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삶 속으로 이끌리게 된다. 그 안에 있는 모국어의 아름다움, 토속적인 북방정서, 향토적인 서정세계, 자연의 마력이 건조하고 팍팍한 우리 삶을 마냥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백석이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흰 바람벽이 있어’ 중)라고 자신을 위로하듯 우리가 시의 세계로 들어가 스스로를 위로하는 일일 것이다.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은 잃어버린 모국어의 아름다움과 토속적인 민족 정서를 환기하며 공동체의 기억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그것은 이 시대가 놓아버린 세계이며 우리가 외면하는 세계이며, 우리에게 안식과 치유를 주는 모성적 고향의 세계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은 회복해야 할 삶을 읽으며 고고한 위로를 받는 것이다. 시인은 어느새 우리를 이끌어 간다. ‘외롭고 높고 쓸쓸’하지만 풍요로운 삶의 비밀과 자기 위로와 회복이 있는 곳으로.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18) 장마철 배탈엔 미나리 달인 물

    무덥고 습한 날씨에 한의학에서 말하는 습열(濕熱)이 몸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나쁜 증상이 생긴다. 가장 먼저 탈이 나는 장기는 위장이다. 습열이 심하면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 밥맛이 없고 뱃속에 뭔가 가득 들어찬 듯한 느낌이 든다. 또 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맑고 깨끗한 기운이 머리 쪽으로 충분히 올라가지 못하게 해 머리가 무겁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이럴 때 몸의 기운을 북돋는 음식이 바로 미나리다. 한의학 고전은 미나리에 대해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려 때 미나리로 김치를 담가 종묘 제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미나리를 애용해 왔다. 장마철 토사곽란(급성위장병)은 미나리 아닌 다른 약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북한 주민들은 여름철 건강 유지를 위해 미나리를 직접 재배해 먹는다. 미나리는 아주 친숙한 채소이자 약재다. 장마철에 음식을 잘 못 먹어 토사곽란이 생겼을 때 미나리를 달여 그 물을 마시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알칼리성 약재인 미나리는 독을 배출하는 작용 또한 탁월해 꼭 식중독이 아니더라도 식사 후 속이 메슥거리고 약간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먹어도 도움이 된다. 평소 반찬으로 미나리 무침을 해서 먹어도 식중독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미나리는 몸의 열을 내리고 붓기를 없애는 청열이수(淸熱利水) 작용도 한다. 아침 식사 때 미나리를 먹고 출근하면 미나리의 독특한 향이 뇌를 자극해 온종일 맑은 머리로 일할 수 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 단백질을 비롯해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칼로리도 거의 없어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조리법도 다양해 미나리 김치나 미나리 무침, 미나리 전, 미나리 국 등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여러모로 유용한 미나리로 올여름을 건강하게 지내보자.
  • [지금&여기] 안철수와 금태섭/송수연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안철수와 금태섭/송수연 정치부 기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사퇴한 금태섭 변호사를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인 2012년 6월 29일 여름의 문턱이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정말로 대선에 출마할지, 정치를 시작할지, 모든 것이 불분명한 때였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시절 신문에 ‘수사 잘 받는 법’을 연재했다가 옷을 벗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라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했다. 안 대표와 함께 갔다던 서울 서대문역 근처 김치찌개 집에서 만난 그는 당시 ‘안철수 현상’에 대한 희망에 차 있었다. 그리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안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을 때부터 후보 사퇴, 노원병 재·보궐 선거 당선,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까지 그는 안 대표와 함께했다. 금 변호사의 자유주의적 이미지는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안철수 지지자의 욕구에도 맞아떨어졌다. 그런 그가 7·30 재·보선 동작을 공천에서 탈락한 후 안 대표와 사실상 결별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안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최근 ‘하느님’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물론 금 변호사에 대해서는 ‘배지 달고 싶어서 결국 안 대표 곁에 있었던 것이냐’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이 “측근을 버렸다”, “의리가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었다면 문제의 본질을 잘못 안 것이다. 안 대표에 대한 우려와 실망은 안 대표가 2년 동안 함께한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더 이상 안 대표 곁에 안 대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새 정치를 함께 실현할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떠났던 것보다 더 뼈아픈 것은 2년 동안 안 대표의 손발이 돼 온 실무자들의 마음이 지금 떠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새 정치에 대한 비전을 보여 주며 기존 민주당 의원들을 포섭하지도 못했다. 지금 안 대표는 당내 세력과 싸우고 타협하는 것만 해도 숨이 가쁘다. 정치는 나와 같거나 다른 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아 함께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느님’도 정치를 혼자 할 수는 없다. 국민들은 무분별한 측근 챙기기를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력 없이 현실 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새 정치가 모호하다는 비판도 많았지만 국민들은 안 대표가 그런 가치를 공유한 사람들과 새 정치의 모습을 구현해 주길 기대했었다. 이제 누가 그 길을 안 대표와 함께 가려고 할까. songsy@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참외·멜론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참외·멜론

    여름의 대표 과일인 참외, 멜론 등은 사실은 채소에 해당한다. 채소는 먹는 부위에 따라 뿌리를 먹는 근채(根菜), 잎을 먹는 엽채(葉菜), 과실을 먹는 과채(果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참외와 멜론은 토마토, 가지와 같이 과실 부위를 먹는 대표적인 채소다. 다른 과채류와 달리 단맛과 청아한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삭한 맛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싱싱한 참외를 선호하지만, 며칠 동안 숙성을 시키면 당도가 오르고 향도 짙어져 더 맛이 좋다. 멜론 역시 숙성을 시키면 과육과 당도가 높아진다. 참외는 온도 5℃, 습도 90~95%에 최적으로 냉장 보관된다. 멜론은 수확 후 3~7일 정도 상온에서 숙성시킨 뒤 먹기 2~3시간 전 6~7℃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참외는 최근에는 엽산,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한 건강 식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참외는 수분(약 90%)을 제외한 대부분이 탄수화물이며, 그 외에 칼륨 등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다. 과채류 중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가장 풍부(100g당 132㎍ 정도)하게 들어 있다. 오렌지보다도 2.6배 많다. 참외 껍질의 베타카로틴은 레티놀로 변해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 과육의 칼륨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100g당 221㎎ 정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참외는 과육과 껍질도 함께 먹어야 좋은 식품이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참외 씨는 먹어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영양분 섭취에 효과적이다. 멜론에 있는 영양분은 참외와 비슷하다. 안쪽이 당분이 더 많다. 녹색이나 황록색 과육은 비타민C가, 적색은 카로틴 등 비타민A가 많다. 참외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이뇨 작용과 몸을 식혀 갈증을 없애는 약재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참외가 진해(鎭咳), 거담작용(祛痰作用)을 하고 풍담, 황달, 수종,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민간에서는 덜 익은 참외의 열매 꼭지를 가루나 달임 약으로 만들어 변비 치료나 토사제로 활용했다. 유행성간염에 참외 꼭지 추출액을 한번에 3~5㎖씩 하루 두 번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또한 알칼리성 채소로 산성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최근 항암 작용 등 많은 효능들이 밝혀지면서 ‘힐링푸드’로도 인식되고 있다. 껍질 아래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항암 작용과 간 해독에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신경전달물질(GABA) 성분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종자에는 팔미톨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기름이 25% 함유돼 있어 요통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름 빙수가 사계절 즐겨 먹는 간식으로 바뀌고, 웰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멜론 등은 과일 빙수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참외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경북 성주군은 2010년 57가지의 참외 요리를 담은 ‘황금빛유혹’을 발간했다. 생활밥상(김치, 떡볶이 등), 손님상차림(샐러드, 탕수육 등), 다과상(약과, 식혜 등), 영양 간식(잼, 쿠키 등), 참외 제품(장아찌, 와인 등) 등이 소개되고 있다. 판매가 어려운 낮은 품질의 과실을 활용하기 위해 산지 중심의 가공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성주군은 주스와 시럽, 잼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멜론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으로는 메로나가 대표적이다. 메로나는 2008년부터 브라질에 수출됐다. 농식품 분야에서 지난해 한국이 브라질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이다. 남미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맛의 단단한 아이스바밖에 없었는데, 메로나는 과일맛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현지인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에서 2300원에 거래되고 있음에도 브라질에서 대표적인 디저트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웃 일본의 예를 보면 고급 멜론의 판매 수익도 크지만 멜론의 향, 맛, 모양을 이용한 주변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전역의 제과점과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멜론빵은 전 세계에서 오직 일본에만 있는 품목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유가공 제조 기술을 보유한 홋카이도에서는 우유, 아이스크림, 소다, 과자, 젤리 등 엄청난 수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본 산토리사의 ‘미도리’, 네덜란드의 볼스사 ‘볼스멜론’(BOLS Melon), 프랑스의 마리-블리자드사의 ‘그린멜론’ 등 칵테일에 쓰이는 증류주나 술 종류에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특이한 음료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희주 농촌진흥청 채소과 박사 문의 douzirl@seoul.co.kr
  • 무더위에 피부도 지친다…생기 주는 음식 Top 6

    무더위에 피부도 지친다…생기 주는 음식 Top 6

    피부는 정직하다. 수분과 수면이 부족하거나 영양가가 낮은 음식을 지속해서 먹게 되면 여실히 피부를 통해 드러난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늘어나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발라보지만 이 역시 부족한 느낌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폭스뉴스가 건강전문가 재클린 뱅크스의 조언을 빌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름철 식품들을 소개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니 방심하지 말고 평소 꾸준히 섭취해 피부 건강을 지켜보자. 1. 당근=시력 보호에 효과적인 당근은 피부 재생에도 그 효과가 뛰어나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이는 비타민 A로 변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당근에는 비타민 C도 많아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탄력 있게 매끈하게 가꿔준다. 2. 베리류=베리라 하면 딸기는 물론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당신이 어떤 베리를 선호하든지 이들은 모두 피부를 위한 슈퍼푸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손상과 주름,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베리류에는 이런 유해 물질을 막을 수 있는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3. 망고=열대과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망고는 20여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망고 역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보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망고에 풍부한 알파하이드로실산(AHA)은 피부 세포의 재생 주기를 줄여 짧은 시간에 피부가 매끈해지록 한다. 4. 오이=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수분 보충에 안성맞춤인 오이는 눈 밑 다크서클과 눈의 붓기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아스코르브산, 살리카, 항산화물질을 포함한다. 또한 일광화상을 완화하는 쿨링 효과도 뛰어나므로 얼굴 팩으로 널리 사용된다. 5. 감귤류=감귤류에 속하는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 등의 과일은 비타민 C 외에도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프롤린이 풍부해 피부를 매끈하고 탄력있게 만들어준다. 6. 발효식품=발효식품은 발효 과정에서 강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들어 소화는 물론 여드름을 막아 피부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피클과 양배추절임, 김치와 같은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으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한 식품을 시중에서 구해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전기준 위반 급식업체 HACCP 취소

    정홍원 국무총리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관리와 관련,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부적합한 학교급식 식재료 업체는 납품업체 선정에서 제외하고, 안전기준 위반 때는 즉시 HACCP 지정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학교급식에 대한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고, 식중독 발생 이력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달 중에 피서지와 휴게소 등 7500여개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과 함께 김치류·육류·어패류와 냉면 등 하절기 다소비 식품에 대한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 관계부처의 노력으로 지난해 처음 식중독 관리가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안다”며 “더욱 분발해 국민 불안감이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재활용 규제와 관련, “법령에서 정한 57개의 재활용 용도와 방법만을 허용하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 환경보호 기준을 충족하면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활용 대상지역의 토양, 지하수 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조사하고 위해예방 관리기준을 마련하는 등 재활용의 환경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신기술의 시장진입 기간을 최소 2년에서 최대 6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를 2017년까지 6조 7000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피부 건강 위해 먹어야 할 여름철 음식 6가지

    피부 건강 위해 먹어야 할 여름철 음식 6가지

    피부는 정직하다. 수분과 수면이 부족하거나 영양가가 낮은 음식을 지속해서 먹게 되면 여실히 피부를 통해 드러난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늘어나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발라보지만 이 역시 부족한 느낌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폭스뉴스가 건강전문가 재클린 뱅크스의 조언을 빌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름철 식품들을 소개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니 방심하지 말고 평소 꾸준히 섭취해 피부 건강을 지켜보자. 1. 베리류 베리라 하면 딸기는 물론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당신이 어떤 베리를 선호하든지 이들은 모두 피부를 위한 슈퍼푸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손상과 주름,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베리류에는 이런 유해 물질을 막을 수 있는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2. 당근 시력 보호에 효과적인 당근은 피부 재생에도 그 효과가 뛰어나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이는 비타민 A로 변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당근에는 비타민 C도 많아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탄력 있게 매끈하게 가꿔준다. 3. 망고 열대과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망고는 20여가지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망고 역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보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망고에 풍부한 알파하이드로실산(AHA)은 피부 세포의 재생 주기를 줄여 짧은 시간에 피부가 매끈해지록 한다. 4. 오이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수분 보충에 안성맞춤인 오이는 눈 밑 다크서클과 눈의 붓기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아스코르브산, 살리카, 항산화물질을 포함한다. 또한 일광화상을 완화하는 쿨링 효과도 뛰어나므로 얼굴 팩으로 널리 사용된다. 5. 감귤류 감귤류에 속하는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 등의 과일은 비타민 C 외에도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프롤린이 풍부해 피부를 매끈하고 탄력있게 만들어준다. 6. 발효식품 발효식품은 발효 과정에서 강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들어 소화는 물론 여드름을 막아 피부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피클과 양배추절임, 김치와 같은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으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한 식품을 시중에서 구해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스 분석] 한·중 ‘북핵 공조’ 진일보… 경제·문화 동반자 관계 가시화

    [뉴스 분석] 한·중 ‘북핵 공조’ 진일보… 경제·문화 동반자 관계 가시화

    동북아 정세가 급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이번 정상회담은 서로가 원하는 지점으로 상대방을 일정 부분 근접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중국이 한국과 ‘친구’ 관계임을 미국과 일본에 재확인시켰다. 다만 201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을 더 멀리 떼어 놓으려는 뜻은 이루지 못했다. 한·중 공동기념 행사 개최 제안에 박 대통령은 수락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 한국은 북한 핵 문제에 중국을 일정 부분 활용했다. ‘주석 취임 이후 남한 우선 방문’ 그 자체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이견을 대외적으로 노출시켰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려 하지는 않았다. 정상회담 공동 성명서는 ‘북한’이라는 단어를 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과 중국이 처한 외교·안보에서의 구조적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에는 한·미·일 안보 체제가, 중국에는 북한과의 혈맹 관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이번 회담에서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두 정상 간의 신뢰로 어떻게 우회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두 정상은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민감한 부분을 다뤘다.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문 등의 공식적 기록은 피하면서 ‘대화록’에 공동 인식을 담은 셈이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시 주석의 충분한 이해와 사실상의 지지를 끌어냈고, 시 주석은 일본에 대한 비판을 공유했다. 나아가 이번 회담은 ‘관계의 성숙’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여 줬다. 우선 기존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성숙한’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두 나라 관계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지향점을 설정한 것은 그것이 비록 선언적이라 할지라도 유의미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동반자, 지역 평화에 기여하는 동반자, 아시아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반자,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라는 이른바 ‘동심원 확장형’ 4대 동반자 개념을 제시했다. 나아가 관계의 성숙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 추진부터 김치 수출에 이르기까지 정치·안보, 경제·통상, 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가시화됐다. 아울러 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대한 주요 사항도 협의,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시 주석은 확대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인프라와 관련, 건설·기술·자금·경험에서 우위를 갖고 있으므로 AIIB 창립 회원국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중 정부 간 양자협의와 다자 간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며 우리 정부는 협의 결과를 감안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안 수석은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브로 ‘고백했는데’, 이번엔 ‘김치녀’ 비난 아닌가?…음원차트에서는

    브로 ‘고백했는데’, 이번엔 ‘김치녀’ 비난 아닌가?…음원차트에서는

    브로 ‘고백했는데’, 이번엔 ‘김치녀’ 비난 아닌가?…음원차트에서는 ‘그런 남자’로 열풍을 일으켰던 신안가수 ‘브로(Bro)’의 두번째 싱글 ‘고백했는데’가 음원차트와 검색 순위를 휩쓸었다. 브로의 소속사 돌직구뮤직은 4일 정오 브로의 새로운 싱글 ‘고백했는데’를 공개했다. 브로의 새 싱글 ‘고백했는데’는 상큼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팝이다. 사랑하는 여성의 생일에 사랑고백을 앞둔 한 남성의 심리상태를 힘찬 사운드와 직접적인 가사로 표현하고 있다. 브로 소속사는 “브로가 온라인에 떠도는 SNS 캡쳐샷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새 싱글 ‘고백했는데’의 가사는 한번이라도 고백을 해보거나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고백’은 단어 자체만으로 한없이 아름다울 수 있지만 한없이 공포를 주는 단어일 수도 있다는 것이 브로의 생각”이며 “성공한다면 행복한 미래지만, 실패 후 찾아오는 좌절과 비참함을 브로는 웃음으로 재해석해 음악에 녹여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IT 시대 ‘스마트 제너레이션 컨텐츠’답게 실제로 PC앞에 앉아 웹툰을 보며 마우스를 스크롤하고 있는 착각은 물론 주인공의 ‘그림체’가 현실화 되는 파격적인 연출을 시도해 음악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 ‘고백했는데’는 공개 직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멜론 등 음원 차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브로 고백했는데, 그런 남자 못지 않은 반전”, “브로 고백했는데, 이번에도 ‘김치녀’ 욕?”, ‘브로 고백했는데, 가창력은 대단한데 일베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스젠~” 朴 중국어 농담에 시진핑 폭소

    [한·중 정상회담] “스젠~” 朴 중국어 농담에 시진핑 폭소

    3일 오후 4시 15분 한·중 정상의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일정은 본격화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고,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어로 말하는 등 시 주석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내 개인의 시간은 또 어디로 갔나, ‘스젠더우취나얼러’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업무에 열중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중국어를 사용하자 시 주석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스젠더우취나얼러’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끈 영화 ‘사인정제’(私人訂製)의 삽입곡 제목이다. 시 주석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자신이 맛있는 김치를 좋아한다며 “위생 기준 문제로 중국에 한국 김치가 수출되지 못하고 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해 양국의 지리적 가까움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박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2005년 박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났고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예정된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차기 중국의 지도자로 알려진 시 주석을 직접 면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사고를 언급하며 “중국에 ‘복은 함께 나누고 고난은 함께 헤쳐 가자’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든든한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다시 한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번 방문에서 판다 한 쌍을 한국에 선물한 사실도 소개했다. 한 마리당 10억원의 보호기금을 중국에 내는 임대 방식으로, 이들 판다는 이르면 2015년 초 한국에 올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멸종희귀종인 따오기를 선물했던 일을 함께 소개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오후 8시 15분 시작된 만찬에는 두 정상과 함께 정계와 경제계 유력 인사뿐만 아니라 이창호 바둑기사와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페이·지아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만찬 중에는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가수 출신인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대표곡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부르기도 했다. ‘희망의 들판에 서서’는 펑리위안이 1982년 중국 CCTV 설 특집 프로그램에서 불러 인기를 끈 곡이다. 이날 만찬에는 삼색전유화와 화계선, 궁중버섯잡채 등 전통 한식이 준비됐다. 시 주석 내외는 이날 오전 전용기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서울공항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외, 권영세 주중국대사 내외 등이 나와 시 주석 내외를 영접했다. 시 주석 내외는 방한 기간 동안 이용할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 차량에 탑승해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로 이동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朴대통령 “AIIB 설립 제안 높이 평가”… 韓, 참여 가능성 커져

    [한·중 정상회담] 朴대통령 “AIIB 설립 제안 높이 평가”… 韓, 참여 가능성 커져

    3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공조 강화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일궈 냈다. 특히 난항을 겪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김치 등 식품과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중국 주도로 설립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우리가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아시아 경제 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부속서를 통해서는 ‘한국이 AIIB 설립 관련 제안을 높이 평가했다’고 명시했다. 한국의 참여 여부는 계속 협의한다고 정리했지만 AIIB에 참여할 여지가 상당해진 셈이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AIIB 참여를 두고 실무 검토를 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중국 측과 실무 회의를 앞둔 상태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진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AIIB 운영에 있어 회원국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는 식으로 수정 제안을 해 와 이를 두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시 주석은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AIIB 참여 문제를 거론했다. 우리로서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에 ‘성의’를 보일 필요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이달 말까지 가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하지만 급한 건 우리가 아니라 중국”이라고 귀띔했다. 만일 우리가 AIIB에 가입한다면 협상을 통해 메리트를 더 얻어 낼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한·중 FTA 타결도 속도를 내게 됐다. 양국은 2012년 5월 첫 FTA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공식 협상을 했다. 지난해 9월 7차 협상에서 품목 수 기준 90%, 수입액 기준 85%의 자유화(관세 철폐)에 합의하며 1단계 협상을 끝냈다. 지난 5월까지 네 차례 협상이 진행된 2단계 협상에서 양측은 품목별 시장 개방 범위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한국은 중국에 석유화학·기계 등 제조업,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의 조기 개방을 요구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농수산물 시장의 무역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맞섰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FTA를 체결하기 위한 협상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두 정상이 FTA 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밝힌 만큼 실무선에서 쟁점을 풀어 갈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치 등 식품 분야의 중국 수출 활로도 열린다.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비병원성 대장균이 중국의 절임채소(포이차이) 위생 기준을 넘어서면서 수출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수입 위생 기준 개정 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배추와 무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만강 하류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역의 개발과 투자 유치 사업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의 진전도 예상된다. 이 계획은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자는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체가 될 수 있다. 이 밖에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차이나밸리)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차이나밸리는 양국 공동으로 새만금 일부 지역을 매립해 산업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남편이 ‘별그대’였으면 좋겠다”… 펑 여사 소프트 외교 ‘활짝’

    [한·중 정상회담] “남편이 ‘별그대’였으면 좋겠다”… 펑 여사 소프트 외교 ‘활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에 함께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은 방한 첫날인 3일 창덕궁 관람과 ‘김치 담그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소프트 파워 외교’ 행보를 펼쳤다. 펑리위안은 이날 방한에서 공식 환영식과 기념촬영 일정까지 남편 시 주석과 함께한 뒤 한·중 정상 간 단독 회담부터는 별도의 일정을 진행했다. 시 주석이 ‘카운터파트’인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정치·경제·외교 문제 등 현안에 집중하며 공공 외교를 펼쳤다면 펑리위안은 한국 국민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민간 외교에 집중하는 등 ‘역할 분담’에 나선 것이다.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내린 펑리위안은 크림색 계열의 ‘볼레로 재킷’과 검은색 치마가 조화를 이룬 패션으로 기품과 온화함을 함께 갖춘 퍼스트레이디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펑리위안 곁에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영부인’ 역할을 맡아 의전을 수행했다. 창덕궁을 찾은 펑리위안은 흰색 치마와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연상케 하는 현대적인 롱재킷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다시 한번 유명 가수 출신다운 패션 감각을 보여 줬다. 그는 조 수석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안내로 창덕궁 내 인정전과 부용지의 영화당, 춘당대 등을 돌아봤다. 펑리위안은 인정전 내부를 돌아보면서 “대장금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식견을 드러냈다. 문화재청과 조 수석은 펑리위안에게 부용지 모습을 담은 패와 조각보 스카프, 한글 ‘별’과 ‘꽃’ 모양의 병따개를 선물했다. 특히 조 수석이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시 주석은 ‘별’, 펑리위안 여사는 ‘꽃’ 글자 모양의 병따개를 쓰라”고 권하자 펑리위안은 “남편이 ‘별에서 온 그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펑리위안은 화답으로 자금성 궁궐 그림을 담은 실크지 등을 선물했다. 이날 펑리위안의 모습은 조용히 남편을 보필하는 ‘그림자 내조형’이었던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들과는 확연히 구분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명나라 황제도 반한 밴댕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명나라 황제도 반한 밴댕이

    좀 늦었다고? 봄철이 제철 아니냐고? 맞는 말이다. 봄철에 많이 잡히지만 식탐을 해결하기에는 지금이 좋다. 여름 보양식이 점령하기 전의 ‘틈새식탐’이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하다. 팔딱팔딱 뛰는 놈을 상에 올리는 일은 뱃전에서나 가능하다. 갈무리해 보관된 밴댕이가 대세인 이유다. 초복이 오기 전에 우선 밴댕이로 속을 달래 보자. 밴댕이는 인간에게 유감이 많다. 활회, 젓갈, 찌개, 국물 등 온갖 요리에 다 사용해 놓고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밴댕이 소갈머리’, ‘밴댕이 콧구멍’ 같은 말이다.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것을 하필이면 자신에게 비유한단 말인가. 한데 밴댕이가 양반들이 즐겨 찾았다는 민어, 패류의 제왕 전복, 썩어도 준치 등의 생선과 어깨를 견주며 명나라 황제에게 줄 선물 목록에 오른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세종 11년(1429)년 때 일이다. 건어물만이 아니다. 굴젓, 곤쟁이젓, 생합젓과 함께 ‘밴댕이젓’이 올랐다. ‘황제의 밥상’에 오른 몸이다. 그러니 수라상‘쯤’이야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밴댕이를 임금께 올리기 위해 경기 안산엔 소어소(蘇魚所)까지 설치됐다. 소어는 밴댕이를 말한다. 안산 앞 남양만에서 잡힌 밴댕이가 시화호 간척으로 사라진 별망성 인근 사리포구를 거쳐 한양으로 들어갔다. 동빙고와 서빙고에서 얼음을 꺼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정조 때 ‘일성록’(日省錄)에 기록돼 있다. 주로 젓갈로 수라상에 올랐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함경도와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소어가 산출된다’고 했다.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혔던 것이다.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1776)에는 ‘국과 구이가 모두 맛이 있다. 회를 만들면 맛이 웅어보다 낫다. 단오 후에 젓갈을 담가 겨울 동안 초를 가하여 먹으면 좋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고려시대에도 밴댕이 젓갈을 많이 먹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난파선의 항아리에서도 밴댕이 젓갈의 흔적이 확인됐다. 조선 중기의 문신 이응희(1579~1651)는 ‘옥담시집’(玉潭詩集)에서 이렇게 밴댕이를 노래했다. 그의 고향은 군포였다. 화성, 시흥, 안산과 함께 밴댕이가 많이 잡히는 남양만의 어촌이었다. “계절이 단오절에 이르니/어선이 바닷가에 가득하다/밴댕이 어시장에 잔뜩 나니/은빛 모습 마을을 뒤덮었다/상추쌈에 먹으면 맛이 으뜸이고/보리밥에 먹어도 맛이 달다/시골 농가에 이것이 없으면/생선 맛 아는 사람 몇이나 될까” 지금도 밴댕이는 단오절에 많이 잡히고 가장 맛이 있다. 오월이나 유월에 먹어야 제맛이다. 그래서 오사리 밴댕이라 했다. 밴댕이 무침을 보리밥에 넣어 비빈 다음 상추에 싸 먹으면 그만이다. 이응희는 그 맛을 알았던 것이다. 충무공도 ‘난중일기’(1592년 5월 21일)에 고향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머니 안부를 몰라 답답하다. 전복과 밴댕이젓, 어란 몇 점을 어머니께 보냈다”고 적었다. 밴댕이와 비슷하게 생긴 생선이 멸치과에 속하는 반지다. 청어과인 밴댕이와 너무 비슷하다. 모양새나 색깔로는 구분할 수 없다. 다만 반지는 위턱이 길고 밴댕이는 아래턱이 길다. 인천의 소래나 강화에서 봄에서 여름까지 즐겨 먹는 밴댕이가 반지인 경우가 많다. 이름도 헷갈리게 많다. 강화도에서는 풀반지, 풀반댕이, 반지 등을 모두 ‘밴댕이’라고 한다. 전라도에서는 밴댕이를 송어, 송애, 납데기라 부르고, 통영이나 거제 등 경상도에서는 ‘띠포리’라고 한다. 사전에는 ‘밴댕이’와 ‘반지’가 구분돼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혼용되고 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성질 급한 놈 상하기 쉬워 젓갈이 제격… 속도 없는 놈 통째로 김치 담그면 담백 밴댕이 요리 가운데 대세는 회다. 밴댕이 한 마리에서 나오는 회는 딱 두 점이다. 등뼈를 중심으로 좌측 한 점, 우측 한 점. 두 점을 함께 올려 깻잎에 싸 먹는다. 그냥 먹을 때는 한 점을 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강화도에는 밴댕이 마을이 조성돼 있다. 어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도 있다. 아예 회, 무침, 탕, 튀김 등 코스 요리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제철에 잡은 밴댕이를 냉동 보관했다가 사철 요리로 내놓는 곳도 있다. 인천 연안부두 근처에는 밴댕이 요리 식당들이 모여 있다. 선어로 인기가 좋은 밴댕이, 병어, 준치를 섞어서 한 접시 내놓는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바로 죽고 쉽게 상한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염장을 했다. 전라도에서는 밴댕이젓을 송애젓, 소어젓이라고 한다. 밴댕이 젓갈은 숙성되면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변한다. 곡류 중심으로 섭취하는 우리 식습관의 영양 균형에 잘 어울린다. 식은 밥이든 막 뜸을 들인 밥이든 상추쌈에 밴댕이 젓갈을 걸쳐 먹어 보지 않는 사람은 그 맛을 모른다. 모내기철이 제철인 탓에 반찬 걱정은 밴댕이 하나로 싹 가신다. 강화도에서는 가을에 수확한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에 밴댕이젓을 넣어 밴댕이석박지라는 김치를 담근다. 다른 지역에서도 밴댕이 젓갈로 깍두기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경상도에서는 주로 큰 멸치와 함께 국물을 내는 데 사용했다. 속이 없으니 발라 낼 것도 없이 통째로 사용한다. 어묵 국물을 만드는 데 제격이다. 두서너 시간 달여서 육수를 만들고 난 뒤에도 제 모습을 잃지 않는다. 소갈머리 없는 생선이라지만 육수의 깊은 맛을 안다면 누구 속이 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좋고, 김치를 담글 때 통째로 넣으면 김치 국물이 시원 담백하다. 가을의 전어맛을 잃지 않으려면 밴댕이 맛을 보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밴댕이를 찾아 강화도나 소래포구로 떠나 보자.
  • 남자김치, 김치쇼핑몰 3년 연속 1위 기념 행사! 7월 한달 간 결제금액 30% 적립

    남자김치, 김치쇼핑몰 3년 연속 1위 기념 행사! 7월 한달 간 결제금액 30% 적립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남자김치가 3년 연속 김치쇼핑몰 부문 1위(랭키닷컴 기준) 달성을 기념하고자 ‘고객 감사 리워드 이벤트’를 실시해 화제다. 남자김치는 ‘잘 만들었습니다. 신선합니다. 맛있습니다.’라는 브랜드 이념을 기본으로 제조해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2010년 9월 론칭한 이후 김치쇼핑몰 1위를 3년 간 누적 달성, 온라인 포장 김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남자김치는 7월 1일부터 한달 간 남자김치 자사몰(www.namjakimchi.com)을 통해 전 품목을 대상으로 결제금액에 3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감사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해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남자김치 사이트 내에서 현금처럼 소진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수시로 김치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벤트 기간에는 리워드 30% 적립에 전 제품 5%의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여 최대 3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남자김치는 2014년부터 한 단계 한층 업그레이드된 남자김치를 선보인다. 24가지 원재료에서 30가지로 원재료로 레시피와 원재료를 강화하고 100% 핸드메이드 제조방식과 100% 우리농산물로 제조,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로 맛과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종전 그대로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23일 방영된 JTBC ‘신의 한수’에서 유명김치 나트륨 함량 비교편 실험결과 국내 시판 중인 7개 메이저 포장 김치 브랜드 중 가장 소금량이 적은 저염김치 2위를 달성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남자에프앤비 김치영 대표는 “최근 건강한 식단에 있어 저염 식단과 반찬을 찾는 주부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현재 종전 염도에서 더욱 염도를 낮춘 저염김치를 생산하고 있다”며 “품질과 맛을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맛있는 김치, 건강한 김치, 믿고 먹을 수 있는 김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자김치는 기존 품목 포기 배추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묵은지, 깍두기, 열무물김치, 열무김치뿐만 아니라 주부들이 선호하는 기타 김치류까지 확대 출시했다. 현재 오이소박이, 나박김치, 파김치, 얼갈이김치, 깻잎김치까지 밑반찬 김치류를 다양하게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남자김치는 8월부터 오프라인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를 통해 소포장된 김치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김치쇼핑몰 1위를 넘어, 대기업 김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올리브TV ‘맛있는 남자’에 방영되며 야심차게 선보인 피자 배달 프랜차이즈 브랜드 ‘남자피자’ 역시 맛으로 인정 받으며, 삼성점, 잠원점, 방이점, 정자점, 원주 단구점, 방배점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닥터 이방인’ 이종석, 김보미 살리기 위해 대결 포기 ‘어떤 병이길래?’

    ‘닥터 이방인’ 이종석, 김보미 살리기 위해 대결 포기 ‘어떤 병이길래?’

    ’닥터 이방인’ 이종석이 김보미를 살리기 위해 수술 대결을 포기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7회에서는 박훈(이종석 분)이 한승희(진세연)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김아영(김보미) 수술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준(박해진)의 수술 환자로 김치규(이재원)의 여동생 김아영이 선정됐다. 김아영은 결혼을 앞두고 수술하지 않고 나을 방법을 고민했고, 박훈은 김아영이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치규는 한재준의 말을 듣고 김아영에게 수술을 고집했지만, 김아영이 수술방에 들어간 후 그의 휴대폰에서 예식장을 취소했다는 문자 메시지와 아기 옷이 찍힌 사진들을 보며 결심을 바꿨다. 김치규는 박훈의 수술 방에 들어가 “나 우리 아영이 예식장 취소하지 말라 그랬어. 한 과장님이 환자 바꿔도 된다 그랬지. 우리 아영이 시집가서 남들처럼만 살게 해주라”라며 눈물 흘렸다. 박훈은 의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던 아버지 박철(김상중)의 마지막 유언과 수술 대결에서 이겨서 반드시 한승희와 장석주(천호진) 총리 수술팀에 합류하겠다는 다짐을 떠올리며 갈등했다. 결국 박훈은 수술을 시작하려는 한재준을 저지했다. 박훈이 김아영의 수술을 맡을 경우 한재준과의 수술 대결에서 지는 상황. 박훈의 선택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사 분담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사 분담

    “새 학기 강의 준비한다고 학교 가는 마눌에게 도시락을 싸줬다. 매일 시켜먹는 게 질린다 해서. 흑미밥을 새로 지어 마눌 원하는 대로 그 위에 계란 프라이 얹고, 박대 구워 살을 발라 담아 주고, 얼마 남지 않은 김장김치 썰어 넣고, 후식으로 사과, 참외를 깎아 한 통 만들고, 간식으로는 단팥빵을…. 종이백에 도시락을 담아 학교 가는 발걸음이 소풍 가듯 사뿐사뿐하구나.” 이용원 동국대 신문방송학 겸임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마눌의 도시락’이란 글이다. 여성 제자가 사진도 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날 찍어 올린 도시락에는 흑미밥이 흰쌀밥으로, 박대가 고등어구이로 바뀌고 키위와 김 등이 추가됐다. 섬기는 마음으로 가족 사랑을 기꺼이 실천하는 것이다. 남자들이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 나는 것처럼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여자들이 대학교육을 남자들보다 더 많이 받고 경제활동에도 많이 참여하는 요즘은 간단한 요리나 설거지, 아이 돌봄을 비롯한 집안일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내 일’로 알고 기꺼이 함께하는 남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맞벌이이거나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맞벌이 주부인 김은자씨는 남편과 가사 분담이 잘 돼서 늘 마음이 편하다. 김씨는 식사 준비와 바느질을, 남편은 음식물을 비롯한 쓰레기 처리와 화장실 청소를 주로 맡고 빨래, 청소, 다림질 등 나머지 일은 시간 나는 대로 함께한다. 설거지는 식사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이 하는 게 원칙이다. 남편도 요리학원에 한 달 다녀서 웬만한 생활요리는 할 줄 아는 덕분에 가끔 식사 준비를 하기도 한다. 녹두를 갈아서 전을 부치는 등 번잡한 일을 할 때도 남편이 그때그때 재료를 꺼내주고 설거지를 해내니 힘든 줄 모른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아직도 집안일과는 담쌓고 사는 남자들이 없지 않다. 맞벌이인 박순미씨는 얼마 전 야근 후 밤늦게 집에 들어간 순간, 일찍 퇴근해 거실 소파에 앉아 있던 남편의 말을 듣고 황당했다. “여보, 나 배고파. 빨리 밥 차려 줘!” 야근이라고 전화로 알렸는데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아내가 밥을 차려주기를 기다렸다니 참담했다. 이런 식으로 맞벌이 여성들은 직장인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역할을 모두 잘 해내야 하는 현모양처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시달리게 된다. ‘애 낳고 1년 휴직해 집안일과 육아에 시달리는 거 알면서도 야근 아닌 날에도 직장 동료들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다’는 아내들도 있다. 남자들이 집안일을 꺼리는 이유는 뭘까.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와서 피곤하고 쉬고 싶기 때문일까. 2009년 기준으로 취업하지 않은 남자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이 1시간 4분으로 취업한 여자(2시간 34분)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을 보면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단순하게 귀찮은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 한다는 가부장제적 성(性)역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부모에게서 보고 들은 걸 따라하느라, 집안일이 성격상 허드렛일이어서 남자의 권위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남자가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하면 외부 경제활동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들고 수입도 감소해 결국 집안에서 권위를 상실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귀찮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이유라면 여자에게만 봉사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녀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자발적으로 집안일을 나눠 하며 기쁨을 누리는 방향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남편만 편하고 아내는 불편하면 안 된다. 함께 행복해야 한다. 가부장제 등이 이유라면 시대 변화를 뒤늦게라도 따라잡아야 한다. 옛날에는 남자가 밖에서 먹을 것을 잡아오는 사냥꾼 역할을 했고 여자는 집안 살림과 육아를 맡는 살림꾼 역할을 했지만, 이제 남녀 모두 사냥꾼으로 나서는데도 살림 책임을 여전히 여자에게만 떠맡기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의 2013년 맞벌이 가구 현황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1178만 가구 중 맞벌이는 505만 5000가구(비동거 맞벌이 44만 7000가구 포함)로 42.9%이고, 외벌이는 497만 1000가구로 42.2%, 부부 모두 직업이 없는 가구는 175만 3000가구로 14.9%를 차지했다. 약 35만 가구는 여자 외벌이어서 남자만 버는 집은 39%(462만 가구)이고 나머지 61%는 부부가 함께 벌거나 함께 안 벌거나 아내만 버는 경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육아 등 집안일 참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계청의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36분으로 5년 전에 비해 4분 증가했고, 맞벌이 아내(3시간 21분)의 18%에 불과하다. 연령대별 가사노동 시간(표)은 남자가 모든 연령대에서 1시간 미만으로 여자의 20% 내외 수준이고, 가사노동을 하는 사람만 분석한 행위자별로는 남자가 2시간 전후로 여성의 절반 내외 수준이다. 집안일을 하는 남자는 꽤 있지만 안 하는 남자가 굉장히 많다는 뜻이다. 사회 통념과 달리 남자들의 가사노동 시간이 젊은층에서도 세월이 흘러도 거의 개선되지 않는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남녀 성역할 고정관념이 느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녹아내릴 소금벽이 아니라, 인식과 실천의 혁명을 통해서만 깨지는 철옹성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1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여자가 59%로 남자(72%)보다 훨씬 낮다. 이 같은 현실은 결혼·출산 기피나 이혼율 증가 현상과도 맞물린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 배우자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집안일을 비롯한 결혼생활이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니라 양쪽 모두의 헌신에 의해 유지돼야 공평하고 행복하다. happyhome@seoul.co.kr
  • ‘닥터 이방인’ 새 환자 등장, 이종석 박해진 대결 연장전 돌입?

    ‘닥터 이방인’ 새 환자 등장, 이종석 박해진 대결 연장전 돌입?

    ‘닥터 이방인’ 이종석이 의문의 환자 등장에 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측은 17회 방송을 앞둔 30일 이종석이 새로운 환자 김보미와 마주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종석이 김보미를 보며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반면 김보미는 통통 튀는 귀여움을 발산하며 이종석에게 말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명우대학교병원 복도에서 박훈(이종석 분)에게 김아영(김보미 분)이 다가와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말을 걸어, 박훈이 뭐 이런 여자가 있냐는 듯 쳐다보는 장면. 김치규(이재원 분)의 동생인 김아영은 조금 별난 환자지만 밝은 모습과는 달리 속 사정이 있는 환자로 박훈을 고민에 빠지게 할 예정이라고. 특히 지난 16회까지 박훈과 한재준(박해진 분)이 1승 1무 1패로 아직 수술팀 선정 대결을 끝마치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김아영의 등장은 다음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일본인 입맛 사로잡은 떡볶이·부침개

    일본인 입맛 사로잡은 떡볶이·부침개

    “떡볶이, 지지미(부침개) 정말 맛있어요!” 일본의 최대 유통그룹 이온에서 한국 식품을 소개하는 ‘한국 페어’가 열렸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이온그룹 16개 계열사 전국 약 3500개 점포에서 동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직수입한 참외·애호박 등 농산물을 비롯해 김치, 젓갈류, 율무차 등 총 75개 품목의 한국산 식품이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말 문을 열어 하루 10만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지바현의 이온 마쿠하리 신도심점에서는 한국문화 체험마당, 한국요리교실, 막걸리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온 관계자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포장마차가 특히 인기가 많다. 문을 연 오전 10시부터 고객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이온은 해외상품 판촉전인 ‘월드페스타’의 일환으로 한국 식품 페어를 정기적으로 열어 왔는데,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관계가 급랭하자 행사가 중단됐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배용호 도쿄 지사장은 “그동안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일본 유통업체들이 한국식품 취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업계를 선도하는 이온그룹에서 한국 페어를 개최함에 따라 한국식품 수요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마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마늘

    외국인을 가까이서 만나게 되면 그 출신국에 따라 특이한 체취를 맡게 된다. 미국인, 인도인, 몽골인 등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 특유의 체취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체취는 무엇일까? 바로 마늘 등의 양념이 하나로 어우러져 소화된 후, 우리의 땀샘으로부터 분비되는 향이다. 이런 향은 우리 민족의 음식 정체성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 한식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음식은 무엇일까? 쌀밥, 김치, 갈비, 불고기, 된장, 고추장 이 정도면 충분할까? 각종 찌개와 전골 그리고 국(탕) 등의 음식과 다 셀 수조차 없는 절임류의 밑반찬은 또 어떨까? 하지만 대부분의 한식에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양념이고, 그 대표적 존재가 바로 마늘이다. 두말해 무엇 하겠는가? 우리의 건국신화로부터 이어온 마늘의 존재감을. 마늘은 양파, 파, 부추 등과 함께 백합과에 속하며, 세부 분류에서는 알리움(Allium) 속(屬)으로 분류되는 채소다. 백합과 식물 중 다른 속의 식물들은 대부분 뿌리에 독성이 있는 반면, 마늘은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사랑받아왔다. 흔히 불가에서 말하는 오신채(五辛菜)에서도 첫 머리에 꼽히는 작물이다. 불가에서는 마늘, 파, 생강, 부추, 달래 등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채소를 오신채라고 부르는데, 능엄경에는 오신채를 날로 먹으면 분노하기 쉽고, 익혀 먹으면 욕망이 일어나 수행자가 피할 음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마늘의 영양 성분은 400여종으로 다양하다. 주요 구성 성분을 보면 수분이 약 60%, 단백질은 3% 정도다. 또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곡류보다 몸에 좋은 시스틴, 히스티딘, 리신의 비율이 높다. 당도는 바나나의 2배, 수박의 3배에 이를 정도지만, 매운맛과 향 때문에 잘 느낄 수는 없다. 칼륨, 칼슘, 셀레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1, B2, C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다량 함유된 황화합물은 매운맛과 독특한 냄새의 원인이자 기능성 핵심 물질로, 대표 성분인 알린(Alliin)은 갈거나 다지면 분해가 되면서 알리신(Allicin)으로 바뀌어 강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강한 향을 제외하면 100가지의 이로움이 있다고 알려진 마늘의 효능은 현대 과학의 힘으로 밝혀지고 있다. 항암, 항균, 혈관질환 치료, 항산화, 면역 증강, 중금속 해독, 항피로작용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성분인 알리신, 유기성 게르마늄, 셀레늄 등은 암 억제와 예방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됐다. 미국 국립암센터는 마늘을 항암 식품 최상위 1군에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늘이 간암·위암·폐암·유방암 등에 억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항균 작용의 핵심은 알리신으로, 주요 항생제인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 살균력이 강력하며 복용과 외용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마늘이 가진 황화합물, 페놀성 물질, 비타민C 등은 항산화제로 작용해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고, 혈관 내 지방합성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또 칼륨이 나트륨을 제거해 고혈압 등 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항산화 물질 중 알리신의 2차 물질인 설펜산의 활성산소 제거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보고돼 있다. 우리 민족은 과거부터 마늘장아찌, 마늘 초절임 등 다양한 형태로 마늘의 냄새와 자극성을 없애고 기능성은 보존하는 형태로 섭취해 왔다. 마늘장아찌와 마늘 초절임은 효능 면에서 생마늘과 유사한 한편 암과 혈관 질환 등에 효과가 좋은 설파이드 성분 함량이 많은 특징이 있다. 마늘을 발효시켜 만든 흑마늘도 감마글루타민 등의 새로운 단백질 성분이 생성되면서 항암, 항산화력이 매우 높다고 보고돼 있다. 숙성된 마늘의 추출물은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 감염 예방에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숙성마늘 추출액, 알리신 등은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신경세포 생존과 재생 촉진 작용에 효과적이다. 마늘에서 추출한 기름도 다이설파이드류가 풍부해 혈전 용해, 혈소판응집 저해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또 생마늘에 비해 자극성도 적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발라 항균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천연항생제의 역할도 기대된다. 마늘뿐 아니라 마늘종도 성인병과 복부 비만이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대사증후군에 효과가 있다. 마늘의 효능이 과학으로 입증되자 다양한 가공품이 개발되고 있다. 다진 마늘, 분말, 기름 등의 형태로 가공하거나 숙성시킨 것이 일반적이고, 마늘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발효 숙성시킨 흑마늘 제품이 환·엑기스 등의 형태로 나왔다. 마늘의 기능성에 주목해 상품화된 건강보조제, 약리작용이 있는 기능성 물질만을 추출한 건강보조식품도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가공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후진국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유기농을 기반으로 많은 건강기능성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피로회복 기능으로 유명해진 마늘주사는 비타민 B1이 몸에 잘 흡수되게 인공적으로 만든 ‘염산 푸르설티아민’ 주사제다. 입안에서 마늘 냄새가 남아 붙여진 별명이며, 최근에는 진짜 마늘추출물이 함유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곽정호 농촌진흥청 채소과 이학박사 문의 kdlrudwn@seoul.co.kr
  • 렛미인 4, 출연자들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 ‘효소담’ 화제

    렛미인 4, 출연자들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 ‘효소담’ 화제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서 다이어트의 의지를 뜨겁게 불태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2~3개월 이뤄지는 장기간 다이어트 보다 단기간 다이어트에 대한 인기로 ‘일주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때, 무조건 굶는 다던지 한가지 음식에만 몰입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건강을 해쳐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다. 그 동안 무수한 다이어트의 방법들이 등장했지만 늘 변하지 않는 기본 철칙이 있다면, 바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잘못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최근 단기간 급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효소담’의 산야초 효소 다이어트가 각광 받고 있다. 즉, 단기 다이어트에 적합한 1주일, 2주일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장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4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여름 휴가 일정에 따라 선택하여 진행 가능하다는 것. 또한, 최근 케이블TV 스토리온의 ‘렛미인4’에서 출연진들이 성형과 함께 다이어트 식단관리를 하는 데 있어 효소담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효소담은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표방하며 가장 효과적인 절식과 보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효소담에서 말하는 절식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일정 기간의 절식 이후에 이뤄지는 보식은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를 통해 잃어버렸던 몸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효소담은 ‘산야초 발효액, 다이어트 효소식, 효소와 유산균’ 등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절식 기간에 이용하는 산야초 발효액은 100% 국내산 산야초 50종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무첨가제, 무향료, 무방부제의 3無 정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발효•숙성 공법으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보식 기간에 사용하는 다이어트 효소식에는 필수 영양소와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공복감을 줄이고 특허종균을 이용한 효소가 들어가 있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동결건조 공법(과일과 야채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속 냉동시킨 후 내부의 수증기만 없애는 방법)을 이용해 영양분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 기간 내내 섭취하는 효소와 유산균은 체내의 독소 배출과 변비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김치 발효를 통해 얻은 식물성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더욱 잘 흡수되고 장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또한 1포에 6억 마리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가 있어 장내 유익균을 증대시키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며 인체에 필요한 생리활성물질(CLA 등)을 생성한다. 이렇듯 효소담의 전 제품은 전통적인 발효기술과 효소공법을 통해 제조하여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을 줄여 건강하고 안전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허기짐이 적어 굶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인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효소담의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대체로 열량이 높은데 비해 영양은 불균형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내의 독소를 빼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절식∙보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