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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 부족하다…전문의가 먼저 짚은 ‘식이섬유’의 중요성

    대부분 부족하다…전문의가 먼저 짚은 ‘식이섬유’의 중요성

    미국의 건강 노화 전문가가 단 하나의 영양소를 꼽았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식이섬유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의 온라인판 투데이닷컴에 따르면 최근 신간 ‘잇 유어 아이스크림’(Eat Your Ice Cream: Six Simple Rules for a Long and Healthy Life)을 낸 종양학 전문의 출신의 에제키엘 J 이매뉴얼 박사는 “건강한 노화를 위해 가장 먼저 우선순위를 둬야 할 영양소는 식이섬유”라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박사는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 질병 부담을 낮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건강 수명’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건강한 노화가 극단적인 식단 제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식사에서 올바른 선택을 반복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사람이 핵심 영양소 하나를 만성적으로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왜 하필 이 영양소인가…전문의가 꼽은 이유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만 돕지 않는다.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 급등을 완화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이바지해 심혈관 건강을 뒷받침한다. 포만감을 높여 체중 조절을 돕고 제2형 당뇨병·심장 질환·대장암 등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에게 하루 25~38g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루 14g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한 추산에 따르면 권장량을 충족하는 성인은 5% 안팎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수록 장내 환경과 대사 기능이 변하는 만큼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보충제보다 음식…실천 전략은 이매뉴얼 박사는 식이섬유를 보충제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라고 권한다. 보충제는 섬유 종류가 제한적인 반면 식품은 다양한 식이섬유와 함께 비타민·미네랄·식물성 화합물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 식물성 식품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라고 조언한다. 아침 식사에 베리류를 더하고 간식으로 견과류를 선택하며 저녁 식사에서는 채소 섭취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어 요거트·김치·케피어·사우어크라우트·미소·콤부차 등 발효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들 식품이 공급하는 유익균과 아스파라거스·사과·귀리·아마씨 등에 들어 있는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가 결합하면 장내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매뉴얼 박사는 신간에서 “건강은 어렵고 복잡한 관리가 아니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노화를 위한 방향을 분명히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10명 중 9명이 부족…전문의가 짚은 건강 노화 위한 ‘이 영양소’ [건강을 부탁해]

    10명 중 9명이 부족…전문의가 짚은 건강 노화 위한 ‘이 영양소’ [건강을 부탁해]

    미국의 건강 노화 전문가가 단 하나의 영양소를 꼽았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식이섬유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의 온라인판 투데이닷컴에 따르면 최근 신간 ‘잇 유어 아이스크림’(Eat Your Ice Cream: Six Simple Rules for a Long and Healthy Life)을 낸 종양학 전문의 출신의 에제키엘 J 이매뉴얼 박사는 “건강한 노화를 위해 가장 먼저 우선순위를 둬야 할 영양소는 식이섬유”라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박사는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 질병 부담을 낮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건강 수명’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건강한 노화가 극단적인 식단 제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식사에서 올바른 선택을 반복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사람이 핵심 영양소 하나를 만성적으로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왜 하필 이 영양소인가…전문의가 꼽은 이유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만 돕지 않는다.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 급등을 완화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이바지해 심혈관 건강을 뒷받침한다. 포만감을 높여 체중 조절을 돕고 제2형 당뇨병·심장 질환·대장암 등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에게 하루 25~38g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루 14g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한 추산에 따르면 권장량을 충족하는 성인은 5% 안팎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수록 장내 환경과 대사 기능이 변하는 만큼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보충제보다 음식…실천 전략은 이매뉴얼 박사는 식이섬유를 보충제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라고 권한다. 보충제는 섬유 종류가 제한적인 반면 식품은 다양한 식이섬유와 함께 비타민·미네랄·식물성 화합물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 식물성 식품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라고 조언한다. 아침 식사에 베리류를 더하고 간식으로 견과류를 선택하며 저녁 식사에서는 채소 섭취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어 요거트·김치·케피어·사우어크라우트·미소·콤부차 등 발효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들 식품이 공급하는 유익균과 아스파라거스·사과·귀리·아마씨 등에 들어 있는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가 결합하면 장내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매뉴얼 박사는 신간에서 “건강은 어렵고 복잡한 관리가 아니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노화를 위한 방향을 분명히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자취하는 여중생 저녁 챙겨주실 분” 당근에 집 주소 올린 부모, 괜찮나요?[이슈픽]

    “자취하는 여중생 저녁 챙겨주실 분” 당근에 집 주소 올린 부모, 괜찮나요?[이슈픽]

    중고 거래 플랫폼에 혼자 자취 중인 여중생의 저녁을 차려줄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중1 여학생 저녁 챙겨주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모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아이가 혼자 자취하고 있어 저녁을 챙겨 먹지 않아 저녁만 챙겨주실 분 구한다”며 “집에서 드시는 것 그대로 조금만 챙겨주시면 된다. 양은 많지 않아도 되고 반찬 가짓수도 적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간단히 김치볶음밥 하나만 차리거나 미역국에 김치, 계란찜에 김치, 콩나물에 고기 10점 정도로 차리면 된다”며 “다만 밥 양은 어른 밥 양으로 조금 많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씨는 “그냥 집에서 드시는 것 조금 덜어오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2~3가지 종류면 된다”면서 “사진 찍어 보내주시면 되고, 직접 가져오셔야 하니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 7시 30분~8시 사이에 갖다주면 된다. 운동하는 아이라서 지방 훈련 가면 그때는 안 하고, 기본 주중 5일만 해주시면 된다”며 “한 건당 7000원으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음식량과 가짓수가 적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씨는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주소를 노출하면서 “주급으로 매주 금요일에 지급하겠다. 장기간 계속해 주시면 좋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인 글에는 6명이 지원했고 현재는 구인이 마감된 상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딸 혼자 산다고 광고하느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하나”, “차라리 근처 백반집이나 김밥집에 돈을 좀 걸어주지”, “그 돈으로 반찬을 사놔라. 중1이면 알아서 차려먹을 수 있다”라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이러한 글을 올린 것은 A씨 뿐만이 아니다. 현재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중학생 저녁식사 차려주실 분’이라며 B씨가 올린 글도 올라와 있다. B씨는 건당 1만 2000원을 제시하며 “2명의 여학생에게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시면 된다. 저희가 마련한 식사를 데우고 차려만 주시면 된다”며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 위치를 공유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의 구인은 집 주소 같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사기·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2024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당근 관련 수사 요청 건수는 2020년 687건에서 2021년 2255건, 2023년 4711건으로 3년 새 7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해당 플랫폼을 통한 구인은 실명 인증을 생략한 부실한 인증 시스템으로 인해 청소년 성범죄까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 괴산군 농촌살리기 적극…농업 예산비율 도내 평균 두배

    괴산군 농촌살리기 적극…농업 예산비율 도내 평균 두배

    충북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괴산군이 농촌살리기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군은 올해 본예산 대비 농업 부문 예산 비율이 24.45%로 도내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11개 지자체 평균(11.86%)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옥천군 22.25%, 영동군 22.21%, 보은군 21.35% 등이 뒤를 이었다. 괴산군은 지난해에도 농업 부문 예산 비율이 27.1%로 충북지역 최고 수준이었다. 군이 농업에 진심인 것은 군 전체 인구 가운데 농업인구가 27%에 달해서다. 도내 평균 7. 44%의 세배가 넘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업 중심 군정을 펼치며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 군은 농가의 인력난 해소를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한다. 지난해 684명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100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군은 올해 문광면과 칠성면 등 2곳에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추가로 준공하는 등 총 13곳의 임대사업소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촌 정주 여건 개선도 올해 계속된다. 칠성·청안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389억원), 연풍·사리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150억원), 불정·연풍·소수·사리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178억원) 등 생활 기반 확충 사업이 이어진다. 미래 농업 전환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한다. 군은 칠성·감물면 일원에 K-스마트 유기농 혁신 시범단지(245억원)도 조성하고 있다. 친환경 로컬 유통생태계와 김치 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농업 예산 비율 도내 1위라는 기록은 우리 군의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농민들이 땀 흘린 만큼 제대로 대접받는 ‘잘 사는 괴산’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혼’ 이국주, 男아이돌 출신 집으로 불렀다… 연하남 누구?

    ‘미혼’ 이국주, 男아이돌 출신 집으로 불렀다… 연하남 누구?

    코미디언 이국주(40)가 훈훈한 일본인 남성과 함께하는 도쿄 생활 근황을 전했다. 이국주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남사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소개된 이국주의 ‘남사친’은 과거 한국에서 DSP미디어 소속 보이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해 활동한 적 있는 토모(본명 후지와라 토모키·38)였다. 이국주는 이날 남사친 토모와 함께 일본 다이소를 찾아 키친타올 등 생필품 쇼핑을 하고, 저녁 식사를 즐겼다. 토모의 추천으로 간 한 소바 가게에서 이국주는 XL 사이즈 아부라소바를 주문했다. 그는 한입을 맛본 뒤 “미쳤다. 진짜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몇 젓가락을 더 먹은 후에도 “어느 정도냐면 아부라소바 중에 1등인데 그냥 라멘을 통틀어서 1등이다”라며 ‘인생 맛집’을 찾은 기쁨을 드러냈다. 이국주가 파김치와 배추김치를 직접 담그는 모습도 공개됐다. 정성을 다해 김장을 한 이국주는 김치를 나눠주기 위해 토모를 집으로 불렀다. 김치와 함께 먹을 수육과 흰쌀밥, 짜장라면도 준비했다. 토모가 “왜 짜장라면이냐? 김치랑 밥이지”라고 하자, 이국주는 “아, 짜장라면 감성을 모르는구나. 일본 사람은 모르는구나”라며 “파김치에는 무조건 짜장라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국주의 김치를 맛본 토모는 “기가 막힌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한 뒤 “못 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이국주가 “연애”라고 하자, 토모는 “그것만 잘하면 완벽한데”라며 웃었다. 이에 이국주는 “너나 잘하라. 자기도 아직 장가 못 갔으면서”라며 섭섭하다는 듯 볼멘소리를 했다. 저녁을 배불리 먹은 후 이국주는 귀가하는 토모에게 “멀리 안 나갈게. 사람들이 오해하니까”라고 말했다. 토모는 이국주에게서 받은 김치 선물을 카메라 앞에 들어 보이며 “입맛이, 손맛이 신이다”라고 이국주의 음식 솜씨를 칭찬했다. 한편 이국주는 지난해부터 도쿄의 9평 원룸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에 ‘도쿄 자취생활’ 시리즈를 올리면서 일본에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 ‘생활 밀착 복지’ 북구… 일반·지정기부 큰 몫

    ‘생활 밀착 복지’ 북구… 일반·지정기부 큰 몫

    광주 북구는 지난해 1만 5245건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15억 37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2024년 5570건 6억 5400만원에 견줘 건수와 금액으로 모두 2.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모금액 증가에는 일반·지정기부가 큰 몫을 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올해도 ▲풍수해보험 가입비 지원 ▲장수 축하물품 지원 ▲아이맘 교통비 지원 ▲아픈 아이 돌봄센터 운영 ▲꿈을 키우는 이동장난감 센터 운영 등 5건의 일반기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살맛 나는 생활편의 로드맵 앱 구축 ▲청년도약 사회주택 조성 ▲누구나 함께 즐기는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 운영 등 3건의 지정기부 사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답례품의 경우 북구는 지난해 70개 업체에서 154종의 제품을 제공받아 운영했다. 이 가운데 건우축산삼겹목살 선물세트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축협 한돈세트, 축협 스테이크존, 프리미엄 숯불 수제 떡갈비, 해담촌 포기김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올 상반기 답례품은 다음 달 공고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북구는 올해 기부제 운영 방향으로 ▲민간플랫폼 업체와 연계한 이벤트 ▲시즌별 특화된 이벤트 연중 진행 ▲기부자 선호도를 반영한 답례품 모집 확대 ▲기부자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 발굴 등을 제시했다. 북구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이벤트는 추천자와 기부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적 약자 웃게 한 남구… 전국 2위 품격

    사회적 약자 웃게 한 남구… 전국 2위 품격

    광주 남구는 지난해 71억 3500여만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금했다. 2024년 모금액 4억 2775만원에 비해 무려 17.7배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다. 광역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남구는 기부금 급증 배경으로 지정 기부사업 선정과 답례품 다변화, 전략적 기획 아이디어 발굴, 민간 플랫폼과 협업 등을 꼽고 있다. 지정기부 사업 중에선 장애인과 아동,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에 관심이 쏠렸다. 장애를 넘어 천상의 하모니를 선사하는 예술단 운영 사업과 정신 장애인 풋살팀 및 장애인 수영클럽 운영 지원 등이 대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모은 기부금은 11억원에 달한다. 남구는 또 고향사랑 기부 한도가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답례품을 다변화했다. 기부금 총액의 약 30%인 21억원에 달하는 답례품을 지역업체 40여곳을 통해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118개 품목의 답례품 중 축산물이 1위, 김치가 2위, 잔기지떡이 3위, 치크케이크가 4위, 숯불갈비가 5위를 차지하는 등 먹거리가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민간 플랫폼인 위기브, 웰로와 협력해 기부 참여 기회를 넓혔으며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모자 증정, 5월 가정의달 감사전 등 기획 이벤트를 실시했다. 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자들이 고향사랑 기부를 통해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구 ‘천원의 동행’ 결실… 1년새 모금액 10배

    서구 ‘천원의 동행’ 결실… 1년새 모금액 10배

    광주 서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모금액은 총 28억 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억원이 증가했다.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착한도시’ 브랜드와 ‘서구만의 색깔을 담은’ 답례품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서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나눔 프로젝트인 ‘천원의 동행’ 사업을 추진하며 기부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냈다.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돌봄이웃에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국시’는 지난해 기부금으로 10호점을 열며 지역 대표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의료 취약계층과 거동 불편 어르신의 이동권을 지원하는 ‘천원택시’도 확대 운영한다. 병원 진료를 위해 택시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는 10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서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5000만원 모금을 완료한 중증장애인 대상 맞춤형 세탁 서비스 사업 ‘천원세탁’은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답례품의 경쟁력도 모금 확대에 힘을 보탰다. 서구는 현재 31개 업체 61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 안유성·마옥천의 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양동전통시장의 명물인 양동통닭 교환권, 신선도와 품질을 앞세운 육류·김치 상품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착한도시의 선한 영향력에 고향사랑의 뜻과 정성이 더해지며 나눔과 연대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147개 정성·19억 매출… 동구 소상공인 활짝

    147개 정성·19억 매출… 동구 소상공인 활짝

    광주 동구는 70개 업체의 147개 품목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을 구성, 전통시장과 청년·자활·사회적 기업 등 지역 소상공인이 취급하는 다양한 품목을 고르게 담아냈다. 답례품 상세 페이지를 개선해 제조 과정과 원재료, 업체의 스토리를 담았다. 일부 업체는 감사 편지와 메시지를 동봉해 기부자와 정서적 연결도 강화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64억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였다.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약 19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했다. 답례품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활성화를 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 셈이다. 지난해 답례품 선호도 조사 결과, 한돈과 한우, 양념 돼지갈비, 김치, 구운 굴비, 참기름, 공예작품, 커피 등이 고르게 선택되며 지역 고유 먹거리와 전통 품목의 경쟁력이 확인됐다. 특히 전통시장은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기부제를 통해 전국 단위 판로가 새로 열리며 실질적인 시장 확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구는 답례품 업체를 단순한 물품 공급자가 아닌 동반성장 협력업체로 설정하고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연시에 기부가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해 월 단위 정산이 아닌 수시 정산 체계를 운영하는 등 업체들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구 관계자는 “전통시장 판로 확대, 지난해 19억원의 매출 증대 등 성과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을 살리는 경제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실속 챙긴 ‘천안사랑상품권’ 인기 만점

    실속 챙긴 ‘천안사랑상품권’ 인기 만점

    “내 고향 발전 밑그림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으로 모든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주민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충남 천안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뚜쥬루 상품권’ 등 28개 업체 74개 물품을 제공한다. 지난해보다 12개 업체, 20개 물품이 늘었다. 답례품은 천안아우내농협 잡곡 포장 선물세트를 비롯해 천안축협 한가족세트, 직산농협 기름세트, 천안의 향 아로마 섬유 스프레이 등 다양하다. 지역 특산품인 배·호두 등을 이용한 배로 만든 청, 호두기름, 호두과자, 호두 캔들 등의 답례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간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기 위한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권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선정된 답례품에는 홍삼 제품과 김치, 편백나무, 베이비 화분 등 인기 품목이 포함됐다. 지역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뚜쥬루 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안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답례품에 추가된 ‘천안사랑상품권’(천안사랑카드)은 12월까지 전체 답례품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품질 좋은 답례품을 지속 발굴해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상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040이 선택한 청주… 3년 만에 13억 돌파

    3040이 선택한 청주… 3년 만에 13억 돌파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5억 2308만원을 기록해, 목표액인 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청주시가 연간 모금액 5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2023년은 3억 192만원, 2024년은 4억 8407만원을 모금했다. 시의 고향사랑기부제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시행 3년 만에 누적 기부금 1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부 건수는 5360건으로 집계됐다. 기부자 연령대는 30·40대 직장인이 6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부 금액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한 10만원 기부가 83.8%로 가장 많았다. 기부자 거주 지역은 경기, 서울, 충북, 세종, 충남 순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답례품은 3만원 상당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청주시는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과 가공품, 관광상품, 지역화폐 등 다양한 답례품을 마련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장과 기관 방문 등 현장 중심 홍보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기부 참여를 유도했다. 또 지난해에는 첫 지정기부사업으로 ‘동물 의료 사각지대, 청주동물원이 찾아갑니다!’를 추진해, 10월에 목표금액 1억 400만원을 조기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소중한 기부금이 가치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답례품은 청원생명쌀, 무항생제 한돈 삼겹살, 육거리 소문난만두, 청주보리직지글빵, 청원생명 유색현미 잡곡선물세트, 청원김치 등 총 47개다.
  • 발로 뛴 충북도… 우수사례 ‘장관상’ 영예

    발로 뛴 충북도… 우수사례 ‘장관상’ 영예

    충북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7억 1839만 9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모금액 5억 612만 1000원보다 2억 1000여만원 늘어났다. 시행 첫해인 2023년 2억 3690만원을 기록해 3년간 누적 금액은 총 14억 6000만원이다. 지난해 기부 건수는 6699건이다. 기부자 지역은 경기가 1598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1339건, 강원 8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도의 계속된 모금액 기록 경신은 담당 직원들이 ‘충북도 고향사랑기부 영업사원’으로 적극 뛰었기 때문이다. 답례품 후기 이벤트·증량 이벤트 등 시의적절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제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 것도 효과가 컸다. 도는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된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장관상)을 수상하고, 특별교부세 6000만원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답례품으로 충북의 우수 농·축산물을 5000건 이상 제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농·축산업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도 공모를 통해 답례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답례품은 축산물, 제천 잡곡, 청주 전통주, 영동 와인, 보은 참기름, 증평 버섯, 보은 대추차, 단양 흑마늘청, 못난이김치, 괴산 고추가루, 옥천 우리밀세트, 영동 샤인머스켓, 음성 복숭아, 온충북몰 쿠폰 등 총 64개다. 지난해 인기를 누린 답례품은 축산물 61%, 진천 쌀 20%, 제천 잡곡 5% 순이었다.
  • 남도 총각김치, 미국 식탁에 오른다

    남도 총각김치, 미국 식탁에 오른다

    전남도가 20일 나주에 있는 ㈜골든힐에서 ‘전남 김치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김치는 총각김치, 파김치, 포기김치 등 5종 1830박스, 9000만원 규모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에 있는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중심으로 현지에 유통·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공식적으로 포함되면서 전남도가 전남김치사업협동조합과 손잡고 미국 수출 확대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전남 김치의 대미 수출액은 184만 달러로 2024년 157만 달러보다 17.2% 증가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한류 확산과 함께 김치의 건강식 이미지 확산과 발효식품에 관한 관심이 맞물리며 현지 소비자들의 김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 김치의 전략산업 육성에 나선 전남도는 올해도 원료 관리, 제품 표준화 등을 통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10% 이상의 미국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최근 발표된 미국 연방 식단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다양성 형성에 이바지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김치가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 호빵 하나·3000원 틴트… 작은 행복 ‘미니멀 소비’ 뜬다

    호빵 하나·3000원 틴트… 작은 행복 ‘미니멀 소비’ 뜬다

    3000원짜리 화장품부터 낱개 포장 호빵까지,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에 ‘작을수록 좋다’는 새 공식이 등장했다. 용량과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미니’ 제품들이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내놓은 ‘3000원 균일가 화장품’ 44종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배 뛰었다. 과거에는 여행용이나 급할 때 사는 ‘응급용’으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어엿한 소용량 상품이 됐다. GS25는 손앤박, 마녀공장, 무신사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협업해 ‘손가락보다 작은 립틴트’나 ‘2장들이 보습 패드’ 등 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3000원대로 맞춘 화장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10대와 20대가 매출의 39.3%를 차지하며 크게 호응하고 있다. 편의점 CU도 이달 말까지 가성비 화장품을 앞세운 뷰티 특화 매장을 600점까지 확대한다. 대량 구매의 상징이었던 대형마트도 ‘5000원 이하’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니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4950원짜리 화장품을 지난해 4월에 출시했고, 75종의 상품이 누적 22만개 이상 판매됐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출시한 ‘글로우 업 바이 비욘드’가 14만개 이상 팔렸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헤어케어, 생리대 등 생활용품으로 4950원짜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5000원 이하 수입 생활용품을 모아놓은 ‘와우샵’도 지난해 12월 개점 이후 5개 전 점포가 모두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도입한 5000원 미만 가성비 뷰티 상품존을 전국 80개로 확대하면서 지난 2개월간 관련 매출이 70% 올랐다. 먹거리도 매한가지다. 삼립은 통상 3~4개씩 묶어 팔던 호빵을 1개입으로 낱개 포장해 출시 50일 만에 200만개를 팔았다. CJ제일제당이 판매 중인 ‘햇반 작은공기(130g)’는 지난해 매출이 2023년 대비 26% 증가했다. 향후 소용량 잡곡밥, 용기형 김치 등 소용량 제품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이츠의 1인분 간편식 ‘델리바이애슐리’도 3990원·5990원 균일가를 내세워 연간 판매량이 2024년 280만개에서 지난해 970만개로 껑충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지키면서도 용량을 줄여 소비자 부담을 덜어내고 쇼핑의 재미를 제공한 것이 고물가 시대에 통하는 전략이 됐다”라고 말했다.
  • 신안군, 지역농협 7곳과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상생’…MOU 체결

    신안군, 지역농협 7곳과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상생’…MOU 체결

    신안군은 7개 지역농협과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상생활동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6~2027년 시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특히 섬·낙도 주민의 생활 편의를 대폭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칙적으로 기본소득은 하나로마트 등 일부 사업장에서 사용이 제한되지만, 군은 지역농협이 ‘지역상생활동·환원사업’을 적극 수행하는 조건으로 하나로마트에서 기본소득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에 따라 조합원뿐 아니라 읍면 주민과 부속도서(낙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지원을 자체 부담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낙도 이동마트·이동장터 운영 △생필품·마트 물품·유류·농자재 배달 △농기계 대여·수리 및 농작업 대행 △도시락 서비스 △도선료·차량운임 지원 △취약계층 반찬·김치 나눔 등이 포함된다. 군은 농협의 상생활동 실적과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기본소득이 실제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결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협의 지역 환원 기능을 제도적으로 연계해 상생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협약에는 지역에서 자체 공급하기 어려운 재화·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체 기금(가칭)을 조성하고, 농협이 기본소득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부를 출연·기부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은 “기본소득은 지급 자체보다 주민 일상에서 편리하게 쓰일 때 정책 효과가 극대화된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낙도 주민을 포함한 전 군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농협과 함께 기본소득이 지역에 다시 환원되는 건강한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 “감칠맛 엄청나” 임성근, 홈쇼핑 출연 계속 왜?… 방송가는 ‘손절’ 수순

    “감칠맛 엄청나” 임성근, 홈쇼핑 출연 계속 왜?… 방송가는 ‘손절’ 수순

    갑작스러운 과거 ‘음주운전 3회’ 셀프 고백취재 시작되자 ‘선제 대응’ 의혹…논란 확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를 통해 스타 셰프로 떠올랐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3회나 처벌받은 사실을 고백한 임성근(58)이 논란 사흘째인 20일에도 홈쇼핑 채널에 얼굴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그의 ‘셀프 폭로’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비난 여론 수위를 낮추기 위해 선제 대응이었다는 의혹까지 나온 가운데 방송가에서는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임성근은 이날 오전 홈쇼핑 채널 쇼핑엔티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도가니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쇼호스트들과 함께 이날 방송에 나온 임성근은 “저는 원물을 되게 중요시 한다”, “국내산 재료를 많이 쓰려고 한다. 전통 재료도 들어가 감칠맛이 엄청나다” 등 멘트를 하며 해당 도가니탕 제품을 끓이고 맛봤다. 임성근은 전날에도 같은 홈쇼핑 채널에서 갈비탕, LA갈비, 포기김치 등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쇼핑엔티 측은 “쇼핑엔티는 녹화방송 홈쇼핑”이라며 “어제와 오늘 방송은 사전에 녹화했던 부분이 송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약정 계약은 최소 3일 전에 체결되기 때문에 임의로 편성을 취소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사전 제작된 방송이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강조했다. 출연이 예정됐거나 조율 중이었던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임성근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JTBC는 “다음달 녹화 예정이었던 ‘아는 형님’에 임성근 셰프의 출연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는 함께 출연 예정이었던 천상현, 중식마녀(이문정), 윤주모(윤나라) 등 다른 셰프들은 예정대로 촬영을 진행한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도 “촬영을 협의 중이었으나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현재 상황을 놓고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앞서 임성근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 공개한 영상에서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했다. 10년에 걸쳐 3번 음주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난 술을 마시면 차에서 잔다”며 “차에서 자다가 경찰에 걸려 상황 설명을 했는데, ‘왜 시동을 걸고 있냐’고 하더라. 알고 보니 시동을 끄고 앉아 있어야 하는 거더라”라고 말했다. 임성근은 이는 10년 전 일이며, 5~6년 전에 적발된 게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고 다시 면허를 취득했으며, 지금은 술을 한 잔만 마셔도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니까 면피하고 싶지 않다”면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으니 부담이 돼 마음에 있는 것을 하나씩 털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임성근의 고백 다음날, 한 매체에서 임성근의 음주운전 처벌 전력 판결문을 입수해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임성근이 해당 매체 기자에겐 지난 17일 “오는 20일에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하고선 이튿날인 1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진솔하게 자진해서 고백하는 분위기로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임성근은 3번의 음주운전 적발 이력 중 가장 최근인 2020년 1월 15일엔 서울 구로구의 한 거리에서 다른 도로까지 약 200m 구간을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운전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가 스스로 고백하면서 “평소 난 술을 마시면 차에서 잔다”고 한 말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을 키웠다. 한편 임성근은 논란이 이어지던 전날(19일) 소셜미디어(SNS) 댓글을 통해 재차 사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 네티즌이 단 ‘사과할 것도 제대로 사과하며 진솔하게 얘기해달라’는 댓글에 “진솔하게 사과 방송 준비하겠다. 죄송하다”고 답글을 남겼다. 실제로 임성근이 사과 방송을 할지 주목된다.
  • 태권도 ‘남북 공동 무형문화유산’ 될까

    태권도 ‘남북 공동 무형문화유산’ 될까

    태권도가 남북 공동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 등재 또는 확장 등재를 위한 차기 신청 대상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사무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태권도는 북한이 2024년 3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등재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북한으로서는 아리랑(2014년), 김치 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등재), 평양냉면(2022년), 조선 옷차림 풍습: 북한의 전통 지식, 기술 및 사회적 관행(2024년)에 이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도전이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등재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 차원에서 남북 공동 등재를 논의·추진한 바 없으며 국내 절차에 따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후 관련 단체와 논의하며 공동 등재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의 선례가 있는 만큼 국가유산청은 올해 12월 태권도를 남북이 함께 등재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공개한 2026년 주요 업무계획 자료에서도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을 추진하겠고 명시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태권도는 올해 12월 등재 심사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절차에 올려두겠다”고 말했다.
  • 품담식품관, 법인 전환 통해 성장 기반 마련…‘주식회사 품담’ 출범

    품담식품관, 법인 전환 통해 성장 기반 마련…‘주식회사 품담’ 출범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 소재 품담식품관 본사가 2025년 1월 법인 전환을 통해 ‘주식회사 품담’을 출범하며 글로벌 식품 사업 확장에 나섰다. 주식회사 품담은 개인사업자로 운영되던 품담식품관을 법인화한 것으로, 보다 체계적인 경영 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 2023년 7월 개업한 품담식품관은 식품 유통을 중심으로 운영 경험을 쌓아온 브랜드로, 특히 김치를 주력 품목으로 한 선별·유통 역량을 축적해왔다. 국산 김치는 자사 브랜드인 ‘더품담 고랭지 프리미엄 포기김치’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그 외에도 신뢰할 수 있는 국내 김치 브랜드를 엄선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김치 역시 단순 유통이 아닌, 직접 현지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수입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원산지와 관계없이 일관된 기준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품담식품관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법인 출범 이후 주식회사 품담은 이러한 김치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한국 식문화와 김치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식회사 품담 관계자는 “품담식품관은 김치를 포함한 식품을 직접 확인하고 선별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법인 출범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식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연간 생활인구 352만명…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괴산

    연간 생활인구 352만명…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괴산

    31만명 방문 대박난 고추축제‘황금고추 찾아라’ 등 콘텐츠 다양지역경제 파급효과 196억원 넘어김장축제 방문객도12만 3000명김장마켓 판매 실적 12억원 기록방문객ㆍ매출 전년보다 2배 늘어굴뚝 없는 전략산업 스포츠 육성53개 대회·65개 전지훈련팀 유치유소년 축구·씨름대회 17억 ‘효과’2007년의 일이다. 충북 괴산군이 평소 술을 많이 마신 직원들에게 ‘음주 문화상’을 줘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괴산군이 이런 상을 마련한 것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로 괴산이 밤만 되면 죽은 도시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의 음주를 통해서라도 지역경제를 조금이라도 살려보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담겨 있던 것이다. 한때 음주 문화상까지 만들어야 했던 괴산군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인적이 뜸한 시골 동네에서 사람이 북적이는 역동적인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해 상반기 누적 생활인구 148만 285명으로 도내 8개 군 단위 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2위는 옥천군으로 138만 8456명이었다. 괴산군은 2024년에도 누적 생활인구 352만명을 기록하며 도내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와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이 돼 정부 예산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며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괴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괴산 지역 생활인구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축제와 스포츠다. 지난해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괴산고추축제에는 31만 1000여 명이 다녀갔다. ‘황금 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 난타’ 등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괴산고추맛대회, 핫&쿨 콘서트, 냉동고 체험, 청소년 페스티벌, 동행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었다. 만족도도 높았다. ‘재방문 및 주변 추천 의향’ 조사에서 4.12점(5점 만점)이 나왔다. 무더위 대응을 위한 그늘막 확충과 미스트존·물놀이 시설 조성, 고추나물밥·고추전·고추튀김·고추어묵 등 고추 활용 먹거리 제공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추축제가 지역에 미친 경제파급 효과는 196억 29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괴산김장축제 방문객은 12만 3000여명으로 조사됐다. 군은 즉석 김장하기와 김장마켓을 통해 12억 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와 매출 모두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직접 경제효과는 약 50억원으로 분석됐다. 김장축제는 만족도 조사에서 전 항목 평균 4.73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계속된 대박을 예고했다. 김장축제의 일환으로 한 달간 운영된 마을 김장 체험은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김장 나눔 릴레이를 통해 17개 단체가 총 1만 5140㎏의 김장 김치를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지난해 5월에 열린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은 23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47억 7000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괴산청년운동회, 레드핫콘서트, 전국레드댄스경연대회 등 청년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구성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이 적중했다. 방문객은 충북이 52.9%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5.4%, 괴산군 내 11.4%, 충남·대전 8.8% 등의 순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이 73.8%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40대(25%)와 30대(24.2%)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스포츠 분야 성과도 눈에 띈다. 민선 8기 들어 괴산군은 스포츠를 ‘굴뚝 없는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했다. 960억원을 들여 괴산스포츠타운, 괴산·청안 반다비국민체육센터, 그라운드골프장, 읍면 다목적 체육관 등을 구축했다. 괴산읍 서부리에 자리 잡은 괴산스포츠타운은 195억 7000만원이 투입된 종합체육시설이다. 축구장 2면, 테니스장 9면, 관람석, 야간 조명시설, 주차장 180면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팀 유치에 나서 지난해에만 53개 대회와 65개 전지훈련 팀을 끌어왔다. 이를 통한 연간 경제 유발 효과는 3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7월에 펼쳐진 ‘자연 울림 괴산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은 참가 인원이 선수, 가족, 임원 등을 모두 합해 2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사흘간 괴산에 머물며 12억원 정도를 썼다. 지난해 6월 개최한 괴산 유기농배 전국 장사씨름대회는 1700여명이 참여해 5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전지훈련 팀 유치를 통한 경제효과는 3억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괴산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데다 보조금 지원과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관내 병원 물리치료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지훈련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괴산군은 40억원을 들여 씨름 전용훈련장도 짓고 있다. 괴산군은 주민등록 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3만 8293명으로 전년보다 2041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는 전 읍면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괴산읍 473명, 청천면 324명, 청안면 223명, 칠성면 185명 등이다. 출생아 수도 반전하고 있다. 2021년 83명, 2022년 75명, 2023년 64명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66명으로 소폭 증가한 뒤 지난해 78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군은 출산장려금, 산후조리비, 임신·양육 지원 등 출생부터 양육까지 이어지는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했다. 미니복합타운, 귀농·귀촌 주택사업, 청년임대주택, 고령자 복지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주택 등 생애주기와 계층을 고려한 주거정책도 활발히 전개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 증가는 다양한 군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무료 버스 등 지속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부채춤은 언제 우리 곁에서 사라졌을까

    [세종로의 아침] 부채춤은 언제 우리 곁에서 사라졌을까

    요즘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보며 난데없이 부채춤이 떠올랐다. 한때 대한민국 하면 떠올리는 춤이었는데, 최근엔 본 기억이 없다. 이러다 ‘케데헌’처럼 부채춤이 다른 나라 지식재산권(IP)의 효자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뭐 기우일 수도 있겠지만. 초등학교 운동회 때 남자들은 곤봉 체조를, 여자들은 부채춤을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운동도 아니고 놀이도 아닌, 힘들고 재미없는 군무를 뙤약볕 아래서 연습하고 나면 늘 파김치가 됐다. 요즘은 부채춤을 볼 일이 거의 없다. 운동회나 발표회 등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이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킬 소지가 컸으니 정리된 건 당연하다. 다만 부채춤 자체가 우리 곁에서 멀어진 건 좀 문제다. 우리 사회에서 부채춤이 어떤 문화인가에 대한 고민 자체가 함께 사라졌다는 생각에서다. 국가유산청은 부채춤을 “무용가 김백봉이 1954년 창작한 신무용 계열의 작품”이라 정의한다. 역사만 보면 오래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렇다고 전통이 없다 말할 수도 없다. ‘전통’의 출발 지점이 꼭 조선 시대거나 환단고기일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요즘 한국의 킬러 콘텐츠로 떠오른 민화 역시 한때는 ‘격이 낮은 그림’이라며 주류 미술사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부채춤이 탄생한 건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다. 대나무 쥘부채의 소리와 움직임에 매료된 한 예술가가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무대에 올린 이후 전통과 현대, 무대예술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한국 춤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우리는 부채춤을 너무 값싸게 소비해 왔다. 천으로 만든 부채, 의미를 지우고 동작만 남긴 춤사위 등이 더해지며 무게감이라고는 없는 행사용 이벤트 정도로 격하됐다. 부채춤에서 부채는 눈요깃거리가 아니라 하나의 악기이자 표현의 주체다. 한지로 만든 부채가 펴지고 접히며 만들어 내는 소리는 그 자체로 연희를 구성하는 요소다. 이 핵심을 지우는 순간, 부채춤은 그저 형식만 남은 볼거리가 된다. 부채가 천이 아닌 한지로 제작돼야 할 이유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통 한지와 결합한 고가의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없어서 못 판다는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뮷즈’처럼 말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지의 활로를 뚫고,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도 만들고, 돌팔매질 한 번에 참새 두 마리 잡는 격이다. 주인이 관심을 거두면 금세 남이 채가는 법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부채춤을 두고 작은 소동이 있었다. 한 기관이 설 행사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부채춤 사진을 썼는데, 이를 “중국 전통 댄스”라고 소개한 것이 발단이었다. 그 이전 해,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 퍼레이드에서도 부채춤이 중국 전통 춤으로 소개됐고, 프로농구 경기 중에도 ‘중국 댄스’라는 이름의 부채춤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금도 중국 바이두에선 부채춤(扇子舞)을 “전통 중국 민속 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적고 있다. 이 지점에서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콘텐츠, ‘케데헌’을 떠올리게 된다. K팝과 무속 신앙의 이질적 결합은 애초 반신반의였다. 결과는 달랐다. 세계가 이 낯섦을 신선함으로 받아들였다. ‘케데헌‘의 성공 이후 우리 사회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우리가 우리 문화를 너무 몰랐다’는 고백 말이다. 문화는 보존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어떻게 포장하고 어떤 가치로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떤 역사와 맥락에서 만들어진 춤인지, 왜 한지 부채여야 하는지, 왜 한국의 ‘현대 전통’인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채춤과 ‘케데헌’은 전혀 다른 시대의 산물이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에서 만난다. 자신의 문화를 얼마나 알고, 아끼며, 주체적으로 말하고 있는가. 문화의 주인은 만들어낸 이가 아니라 끝까지 설명하고 지켜낸 사람이다. 우리가 외면하는 사이, 부채춤이 남의 문화가 되지 않으리라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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