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치냉장고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실수요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라스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부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강경화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6
  • 김치/종주국 명예 「과학화」로 지킨다

    ◎일의 「국제식품규격」 등록 움직임에 대응/보존·포장기술 특허 1백여건 등록/전용냉장고·발효억제 제품 등 선봬 김치가 해외시장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이 발빠르게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고유식품인 양 세계시장에 홍보하고 있고,「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국제식품규격 등록마저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김치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란 FAO(세계식량농업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가 63년 합작해 만들었으며 구미 식품규격을 통합해온 기구.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각국별로 관세를 못붙이게 하고 국제적으로 수입·수출을 위한 검사규격을 통일해야할 필요가 생겼다.식품분야에서는 CODEX(국제식품규격)라는 규격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김치문제는 지난 5월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CODEX회의에서 처음 거론됐다.일본이 아직까지는 표면적으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 일본의 기무치가 CODEX 표준규격으로 채택되면 우리는 기무치라는 일본이름으로만 수출할 수 밖에 없게되고 우리고유의 김치맛도 일본의 기무치맛에 맞춰야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재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표준화작업을 맡아 국제규격으로 만들고 있다.연구원측은 『일단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김치인 막김치를 현재의 식품KS규격보다 유산균수 등을 상향조정해 CODEX규격에 채택되도록 할 예정이다.우리의 KS규격은 아직 세계수준의 규격으로 채택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기때문이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김치의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맛좋은 김치를 최종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보존기간 연장방법 및 포장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김치와 관련된 특허가 현재 약1백여건 특허청에 등록돼 있다.한 가전사는 최근 김치전용 냉장고를 개발,해외에 특허출원을 한 동시에 6개월이상 보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유리병 진공포장기술을 개발,특허를 받는 등 국내인들의 김치의 보존 및 포장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치의 공장생산은 지난 60년대 파월장병들에게 납품하기위해 처음 시작됐다.먼저 김치통조림부분에서는 이시자씨가 개발한 유산균을 이용한 「통조림 김치제조법」,살균시 고온과 저온을 반복해 살균효과를 높인 정호권씨의 「김치통조림의 간헐적 열처리방법」등이 있다.또 80년대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이 시작된 김치진공포장부문에서는 두산농산이 진공을 이용한 김치포장방법인 「밀폐성 포장용기내 기체의 제거방법」등으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냉장고가 일반화되면서 지난 85년 삼성전자에서 「김치발효 및 저장냉장고」를 개발한 것을 시발로 김치냉장고기술개발에 대한 기술개발이 본격화됐다.제일제당과 삼성전자가 특허를 획득한 「김치숙성감지센서를 이용한 김치제조기 및 김치제조 제어시스템」은 감지센서를 이용해 김치발효를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맛을 유지하도록 한 상품이고 박완희씨의 「김치냉장고」는 김치발효를 위한 별도의 격실과 문을 갖는 김치냉장고로 김치를 손쉽게 꺼낼 수 있고 김치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김치수출액은 3천4백만달러.일본이 액수면에서 우리를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농림수산과 이성우심사관은 『우리의 김치가 일본의 기무치보다 맛과 원료면에서 다양합니다.우리김치의 노하우를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연구하고 규격화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 세계 각국 첨단 가전품 “총집합”

    ◎종합전시장서 한국전자전람회 개막/멀티미디어·액정TV 등 8만점 선봬 2000년대 가전을 끌어갈 신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9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된 「제24회 한국전자전람회」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독일 영국등 17개국,4백50개사가 4백70종,8만7천점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국내 3백17개 업체의 출품작은 모두 3백20종,7만1천점이다.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이 붙은 HD(고화질)TV,HD VCR,HD 모니터,컴퓨터 오디오 비디오를 한데 묶은 멀티미디어,CD­I등 첨단 제품이 전시돼 신가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최첨단 반도체인 64M­D램,벽면 TV용으로 쓰일 액정소자(TFT­LCD)등 국산개발에 성공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프레온가스의 대체냉매(HFC­134)를 쓴 냉장고,전자파 장애를 줄인 그린PC,소음을 극소화한 최저소음 청소기등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과 2백40g짜리 휴대폰,카드형 무선호출기,한국형 가전(물걸레 청소기,삶는 세탁기,김치냉장고,뚝배기 전자레인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전자쇼는 14일까지 열린다.
  • 한국형가전품 밀물(업계는 지금…)

    ◎김장독식 냉장고/삶아빠는 세탁기/찬장 시기건조기/찜용 전자레인지/“우리생활 맞게” 신제품 개발붐/퍼지기능 이용… 외제품홍수속 매출 꾸준히 신장 우리 생활에 적합한 「한국형」 가전제품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출시되고 있다.우리 주방이나 생활패턴에 맞게 개발된 식기세척기·김치냉장고·전자레인지 등 신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들 제품은 퍼지제어기능을 활용,밥공기를 씻을 수 있고 김치를 우리 입맛에 맞게 익히거나 누룽지도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매출 40∼70% 차지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형으로 개발한 김치냉장고와 삶아 빠는 세탁기등 신제품들이 최근 전체판매액의 40%에서 70%까지 차지하고 있다.이는 지난해의 20%미만수준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90년2월 압력솥전자레인지를 개발,한국형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 회사는 약탕기기능을 채용한 전자레인지·찬장형 식기건조기·물걸레청소기·삶는 세탁기·김치냉장고 등을 계속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누룽지를 만들 수 있는 누룽지보온밥솥,밥공기를 씻을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시킨 식기세척기등 신제품을 개발,오는 하반기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사도 퍼지기능을 추가,김치가 김장독에서 익어가는 효가가 나게 만든 김장독냉장고를 지난 1월에 처음 출시한 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자 최근 모델수를 8개로 늘려 현재까지 20만대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91년11월 한국형 전략제품으로 물걸레진공청소기를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가마솥보온밥솥·뚝배기전자레인지·한국형 전자키보드·김장독냉장고 등을 속속 선보였다. ○가마솥 전기밥솥도 한국형 제품의 판매호조로 김장독냉장고의 경우 올해 판매목표를 국내 냉장고 총수요 1백75만대의 50%선인 88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전자도 저소음청소기·공기방울세탁기등을 시판하고 있는데 특히 공기방울세탁기는 지난 상반기중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이상 증가하자 세탁기의 전모델에 공기방울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또 떡찌는 기능과 김구이·달걀삶기 등의 기능이 추가된 한국형 전자레인지 2개 모델을 내놓았는데 판매량이 이 회사의 11개 모델 전체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주부들이 가사노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편하고 편리함을 추구함에 따라 우리 생활패턴에 맞게 개발된 한국형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식기세척기가 그 대표적인 한국형 제품이다.기존의 제품이 서구적인 음식패턴에 맞게 고안돼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동양매직이 한국형을 처음으로 개발해 시판,주부들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시장 판도변화 예상 이 회사의 「매직식기세척기」는 주발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의 식생활패턴에 적합하게 세척기의 공간을 배치,세척력을 강화했으며 냉·온수를 겸용,절전효과를 높였다.또 스테인리스내벽을 채용,내구성도 강화했다. 통상 냉장고·세탁기·가스오븐레인지 등과 함께 4대가전용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식기세척기에 한국형이 본격적으로 선보임에 따라 수입품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되며 앞으로 한국형 가전제품의 종류는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 TV·냉장고·세탁기 대형화 신제품 경쟁(업계는 지금…)

    ◎가전3사,내수부진 타개 안간힘/“커진 살림” 맞춰 고가·고기능 출시 가전업계가 제품의 기능적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고기능의 대형제품을 경쟁적으로 개발,출시하고 있다.삼성전자·김성사·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3사는 최근의 내수부진등을 극복하기 위해 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 이른바 가전 「빅3」의 신제품개발에서 기능및 크기의 고도화와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컬러TV의 경우 두 화면 동시시청,고해상도,서라운드 입체시스템 등의 기능으로,세탁기는 삶는 기능,공기방울 효과,리듬물살 효과 등을 응용한 신제품을 통해,그리고 냉장고는 신선도와 김치칸등 세분화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는 대도시에서 냉장고와 TV의 보급률이 거의 1백%수준에 이르고,세탁기도 80%선에 달하는 등 이들 3대제품의 수요가 늘지 않는데다 수요도 대체수요가 주류를 이루는데 따른 것이다. 또 소비자들의 소득수준향상과 함께 점차 대형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컬러TV는 25인치이상의 대형비중이 30%수준을,냉장고는4백ℓ이상 대형이 35%수준을,그리고 세탁기는 7㎏이상이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이들 제품이 대형에 고기능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올해들어 TV메이커들은 대형화면안에 작은 부화면이 달려 2개 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PIP TV를 잇달아 선보여 대형 TV시장경쟁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화면속의 화면」을 뜻하는 PIP기능은 다채널시대와 맞물려 1개 채널 시청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기능이다. 여기에 제품의 크기가 커지면서 브라운관의 성능싸움도 치열하다.삼성전자는 생생한 화질을 재현시키는 오메가회로를 이용한 시네마 TV를,금성사는 슈퍼플랫 브라운관을 채택한 아트비전을,대우전자는 색번짐을 예방한 라벤더 브라운관의 임팩트 TV를 각각 선보였다. 세탁기시장은 기능경쟁 못지않게 대형화싸움도 뜨거워 매년 용량이 1㎏씩 확대되고 있다.지난해까지 8㎏대 대용량에 치중하던 업계는 최근 9㎏대 세탁기를 주력모델로 앞세우고 새로운 고기능도 부각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사랑이란 이름의 「히트세탁기」브랜드를 세탁력과 환경보호 등을 완벽하게 실현하는 세탁기란 의미의 「퍼펙트」로 바꾸고,기능도 삶는 세탁기·세제용해 세탁기·간단조작 세탁기 등으로 다양화했다. 금성사는 생활의 편리성추구 경향이 심화되는 점을 감안,기존의 전자동세탁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간 인공지능세탁기인 리듬물살세탁기를 선보였다.세탁물살의 속도를 조절,세척력을 강화했다. 대우전자도 해외시장에서 탁월한 세탁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공기방울세탁기의 용량을 점차 확대,조만간 9㎏대 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보급률 95%이상에 보급대수가 1천만대를 웃도는 냉장고는 전반적으로 대체수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생활의 여유와 식성의 다양화에 따라 고급·다기능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금성사는 이에 따라 김치익힘기능과 함께 별도의 김치칸을 갖추고 있는 칸칸김치냉장고와 김장독냉장고를,대우전자는 신선자기판을 응용한 뉴셀프냉장고를 각각 4백ℓ이상의 대용량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문짝 6개의 초대형 냉장고도 출시했다.5백ℓ이상의 초대형은 정수필터를 채용한 자동제빙기,자외선 살균탈취기,서랍식 야채실,냉장실내 2개의 냉기조절기 등이 부착돼 있어 편리성이 높아졌다. 이들 3대 제품군의 국내 올 수요는 컬러TV가 2백25만대,세탁기가 1백40만대,냉장고가 1백80만대로 예상돼 이를 둘러싼 「기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한국형제품” 가전사 판촉전(업계는 지금…)

    ◎“우리생활 맞게” 아이디어 백출/「김치냉장고」·「삶는 세탁기」에 「물걸레청소기」까지 「한국형 가전제품으로 승부를 건다」오는 7월부터 국내 유통시장의 개방 폭이 더 넓어짐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이다.국내에 진출할 수 있는 외국 유통업체의 기준은 현재 「점포수 10개 이하,매장면적 3백3평 미만」에서 하반기부터 「20개 이하,9백8평 미만」으로 완화된다.이렇게 되면 전문점 형태의 외국 유통업체들이 대거 상륙,내수시장에서 국산품과 외제품의 경쟁이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전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외제품을 물리치려면 신속한 사후서비스와 독특한 한국형 제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2∼3년 전부터 한국형 제품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물걸레 청소기,뚝배기 전자레인지,가마솥 보온밥솥,삶는 세탁기에 이어 올들어 잇따라 선보인 김치냉장고,한국형 저소음청소기등이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유통시장 개방 대응 금성사는 외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외에도 우리 생활과 기호에 맞는 가전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보고 91년부터 한국형 가전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91년 말 온돌방과 마루문화에 맞는 「물걸레 청소기」를 한국형 1호로 내놓은 뒤 구수한 전통 밥맛을 살리는 「가마솥 보온밥솥」,찌개요리도 할 수 있는 「뚝배기 전자레인지」,움푹 팬 밥공기와 국그릇의 밥풀과 음식찌꺼기를 깨끗이 씻어주는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개발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 경상대등 4개대학과 2년간의 산학연구 끝에 김장김치 특유의 맛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는 「김치독 냉장고」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김치독 냉장고는 땅속의 온도가 섭씨 5도 쯤인 소설과 대설 사이에 조상들이 땅을 파고 김장독을 묻은 데 착안,가장 맛있게 익고 장기간 보관되도록 숙성시간과 온도를 자동조절하는 퍼지제어 방식을 택했다.개인의 입맛에 따라 풋맛과 김장맛,익은 맛의 3단계 숙성코스를 적용하고 숙성시간도 16∼36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김치 맛은 숙성온도에 따라 좌우되는데 주방이나 베란다처럼 온도가 일정치 않은 곳에서 김치를 익히면 김장김치 특유의 향이 없어지고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실생활과 밀접한 가전개발」이라는 모토 아래 지난 90년 2월 압력솥 개발을 시작으로 「약탕기 채용 전자레인지」등 한국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작년에는 흰옷을 즐겨입는 우리 습관에 착안,「삶는 세탁기」를,지난달에는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김치냉장고는 89년 서울대와 산학협동에 착수,개발한 제품이다.김치전용 냉장고와 김치 칸을 별도로 갖춘 분리형 김치냉장고등 두가지 개발품 가운데 우선 김치전용 냉장고부터 판매 중이다. ○소비자들 욕구 충족 삼성은 「김치를 오래오래,맛있게 저장하고 싶고 김치냄새가 배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제품이라고 자랑한다.투도어로 돼있어 김치를 많이 담그는 가정은 위 아래 두칸을 모두 김치실로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가정의 경우 위칸은 김치실,아래칸은 일반식품의 보관실로 쓸 수 있다. 삼성은 삶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등 주요 한국형 제품에 대해서는 특허권까지 따 놓아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격화될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 역시 「빨래를 두드려 삶아 빠는」 기능을 지닌 공기방울 세탁기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 우리 음식문화에 맞게 데치기,데우기,삶기등의 기능을 채택한 한국형 전자레인지를 내놓았다. 또 화면표시가 한글로 나오는 컬러TV,반찬선반등 한국인 식생활에 맞게 설계된 「셀프 냉장고」에 이어 기존 청소기보다 소음을 4분의 1로 줄이고 한국주부의 체형에 맞게 한손으로 쉽게 다룰 수 있는 저소음 진공청소기도 개발,판매중이다.
  • 세탁기 판매전쟁(업계는 지금…)

    ◎삼성 삶는 방식/금성 리듬세탁/대우 공기방울/동양 세탁봉식/연 5천억시장 쟁탈전 치열/서로 “품질 최우수” 장담… 공진청,“큰 차이 없다” 새해에는 세탁기시장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조짐이다.「공기방울 공방」으로 한창 뜨거웠던 세탁기시장의 싸움은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삶는 세탁기」를 내놓은데다 후발주자인 동양매직도 「세탁봉 세탁기」를 선보임에 따라 올해는 더욱 가열될것 같다.또 금성사도 실지회복을 위해 연초 신제품을 출시할 움직임이어서 세탁기 시장은 연초부터 열전이 불가피해졌다. 세탁기의 내수시장 규모는 연간 5천5백억원 정도.그러나 각 가전사마다 주장하는 시장점유율이 제각각일 정도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말 자사의 시장점유율이 43%에 달해 금성(38%)과 대우(16%)를 훨씬 앞질렀다고 주장하고 있고 금성은 타사의 점유율은 언급하지 않고 자사점유율이 40%라고 밝히고 있다.대우는 지난해 모두 30만대가 팔려 점유율이 91년 12∼13%에서 30% 내외로 높아졌으며 삼성과 금성은 각각 37%,33%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탁기싸움」은 만년꼴찌이던 대우가 공기방울세탁기를 선보이며 시작됐다.대우는 91년 8월 『세탁조 바닥에서 나오는 공기방울이 옷감의 올 사이에서 톡 터지면서 숨어있는 때까지 깨끗이 빼주고 삶는 효과도 있다』며 자체 기술진이 개발한 공기방울세탁기의 선전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물속에 산소를 공급,세제 용해를 촉진해 세탁력이 55%나 높아지고 세제사용량이 25%나 감소하며 옷감 손상도도 적다」는 자체분석을 내세웠다. 대우는 세계 최초로 공기방울 세탁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으나 기존사들은 『일본의 샤프사보다 개발이 늦고 세척력이 떨어진다』고 비난함으로써 「공기방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과학의 날」에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경력과 미국등 15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사실을 내세우며 대우의 공세가 이어지자 금성사는 담요까지 빨 수 있는 대용량의 「리듬세탁기」로 반격을 시도했고 삼성은 지난해 8월 「95도까지 삶아 빨아준다」는 세탁기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삼성측은 지난해 8월 이후 연말까지 7만여대의 삶는 세탁기가 팔려 단일기종으로는 세탁기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고 밝히고 있다.삼성은 『세탁기가 빨래를 직접 삶음으로써 세정력이 2배로 높아지고 1백% 살균 및 표백,세제의 절반절감등 3중효과가 있다』며 「진짜 삶아서 빨아드립니다」라는 광고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김치냉장고나 물걸레 청소기처럼 한국형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데 따라 삶는 세탁기도 빨래삶기를 좋아하는 우리의 습관에 힘입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성사는 양사의 공세에 대응,리듬세탁기에 이어 연초에 삶는 기능의 세탁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가스레인지 전문업체인 동양매직도 지난해 11월부터 「손빨래를 하는 것과 같은 효능을 지니면서 옷이 꼬이거나 상하지 않는」 세탁봉방식의 매직파워 세탁기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동양매직은 『세탁봉이 고른 물살을 일으켜 세탁을 고르게 하고 강력한 모터의 회전력으로 세탁력이 국내외 6개사 제품중 가장 뛰어나다』며 공업진흥청의 품질평가 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경쟁이 치열해지자 『공기방울 세탁기는 세척력이 떨어진다』『삶는 세탁기는 전기료가 많이 들고 전력사용 과다로 화재의 위험이 높다』『사용시간이 길다』등등 점잖지 못한 비방전도 이어져 왔다. 또 금성사가 공기방울 세탁기의 역회전 방지장치인 클러치가 특허권 침해라며 지난해 5월 대우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대우전자는 이에 맞서 특허청에 특허무효 심판청구와 특허권 권리범위 확인청구를 냄으로써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됐다. 공업진흥청의 품질분석을 보면 국산 세탁기 성능은 외제에 비해 손색이 없다.항목에 따라 다소 기복은 있지만 어느 제품이 특별히 우수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예컨대 세탁성능에서는 동양매직 제품이 가장 우수하고 헹굼에서는 대우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편리성에서는 금성사와 신일산업의 제품이 뛰어난 것으로 돼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