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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의 계절…혼수 세일 ‘풍성’

    청첩장이 쌓여가는 결혼철이다.대목을 놓칠 세라,유통업체들은 가을정기세일에 들어가면서 일제히 ‘웨딩 특집전’을 마련했다. 발품 팔지 않고 혼수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다. 한달전부터 혼수가전특집전을 열고 있는 뉴코아백화점의 중간결산결과에 따르면 신혼부부는 29인치 완전평면 텔레비전,10㎏ 절전형 세탁기,양문개폐형 냉장고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입에앞서 시장 조사하기에도 좋은 기회이다. ◆예물보석 50% 할인판매 한신코아백화점은 다음달 12일까지 ‘행복예감!혼수용품 알뜰 상품전’을 연다.예물보석을 최고 50% 할인판매하며 신사예복,가전·침구 제품 등도 기획가에 판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다음달 5일까지 ‘혼수침구·예물 알뜰기획전’을 연다.20만∼30만원대의 미쏘니 기획세트를 준비했으며, 219만원대의 다이아몬드 예물세트 등을 내놓았다. ◆혼수가전 패키지 상품전 29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5일까지 혼수가전 패키지 모음전을 연다.홈플러스 안산점도 다음달 2일까지 같은 기획행사를 벌인다.150만원어치 이상 구입하면 3만원을 깎아주고 200만원 이상은 5만원,250만원 이상은 7만원을 깎아준다. 뉴코아백화점의 ‘혼수가전대축제’는 다음달 12일 끝난다.신세계는다음달 15일까지 혼수가전 특집전을 연다.김치냉장고를 포함해 혼수이불도 곁들였다.AEG·GE 등 수입가전을 한정기획 판매한다. 전문 혼수상가들도 가세했다.전자랜드21과 하이마트는 각각 다음달8일과 11월30일까지 혼수특선전을 개최,예약구매에서부터 상담까지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혼집 장식소품전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행복혼수특집전’을 연다.‘광주요’ 도자기 그릇세트를 20∼40% 싼값에 판매하며,램프·시계 등 신혼집 장식소품도 한자리에 모았다. ◆허니문 정장전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신사정장 대전을 연다.유명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예복 장만의 고민을 덜어준다.균일가 상품전도 마련돼있다. ◆캠코더 인터넷 최저가 판매 현대 인터넷쇼핑몰(www.e-hyundai.com)은 신혼여행 필수품으로 등장한 캠코더를 인터넷 최저가에 판매하고있다. 안미현기자 hyun@
  • 통신업계 고객잡기 쟁탈전 ‘후끈’

    통신업계가 ‘밀리언 경쟁’으로 달아올랐다.이제는 100만명 단위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치열한 쟁탈전으로 낯뜨거운 싸움도예사다. ◆서로가 100만시대=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앞다퉈 여론몰이를 시도했다.한국통신이 선공했다.지난 19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고 발표했다.하나로는 당일 반격했다.가입자 100만명을 이미 돌파했다고 자료를 냈다.서비스 개시 1년6월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통신은 27일 “진짜 100만명은 우리”라며 재반격했다.1년3개월만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만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초고속인터넷,일반전화 등을 합쳐 100만명을 넘어선 하나로와는 다르다는주장이다. 양쪽은 이벤트로도 맞붙었다.하나로통신에서는 신윤식(申允植) 사장이 직접 나섰다.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제1의 ‘e비지니스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사장은 “2003년 전체 예상 매출액 2조4,671억원의 30%인 7,400억원을 e비즈 분야에서 달성할 것이며 6,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밝혔다.하나로통신은 29일 서울 강남 메리어트호텔에서 100만명 돌파기념 행사도 갖는다. 한국통신은 메가패스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28일까지 물량 공세를 편다.1만명에게 김치냉장고,e메일 자동알림 전화기,MS윈도 소프트웨어,게임CD와 휠마우스 등을 준다.4,000여명에게는 DVD플레이어,웹캠,무료식사권,영화초대권 등도 선물한다. ◆1년 더 하자-안된다=이동전화업계는 200만명을 놓고 쟁탈전이 치열하다.다음달 4일 SK텔레콤측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공정거래위가 기각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기존 공정거래위 명령에 따라 SK텔레콤이 축소해야 할 시장 점유율은 7% 정도.200만명에 이르는 규모다. SK측은 그 시한을 내년 6월 말에서 1년 더 연장해달라는 주장이다.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들은 불가(不可)를 외치고 있다.양쪽의 싸움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악화일로에 있다. 양쪽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SK측은 이의신청이 수용되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PCS 진영의 한 관계자는 “기각될 것으로 믿지만 안되면 LG텔레콤,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 등 3개 회사가 강력한 비상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산자부 ‘한국의 밀레니엄 상품’ 103점 선정

    산업자원부는 첨단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국내 고유브랜드의 상품 103점을 올해 ‘한국의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한국밀레니엄상품(KMP)으로 첨단기술상품 39점,혁신적 디자인상품 33점,문화상품 31점 등이 뽑혔다. 밀레니엄 상품은 정부가 고유브랜드 육성과 우리상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새천년 맞이 전략 프로젝트.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정해 정부가 각종 행사에서 집중홍보해 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김치냉장고 등 8점으로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전자·가전 분야가 12점,정보통신 분야가 11점 등이었다. 선진수준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상품으로는 세계 최대 화면이면서 두께가 8.4㎝에 불과한 ‘63인치 벽걸이 TV(삼성SDI)’,유전자변형 작물을 판별하는 ‘유전자 변형 판별 키트(넥스젠)’,지뢰파편이나 화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대인지뢰화(익산 하이테크)’등이 선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고양시 주인없는 꽃박람회 경품 복지시설에 기증

    ‘2000 고양 세계꽃박람회’ 경품중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1,700만원어치가 사회복지시설에 기증됐다. 고양시는 22일 홀트 일산복지타운,애덕의 집 등 관내 12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을 호수공원 내 꽃전시관에 초청해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경품을 현물로 전달했다. 기증된 경품은 1등 당첨 상품인 경승용차 2대와 김치냉장고 2대,상품권 240만원어치와 DDR놀이기구 7세트등이다. 시는 지난 4∼5월 박람회 행사중 관람객을 상대로 추첨을 실시해 모두 2,600여만원어치의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었으나 2등 펜티엄급 컴퓨터 2대 등 일부 경품 외에는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3개월째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해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주택업체 판촉전 알뜰 내집마련 ‘굿찬스’

    아파트 분양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주택업체들의 판촉전이 치열하다. 중도금 대출을 확대하는가 하면 아예 중도금 이자를 분양회사가 대신 물고나중에 받는 후불제도 등장했다. 청약자에게 내거는 각종 경품도 푸짐해 견본주택 등을 찾는 주택수요자들의발걸음을 한결 즐겁게 하고 있다.같은 값,같은 입지여건이면 조건이 좋은 곳을 고르는 것도 알뜰살림의 지혜다. ◆파격적인 금융조건 제시 주택업체들의 판촉수단으로는 계약금 하향조정에서 부터 분양가 할인,중도금 조건완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중도금 대출확대.지난주 끝난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삼성래미안은 전 가구에 대해 분양가의 70%,계약금은 전액을 대출알선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경기도 광주 태전리에서 분양중인 성원건설도 이산가족 계약시 5%를,사전예약접수자 및 순위내 접수자에게는 3%를 각각 할인해주고 있다.가구당 8,000만원에서 최고 1억3,000만원까지 중도금도 대출해준다. 용인 수지 상현리 금호베스트빌 3차도 계약금 1,000만원만 내면 나머지는융자해준다.특히 50평형은 계약금을 5%로 낮추고 전액대출되는 중도금의 이자도 회사가 대신낸 후 입주시 갚는 후불방식을 채택했다. 일산 가좌동 벽산블루밍도 계약금 2회 분납에 중도금이 전액 대출된다. 이밖에 대전 가정동 삼성래미안은 입주시기에 시세가 분양가를 밑돌 경우법정이자를 쳐서 분양대금을 환불해주는 분양가 환불제를 채택하고 있다. ◆경품도 푸짐 수요자를 견본주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다. 가정동 삼성래미안은 매일 견본주택 101번째 방문객에게 20만원 상당의 선물을,계약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세탁기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주택공사도 수원 매탄지구 2차 동수원 그린빌을 분양하면서 견본주택 방문자에게 추첨을 통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자전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품질이 우선이다 중도금 대출조건이 아무리 좋고 경품이 푸짐해도 주택은품질과 입지여건이 우선이다. 경품이나 중도금에 현혹돼서는 안된다는 얘기다.곁가지가 품질을 우선할 수는 없다. 중도금 대출이자로 잘 따져봐야한다.중도금을 잔금처리한다고 해서 공짜가아니고 이자도 업체별로 천차만별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소비자 우롱 ‘권장 소비자가격’

    손목시계의 경우 실제 판매가격은 권장 소비자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손목시계 등 14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을 조사·비교한 결과 전체적으로 평균 24.7%의 차이가 났다고 9일 밝혔다. 대형할인점의 가격차이가 28.5%로 가장 높았고 전문점 27.1%,인터넷 쇼핑몰26.8%,백화점 16.7%였다. 손목시계의 가격차이는 평균 36.3%로 가장 컸다.전자수첩과 카메라는 권장소비자가격보다 각각 36.2%,32.5% 싸게 판매되고 있다.가스레인지 28.4%,에어컨 25.1%,침대 23.5%,카세트 22.8%,냉장고 22.4%,캠코더 21.5%,전기면도기20.6%,청소기 19.8%,김치냉장고 18.4%,모니터 17.4%,컴퓨터 12.8%의 가격차이가 났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권장 소비자가격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지않고 소비자를 유인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이에 따라 가격차이가 20%를 넘는 손목시계 전자수첩 등 10개 품목에 대해 권장 소비자가격 표시를 없애는 오픈 프라이스제를 적용하도록 산업자원부에 건의했다.오픈 프라이스제는 TV 세탁기 등 12개 품목에 지난해부터 적용되고 있다. 소보원은 또 포장용량이나 상품의 품질·규격이 다양해 판매가격만으로 소비자가 가격비교를 하기 어려운 종이기저귀·치약·샴푸·린스·참치통조림등에 대해 단위가격 표시대상으로 지정해 줄 것도 산자부에 건의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골든글러브 시상식 ‘팬을 위하여 팬과 함께’

    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팬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이벤트로 마련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행사를 현장감이 한층 더하도록 일반인 600명을 초청해 야구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V로 생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예년과 달라진 부분은 현장에서 개표하기로 한 점.지금까지는 전국 프로야구 기자들의 사서함투표로 뽑힌 수상자 명단이 미리 알려져 시상식에 수상자만 참가하는 폐단이 있었다. 행사에는 프라이드치킨 체인업체 BBQ가 스폰서를 맡아 중계팀 제작비 등 일체의 경비를 지원한다.또 인기가수 이정현,스페이스,S#ARP의 공연이 이어지며 김치냉장고,휴대전화,이승엽기념메달,사인볼,손목시계 등 경품이 푸짐하다.KBO는 이날 시상식장 입구에서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도 함께 벌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터넷 쇼핑몰업체 송년 特需 고객몰이

    ‘12월 특수를 잡아라’ 크리스마스,연말 연시에 새 밀레니엄까지 낀 12월 매출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각종 경품행사와 다양한 판촉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멀티미디어 홈쇼핑업체인 씨앤텔인터넷쇼핑몰(www.cntel.co.kr)은 2000년 1월1일 눈이 내리면 고객 1,000명에게 총 10억원을 지급하는 ‘화이트밀레니엄 대축제’를 연다.오는 28일까지 씨앤텔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000명을 컴퓨터로 추첨해 현금 100만원씩을 주되,내년 1월1일 0시부터 자정사이 눈이 올 경우에 한하며 서울 기상관측소의 적설량이 1㎝ 이상이면 눈이 온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LG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www.lghs.co.kr)은 내년 1월15일까지 밀레니엄 대축제를 갖는다.이 기간 중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오토바이,2등 2명에게 펜티엄Ⅲ컴퓨터,3등 3명에게 김치냉장고 딤채를 경품으로 준다.올 겨울 첫눈이 오는 날 구매고객 중 10명에게는 성우리조트 이용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솔CSN이 운영하는 CS클럽(www.csclub.com)은 15일까지 구매고객 2,513명을 추첨해 삼성노트북,소니캠코더 등 크리스마스선물을 준다.또 내년 1월10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주택은행의 밀레니엄복권을 주는 ‘밀레니엄행운대잔치’를 벌인다. 함혜리기자 lotus@
  • 30대 김모씨 소득공제 사례/30대 회사원 소득공제 990만원

    ■근로소득공제 연간 1,500만원이 넘기 때문에 ‘900만원+〔(2,400-1,500)×10%〕’로 990만원이 근로소득 공제된다. ■기본·추가공제 자녀 2명은 20세 이하여서 공제되지만 남동생은 20세가 넘어 제외된다.이에 따라 본인,배우자,자녀 2명이 100만원씩 400만원이 공제된다. ■교육비 공제 취학전 아동의 교육비 72만원이 공제되지만 태권도경비는 공제되지 않는다.중학생 아들의 교육비 100만원과 생계를 같이 하기때문에 남동생의 대학학비 250만원도 공제된다.책값은 공제 안된다.따라서 교육비 공제는 422만원. ■보험료 공제 자동차보험료는 60만원 전액 공제된다. ■의료비 공제 신생아 치료비와 약품구입비 70만원만 공제대상이지만 연급여의 3%인 72만원을 넘지 않으므로 의료비공제는 되지 않는다. ■기부금 공제 천재지변 이재민 구호금품인 수재의연금 10만원은 전액 공제된다. ■저축 공제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개인연금은 각각 연불입액의 40%인 192만원이 공제된다.소액가계저축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신용카드 공제 김치냉장고 구입비와 TV할부대금 158만원이 9∼11월 봉급 600만원의 10%인 60만원을 초과하는만큼 공제가 가능하다.따라서 그 차액인 98만원의 10%인 9만8,000원이 공제된다. ■과세표준 연급여 2,400만원-공제액 2,083만8,000원=316만2,000원이 과세표준이다. ■세액 공제 과세표준이 1,000만원이하여서 세율 10%가 적용돼 소득세는 31만6,200원이 된다.소득세가 50만원 이하이므로 45%의 세액공제율 적용돼 14만2,290원이 세액공제된다. 따라서 31만6,200원-14만2,290원=17만3,910원이 소득세로 확정된다. ■연말정산 김씨는 기 납부세금 60만원-17만3,910원=42만6,090원을 내년 1월 봉급에서 환급받는다./추승호기자
  • ‘김치냉장고’ 주부선호 가전품 1위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치 냉장고를 찾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치 냉장고는 LG홈쇼핑이 지난달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가장 갖고 싶은 가전제품’ 1위로 꼽힐 정도로 인기다.이 때문에지난 97년 7만대에 불과했던 시장규모도 지난해 25만대로 급성장했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45만대와 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 냉장고의 효시는 만도기계가 지난 95년 내놓은 ‘딤채’.이어 97년에는 삼성전자와 대우캐리어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올들어서는 LG전자까지가세해 대기업간에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기능들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가장 눈에띄는 제품이 LG전자의 ‘김장독 냉장고’. 이 제품은 허리를 굽혀 아래에서위로 김치통을 꺼내야 했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서랍을 잡아당겨 쉽게 김치통을 꺼내도록 만들었다.또 씽크대속에 들어가는 이른바 ‘빌트 인(Builtin)’형태로 만들어 신축 아파트의 붙박이 제품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 삼성의 김치냉장고 ‘다맛’은 맥반석 김치통,만도기계의 ‘딤채’는 황토김치통을 써서 항균 및 탈취,원적외선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청호나이스의 ‘김치 나이스 3’는 주위온도 감지센서를 내장,계절에 따라 저장온도를 변환시켜 최적의 저장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크기도 날로 커지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커봤자 60∼90ℓ대였으나 올들어서는 100ℓ를 훌쩍 뛰어넘었다.청호나이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큰 164ℓ급 김치냉장고 ‘김치 나이스 3’를 선보였다.만도기계는 120ℓ,삼성전자는 130ℓ짜리 대가족용 김치냉장고를 올들어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렇게 된 것은 소비자들이 김치 뿐 아니라 식혜와 야채,과일,고기,생선 등다른 식품도 김치냉장고에 많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신제품으로 인한 업체간 논쟁도 빚어지고 있다. LG전자가 최초로‘간냉식’김치냉장고를 선보이면서 ‘간냉-직냉식’논쟁이 시작됐다. 직냉식은 내부에 깔린 코일이 냉장고 자체를 냉각시키면서 보관물에 냉기를 전달하는 방식이고 간냉식은 냉장고 안에 찬 바람을 순환시켜 보관물을 냉각시키는방식이다. 추승호 기자
  • ‘한밤의 TV홈쇼핑’ 밤11시-12시 황금시간

    밤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이 TV홈쇼핑의 황금시간대로 떠오르고 있다. 1일 39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TV홈쇼핑의 시간대및 요일별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밤 11시부터 자정시간대에 구매가 집중됐다.또 주말보다는 주중의 매출이 높고 특히 금요일의 매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컴퓨터가 최고 인기상품이었고 김치냉장고와 가스오븐레인지 등 비교적 고가 전자·가전제품들이 히트상품 상위랭킹을 차지했다.이는 그동안 중저가의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들이 히트상품 목록을 차지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특히 구매방식이 가족단위로 바뀌면서 주부들이 낮 시간대에 단독으로 홈쇼핑을 하기보다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계획구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 관계자는 “심야 쇼핑객이 늘면서 협력업체들 사이에도 심야시간대가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심야 프로그램을 강화하고,주말 및 주중 프로그램을 차별화하며 히트상품군으로 떠오른 가전제품을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전자제품 이젠 안방서 산다”

    전자 제품의 구매패턴이 바뀐다. 대리점,전자상가,양판점 등에서 구입하던 전통적인 형태에서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이나 인터넷 쇼핑몰등 이른바 첨단 통신판매망을 이용한 형태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전자제품의 구매형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케이블 TV채널. LG홈쇼핑(채널 45)39쇼핑(채널 39)등 홈쇼핑.전문TV채널의 전자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증가했으며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삼성 SDS(유니텔),LG나라,한솔 CSN등의 매출도 최고 40%이상 늘어났다. LG홈쇼핑의 경우 컴퓨터와 에어컨 김치냉장고등의 판매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달말까지 전자제품 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중 전체 제품의 매출이 전체의 13%였으나 올해는무려 8%포인트가 증가한 21%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와 연계한 전자제품판매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최근선정한 상반기 10개 히트상품에서도 6개가 전자제품이 차지해,주요전략 판매품목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현주컴퓨터의 이지컴퓨터가 50억3,700만원어치가 팔려 올 상반기 최대의 히트상품으로 꼽혔으며 LG에어컨 LP-153CA가 41억3,400만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또 삼성에어컨 AP4350이 4위,코리아나의 믹서기와 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마마전기의 압력밥솥이 각각 6,7,8위를 휩쓸었다. 39쇼핑도 마찬가지.올들어 전자제품만으로 2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있다.전자제품이 총 매출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8.3%.지난해보다 5%포인트이상 늘어났다.단일제품으로는 삼성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팔렸다.매출액은 26억1,700만원.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인 LG나라는 올들어 월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40%가량 증가한 월 7,000만원선으로 뛰어올랐다.특히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이달은 8,0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삼성 SDS도 올들어 총 매출액 가운데 전자제품의 비중이 20%를 넘어서자지난달부터 오디오 에어컨등 전자제품의 취급 비중을 크게 높였다.또 한솔 CSN도 전자제품의 취급 비중으로 높여가고 있는데 특히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띠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 김치냉장고 시장쟁탈전 더 뜨겁다

    김치냉장고 시장을 둘러싸고 가전업체간 시장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만도기계가 내놓은 김치냉장고가 주부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가 가세한 데 이어 LG전자와 대우전자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부가가치가 높은데다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수요가 폭발,성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김치를 보다 손쉽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단순한 제품특성에도 불구,국민들의 김치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맞물려 지속 상승세다. 실제 97년 8만대 규모에 불과했던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해 IMF(국제통화기금)체제에서도 25만대 가량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지난해의 2배인 5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김치냉장고를 출시,5∼6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선발주자 만도기계를 앞지르기 위해 지난해의 3배가량인 15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110ℓ 용량의 대형 김치냉장고 ‘다맛’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도 김치냉장고가 기존의 냉장고시장과는 별도의 시장을 형성함에따라 김치냉장고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우선 80ℓ용량의 김치냉장고 모델 2개를 개발,오는 9월부터 에어컨전문점을 통해 팔기로 했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를 공급해달라는 영업부서쪽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김치냉장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들어갈 계획이다.
  • [사설] 고관집 절도사건의 교훈

    ‘고관집 전문 털이’ 김강룡(金江龍)씨 사건 수사가 숱한 의문을 남긴 채마무리됐다.인천지검은 김씨와 김영수씨 등 일당 7명을 강도,절도,강도상해,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등 12가지 죄명으로 추가기소했다.김씨가 경찰에붙잡힌 지 46일,검찰에 송치된 뒤 39일 만이다.검찰은 김씨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서울관사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12만달러,배경환(裵京煥) 경기안양경찰서장의 집에서 훔쳤다는 58개의 봉투,현직장관 집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금괴등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공소장에서 제외했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들은 선뜻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경찰서장들은 왜 현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김치냉장고와 꽃병속에 넣어두었는지,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12만달러 부분과 관련,‘달러가방’목격자들을 수사했으나 모두 현금가방만 보았다는 진술이고 김씨가 뿌리고다녔다는 외화도 2,000달러 미만으로 김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또 김씨가 7만달러를 환전했다는 암달러상을 수배했으나 그 암달러상의 존재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버선 목이라면 뒤집어 보여주기나 하지’,검찰도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이다.오죽하면 차철순(車澈淳)차장검사도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하겠는가. 국민들은 이 사건을 통해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생각해보게 된다.첫째,고위공직자들은 ‘의심을 살만한 일’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다.둘째,국민들은 고위공직자의 주장보다 범법자의 주장을 더 믿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드시 우리 사회에 가학성 심리가 만연된 때문일까.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다.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고위공직자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줄줄이 감옥에 가고 있다.아직도 공직사회가 정화(淨化)되지 않았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큰일이 아닐 수 없다.뭔가 특단의 조처가 있어야한다. 다음으로 야당과 언론의 태도다.한나라당은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중계함으로써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했다.언론 또한 진실에 대한접근보다 선정적 보도를 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켰다.모두가 한번쯤은 깊이자성해볼 대목이다.경찰과 검찰의 수사태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초동수사단계에서 경찰과 검찰은 고위공직자 관련 부분을 수사하지 않아 축소·은폐수사라는 의혹을 자초했다.그 결과 경찰과 검찰의 명예만 실추되고 말았다.이 사건이 남긴 교훈이다.
  • 안양·용인경찰서장의 해명 불구 쟁점될듯

    “살림집은 서울에 있고 관사에는 가재도구가 거의 없어 돈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김치냉장고와 꽃병에 ‘비상금’을 숨겼다가 ‘고위층 절도범’ 김강룡(金江龍·32)씨에게 800만원과 20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배경환(裵京煥·48) 안양경찰서장과 유태열(兪泰烈·47) 용인경찰서장의 해명이다. 김씨는 지난 달 1일 저녁 7시쯤 배 서장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관사문을뜯고 들어가 김치보관용 냉장고 안에서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뭉치를 훔쳤다. 지난해 7월에는 유 서장의 집에서도 꽃병 속에 감춰져 있던 봉투뭉치를 훔쳤다. 김씨는 배서장의 집에서는 지역유지들의 이름이 적힌 현금 5,800만원이 든봉투뭉치를,유서장의 집에서는 800만원이 든 봉투뭉치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배서장과 유서장은 도난당한 액수는 800만원과 200만원이며,이는 서장에게 지급되는 수당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경찰서장이 봉급외에 받는 각종 수당은 한달 평균 350만원 정도.판공비 220만원에 지휘정보비와 보안수당이 각각 100여만원과 28만원 정도다.판공비는대체로 경무과에서 보관,운용한다.각종 경조사비와 부하직원 회식비 등으로충당한다. 봉급 외에 경찰서장의 주머니로 돌아가는 돈은 지휘정보비와 보안수당 130여만원과 연간 한두 차례 나오는 효도휴가비,연말정산비 등이다.산술적으로따진다면 5∼6개월 정도만 모으면 이들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800만원,200만원은 충분히 모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서장과 유서장은 하필이면 김칫독과 꽃병에 돈을 감춘이유를 시원스럽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전영우기자 ywchun@
  • 조세형-김강룡씨 비교/훔친 액수많다는 것만 닮아

    80년대의 대도(大盜) 조세형(趙世衡·55)씨와 이번 도둑사건의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는 비슷한 점보다는 다른 점이 훨씬 많다. 둘은 고위층집을 털어 고액의 현금과 각종 보석류를 훔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조씨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 집만을 목표로 한데 비해 김씨는 부잣집을 닥치는 대로 터는 과정에서 고위층집도 턴 것으로 밝혀혔다. 조씨는 체력을 뒷받침으로 담장을 뛰어넘거나 이층을 기어오르는 ‘홍길동’식으로 집 안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김씨는 첨단시대 도둑답게 ‘빠루’ 등으로 순식간에 아파트 현관문을 부수거나 우유투입구에 내시경 등 특수장비를 넣어 문을 여는 첨단기법을 동원했다. 조씨가 주로 장롱과 화장대 등에 숨겨져 있는 돈과 보석을 찾아낸 데 비해김씨는 김치냉장고나 꽃병,심지어는 된장단지 속까지 뒤져 돈을 찾아내는 재주를 발휘했다. 김씨는 덥수룩한 작업복 차림의 조씨와는 달리 양복을 입고 도둑질을 하는등 의심을 받지 않게 신경을 썼으며 경비원에게 용돈까지 줘가며 환심을 사는 교활함까지 보였다. 또한 조씨는 범행과정에서 ‘절대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 반면 김씨는 집에 사람이 있으면 강도로 돌변,흉기로위협하는 등 폭력을 거침없이 사용했다. 특히 훔친 돈을 쓰는 방식은 두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조씨는 훔친 돈 가운데 상당액을 없는 사람들에게 베프는 등 의적(義賊) 흉내를 내는 측면이 있었다.하지만 김씨는 훔친 돈을 거의 모두 자신의 쾌락을위해 탕진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수입명품 첫 세일”극성스런 선전…“얄미운 商魂”

    소주뚜껑,백화점 상품권,수입명품 세일….최근 소비자들을 우롱하거나 당혹케 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소주 뚜껑만 잘따면 아파트 한채가 나온다”고 떠들석했던 소주경품은 잔치는 커녕 재고떨이 행사로 끝나버렸다.백화점이 너도나도 발행하려던 100만원짜리 상품권은 여론의 비난이 거세자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감추었고일부 백화점들은 몇벌밖에 팔지 않는 ‘수입명품 세일’을 요란스럽게 선전하는 등 얄미운 상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소주경품 새해벽두부터 애주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주류업계의 ‘20억원어치 소뚜껑 경품'.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바라던 경품은 나오지 않고업체의 얄팍한 상혼만 나왔다.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긴 하지만 해당업체에는 급작스런 중단과 소비자 기만행위에 분노한 애주가들의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경품행사를 먼저 시작한 업체는 그린소주.지난 1일 32평형 아파트 3채와 아토스승용차 30대,컬러TV 100대를 내걸고 ‘소주뚜껑속의 행운잡기'를 시작했다.지난 연말 4%가까이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5억여원을 들여‘애주가 유혹작전'에 나선 것. 그린소주의 공략에 진로도 뒤질세라 ‘두꺼비 사은대잔치'를 급조했다. 재부터 뿌리고 보자는 딴지전략이었다.모두 6명에게 주택구입자금 7억원,경승용차 50대,TV 250대,김치냉장고 200대 등 15억원어치의 경품을 걸었다. 진로 측은 1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출하된 제품 900만병에 경품뚜껑을 달았으며 실제 경품에 당첨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11명에 이른다며 ‘소비자우롱설'을 부인했다.그러나 당첨 물건은 TV 등 모두 값싼 경품이었다. 그린소주도 마찬가지.현재 1,100만병이 깔려 있다는 설명과 달리 아토스 1대,TV 2대가 당첨됐을 뿐이다.이들 업체는 중단후에라도 당첨되면 경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소주를 더 팔겠다는 전략이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백화점 상품권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은 100만원짜리 상품권발행을하루만에 취소했다.과소비 조장과 뇌물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에 한걸음 물러선 것.30만원이나 50만원 상품권의 경우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반응이다.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액상품권 발행이 불러올 부작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의 영업발상이라고 입을 모은다.●수입 명품 세일 올해 첫 세일에서 백화점들은 ‘수입명품 첫 세일’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그리고 막스마라 버버리 등 명품은 세일 첫 날 다 팔렸다며 은근히 매출액 자랑을 했다. 그러나 백화점당 준비된 버버리 싱글코트와 롱코트는 10벌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막스마라 코트는 입점된 백화점수도 적지만 한 백화점에서 5벌 정도가 최다 물량이었다.한벌당 150만∼200만원 하는 제품이 오전에 동이 난 것은 물론 고가품을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제품 수량이 지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명품이 매진됐다는 자랑은 사실 홍보실의 농간에 가깝다“고 했다.
  • 그린소주·진로등 아파트·경차·TV등 경품

    새해벽두부터 주류업체들의 ‘소주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지난해 말부터불붙기 시작한 소주판촉전이 백화점의 경품경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열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그린소주 뚜껑속에 엄청난 행운이’라는판촉행사를 3월말까지 연다.‘그린소주’를 마시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32평형 아파트 3채와 아토스 자동차 30대,컬러TV 100대를 내거는 대대적인 경품행사이다. 두산 관계자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마다 즐겨찾는 소주 한 병이 어쩌면 아파트 당첨의 행운을 가져다 줄수도 있다는 기대를 줌으로써 IMF한파로 고생하는 가장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프리미엄급 소주‘참이슬’이 44일만에 1,000만병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진로도 이에 맞서 ‘두꺼비 사은대잔치’를 내놓았다. 올 한해동안 연중실시되는 이 행사는 소주뚜껑속에 경품내용이 기록돼 있다.6명에게 주택구입자금 7억원을 지급하며 경승용차 50대,TV 250대,김치냉장고 200대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곰바우를 간판제품으로 내세운 보해는 신문 알림난을 뒤져 대형모임을 하는 직장이나 단체를 직접 찾아가 곰바우를 ‘선물’하는 등 현장 판촉전에 치중하고 있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김치냉장고 개발 ‘해피라인’의 승부수(다시 뛰자)

    ◎기술력으로 대기업 이긴다/18년감 수익금 7억 전액 연구개발 투자/온도 조절기능 등 부착 소비자 욕구 충족/경제난에도 감원·감봉 없이 매출액 늘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제품과 당당하게 겨루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제2공단에 있는 생활용품 제조업체 해피라인(사장 김일상)은 최근 김치냉장고 ‘맛드림’을 개발,기존의 대기업 제품에 맞서 시장공략에 나섰다.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7억원 모두를 연구개발비로 투자,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김치냉장고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것이다. 김사장 “IMF한파를 이기려면 연구개발비를 늘려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맛드림은 ‘김치의 세계화’에 발맞춰 2년전부터 준비한제품으로 우수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맛드림’을 비롯,해피라인의 모든 제품에는 오랜 기간 판매일선에 몸담아 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가를 체험한 자신의 경험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맛드림’의 김치냄새제거 및 계절선택기능 등은 소비자의 주문을 그대로 제품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해피라인은 그동안 전신 안마기구를 비롯,운동기구와 가정용 찜기 등 10여종의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제품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건실한 체제를 구축해 놓은 것도 자랑이다. 덕분에 해피라인은 IMF한파로 10여개 생활용품 제조회사가 도산했음에도끄떡 없이 버티고 있다.40명이 넘는 직원들에 대한 감원이나 감봉 등 구조조정도 피할 수 있었다. 해피라인도 지난 80년 설립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부도위기를 맞았다.하지만 김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의 성실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올 매출목표는 70억원.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주문이 잇따라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피라인은 특히 유통마진을 없애기 위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판매한다.전화판매,방문판매,케이블 TV의 쇼핑채널과 신용카드사 제휴판매 등을 이용한다.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쌀 수밖에 없다. 김사장은 “우리의김치가 세계의 입맛을 정복한 것처럼 해피라인의 ‘맛드림’도 세계 시장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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