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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사전예약 시 붙박이장 선물

    오는 28일 견본주택 개관… 35층 초고층에 한강 프리미엄 기대 “모델하우스에서 상담받고 사전예약하시면 붙박이장 또는 가전제품을 드립니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동에 공급하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사전예약자 중 정당 계약일 3일간 계약을 마친 고객에게 안방 붙박이장을 제공한다. 붙박이장을 원하지 않으면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드럼세탁기로 변경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모델하우스 상담석에 비치된 ‘사전예약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7월 3일 특별공급일 이전까지 받으며, 정당 계약일 3일(16~18일)간 계약하는 당첨자 또는 예비당첨자에게 이 같은 혜택을 준다. 이번 이벤트는 전용 59~114㎡ 전 주택형에 해당한다. 다만, 84D타입은 발코니 확장을 해야만 붙박이장을 들어가고, 확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김치냉장고와 드럼세탁기가 제공된다. 한편, 마포구 현석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773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전용 59㎡ 74가구, 84㎡ 143가구, 114㎡ 50가구 등 총 2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금까지 공급된 래미안 중 한강과 가장 가까운 단지로 한강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마포구 일반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35층 초고층을 자랑한다. 특히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안심 교육환경을 갖춰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겁다. 오는 28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7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2순위, 5일 3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1일이며, 16~18일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삼성래미안 갤러리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전업계, 요리사·디자이너와 손잡다

    가전업계, 요리사·디자이너와 손잡다

    가전업계에 컬래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 바람이 거세다. 경쟁사보다 더 나은 디자인과 기능, 서비스를 담기 위해서인데 세계적 요리사부터 유명 디자이너, 스타 사진작가까지 손잡는 대상과 영역도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13일 생활가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마케팅, 출시 과정에 세계적인 요리사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른바 ‘클럽 드 셰프(Club des Chefs)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 전문잡지인 미슐랭가이드의 3스타 식당 셰프인 미셸 트로와그로, 프랑스 최우수 기능장 에리크 트로숑, 미국 최연소 3스타 셰프인 크리스토퍼 코스토프 등 스타 요리사 5명이 참여한다. 최고의 요리사들은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마케팅,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조리작업이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단순히 가전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류 요리사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성격도 강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주방가전을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쓸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셰프들과의 각종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글로벌 주방가전 브랜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는 “클럽 드 셰프는 소비자의 식문화에 대한 삼성전자의 시각과 생활가전 소프트 경쟁력을 담은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가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최근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손잡았다. 가전은 집안에 설치했을 때 전체적인 어울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대 산업디자이너로 불리는 카림 라시드는 인테리어, 가구,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부터 냉장고, 식기 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에 카림 라시드 라인을 생산 중이다.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이미지를 가전제품에 심었다는 평이다. 위니아만도는 지난 2일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작품을 입힌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의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꽃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감성을 제품에 담았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유명 예술가의 이름을 빌리거나 디자인의 감수를 받는 수준을 넘어 특정 분야의 최고 권위자의 노하우를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 속에 담아내는 것이 최근 추세”라면서 “컬래보레이션은 이제 세계 어떤 브랜드도 자유로울 수 없는 화두”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건설사들 ‘경품 마케팅’ 봇물

    이달부터 ‘4·1 부동산 종합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유상품권과 화분을 나눠주는 곳을 비롯해 미술 전시회와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품보다 상품 자체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동에서 분양하는 대우건설의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에선 세(稅)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자녀 증여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50실 한정 150만원 상당의 증여세를 대신 내주는 견본주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 ‘파주운정 호수공원 롯데캐슬’ 견본주택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을 증정하고 미술품 전시회를 여는 색다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가정의 달 기념행사로 방문객에게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대아산 역시 오는 10일 ‘현대아산 빌앤더스’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 가족사진 촬영, TV, 김치냉장고, 로봇 청소기 경품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가 풍성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경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견본주택 대부분이 미분양 상태다. 반면 입지가 우수해 분양 성공 가능성이 큰 아파트들의 경우 별다른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은 오피스텔 견본주택이거나 미분양 아파트인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1차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견 가전업체들, 삼성·LG에 도전장

    중견 가전업체들, 삼성·LG에 도전장

    동부대우전자와 위니아만도 등 국내 중견 가전업체들이 공격경영을 선언하며 가전업계 ‘골리앗’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도전장에 내밀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 육성을 통해 두 업체에 맞서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까지 발돋움하겠다는 포석이다.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계약을 맺고 전자레인지 50만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의 올해 미국 전자레인지 판매량은 지난해(25만대)보다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우선 공급한 20ℓ급 전자레인지 5만대는 미국 전역 4000여개 월마트 매장에서 출시 직후 매진됐다. 동부대우전자는 내년까지 미국 내 전자레인지 판매량을 80만대 이상으로 늘려 미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톱 3’에 진입한다는 각오를 세웠다. 앞서 동부대우전자는 국내 최초로 근거리 통신기술(NFC)을 적용한 3도어 스마트 냉장고 ‘클라쎄 큐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강화해 2017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세계 10대 종합가전회사로 올라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도 최근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 ‘프라우드’를 공개하고 글로벌 가전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용량인 920ℓ 제품으로, 다양한 저장실을 원하는 대로 냉장, 냉동, 특냉, 생동 기능으로 전환해 쓸 수 있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에서 쌓은 연구·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해 2017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동부대우전자와 위니아만도의 움직임을 하나의 ‘승부수’로 보고 있다. 삼성과 LG가 에어워셔나 침구청소기 등을 내놓고 틈새 시장까지 공략하고 나서자 독자 브랜드 육성이 시급하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니아만도의 경우 딤채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약 35~4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삼성과 LG의 협공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줄었다. 가전제품의 부품, 조립 등 국내 전자산업의 배후 여건이 좋다는 점도 이들의 도전을 부추기고 있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만 해도 30여개의 글로벌 가전 브랜드가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삼성, LG 두 곳밖에 없다”면서 “이제 국내에서도 제3, 제4의 글로벌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깔깔깔]

    ●각자의 사연 기가 막혀 죽은 사람과 얼어 죽은 사람이 저승에서 만나 서로가 죽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먼저 기가 막혀 죽은 사람이 말했다. “글쎄 말입니다! 우연히 마누라가 바람을 피우는 걸 알아내고 제가 밖에서 몰래 망을 보고 있는데 어떤 놈이 우리 아파트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바로 뒤쫓아가서 들이닥쳤지만 있어야 할 놈이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침대 밑, 옷장 안, 베란다 등등 어딜 뒤져도 그 놈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하도 기가 막혀 이렇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얼어 죽은 사람이 무심코 한마디 했다. “이보시오. 혹시 김치냉장고 안도 샅샅이 뒤져봤소?”
  • [사설] 중견기업 육성이 곧 중소기업 살리는 길

    대기업은 위기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대기업 수출에 의존하는 외끌이 경제성장 구조인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 때마다 휘청거렸고, 우리 경제는 몸살을 앓았다. 이에 비해 독일이 유럽 재정위기를 무난히 극복해낸 비결은 BMW, 지멘스 같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견기업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독일은 중견기업의 숫자가 전체 기업의 12%를 넘어 ‘중견기업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우리도 대기업 위주의 기형적 산업구조를 중견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해야 할 때다.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다. 312만여개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99.9%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대기업은 3125개다. 중견기업은 1291개(0.04%)에 불과한 실정이고 보니, 중견기업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발전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중견기업이 자라지 못하는 까닭은 대기업 독과점 지배력과 중견기업 유인책 부족 탓이다. 중견기업을 살리려면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하고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편입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대기업은 돈만 된다 싶으면 두부, 콩나물, 김치냉장고 등 중견·중소기업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진출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중견기업들은 이런 대기업의 문어발 같은 행태로 인해 살아남기가 어렵다. 대기업의 횡포에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의 법제화가 절실하다. 대기업의 악덕행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확대해 대기업들이 감히 중견·중소기업들에 불공정행위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진입을 꺼리는 이유는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 채용 인센티브, 세제 혜택 등 160가지의 혜택을 놓치기 싫어서다. 중견기업을 키우려면 중견기업에 중소기업 못지않은 재정·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중견기업이 탄탄해져야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중견기업을 살리는 것이 최고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수출과 내수를 이끌어 가는 쌍끌이 구조가 우리 경제의 위기 면역력을 높이는 길이다.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에 편입되고 싶어하도록 ‘손톱 끝 가시’ 하나를 빼주기를 기대한다.
  • 더는 외롭지 않아, 더 살고 싶어졌지… 할머니 넷, 깨소금 동거중

    더는 외롭지 않아, 더 살고 싶어졌지… 할머니 넷, 깨소금 동거중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1리 최숙려(79) 할머니 집 6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 마을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다. 대문도 없고 창호지를 바른 방문 틈 사이로 찬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촌집이지만 웃음꽃이 지질 않는다. 이 집에는 최 할머니와 오순기(79)·정옥주(72)·윤명자(66) 할머니 등 4명이 모여 산다. 다 독거노인이다. 이 마을로 시집 와 형님, 동생 하며 지내던 이웃사촌이 한 가족이 된 것이다. ‘고독사’. 적어도 이 집에서는 낯선 용어다. 충남의 일부 자치단체들이 도입한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덕이다. 농사일을 품앗이하던 전통적 공동체 방식을 뛰어넘은 신개념의 농촌공동체다. 자식과 떨어져 사는 독거노인들이 이웃과 형제·자매처럼 한집에 어울려 살면서 서로를 보듬는 생활공동체다. 1일 최 할머니 집을 찾았을 때 할머니 넷이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변변치 않은 찬이지만 할머니들의 맛있는 수다가 펼쳐졌다. 자식 얘기 등 정담이 끊임없이 오갔다. 상을 물리고는 윷놀이를 하며 함박웃음꽃을 터뜨렸다.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고 자식들마저 타지로 떠나 외로움에 사무치던 예전의 모습과 딴판이다. 20년 전 혼자가 된 최 할머니만 해도 밥을 거르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몸이 아파도 도와줄 사람이 곁에 없어 병원도 제때 가지 못했다. 밤마다 무서움에 잠을 설쳤고, 겨울이면 추위에 떨었다. 하지만 사정이 비슷한 이웃 할머니들과 함께 살면서 삶이 180도 달라졌다. 2년 전 최 할머니 집이 독거노인 공동생활 터가 됐기 때문이다. 동생뻘인 할머니 여럿과 식사하면서 밥맛도 좋아졌고 무료함이나 막연한 두려움도 말끔히 사라졌다. 막내 윤 할머니가 식사준비를 하는 사이 나머지는 집안청소를 했다. 몇 달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정 할머니는 “퇴원하고 집에 혼자 있었더라면 무척 힘들었을 텐데 옆에서 식사와 약을 챙겨 주고 팔다리까지 주물러 줘 회복이 빨랐다”면서 “같이 음식을 해먹고 얘기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고 웃었다. 최 할머니는 “마음이 맞는 이웃끼리 모여 사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자랑했다. 공주시가 1200만원을 들여 집을 고쳐 줬고, 연간 운영비로 480만원을 지원한다. #충남 청양군 목면 대평2리 마을회관 낮에 마을 노인 20여명이 찾아와 점심을 해먹고 놀다 집으로 돌아가면 할머니 5명만 남는다. 이들은 한 방에서 잠을 자거나 TV를 본다. 김장도 함께 담갔다. 김윤단(80) 할머니는 “무엇보다 외롭지 않아서 좋다. 말벗이 있어 웃을 일이 참 많아졌다”고 말했다. 얼마 전 김 할머니가 대상포진으로 가슴 통증이 엄습했을 때 같이 사는 할머니가 119 구조대에 전화해 병원에 다녀왔다. 김 할머니는 “혼자 있었으면 고통과 서러움에 몸서리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로당에는 냉장고, 에어컨에 노래방기기와 김치냉장고까지 없는 게 없다. 청양군이 재작년 325만원을 들여 사준 것들이다. 방도 뜨끈했다. 군은 매달 경로당에 주는 낮시간대 기름값 40만원 외에 25만원을 더 얹어 주고 있다. 쌀과 반찬 등 생필품 구입비로 다달이 30만원을 대준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한 김해영(66) 할머니는 “객지에 사는 아들이 같이 살자고 하는데 눈치 보면서 뭣하러 그러느냐”면서 “여기서는 자매처럼 편하게 살 수 있는데…”라고 좋아했다. 강옥재(74) 할머니는 “5년 전 남편 잃고 혼자 살다 우울증이 심해졌는데 여기 온 뒤로 훨씬 나아졌다”고 기뻐했다. 겨울철 기름값으로 30만~40만원이 들었다는 강 할머니는 요즘 자신의 집 보일러를 ‘외출’로 해놓고 대부분 이곳에서 지낸다. #청양군 정산면 대박리 마을회관 혼자 사는 할머니 5명과 할아버지 2명이 이 회관에서 방을 달리해 산다. 할머니들이 교대로 밥을 하고, 할아버지들을 불러 함께 먹는다. 최인자(85) 할머니는 “혼자 살 때는 겁났다. 아프면 이불을 붙잡고 꾹꾹 참았다”며 “밥 해먹기도 귀찮아 깡통(통조림)만 먹고 지냈다”고 옛 생활을 회고했다. 양인정(81) 할머니는 “여기 온 지 석 달 만에 살이 3㎏이나 쪘다”며 활짝 웃었다. 남자방의 김성렬(91) 할아버지는 “작년 봄에 할망구가 죽고 여기로 왔어”라면서 “가져갈 게 있나 먹을 게 있나. 집에 뭣하러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현석(76) 대박리 노인회장은 “함께 살다가 맘이 안 맞는다고 삐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노인도 있지만 대부분 잘 지낸다”고 귀띔했다. 충남도와 시·군은 2010년부터 16개 마을회관과 3개 노인 개인주택을 활용해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를 시행하고 있다. 허인강 충남도 주무관은 “공동생활제가 농촌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적어도 사회문제로 대두된 고독사는 아웃(OUT)”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공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가전업계 전전긍긍

    가전업계 전전긍긍

    새해부터 정부가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제조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이라는 정책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새해 주력 제품들의 개발을 마친 상태에서 기준안이 나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비중이 30%가 넘는 대다수 가전제품군의 1등급 비율을 10% 이내로 크게 축소했다. 1등급 제품 비중이 90%가 넘는 TV나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3~5%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력 소비에 대한 제품 간 변별력을 높여 기술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TV와 에어컨은 새해 1월부터, 김치냉장고와 세탁기는 4월, 냉장고는 6월부터 강화된 새 기준을 적용받는다. 이렇게 되면 올해 1등급 판정을 받았던 신제품 모델 대부분이 2~3등급 모델로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업계는 이러한 방침에 난처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가장 난감해하는 제품은 TV다. TV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에너지효율등급제를 적용받고 있다. 새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전면적으로 바뀐 새 기준을 또다시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새해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에 공개할 TV 제품 개발을 마무리해 놓은 상태다. 새 기준을 적용하려면 설계부터 생산라인까지 전 부문을 전면 수정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은 가전업계로서는 일종의 수능시험인데 지금은 시험을 며칠 앞두고 교육 당국이 갑자기 시험 출제 범위를 바꾸겠다고 알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통플러스]

    CJ오쇼핑, 고소영 트렌드 디렉터로 영입 CJ오쇼핑은 배우 고소영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고소영은 CJ오쇼핑 패션브랜드컨설팅 연구소인 ‘오트렌드랩’에 출근하며 해외 브랜드 소싱이나 트렌드 상품 기획·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소영은 CJ오쇼핑의 새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현대百, 가정용품 공동구매 할인 이벤트 현대백화점은 14일까지 전국 14개 점포에서 가정용품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도 김치냉장고, 다이슨 핸디청소기, 실리트 스테인리스 냄비 등 13가지 제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현대H몰(www.hyundaihmall.com)을 이용하면 된다. 에이스침대 새달 4일까지 웨딩 이벤트 에이스침대가 혼수철을 맞아 ‘에이스침대 웨딩 이벤트’를 실시한다.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침대를 구매하면 비씨카드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비씨카드 20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LG엘리스 침구 청소기를 무료로 증정한다.
  • ‘윤부근 가전 2탄’ 567ℓ 김치냉장고

    ‘윤부근 가전 2탄’ 567ℓ 김치냉장고

    삼성전자가 11일 국내 최대 용량의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을 내놨다. “2015년까지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의 두 번째 작품이다. 지펠 아삭 M9000은 김치냉장고로는 국내 최대 용량인 567ℓ로, 대용량에 최적화된 3중 메탈 냉각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위 칸에서 신속하게 냉기를 공급해 주는 메탈쿨링 샤워, 위 칸 뒷면 전체를 감싸 차가운 냉기를 전하는 메탈쿨링 커버, 냉기를 머금은 메탈이 9개의 김치통 바닥을 차갑게 하는 메탈쿨링 캡슐 등 3중 장치를 이용해 냉장고 내부를 샐 틈 없이 냉기로 채우는 방식이다. 또 김치 보관에 중요한 정온 유지를 위해 총 11개의 스마트에코 센서를 장착해 문을 자주 여닫아도 냉장고 내부 온도를 빨리 회복시키고 미세한 온도, 습도 변화를 감지해 김치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준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와이드 대용량 구조로 격벽이 없는 위 칸은 냉장실로 전환해 피자 박스나 케이크, 큰 냄비를 통째로 보관할 수 있다. 2단 구조의 아래 칸은 냉동고로 사용하면서 쌀 보관도 가능하며 와인랙이 있어 와인까지 보관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 1등급에 칸별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어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윤 사장은 자신의 ‘첫 작품’으로 지난 7월 대용량 냉장고 지펠 T9000을 선보였다. ‘윤부근 냉장고’로 불린 이 제품은 고가임에도 월 1만대 이상 팔렸다. 세계 최초로 900ℓ 벽을 깼고 주부들의 사용 습관을 파악해 냉장실을 위, 냉동실을 아래에 배치하는 접근법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이번에 선보인 김치냉장고도 ‘국내 최대 용량’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산 뒤 확 바뀐 디자인과 기능으로 지갑을 열게 하겠다는 것이다. 출고가는 410만~490만원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추석 선물 돋보이게 하는 신개념 포장 셋

    추석 선물 돋보이게 하는 신개념 포장 셋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맛있는 음식도 보기 좋게 담아야 손길이 가듯 선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포장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명절 때마다 백화점들이 마련한 희귀 선물을 구경하는 것만큼이나 날로 진일보하는 ‘포장의 기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롯데백화점은 처음으로 신개념 포도 박스를 선보인다. 포도는 송이를 눕혀 담는 것이 보통. 이러다 보니 유통 과정에서 포도 자체의 무게로 인해 아랫부분이 짓무르는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롯데백화점은 산지 농가와 머리를 맞대 거봉 포도 2송이(1.2㎏)를 매달아 세워서 포장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박스 겉면에는 포도 송이 모양대로 투명하게 뚫려 있어 마치 포도 송이가 나무에 걸려 있는 것처럼 보는 재미도 준다. 고객들이 상품이 온전한지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롯데백화점 최민석 상품기획자(MD)는 “포장법을 바꿔 상품성을 높인 것은 물론 유통과 보관 기간도 3~4일 길어졌다.”며 “소비자 반응을 본 뒤 캠벨포도로 포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다음 주중 롯데백화점 전 점에 한정 물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정육세트에도 새로운 포장을 선보였는데, 스티로폼 박스 대신 김치냉장고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플라스틱 밀폐형 박스를 도입했다. 뚜껑 부분에 보냉팩을 넣을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이 있다. 밀폐형이라 내·외부 공기 유입이 줄어들어 냉장 상태 유지 시간이 길어졌다. 특히 이 박스는 가정에서 김치를 보관한다든가 야외 나들이 때 과일 등 아이스박스처럼 재활용할 수 있어 좋다. 신세계백화점의 선물 포장 테마는 ‘친환경’. 업계 최초로 스티로폼을 없애고 폐지와 전분을 원료로 만든 ‘에코폼’으로 대체했다. 비용이 기존 포장재 제작 때보다 2배 더 든다.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었던 이 포장재는 소각할 때도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다. 완충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성분을 흡수해 과일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과일에 부착하는 ‘띠지’ 등 불필요한 포장 부산물도 없앴다. 대신 신세계 직영 한우목장, 사과와 배 유명 산지 등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선물세트 포장에 담아 품격과 신뢰도를 함께 높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 月사용 400㎾ 넘으면 10배 누진… 서민들 한여름의 ‘공포’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 月사용 400㎾ 넘으면 10배 누진… 서민들 한여름의 ‘공포’

    # 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 W오피스텔에 사는 류모(37)씨는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기절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평소 4만원을 내던 전기요금이 20만원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이유는 다름 아닌 이 오피스텔이 7월부터 일반 오피스텔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바뀌면서 가정용 전기요금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류씨의 사례는 가정용이 사무실 등에서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비싼 현행 요금체계의 문제점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례다. 이달 들어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가정이 3~4배가량 많이 나온 전기요금 때문에 아우성이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했는지 지난 7월 20일부터 한 달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7월 31일부터는 10여일 동안 열대야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잠을 자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일부 상가처럼 창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트는 등 전력 과소비를 한 것도 아니다. 때문에 수십만원이 넘는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서민의 ‘저항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김어원(41·서울 강북구 미아동)씨는 20만원이나 되는 전기요금이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7월보다 무려 15만원이 더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전기 사용량은 두 배가 안 늘었는데 요금은 4배가 넘게 나왔다. 김씨는 한국전력에 문의했다고 한다. 김씨는 “주택용의 누진제가 그렇게 무서운 요금폭탄으로 작용할지는 몰랐다.”면서 “종일 에어컨을 튼 것도 아니고 잠잘 때 4~5시간만 켰는데도….”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김씨의 7월 전기요금은 6만 5674원(사용량 381㎾)이었다. 99㎡(30평) 빌라에 사는 김씨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컴퓨터 등 기본적인 가전제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김씨는 폭염과 열대야가 판쳤던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퇴근 후 에어컨을 틀었고, 주말 낮에도 좀 시원하게 지냈다. 김씨네 9월 전기요금(7월 15~8월 14일 사용분)은 20만 1208원(사용량 601㎾)이었다. 10배가 넘는 요금이 적용되는 500㎾ 이상의 누진 구간 때문이었다. 같은 100㎾의 사용량이라도 0~100㎾일 때는 ㎾당 57.9원이 적용되지만 500㎾가 넘는 구간에는 ㎾당 677.30원인 11.7배나 높은 요금이 적용된다. “에어컨을 하루에 10시간 이상 튼 가게와 5~6시간 튼 집의 전기요금 차이가 없어요.”라는 이형석(38·서울 양천구 목동)씨. 이씨는 분식점과 집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두 곳의 전기 사용량 차이는 두 배가 넘는데 요금 차이가 2만원 내외이기 때문이다. 이씨 분식점(7월 15~8월 14일)의 전기사용량은 980㎾, 요금은 12만 9820원. 같은 기간, 66㎡(20평) 집의 사용량은 464㎾, 요금은 10만 4250원이었다. 이유는 하나다. 일반용 전기요금을 내는 분식점은 전기요금 단가(㎾ 당)도 싸지만, 누진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용의 ㎾당 평균 요금은 115원 내외로 여름철 주택용 평균 단가 150원 내외보다 30% 가까이 싸고 누진제 적용도 없다. 산업용도 마찬가지다. 여름철과 봄·가을 요금의 차이는 있지만 주택용의 누진제처럼 차이가 크지 않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일반용이나 산업용의 전기요금 현실화가 시급하다.”면서 “전력피크 시간에 가장 많이 전기를 사용하는 대형 빌딩이나 공장 등의 피크요금을 올리고 오히려 주택용은 누진율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성 공룡의 신비 보고 ‘100만 번째’ 행운 잡자

    고성 공룡의 신비 보고 ‘100만 번째’ 행운 잡자

    ‘고성 공룡엑스포 입장객 100만명 돌파 행운을 잡으세요.’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0일 공룡 화석의 세계적인 산지인 고성군에서 지난 3월 30일 개막해 42일째 열리고 있는 공룡엑스포 행사의 입장객이 지난 9일 현재 94만 319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평일에는 하루 1만명, 주말에는 5만명이 공룡엑스포를 관람한다. 특히 어린이날이 낀 주말 연휴였던 지난 5·6일에는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어린이날에는 하루 입장객으로는 가장 많은 9만 9102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토요일인 12일쯤에는 입장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이때에 맞춰 이벤트를 한다. 이날 낮 12시부터 행사장 출입구인 ‘공룡의 문’과 ‘바다의 문’ 2곳에서 입장객들에게 행운권 3000매를 나눠 준 뒤 오후 5시 야외 공연장에서 추첨해 김치냉장고와 세탁기, 자전거, 선풍기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공룡엑스포는 3년마다 열리며 2009년에는 개막 40일 만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를 행사 주제로 정해 6500만년 전 공룡의 신비와 빗물을 비롯한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를 당항포 행사장 등에서 열고 있다. 공룡엑스포는 다음 달 10일에 막을 내린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가전유통업계 다시 M&A 바람

    가전유통업계 다시 M&A 바람

    가전유통 분야에서 대형 인수·합병(M&A)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알짜’로 불릴 만큼 경영성과가 좋은 업체도 많아 시장의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업체들은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 대우일렉, 전자랜드, 위니아만도 등이다. 하이마트는 지난달 말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짓고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권 비리 문제와 선종구 회장 퇴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하이마트는 단독 대표가 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다음 달까지는 구체화된 M&A를 진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혀 놓은 상태다. 다만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장기간 내홍을 겪으며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줄어든 332억원에 머무는 등 실적이 추락했다. 선종구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16일 거래가 정지된 뒤 이날 거래가 재개됐지만 하이마트 주가는 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5만 9000원)를 밑돌았다. 매각 예상대금도 최대 2조원 안팎으로 봤지만 현재는 1조원대로 떨어졌다. 하이마트 매각 조건에 매각 3대 주체인 유진그룹과 선종구 회장,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웅진코웨이는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달 중 1차 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다. 유력 후보군에는 롯데와 KT, GS 등 대기업들이 거론된다. 웅진코웨이의 매각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골드만삭스가 3~4개 정도의 인수 의향자를 공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 실사를 진행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13년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재무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30일 매각 공고를 내는 등 M&A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6차례나 매각 작업이 무산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직까지 옛 ‘대우전자’의 저력은 잃지 않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4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멘스와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전자랜드는 삼정KPMG를 통해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수의사를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인수 후보는 SK네트웍스, 롯데, 신세계 등이 거론된다. 삼정 측은 이들로부터 전자랜드에 대한 인수의사와 적정 매각구조, 예상매각금액 등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도 조만간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 100%를 보유한 대주주CVC(100% 지분)의 매각 의사가 분명한 만큼 적당한 시기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옛 주인인 한라그룹이 위니아만도를 재인수해 팔았던 회사를 13년 만에 다시 끌어안을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치냉장고 따로 필요없어요”

    “김치냉장고 따로 필요없어요”

    5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우일렉트로닉스 ‘2012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이성(가운데) 사장이 새로운 개념의 대용량 3도어 냉장고인 ‘클라세 큐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855ℓ의 클라세 큐브는 기존 냉장·냉동 기능뿐 아니라 김치냉장고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반기문마라톤 1만3000명 달린다

    충북 음성군 일원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제6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에 1만 3000여명이 참가한다. 음성군과 군체육회는 지난 1일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풀코스(42.195㎞) 713명, 하프코스(21㎞) 1681명, 10㎞ 3000명, 미니코스(4.2㎞) 7778명 등 총 1만 3172명이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참가 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0㎞ 이상 구간은 6일까지 팩스(043-873-1138)와 이메일(seo5166@hanmail.net)로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여섯 가지의 꽃 11만 포기를 마라톤 구간에 심어 환상의 코스를 만든다. 당일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등 총 2000만원어치의 상품이 경품으로 마련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도 함께 달린다. 이 대회는 음성 출신인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참가비는 10㎞ 이상 3만원, 미니코스 1만원이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LED TV 판촉전 가열

    LED TV 판촉전 가열

    ‘47인치 TV를 한 대 사면 김치냉장고, 진공청소기, 27인치 3D TV, 넷북, 카메라, 식기세트…덤으로 드려요.’ 15일 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TV 판촉전이 점입가경이다. 사은품이 예전에 간단한 소품 위주에서 요즘은 마음먹고 장만해야 할 고가품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얼마 전 LG전자 42인치와 47인치 3D LED를 판매하면서 구매자 전원에게 김치냉장고 혹은 27인치 LED TV에다 진공청소기 중 하나를 덤으로 줬다. 이와 별도로 4인용 식기세트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앞서 CJ오쇼핑도 47인치 TV를 사면 32인치를 공짜로 받도록 했다.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42~47인치 LED TV의 가격은 100만원대 후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동급 LED TV의 최저가보다는 몇 십만원 비싸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고가의 사은품을 감안하면 홈쇼핑 판매가가 조금 유리한 편이다. 올해부터 스마트 TV가 본격 출시되면서 지난해에 나온 고화질의 LED TV가 벌써 퇴물 취급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정상거래를 해치는 ‘끼워팔기’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미 신형 스마트 TV 판촉전도 거칠게 내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직영점인 디지털플라자는 2012년형 55인치 스마트 TV 구매 예약자에게 32인치 LED TV, 로봇청소기, NX200 카메라, 센스 노트북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삼성전자 스마트 TV 40인치와 46인치 구매자에게 삼성전자 넷북(NC110)과 카메라(ST30)을 제공했다. 가열되고 있는 TV 판촉전은 연말연초에 대형마트가 먼저 타이완산 30인치대 LED TV를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면서 불을 댕겼다. 그러자 TV홈쇼핑, 온라인몰 등이 여기에 가세한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도 ‘반값 TV’ 대열에 끼었다가 한발 물러선 듯하다. 헐값 공세가 다음 신제품 판촉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상가에 팔면서 사은품을 얹어주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3D나 스마트 기능을 즐기지 않고 TV 시청을 주로 하는 소비자라면 고화질 TV를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가전업체들은 차세대 TV의 본격 판매 이전에 재고 부담을 덜고, 더불어 TV 시장 선점을 위해 TV 전쟁에 돌입한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설선물 특집] 우정사업본부-농수축산물 5400종 최대 20% 할인

    [설선물 특집] 우정사업본부-농수축산물 5400종 최대 20% 할인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은 우리 농수산물만 취급하는 직거래 장터다. 가장 큰 장점은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물이나 과일을 주문하면 생산지에서 전국 3700개의 우체국망을 통해 즉시 고객에게 배송된다. 상품 선정 과정도 까다롭기로 정평이 높다. 1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신규상품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위생상태와 원산지 현지 실사, 국가공인 검사기관 품질 점검 등을 거쳐야 한다. 이번 설에 우체국쇼핑은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ePOST.kr), 우체국콜센터(1588-1300)에서 배, 한과, 곶감, 민속주 등 우리 농수축산물 5400여 종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 꿀, 멸치, 민속주 등 2만~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품격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이 마련됐다. 수삼, 홍삼, 영지버섯, 전복, 갈비, 굴비 등 건강에 좋은 특산품도 할인 판매된다. 할인행사 기간에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3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2, 제주도 삼겹살, 당면, 할인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김치냉장고, 한라봉 세트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더덕수삼세트 등 경품을 준다. 여기에 할인 기간 중 누적주문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70명에게는 한라봉, 200만원 이상인 고객 40명에게는 곶감, 300만원 이상인 고객 10명에게는 한우세트를 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Weekend inside] 쑥쑥 크는 김치산업

    [Weekend inside] 쑥쑥 크는 김치산업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김장을 담그는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지는 계절이다. 김치는 지역별, 시대별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음식이 됐다. 원료와 담그는 방법, 발효 방법에 따라 그 종류는 300가지가 넘는다. 예전에는 주로 집집마다 가정용 김장을 담갔지만 소규모(1~2인) 가구의 증가세로 김치 관련 산업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김치는 얼핏 단순한 식품으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치 산업은 식품 산업이 아닌 종합 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발간한 인터러뱅 41호 ‘천년의 맛, 김치를 말하다’에 따르면 김치 산업은 원재료 산업, 생산유통 산업, 포장 및 김치냉장고 산업, 기능성 식품 산업, 문화·관광 산업 등 각종 관련 산업들이 방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백성열 박사는 “김치 산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재료 시장규모 3조… 대기업 생산주도 2010년 기준으로 김치 원재료 산업 시장은 무려 3조 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치 원료 농산물은 주재료인 배추·무와 부재료인 조미 채소류(고추, 마늘, 생강, 양파, 파 등)로 이뤄진다. 배추·무 산업의 생산액은 1조 2000억원이며 조미 채소류는 1조 9000억원이다. 김치 관련 산업인 젓갈류 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관련 종사자 수가 5700여명 이상이며 생산액은 1929억원이다. 관련 산업인 소금 산업도 연간 802억원 규모다. 생산유통산업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김치 생산업은 생산량 123만 8000t에 연간 2조 3321억원대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수입 김치가 급증했다. 중국산 김치는 지난해 19만 3000t이 수입됐다. 2000년 대비 385%나 증가한 수치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연간 1인당 김치 소비량이 2006년 34.4㎏에서 2010년 27.4㎏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가정용 제조 김치도 매년 감소세를 나타낸다. 그럼에도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와 수입 김치 등이 가정 제조 김치를 대신하며 대기업의 시장 주도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이 김치 생산을 주도하면서 포장 및 김치냉장고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 패턴에 따라 다양한 김치 포장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김치 관련 합성수지 포장재업 시장은 5조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치냉장고 산업 역시 아파트 거주율이 증가하고 주부들의 가사노동 절약에 대한 요구로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는 김치냉장고 시장이 올해 110만대, 1조 1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달 초 농촌진흥청은 아주대병원과 공동으로 김치에 대한 최초 임상실험을 한 바 있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김치 섭취와 김치 숙성도에 따른 체중, 체지방량, 혈압, 혈당, 인슐린, 콜레스테롤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비만 억제와 혈압 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성 연구가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1조 691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건강기능성 식품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산업진흥법 내년 1월 시행 정부는 지난 7월 김치산업진흥법을 제정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5개년간 김치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하는 등 김치 산업 발전을 위해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010년 12월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은 “김치산업진흥법이 시행되면 김치의 품질 향상과 경영 개선, 연구 개발 지원 등 김치 산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어 농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치 관광 상품이 개발되는 등 김치 관광 산업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15~19일에는 광주에서 세계김치문화축제가 개최됐으며 내년에는 이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웅진코웨이 ‘방문 유통서비스’ 진출

    웅진코웨이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방문 유통사업을 발굴, 본격 시행에 나선다. 웅진코웨이는 7일 자사 제품 이외에 다른 회사의 청소기, 김치냉장고, 커피머신, 전기면도기 등을 소비자들이 집에서 쉽고 편리하게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문 유통서비스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사의 서비스 관리 전문가인 1만 3500명에 이르는 코디 조직을 활용, 고객과 제품 공급회사 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시중가가 70만원대인 다이슨 유선 청소기를 이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면 15% 이상 저렴한 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일반 백화점, 대리점에 비해 낮은 수수료의 유통 채널 확보는 물론, 구전 홍보 효과와 판매 증대를 노릴 수 있다. 웅진코웨이는 1차로 다이슨 유선 청소기, 후버 무선 청소기, 딤채 김치냉장고, 테팔 전기그릴, 드롱기 커피머신·전기주전자,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전기면도기,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등 7개 브랜드, 19개 제품을 취급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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