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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옥천∼김천 내년초 착공/2천년부터 “안전” 시험운행

    ◎터널 4곳도 착공/대전 이남구간 공사 본격화 경부고속철도 대전이남 구간(대전∼부산)의 공사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31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 경북 김천시 남면까지 58.4㎞를 제2 시험선으로 정해 시공자를 선정,내년초에 공사에 들어가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의 총 사업비는 토목공사비 7천8백억원을 포함해 총 1조3천5백억원이다.국고와 채권발행,해외차입 등으로 사업비를 확보했다. 건교부는 이 구간이 완공된뒤 2000년 하반기부터 노선 안전도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 이남 구간의 길이 8㎞ 이상 장대터널 4곳의 공사도 내년초에 시작한다.경북 김천의 상촌터널,경주의 경주터널,경남 양산의 울양터널,부산의 금정터널 등이 대상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 경부고속철도에는 제 2시험선에 대한 계획이 없었으나 올들어 주요 국가기반시설의 안전문제가 강조된 데다 대전 이남구간을 목표 연도인 2001년말까지 완공하려면 착공을 서둘러야 될 것 같아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02년 전구간이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는 제 1 시험선 구간인 대전∼천안간이 지난 92년 착공돼 오는 97년 완공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전 이북구간(서울∼대전)은 오는 99년까지,대전 이남구간은 2001년까지 각각 공사가 마무리된다.
  • 보령댐 범람위기… 5천명 대피/중부 또 4백㎜ 폭우

    ◎판교천 범람… 장항선 불통/금강 하류지역 홍수주의보/포항 91㎜ 내려 해갈 큰 도움 충남·북을 중심으로 30일 최고 4백㎜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장항선이 불통되고 6천여 주민이 곳곳에서 대피하는 등 다시 물난리를 겪었다. 그러나 밤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져 위기는 넘겼고 가뭄에 시달려온 경북 포항 일대에서는 해갈에 도움이 됐다. 충남 서천에서는 시가지 일부가 물에 잠겨 서천여중,장항공고가 수업을 중단하는 등 도내 28개 학교가 수업에 차질을 빚었다.또 서천군 신송리 판교천 제방이 범람,판교역 부근 2백80m를 비롯,모두 8곳이 침수돼 낮 12시부터 장항선 운행이 중단됐다. 보령에서는 보령댐 가물막이 댐이 만수위 50m에 육박,범람이 우려돼 하류의 웅천읍 수부리 일대 1천8백여가구 주민 5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북에서는 하오 7시30분쯤 김천시 봉산면 신암리 서울기점 2백38㎞에서 경부선 철로 하행선 20m가 폭우로 유실돼 열차가 추풍령에서 직지사까지 상행선을 이용,단선운행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옥천군 옥천읍 서대리 앞 옥천∼영동간 국도 4호선 2백m가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통제됐고 무궁화가 탈선했던 괴산 청안천 충북선 철교 복구작업도 물이 불어나 복구가 예정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지게 됐다. 또 익산시 웅포·용안면 일대에는 대청댐이 초당 1천여t을 방류하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가뭄이 심했던 포항지역에는 91㎜의 비가 내려 다른 지역과 달리 해갈에 도움이 됐다. 31일 0시 현재까지의 강우량은 충남 연무 3백89㎜를 비롯,서천 2백81㎜,부여 2백53㎜,금산 1백94㎜,군산 1백89㎜,보은 1백79㎜,보령 1백76㎜,구미 1백43㎜,무주 1백36㎜,옥천 1백24㎜,서산 1백18㎜,영천 1백4㎜,영덕 61㎜,포항 91㎜ 등이다.
  • 6·27선거 상대후보 허위사실유포/박팔용 김천시장에 1년6월 구형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검 김천지청 손영재검사는 지난 6·27 지방선거기간중 상대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천시장 박팔용(47)씨에 대한 명예훼손죄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손검사는 이 날 『박피고인이 선거에 입후보한 뒤 당선을 목적으로 상대후보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려 명예를 추락시킨 사실이 인정돼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박피고인은 선거기간중인 지난 6월 15일과 24일 두차례에 걸쳐 열린 김천시장 입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성우후보를 지칭,『민자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유력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혀 피소 됐었다. 선고공판은 오는 9월 18일 열린다.
  • 화랑미술제 26일 개막/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서

    ◎80개화랑서 작가 143명의 작품 소개 국내화상들의 연중 최대잔치인 화랑미술제가 26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미술의 해」인 올해는 특히 이 미술제가 10회를 맞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본전시와 병행하여 화상들의 위상을 확인하는 특별전을 연다.또 개막 전날인 25일 하오4시부터 국내 미술관계자 1천여명을 초대하는 화려한 사전 오프닝 행사를 치르는 등 그 준비내용이 만만치 않다. 화랑마다 초대작가를 내세우는 본 전시에는 한국화랑협회의 80개 회원화랑이 1백43명의 작가를 소개한다.1명의 작가부터 많게는 7∼8명까지 초대하는 본 전시는 한가람미술관 전관에 마련된 80개 부스에 참여화랑들이 저마다 독자적인 분위기의 전시코너를 연다. 이른바 흥행성있는 한 작가를 수년째 초대작가로 내세우는 화랑이 있는가 하면 미술계 흐름을 살펴 전망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한 화랑들도 있고 국제화에 발맞춰 이름있는 외국작가를 초대작가에 포함시킨 화랑도 있다.초대된 외국작가는 알렉산더 칼더,안토니 카로,솔르윗,물의 작가 에릭 오어,조안 미첼,샘 프란시스등이다. 한편 「화상10년의 눈」이란 주제로 펼치는 특별전은 국내 미술시장을 끌어가는 화랑협회 임원급의 굵직한 화상들이 지난 10년간 화랑미술제를 통해 이른바 「컸다고」 볼 수 있는 전업작가들을 신중하게 뽑아 선보이는 자리.이 기획은 작가에 비해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화상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과시하고자 하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작가는 김천영 강연균 이청운 이왈종 윤장열 이영학 황창배 홍정희 사석원 손장섭 이원희 안창홍 이강소 백순실 김춘수 조문자 김식 김근중 우제길 김홍곤 이기봉 하상림 박철 림효 이경순 이수동 최석운 이호철 신학철 김종학 김주호씨등. 미술에 관심있는 이들이 해마다 관심을 기울이는 이 미술제는 10년 역사속에서도 미술과 대중의 거리 좁히기에는 그다지 큰 역할을 못해온 것이 사실.그러나 일반인들에게 미술문화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감지케하는 데에는 걸맞은 행사가 될 수 있다. 이 미술제를 찾으면 한가람미술관 1층에 특별히 꾸며진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의 환상적인 작품을 감상하고 80개부스를 돌며 한국미술의 가장 대중적인 면면속에 펼쳐진 다양한 미술을 살펴보면서 「미술감상의 멋」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대구·경북/4대 거점권 개발/2천11년까지/총 13조3천억 투입

    ◎대구 거점권/구미­김천권/포항­경주권/안동­영주권 대구·경북지역이 대구,구미·김천,포항·경주,안동·영주의 4대거점을 축으로 개발된다. 오는 2011년까지 대구는 아·태지역의 국제경제 거점도시로,포항은 환동해 경제권의 해양전진기지로 각각 육성되며,구미∼대구∼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와 대구시·경북도는 17일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만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 광역개발계획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은 공청회 등 여론수렴과정과 국토계획심의회의 심의를 거친뒤 오는 12월 확정되며 내년부터 사업간의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된다. 이 시안에 따르면 4대 거점권및 대구와 안동·영주거점권을 둘러싼 양대도시벨트로 지역이 재편 되면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투자사업비는 도시개발 및 산업 입지에 3조7천4백20억원,도로및 철도에 6조4백90억원이 드는등 총 13조3천2백억원이 투입된다. 대구거점권은 국제경제 및 영남권의 중추기지로 정비되며,구미·김천 거점권은 테크노폴리스,포항·경주 거점권은 환동해권의 해양관문과 역사관광기지로,안동·영주 거점권은 문화의 산업중심지로 각각 육성된다. 이를 위해 경부고속철도 동대구 역세권에 60만평 규모의 복합업무타운을 조성하고 1백만평규모의 과학산업단지도 만든다.
  • 대우,정보통신사업 본격 진출/사업단 출범

    ◎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 참여 대우그룹이 정보통신 분야를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선정,본격적인 발진태세를 갖췄다.이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본격 개막에 대비하고 정부의 통신사업 자유화 방침에 발 맞춘 것으로 대우는 16일 「대우 정보화 통신사업단」을 공식 출범시킨다. 이 사업단은 계열사 연합형태로 운용될 계획으로 단장에 비서실 박용근 사장,부단장에 김천명 대우통신 상무를 각각 임명했다.또 (주)대우와 대우통신,대우전자,대우정보 시스템,고등기술연구원,대우경제연구소 등 6개 계열사에서 30명의 핵심요원을 전담팀으로 파견시켰다.그동안 각개격파 식으로 산만하게 운영돼 힘의 분산을 일으켰다는 반성을 토대로 정보 통신 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엔진을 만든 셈이다. 이 사업단은 그룹 내 신규 통신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비서실 소속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통신사업의 시장조사 및 기술전략,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사업단은 먼저 처녀작으로 국제전화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을 선정,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또 첨단 통신사업 부문에 대한 향후 시장전망과 국내외 유력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현재 대우그룹이 추진중인 통신관련 사업은 대우통신을 축으로 유선통신과 광통신,컴퓨터,레이더 사업을 비롯해 (주)대우가 추진중인 국제전화사업과 대우정보 시스템이 추진하는 부가가치 통신망사업 등이 있다.
  • 명동 큰손 배현규씨 “퇴장”

    ◎70년부터 사채시장 거물… 재산 수천억대/건강 나빠져 국제금고 신한투금에 넘겨 70년대이후 명동 사채시장의 대표적인 「큰손」 배현규 국제금고 회장(70)이 마침내 「폐업」을 선언했다. 배회장은 실질적인 소유주로서 마지막 공식 직함을 가졌던 국제금고를 오는 17일 50년대 명동 사채시장서 대형전주로 이름을 날렸던 김종호 신한투금 회장에게 넘겨 주기로 했다.말하자면 20년 전의 주자에게로 다시 바톤을 넘겨주는 셈이다. 배회장은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이후 사채 양성화 조치에 따라 한일투자금융과 국제금고를 설립하면서 17년간에 걸친 「지하경제」 생활을 청산했다.그후 한일투자금융은 국제증권으로 업종을 전환했다가 지난 92년 수백억원의 프리미엄을 받고 삼성에 넘긴바 있다. 배회장이 업계 7위의 수준으로 성장시킨 국제금고를 전격적으로 김회장에게 넘긴 것은 고령과 건강 상의 이유 외에 외아들인 창환씨(발안 컨트리클럽·한국비철분말 사장)의 사업능력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됐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아들은 전국에 산재한 부동산을 관리하는데도 벅차 재산을 정리,여생을 사회사업에 바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회장은 지난 25년 김천에서 4남3녀 중 세째 아들로 태어나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형이 경영하는 가구점의 직원으로 경제와의 인연을 시작한다.그후 자전거살을 갈아 만든 재봉틀침을 제조,하루에 일본인 회사 간부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 60원을 버는 것으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해방 이후 포목점 경영과 설탕·비료 장사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뒤 51년 모사를 수입해 직물을 짜는 대흥모방을 설립했다.54년에는 수입 판매업체인 연세산업을 설립했다.원자재 수입권이 대기업으로 넘어가면서 연세산업의 문을 닫고 대흥모방의 운영권을 형에게 넘긴 뒤 관동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으로 진출했으나 62년의 증권파동 여파로 3년 후 증권업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배회장은 그후 활동무대를 명동 사채시장으로 옮겨 증권업을 하면서 터득한 채권 등 유가증권 운용경험을 십분 발휘,단번에 큰손으로 부상했다.그는 이때 모은 돈을 부동산에 집중 투자,현재의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금고를 인수한 김종호 회장은 지난 해 제일은행을 상대로 한 주식명도 소송에서 신한투금의 경영권을 9년만에 되찾은 데 이어 국제금고까지 인수,「금융 소그룹 건설」이라는 필생의 사업목표를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 멋진 환경/쾌적 환경/아파트 건설 새바람

    ◎건설사,다양한 부대시설로 고객 유혹/조깅코스·정수시설·공기정화기는 기본/정자·인공수로 꾸미고 광섬유 조명까지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으로서가 아니라 환경과 건강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4계절 식수,산책로,조깅코스,이벤트행사장,휴게소,분수,계곡,인공수로,광섬유를 이용한 조명시설 설치 등 높아진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추려는 주택업체들의 관련 상품은 다양하다.깨끗한 수돗물과 맑은 공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정수설비나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은 이미 기본에 속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31일 입주예정인 고양시 화정 현대아파트 단지에 30m의 계단식 인공수로와 분수대를 설치했다.수로바닥은 5색의 모래를 깔았으며 앞에는 대나무를 심었다. 또 기존의 수은등 대신 광섬유를 이용한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단지내 곳곳에는 10평미만의 소규모 공원을 만들었다.서울 대림동을 비롯,인천 목련2차와 김천 신음지구에는 5백㎡의 롤러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 선경건설도 부산해운대,울산 우정 2차,대전 엑스포아파트에 롤러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 금호건설은 인천 부평에 짓는 아파트 단지에 차별화된 조경시설을 선보인다.진입로 곳곳에 휴게소를 만들고 단지 중앙에는 정자와 산책로가 있는 테마공원을 꾸미는 한편 생태공원인 자연학습장,아크로폴리스 형태의 야외이벤트 행사장과 씨름장도 마련했다.이와함께 벽천,분수,실개천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유실수와 향토수목을 심어 전원풍의 아파트가 되도록 했다. 「그린홈,클린아파트」를 내세우는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단지마다 「대우동산」이라는 단지공원을 조성하고 있다.입구에 담쟁이를 올린 돌담과 대형유실수를 심고 공원 내에는 육각정자를 설치하고 자연석과 마사토로 꾸며 한국적 분위기를 내는 공원이다. 삼성건설은 수원시 율전아파트에 충격흡수용 특수바닥재를 깐,길이 2㎞ 폭90㎝의 조깅코스를 설치할 예정이다.한신공영도 이미 부산 괘법 2차단지에 6백m의 조깅코스를 만들었다. 두산건설은 4계절 조경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단지내 가로수는 느티나무를,입구에는 벚나무를 심는 등 소나무 일색인 기존의 식재에서 벗어나 1백여종의 수목을 심어 계절마다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아건설은 의정부 장암아파트에 분수대와 시계탑,그리고 수영장을 만들어 분양 1백%의 실적을 올렸다. 아파트 외관을 독특하게 꾸며 조경의 멋을 한껏 살리기도 한다.LG건설은 부산 개금동에 짓는 아파트 꼭대기층 발코니 천장을 하늘이 보이도록 반투명유리를 사용했고 계단벽체도 유리를 써 멋을 냈다.
  • 열차에 승합차 받혀/7명 사망·3명 중상

    9일 상오 8시20분 쯤 경북 문경시 산양면 진정리 경북선 철도 건널목(김천 기점 64·9㎞)에서 경북 5거 2061호 봉고승합차(운전자 김종원·54)가 부산행 제 451 통일호 열차(기관사 곽우영·30·김천 기관사사무소)에 받혀 봉고차 운전자 김씨와 승객 문명옥씨(64·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등 한 마을 부녀자 6명 등 7명이 숨지고 정현숙씨(50·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들은 문경시 진정리 임업협동조합의 조림지로 풀을 베러 가던 길이었다.경북선은 1시간 남짓 운행이 중단됐다가 9시30분부터 정상화됐다. 중상자들은 문경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지방선거 비용/총1천2백51억 신고/선관위 후보자 자료 공개

    ◎정원식씨 11억8백만원 “최고”/광역단체장 평균 3억여원 지출/기초의원 후보 22명 “한푼도 안썼다”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쓴 돈은 얼마나 될까. 선관위가 지난달 27일까지 후보자들로부터 신고받아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5개 시·도지사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쓴 후보는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였다.시·도지사후보중 가장 적은 돈을 쓴 것으로 신고한 사람은 부산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배상한씨였다.정씨의 신고액은 11억8백5만3천1백30원으로 배씨의 2백83만7천원보다 3백90배 많다. 조순 서울시장은 9억9천6백74만9천원을,무소속의 박찬종후보는 5억4천5백34만4천8백원을 각각 신고했다. 모두 9백43명이 출마한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울산시장에 당선된 심완구 후보(민자당)가 1억1천6백1만5천8백60원으로 최다액을 신고했고 영광군수에 출마했던 김천식 후보(무소속)는 11만원이라는 최소액을 신고했다. 광역의원 지역구는 인천시의원에 당선된 정명환 후보(민자당)가 2억1천4백66만5백60원으로 최다액을,제주도의원에 출마했던 조현필후보(무소속)가 32만원으로 최소액을 신고했다.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의원 선거는 수원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정영환 후보가 1천2백99만3천8백원으로 최다액을 신고한 반면 서울 서초구의원에 출마한 안용준 후보 등 22명은 선거비용을 한푼도 쓰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후보들의 선거비용 합계액은 광역단체장 1백71억3천4백78만원,기초단체장 2백46억4천3백95만원,광역의원 2백47억4천6백18만원,기초의원 5백86억4천2백86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4대 선거에서 뿌려진 선거비용 총액은 1천2백51억6천7백77만원으로 나타났다.출마자 한사람앞 평균선거비용으로 계산하면 광역단체장이 3억5백97만8천2백42원,기초단체장이 2천6백13만3천5백63원 등으로 선거비용제한액의 48.3%와 46.7%만을 썼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신고액은 실제 지출규모보다 상당히 축소신고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선관위는 따라서 지난달 27일부터 계좌추적의뢰와 방문조사를 포함,신고내용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당·후보자·선거구민 등도 앞으로 3개월동안 신고내용의 열람을 선관위에 요구할 수 있고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그 결과 허위신고 등이 드러나면 2년이하 징역이나 4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고 법정선거비용 상한액을 2백분의 1이상 초과해 지출했음이 드러나면 5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특히 비용초과로 후보자 또는 선거사무장이 징역형을 받게 되면 당선까지 무효가 된다.
  • 「김일성 회고록」 출판 유포/김정환씨 간첩협의 구속

    ◎북 공작금 받고 노동당 입당/출판사대표·편집장 보안법위반 구속 경찰청은 28일 일본에 있는 대남공작원으로부터 공작금을 받고 김일성 회고록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출판사에 제작을 의뢰,유포한 김정환(37·무직·서울강동구 고덕동)씨를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넘겨받은 북한원전을 제작해 대학가 서점등에 판매한 「기획출판 한」 대표 유덕렬(30·경기 고양시 탄현동 607)씨와 편집부장 김천희(29·인천시 계양구 작전2동 786)씨등 2명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9년 8월 일본 도쿄에서 대남공작원 최동옥(74)을 소개받아 주체사상 교육을 받은뒤 92년 7월에는 『조선혁명 완수를 위한 동지가 되겠다』며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혐의를 받고있다.
  • 「정치방학」 실종/의원들/지역활동 포기

    ◎민심 되찾기 대책 부심… 귀향 주저­민자/분당 소용돌이 속 갈길찾기 촉각/민주 국회의원들의 하한기 활동에 이상기류가 보인다. 예년 같으면 「정치방학」을 맞아 중앙정치 무대에서 잠시 벗어나 지역구에 매달릴 때다.국회의원 총선이 9개월밖에 남지 않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그런데도 의원들이 서울로 「역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다름 아니다.민자당 의원들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역구 가기가 두렵고,민주당 의원들은 집안사정이 복잡해 내려갈만한 여유가 없는 탓이다. 민자당 의원들은 지방선거에서 등돌린 민심을 바로잡을 길을 찾지 못해 지역구 활동을 주저하고 있다.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일면서 균열된 조직을 정상화할 방안도 마땅치 않다. 중앙당이 민심수습 대책을 마련해 주기만을 고대하지만 중앙당이라고 뾰족한 대책이 있을 리 없다.지역구에서 반겨주는 사람도 없는 데 대책도 없이 내려가서 뭘 하냐는 푸념들이다. 경북 김천·금령출신의 박정수 세계화추진 위원장은 『지역구활동을 할만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다음달 초까지 지구당 간부들도 모두 휴가를 보내고 당분간 서울에서 머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남 밀양이 지역구인 신상식의원은 민자당 공천후보가 밀양시장선거에 낙선하자 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그래서 『부덕의 소치…당원들간의 앙금을 털어버리자』고 호소하는 인사장을 당원 2만여명에게 돌리는 것으로 지역구활동을 대신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김윤환 조직위원장은 『지방선거때 지구당위원장이 와봐야 감표요인만 된다는 지구당이 상당수에 이르렀다』고 전하고 『현역의원들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쪽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신당문제가 의원들의 발을 묶고 있다.신당파·구당파·잔류파 등으로 삼분되면서 한가로이 지역구에 매달릴 형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 부천 원미구의 안동선의원은 『신당쪽으로 결정했지만 당내 사정을 지켜보느라 지역구에 내려가지 못하고 대신 다음 달에 지역구민들을 40∼50명씩 세차례에 걸쳐 국회를 방문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기 여천출신인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은 경조사를 빼고는 지역구에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당모임 대변인인 제정구의원도 후원회 행사 말고는 지역구활동을 일체 자제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외국에 나간 의원들이 상당수다.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외유길에 나선 의원만 해도 60여명에 이른다.경북출신의 한 민정계 의원은 『지역구에 내려가 봐야 유권자들 시선이 따갑고,서울에 있어봐야 정국해법은 나오지 않고,그래서 외국에나 가자는 동료의원들이 몇몇이 있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외국방문에 나선 의원들도 적지 않다.민자당의 이세기·곽정출의원은 중국을 다녀왔고,서정화·김진재의원은 미국과 영국으로 떠났다. 민주당에서는 이 철의원과 이기택총재 계보인 이상두 하근수 강수림의원 등이 미국과 유럽등지로 떠났다.김상현의원도 앨 고어 미국부통령 등을 만난다는 명분아래 18일부터 미국 방문길에 나섰다.
  • 경찰위원 이영란씨

    정부는 7일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김천주 경찰위원 후임에 이영란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47·여)를 임명했다.
  • 출마담합 시의원 당선자 구속/구미/재선거 불가피

    ◎등록 포기대가 1천만원 줘 【김천=한찬규 기자】 무투표로 경북 구미시 의원에 당선이 확정된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등록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돈을 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전국 처음으로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수사과는 24일 상대 후보를 매수해 무투표 당선을 노린 구미시 옥성면 시의원 후보 장영호(48)씨와 돈을 받고 후보등록을 포기한 이봉진(53)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11일 등록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이씨에게 1천만원을 주고 또 자신이 단위조합장으로 있는 옥성단위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때 이씨를 지원하겠다고 제시했으며 이씨는 그 대가로 등록을 포기했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장씨가 구속됨에 따라 구미시 옥성면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임기 개시 1백80일 이내에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 여성·직능단체대표 「특별우대」/민자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분석

    ◎광주제외 14개시·도서 1번 「우먼파워」/◎표의식」 92명중 70명 각종단채장 추천/최고령 71살 이두학·김도연씨〕유도 하형주씨도 포함 민자당이 8일 발표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지방선거 득표전략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 및 직능단체를 우선적으로 배려했다.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표와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직능단체 표를 공략하려는 뜻이 엿보인다. 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 정원 97명 중 이날 발표된 92명 가운데 여성은 52명으로 56%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각 여성단체들이 요구한 80% 수준에는 못미친다. 민자당도 60∼70%는 채우려고 애를 썼다.하지만 중요한 지지기반인 직능단체들에게도 배려해야 하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축소·조정됐다. 이를 희석시키려는 듯 여성우대 의지를 부각시키려는 흔적이 역력하다.15개 시·도 가운데 광주를 빼고 모두 여성이 예비후보 1번으로 배정됐다. 서울과 부산등 광역시의 예비후보 1번은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이들이 이끄는 단체의 여성표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서울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부산 서정옥 가정법률상담소장,대구 김도연 여성유권자연맹 대구경북부회장,대전 박숙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부회장등이다. 경기등 도의 예비후보 1번은 주로 민자당 도지부의 여성간부들이다.당 공조직을 중심으로 여성표를 모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경기 정순희 경기도지부여성위원장,충북 송옥순 도지부부위원장,충남 장정자 도여성협의회장,전북 강예순 도지부부위원장,경북 김경희 포항시여성협의회장,경남 홍정희 도여성협의회장,제주 고앵자 도지부부위원장 등이다. 직업별로 보면 지방의원과 정당인은 13명에 불과하다.여기에 당 사무처요원 8명을 빼면 나머지 70명은 모두 직능대표들이다.사회단체 대표 42명,노동계 9명,의료계 9명,기업인 4명,교육계 4명,기타 3명의 분포다. 이 가운데 대구 백명희 대구여약사회장,인천의 김현혜 인천여약사회회장,충북 양재옥 청주시여약사회장,제주 고앵자 여약사회장 등 약사회측에 4명을 배정한 것이 이채롭다.한·약분쟁 등과 관련,약사회측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동아대부교수가 부산에서 5번으로 추천된 것도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명,40대 22명,50대 42명,60대 19명,70대가 3명이다.최고령자로는 서울의 이두학 종로구의회의장(2번)과 대구의 김도연씨로 71세 동갑이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 3명,고졸 11명,대졸 45명,대학원 이상 33명이다. 현행 선거법상 한 정당이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없다.따라서 민자당 후보들이 아무리 많이 당선되더라도 예비후보 65번부터는 자리가 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그런데도 민자당이 정원을 채워 후보를 내려는 것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 「공해 대기업」 무더기 적발/현대강관 개선령·미원음료 조업정지

    ◎환경부 5월조사 대림산업 한국야쿠르트유업 코오롱전자 현대강관 등 대기업들이 대기 및 수질오염 물질을 내보내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28일 각 시·도 및 지방환경관리청이 지난 한달동안 전국 1만3천5백5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관련 법령의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6.7%인 9백9개 업체의 각종 법규위반을 적발해 조업정지,개선명령,고발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대림산업 한국야쿠르트유업 코오롱전자 김천공장 등은 배출허용 기준치 이상의 먼지를 내보내 개선명령을 받았고 현대강관은 기준치의 3배를 넘는 벤젠을 대기 중으로 배출,역시 개선명령을 받았다. 종근당은 중금속의 하나인 망간이 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된 폐수를 배출,개선명령을 받았으며 미원음료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기준을 초과하는 폐수를 내보내 10일동안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 민자 기초단체장 후보/11명 추가 발표

    민자당은 26일 11개 기초단체장후보를 추차로 발표했다. 민자당은 이로써 2백30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1백95개 자치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서울 ▲중랑 조동만(53·구의회의장) ▲은평 최중태(53·대해그룹회장) ◇부산 ▲기장 오규석(38·한의사) ◇경기 ▲성남 김종태(57·전성남 분당구청장) ▲고양 이성호(61·전부시장) ▲하남 구자관(62·재향군인회지회장) ◇강원 ▲원주 김대종(56·전시장) ▲고성 이영구(51·도의원) ◇전북 ▲전주 조명근(61·전시장) ◇경북▲김천 이성우(50·김천문화원장) ◇경남 ▲거제 조상도(58·전진해시총무국장)
  • 민주/끝없는 내분 최악의 상황/이 총재 「총재실 폐쇄지시」파문확산

    ◎「돈봉투 편파조사·당사난동」 격분­이총재/권 부총재 진사사절… 「마음 돌리기」­동교동 가라앉는 둣했던 민주당 내분사태가 불꽃을 내뿜으며 재연하고 있다. 25일 상오 민주당의 마포당사에서는 총재단회의가 열리고 있었다.경기지사후보 경선파동에 대한 당진상조사위의 활동을 보고받고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자리였다.그런데 회의도중 이기택 총재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이 총재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 총재직을 더이상 지켜야 할지 의문』이라고 말한뒤 곧바로 서울역으로 향했다.예정된 경북 김천·금릉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이 과정에서 이총재는 비서진에게 일부 당원들의 행패로 엉망이 돼있던 당사 총재실에서의 철수를 지시했다. 이 총재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더욱 강도를 높였다.『공천불만을 빙자해 일부 계파가 뒤에서 조종,나를 상처내고 흠집내기 위한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고 동교동계에 직격탄을 쏘았다.이총재는 『아무리 얼굴이 두꺼워도 더이상 버틸 기력이 없고 정당대표를 더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총재직 사퇴는 물론 분당까지도 염두에 둔 표정이었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자 동교동계는 이날 저녁 권노갑 부총재 등 「진사 사절단」을 서울역에까지 보내 상경하는 이총재를 맞도록 하는등 마음돌리기에 나섰으나 정작 이총재는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말을 아꼈다.권 부총재가 『이총재가 당을 잘 이끌어달라.모든 문제는 이총재가 결정해달라』고 「백기투항」의 자세를 보였지만 이총재는 『어떻게 총재에게 이렇게 할수 있는지 회의를 느꼈다』며 『지금 심정으로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고 전혀 마음을 풀지 않았다.권부총재가 『총재직 사퇴는 절대 안된다』고 거듭 만류하자 『이런 상태에서 총재를 할수 있겠느냐』면서 『당은 대행체제로 하고 내가 떠나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전날까지 『경선파문이 잘 수습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이총재다.그런 그가 이처럼 태도를 돌변한 데는 조사위의 활동이 편파적이라는 판단과 함께 전날 안산지구당 당원들의 총재실 「난입」이 직접적인 촉매제가 됐다는게 중론이다. 이총재는 조사위의 결론에 대해 『관행인 대의원 투숙을 향응제공이라니 말도 안된다.경선 당시 이규택경기도지부장이 건장한 청년 20∼30명에 의해 입장이 저지된 것도 우발적이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여전히 동교동계가 폭력사태의 배후에 있고 권부총재가 현장을 지휘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조사위원들이 동교동계의 눈치를 살피느라 이 대목을 그냥 넘겼다고 확신하고 있다.거기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천탈락 항의 「시위자」들이 이총재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호남과 수도권 당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자신에 대한 「목조르기」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안산지구당 당원들이 총재실에 걸려있는 이총재의 초상화를 짓밟고 찢은 것은 특정계파의 불순한 의도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때 이번 내분은 가라앉더라도 적잖은 상흔을 남길 전망이다. 동교동계를 비롯한 나머지 계파들은 「이총재 달래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따라서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까지감안한다면 이번에도 또다시 갈등을 묻어둔 채 봉합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이 불씨는 언제고 다시 터져나올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 주변의 일반적 관측이다.
  • 민주 이기택 총재 사퇴 시사/「경선파문 조사결과」에 반발

    ◎총재실 폐쇄 지시/동교계 화해시도에도 강경… 내분 격화 이기택 총재가 25일 경기지사 후보 경선 파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결과를 편파적이라고 비난하며 당사 총재실을 폐쇄하고 총재직 사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이총재와 동교동계간 갈등이 재연돼 민주당의 내분이 또다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 총재는 특히 최근들어 잇따르고 있는 지방선거 공천 탈락자와 지지 당원들의 농성 및 일부 폭력사태를 자신에게 정치적 상처를 입히려는 동교동계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어 내분양상은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당 진상조사위(위원장 조세형 부총재)의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경기지사후보 경선파동의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이 총재측과 동교동계가 모두 조사결과에 반발,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 총재는 총재단 회의도중 『이런 상태에서 직무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뒤 비서진에게 총재실 폐쇄를 지시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날 하오 열린 경북김천·금릉지구당개편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더이상 버틸 기력이 없으며 당대표를 더 해야할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모든 것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해 총재직 사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범동교동계측의 권노갑 부총재,김태식 사무총장 등은 이 총재가 상경하는 서울역에 나가 이 총재와의 화해를 시도했으나 이 총재는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총재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면서 『내가 당을 떠날테니 대행체제로 당을 운영하라』며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 부총재는 『폭력사태에 대해 이총재가 오해하고 있다』면서 『당장 경기도 대의원대회를 열어 장경우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하고 당과 국민들을 위해 다시 단합하자』고 제의했으나 이총재는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한 음식점에서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이총재 사퇴를 만류키로 의견을 모으고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이총재는 답변을 회피한채 선약을 이유로 중도에 자리를 떴다. 한편 진상조사위는 이날 보고에서 『경선 전날인 지난 12일 장경우 후보측 지구당위원장들이 대의원들을 호텔등에 집단투숙시켜 금품을 제공했을 개연성이 크다』면서 『집단투숙및 금품,향응제공등의 행위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조사위는 그러나 『경선 현장에서 발견된 돈봉투는 매표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또 현장에서 특정인사의 사주나 지시를 받은 조직적인 폭력은 행사되지 않았으며 우발적 폭력이 발생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돈봉투사건을 확대,과장해 결과적으로 총재의 명예를 훼손시킨데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폭력사태도 우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조사위 활동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 “「중앙당 폭력사태」 일부 계파조종”/이 총재 김천지구당 발언요지

    ◎당대표 더 해야할지 깊이 생각중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25일 하오 김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김천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경기지사 경선파문및 당내 폭력사태에 관한 심경을 토로했다. 다음은 이총재 발언요지. 새로운 야당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6월 지방선거와 내년 총선에 승리를 해야 한다.정당은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다.정당을 바라보고 비판하기는 쉬우나 각자 생각이 서로 다르기에 비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비록 한 당원이지만 한 목적지로 가는 데는 애로가 있다. 사실 총재를 해보니 정당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요즘와서 더욱 실감하고 있다. 오늘 이자리에 도저히 올 수 없는 상황이고 심정이었지만 지구당위원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야당총재인 나에게 큰 기대를 했기 때문에 원망도 클줄 알고 있다. 당원앞에 서야할 자격이 있는지 깊이 생각하며 왔다. 요즘 TV와 신문으로 민주당 꼴을 보면 말이 아니다.공천불만으로 중앙당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데 모두 깡패를 앞세우고 와 당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영주 개편대회 행사에 다녀와보니 비서실과 총재실이 박살이 나 있었다.비서들에게 그대로 두고 비서실을 당분간 폐쇄토록 했다. 당원들의 불만은 있을수 있지만 지금 중앙당의 폭력사태는 지구당 후보문제를 빙자한 일부 계파의 조종임에 틀림없다.이는 바로 총재인 나에게 상처를 입히고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다. 5월13일 경기지사 사태때는 밤늦게까지 공포분위기가 조성됐으며 의원들이 깡패에게 폭행당하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다.나자신 더이상 버틸 기력이 없어져가고 있다.이런 정당 대표를 더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4·19 주역으로 7선의원이며 정치를 하면서 한번도 이권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노태우 김영삼씨가 손잡을때도 반대했다.나는 깨끗한 정치와 도덕정치를 추구해왔다. 그동안 야당총재로서 한번도 제대로 힘을 못써봤다.더이상 총재 하고 싶지 않으며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정치인으로 더 남고싶지 않다.아직 나이는 정계은퇴까지 오지 않았지만 요즘은 정치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자주 해본다.총재를 외면하고끼리끼리 모여 비방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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