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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외교부 문의때 김선일 거명했다”

    AP통신측이 지난달 3일 김선일씨의 실종사실을 외교부에 문의할 당시 김씨의 이름을 거명했다는 사실을 감사원에 재확인해 왔다. 감사원은 20일 AP통신이 이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선일씨 납치피살사건’을 조사중인 감사원은 지난 6일 AP통신 서울지사에 질문서를 보내 ▲전화를 했을 당시의 문의 사항 ▲주이라크 한국 대사관에도 확인을 했는지 여부 등을 질의했다. AP통신측은 답변서에서 당시 외교부 공보관실 등에 3차례에 걸쳐 김씨의 실종사실을 문의했다고 밝히고,외교부와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가나무역 김천호 지사장을 네번째로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이고 구명협상 과정 등에 대한 정황조사를 일단락지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뉴스플러스] 김선일국조 조사단 16일 출발

    김선일씨 피살 관련 국정조사특위가 이라크 현지조사를 위해 16일 출국한다.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이 단장인 현지조사단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한나라당 박진·권영세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이 참여한다.이라크 현지조사단은 먼저 출국전 감사원 현지조사단을 만나 경험을 듣는다.또 13일부터 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국방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방문조사하고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을 면담조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조사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윤호중 의원은 “대사관의 교민대책을 점검하고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교부와 대사관간에 주고받은 공문들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이라크 대사관 유착 의혹 규명해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이 의혹투성이다.대사관측이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서 1만 5000달러를 빌렸다가 갚은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우선 돈을 꿔주고 받는 사이라면 보통 관계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부적절한 거래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대사관측은 가나무역뿐 아니라 다른 업체로부터도 돈을 융통한 사례가 있다고 해명한다.그러나 운영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대사관 공사를 수주할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빌렸다고 하면 유착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돈의 성격과 차용과정도 주목된다.감사원측은 “컨테이너 가건물을 짓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반면 외교부는 “가건물과 무관한 현금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부기관도 이처럼 엇갈린 해명을 내 놓으니 아리송할 뿐이다.대사관측이 돈을 빌린 것은 지난달 10일이다.임홍재 대사는 돈을 빌리기 하루 전 요르단 암만으로 3박4일간 출장을 갔다.이라크 대사관은 암만에 계좌를 터놓고 현금을 인출해 온다고 한다.임 대사가 은행에서 찾으면 될 돈을 왜 굳이 김 사장에게서 빌렸는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임 대사의 방문 목적과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아울러 대사관측의 회계·출납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감사원은 임 대사가 김선일씨 피랍 사실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욱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임 대사는 암만 방문 중 현지 한인교회에 들러 1시간20분간 머물렀다.임 대사가 인사를 나눈 사람들은 김씨의 실종 및 피랍 사실을 알고 있었다.김씨 실종 이후 대사관을 네 차례나 방문한 김 사장이 아무런 언질을 하지 않은 점도 여전히 석연찮다.정황만 가지고 희생양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그러나 ‘면죄부’만 주는 조사를 해서도 안 될 것이다.
  • 길 위에서 쓴 편지/허만하 글

    19세기 프랑스의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는 시인을 ‘견자(見者)’에 비유했다.모든 감각을 열어서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현상 너머의 본질을 캐는 통찰력을 시인의 주요 덕목으로 강조한 것.허만하 시인의 ‘길 위에서 쓴 편지’(솔 펴냄)는 이런 통찰력이 잘 스며들어 있는 산문집이다. 허 시인은 지난 1999년 30년 만에 두번째 시집 ‘비는 수직으로 죽는다’를 낸 뒤 문명과 역사에 대한 혜안이 담긴 시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이산문학상·청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그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 ‘깊이 생각하는 시인’‘부박한 문학적 속도전에 대한 저항’ 등의 찬사는 그가 지닌 사유의 깊이를 반영하는데,이 경지는 시 뿐만 아니라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등 산문집에도 잘 녹아 있다.풍부한 독서량을 바탕으로 뿜어내는 다상량(多商量)으로 유명한 그의 산문은 한층 여유있고 그윽하다. 시인은 “끊임없이 미지(未知)의 길 위에 서고 시시각각 새로운 감수성으로 세계를 받아들이고 싶었다.”는 바람을 담아 길을 나선다.계절의 변화를 따라다니며 강원도,남해,제주도 등지를 걷는다.유명 사찰에서부터 이름없는 산골·바닷가 마을 등 구석구석을 구도자처럼 순례하며 길어 올린 사색의 편린을 39편의 글로 묶었다. ‘시의 길’이기도 한 그 길 위에서 시인은 길과 묻고 대답한다.때로는 한시에서 읽은 지명을 찾아가 얼굴도 모르는 그 시인의 모습을 얹어 공상에 잠긴다.또 추사 김정희의 귀양길을 더듬으며 고결한 예술정신을 추념하기도 하고 이름없는 촌로들의 지혜에서 시심(詩心)을 배운다.굴을 까는 아주머니에게서 갯내가 물씬거리는 ‘현장의 동사(動詞)’를 배우기도 한다.경북 김천 부항재 어귀를 지나다 한 늙은이에게 그 고장 단풍에 대해 물었다가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가을이 저 혼자 찾아 왔다 떠나는 것이지.”라는 대답을 듣고 그 말의 무게에 놀라 “그가 진짜 시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잠시 멍했던 경험도 들려준다. 산문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인의 통찰력은 그의 ‘시원(詩源)’을 잘 보여준다.남들이 매화를 보고 봄의 생명력을 찬양할 때 시인은 홀로 ‘황갈색 겨울’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예찬한다. 또 오지(奧地)라는 말에서 “아름다움이 스스로를 숨기고 있는 향기”를 맡고 하동 땅 대숲 바람소리에서는 “변경에서 시를 쓰는 외로움을 맑은 긍지로 삼으라는 귀띔”을 듣는다.사진가인 관조 스님과 시인이 찍은 사진이 글의 향기를 더해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라크 대사 金씨 피랍 미리 알았을수도”

    임홍재 이라크 대사가 지난달 9일 요르단 암만에서 김선일씨 실종사실을 알고 있던 선교사들과 함께 예배를 봤던 사실이 드러났다. ‘김선일 납치피랍사건’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7일 “현지 대사관이 김씨 피랍사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던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 대사는 지난달 9일 암만의 교회를 방문,이 지역 교인들과 1시간 남짓 예배시간을 가졌다. 김선일씨가 실종된 사실을 아는 온누리교회의 선교사 8명도 함께 했던 자리로,정황상 임 대사가 실종 사실을 전해들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게 감사원 현지조사반의 판단이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가나무역 김천호 지사장은 지난달 5일쯤 온누리교회 강부호 목사에게 김선일씨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렸고,강 목사는 당시 암만에 체류 중이던 8명의 선교사 중 1명인 김모씨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기도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김선일씨가 실종된 사실이 교인들에게 알려진 시점에 임 대사가 예배까지 함께 봤는데,당시 상황을 전혀 몰랐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현지 대사관측이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임 대사와 함께 예배를 봤던 김모씨는 “6월초 임 대사와 1시간 가량 예배를 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당시 8명의 선교사들은 임 대사와 인사만 나눴을 뿐이고,임 대사가 머물 숙소를 알아봐준 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6월 초에 대부분의 현지 교민들이 김선일씨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측은 그러나 “바그다드에서 요르단으로 나와있던 교민 일부도 알고 있었다고 하던데 현지 대사관이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정말 몰랐다면 현지 공관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김비호 가나사장 “공관불신 실종 안알려”

    감사원은 김선일씨 납치·피살사건 조사를 늦어도 다음주까지 마무리짓고,외교·안보라인에 대한 2차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6일 “국민적 의혹사건인 만큼 김선일씨 피살사건부터 신속히 처리해 다음주에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후 연이어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본격 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날 가나무역 김비호 사장을 삼청동 청사로 불러 5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고,외교부와 통화 논란을 빚었던 AP 한국지사에도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질문서를 보냈다.바그다드 현지조사반도 이라크 한국대사관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비호 사장은 이날 조사에서 피랍사실을 지난달 13일 친동생인 김천호 지사장으로부터 이메일로 전해들었고,해당 메일은 삭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사장은 또 김선일씨가 실종된 사실을 지난달 5일 알았으나 해외공관에 대한 불신 때문에 현지 대사관측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선일씨가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공관에 알리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게 동생과 공통된 생각이었다.”면서 “(당시에는)납치가 아닌 실종상황으로 판단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또 “대사관에 알린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오히려 (문제가)확대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해외에서 오래 생활했지만 공관의 도움은 거의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공관 직원들은 권위적이고 근무태도도 나태하다.”고 꼬집었다. 김 사장은 무장단체로부터 최후 통첩을 받은 이후 정부가 취한 협상태도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었다.”면서 “파병 재천명 시기만 늦췄어도 (김선일씨를 살릴)가능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바그다드 현지조사 착수

    김선일씨 납치·피살사건 규명을 위해 요르단으로 떠났던 감사원 현지조사단이 이라크에 입국,바그다드 현지에 대한 본격 조사활동에 나섰다.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 대한 조사도 이번주 재개돼 조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초 이라크 현지의 치안악화로 요르단 암만에서 외곽조사를 벌였던 현지조사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바그다드행을 전격 단행,주이라크 한국대사관에 대한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조사반은 현지 대사관의 교민안전대책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김선일씨 피랍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와 김천호 사장의 행적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요르단으로 떠날 때부터 원칙은 바그다드에 진입하는 것이었다.”면서 “안전문제가 우려되지만 요르단에서의 간접조사에는 한계가 있어 바그다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조사단은 지난달 30일 암만에 도착,이라크에서 요르단으로 건너온 교민과 사업가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이라크 현지 대사관에 대해서는 전화로 확인작업을 해왔다. 외교부에 대한 조사는 이라크 현지 대사관과의 정보보고체계가 중심이 되고 있다.AP에는 협조를 요청하고 통화내용에 대한 질문서를 보내기로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합류시킨 KT직원의 협조를 받아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과의 교신내용을 확인하고 누락여부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또 이번주 중 김천호 사장과 여비서를 재소환해 2차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3∼4차례에 걸친 추가조사를 위해 감사원은 법무부를 통해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5일 상임위장 선출 17대 원구성 마무리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 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17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짓는다.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11명,한나라당은 8명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 배정을 확정한 뒤 상임위원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한나라당도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가결되면 국조특위를 즉각 구성할 예정이며 특위위원장에는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이 내정됐다. 국조특위는 다음달 4일까지 한달간 가동되며,오는 21∼23일 조사대상 기관보고를 받은 뒤 30일과 다음달 2,3일 사흘간에 걸쳐 청문회를 실시한다.여야는 국정조사계획서에 증인 대상을 정하지 않았지만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증인 채택이 확실시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김천호사장 “파병확정후 김씨 구출 어려워졌다”

    감사원은 1일 김선일씨 납치·피살사건의 진실을 밝힐 열쇠를 쥐고 있는 가나무역 김천호(42) 사장과 여비서 전효선씨를 삼청동 청사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청사 별관 2층 특별조사실에서 김선일씨 실종이후 대처과정 등 핵심 의혹들을 5시간30분가량 집중 조사했다. 감사원 김종신 사무총장은 “오늘은 첫 조사여서 주로 김 사장의 진술을 들었다.”면서 “김 사장은 협조적으로 조사에 임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사실규명을 위해 앞으로 3∼4차례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김 사장의 심신이 극도로 피로해 있어 2차 조사는 주말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필요하다면 김 사장의 형 비호씨도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피랍사실 인지 시기 ▲대사관측에 알리지 않은 이유 ▲무장단체를 상대로 단독협상을 벌인 이유 ▲피랍시점 등 그간 진술을 번복한 이유 ▲미군측에 피랍사실을 알렸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아울러 감사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교부에 대한 조사와 이라크 현지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사장의 진술을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납치단체와 살해단체가 다르다는 설과 관련,“접촉과정에서 어떠한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협상 경로와 관련,“팔루자에 있는 여러 무장단체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고 우리를 도와주려 하는 단체를 통했다.”고만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감사원으로 가기 직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경호·경비업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정황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김 사장은 “20일 오전 협상을 맡은 현지인 변호사로부터 ‘갑자기 상황이 어려워졌다.’는 보고를 받은데 이어 22일 오전 ‘상황이 좋지 않고,파병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그 전에도,뒤에도 무장단체가 몸값 등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대사관에 수차례 드나들면서도 피랍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묻자 “처음에는 무장단체측이 ‘코리아는 우리의 적이 아니니 곧 풀어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켰다고 들었고,대사관에 부담을 주고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미군에 피랍사실을 알렸느냐는 질문에 “알린 것이 아니라 평소 안면이 있는 부대내 민간인 군속에게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자 ‘도와주기 힘들 것 같으니 자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해봐라.’고 간단히만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선병주 변호사와 오무전기 황장수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전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부산 범일동 고 김선일씨 본가로 직행했으나 유족들의 거부로 만나지 못한 채 영락공원 묘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강혜승 유지혜기자 1fineday@seoul.co.kr˝
  • [쇼핑 in] 할인점-백화점에 질세라 판촉 총력전

    [쇼핑 in] 할인점-백화점에 질세라 판촉 총력전

    백화점들의 여름 정기세일에 맞서 할인점들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백화점식 정기세일을 진행하고,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건강·레저·취미를 주제로 한 독특한 전문코너인 ‘웰빙존’을 오픈했으며,‘폭탄 세일’을 하는 등 판촉 활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백화점의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한 ‘정기 디스카운트 세일’을 실시한다.한국 도자기·필립스·아식스 등 입점 브랜드별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백화점식 ‘브랜드 세일’을 비롯해 선풍기 전 품목(냉풍기 포함)·유무선 전화기 전 품목 등 상품군별 제품을 같은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는 ‘상품군 세일’,포도·배추·새송이 버섯 등 제품 각각을 할인 판매하는 ‘단품 세일’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디스카운트 세일의 할인율은 10∼50%.체이스컬트·아날도바시니·스누피·르카프·신영와코루·고아라 등 남녀 의류·스포츠용품 30∼50%,불고기류 40%,여성캐주얼 의류·주이너 란제리 30% 등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최근 고유가 및 물가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부진에 허덕이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는 1일 천호점 지하 2층 매장에 300평 규모로 건강·레저·취미를 테마로 한 ‘웰빙존’을 열었다.웰빙존 매장에는 의원·치과병원·한의원·약국·안경점 등 건강 관련 매장을 비롯해 미용실·네일바·여행사·동물병원·화원 등 레저·취미 코너 등 모두 10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웰빙존에 입점하는 모든 업종들은 명절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9∼10시까지 운영한다. 5층에는 MP3와 디지털 카메라 매장 전문매장인 ‘디지털 월드’를 별도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14일까지 2주일 동안 전국 30개 점포에서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여름상품·바캉스용품 등 200여개 상품을 평균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폭탄 세일’을 실시한다. 해찬들 실속 알뜰 기획세트(초고추장 170g,쌈장 340g,된장 170g) 1470원,시드니 불고기(100g) 700원,LG 뉴더블리치 샴푸 리필(600g) 2180원 등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i 알뜰살뜰 정보 ●농협은 1일 명품 인증 농산물을 롯데마트에 연중 납품하기로 했다.납품이 결정된 상품은 경북 김천 어모농협과 강원 화천농협에서 각각 생산된 거봉 포도와 선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인큐베이터 호박으로,재배에서 수확까지 잔류 농약,중금속 등의 엄격한 검사와 심사를 통과한 명품 농산물이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야간 쇼핑객들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워셔액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매일 점포별로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서울 중계동에 대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슈퍼 익스프레스’ 1호점을 열었다.매장은 250평 규모이고 품목은 최대 9300개이며,반조리 식품,소량포장 상품 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품들을 많이 취급한다. ●테크노마트는 11일 오후 3시 1층 야외무대에서 ‘절반가격 판매전’을 진행한다.에어컨 캐리어 15평형 60만원(10대 한정),디지털 카메라 니콘(300만 화소) 22만원(20대 한정),선풍기 쿠쿠 1만 5000원(30대 한정)이다. ●전자랜드21은 이달 중순 로봇전시회를 갖는다.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대화할 수 있고 스스로 움직이고 판단하는 이 로봇은 방문자 확인,책 읽어주기,영어 가르치기,동화구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쇼핑 in] 할인점-백화점에 질세라 판촉 총력전

    백화점들의 여름 정기세일에 맞서 할인점들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백화점식 정기세일을 진행하고,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건강·레저·취미를 주제로 한 독특한 전문코너인 ‘웰빙존’을 오픈했으며,‘폭탄 세일’을 하는 등 판촉 활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백화점의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한 ‘정기 디스카운트 세일’을 실시한다.한국 도자기·필립스·아식스 등 입점 브랜드별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백화점식 ‘브랜드 세일’을 비롯해 선풍기 전 품목(냉풍기 포함)·유무선 전화기 전 품목 등 상품군별 제품을 같은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는 ‘상품군 세일’,포도·배추·새송이 버섯 등 제품 각각을 할인 판매하는 ‘단품 세일’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디스카운트 세일의 할인율은 10∼50%.체이스컬트·아날도바시니·스누피·르카프·신영와코루·고아라 등 남녀 의류·스포츠용품 30∼50%,불고기류 40%,여성캐주얼 의류·주이너 란제리 30% 등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최근 고유가 및 물가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부진에 허덕이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는 1일 천호점 지하 2층 매장에 300평 규모로 건강·레저·취미를 테마로 한 ‘웰빙존’을 열었다.웰빙존 매장에는 의원·치과병원·한의원·약국·안경점 등 건강 관련 매장을 비롯해 미용실·네일바·여행사·동물병원·화원 등 레저·취미 코너 등 모두 10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웰빙존에 입점하는 모든 업종들은 명절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9∼10시까지 운영한다. 5층에는 MP3와 디지털 카메라 매장 전문매장인 ‘디지털 월드’를 별도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14일까지 2주일 동안 전국 30개 점포에서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여름상품·바캉스용품 등 200여개 상품을 평균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폭탄 세일’을 실시한다. 해찬들 실속 알뜰 기획세트(초고추장 170g,쌈장 340g,된장 170g) 1470원,시드니 불고기(100g) 700원,LG 뉴더블리치 샴푸 리필(600g) 2180원 등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i 알뜰살뜰 정보 ●농협은 1일 명품 인증 농산물을 롯데마트에 연중 납품하기로 했다.납품이 결정된 상품은 경북 김천 어모농협과 강원 화천농협에서 각각 생산된 거봉 포도와 선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인큐베이터 호박으로,재배에서 수확까지 잔류 농약,중금속 등의 엄격한 검사와 심사를 통과한 명품 농산물이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야간 쇼핑객들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워셔액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매일 점포별로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서울 중계동에 대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슈퍼 익스프레스’ 1호점을 열었다.매장은 250평 규모이고 품목은 최대 9300개이며,반조리 식품,소량포장 상품 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품들을 많이 취급한다. ●테크노마트는 11일 오후 3시 1층 야외무대에서 ‘절반가격 판매전’을 진행한다.에어컨 캐리어 15평형 60만원(10대 한정),디지털 카메라 니콘(300만 화소) 22만원(20대 한정),선풍기 쿠쿠 1만 5000원(30대 한정)이다. ●전자랜드21은 이달 중순 로봇전시회를 갖는다.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대화할 수 있고 스스로 움직이고 판단하는 이 로봇은 방문자 확인,책 읽어주기,영어 가르치기,동화구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
  • 김천호 “피랍12일 알아… 대사관 안알려”

    김천호 “피랍12일 알아… 대사관 안알려”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 의혹을 풀어줄 핵심인물인 가나무역 김천호(42) 사장이 30일 오후 5시46분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사장은 공항탑승장 앞에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피랍 사실을 실종 10일쯤 뒤인 지난 12,13일쯤 알았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이나 미군의 사전인지 또는 은폐설과 관련,“이라크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사건을 자체 해결하려고 대사관이나 미군측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형 비호(57)씨와 가나무역 직원 1명,외교통상부 직원 2명과 함께 입국했으며,고인의 집이 있는 부산으로 직행했다. 감사원은 이날 김 사장이 귀국함에 따라 1일 오후 2시 감사원으로 김씨를 불러 고 김선일씨 피랍·피살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김 사장은 감사원에 가기에 앞서 오후 1시쯤 강남구 대치동 모 경호업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인천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김천호사장 “말 한번만 바꿨다”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김선일씨의 피살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왜 한국대사관에 알리지 않았나.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납치 사실은 언제,어떻게 알았나. -실종 10일 후인 12,13일쯤 알았다.이라크 직원들을 팔루자로 자주 보내는데 (이 경우도)직원들을 보내서 알았다. 납치사실을 미군에 알리거나 통보받았나. -미군에는 들은 적도 없고,알린 적도 없다.미군측으로부터 피랍 사실을 알았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왜 단독협상을 벌였나. -이라크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랬다.현지에서는 종파나 단체가 많아 일반적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단독으로 협상을 한다. 납치단체가 2개라는 설이 있는데. -모르겠다. 납치단체와의 협상 시기와 내용,장소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관(감사원)에 가서 말할 것이다. 사건 경위에 대해 여러차례 말을 바꿨는데. -여러 번 바꾸지 않았고 한 번만 바꿨다.이라크에서 대사관에 보고한 내용이나 기자회견한 내용 그대로다. 납치범들에게 협상안을 요구했나. -요구한 적 없다. 현지 대사관의 대피 요구를 여러 번 묵살했다는데. -(대신)경계를 강화했다.이라크 현지 사설 경찰관을 고용했다. 직원 최욱씨가 현지 고립됐다는데. -잘못된 정보다.(최씨로부터 받은)이메일을 공개하겠다. 인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천호사장 “말 한번만 바꿨다”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김선일씨의 피살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왜 한국대사관에 알리지 않았나.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납치 사실은 언제,어떻게 알았나. -실종 10일 후인 12,13일쯤 알았다.이라크 직원들을 팔루자로 자주 보내는데 (이 경우도)직원들을 보내서 알았다. 납치사실을 미군에 알리거나 통보받았나. -미군에는 들은 적도 없고,알린 적도 없다.미군측으로부터 피랍 사실을 알았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왜 단독협상을 벌였나. -이라크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랬다.현지에서는 종파나 단체가 많아 일반적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단독으로 협상을 한다. 납치단체가 2개라는 설이 있는데. -모르겠다. 납치단체와의 협상 시기와 내용,장소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관(감사원)에 가서 말할 것이다. 사건 경위에 대해 여러차례 말을 바꿨는데. -여러 번 바꾸지 않았고 한 번만 바꿨다.이라크에서 대사관에 보고한 내용이나 기자회견한 내용 그대로다. 납치범들에게 협상안을 요구했나. -요구한 적 없다. 현지 대사관의 대피 요구를 여러 번 묵살했다는데. -(대신)경계를 강화했다.이라크 현지 사설 경찰관을 고용했다. 직원 최욱씨가 현지 고립됐다는데. -잘못된 정보다.(최씨로부터 받은)이메일을 공개하겠다. 인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천호 “피랍12일 알아… 대사관 안알려”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 의혹을 풀어줄 핵심인물인 가나무역 김천호(42) 사장이 30일 오후 5시46분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사장은 공항탑승장 앞에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피랍 사실을 실종 10일쯤 뒤인 지난 12,13일쯤 알았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이나 미군의 사전인지 또는 은폐설과 관련,“이라크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사건을 자체 해결하려고 대사관이나 미군측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형 비호(57)씨와 가나무역 직원 1명,외교통상부 직원 2명과 함께 입국했으며,고인의 집이 있는 부산으로 직행했다. 감사원은 이날 김 사장이 귀국함에 따라 1일 오후 2시 감사원으로 김씨를 불러 고 김선일씨 피랍·피살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김 사장은 감사원에 가기에 앞서 오후 1시쯤 강남구 대치동 모 경호업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인천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유족들 “김사장 싫다… 오지말라”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은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파란색 남방 차림에 손가방을 든 그는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5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였다.김 사장은 쏟아지는 질문공세에 처음에는 응답하지 않다가 워낙 많은 기자들에게 가로막히자 짤막하게 한두마디씩의 답변만 남기고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입국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그는 이날 영결식을 치른 고 김선일씨 고향의 부산집으로 ‘인사’를 하러 발길을 돌렸으나 유족들은 그를 피했다.김선일씨의 누나 미정씨 등 유족들은 부산의 범일동 집 부근에서 이날 밤 김천호 사장이 오고 있는데 만나야 되지 않느냐고 묻자 “김천호씨를 싫어한다.만나기 싫다.제발 따라오지 마라.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천호 사장은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이날 오후 5시4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김 사장은 한동안 비행기에 머문 채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입국장으로 들어오지 못했다.기내로 들어간 감사원 직원들이 김 사장에게 1일 오후 2시까지 삼청동 청사로 나와줄 것을 설득했기 때문이다.김 사장은 감사원 직원들에게 출두를 약속하며 출두요청서에 사인을 한 뒤에야 오후 6시28분쯤 입국장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김씨는 미리 준비된 승용차에 황급히 올라 추적하는 언론사 차량들을 따돌리고 김선일씨 고향인 부산으로 향했다.이날 김씨는 취재진들은 물론 ‘테러’를 의식한 듯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경호원을 동원했으며,공항을 출발하자마자 경호원들이 탄 고급 외제 승용차가 김씨가 탑승한 흰색 SM5를 둘러싸는 등 빈축을 샀다. 김 사장은 이날 가나무역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알려진 형 비호(57)씨,가나무역 직원 전모(29·여)씨,외교통상부 직원 2명과 함께 입국했다. 앞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머물고 있던 가나무역 직원 송모(31)씨 등 4명은 오전 8시40분 방콕발 항공편으로 입국했다.이들은 인천공항에서 감사원 조사팀으로부터 1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이들은 김선일씨가 납치된 뒤 한국을 떠나 바그다드에서 현지방송을 보고 김씨 피랍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족들 “김사장 싫다… 오지말라”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은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파란색 남방 차림에 손가방을 든 그는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5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였다.김 사장은 쏟아지는 질문공세에 처음에는 응답하지 않다가 워낙 많은 기자들에게 가로막히자 짤막하게 한두마디씩의 답변만 남기고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입국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그는 이날 영결식을 치른 고 김선일씨 고향의 부산집으로 ‘인사’를 하러 발길을 돌렸으나 유족들은 그를 피했다.김선일씨의 누나 미정씨 등 유족들은 부산의 범일동 집 부근에서 이날 밤 김천호 사장이 오고 있는데 만나야 되지 않느냐고 묻자 “김천호씨를 싫어한다.만나기 싫다.제발 따라오지 마라.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천호 사장은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이날 오후 5시4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김 사장은 한동안 비행기에 머문 채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입국장으로 들어오지 못했다.기내로 들어간 감사원 직원들이 김 사장에게 1일 오후 2시까지 삼청동 청사로 나와줄 것을 설득했기 때문이다.김 사장은 감사원 직원들에게 출두를 약속하며 출두요청서에 사인을 한 뒤에야 오후 6시28분쯤 입국장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김씨는 미리 준비된 승용차에 황급히 올라 추적하는 언론사 차량들을 따돌리고 김선일씨 고향인 부산으로 향했다.이날 김씨는 취재진들은 물론 ‘테러’를 의식한 듯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경호원을 동원했으며,공항을 출발하자마자 경호원들이 탄 고급 외제 승용차가 김씨가 탑승한 흰색 SM5를 둘러싸는 등 빈축을 샀다. 김 사장은 이날 가나무역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알려진 형 비호(57)씨,가나무역 직원 전모(29·여)씨,외교통상부 직원 2명과 함께 입국했다. 앞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머물고 있던 가나무역 직원 송모(31)씨 등 4명은 오전 8시40분 방콕발 항공편으로 입국했다.이들은 인천공항에서 감사원 조사팀으로부터 1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이들은 김선일씨가 납치된 뒤 한국을 떠나 바그다드에서 현지방송을 보고 김씨 피랍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천호사장 30일 오후 귀국

    김선일씨 피랍·피살사건의 의혹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요르단 암만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가나무역 직원 1명,주 이라크 대사관 관계자 1명과 바그다드를 출발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감사원 조사단 이라크로

    감사원은 29일 5명의 현지조사단을 요르단 암만으로 파견했다.이날 오후 4시50분 항공편으로 떠난 현지조사단은 30일 암만에 도착하는 대로 탐문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당초 7명의 감사요원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김천호 사장이 귀국할 예정임에 따라 김 사장을 담당할 조사관 2명을 국내에 잔류시켰다.감사원은 특히 국내 일부 교회에서 지난 21일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에 앞서 김선일씨의 피랍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당 교회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감사원 관계자는 “교회 게시판 등에 글을 올린 사람의 신원을 확보해 ‘5월 피랍설’을 알게 된 경위 등 자세한 정황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교포기업인 “은신 이라크운전사 찾았다”

    가나무역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라크인 운전기사의 행방과 관련,서울신문사에 “6월3일쯤 풀려난 뒤 은신 중”이라고 제보한 현지 교민 기업인 A씨는 28일 “이라크인 운전기사의 이름과 행방을 찾아냈다.”고 밝혔다.이 운전기사의 이름은 W로 시작되지만,서울신문사는 이름이 완전 공개될 경우 그가 살해될 가능성이 크다는 A씨의 판단을 존중,풀네임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운전기사가 은신해 있는 장소도 마찬가지 이유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전화통화에서 “나의 이라크인 대리인을 통해 최근 가나무역 운전기사 등을 수소문,김선일씨의 운전기사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운전기사가 ‘김씨와 함께 납치된 사람이 터키인과 파키스탄인을 포함해 8∼9명이며,이들은 엄청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듣고 있다.”고 언급,최근 무장 과격단체가 참수 위협을 가하고 있는 터키인 3명이 당시 김선일씨와 함께 억류된 사람일 개연성도 높아 보인다. A씨는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드러난 터키인의 신분증은 미국 공정건설회사 KBR(Kellog Brown Roots)와 미군 육·공군 물품 지원서비스(AAF ES)회사가 미군측과 같이 발급해주는 미군부대 출입증으로,김선일씨 등 가나무역 직원들이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인 운전기사는 ‘(무장단체가) 사건을 발설하면 가족을 모두 총살시키겠다.’고 협박했다면서 겁에 질려 있었으며,나의 대리인조차 ‘다시는 그곳에 가보고 싶지 않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가나무역에 고용된 운전기사는 3∼4명”이라면서 “가나무역에 운전기사를 공급하는 용역업체는 지난해 11월 2명의 오무전기 직원이 피살될 당시 차량 앞좌석에서 총탄세례를 받고 사망한 운전기사가 속한 M업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A씨는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김선일씨를 찾기 위해 지난 3일부터 교통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 영안실과 경찰서를 다 뒤졌다.’고 했는데,이라크인 운전사의 집을 찾아가지 않았을 리는 없다.”면서 김천호 사장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라크인 운전기사도 ‘김천호 사장이 왔다 갔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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