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천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신력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표준화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세월호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초토화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5
  • [Beijing 2008] “김천 악바리가 일 냈다”

    “동네 악바리가 큰일을 해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안겨준 최민호 선수의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는 이틀째 흥분과 감동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 선수의 모암동 집에서는 최 선수의 어릴적 별명인 ‘악바리’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 10일 아버지 최수원(56)씨와 어머니 최정분(58)씨의 모암동 집에는 하루종일 축하객이 들락거리고, 축하 전화가 쏟아졌다. 일부 축하객들은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최 선수 부모가 다니는 황금동 성당을 비롯한 김천 시내 곳곳에는 ‘축 금메달 획득’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이날 저녁 모암동사무소에서는 주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축하 잔치가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박보생 김천시장 등 각종 단체장들이 나와 전날에 이어 밤늦도록 금메달 획득 순간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전날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가족들은 김천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주민 등 100여명과 함께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최 선수가 오스트리아의 파이셔 선수를 한판승으로 가볍게 물리치자 가족과 주민들은 손에 태극기를 든 채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폭죽이 잇따라 터졌고 시내 곳곳에서는 ‘와’하는 함성과 ‘최민호 만세’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민호가 평소에 ‘유도는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까 끝장을 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마침내 세계 정상에 섰다.”고 북받치는 감정을 참았다. 어머니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 형편에 선수생활 뒷받침도 못했다.“면서 연신 “미안하고, 참 장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자두 유통기간 연장기술 개발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7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공동으로 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인 ‘자두’의 신선한 맛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자두 관리기술은 1 농도의 에틸렌 발생 억제제(1-MCP)를 이용해 자두를 훈증하는 것으로 상온에서 자두의 유통기한을 4∼7일 연장할 수 있다. 이 약제로 자두를 훈증하면 에틸렌 가스에 의한 자두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어 과육이 물러지거나 껍질 색이 변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또 저온저장을 할 때 이 약제를 사용하면 저장기간뿐만 아니라 저장됐던 과일을 상온 유통하는 과정에서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이날 국내 최대 자두 생산단지인 김천시 남면 봉천리의 한 농장에서 새 기술의 적용시험과 함께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Beijing 2008 D-1] 박성환, 셔틀콕 반란 꿈꾼다

    [Beijing 2008 D-1] 박성환, 셔틀콕 반란 꿈꾼다

    6일 오전 베이징 외곽의 펑타이구 주택가에 위치한 푸지 배드민턴클럽.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중국에 맞서 ‘반란(?)’을 꿈꾸는 한국대표팀은 아침 일찍 이곳에 임시 훈련캠프를 차렸다. 당초 대회 조직위에서 알려온 훈련장소와 시간이 전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중국인 첸강 코치를 통해 임시 훈련장을 섭외한 것. 이번 대회에서 한국 셔틀콕대표팀 가운데 가장 메달에 근접한 것은 올봄 독일오픈과 전영오픈, 스위스오픈을 싹쓸이한 남자복식의 정재성(26)-이용대(20·이상 삼성전기) 조. 하지만 김중수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다른 선수에 고정돼 있었다. 김 감독은 “남자 단식을 눈여겨보세요. 중국도 내심 가장 긴장하는 게 남자단식이에요.(박)성환이랑 (이)현일이가 모두 상승세인데, 특히 성환이는 올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완전히 자신감이 붙었어요.”라고 말했다. 단식 에이스 이현일(28·김천시청·세계랭킹 10위)과 연습에 열중하던 박성환(24·강남구청·11위)의 플레이는 이전에 비해 확실히 힘이 붙어 있었다. 눈과 발이 빠르고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박성환은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 손꼽히는 ‘린단 킬러’다. 단식에선 적수가 없다는 린단(중국·1위)이지만 박성환과의 통산전적은 3승3패로 호각. 이번 대회에서 박성환은 린단과 3회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웬만한 선수들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법도 하지만 박성환은 “잘 걸렸다 생각했죠. 린단의 공격이 워낙 막강하고 스피드도 좋지만 제가 초반에 수비만 잘 풀리면 해 볼 만하거든요.”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는 세계 정상권과 격차가 느껴졌지만 이젠 종이 한 장 차이예요.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금메달도 가능합니다.”라면서 “금메달 후보로 부각 안 돼서 부담도 없고 좋아요. 하지만 지켜봐 주세요. 꼭 금메달을 따낼 겁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주 오현고 3학년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단 박성환은 아직까지 아시아선수권 단식 우승이 유일한 타이틀이다. 린단 킬러가 ‘베이징의 별’로 우뚝 솟을지 배드민턴 관계자들이 숨죽여 지켜보기 시작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산책로 탄성고무 포장이 원인?

    경북 김천과 상주지역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곳곳이 최근 탄성고무 재질로 교체된 이후 인근 가로수가 말라 죽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6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초부터 신음동 교동교∼주공 그린빌아파트 앞의 강변도로변에 심어놓은 200여그루의 벚나무 잎이 말라가고 있다. 일부 나무에서는 가을에나 볼 수 있는 낙엽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는 이 현상이 계속되자 최근 한국나무병원에 원인 진단을 의뢰한 결과, 산책로의 포장 사업으로 인한 피해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중순쯤 이 일대 산책로를 시민들의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푹신푹신한 탄성고무로 교체했었다. 김천시 관계자는 “포장에 쓰인 탄성고무 등에서 나온 유해물질과 다른 유해물질이 결합되면서 발생한 복합적 현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우선 나무를 살리기 위해 식물 영양제 등을 살포한 뒤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근 상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초 시내 무양동 북천교부터 계림동 상산교까지 1㎞에 이르는 북천 둑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변의 벚나무 300여그루의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나무가 말라 죽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앞서 시는 2006년 10월 이 일대 자전거도로에 탄성고무를 설치했다. 시는 이 현상에 경북도산림환경연구소와 서울 산림과학원, 강원대 산림자원학과에 원인 분석을 의뢰했으나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다만 우레탄과 바이러스의 복합적 영향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천·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夜~好 그곳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夜~好 그곳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여행은 밤에도 멈추지 않는다. 은은한 경관 조명이나 교교한 달빛 아래 낮보다 빼어난 자태를 뽐내는 여행지가 적지 않다.‘꿈결 같은 야간 여행´에 걸맞은 여행지를 모았다. # ‘별 헤는 밤´ 경기 양주 송암천문대 송암천문대는 스페이스센터와 천문대, 호텔급 숙소 등을 갖추고 있는 천문테마파크다. 첨단우주체험기기로 가득 차 있어 낭만과 즐거움을 찾는 연인, 가족 모두에게 제격인 별 여행지. 천문테마파크 너머 북한산까지 이어진 능선 위로 총총하게 박혀 있는 별들이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천문대 아래 스페이스 센터에는 사계절의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륨과 우주공간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그래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챌린저 러닝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개관시간 주중 오전 11시∼오후 10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천문대 이용권+케이블카 왕복 탑승권+플라네타륨 관람권 어른 2만 6000원, 청소년 2만 3000원.3인 가족은 패밀리티켓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6만 1000원. 양주시청 문화체육과 031)820-2121, 송암천문대 894-6000∼2. # ‘천년의 도시´ 전북 전주 한옥마을 한옥마을은 1930년대 일본인의 세력 확장에 반발한 인사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면서 시작됐다. 이 일대 한옥군은 주변 일본 가옥들과 대조를 이루는 한편, 화산동 선교사촌 등 서구식 건물들과 어우러지며 기묘한 도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해질 녘 한옥마을 야경 탐방에 나서면 호젓하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기전을 기점으로 도보로 10분 거리에 풍남문, 전동성당, 오목대 등의 볼거리는 물론 감칠맛 나는 오모가리탕 집들이 늘어선 가리내길 등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덕진공원 야경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모은다. 전주시청 문화관광과 063)285-5151, 전주한옥마을 282-1330. # 화려한 신라의 달밤 경북 경주 경주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임해전지(안압지)와 월성, 계림, 첨성대 등은 국립경주박물관과 대릉원 사이 7번 국도 1.5㎞ 구간에 모여 있다.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면 닿는 거리. 저마다의 야경도 화려하거니와 이들을 자연스레 이어주는 산책로 또한 무척 운치가 있다. 임해전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공연이 펼쳐진다. 신라문화원에서 마련한 ‘달빛·별빛 역사기행’도 인기 프로그램. 매월 보름을 전후한 토요일에 경주시 유적지를 둘러본다.14일,21일 출발. 참가비는 별빛 1만 4000∼1만 6000원, 달빛은 1만 6000∼1만 8000원.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061, 신라문화원 774-1950. # “밤이 멋져부러∼” 전남 여수 수많은 섬과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여수는 밤만 되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야경의 하이라이트는 유람선 투어. 해맞이 포인트로 유명한 오동도의 음악분수대 앞에서 출발해 자산공원∼해양공원∼돌산대교∼국동 어항단지를 1시간가량 돌아본다.10월 말까지 운항한다. 여수의 또 다른 관광명소인 진남관은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향일암은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한 곳. 암자 내 울창한 동백나무숲과 아열대 식물이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항아리 속처럼 오목한 방죽포 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여수시청 관광진흥과 061)690-2037. # 달빛 아래 젖는 효심(孝心) 수원 화성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수원시 화성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배어 있는 곳.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 가까이에서 어머니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살기 위해 2년8개월에 걸쳐 축성했다. 저녁이 되면 수원화성 전체가 은은한 조명 속에서 한껏 매력을 드러낸다. 특히 정조의 어좌가 있었던 방화수류정의 용연은 ‘용지대월(龍池待月)’이라 해서 수원8경의 하나로 꼽힌다. 하늘에 뜬 달이 용연과 술잔에 비치고, 다시 그 달들이 연인의 눈동자에 뜬다는 것.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무예 24기 시범, 장용영 수위의식 등 다양한 상설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창룡문 근처에 활쏘기체험장, 용차탑승장 등이 있다. 활쏘기 체험은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1순(5발)당 1000원. 용차는 연무대앞과 팔달산 강감찬 장군 동상 앞을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된다.1500원. 수원시청 문화관광과 031)228-2068, 수원시화성사무소 228-4410∼4, 수원시티투어 256-8300. # 야(夜)한 곳 찾아가는 여행상품 ▲‘감춰진 보석 김천! 별빛기행’은 김천시에서 지난달 31일 처음 시작한 야간 프로그램. 해 지는 직지사 경내를 둘러보는 산사체험과 경쾌한 음악 분수쇼를 즐길 수 있다. 솔항공여행사 02)2279-5959. ▲‘야(夜)∼한 밤에 섬&크루즈’는 퇴근 후 데이트를 즐기고픈 커플들을 위해 저녁시간대에 유람선을 출발시킨다. 인천 연안의 고즈넉한 섬, 세어도에서의 도보 데이트와 서해 야경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별 따라 소리 따라 남도 선비여행’은 첫날 전남 장흥 천문문학관에서 별 헤는 밤을 체험하고, 이튿날 밤 목포 루미나리에 거리 야경을 감상한다. 롯데관광개발 1577-37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11년째 독거노인·불우아동 돕는 경찰

    11년째 독거노인·불우아동 돕는 경찰

    “법이 지켜주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듬고 싶습니다.” 서울송파경찰서 정보보안과 문영호 경위는 1일 경북 김천시 부곡동에 있는 김천부곡사회복지관을 찾았다. 그는 2003년부터 매년 이곳을 찾아 마을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번 경로잔치를 마련하기 위해 성과급으로 받은 250만원을 털었다. 무료급식·저소득층 집수리·강원도 수해 복구 등 1997년부터 휴일마다 계속된 문 경위의 자원봉사 시간은 이제 3000시간을 넘어섰다. 그가 내놓은 성금은 4000만원 이상이고, 그의 따뜻한 손길을 받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아이들은 500명이 넘는다. 문 경위는 “저축을 못해 아내에게 꾸중을 듣지만 어린 시절 힘들었던 나를 보살펴준 분을 생각하면 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문 경위는 고등학생 시절 부모를 잃었다. 어머니는 41세 되던 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소식없이 고향을 떠났다. 17살이던 그는 막노동과 운전조수 생활로 연명했고, 군대를 제대한 후에는 생활고로 자살까지 시도했다.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경찰에 입문하게 됐다. 문 경위는 “당시 트럭이라도 한 번 태워주고 밥 한끼라도 준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 서민이었다.”면서 “내가 돕는 누군가가 나를 도왔던 그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2년간 형사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법이 미처 보호하지 못하는 이들을 챙겨왔다. 오토바이를 훔친 결손가정의 한 청소년을 자기 돈 300만원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해 석방시키고,8년째 보살펴 어엿한 가장으로 키워내기도 했다. 그는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당당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가난은 죄가 아닌데 숨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우리 사회가 그들을 이해하고 감싸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제13회 2008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프로 형님들 긴장 하세요”

    프로축구 K-리그 2위를 달리는 성남 일화가 21일 홍천종합운동장으로 원정을 떠난다. 이곳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내셔널리그 소속 홍천 이두FC와 대결하기 위해서다. K-리그는 물론, 아마추어팀과 동호인팀까지 문호를 개방, 축구계 전체의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제13회 2008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이 이날 전국 13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우승팀인 전남 드래곤즈는 16강에 이미 진출,28개 팀이 14경기를 치른다.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은 각각 대학축구의 정상급인 고려대, 연세대와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맞닥뜨린다. 김천시는 치열한 지자체끼리의 경쟁을 뚫고 예선 1∼3라운드를 모두 개최한 공로(?)로 많은 관중 동원을 보장받는 두 경기를 개최한다. 대학생 후배들의 패기 앞에 K-리그 10라운드와 하우젠컵 5라운드를 치르느라 지친 프로 선배들이 한 수 가르쳐 줄지, 아니면 배우게 될지 관심을 끈다. 13회째 진행되는 동안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 팀이 K-리그 팀을 집어삼키는 이변이 간혹 나와 눈길을 끌어 왔다.32강전에도 내셔널리그의 강자로 분류되는 인천 코레일과 고양 국민은행, 안산 할렐루야가 각각 울산 현대,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과 맞닥뜨린다.K-리그에도 21경기(1991년 대우와 1997년 전남)가 최다인 연속 경기 무패를 23경기째 기록하고 있는 내셔널리그의 절대강자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같은 리그의 천안시청을 만나 K-리그 팀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그 전까지는 K-리그 팀들이 우승부터 3위까지 독식했지만 2005년 10회 대회에 전북 현대가 우승,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준우승,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한국철도가 공동3위를 차지했고 다음 대회에는 고양 국민은행이 역시 공동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변과 파란을 기대하는 축구팬이라면 이날 13개 경기장을 주목할 일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쉽다! 코리아 셔틀콕

    사상 처음 남자 배드민턴 세계단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국이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중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남자배드민턴 단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3-1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단식 2복식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한국은 1단식에서 박성환(강남구청)이 강호 린단에 1시간10분간 혈투 끝에 1-2(10-21 21-18 21-8)로 내준 뒤 2복식에서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가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2-0(25-23 21-16)으로 완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현일(김천시청)이 바오춘라이에 0-2(26-28 11-21)로 무릎을 꿇었고,4복식에서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가 셰중보-궈정둥 조에 1-2(12-21 21-19 12-2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무정한 김천시장

    경북 김천시장이 과로사한 부하 직원의 노제에 골프치느라 참석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8일 김천시 등에 따르면 김천 코오롱유화 화재 사고 수습과 후속 대책에 매달리다 숨진 장지현 김천시 환경관리과장의 노제가 지난 3일 열렸다. 노제에는 이철우 국회의원 당선자와 동료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날 노제에 불참한 채 오전부터 경북 성주 헤븐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김천농고 동문 골프대회’에 참가해 골프를 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비난 여론이 일자 “1개월 전에 동문 골프대회 일정이 잡혀 있어 노제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구본양(서울신문 IT개발부 부장)본진(사업)씨 모친상 이종훈(사업)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1 조원희(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 부국장)명옥(동의대 교수)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2 이석래(KBS 영상편집제작팀 차장)석창(신한카드 부장)씨 모친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590-2697 홍인철(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 기자)인순(전북 장수군청)씨 모친상 주순돈(장수군청)씨 빙모상 최승혜(국민연금관리공단 전주지사)씨 시모상 4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3)250-2451 이종휘(그리마건설 상무)씨 별세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31 박정식(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준식(사업)건식(〃)윤식(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92 김종인(새샘 대표)씨 모친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650-2743 송정호(대전 롯데백화점 점장)씨 모친상 3일 강원 원주기독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33)741-1994 정현석(KBS 영상취재팀 기자)씨 모친상 3일 포항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54)245-0422 권대영(한가람엔지니어링 상무)씨 모친상 민병항(오엑스엔지니어링 기술고문)씨 빙모상 권창호(현대오토넷 대리)씨 조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6 이수찬(코모텍 부사장)수원(전 경기도 공보관)수성(유한개발산업 전무이사)씨 부친상 남궁환(GS건설 부장)씨 빙부상 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650-2746 김광택(안양시청 공보계장)씨 모친상 3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011-9704-9243 구남득(오남중 교장)씨 별세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3 류종렬(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종흥(현대자동차 경남지역본부장)종건(신흥EL 부장)종승(대구시교육청 총무과)씨 부친상 고철우(경북대 의과대 교수)이헌태(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업본부장)씨 빙부상 2일 경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16-513-2728 김복진(전 매일경제신문사 이사)씨 별세 철한(K&K투어 이사)태한(BNR엔터프라이스 대표이사 회장)씨 부친상 유근한(화인공업 전무이사)김병헌(한국관광대 교수)씨 빙부상 김성훈(미래에셋증권)씨 조부상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590-2660 김한기(전 김천시 교육장)씨 별세 규호(영남대 산학연구처장)성호(영진전문대 교수)찬호(신라공고 교사)씨 부친상 이재훈(자영업)씨 빙부상 배정인(안동대 생활과학대학장)우덕희(강동중 교사)서정옥(용황초 〃)씨 시부상 3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10-9812-2475 서영호(믿음종합건설 부회장)씨 모친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650-2741
  • [부고]

    이명식(인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씨 부친상 안국환(전 우성사료 전무)김구철(네오리소스 고문·전 KBS 기자)김광훈(세양법무법인 대표)씨 빙부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590-2697 김용금(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씨 별세 중섭(경희대 국제교육원장·국어국문학과 교수)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92 여훈구(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씨 모친상 이건창(대지토건 대표)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흥석(에스인포덱 이사)형진(신한은행 과장)석진(씨앤브이자산관리 과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송준국(서울대 교직원)준석(사업)씨 모친상 권병헌(사업)씨 빙모상 송병수(한국투자증권)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010-2265 정태신(경기공업대학 학장)씨 상배 원용(국민은행 교대역지점 계장)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01 박기홍(국민대 교수)혜선(조지아공대 〃)희경(공예작가)씨 모친상 베리 드레이크(조지아공대 연구원)정민종(정클리닉 원장)씨 빙모상 민성혜(화가)씨 시모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후 1시 (02)2072-2011 박재훈(MBC 기자)씨 백부상 30일 부산 남천동성당, 발인 2일 오전 8시 (051)628-0141 안치일(화천플랜트 전무·전 두산중공업 상무)씨 모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958-9548 박규창(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규상(엔티씨 차장)씨 부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958-9549 조규석(세주하이테크 대표)은실(호텔 인)씨 부친상 김효균(태조건설 대표)씨 빙부상 3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650-2743 장지현(경북 김천시 환경관리과장)씨 별세 이은숙(공무원)씨 상부 1일 김천의료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4)429-8368 이주원(전 충북교육청 교육국장)씨 상배 인준(사업)인수(청민교회 목사)씨 모친상 정지윤(청주 삼화기물 대표)씨 빙모상 1일 청주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3)224-2897 한봉규(대한법무법인 대표변호사)종규(국민체육진흥공단 비서실장)씨 부친상 이성오(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운영본부 팀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91 신상교(사업)우근(보성산업 대표)홍근(충남대병원 사무국장)연근(사업)씨 부친상 1일 충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2)257-1705 이민호(전 안동시 행정동우회 회장)씨 별세 동근(삼풍엔지니어링 사장)동률(건국대 법대 교수)씨 부친상 권상기(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점장)씨 빙부상 1일 건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30-7909 최창욱(에너랜드코퍼레이션 이사)씨 모친상 1일 마산의료원, 발인 3일 오전 6시 (055)249-1422 정지아(소설가)씨 부친상 1일 전남 구례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61)782-8200 서원창(흥지원 대표)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010-2293 장기홍(경북대 명예교수)한성(여의도클럽 부회장)신홍(자영업)씨 모친상 수범(대한석유공사 과장)씨 조모상 1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53)655-4505
  • 페놀은 막았는데… 과로에 쓰러지다

    페놀은 막았는데… 과로에 쓰러지다

    지난 3월 초 경북 김천의 코오롱 유화부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긴급 수습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던 김천시 공무원이 야근 후 귀가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천시 장지현(56) 환경관리과장은 30일 오후 11시30분쯤 귀가한 뒤 갑자기 세면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인 1일 0시45분쯤 사망했다. 지난 1월1일부터 환경관리과장으로 근무해 온 장 과장은 3월1일 새벽 김천시 대광동 코오롱 유화부문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진화과정에서 유출된 소화용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물막이를 설치해 낙동강으로 많은 페놀이 유입되는 사태를 막았다. 그는 화재 당시 토요일이라 휴무였음에도 TV뉴스를 보다가 코오롱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달려갔다. 장 과장은 코오롱 화재 이후에도 수질오염방제에 진력해 보름만에 수습했으며, 쓰러진 날에도 직원들과 공단 하천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수문과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야근을 하는 등 성실하게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7년 1월 행정 9급 공채로 김천시 대덕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실과 문화공보담당관실 등에서 31년간 근무하면서 국무총리 표창 등 각종 표창을 10여차례 받을 정도로 주위의 인정을 받았다. 유족은 86세 동갑인 부모와 김천시 도시행정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내 이은숙(49)씨, 아들 내홍(20). 우홍(19)씨가 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흑돼지 품질 차별화로 승부

    ‘결론은 품질이다.’ 경북 김천 지례와 제주 흑돼지가 미국산 쇠고기와 진검 승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천과 제주가 승리를 위해 내세우는 비밀병기는 품질 차별화다. 맛을 특화하면 싼 값의 미국 수입 쇠고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김천 지례흑돼지는 조선시대부터 털색이 까맣고 덩치가 작은 것으로 유명했다. 담백하고 쫄깃쫄깃하며 지방이 적어 임금님 진상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60년대 초 다른 개량종에 비해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률도 낮아 경제성을 이유로 도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김천시의 꾸준한 복원 노력에 따라 80년대 들어 완벽한 옛 품종으로 재현됐다. 현재 10개의 사육농장에서 5000∼6000두의 흑돼지를 사육하고 있다.80㎏ 성돈 한 마리에 40만원으로 일반 돼지 28만원에 비해 4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이 같은 높은 가격에도 지례면 소재지인 교리에 20여개 흑돼지 전문 식당은 성업을 이루고 있다. 주말이나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는 하루 매상이 1000여만원을 훌쩍 넘어선다.김천시가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미국 쇠고기가 밀려와도 지례 흑돼지의 품질을 특화시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김천시 관계자는 “지례흑돼지의 특징은 특유의 맛뿐 아니라 사육과 판매가 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예산 지원, 대기업 유통업체와 연계 등을 통해 최고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맞서 제주 흑돼지를 명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돼지고기보다 싼 쇠고기 시대를 앞두고 육질이 우수한 흑돼지 명품화를 통해 저가의 수입 쇠고기와 차별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주 흑돼지는 지난 2월 정부의 향토산업 육성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2009∼11년 3년간 30억여원의 명품화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도는 민·관과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흑돼지 명품화사업 추진단’을 구성, 제주 흑돼지의 혈통을 정립하는 등 명품화, 산업화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도는 앞으로 제주 흑돼지 프랜차이즈 판매장을 확대 설치하고 브랜드 디자인 개발, 흑돼지고기 요리 축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9억 2000만원을 들여 생산성이 낮은 재래 흑돼지와 외국산 흑돼지의 교배를 통해 제주형 흑돼지 품종을 새로 정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6.4%인 흑돼지 사육 비율을 올해 말 15%,2017년에는 50%까지 연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흑돼지고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이 늘어나는 등 차별화가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천 한찬규·제주 황경근기자 cghan@seoul.co.kr
  •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파장] 지자체 “도축세 폐지 안될 말”

    정부가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따른 국내 축산업계의 지원을 내세워 ‘도축세’를 폐지키로 하자 도축장이 있는 자치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경북도내의 해당 자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국내 축산업계 보호 대책의 하나로 도축세를 폐지키로 했다. ●재정자립도 낮을수록 울상 이는 1951년 도축장의 난립과 수질 오염 등을 막는다는 취지로 도축세가 신설된 이후 57년만이다. 도축세는 소와 돼지를 도살할 때 도축장 경영자가 소·돼지 가격의 1% 이하를 도살자로부터 징수, 지자체에 납입하는 지방세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축장을 운영하면서 도축세를 지방 세수의 주요 재원으로 삼아온 자자체들의 재원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령군은 지난해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하루 평균 소 80마리, 돼지 700여마리를 도축해 연간 총 15억 3000만원을 도축세로 징수했다. 이는 군의 지방세 수입 100억원 가운데 15.3%로, 지방세수 비율로 보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어 군위군 7억 7000만원, 영천시 7억 600만원, 경산시 6억 3700만원, 김천시 4억 500만원 등 도내 도축장이 있는 11개 시·군의 도축세는 모두 57억 5800만원에 이른다. 이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10∼30%대 안팎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전국의 도축세(140여 도축장)는 528억원이었다. 따라서 이들 시·군은 정부가 도축세 폐지에 따른 재원 보전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고령군 등 도내 시·군들은 조만간 도축세 폐지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불이익 감수하며 도축장 유치했는데… 시·군 관계자들은 “열악한 지방재원에 보탬이 되도록 환경오염 부담 등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축장을 유치해 운영하고 있는 마당에 도축세를 폐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도축세 폐지에 따른 교부세 확대 등 정부 차원의 항구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수도권 “오~예” 지방 “오~노”

    정부가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혁신도시를 어떤 방식으로든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문제가 지방과 수도권 간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변경이 수십년간 유지돼온 수도권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현 정부의 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非수도권 “지방경제 죽이는 처사” 공동대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는 이같은 방안이 흘러나온 16∼17일 같은 목소리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와 혁신도시의 틀 조정은 균형발전과 지방경제를 죽이려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국토해양부가 17일 “혁신도시를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틀이 바뀐 정책에 힘이 실리기 힘들다는 것이 혁신도시 지역의 정서다. 반면 경기도 등 수도권은 국토부가 수도권 지역을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로 나눈 권역제를 폐지하고,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개발 정책을 펼 것이란 안이 밝혀지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중단될 경우 전국의 지자체와 이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기획경영실장은 “수도권에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된다면 지방 산업단지의 공동화는 가속화하고, 인구 유출도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와 시민단체 등도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10개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전국 14개 시·군·구청장으로 구성된 전국혁신도시협의회(회장 박보생 경북 김천시장)는 성명을 내고 “단기적으로 혁신도시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장래에도 그렇다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규모의 축소 또는 백지화 등이 논의된다면 해당 지역에서는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울산·경남 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공기업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효율성만 따진다면 지방 경제는 모두 고사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시도의원을 비롯한 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혁신도시 건설 재검토 논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수도권은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을 반기는 눈치다. 혁신도시 축소 가능성 등 지방의 분위기에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하지 못하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잇따라 “수도권 규제를 풀어 장기간 침체된 수도권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자체, 산업 공동화 규제 풀려 반색 경기도는 수도권 전 지역을 성장관리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눈 권역제를 폐지할 경우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최근 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5개 기업이 공장 증설 등 모두 2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으나 수도권 규제 때문에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왔다. 도는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모두 7만 6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사실상 ‘개발 불가지역’으로 꼽혀온 이천, 여주, 가평, 양평 등 8개 시·군도 ‘자연보전권역’이 폐지되면 소규모 택지개발이나 공업용지, 관광지 조성 등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이라는 개념을 놔두고 단지 권역제만 폐지한다면 별 의미가 없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자체를 폐지하고 국토를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도는 국가균형발전 논리에 따른 국비지원의 역차별과 각종 법적·의무적 경비 증가 등으로 투자 사업비마저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를 하루빨리 손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안이 마련됨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든 시·군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방)는 최근 10차 회의를 열고 성장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한 도청 이전 예정지 평가기준 잠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청이전추진위는 도청 이전 잠정안을 결정짓기 위해 14,15일 이틀간 일정으로 주민 공청회에 들어갔다. 이날 칠곡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김천·안동·구미·고령·예천·봉화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서부권 공청회에는 이 시·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까지 23개 시·군 주민공청회 이날 공청회는 추진위의 평가기준 잠정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문가 토론회, 의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15일엔 영덕 예주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영천·군위·의성·청송 등 12개 시·군을 위한 동부권 공청회를 개최한다. 기본 평가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성장성 ▲지역균형 발전 파급성 척도인 균형성 ▲광역행정의 효율성 기준인 접근성 ▲도시 개발의 친환경성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성 등 총 5개 항목이다. 기본 평가에 따른 세부평가 항목은 ▲산업지원 인프라 ▲인구분산 효과 ▲낙후지 개발 촉진 ▲토지확보 용이성 등 14개로 구성돼 있다. 도청이전추진위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28일부터 5월15일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또 5월30일까지 평가단을 구성해 6월4일부터 5일간 최종 평가를 한 뒤 늦어도 6월8일까지 예정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단은 각 시·군에서 한 명씩 추천받은 23명과 행정·경제 등 전문가 60명을 합쳐 모두 83명으로 구성된다. 평가를 위한 점수 산정 방식도 결정됐다. ●도내 시·군들의 입장 평가단은 개인별로 각 항목마다 최저 40점, 최고 100점을 부여하며, 이중 최상위 점수자 4명과 최하위 점수자 4명을 제외한 75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또 전문가 1000여명의 설문 조사를 종합해 각 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유치전에 나선 안동시는 1995년 도청 후보지 용역 결과 도내에서 1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의성군은 지리적으로 경북의 최중심지라는 입지적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미시는 우수한 정주 여건과 교통환경을, 김천시는 혁신도시 건설 및 KTX 김천역사 건설을 입지적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칠곡군과 군위군은 중앙·중부·경부고속도로를 끼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 동해안의 공동발전을 위해 영천과 포항, 경주의 중간지대인 안강읍 일원이 도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4·9 총선’에서 자치단체장을 지낸 후보가 대거 금배지를 달았다. 부산에서는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3명이 모두 당선됐다. 이들은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에서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 자치단체장 출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제구에서는 민선 구청장 3선을 지낸 박대해(친박연대) 당선자가 구청장 재직시 죽음의 하천이었던 온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등 추진력을 보여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동래구에서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와 맞붙어 승리한 ‘친박 무소속연대’의 이진복 당선자는 동래구청장을 지냈다. 이 당선자는 구청장 때 점퍼 차림과 흰 운동화를 신고 현장을 누벼 ‘운동화 청장’이란 애칭을 얻었다. 수영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유재중(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도 수영구청장을 두차례나 지냈다.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는 전북도의원과 무주군수 3선을 지낸 김세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무주군수 때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 유치 등 추진력을 보인 것이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전북 정읍시에서도 무소속 유성엽 전 정읍시장이 당선됐다.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유 당선자는 6선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 후계자인 기자 출신 장기철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주승용 전 여수시장은 여수을에서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주 당선자는 여천군에서 민선 도의원을 시작으로 민선 여천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을 거치는 동안 내리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다.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출신들도 금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부 단체장 자리를 총선 출마용 경력관리 자리로 여긴다.’며 중도 사퇴 후 출마에 따가운 비판을 받아 왔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이철우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김천시장 3선 관록의 박팔용 후보를 물리쳤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김영록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월 공직을 사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민선 관선 남제주군수, 민선 서귀포 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가 민주당 김재윤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울산 울주군에서도 남구청장 재선 경력의 이채익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울주군 출신인 무소속 강길부 현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남대 이용호 교수(법학과)는 “재선,3선을 거치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와 주민 접촉 등 평소 텃밭을 꾸준히 일군 것이 풀뿌리 출신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총선 D-14] 영남지역 표심 들어보니

    “한나라당 안 찍을끼라. 마음대로 공천해 놓고 뭘 바라노.” “그래도 한나라당이 유리하지 않겠심까.” 4·9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에 친박무소속연대와 친박연대 ‘돌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의 미묘한 온도 차이를 감지할 수 있었다. 부산·경남 주민들은 팽배한 불만속에서도 친박 세력과 한나라당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의 민심은 ‘친박 정서’가 더욱 두드러지는 듯했다. 부산에서는 특히 서·남·사하을·금정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및 친박연대 후보들간의 격전이 예상됐다. 부산 남구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김호원(54)씨는 “대선때는 한나라당을 밀었는데 공천하는 거 보니 영 아니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무성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옆에 있던 대학생 딸은 “괜히 하는 소리”라며 “선거때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선거 당일에는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손이 간다는 얘기다. 부산 서구청 옆 빌딩의 한 주차요원은 “저런 사람이 왜 공천을 못 받았을까 싶다.”며 친박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내외가 자갈치 시장 입구에서 40여년간 구둣방을 지켰다는 70대 노인 부부는 “협조는 한나라당에 하는데 지금 누가 팍 치고 나가는 사람이 없어 보고 있는 중”이라며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와 유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다들 박전대표랑 찍은 사진 내거니… 친박연대의 엄호성 의원과 역시 친박계인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가 격돌한 사하을 선거구는 더욱 혼전 양상을 보였다. 사하역에서 만난 김민수(21)씨는 “아버님이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해 엄 의원 찍는다고 하는데 현 후보 사무실 앞에도 박 전 대표랑 찍은 사진이 있어 누굴 찍을지 고민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전했다. 동래구 시절부터 금정구에 살았다는 하대성(56)씨는 “김진재 의원이 지역에 해놓은 게 많아 그 아들인 무소속 김세연 후보한테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반면 금정구청 앞에서 만난 양석정(45)씨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반은 되는 거 아니냐.”면서 “집권당 후보인 박승환 의원이 돼야 뭘 해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15대 총선때 불었던 자민련 바람이 생각난다.”는 발언까지 쏟아졌다. 대구에서는 달서갑·달서을 선거구에서 무소속의 선전이 예상됐다. 경북에서는 김천과 구미을 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았다. ●“선거날 되면 돌아설 수도” 달서갑 지역에 사는 택시운전사 박진규(51)씨는 “한나라당 홍지만 후보가 젊고 인기도 많은 거 같다.”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온 게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동호(57)씨는 “대구 사람들이 박 전 대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느냐.”면서 “모르긴 몰라도 박종근 의원표가 만만치 않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을 선거구의 한 약국 주인은 “이해봉 의원이 지역에서 일도 많이 하고 박 전 대표와의 관계도 잘 알려져 있다.”면서도 “달서구는 젊은 사람이 많이 사는 신도시 지역이라 선거날 그냥 당을 보고 투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인동 사거리에서 옷 장사를 하는 이준석(30)씨는 “개인적으로 장사 잘 되는 게 최고”라면서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잘 모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는 데 힘 실으려면 한나라당 후보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건너편 편의점 주인은 “돌아가신 김윤환 의원보다는 못하지만 김태환 의원도 나름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다.”며 접전을 예상했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무소속 박팔용 후보가 일단 지역 민심에서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를 앞서는 모양새다. 갓난 아이를 안고 외식을 하러 나온 한 부부는 “박팔용 후보가 세번이나 시장을 해 텃밭이 상당히 넓다.”고 설명했다. 부산·대구·구미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총선 D-15] 孫·朴 ‘도 넘은 나눠먹기’

    [총선 D-15] 孫·朴 ‘도 넘은 나눠먹기’

    ‘계파 나눠먹기 결정판.’ 24일 확정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단에 대한 중론이다. 인선 결과는 손학규·박상천 대표의 권력 투쟁을 위한 완충 창구에 다름 아니었다. 이날 발표된 40위권 내 후보들 상당수가 두 대표의 사람으로 채워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손 대표는 1번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비롯, 최영희(3번), 송민순(4번), 전혜숙 (5번), 전현희(7번) 후보 등을 직접 영입했다. 서종표(대선 경선 당시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 전 3군사령관과 정국교(중소기업정책특보) 사장은 최측근이다. 박 대표는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고 할 정도로 측근 챙기기에 성공했다. 신낙균(9번)·김충조(12번) 최고위원을 필두로, 전 민주당 당직자인 안규백(14번, 전 조직국장), 김유정(15번, 전 여성국장), 신문식(20번, 전 총무국장), 배영애(27번, 전 김천시당위원장), 정용택(40번, 전 정책실장) 후보 등이다. 이러다 보니 당 안팎에서는 “당 지지율 10%는 깎아 먹었다.”,“박재승의 개혁공천은 용두사미가 됐다.”는 비판이 하루종일 쏟아졌다.‘포스트 총선’에 대비한 권력 투쟁을 감안하더라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심사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명단이 아니다.”면서 “심사과정에서 강하게 제기했지만 (외부 인사라)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며 유감을 전했다. 전직 관료와 전직 국회의원도 대거 안정권에 들어왔다. 직능 대표성과 전문성을 위해 도입된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할 만하다. 그렇다고 정치 신인이 배치된 것도 아니다. 두 대표와 박재승 위원장의 개혁공천 합의는 결국 9부 능선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지역구 공천에서 상대적 피해를 많이 입었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면서 “나눠먹기 공천이라는 반발을 무마할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의 공천 신청자들은 확정자 명단에서 소외되자 “당이 영남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반발하며 일부 지역구 공천자들은 후보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자체들도 “공공요금 동결”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 중앙 정부의 ‘물가잡기’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6일 물가상승에 따른 서민층의 생활불안을 덜기 위해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지방공공요금은 물론 자치도로 이양된 항만하역요금도 노사합의로 동결한 데 이어 어린이집 보육료, 주차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서울시도 행안부가 지난 10일 시·도 부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지방물가 인하 노력을 당부하자 5월부터 20.5%를 올리기로 계획했던 하수도요금의 인상을 유보시켰다. 전북도 역시 11일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5월과 7월로 예정된 시내버스와 택시요금, 도시가스요금을 동결하거나 하반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25일 유관 기관·단체, 자치구 등 20여 기관이 참여하는 ‘지방물가 실무위원회’를 열어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품목에 대한 ‘담당관’을 지정, 수급 상황과 가격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지방공공요금의 상반기 인상을 억제하고 경영 합리화를 통해 공공요금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기로 의견을 모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원군은 올해 상반기내로 예정됐던 하수도요금 인상을 내년 1월로 미뤘으며, 경남 사천시는 4월로 예정된 하수도 요금 인상을 일단 보류했고, 함안군·의령군 역시 5월로 예정했던 쓰레기 봉투료 인상을 유보시켰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행안부가 각급 지자체에 도입을 독려한 ‘원가분석 검증제’도 일부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홍성군의 경우 원가분석 검증제를 적용한 이후 관내 일부 칼국수 값이 업소별로 500∼1000원씩 인하되기도 했다. 충남도는 ▲원가분석 검증대상 품목을 확대 실시하고 ▲500원,1000원 등으로 정해지는 가격 인상 단위를 100원,200원,300원 단위로 세분화해 결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대구시(상수도 요금), 충북 청주시(쓰레기 봉투료), 진천군(상수도 요금), 경북 김천시(하수도 요금), 창원시(상수도 요금) 등은 자체 조례를 재개정해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