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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시은, “착한 캔디역 귀엽게 봐주세요”

    “시트콤이 더 어려워요.해보기 전에는 속도감이 있고 오버 연기가 많으니까 쉬울 거라 생각했지요.막상 해보니까 기본기가 더 필요하던데요” MBC가 15일부터 방송하는 일일시트콤 ‘논스톱’(월∼금 오후7시5분)에 출연하는 탤런트 박시은(20)의 소감이다.‘논스톱’은 나란히 붙어 있는 이벤트회사 사무실과 디자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젊은 직장인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시트콤이다.박시은은 디자인사무실에서 일하는 착하면서도 동문서답이 주특기인 ‘캔디’ 역이다.올해 초 MBC 일일시트콤 ‘행진’에 한달간 출연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98년 KBS-2 ‘김창완의 이야기 셋’으로 데뷔한 박시은은 발랄한 이미지에톡톡 튀는 신세대 역을 주로 맡아왔다.그의 출세작은 지난해 KBS-2 ‘학교1’.여기서 장혁 배두나 안재모 등과 함께 신세대 스타가 됐다.그 뒤 SBS 주말극 ‘왕룽의 대지’에 출연했고 현재는 SBS 아침드라마 ‘착한 남자’에서철없는 신세대 주부로 출연 중이다. 여기에 19일부터 시작하는 MBC 인터넷 관련프로인 ‘웹투나잇’ MC까지 맡아 일복이 터졌다.그래도 박시은은 틈만 나면 학교로 향한다.그는 현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2학년에 재학중이다.“휴학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힘들다고 휴학하면 영영 복학을 못할 것 같아 오기로 버티고 있어요” 바쁜 방송일정에도 박시은은 요즘 동덕여대 개교 50주년을 맞아 12일부터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세익스피어식 사랑메소드’ 연습에 한창이다.맡은 역은 뛰어난 미모로 1,000명의 청혼자가 있지만 한없이 못된 동생역.말괄량이지만 착한 언니 역의 개그맨 김효진과 호흡을 맞춘다.“효진 언니는 순발력과 집중력이 대단해요.언니와 호흡을 맞추면 언니 에너지를 받아들여 오히려 연기가 잘돼요”. 공교롭게도 ‘논스톱’에서도 김효진과 티격태격한다.김효진은 같은 디자인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사사건건 박시은과 부딪히는 악역을 맡았다. 김효진의연기를 보노라면 그 배역이 탐나 감독에게 “제가 악역하면 안돼요?”라고물어봤을 정도다.돌아온 대답은 “너는 눈이 선하게 생겨서 안된다”.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착하고 부담감이 없는 분위기”라고 말한다.앞으로꿈은 연기력을 갈고 닦아 10년뒤 쯤 사극을 해보는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KBS 프로그램 일부 개편

    ‘시청률을 위해 공영성을 살짝 접고 아는 길로 쉽게 가자.’ KBS가 최근 프로그램 부분개편에서 보여준 속내다. KBS는 우선 시트콤(시츄에이션 코미디) 두 편을 신설,지난 2년동안 침체됐던 드라마 부흥을 노린다. 22일과 2월13일부터 각각 시작하는 시트콤은 ‘반쪽이네 가족일기’(토요일저녁8시50분)와 ‘비서’(일요일 저녁8시50분).시트콤 두 편을 주말 저녁시간에 편성한 것은 SBS나 MBC와 달리 시트콤에서 재미를 본 적이 없는 KBS로서는 모험이다.시트콤은 집단창작체제와 고도의 계산된 연출·연기가 필요한 고차원의 장르다.그런데 국내 방송사에서는 제작비 적게 들이고 쉽게 만들수 있는 장르로 자주 활용,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KBS의 이번 시트콤에서는 다른 면모가 기대되기도 한다.‘반쪽이네 가족일기’에서는 2년만에 TV브라운관에 돌아오는 정애리가 출연한다.‘비서’는 MBC 미니시리즈 ‘연애의 기초’,주말극 ‘고개 숙인 남자’ 등에서 깔끔한 영상과 절제된 연출로 스타덤에 오른 황인뢰PD가 연출을 맡고 심혜진이 출연한다.세 사람 모두 시트콤은 처음이다. ‘반쪽이네 가족일기’는 서울대 미대 출신의 만화가 최정현씨가 쓴 만화 ‘평등부부 반쪽이네 가족일기’가 원작.만화가 최정현씨(김창완),영화평론가인 그의 아내 변재란씨(정애리)와 그들의 딸(황채린)이 주위 사람들과 함께살아가면서 겪는 일상을 다룬다.‘비서’는 비서출신의 작가 신숙영이 PC통신에 띄워 히트한 ‘비서일기’가 원작이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KBS가 그간의 비판을 불식하고 시트콤의 묘미를 보여줄수 있을지는 미지수. 새로운 형식의 퀴즈프로그램으로 주목받던 ‘퀴즈크래프트’는 방송 석달만에 퇴출됐다.그동안 드라마가 다루지 않았던 문제들을 진지하게 끌어안는 노력을 보여주었던 ‘광끼’도 막을 내렸다.대신 이 자리들엔 인기프로가 옮겨앉거나 제작이 쉬운 프로로 대체됐다. 13일 끝난 ‘퀴즈크래프트’는 첫 방송되던 지난해 10월 시청자의 실시간 방송참여를 만들어내 화제였다.그러나 시스템 과부하 등으로 지난해 12월 일반 퀴즈프로로 변했고 이번에 ‘개그콘서트’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개그콘서트’는지난해 PD들이 뽑은 올해의 가장 좋은 쇼·오락프로그램으로 이번개편에서 방송시간이 두시간 앞당겨졌다.드라마 ‘광끼’자리에는 숫자에 대한 다양한 코너로 이뤄진 ‘숫자쇼! 1플러스 2’(목요일 저녁7시5분)라는 오락프로가 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새 영화] 행복한 장의사

    10년째 초상이 나지 않는 시골마을,두 젊은이가 이곳 ‘낙천장의사’로 모여든다.빚을 지고 낙향한 재현(임창정)과 사회 낙오자로 떠도는 철구(김창완). 이들은 다방 여종업원에 빠진 마을청년 대식(정은표)과 함께 장의사를 천직으로 아는 장판돌 노인(오현경)으로부터 장의일을 배운다.그러나 실습 거리가 마땅치 않다.아무도 죽지 않기 때문이다.어느날 이웃 과부의 자살로 이들은 마침내 첫 손님을 맞는다.장문일감독(37)의 데뷔작 ‘행복한 장의사’(8일 개봉)는 시골 장의사를 매개로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코미디다. 이 영화는 얼핏 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의 ‘검은 고양이,흰 고양이’를 떠올리게 한다.할아버지가 죽었지만 집 마당에선 장례식 대신 결혼식이 치러지고 온 마을 사람들이 아코디언에 맞춰 춤을 추는….‘검은 고양이,흰 고양이’에선 죽음조차 한바탕 떠들썩한 축제로 변주된다.‘행복한 장의사’또한 죽음을 무겁거나 어둡게 그리지 않는다.죽음도 삶의 한 부분임을 은연중 강조한다.‘검은 고양이,흰 고양이’가 ‘마술적 리얼리즘’을 영화에 끌어들였다면,‘행복한 장의사’는 동화적 서정과 시적 판타지를 통해 죽음의 그림자를 거둬낸다. 그러나 ‘행복한 장의사’에서는 ‘검은 고양이,흰 고양이’에서와 같은 통쾌한 익살과 가차없는 유머를 찾아보기 힘들다.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코미디를 끌어낸다는 의도는 좋았지만,억지웃음만을 강요하는 ‘전략부재’의 영화로 떨어진 느낌이다.등장인물들의 작위적인 코믹 연기에만 의존,자연스런 골계(滑稽)의 미학을 살리지 못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한국‘사물천둥’일본‘살사 검테이프’합동공연

    23일 밤 서울 대학로의 한 식당.이곳에서 일본의 장애인 록밴드 ‘살사 검테이프’와 한국의 장애인 사물놀이팀 ‘사물천둥’이 만났다. 이들은 26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과 27일 오후5시 군포시민회관에서 조인트 공연에 앞서 이날 상견례를 가진 것이다.말을 제대로 못하는 이,지적 성장이 멈춰버린 사람,노래를 할 때 리듬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 등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는 20명으로 이루어진 살사 검테이프와,앞을 못 보는 3명과 다리가 불편한 1명으로 구성된 사물천둥팀의 만남. 단순한 장애인들의 만남을 뛰어넘어 이들 그룹이 지니고 있는 단순하고 투명한 음악관이 한바탕 풀어헤쳐지는 신명난 무대가 꾸며지는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연주를 못하지만 가장 밝고 평화로운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소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살사는 ‘한낮의 별’‘수요일엔 된장라면’‘후라이드 치킨’ 등 신나는 록리듬에 단순한 일상을 담은 경쾌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장애인시설에서 위문공연을 하던 가시와 테츠가 제의해지난 94년 밴드를결성했고 2년 뒤 스웨덴 투어를 다녀올 정도로 성장했다. 일본 전국을 투어할 정도의 유명세에 N.H.K를 비롯한 방송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올 4월에는 싱글CD ‘한낮의 별’을 내놓은 데 이어 1집 ‘우리들의 노래’를 발표했다.이번 공연에선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계획이어서 지난 9월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조치 이후 처음으로 일본어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될전망. 사물천둥은 ‘다스름’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섰던 시각장애인 이진용(꽹과리),정철(징),전재덕씨(장구)와 김덕수가 이끄는 한울림예술단의 공연기획자로 일해온 여상범씨(북)가 합류한 팀.앞의 세사람은 고교를 졸업한 뒤 안마사직업을 가진 채 95년 제1회 일본 국제장애인예술축하공연에 참가한 전력을갖고 있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훨씬 뛰어난 음감을 갖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삼도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독창적으로 변주한 ‘삼도설장고’,판소리 수궁가를 재즈로 해석한 ‘토끼이야기’,‘삼도농악가락’ 등을 들려준다. 서울공연은 가수 김창완이,군포공연은 그룹 여행스케치가찬조출연하며 장애인에게는 입장료 절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NHK는 이번 내한콘서트를 다큐멘터리로 제작,내년초 특집프로로 방영할 예정이다.(02)766-5361. 임병선기자 bsnim@
  • 여행담당 기자가 쓴 여행기‘너에게 변두리를‘

    ‘너에게 변두리를 보낸다’라는 책은 월간 페이퍼(Paper)의 여행담당 기자정유희(29)씨의 여행기다. 지은이는 동해 최북단 바닷가 마차진,포항 영일만,변산,동두천,강화도와 석모도,선운사 한울리 앞바다, 보성의 녹차밭 등 14곳의 이야기를 톡톡 튀는 자유분방한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그는 ‘마차진의 그 작고 조용한 바다에서는 눅눅한 영혼을 썬탠할 수 있었고,보성의 녹차 밭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녹색의 진창에서 흠씬 뒹굴어 보기도 했다.그리고 각 변두리에서 생성된 맑고 단 영혼의 정한수를 얻어 마시며서툴고 상처투성이인 나를 치유하곤 했다’고 쓰고 있다. 이 책은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광이나 전설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존의 여행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여행기가 끝날 때마다 여행에 동행한 사람들이 쓴 ‘걔들의 사족’이라는 글을넣고 중간중간에 소설가 성석재씨,가수 김창완씨를 비롯한 6명의 글을 함께싣고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소담 8,700원)
  • 만능 엔터테이너 김창완 콘서트

    언제부턴가 탤런트·DJ·CF모델 등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해진 만능 엔터테이너 김창완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가 단독 콘서트를 갖고 있다.소극장이 갖는친밀감을 최대한 살려 관객과 편안하게 호흡하는 자리이다. 주옥같은 히트곡 ‘청춘’‘내게 사랑은 너무 써’‘어머니와 고등어’등을특유의 창법으로 들려준다. 김창완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동안 뜸했던음악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생각이다.가을쯤에는 창훈·창익 두 동생과 뭉쳐 ‘산울림’의 콘서트를 다시 열 계획이다. 김창완은 지난 4월 호암아트홀에서 열려 성황리에 끝난 포크 페스티벌 공연에도 참여했었다. 11일까지 금 오후8시,토·일 오후6시.서울 청담동 유시어터(02)538-3200이순녀기자 coral@
  • ‘드라마 뜨면 광고 모델로’

    인기드라마의 출연진이 함께 광고모델로 데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드라마 인기로 신제품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가정용 위생용품 ‘119’ 시리즈 광고로 드라마 ‘은실이’에 출연하는 5명을 동시에 캐스팅했다.한명이 자사 제품을 하나씩 광고하는 방식이다.119는 LG생활건강의 가정용 냄새·세균 제거제를 총칭하는 이름으로총 13개 제품이 있다. 곰팡이 제거제는 의사역의 김창완,세균 제거제는 ‘빨간 양말’로 불리는성동일,냉장고냄새 제거제는 가정부 옥자역의 윤영주,변기살균 제거제는 극장을 총괄하는 사장역의 이재포,안심소독은 간호사역의 방경림이 광고모델이다. 극중 이미지와 제품 성격을 적절하게 결합시켰다. 각 광고모델에게 배당된 시간은 5초.5초 광고를 3∼5개씩 묶어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해서 방영된다. 기아자동차 카렌스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출연진을 광고모델로 썼다.자동차가 출시되기 전인 5월 중순부터 ‘다함께 차차차’ ‘띠띠빵빵’ 등 유행가 개사곡을 편집한 5초 분량4편과 10초 분량 4편을 동시에 선보였다. 당시 목적은 제품이 나오기 전에 이름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으로 각 광고마다 다른 모델이 나왔다.
  • [인터뷰] SBS ‘은실이’ 서울의원 원장 가수 김창완

    흔히 김창완을 ‘무공해 연기자’라고 말한다. SBS ‘은실이’에서 서울의원 김원장은 김창완이 아니라면 누가 해낼 수 있겠느냐는 말도 방송가에선 과장이 아니다.따지고 들면 분명 조역에 지나지않지만 화산땅에서 일어나는 일의 맥을 분명하게 짚어내는 인텔리로서 그가 내뱉는 대사에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어 김창완이 연기도 하네!’란 말을 들으며 시작한 연기생활이 경력 10년을 넘어섰다.그러나 그의 연기에선늘 아마추어의 풋풋함이 묻어난다.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신선한 연기는 왜소한 현대인과 지식인의 역할에 딱 들어맞아 이런 역이라면 캐스팅 0순위에꼽힌다. 비결은 여유와 자연스러움이다.실제로는 엄청나게 고민하지만 여유로 포장한 그의 연기는 극중인물과 김창완을 따로 구별할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그는 경력 20년을 넘어선 가수다.올해초 ‘산울림’의가요업적을 기린 ‘헌정앨범’에 국내 록과 포크가수들이 대거참여,그의 음악세계와 한국 록의 역사를 중간정리했다.확실한 ‘성공’의 이유를 그는‘엉뚱한 프로정신’으로 설명한다. “실력없는 프로도 있을 수 있고,프로를 능가하는 실력을 가진 아마추어도있어요.실력이 이를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하느냐,도중에 그만 두느냐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해야죠.그렇다면 전 실력은 부족하지만 한계에부딪혀도 또 일어서서 끝까지 해내는 프로 가수이고,프로 연기자입니다” 그의 어수선한 머리는 가발이다.머리카락이 빠져서 쓴 가발이 아니라 오른쪽 머리의 흉터를 감추기 위한 것이다. “가사를 써온 제 입장에선 연기란 시어(詩語)를 골라내는 작업과 비슷해요.코믹은 과격한 언어(연기)도 괜찮지만 정통 드라마는 자제하며 대사 뉘앙스를 잘 전달하도록 섬세해야지요” ‘은실이’의 녹화장에서도 ‘지난 시대의 향기’를 맡느라 세트의 벽면에붙어 있는 ‘쥐박멸포스터’부터 약광고,소품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들여다보는 그에게선 실제의 김창완과 김원장의 구별이 불분명하다. “엄청나게 고민하고,오히려 걱정이나 근심이 없으면 ‘너답지 않다’고 걱정하는 것이 제 삶의 자세입니다”‘즐겁게고민해야 한다’는 화두는 그의노래와 연기를 이해하고 더불어 ‘성공’을 푸는 열쇠인 것같다. 허남주기자
  • ‘포크음악 30년’ 부활의 축제 연다

    한국에 ‘포크’라는 음악장르가 뿌리내린 지 올해로 30년.70년대 전성기와 80년대 후퇴기를 거쳐 지금은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는 정도이다.이런 포크음악 진영이 오랜 침묵을 깨고 부활을 위해 뭉쳤다.‘한국포크음악 30주년기념사업회’가 연중 기획으로 추진중인 ‘99포크페스티벌’이 그것.오는 4월9·10일 이화여대 대강당의 대규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캠프,학술대회가 마련된다. 국내 포크음악 역사의 출발점인 69년은 송창식 윤형주로 구성된 ‘트윈폴리오’가 데뷔앨범을 발표한 해.국내 첫 싱어송라이터인 한대수가 미국에서 귀국해 콘서트를 연 해이기도 하다.이때부터 대학가와 다운타운 음악다방을 중심으로 통기타문화가 유행처럼 번졌고,청바지 생맥주와 함께 청년문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통기타 반주에 실린 포크송은 때론 순수한 이미지의 찬송으로,때론 어두운 현실에 괴로워하는 예민한 감수성의 표출로 한시대를 풍미했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국내 포크음악은 숨쉴 공간조차 없이 옥죄여 있다.한국포크음악 30주년기념사업회는 이같은 현실을 안타까워한 음악인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지난 1월15일부터 열흘간 30여개의 포크가수팀이 참여한 ‘김광석 추모콘서트’가 연일 매진을 기록한 데 힘입어 본격적인 ‘포크음악의 부활’을 꾀하게 됐다. 이화여대강당에서 열리는 오프닝축제는 포크음악 30년사를 다양한 가수군과 영상 등으로 보여주는 매머드급 공연.서유석 송창식 조동진 김창완 시인과촌장 신형원 박학기 장필순 동물원 안치환 윤도현 등 70년대부터 90년대 포크가수 18개팀 22명이 참가한다. 이어 4월19일부터 5월2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는 오프닝축제에 참여했던 가수들이 하루 한차례씩 ‘골든포크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갖는다.전 출연진이 통기타로만 연주해 포크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6월중에는 대학캠퍼스에서 ‘청년문화심포지엄’을 열어 청년문화의 기수로서 통기타음악이 갖는 의미에 관해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기회를 마련한다.11월초에는 김민기의 노래굿 ‘공장의 불빛’의 일부를 무대에 올리고,김정호추모콘서트도 가질 계획이다.이밖에 밥 딜런,조안 바에즈 등 해외 음악인을초청해 6월중 세계 포크페스티벌을 여는 방안을 일산시와 협의중이며,?뉴밀레니엄 언플러그드 포크 콘서트(10월) ?통기타 전국투어(9월∼10월) ?여름 통기타캠프(7∼8월)등도 추진하고 있다.
  • 10돌 맞은 인권콘서트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오늘 장충체육관… 실직자도 함께하는 무대로/10년 개근 정태춘씨·김창완·안치환과 자유·꽃다지 출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가 해마다 세계인권선언일(12월10일)을 즈음해 열어온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12일 오후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첫해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개근’한 가수 정태춘씨를 비롯해 안치환과 자유,꽃다지,사랑과 평화,김창완씨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공연을 갖는다.올해는 특히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이 겹쳐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은 신체의 자유를 박탈당한 양심수를 통해 인권회복과 인권실현이라는 전인류의 공동목표를 실천하려는 취지로 지난 89년 겨울 첫공연을 가진 이래 진정한 ‘인권콘서트’로 자리매김돼왔다.지금까지 가수,배우,시인등 수많은 예술인이 참여했으며,공연을 보고 간 관객만도 10만명에 달한다.올해는 양심수뿐만 아니라 IMF한파로 힘겨워하는 모든 실직자와 소시민들도 함께 어울리는 무대로 꾸몄다. 1부 시극 ‘98겨울 감옥’에서는 문성근과 가극단 금강 배우들이 박노해 시인등 석방된 양심수들과 함께 시극을 펼친다.이어 김창완이 양심수 자녀들과 ‘개구장이’를 부르고,10년 개근생 정태춘씨와 관객 등에게 개근상이 수여된다. 문호근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과 김정환 시인이 연출을 맡고,주철환 MBC PD와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씨 등이 음악을 담당하는 등 문화계 인사들이 한마음으로 무대를 만든다. 하루빨리 전국 33개 교도소에 수감중인 양심수가 모두 석방돼 ‘양심수 없는 나라’로 10주년 공연을 맺는 것이 민가협의 진짜 바램이다.(02)763­2606
  • 가수 김창완씨 전화협박 등/11년간 괴롭힌 극성팬 영장(조약돌)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申모씨(26·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申씨는 지난 88년부터 가수 金창완씨(44)에게 “작곡법을 가르쳐달라”“아프니 돌봐달라”는 등 갖가지 요구를 하며 괴롭혀 왔다는 것. 申씨는 88년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 金씨의 집에 곤돌라를 타고 침입,자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지난달 28일에는 金씨의 집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 金씨는 申씨를 피해 3번을 이사하고 10여차례 전화번호를 변경했으며 申씨의 협박에 못이겨 현금 30만원을 갖다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가출 청소년 쉼터 마련 자선콘서트 열린다

    ◎28일 연대 100주년 기념관서 “가출 청소년에게 새 희망의 둥지를” 서울YMCA(회장 김수규)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가출청소념 쉼터’ 건립기금 마련 자선콘서트를 갖는다.지난 92년 세운 ‘가출청소년 쉼터’의 자체건물을 마련한다는 따뜻함을 담은 무대다. 손범수의 사회로 이문세 양희은 김창완이 나와 ‘옛사랑’‘어머니와 고등어’‘상록수’ 등 히트곡을 6∼10곡씩 들려준다.오프닝무대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대중적인 팝 15곡으로 장식한다.모두 행사취지에 찬성하여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승정 청소년사업부장은 “IMF한파로 가족해체가 늘어나면서 청소년가출이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이들을 포용할 공간이 없어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데도 쉼터같은 장소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달 말 YMCA가 서울에 사는 청소년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4%가 가출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한 것으로나타났다.
  • 그룹 「산울림」 콘서트에 공감·환호성(객석에서)

    ◎30∼40대 넥타이부대의 「열광」 「넥타이 부대」가 공연장까지 진출했다(?). 지난 13∼16일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열린 그룹 「산울림」의 콘서트.그동안 대중문화에서 소외돼 온 30∼40대들이 이례적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오빠」를 향해 소리지르고 즉석에서 춤을 추는 것이 10대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듯 30∼40대 팬들은 팔을 내지르며 아우성치기까지 했다.대학시절 축제현장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넥타이를 머리에 둘러메고 재킷을 허리에 걸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산울림」이 왕년의 힛트곡 「아니 벌써」「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로 포문을 열자 관객들은 이내 열광에 사로잡혔다.10대때 좋아했던 록그룹이 머리가 벗겨지고 배가 나온 40대 중년의 모습으로라도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그들은 모처럼 옛 맛을 되살렸다. 낭만어린 젊은 시절의 향수에 젖은 것도 잠시,「산울림」이 요즘 심정을 담은 새 앨범 13집의 노래를 부르자 현실로 돌아가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 사는대로 사는거지 뭐죽는대로 죽는거지 뭐』(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나 혼자 있고 싶어 조용히 이렇게,귀찮게 굴지 말아』(부탁),『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나도 너처럼),『왜 울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등의 가사를 들으면서 공감의 웃음과 환호성을 보냈다. 『이런 가슴벅찬 자리가 올 줄 저희도 몰랐습니다.여러분들의 환호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지요』.「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의 인사말이다.30∼40대가 대중문화의 주역으로 떳떳이 부상했음을 알리는 신호탄같은 이 어구가 우리 대중문화 현실에 남다른 여운을 남긴 무대였다.
  • 방송사 「FM 경쟁」 치열/SBS 개국으로 청취자 확보전

    ◎인기DJ 대거 영입·맞편성 전략/중장년층 겨냥 프로그램 신설도 공중파 방송사들의 FM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14일 개국을 앞둔 SBS­FM이 KBS­2FM의 인기DJ들을 무더기 영입했는가 하면,이에 맞서 KBS­2FM이 맞편성 전략을 구사하는등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KBS­2FM은 지난 4일 가을개편을 단행하면서 이숙영·최화정·전영혁 등이 SBS­FM으로 이적함에 따라 가수 겸 작곡가인 윤상을 앞세운 「0시의 스튜디오」를 신설,새벽 2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KBS­2FM은 이와 함께 청취율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서세원의 가요산책」(하오2∼4시)과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하오8∼10시)외에 신세대 아나운서 최은경이 진행하는 「최은경의 FM대행진」(상오7∼9시),모델 이소라를 내세운 「이소라의 가요광장」(낮12시∼하오2시),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진행하는 「정원영의 음악세계」(상오2∼3시) 등을 SBS 시간대에 맞편성했다.또 중장년층 청취자를 겨냥,구수한 이미지의 김창남이 진행하는 「김창남의스튜디오 891」(하오6∼8시)을 신설했다. 「파워 FM」을 표방하고 나선 SBS­FM은 새로운 FM방송의 전형을 개척한다는 목표 아래 인기DJ를 대거 영입했다.통통 튀는 여자 아나운서 이숙영,탤런트 김지호·최화정,대머리 작곡가 남궁연 등 DJ 면모만 놓고 볼때 그야말로 호화멤버를 구성했다. 특히 「이숙영의 파워 FM」(상오7∼9시),「최화정의 파워타임」(낮12시∼하오2시),「전영혁의 FM 107.7」(상오1∼3시)은 KBS­2FM에서 진행자와 시간대까지 그대로 옮겨온 경우.SBS­FM은 이밖에도 탤런트 김미숙,가수 전영록·태진아,인기 VJ 박현영 등을 가세시켜 초강수(초강수)로 경쟁사에 맞선다. 한편 MBC­FM은 두 사(사)에 비해 조용한 상태.지난달 21일 가을개편에서도 프로그램 신설이나 폐지없이 부분적인 손질만으로 내실을 기한다는 전략. 아나운서 황인용,탤런트 김현주,가수 배철수·김현철·신해철·김창완,MC 허수경,방송인 김기덕,연극배우 배유정 등으로 이어지는 DJ 진용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 방송4사 새봄맞이 프로 새단장

    ◎새달부터 아침 방송시간 연장따라 대개편 KBS,MBC,SBS,EBS 등 공중파 방송4사가 다음달부터 새단장을 한다. 3월4일부터 일제히 실시되는 방송사들의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아침방송 종료시간이 상오 10시에서 낮 12시로 2시간 늘어남에 따라 EBS를 제외하고 나머지 3사의 아침시간대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이가운데 가장 개편폭이 큰 곳은 MBC.25개 프로그램 신설에 23개프로 폐지를 포함한 M­TV 개편은 최근 시청률 경쟁에서 독주하고 있는 KBS에 철저히 맞대응을 펼치고 있는 점이 특색. 12년만에 하오 8시대에 일일연속극 「자반고등어」(극본 김정수,연출 박철)를 신설하는 MBC는 K­1TV 「바람은 불어도」의 인기를 허물어뜨림과 동시에 9시뉴스의 시청률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특명을 부여,「바람은…」보다 5분앞선 8시25분에 시작하기로 했다.또 7시대에는 KBS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같은 시간대에 집중배치했다.「긴급구조 119」에 대항해 「경찰청사람들」(화,하오 7시30분),「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는 「전원일기」(수,하오 7시30분),K­1TV「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에는 신설프로 「1318! 힘을 내」(목,하오 7시30분)를 맞붙였다.이밖에 아침시간에는 「10시,임성훈입니다」(상오 10시),다큐멘터리 「세계로 가는 기차여행」(상오 10시50분),「MBC 여성아카데미」(상오 11시20분) 등을 신설한다.한편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신 인간시대」와 「종합병원」,「만화야 놀자」,「TV파크」,「그사람 그후」등은 폐지됐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KBS는 공영방송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문화정보프로그램을 확충했다.「KBS 다큐멘터리극장」(토 하오 7시30분),사회고발프로 「이것이 궁금하다」(화 하오 10시15분),세계각국 현장을 누비는 「도전,지구탐험대」(일 상오 10시),돌연 직업을 바꾼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TV 인생바꾸기」(토 밤 12시10분) 등이 그것. 아침시간에는 1TV의 「TV소설,은하수」(월∼토 상오 8시20분)와 2TV 「여자가 사랑할때」(월∼토 상오 8시55분) 등 두개의 드라마가 새로 방송되고 「생활백과」(월∼금 상오 10시),「독점 여성시대」(월∼금 상오11시10분) 등이 편성된다.이와 함께 영상소설 「신 TV문학관」을 3월부터 두달에 한번씩 제작,방송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한차례 개편을 한 SBS는 아침프로 일부만 손질한다.신설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월∼목 상오 9시10분)「굿모닝 닥터」(월 상오 10시10분)「정보특급 금요베스트10」(금 상오 9시10분) 등이다. 이밖에 밤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방송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EBS는 청소년드라마 「우리는 와이틴」(연출 이영호,출연 김창완,김청)을 비롯해 「학교밖 미술여행」「모차르트 음악대」등 총 29편을 신설,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 대상/「날개 잃은 천사」의 룰라/6회 서울가요대상

    ◎김건모·서태지 등 10대가수상/최고작곡상 「잘못된 만남」의 김창환씨 7일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제6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고가수상인 대상은 「날개잃은 천사」의 댄스그룹 룰라에게 돌아갔다. 이날 하오 6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서울방송의 생중계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또 본상인 10대 가수상은 룰라를 비롯,「잘못된 만남」의 김건모,「컴백 홈」의 서태지와 아이들,「이브의 경고」의 박미경,「이밤의 끝을 잡고」의 솔리드,「고요속의 외침」의 R.ef,「머피의 법칙」의 DJ DOC,「날 떠나지마」의 박진영,「너의 곁에 있고 싶어」의 신효범,「상상속의 너」의 노이즈가 각각 차지했다. 또 「흥부가 기가 막혀」의 육각수와 「포기하지마」의 성진우가 각각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한편 최고 작곡상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작곡한 김창완씨가,최고 작사가상은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의 작사가인 이건우씨가,최고 편곡가상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와 자작곡 「끝난건가요」를 편곡한 가수 김현철이,최고인기가요 기획상은 「잘못된 만남」「이브의 경고」「상상속의 너」를 기획한 라인음향 대표 사맹석씨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서울신문사 손주환사장은 서울가요대상의 영예를 상징하는 「뮤즈 여신상」 대상 트로피와 20돈쭝 순금메달을 대상과 10대 가수상 수상자들에게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계진·최영임 아나운서의 공동사회로 1부 시상식에 이어 2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 창간 50돌 서울신문 신춘문예출신 작가들 활동상을 보면

    ◎한국문단 거목 배출… 새 조류 이끌어/50년 첫해 오영수·김성한씨 등단/소설­이동하·박기동·이경자·임철우씨/시·시조­이제하·이근배·장윤우·한분순씨/희곡·평론­주평·노경식·정하연·김문환씨 지난 50년 시작된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한국문단에 굵직한 문인들을 다수 배출해낸 영향력있는 신인 등용문으로 통한다.한국문학 발전의 견인차 노릇을 한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문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문단은 양적으로 살쪘을 뿐 아니라 보다 깊고 큰 울림을 띠게 됐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50년 김성한,오영수라는 두 거물을 건져올리면서 일찍이 우리 문단을 이끌 앞날을 예고했다.김씨는 단편소설 「무명로」로 당선,오씨는 「머루」로 가작을 차지했지만 두사람은 나중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작품활동으로 나란히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김씨가 「바비도」「오분간」등의 단편으로 삶에 내재한 부조리를 정면으로 꿰뚫는 실존적 작품세계를 열어보였다면 오씨는 갯냄새 물씬한 토속정서를 「갯마을」「삼호강」 등의 단편에 빼어나게형상화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명성은 이후 이동하(66년),박기동(70년),이경자(73년),손영목(77년),임철우(81년)등 쟁쟁한 작가들을 통해 더욱 굳어졌다. 「전쟁과 다람쥐」로 당선한 이동하씨는 「우울한 귀향」「도시의 늪」「모래」「장난감 도시」 등의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현대문학상,평론가협회상 등을 거머쥐었다.이경자씨는 강렬한 여성의식을 드러낸 「절반의 실패」 등을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구며 81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81년 「도둑」으로 당선한 임철우씨는 광주사태의 폭력성과 광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감싸안아 온 80년대의 대표작가다. 서울신문은 지난 61년 신춘문예와 별도로 5백만환이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상금을 걸고 한국신문사상 최초의 장편소설을 공모하기도 했다.당선작인 신희수의 「아름다운 수의」는 영화화되기까지 하면서 장안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등 무수한 화제를 뿌렸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한국 시단에도 많은 자양분을 공급했다.「유자약전」「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광화사」「임금님의 귀」 등 소설과 동화,미술평,영화평 등을 쏟아내며 전천후 예술가로 정열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시인 이제하씨(56년)가 서울신문을 통해 등단했다.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인 이근배씨(61년·시조),화가이자 시인으로 서울문우회 회장인 장윤우씨(63년),독특한 시세계로 주목 받는 이수익(63년),김종철(70년)한분순(70년·시조),나태주(71),김창완(73),임홍재(75년),김명수(77년),강태형(82년)씨 등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거쳤다. ○61년 장편소설 공모 한수산 필화사건 후유증으로 88년 요절,사후에 현대문학상과 지용문학상을 받은 박정만 시인도 68년 서울신문을 통해 등단했다. 이처럼 소설과 시 부문에서 뛰어난 문인들을 배출해 낸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희곡과 평론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주평(58년),김자림(59년),노경식(65년),김용락(71년)씨 등 한국연극계의 기둥역할을 했던 희곡작가들이 모두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이다.지금은 TV드라마 작가로 더 잘 알려진 정하연씨도 6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중견소설가였던 김청조씨는 84년 서울신문을 통해 희곡작가로 새롭게 데뷔하기도 했다. ○한승원씨 아들·딸 당선 이밖에 문화비평가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김문환 서울대교수(69년)와 연극평론가 김방옥씨(71년),중진 음악평론가이자 무용평론가인 이순열씨(68년)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거쳤다.영화평론가 변인식(68년),홍파(71년),동화작가 조대현(66년),문학평론가 김재홍씨(69년)등도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이다. 최근 10년간 서울신문은 권성우,한기,하응백 등 촉망받는 젊은 비평가들을 쏟아내며 문학평론분야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94년,95년도 신춘문예에선 소설가 한승원씨의 딸 한강씨와 아들 한동림씨가 단편소설 부문에 잇달아 당선돼 문단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암울의 시대/80년 배경 드라마 봇물

    ◎SBS 「옥이이모」 운동권 대학생 구속/MBC 「연애의 기초」 언론통폐합을 다뤄/「제4공화국」·「코리아 게이트」선 광주항쟁 등장 5·18 광주민주화운동,언론통폐합 등 80년 신군부및 전두환정권에서 비롯된 암울한 시대배경이 최근 방송 드라마 배경으로 앞다투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드라마는 MBC「제4공화국」과 SBS의 「코리아게이트」.「유신정국」을 그린다는 것이 두 드라마의 애초 목표였으나 방송사간의 시청률경쟁과 때맞춰 불거져 나온 6공비자금 파문으로 드라마 내용이 변질됐다.현실정치와 연관있는 5·6공 세력의 권력찬탈 과정이 드라마의 주요내용을 이루어 「유신」이 실종하고 5·6공 정치세력의 탄생 과정및 억압정치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60년대 시골을 배경으로 한 아역탤런트들의 천연덕스런 연기,풋풋한 추억거리 등으로 관심을 끈 SBS인기드라마 「옥이이모」도 이달 초 17년이란 세월을 건너뛰면서 80년 상황으로 들어갔다.유언비어유포를 감시하는 형사,수배돼 도망중인 대학생,언론통폐합등의 무거운 소재가 이 드라마의무대인 경남의 한 시골마을에 짙게 드리운 것. 특히 지난주 53·54회 방영분은 상구삼촌(주현 분)의 대학생 아들 택모가 운동권이라는 이유로 서울로 잡혀가는 상황을 다루어 눈길을 끌었다.주현은 『나는 내 아들한테 이승만·박정희때도 맞춰 살았으이까네 전두환때도 맞춰살라고 빌었다.그렇지만 그기 아인기라』며 콧잔등이 시큰해지는 연기를 보여주었다.또한 80년 11월 언론통폐합 당시 아나운서였던 황인용씨의 마지막 방송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를 극중에 삽입하기도 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고개숙인 남자」등 화제작들로 유명한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아 지난 6일부터 방송하고 있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연애의 기초」도 제2부(20·21일)부터 80년 말 상황이 배경으로 등장한다.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국 조연출로 일하는 창현(김창완 분)의 방송국에 헌병이 깔리고 해직 기자·PD 명단이 벽보에 붙는 살벌한 상황이 배경이다. 이처럼 80년 정치상황이 드라마의 주요소재나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방송가에서는 그동안 「타의반 자의반」으로 묘사할 수 없었던 「소재의 금기」가 깨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본다. 그러나 한편에선 「모래시계」흥행이후 민감한 정치적인 사건,특히 80년 상황을 배경으로 쓸 때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얄팍한 상업주의가 최근 연출가나 작가들 사이에 은연중 자리잡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 TV 3사 비연기자 드라마 출연 러시

    ◎기업인 현상윤·가수 김창완씨 등 직업 다양/“서툰 연기 오히려 신선”… 극중 감초역에 눈길 비연기자 출신들의 드라마 출연이 부쩍 늘고 있다. 현재 각 방송사의 드라마에서 주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들은 KBS­2TV 아침드라마 「여울」에서 유지인의 첫 남편역을 맡은 현상윤씨(38)와 MBC 「연애의 기초」에 출연할 예정인 가수 김창완씨(41),개그맨 정재환씨(34),그리고 SBS 「옥이이모」에 나오고 있는 무대감독(FD)지종구씨(29) 등이다.이들은 극의 중심을 잡는 주역 내지는 감칠맛나는 조연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은근히」 잡고 있다. 현상윤씨의 현재 직업은 스티커 원단제조업체인 (주)세림의 업무담당 이사.원래 연극인 출신으로 지난 74년 KBS­TV 단막극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77년 「먹고 살기 위해」 연극을 그만둔 이래 20여년만에 외출했다.우연한 기회로 출연하게 됐다는 현씨는 「여울」에서 유부남임을 숨기고 유지인과 결혼,아이까지 낳게하는 악역을 맡았다. 김창완씨는 본업을 의심케 할 정도로 최근 안방극장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지난 70년대 「산울림」이란 그룹을 결성,가수로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준 그는 주로 단막극의 조역으로 출연해오다 최근 MBC 새 미니시리즈 「연애의 기초」(극본 황선영,연출 황인뢰)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한편 「옥이이모」에서 좌천댁 머슴 「오복이」로 나와 짓궂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지종구씨는 한국영상예술원 연기과 12기생.이 드라마에서 그가 보여주는 약간은 서툰듯한 연기가 오히려 풋풋한 느낌을 줘 캐스팅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보통 방송드라마에서 연기자가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는 경우는 해외촬영시 한국인 엑스트라가 모자라는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가 대부분.그러나 최근에는 드라마의 효과를 위해 연출자가 의도적으로 「보통얼굴」을 출연시키는 예가 잦다는 것이 방송가의 얘기다. SBS 운군일 부장은 『스타덤에 올라 시청자들에게 어느 정도 이미지가 박혀있는 얼굴보다 드라마 성격에 따라서는 오히려 평범한 얼굴을 기용하는 것이 신선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비연기자출신 기용의도를 설명한다.
  • 불우이웃돕기·신곡발표·앨범출판기념/송년 콘서트 잇달아

    ◎93사랑줍기…/소년소녀가장돕기 일환,전국 29곳 순회/93최희준…/10년만에 신곡발표… 제2가수인생 선언/「우리동네 사람들」 박종호·이은미·김광석도 저물어가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송년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다.12월 한달을 「공연의 계절」로 만들고 있는 이들 콘서트는 불우이웃돕기 자선무대에서부터 옴니버스 콘서트,릴레이 콘서트등 색다른 형식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구색을 갖추고 있어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공연으로 우선 주목되는 것은 「93사랑줍기,사랑의 콘서트」와 「93최희준 콘서트」.이 가운데 「93사랑줍기…」는 전국의 불우소년소녀가장을 돕기위한 행사로 지난 3일 광주공연을 개시로 전국 29개 지역을 순회,31일 서울무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한국어린이재단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외광장이나 공원등 트인 공간을 무대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각지방 행사현장에서 가두모금한 금액은 모두 한국어린이재단 지부를 통해 불우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된다.변진섭 조갑경 김원준 김상아 손무현 김태욱 라종민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사랑의 전령사로 나서며 탤런트겸 국회의원 최불암이 특별출연한다. 중견가수 최희준이 11일(하오7시30분)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자선공연을 갖는다.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여지며 오랜만에 갖는 신곡발표회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최근 팬클럽 성격의 후원회도 결성,제2의 가수인생을 선언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10여년만에 신곡「스잔나」(박건호 작사,김영광 작곡)등을 발표하며 크리스마스 캐럴,팝송도 부르는등 다채로운 면모를 보인다.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곽규석목사와 「함께 가실까요」「부모」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유주용등 그리운 얼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 20∼3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그룹「우리동네 사람들」이 12일까지(금·토요일 하오 4시30분·7시30분,일요일 하오3시·6시)동숭동 학전 소극장에서 이색무대를펼친다.「우리동네 사람들」은 노영심,강승원,유준열등 기성 연예인들 외에 은행원,광고회사 직원,동시통역사등 각양의 직업인들로 이뤄진 건전가요부르기 노래모임.이번 공연에서는 샐러리맨의 일상,대도시에서의 인간소외등 주제의식이 뚜렷한 노래들을 주로 선보인다.서유석 이문세 김창완 한동준등이 우정출연한다. 또한 복음성가 가수 박종호가 자신의 7집앨범「HYMN2」출반기념 콘서트를 10·11일(금요일 하오7시30분,토요일 하오4시·7시30분) 남산 숭의음악당에서 갖는다.가스펠과 대중가요의 꾸준한 접목을 시도해온 그의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4중주단등 세계 유수의 연주팀들이 화음을 맞출 계획이어서 화제를 증폭.이밖에 그룹「신촌블루스」출신의 여성보컬리스트 이은미가 11,12일(하오3시·6시) 계몽아트홀에서 자신의 첫 콘서트를,발라드풍의 신곡「사랑이라는 이유로」등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김광석은 12월 한달간(평일 하오4시·7시,토·일요일 하오3시·6시) 「마당 세실」극장에서 자신의 노래생활10년을 되돌아보는 결산무대를 갖는등 송년가요계는 어느때보다도 뜻깊는 행사로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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