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창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커머스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유기준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소화기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3
  • 27일 대규모 회고전 개최 물방울 화가 최창렬씨(인터뷰)

    ◎“「물방울 그림」은 고된 인생체험의 결실”/다양한 변주 늘 시도하지만 뜻대로 안돼 「물방울그림」의 작가 김창렬씨(64).국내외를 통틀어 그림소재 하나로 그만큼 단단한 명성을 확보한 인물은 드물다.70년대 중반이후 화단에 나타난 그의 영롱한 물방울그림은 「그림의 매력」이 바로 저건가 싶게 보는 이들의 눈을 시리게 했다. 김씨가 그 물방울그림 20년을 회고하는 대규모전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7일∼12월21일)과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12월1∼15일·734­82 15)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웬만하면 그의 물방울그림은 한번쯤 본것같이 묘하게 대중화됐으나 실제 그의 진품을 받아내는 것는 화랑가의 어려운 일로 꼽히는 아이러니가 그를 따르기도 한다.모처럼 야심의 회고전을 마련한 그로부터 「물방울」작업 얘기를 들어본다. ­물방울을 그리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제 인생경험과 조형경험의 어느 한 시점에서 만남이 이뤄져 물방울을 그리게 됐습니다.6·25때 만20살이었던 저는 인간이 만날수 있는 가장 처참한광경을 수없이 목격하고 사선을 여러번 넘었습니다.그때 가위눌리다시피했던 처절한 체험과 죽음등에 대한 일종의 살풀이라고나 할까요.제 나름의 청정행위의 결과가 투명한 물방울로 드러난것 같습니다』 ­작업초기부터 물방울을 그린것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60년대 뉴욕에서 첫 유학시절을 겪으며 건조한 그들의 물질사회에 무척 당황했습니다.그때는 나프탈렌같은 형체를 그리며 「절규」니 「상흔」이니하는 의미를 붙였습니다.69년 파리로 가서 뭔가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찾으려 눈에 불을 켜고 다녔지만 그 희망에 대한 좌절과 포기에서 물방울이 나타나게 됐습니다.고국에서의 쓰라린 경험,그리고 외국에서의 뼈아픈 좌절의 열매가 사실은 물방울그림이 된겁니다』 ­물방울그림을 몇점이나 그리셨습니까.시중에는 모방작도 많다고 하는데요. 『국내외 개인전을 56회했으니 2천점정도는 그린것 같습니다.모방하는 이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들이 가족을 먹여살리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됐다면 솔직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물방울의다양한 변주를 시도하지만 피카소처럼 자기혁명을 되풀이할수 있는 능력의 부족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겸손으로 말문을 맺었다.
  • 국립미술관 잇단 중진 개인전… 연말 화단 “풍요”

    ◎곽훈·불 술라주·김창렬전 등 개최/곽훈/“동양정신을 현대정서 용해/김창렬/물방울·문자대비 일체감 탁월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내외 비중있는 작가들의 대규모 개인전을 잇따라 개최,연말화단을 풍요롭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재불화가 손동진전(16일까지)에 이어 프랑스 추상미술계의 대표작가 피에르 술라주전(3일∼12월10일)을 열고 있으며 재미작가로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곽훈전을 9일부터 12월3일까지 개최하며 물방울의 작가로 이름난 김창렬화백의 회고전을 오는27일부터 12월21일까지 펼친다. 저마다 수준높은 회화성과 작품성을 갖추고 있는 이들의 전시는 개인전을 쉽게 허용하지않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한다는 점에서 작가 스스로도 매우 뜻깊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특히 재미작가 곽훈씨는 요즘 괄목할만한 변신을 거듭,작업터전인 미국 서부지역 화단에서 눈에 띄게 성가를 높이고 있으며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업에 몰두하는 김창렬화백 또한 그 특유의 소재인 물방울과 문자의 유기적 관계를 깊이있게 천착하고 있어 이들의 연이은 전시에 국내화단과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곽훈씨(52)는 이번 귀국전에서 신추상의 새 작업을 대거 선보이고있다. 이번 귀국전은 미국작업 18년을 결산하는 전시라고 할만큼 야심의 자리로 실험적인 추상과 최근 시도하고있는 「겁」시리즈등 대작 2백여점을 내놓고 있는것. 이 전시 참관차 내한한 미국의 저명한 미술평론가인 조신 얀코와 수잔 라슨이 입을 모아 격찬하는 곽씨의 작업은 동양적 정신과 신념을 서구의 현대성에 용해시켜 동서양의 정서를 고르게 산출해내는데 큰 비중을 두고있다. 그의 전속화랑인 인사동 선화랑(9∼23일)과 경주의 선재미술관(12월10일∼94년1월10일)에서도 귀국전을 함께 한다. 김창렬화백(64)도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과 함께 전속화랑인 갤러리현대(12월1∼15일)에서 근작전을 함께 연다. 그의 「물방울그림」은 이미지가 강한데다 뜻밖에 장식용 복제품들이 많아 주변에 흔한 것같은 인상을 주지만 화랑가에선 그의 진품을 접하거나 구하는 일이 결코 쉽지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물방울그림」의 진면모를 확인할수 있는 귀한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80년대말부터 화면에 천자문등의 활자체를 등장시키면서 물방울과 문자의 선명한 대비를 통해 거꾸로 이미지가 통합되고 양자가 일체를 이루는 「독자적인 회화」를 성립시켜온 그의 변신의 폭을 가늠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편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회고전형식으로 꾸미고 있는 피에르 솔라주(74)는 지난47년부터 근작까지 그의 작업을 시대순으로 망라하는 회화52점을 내놓고 있다. 서정추상회화의 대표작가로 형태보다는 재료의 물성을 강조하며 「검정」으로 대변되는 매우 경제적인 색채를 사용하는 그의 작업은 전후의 실존적인 정신세계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김환기 등 한국화가 50명의 명화 망라(미술화제)

    ◎캘러리현대,「한국의 명화」출판기념전 금융실명제 실시여파로 크게 위축된 화랑가에 국내 유명작가의 진품을 망라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꾸며져 화제가 되고있다. 그 전시는 10월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734­8215)에서 열리는 「한국의 명화」출판기념전. 일간지 미술담당 기자인 박래부씨가 출간한 저서「한국의 명화」에 수록된 작가 5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장식한 대표적인 화가·조각가가 총동원되는 전시로 김환기 유영국 이상범 이중섭 구본웅 박수근 변관식 도상봉 김인승 오지호 남관 장욱진 이응로 서세옥 박노수 박생광 장우성 김종영 권진규 윤중식 손응성 최영림 김기창 박래현 김정숙 곽인식 임직순 박고석 성재휴 천경자 문신 이대원 권옥연 문학진 김흥수 박영성 변종하 김창렬 김형근 하인두 박서보 민경갑 최종태 백남준 이우환 김종학 송수남 이종상 이만익 곽훈등 작고작가 20명과 생존작가 30명등 이름만 열거해도 쟁쟁한 인물들이다. 갤러리현대 대표 박명자씨는 생존작가와 작고작가 가족들의 협조를 얻어 전시를 구성했는데 모두가 비매품으로 출품된다.
  • 실명시대… 「그림정찰제」 이색 기획전

    ◎박영덕화랑,현대미술소통전서 유통 모범 제시/28일까지 전시… “미술의 대중화시대 발판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극심한 불황을 겪고있는 화랑가에 이색기획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박영덕화랑(544∼8481)이 14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는 「현대미술 소통전(Contemporary art Communication)」이 그 전시로 「화랑문화의 새로운 토양가꾸기」란 부제가 시사하듯 바람직한 미술시장의 새 질서를 모색하는 기획의도를 지니고 있다. 가을시즌을 겨냥했던 1급 화랑들이 실명제 실시이후 대부분 전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현실에서 이 전시는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화랑본연의 자세를 잃지않은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초대작가 진용도 소위 작품값이 고가인 중진작가와 저가이면서 역량을 인정받는 젊은작가,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외국작가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중진은 김창렬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정상화,중견및 젊은 정예작가는 노은님 문범 문인수 박실 이두식 이영학 장옥심 조택호 주태석 최인선 한명호 황호섭,외국작가는 드니스 오펜하임·에릭 오르·탈 스트리터·클로드 비알라등. 우리 미술계 풍토에서 중진과 젊은 작가들이 그것도 화랑차원의 기획전에 함께 자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그러나 이번 전시에는 이름있는 중진과 중견들이 화랑의 기획의도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젊은층과의 공동전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작가당 출품작은 2점이상씩이며 그림값은 점당 4백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제한을 두고있다.따라서 값이 높은 중진들의 작품은 2∼6호,젊은 작가들의 것은 20∼60호의 다양한 크기가 갖춰진다.또한 전시현장에 정확한 작품값을 제시,「그림값이 비공개적으로 거래돼 화상과 작가가 매기기 나름」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곁들인다. 전시를 기획한 박영덕씨는 『미술과 화랑의 관계는 지금까지 매우 제한된 경로를 통해서만 작품의 판매가 허용됐고 작가의 범위도 폐쇄적이었던만큼 화랑의 활동 역시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미술시장 역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바로 이 새로운 실명시대에 미술품 유통구조의 바른 정착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꾸몄다』고 밝혔다.
  • 중견 12인의 판화모음집 나온다

    ◎가나화랑,개관 10돌기념 200세트 새달 시판 국내미술시장의 판화보급에 앞장서고있는 가나화랑이 중견작가 판화모음집을 발간한다. 개관1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발간되는 판화모음집은 미술애호가면 누구나 욕심낼만한 이름있는 작가12명의 판화로 구성하는것. 작가는 김병종 김창렬 박영남 송번수 오수환 윤명로 이대원 이상국 이왈종 이종상 임옥상 최종태등이며 이들의 석판화·동판화·목판화·실크스크린등 다양한 기법의 판화12종을 한세트로 하여 9월에 시판된다. 총2백세트를 한정판으로 내놓을 예정이며 가격은 세트당 3백만원선. 시중가나 낱개당 가격에 비하면 80%선이다. 또한 이 판화모음집은 구입자의 부담을 덜기위해 화랑측은 카드판매제를 적용할 계획인데 은행신용카드를 비롯,카드회사 발행카드로 3개월분할이 가능하다. 이같은 미술품의 카드판매제는 가나화랑이 사실상 지난봄부터 시행해오고 있지만 홍보부족과 불황등으로 크게 현실화되지는 못한 형편이다. 가나화랑은 미술을 사랑하는 중산층고객의 확보를 위해 이번 판화모음집발간과 카드판매제에 많은 정성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한편 판화시장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가나화랑은 기존의 판화공방과 연계된 판화전문화랑인 「가나아트숍」을 전국에 체인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차적으로 올해안에 서울 부산 대구등지에 5개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가나화랑대표 이호재씨는 『국내미술시장의 구조가 개편되고 미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그런 점에서 생활속에 파고들수있는 판화의 보급에 화상들이 눈을 돌려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현대판화 발자취 한눈에/50년대이후 시대별 대표작 143점전시

    ◎현대미술관,26∼7월1일 한국 현대판화의 발자취를 한눈에 보여주는 판화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26일부터 7월1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꾸미는 「한국현대판화 40년전」. 이 전시회에서는 현대판화의 발아기였던 19 50년대부터 현대까지를 4기로 구분,시대별 대표작가의 작품 1백43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50년대의 대표작으로는 정규 최영림 유강렬 김정자 박수근 이상욱씨등 작고작가및 원로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판화의 기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던 60년대 작가로는 김봉태 윤명로 배융 김상유 서승원씨등이 소개된다. 또 판화예술이 다양화·고도화된 70년대 작가로 이우환 김차섭 김태호 김창렬 김형대 박래현씨등이,80년대이후의 작가로 박광렬 윤동천 김상구씨등이 선정돼 각각 대표작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전시회와 함께 불경및 행실도·문자도·초상화·민화등 한국의 전통판화 작품을 별도 전시하며 판화제작 과정을 담은 VTR도 상영할 계획이다.
  • 한국 자생식물협회 김창렬회장(인터뷰)

    ◎“우리 야생화 재배 저변확대에 노력” 『우리나라 자생의 좋은 꽃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외래종 꽃들이 더 사랑받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최근 「한국의 자생식물」이란 회보를 창간한 한국자생식물협회 김창렬회장.야생화 재배업자,조경·원예학교수 등이 주축이 되어 지난 3월에 결성한 한국자생식물협회는 우리 야생화를 생활에 끌어들여 사랑·보급하자는 모임으로 현재 2백여명의 회원이 야생화 재배방법및 병충해방제에 대한 정보제공 등으로 야생화 재배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국자생식물협회가 보급에 힘쓰고 있는 우리 꽃들은 구절초 원추리 붓꽃 나리 백리향 금강초롱 옥잠화등.다년생식물들로 매년 분갈이를 할 필요가 없을 뿐만아니라 우리 기후와 토질에 맞아 관리가 쉬운것들이다.한국의 자생식물은 총7백여종에 이르는데 그중 40여종이 재배·판매되고 있다. 『올해 대구 전국체전과 서울시청에서 우리 야생화로 주변을 장식하고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등 고궁을 비롯,올림픽공원 대전엑스포에서 야생화조경계획을 추진하는등 우리 꽃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용담 나리등 우리의 자생식물이 일본에 의해 개량되어 역수입되고 있는것이 아직도 우리의 현실입니다.따라서 우리도 우리꽃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등산을 즐기다가 들꽃에 반해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됐다는 김회장은 현재 대관령농장에서 9년째 꽃농사를 짓고 있다.94년쯤 4백여종의 우리 꽃들이 전시되는 자생식물원을 열 계획이라는 그는 「우리것」에 대한 관심이라는 차원에서 야생화를 사랑해줄것을 거듭 당부했다.
  • 한국현대미술/국제시장 본격진출 “먹구름”

    ◎뉴욕소더비경매 무더기유찰 계기로 본 위상/“내정가 너무 높다” 현지 화상들 난색/국내거장작품 7점중 팔린건 1점뿐/작품성 확보·합리적 가격형성 뒤따라야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성은 거의 획득하지 못한채 그림값만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국제미술시장에의 진출이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5일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소더비사상 처음 경매에 오른 이른바 국내 거장들의 한국현대미술품 7점 가운데 단 한점(김창렬작)만 팔리고 나머지 6점이 모두 유찰된 때문이다. 이번 소더비경매에서 제값을 못받고 유찰된 작품중 고 도상봉그림은 국내 미술시장에서 고 박수근작품(호당 1억원대)다음으로 높은 값인 호당 2천만∼3천만원 수준.이번 경매에도 6호 크기의 작품 「백장미」가 국내가격 수준인 1억원선에 내정됐으나 「과다한 가격요구」란 현지평가속에 유찰되고 말았다. 과슈4점이 출품됐다 모두 유찰된 고 김환기작품도 국내에선 호당 1천5백만∼2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가품목」이나 역시 세계적 수준의 화상이나 수장자들에겐 그 값만큼 인정을 받지못한 셈이 됐다. 올초부터 이번 첫 한국현대미술경매의 출품작 선정과 내정가 책정에 골머리를 앓은 소더비는 일부 국내 화상들과 소장자들로부터 국내가격에 준한 내정가 책정요구에 크게 시달리다 결국 국내가격 수준에 맞춰 출품을 했으나 우려했던대로 실패를 한 셈이다. 한국현대미술이 국제미술시장 경매대에 오른것은 지난해 10월 뉴욕 크리스티경매에 서양화가 김흥수씨의 유화6점이 경매에 부쳐진 것이 최초였다. 지난해 10월 뉴욕소더비의 한국미술품 단독경매에서 국보급의 고려불화 「수월관음도」가 한국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1백76만달러(13억2천만원)에 거래되는 등 개가를 올리고 있는데 반해 한국현대미술의 국제미술시장 진출은 일단 시기면에서도 크게 처져있는 게 사실이다.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국내에서만 명성과 가격을 높여온 국내미술인들이 과거에 인정받은 국제성이라야 고작 국내선전용으로 자기 돈 들여 외국전시회를 벌인 예가 대부분이었다. 일본의 미술품투자자들이 국내의 2중가격 속에서 고가의 해외미술품구입에 혈안이 돼있는 것도 우리와 같은 전철을 밟았기 때문이다. 소더비 서울지점장 조명계씨는 『한국미술계가 다양한 작업내용과 미술의 뿌리를 갖고있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외국화상이나 소장자들이 관심을 둘만한 한국고유의 특색을 작품에 훌륭히 용해시키고 있는 작가는 찾기 어려우며,간혹 그런 작가들이 있다고 해도 국제미술시장에서의 인식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고충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미술평론가 윤범모씨는 『한국현대미술이 국제미술시장에 진출하려면 작품성확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형성이 수반돼야 하는데 작품값이 떨어지면 미술시장의 작품값 국제현실화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또다른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더비와 크리스터가 한국미술시장 개방에 따라 한국진출의 장기적 목표에 앞선 1차 전략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국제경매대에 유치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의 의도야 어찌됐던 한국현대미술이 세계굴지의 경매기구에서 심판을 받는 것은 한국미술의 국제성획득을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된다. 그러나 미술계는 『경매시장에 출품작가로 뽑혀 명예를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소더비경매의 실패를 교훈삼아 가격의 재정비와 함께 생존작가들의 한국성확보를 위한 치열한 정진이 더욱 요구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조선 16세기 풍경화 26만불에 낙찰

    ◎미 소더비 한국미술품경매 42점 팔려/김창렬씨 물방울그림 만불에 사가/나머지 현대작가작품 6점은 유찰 소더비 한국미술품 단독경매가 5일 하오3시(미동부시간)미국 뉴욕의 소더비 본사에서 실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경매에는 고미술품과 도상봉 김환기 김창렬등의 한국현대작품 등 85점이 경매에 부쳐져 그중 42점이 팔렸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16세기초 안견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조선조 풍경화로 내정가 12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26만4천달러(한화 1억9천8백만원)에 팔렸으며,다음으로 고려청자의 술주전자가 내정가 10배수준인 15만4천달러(한화 1억5백8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소더비사상 최초로 경매에 오른 현대작품 7점은 김창렬작품 단 한점만 낙찰되고 나머지 6점은 모두 유찰됐다. 김창렬작품은 1973년작 물방울그림으로 내정가(8천∼1만2천달러)의 중간선인 1만1천달러(한화 8백25만원)에 팔렸고,내정가 12만∼14만달러가 붙은 도사봉그림과 2만5천달러에서 6만달러까지 매겨진 김환기의 과슈 5점은 출품자의 과다한 가격요구로 유찰됐다/
  • 영서 「한국현대미술전」 큰 인기

    ◎1급화랑 테이트갤러리 초대… 작가 6명 출품 ○…영국의 1급화랑인 테이트갤러리 초대로 지난 4월8일부터 영국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전」이 서구미술관계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최초의 대규모 한국현대미술전이 되고 있는 이 전시는 테이트갤러리 전시관계자가 여러차례의 내한을 거쳐 정창섭 김창렬 박사보 이강소 이우환 윤형근 등 국내 중량급작가 6명을 선정,초대한 것으로 이 전시를 통해 또다른 전시초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21일부터 한달간 영국 바비칸센터내 미술관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한 단면」이란 주제의 기획전이 열리게 되는데,여기에 선정된 작가는 이대원 황용엽 하종현 이강소씨 등 4명. 또한 테이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6인전은 6월21일 전시가 끝난후 오는 7∼8월 영국 에딘버러에서도 열릴 계획이며 파리와 뉴욕의 미술관계자들도 전시초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이트갤러리의 전시팸플릿 표지작가로 뽑혀 가장 큰 관심을 받고있는 이강소씨는 지난해 뉴욕 트라이앵글미술제에서 주요작가로 거론된데 이어 지난 2일부터 30일까지 뉴욕 해나캔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 소더비/한국미술품 연2회 단독경매

    ◎올부터 뉴욕본사서 6월·12월에 정기개최/16세기 족자등 고미술품위주로 선정/고 김환기화백등 현대작품 8점 첫선/마이클 에인슬리회장 내한… 내일 공식발표계획 지난해 10월22일 한국고미술품 단독경매를 최초로 실시한 소더비사가 올해부터 연2회 한국미술품단독경매를 뉴욕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기는 6월과 12월초로 정해졌고 고미술품뿐 아니라 근·현대미술품도 함께 취급할 예정이다.또 생존작가를 포함시킨다는 원칙아래 생존작가선정 문제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한국미술품단독경매는 오는 6월5일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이뤄진다. 고미술위주로 80여점이 출품되며 이번 경매에는 특히 병풍 족자에 훌륭한 작품이 많고 16세기것으로 추정되는 한 족자는 그 예술성과 상품성이 매우 뛰어나 지난해 사상최고가(13억원)로 낙찰된 「수월관음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매는 소더비사상 최초로 한국 근·현대미술품 8∼9점이 출품될 예정으로 재불 물방울작가 김창렬씨 작품1점,청전 이상범의 작품1점,고 김환기화백의 과슈 5∼6점의 출품이 확정돼 있고,김환기화백의 63연작 유화1점의 출품여부가 곧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상반기에 생존작가를 포함한 한국현대미술작가 30명정도의 작품을 대규모로 경매한다는 소식이 올초 뉴욕 본사로부터 흘러나왔으나 이 경매는 후반기 12월경매때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매에는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생존작가 20여명의 이름이 거론돼 국내화단에서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더비측은 시장성과 작업성취도를 감안하여 작가선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작고작가이며 국내 최고가(호당1억원수준)를 호가하고있는 박수근의 작품은 국제미술시장 가격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한국진출 4년을 맞는 소더비사는 한국미술시장에의 본격침투를 서두르지않고 세계미술시장에 한국미술을 적극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지정립을 앞세우고 있다. 이를테면 한국에 서울연락사무소란 지점형태를 두고있는데 이에따라한국내에서의 소더비경매는 불가능한 상태이며 경매가 가능한 지사로서 법인등록도 현재로서는 서두르지 않고있다. 그러나 소더비의 최고사령관인 마이클 에인슬리(52·MichaelAinslie)회장이 4일밤 내한하고 6일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소더비사의 한국미술품 취급문제등을 상세히 밝힐만큼 미술품수입개방 2년을 맞은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퍽 지대한 편이다. 한국내에서의 소더비행사는 오는 가을쯤 뉴욕에서 가장 현대적이며 인기를 끌고있는 판화40여종을 가져와 전시를 한다는 것과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연말쯤 TV와의 협조로 실시하는 자선경매를 타진중이다. 한편 소더비에 한국진출의 우선권을 놓친 크리스티는 지난해 10월24일 한국현대미술가 김흥수씨의 작품 6점을 경매에 내놓아 한국미술품에의 관심도를 보였는데,4월중순쯤 크리스티회장이 내한하여 한국진출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크리스티의 한국진출은 소더비와는 달리 국내화상과의 합작형태가 고려중이어서 한국미술시장 공략이 처음부터 노골화될 전망이다.
  • 한국미술/“국제화 길목” 일 시장 진출 활발

    ◎동경국제미술쇼·현대미술제등에 80여명 참가/10개 화랑에서 작가와 함께 “시장탐색”/대부분 일과성… 장기적인 전략 아쉬워 새해들어 우리미술의 일본진출이 예년에 없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1월 24∼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회 동경국제미술쇼(TIAS)에 국내작가 23명이 출품한 것을 필두로 3월13∼1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1회 일본 국제현대미술제에 9개 화랑에서 14명의 작가를 동반하고 참가한다.곧이어 3월18∼22일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아트엑스포에도 국내화랑 진·선·미화랑이 참여한다. 또한 국내외거주 한국작가 37명이 참가,일본의 유명미술관 4곳을 순회전시하는 단체나들이가 지난 22일 시작돼 9월까지 7개월간 계속되고,민중미술계의 주목되는 소장작가 3명이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4월21일∼5월31일 열리는 「젊은 아시아전」에 초대작가로 선정돼 작품을 발표한다. 한국미술이 이처럼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거리상으로 보나 세계미술시장의 순환논리로 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무엇보다 일본미술시장의 국제화가이제 비로소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인들이 그동안 세계미술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엄청난 투자를 해온데 비해,정작 일본미술시장의 현지수준이나 일본미술의 예술성은 서구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었다.이를 만회하듯 국제미술제인 아트엑스포와 TIAS가 최근 1∼2년 사이 창설됐고 국내화랑들이 일본시장 탐색차 몰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시장을 거리상 같은 시장권으로 구축하기에는 국내화랑들의 참가전략이 아직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1회적이라는게 이들 미술제 참가자들의 지적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1월 4∼5개 화랑에서 23명의 작가가 참여했던 TIAS의 경우,일부 화랑의 출품작은 작품성이 크게 결여된 수준이었는가 하면 지나가는 손님 붙잡아 「1점팔기」식의 전시판매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물론 TIAS의 수준자체가 대중성만 앞세워 아트엑스포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국내작가들의 출품수준도 Y화랑에서 출품한 K씨,P씨등 2∼3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3월 제1회 동경아트엑스포에는 국내 유수한 9개 화랑이 대거 참가했으나 이때 역시 1회적인 성과는 있었어도 장기적인 면에서 일본미술시장 진출 티켓을 거머쥔 예는 없었다. 올해 동경아트엑스포에는 진화랑에서 차우희 추 경 이명미 문 범 오세렬 오순자씨등을 대동하고,선화랑에서 김선회씨를,미화랑에서 김태정씨를 출품작가로 정해놓았다. 이에비해 올해 첫 문을 여는 요코하마의 일본국제현대미술제(NICAF)에는 선화랑에서 곽 훈,현대화랑에서 백남준 이우환,가나화랑에서 오수환 이일호 박대성,표화랑에서 박영하 곽덕준,나비스화랑에서 하종현,인데코화랑에서 이병용 유근영,JC갤러리에서 조성묵,한국갤러리에서 권여현,인공갤러리에서 윤형근씨등을 대동하고 대규모로 몰려간다. 지난 1월 TIAS를 다녀온 예맥화랑 큐레이터 주형근씨는 『국내 1급 화랑들이니만큼 일과성 작품소개에 그치지 말고 보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전시행정을 펼쳐 출품작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4개 미술관인 시모노세키미술관·니카타미술관·미에현립미술관·가사마미술관등을 순회하고 있는 전시는 아사히신문이 주최했고 일본의 4개 미술관 관계자들이 내한하여 작가를 선정했다. 이 순회전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는 서양화의 백남준 박서보 고영훈 김창렬 이두식씨등과 한국화의 서세옥 황창배 김병종 김기창씨 등. 이와는 달리 민중미술의 일본진출이라는 점에서 또한 눈길을 끌고 있는 「젊은 아시아」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황재형 최진욱 최민화씨. 여기에 출품하는 황재형씨는 탄광노동자의 삶을,최민화씨는 부랑아들의 모습을,최진욱씨는 일상속에서 현실의 부조리를 그려온 주목받는 소장파들이다.
  • 6천억대 히로뽕 밀수/대만서 원료 2백54㎏ 들여와

    ◎7명 구속·4명 수배 【의정부=한대희기자】 5천8백억원대의 대만산 히로뽕 원료를 국내에 들여와 제조·판매하려던 히로뽕 전문밀매단 1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2부(김승호부장검사·박태석검사)는 6일 히로뽕 구매책 강기철(51·무직·전남 여수시 서교동 731) 김영환(46·무직·서울 성동구 광장동 32의5) 김용운씨(42·주거부정)와 자금책 김영식씨(51·삼사기업 회장·경남 울산시 중구 우정동 436) 등 5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히로뽕 원료를 운반해준 밀수선 남양호 선주 김창렬씨(50·전남 여수시 고소동 168의6)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밀매단 총책 김영일씨(56),선장 신병화씨(70),대만국 기륭시 한인교민회장 전정수씨(55)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김성일씨(50·부산시)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선주 김씨 집에 숨겨두었던 히로뽕원료 염산 에페트린 1백50㎏과 완제품 3㎏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매책 강씨는 지난 1월7일 삼사기업회장 김씨 등 2명으로부터 히로뽕을 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4천3백만원을 받아 평소 알고 지내던 수배된 전씨에게 계약금조로 전달한 뒤 여수선적 30t급 남양호 선장 신씨 등 5명과 함께 기륭시로 들어가 전씨로부터 히로뽕 완제품 3㎏과 염산 에페트린 14부대 2백54㎏를 받아 국내로 반입,히로뽕을 제조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염산 에페트린 1㎏은 완제품 7백∼9백㎏까지 만들 수 있으며 완제품 1㎏은 현재 국내에서 1천만∼2천5백만원까지 호가하고 있어 밀수입 전량이 제조돼 국내서 판매됐을 경우 5천8백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