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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비례 1석 줄여 전북 10석 유지… 총선 선거구 확정

    여야, 비례 1석 줄여 전북 10석 유지… 총선 선거구 확정

    여야가 29일 본회의 앞두고 선거구 획정에 전격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재한 회동에서 22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여야 협상 수정안을 오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비례대표를 1석 줄여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도 오후 본회의에 상정해서 표결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한 ‘특례구역 4곳 지정’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강원에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가, 경기 북부에는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포천·연천·가평’ 선거구가 생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정개특위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마을세무사’, 적극 홍보로 시민들이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옥재은 서울시의원 “‘마을세무사’, 적극 홍보로 시민들이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26일 서울시 재무국 업무보고에서 ‘마을세무사’ 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을 지적하며 이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세무사는 복잡한 세무행정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거나 과세불복 관련 비용이 부담되는 시민들에게 마을단위로 지정된 세무사들이 무료로 세무상담과 권리구제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용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분야별정보’에서 ‘마을세무사 현황’에 공개된 전화로 무료 상담이 가능하며, 다산콜센터로 연결해 마을세무사를 이용하고 싶다고 요청하면 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지만, 많은 시민이 이 같은 내용을 잘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옥 의원은 지적하며, 서울시 재무국장(김진만)에게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계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옥 의원은 “세무는 일반시민들에게는 어려운 분야다. 그렇기에 세무관련 공무원이 따로 있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일반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을세무사는 매우 좋은 제도이기 때문에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필요하나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서울시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응원하자”… 5년 만의 북일전 열기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응원하자”… 5년 만의 북일전 열기

    “필승 조선!” 28일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종 예선 2차전이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추운 날씨에도 붉은색 옷차림의 북한 응원단 3000여명이 응원봉과 인공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경기가 주목받은 데는 올림픽 출전권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일본의 견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경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한 건 2019년 3월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었다. 북일 간 교류가 단절된 만큼 경기 개최도 까다롭게 결정됐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돼 1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 2차전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 측에서는 평양행 항공편이 없는 데다가 북한에서 경기를 열면 불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1차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뒤 대북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금지했지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한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을 허용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3000여장의 단체석을 구입해 놓는 등 경기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북한은 세계랭킹 9위, 일본은 8위 등 팽팽한 전력으로 1차전은 0-0으로 비겼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만큼 각오가 상당했다. 조총련 측은 축구 응원 알림문에서 응원을 위한 드레스 코드로 ‘붉은색’을 정하고 “이겨라! 조선”이라며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열광적으로 응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역 오에도선 국립경기장역에 내리자 조총련 관계자가 ‘잘오셨습니다’, ‘조선측 응원석’ 등이 써 있는 팻말로 단체석 자리를 안내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일본대표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응원석 반대편에 외딴섬처럼 붉은색으로 조총련 단체 응원석이 눈에 띄었다. 응원석 밑에는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 떨지차!’ 등 대형 플래카드가 경기장에 붙어 있었다. 북한 응원단은 북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붉은색 응원봉을 흔들고 꽹과리를 울리며 홈팀인 일본 응원단에 밀리지 않겠다는 듯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북한팀은 일본을 상대로 1대2로 패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르포] 北 응원단 3000명 “필승 조선” 외쳤는데…여자축구 패배

    [르포] 北 응원단 3000명 “필승 조선” 외쳤는데…여자축구 패배

    “필승 조선!” 28일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종 예선 2차전이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3000여명의 붉은색 옷차림의 북한 응원단이 응원봉과 인공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번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경기가 주목받은 데는 올림픽 출전권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일본의 견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경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한 건 2019년 3월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었다. 북일 간 교류가 단절된 만큼 경기 개최도 까다롭게 결정됐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돼 1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 2차전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 측에서는 평양행 항공편이 없는 데다 북한에서 경기를 열게 되면 불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1차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금지했지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한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을 허용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3000여장의 단체석을 구입해 놓는 등 경기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북한은 세계랭킹 9위, 일본은 8위 등 팽팽한 전력으로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1차전은 0-0으로 비겼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만큼 각오가 상당했다.경기에 앞서 북일 간 신경전도 펼쳐졌다. 일본 단체응원석 티켓 3천장이 경기 전날까지도 다 팔리지 않자 일본축구협회가 협회 소셜미디어(SNS)에 티켓 판매 현황을 올리며 판매를 독려했다. 이케다 후토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총련 측의 압도적 응원을 경계하듯 “서포터의 힘을 빌려 파리 출전권을 따낼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리유일 북한 대표팀 감독은 질문에 ‘북한’이라는 명칭이 나오자 “우리는 북한팀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팀”이라며 국호를 정확히 부르지 않으면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조총련 측은 사전에 축구 응원 알림문에서 이날 응원을 위한 드레스코드로 ‘붉은색’을 정하고 “이겨라! 조선”이라며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열광적으로 응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역 오에도선 국립경기장에 내리자 조총련 관계자가 ‘잘오셨습니다’, ‘조선측 응원석’ 등이 써있는 팻말로 단체석 자리를 안내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일본대표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응원석 반대편에 외딴섬처럼 붉은색으로 조총련 단체 응원석이 눈에 띄었다. 응원석 밑에는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 떨지차!’ 등의 대형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북한 응원단은 선수가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꽹과리를 울리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리유일 대표팀 감독이 소개됐을 때 가장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북한 응원단은 북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붉은색 응원봉을 흔들며 홈팀인 일본 응원단에 밀리지 않겠다는 듯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북한팀은 일본을 상대로 1대 2로 패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美 69조 보조금·中 886조 기금 등 공격적 투자… 한국은 ‘K칩스법’ 올해 종료

    美 69조 보조금·中 886조 기금 등 공격적 투자… 한국은 ‘K칩스법’ 올해 종료

    전략물자인 반도체를 놓고 막대한 투자에 나선 건 일본만이 아니다. 세계 각국도 소리 없는 반도체 전쟁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2022년 520억 달러(약 69조 2380억원) 규모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정부는 최근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2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반도체법 발효 이후 첫 대규모 지원 사업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미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장치 등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데 맞서 자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비율을 높이기 위해 886조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유럽연합(EU)도 역내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반도체의 세계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정부와 민간기업이 430억 유로(6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EU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반도체는 예외로 뒀다. 한국 정부는 2022~2026년 반도체 설비투자 등 첨단산업에 대해 340조원에 이르는 민간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 수준에서 2030년 10%로 올리는 게 목표다. 하지만 실제 움직임은 저조하다. 반도체 시설 투자 기업에 세액공제를 해 주는 ‘K칩스법’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통과됐지만 일몰 기한이 있어 올해 종료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의는 총선을 앞두고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인재 육성도 마찬가지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최근 자료를 보면 2031년이면 반도체 인력이 30만명대에 들어서고 5만 4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성균관대 등 대학과 반도체 기업 간 계약을 맺은 학과의 올해 모집 인원은 500여명에 불과한 데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정시 등록 포기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 日 반도체 부활 제1 조건은 ‘인재 육성’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 日 반도체 부활 제1 조건은 ‘인재 육성’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1공장을 연 데 이어 2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3공장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도체 실리콘밸리 조성이 착착 진행되는 희열을 누리는 사이 한편에선 현실 자각의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일할 사람이 없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본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 기업 유치가 아니라 자국 기업이 직접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가 4조엔(약 36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반도체 기업들에 천문학적 지원금을 뿌려도 계획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겠느냐는 의구심이 생긴 이유도 인력 부족에 있다. TSMC가 숙련노동자 부족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공장 가동을 올해 말에서 2025년으로 연기한 게 일본에서는 남 일로 보이지 않는다. 30여년간 추락한 반도체 산업의 위상만큼 잃어버린 인력을 확보하는 게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의 관건이다.지난 20일 반도체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국립대 구마모토대를 찾았다. 구마모토대는 일본 대학 최초로 반도체 제조와 공정관리 등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학부를 신설했다. 이 대학에 45년 만에 새로 추가된 학부가 반도체 분야라는 것만으로도 반도체 산업을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대학은 또 TSMC와 인턴십 과정도 논의 중이다. 구마모토大의 종합 반도체 학부제조·공정·AI 반도체 등 모두 교육TSMC와 인턴십 과정도 논의 중“장기적 인재 양성, 정부 지원 절실”구마모토 직업훈련소·테크노센터두 달 과정으로 연간 200명 교육“대학·고교 연계한 커리큘럼 개발”인재 확보는 시간과 지원이 핵심 이이다 마사히로 교수는 이 학부에 대해 “정보, 빅데이터 관리와 함께 반도체 제조까지 배울 수 있는 정보융합과”라고 소개하며 “기존 반도체 교육은 재료와 설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것만으로는 인공지능(AI) 등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어 내는 인력을 양성하기 어려워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과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 ‘정보융합과정’에 60명, 기존 공학부 내 ‘반도체 디바이스 공학과정’에 20명 등이 수강한다. 교원은 모두 42명을 배정했다. 교육과정도 일반 4년제, 고교 3년제와 대학 2년제를 더한 5년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최근 지원 마감한 정보융합과정의 경쟁률은 3.8배, 반도체 디바이스 공학과정은 2.2배를 기록했다. 이이다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저조해 인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적었고 그 결과 현재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싶어도 이를 이끌어 나갈 사람이 부족한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인력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인력 양성에는 많은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연구할 시설, 자재, 건물 등에는 상상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만큼 결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 기업도 반도체 인력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구마모토현 지정 직업훈련소인 닛켄토털소싱은 TSMC의 구마모토 공장 건설 및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등을 보고 지난해 3월부터 연간 200명 교육 규모로 연수시설을 확대했다. 교육은 두 달 과정으로 오는 4~5월 연수생 31명이 들어와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후 관련 업종에 취업할 계획이다.지난 22일 이 업체의 반도체 연수시설인 구마모토 테크노센터를 찾아가 보니 실제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를 이용한 실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야마모토 유이치 강사는 “3일간 이론교육 후 10일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요구된 대로 만드는지, 안전하게 작업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만난 연수생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기계·전자 등 관련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반도체의 미래를 보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쿠오카현 출신인 아이조노 겐토(31)는 최근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거리가 먼 요식업에서 5년간 일했다. 아이조노는 “솔직히 많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열심히 배워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사가현 출신 데레카도 나오야(24)도 “기초부터 시작해 전문적인 반도체 기술까지 익히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하루이틀 만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인력은 1999년 23만여명에서 2019년 16만 8000여명으로 20년 사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닛켄토털소싱 도야마 도시히로 구마모토 테크노센터장은 “1990년대 말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이 해고됐고 이 때문에 불안정하다며 반도체 업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그 이미지를 깨고 젊은 사람들이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 실장은 “지방자치단체로서도 고민이 크다”며 “그동안 지역 내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일자리를 찾아 구마모토를 떠났던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TSMC 등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구마모토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현 내 대학, 고교 등과 연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日,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저’ 75만여명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인 75만 8631명, 사망자 수는 최고치인 159만 503명으로 일본 인구의 자연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다.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인구통계 속보치(외국인 등 포함)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80만명대가 붕괴된 2022년(79만 9728명)보다 4만 1097명 더 줄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출생아 수가 76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해를 2035년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12년 앞당겨진 것이다. 사망자 수도 역대 최대로 나오면서 일본 인구의 자연 감소는 83만 1872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일본에서의 결혼 건수도 49만 9281쌍으로 50만쌍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출생아 수는 전후 제1차 베이비붐 시기인 1949년 269만 6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감소하다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3년 209만 1983명이 태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출생아 수는 2016년 97만 7242명으로 처음 100만명대가 깨졌다. 일본 정부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근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으로 매월 국민 1인당 의료보험료를 500엔(약 4500원)씩 추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 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野 “선거구 합의 못하면 원안대로”

    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野 “선거구 합의 못하면 원안대로”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이틀 앞둔 27일까지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했던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을 치를 경우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획정위가 인구 변화를 감안해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1석을 줄이라는 의견을 내자 민주당은 ‘부산도 1석 축소’ 주장으로 맞섰다. 이에 국민의힘이 ‘전북 의석 유지 및 비례대표 1석 축소’ 협상안을 내놓았지만 홍 원내대표가 역시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원내대표가 ‘서울 종로·강원 춘천·경기 양주·전남 순천’ 등 4개 지역에 ‘특례’를 적용해 기존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한 앞선 잠정 합의라도 인정하자고 요구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 역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민주당은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9일 본회의를 넘기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여야 간 추후 협의를 진지하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나누는 획정위의 원안이 그대로 반영되면 행정적 손실과 유권자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획정위 원안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춘천이 단독 분구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 한 지역구로 묶이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기형적 지역구가 된다. 현재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는 지역 갈등을 유발하고 지역의 대표성도 떨어뜨린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도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피해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획정이 늦어질수록) 경선이 무산돼 공천 자체에 대혼란이 생길 수 있다. 정치인들이 장난친다는 생각에 국민도 굉장히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구 획정 진통…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vs 野 “합의 안 되면 원안”

    선거구 획정 진통…與 “비례 1석 축소·특례 4곳” vs 野 “합의 안 되면 원안”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이틀 앞둔 27일까지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했던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을 치를 경우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선거구 획정위가 인구 변화를 감안해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1석을 줄이라는 의견을 내자 민주당은 ‘부산도 1석 축소’ 주장으로 맞섰고, 이에 국민의힘은 ‘전북 의석 유지 및 비례대표 1석 축소’ 협상안을 내놓았지만 홍 원내대표가 역시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강원 춘천·경기 양주·전남 순천’ 등 4개 지역에 ‘특례’를 적용해 기존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한 앞선 잠정 합의라도 인정하자고 요구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 역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민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9일 본회의를 넘기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여야간 추후 협의를 진지하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인구수를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나누는 획정위의 원안이 그대로 반영되면 행정적 손실과 유권자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획정위 원안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춘천이 단독 분구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 한 지역구로 묶이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기형적 지역구가 된다. 현재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는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지역의 대표성도 떨어뜨린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피해도 커지는 상황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획정이 늦어질수록) 경선이 무산돼 공천 자체에 대혼란이 생길 수 있다. 정치인들이 장난친다는 생각에 국민도 굉장히 실망할 것”이라고 했다.
  • 日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소 75만여명…인구감소 비상

    日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소 75만여명…인구감소 비상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인 75만 8631명으로 나타났다.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인구통계 속보치(외국인 등 포함)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80만명대가 붕괴된 2022년보다 5.1% 감소하는 등 저출산이 가속화됐다. 일본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인 159만 503명이었다. 출생아 수를 뺀 일본 인구의 자연 감소는 83만 1872명으로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또 지난해 일본에서 결혼 건수도 49만 9281쌍으로 50만쌍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출생아 수는 전후 제1차 베이비붐 시기인 1949년 269만 6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감소하다 다시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3년 209만 1983명이 태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출생아 수는 2016년 97만 7242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깨졌다. 일본 정부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근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으로 매월 국민 1인당 의료보험료를 500엔(약 4500원)씩 추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NHK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215명을 대상으로 ‘저출산세 월평균 500엔 징수가 타당한가’라는 여론조사에 20%가 찬성한 반면 31%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정부가 2030년까지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내걸며 아동수당 확충 등 관련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전망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 롯데 ‘우승 청부사’에겐 다 계획이 있다

    롯데 ‘우승 청부사’에겐 다 계획이 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감독을 영입하고 ‘가을야구’ 도전을 선언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24시즌 주전 라인업의 윤곽이 나왔다. 또 17년 만에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머린스와 교류전에서 완벽 투구를 한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시즌 20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교류전이 끝난 뒤 “투수들은 제구력이 생각보다 좋았고, 야수들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지바롯데와 두 차례 경기에서 각각 3-7, 1-8로 졌다. 하지만 교류전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실전과 같은 경기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주전 야수진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주전 포수로 유강남, 지명타자에는 전준우를 낙점했다. 외야는 좌익수 김민석, 중견수 빅터 레이예스, 우익수 윤동희로 채웠다. 또 내야는 1루수 나승엽, 2루수 김민성, 유격수 노진혁, 3루수 한동희가 맡을 전망이다. 2루수에 ‘베테랑’ 김민성과 고승민을 두고 고민이었던 김 감독은 “투수 유형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는 있어도, 일단 김민성을 먼저 낼까 한다”며 “물론 고승민도 지금 타격 감각이 무척 좋고 2루 수비도 곧잘 한다. 외야로 나갈 수도 있는 선수다. 활용 가치가 무척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깨가 강한 한동희가 3루에서 1루의 키가 큰(190㎝) 나승엽에게 편하게 송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도 정해졌다. 외국인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와 윌커슨이 원투 펀치로 나서고, 3~4선발은 박세웅과 나균안이 맡는다. 다만 남은 5선발 자리는 한현희, 이인복, 김진욱까지 3명이 경쟁하고 있다. 불펜 필승조는 구승민, 최준용, 박진형, 김상수에 마무리는 김원중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도 점검은 거의 됐다.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좋다. 생각한 것보다 페이스를 더 올렸는데, 고참들이 ‘먼저 올리고 조절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날 교류전 2차전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 윌커슨은 “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며 “올해 목표는 20승”이라고 말했다. 윌커슨은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2.26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윌커슨은 특히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9이닝당 삼진 9.15개와 볼넷 2.26개로 선발 투수로서 안정적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 최종 목표는 日기업 손으로 반도체 만들기… 민·관 하나로 뭉쳤다

    최종 목표는 日기업 손으로 반도체 만들기… 민·관 하나로 뭉쳤다

    일본의 반도체 굴기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구마모토 공장 유치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종 목표는 일본 기업의 손으로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실탄을 이미 마련해 놨다. 일본 정부는 2021~2023년 4조엔(약 36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반도체 제조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부품과 소재 분야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라카와 야스유키 경제산업성 정보산업과 총괄은 “2021년 3월부터 정부 관계자, 기업인, 전문가 등이 모여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검토회의를 열고 향후 전략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판 실리콘밸리의 꿈도 현재진행형이다. 구마모토현은 땅만 파면 지하수가 나온다고 할 정도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고 대만과 인접했다. 이처럼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구마모토현과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나가사키현 등 규슈섬 전체를 반도체 전진기지인 ‘실리콘 아일랜드’로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지난 21일 만난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장은 반도체 관련 부품, 소재, 물류 등 각종 기업이 모이기 시작했다”며 “이를 기회로 구마모토현만이 아니라 규슈섬 전체를 실리콘 아일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전기자동차 등 관련 산업도 유치해 규슈섬 자체를 일본의 최첨단 산업 중심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한계 없는 지원을 받은 기업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자국산 반도체 생산에 승패가 걸린 곳은 라피더스다. 최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도요타, 소니,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들이 출자해 2022년 8월 설립됐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시에서 세계적으로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2나노미터(㎚·10억분의1m) 반도체를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3300억엔(2조 9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대기업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과 공동으로 미에현과 이와테현 공장에 7200억엔(6조 3720억원)의 설비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400억엔(2조 1240억원)을 지원한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등을 받은 일본 내 기업들의 반도체 공장 투자액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9조엔(79조 6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100년에 한 번 올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다. 지난 24일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문을 연 대만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을 향한 일본 민관의 관점이다. 1990년대까지도 NEC(닛폰전기),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은 세계 반도체 기업 순위 1~10위에 포진하며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과 대만 등 후발주자들이 급성장하면서 도시바만 살아남더니 지금은 자회사 키옥시아로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이런 일본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강자 TSMC의 1공장은 부활의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2월 25일자 사설대로 “마지막 기회라고 명심하며 민관이 함께 각오를 하고” 움직이고 있다. ‘국가대항전’이라고 부를 만큼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 TSMC와 무섭게 돌진하는 일본 사이에 놓인 한국.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까.“‘기쿠요 버블’(기쿠요마치+버블경제)이란 말 들어 본 적 있어요? 반도체 하나 때문에 구마모토 땅값도 임금도 크게 올라서 이런 말이 생겼어요. 오르지 않는 건 내 연금뿐이네요.”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일본 구마모토현 시내 중심가에서 택시를 잡고 운전사에게 “TSMC 공장으로 가 달라”고 말하자 이런 농담이 돌아왔다. 30여분간 달리자 넓은 양배추·당근밭을 바라보는 형태로 TSMC의 하얀 공장이 보였다. 21만㎡ 면적의 TSMC 1공장 뒤엔 소니 반도체 공장, 그 옆에는 세계 3위 반도체 장비 업체이자 최근 역대급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도쿄일렉트론의 공장이 있었다. #日정부의 전폭 지원공장 건설에 4조원 이상 보조금 2공장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2021년 이곳에 TSMC 1공장 건설이 발표되자 매년 500명씩 인구가 늘었다. 4만 3885명(지난달 말 기준)이 거주하는 작은 농촌은 일본의 미래를 보장할 반도체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 애초 건설 기간은 5년이었지만, 2022년 4월 착공해 속도전을 벌여 20개월 만에 완공했다. 올해 4분기부터 12·16·22· 28㎚(나노미터·10억분의1m로 숫자가 적을수록 최첨단)급 공정을 이용해 매달 12인치 웨이퍼 5만 5000장을 생산하려고 했다. 그런데 TSMC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반도체 양산을 재촉하면서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공장 운영은 TSMC가 만든 자회사인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가 맡는데 여기엔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들이 출자했다. 류더인(마크 류) TSMC 회장은 개소식에 직접 참석한 뒤 2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규슈에서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반도체를 매개로 한 일본과 대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은 반도체 생산 기술은 한국과 대만 등에 뺏겼지만 소재, 장비를 특화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반도체 수요만큼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뒤처진 반도체 기술을 따라가려는 노력 이상으로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물이 TSMC 구마모토 1공장이다. #지자체 현장 실무 주도TSMC 지원 원스톱 창구 설치류더인 회장 “반도체 산업 지원” 건설과 생산까지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효했다. 일본 정부는 공장 건설을 위해 4760억엔(약 4조 2126억원)이라는 전례 없는 보조금을 투입했다. 구마모토현은 현장 실무로 뒷받침했다.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장은 “공장 건설 확정 직후 현청에 TSMC 지원을 위한 ‘원스톱 창구’를 설치했고, 지사가 총책임자로서 진두지휘했다”면서 “TSMC의 요청을 곧바로 관련 부서에 전달해 업무를 지시하면서 1공장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과정의 핵심을 ‘스피드와 책임감’으로 꼽았다. 여기에 만족한 TSMC는 올해 말 구마모토 공장 인근에 2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1공장만으로도 기대효과는 확실한 듯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TSMC가 1공장을 개소하면서 지난해 59%였던 매출 점유율이 올해 62%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의 점유율도 온전히 3% 포인트 증가한다. 반면 한국 삼성전자는 11%에서 10%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日미래 짊어진 농촌마을현지 고용 인원 등 1700명 근무10년간 경제파급 효과 177조원 TSMC와의 협업은 단순히 반도체 공급 확보에만 그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장들이 모이면서 소재, 부품, 물류 업체들도 구마모토에 집결했다. 그 결과 지역경제도 뛰고 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는 대만에서 온 400여 직원을 포함해 일본 현지 고용 인원까지 총 1700명이 근무한다. 실제 TSMC 주변에는 비즈니스호텔과 상점 등이 들어섰고 2차로인 도로는 출퇴근하는 차량 행렬로 정체를 보이는 등 이제 과거 시골 마을이라고 하기 어렵게 됐다. 공장 인근 역에서 만난 한 주민은 “공장에서 일할 청소 인력들의 시급이 크게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규슈경제조사협회는 TSMC 공장 건설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10년간 20조엔(177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 어느 나라나 저출산 고민이네… 日 “男육아휴직 목표 공표하라”

    일본 정부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남편의 육아·가사 참여가 자녀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를 들어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임으로써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차세대 육성지원 대책추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을 보면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목표치를 비율로 설정하고 이를 공표하도록 했다. 기업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정부가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남성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의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 시행 시점은 내년 4월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률을 끌어올리려는 데는 일본에서 여전히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해 출산율이 낮은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률은 2012년 1.9%로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었다. 2022년 17.1%로 높아졌지만 같은 해 여성의 육아휴직률 80.2%와는 격차가 크다. 일본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률을 내년 50%, 2030년까지 85%로 각각 높일 방침이다. 실제로 남편의 육아·가사 참여는 여성의 경력 관리나 자녀 수에 영향을 미친다. 후생노동성 2021년 조사에서 남편이 가사나 육아에 평일 하루 4시간 이상 참여하면 아내가 출산 후에도 같은 일을 하는 비율이 80%에 달했다. 하지만 남편이 가사·육아를 하지 않으면 그 비율은 50%에 그쳤다.
  • “수행원들 식대는 각자가 지불”… 김혜경, 선거법 위반 혐의 부인

    “수행원들 식대는 각자가 지불”… 김혜경, 선거법 위반 혐의 부인

    지난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26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김씨 측의 신변 보호 요청도 받아들였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씨 측은 “그동안 김씨는 여러 차례 선거를 경험했다. 후보 배우자로 수많은 모임을 가지면서도 한 번도 대신 내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본인 식대는 선거 카드로 결제하고 수행원도 각자 식대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피고인은 이 문제에 있어 항시 주의하고 경계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 14일 그를 재판에 넘겼다. 이날 수원지법은 앞서 김씨 측이 지난 23일 신청한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김씨는 법원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취재진과 만나 “뒤늦게 기소한 것은 오랜 시간 입증할 증거 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너무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선 위증을 했다고 자백한 김진성씨가 출석했다.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씨는 “이 대표의 (위증) 요구를 받고 중압감을 느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어 “이전 공판에서 (이 대표가 혐의를 부인하며) 소위 꼬리 자르기를 했는데 모멸감과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대표팀은 결과 중요, 임시 겸직 괜찮은 생각”…홍명보 감독 “이름 거론 불편”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대표팀은 결과 중요, 임시 겸직 괜찮은 생각”…홍명보 감독 “이름 거론 불편”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가 임시사령탑을 거쳐 정식 감독을 임명하는 방향으로 정해지면서 K리그1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은 “K리그 감독이 임시로 겸직하는 아이디어라면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말했고,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편했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지난 22일 행사 개요를 공지하며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질문은 지양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대 화두인 만큼 각 구단 감독은 본 행사 전 인터뷰에서 생각을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해 “잉글랜드 리그에서 선수로 데뷔했을 때 오른쪽 수비수로 왼쪽 공격수인 클린스만과 맞붙었는데 환상적인 선수였다. 코치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면서도 “요즘 시대 감독에겐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면 경질이 아닌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에서 전북 선수(박진섭, 김진수, 김태환)가 더 뛰었으면 했던 마음도 크다. 그런 점도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덧붙였다.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4일 2차 회의를 열고 임시 감독 체제로 다음 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치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정식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K리그도 다음 달에 임시직으로 한 번, 정식 감독으로 또 한 번 홍명보 울산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 대표 명장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페트레스쿠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세 번 제안받았는데 역으로 클럽팀과의 겸직을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한국 감독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짧은 기간 맡는 임시직이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게 없다. 제 이름이 거론돼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편했다”면서 “지금은 3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거짓말 안 시켰다… 검찰 녹취록은 짜깁기”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거짓말 안 시켰다… 검찰 녹취록은 짜깁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부탁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자백한 김진성씨와의 휴대전화 통화녹음이 검찰에 의해 짜깁기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사실을 호도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공판에서 이 대표는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공동피고인인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진성씨 측 요청에 따라 변론이 분리돼 진행됐다. 오전에는 김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뤄졌고 오후에는 이 대표가 출석해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이 대표는 “검찰이 극히 일부 녹취록만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하고 싶다”며 “전체 녹취록을 잘 보시면 저는 상대방이 모른다고 한 내용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KBS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고소 취소를 놓고 협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협의한 것이 맞는지 물었고, 그런 상황을 확인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측은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면 ‘아닌데 그랬다고 얘기해달라’고 기억에 반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명백해야 한다”며 “피고인이 김씨에게 말한 것은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말해달라는 취지”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 대표와 함께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가 자백 후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검찰은 ‘녹취록을 짜깁기했다’는 이 대표 측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체 녹음파일 녹취록을 읽어보시면 사실대로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기억나는 대로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이재명이) 요구하는 대로 허위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계속 김진성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위증교사 혐의가 아니라면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녹취록에 대해 증거 동의하고 판단 받으면 되지 왜 부동의 하느냐”고 따지자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증거능력에 대한 법에 따라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호도하면서 언론에 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검찰의 증거가 위법한지 등과 관련해 변호인 측의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면서 다음 기일까지 관련해 의견을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녹취록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전체적으로 한번 쭉 틀어서 위증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는 검찰 측 부분하고 피고인 측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을 들어보는 것이 핵심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이분이 큰 꿈을 가진 상황이어서 측은함도 있었고 급한 상황이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요구대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전 공판에서 (이 대표가) 소위 꼬리 자르기를 했는데 거대 야당 대표에게 가진 최소한의 존중을 허물어뜨리는 모멸감과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 KB국민은행, 경기푸드뱅크에 2억 원 기부

    KB국민은행, 경기푸드뱅크에 2억 원 기부

    취약 계층에게 신선한 농·축산물 지원 예정KB국민은행이 경기도 내 사회 취약계층의 따뜻한 밥상 차리기를 돕기 위해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경기광역푸드뱅크)에 2억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26일 KB국민은행 김진삼 부행장, KB국민은행 서영익 부행장, 오병권 경기행정1부지사,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강기태 회장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서희홀에서 진행됐다. 경기광역푸드뱅크는 KB국민은행이 전달한 기부금으로 취약계층이 가장 선호하는 물품인 신선한 농·축산물을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KB국민은행의 나눔의 손길로 도내 취약계층이 따뜻한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 또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1개 광역지원센터와 83개 시·군 푸드뱅크·마켓으로 구성된 푸드뱅크 체계를 활용해 2023년 역대 최고 규모인 720억 원의 기부 물품을 지원했다.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기부식품 지원이 필요한 도민은 경기나눔푸드뱅크 누리집(https://kg1377.or.kr/) 또는 대표전화(031-294-1377)를 이용해 세부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 이대로면 강원에 공룡선거구…김진태 “이래서 되겠냐”

    이대로면 강원에 공룡선거구…김진태 “이래서 되겠냐”

    김진태 강원지사가 강원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6개 시군을 묶은 공룡선거구가 포함된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2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룡선거구는 강원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선거구 획정은 여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처리가 아닌 여야 합의에 의해 처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 선거구는 13대 14석이었는데 슬금슬금 줄어 8석까지 왔다. 다시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1석을 줄여 강원 1석을 늘리는 게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19대 이후 22대까지 매번 선거구가 바뀔 판이고, 매번 투표가 임박해서 결정되고 있다”며 “선수들이 달리는 중간에 룰이 바뀌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책에 ‘추천사’…“위로와 힘 되길”

    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책에 ‘추천사’…“위로와 힘 되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범죄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을 담은 책을 출간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저서에 추천사를 써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최근 피해자 김진주(필명·28)씨의 저서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에 직접 쓴 추천사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저자의 책이 이 나라의 많은 범죄 피해자들과 범죄 피해자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번 추천사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직함으로 담겼다. 진주씨와 한 위원장의 인연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자리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관련 피해자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한 위원장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주선으로 진주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한 위원장은 통화에서 진주씨에게 재차 사과했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직접 저자를 만난 적도 없고 실명도 알지 못하지만, 저자가 범죄 피해자로서 피해자를 위해 해 온 일과 할 일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시스템이 얼마나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족한 점이 많은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개선의견들을 내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진주씨는 그간 느낀 피해자 지원 제도의 한계와 수사 및 재판, 재판 후 단계에서 필요한 점을 정리한 문건을 보냈고, 한 위원장은 법무부 산하에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화답했다. 진주씨가 강조한 피해자의 재판 참여권 확대(기록 열람·등사권 보장) 등은 이미 정책 현장에 반영됐다. 오는 7월 범죄 피해자에게 법률은 물론, 경제·심리·고용·복지·금융 등의 지원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며 12월에는 ‘피해자 지원 포털 시스템’도 구축될 방침이다. 진주씨는 지난 17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제목에 대해 “죽지 않았음에도 ‘죽는 것이 다행인가, 아니면 죽었어야 마땅했나’ 하는 고민이 그대로 담긴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필명인 ‘진주’는 6월의 탄생석으로 가해자의 폭행으로 마비됐던 오른쪽 다리 감각이 기적적으로 돌아온 6월 4일을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책에는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 100명을 만나면서 느낀 그들의 어려움을 비롯해 피해자를 위한 지원 제도 및 한계 등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22일 부산시 서면에서 30대 남성 A씨가 새벽에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뒤따라가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A씨는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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