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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11일이라도 본회의 소집을”… 與·의장 압박

    野 “11일이라도 본회의 소집을”… 與·의장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가동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무인기, 민생경제입법을 위한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권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을 막으려는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가동 등을 두고 소통을 이어 가고 있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이견이 상당한 만큼 실제 가동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을 밟아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단칼에 거부했다”며 “국민 삶을 통째로 위협하고 있는 안보와 경제, 민생 위기 대응보다 정부의 무능을 가리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북한 무인기 침공과 같은 안보 문제, 물가 인상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 등이 산적한 만큼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결국 ‘이재명 수호’를 위한 ‘방탄 국회’라며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에서 “설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국회)현안이 없다”며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북한 무인기 침범 관련 긴급현안보고도 본회의를 열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본회의의 긴급 현안 질의나 청문회는 천부당만부당”이라며 “군사 작전 내용이라든지 그다음에 무기 방어체계 이런 것들이 (중계로) 그대로 다 공개돼 버리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님은 국회법과 전례에 따라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여야 모두를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본회의 소집, 일몰법 연장, 안전운임제 등 이견 속에서도 쟁점 조율을 위해 협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 수원시 국회의원 5명인데 강원 4개 시군 합쳐 1명뿐 [선거 제도 집중진단]

    수원시 국회의원 5명인데 강원 4개 시군 합쳐 1명뿐 [선거 제도 집중진단]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화두로 던진 중대선거구제를 놓고 정치권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2대 총선 1년 전인 4월 10일까지 중대선거구제,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선거제도 개편 기한이 10일 기준으로 세 달을 앞둔 것이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에서 선거가 없는 올해야말로 정치개혁, 선거개혁의 적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논의가 시작된 중대선거구제의 장단점을 짚어 보는 기획기사를 시작한다. 대표성이 높은 소선거구제냐, 비례성이 높은 중대선거구제냐를 두고 정치권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 정치 현실에 어떤 제도가 더 적합한지 따져 보기 위해서다. 가장 먼저 면적은 25배, 인구는 6배 차이가 나는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속·인·고·양) 지역구와 수원 갑·을·병·정·무 지역구를 비교해 봤다.한국 선거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소선거구제는 각 지역 주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데서 시작했다. 1개의 작은 지역구에 1명의 의원을 뽑아 대표성은 높지만 사표(死票)가 많이 발생해 표의 등가성(等價性)과 비례성은 떨어진다. 중대선거구제는 넓은 지역구에서 2~5명이 당선될 수 있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개념이 아니라 대표성은 떨어지지만, 사표가 줄어들면서 등가성과 비례성은 높아진다. 국회 정개특위 관계자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으로 선거구당 선출 인원이 늘면 득표 당선에 기여할 표가 늘어서 비례성은 늘지만, 소선거구제와 비교했을 때 1위와 차순위 간 표 차이가 크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대표성과 비례성 중 어느 쪽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 속·인·고·양 지역구 유권자는 21대 총선이 치러진 2020년 기준 16만 8003명이다. 국회의원은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경기 수원시는 권선구·영통구·장안구·팔달구 4개 구로 나뉘지만 지역구는 수원 갑·을·병·정·무 5개다. 하나의 기초자치단체가 5개 지역구로 나뉜 곳은 수원시가 유일하다. 2020년 기준 5개 지역구의 유권자를 살펴보면 수원갑 23만 3433명, 수원을 25만 7131명, 수원병 17만 5641명, 수원정 24만 9329명, 수원무 27만 7082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승원·백혜련·김영진·박광온·김진표 의원이 각 지역구를 차지했다. 두 지역을 비교해 보면 소선거구제에서도 도시냐 농촌이냐에 따라 대표성의 차이는 크다. 유권자 수를 따져 지역구를 나누다 보니 속·인·고·양 유권자는 대표자 한 명을 4개 시군이 공유한 반면, 수원시는 대표자 5명을 갖췄다. 이 의원이 약 3042㎢를 관할한다면, 수원은 의원 5명이 121㎢를 나눠서 관할하는 셈이다.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각 지역구는 어떻게 변화할까. 18개 시군구로 구성된 강원도의 경우 1개의 지역구로 묶이거나 크게 2개의 지역구로 나뉘어 총의원수가 10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각각의 의원이 강원도 전체를 대표하거나 9개 시군구를 대표하면서, 사실상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라는 개념은 사라진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영남·호남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사정이 비슷하다. 수도권이나 도시 지역의 대표성은 대체로 유지된다. 수원이 하나의 지역구로 묶이더라도 원래 기초자치단체 하나라 대표성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강원도 속초와 춘천의 유권자는 각기 다른 지역이라고 여기지만, 수원시 권선구와 팔달구의 유권자는 같은 지역이라고 여긴다는 의미다. ‘속·인·고·양’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내 지역을 대표해 주는 의원이 없다는 생각에 농어촌 주민들은 중대선거구제에 거부감이 크다”고 전했다. 국회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그는 “저는 중대선거구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관할하는 지역이 광활해져 신인이 섣불리 도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소선거구제에서도 서울(605.2㎢)의 5배 크기를 돌아다니는데,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지역구 크기가 서울의 10배 수준으로 넓어지게 되면서 지역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기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수원을을 지역구로 둔 백 의원은 “수원은 지역구가 작아서 동질성이 강하다 보니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돼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도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며 “수도권 대부분이 작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곳이라 지역구가 넓어진다고 해도 현안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원시 전체 규모로 봐도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의 강남3구(약 120㎢)와 비슷해 의원이나 정치 신인도 부담이 적다. 비례성은 높아질 수 있다. 강원도의 경우 각 지역구마다 5명 안팎의 의원이 선출되면 순차적으로 40%, 30%, 20%대를 득표한 후보들이 당선돼 사표는 줄어든다. 다만 도입 취지처럼 양당제가 종식되고 제3·4의 정당이 원내에 진입하는 등 다당제가 연착륙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속·인·고·양’ 2위는 민주당, 수원시 2위는 모두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가 차지했다. 의석 대부분이 거대 양당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지역구별 유권자 수가 달라 정확하게 추정할 수는 없지만, 수원시를 하나의 지역구로 두고 득표순으로 나열할 경우 백혜련·김진표·박광온·김승원 의원과 박재순(수원무) 미래통합당 후보 순이었다. 수원무에서 이병진 정의당 후보가 5.82%를 차지했지만,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돼도 당선되리라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공천 수에 따라 정의당 등 제3정당의 당선 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 민주당 “국회의장, 11일까지 본회의 소집해 달라”... ‘방탄 국회’ 비판에 맞불

    민주당 “국회의장, 11일까지 본회의 소집해 달라”... ‘방탄 국회’ 비판에 맞불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가동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무인기, 민생경제입법을 위한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권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을 막으려는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가동 등을 두고 소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이견이 상당한 만큼 실제 가동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을 밟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양당 원내대표간 회동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단칼에 거부했다”며 “국민 삶을 통째로 위협하고 있는 안보와 경제, 민생 위기 대응보다 정부의 무능을 가리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북한 무인기 침공과 같은 안보 문제, 물가 인상에 따른 민생 경제 위기 등이 산적한 만큼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결국 ‘이재명 수호’를 위한 ‘방탄 국회’라며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에서 “구정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국회)현안이 없다”며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비회기를 일주일만 두더라도 불체포특권이 포기되는데 그걸 포기하지 않은 채 (12월 임시국회 뒤) 이어서 하니까 ‘방탄 국회’”라며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방탄 국회이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영장 청구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이라는 방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북한 무인기 침범 관련 긴급현안보고도 본회의를 열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본회의의 긴급 현안 질의나 청문회는 천부당만부당”이라며 “군사 작전 내용이라든지 그다음에 무기 방어체계 이런 것들이 (중계로) 그대로 다 공개돼버리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님은 국회법과 전례에 따라 임시국회 본회의 소집은 여야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여야 모두를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본회의 소집, 일몰법 연장, 안전운임제 등 이견 속에서도 쟁점 조율을 위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북한 무인기 대응 실패로 주목받는 이종섭 장관 7개월 전 발언

    북한 무인기 대응 실패로 주목받는 이종섭 장관 7개월 전 발언

    북한 무인기 대응 실패 여파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7개월 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했던 무인기 관련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방장관 후보자 자격으로 출석한 이 장관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기게 되면 북한 무인기 도발에 취약해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침범하고 용산 대통령실 주변 반경 3.7㎞로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진입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서 머쓱한 모양새가 됐다. 인사청문회에서는 당시 국방위원이었던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길 경우 북한이나 테러리스트 등의 공격용 드론 도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은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공격용 드론을 제일 첫 번째 위협으로 대처한다”며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건물(현 대통령실 청사·당시 국방부 청사)에서 하루종일 근무하는데, 대통령을 어떻게 경호할 건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통상 방공작전 분야는 미사일과 항공기, 드론 대응 등 3개로 구분한다”며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더라도 다른 작전 분야엔 변화가 없고, 대(對)드론 체계만 일부 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강의 ‘드론 택시’ 등 때문에 (대통령실 주변을 비행하는) 드론 수가 (앞으로) 훨씬 더 많아질 걸로 본다”면서도 “대드론 체계가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되고, 레이더도 잘 개발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체계를) 좀 더 보강해 구축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더 나아가 “미사일 방어는 청와대보다 용산 지역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본다. 서울 주변의 미사일 요격기지가 훨씬 더 효율적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라며 “항공기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현재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 검열을 통해 이번 북한 무인기 도발 당시 상황과 군의 대응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1월 임시국회의 회기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가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 및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만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작업이라 보고 있다. 10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소환 조사에 이어 혹시 모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본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소환 조사일인 10일을 기점으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소환 현장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적 제거용 수사’라는 기존 입장을 한층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며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민주당은 국민과의 동행을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를 두고서도 여야의 입장 차가 팽팽하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상을 추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방 기밀 및 전략 유출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경고한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 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 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날 무인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을 향해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사일정 합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위기적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김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의 문을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안 및 민생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의사일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공전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선거구제 이어 개헌 논의 첫발… “승자독식제 손봐야”

    선거구제 이어 개헌 논의 첫발… “승자독식제 손봐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논의할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논의에 불을 지필 자문기구가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헌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예산처리 과정에서 여야는 국민들께 부끄러운 갈등 모습을 보였고, 경제위기로 국민이 고통받는 동안 국회가 명분 싸움에만 몰두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승자독식의 헌정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문위원들이 흩어져 있는 다양한 개헌 논의를 하나로 모으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촉식에는 여야 원내대표들도 참석해 개헌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87년부터 시행돼 온 헌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있고 여러 차례 국회 산하 개헌특위가 있었지만 합의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고 대통령 임기 초부터 논의를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김 의장이 역대 어느 의장보다도 개헌 의지가 확고하고, 오늘 모신 자문 위원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의 마음이 하나라고 믿기 때문에 (선거가 없는) 올해가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여야 의원 9명도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꾸렸다. 민주당 전해철·정성호·김상희·민홍철 의원, 국민의힘 김상훈·이종배·조해진·이용호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9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할거 구도, 정쟁의 일상화와 극단적 대결 구도, 팬덤 정치, 진영 대결의 분열적 정치, 혐오와 저주의 정치까지 이제 우리 정치는 바닥까지 내려왔다”며 “이대로는 정치도 더이상 희망이 없고, 나라의 미래도 암담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개혁 방안으로 ▲지역할거 구도 타파 ▲승자독식 구도 해소 ▲사표 현상의 최소화 ▲국민 주권의 등가성·비례성 구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해소 등을 예로 들며 “총선을 1년여 앞둔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하고 가능한 모든 제도적 대안을 놓고 검토, 심의하는 백가쟁명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1월 임시국회 회기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의사 일정 협의가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 및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만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소환 조사에 이어 혹시 모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본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소환 조사일인 10일을 기점으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소환 현장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적 제거용 수사’라는 기존 입장을 한층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가 조사에 앞서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며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민주당은 국민과의 동행을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를 두고서도 여야의 입장차가 팽팽하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상을 추궁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방 기밀 및 전략 유출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경고한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날 무인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을 향해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사 일정 합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위기적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김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의 문을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안 및 민생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의사 일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공전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자당 출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라도 동원할 태세”라며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가 말한 경제와 민생, 안보는 허공으로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 선거구제 논의 이어 개헌까지… 국회의장, ‘정치제도 개선자문위원회’ 출범

    선거구제 논의 이어 개헌까지… 국회의장, ‘정치제도 개선자문위원회’ 출범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논의할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논의에 불을 지필 자문기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헌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예산처리 과정에서 여야는 국민들께 부끄러운 갈등 모습 보였고, 경제위기로 국민이 고통받는 동안 국회가 명분 싸움에만 몰두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승자독식의 헌정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분만 내세운 자기 정치의 끝에는 국민의 외면만 남는다. 승자독식 정치제도 아래서는 제아무리 협력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이익을 우선 추구할 수밖에 없다”며 “자문위원들이 흩어져 있는 다양한 개헌 논의를 하나로 모으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새해 초부터 불 붙은 선거제도 개편 논의는 ‘백가쟁명’식 논쟁으로 펼쳐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선거구제 등을 놓고 논쟁 중이다. 다만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의원 정수 확대로 이어질 경우 국민 동의가 우선되야 한다는 점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이날 위촉식에는 여야 원내대표들도 참석해 개헌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87년부터 시행돼 온 헌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있고 여러 차례 국회 산하 국회 개헌특위가 있었지만 결코 합의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고 대통령 임기 초부터 논의를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김 의장이 역대 어느 의장보다도 개헌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오늘 모신 자문 위원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의 마음이 하나라고 믿기 때문에 (선거가 없는) 올해가 절호의 기회”라며 “87년 헌법 체제를 한 번 뛰어넘는 기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여야 의원 9명도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꾸렸다. 민주당 전해철·정성호·김상희·민홍철 의원, 국민의힘 김상훈·이종배·조해진·이용호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9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할거 구도, 정쟁의 일상화와 극단적 대결 구도, 팬덤 정치, 진영 대결의 분열적 정치, 혐오와 저주의 정치까지 이제 우리 정치는 바닥까지 내려왔다”며 “이대로는 정치도 더이상 희망이 없고, 나라의 미래도 암담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개혁 방안으로 ▲지역할거 구도 타파 ▲승자독식 구도 해소 ▲사표 현상의 최소화 ▲국민 주권의 등가성·비례성 구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해소 등을 예로 들며 “총선을 1년여 앞둔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하고 가능한 모든 제도적 대안을 놓고 검토, 심의하는 백가쟁명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野 “안보무능 긴급 현안질의 열어야” 與 “이재명 방탄국회 거부”

    野 “안보무능 긴급 현안질의 열어야” 與 “이재명 방탄국회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9일부터 30일간의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지만 여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범으로 불거진 안보 위기 등과 관련된 국회 본회의 현안 질의를 관철하려 하고 국민의힘은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위한 ‘방탄용 국회’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는 등 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민주당은 국민께서 걱정하는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을 따져 묻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 국민의힘은 무응답”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관련,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인근 촬영 가능성 등을 놓고 군 당국의 은폐 의혹이 불거진 만큼 반드시 1월 임시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청문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안전운임제 등 여당이 논의를 미루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1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9일에는 안보 참사, 10일에는 경제 위기 등을 안건으로 긴급 본회의 현안 질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임시국회를 민주당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이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한 ‘방탄용’으로 이용한다고 규정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를 요구하는데 저희는 응할 생각이 없다”면서 “무인기 침투 문제는 주요한 국방상의 기밀을 포함해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자체가 군사 기밀 누출 가능성이 있다. 필요하면 국방위 비공개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생입법 논의 등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뜻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설 연휴 이후에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된다고 보고 있다. 여야 간 충돌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10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더 강조하며 기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까지 끄집어내 비판 여론 확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당은 2년 전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드러난 사건이란 점을 강조하며 검찰 조사 이후 ‘안보 참사·경제 위기’를 고리로 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1월 국회도 각종 뇌관에 강대강...野 “무인기 질의” vs 與 “이재명 방탄”

    1월 국회도 각종 뇌관에 강대강...野 “무인기 질의” vs 與 “이재명 방탄”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9일부터 30일간의 1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지만, 여야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북한 무인기 침범으로 불거진 안보 위기 등과 관련된 국회 본회의 현안 질의를 관철하려 하고, 국민의힘은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위한 ‘방탄용 국회’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는 등 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께서 걱정하는 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준비 정도와 대응을 따져 묻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소집 요구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여당 국민의힘은 무응답”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같은 당 박성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군도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받을 수 없는 것이 안보”라며 여당과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특히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관련,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인근 촬영 가능성 등을 놓고 군 당국의 은폐 의혹이 불거진 만큼 반드시 1월 임시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청문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안전운임제 등 여당이 논의를 미루는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1월 임시국회가 제대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9일에는 안보 참사, 10일에는 경제 위기 등을 안건으로 긴급 본회의 현안 질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간 합의를 강조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임시국회를 민주당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이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한 ‘방탄용’으로 규정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를 요구하는데 저희는 응할 생각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서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방탄국회’ 얘기를 들을까 봐 긴급현안 질의를 신청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무인기 침투 문제는 주요한 국방상의 기밀을 포함해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자체가 군사 기밀 누출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하면 국방위 비공개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생입법 논의 등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뜻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설 연휴 이후에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된다고 보고있다. 여야 간 충돌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10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더 강조하며 기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까지 끄집어내 비판 여론 확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당은 2년 전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드러난 사건이란 점을 강조하며 검찰 조사 이후 ‘안보 참사·경제 위기’를 고리로 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여야, 이태원 참사 국조 기한 10일 연장하기로

    여야, 이태원 참사 국조 기한 10일 연장하기로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활동 기한을 10일 연장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재석 215명 중 찬성 205명 반대 2명 기권 8명으로 가결했다. 국조특위는 지난해 11월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45일 동안 활동하기로 했으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 탓에 지난달 21일에야 첫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늦장 출발했다. 하지만 증인 채택을 두고 벌어진 갈등으로 당초 예정됐던 3차 청문회도 활동 기간 중에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여야는 기간 연장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 국민의힘 주호영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조특위 활동 기한을 오는 17일까지 10일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국조특위는 다음 주 3차 청문회와 공청회를 여는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연장되는 기간 내에 용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제대로 된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관계기관은 특별위원회에서 요구하는 자료의 제출과 증인출석에 성실히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 중대선거구제 셈법 엇갈리자… 여야 대표 “비례대표제 먼저 손봐야”

    중대선거구제 셈법 엇갈리자… 여야 대표 “비례대표제 먼저 손봐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공론화했지만 여야 대표가 잇달아 비례대표제를 먼저 손볼 것을 제의했다.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이해관계가 의원들 간에도 첨예하게 엇갈리자 비례대표제 개혁을 먼저 띄운 것이다. 2020년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꼼수 위성정당’을 낳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일본은 2인에서 5인까지를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면서 공천권을 갖기 위한 당내 파벌정치가 심화됐고 소선거구제로 돌아왔다”며 “선거구를 광역화해 복수의 국회의원을 뽑겠다면 행정구역 개편이 함께 논의돼야 하고, 도를 없애고 몇 개의 광역시로 묶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로 가야 한다면 행정 개편부터 이뤄져야 하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2020년 총선에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거론하며 “정의당은 원내 교섭단체가 되겠다는 큰 꿈을 꿨지만 (이 때문에) 정당 존립이 흔들리는 궁지에 몰렸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조건 없이 원상태로 돌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제 개정에 힘을 싣는 제안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저는 다당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왔는데,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비례대표제를 강화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윤 대통령이 여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 의석수를 더 확보하고자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했다는 의구심이 앞서나 당내 의견은 엇갈린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지난 3일 “중대선거구제는 사실상 거대 정당들이 나눠 먹기를 하기에도 훨씬 편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중대선거구제에 토를 다는 분은 기득권을 내려놓기 싫은 것”이라고 했다.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여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선거법 개정이 우선 비례대표제도 개혁에 방점이 찍힐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을 중심으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비례대표 의석 전부를 이전같이 정당의 득표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자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도 지역구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의 기호와 명칭을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정당 투표용지에 의무적으로 표시해 ‘위성정당’을 막는 법안(강민정 의원), 비례대표 의석수를 110석으로 늘리고 시도별로 권역을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김영배 의원) 등을 발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서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병행하자는 의견이 많다”면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비례대표 증원 없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반발이 심하지만 비례대표 의석을 100석 이상 확보한다면 소선거구제를 고집하지 않고 논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비례대표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중대선거구제 논의 시작에도…여야 대표는 ‘비례대표제 개혁’이 우선

    중대선거구제 논의 시작에도…여야 대표는 ‘비례대표제 개혁’이 우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공론화했지만, 여야 대표가 잇달아 비례대표제를 먼저 손 볼 것을 제의했다.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이해관계가 의원들 간에도 첨예하게 엇갈리자, 비례대표제 개혁을 먼저 띄운 것이다. 2020년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꼼수 위성정당’을 낳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서 “일본은 2인에서 5인까지를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면서 공천권을 갖기위한 당내 파벌정치가 심화됐고 소선거구제로 돌아왔다”며 “선거구를 광역화해 복수의 국회의원을 뽑겠다면, 행정구역 개편이 함께 논의돼야 하고, 도를 없애고 몇 개의 광역시로 묶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로 가야 한다면 행정개편부터 이뤄져야 하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2020년 총선에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거론하며 “정의당은 원내 교섭단체가 되겠다는 큰 꿈을 꿨지만 (이 때문에) 정당 존립이 흔들리는 궁지에 몰렸다”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조건 없이 원상태로 돌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선거구제 논의에 앞서 비례대표제 개정에 힘을 싣는 제안이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저는 다당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말해왔는데,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는다”면서 “비례대표제를 강화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선 윤 대통령이 여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 의석수를 더 확보하고자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했다는 정치적 의구심이 앞서나 당내 의견은 엇갈린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지난 3일 “중대선거구제는 사실상 거대 정당들이 나눠 먹기를 하기에도 훨씬 편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중대선거구제에 토를 다는 분은 기득권을 내려놓기 싫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여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선거법 개정이 우선 비례대표제도 개혁에 방점이 찍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을 중심으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비례대표 의석 전부를 이전 같이 정당의 득표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자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민주당도 지역구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의 기호와 명칭을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정당투표용지에 의무적으로 표시해 ‘위성정당’을 막는 법안(강민정 의원), 비례대표 의석 수를 110석으로 늘리고 시·도별로 권역을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김영배 의원) 법안 등을 발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서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병행하자는 의견이 많다”라면서도 “윤 대통령이 언급한 비례대표 증원 없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반발이 심하지만, 비례대표 의석을 100석 이상 확보한다면 소선거구제를 고집하지 않고 논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비례대표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당·지역별로 너무 복잡한 셈법… 중대선거구제 개편 난항 예고

    정당·지역별로 너무 복잡한 셈법… 중대선거구제 개편 난항 예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새해 화두로 올리면서 정치권의 관련 논의도 가열되고 있다. 다만 선거구제 개편을 둘러싸고 정당별·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해 향후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 모두 거대 양당 체제의 기반이 된 현행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정작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중대선거구제는 선거구의 크기를 키워 한 선거구에서 여러 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제도로, 사표를 최소화해 군소 정당의 국회 진입을 늘리고 지역주의를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렇게 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현재와 같은 독과점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양당 모두 물밑에서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의원 개개인의 입장이 상이해 의견을 모으기도 쉽지 않다. 중대선거구제는 특성상 ‘텃밭’에선 불리하고 ‘험지’에선 유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석패하는 경우가 잦은 영남 지역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민주당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은 환영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반대한다. 호남에서는 현행 제도에서도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정당이 1, 2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야 모두 반대가 크지 않다. 민주당이 신승한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는 여당의 찬성 목소리가 높다. 이에 각 당 지도부도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 회의 후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이라 개인적 의견이라도 쉽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양당정치의 폐단보다는 다당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로 옮겨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자는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지역구 사정에 따라 입장이 달라 의견을 모으는 게 대단히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윤 대통령이 ‘지역 특성에 따라 2~4명의 인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하면서 민주당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식’ 중대선거구제는 수도권에만 국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부분적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그건 철저하게 계산된 이야기”라며 “선거제도에 정치적 유불리를 가지고 접근해서야 되겠느냐”고 발끈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논의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4월 10일로 예정된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일까지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아 시간도 빠듯하다. 국민의힘 정개특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시범 실시를 한다 하더라도 차차기 총선부터 적용한다고 얘기하면 아무래도 저항이 덜 될 수 있다”며 22대 총선 적용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만 김 의장은 이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어 300여명 국회의원이 모두 자기 의사 표시를 하게 한 뒤 이를 중심으로 300명 중에 200명만 찬성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낸다면 한 달이면 되지 않겠느냐”고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 여야 ‘중대선거구제’ 두고 복잡한 셈법...지역별·정당별 입장 첨예

    여야 ‘중대선거구제’ 두고 복잡한 셈법...지역별·정당별 입장 첨예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새해 화두로 올리면서 정치권의 관련 논의도 가열되고 있다. 다만 선거구제 개편을 둘러싸고 정당별·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해 향후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 모두 거대 양당 체제의 기반이 된 현행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큰 틀에서 공감하지만, 정작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중대선거구제는 선거구의 크기를 키워 한 선거구에서 여러 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제도로, 사표를 최소화해 군소정당의 국회 진입을 늘리고 지역주의를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렇게 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현재와 같은 독과점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양당 모두 물밑에서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의원들 개개인의 입장이 상이해 의견을 모으기도 쉽지 않다. 중대선거구제는 특성상 ‘텃밭’에선 불리하고 ‘험지’에선 유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석패하는 경우가 잦은 영남 지역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민주당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은 환영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반대한다. 호남에서는 현행 제도에서도 민주당, 정의당 등 진보정당이 1, 2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야 모두 반대가 크지 않다. 민주당이 신승한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는 여당의 찬성 목소리가 높다. 이에 각당 지도부도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 회의 후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이라 개인적 의견이라도 쉽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양당정치의 폐단보다는 다당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로 옮겨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지역구 사정에 따라 입장이 달라 의견을 모으는 게 대단히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더구나 윤 대통령이 ‘지역특성에 따라 2~4명의 인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하면서 민주당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식’ 중대선거구제는 수도권에만 국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부분적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그건 철저하게 계산된 이야기다”면서 “선거 제도가 정치적 유불리를 가지고 접근했어야 되겠나”고 발끈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지금 또 이런 민주당, 야당이 좀 더 기반이 강하다 보니까 수도권에서 하면 훨씬 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이런 셈법으로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당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서는 해당 논의가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월 10일로 예정된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일까지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아 시간도 빠듯하다. 국민의힘 정개특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시범 실시를 한다 하더라도 차차기 총선부터 적용한다고 얘기하면 아무래도 저항이 덜 될 수 있다”며 22대 총선 적용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만 의장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신속하게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어서 300여 명 국회의원이 모두 자기 의사 표시를 하게 한 뒤, 그 의사 표시를 중심으로 300명 중에 200명만 찬성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낸다면 저는 한 달이면 되지 않을까”라고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 박홍근 “이상민, 국조 후 안 물러나면 탄핵…국민의 뜻”

    박홍근 “이상민, 국조 후 안 물러나면 탄핵…국민의 뜻”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다음 단계는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3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만났는데 이 장관과 관련한 책임에 대해서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상황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대로 만약 법률적 책임을 묻지 않으면 결국은 대법원까지 가야 된다는 얘기 아니냐”며 “그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한 데 대해서는 “만약 실제 그렇게 한다면 국정조사를 마치고 나서 이 장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탄핵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여론조사를 하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공식적 사과가 없었던 것과 이 장관이 책임지지 않고 여전히 버티는 것에 대해 강력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12월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고 12일부터 한 달, 약 4주가량을 국정조사 본조사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던 것인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며 이게 수정된 것 아니냐”며 “그 시간만큼 당연히 보충돼야 한다. 최소 열흘 정도는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결국 3차 청문회를 현재 예정된 국정조사 기간 안에 할 수 없다. 그 이후에 누가 증인으로 나와서 할 거냐는 문제에 대해 어제 여야 간사가 협의를 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며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만 마무리되면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는 국민의힘도 결코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반대할 경우에 대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도 연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할 것이고 국민의힘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해왔고 결과보고서도 채택해야 할 것 아니냐”며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연장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대선거구제, 기득권 고착 단점…고려해서 논의” 윤 대통령이 새해 화두로 띄운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는 “여당과 사전에 협의한 것이 아니고 즉흥적인 제안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고, 중대선거구제는 중진 의원들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단점도 있다”며 “민주당도 국민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놓고 선거제도 개편에 나설 것이다. 아직 본격적인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당에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했고 그에 대해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만 ‘부분적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계산된 이야기인데, 선거 제도를 정치적 유불리로 접근해서야 되겠느냐”며 “그렇게 셈법에 따라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선거제도를 설계하겠다고 하면 국민적 호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제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만 지역구 의석과 연동)가 도입됐을 당시 논의가 정치권에만 머물고 국민에게로 확장되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위성정당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던 점을 반추해 이번 선거법 개편 과정에선 대국민 소통을 늘려 정치개혁 의제들을 공론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 정개특위에 따르면 현재 선거제 개편 관련 국민의식 조사가 정개특위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개특위 이름으로 지난 12월 말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연구기관을 공모를 통해 결정했고 해당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설계하고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1월 말쯤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달라’는 취지로 여론조사를 요청했다. 질문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정개특위에서 관여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정개특위는 국민이 정치개혁을 원하는지, 준연동형 비례제의 개선 방안이 무엇인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라고 기관에 주문했다. 현재 정개특위에는 현행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제를 보완할 여야의 개정안이 10여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과거에 시행했던 비례제로 돌아가면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안을 주장한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안,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 석패율제(아깝게 떨어진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도입하는 안 등 현행 선거제의 ‘사표’ 문제를 해결하는 개선책을 제시했다. 정개특위는 여론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각 방송사에 협조 요청을 보내 정치개혁 의제를 다루는 ‘대국민 TV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치개혁을 여의도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국민 이슈’로 만들어야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시간표를 마련했으나 여야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선거구제라는 것이 일장일단이 다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선거구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4일 정개특위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에서는 소선거구제가 맞는 게 아니냐”며 개인 자격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그것이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제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만 지역구 의석과 연동)가 도입됐을 당시 논의가 정치권에만 머물고 국민들에게로 확장되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위성정당 등 부작용이 발생했던 점을 반추해 이번 선거법 개편 과정에선 대국민 소통을 늘려 정치개혁 의제들을 공론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 정개특위에 따르면 현재 선거제 개편 관련 국민의식 조사가 정개특위 차원에서 실시되는 중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개특위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연구기관을 공모를 통해 결정했고, 해당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설계하고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1월 말쯤 그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 관계자의 연구기관 용역 입찰 관련 설명에 따르면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달라’는 취지로 여론조사를 요청했다. 질문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정개특위에서 관여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정개특위는 국민들이 정치개혁을 원하는지, 준연동형 비례제의 개선 방안이 무엇인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라고 기관에 주문했다. 현재 정개특위에는 현행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제를 보완할 여야의 개정안이 10여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과거에 시행했던 비례제로 돌아가면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안을 주장한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안,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 석패율제(아깝게 떨어진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도입하는 안 등 현행 선거제의 ‘사표’ 문제를 해결하는 개선책들을 제시했다. 정개특위는 여론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각 방송사에 협조 요청을 보내 정치개혁 의제를 다루는 ‘대국민 TV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치개혁을 여의도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국민 이슈’로 만들어야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시간표를 마련했으나 여야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선거구제라는 것이 일장일단이 다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선거구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에서는 소선거구제가 맞는 게 아니냐”며 개인 자격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서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그것이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독] 정개특위 1월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공론화 박차

    [단독] 정개특위 1월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공론화 박차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제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만 지역구 의석과 연동)가 도입됐을 당시 논의가 정치권에만 머물고 국민들에게까지 확장되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위성정당 등 부작용이 발생했던 점을 반추해, 이번 선거법 개편 과정에선 대국민 소통을 늘려 정치개혁 의제들을 공론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 정개특위에 따르면, 현재 선거제 개편 관련 국민의식 조사가 정개특위 차원에서 실시되는 중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개특위 이름으로 작년 12월 말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연구기관을 공모를 통해 결정했고, 해당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중”이라며 “이르면 1월 말쯤 그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 관계자의 연구기관 용역 입찰 관련 설명에 따르면,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달라’는 취지로 여론조사를 요청했다. 질문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정개특위에서 관여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정개특위는 국민들이 정치개혁을 원하는지, 준연동형 비례제의 개선 방안이 무엇인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라고 기관에 주문했다. 현재 정개특위에는 현행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제를 보완할 여야의 개정안이 10여개 올라와있는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과거에 시행했던 비례제로 돌아가면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안을 주장한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안,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 석패율제(아깝게 떨어진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도입하는 안 등 현행 선거제의 ‘사표’ 문제를 해결하는 개선책들을 제시했다. 정개특위는 여론조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각 방송사별로 협조 요청을 보내 정치개혁 의제를 다루는 ‘대국민 TV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치개혁을 여의도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국민 이슈’로 만들어야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시간표를 마련했으나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선거구제라는 것이 일장일단이 다 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활발하게 선거구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서 대통령제 하는 나라에서는 소선거구제가 맞는게 아닌가”라며 개인 자격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서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그것이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적극 검토할 만

    [사설]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적극 검토할 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중대선거구제 도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진표 국회의장도 국회 정치개혁특위원회(정개특위)에 선거법 개정안 제출을 요청했다. 소선구제는 1표라도 더 얻은 1명만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승자독식’ 구도다. 사표를 양산해 유권자 표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중선거구제, 대선거구제는 정치권 물갈이를 어렵게 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나 사표를 줄이고 협치의 여지를 넓히는 장점이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언론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 특성에 따라 2~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국회의장은 국회 정개특위 여야 위원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2월까지 각 당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의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모인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은 지난 9월부터 9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며 선거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 정치인들 모임인 ‘정치개혁 2050’은 매달 ‘청년발언대’를 개최하며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소선거구제는 대표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2020년 21대 총선 참여 유권자 2874만여명 가운데 43.7%의 표는 사표가 됐다. 국민의힘은 영남 지역에서 약 56%를 득표해 86%의 의석을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68.5% 득표로 96.4%의 의석을 쓸어 갔다. 2, 3위 득표자를 지지한 표심이 전혀 의미를 갖지 못한 것이다. 이런 결과는 유권자의 정치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 민주주의 약화를 부른다는 점에서 꼭 개선이 필요하다. 내년 22대 총선에 바뀐 선거구제를 적용하려면 올 4월까지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야 모두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선거구를 어떻게 합치고 어떻게 나누느냐를 놓고 정당 간, 그리고 의원 개개인 간 이해가 첨예하게 갈려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 결국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에 달렸다고 하겠다.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영남 지역에서 적지 않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대표성을 강화하고 지역주의를 완화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대승적으로 선거구제 개혁 논의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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