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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G7 지지받았지만… 日백신 접종은 ‘미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오는 7월 23일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를 받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관중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가 주요 정상들의 지지로 고무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 따라 관중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G7 정상회의 폐막 후 동행한 기자단에게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모든 정상으로부터 대단히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국의 총리로서 이러한 지지를 든든하게 생각하는 것과 함께 올림픽을 어떻게든 성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비롯해 개별 정상회담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시 코로나19 감염 대책 등을 철저히 하겠다며 각 정상에게 개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목표였던 세계 각국 정상들의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를 얻어낸 스가 총리는 나아가 관중 수용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내 감염 상황에 근거해 다른 스포츠 이벤트의 인원수 상한에 준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 이하로 관중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가 관중 수용의 전제 조건으로 밝힌 코로나19 감염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결국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도쿄와 오사카의 대규모 접종센터에서는 예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들 센터 두 곳에서 이날부터 27일까지 2주간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는데 60% 이상 예약을 채우지 못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징용·위안부 등 해결책 요구한 日… ‘외교 결례’는 예고된 수순이었나

    징용·위안부 등 해결책 요구한 日… ‘외교 결례’는 예고된 수순이었나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추진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양국 관계는 당분간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 무산 과정에서 일본 측이 외교 결례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측은 일본 탓으로 돌린 한국 정부에 오히려 ‘유감’이라고 반발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을 일본 측이 취소했다는) 보도를 봤지만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며 “사실에 반할 뿐 아니라 일방적인 전달은 유감으로 즉각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G7 정상회의 스케줄상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일본 측이 회담 취소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진 독도방어훈련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 정부에 즉각 강력하게 항의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어렵다고 G7 회의에 동행한 기자단에 밝혔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스가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대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같은 회의장에서 인사하러 와서 실례가 되지 않게 인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비큐(만찬) 때도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왔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 당국은 사전에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황인데, 스가 총리는 전혀 응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국 정부가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한국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일본 정부가 회담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기류가 강했다. 특히 오는 9월 말 임기를 끝내고 재선을 노리고 있는 스가 총리로서는 일본 내부의 반대 목소리를 무릅쓰고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할 이유가 없었던 상황이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강제징용에 대한 해결책 없이 ‘만나자’고 제스처만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게 스가 총리 입장에선 정치적으로 득점이 안 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면서 “한일 사이에 신뢰가 너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주·김진아 기자 dream@seoul.co.kr
  • G7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 기부 합의…‘백신 외교’ 중국 견제하나

    G7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 기부 합의…‘백신 외교’ 중국 견제하나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기부하는데 합의하기로 했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주최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G7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확대하고 국제 배분 계획 등을 통해 최소 10억회분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내용에 합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회의 참석차 영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열고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화이자 백신 5억회 접종분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 세계가 이 전염병 대유행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밝힌 5억회 접종분은 미국이 이미 제공하기로 한 8000만회 접종분과는 별개다. 5억회분은 올해 8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2억회분,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AU)에 제공된다. 다만 미국이 이날 기부하겠다고 밝힌 5억회분은 존슨 총리가 밝힌 10억회분에 포함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규제의 제한적 완화를 촉구하며 미영 정상들과 보조를 맞췄다. 그는 “지식재산권이 백신에 접근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약속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G7의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포함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 NHK 방송은 “적극적인 (자국산 백신) 공급으로 대외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백신 외교’를 펼치는 중국에 G7이 대항하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대교체 목소리 높아질 것”…36세 이준석 선출에 관심 폭발 日

    “세대교체 목소리 높아질 것”…36세 이준석 선출에 관심 폭발 日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11일 선출되자 일본 언론은 국제 분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이 대표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본 언론은 내년 3월 한국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이번 결과를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 “한국 주요 정당에서 30대가 대표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쇄신’을 부각시킨 것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위협으로 보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세대교체’에 주목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목표로 젊음이라는 이미지 쇄신을 요구하는 당원의 지지가 몰렸다”며 “여론의 역풍을 받는 문재인 정부와 정부를 떠받치는 진보 여당도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대통령 피선거권이 40세 이상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일은 없지만 “당내에서는 개혁 이미지를 살려 중산층의 지지 확대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열세 분위기가 가속화 되는 것을 경계해 대선 후보를 신중히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 후보 결정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은 “‘세대교체’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야권 지도자의 탄생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HK도 “이 대표가 대선에 입후보하진 않겠지만 국민의힘으로서는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세대의 지지 확대를 도모해 대선을 치르고자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은 이 대표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교도통신은 “야당이 개혁하려는 자세는 향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이 대표의 경험 부족을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개헌 밑작업 끝낸 日…‘전쟁가능국’ 헌법 수정 속도 낼까

    개헌 밑작업 끝낸 日…‘전쟁가능국’ 헌법 수정 속도 낼까

    일본 참의원(상원)이 11일 평화헌법 개정의 첫 단계로 평가되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쟁 가능국’으로 헌법을 고치는 데 속도를 낼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은 2018년 6월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제출한 뒤 야당의 반대로 여러 차례 수정돼 지난달 11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11일 참의원에서 가결되면서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국민투표법 개정안 통과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많은 교섭단체의 이해를 받아 하나의 결론을 낼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은 상업시설이나 역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공동투표소를 설치하고 배 위에서 할 수 있는 해양 투표의 대상을 원양어업 중인 수산고등학교의 실습생에게도 확대하는 것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의 내용만 보면 전 국민이 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권을 확대하는 것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민당의 숙원인 개헌의 사전 작업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1947년 만들어진 헌법상 정식 군대를 가질 수 없다. 이를 바꾸기 위해 자민당은 자국의 안보에만 중점을 둔 자위대의 존재를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에 담으려 하고 있다. 이로써 일본이 정식 군대가 부활하고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헌법을 개정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로 개정안을 발의해야 하며 국민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해야 이뤄진다. 국민투표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번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자민당으로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던 셈이다. 개헌 찬성 쪽으로 미세하게 일본 내 여론이 변화한 것도 자민당으로서는 고무적인 상황이다. 올해 진보 계열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45%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44%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개헌 찬성 비율은 2% 포인트 올랐고 반대는 2% 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개헌 찬성은 48%로 반대 31%보다 많았다. 보수 계열인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개헌 찬성은 56%, 반대는 40%로 찬성이 많았다. 모두 지난해보다 개헌 찬성 비율이 올라갔다. 자민당이 오랜 시간 걸려 개헌의 밑작업을 끝냈지만 당장 헌법을 뜯어고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개헌이 평생의 정치 신념이나 다름없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달리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는 개헌에 적극적이지는 않다. 또 코로나19 감염 대책, 도쿄올림픽 개최 등이 최우선 과제인 스가 정권이 개헌에 힘을 분산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가을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중의원 총선거에서 개헌이 총선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패배하면 평생 감옥행”…페루 대선 낙선에 전전긍긍 독재자의 딸 왜

    “패배하면 평생 감옥행”…페루 대선 낙선에 전전긍긍 독재자의 딸 왜

    페루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패배가 확실시된 게이코 후지모리(46)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페루 정국이 당분간 진흙탕 싸움에 들어갈 전망이다.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페루 국가선거관리사무국은 10일(현지시간) 100% 개표 완료된 결과를 공표했다. 좌파 자유페루당의 페드로 카스티요(51)가 50.2%, 우파 민중권력당의 후지모리 후보가 49.8%를 각각 득표하며 약 7만표 차로 카스티요 후보가 앞섰다. 선거재판소가 재검토해야 할 표가 일부 남아 있어 최종 당선자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후지모리 후보가 7만표의 격차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남미 지도자도 카스티요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페루의 차기 대통령 카스티요와 연락을 취했다”라고 남겼다.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도 트위터에 “카스티요는 영혼의 형제, 투쟁의 동지, 이 승리는 사회 정의와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했다. 페루의 이번 대선은 후보의 신분 격차, 이념과 행보가 정반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후지모리 후보는 1990~2000년 집권한 일본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부모가 이혼한 후 19세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인권 범죄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으로 후지모리는 ‘독재자의 딸’이라는 낙인이 붙여졌다. 그는 2011년, 2016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모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급진 좌파 성향의 카스티요 후보는 북부 작은 도시 푸냐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25년간 고향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이후 2002년 지방 소도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선 1차 투표에서 남부 안데스 산간 등 시골 빈농들의 몰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대선 결과가 확실시되었지만 후지모리 후보가 패배를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선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모두 근소한 차로 패배했지만 이번 세 번째 대선 상황은 그로서는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후지모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면책특권을 얻지 못하면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낼 가능성이 크다. 페루 검찰은 대선을 앞둔 지난 3월 2011년 대선 당시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후지모리 후보를 기소했다. 검찰은 30년형을 구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모리 후보는 수사 과정에서 이미 16개월간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바 있다. 페루 검찰은 이날 법원에 후지모리 후보가 석방 당시 규정을 어기고 사건 증인과 접촉했다며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개표를 혼란시킬 명확한 의도가 있다”며 반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올림픽 사실상 확정…남북올림픽 무산

    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올림픽 사실상 확정…남북올림픽 무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제안했다. 이로써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는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집행위원회는 이같이 정하고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최 전 21일 총회를 열고 이 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회의 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7월 21일 투표는 이제 IOC 위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호주 브리즈번이 다음달 총회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승인되면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브리즈번은 기존 올림픽 시설 활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는 호주를 비롯해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추진한 한국과 북한,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참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한 후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했지만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공동 개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 개최지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 반대 여론이 극심한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예정대로 7월 23일 열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도쿄 대회가 완전한 개최를 향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창일 “강제징용 해결책 12가지 이상 있다…韓 도쿄올림픽 지지”

    강창일 “강제징용 해결책 12가지 이상 있다…韓 도쿄올림픽 지지”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가 11일자 아사히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만 해도 12가지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국대사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 언론과 공식 인터뷰한 강 대사는 ‘한국 측이 고려하는 해결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오는 11~12월쯤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대선 기간) 일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텐데 반일 감정 문제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생각하는 구체적 방안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본 측이 전제 조건을 붙이지 말고 우선 대화에 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역사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먼저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아 같이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런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면 한국 정부도 ‘이는 국내 피해자의 설득이 어렵다’, ‘이는 실현 가능하다’ 같은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도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강 대사는 “외교는 전쟁이 아니다. 한쪽의 100% 승리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월 8일 임명장을 받을 때,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나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고 싶다고 한 만큼 일본 정부가 이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강 대사는 “(일본 정부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나 구체적인 안을 알려주면 그것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내에서 반대 여론이 많은 7월 도쿄올림픽에 대해 “한국 정부는 개최를 바라고 있고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방한했던 점을 들어 문 대통령도 도쿄올림픽을 맞아 방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다만 그는 “경호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인원 제한이 엄격해 한국대사관 직원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직원이 많다”며 “이런 실무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가능하면 직원들이 먼저 백신 접종을 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힘을 써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러 “나발니 단체는 불법”… 푸틴, 바이든 향해 경고장 날렸다

    러 “나발니 단체는 불법”… 푸틴, 바이든 향해 경고장 날렸다

    러시아 법원이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세운 단체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나발니 측근들의 피선거권을 박탈해 반(反)푸틴 세력 활동을 끝장내겠다는 움직임이자, 미러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법원은 이날 나발니가 2011년 설립한 단체인 ‘반부패재단’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설립 이후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을 폭로해 온 반부패재단은 지난 1월 흑해 호화판 휴양 시설이 사실상 푸틴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러시아 법원이 ‘극단주의 단체’ 판정을 내리면 이 단체에서의 활동, 기부 행위, 단체 관련 자료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에 최대 징역 10년형이 부과될 수 있다. 단체 관계자의 피선거권도 일정 기간 박탈된다. 한국 국가보안법에서 이적단체로 규정했을 때 각종 기본권이 제한받는 것과 비슷한 조치인 셈이다. 러시아 형법이 극단주의 단체 구성 요건으로 ‘사회 집단에 대한 정치적, 이념적, 인종적, 국가적 또는 종교적 증오 또는 적대감’과 같은 이념을 열거한 부분 역시 국가보안법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모스크바 법원의 판결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을 약 일주일 앞두고 나왔다. 특히 조 바이든이 지난달 30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푸틴에게 러시아 인권에 관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히자, 푸틴이 지난 5일 “정치 체제에 대한 견해는 다를 수 있다”며 선을 그은 와중에 나온 판결이다. 때문에 이번 판결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급냉각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에 얼마 남지 않은 자주적 정치 움직임 중 하나를 법원이 불법으로 규정했다”며 판결을 비판했다. 나발니 측에 가장 시급한 불은 오는 9월 19일 예정된 러시아 하원 총선에서 야권 인사 출마가 대거 봉쇄될 가능성이다. 나발니 측근들의 피선거권이 제한되며,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푸틴 체제를 공고화하는 일이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나발니가 러시아 기득권 세력에 맞서 몇 년 동안 어렵게 쌓아 온 광대한 정치 네트워크에 법원이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의 저항 세력 활동에 한층 제약이 가해지면서, 이들이 향후 더욱 잠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발니는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성명에서 “부패한 정부는 저항하는 투사들을 극단주의자로 낙인찍지만, 조국을 위해 우리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에서 치료를 받았던 나발니는 지난 1월 러시아에 귀국과 동시에 체포됐고, 횡령 혐의로 수감 중이다. 푸틴은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 독극물 사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국취재진은 GPS 관리, 일본인 단체응원 허용…이중 잣대 日 올림픽 대책

    외국취재진은 GPS 관리, 일본인 단체응원 허용…이중 잣대 日 올림픽 대책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 외국 취재진의 이동은 엄격하게 제한하는 반면 내국인은 공원 등에서 대규모로 모여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주 개최 도시인 도쿄도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올림픽 경기 관람과 경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사이트’를 도내에 2곳을 설치하기로 하기로 했다. 또 도내 4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 같이 모여 올림픽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는 ‘퍼블릭 뷰잉’(PV)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쿄도와 붙어 있는 사이타마현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2곳의 PV를 중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정작 감염 확대가 가장 우려되는 도쿄도가 올림픽 흥행을 노리고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려고 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쿄도 무사시노시 마쓰시타 레이코 시장은 지난 4일 이노가시라 공원에서 PV를 중지해달라고 도쿄도에 요청했다. 또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있는 도쿄도립대 미나미오사와 캠퍼스의 1200명 수용 가능한 강당에서 PV를 진행한다고 하자 대학 노동조합이 지난 2일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금은 학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4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코로나19 상황이나 조직위의 가이드라인 등을 근거로 준비, 조정된다”며 구체적인 대책은 밝히지 않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지방자치 전문가인 이소자키 하쓰히토 츄오대 교수는 “변이바이러스가 퍼지는 상황에서 (PV 개최 등으로) 감염을 걱정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도쿄도는 이에 대한 설명과 책임을 완수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도쿄도가 도쿄올림픽 분위기 띄우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올림픽을 취재할 외신 등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엄격하게 통제받게 된다. 외국 취재진은 일본 체류 중 조직위가 감독할 수 있는 호텔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일본 입국 후 14일간 원칙적으로 외출이 금지되며 지정된 장소만 갈 수 있다. 정해진 장소가 아닌 곳을 방문할 때는 사전 활동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계획서를 지키지 않게 되면 취재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여행경보 완화에… 도쿄올림픽 외교세일즈 나서는 日

    美 여행경보 완화에… 도쿄올림픽 외교세일즈 나서는 日

    日 확진 줄자 ‘여행금지’서 ‘재고’로 낮춰G7 공동 성명에 개최 지지 명기 협의 중北은 불참 공식화… IOC, 출전권 재배분일본 내 극심한 반대 여론에 휩싸인 도쿄올림픽 개최가 한 달 반을 남기고 해외에서 전해지는 낭보에 탄력받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감소 추세로 미국이 여행 경보를 완화한 것에 힘을 받아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전방위 외교 세일즈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인에 대한 일본 여행 경보를 현재 가장 높은 ‘여행금지’(4단계)에서 ‘여행재고’(3단계)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4단계로 강화한 지 15일 만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한때 7000명대에 이르렀지만 최근 1500명대로 떨어지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자 미 국무부가 여행 경보 수준을 낮춘 것이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미국이 폭탄을 던졌다고 낙심했던 일본 정부도 한시름 덜게 된 모양새다. 이에 발맞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을 만나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최 지지를 얻어낼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7 정상회의 후 공동 성명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를 명기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가 강력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북한의 불참이 확정되면서 아쉽게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북한이 하계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보이콧 이후 33년 만이다. 제임스 매클리오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연대 국장은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 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불참을 알리지 않아) 우리는 출전권에 관해 결정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러 오늘 IOC 집행위가 (재배분을) 결정했다”고 북한 불참을 공식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교적 해결뿐” vs “文 먼저 나서야”…日 강제징용 판결 해석 제각각

    “외교적 해결뿐” vs “文 먼저 나서야”…日 강제징용 판결 해석 제각각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7일 각하한 것과 관련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일본 내 여론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보 계열에서는 앞으로 역사 문제를 외교 분야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보수 계열에서는 한국 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문재인 대통령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 성향 매체인 도쿄신문은 9일자 ‘강제징용 소송은 외교적 해결밖에 길이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사법의 장에서 역사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것을 보여준 판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역사 문제 해결은 외교적 해법밖에 없다며 한일 정부 모두에 충고했다. 도쿄신문은 “문 대통령의 임기는 1년이 채 남지 않았다”며 “기존의 합의(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전시키는 등 스스로 지도력을 발휘해 일본 측과 대응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일본 정부는 모두 한국 측에 책임이 있다며 수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는데 이런 일방적인 자세로는 문제를 꼬이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대화에 응해 외교적 해결책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계열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갈등을 해결하려면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을 규정한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이 협정을 존중하지 않고 대법원 판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일 기운을 고조시킨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은 사법부에 휘둘리지 말고 책임 있게 한일 간의 현안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문 대통령이) 관계 개선에 의욕적인 발언을 했는데 말을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고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 극우 대변한 판사 탄핵을”… “35개 유사 재판 미뤄야”

    “日 극우 대변한 판사 탄핵을”… “35개 유사 재판 미뤄야”

    청원글 “김양호 재판장, 반민족적 판결”법조계 “관련 재판, 대법 판결 기다려야”日언론 “영향 제한적… 또 뒤집힐 수도”법원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를 뒤집는 판결을 내놓은 것과 관련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장 정치권에서 재판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재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대법원이 관련 사건 판결을 내놓을 때까지 서울중앙지법과 광주지법 등에서 진행 중인 사건 판결이 미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강제징용 피해자 85명이 일본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의 재판장인 김양호 부장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김 부장판사가 (판결의) 근거로 제시한 청구권 소멸론은 일본 극우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반민족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하급심이 대법원 판결을 뒤집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강제징용 사건의 경우 대법원이 2018년 10월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을 인정한 뒤 서울과 광주를 중심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수년간 변론기일을 잡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 기일을 잡은 사례가 많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승소를 전망했던 피해자들과 대리인들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해 하급심 재판부들이 새로운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심리를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법원에는 김모씨 등 35명이 2013년 2월 후지코시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배해상 소송이 계류 중이다.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해당 사건은 항소심에서 항소 기각 판결을 받았고, 2019년 상고심으로 올라갔다. 재판부는 올해 4월 사건을 공시송달했지만 아직 주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남근 변호사(법무법인 위민)는 “법관들의 법리 각축장이 되지 않으려면 남은 강제징용 관련 사건에 대한 판단은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번 각하 결과에도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항소심에서 다시 일본 기업에 배상 명령이 나올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악화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관계 악화의 한 원인인 강제징용 소송을 놓고 문재인 정부가 원고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고, 다른 소송에서 패소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절차가 진행 중이라 이번 판결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민나리·김진아 기자 mnin1082@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구체성 없는 도쿄전력 “오염수 탱크 증설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구체성 없는 도쿄전력 “오염수 탱크 증설한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책임지는 도쿄전력이 해양 방출 검토 상황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2023년 봄에 오염수 방출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여름 구체적인 오염수 방출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 3만t의 오염수를 모을 수 있는 23기의 탱크를 증설하겠다고 규제위에 보고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 방식으로 두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이미 있는 방출구를 통해 연안에 방출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해저에 배관을 마련해 앞바다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이 들어간 오염수의 연안 방출이나 앞바다 방출 방식 등은 기존에 다른 원전에서도 해왔던 방식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확인 등을 거쳐 이뤄진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앞바다 방출 시 해류를 타고 오염수가 빨리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후쿠시마현 내 어업인 내에서는 오염수 방출 지점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앞바다 방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연안으로 흘려보내는 것보다 배관 설치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방사성 물질을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도 문제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방출 결정한 기본 방침에 따르면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바닷물로 100배 희석하기로 했다. 일본 ALPS 시설 일부는 2013~2014년 운전을 시작했는데 본격 가동 전에 규제위의 ‘사용 전 검사’나 ‘성능 검사’를 받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가능한 한 빨리 최종 검사를 받는다”라고 하는 데 그쳤다. 오염수 방출 지역 어업인들의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미야기현어업협동조합 테라사와 하루히코 조합장은 이날 일본 정부와의 간담회에서 현내에서 양식하는 수산물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수입 규제로 생산 조정을 피할 수 없다며 “졍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금수조치를 해제한 뒤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교부도 난감… 日 “韓정부가 대응해야”

    외교부도 난감… 日 “韓정부가 대응해야”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정반대의 하급심 판결이 7일 나오면서 정부도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일본군 위안부 판결에 이어 강제징용 판결도 엇갈리면서 정부가 외교적 해법으로 풀 여지는 늘어났지만 일본을 상대로 일관된 대응 전략을 펼치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앞으로도 사법 판결과 피해자 권리를 존중하고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데 대해 열린 입장으로 일본 측과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길을 열어 줬는데,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들의 소송을 각하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정부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지만 판결이 엇갈리면 정부가 대책을 내놓더라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소식통도 “대법원 판결은 이미 확정돼서 유효한 이상, 이번 판결로 (한일 간) 타오르던 불길이 꺼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징용공(강제징용),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고 기업 중 한 곳인 일본제철은 “국가 간 정식 합의인 한일청구권·경제협력 협정에 의해 (징용 등 모든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타당한 사법 판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김헌주·김진아 기자 dream@seoul.co.kr
  • 도조 히데키 A급 전범 유골 미군이 바다에 뿌렸다

    도조 히데키 A급 전범 유골 미군이 바다에 뿌렸다

    태평양전쟁 후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도조 히데키(1884∼1948) 전 일본 총리 등 A급 전범 7명의 유골이 바다에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A급 전범의 유해 처리 방법이 공문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혼대학 생산공학부 다카자와 히로아키 전임 강사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입수한 문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문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요코하마시에 사령부를 둔 미 제8군이 작성한 것으로 A급 전범 7명이 처형된 1948년 12월 23일과 1949년 1월 4일 두 종류의 극비 문서로 최근 기밀 해제됐다. 이 문서를 작성한 것은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루서 프라이어슨 소령으로 ‘전쟁 범죄인의 처형과 시신의 최종 처분에 관한 상세 보고’라는 제목으로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A급 전범 7명의 사형 집행은 1948년 12월 23일 0시 도쿄에 있는 스가모 형무소에서 이뤄졌고 시신을 태운 트럭은 오전 2시 10분 스가모 형무소에서 출발해 1시간 반 후 요코하마 시내의 미군 제108묘지 등록 소대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7시 25분 소대를 나온 뒤 30분 후 화장장에 도착해 오전 8시 5분 화장됐다. 화장된 후 7명의 유해는 제8군의 활주로로 옮겨졌다. 이후 이 소령은 “요코하마 동쪽의 태평양 상공을 약 30마일(약 48㎞) 지점까지 연락기로 이동해 내가 유골을 광범위하게 뿌렸다”고 적었다. 다만 30마일 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언제 뿌린 것인지 정확히 적시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도조 히데키의 증손자인 도조 히데토시(48)는 “(유골이) 어딘가에 폐기되는 것보다 자연에 돌아온 것이 낫다”고 냉랭하게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문서를 입수한 다카자와 전임강사는 B·C급 전범도 사형 후 해상에서 유골이 살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범은 침략전쟁을 기획·시작·수행한 지휘부는 A급 전범, 상급자 명령 등에 따라 고문과 살인 등을 행한 이들은 B·C급 전범으로 분류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 노인 의료비 부담 올리고 공무원 정년 65세로 연장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지난해 9월 기준 28.7%)이 세계 1위인 일본에서 고령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을 늘리고 국가공무원 정년을 5년 연장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지난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상원의원)은 전날 일정 한도 이상 소득이 있는 7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10%에서 20%로 올리는 의료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7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단신세대(1인가구)는 연금을 포함한 연수입이 200만엔(약 2000만원) 이상이면 본인이 내야 할 의료비 부담금이 현행 10%에서 20%로 올라간다. 동거 가족이 있는 세대는 연수입이 320만엔(약 3200만원) 이상이면 의료비 부담금은 20%로 적용된다. 현재 일본 의료보험제도에서는 7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현역세대(15~64세 경제활동인구) 수준의 소득이 있는 상위 7%에 한해서만 70세 미만과 마찬가지로 30%의 본인 부담금을, 나머지에 대해서는 10%만 각각 적용했다. 이를 3단계로 나눠 20%의 본인 부담률을 적용하는 소득층(약 370만명)을 새로 만든 것이다. 이 밖에도 참의원은 국가공무원 정년을 2023년부터 2년마다 한 살씩 올려 2031년까지 65세로 높이는 내용의 개정안을 가결했다. 일본이 국가공무원 정년을 연장한 것은 1985년 60세 정년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일본이 이처럼 고령자의 의료비 부담을 높이고 공무원 정년을 끌어올린 데는 현역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일본 고령자 의료보험 재원의 대부분은 국비와 현역세대의 부담금으로 충당한다. 특히 일본 베이비붐 세대가 내년부터 75세가 되면서 현역세대에 대한 부담금 압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도쿄올림픽 교통·관광 자원봉사자 3500명 사퇴…후원사 “개최 두 달 연기하자”

    도쿄올림픽 교통·관광 자원봉사자 3500명 사퇴…후원사 “개최 두 달 연기하자”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줄사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7월 23일 올림픽 개최 의지를 굳힌 가운데 물밑 지원을 할 자원봉사자가 대거 사퇴하면서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NHK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최 이후 교통 및 관광 안내 등을 할 ‘도시 자원봉사자’가 적어도 3500명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등에서 활동하는 ‘대회 자원봉사자’가 지난 1일까지 8만명 중 1만여명 사퇴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도시 자원봉사자까지 줄사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NHK가 4만여명의 도시 자원봉사자를 채용하는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에 확인한 결과 9개 지자체에서 약 3500명이 사퇴했다. 가장 많이 사퇴한 지역은 지바현으로 5월 말 기준 1083명이 그만뒀다. 이어 미야기현 800명, 후쿠시마현 630명 순으로 사퇴했다. 일본에서 가장 큰 지역인 도쿄도와 인근 사이타마현은 확인 중으로 이 두 곳을 합치면 자원봉사자 사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사퇴한 이유로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동안 전근, 전학 등 생활이 바뀌면서 자원봉사에 나서기 어렵게 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한 불안이 컸기 때문이었다. 또 해외에서 관중이 오지 않기 때문에 자원봉사를 할 의의가 없다는 이유도 있었고 일부 지자체는 개최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 자원봉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지바현에 거주하는 회사원 카이토 야스오(55)는 6년 전부터 각종 스포츠 이벤트 등에서 70회 가까이 자원봉사를 했고 이번 올림픽 자원봉사도 신청했다. 하지만 그는 개최 기간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자원봉사 중 감염되진 않을지 불안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원봉사 다음날 출근하는 것에 대해 ‘괜찮을까’라고 생각하는 동료도 있을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일부 후원사들이 두 달가량 개최 연기를 제안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4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일부 후원 기업은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할 시 백신 접종도 한창 이뤄지고 날씨도 서늘해지면서 일본 국민의 개최 반대 여론도 약화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그런 요구가 없었다”고 FT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요 7개국, 중국 ‘일대일로’ 제동 건다…한일 정상회담 끝내 불발

    주요 7개국, 중국 ‘일대일로’ 제동 건다…한일 정상회담 끝내 불발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帯一路)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G7 차원에서 공동 대응을 논의하는 것은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돼 참석한다. 6일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이 각 참가국에 일대일로 대응 문제를 의제로 올리는 것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앞세워 개도국 등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G7 내에서 강해지고 있다면서 G7이 국제 규칙에 근거한 별도의 개도국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중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단계에서는 인프라 정비와 관련한 투명성 확보와 환경 배려를 조건으로 G7 전체 회원국이 개도국에 협조융자를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처음 밝힌 것으로 중국과 유럽을 중앙아시아를 통해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는 실크로드 구상이다. 중국은 일대일로에 위치한 개도국의 도로 등 인프라 정비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서방권 국가들은 중국이 영향력 확대 수단으로 일대일로를 이용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부 개도국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 차원에서 G7 정상회의에 앞서 사전에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러한 방침을 정한 데는 역사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가 실효성 있는 타개책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최할 메리트(이점)가 없다. 아무런 준비도,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한일 정상이 인사를 나누다 서서 이야기하는 형식의 약식 회담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단시간 접촉을 상정한 사전 조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일본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해외 각국에 무상 제공하는 등 ‘백신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자체 백신인 시노백을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에 맞서 일본에서 잉여 물량이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베트남에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 접종분을 무상 공급한 데 이어 베트남까지 무상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또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태평양 일부 섬나라,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다소 여유가 생겨 남아도는 백신을 외교전에 이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기존 화이자 백신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을 지난달 추가 승인했다. 또 일본 정부가 화이자(9700만명분)와 모더나(2500만명분)에서 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16세 이상 인구보다 많은 1억 2200만명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혈전 부작용이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보류하고 이를 대만과 베트남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이러한 여유와 달리 일본 내 백신 관리가 허술해 백신을 폐기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이 각 지자체의 사례 등을 종합한 결과 일본 전역에서 폐기된 백신은 7000회 접종분을 넘었다. 지난 3일 기준 일본 내 전체 접종 횟수는 1560만회로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관리 허술로 폐기된 백신의 양은 미비하지만 상당수의 해외 국가가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백신을 낭비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쿠오카현 내 국립 오무타병원과 고베시 집단접종장에서는 영하 70도 정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상온에 방치해 약 1000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도쿄 미나토구 집단접종장에서는 주사 전에 생리식염수로 한 차례 희석해놨던 화이자 백신을 다른 의료 관계자가 다시 희석해 12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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