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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청목회 ‘영장사본 압수’ 증거 불채택”

    국회의원 6명이 기소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의 복사본으로 확보한 자료에 대해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2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강을환) 심리로 열린 최규식·강기정(이상 민주당), 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의 속행 공판에서 이 의원 측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며 해당 압수물의 증거채택 부동의 의사를 밝혔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에 출석한 최 의원과 강 의원 측은 부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청목회에서 후원금을 받은 여야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 사무실 등에서 회계담당자 컴퓨터에 저장된 후원금 내역과 명단 등 서류와 장부를 압수했다. 당시 검찰이 일부 압수수색한 장소에 대해 영장 원본이 아닌 복사본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이 ‘위법한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관행상 여러 장소를 압수수색할 때도 한 장의 영장을 발부받아 복사본을 만들어 사용해 왔고, 법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북부지검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여러 증거 중 하나일 뿐”이라며 “진술에 의한 다툼이기 때문에 압수물만 가지고 재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위약금 대납” 믿었던 소비자 ‘피멍’

    초고속인터넷업체가 위약금 대납을 미끼로 경쟁사 고객을 빼내 온 뒤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본사가 아닌 영업점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의 인터넷 영업점에서는 큼지막하게 ‘위약금 대납’이라는 안내문을 써 붙여 놓고 있다. 한 영업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S사에서 K사로 전환하려고 하는데 위약금 대납이 가능하냐.”고 묻자 상담 직원은 “23만원 정도 위약금 대납이 가능한데 이 경우 15만원은 상품권으로, 8만원은 현금으로 줄 수 있다.”고 답했다. L사로 바꾼다고 할 때도 위약금 대납이 가능하다는 게 상담 직원의 설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초고속인터넷 상품의 경품 상한선 가이드라인16만원을 위반한 것이다. 이 업체들은 이런 식으로 고객을 끌어모은 뒤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사는 김모(30)씨는 지난 2월 S사 영업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L사 IPTV를 보고 있어 위약금 문제가 있었으나 영업점의 “그 부분은 다 대납해 주겠다.”는 말에 솔깃해 S사로 바꿨다. 그러나 위약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영업사원은 연락을 끊었다. L사 채권단은 위약금을 물지 않으면 강제 집행하겠다며 독촉했다. 본사 측은 “대리점과 본사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회피했다. 김씨는 S사에 항의한 끝에 L사 채권단이 찾아오기 직전인 지난 1일 위약금 39만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상담센터에 최근 접수된 위약금 피해만 해도 3건이다. 피해자들은 위약금을 대납해준다는 영업점의 꾐에 빠져 인터넷 계약업체를 바꿨으나 본사는 위약금을 내줄 수 없다고 발뺌한다는 내용이다. S사 측은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다 보니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본사 영업점이 아닌 일반 영업점에서 하는 위약금 대납 마케팅 때문에 본사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L사 측은 “애초부터 위약금 대납은 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위약금 대납을 해준다고 광고하는 본사 영업점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방통위 측은 “이들 업체는 현금으로 주는 것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는 “녹취 파일, 계약서 같은 객관적 자료가 입증되면 위약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피해 구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가입 조건에 대한 확인서, 광고물 같은 입증 서류를 첨부하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공연계 곪았던 치부 터졌다

    뮤지컬 등의 관람료는 비쌌지만 공연이 부실했던 이유가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공연장 간부가 금품 로비 대가로 공연 장소를 빌려주는가 하면 공연기획업자가 투자금을 가로채는 등 공연업계의 곪았던 치부가 한꺼번에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주원)는 19일 공연장 대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최모(54) 전 세종문화회관 공연사업본부장을 배임 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공연기획업자 최모(47)씨를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공연기획업자 임모(41)·이모(43)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본부장은 공연기획자 임씨로부터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세종문화회관 공동 주최로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4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본부장은 또 대관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광화문연가’에 높은 점수를 줬고 대관 계약금 및 대관료 잔금 납부를 연기해 주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최 전 본부장은 세종문화회관에 채용되기 이전에 자신이 운영했던 공연기획업체 직원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하고, 허위 차용증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최 전 본부장은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대가성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기획업자 최씨는 계속된 공연 실패로 빚 독촉에 시달리자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과 가수 조용필씨의 공연 투자금으로 받은 수백억원 중 12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뮤지컬 ‘미션’의 내한 공연을 위해 담보 서류를 위조해 투자금 46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로 세종문화회관 공연 대관 심사위원 중 외부 위원 비율이 40%에서 80%로 확대됐다. 객관적 대관 평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마상무예’ 저작권 치열한 법적 공방

    ‘마상무예’ 저작권 치열한 법적 공방

    말 위에서 무술을 펼치는 전통무술인 ‘마상무예’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치열하다. ‘한민족 전통 마상무예 격구 협회’ 김영섭 회장은 일찍이 ‘화성운영재단 무예 24기 시범단’ 수석 최형국씨를 비롯해 마상무예를 복원·연구·공연하고 있는 한국민속촌 등 8개 단체를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이에 맞서 한국민속촌은 지난 4월 한국저작권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차 공판은 8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마상무예는 조선 정조 14년인 1790년 이덕무와 박제가가 무관인 백동수의 도움을 받아 펴낸 ‘무예도보통지’에 의해 체계화됐다. 김씨는 30여년 전부터 무예도보통지를 따라 마상무예를 복원, 연구해왔고 2001년 이와 관련된 저작권을 가졌다. 김씨는 “2006년부터 마상무예를 한다고 등장한 이들이 (자신의)권리를 침해하면서 마상무예의 영리만을 좇아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고소인 최씨 측의 입장은 다르다. 최씨는 “마상무예는 개인의 것이 아닌 오랜 전통문화인데 개인 소유라고 여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부채춤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한 뒤 부채춤을 추는 것 자체를 막는 것과 같다.”며 반박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시한 한국민속촌 측도 부당한 저작권 보유라고 밝혔다. 한국민속촌 측은 “김씨는 역사적으로 나온 동작을 재연하는 것이지 창작한 게 아니다. 정작 저작권을 따지자면 정조에게 저작권이 있는 게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에게 저작권을 준 한국저작권위원회 측은 저작권 신청인의 이익에 따라 저작권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논란의 핵심은 재현이냐 창작이냐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전통문화는 오랫동안 내려온 것을 모두가 향유하는 것인데 이를 특정인에게만 준다면 모든 사람이 문화를 누릴 권리를 박탈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리&목 특허법인 이승룡 변리사는 “기존에 있었던 것을 따라 하는 것에 저작권을 줄 수는 없다.”면서 “결국 법원은 창작성 여부 판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멈추고… 찜통되고… ‘고장鐵’ KTX

    멈추고… 찜통되고… ‘고장鐵’ KTX

    KTX 열차 사고가 하루 동안 두 차례나 일어났다. 17일 오전 9시 40분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20호 열차가 오전 11시쯤 경북 김천 황악터널 안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결함으로 멈추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모터를 고친 뒤 1시간여 만인 낮 12시 3분 운행을 재개했다. 재운행 때까지 터널 안의 상행선이 막혀 하행선만을 이용함에 따라 후속 열차 운행도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고장 난 부분을 고쳤다.”면서 “해당 열차는 서울역까지 운행을 마쳤고, 현재 차량기지에 입고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황악터널은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을 잇는 길이 9.975㎞ 구간으로 KTX 열차가 지나는 터널 가운데 부산 금정터널(20.3㎞)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이날 사고로 승객 400여명은 터널 안에서 정차와 함께 차량 전원까지 끊기면서 1시간 동안 찜통 더위와 공포에 떨었다. 승객들은 “모터에 이상이 생겨 열차가 정지했다는 안내 방송만 나왔을 뿐 후속 대책 없이 1시간 넘게 터널 안에 갇혀 있었다.”며 코레일 측에 항의했다. 승객들은 또 동대구역에서 10분가량 늦게 출발하면서도 사과 안내 방송조차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7호 객실에서는 50대 남성이 “가슴이 답답하다.”며 구조를 요청,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 100여명은 오후 1시 30분쯤 사고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하자 대합실 내 여행센터 앞에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친구들과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돌아오던 이병찬(35)씨는 “승객 중에는 입원해야 할 부모를 모시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코레일은 장시간 터널에 갇혀 있느라 겪은 정신적 불안에 대해서는 책임지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씨는 이어 “열차에서 내릴 때도 코레일 책임자 중에 나와서 사과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우리 원칙이 이러니 받아들여라’ 하는 태도인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 중년여성은 “환불도 필요없다.”면서 “심장질환을 앓는데 숨 막혀 죽을 뻔했다.”고 가슴을 쳤다. 분노한 일부 승객들은 코레일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무원 인원이 적어 응급 조치를 하다 보면 승객 개개인을 다 챙겨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신적 충격까지 모두 고려해서 보상하기 어려워 지연 시간에 따라 규정대로 보상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5분쯤에는 부산을 떠나 서울로 가던 KTX 252호 열차가 부산역을 출발한 직후부터 냉방 장치가 고장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대전역에 이르러서야 비상운행 열차로 갈아탔다. 한 승객은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냉방 장치가 전혀 가동되지 않아 힘들고 짜증이 났다.”며 “올 들어 KTX 열차의 사고와 고장 소식이 끊이지 않지만 코레일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성국·김진아기자 psk@seoul.co.kr
  • [20대, 정치를 묻다] “무관심요? 정치가 해결 못한 취업 걱정하느라…”

    [20대, 정치를 묻다] “무관심요? 정치가 해결 못한 취업 걱정하느라…”

    20대는 변화를 가장 많이 겪는 시기다. 수능을 본 후 대학에 들어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지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때는 단연 20대 무렵이다. 이 같은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바쁘다보니 20대는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20대가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고 영향력 있음은 지난 2008년 촛불시위, 지난해 6·2 지방선거, 최근 등록금 투쟁까지 이어져 보여주고 있다. 왜 20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그 이유를 다양한 20대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봤다.   서울 상계동에 사는 대학원생 권모(28)씨는 지난달 말 석사 논문을 발표했다. 열심히 해 왔던 공부를 마치고 얻은 성과에 기뻐해야할 때지만 권씨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다. 권씨는 “박사까지 가는 게 목표지만 그때까지 들어갈 돈이나 미래 등을 생각하면 취업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싶어서 대학원을 생각했지만 대학원 졸업을 앞둔 현재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씨는 “정치인들은 20대가 정치에 관심없어 문제가 있다는 듯이 말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20대를 그렇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기존 정치인들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도 현실에 치이고 그렇게 아등바등 사는 동안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됐다는 뜻이다. 정치인들이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하고 20대만 비판하는 게 더 나쁘다는 의미다. 권씨는 “현재 반값등록금 시위도 새로울 것은 없다. 그동안 20대의 고민 중 하나였던 등록금 문제가 곪았다가 터진 것일 뿐이다. 정치인들이 이를 통해 20대의 폭발력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을 위해 뛰는 정치인이 없나요”  “정치 문제 관심많죠. 집을 사려고 해도 집값 등등을 결정하는 게 모두 정치 논의에서 만들어지는 정책에서 이뤄지니까요.”  서울 방화동에 사는 신모(27)씨는 전자기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신씨는 현재 계장 직함까지 달고 있다. 하지만 신씨는 앞으로가 불안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씨는 “고졸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승진하기가 어려워 이직을 고려하든지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면서 “결혼을 생각하면 집도 마련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려면 이직은 나중 일이라 고민스럽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정치는 이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기는커녕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따지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드라마 ‘체인지’를 보면 젊은 총리가 권력 다툼보다는 사소한 문제라도 국민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나온다. 신씨는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공감했다. 저런 대통령이 나올 법도 한데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했다.”며 다시 한번 한숨을 쉬었다.  서울 망원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28·여)씨는 지난해 말 취업했다. 늦은 사회생활 진출이어서인지 김씨는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아직도 남성 중심적인 회사 분위기, 결혼 문제, 커리어를 쌓는 문제 등 너무 많은 고민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많다고 했다. 물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여성으로써 느끼는 한계도 크다고 말했다. 커리어를 쌓으려면 결혼을 미룰 수밖에 없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 커리어를 쌓을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는 이러한 여성으로서 겪는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지만 심각한 문제라고만 할뿐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김씨는 “정치에 관심 없다. 이유는 내가 안고 있는 고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여성을 위해, 20대를 위해 수많은 정책을 내놓아도 피부에 와닿지 않고 그저 말뿐인 정책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불안한 미래, 정치가 책임져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못해요. 불안한 미래에 가늘고 길게 갈 수 있는 안정적 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한국외대 법학과 4학년 장모(22·여)씨의 꿈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씨는 공기업 준비를 위해 올해 초부터 휴학했다. 부모님은 장씨에게 여자로써 사회생활 하기에는 공기업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고, 장씨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꿈 조차 말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현재 금융 관련 자격증을 따 뒀고, 꾸준히 토익을 보면서 점수를 올리고 있다. 다음주에는 인도네시아로 10일 동안 해외봉사활동을 나간다. 장씨는 “해외봉사활동은 관심있었던 분야이기도 하고 또 나중에 이력서에 뭔가 한 줄이라도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무리해서 간다.”고 설명했다.  정치 문제에 관심많은 장씨는 지난해 있었던 지방선거 때도 주변 친구들에게 꼭 투표하길 강조했다. 투표 같은 기본적인 권리도 행사하지 않고 정치가 나쁘다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그랬던 장씨도 요즘에는 정치권이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친구들과 거리에 나서고부터다. 장씨는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에 갔지만 높은 등록금 때문에 대학 조차 제대로 못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요. 원래 정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생태계 바꾼 ‘최장 장마’

    50년 만에 찾아온 긴 장마가 할킨 상처가 계속되고 있다. 일조량이 줄고 비가 많아 초여름에 한창 자라야 할 식물과 동물은 생장에 악영향을 받았다. 채소와 과일은 짓물렀고, 맹꽁이 등 양서류는 제대로 번식하지 못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과실 작물과 채소는 집중호우로 인해 출하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올랐다. 수박의 경우 이달 1~15일 기준 반입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2009년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 7월 과일 생산량 전망치는 사과가 작년 대비 5.1%, 평년 대비 6.1%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포도 역시 지난해보다 6.3%, 평년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하량이 적다 보니 자연스레 가격도 올랐다. 강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작물 중 하나인 고랭지 배추는 6월 하순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출하량이 감소돼 이달 들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7월 상순 고랭지 배추의 도매가는 지난달 하순보다 52% 오른 10㎏당 3290원을 기록했다. 김봉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 지도관은 “비가 자주 오고 햇빛이 부족하면 식물의 뿌리가 물에 잠겨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에 약해진다.”면서 “특히 배추, 고추 등 노지 작물은 무름병이나 역병, 탄저병 등에 노출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장마는 더위와 습도에 민감한 동물의 성장과 번식을 더디게 하고 개체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경일 강원대 동물생명시스템학과 교수는 “긴 장마로 습도도 높아져 동물들의 평소 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면서 “동물도 습도가 높아 잠자리가 불편해지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 영향으로 평소 섭취량이 줄어들어 잘 자라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에 주로 출현하는 개구리·맹꽁이 등 양서류는 개체 수가 줄어들 처지다. 박완희 한국양서류보존네트워크 국장은 “이번 장마처럼 비가 지나치게 많이 내릴 경우 개구리 등이 낳는 알이 떠내려가서 개체 수가 줄게 되고, 또 하천변에 있는 이들의 서식지가 쓸려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김진아기자 sam@seoul.co.kr
  • [20대, 정치를 묻다] “20대는 캐스팅보트 선거 통해 목소리 내야”

    [20대, 정치를 묻다] “20대는 캐스팅보트 선거 통해 목소리 내야”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한국청년연합 사무실에서 ‘20대 유권자 운동’ 김성환(28)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단체 활동가이지만 현재 중앙대 국제관계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재작년부터 20대를 위한 단체활동에 몸담아 온 김 대표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는 청년층의 커피파티(커피를 마시며 정치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주도하는 등 20대의 적극적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금 20대가 자신의 목소리를 좀 더 잘 낼 수 있는 공간은 ‘선거’”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 -요즘 대학생들은 취직 준비, 스펙 쌓기에 바쁘지 않나. 하지만 그렇게 해도 원하는 건 이루기 어렵다. 집안 환경, 학벌 부족 등 내가 문제가 있어서 취업하기 어려운 것인가를 생각해 봤다. 그렇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사회 문제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과거 학생 운동과 달리 우리 세대에 맞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바로 ‘선거’이자 ‘투표’라고 봤다. 그래서 20대 유권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선거가 중요한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렇지만 실제로는 20대의 투표율이 낮지 않나. 최근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이 높았을 뿐이다. 낮에는 취직 준비를 하고 밤에는 정치적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선거라는 공간을 잘 활용하면 20대 목소리를 좀 더 잘 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관심 갖는 시기는 선거다. 40, 50대 표는 어디로 갈 것인지 규정돼 있고 투표 안 하는 20대 친구들이 반대로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20대가 캐스팅보트라고 본다. 따라서 20대가 요구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선거를 통해서 보여 줘야 한다. →20대는 정치에 관심 없지 않은가. -관심 없는 게 아니라 무관심할 수밖에 없다. 투표율이 낮다는 것으로 20대가 정치에 관심 없다고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라는 공간이 20대 공간이 아닌 것처럼 느꼈다. 20대가 정치하려면 정당에 들어가 당원이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막상 그렇게 해 봤자 소수 의견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그렇게 들어간 이들이 20대를 위한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반값 등록금 집회를 통해 모인 수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이 목소리가 사회 이슈화돼서 정책으로 나오고 있다. →반값 등록금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반값 등록금 문제는 정권의 의지 문제다. 자원을 어느 우선 순위에 두고 분배할 것이냐다. 반값 등록금이 이슈화되는 것을 더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에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도 아무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기성세대가 우리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것만 봐도 기성세대가 20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집회는 계속 이어져야 하고 다음 의제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야 한다. →기성세대와 지금 20대의 정치 참여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연대의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 당사자 운동의 틀이 깨졌다. 예를 들어 기성세대 문제를 20대가 관심 갖고 해결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홍익대 청소하시는 분들을 위한 집회도 가졌고, 연세대 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살맛’이라는 동아리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20대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겠는가. -지방선거 기간 때 개최했던 커피파티를 이어 나갈 것이다. 내년에는 대선, 총선 모두 있지 않나. 서울, 청주, 대구 등지에서 20대 커피파티 모임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서 자기 지역, 대학, 사회 문제 등을 공론화해 보려고 한다. 또 한 가지 생각하는 것은 국회의원 공개채용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전국 각지에서 면접을 보고 우리들의 대표를 뽑을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법원 “MBC PD 지방발령 무효”

    방송사 PD에 대해 사전 협의 절차 없이 비제작 부서로 발령낸 것은 무효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51민사부(부장 성지용)는 MBC 시사교양국 이우환·한학수 PD가 자신들의 전보발령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발령은 프로그램 주제 선정 과정에서 신청인들과 시사교양국장 간의 갈등이 있은 뒤에 갑작스레 이뤄졌다.”며 “사전협의 등 절차 없이 발령 30분 전에 통보하고 곧바로 전보발령을 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택시 폭발로 삽시간 화재… 20분만에 진화

    택시 폭발로 삽시간 화재… 20분만에 진화

    “터널이 온통 연기로 뒤덮여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터널 밖으로 서둘러 나갔습니다.” 14일 오후 퇴근시간 서울 중심부와 강남을 잇는 남산1호터널 한복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시민 수백명은 자신이 몰던 차를 버리고 터널 밖으로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대체로 침착함을 잃지 않아 우려했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도 발 빠르게 대응해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폐쇄된 터널 안이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서울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용산구 남산1호터널 강남 방향 2차로에서 김모(44)씨가 몰던 택시(쏘나타) 엔진에서 불이 나 터널 안에 있던 버스 9대와 승용차 42대에 타고 있던 시민 250여명이 터널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택시는 LPG 차량으로 명동 입구에서 외국인 남성 한 명을 태우고 압구정동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가 나자 인근 소방서 3곳에서 소방차 18대와 대원 50여명이 곧바로 출동해 진화작업을 펴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불길은 심각하지 않아 20분 만에 완전히 꺼지고 터널 안에 차를 두고 내린 운전자들은 다시 터널 안으로 들어가 차를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뒤에는 터널 내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택시가 완전히 불에 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엔진 과열이나 엔진 고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었던 회사원 이모(29)씨는 “삽시간에 택시에 불이 붙더니 ‘펑펑’ 소리를 내면서 계속 폭발했다.”면서 “너무 놀라서 차에서 나와 터널 입구 쪽으로 내달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터널 내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순식간에 화염이 터널 안을 메워 터널에 있던 시민들이 호흡 곤란을 겪었다. 택시기사 김씨는 “사고가 나기 5분 전 터널 내 한남대교 방향 1200m 구간에서 정체로 서행하던 중 보닛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비상 깜빡이를 켜고 하차했다.”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차량의 터널 진입이 통제되면서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통행이 제한됐던 명동~한남대교 양 방향은 사고 1시간 20분 만인 오후 7시 20분부터 전면 재개됐다. 윤샘이나·김진아기자 sam@seoul.co.kr
  • [단독] 도청 의혹 KBS기자 휴대전화 교체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휘말린 KBS 장모(33)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경찰의 압수수색 실시 이전에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장 기자는 지난달 23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연석회의 이후인 29일 휴대전화 단말기를 바꿨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경찰이 확보한 장 기자의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이 노트북은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KBS 취재 업무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내용으로 볼 때 압수한 노트북은 (장 기자가) 기존에 업무에 쓰던 노트북이 아니라 30일 이후부터 새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압수한 노트북에는 도청 관련 증거 등이 담겨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출석을 거부한 장 기자를 이번 주중 불러 휴대전화와 노트북 교체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장 기자가 출두할 경우 휴대전화·노트북 교체와 KBS 측과의 관련성을알아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본지는 장 기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접촉 등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KBS 보도국 정치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BS 정치부는 정치부 특정 기자를 도청 당사자로 지목하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추측성 의혹 제기가 전혀 근거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정치부의 어느 누구도 특정 기자에게 이른바 도청을 지시하거나 지시받은 바 없음도 분명히 한다.”며 장 기자에게 도청을 지시한 일이 없음을 강조했다. 경찰은 녹취록을 공개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12일 귀국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한 의원과 보좌진 5명의 통화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해당 이동통신사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백민경·김정은·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수상한 전화 받으면 그냥 끊어버리세요”

    “수상한 전화 받으면 그냥 끊어버리세요”

    “현금인출기 앞에서 통화하지 않기, 긴 발신번호 안 받기, 이 두 가지만 기억하셔도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피할 수 있습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구립 경로당에서 노인 대상 ‘보이스피싱 사기 방지’ 강연을 맡은 영등포경찰서 이승환(40) 경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18%가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인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다. 이날 강연에서 이 경사는 “보이스피싱이라고 들어보신 분 계시냐.”고 묻자 경로당에 모인 50여명의 노인들은 눈만 꿈벅거렸다. 그가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서 ‘우체국 직원이다’ ‘경찰이다’ 하면서 계좌번호 묻고 돈을 입금하게 하는 게 보이스피싱”이라고 설명하자 노인들은 그제서야 “나도 그런 전화 받은 적이 있다.”면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 경사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은 모두 이런 전화에 속아 수천만~수억원을 입금할 수 있다. 모르면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이 전화사기”라면서 “예방법만 알면 쉽게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렵게 홀로 살던 한 노인이 직장인인 아들이 납치됐다는 소리를 들고 수천만원을 잃었다는 사연을 전하자 노인들은 “저런 나쁜 놈.”하고 공분하며 강의에 빠져들었다. 그는 “보통 세 가지 방법으로 전화가 온다. 돌려받을 돈이 있다는 것,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는 것, 자녀가 납치됐다고 협박하는 것인데, 그런 전화를 받으면 열이면 열 모두 사기전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화를 받으면 고함을 칠 필요도 없이 그냥 끊어버리면 된다. 전화기를 붙들고 있으면 속게 된다.”고 예방법을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김막내(68) 할머니는 “강사가 재밌게 강의해서 사기전화가 온다고 해도 걱정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젊은층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방식이 잘 알려져 피해가 줄어들고 있지만 노인층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면서 “간단한 예방교육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노인 대상 교육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장마가 계속된다고 10일 예고했다. 인천은 이날 오후 9시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충청 지역에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과 오후 7시를 기해 금강(갑천)유역 유성지점과 대덕지점에 각각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기상청은 11일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강수를 보였던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느리게 북상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토사가 가옥을 덮치는 등의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경남 8000여㏊등 전국적으로 1만 8052㏊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55.6ha가 물에 잠겼다. 도로는 36곳이 유실됐다가 29곳이 응급 복구됐으며, 제방이 유실되는 등 하천 범람 지역도 50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111동이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은 109가구 24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한선교 의원·KBS기자 도청 수사차 금주 소환

    민주당 도청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KBS 장모 기자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게 이번 주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10일 “장 기자의 집을 압수수색해 가져온 노트북과 휴대전화, 녹음기 등 3개 자료의 녹음 기록, 녹취록 작성 과정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장 기자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민주당 제보와 국회 민주당 대표실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장 기자의 일부 수상한 행적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녹취록을 공개한 한선교 의원에 대해서도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뒤인 오는 13일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오늘 6·25참전유공자 초청 행사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참전용사를 돌보는 사업의 하나로 9일을 ‘6·25참전유공자와 함께하는 79데이’로 정해 오전 10시 서울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는 권성(언론중재위원장) 인추협 이사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130명의 6·25 참전 유공자, 숙명여대 등 13개 대학과 100여개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저소득층 참전용사의 가정에 사랑의 쌀을 증정하고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꽃을 전하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공모 정이병의 미니홈피엔…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펴는 선교사가 되고 싶어 신학대학에 갔다. 이후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해병대에 갔다. 하나님을 절절하게 믿고, 사랑의 소중함을 외쳤다. 하지만 동료들을 죽이고 탈영을 제안한 살해 공범 혐의자로 전락했다. 8일 살펴본 정모(20) 이병의 미니홈피는 보통의 또래에게서 볼 수 있는 활발함과 감성 넘치는 글들로 가득했다. ●긍정·독실… 글귀 많아 정 이병이 지난달 24일 ‘7.8~7.12 신병위로휴가’라고 남긴 글에는 정 이병이 빨리 휴가를 나와 얼굴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친구들의 댓글도 많았다. 정 이병은 감수성이 풍부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정 이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미니홈피며 즐겨 찾는 인터넷 카페에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글귀가 가득하다. 언젠가는 선교활동을 하러 갔던 시리아에 다시 가고싶어하기도 했다. 한때는 시험에 빠져서 5주간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고 자책하는 등 종교활동에 열심이었다. 또 정 이병은 긍정적인 청년이기도 했다. 올해 초에 올린 일기를 보면 “살다가 보믄 벽이 안 나타 나나? 벽이 나타나믄 넘어뜨리면 되는기고 넘어뜨리면 그 벽이 우리의 다리가 되지 않것나?”라고 쓰기도 했다. 죽기 전에 꼭 남기고 싶은 말로 “사람은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서 사랑하며 죽고 사랑하게 된다.”고 하기도 했다. “어느 분야를 하든 최고가 되겠다.”는 다짐의 글을 남기는 등 밝은 성격을 가진 청년임을 알 수 있다. ●“따돌림 얼마나 됐기에…” 하지만 밝고 감수성이 풍부한 청년을 돌변하게 만든 것은 반년 동안의 군 생활이었다. 정 이병의 주변 사람들은 정 이병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 데는 선임들의 따돌림과 가혹행위 같은 군부대 내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찰, 도청의혹 KBS기자 집 압수수색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의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도청한 의혹을 받고 있는 KBS 장모(33) 기자를 다음 주쯤 소환 조사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경찰은 또 도청된 녹취록을 공개한 의혹을 받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장 기자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선 법원이 장 기자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을 두고 경찰이 도청 정황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의 이번 조치는 언론기관 KBS에 대한 모독이자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근거없는 주장으로 회사와 기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해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한 의원 측에 녹취록 문건 제출과 경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의원은 지난 2일 박희태 국회의장과 발트 3국 및 덴마크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경찰은 한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회의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을 벌이는 등 외부도청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울린 ‘베비로즈’ 같은 파워블로거와 달리 비상업화를 지향하며 올바른 정보 전달에 충실한 양심적인 파워블로거·카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사이트 메인 화면에 ‘no 제휴, no 상업화’라는 문구를 올려놓는 등 블로거·회원 간 친목도모라는 본연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상업적 목적의 광고글이 오를 경우 게시자를 카페에서 즉각 ‘강퇴’(강제퇴장)시키는 등 자율규제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양심 파워블로거로는 싸이월드 파워블로거인 ‘야순님’과 ‘콩지’가 꼽힌다. 야순님의 경우 “공동구매를 할 수는 있지만 회원들 간의 친근감을 이용해 비양심적으로 물건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최근엔 한 파워블로그에 블로거들의 상업화를 비판하는 양심 고백의 글을 올렸다.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파워블로거의 그릇된 행태를 꼬집어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샀다.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콩지는 “공동구매 따윈 흥미 없다.”는 내용을 메인 화면에 내걸기도 했다. 양심적인 카페로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 회원 수 9만명이 넘는 ‘쌍화차 코코아’(쌍코) 카페가 대표적이다. 카페지기는 카페 게시판에 ‘공지’를 띄워 “더 이상의 상업화나 이벤트 제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벤트 등 상업적인 제의를 하는 회원은 영구 강퇴 조치가 내려진다. 여성 전용인 이 카페는 성형수술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생활 정보뿐만 아니라 등록금 문제 등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종합 커뮤니티 성격의 카페로 자리 잡았다. 이 카페가 철저하게 ‘비상업화’를 내세우게 된 계기는 지난해 중순 카페지기(운영자)가 성형외과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마케팅을 해 온 사실이 발각되면서부터다. 당시 수많은 회원들이 분노했다. 결국 회원들은 1대 카페지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카페를 만들었다. 남아 있던 회원들은 모조리 지금의 카페로 이사를 오게 됐다. 최초 카페는 다음으로부터 접속을 할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된 후 없어졌다. 이 밖에도 회원 수 16만명이 넘는 패션 전문 카페인 ‘소울드레서’, 회원 수 34만명이 넘는 화장 전문 카페 ‘화장발’ 등이 상업화를 배제하고 있다. 회사원 김은경(23·여)씨는 “상업성이 없는 블로그나 카페를 찾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앞으로 광고나 공동구매 참여를 요구하는 블로거의 글은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금품수수’ 세종문화회관 본부장 구속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주원)는 7일 공연장 대관 업무와 관련해 기획사 2곳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최모 전 공연사업본부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4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본관 공연사업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었다. 이어 지난달 13일 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최씨는 이틀 뒤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5월 뮤지컬 ‘미션’ 공연 투자금 13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공연업자 최모(42)씨를 구속하는 등 공연업계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명예욕’ 자극하는 포털… ‘게시물’ 훔치는 파워블로거

    포털들이 선정한 일부 파워블로거는 ‘인터넷 무법자’였다. 이들의 무법천지 행태는 포털들이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파워블로거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포털들이 부추긴 경쟁에다 명예욕에 사로잡힌 일부 파워블로거가 인터넷을 무법과 불법의 온상으로 변질시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같은 파워블로거의 변질에는 인터넷을 점령한 포털들이 이들에게 불법이라는 ‘멍석’을 깔아 줬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실제로 유명 블로거가 최근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9일 유명 블로거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레인부츠 사이즈 고르는 법’이라며 올린 사진이 다른 블로거의 것을 몰래 가져온 사진임이 탄로난 것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3월에도 다른 블로거의 사진을 허락 없이 가져와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었다. 결국 수많은 블로거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까지 올렸다. 사진뿐 아니라 게시글 자체를 도용한 사례도 많다. 지난달 27일 블로거 H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정보성 글을 올렸다. 그런데 얼마 뒤 유명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카페에 H씨가 쓴 글과 똑같은 글이 올라왔다. 누군가가 H씨의 글을 도용한 것이다. 이를 발견한 H씨는 해당 카페에 게시물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상에서 사진이나 게시물을 그대로 복사해 도용하는 행위는 모두 법에 위배된다. 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 김기태 교수는 “저작권 침해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엄중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박길님 변리사는 “도용자가 약식기소되면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블로거들이 위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파워블로거가 되거나 파워블로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자 수를 늘려 실적을 올리려는 게 주목적이다. 최초에 글을 올린 사람에게 들킬 위험은 중요치 않다. 한 파워블로거는 “외관상으로는 누가 최초 게시자인지 눈치채기 힘들기 때문에 이 같은 도용도 서슴지 않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네이버의 경우 파워블로거를 선정할 때 블로그 글의 수, 방문자 수, 또 방문자가 남긴 댓글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렇게 선정된 파워블로거의 블로그에는 ‘파워블로그’라고 쓰인 엠블럼이 달린다. 물론 파워블로거의 지위는 제한이 있다. 게시물의 수가 적거나 방문객이 줄어든 파워블로거의 경우 다음해 포털의 재선정 과정을 거쳐 자리를 박탈당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008년부터 파워블로그를 선정했고, 선정 이유는 누리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파워블로거에게 명예를 준다는 취지”라면서 “만약 잘못된 게시물 등을 남긴다면 게시 중단 등의 방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파워블로거 K씨는 “포털 사이트가 파워블로거를 선정하면서 명예욕을 위한 블로거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파워블로거 J씨는 “포털 사이트가 블로거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은 분명하다. 엠블럼은 하나의 훈장으로 여겨지고, 파워블로거들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쾌감을 느낀다.”면서 “이 때문에 서로의 글에 추천을 클릭해 주는 등 클릭 수 품앗이나 자작극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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