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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3%’ 2035년 3집 중 1집은 ‘나홀로가구’

    ‘34.3%’ 2035년 3집 중 1집은 ‘나홀로가구’

    앞으로 20여년 뒤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가족 해체가 가속화되면서 ‘나홀로 가구’의 비중이 전체 가구의 3분의1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남 등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독거 노인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10~2035’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가구 형태는 2인 가구(24.2%)가 가장 많고 그 뒤를 1인 가구(23.9%), 4인 가구(22.5%), 3인 가구(21.3%)가 뒤따랐다. 하지만 2035년에는 1인 가구(34.3%)가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다. 그 뒤는 2인 가구(34%), 3인 가구(19.4%), 4인 가구(9.8%) 순서였다. 2035년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 곳은 전남, 경남, 충북 등 10개 지역이었다. 2인 가구의 비중은 제주, 대구, 서울 등 6개 지역에서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가구 비중은 전남(51.9%), 경북(47.3%), 전북(47.0%) 등에서 크게 치솟을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고령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계된 지역도 전남(51.2%)이었다.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으로는 사별(35.4%), 미혼(33.8%), 이혼(17%) 등이 꼽혔다. 2010년에는 미혼(44.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구 규모는 점점 줄어드는데 출생아도 적어 독거 노인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제주와 서울 등은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어 앞으로 2인 가구의 형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 지역의 고령화는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따뜻하고 푸근한 이미지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따뜻한 이미지의 공무원 되고싶어” 앳된 얼굴로 당찬 포부를 밝힌 김진아(왼쪽·18·인천세무고)양은 내년 3월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이다. 김양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로 처음 선발돼 세무직 9급 공무원으로 일선 세무서에서 대민 행정 서비스를 펼치게 됐다. 중학생 때 텔레비전에서 상습·고액 체납자를 추적하는 ‘38세금기동대’를 우연히 본 뒤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세무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행안부는 김양과 같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을 9급 공무원으로 처음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359개 특성화·마이스터고에서 추천된 1193명 가운데 서류전형과 필기·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직렬별로는 회계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개발 5명 등이다. 지역별 균형선발 원칙에 따라 16개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가 배출됐다. 서울 이외의 학교 출신 합격자는 91명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1기 지역인재에도 ‘여풍’이 셌다. 합격자의 남녀 학생 수는 각각 39명, 65명이었다. 세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세무고로 진학했던 김양에게 지역인재 추천제는 천금 같은 기회였다. 김양은 “늘 공부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시험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영농학생대회’ 수상 경력 큰 도움 김양과 함께 지역인재 추천제로 처음 선발된 황원준(오른쪽·17·대구자연과학고)군은 농업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학교에서 버섯재배 분야를 공부한 황군은 고3이 된 뒤 취업을 준비하며 대학 진학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었다. 황군은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도 가능했지만, 고교 3년 동안 공부한 농업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은 대학이 아닌 농업직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난 5월부터 이번 채용을 준비했다. 농업계 고교의 가장 큰 경진대회인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도 선발에 도움이 됐다. 이들은 앞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의 4주 기본교육과 해당 부처 실무교육 등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한 뒤 일반직 9급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 3월 말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들을 일반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기능직 9급을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운영했던 행안부는 이들 지역 인재들을 일반직으로도 채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세무·회계·전산 등 분야의 공무원 선발에 나섰다. ●“고교 인재 능력 펼칠 기회 마련”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 출신들에게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고교 인재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노총 위원장 보선 문진국씨 단독 입후보

    한노총 위원장 보선 문진국씨 단독 입후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7일 이용득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위원장 보궐선거 후보에 문진국 전국택시산업노련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다음 달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임시선거인대회에서 공식 선출될 전망이다. 임기는 2014년 1월까지다. 문 후보는 금구상운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전국택시노련 서울지부장을 거쳤다. 문 후보와 조를 이룬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는 쌍용양회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전국화학노련 위원장과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지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한국 외환위기 이전 신용 회복] 건전 재정·경제 회복력 긍정평가… 올 성장률은 추락 경고

    [한국 외환위기 이전 신용 회복] 건전 재정·경제 회복력 긍정평가… 올 성장률은 추락 경고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달 초 기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 말을 했다.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이루고 싶은 것이 딱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국가신용등급을 올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는 것이다. 공교롭게 둘 다 11월에 결정된다. 외환위기 이전에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더블 에이(AA)였다. 그 이후로 15년간 제자리 상태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국제 신용평가사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따졌다. 그들도 동의하면서도 다른 나라 등급은 모두 떨어뜨리는데 우리나라만 올려주는 게 쉽지 않은 모양이더라.” 지난 4월 2일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이자 어느 정도 등급 상향을 기대했던 정부도 이렇게 일찍 단행될 것이라고는 짐작하지 못한 눈치다. 정부는 우리나라 제품의 해외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해외 차입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만 4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등 유·무형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은성수 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27일 “이번 등급 상향은 금전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일부 존재하는 ‘A’에서 금전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AA’ 등급으로 올라섰다는 뜻”이라며 “이는 단순히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선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S&P와 피치의 가세도 기대했다. 무디스 기준으로 우리와 같은 Aa3 등급인 국가는 일본, 벨기에,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올해 들어 신용등급이 A 등급 이상 국가 중 무디스가 등급을 끌어올린 사례는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보다 등급이 높은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이상 Aaa), 홍콩(Aa1) 정도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손꼽았다. 비상 상황 때 국내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과 경제 회복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거시건전성 규제로 은행의 대외 취약성이 완화된 점도 높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나아가 ▲은행의 대외자금 조달 여건 안정성 ▲공기업·가계 부채가 정부 우발채무로 전이될 가능성 등이 개선되면 등급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해외 차입 규모는 연간 2700억 달러 정도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가산금리가 0.15% 포인트 정도 하락할 전망이다. 연간 4억 달러(약 4540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국내 은행과 공공기관의 차입 비용도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일본, 중국과 신용등급이 같아진 점도 눈길을 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해 8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반면 중국은 그해 11월 한 단계 끌어올려 ‘Aa3’를 부여했다. 은 국장은 “우리나라 등급 상향의 단골 걸림돌이었던 ‘북한 리스크’와 일본의 한·일 통화 스와프 재검토 압박 등에도 일본·중국과 같은 수준의 신용도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 등을 들어 일본의 한·일 통화 스와프 재검토 압박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석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상무는 “지금도 일본 엔화 가치가 강세여서 일본 관광객들이 (물가가 싼) 한국을 많이 찾는데 통화 스와프를 축소하면 (세계 시장에서 값싼 한국 제품과 경쟁하는) 일본 업체들에 불리하다.”면서 “(축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우리 경제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하면서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상반기 수출이 크게 타격받은 만큼 유럽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김진아·이성원기자 douzirl@seoul.co.kr
  • 고용부, 민노총 간부출신 발탁

    ‘강성’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간부 출신이 고용노동부의 별정직 고위공무원으로 채용됐다. 고용부는 27일자로 단행한 인사에서 오길성(58) 중부청 교섭협력관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2004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오 신임 상임위원은 1970년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노동현장에 들어섰다. 그는 2009년 고용부가 신설한 교섭협력관 공모에 지원, 특별채용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고용부 측은 “(오 협력관이)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분쟁 해결을 지원해 노사 모두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짓밟히는 알바생 인권] (5·끝) 전문가들이 말하는 해법

    이달부터 충남 서산의 한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특성화고 2학년생 김모(16)양은 화가 치밀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미용실 주인이 일을 배울 때라며 최저임금에 한참 못 미치는 시급 3000원만 주고 있어서다. 하지만 김양은 업주를 신고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소개받은 업소인 데다 아르바이트생이 1명뿐이기 때문이다. 김양은 “신고하면 나인 줄 다 알 텐데 어떻게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양처럼 손해를 봐도 그냥 참아야 하는 것이 아르바이트생들의 현실이다. 아르바이트도 정당한 근로라는 인식이 부족한 데다 신고해도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인·구직전문업체 알바천국이 대학생 1442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555명(38.5%)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신고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5.9%에 그쳤다. 고용노동부의 ‘2011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불이익을 당했다’고 답한 193명(전체의 23.3%) 중 44.9%가 ‘그냥 참고 일했다’, 39.3%가 ‘일을 그만뒀다’고 답했다. 한태호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장은 “노동청이 개선을 명령해도 사업주가 버티면 아르바이트생들은 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참고 말자’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엄격한 법 집행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청년유니온 같은 노조나 청소년 시민단체 등이 위임을 받아 신고를 활성화하면 좋겠지만 이들 조직은 인력과 재정이 수요에 못 미친다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 ●알바생 비정규직 비율도 낮춰야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현재 위반 업주들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게 문제”라면서 “신고 활성화와 더불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르바이트생과 고용주 모두 근로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최저임금 준수 등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아르바이트생도 똑같은 근로자라는 인식을 갖도록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는 어떨까.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는 미성년자가 부당 행위에 더욱 취약한 점을 감안해 개별법으로 청소년 노동을 보호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을 연구한 심재진 대구대 법학과 교수는 “아르바이트생의 정규직 비율이 높은 유럽과 달리 한국은 아르바이트생을 ‘일회용’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근로기준법 등 기본적 사항을 준수하게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지나치게 높은 아르바이트생의 비정규직 비율을 낮춰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의 시간당 실질최저임금(구매력평가지수 기준)은 4.49달러로 미국(6.49달러)이나 프랑스(8.88달러)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고용부 “대학생 근로 상시 점검” 정부는 충남 서산의 여대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아르바이트생의 처우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성년 학생을 주로 고용하는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 ‘연간 1시간 이상’으로 정해진 것을 다음 달부터는 사업주와 아르바이트생이 모두 참석하는 현장 집합교육으로 바꾸기로 했다. 사내 성희롱에 대한 과태료도 이전 최대 1000만원이던 것을 2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소홀히 한 사업주에 대한 과태료 역시 최대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였다. 또 임금 체불 사업장은 명단공개를 시작했고 자금난 등으로 체불이 이뤄지는 영세 사업장에 대한 융자제도도 강화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그동안 13~18세 청소년들의 근로조건 보호를 위해 서면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는지를 주로 점검했다면 앞으로는 연령대를 높여 대학생들의 근로조건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면서 “아르바이트가 몰리는 방학 때만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에서 상시 점검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서울 김진아 배경헌·이범수기자 baenim@seoul.co.kr
  • 혼외 출생 年1만명 시대

    법적 혼인 관계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9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혼외(婚外)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는 9959명으로 해당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1년 이래 가장 많았다. 혼외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불법 낙태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외 출산율은 2.11%로 전년(2.05%)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혼외 출산율이 2.11%라는 것은 출생아 100명 가운데 2.11명이 혼외 출산이라는 의미다. 혼외 출생아 수는 2003년부터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이대로라면 올해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각에서는 유럽에서 보편화된 ‘동거 출산’ 등 전통적인 결혼관의 변화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혼외 출생아 증가 흐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도 뚜렷하다. OECD 가족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OECD 회원국 평균 혼외 출산율은 1980년 11% 수준에서 2009년 36.3%로 높아졌다. 2009년 기준으로 아이슬란드(64.1%), 멕시코(55.1%), 스웨덴(54.7%), 프랑스(52.6%)처럼 출생아의 절반 이상이 혼외 출산인 나라도 많았다. 우리나라(2009년 기준 1.95%)는 OECD 회원국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한·중 “민감품목 10년이후 관세 철폐”

    우리나라와 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품별 개방 수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일반품목군은 10년 이내, 민감품목군은 10년 이후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구체적인 품목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2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린 한·중 FTA 제3차 협상에서 상품별 민감도에 따라 개방시기에 차등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일반품목군과 민감품목군의 관세철폐 시기는 ‘10년 이내’, ‘10년이 넘는 기간’으로 각각 하되, 일반·민감 품목을 어떤 것으로 정할지는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민감품목에 소고기가 들어갈지, TV 등 가전제품이 들어갈지는 미정”이라면서 “산업경쟁력이나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품목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품목군의 설정 기준은 품목 수와 수입액 기준을 동시에 적용하기로 의견접근을 봤다. 양국이 개방을 꺼리는 초민감 분야의 품목을 양허 제외 대상으로 할지도 향후 논의과제로 남겨 놓았다. 양국 간 FTA 제4차 협상은 10월 중 한국에서 열린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탈북·이혼… 불행 딛고 취업 성공”

    “탈북·이혼… 불행 딛고 취업 성공”

    2010년 아들과 함께 탈북해 우리나라 땅을 밟은 A(43·여)씨. 그러나 ‘따뜻한 남쪽’은 그에게 쉽게 열리지 않았다. 우리 정부에서 받은 600만원의 정착보조금을 브로커에게 떼이면서 당장 내일 먹을 것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A씨는 탈북 후 중국에서 4년 동안 해온 식당일을 떠올리며 조리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자격증을 딴 뒤에도 취업은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상담사와 계속 문을 두드린 결과 한 막국수 식당에 취업할 수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일을 꿈꾸는 희망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난 5~6월 180편의 수기 공모를 받아 그 가운데 31편을 담았다. 경기도에 사는 B(38·여)씨는 이혼과 함께 아들의 양육권을 빼앗겨 식당에서 일하며 홀로 살던 가운데 재혼했다. 하지만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 두 번째 남편은 경마에 빠져 임신 중이던 B씨를 버리고 떠났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된 B씨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밤샘 공부를 하며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어렵게 어린이집에 취업했다.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떠났던 두 번째 남편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찾아왔다. 하지만 B씨는 “취업성공패키지로 어떻게 하면 다시 설 수 있을지 알게 돼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불황에 이사도 안 갔다

    경기 불황으로 이사도 안 갔다. 집값이 내린 데다 중개 수수료 등 각종 이사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자 수는 391만 6000명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1979년(388만명) 이후 가장 적다. 이동자 수는 1988년 542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증감을 되풀이해 왔으나 2008년(485만 6000명)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인구 이동 통계는 주민등록 전출입 신고를 기준으로 한다. 이사 수요가 몰리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통상 이동이 잦다. 4~6월(2분기) 기준으로 보면 179만 8000명으로 1975년(155만 3000명) 이래 최저 수준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 매매는 23만 1000건으로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적다. 1년 전(36만 6000건)에 비해 36.9% 줄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하루 16시간 일하고 주말근무까지…식료품업계 ‘도넘은’ 노동 착취

    제빵, 제과 등 식료품 제조업계의 장시간 근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 단축을 꾀하고 있는 정부 정책 방향과 배치된다. 고용노동부는 식료품 제조업 29개 사업장의 근로시간을 감독한 결과 주 12시간 연장 근로 한도를 초과한 업체가 27곳(93.1%)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27일 5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장 근로 한도를 지킨 곳은 농협목우촌 김제공장과 농심 구미공장 2곳뿐이다. 연장 근로 한도를 위반한 근로자 비율이 80% 이상인 기업은 샤니와 롯데제과 양산공장, 삼립식품, 남양유업 공주공장, 청우식품 등 5곳이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16곳(55.2%)이 주야 2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주중 연장 근로시간이 12시간을 넘는 업체는 11곳에 달했고 특히 주중 16시간 이상 연장 근로를 하는 곳은 남양유업 공주공장, 청우식품, 하림 등 3곳이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44.5시간 연장 근로를 한 곳은 청우식품이었다. 특히 25곳이 휴일 특별근무를 하고 있고 이 중 11곳은 한달에 3회 이상 휴일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빙과류 수요가 많은 여름철과 추석, 설 등 선물 수요가 몰리는 명절 기간에 근로시간 위반율이 높았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이번주 폭염 끝… 가을장마 시작

    이번주 폭염 끝… 가을장마 시작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18년 만의 폭염이 이번 주에 꺾인다. 대신에 가을 장마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2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남해안 지방에 비가 시작돼 22~24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19일 예보했다.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높은 습도에 비해 기온은 높지 않아 무더위는 거의 없을 듯하다. 지난달 말부터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남부지방도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인 3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다음 달 초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해 그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에 따른 비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가을 직전에 찾아오는 2차 우기를 ‘가을 장마’라고 부르는데 통상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자주 비를 뿌리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물러나면 끝난다. 가을 장마의 강수량은 최근 들어 늘고 있다. 1961~1990년 서울의 8월 말과 9월 초 평균 강수량은 각각 85.0㎜와 100.1㎜로 장맛비가 집중되는 7월 중순(152.0㎜)과 차이가 컸다. 하지만 1981~2010년에는 8월 말 평균 강수량이 127.8㎜로 크게 늘어 7월 중순(159.3㎜)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 장마가 유독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불법 선물 사이트 개설… 수수료 120억원 ‘꿀꺽’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120억원을 챙긴 김모(38)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가상 선물매매서비스를 제공한 채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업체 대표 김모(35)씨를 수배했으며 이들 외에 5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와 수배된 김씨 등 34명은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중개업 인가도 받지 않고 불법 선물거래사이트 11개를 개설했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9033명의 회원을 모집, 증거금이 예치된 증권계좌를 빌려준 뒤 1950억원 상당의 선물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로 8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채씨 등 10명도 불법 선물거래사이트 15개를 만들어 지난해 4월부터 올 5월까지 935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72억원 상당의 선물거래 가상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매손익을 직접 정산해준 뒤 수수료로 19억원을 받아 챙겼다. HTS(홈트레이딩)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인 이모(50)씨 등 15명은 지난해 4월부터 불법 선물투자 중개업체 등에 증권사 선물거래 프로그램에 연동해 거래할 수 있는 HTS프로그램을 납품하고 이를 관리해 준 대가로 11억원을 받아챙겼다. 변동성과 손실 위험이 큰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 액수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또 투자자의 신용상태 등에 따라 시장 진입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불법 선물투자 중개업체는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도 없고 신용상태도 불량인 부적격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했다. 증거금 납입 없이 50만원 정도의 담보금만 있으면 불법 선물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재벌회장 ‘선처’ 없다…한화 김승연 법정구속

    재벌회장 ‘선처’ 없다…한화 김승연 법정구속

    위장 계열사의 빚을 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이 징역 4년 및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6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형사합의12부(부장 서경환)는 “김승연 회장이 한화그룹의 지배주주로서 본인 및 경영기획실의 영향력을 이용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해 위장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계열사들의 피해액이 약 2833억원에 이르게 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임직원 명의를 빌려 상당한 규모의 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이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면서 양도소득세 15억원 상당을 포탈한 점, 계열사 보유주식을 김 회장 누나 측에 저가로 양도해 141억원의 손해를 끼친 점도 유죄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이용해 차명 소유 계열사의 부채를 갚은 홍동옥(64) 여천NCC 대표이사는 징역 4년 및 벌금 10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한화그룹 측은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예상못한 법정구속… 지위남용 엄벌 의지

    예상못한 법정구속… 지위남용 엄벌 의지

    법원이 16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시킨 것은 그동안의 재벌 총수에 대한 판결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이번 판결로 다른 재벌 총수의 재판에도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에 앞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다른 재벌 총수들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으로 풀려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 판결은 비록 1심이지만 기업들의 관행적인 횡령 및 배임범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231쪽에 달하는 판결문에는 ‘지배주주로서 영향력과 가족의 지위’, ‘범행의 최대 수혜자’, ‘신의 경지로 절대적인 충성의 대상’ 등의 표현이 눈에 띄었다. 재판부가 재벌 회장이라는 지위를 남용하고 범행에 따른 이익을 취한 점을 엄하게 다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판결을 선고한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서경환 부장판사는 “실형 선고는 2009년 도입한 양형 기준에 따른 것”이라면서 “과거 기업 총수 재판에서처럼 경영공백이나 경제발전 기여 공로 등은 집행유예를 위한 참작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서 부장판사는 이어 “올초 실형을 선고받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사례가 이 같은 양형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최근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경제민주화 추세에도 부합한다는 지적이다. 여야 정치권은 ‘재벌총수의 집행유예 판결금지’, ‘사면권 제한’ 등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303호 법정에서 열린 재판 내내 김승연 회장은 굳은 표정이었다. “한화그룹이 김 회장 개인을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상명하복의 보고 및 지휘 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볼 때 김 피고인이 공모한 점이 인정된다.”는 재판부의 판시가 이어지자 김 회장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김 회장은 30분 만에 선고공판이 끝나자 구속 집행에 앞서 피고인 15명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법정을 나섰다. 김 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감되기 직전 변호인에게 “본인의 일로 임직원들을 너무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나머지 사업이나 경영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2일 재판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법원은 같은 달 23일 1심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법원 인사로 선고가 미뤄졌고 수사 개시 701일 만인 이날 징역 4년, 벌금 51억원에 김 회장을 법정구속하면서 2년간에 걸친 한화사건은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계열사 자금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공판은 김승연 회장에게 실형과 법정구속이 선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에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최 회장은 휴정 시간에 “다른 사람(김 회장) 재판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윤동주 육필원고 모교 품에

    윤동주 육필원고 모교 품에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육필원고와 유품 등이 시인의 모교인 연세대에 기증된다. 연세대는 윤동주 시인의 가족 대표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등이 지난 13일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방문해 시인의 육필원고 및 유고(遺稿), 유품 등을 연세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할 원고와 유품에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 ‘창’ 등 육필원고 129편과 1940~50년대에 처음 한국어로 발행된 윤동주 시집, 영어·불어·일어·중국어 등으로 된 번역 시집과 시인의 개인 소장도서 등이다.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면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 하숙집 후배였던 고 정병욱 서울대 교수에게 이 원고를 맡겼다. 정 교수는 이 원고를 잘 간직했다가 1948년 시집으로 발간했다. 홍종화 연세대 문과대학장은 “13년 전에 연세대에서 윤동주 기념사업회를 꾸리면서 가족들과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일을 계속해 왔다.”면서 “가족들이 유품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기보다 국보급 자산인 시인의 유품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의미에서 기증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홍 학장은 이어 “처음 공개되는 유품은 당시 윤동주 시인의 시적 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인간 윤동주를 살펴볼 수 있어 새로운 학술 연구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유품 기증을 계기로 윤동주 시인이 연세대에 다닐 때 머물렀던 기숙사를 윤동주기념관(가칭)으로 바꿔 시인의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기증 유품은 정리 과정을 거쳐 특별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日 3인조 인디록그룹 ‘곱창전골’ 15일 수요집회서 평화 콘서트

    日 3인조 인디록그룹 ‘곱창전골’ 15일 수요집회서 평화 콘서트

    일본인 인디 록그룹 ‘곱창전골’이 광복절을 맞아 대규모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수요시위 특별집회에서 반전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부른다. ●“한국서 계속 공연할 것” 곱창전골은 15일 오후 8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평화콘서트에 참가해 1970년대에 일본에서 불렸던 반전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한 ‘교훈1’이라는 제목의 노래 등 2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토 유키에, 이토 도키, 시바토 고이치로 등 3명의 일본인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1999년 1집 앨범 ‘안녕하시므니까’로 국내에 데뷔했다. 밴드 이름인 곱창전골은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곱창전골에서 따왔다. 곱창전골은 가수 손병휘씨의 권유로 수요집회에 참가하게 됐다. 리더 사토(49)는 “평소 반전에 대한 철학이 뚜렷했던 만큼 한국의 위안부 집회에 참여하는 데 별다른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광복절 평화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이 같은 전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주의자”라면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 마음을 담아 노래를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리더 사토, 한국디자이너와 결혼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 한운희(40)씨와 결혼한 사토는 한국의 인디음악을 발굴해 세계에 알린 공로로 제3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으며, 한국에서 꾸준히 밴드 활동을 하겠다.”는 사토는 “일본에서는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불러도 대부분 관심이 없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노래에 공감해 주는 열정적인 팬이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444㎜ ‘물폭탄’… 군산 산단 ‘스톱’

    444㎜ ‘물폭탄’… 군산 산단 ‘스톱’

    지난 12일과 13일 새벽 전북과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고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현재 군산산업단지 444㎜를 최고로 전북 익산시 함열읍 245㎜, 여산 223㎜, 충남 태안 385㎜, 당진 238㎜ 등 서해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군산에는 밤새 시간당 최고 13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군장산단이 물에 잠기면서 7개 업체의 가동이 한때 중단됐다. 시내 아파트 주변 토사 유출과 지하주차장 침수 등으로 인한 차량 파손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군산시 나운·흥남·해신·수성·문화동 등의 반지하 131가구 250여명의 주민이 새벽에 내린 비를 피해 2층으로 대피했다. 시내 10개 도로와 50여채의 주택 등이 침수됐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는 논 2151㏊가 침수됐고, 축사 2동이 물에 잠겨 닭 4만 80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태안군 등 충남권에도 피해가 잇따랐다.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의 한 마을에서 주택 32채가 침수돼 주민 62명이 긴급 대피했다. 태안읍과 소원면, 근흥면 일대 농경지 1400여㏊도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10시쯤 대전 중구 태평동 유등천에서 A(21)씨가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편 기상청은 14일 오후 늦게 충청남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중부권 전역으로 확대돼 광복절인 15일에는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16일까지 이어져 중부는 50~100㎜, 남부와 제주는 30~8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특히 중부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곳에 따라 200㎜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지되면서 다음 달 늦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국종합 최치봉·김진아기자 cbchoi@seoul.co.kr
  • 교육장관 역임 문용린 교수 31일 정년퇴임

    국민의 정부 당시 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65)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정년 퇴임한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문 교수는 오는 31일 교내 문화관에서 동료 교수 20명과 함께 정년 퇴임식을 한다.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 교수는 서울대에서 심리학과 교육학 학사,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세종대에서 교편을 잡은 그는 1989년부터 모교인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문 교수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는 성적 경쟁이 아닌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우리 학생들은 수능 점수에 맞춰 미래를 생각한다.”면서 “교육자가 할 일은 학생을 국가 발전을 위한 유능한 인재로 키우기보다 학생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집회명칭에 대통령 이름 쓰는 건 국가원수 모독?

    ‘집회 명칭에 대통령 이름을 쓰는 건 국가원수 모독?’ 경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된 집회 일정을 알리면서 대통령 이름 대신 ‘○○○’이라고 공란으로 표기해 구설에 올랐다. 집회 명칭에 대통령 이름이 들어가자 공식 문서에서 이름을 공란으로 처리한 것이다. 8·15 평화통일추진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장대현)는 1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서 시민 3000명이 모인 가운데 ‘이명박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찰이 작성한 ‘일일집회·행사’ 문서에는 ‘○○○정권·새누리당 규탄대회 및 행진’으로 기록돼 있었다. 일일집회·행사 문서는 서울 시내에서 당일 벌어지는 집회·시위 등을 분야별로 정리해 내놓는 공식 자료로, 관련 기관 등에 제공된다. 집회 주최 측은 “지난달 27일 서대문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에 대통령 이름을 넣어 정확히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가 이명박 정권 규탄대회로 신고된 것이 맞다.”면서 “‘○○○’이라고 한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 차원의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대통령을 의식한다고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한 정보 담당 경찰은 “대통령 이름이든, 영어식 줄임말이든 공식 문서는 신고된 행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지금이 독재 정권 시절도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12일 집회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고 식민지 통치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과거부터 대통령의 이름이 나온 집회 등은 예의를 갖춘다는 차원에서 익명 처리를 원칙으로 해 왔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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