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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브리핑] 中企 지원 위한 기업은행, 상업영화만 투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을 한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거리가 먼 상업영화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영화 등 소규모 영화에 투자한 사례는 없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4편의 영화에 102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한 영화는 역린, 신의 한수, 군도, 연평해전, 검사외전 등 거대 상업영화뿐이었다. 기업은행이 상업영화에만 투자한 데는 투자 결정 역할을 맡는 영화계 문화콘텐츠자문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CJ E&M,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빅4 배급사 고위 관계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법인세 인상부터 미르·백남기 특검까지… ‘화약고 국회’

    법인세 인상부터 미르·백남기 특검까지… ‘화약고 국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으로 새누리당이 4일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법인세 인상안’,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문화한 국회법 개정안, 일명 ‘정세균 방지법’ 등 여야 쟁점 사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화약고처럼 남아 있다. 3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감 연장 논의를 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당은 국감에 복귀한 대신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검토할 생각이 없다며 거부했다. 국민의당은 찬성하지만 새누리와 더민주의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여야가 아직 정면으로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가장 첨예하게 대립할 안건으로는 ‘법인세 인상안’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해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국민의당은 과표 2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해 법인세율을 24%로 인상하는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야당은 오는 2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를 열면서 시작되는 예산정국에서 예산 부수법안으로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여야가 법안 심사를 마치지 못해도 연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수 있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에 유리하다. 여당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해외의 투자를 막을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에 매우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세계적인 추세가 법인세를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올리자는 주장은 경제를 망치고 대선 정국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도 야당은 국감 기간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하지만, 여당은 크게 부각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안이다. 여당에서는 이미 여당이 불참한 지난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한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을 상당 부분 질의했기 때문에 국감이 연장되더라도 교문위 국감까지 연장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주요 이슈들을 전력을 다해 파헤치겠다”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같은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특검법안을 이르면 5일 국회에 제출하려는 것도 여야의 새로운 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정적이다. 이미 국회 청문회를 진행한 사안인 데다 사법기관에서 진상을 규명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이날 활동의 연장 방안을 논의 했지만 합의에 실패, 여야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소기업 지원하는 기업은행, 정작 상업영화에만 투자 올인

    중소기업 지원하는 기업은행, 정작 상업영화에만 투자 올인

      ‘검사외전’ 등 유명 영화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을 한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거리가 먼 영화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상업영화에만 투자하고 독립영화 등 소규모 영화에 투자한 사례는 없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4건의 영화에 102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영화뿐만 아니라 방송, 공연, 음악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 금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기업은행이 거대 상업영화에만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2월 첫 영화 투자를 한 ‘관능의법칙’을 시작으로 역린, 신의한수, 군도, 연평해전, 강남1970 등 대작 영화에만 대거 투자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배우 강동원,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으로 4억을 투자해 10억 2000만원을 회수하는 등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영화는 배우 임수정, 유연석 주연의 ‘은밀한 유혹’으로 3억을 투자해 6000만원을 회수하는 등 80% 적자를 냈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대형 상업영화에만 투자한 데는 기업은행이 영화 투자를 결정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는 영화계 문화콘텐츠자문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CJ E&M,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빅4 배급사 고위 관계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이 투자한 24개 영화 가운데 19개가 빅4 배급사의 영화였고 금액 대비 비율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할 기업은행이 대형 상업영화에 투자하게 된 것은 영향력 있는 영화산업계 업종 전문가의 입김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기업은행이 좀 더 다양한 영화에 투자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고르게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민주 당론 없는 ‘사드 논리찾기’

    더불어민주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대신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안보 위기가 부각되면서 국민 여론이 사드 찬성 쪽으로 기울어져 당론을 정하는 일이 부담스러워진 듯 보인다.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더민주 간사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안규백 사무총장 등은 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외교안보 정책간담회를 열고 사드 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시어도어 A 포스톨 미국 MIT 공대 교수가 참석해 강연했다. 추 대표는 “국민에게 찬성과 반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집단으로서 나라의 미래와 안보위협에 대해 제대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막연하게 사드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고 여론몰이를 해 가는 정권의 무책임성을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민주가 지난 8월 30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사드 간담회를 연 것은 우선 당내 의견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추 대표는 개인적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당론을 정하는 것은 전문가 간담회와 의원총회 등을 거쳐야 한다며 일정 부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李·丁, 닮은 듯 다른 ‘당 대표 단식’

    李·丁, 닮은 듯 다른 ‘당 대표 단식’

    2009년엔 민주당 대표 정세균 미디어법 처리과정서 단식 돌입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일까지 7일째 단식을 해 왔지만 7년 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단식을 했었다. 7년여의 시간차를 둔 단식은 닮은 듯, 다른 듯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2009년 7월 15일 여야는 국회 본회의장을 동시 점거했다. 미디어법을 처리하려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맞붙었다. 민주당 대표였던 정 의장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9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여당 출신의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흘 뒤인 22일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해 처리했다. 단식의 근거를 상실하게 된 정 의장은 단식 6일 만인 24일 “법 무효화 투쟁이 당면 과제”라며 단식 중단을 선언했고, 동시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한때 의원직 전원 사퇴를 검토했었다. 김 의장은 “정치적 문제”라며 만류했다. 이후 민주당은 같은 달 28일에 열린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석을 계기로 국회 파행을 일정 부분 수습했다. 김 의장은 사퇴서 처리를 계속 보류했고, 1년이 채 못 된 어느 시점에서 정 의장은 사퇴서를 되찾아 갔다. 얼마 전부터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단식과 이후 흐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출구전략’의 한 방편으로 벤치마킹할 것을 찾기 위해서인 듯 보인다. 새누리당이 가장 바라는 것은 정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았다. 실제 정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전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조우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책임은 입법부 수장이 져야 하고, 사태를 수습할 책임도 의장한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법적으로 잘못한 게 없고, 법적으로 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 법적으로 하자”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건강 상태는 날로 악화됐다. 이 대표의 혈당 수치는 쇼크가 우려되는 70㎎/㎗까지 떨어졌고, 복통과 경기 등의 증상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도 국회를 방문해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더민주 추미애 대표도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중단하시고, 정치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지난 주말부터 새누리당에는 7년 전처럼 ‘전격적 선회’ 카드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대(對)정세균 투쟁’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하다는 ‘실용적’ 사고를 내놓았다.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문화한 ‘정세균 방지법’(국회법 개정안) 추진을 고리로 국정감사 복귀 주장이 제기됐고, 이 대표는 이날 국감 복귀를 전제로 한 단식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다만 정 의장은 7년 전 원내 복귀 이후 김형오 의장과 끝까지 날 선 관계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 대표와 정 의장 간 관계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에 대한 정 의장의 책임은 계속 묻겠다”면서 정 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물론 검찰 고발 및 권한쟁의심판 청구,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등을 취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정현·정세균, 닮은 듯 다른 ‘당 대표 단식’

    이정현·정세균, 닮은 듯 다른 ‘당 대표 단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일까지 7일간 단식을 해 왔지만 7년 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단식을 했었다. 7년여의 시간차를 둔 단식은 닮은 듯, 다른 듯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2009년 7월 15일 여야는 국회 본회의장을 동시 점거했다. 미디어법을 처리하려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맞붙었다. 민주당 대표였던 정 의장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19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여당 출신의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흘 뒤인 22일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해 처리했다. 단식의 근거를 상실하게 된 정 의장은 단식 6일 만인 24일 “법 무효화 투쟁이 당면 과제”라며 단식 중단을 선언했고, 동시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한때 의원직 전원 사퇴를 검토했었다. 김 의장은 “정치적 문제”라며 만류했다. 이후 민주당은 같은 달 28일에 열린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석을 계기로 국회 파행을 일정 부분 수습했다. 김 의장은 사퇴서 처리를 계속 보류했고, 1년이 채 못 된 어느 시점에서 정 의장은 사퇴서를 되찾아 갔다.얼마 전부터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단식과 이후 흐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출구전략’의 한 방편으로 벤치마킹할 것을 찾기 위해서인 듯 보인다. 새누리당이 가장 바라는 것은 정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았다. 실제 정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전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조우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책임은 입법부 수장이 져야 하고, 사태를 수습할 책임도 의장한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법적으로 잘못한 게 없고, 법적으로 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지겠다. 법적으로 하자”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건강 상태는 날로 악화됐다. 이 대표의 혈당 수치는 쇼크가 우려되는 70㎎/㎗까지 떨어졌고, 복통과 경기 등의 증상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도 국회를 방문해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더민주 추미애 대표도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중단하시고, 정치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지난 주말부터 새누리당에는 7년 전처럼 ‘전격적 선회’ 카드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대(對)정세균 투쟁’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하다는 ‘실용적’ 사고를 내놓았다.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문화한 ‘정세균 방지법’(국회법 개정안) 추진을 고리로 국정감사 복귀 주장이 제기됐고, 이 대표는 이날 국감 복귀를 전제로 한 단식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다만 정 의장은 7년 전 원내 복귀 이후 김형오 의장과 끝까지 날 선 관계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 대표와 정 의장 간 관계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에 대한 정 의장의 책임은 계속 묻겠다”면서 정 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물론 검찰 고발 및 권한쟁의심판 청구,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등을 취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더민주 김부겸 “나 때문에 곤욕 치르는 정세균 국회의장 미안하다”

    더민주 김부겸 “나 때문에 곤욕 치르는 정세균 국회의장 미안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일 “나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부터 발행한 자신의 소식지 ‘겸사겸사’에서 지난달 23일 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여야가 대립했을 때 정 의장과 나눈 대화가 여당의 정 회장을 향한 공격 빌미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지에 따르면 김 의원은 23일 밤 지역구에서 올라와 정 의장에게 “개헌 특위 설치라든지 어버이연합 국정조사 등의 카드를 놓고 협상이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됐기에 여당이 퇴장하고 파투(판이 무효가 됨)가 됐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의장은 그간의 중재 과정을 설명하면서 “협상이란 게 주고받아야지 아무것도 안 내놓고 맨입으로 양보만 받으려면 타협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정 의장의 ‘맨입’ 단어만 놓고 마치 자신의 속마음인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얼토당토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장을 중재자가 아니라 협상의 상대편으로 만듦으로써 ‘의장=야당편=중립 의무 위반’으로 모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은 여당이나 야당에 대해서는 제3자가 맞지만 여야 협상 중재에서는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지금 이 두 가지 역할을 교묘하게 혼동시키고 있다”면서 “사실상 앞으로 여야 협상 교착 시 국회의장은 중재자 역할을 할 생각 말라. 당신은 제3자니 빠져 있으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야말로 의회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본전도 못 찾은 중기 판로지원...아임쇼핑 정책매장 입점 업체 10곳 중 3곳은 매출 ‘0’

    본전도 못 찾은 중기 판로지원...아임쇼핑 정책매장 입점 업체 10곳 중 3곳은 매출 ‘0’

    정부가 ‘한국판 도큐핸즈’(일본의 아이디어 생활용품 소매점)를 만들겠다며 지난해 10월 야심 차게 출범한 ‘아임쇼핑 정책매장’의 약 1년 실적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유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행복한 백화점 내 정책매장(면적 3636㎡)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334개 입점 업체의 총매출은 12억 3236만 4000원이었다. 입점 업체의 평균 매출은 약 1년 동안 370만 1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334개 업체 가운데 99개 업체가 매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5년부터 입점한 85개 업체의 약 1년간 매출 실적을 보면 24곳의 매출이 ‘0원’이었다. 10만원 미만인 곳도 12곳이나 됐다. 심지어 투자 금액의 본전조차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5억원을 들여 정책매장의 인테리어를 새로 꾸미고 매월 운영비 약 1억 8000만원을 들였지만, 누적 매출은 12억여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2014년 11월 19일 관계부처 합동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중소기업 판로지원 종합대책(수요견인형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발표했다. 추진 배경으로는 ‘창의성이 보상받는 창조경제’ 구현과 ‘내수경기 활력’ 회복 아래 ‘창조혁신제품’에 의한 선도적인 시장 진출과 시장의 불합리한 유통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창조혁신제품을 팔겠다는 당초 취지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입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이 매출을 올린 곳은 속옷 파는 곳으로 10억 789만 8000원의 매출을 올리며 총매출 12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장 입점 업체는 입점 승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심사 기준은 상품성 30점, 영업력 20점, 매출증대 20점, 효용도 20점, 판로지원 10점 등 100점 만점에서 평균 70점 이상을 받아야 입점 승인을 받는다.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른 부문에서 점수를 받으면 입점되기 때문에 심사도 형식적인 것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창조혁신제품 마중물이라는 원래의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예산만 낭비하는 허울뿐인 창조경제의 단편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농협, 골프장 회원권만 800억원 보유”

     농협이 약 800억원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앙회가 1357억원, 금융지주 및 계열사가 2013억원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올 상반기에도 49억원 어치의 골프장 회원권을 새로 사들였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2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와 계열사가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은 103.5구좌로 취득금액은 모두 7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앙회 및 중앙회 직속 교육지원 계열사는 8.5구좌에 100억원치의 회원권을 보유했고, 금융지주 및 소속 계열사(NH농협은행·NH투자증권 등)는 79.5구좌에 584억원, 경제지주 계열사(농협유통 등)는 15.5구좌에 105억원에 이르는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위 의원 측은 밝혔다.  위 의원은 “농어촌이 황폐화되고 농협 경영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농협은 골프회원권만 약 800억원 보유하는 방만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요불급한 골프회원권의 정리가 대폭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드 성주골프장 확정] 與 “환영” 野 “불통”

    정부가 30일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더이상의 소모적인 배치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국가적 역량과 국민의 총의를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결정 과정과 방식에 유감을 표시했다. 국회 차원의 추가 논의를 요구, 진통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정부의 사드 도입 과정은 불통, 일방, 밀실의 전형”이라면서 “2일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야권을 불순 세력으로 매도하고 일체의 대화 없이 오늘 사드 배치 발표를 강행하면서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스스로의 주장마저 부정하는 독선과 불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潘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려…새누리 국감 거부 응석 적당히 부려야”

    “潘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려…새누리 국감 거부 응석 적당히 부려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출마하게 되면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 총장을 강하게 견제했다. 그는 “1946년 유엔총회결의안에 따르면 사무총장 퇴임 직후에는 정부의 어떤 자리도 제안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대선후보 자리를 제안한다면 이는 정부의 어떤 자리보다 가장 정치적 자리가 되고 웃기는 자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제외한 세력들이 연대해 단일 대선 후보를 만들자는 ‘제3지대론’이 언급되는 데 대해 “감나무 밑에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당내 경선 시기와 관련해 추 대표는 “대선주자들의 의사가 중요한데, 주자들과 상의해 잘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내 대선주자 상당수가 지방자치단체장인데, 이들을 사퇴시키지 않고 현직을 유지하도록 권유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대표가 특정주자에게 자문 역할처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지자체장을 유지하면서 경선 후보가 된다고 해도 결코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최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 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집권당 국감 파업은 민생 포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비상시국이라고 하지 않았나. 응석을 부려도 적당히 해야지, 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丁, 美 교민에 시계 뿌렸다” 폭로… 의장실 “선물은 관행”

    與 “丁, 美 교민에 시계 뿌렸다” 폭로… 의장실 “선물은 관행”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촉발된 여야의 정치 공방이 29일 법적 다툼과 의혹 폭로 등으로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됐다. ‘금도’를 넘어선 갈등으로 국회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 중인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장을 형사고발한 데 이어 개인적 의혹도 제기했다. 정 의장 사퇴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인 조원진 최고위원은 “미국 출장에서 정 의장의 개인 일정 관련 일탈을 비롯해 여러 제보가 있었다”면서 “수사기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부분을 철저하게 공개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2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방미 외교길에 올랐고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동행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3당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석을 탔으나 정 의장과 부인은 1등석을 탔다”면서 “방미 일정의 소요 경비와 부인 일정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정 의장이 뉴욕·워싱턴 교민 간담회에서 각각 200여개의 국회의장 시계를 뿌린 것으로 제보받았다”면서 “해외 동포도 투표권이 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정 의장이 뉴욕 출장 이후 16~18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는데 17~18일 사이에는 공식 일정이 없었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 딸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이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및 규칙과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정 의장의 부인이 1등석에 탑승한 것”이라며 “의장은 국무총리에 준해 여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는 총리의 경우 1등석 항공기를 지원받을 수 있고, 배우자에게는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여비를 지급할 수 있다. 시계를 나눠 준 것에 대해서는 “국회 선물 제작비 예산으로 만든 시계를 해외 순방 시 동포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관행이었고 400개를 가져가 150여개를 남겨 왔다”면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시계와 스카프, 김형오 전 의장은 시계와 책, 정의화 전 의장은 시계, 자개 보석함 등의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17일 기업인 간담회, 과학자 간담회, 한인의 날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반에 일정이 끝났는데 샌프란시스코발(發) 비행기는 오후 1시 반에만 있다”면서 “자연스레 하루를 더 머물게 됐고, 오해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딸이 의장이 머무는 호텔로 찾아와 만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4일 새벽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하는 동안 정 의장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향해 “잘하더라, 우씨들이 그냥. 완전히 우씨(우상호 원내대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추정) 천지야”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의장석에 앉아서 웃으면서 ‘우리 아무개 의원 잘하더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며 정 의장이 야당에 편향적이었음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정 의장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정 의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 김 장관 해임안 본회의 처리 절차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심의·표결 권한과 회기 연장 의결 참가 권한, 의사일정 변경 협의 권한 등이 침해됐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국회의장의 중립의무를 완전히 명문화하는 ‘정세균 방지법’이 가장 급하다”면서 국회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제20조 2항에 따르면 의장으로 당선된 의원은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구체적인 중립의무를 포함하지는 않고 있어 이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더민주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30일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누리당의 국회의장에 대한 모욕과 비방의 도가 지나치다”면서 “의회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파괴 행위에 대해 우리 당도 법적 대응 등 엄중 조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본회의 과정에서의 폭언과 막말, 의사진행 방해, 국감 파행 과정에서의 감금과 불법 집회, 근거 없는 비방 등 수많은 법 위반 행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토해 구체적인 법 위반 사항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택용 전기 누진제율 11.7 → 2.6배로”

    더불어민주당은 올여름 각 가정에 전기요금 폭탄을 가져온 주택용 누진제를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고 11.7배에 달하는 누진율을 2.6배로 내리는 개선안을 추진한다. 더민주 정책위원회 전기요금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150㎾h 사용 시 월 4050원, 250㎾h 월 3340원, 350㎾h 월 1만 2250원, 450㎾h 월 3만 7490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6단계로 ㎾h당 요금이 1단계에서는 60.7원이지만 6단계가 되면 709.5원으로 11.7배 오르게 돼 있다. 이를 150㎾h 64.8원, 151~350㎾h 130원, 350㎾h 이상 초과 170원의 3단계로 낮추는 것이다. TF는 주택용 누진제 개선안을 시작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인하, 한국전력공사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과 원가절감, 비주거용 가구의 일반용으로의 전환 등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더욱 완화시키기로 했다. TF 팀장인 홍익표 의원은 “오는 11월 안으로 전기요금을 개편하고 내년 1~2월에 예상되는 서민 및 저소득층 전기요금 폭탄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첫날] ‘밥자리 모임’ 취소·연기… 출입기자들과 점심도 “더치페이”

    [김영란법 시행 첫날] ‘밥자리 모임’ 취소·연기… 출입기자들과 점심도 “더치페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시행 첫날인 28일 서울 여의도 정가의 풍경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법 시행 이전만 해도 “각종 식사 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 4~5끼 먹기가 일쑤”라며 ‘밥자리 모임’을 주요한 정치 활동 수단으로 활용해 온 여야 국회의원 중 상당수는 이날 “법 시행 초기에는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는 보좌진의 만류로 당초 예정됐던 식사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여야 지도부 역시 이날 점심을 ‘약식’으로 소화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단식 중이며, 최근 건강이 악화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나홀로 점심’을 먹었다.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용인을 현장 방문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참석자들과 순댓국집에서 식사를 한 뒤 음식값을 각자 계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 10여명과 국회 앞 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음식값은 1인분에 1만원이 넘지 않은 데다 의원 간에는 제한 규정이 없어 한 의원이 일괄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외부 인사들과의 약속을 잡지 않은 채 참모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달라진 분위기는 국정감사장에서도 드러났다. 과거 피감기관 기관장 등이 해당 상임위 의원을 접대하던 관행은 사라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도 참석 의원들은 오전 회의 후 각자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위는 피감기관의 과잉 접대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번 국감 일정 모두를 피감기관이 위치한 현장이 아닌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일대 식당가의 희비도 엇갈렸다. 국회 내 구내식당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으로 붐볐다. 계산대 앞에는 자신의 밥값을 개별적으로 지불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풍경도 연출됐다. 평소 구내식당에서 보기 어려웠던 의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한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점심 약속을 외부 식당에서 구내식당으로 바꾸면서 1만 5000원짜리 음식값을 “더치페이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해 기자들이 각자 계산하기도 했다. 또 김치찌개나 설렁탕 등 비교적 저렴한 메뉴를 파는 국회 주변 식당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더치페이’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일식집과 한우전문점 등 1인당 3만원 이상이 드는 고급 음식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 일식집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예약이 평소의 20~30%밖에 되지 않는 데다 기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도 적지 않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일부 식당은 발 빠르게 대응해 음식값을 3만원 이하로 맞춘 이른바 ‘김영란 메뉴’를 내놓은 뒤 다시 찾아 달라는 ‘읍소 아닌 읍소’를 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채놀이 DNA 못버린 대부업계 저축은행,

    사채놀이 DNA 못버린 대부업계 저축은행,

     대부업계가 인수한 저축은행이 신용대출 금리 상한선인 27.9% 이상의 고금리 가계대출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등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실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부실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해 상호를 바꾼 OK저축은행(규모 2위)과 웰컴저축은행(6위)의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73%에 달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 구간이 현재 상한선인 ‘27.9% 이상 34.9%(개정 전) 미만’에 해당하는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OK저축은행 47%, 웰컴저축은행 60%로 절반 혹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고금리 대출로 두 저축은행의 평균이자율은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2015 회계연도 6개월(2015년 7월 1일~12월 31일) 평균이자율은 6.89%였지만 OK저축은행 9.39%, 웰컴저축은행 12.24%로 평균이자율보다 훨씬 높았다. 또 OK·웰컴저축은행은 다른 저축은행보다 수익의 상당 부분을 광고비에 활용했다. 2015 회계연도 6개월의 이자 수익 대비 광고비 비중은 상위 10개 저축은행 평균 5.66%였지만 OK저축은행은 11.07%, 웰컴저축은행은 9.93%에 달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6.61%, 업계 3위 HK저축은행은 2.44% 수준이었다. OK·웰컴저축은행보다 이자 수익 대비 광고비 비중이 높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채 의원은 “서민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이 아직도 제3금융권의 대부업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로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 의원은 “금융당국은 대부업계가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고금리 대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엄격히 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도 과잉 대출을 조장하는 광고 문제와 청년들의 대출 피해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동수당’ 이슈 선점하는 더민주, “만 12세까지 매월 최대 30만원 지급”

    ‘아동수당’ 이슈 선점하는 더민주, “만 12세까지 매월 최대 30만원 지급”

     더불어민주당이 저출산 해소를 위한 ‘아동수당’ 방안을 추진하며 대선 핵심 이슈 선점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민주 간사인 박광온 의원을 중심으로 김병관 청년 최고위원과 양향자 여성 최고위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아동수당 방안을 발표했다.  아동수당 방안은 만 12세까지 매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어린이집 지원은 유지하고 시행되고 있는 가정양육수당은 단기적으로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아동수당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태어나서 만 2살까지 10만원, 만 5살까지 20만원, 만 12살까지 30만원을 연령별로 매월 지급하되 양육가정의 자녀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아이가 2명이라면 60만원을, 3명이라면 90만원을 지급하는 구조다.  아동수당을 받는 대상은 전체 가구의 93.21%로 제한해 상위 6.8%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그러나 셋째 자녀부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지급하기로 했다. 아동수당은 현금이 아닌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아동수당을 지급받은 가정은 주소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의 이용을 제한해 골목상권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 게 특징이다.  박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정양육수당이 소비생활에 84% 이상 충당되고 있어 대부분이 지역경제에서 순환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제출받았다”고 말하며 아동수당이 도입되면 지역내수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기대했다.  또 국회 예산정책처가 아동수당법을 비용 추계한 결과 아동 약 554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에 따른 재원은 약 15조원으로 추계했다.  박 의원은 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통합세(아동수당세법)’ 도입을 주장했다. 아동수당세법은 목적세로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과표 200억원을 초과하는 법인, 상속세와 증여세, 개별소비세 중 사치품목에 대해 일정비율만큼 아동수당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약 8조 5000억원에서 9조 5000억원의 재원이 마련되는 것으로 추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거목’과 ‘정치’ 잃은 여의도… 단식에 길을 묻다

    ‘거목’과 ‘정치’ 잃은 여의도… 단식에 길을 묻다

    이정현 “장난이라면 시작 안 해”… 박지원 “성공한 적 없는 정치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쇼로 봤다. 하지만 이정현이 하는 건 쇼가 아니다”라면서 “장난식으로 할 거면 시작도 안 했다”며 이틀째 단식투쟁을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파괴한 의회주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단식을 바라보는 야당의 시선은 싸늘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식은 타고 있는 불안한 정국에 휘발유를 퍼 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야당에서 사퇴, 단식, 삭발 이 세 가지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는데, 전부 정치쇼였다. 단식은 성공한 적이 없고, 삭발은 모두 머리를 다시 길렀다”며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단식이 갖는 속성인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과거 거대 권력에 저항하는 강력한 수단이었던 정치인의 단식도 시대의 흐름과 정치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1980~1990년대에는 주로 정권의 독주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단식투쟁을 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정책에 반대하거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대결 구도가 깨지고 정치가 다원화되면서 단식의 이유도 다양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뤄지는 단식투쟁의 ‘정치적 가격’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야당이 정치적 쟁취를 위해 마지막으로 택할 수 있는 카드가 ‘죽음’을 상정한 단식투쟁뿐이었지만 지금은 견제의 수단이 다양화된 만큼 여야의 정치력을 더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단식투쟁의 추동력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큰인물난’이 꼽힌다.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 등 정치권 리더들의 결기에 찬 단식투쟁은 지지층 결집 효과가 탁월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차기 대권을 담보하는 리더가 없다 보니 단식투쟁의 정치적 효과도 상당히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단식투쟁을 집권 여당 대표가 하게 된 것도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야당은 이 대표의 단식투쟁이 여당의 계파 갈등을 봉합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일궈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국감 파행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야당 역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도 염려하고 있다. 야당이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할 수 있음에도 가급적 자제하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28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국감 파행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좀 더 유연한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활성단층 따라 달리게 된 수서~평택 KTX

    지반 약한 단층 알고도 강행…철도시설공단 “내진 설계 충분” 이번 연말 개통 예정인 KTX 수서~평택 노선이 지진 위험이 있는 활성단층을 따라 달리도록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수서~평택 노선을 따라 신갈단층이 겹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층 위로 철로가 지나가는 구간은 수서에서 동탄까지 약 30㎞에 달했다. 이는 수서~평택 간 전체 노선 61㎞의 절반에 이르는 거리다. 신갈단층은 과거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고, 앞으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으로 분류된다. 실제 지난 2월 건설 중이던 용인정거장 터널에서 균열과 지하수 누수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균열이 발생한 이유를 진단한 결과 단층 때문에 지반이 불안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수서~평택 간 KTX 개통 시기는 지난달에서 연말로 미뤄졌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은 공사 전 진행한 지반조사에서 신갈단층 때문에 지반이 약하고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지만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내진 설계를 충분히 했다”고 해명했다. 전 의원은 “수서발 KTX가 통과하는 단층대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치권 故백남기 애도에 온도차

    여야는 25일 숨을 거둔 백남기 농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당은 과격·불법 시위에, 야당은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백남기 농민이 오늘 운명을 달리한 데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안타까운 슬픔이 없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위가 과격하게 불법적으로 변하면서 파생된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검찰의 부검 방침을 비판했다. 더민주 박경미 대변인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경찰은 끝끝내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살인적인 진압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병원 주변은 공권력과의 대치 상황이다. 검찰이 부검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검찰의 부검은 경찰의 살인적 진압을 은폐하고 사망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죽음인데도 대통령, 경찰청장, 누구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그게 국가가 할 일 아닌가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과잉 진압에 대한 수사는 방기하고 있다가 부검부터 하겠다면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돼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돼 백남기 농민의 원한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인권이 쓰러지고, 민심이 짓밟히는 날”이라며 애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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