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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 윤 후보자 아들 관련 질문에 눈시울

    선 굵고 소신이 뚜렷하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눈물을 훔쳤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던 윤 후보자는 “아들이 있지 않았느냐.”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의 질문에 고개를 떨궜다. 진 의원은 경기 양평군 농지매입을 둘러싼 윤 후보자의 투기 의혹을 풀어 주기 위해 “부인이 어떤 개인적 가슴앓이를 하는지 속시원히 털어놓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윤 후보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부인이 채소를 가꾸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해서 산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아무런 답변이 없자 진 의원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숨진 (윤 후보자의) 아들 얘기를 꺼냈다. 가슴앓이의 이유를 밝혀 논란을 끝내려는 의도였다. 순간 윤 후보자는 말문이 막힌 듯 눈시울을 붉히고 손수건을 꺼내 눈 주변을 훔쳤다. 진 의원은 “죄송하다.”며 화제를 돌렸다. 윤 후보자는 경제정책 관련 사안에는 평소의 보스기질을 드러내며 소신답변을 쏟아냈다. 반면 가족의 부동산 매입에 대한 질문에는 힘든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에는 몰랐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윤 후보자와 의원들 사이의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금융감독위원장으로 4년간 ‘동거’했던 윤 후보자에 대해 공세 수위를 조절하는 등 김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박병석 의원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통합에 노력해 달라.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97년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이었던 윤 후보자와 함께 일한 재경원 출신 한나라당 이종구·김광림 의원도 날선 질문은 피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누구에게 표를 찍었냐.”는 엉뚱한 질문을 늘어놔 빈축을 샀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외통위 박차고 나간 ‘대통령 형님’

    외통위 박차고 나간 ‘대통령 형님’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 도중 진행 방식에 강하게 항의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발언이 발단이었다. 박 의원이 “외통위는 대통령 형님도 계시고 야당 대표도 계시는 품위있는 상임위인데 폭력사태가 발생해 유감이다.”고 말하자 이 의원이 발끈했다. 대통령 형님은 이상득 의원을, 야당 대표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각각 말한 것이다. 이 의원은 자신을 ‘대통령 형님’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역정을 냈다. 옆 자리에 있던 같은 당 이춘식 의원이 이 의원을 다독거려 간신히 흥분을 가라앉혔지만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잠시 발언하겠다고 나서자, 이 의원이 “회의 진행을 간사합의대로 하지 않으면 나는 안 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당황한 박진 위원장이 “간사끼리 합의한 대로 하자.”고 진화에 나섰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만류로 자리에 다시 앉았지만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안건을 처리한 직후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회의장을 나갔다. 여야 간사들은 박 위원장이 사과를 한 뒤 간사들이 한마디씩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었다. 박선영 의원은 자유선진당의 간사이지만 이미경 의원은 민주당 간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경 의원이 발언하는 것은 간사단이 합의한 사항이 아니라는 게 이상득 의원의 얘기였다. 이에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여야가 합의한 대로 폭력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번 외통위 폭력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상임위의 운영을 책임진 위원장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야가 함께 초당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박 위원장의 유감 표명은 사과가 아니라 변명”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은 본회의장을 점거한 뒤 사과한 적이 있느냐.”며 역공을 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외국민투표 법안 통과 선상투표 유보 왜?

    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9세 이상 재외국민 240만명에게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등의 투표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재외국민투표 관련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김형오 국회의장 등이 요구한 장기 항해 선원들의 선상투표 조항은 빠졌다. 대신 선박이 근처 항구에 정박해 선원들이 부재자 투표를 진행하는 선원 부재자 투표는 시행키로 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회기 중 정치개혁특위를 새로 구성해 선상투표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선상투표는 기술상의 문제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정치권에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김 의장의 주장으로 일단 선상투표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기술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선상투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김 의장이 선상투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선원들이 많고,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 의장 쪽은 “선상 선원들이 마지막 남은 참정권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국민으로서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국민주권 원리에 위배된다.”고 항의했다. 또 선원 부재자 투표에 대해 “운항 중인 원양어선이 투표하려고 배를 정박하겠는가.”라며 현실성이 없는 사문 조항이라고 일축했다.민주당도 선상투표의 경우 팩시밀리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지만 이는 비밀투표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일본의 경우 선상에서 보낸 팩시밀리를 본국에서 받아볼 때 용지가 절반으로 접히는 장치를 개발해 비공개 투표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장치가 없어 투표 내용이 제3자에게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다른 어려움도 있다. 정개특위의 한 의원은 “선상투표를 실시하게 되면 선장을 임시로 선거 사무를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외국 국적의 선박이 많은 데다 선장이 외국인이라면 이같은 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외국인 선장 토마스가 여러 선원 중 한국인 선원 갑돌이 하나만을 위해 선상투표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막오른 인사청문회 여야 전략

    막오른 인사청문회 여야 전략

    이명박 정부 2년차 입각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여야는 긴박한 출정전야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청문회가 2월 임시국회의 향배를 가르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시기도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지난해 현 정부 개각 1기 인사청문회가 상대적으로 개인의 도덕성과 자질에 집중됐다면 이번 청문회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면면이나 쟁점법안, 현안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치 청문회’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여야는 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및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를 시작으로, 9일엔 신영철 대법관·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한나라당은 각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5일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며 또다시 발목잡기를 시도하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대신 내정자별로 자질과 능력, 도덕성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인사청문회 준비를 각 상임위에 맡기되 청문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자칫 시간을 끌다가는 2월 국회에서 쟁점법안 심의·처리가 물리적으로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후보자의 개인적 자질과 도덕성은 물론,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제시 능력을 철저히 따진다는 입장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경제와 남북관계, 공안정국 등 현 정부의 실정을 총집결한 핵심분야에 대한 청문회”라면서 “지난 1년간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를 진단하고 반성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를 망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모두 경제수장으로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가리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윤 후보자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맡았던 점을 들어 책임소재를 따져묻겠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해 8월 경기 양평군 일대의 밭 231㎡를 매입한 것을 두고 실제 경작 목적이었는지도 쟁점이다. 자녀가 서울 삼성동 주택을 구입한 자금출처와 관련된 편법증여 의혹도 논란의 대상이다. 현 후보자에 대해 야권은 “부정의혹의 백화점”이라고 진단 내렸다. 논문 중복 게재와 은폐 의혹이 이미 제기됐다.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재산 편법 증여도 도마에 올랐다. 현 정부 대북정책의 기조인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당사자라는 점은 통일부 수장으로서 현 후보자의 적격성을 따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용산 참사의 주무장관이라는 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원 후보자의 파면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표적인 회전문 인사라는 점과 정보분야의 비전문성도 공격 대상이다. 신 후보자는 땅 투기 의혹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이달곤 후보자는 대학교수인 부인과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신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이재오 “귀국해도 정치적 오해 없기를”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3월 귀국을 앞두고 당내 계파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이 전 최고위원이 직접 차단에 나섰다. 그는 “목적을 갖고 미국에 갔고 이제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더이상 해외에 머물 이유가 없으며 이를 둘러싼 정치적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대 방문교수 자격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이 전 최고위원이 5일 64번째 생일을 맞아 전날 팬클럽인 ‘재오사랑’ 회원 30여명과 인터넷 화상채팅을 가진 자리에서였다.자신의 귀국을 놓고 벌써부터 여당 내에서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간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 전 최고위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방문 의사를 밝힌 정치권 인사들에게도 “조금 더 있으면 귀국하는데 뭐하러 오느냐.”면서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오지 말라.”고 극구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오사랑’도 당초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 직후 전국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자칫 시끄러워질 수 있다.”며 만류해 7~8일 미리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살얼음을 걷듯 처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귀국하더라도 소리내지 않는, 낮은 행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 진영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의 이런 행보가 ‘눈속임’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친박 진영의 한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오면 가만 있겠느냐.”면서 “그 사람 성격 알지 않느냐. 당이 시끄러울 것”이라고 경계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정일 권력세습 가능성 불투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에 따른 권력 세습이 이뤄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의뢰를 받아 현대북한연구회(회장 이수석)가 4일 발표한 ‘김정일 이후 북한의 연착륙을 위한 한국의 대응전략 연구’라는 정책보고서는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에도 불구하고 북한체제 및 권력구조의 변화는 오직 김 국방위원장에게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김 국방위원장이 권력세습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 뒤 아들들의 자질, 주민의 불만·원성 고조, 후계자 지명시 권력누수 우려 등을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또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에 따른 내부동요 가능성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현 상황을 충성심과 사상의 검토과정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어느 때보다 정책의 수립·결정·집행 과정에서 과도한 충성심과 초(超)혁명성을 발휘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유고시에는 각 분야 수장의 집합체인 당 정치국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집단지도체제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보고서는 “차기 지도부는 기존 북한정책의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계승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급진적 대외개방이나 핵 포기, 정치적 다원주의와 민주화, 시장경제로의 이행과 같은 체제변화는 당분간 거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생 뒷전 정략만… 여의도 역주행

    민생 뒷전 정략만… 여의도 역주행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여의도의 시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용산 참사와 경제 난국에 서민이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각 정파의 이해관계와 정략적 계산에만 매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세력이 ‘그들만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고, 여야 중진들은 개인의 정치적 거취만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고,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치권 본연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급 인사들은 텃밭을 차지하는 데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엄중한 시기에 개인의 활로만 모색하고, 민생 현안에 대처하기도 부족한 당력을 분산시킨다는 비판이 높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당선이 용이한 경남 양산에 눈길을 주고 있다. 당내에선 18대 총선에서 낙천한 마당에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하려는 게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박 대표가 원내에 진입해 당의 구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의견 자체가 여권내 권력 지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여론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도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전주 덕진 복귀설로 시끄럽다. 한 재선의원은 4일 “중량감 있는 인사가 당에 들어와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이 새로운 비전 없이 패자부활전에 나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와의 당내 역학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대표나 정 전 장관 모두 원내 입성을 위한 이해타산에 기울어 있다는 지적이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할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진영 간의 해묵은 계파갈등에 당력을 소진하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오찬회동 직후 친박 진영의 김무성 의원이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건전한 비주류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친박 내부의 ‘여의포럼’과 ‘선진사회포럼’ 등 친목모임이 통합적으로 만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진영의 안국포럼 출신 인사들도 최근 회동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역할을 하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3월 귀국을 앞두고 차기 당 대표 경선과 당내 주도권 장악을 둘러싼 계파 싸움의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여권은 국정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속도전을 재촉하고 있고, 야권은 현 정부의 실정 속에서도 대안세력이 되지 못한 채 사회적 흐름과 유리되고 있다는 것이 안팎의 시선이다. 이를 두고 전남대 조정관 교수는 “기본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정당이나 정파에 소속되기 이전에 국민을 대표한다는 의원의 사명을 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월 임시국회가 개막됐지만 입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교집합을 찾으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실업대책과 경제 회생책을 놓고 합심하기보다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본격적인 대치에 앞서 명분잡기를 위한 기싸움에 열중하는 것이다. 정치평론가인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는 “여야 모두 상대를 제압하기 어려운 상태로 흐르고 있다.”면서 “사회가 정치권에 요구하는 사안과 당파적 이익 사이의 괴리가 커지면서 정치 불신만 점점 커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국회로 간 ‘제2 롯데월드’

    국회로 간 ‘제2 롯데월드’

    제2롯데월드 신축 논란이 국회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3일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서울공항 공군기지의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성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는 롯데그룹과 전·현직 공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찬반 논쟁을 벌였다. 공청회에서는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를 3도 가량 변경하고, 추가 안전장비를 설치할 경우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의견과 비행 안전구역 내에 초고층 빌딩이 신축될 경우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성전 예비역 공군 중령은 “군공항은 민항기와 달리 폭탄과 외부 연료탱크를 달고 있기 때문에 민간공항의 안전 규정보다 낮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고 제2롯데월드 신축을 반대했다. 이진학 전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도 “구름 속이나 야간에 비행계기만 보며 활주로를 찾아 내려가는 조종사에게 초고층 빌딩은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항공기가 항로를 벗어난다면 제2롯데월드에 부딪치는 시간은 10초 이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박연석 공군 제15 혼성비행단장은 “작전 수행에 지장을 주는 요소가 제거된다는 조건에서 기업이나 국민이 건축을 요청했을 때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 실무 책임자인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은 “제2롯데월드 건물 내에도 경고체제를 구축하는 등 안전보장 장치를 마련해 비행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원은 물론 여당의원들도 반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만약 112층 건물이 들어선 뒤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누구 책임이냐.”고 따졌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국방장관으로 있을 때 공군의 보고를 받고, 당시 행정협의조정위에 가서 신축 반대의견을 밝혔는데, 그때 나한테 보고한 게 잘못된 것이냐.”고 공군을 질타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당초 반대 진술하기로 했던 5명 중 최명상 전 공군대 총장과 김규 전 방공포사령관이 불참한 것과 관련, 회의 초반 외압논란이 빚어졌다. 육군 참모총장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국회가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공청회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첫날부터 용산참사 격돌

    첫날부터 용산참사 격돌

    용산 참사와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격돌이 예상되는 2월 임시국회가 2일 개회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쟁점법안이라도 상임위에서 충분히 심사하고 논의를 거듭하면 절충점을 찾게 된다.”면서 “야당은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의 진정성을 살피고, 여당은 야당의 비판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 참사와 관련, “공권력과 법 질서 회복도 중요하고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인사청문회는 정쟁의 장이 아니라 후보자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철저하게 따지는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회 선언 직후 이어진 5분 발언에서 여야 의원들은 용산 참사를 놓고 각각 “도심테러에 대한 정당한 법질서 집행”, “철거민에 대한 무분별한 공권력 투입”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쟁점법안 등을 다룰 상임위도 이날부터 가동돼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이 각각 전체회의나 법안심사소위를 열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의결이 예정됐던, 재외동포에 대한 투표권 부여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선거관련 3개 법안은 선원들의 선상투표 변수에 걸려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부산 영도 출신의 김 의장이 지역 내 오랜 민원인 선원들의 선상투표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된 것에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선상투표 조항을 추가로 삽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다룬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당초 합의된 내용을 고수하고 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재외국민투표법 본회의 상정 무산

    재외국민 240만명에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권을 주는 내용의 재외국민투표 관련법 개정안의 2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친 공직선거법과 국민투표법, 주민투표법 등 3개 법안을 처리해 본회의로 넘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형오 국회의장이 선원들의 ‘선상투표’ 도입을 법안에 포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 가운데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본회의로 넘기는데 실패했다.이에 따라 법사위는 여야 원내대표단에 선상투표를 둘러싼 합의를 위임했으나 이견에 따라 난항이 예상된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팩시밀리로 선상투표를 하고 나오면서 밀봉을 하면 (비밀 보장이)되며 일본도 그런 방식으로 선상투표를 한다.”며 “여야가 합의해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개특위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단이 뒤늦게 끼어드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굳이 필요하다면 정개특위를 다시 구성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개특위는 지난달 말로 일단 활동기한이 끝났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을 지낸 조진형 의원은 “정개특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내용에 대해 국회의장이 자신의 뜻을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장이 최근 해외순방 도중 정개특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선상투표 도입을 권고한 것을 놓고 “의장 자격으로 전화를 한 것이라면 의장직 남용”이라고 주장했다.법사위는 여야간 추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안 통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김 의장은 “선상투표가 반영되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는 강경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의장이 선상투표를 강조하는 것과 관련, 지역구민들의 민원 챙기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박근혜 “쟁점법안 국민이해 필요”

    박근혜 “쟁점법안 국민이해 필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8개월 만에 자리를 같이했다. 2일 청와대가 초청한 당 최고위원 및 중진 오찬에서였다. 한나라당의 대주주인 두 사람의 만남은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다. 박 전 대표의 57번째 생일이기도 한 이날 이 대통령은 오찬장 옆 환담장에서 박 전 대표를 맞이하며 “오늘 또...(생일이라는데)”라면서 “마치 날짜를 맞춘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 환담장에 차려진 한과를 박 전 대표에게 직접 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장에서도 “오늘 박 전 대표 생신이라고 들었는데 아주 잘 됐다.”면서 “좋은 날 모두 오셨다. 생일 케이크는 없나.”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청와대는 두 개의 초가 꽂힌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참석자들은 생일 축하노래를 불렀고, 박 전 대표는 케이크를 잘랐다. 이 대통령이 “내 생일 때는 (참모들이) 이런 것도 안해 주더라.”면서 “왜 초가 두 개냐.”고 묻자, 한 비서진이 “20살처럼 젊게 사시라는 취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200살이라는 의미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고, 이 대통령은 “200살까지 살라는 얘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전 대표는 오찬을 마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생일 축하해줘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여건이 어려워 고생 많았다.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를 살려 꼭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여권이 속도전을 외치며 쟁점 법안을 서두르는 것에는 “쟁점법안일수록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이 대통령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참석자들이 오찬장을 떠날 때 오찬장 창가 쪽에 단둘이 서서 2분 남짓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함께 참석한 친박계 김무성 의원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잘 모르지만 회동의 주제가 통합이었으니 그런 내용 아니었겠느냐.”면서 “그동안 통합이 안된 게 사실 아니냐. 오늘 회동을 계기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쟁점법안에 대해) 정부가 바라보는 것하고 국민과 야당이 보는 것에 차이가 있으니 그런 문제에 대해 충분히 시간을 갖고 뭐가 옳고 그른지 토론하고 검토해야 한다.”며 기존 소신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과의 냉각된 관계를 해소하기에는 이날 만남이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입법·청문 국회’ 2일 개회

    2월 임시국회가 30일 간의 일정으로 2일 개회된다. 여야가 지난 임시국회에서 극한 폭력사태까지 빚은 쟁점법안의 처리시기를 2월 국회로 미뤄놓은 데다 인사청문회와 용산 참사 문제까지 겹쳐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경제국회’로 규정했다. 경제살리기에 필요한 법안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15개 핵심법안의 강행처리 의사를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용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용산국회’로 명명하고 인사청문회와 긴급현안질문,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총공세를 편다는 입장이다. 또 30개 법안을 반드시 저지해야 할 ‘MB악법’으로 꼽았다. 여야는 대표적 쟁점법안인 미디어관련법의 처리 시기를 놓고 벌써부터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6일 원내대표 공식합의문에 ‘2월 임시국회에 (미디어법을) 상정한다.’는 문구가 빠진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의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빠른 시일 내 합의처리한다.’는 문구의 ‘빠른 시일’은 2월 임시국회를 의미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이 새롭게 꺼내든 비정규직 관련법도 여야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 여당은 비정규직 계약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릴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이같은 개정안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연말연초 ‘입법전쟁’의 불씨를 제공했던 사회개혁법안과 경제관련법안도 논란거리다. 국회폭력사태를 겪으며 여야가 제각기 발의한 국회폭력방지법과 질서유지법, 직권상정제한법의 심의 과정에서도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월 국회에서도 연말연초와 같은 물리적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여야 각당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 무리수를 다시 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만만찮다. 한편 3개 원내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들은 1일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이달곤 행안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일자는 청문 요구서가 국회에 도착하는 대로 결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지난해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의 단독 상정과 관련,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외통위 차원에서 사과한다는 데 합의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박희태대표 경남 양산에 출마하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4월 재·보선 출마가 점점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박 대표측은 ‘원외 대표’로서의 한계를 절감하며 그동안 박 대표의 원내 진입을 꾸준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미 출마를 결심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4월까지)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 시 거론되는 곳 중에 하나는 인천 부평을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박 대표의 정치적 위상을 감안해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친이측의 한 의원은 “박 대표가 대선 후보도 아닌데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박 대표는 일단 안전하게 원내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박 대표의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같은 당 허범도 의원의 지역구인 양산은 허 의원의 회계책임자가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양산이 재선거구로 확정되려면 허 의원 회계책임자에 대한 대법원 최종판결이 4.29 재·보선 선거구가 정해지는 3월 31일 이전에 나와야 한다. 현재로서는 대법원 최종 판결 시기가 관건인 셈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시기가 3월31일 이전이 될지, 이후가 될지 예단키 어렵다.”고 말했다. 박 대표측은 양산 지역의 대법원 최종판결이 늦어져 인천에 출마하더라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인천에 출마한다 하더라도 승산은 있다.”면서 “인천은 지난 총선에서 12곳 중 10곳을 우리(한나라당)가 싹쓸이한 지역”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대표가 출마한다면 대표직 타이틀을 달고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1998년에 조순 총재가, 99년에 이회창 총재가 각각 한나라당 총재직을 유지한 채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된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직을 물러날 경우 조기 전당대회 논의로 당내 계파간 갈등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용산참사, 與 “제도보완” 野 “책임추궁”

    용산참사, 與 “제도보완” 野 “책임추궁”

    2월 임시국회에는 용산 참사 진상규명, 미디어 관련법 등 중점법안 처리,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 등 굵직한 현안이 몰려 있다.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1일 여야의 원내 사령탑인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로부터 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용산참사 민주당은 이번 국회를 ‘용산 국회’로 규정, 정부·여당을 상대로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원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용산 참사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집중 추궁하겠다.”면서 “진압작전을 지휘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물론 주무 장관이었던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인사청문회에서 용산참사 책임론과 국정원장 내정자로서의 자질을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긴급 현안질문에서는 용산 참사 당시 무리한 진압이 현 정부의 ‘속도전’ 기조에 따른 것이라는 논리로 전방위 공세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입장을 ‘정치공세’라는 논리로 차단하며, 선(先) 진상규명과 제도 보완책에 방점을 찍는다는 전략이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슬픈 죽음을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삼지 말고, 검찰 수사가 끝나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석기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주장이었다.”고 선을 긋고, “먼저 진상조사를 하고 책임이 드러나면 문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 원내대표는 “긴급 현안질문은 하루로는 부족할 수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는 용산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쟁점법안 홍 원내대표는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과 관련, “수십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법안인데 민주당이 ‘방송장악법’이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방송 발전, 일자리 창출, 경제 발전을 위해 2월 쯤 미디어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못박았다. 비정규직법 개정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놓은 개정안은 가안”이라면서 “비정규직 계약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되 이를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 부칙에 한시적으로 규정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6일 원내대표 합의문대로만 하면 본회의장 재점거 등 무력행사는 없을 것”이라면서 “미디어관련법에서는 공공성 보장이라는 공익적 관점이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정규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대기업은 근무기간 2년 이상의 숙련된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여건이 안 되는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촉진시키는 쪽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원내대표는 “미디어법은 국민 이해가 부족하고 여야 이견도 커 장시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흡수하는 기본 원칙 아래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 홍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가 알아서 정리하고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남북 관계를 발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인물인지 따지겠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적격성을 철저히 따지겠다는 의미다. 문 원내대표는 윤·현 후보자 모두 한반도 번영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현진 오상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한국이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할 것”

    ● 박근혜 前 대표도 위기땐 협력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화두로 올린 것은 방송법 개정이었다. 이 대통령이 원탁대화를 통해 방송법 개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패널들의 질문에 “세계는 미디어 융합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무궁무진한 기술력이 생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IPTV만 봐도 5년 전엔 우리가 먼저 시작했지만 법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유럽 후발기업이 앞서가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간이 없다.”, “급한 문제다.”라고 강조하며 정치권을 향해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이 ‘방송 장악을 위한 의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야당이 악법으로 몰아치지만 민주화된 시대에 어느 정권이 방송을 장악할 수 있나.”라고 반문한 뒤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가면 어쩌자는 거냐.”고 비판했다.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방송을 소유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비판논조가 흐려진다든지 위험이 예상될 경우 지분소유가 가능한 수치를 더 낮게 하는 등 대화로 풀면 될 문제”라며 야당의 저지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집권 2년차 내각 인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사의 핵심은 누가 적임자고 일을 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인사문제에 대한 지적을 다 감안하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탕평인사에 빗대 비판하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야당 의원이 입각해서 일이 되겠나.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미국 수준이었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오찬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알려진 만큼 서먹한 관계가 아니다.”면서 “박 전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니까 위기 때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압박으로도 들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삐라 뿌려서 북한 자극 할 필요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초강경 성명 발표 등 경색된 남북 관계와 관련, “북한이 근래 강경한 발언을 했지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며 “앞으로 남북통일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지만 60년 분단 중 정상화를 위해 1년 경색된 것은 있을 만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균형을 잡아 정당하게 출발해야 깨지지 않고 결과가 좋다.”면서 “대한민국이 열린 마음으로 북한에 애정이 있다는 것을 북한이 이해해 주길 기대하며 오래지 않아 남북관계 협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한국이야말로 북한을 생각하고 애정을 갖고 도울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가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만은 아니고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으며 조만간 대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특사를 보내는 시기도 봐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된 특사 파견론을 당장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현 단계에서는 특사를 보낼 실익이 별로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북에 삐라(전단)를 뿌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하면 하지 않도록 강하게 건의하고 있으며 사소한 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통미봉남’과 관련, 이 대통령은 “한·미간 신뢰가 없을 때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 지금은 그런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미국과의) 신뢰가 회복됐고 동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남북문제, 동북아 평화문제는 반드시 한국과 협의해서 하겠다.’고 했다.”면서 “한국이 역할을 크게 해주길 바란다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책부터 한다면 공직자 일하겠나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원인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정치적으로 풀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앞뒤 가리지 않고 인책부터 한다면 어떤 공직자들이 일을 하겠냐.”면서 “(우선)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용산 사건은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발방지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의 갈등을 해결할 합의기구 신설이란 카드를 꺼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10~15%의 세입자들은 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면서 “당사자끼리 해결하려니 폭력단체나 조직에 의존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참사에 대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사과 요구는 일축하고, 정당한 법집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법을 위반하는 사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경찰을 앞뒤 가리지 않고 징계한다면, (경찰이)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원인분석을 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선 “이전 장관들이 (임기를) 6개월도 채우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지금)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해 내정 철회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복지예산이 줄었다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선 “일자리를 만들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며 ‘일하는 복지’를 강조했다. 교육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나친 평준화를 지양하고 교육의 다양화를 꾀하겠다고 답했다. “자립형 사립고를 늘리고 입학생의 30%를 소외계층에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면서 “농어촌 학교에 기숙사 시설을 지어주는 등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를 끊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눔의 문화 확산 부자들이 돈 써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경제위기와 관련, “올해는 작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고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지만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IMF나 세계은행은 한국이 가장 먼저 4.2% 이상으로 가장 높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우리도 이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렵지만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 사업 논란과 관련,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당장의 일도 해야 하고 미래의 기회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4대강 정비 사업이 지금 당장은 토목 사업으로 (일용직 등의) 급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만 다 만들어진 다음에는 관광 스포츠 레저 등 안정적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수질 개선을 위해 매년 5조 2000억원을 쓰는데 5년이면 25조원이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14조원을 투입하면 이 예산이 대폭 줄고 그 강에 대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비가 되고,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수질을 높일 수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실업과 관련,“올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이에게 도전하라고 하고 싶다.”면서 “지방에도 가고 중소기업에 가서도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면서 “서울대를 나와 직장을 못 구한 사람에게 지방 중소기업에서 일하라고 하면 안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인턴 자리를 7만~8만명까지 뽑게 될 것”이라면서 “녹색산업 등 신성장 동력에서 젊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 대책과 관련,“정부 힘으로 다 막을 수 없는 만큼 종교단체나 기업에서 나눔의 문화가 확산돼야 하지 않을까 부탁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있는 사람은 평소처럼 돈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조정 정책과 관련, “외환위기 때는 부도나 죽은 기업이 많아 쉽게 판단이 됐고 그래서 구조조정도 과감하게 했으나 지금은 살아 있어도 어려운 기업들이 많고 이들을 평가하고 있어 구조조정 작업이 만만하지 않다.”면서 “(구조조정을) 앞으로 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속도를 내고 냉정하고 과감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패널 송곳질문에 조목조목 반박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시종 여유만만하게, 간혹 미소를 띠며 패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일부 패널의 ‘송곳 질문’에는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행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참사와 미디어 관련법, 경제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 특유의 다변(多辯)을 쏟아냈다. 조국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탤런트 박상원씨 등 4명의 패널과 원탁에서 이뤄진 대화는 당초 경제활성화와 국민통합의 큰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북한 조평통의 남북합의 파기 선언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문제가 첫 주제로 올랐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화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감안, 경제활성화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당초 예정된 90분을 10분 정도 넘긴 대화 가운데 경제활성화에 40분 남짓의 시간이 배분됐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전공으로 자처하는 경제 분야의 질의 응답에서 제스처를 써가며 대화를 풀어나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의 고환율 정책과 녹색뉴딜 사업, 부동산 규제완화, 고용문제, 지방경제 살리기 등에 대해 정부와 국민의 인식 차이를 의식한 듯 정책을 설명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용산 참사 문제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 대통령은 단호한 표정으로 “한 국가가 질서를 잡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회는 만드는 사람에게 있다.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민들도 신뢰를 가지고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주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의 중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치인들은 길거리에 나갈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해서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10분쯤 목동 SBS 사옥에 도착, 영접 나온 윤세영 SBS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바로 6층 스튜디오로 이동해 사회자·패널들과 환담을 나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이동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시민토론단 30여명이 대화를 지켜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닝브리핑] 한나라 비례대표 이두아 변호사 의원직 승계

    한나라당 이달곤(비례대표) 의원이 30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비례대표 23번을 배정받은 이두아(38)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이 변호사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한 뒤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변호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경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인권특보를 맡았다. 2002년 대선에서는 당시 이회창 후보의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구속된 서정우 변호사의 변론을 맡았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월 국회 일정 결론 못내

    여야는 29일 원내 수석 부대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신경전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승태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만 가닥을 잡았다. 나머지 일정은 30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수석 부대표들은 이날 만남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대정부질문을 진행하자는 민주당 쪽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 다음달 2일 임시국회 개회 직후 사흘 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대정부 질문을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각 하루씩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경제 분야를 이틀로 나눠 모두 닷새로 늘리자고 맞섰다. 민주당은 또 용산 참사 국정조사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진 위원장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상정 사과,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 등을 요구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소방수 급구’ 한나라 ‘공격수 숙고’ 민주당

    2월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용산 참사와 뉴타운 정책, 비정규직법 개정, 현 정권 2년차의 개각 및 국정운영 기조 등 첨예하고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화력이 뛰어난 ‘대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여야의 고민도 깊다.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에 나서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한 가운데 용산 참사의 ‘소방수’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넘치는 지원자 중 전투력을 인정받은 확실한 ‘공격수’를 가려뽑기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난처한 표정이다. 악재는 쌓여 있지만 정작 신청자는 많지 않다. 과거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송곳 질문’을 퍼부으며 언론의 조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 초선의원 사이에 신청자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투력’을 검증받은 장광근·전여옥 의원 등을 전진 배치한다는 기본 계획만 짜놓은 상태다. 원내 관계자는 29일 “지난해 18대 첫 정기국회에 비해 신청자가 저조하다.”면서 “특히 용산참사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정치분야의 신청자가 적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대정부 질문자를 의석 분포에 비례해 배분하는 관행에 따라 민주당보다 2배 이상 많은 의원을 내세워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용산참사에 대한 여권의 방어논리를 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의원들이 꺼리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자칫 잘못하면 비난의 화살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쉽게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은 고육지책으로 원내 부대표들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대정부질문 신청자를 마감한 결과 정원 20여명을 거뜬히 넘겼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정부에 용산참사의 책임소재와 진상규명을 촉구할 정치부문 질문에 의원들이 대거 지원했다.”면서 “대정부질문을 해 보지 않은 의원 가운데 상임위 활동과 전투력을 감안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월 국회를 ‘용산국회’로 규정한 만큼 용산 참사를 정치부문 외에도 뉴타운 문제(경제), 철거민 문제(사회) 등으로 나눠 다각도로 접근한다는 복안이다. 정치분야에선 미네르바 사건 당시 두드러지게 활약한 이석현 의원, 경제에선 경제부총리 출신의 강봉균 의원, 사회·문화에선 당 여성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용산참사 당 진상조사위원장인 김종률 의원과 행정안전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 등도 정치분야 질문에 나설 예정이다. ‘여걸’로 꼽히는 박영선·김유정 의원은 각각 대변인직과 지난 회기 대정부질문 참여를 이유로 신청하지 않았다. 송영길·박주선·박지원·추미애 의원 등 간판스타들도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빠진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모닝 브리핑] 당정, 재개발조합 감사에 외부인사 포함 추진

    정부와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를 계기로 재개발조합의 감사에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당정은 29일 국회에서 ‘재개발제도 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 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보상금 등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도시분쟁조정위(가칭)를 설치하고, 조정위에 행정심판에 준하는 법적 강제력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간언 받아들여야 명군”

    “간언 받아들여야 명군”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이 설 연휴 지인들에게 선물한 책이 정치권에서 화제다. 중국 당(唐)태종 이세민(李世民)의 치세를 담은 ‘정관의 치(治)’라는 책이다. 한때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정 의원은 책과 함께 동봉한 편지에서 “당 태종이 정치를 잘한 것은 ‘정관의 치’를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당 태종의 화합 정치를 거론하며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납간’(納諫, 간언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납간을 철저히 실천하면 명군(名君)이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명료하게 보여준다.”면서 “책에 등장하는 충신들의 등골 서늘한 간언들을 보면 탄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책 선물을 놓고 최근 개각이나 용산 참사 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 대한 고언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경고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나 이 대통령 측근과 갈등을 겪은 뒤 소원해진 처지를 우회적으로 하소연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의원은 28일 “특별한 뜻을 두고 선물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납간은 만고불변의 진리 아니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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