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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손호영 증권가 소식 2’ 퍼나르는 당신도… 흉기 된 SNS 찌라시

    [동영상]‘손호영 증권가 소식 2’ 퍼나르는 당신도… 흉기 된 SNS 찌라시

    증권가 정보지(이른바 찌라시)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빠르고 손쉬운 전달력을 등에 업고 명예 훼손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 사용 확대로 손가락 터치 한 번이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대중의 타깃이 된 개인의 신상 정보와 사생활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 사용자들의 자정 작용을 기대할 수 없다면 과도한 사생활 침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가수 손호영(33)씨의 여자 친구 윤모씨의 사망 사건 이후 터져나온 ‘손호영 찌라시’는 사건 발생 이후 사흘이 넘도록 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손씨는 물론 고인에 대한 각종 신상 털기와 명예 훼손 등 2차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동거를 한 사이’라거나 ‘발견된 차량은 손씨가 사준 고급 외제차’라는 등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22일에는 이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한 20대 여성의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 살아 있어요”라는 웃지 못할 해명글을 올려야 했다. 해당 찌라시를 전달하는 SNS 이용자들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악성 루머를 공유하고 있다. 대학원생 유모(29·여)씨는 23일 “카카오톡을 통해 네 사람으로부터 똑같은 찌라시를 받았다”면서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친구들이 궁금해해서 복사해 보내 줬다”고 말했다. 블로그에 ‘손호영 증권가 찌라시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저도 솔직히 믿지 않지만 돌아다니는 찌라시라서 올려 봅니다”라고 밝혔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단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복사와 전달이 쉬운 SNS의 특성은 악성 루머의 전파 속도를 빠르게 하고 그 범위를 크게 넓히고 있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세대들은 말보다 문자, 그룹 채팅 등을 통한 의사소통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신들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보의 한계를 스스로 결정짓지 못한다면 제도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강남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검안 결과를 바탕으로 윤씨의 사인을 ‘가스 중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 윤씨가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초 추정한 대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멘토의 추락, 멘티는 절망

    멘토의 추락, 멘티는 절망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사람이 이렇게 이중적이었다는 사실에 충격….” “부도덕한 지식인의 시대다.” 열광과 존경이 실망과 경멸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사회의 멘토이자 지식인의 표상으로까지 불렸던 이들의 잇따른 몰락이 대중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스타강사로 방송과 출판계를 주름잡았던 김미경씨의 석사학위 논문 조작 파문이 채 식기도 전에 국내 대표적인 인권운동가이자 국제앰네스티 집행위원인 고은태 중부대 교수가 추문에 휩싸였다. 인권운동가의 가면을 벗긴 것은 입에 담기도 민망할 정도의 추악한 성희롱이었다. 21일 새벽, 트위터에는 ‘지*’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여성이 “고은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20대이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몸담았다고 밝힌 이 여성은 고 교수가 자신에게 변태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하거나 특정 부위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오른쪽 발 세 번째 발가락에 키스하고 싶다고 했다” “다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에 엉덩이는 올리게 해서 때리게 하고 싶다던 분”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음해’라는 반응을 보이자 이 여성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소문이 확산되자 고 교수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카카오톡 대화가 있었다”면서 사실관계를 인정한 뒤 “죄송합니다”라는 트위트를 남기고 잠적했다. 네티즌들은 성희롱 등을 파렴치 범죄로 규정했던 고 교수의 과거 발언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언론인 고종석씨가 여성의 과거 발언을 들추며 고 교수를 옹호하고 나섰다가 사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현재 트위터에는 고 교수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고은태 교수와 관련한 성희롱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한국지부 이사회는 이 사건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고 나서 정관과 규정에 따라 징계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 교수 사건과 김미경씨 사건이 지식인으로 일컬어지는 일부 인사들의 이중성이 나쁜 방향으로 발현된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돈, 권력, 성공 등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대중 앞에서는 그와 반대로 윤리와 올바름을 강조하는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두 사람이 청년층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기존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인기를 모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몰락이 청년층에 더 깊은 절망과 사회에 대한 냉소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김미경씨의 경우 스타강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신뢰감을 주기 위해 학벌이라는 가장 좋은 도구를 이용한 사례”라면서 “청년층에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해 온 그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학벌 지상주의 때문에 조급증을 갖고 스스로 무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세속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 대중들에 내보이는 모습은 더욱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고 교수가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활동하는 등 겉으로 보이는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을 단속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었을 수도 있다”면서 “특히 고 교수는 세련되지 않은 거침없는 언행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마저 기존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지식인이나 사회적 멘토들의 이중적인 모습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 당시에는 건축가 이창하씨, 스타강사 정덕희씨 등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기를 모은 한젬마씨와 방송인 정지영씨는 대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몰락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두가 같은 방향을 쳐다보는 상황에서 대중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멘토만 보게 마련이지만, 그들이 서 있는 건 사상누각”이라며 “현재와 같은 사회 풍토에서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화목하십니까

    화목하십니까

    가족주의가 2013년 대중문화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가족은 그동은 꾸준히 TV 드라마와 예능, 영화의 소재로 다뤄져 왔지만 올해처럼 가족주의가 대중문화계 트렌드 전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 가족의 해체, 붕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한 요즘 가족주의가 주목받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가족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깨진’ 가족 구성원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와 ‘7번방의 선물’은 공통적으로 부성애를 다루고 있다. 관객 1000만명을 넘고도 무서운 속도로 역대 한국 영화 1위 ‘괴물’의 아성마저 위협하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은 지적 장애인 아버지가 7살짜리 딸에게 보여주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부성애를 통해 진한 감동을 줬다. 이번 주 종영을 앞둔 ‘내 딸 서영이’는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은 딸과 그 딸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던 아버지의 화해를 소재로 내세워 45%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인기를 모았다. ‘내 딸 서영이’처럼 부성애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SBS ‘야왕’의 주인공 하류(권상우)의 주된 복수 동기도 딸 은별을 죽음에 이르게 한 다해(수애)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됐고,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 유산’은 이혼하고 어려움을 겪는 딸 채원(유진)을 보듬는 아버지 효동(정보석)의 따뜻한 부성애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침체 일로에 있던 MBC 예능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은 ‘일밤’의 ‘아빠! 어디가?’도 어머니에 비해 친밀도가 덜했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접목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회사 일로 가정에 소홀했던 아빠를 예능에 끌어들여 소원했던 가족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어머니 한쪽으로 기울었던 가족 관계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대중문화계의 가족주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아이리스 2’ 후속으로 4월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천명’은 인종 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 불치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사극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부성애 코드 드라마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능계에서도 연예인 스타와 2세가 등장하는 SBS ‘붕어빵’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BS가 지난 1일 새롭게 편성한 가족 토크쇼 ‘가족의 품격-풀하우스’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눈앞에 두는 등 순항하고 있다.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신하균 주연의 영화 ‘런닝맨’은 아들과 18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철부지 아빠가 살인 누명을 벗고 당당한 아버지가 되기 위한 좌충우돌 소동을 담고 있다. 평균 연령 40세가 넘는 가족들의 온갖 사건 사고를 유쾌하게 그린 ‘고령화가족’도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과거에는 밋밋하다 못해 진부하게까지 느껴졌던 가족주의가 대중문화계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 관계자들은 사회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편리해졌지만 오히려 관계의 단절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 대중이 가족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힐링의 주체가 개인이었다면 올해는 가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모성애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됐지만 부성애는 상대적으로 덜 다뤄져 신선함이 있다. 투박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족 이야기로 귀결된다”면서 “빠른 속도에 얹어져 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관계가 단절되고 절대적인 가치가 무너지는 데 불안감을 느낀 대중이 가족 관계의 회복을 통해 감성을 회복하고 힐링을 하고자 하는 심리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가부장제를 바탕으로 한 수직적인 가족 관계가 IMF 이후 수평적으로 바뀌면서 미국식의 가족 중심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버지는 기존의 사회 질서를 의미하기도 한다. 대선 이후 세대 간 갈등이 커지고 극단적인 인식 차이를 보이는 데 대해 일종의 반작용으로 가족 내 배려와 화합이 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네트워크의 속도와 편리성은 좋아졌지만 정작 비슷한 사람들하고만 소통하면서 생각과 느끼는 것이 좁아졌다”면서 “대세는 개인주의이지만 분절되는 세대에 대한 아픔이나 외로움으로 가족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경제적인 불안 심리가 가족주의를 화두로 떠오르게 한 배경이라는 분석도 있다. ‘7번방의 선물’의 흥행을 일군 이환경 감독은 “경제적인 상황도 좋지 않고 정권 교체기에 정치적으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대리 만족하고 어려움을 돌파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스스로 홀로 서야 하는 각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족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심리도 반영됐다”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대중문화계의 주요 소비층이 20대에서 30대로 이동하고 중장년층이 새로운 관객으로 떠오르면서 가족주의가 더욱 공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화 홍보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지갑이 얇아진 20대 대신 경제적으로 안정된 30~40대가 문화 주체로 떠올랐고 그들이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나 영화에 공감하고 소비하면서 이와 관련한 제작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강연100℃(KBS1 밤 10시) 29살의 젊은 나이에 다이너마이트 폭발 사고로 두 눈의 시력을 잃어버린 유순상씨. 방황 속에 아내와 두 아이마저 그의 곁을 떠난다. 30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는 갑자기 양쪽 눈이 아파서 병원을 찾는다. 진료를 받은 유씨는 각막 이식을 하면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되는데….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일본 요리 하면 단연 초밥을 꼽는다. 탤런트 김지호가 300여개의 도야마 초밥집 중 최고의 손맛으로 꼽히는 가게에 초대받았다. 과연 40여년간 도야마의 해산물만 고집해 온 부자가 만들어 낸 초밥의 맛은 어떨까. 입에 넣는 순간 혀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도야마의 초밥을 소개한다. ■TV속의 TV(MBC 낮 12시 20분) 솔로들이여, 사랑한다면 고백하라.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한 드라마 속의 베스트 커플들. 주인공들마다 사랑하는 방법도, 다투고 화해하고 고백하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TV 시간여행’ 코너에서는 초콜릿보다 달콤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시 만나 본다. ■행진-친구들의 이야기 1부(SBS 밤 11시 15분) 배우 이선균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가는 6박 7일간의 국토 대장정을 떠난다. 배우와 남편, 아빠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떠난 강원도 철원에서 양양까지, 151㎞ 구간을 걸어가면서 그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여 줬다. 프로그램에서는 그만의 솔직 담백한 고백을 들어본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종종걸음, 손 떨림, 뻣뻣해지는 팔다리와 느린 동작 등. 이것은 그저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 아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세포 도파민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파킨슨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파킨슨병의 치료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또 일상에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두 명의에게 들어 본다. ■카모메 식당(OBS 밤 12시 5분) 핀란드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문을 연 카모메 식당.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가 경영하는 작은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째 파리만 날리고 있다. 그래도 꿋꿋하게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첫 손님이 찾아올까.
  • 어린이날 꿈과 환상의 세계로…

    어린이날 꿈과 환상의 세계로…

    가정의달, 5월이다. 가장 먼저 맞게 될 5일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주말을 끼고 있으니 더욱 고민이 될 법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공연들을 눈여겨 보자. ●국악과 클래식, 고전을 찾아서 어린이 국악공연의 스테디셀러인 ‘오늘이’가 5월 3~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어린이들을 만난다. 제주 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매일 책만 읽는 매일이, 꽃을 하나밖에 피우지 못하는 연꽃나무 뽀글이, 여의주가 있어도 용이 되지 못하는 이무기 등 친구들의 문제를 풀어가면서 삶의 가치를 깨닫는 내용이다. 공연 후에는 야외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희를 펼치고, 공연 주인공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한지인형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1만~2만원. (02)580-3300.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어린이음악회‘가 열린다.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아리아가 아름다운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관현악의 악기와 특성을 소개해 주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 클래식 기초 레퍼토리로 꾸몄다. 배우 김지호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일러스트와 관련 이미지를 보여주며 작품을 설명한다. 로비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페이스페인팅 코너를 마련했다. 어린이동화 전문출판사에서 음악 관련 시리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 1만~3만원. (02)580-1300. ●우아하면서도 쉬운 발레 서울발레시어터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발레로 만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4~6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단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2000년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160여회 올렸다. 루이스 캐럴의 동명소설을 기본 틀로 잡고 배경을 한국 가정으로 옮겨왔다. 공부가 지겨운 소녀가 토끼굴이 아닌 TV 속으로 빠져들고 과거와 현재, 현실과 비현실, 클래식과 테크노음악 등 시공간과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을 환상의 나라로 이끈다. 2만~7만원. (02)3442-2637. 이 기간 국립발레단은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전막으로 올린다. 기존 공연과 다른 것은 발레단 소속 무용수 정현옥이 해설을 곁들이고, 막과 막 사이에는 샌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독특한 가족발레 형식으로 꾸몄다는 점. 달빛에 비치는 백조의 움직임을 샌드 애니메이션 전문가 윤혜진이 신비롭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2만~6만원. (02)2230-6613, ●신명나는 뮤지컬과 연극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한·일 공동제작 뮤지컬 ‘피터팬’(2~6일·어울림극장)과 명작연극 ‘강아지똥’(4~6일·별모래극장)을 선보인다. ‘피터팬’은 피터팬과 팅커벨, 후크 선장 등 등장인물들을 정교하게 표현한 마스크를 쓰고 공연하는 마스크플레이. 무대를 날아다니는 묘기와 블랙아트,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상상력을 높이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2만 5000~3만 5000원.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작가의 동명 동화로 만든 ‘강아지똥’은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연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만 2000원. 고양어울림누리는 5~6일 광장 곳곳에서 그림자인형과 손가락인형, 전통책 제작 등 30여 가지 문화체험 놀이터로 변신하는 ‘고양어린이세상’을 만든다. 1577-7766. 경기도 성남아트센터는 5일과 6일, 어린이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앙상블시어터)와 액션 라이브쇼 ‘파워레인저’(오페라하우스)를 연다. ‘넌 특별하단다!’는 지나친 경쟁의식과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각각의 존재만으로 큰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1만원. ‘파워레인저’는 인기 TV시리즈를 무대로 옮겨 생동감과 화려한 볼거리를 더했다. 1만 5000~2만원. 이 기간에 성남아트센터는 ‘아트랜드‘로 변신한다. 세계 각국 민속악기와 재생 에너지를 체험하고, 폼클레이와 전통 대나무 활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031)783-80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애인 정책, 시혜 아닌 자립 지원이어야”

    “장애인 정책, 시혜 아닌 자립 지원이어야”

    “세상에 공짜 빵은 없습니다.” 최근 치러진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양수(45) 한빛맹학교 교장이 평소 학부모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다. 김 교장은 9일 치러진 선거에서 73%의 압도적인 지지로 전국 155개 특수교육학교와 특수교육교사 1만 7000여명의 대표가 됐다. 장애인이 특수교육총연합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고1때 시력 잃어 김 교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의 눈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눈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안경을 맞추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임을 알게 됐다.”면서 “나는 몰랐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실명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시력이 손상돼 더듬거리며 다니는 그를 ‘박쥐’라고 놀려 댔다. 가혹한 운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3살 터울 동생인 김용수(42) 박사도 그와 똑같은 병에 걸려 시력을 잃었다. 김 교장은 “주변 사람들은 우리 집을 ‘마가 낀 집’이라고 손가락질을 했고, 친척들은 연락을 끊었다.”면서 “낙담한 아버지는 어머니와 우리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동반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그게 실패해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시력을 완전히 잃은 김 교장은 한빛맹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한빛맹학교에 교사로 다시 돌아왔다. 그의 동생인 김용수 박사도 한국과학기술원 수학과에 입학해 국내 첫 시각장애인 이공계 박사가 됐다. 김 교장은 2003년 한빛예술단을 만들어 학교에서 음악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하면 ‘안마’를 연상하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싶었다.”면서 “TV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3회 연속 우승한 김지호군, K팝스타에서 스타덤에 오른 김수환군도 모두 이런 교육의 성과물”이라고 자랑했다. 한빛예술단은 현재 80명의 단원이 15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고, 2010년에는 노동부로부터 장애인문화예술 분야 첫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특수교사 99.9%는 사명감 갖고 일해” 김 교장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는 “환부는 깔끔하게 도려내야 하겠지만 99.9%의 특수교사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좋은 사람들”이라면서 “도가니 사건으로 떨어진 특수교사들의 사기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노동 중심으로 진행되는 장애인 직업교육도 바꾸고 싶어 했다. “시각장애인도 변호사가 되고,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직업교육 개편과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교총과 마찬가지로 교섭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장애인 정책의 요체는 시혜가 아니라 자립 지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굿윌이라는 장애인 기업이 군대 소모품을 생산한다.”면서 “일반 기업하고 경쟁을 하기는 솔직히 어려운 만큼 정부가 몇몇 영역을 할당해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설연휴 볼만한 영화

    설연휴 볼만한 영화

    2012년 극장가의 첫번째 대목인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가 웃을까. 극장가는 관객 700만명을 돌파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하 MI4)의 막바지 흥행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 공략에 나섰다. 이번 설 연휴에 선보이는 화제작들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 연말 MI4의 흥행 돌풍에 맥을 못 췄던 한국 영화의 대대적인 반격이 눈길을 끈다. 모두 장르와 색깔이 다른 작품들로 결과에 따라 올해 국내 영화계의 트렌드를 짚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화는 한국 영화에 비해 신작이 많지 않다. 하지만 3D 등 볼거리로 중무장한 영화들이 가족 관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물론 잔잔한 감동을 예고하는 비할리우드권 유럽 영화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페이스 메이커:김명민의 휴먼 드라마 지난해 설 연휴에 코미디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로 흥행 1위를 차지했던 김명민은 이번에 휴먼 드라마로 2연패를 노린다.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달리는 마라토너가 자신만을 위한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는 이야기. 인공 치아를 끼고 노메이컵으로 열연한 김명민의 연기 투혼이 돋보인다. 하지만 다소 의도된 감동을 유발하는 작위적인 설정은 흠이다. ●댄싱퀸:황정민, 엄정화의 찰떡 호흡 ‘댄싱퀸’은 10년 넘게 함께 살아온 부부가 남편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고 아내는 댄스 가수로 데뷔한다는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 약간의 정치 풍자에 잃어버린 꿈을 찾아가는 주부 엄정화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중장년층 관객까지 공략한다. 다소 뻔한 캐스팅에 예상 가능한 전개가 아쉽지만, 세 번째나 커플이 된 두 배우의 찰떡 호흡이 그 한계를 뛰어넘는다. ●부러진 화살:‘제2의 도가니’ 되나 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석궁 테러 사건’을 토대로 사법 권력에 맞서 싸우는 개인의 모습을 그린 영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풍자와 유머를 통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린 작품으로 13년 만에 복귀한 정지영 감독의 내공이 돋보인다. 실화의 이면을 다뤘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개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도가니’ 열풍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 안성기, 박원상, 문성근, 김지호 등 출연 배우들도 호연을 펼쳤다. 하지만 명절 분위기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다. ●네버엔딩 스토리:로맨틱 코미디 열풍 잇나 한날한시에 시한부를 선고를 받은 두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 웨딩드레스가 아닌 수의를 고르고 결혼식장이 아닌 장례식장을 알아보러 다니는 일명 ‘장례 데이트’ 등 엉뚱하고 독특한 에피소드와 톡톡 튀는 인물 캐릭터는 눈길을 끌지만, 죽음을 앞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펼쳐지지 못한다. ●장화신은 고양이:깜찍하고 친숙한 캐릭터 ‘슈렉2’에 처음 등장해 슈렉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장화 신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3D 애니메이션. 깜찍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고양이 푸스의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 영화다. 고양이들의 댄스 배틀 장면과 현란한 칼싸움 등 볼거리는 풍부하지만, 다소 단순한 이야기 전개는 아쉽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생생한 3D 효과 쥘 베른의 공상과학(SF) 소설 ‘신비의 섬’과 ‘해저 2만리’를 원작으로 하늘과 땅, 바닷속 진귀한 생물체들과 신비로운 섬의 풍경 등 소설 속 세계가 3D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할리우드 장편 영화로는 최초로 영화 전체를 3D 카메라로 촬영해 원색적인 색채감과 공간감 등 3D 입체 효과가 볼만하다. ●자전거 탄 소년:11살 소년의 따뜻한 희망 찾기 냉정한 시선으로 유럽 사회의 문제를 일관되게 비판해온 다르덴 형제의 신작.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년의 어두운 마음, 그리고 그 속을 뚫고 밝아 오는 작은 희망을 그렸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수작으로 ‘다르덴 형제의 가장 따뜻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요한 국면에 흘러나오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2악장이 큰 울림을 준다.
  • 김지호가 만든 ‘개콘 개그맨의 하루’ 폭소영상 인기

    김지호가 만든 ‘개콘 개그맨의 하루’ 폭소영상 인기

    진짜 개그맨이 털어놓는 개그맨의 하루는 어떨까.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감수성’에서 오랑캐 역으로 출연 중인 코미디언 김지호(30)가 개그맨의 하루를 담은 영상으로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호는 절친한 동료 개그맨 정명훈과 이틀에 걸쳐 촬영한 20 여초의 동영상을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wyjyo)에서 공개했다. 영상은 다음 TV팟에서 21만 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동영상은 김지호가 침대에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일어나서 방송국으로 출근을 해 리허설을 한 뒤 분장을 하고 의상을 챙기는 일련의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뒤 PD에게 피드백을 받고 뒤풀이를 하고 나면 자정께야 긴 하루가 끝난다. 반면 개그콘서트를 쉬고 있는 개그맨들의 일상은 단순하다. 일단 아침에 눈을 뜬 뒤 리모콘을 돌리며 TV를 보다가 다시 잠에 드는 게 하루의 전부인 것. 새 코너를 짜느라고 개그콘서트 출연을 쉬고있는 정명훈이 이 모습을 사실적이고 재밌게 재연했다. 김지호는 서울신문 나우뉴스 취재진과 한 전화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중학생의 하루’란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휴대전화기로 촬영했다.“면서 ”방송출연을 하지 못하는 개그맨들을 비꼬려는 의도가 아니라 실제로 개그맨들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재밌게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호는 이번 동영상을 비롯해 많은 개그 동영상을 만들어 ‘개그TV’(gagtv.droid.kr/)에 공개하고 있다. 김지호는 ”무대 밖에서 심의규정이나 규격 없이 개그맨들의 진짜 개그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5000만 국민들을 위해 만든 영상이니 많은 네티즌들이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7년 KBS 22기 공채개그맨으로 방송계 입문한 김지호는 개그콘서트에서 ‘드라이크리닝’, ‘미끼’, ‘도움상회’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봉숭아 학당’에서 세뇨리따로 출연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김준호, 김대희, 권재관 등과 함께 ‘감수성’에 출연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오랑캐 역할을 맡은 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어린이날 문화공연 가이드…주머니 가볍게, 동심은 꽉 차게

    어린이날 문화공연 가이드…주머니 가볍게, 동심은 꽉 차게

    살아 움직이는 그림? 요즘 대세라는 발레? 검증된 전통 애니메이션? 빨간 날이 몰려 있는 5월. 빈약한 아이디어와 호주머니 사정에 시달리는 가장에게는 부담스러운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 한편 보는 건 어떨까. 가족 나들이에 걸맞은 문화 행사를 추려 봤다. ●“동심 유혹엔 애니메이션이 최고!” 애니메이션 개봉일은 어린이날인 5일에 맞춰졌다. ‘토마스와 친구들-극장판 3’은 씩씩하고 용감한 꼬마 기관차 토마스가 제일 열심히 일한 기차로 뽑혀 육지로 ‘포상 휴가’를 떠났다가 겪는 모험을 그렸다. 배우 지진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썬더 일레븐 극장판: 최강 군단 오우거의 습격’은 지난해 일본에서 약 230억원의 수익을 올린 화제작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주장 강수호의 열정 덕에 만년 꼴찌였던 천둥중 축구부가 ‘축구 프런티어’ 결승에 올라 수수께끼의 오우거 축구부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인기 캐릭터 ‘짱구’도 빠질 수 없다. 2009년 극장판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은 14만명을 불러모았다. 이번에 개봉하는 ‘짱구는 못 말려: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위기에 빠진 미래의 자신과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짱구가 시간 여행을 떠난다. ●“클래식, 어려운 것만은 아니란다” ‘김지호와 함께하는 2011 예술의전당 어린이음악회’가 5월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딸을 둔 탤런트 김지호의 해설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가 연주를 맡고 김규희, 손은정(피아노)이 협연한다. 1만~3만원. 국립무용단은 4~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 ‘프린세스 콩쥐’를 올린다. 국립무용단이 어린이용 작품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콩쥐팥쥐 이야기를 기본으로 삼되 한국적 얘기를 고집하기보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섞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5000~7만원. 국립발레단은 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코펠리아’를 공연한다. 19세기 낭만 발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작품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발레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전막 발레이며 공연 시작은 4월 30일이다. 1만~4만원. ●“무대에서 신나게 흔들어 봐요”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엔 가족 뮤지컬 ‘알라딘’이 오른다. 아역 배우 서신애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주역이다. 3만~5만원. 독일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삼은 ‘브레멘 음악대’도 빠질 수 없다. 지난 5년간 유료 객석 점유율 75%에 동원 관객 35만명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5월 29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3만~5만원.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선 음악극 ‘모차르트 원정대’가 오른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 살리에르라는 이름을 지닌 주인공이 힘을 합쳐 음악회를 연다는 내용으로 그 과정 속에서 관객에게 타악기 연주를 들려준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3인 가족 패키지는 3만원이다.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은 어린이날 전후인 4~8일 해외 작품 두편을 올린다. 요술 카펫을 타고 호주의 대자연을 누비는 ‘솔트부쉬’와 환경오염 문제를 다루는 ‘앨빈 스푸트니크의 모험-심해탐험가’다. 2만~3만원. 한국국악교육원이 5일 서울 홍은동 서대문문화회관에 올리는 국악동화극 ‘혹부리 영감과 노래주머니’도 있다. 1만 2000원. ●“헉, 그림이 살아 움직여요” 6월 26일까지 서울 구로동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에서 열리는 ‘2011 트릭아트 서울 특별전’은 착시 효과를 이용해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명작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눈속임 회화에 관심이 큰 일본 회사의 원작을 그대로 들여왔다. 1만 2000원. 수원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을 연다.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관에 간 윌리’ ‘마술피리’ 등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림책 작가다. 한국의 엄마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그의 작품 250여점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1만 2000원. 체험 행사도 있다.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경기 양주 장흥아트파크에서는 7월 10일까지 어린이 체험전 ‘쑥쑥’이 열린다. 5000~7000원. 조태성·임일영·김정은기자 cho1904@seoul.co.kr
  • ‘해피버스데이’ 김지호 하차...아침극 통해 안방 컴백

    ‘해피버스데이’ 김지호 하차...아침극 통해 안방 컴백

    김지호가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서 하차한다. 5월 10일 첫방송 부터 14회 동안 ‘해피버스데이’와 함께 해 온 김지호는 드라마 출연으로 인해 아쉽게도 MC 자리에서 떠나게 됐다. 김지호는 최근 녹화에서 “매번 출산의 순간을 맞닥뜨리면서 너무 감동하고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많은 분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인생을 돌아가는 것 같고,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하차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지호는 SBS 새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극본 김영인 / 연출 배태섭)를 통해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드라마 ‘여자를 몰라’는 피부과 의사 강성찬(임호)의 본처 이민정(김지호)과 그의 내연녀 오유란(채민서)이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지드래곤-미즈하라 키코 연애...한일 커플 탄생되나?▶ 김혜수 ‘W’ 진행중 격분 "끔찍한 일이 아직도…"▶ ’보아 꽃다발 논란’ 이하늘 "진심 담긴 사과 준비 하겠다"▶ 나르샤, 13일의 금요일 ‘삐리빠빠’ 귀신분장 ‘폭소’▶ 화성인’, ‘공부의 신’ 등장…서울대 150명 입학시켜▶ ’슈퍼스타K2’ 장재인 화제…이승철 "방송 취지 맞는 인물" 칭찬▶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NTN포토] 고세원, ‘김지호는 학창시절 나의 로망’

    [NTN포토] 고세원, ‘김지호는 학창시절 나의 로망’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지호와 고세원이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고세원, ‘드디어 착한 역 맡았어요’

    [NTN포토] 고세원, ‘드디어 착한 역 맡았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고세원이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호·이경진, ‘우리 모녀 아름답죠?’

    [NTN포토] 김지호·이경진, ‘우리 모녀 아름답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지호와 이경진이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호·채민서, ‘우리 사이 좋아요’

    [NTN포토] 김지호·채민서, ‘우리 사이 좋아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지호와 채민서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호, ‘1년 반만에 복귀해 기뻐요’

    [NTN포토] 김지호, ‘1년 반만에 복귀해 기뻐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지호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채민서, ‘우월한 몸매 뽐내며’

    [NTN포토] 채민서, ‘우월한 몸매 뽐내며’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채민서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 입장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호·채민서, ‘즐거운 제작발표회’

    [NTN포토] 김지호·채민서, ‘즐거운 제작발표회’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지호와 채민서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 입장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호, ‘도발적인 빨간 원피스 패션’

    [NTN포토] 김지호, ‘도발적인 빨간 원피스 패션’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지호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임호·김지호, ‘드라마 ‘여자를 몰라’의 두 주인공’

    [NTN포토] 임호·김지호, ‘드라마 ‘여자를 몰라’의 두 주인공’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임호와 김지호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 입장하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지호·채민서, ‘웃음 터진 여주역들’

    [NTN포토] 김지호·채민서, ‘웃음 터진 여주역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지호와 채민서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배우 김지호, 채민서, 임호 등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는 본처와 내연녀라는 악연으로 만난 두 여자의 사랑과 결혼, 임신과 낙태, 이혼과 재혼 등으로 끊임없이 얽히고 엮이는 과정으로 치열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8월 2일 8시 40분 첫 방송 예정.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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