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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바닷바람 뚫고 ‘노보기 플레이’

    박인비, 바닷바람 뚫고 ‘노보기 플레이’

    이틀째 언더파…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에서 이틀 잇달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쌓았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4위로 한 계단 뛰었다. 브룩 헨더슨(21·캐나다)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1위였던 펑산산(29·중국)이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모 마틴(36·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첫날에도 버디를 잡았던 13번홀(파5)을 시작으로 17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거센 바닷바람 속에서도 깔끔한 ‘노보기 플레이’를 선뵀다. 지난달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1년 만에 우승했던 그는 시즌 2승이자 통산 20승을 벼른다. 최근 매서운 샷 감각을 뽐내는 ‘맏언니’ 지은희(32)와 LPGA 통산 첫 승을 겨냥하는 강혜지(28), 대회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김지현(27)이 나란히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대회 챔피언 김세영(25)도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샷 감각을 조율한 뒤 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으며 합계 1언더파 공동 18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유소연(28)과 신지은(26)이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핫식스’ 이정은(22)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공동 47위를 달렸다. 박성현(25)과 박희영(31), 이소영(21)은 합계 3오버파(공동 57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해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강풍 속 ‘지현의 전쟁’… 김지현이 웃었다

    강풍 속 ‘지현의 전쟁’… 김지현이 웃었다

    ‘오전 선두’ 오지현에 1타차 우승 “美대회 컷 탈락 오히려 보약 돼”‘오후 조’로 출발한 김지현(27)이 ‘오전 조’에서 티오프한 오지현(22)을 1타 차로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국내 개막전을 잡았다. 김지현은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시즌 첫 승을 일궜다. 그는 “지난 미국(기아 클래식·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컷 탈락해 충격을 받았지만 선후배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어 되레 보약이었다”며 “올해 타이틀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속 10m 이상 강풍에 밀려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된 대회는 최종일 컷오프 없이 오전·오후 조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도 오전 조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바람 덕을 보며 타수를 줄일 기회를 벌었던 반면, 오후 조는 거센 바람으로 타수를 까먹기 일쑤였다. 앞서 출발한 오지현은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타나 줄였다.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챔피언 조’가 출발하기 전에 이미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 조(김수지, 김현수, 최혜용)가 우승 부담감에 짓눌려 일찌감치 타수를 까먹은 가운데 김지현과 장하나(26), 이정은(22)이 ‘오전 선두’ 오지현을 추격했다. 그러나 거센 바람 탓에 타수를 줄이는 게 쉽지 않았다. 파 행진을 벌이던 김지현이 7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 정교한 벙커샷으로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아이언샷이 깃대를 맞추며 홀 50㎝에 붙는 행운으로 탭인 버디를 수집했다. 12번홀(파4)에서도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손쉽게 버디를 낚아 마침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남은 홀들을 안전하게 파로 막았다. 장하나도 후반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스리 퍼트까지 저질러 멀어졌다. 들쭉날쭉한 아이언샷을 퍼팅으로 겨우 버티던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도 12번홀(파4)에서 무너졌다. 1.5m 파 퍼팅을 놓치더니 50㎝ 보기 퍼팅도 홀을 지나치고 말았다. 다행히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최혜진(19)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서귀포 김경두 기자 goldsers@seoul.co.kr
  • ‘인생술집’ 이엘 “성형외과 상담...의사선생님이 수술 거부했다” 사연은?

    ‘인생술집’ 이엘 “성형외과 상담...의사선생님이 수술 거부했다” 사연은?

    ‘인생술집’ 배우 이엘이 성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5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이성민과 이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엘(37·김지현)은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다. 저는 좀 특이하다. 그래서 틈새시장을 노렸다”며 본인의 외모를 스스로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다양한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좋은 이야기도 듣는다. 하지만 예전에는 제 얼굴을 많이 어려워하더라. 뭘 시켜야 할지 많이 어려워해 작품에 들어가기 어려웠다”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이엘은 “(성형수술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서 “강남 성형외과를 가서 턱 상담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근데 의사선생님이 수술을 거부했다. 좀 기다리면 턱이 매력 있는 때가 올 거라고 하더라”라며 성형수술을 거부 당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이엘은 솔직한 입담을 자랑할 뿐 아니라 출중한 댄스 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엘은 5일 개봉한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 출연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효주 6년 만에 우승이냐 ‘핫식스’ 정은 2연패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5~8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으로 국내 시즌에 들어간다. 시드를 가진 KL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개막전이다. 앞서 세 차례의 KLPGA 투어는 베트남과 브루나이 등 해외에서 치렀다. 대회엔 지난해 상금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고진영(22)과 일본에 진출한 김해림(29), 개인 사정으로 출전 신청을 안 한 허윤경(28)을 빼고 모두 나선다. 김효주(23)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KLPGA 투어에 출전한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그는 지난해에도 공동 4위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효주가 6년 만에 우승 장면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을 모조리 석권한 ‘핫식스’ 이정은(22)의 2연패 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그는 “첫 우승 대회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만큼 걱정도 들지만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최혜진(19)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우승과 4위를 기록해 이미 신인왕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지난해 이정은의 전관왕 기운을 넘겨받을 태세다. 지난달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챔프를 꿰찬 ‘베테랑’ 홍란(32)도 ‘깜짝 우승’이 아님을 증명하겠다고 벼른다. KLPGA 투어 복귀 후 우승 물꼬를 다시 튼 장하나(26)도 2승째를 겨냥한다. 지난해 ‘지현 천하’를 펼친 김지현(27)과 오지현(22)도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해투3 한현남 “채리나, 첫 만남에 화장실로 불렀다” 왜?

    해투3 한현남 “채리나, 첫 만남에 화장실로 불렀다” 왜?

    ‘해투3’ 한현남, 채리나가 서로 친해지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채리나, 한현남이 함께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리나는 “저는 그룹 룰라에 막 들어갔을 때였고, 한현남은 DJ DOC에 막 들어갔을 때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채리나는 “같은 시기에 활동한 만큼 자주 마주쳤다. 그런데 한현남이 룰라 김지현 언니를 안 좋게 쳐다보는 것 같았고, 그 모습이 불쾌했다. 그래서 ‘너 왜 우리 지현언니를 그렇게 쳐다보냐’고 따로 불러서 얘기했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이를 듣던 한현남은 “굉장히 미화시켜서 얘기하고 있다. 화장실 칸막이 안으로 불러서는 ‘너 잠깐 이리 와 봐. 네가 뭔데 쳐다봐?’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안 쳐다봤다’고 말했고, 언니는 내게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MC 유재석은 한현남에게 “룰라 김지현 씨를 실제로 째려봤냐”고 물었고, 한현남은 “째려봤다. 꿀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현남이 채리나와 오해를 풀고 싶다고 연락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용△국제인력본부장 이연복△NCS센터 원장 박계영△대전지역본부장 이병재△조직문화혁신TF팀장 손종배△중부지역본부 외국인고용지원팀장 윤아선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이경열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송창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장 조일주△바이오닉스연구단장 윤인찬△생체재료연구단장 김유찬△물자원순환연구단장 홍석원△에너지저장연구단장 정경윤△스핀융합연구단장 김형준△의료로봇연구단장 강성철△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장 도정만△센서시스템연구센터장 김재헌△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장 정증현△국제협력실장 문영호△글로벌협력팀장 이삼규△차세대반도체연구소 운영기획팀장 이바다 ■대한상공회의소 ◇승진△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사) 박종갑△국제본부장(전무이사) 강호민△기업환경조사본부장(상무이사) 박재근 ■건양대병원 △기획조정실장 김선문△적정진료관리실장 김형준△대외협력실장 구훈섭△진료부장 황원민△진료지원부장 장영섭△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 임재우△소아재활센터장 박종범△행정부장 김인식△원무팀장 이한상△교육수련팀장 최근식△진료협력팀장 강인구△비서팀장 서경자△진료운영팀장 이교승△간호 병동팀장 이정은△간호 특수1팀장 김지현△간호 특수2팀장 김현화△간호 외래팀장 김민영△건강증진팀장 김종규△영상의학팀장 박명철 ■단국대 △특임부총장 이명철△특수교육대학원장 김은경△사회과학대학장 김재일△SW융합대학장 나연묵△간호대학장 오진주△대외협력처장 양종곤△총무처장(천안캠퍼스) 오태식△출판부장 겸 홍보팀장 김남필△다산링크스쿨행정센터장 안대원△생활관장(천안캠퍼스) 방효묵△취창업지원처 부처장 이정배 ■배재대 △대덕밸리캠퍼스장 겸 IPP사업단장 겸 공용장비센터장 이상수△아펜젤러대학 부학장 전은미△중앙도서관장 주기호△학생상담센터장 김현정△기업지원센터장 박재수△기업지원센터 부센터장 신영진△공용장비센터 부센터장 오성△배재미디어센터장 박윤기△사회과학연구소장 임광혁△비교법연구소장 김동건 ■한남대 △산학협력부총장 정영태 ■한양대 △서울캠퍼스 교무처장 김명직△ERICA캠퍼스 입학처장 황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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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이상길 민경설 신민식 ■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박용순△기업금융과장 이순배△기술창업과장 김지현△벤처혁신정책과장 최원영△벤처투자과장 김주화△투자회수관리과장 이상창△해외시장총괄담당관 정재훈 ■통계청 ◇일반고위직공무원 임용△통계정책국장 김광섭 ■전북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강석곤△전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윤경 ■한국무역협회 ◇신규 보임△동향분석실장 정희철△무역전략실장 박성환◇전보△기획조정실장 이동기△국제협력실장 이미현 ■울산문화방송 △경영기술국장 겸 디지털기술부장 노경섭△편성제작국장 겸 창사 50주년 추진단장 이영훈△보도국장 한창완△광고사업국장 겸 전략사업부장 옥민석△보도국 뉴스취재부장 겸 창사50주년 추진기획팀장 홍상순△신사업추진단장 임부택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김호△약학대학 교무부학장 성상현△보건대학원 교무부원장 이기영△보건대학원 학생부원장 윤충식△치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권호범△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김용권△입학본부 부본부장 및 입학전형실장 박연환 ■서울여대 △사회과학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이봉호△미래산업융합대학장 겸 정보미디어대학장 엄성용△아트앤디자인스쿨학부장 겸 미술대학장 민병걸△산학협력단장 겸 창업교육센터장 허종호△기초교육원장 겸 자율전공학부장 이정미△아동연구원장 최석란△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 박승호 ■한남대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윤영선△창의융합교육센터장 유금△인성교육센터장 조화진△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태동△빅데이터센터장 김명준△중앙도서관장 강인호△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학부장 김종운△조형예술학부장 오성진△한남미디어센터장 송명학△사회적경제지원단장 이덕훈(총장 겸직)△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유근준△전통시장지원센터장 신윤식 ■동의대 △대학원장 양정식△의료·보건·생활대학장 황혜진△ICT공과대학장 장시웅△의료·보건·생활대학 부학장 김남희△ICT공과대학 부학장 차민철△한의학연구소장 강경화△국제교류팀장 하창범△인문사회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강성윤△의료·보건·생활대학 행정지원실장 김재덕 ■경상대 △인문대학장 임규홍△간호대학장 정면숙△인문대학 부학장 이상형△간호대학 부학장 최소영△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부단장 문용호△인권사회발전연구소장 서미경△생명과학연구원장 유지윤△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장 노규진 ■공주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경영행정대학원장 이정만△산업과학대학장 겸 산업과학대학원장 김병수△간호보건대학장 겸 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 이재형△사범대학부학장 전대열△인문사회과학대학부학장 진정근△예술대학부학장 경병표 ■한서대 △교학부총장 박찬주△대학원장 박태규△건강증진대학원장 정인찬△창업교육센터장 지민석 ■한양사이버대 △부총장 김성제△입학처장 전혜진 ■IBK자산운용 ◇신규 선임△채권운용본부장 상무 김보형
  • 홍선주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선배님, 익명 인터뷰 접니다”

    홍선주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선배님, 익명 인터뷰 접니다”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배우이자 어린이극단 끼리 대표 홍선주씨가 최근 JTBC ‘뉴스룸’에서 이윤택 전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익명으로 인터뷰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홍선주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2004, 2005년 (이윤택 연출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가슴 쪽에 손을 넣어 피한 적도 있으며,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사타구니 쪽에 막대기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극단 내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고, 그로 인해 임신하거나 낙태한 친구도 있었다. 그런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이윤택) 선생님에게 누가 되는 것이고, 네가 잘못한 일이다며 여자 선배들이 여자 후배들을 질책하고 비난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선주는 “다른 선배들 때문에 2차적인 상처를 받았다. 이윤택 선생님이 안마를 원하니 들어가라고 한 것도 여자 선배였다”면서 “옆에서 성추행 행위를 부추기고 종용하고, 또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사회 나가면 더 힘든 일도 겪는다’며 면박을 준 여자 선배들이 더 원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에 대해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하는 역할을 했었다. 안마를 거부했더니 쟁반으로 가슴팍을 밀고 치면서 ‘어쩌면 이렇게 이기적이냐. 빨리 들어가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대표는 이 주장에 대해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측에 정정신청 해놓았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선주는 21일 페이스북에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그는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말하며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익명으로 인터뷰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홍선주는 “윤주 선배님. 매 순간 그리워했고, 함께이길 바랐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선배님이 이곳에 없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지현이와 뜻을 함께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 나중에 선배님 만나면 지현이랑 같이 무릎 꿇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윤주 선배’는 연희단거리패의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2015년 8년 간의 암투병 끝에 고인이 된 故 이윤주 배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현’은 이윤택 연출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는 배우 김지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윤택 연출가는 성추행과 성폭행 의혹에 지난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라고 사과했지만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희단거리패에서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오동식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 연출가가 기자회견 리허설을 했으며, 극단 고위 관계자들은 폭로가 나올 때마다 피해자들 실명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내부적으로 단속하는 행동으로 가해사실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동식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 기자회견 리허설까지 했다” 폭로

    오동식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 기자회견 리허설까지 했다” 폭로

    성폭력 논란으로 물러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공개 사과 전 연희단거리패 내부에서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논의를 하고 기자회견 사전연습까지 한 사실이 폭로됐다.연희단거리패에서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오동식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가해 폭로가 있었던 때부터 공개 사과 기자회견까지의 경과에 대해 상세히 ‘고발’했다. 이윤택 연출가를 비롯해 극단 고위 관계자들이 성폭력 피해 사실과 당시 정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해 사실을 축소, 은폐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폭로글 나올 때마다 그들은 피해자 실명을 알고 있었다” 오동식씨는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극단 대표는 최영미 시인의 JTBC 인터뷰가 있던 다음날인 2월 7일부터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폭로가 나올 것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1년 전 한 피해자가 SNS에 이윤택 연출가를 고발한 글을 올리자 극단 대표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무마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극단 고위 관계자들과 이윤택 연출가는 회의를 가지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때 이미 극단에서는 내부 단속을 시작했다. 오동식씨는 “ㅈㅇㄱ 선배가 내부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내게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면서 “너무 놀랐다. 조폭의 충성 맹세 같았다”고 말했다. 결국 2월 14일 새벽 극단 미인의 대표 김수희씨가 폭로글을 올렸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내부 회의에서 피해자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고, 폭로글을 올린 김수희 대표를 모욕하며 그가 의도적으로 연희단거리패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발언들이 나왔다고 오동식씨는 전했다. 2월 17일 김보리(가명)씨의 성폭행 폭로글까지 터져 나왔다. 오동식씨는 문제의 선배 ‘ㅈㅇㄱ’과 이윤택 연출가가 김보리씨의 실명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보리씨의 실명은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오동식씨는 김보리씨의 실명을 그들이 안다는 것으로 보아 폭로글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수희 대표의 폭로글이 나왔을 때만 해도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던 극단 고위 관계자들이 김보리씨의 글이 나오자 공연을 곧바로 취소한 것은 그런 추측을 뒷받침해주는 정황이라고도 생각했다. 더 가관은 이윤택 연출가가 “보리라는 사람과의 일은 이미 그의 어머니와 이야기가 됐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보리라는 여자애는 이상한 아이고, 워낙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더라”라고 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다시 대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극단 고위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 대해 논의하고, 변호사에 전화해 형량을 묻고 있었다고 오동식씨는 전했다. 그리고 사과문을 만들면서 ‘ㅈㅇㄱ’이 “낙태는 인정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고 오동식씨는 밝혔다. 이번엔 낙태 관련 폭로글이 나왔다. 이번에도 극단 관계자들은 피해자가 직접 폭로하기 전에 이미 실명을 알고 있었다고 오동식씨는 전했다. ●이윤택 “기자회견 리허설하자”…극단 대표 “표정이 불쌍하지 않다” 사과문이 완성되자 이윤택 연출가는 극단 관계자들을 불러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예상 질문을 던져보라고 시켰고, ‘ㅈㅇㄱ’은 차례차례 질문을 했다. 극단 대표는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 보여요.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표정을 다시 지어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물었다. 기자회견 리허설을 본 오동식씨는 그 당시 상황을 “지옥의 아수라였다”고 표현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지난 19일 공개 사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을 일부 시인했지만 성폭행이나 낙태 의혹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오동식씨의 글 전문.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 그리고 선배를 공격하고 동료를 배신하고 후배들에게 등을 돌립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2월 6일 jtbc 뉴스룸에서 문학계의 미투운동으로 여성시인이 인터뷰를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극단대표와 한 선배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불안한데.....미리 연락해봐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요 이번 미투 운동으로 이윤택을 고발한 ㅇㅅㅈ씨 이야기 였습니다. ㅇㅅㅈ씨는 저와 동기이었기에 잘 알고 있었고 1년 전 ㅇㅅㅈ씨가 이윤택을 고발한 sns글을 올렸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극단 대표는 ㅇㅅㅈ씨를 만나 원만한 타협과 권유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년 전에는 ㅇㅅㅈ씨가 글을 삭제했고 사건은 커지지 않았습니다. 2월 12일 낮 12시 5분에 극단 대표에게 언론사 기자의 문자가 왔습니다. 이윤택 기사가 났으니 입장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지요. 그날 오후 극단대표와 이윤택은 2시간정도 단 둘이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자에게 “우리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 라고 답장했답니다. 그리고 5분 뒤 그 기자는 자신의 기사제목을 이oo 성추행...유명연출가 의혹 쉬쉬쉬 라는 제목으로 변경했습니다 그 이후 극단 수뇌부 카톡방에는 여러 정황을 살펴보라는 의견이 나왔고 언론이나 sns을 여러 단원들이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벽까지 대처방안이나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중 새벽 3시쯤에 김수희씨의 sns 글을 접했고 이때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서울에서 공연되던 <수업>을 공연여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공연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했지만 극단은 “공연을 안 할 이유가 어디 있냐?” 며 기다리라 했고 그 결정은 아침 11시쯤 기자들이 30스튜디오에 나타나고서야 상황이 더 않 좋아진 이후 공연취소를 확정했습니다. 30스튜디오를 폐쇄하고 나오라는 지시를 이윤택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사과문을 극장 앞에 게시하라는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그날 공연취소를 알리는 연락과 공연환불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우리는 도요로 피신하였습니다 내려가던 중 부산가마골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계속 진행된다는 말에 너무도 어의없었습니다. 분명 연희단거리패의 공연을 중단한다는 연락을 하고 왔는데 부산공연이 계속 된다니 말이죠. 하지만 ㅈㅇㄱ선배의 말을 “ 극단 가마골은 연희단거리패와 상관이 없으니 괜찮다”라고요 2월 10일 부산가마골 극장에서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극단에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와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첫 회의를 시작할 때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ㅈㅇㄱ 선배가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본인의 입장을 밝히라고, 내부의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라고요. 전 너무 놀랐습니다. 어떻게 나이는 같지만 후배에게 이런 상황에서 저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마치 이건 마피아나 조직폭력집단이나 라는 충성맹세 같은 거 아닌가요? 라고 되묻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그냥 넘어간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전날 사건이 터진 당일 날 아직 나이도 어린 후배들을 모아놓고 ㅈㅇㄱ은 이런 질문을 일일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안마를 하고 있는 게 누군지 이상한 일은 없었는지를 공개적으로 여자단원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ㅈㅇㄱ 선배는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공연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잘못은 이윤택 선생님이 한 거지 여기 가마골극장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습니다. 전 부끄러웠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혹은 당신이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 오전에 대책회의는 그저 연희단거리패와 극단가마골을 어떻게 유지하는냐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피해자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말이죠. 게다가 5월에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기로 한 제가 연출로 되어있는 작품에 대해서 연극협회 회장이 상관없다고 진행해도 된다는 소식을 듣고 극단대표는 나에게 참가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 연극협회에서 해도 된다고 해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시기가 너무 빨라 불가능하다는 말을 했더니 극단 대표는 화를 내며 “우리가 왜 그렇게 까지 해야 돼? 우리가 그렇게 잘못을 했어? 숨어 다녀야 될 정도로 잘못이야? 난 그 정도로 잘못한 거 없어!” 라면 소리를 치더군요. 전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극단대표와 ㅈㅇㄱ은 그런 회의는 전날 이루어졌고 오늘은 대책을 강구하는 회의라면서 미리 상황을 전달 못해 미안하다고 햇습니다. 그래서 전 참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회의가 시작되자 이윤택은 고발자 ㄱㅅㅎ에 대한 모독과 모욕적인 언사를 해가며 우리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앞으로의 공연 스케줄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연극을 당분간 나서서 할 수 없으니 앞에는 저와 같은 꼭두각시 연출을 세우고 간간히 뒤에서 봐주겠다면서요. 도저히 들을 수 없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뒤이어 한 단원도 함께 나왔습니다. 함께 나온 단원은 도저히 있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배에게 “조금만 더 참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후회합니다. 난 개새끼입니다. 그 이후 회의 때 한 선배는 이러한 상황에 울분을 토하면서 저항했고 다시 상황은 정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설날이었기 때문에 각자 제사만 지내고 모이자고 약속을 한 뒤 헤어졌습니다. 2월 11일 또 다른 폭로가 나왔습니다. 계속 터졌습니다. 우리는 다시 긴급히 소집명령을 받았고 다시 부산가마골로 모였습니다. 이윤택은 울산의 피신처로 이동했고 우리들은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연희단거리패의 해체 이야기가 나왔고 서로의 주장으로 대립 했습니다. 전 부산공연의 중단을 요청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은 계속 되어야 한다며 심지어는 마치 우리가 어떤 나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정의감까지도 드러내며 연극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연희단거리패를 버리고 극단 가마골로 모여 이 일이 잠잠해진 4개월 뒤 다시 연극을 하자는 의견이 모여졌습니다. 우리는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의협심을 드러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2월 12일 새벽 우리는 이윤택의 은신처 울산에서 모였습니다. 어제 회의를 이윤택에게 전달하며 여러 가지 사항을 체크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부산공연을 위해 극단대표와 몇몇의 단원들이 돌아간 후 저는 이윤택과 앞으로의 할 작품들과 캐스팅 놀이를 시작했고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참담했습니다. 이윤택은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현재 가명으로 알려진 ‘보리’ 라는 분의 글이 폭로되었습니다. 강간...낙태의 일련의 사건들을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때 이윤택의 사모님이 자신에게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차마 보여드릴 수 없었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ㅈㅇㄱ선배의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보리라는 가명의 사람의 실명을 이야기 하면서 “oo 터졌어요! oo 떴습니다!” 하고는 전화를 다급히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윤택도 그 익명의 글을 읽고는 바로 그 사람의 실명을 이야기 했습니다. 전 이때부터 이상하기도 하지만 너무 무서웠습니다. 왜냐면 실명을 안다는 것은 그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그리고 그 사실을 ㅈㅇㄱ도 안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날 부산공연은 낮 공연을 끝낸 상황이었는데 원로 배우의 헌정공연이라는 구실을 내새워 공연을 반드시 해야 한다던 저녁공연을 바로 중단시켰습니다. 왜일까요? 그렇게 연극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그들이 왜 갑자기 그토록 중요한 공연을 취소했을까요? 그건 바로 진짜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녁 다시 선배 단원들이 모였습니다. 일단 ‘보리’ 라는 분의 글이 진짜인지 극단 대표가 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강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보리’ 라는 가명을 하신분의 이야기를 이윤택이 하였습니다. “보리라는 사람과의 일은 이미 그녀의 엄마와 이야기가 되었다면서 해결된 문제라고 그러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그리고 보리라는 여자애는 이상한 아이라고 워낙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고“ 그리고 다시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다시 살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순식간에...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 했고 부산공연의 중단이 결정 되었습니다 . 2일전에 해야 할 일들이었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이윤택선생이 한 일은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형량에 관해 물었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는 사과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노래 가사를 만들 듯이...시를 쓰듯이,,,말이죠 그리고 낙태에 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때 ㅈㅇㄱ이 말했습니다. 그건 인정하면 안 된다 라고요. 이건 무슨 말이지? 인정하면 안 된다는 말은 역시 사실이라는 근간을 두고 하는 말이니까요 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냥 그건 거짓이겠지 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그때 또 폭로 글이 나왔습니다. 낙태한 사람의 이니셜을 말하면서 폭로를 요구하는 글이었습니다. 이때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누군가의 입에서 그 사람의 실명이 나옵니다. 끔찍했습니다. 낙태 역시 사실이었고 그 사실을 선배들이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실명을 거론 한 그 여자단원은 나와 함께 생활을 3-4년간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ㅈㅇㄱ은 이야기 했습니다 “김지현은 말하지 않을 겁니다.” 라고요 그때부터 전 혼미한 정신을 붙들고 제가 지금 하는 일과 듣는 일을 의심하고 의심했습니다. 저건 내 선생님이다. 그리고 저들은 나의 동료이자 내 선배들이다. 라고요. 하지만 그날 저녁 사과문을 완성한 이윤택 선생님은 우리에게 혹은 저에게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자고 했습니다. 예상 질문을 하라고 시켰고 난 차마 입을 땔 수가 없었습니다. ㅈㅇㄱ이 묻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안마로 인한 성추행 말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사실입니까?” 이윤택은 답 했습니다 “ 성폭행은 사실이 아닙니다.” 라고요.... “낙태는 사실입니까?” “사실이 아닙니다” 라고요.... 극단대표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되요” 그러자 이윤택은 다시 표정을 지어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곳은 지옥의 아수라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사실이라고 말하던 선생님은 이제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괴물이었습니다 우리는 리허설을 끝냈습니다. 2월 13일 어린단원들과 선배단원들이 모엿습니다. 극단 대표는 일방적으로 극단을 해체한다고 했습니다. 어린 후배들의 살 길도 마련하지 않은 체 그때라도 제가 말을 했어야 합니다. 어제까지 벌어진 일들을 후배들에게 먼저 고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난 그저 감상에 빠져 후배들을 보고만 있었습니다. 나는 개새끼입니다. 그 속에서도 ㅈㅇㄱ 선배는 울면서 외쳤습니다 우리는 떳떳하다고 울 필요 없다고. 그는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멋있게 보이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난 ㅈㅇㄱ을 좋아했습니다. 이유는 그가 지금은 세상을 떠난 ㅇㅇㅈ라는 멋있는 사람의 남편이라서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렇질 못합니다. 그는 ㅇㅇㅈ 선배가 세상을 떠난 지 체 1년도 안 되서 후배여자단원과 관계를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같이 살 집을 구한다고요 자신의 딸이 함께 살고 있는 이 극단 안에서 말이죠. 후배들과 선배들을 그 일을 알면서도 아파하면서도 우린 모른 체 했습니다. 심지어 이윤택은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그곳은 지옥입니다.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 중 놀라운 글이 폭로되었습니다. 보리라는 가명의 그분이 하용부선생에게도 강간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난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문자를 받습니다. 그 일에는 ㅈㅇㄱ과 도 다른 선배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믿을 수 없었지만 이윤택 선생이 ㅈㅇㄱ과의 통화를 통해 그게 사실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서였군요....그래서 ㅈㅇㄱ은 이 모든 것을 그렇게 빨리 무마시켜야 한다고 했군요 그러면서도 후배들에게 울면서 우리가 떳떳하다고 말했군요. 저는 서울에 도착해 그냥 인사도 없이 잠시 집에 다녀온다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내가 극단 안에 있는 내부자라고 생각할 겁니다. 지금도 이윤택에게 전화가 오고 있으니까요 나는 나의 스승 이윤택을 고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 길만을 찾고 있는 극단대표를 고발합니다. 또 ㅈㅇㄱ을 고발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고발한 저는 개새끼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극하는 오동식입니다.
  • 검찰‧정치‧문학‧공연... 확산하는 #MeToo운동

    검찰‧정치‧문학‧공연... 확산하는 #MeToo운동

    “저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태근(추후 검찰국장)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지난 1월 29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과거 검찰 간부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면서 사회 전반에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나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고, 서울북부지검 임은정 검사도 상급자의 성추행 전력을 폭로하고 나섰다. 2017년 10월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제안하면서 시작된 성추행‧성폭행 피해 폭로 운동 #MeToo 캠페인이 국내로 번지는 순간이었다. 서 검사와 임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는 곧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년 전 변호사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검사장 출신의 로펌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폭로했고, 문학계에서는 최영미 시인이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기고한 시 ‘괴물’을 통해 노벨상 후보로 늘 언급되는 원로작가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최 시인은 시에서 그 ‘괴물’을 ‘En’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곧 고은 시인으로 지목됐고 고은 시인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서 검사가 쏘아올린 #MeToo 운동에 용기를 얻은 피해 여성들의 고백과 폭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MeToo 운동에 동참하며 10여 년 전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당한 성추행 피해를 고발했다. 연희단거리패 단원이었다는 김지현씨는 이윤택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넘은 ‘성폭행’을 당했고, 그로 인해 2005년 낙태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또 이 감독이 나중에 낙태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미안하다며 200만원을 줬고, 그 이후에도 다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라면서도 성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성관계는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 감독에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씨 또한 과거 여성 단원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이에 문화재청은 20일 “하용부 보유자는 이번 성폭행 의혹 제기로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지원금 지급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시작돼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번진 #MeToo 운동. 이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에게도 이어져 나가는 모양새다. 여전히 성희롱이 만연해 있고, 성범죄에 관대한 대한민국. 그간 숨어 지내야만 했던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사회 변화를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 영상 곽재순 PD ssoon@seoul.co.kr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승비 “너무 많은 분들이 공공연한 장소서 가슴 만져” 추가 폭로

    이승비 “너무 많은 분들이 공공연한 장소서 가슴 만져” 추가 폭로

    배우 겸 극단 나비꿈 대표인 이승비가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과 연희단거리패의 성폭력 피해를 털어놓으며 “너무 많은 분들이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슴을 만진다”고 추가 폭로했다. 문화계에 만연한 성폭력 범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승비는 “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닌 그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 제가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성추행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이승비는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이윤택) 그분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들이, 유명한 뮤지컬 제작사 분이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슴도 만진다”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죄의식 없이 뻗어 있는 문화계 성범죄를 폭로했다. 이승비는 이윤택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18년간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해왔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지만 (성관계를) 강제로 맺은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신 것처럼 화를 더 키운 사과였다”며 “이윤택은 부인했지만 그로부터 성폭력을 당해 임신을 했고 낙태까지 했다는 추가 증언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배우 김지현은 19살 때 이윤택에게 강간 당해 임신을 하고 낙태를 한 경험을 폭로했다. 김지현은 “13년 전 이윤택에게 강간당해 임신을 한 사실이 있다”며 털어놨다. 김지현은 “낙태 사실을 안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또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승비는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에 ‘미투(#Me Too)’해시태그와 함께 이윤택의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이승비는 “2005년 국립극장 객원 단원으로 공연 중에 이윤택 감독이 발성 연습을 핑계로 자신을 불러내 온몸을 더듬어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며 “행정실에 찾아가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공연횟수는 원래 7대3에서 5대5로 바뀌었고 충격에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공연을 펑크 낸 배우로 출연 제약 등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승비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왔으며 드레스덴 국립극장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2005년 제41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2002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연극배우 김지현 “이윤택에 성폭행당해 낙태…200만원 주고 또 성폭행”

    연극배우 김지현 “이윤택에 성폭행당해 낙태…200만원 주고 또 성폭행”

    연극배우 김지현이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낙태까지 했다고 폭로했다.김지현은 19일 자신의 SNS에 “며칠 전 이윤택 선생님의 성폭력 사건이 밝혀지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면서 “이윤택 선생님의 기자회견장에 갔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모든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 것이라고 그래서 제가 받은 상처도 치유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에서 갔던 것 같다. 그러나 선생님께선 전혀 변함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 많은 분들이 증언해주신 것처럼 황토방이란 곳에서 여자 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이윤택에게)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다”면서 “2005년 전 임신을 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했다”고 털어놨다. 김지현은 “낙태 사실을 안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또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고 말하며 “지금 용기 내지 않아서 이 일이 흐지부지된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아픔을 힘겹게 꺼내준 피해자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당할 것이다.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이 연극계가 바로 서는 일이고 제가 다시 하늘을 똑바로 볼 수 있고 무대 위에서 떳떳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윤택 연출가 성폭력 사건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이윤택 연출가의 숨겨진 성폭력 행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19일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한 뒤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적 책임 지겠다는 이윤택, 성폭행은 부인

    법적 책임 지겠다는 이윤택, 성폭행은 부인

    “18년간 더러운 욕망 억제 못했다 성관계 있었지만 강제 아냐” 궤변 이승비 대표 “李, 온몸 만져” 증언 前연희단원 “성폭행ㆍ낙태” 폭로“18년간 극단 내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였습니다. 어떤 때는 나쁜 죄인 줄 모르고 저질렀고, 어떤 건 죄의식을 갖고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죄도 달게 받겠습니다.” 배우들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자행한 사실이 드러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성추문이 불거진 지 5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 나온 이씨는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가능한 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평소 연극이 올려지는 무대 정중앙에 마련된 책상에 앉은 이씨는 시종일관 담담한 어조로 답변했지만 그 내용과 현실 인식은 경악스러웠다. ‘피해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 비춰 18년간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가해진 성폭력의 피해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는 이날도 계속됐다. 이씨는 “일부 단원들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하고 그때마다 제가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악순환이 오래됐다”고 자책했다. 이와 관련해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도 기자들에게 “4~5년 전 일부 단원들이 이 연출가를 (사법당국에) 신고하는 방안도 협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책임이란 단어를 입에 올렸지만 이씨는 전 연희단거리패 단원의 성폭행 폭로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인정할 수 없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며 “차라리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고 사실과 진실이 밝혀진 뒤 그 결과에 따라 처벌받겠다”고 뻔뻔한 답변을 내놨다. 당장 현장에선 “거짓말”, “당사자에게 사죄하라”는 격앙된 외침이 터져 나왔다. 지난 14일 이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폭로하며 연극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점화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관계였다고 말하는 그 입에 똥물을 부어주고 싶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자백한 셈이다. 우리는 다음 수순을 밟을 테니 감옥 갈 준비나 하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논란의 기자회견은 추가 성폭력 증언을 촉발시켰다.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떼도적’이라는 작품 연습 도중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언급하며 “(이씨가)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며 “너무 무섭고 떨려서 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결국 내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지현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낙태까지 해야 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이씨의 기자회견을 듣던 도중 “성폭행 부분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뛰쳐나왔다는 그는 “여자 단원들이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었고, 혼자 (이씨를) 안마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 그리고 2005년 임신을 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를 했다”며 “낙태 사실을 아신 선생님(이씨)께선 내게 200만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얼마간은 날 건드리지 않으셨지만 그 사건이 점점 잊혀져 갈 때쯤 선생님께서 또다시 날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고 분개했다. 연극단체들은 이날 줄줄이 이씨에 대한 퇴출을 선언했다. 서울연극협회와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이씨에 대해 최고 징계 조치인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과천과학관, 동계스포츠전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관심을 이끌기 위해 3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동계스포츠 속 과학원리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중력, 가속도, 양력, 마찰력, 각 운동량 등 과학 원리를 체험과 놀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가상현실(VR)을 통한 봅슬레이를 체험하고 3D프린터와 레이저머신으로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만들 수 있다. ●체성분측정 기술로 당뇨 진단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반연구부 김재욱 박사팀은 생체전기 임피던스 기술로 간단하게 당뇨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했다. 생체전기 임피던스는 신체에 미세한 교류 전류를 흘려 전기저항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체성분을 분석할 때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혈액을 채취해 혈당 수치를 잴 필요 없이도 체성분 분석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당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 발현량 조절 법칙 발견 중앙대 화학과 성재영·윤상운·김지현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 분자유전학 및 컴퓨터과학과 필립 김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 내에서 생성되고 소멸되는 분자의 농도를 조절하는 ‘화학요동 법칙’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이 법칙은 일반적인 생성·소멸과정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역학, 약학뿐만 아니라 경제학 같은 사회과학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52시간 vs 68시간

    52시간 vs 68시간

    “근로자 여가권 대신 가산 임금” “사업장별 근로시간 탄력 적용”‘52시간일까, 68시간일까.’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기존 고용노동부 행정해석대로 68시간인지, 국회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대로 52시간인지를 가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18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처음 열린 대법원 공개변론이다. 공개변론에는 변호사뿐 아니라 최대 52시간을 주장하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최대 68시간을 주장하는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이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대법원은 이날 2008년 경기 성남시 환경미화원들이 휴일근로수당을 책정할 때 휴일근로 가산(50%)과 별도로 연장근로 가산(50%)을 해 달라며 성남시를 상대로 낸 소송을 심리했다.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정하고 사용자와 근로자 합의로 12시간을 가산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고용부는 ‘1주간에 휴일이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주당 12시간의 근로시간 외 토요일, 일요일에 8시간씩 16시간을 더 일한 것은 연장근로가 아닌 휴일근로로 본다’는 취지의 행정해석을 내렸다. 이를 준수해 성남시는 토·일요일에 근무한 환경미화원들에게 휴일수당만 지급했다. 그러나 환경미화원들은 “휴일을 포함한 7일을 1주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주5일 동안 40시간을 이미 일한 뒤 휴일에 근무하면 휴일근로인 동시에 연장근로”라며 중복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환경미화원들의 청구가 타당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측 변호인인 양제상·장석우·김건우 변호사는 “근로시간은 삶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으로 장시간 노동은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유병률을 높인다”면서 “그래서 근로기준법을 통해 근로자의 여가권을 보장했고 그것을 보장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가산임금을 지급하게 한 징벌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휴일근로에 중복수당을 부과할 때 사업가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 원고 측은 “징벌적으로 연장·휴일근로를 시킬 때 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키운 입법 취지에 비춰 볼 때 본말이 전도된 논리”라면서 “노동계가 한국의 과중한 근로시간 문제를 지적해 왔고, 장기적으로 평균 근로시간이 줄어들 경우 기업이 쓸 비용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피고 측 변호인인 최유라·김예슬·김지현·조영찬 변호사는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될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졌고 이후 1961년에 휴일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진 데서 보듯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피고 측은 또 “휴일근로가 불가피한 사업장도 있는데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은 휴일근로를 선호하고, 정유·화학 산업체들은 연중 한두 달 동안 대정비작업 기간에 주당 근로시간이 급증하는데 사업장마다 탄력적으로 법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피고 측은 “근로시간에 대한 규범은 입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이희아씨 “노래 함께 불러달라”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함께 불러 소득 3만달러·30년만에 올림픽 李총리 “삼삼한 행정 펼치겠다”이진성 소장 “술 없는 무술년으로”무술년 새해의 첫 근무일인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대부분은 입법·사법·행정부 고위직이거나 각종 단체장, 재벌 회장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였지만, 여느 정권의 신년회와 사뭇 달랐던 건 평범한 이웃과 소외계층, 사회적 편견과 재해를 극복한 이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피해자 등 시민 18명이 초대를 받은 점이다. 신년회 축하공연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애초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만 부르려 했지만, 가수 강산에씨가 고열로 불참하면서 ‘넌 할 수 있어’까지 불렀다. 이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면서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은 함께 따라 불렀다. 이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씨를 꼭 안았다. 나이지리아 다문화가정 출신 고교생 모델 한현민군, 경북 포항 지진 피해를 겪고도 수시전형에서 합격한 여고생 김지현양, 독립운동 유공자 김자동씨, 함경남도 갑산 출신 이산가족이자 국가유공자인 김창옥씨,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 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의 따뜻한 포옹을 받아 화제를 모은 김소형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붉은 새해를 보며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을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5부 요인의 신년인사 중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좌중에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올봄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올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헌재소장은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무술년인데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에 이어 정세균 의장의 건배 제의에 따라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외쳤다. 초청된 인사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태극 자매들 ‘완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팀이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스’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을 의식해 경기 방식(결승전 싱글매치→포섬)을 바꾸는 ‘꼼수’를 부렸다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덴 변명의 여지가 없다. 포섬은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1개로 경기하는 방식이어서 선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더군다나 싱글 매치는 총 9경기인 반면 포섬은 4경기에 불과해 한두 팀의 승부가 대세를 결정할 수 있다. KLPGA 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스(총상금 1억엔·약 9억 7000만원) 결승전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팀을 상대로 1무3패(승점 1-7)에 그쳤다. 이로써 일본은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첫 조로 나선 배선우(23)·이정은(21)이 일본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 조에게 2홀을 남겨놓고 3홀 차로 패했다. 올해 한·일 상금왕 ‘자존심 대결’에서 스즈키가 웃었다. 김지현(26)·김해림(28)도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에게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고진영(22)·김자영(26)이 호리 고토네·류 리츠코에게 비겨 ‘0패’를 겨우 면했다. 오지현(21)·김지현(26)이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에게 1홀 차로 패했다. 한국은 1라운드 ‘포볼’에서 4전 전승, 2라운드 싱글매치에서 8승을 쌓는 경기력을 뽐내고도 결승전에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3·4위전에선 호주팀이 유럽팀을 5-3으로 꺾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내년부터 방과 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제철 과일 간식이 제공된다.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과일 간식 지원 대상을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급식에 과일 간식을 도입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는 것이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5998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1~2회, 연간 30회의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예산 158억 4000만원도 확보했다. 정부는 과일 간식이 활성화되면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2016년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007년 11.6%에서 지난해 16.5%로 상승했다. 어릴 때부터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최소 400g 이상의 과일·채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6~11세)의 과일·채소 섭취량은 하루 352g, 청소년(12~18세)은 378g으로 WHO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다.서정완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미각을 활용한 식생활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과일 간식 시범사업을 한 결과를 보면 이용자 만족도가 꽤 높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전국 43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3회, 총 30번의 컵과일을 제공했다. 1~2학년생 1585명이 대상이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돌봄전담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92.8%였다. 돌봄교실은 지금도 학생 1명당 월 3만원 안팎의 비용을 걷어 간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제공되는 간식은 빵, 과자, 우유 등 가공식품이 주류여서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과일 간식은 학교급식과 별도로 제공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규급식의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은 귤 한 알, 사과 1~2조각 등으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지현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서기관은 “간식 시간을 미각 교육 기회로 활용하면 어린이 스스로 과일 섭취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은 2000년대 초부터 과일 간식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2002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연방정부 차원에서 ‘신선 과일·채소 프로그램’을 법제화했다. 초등학생에 주 2회 간식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학교 과일제도’를 도입했다. EU와 회원국이 예산을 반반 부담하고 6~10세를 지원 권고 대상으로 정했다. 과일 간식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재정이다. 전국 초등학생 268만명에게 주 1회(2000원) 과일 간식을 제공하려면 연간 1768억원이 필요하다. 초·중등생 413만명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2725억원이, 초·중·고교생으로 넓히면 3887억원이 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급격한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2019년부터 초등 1·2학년, 2020년 1~3학년, 2021년 1~4학년, 2022년 1~6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갈 계획이지만 예산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LPGA 9자매 ‘더 퀸스’ 2연패 도전

    세계 최고 경쟁력을 뽐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개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스’ 2연패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9명은 다음달 1~3일 일본 미요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일본(JLPGA)·호주(ALPG)·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항전 더 퀸스(총상금 1억엔·약 9억 7000만원)에 출격한다. 각 투어의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어서 국가 대항전 성격이 짙다. 경기 방식은 첫날 ‘포섬’(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둘째날 ‘포볼’(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마지막날 싱글 매치로 치러진다. 첫날과 둘째날 포인트가 높은 두 팀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4500만엔(4억 4000만원), 준우승팀은 2700만엔(2억 6000만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KLPGA는 투어 사상 첫 6관왕에 오른 이정은(21)을 비롯해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 고진영(22), 김해림(28),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 김자영(26) 등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J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29)이 주장으로 뛴다. 우승 탈환을 노리는 JLPGA 투어에서는 상금왕 스즈키 아이, 상금 6위 우에다 모모코, 11위 나리타 미스즈 등 톱 랭커들이 나선다. 호주는 LPGA 투어 ‘베테랑’ 카리 웹(43)이 캡틴으로 나선다. 유럽에서는 멜리사 리드(30·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왕관 6개 쓴 ‘핫식스’

    왕관 6개 쓴 ‘핫식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선수들이 화려한 드레스와 고운 한복을 입고 서울 한복판에 떴다. ‘별들의 축제’에 걸맞게 톡톡 튀는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이정은(21)이 가장 뜨거운 별이었다. 수상하러 너무 자주 무대에 오르면서 앉아 있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KLPGA는 27일 오후 4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시즌 피날레 행사인 ‘2017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최고의 헤로인은 ‘핫식스’ 이정은이었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그는 1년 만에 KLPGA 새 여왕으로 등극해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뽐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4승을 거뒀고 총상금 11억 4900만원을 수확했다. 여기에 시즌 유일의 60대 타수(69.80)를 기록해 평균타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는 물론 기자단과 팬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도 휩쓸었다. 특히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투표에 참여한 기자 24명 모두로부터 1순위 득표(120점)를 받았다. 인기상도 오지현(21)과 치열한 경합 끝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역대 여덟 번째 개인 타이틀 ‘전관왕’(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에 이어 팬심에 힘입어 투어 사상 첫 6관왕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대세’ 박성현(24)이 올해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면서 공석이었던 여왕의 자리를 완벽하게 꿰찬 셈이다. 순백의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그는 “올해 많은 상들을 받았는데 인기상까지 수상해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 더 열심히 노력해 (팬들께) 보답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장은수(19)가 신인상을 수상했고 시즌 3승에 빛나는 김지현(26)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0명이 우승자 클럽인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특별상은 내년 LPGA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과 김해림(28), 김효주(22), 오지현, 이승현(26), 장수연(23), 최혜진(18), 김하늘(29) 등 11명에게 돌아갔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역대 네 번째로 K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올해 신설된 ‘K10 클럽’도 눈길을 끌었다. 10년 이상 연속해 투어를 뛰는 선수에게 주는 ‘개근상’이다. 김보경(31)과 김혜윤(28), 윤슬아(31), 홍란(31)이 영광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내년 출전하는 KLPGA 투어 대회에 지정 주차 공간이 배정되며 플레이어 배지, 아이디 카드, 주차 패스 디자인이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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