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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 자연, 제대로 가르쳐보자!

    국내 최초로 자연 생태계와 환경보존에 대해 공부하는 ‘녹색대학’이 만들어진다. 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 신부,이병철 귀농운동본부장등 시민환경단체 인사 33인이 모여 만든 ‘녹색대학 창립준비위원회’는 최근 “자연 생태계와 관련된 학문연구와 환경운동가 양성을 위한 ‘녹색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고밝혔다.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영하기 위해 교육부의 인가없이 설립되는 4년제 녹색대학은 오는 2003년 개교를 목표로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일대에 학교부지를마련하기로 했다.학년당 학생수는 33명. 운영 비용은 기부금과 회원 후원금으로 충당하며, 시설은최소로 줄일 계획이다. 녹색대학 창립 인사들 중 일부는 ‘김지하 강좌’처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강의도 한다. 준비위는 녹색대학 개교에 앞서 ‘녹색대학을 지탱하는 2003인’이라는 이름으로 후원자를 모집한다.(02)3474-7274 www.ngu.or.kr
  • 농촌위기·사회의 먹이사슬 풍자 ‘밥’

    극단 길라잡이가 마당극 ‘밥’(김지하 원작,임진택 연출)을 3일부터 서울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 다시 올린다.‘밥’은 밥을 우리 사회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에 비유해걸쭉한 입담과 세태풍자로 진행하는 마당극.85년 초연이후700여회 공연됐으며 지난 97년 문예회관 공연때 보름동안매회 300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무대는 종전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농촌의 위기와 사회의 먹이사슬 세태를 더욱 부각시킨다.85년 초연 당시 갓입문한 권태현을 비롯해 마당극 ‘밥’을 통해 커온 배우5명이 마당판과 관객 사이를 오가면서 열연한다. 15일까지월∼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 오후4시30분,문예회관 소극장(02)760-4800. 김성호기자 kimus@
  • 언론개혁 시민 열기 확산

    신문개혁 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개혁 6월선언대회’를 열고 ‘언론개혁 6월선언’을 발표,언론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언론계·종교계·법조계 등 각계인사 3,502명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지난 87년 ‘6월항쟁’을통해 언론을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나 우리 언론은 ‘국민 목소리의 대변자’로 거듭나기는 커녕 군사독재가 물러간 자리를 차고앉아 스스로 권력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민주언론이 정착할 때까지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김성수 성공회 주교,함세웅 신부,진관 스님,이경숙 여성민우회 대표,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시인 고은ㆍ김지하ㆍ신경림씨,소설가 황석영씨,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교조 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서명했다. 언론계 안팎은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산물인 ‘6·29선언’ 14주년 기념일이자 국세청이 언론사주 등을 탈세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이날을 택해 마련된 이 행사가 ‘언론개혁’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것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언론계는 이번 ‘6월선언’이 두가지 큰 의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우선 언론개혁의 외연을 범시민사회 차원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이다.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은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 등 몇몇 언론·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펼쳐왔다.그러나 이날 행사는 예전에 비해 훨씬 대형화돼,언론개혁운동이 하나의 사회개혁 운동으로 승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둘째,언론개혁운동이 ‘신문개혁운동’으로 압축돼 집중전개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지난 3월 기존 언론개혁운동 관련단체는 ‘신문개혁 국민행동’을 발족,신문개혁에 총력을 모으기로 결의했었다.언론개혁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방송개혁이 통합방송법 제정으로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언론계의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따라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신문개혁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한 예로 언론단체들이 수년에 걸쳐 요구해온 정기간행물법 개정은아직도 국회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국민행동측은 이에 따라 언론개혁의 초점을 신문개혁에 맞춰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신문개혁 10대 행동지침’을 발표,신문개혁운동의 방향과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불법 언론사주 처벌 ▲언론사 세습및 사유화 반대 ▲왜곡보도 신문 구독중지운동 전개 ▲특정신문의 취재·기고 거부운동 동참 ▲정부소유 언론사 독립요구 ▲경품·무가지제공 거부 ▲불공정·편파·왜곡보도 항의 및 법원제소 ▲향응·촌지제공 거부 ▲부패언론인·사주와 결탁한 정치인낙선운동 전개 ▲정간법 개정,신문공동배달제 등 법제도 개선운동 지지 등이다. 정운현기자
  • 김지하씨 작가회의와 화해

    시인 김지하씨(60)가 지난 91년 분신 비판 칼럼 이후 서먹한 관계에 놓였던 민족문학작가회의(약칭 작가회의)후배 문인들과 공식 화해했다. 김지하씨와 강형철·이재무·김형수씨 등 후배문인 20여명은 30일 서울 마포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만나 91년 당시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김씨의 제명처분으로까지 이어졌던 양측의 갈등을 마무리졌다. 이날 모임을 마련한 현기영 작가회의 이사장은 “최근 김시인이 박정희 기념관 반대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실천문학’ 대담에서 91년 칼럼에 대해 해명하는 등 화해의 행보를 보인 데 대해 격려와 치하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그동안 후배들과 김 시인 사이에 있었던 불편한 감정을 이 자리를 빌려 해소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jmkim@
  • 김윤수 민예총이사장 ‘민족의 길‘ 출간

    옛말에 ‘덕불고(德不孤)’라고 했던가.자신의 몸 하나가누기 힘들던 시절,온몸으로 시대의 불의와 맞서 싸운 김윤수(金潤洙·65)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이사장의영남대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논문집 출판기념회 겸 전시회가 민족예술계의 후배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서울 종로구 인사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렸다.‘민족미술 어제·오늘·내일’전이 그것.행사에서 후배들은 자신들이쓴,민족미학과 민족예술에 관한 27편의 글을 담은 ‘민족의 길,예술의 길’(창작과비평사)을 현재 창작과비평사 대표로 있는 김 이사장에게 헌정했다.논문집에서 강성원(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씨는 “민족예술이란 ‘근대화와 더불어 주로 식민지 체험을 지닌 민족들이 민족의 자주성을확보하기 위해 발전시킨 예술이념’으로,한마디로 민족의현실을 담아낸 예술”이라고 정의했다.논문집에는 소설가송기숙,화가 임옥상,무용가인 이애주 서울대교수의 글 등이 실려있다. 지금은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됐지만 그의 삶은가시밭길이나 다름없었다.서울대 이화여대 영남대 등에서35년간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강제해직과 복직을 두번 거쳤고,지난 73년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김지하 시인이 서울대 문리대 미학과 2년 후배이며,수많은 문화계의 거목들이 그의 품안에서 성장했다.제자이자 동료교수였던 유홍준 영남대 교수는 “흔히 선생님을 ‘청년 김윤수’니,혁명적 로맨티스트니 하는데 선생님은 외유내강형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면서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늘 뒤에서 일하며,자신의 일은 나중으로 미루시곤 했다”고 말했다.그가 지난 96년 만60세에 결혼한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한 인사는 “그가 결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감옥을 가거나 피신하느라 혼기를 놓쳤다”고 말했으나 정작 그는 “요즘 사람들은 만혼이 유행인데그런 점에서 보면 내가 선구자”라며 너스레를 던졌다. 전시회 개막식이 끝난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뒷풀이장이마련됐다.그의 곁에는 서울대 미학과 출강시절 국문과 학생으로 강의를 듣던 최원식 인하대 교수가 마치 막내아들처럼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맞은편에는 성완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백낙청 창작과 비평사 발행인이 자리를 잡았고,옆에는 언론인 임재경씨,임혁택 성균관대 교수가 술잔을 기울였다. 유홍준 교수는 테이블을 하나 건너 자리를 잡았다.유 교수는 “80년대 민족미술·민중미술운동이 일어날 때 젊은 작가들에게 사실상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라면서 “당시 젊은 작가들이 스승으로 삼을 수있는 분은 선생님 윗대로는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대 시절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은 채희완(부산대 교수)·이상우(연우무대 연출가)등 미학과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외교학과의 임진택(연출가)·홍세화(재불 저술가),고고인류학과의 장선우(영화감독),미대의 김민기(가수),사범대의 이애주씨 등 다양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삼웅 칼럼] 김지하씨 용기와 왜곡언론

    김지하씨가 10년 전 잘못 쓴 글에 속죄하고 1980년 광주학살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이 양심선언을 했다.반가운 일이다.과오는 인간 실존의 한계이기도 하다.문제는 참회하지 않거나 숨기고 계속 자행하는 데 있다.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에 김지하씨는 저항과 고난의 상징이었다.그런 김씨가 어둠의 두께에 눌렸던지 어느 날 독재를 비호하는 글을 써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군사독재가 마지막 발악으로 치닫던 1991년 5월,명지대 강경대군 사건 이후 대학생의 분신 자살이 잇따르고 민주세력과 독재정권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그 무렵 조선일보에 ‘죽음의 굿판을 집어치워라’는 김씨의 칼럼은 학생과 민주인사들에게는 심장을 찌르는 비수였다.이어서 박홍 서강대총장이 “최근 발생하는 죽음의 배후에서 조종하는 세력이 있다”고 가세해 민주진영을 위협했다. 김씨의 변신은 양심적 지식인들에게도 큰 타격이었다.그래서 긴급 소집된 민족문학작가회의는 46대1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김씨를 제명했다.이 단체는 김씨를 비롯,투옥 중인 작가들의 석방운동을펴면서 자유문인실천협의회로 출발했다. 이렇게 구성된 단체가 김씨를 제명할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이다. 연세대의 ‘연세춘추’는 “수십만의 민중들에게 지하는 이제 의식화 아닌 세뇌를 하려 한다”고 비난했고 홍익대 ‘홍대신문’은 “아! 당신은 당신이 쓴 시 속의 오적”이라고분노했다. 김지하씨는 ‘죽음의 굿판…’ 외에도 ‘다수의 침묵 그 의미를 알라’는 또 다른 칼럼을 썼다.앞의 글과 크게 다르지않은 내용이었다. 우리의 오적(五賊) 시인은 이렇게 변신해 갔다.그리고 생명사상이니 율려사상이니 하며 거창한 담론을 생산해도 ‘동지’로서 김씨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마치 육당 최남선이 총독부의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하면서 ‘불함문화론(不咸文化論)’ 따위를 쓴대서 별로 인정해 주지 않았던 분위기와 흡사했다고 하겠다.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났던 김씨가 마침내 참회하고 해명했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고 젊은이들 가슴에 아픈 상처를 준 것 같아 할 말이 없다”는 김씨는 △‘말썽많은’ 조선일보에 칼럼을쓴 것 △흥분해 있는 학생들에게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 점 △정권에 이용당할 만한 빌미를 준 사실은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자신의 칼럼 제목이 ‘젊은 벗들,역사에게 무엇을배우는가’에서 ‘죽음의 굿판을 집어치워라’로 바뀌었다고 공개했다. 편집자가 제목을 고칠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엉뚱하게 변조한 의도는 무엇 때문이었을까.그런 언론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필자는 김 시인과 ‘작은 인연’을 갖고 있기에 남달리 그의 행적을 지켜봐 왔다.사상계에 실렸다가 판금된 담시(譚詩)‘오적’을 ‘민주전선’에 게재해 신문이 압수되고,유신정변 때는 중앙정보부에 잡혀가서 다른 문제와 함께 이 시를싣게 된 과정과 김씨와의 관계를 추궁받고 당할 만큼 당했다.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김 시인의 굴절에 안타까워했던것은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그만큼 강했기 때문이었다.70,80년대를 거치면서 그의 존재는 많은 국민에게 큰 자랑이고 긍지였다.담시 ‘오적’에서 시작된 그의 길고 긴 고행(苦行)은 당대 민족양심의 고행,바로 그것이었다.이 때문에 그에 대한 애정과 증오가 겹쳤다. 김지하씨는 용기 있는 지식인이다.보통사람들은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 한다.벌써 10년 세월이 흘렀고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생명사상가로서 새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양심과 역사에 충실하고자 10년 묵은 응어리를 스스로 풀었다.참용기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참에 80년 5월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았던 언론인들도 참회하고 용서를빌면 어떨까.공수부대원도 하는 일을 못한단 말인가. 그리고 지금 IPI 등 국제 언론기관에 ‘주문생산’까지 하면서 제 나라 얼굴에 먹칠하는 일부 족벌언론 사주,여기에부화뇌동하는 젊은 기자들도 자성해야 하지 않을까. 김삼웅 주필 kimsu@
  • 김지하 10년만의 ‘사과’

    시인 김지하씨(60)가 지난 91년 조선일보에 ‘죽음의 굿판당장 걷어치워라’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쓴 데 대해 10년만에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당시 김 시인의 글은 명지대 강경대군의 구타치사 사건 이후 대학생의 분신자살이 잇따르던가운데 나온 것으로,‘저항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던 김 시인이학생운동에 반대한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학생운동권에 큰영향을 끼쳤다. 김 시인은 다음주 발간될 ‘실천문학’ 여름호에서 ‘대립을 넘어,생성의 문화로’라는 주제로 김영현 실천문학 대표와 나눈 대담에서 “지금 생각하니 매체선택을 잘한 것 같지 않고,당시 학생들이 상당히 흥분해 있었는데 권유문 같은 것으로 쓰지 않고 표현방식이 날카로웠던 것 또한 그렇게 잘한 것 같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경기 일산 자택에 있던 김씨는 17일 기자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감옥에 갈망정 저항은 해야 하지만,왜 죽느냐’라는 취지로 쓴 글이었다”면서 “이번 유감 표명은 생명사상의 입장에서 이해해달라는 뜻에서 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이어 “칼럼 밑에 매도하는 글이 또 실려 이상해졌다”면서 “돌아간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라리고그때의 상처가 젊은이들의 가슴에 생각보다 더 아프게 새겨진 것 같아 유구무언이다.이제 그만 잊고 웃음 속에서 다시만나자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조선일보에 썼던 칼럼의 원제목은 ‘젊은 벗들,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였는데 신문 편집과정에서‘죽음의 굿판 당장 걷어치워라,환상을 갖고 누굴 선동하려하나’라는 부제가 붙으면서 “본말이 전도됐다”는 것이다. 당시 조선일보는 김 시인의 글을 싣고 그 왼쪽에 ‘분신자살,그릇된 선택’이라는 사설을,밑부분에 ‘극단행위 분석,분신은 침체운동권 위기의식 반영’이라는 제목의 상자기사를 붙여 3면 한 면을 채웠다. 김종면기자 jmkim@
  • 사제서품 50년 김추기경 漢大 특강

    올해로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는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다음달 3일 한양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2시간 동안 특별 강의를 한다. 김 추기경은 ‘뉴밀레니엄 시대의 인간학’이란 교양과목의 1일 강사를 맡는다.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국문과 조성문(趙成文·34) 교수는 “대학 졸업생들이 영어와 컴퓨터실력 등은 뛰어나지만 대인 관계 등 인성에 부족함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뉴밀레니엄 시대의 인간학’ 강좌는 교내·외 초청 인사들이 매주 한차례씩 인간관계 및 인간성 회복을 주제로특강을 하는 교양과목.지난 달초에는 김지하 시인이 ‘생명사상’을 주제로 강의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박정희館’ 반대 1인시위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대표 이관복)는 29일 시인 김지하 등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작가 4명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문인의 시위는 97년 1월 노동법 날치기 통과 반대 가두시위 이후 4년 만이다. 30일에는 ‘순이삼촌’,‘지상에 숟가락 하나’ 등을 쓴소설가 현기영씨,다음달 2일에는 ‘절반의 실패’ 등을 쓴 여류 소설가 이경자씨,3일에는 77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의 소설가 김영현씨,마지막날인 4일에는 74년 민청학련 사건과 당시 시대상을 풍자했던 ‘오적’의 필화사건 등으로 사형을 구형받고 8년간 옥고를 치른 김지하 시인이 참여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예술·문화 갈증 인터넷서 해결

    인터넷 공간에서 문화예술 전문 강의를 펼치는 사단법인 ‘디지털 문화예술아카데미’(www.artnstudy.com.원장 신경림)가 다음달 5일 공식 사이트를 열고 강의에 나선다. 최근 법인등기를 마친 디지털 문화예술아카데미는 시인 신경림·김지하,소설가겸 신화연구가 이윤기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문학,영화,음악,건축,사진,신화 등 각 분야에서30여개의 인터넷 온라인 강좌를 펼친다.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문인들의 표정을 담은 사진 800장이 ‘디지털 갤러리’ 코너를 통해 서비스되고 작고 시인 김남주의 작품도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과목당 수강료는 3만3,000원.한 강좌는 16회 강의로 짜여지고 서너달에 한 번씩 새 내용으로교체된다.5월 한달간 샘플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문화예술아카데미 사이트상에는 김지하씨의공식 홈페이지(www.artnstudy.com/kimjiha)가 개설돼 시,산문,평론,인터뷰 내용 등 김씨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디지털 문화예술아카데미는 앞으로 오프라인강의를 비롯해 네티즌의 소설 이어쓰기,테마여행,동호회 개설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추진하게된다.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7)함석헌선생의 ‘씨알사상’

    (7)박재순박사에 들어본 咸錫憲선생의 '씨알(아래아)사상'. ●함선생님은 ‘씨알(아래아)’(씨알)의 옛글자 ㅇ을 큰 나(하늘),ㆍ(아래아)는 작은 나,ㄹ은 둘을 관계짓는 역동성이라고 풀이 하셨는데 개개인을 하늘이라고 보신건가요. 하늘의 기운과 뜻이 씨알 하나에 맺혀 있다.씨알 하나가하늘과 맞닿아 있다.사람 속에 하나님의 씨앗이 있다.이런뜻이지요. ●함선생님이 지금 살아 계신다면 생명운동을 하실 거라는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은 생명(生命)을 ‘생의 명령’이라고 풀이하신 적이 있습니다.‘살까’‘말까’가 아니라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이라는 거지요.삶의 기본 원리는 ‘스스로 함’(自由)에두었습니다.스스로 하는 존재니까 삶은 새롭고 다양하면서도 하나로 통한다고 보셨습니다.동양의 무위자연과 서양의주체적인 사상이 융합돼 있습니다. ●선생님은 삶 자체를 싸움으로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생명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환경과 부단히 싸워야 한다는 건 삶 속에서 갈등과 투쟁을 일종의 숙명으로 보신 건가요? 숙명이 아니고 ‘스스로함’에 대한 거스림과 반생명에대한 맞섬 이지요.선생님은 새가 나뭇가지에서 노래할 때지구의 중력과 싸움이 있어서 노래가락이 나온다고 봤습니다.순간순간 죽음과 싸움으로써 삶이 존속하고 삶 자체가솟구쳐 오르는 생명의 본래 모습을 지키려는 부단한 싸움이라고 보신 거지요.이 싸움을 그치면 죽음 입니다.사회적인삶에 있어서도 밀고 당기는 싸움을 통해서 공동체적 삶을유지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반생명과 맞섬,조화를 이루기 위한 싸움과 평화가 어떻게양립 할까요. 벌레 한마리가 상처를 입고 있어도 측은지심이 일어 나는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생명의 아픔에 반응하고 함께 하는 마음이 우주적으로 있다고 보셨지요.삶에는근원적으로 하나임을 느끼게 하고 큰 조화를 이루고 서로어울리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씨알’즉 생명은 하나님(전체,영원)과 맞닿아 있으므로 자기 안에 불멸의 힘이 있습니다.이 불멸의 힘을 깨닫고 마음을 열게 하는 데는 비폭력이라야 합니다.비폭력 투쟁은 모든 인간(상대방을 포함)에게빛,즉 양심이 있음을전제한 싸움입니다. ●불멸의 힘과 관련해 선생님 글중에 [클로버 씨앗 하나가소와 말의 내장을 통과하고 똥 속에서도 죽지 않고 있다가싹이 터,온 들을 푸르름으로 꾸민다’]는 대목이 인상적 입니다. 소나 말의 내장은 험난한 역사를 비유한 것입니다. ●힘 없는 민중,비폭력 투쟁이 끝내는 이긴다는 뜻이겠지요. 비석에 새겨진 역사나 문화는 죽은 역사,죽은 문화입니다. 그것은 지배자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산역사 산문화를 보려거든 민중 속으로 들어가라.]50년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1970∼80년대에 유행한 민중담론을 앞지른 것이지요.여기서 영감을 얻어 민중신학이 나왔고 세계적으로 붐을일으켰습니다. ●씨알 하나에 수억년 생명의 역사가 응축돼 있다는 대목은요즈음 생명공학에서 말하는 유전자 이야기와 상통 합니다. 씨앗이 대개 둥글다는 관찰도 생태학자들이 말하는 생태순환론과 맥이 닿고요. ‘네 속에 5천년 역사가 있고 무궁무진한 미래가 있다’는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씨알 하나,한 생명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이지요.둥글기 때문에 그 착지점은 한점,즉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 입니다.묘하게도 그 후 문익환,김지하,박노해 등이 모두 감옥에서 창틀이나 담장 틈새에서 피어난 풀씨를 인연으로 생명의 힘을 깨닫고 생명사상을 말하게 되는데 이 씨앗이 주는 어떤 영감이 있는 것같아요. ●한 점 입지(立地)는 ‘맨사람’과 연결되는 것 같은데 지금은 누구도 ‘맨사람’일 수가 없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우리 사회가 농민 노동자가 절대다수여서그런 말씀이 자연스러웠습니다.대통령이든 죄수든 사회적규정을 벗어 던지고 자기를 들여다 보면 씨알이 되겠지요. ●태평성대였더라면 노자 같은 분이 되셨을 것 같아요. 씨알을 억압하는 정치·사회적 구조에 대한 저항이지 정치·사회적 욕심은 없었습니다.성공은 못했지만 농장 공동체를 여러번 시도하시기도 했고요. ●‘씨알(아래아)의 소리’ 창간호에 [천하 씨알(아래아)이다 소리를 내도룩 하기 위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이살아 계신다면 요즈음 세무조사를 둘러싼 언론탄압 논쟁에대해 뭐라고 하실까요? 선생님은언론자유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씨의 소리’ 자체가 언론자유를 함축하고 있는 것처럼.아까그 말씀도 이런 전제가 있습니다.[씨알이 나라의 주인이다. 정부나 언론사가 망해도 씨알은 영원히 남는다.씨알을 억누르는 지배층의 소리만 요란하고 씨알은 침묵을 강요 당한다.] ●언론의 자유지 언론권력의 자유가 아니라는 말씀이군요. 그렇지요.씨알의 언론자유거나 씨알을 대변하는 언론자유지 씨알의 뜻을 왜곡하고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자유가 아닙니다.그것은 이미 언론이 아니니까요. ●선생의 유명한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의 ‘생각’과데카르트가 말한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요. 요즈음 생태학에서는 데카르트를 자연에 대한 인간,여성에 대한 남성,감성에 대한 이성의 이분법적인 우위 내지 지배문명의 단초를 연 것으로 보거든요. 함선생님은 생각을 ‘하는 생각’과 ‘나는 생각’으로 나누셨습니다.여기서 ‘나는 생각’은 일종의 영감(Inspration)이고 ‘하는 생각’이란 이성적인 것으로 볼 수 있어 결국 서양 철학과 동양철학이 융합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와 하나의 조화 철학이군요. 그렇지요.함선생님의 생명사상은 개인주의적,생물학적 생명론이 아니라 민족과 민중단위의 역사적 삶에서 피어난 주체적 사상입니다. △함석헌선생 연표. ▲1901년,평북 용천에서 태어남 ▲1919년 3·1운동 참가,오산학교 입학,스승 이승훈,유영모 만남.▲1923년 동경유학,첫 수감,1924년 동경사범학교 입학 ▲1928년 귀국,오산학교 역사교사 ▲1930년 오산학교 ML당 사건으로 두번째,1940년 세번째,1942년 네번째 수감 ▲1976년 3·1 구국선언 사건으로 여덟번째 수감,1977년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한 협의회 창설,한국인권운동연합회 의장 ▲1979년 10·26후 YWCA 위장결혼 사건으로 아홉번째 수감,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1980년 가택연금,‘씨 의 소리’폐간 ▲198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1987년 암으로 입원,1988년 서울평화올림픽위원장으로 추대,‘씨 의 소리’ 복간 ▲1989년별세(89세)△박재순 박사. ▲1950년생.▲1974년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1978년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 1978년 동대학교 대학원 졸업 ▲1994년 한국신학대학교 신학박사 ▲한국신학연구소 번역실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연구실장 역임 ▲저서 민중예수운동과 밥상공동체’‘민중신학과 씨알사상’‘한국생명신학의 모색’외 5권 ▲번역 도로테 죌레의 ‘사랑과 노동’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씨알’ 4·19정신 표상 암흑기의 횃불. ‘씨알’은 함석헌(咸錫憲)선생의 시,역사철학,종교,정치,민족 사상을 일관하는 단어다.선생은 일평생 ‘씨알’을 화두로 삼았다.민족의 얼이 짖밟히는 것을 참지 못해 독립투사로 나섰고 ‘씨알’의 자유가 억압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수 없어 민주 투사로 나섰다.선생의 시는 ‘씨알’의 노래요 선생의 역사철학은 한 알의 ‘씨알’이 섞어서 수많은‘씨알’로 다시 태어나는 역사를 이론화한 것이다. ‘씨알(아래아)의 소리’는 4·19 10주년인 1970년 4월에 창간됐다.그래서 시종일관 4·19 정신을 이어 받았고 5·16군사정권에 저항했다. 4·19가 씨알의 부활이라면 5·16은 씨알의 짓밟음이기때문이다. 선생은 ‘씨알(아래아)의 소리’를 내는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하나는 한 사람이 죽는 일입니다.씨알의 속에는일어만 나면 못 이길 것이 없는 정신의 힘이 있습니다.말중에 가장 강한 말은 피로써 하는 말입니다.전체 씨알을 봉기케 하는 데는 피로써 말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둘째는 유기적인 공동체가 생겨야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못삽니다. 사람이 강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요, 약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평소에 약하던 사람도 여럿이 뒷받침해 주면놀라운 용기를 얻어 보통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게되고 반대로 아주 용감하던 사람도 자기가 감옥에 갇힌뒤어린 것들이 길가 헤맬 생각을 할 때 그만 간장이 녹아버립니다.그러므로 악과 싸우려면 개인 플레이를 해서는 안됩니다.] ‘씨알(아래아)의 소리’는 끝없는 탄압과 무수한 칼질을당했다. 그래도 이 연약한 ‘씨알(아래아)의 소리’를 매개로 민주인사들은 장작불처럼 열정을 모아 겨울공화국을 녹였다.
  • 유기농산물 소비 날로 는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농산물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9일 유기농산물 시장규모가 99년 1,800억원,지난해 2,200억원에 이어 올해 약 2,80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2005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것으로 예측했다. 농림부 친환경농업과는 “현재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1%정도인 유기농산물의 생산량을 2005년까지 5%로 끌어올릴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기농산물 가운데 유기재배농산물은 3년동안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농약,비료없이 재배된 것이다.유기재배가 어려운 농산물은 무농약·저농약재배를 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승인번호와 신고번호를받아 인정받는다. 무농약재배는 비료는 쓰지만 농약은 안쓴 농산물이며 저농약재배는 농약 사용횟수를 2분의 1로 줄인 것이다. 쌀,잡곡,채소 등은 대부분 유기재배이고 배,사과 등 과일은 유기재배가 어려워 대개 저농약재배한다.포도,딸기,방울토마토,귤 정도만 유기재배가 가능하다. ◇유통업자=유기농산물 직거래운동을 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 중앙회의 박상신(37) 차장은 “일부 유기농산물은소비자가 없어 폐기처분을 하는 등 아직 유통에 문제점이많다”면서 “직거래운동을 하고있는 생협과 한살림을 통해 전체 유기농산물의 50%가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유기농산물 유통은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전과정이 투명해야 한다”며 “생산자와 유통업자,소비자의 지속적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기농산물 온라인쇼핑몰인 62농닷컴의 이태주(35) 팀장은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매달 30% 성장을 기록하고있으며 월 5,0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소비자들이 다양하지 못한 상품종류와 느린 배송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적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 많아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역시 온라인 쇼핑몰인 이팜의 이준희(31) 팀장은 “안전식품에 관심이 많은 30대 초반의 중산층 주부들이 주 구매층”이라고 밝혔다.꽃게파동,구제역,광우병 등 식품관련환경파동이 생길 때마다 회원들이 몇백명씩 급격히 불어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만 직접배송이 가능,신선한 채소공급이 안되는 지방 소비자들이 배송에 관한 불편을 많이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의 이오이 간사(32·경기도 용인시 기흥읍)는 “다른 분야의 소비는 줄여도 먹거리는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꼭 유기농 식품을 먹는다”면서 “소비자들이 유기농식품을 자꾸 먹어야 농부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있다”고 말했다.주부 정화영씨(31·서울 서대문구 홍제동)는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약 1.5∼2배 비싸다”면서 “매장 숫자가 적어 일부러 찾아가야 하고 신용카드결재도 안 되는 데다가 유통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제철식품이 아니면 구할 수 없다”고 푸념했다. ◇생산(농촌)과 소비(도시)의 연대=팔당호 인근 지역 400만평의 땅에서 300여 농가가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팔당상수원유기농운동본부(031-577-8021)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농사체험과 마당극공연 등 농촌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체험여행을 마련했다.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두물머리 농장 방문,재래두부 만들기,유기농 식사,김지하 원작의 마당극 ‘밥’관람 등을 할 수 있다.계절별로 봄에는 딸기잼 만들기,여름에는 고구마 캐기 등을 한다. 윤창수기자 geo@. * 유기농산물 어디서 사나. 유기농산물 온라인쇼핑몰은 백화점 매장보다 값이 저렴하며 인터넷 또는 전화로 주문가능하다.배달은 평균 2∼3일걸린다.쇼핑몰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주문을 받기도 한다. 쌀,과일,채소,잡곡 등 유기농산물은 물론 음료수,잼,과자,빵 등 가공식품도 팔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외에도 소비자생활협동조합중앙회(02-324-5488),한살림(02-3486-9696) 매장 등에서 유기농산물을 살수 있다. 윤창수기자
  • 개화기~90년대 민중시 연구서

    그동안 학문적 대상으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민중시가한 권의 문학 연구서로 정리되었다.경희대 강사인 시인 맹문재의 ‘한국 민중시 문학사’(박이정)는 독특한 시각을과시하기 앞서 성실한 자료 정리에 중점을 둬 민중시 연구에 든든한 바닥을 다졌다. 저자는 민중시를 민중문학의 한 영역으로 민중의 현실이나 문제를 감싸안고 극복하려는 시라고 정의한다. 민중의삶을 소재로 삼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민중을 둘러싸고 있는 왜곡된 사회구조와 현실을 개선·극복하려는 시란 것이다. 그러면 민중이란 무엇인가.민중은 일반 대중이란 범위를갖지만,자신의 계급적 모순을 깨닫고 극복하려는 의지의주체라는 사실이 내포되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결국 대중 가운데서도 올바른 역사인식과 지향을 지닌 주체들이며맹문재는 그 민중을 노동자로 집약시킨다. 민중시는 1980년대부터 노동시로 불리면서 활성화되었으나 이 책은 보편성을 띠기 위해 민중시를 제목으로 택했다.개화기,일제 강점기의 이상화 임화 백석 이용악 오장환,1960년대 참여시시대의 김수영과 신동엽,1970년대의 신경림 김지하 조태일이시영 등을 먼저 살핀 뒤 1980년대의 노동시를 자세하게다룬다. 1980년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노동시가 활발하여 이 경향의 시로 많은 시인들이 등단했고,여러 시집 출간과 함께독자들의 관심도 높았다.저자는 노동시 시인들이 추구한시세계에 따라 산업노동시(박노해 김해화 백무산 정인화)지식인 노동시(김남주 곽재구 김정환 김명수 채광석 하종오 기형도 최두석)교육 노동시(도종환 이광응 김진경)농민시(김용택 이재무 고재종 이동순) 등으로 나누어 살핀다. 위축된 90년대(유용주 김시천 안용산) 고찰에 이어 대표노동시 30편을 실었다. 김재영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5)김지하시인의 율려운동

    김지하의 율려,그리고 생명사상 법문은 잔치국수로 점심을때우면서 자연스럽게 단초가 열렸다. ●생명과 가장 직결되는 것은 역시 먹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봐야지요.미각이 모든 감각의 근원인 것 같아요. 내가 원래 입이 좀 짧은 편인데 얼마 전부터 ‘맛’을 개의치 않기로 했어요.그랬더니 입맛이 둔해졌는데 문제는 다른감각도 같이 둔해졌어요.아랫녘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 쪽의 섬세한 미각하고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밥이 하늘이다’라는 말씀을 참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1985년인가,그 때가 생명운동 시작이었지요? 그 무렵이지요.그러나 반드시 ‘밥이 귀하다’는 뜻 만은아닙니다.밥에 들어 있는 우주의 섭리를 말한 것이지요.볍씨가 싹이 터서 나락이 되기까지 바람,물,햇빛,메뚜기,거미줄 등 우주의 협동이 있습니다.여기에다 농부의 노동이 들어가지요.‘밥한그릇이 만사지’라는 해월(海月)선생님의말씀을 천주교 식으로 말한 겁니다.농업이야말로 생명을 모시는 일입니다.농업노동은 벼의 타고난 결을 존중하고 거기서 나오는 여백을 취합니다. ●그런 식의 재래식 농업이 21세기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켜줄수 있겠습니까?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식량위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자유주의의 맹목적인 질주가 농업을 사양산업으로 치부해 버렸는데 농업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오늘의 생명공학은 유기농을 효율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유전자 변형 식량혁명은 대중철학적 사기입니다.더 중요한 것은 멸종의 위기이고 오염되지 않은 종자의확보입니다.지금 유전자 변형 종자는 미국과 독일이 독점하고 있지요.과학기술의 성과가 기형적으로 이용되는 것입니다.이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 생명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공학도 생명운동의 한 흐름이 아닐까요? 생태주의[환경)와 함께 두 흐름중 하나라고 볼수 있지요. 생태주의 등은 동양사상과 맥이 닿아 있고 생명공학은 쪼개고 분석하는 근대 서양과학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아무튼생명을 복제하겠다고 나선 것은 철학의 빈곤에서 나온 발상입니다.생명은 생성이지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 대안으로 생명운동,특히 문화운동이 얼마나 실효성이있을까요? 이제까지 정치,경제 중심의 담론이 문화,미학,예술적인 담론,콘텐츠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문화를 통해서 세계를보면 낡은 정치, 낡은 경제가 새로워지고 생활의 즐거움을주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겁니다.물론 생명문화 운동이 문화결정론은 아닙니다.새로운 메시지를 발신하자는 운동이지요. ●생명문화운동,그 방법론으로 음악을 많이 강조 하셨습니다.과연 춤과 노래로 문명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공자가 왜 거문고를 들고 왔다 갔다 했을까요.또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워지면 거문고 명인을 찾아 갔습니다.근본으로 돌아가 영감을 얻으려는 것이지요.우주질서에 맞는음악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줍니다.시경에 ‘정(鄭]나라의 음악이 썩었다’고 한 것은 우주 질서에 어긋났다는뜻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헤비메탈과 우주의 중심음,생명질서에 합치되는 리듬이 만나면 인간의 심층으로부터 변화가일어 납니다. ●생명의 질서와 합치되는 음악이란 이를테면 아악,종묘제례악입니까? 그 속에 우주질서의 숨은 비밀이 있을 겁니다.희로애락 중심의 대중음악이 수명이 짧은 것은 생명리듬과 맞지 않기때문입니다.그러나 에로스는 그것대로 필연성이 있어요.그래서 폭발력이 있습니다.비틀스 음악이 왜 수명이 긴지 압니까? ‘스톡하우젠’의 우주음악에는 동·서양,그리고 바흐까지 들어 있습니다.그런데 비틀스 음악에 바로 스톡하우젠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정악(正樂)의 음률을 젊은이들의헤비메탈에 넣으면 서양에 팔아 먹을 콘텐스가 될 것입니다.그것이 다 ‘율려’에 있어요. ●조선조의 ‘이기론’(理氣論)이 백성과 무관했던 것처럼율려가 아무리 심오해도 대중이 생소하게 느끼면 고담준론에 그치고 말지요. 율려는 원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말이었습니다.천자문 다섯째 줄에 나오니까요. 100년 전,동양문명 해체기에 율려에관한 책이 엄청나게 쏟아졌는데 뭔가 어려워지면 근본으로돌아가기 위해 찾는 것이 율려였습니다. 이 율려가 어려운것은 한문을 몰라 그래요.서양 사람들은 희랍어를 기본으로한 덕택에 궁하면 고전에서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문을 안 배우니까 우리 고전을 외면하고서양 사람들이 해 놓은 것을 베껴 먹기만 합니다.사실은 우리 고전에는 서양을 능가하는 세계관이 있습니다.거기에는물질의 마음을 읽는 영성이 있어요.최수운,김일부 등은 이를 바탕으로 동서양을 아우를 새로운 메시지를 터득한 분들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그 영성이 왜 퇴화했을까요? 불교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데 분별지 때문입니다.보이는 것만을 인정하고 미시적으로 쪼개서 보는 서양과학의 영향으로 통으로 보는 직관,영성을 잃어버렸어요. ●강연과 글 속에 ‘흰 그늘’이 자주 등장합니다.우리 속에 내재해 있는 변증법적인 모순,그런 뜻인가요. 변증법은 토론이든지 투쟁이든지 승자 입장에서 결과에 대한 합리화지요.변증법으로는 생명의 기원,즉 무기물이 유기물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하지 못합니다.‘그늘’이 웃녁에서는 부정적으로 쓰이는데 아랫녁에서는 신산고초 끝의 달관과 유사한 뜻이 있어요. 흰 것은 밝음,그래서 그늘이되어두운 그늘이 아니라흰 그늘입니다.이는 들뢰즈가 말한카오스모스,질서와 무질서,최수운의 태극(太極)과 궁궁(弓弓)의 균형적 공존이요 균형이되 기우뚱한 균형,이 기우뚱한 균형이 바로 역동성입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율려운동의 율려란?. 시경(詩經)에 [강건너 장사치 여인은 망국한도 모르고,후정화를 부른다(商女不知亡國恨,隔江猶唱後庭花)]라는 대목이 있다.‘후정화’라는 음탕한 노래가 퍼진뒤 정(鄭)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한 내용이다.고대 사회에서는 예(禮)와악(樂)으로 나라를 다스렸다.음악이 썩으면 예(禮)가 무너지고 시속이 문란해져 마침내 정치가 망가진다고 믿었던 것이다.그래서 옛날 성군들은 나라가 어려우면 거문고 명인을 찾았다. 김지하(金芝河)가 천착하고 있는 생명문화 운동의 이론적바탕이다.문화의 새바람으로 정치,경제를 바꾸고 상극의 문명을 상생의 문명으로 바꿀수 있다는 것이다.이때 음악과율동은 메시지 전달의 의미를 넘는 사회치유력(治癒力)을가지고 있다. 이런 김지하 사상의 핵심에는 율려(律呂)가 있다.율려는우주 질서의 근본이며 생명의 리듬이다.음악이 이 리듬과합치되고 그 리듬에 따라 가사가 붙고 율동이 일어날 때 우주적 치유가 일어난다.김지하가 말하는 율려의 방대한 내용중 가장 의미있는 대목이며 그가 율려를 치켜 든 이유이기도 하다.부언(復言)하면 이렇다. 우주질서의 체(體)를 태극이라 한다면 율려(律呂)는 그 용(用)이다.그러므로 우주,삼라만상의 생성 변화가 다 율려에서 나온다.이 삼라만상의 생성 변화의 리듬과 오늘의 에로스,감각,헤비메탈이 만날때 우주적 용틀임 같은 영성의 분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이 때 신인간 신천지가 열린다는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두번의 開眼' 김지하 시인. 김지하는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이다.그리고 ‘이것이다’ 싶은 것이 잡히면 온 몸을 던진다.민주화 투쟁이그랬고 생명운동이 그랬다.‘민주’‘정의’‘혁명’‘생명’‘밥’‘여백’‘그물코’’흰그늘’‘카오스모스’‘율려’ 등은 의식의 변화가 올 때마다 그가 참구했던 화두(話頭)들이다. 생명운동의 큰 틀 안에서도 그의 운동 주제는 환경,유기농직거래,생명자치,그리고 생명문화운동으로 변천을 거듭했다. 시인 특유의 통찰력인가? 그가 천착했던 주제들은 길게는20년,짧게는 10년은 앞선 것들이었다.‘생명’이 그랬고 ‘유기농’이 그랬다. 김지하는 생애에서 크게 두번,선승의 견성(見性)에 비유되는 개안을 경험한다.첫 체험은 유신 말기,독방에 수감됐을때다.천장이 내려 앉고 사방 벽이 좁혀 들어오는 ‘면벽증’에 시달리던 어느날 창틈으로 날아 들어온 하얀 민들레씨,그리고 벽돌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 개가죽 나무를 보는순간 까닭 모를 울음이 터진다.하루종일 울고 난 어느 순간허공이 진동하면서 ‘생명’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더란다.동시에 저 무소부재한 생명의 이치만 터득하면 안에 있으나밖에 있으나 자유자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선을 시작한다.그리고 석달열흘만에 박정희(朴正熙) 사망소식을 듣는다. 두번째 체험은 5년 전이다.부안 변산 바닷가에서 이런저런상념에 골몰하던중 불현듯 사람들의 마음이 밑바닥부터 바뀌지 않고는 환경운동이고 생명운동이고 시시포스의 바위굴리기라는 생각이 들더란다. 동시에 계시처럼 떠오른 단어가 율려다.그 때부터 그는 “율려야 말로 왜곡된 질서를 일거에 바로잡고 사람은 물론 물질까지 신명으로 춤추게 하는치유라고 믿는다. △김지하 시인. ▲1941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본명 金榮一),서울대학교 미학과 졸업. ▲1968년 ‘시인’지에 ‘서울길’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1964년 대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으로 구속,그 이후 유신반대,담시‘오적필화 사건으로 8년간 복역▲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의 ‘로터스 특별상’‘크라이스키 인권상’, 세계 시인대회의 ‘위대한 시인상’등 수상▲시집,‘황토’‘타는 목마름으로’‘별밭을 우러르며’‘이 가문날의 비구름’▲산문집,‘밥’‘남녁 땅의 뱃노래’‘사림’‘대설’‘난’‘생명 등 다수
  • 대학가 옴니버스 취업강좌 큰 인기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새학기대학가에 ‘옴니버스형 취업강의’가 등장,대학 3,4년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옴니버스형 취업강의란 하나의 강의과목에 교수를 비롯,대기업의 인사 실무자,취업 전문가 등 강의진 10여명이 돌아가며 강의하는 방식이다.대다수의 대학들은 이 강의를 학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강사들은 자신들의 전문분야인 유망직종 소개,취업정보 제공,채용서류 및 취업시험 준비요령,기업 예절법 등 ‘현장’ 위주로 강의한다.학생들은 한 강좌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크게 반기고 있다. 학점은 여느 과목처럼 ‘A∼F’로 매겨지는 게 아니라 ‘P(합격·pass)’ ‘F(불합격·fail)’ 두가지로만 평가된다. 홍익대는 이번 학기부터 2학점짜리 교양과목인 ‘진로와 직업’을 개설,320명이 수강을 신청했다.하지만 수강신청을 미처 못한 학생들도 몰려들어 400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강당이 비좁은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지난 2주 동안교육학과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취업에 대비한 기초교양을 강의했고,이번주부터는 대기업 S,L,H사 간부와 컨설팅 대표,외국인기업 관계자,공기업시험 문제집을펴내는 출판사 대표 등이 강의한다. 한양대도 이번 학기에 대기업 관계자와 김수환 추기경,김지하 시인,강영숙 예지원장 등을 초빙하는 ‘밀레니엄시대와인간학’을 신설한 결과,수강신청을 받은 지 1시간 만에 마감됐다. 중앙대의 ‘직업개발’,명지대의 ‘취업준비교육’,한림대의 ‘취업과 진로’ 등도 옴니버스형 강의에 속한다. 한양대 응용화학공학부 4학년 이상희(李相姬·22)씨는 “강의를 들으려고 수강신청 마감 전날 줄을 선 채 꼬박 밤을 새웠다”면서 “취업과 관련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익대 취업정보센터 유춘호 주임은 “학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지만 강사진들도 강의 제의에 흔쾌히 응해줘 2학기에는 3∼4과목 정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문학전문 웹진 잇단 창간

    인터넷 상의 문학전문 잡지인 문학웹진들이 문학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북토피아의 ‘인스워즈닷컴(www.inswords.com)’은 무료의 정통 사이버 문학매거진으로 김정환(시인) 정과리(평론가)정호웅(평론가)성석제(소설가)하응백(평론가)등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월간지로운영되며 이번 창간호에는 조경란이 첫 장편소설 연재를 맡았으며 시인 정현종을 이달의 작가로서 집중 조명했다. 또 서정인 박상륭 이승우 등의 단편소설과 김명인 고형렬 김혜순 등의 신작시가 실려 있다. 시공사도 최근 장르문학 전문인 ‘이매진’(www.emazine.com)을 출범시켰다.장르문학이란 판타지·무협·SF·추리 등을 총칭하는 말이며인터넷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매진 창간호에는 무협·판타지·SF의 대표 주자인 이영도ㆍ좌백ㆍ이영수(필명 Djuna)씨의 인터뷰 기사가 실려 있다.매달 1일,15일 두 차례 새로운 내용이 게재된다. 한편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문학예술을 주제로 원격 강의를 펼치는 ‘디지털 문학예술대학(www.artnstudy.com)’이 이달 초오픈했다.유료인 이 사이트 강의에 학장인 신경림을 비롯 김지하 박범신 이윤기 및 영화·음악·미술·건축 평론가들이 나선다. 이밖의 문학관련 웹진으로 소설가 김영하가 편집장인 ‘테마진’(www.cultizen.co.kr~theme~zine)‘노블21’(www.novel21.com)‘포엠토피아’(www.poemtopia.co.kr)등이 있다.
  • 미착공 러브호텔 허가취소

    황교선 경기도 고양시장은 9일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지난8일 합의일산 신도시내 미착공 러브호텔의 허가취소 약속과 관련,“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해당 업소에 업종 변경 및 이전을 종용하는 한편 이달안에 주민토론회를 거쳐 최종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허가취소는 최종 단계의 조치로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산 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는 “황시장의 러브호텔 퇴출 의지는 여전히 지역주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멀다”면서 “주민토론회에 참여하는 것과 별개로 러브호텔 퇴출투쟁은 일산신도시내 러브호텔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에 따라 오는 14일을 ‘고양시민 행동의 날’로 정하고,수천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러브호텔 앞 항의 시위 ▲주민소환제 도입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미착공 러브호텔 허가취소 당장 시행 어려울듯. 경기도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지난 8일 황교선고양시장과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미착공 업소에 대한 허가취소 등에잠정 합의하면서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허가 취소와 업종 변경·이전등이 개인의 사유재산권 처리문제와 맞물려 있고 황 시장의 러브호텔퇴출의지도 시민단체나 주민의 요구에 크게 못미쳐 민·관의 정면대결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황시장은 주민 400여명이 자신의 자택 앞에서 심야 격렬시위를 벌인다음날은 지난 7일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도 ‘허가취소 불가’를고집하다 지역구 출신 정범구(鄭範九·민주당)·김덕배(金德培) 의원 등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미착공 숙박업소의 허가취소,신축 또는영업중인 업소의 용도변경 및 이전을 추진하기로 마지못해 동의했다. 그러나 허가취소 대상은 백석동과 탄현동 각각 1곳 등 2곳 뿐이고대화동과 백석동 등에서 이미 영업중인 16곳,백석·마두·장항·대화·탄현 등에 건축중인 18곳에 대해서는 “용도변경과 이주를 종용한다”고만 밝혔다. 그것도 시장의 의지나 재량으론 곤란하고 “이달중 주민 대토론회를거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 저지 공동대책위’ 등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그동안 러브호텔 난립 책임을 신도시 도시계획 입안자들과 정치권에 떠넘겨온 황시장이 이번에는 공을 ‘난상토론의 장’으로 넘기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화동 주민대책위원장 목예균씨(57·여)는 “토론회엔 적극 응하겠지만 일산신도시에서 러브호텔이 모두 폐쇄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갖조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주민시위 등 러브호텔에 대한 퇴출운동과 헌법소원 제도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더 나아가 황시장 퇴진운동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일산 러브호텔 퇴출운동 일지. ■7월25일 고양시민단체,용적률·건폐율 완화 도시계획조례안 무효화투쟁 선언■8월13일 여성민우회·고양청년회·전교조등 7개 시민단체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 결성■8월23일 대화동 주민 1,519명,고양교육장 상대 정보공개거부 취소소송 제기■8월29일∼9월8일 감사원,고양시 도시주택과 특감■9월18일 박이문·김중배·김지하씨 등 ‘일산가꾸기 100인위’ 발족,‘러브호텔 난립 저지’ 선언.강정식(康楨植)고양교육장 사퇴■9월20일 고양시,아파트 100m,학교 200m내 숙박업소 신축금지안 발표■9월21일 공대위,자치단체장 소환제도 도입 헌법소원 제기■10월4일 경기도 부천시,신축중 러브호텔 허가취소■10월5일 한나라당,황시장과·강전교육장 국감증인 채택■10월6일 황시장 기자회견 “허가취소·폐쇄 불가” 발표.대화동 러브호텔앞 시위주민 2명 종업원·투숙객에게 폭행당해 부상■10월8일 황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미착공 숙박업소 허가취소 등잠정합의
  • ‘한국詩의 젖줄’ 창비시선 200호 돌파

    권위의 창비시선이 200권째 시선집 ‘불은 언제나 되살아난다’를최근 내놓았다.창비시선은 창작과비평사가 25년전인 지난 75년 초봄국내 초유로 시작한 시선 시리즈.200권째를 맞아 창비는 시리즈 발간이후 처음으로 특정 시인의 창작시편 대신 88명의 기 발표 작품들을한데 모으는 엔솔러지로 꾸몄다. ‘창비시선’은 문학과지성사의 ‘문학과지성(문지) 시인선’과 함께 한국 시집 시리즈의 대표자라 할 수 있다. 창비시선보다 늦게 출발한 문지시인선은 먼저 통권 200권을 돌파해최근 247권째를 발간했다.이 두 선두주자에 뒤이어 실천문학사의 ‘실천문학의 시집’이 129권,그리고 얼마전 100권째를 기념 엔솔러지로 낸 세계사의 ‘세계사 시인선’이 103권을 냈고 민음사의 ‘민음의 시’는 98권째를 내놓았다. 시집을 발간하는 어느 출판사나 고유의 시선 시리즈를 가질 수 있고실제 상당수 시집 출판사들이 세 자리 시리즈 번호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일종의 ‘브랜드’ 후광을 즐기는 시리즈는 손꼽을 정도로소수에 머문다.‘창비시선’이 200권째를 기념 엔솔러지로 꾸민 것은그간 브랜드 성가를 나름대로 유지해왔다는 자부심으로도 읽을 수 있다. 이런 자부심에 토를 다는 시 독자가 없지는 않을 것이나 창비시선의시집들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시에 맺힌 변화의 결들을 양감있게 더듬어볼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200호 엔솔러지는 비록 편의적인 다이제스트이긴 하지만 통독의 재미가 솔솔하다. 창비시선은 오랜동안 현실참여적 사실주의 시의 젖줄처럼 인식되어왔는데 사회의 변화와 함께 이같은 경향성의 퇴조가 최근의 특징으로읽혀진다. 창비시선은 신경림의 ‘농무’를 제1권으로 출간했으며 이시리즈에서 모두 6권의 시집을 낸 이 시인은 이번 기념호의 작품들을 골라모으는 엮은이로 나섰고 의미있는 후기를 썼다. 그는 “창비시선의 출범이 우리 시가 사회성을 복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소박한 생활의 시로부터 농민의 아픔을 노래한 시,정치적 주장을 담은 시,체제 변혁을 노래한 시 등 사회성의 시를 아우르면서 우리 시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덧붙인다.7,80년대 창비시선에서 현실참여,사회고발의 내용만 갖추고 있으면 다 시가 되는 것 같은 시학이 부분적으로엿보였다고 지적한 뒤 신경림은 시정신과 시법을 조화시키려는 최근의 노력 속에서 “시정신은 실종된 채 말장난으로 시종한 시가 창비시선에도 없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창비시선은 199호를 내는 동안 신경림 외에 고 조태일 시인이 6권의시집을 냈고 고은 김용택 이동순 등이 5권씩을 내는 등 공동시조집1권을 제외하고 128명의 시인이 198권의 개인 시집을 냈다. 200권째 기념시선집에 수록된 기존 시편들은 신경림 ‘파장’ 조태일 ‘국토 서시’ 황명걸 ‘한국의 아이’ 하종오 ‘벼는 벼끼리 피는피끼리’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 정희성 ‘이곳에 살기 위하여’ 양성우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이시영 ‘밤’ 곽재구 ‘사평역에서’ 김용택 ‘섬진강5’ 나희덕 ‘찬비내리고’ 최영미 ‘선운사에서’ 고형렬 ‘사랑’ 등 이 시리즈에 나온 시들 위주.그러나 고은 이성부 강은교 정호승 백무산 박노해 김남주 고정희 도종환 안도현 등 시리즈에 참여했던 시인들이 다른 곳에 발표했던 시편들을 ‘70년대 이후 우리 시의 흐름을 볼 수 있어’ 적지 않게 집어넣었고 황동규 김광규 김명인 황지우 김혜순 등 창비시선에 없던 시인들의 시편도 포함시켰다. 한편 창작과비평사는 200권 출간기념 심포지엄을 6일 오후1시반 서울 연세대 연세공학원 대강당에서 ‘21세기 문학의 향방’을 주제로연다. 김재영기자 kjykjy@
  • [문화도시 문화거리](10)서남해 대표적 藝鄕 목포

    ‘목포는 항구다’라는 유행가를 처음 듣고는 친절이 어지간히 지나치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그런데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거나‘목포는 항구’만큼이나 지당하여 굳이 입에 올릴 필요가 없는 말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바로 ‘목포는 예향’ 또는 ‘목포는 문화도시’라는 말이라고 목포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목포는 유달리 문화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다.작가 박화성과 그의 아들로 역시 작가인 천승세,극작가 차범석,시인 김지하,소설가 김은국,서양화가 김환기,남종화의 대가 허건,승무의 명인 이매방,판소리명창 조상현과 신영희를 비롯하여 ‘목포의 눈물’을 부른 대중가수 이난영과 ‘님과 함께’의 남진도 이곳 출신이다. 목포 중심가의 다방이나 음식점이면 으레 이름난 화가들의 그림 한두 폭쯤 걸려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주인의 취향을 보여준다기 보다는,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님이 모이지 않는 이곳사람들의 문화수준을 반영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인구 26만명의 중소도시로시 예산의 7%를 문화예술에 투입하는 것도 시민들의 문화의식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기초자치단체로 교향악단과 합창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연극단·국악단 등 6개 시립단체를운영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오늘날 목포문화를 이끌어가는 두개의 공간적 축은 유달산과 입압산아래 바닷가에 펼쳐진 갓바위 문화의 거리다.구시가지를 감싸안은 유달산 일대가 전통적인 목포의 문화중심이라면,하당동과 신흥동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와 이웃한 갓바위 문화의 거리는 현대적 문화를포용하여 조화를 이룬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유달산으로 가는 어귀 대의동에 목포문화원이 있다.1900년 일본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은 사적으로 지정됐다.문화원은최근 각종 강연과 강좌가 열리는 사회교육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다,2층에 박화성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어 더욱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라는 유달산은 목포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아름다운 산이다.유달산 중턱에 서서 다도해 풍경을 내려다보며 ‘목포의 눈물’노래비에 새겨진노랫말들을 읽고 있노라면,목포사람이 아니더라도 단순한 유행가 가사로 흘려버리지 못할 만큼 감회를 느끼기 마련이다. 유달산에는 국내 최초의 조각공원을 비롯하여 또 하나의 공원인 어민동산,난전시관 등이 밀집해있다.최근 ‘유달산 문화권’에서 새로운명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은 ‘문화의 집’이다.도심거주 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은 옛 달성초등학교가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시립국악원도 자리잡아 하루종일 단원들의 연습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 끊이지 않는다. 갓바위 문화의 거리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문화공원일 것이다.바닷가에 자리잡은 문화예술회관은 지역 공연문화의중심지이다.시립예술단체의 본거지로,유수한 해외예술인 및 단체도이곳을 빠뜨리지 않는다. 갓바위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음악·무용·연극공연에 시 낭송회·사진전 등 갖가지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는 ‘토요예술마당’이 열린다.이 행사를 주관하는 예목회(예향목포인연합회)는 목포 토박이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지난 1995년인간문화재 이매방이 출연하여 첫 마당을 연 뒤 지난 16일 200회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영자 예목회장(서양화가)는 “토요마당은 목포문화예술인들의 목포를 위한 예술마당”이라면서 “모임을 만들어 토론하고 평가하는 것도 좋지만,시민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회원들모두 무료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한 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안유물선의복원작업이 이 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바다가 삼면을 둘러싼 이 건물의 로비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보람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향토문화관과 소치(小痴)에서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오당(五堂)으로 이어지는 ‘운림산방(雲林山房)’ 5대의 화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남농기념관도 이곳에 있다.여기에 2002년 자연사문화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는 서남해권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가 되기에 모자람이없다. 이곳에서는 또 2002년 목포 세계도예엑스포를 앞두고 지난 23일부터세계도예 프레엑스포가 열리고 있다.오는 10월3일 막을 내리는 프레엑스포는 목포문화가 한국문화를 넘어 세계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 목포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인류생존 걸린 '해양시대' 대비를”. 해양박물관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해양에 관한 역사,고고,민속,예술,과학기술,산업 등에 관한 가치가 있는 자료를 조사,수집,보존,전시 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 나라들은 해양역사를 연구하고 전시하여 바다를 개척한 조상들의의지와 자존을 지키기 위해 국립의 해양박물관을 갖고 있다.해양박물관 가운데는 해운과 조선기술사,해양인류학 등 해양문화 전반을 다루는 종합 시설도 있지만,발굴을 통해 인양된 고선박(古船舶) 등을 집중 조명하는 박물관도 있다. 영국과 독일·네덜란드 등은 배와 바다에 얽힌 역사와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양박물관,덴마크와 노르웨이는 바이킹박물관,스웨덴은침몰한 17세기 전함을 인양하여 전시하는 바사호박물관 등을 갖고 있다. 오늘날 세계적 해양국으로 자리하고 있는 그들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이젠 우리가 어엿한 세계적 해양 대국이라는 사실을 우리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우리 해운인과 우리가 만든 선박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고 있는 자랑스런 현실이 뿌리 없이갑자기 돌출 되었다고 믿는 것인지.다행스럽게도 신안해저발굴조사는잊고 있던 바다의 역사성을 일깨워 주었다. 무관심의 바다 속에 묻힌선조들의 훌륭한 해양문화 전통을 발굴하고 지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그 뜻을 전해주고,바다에 대한 도전과 꿈을키울 수 있도록 준비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를 소화하기에는 지금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서는 너무 부족하다.1994년에 설립된 해양유물전시관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전문 인력으로 넓은 해역의 발굴조사와 보존,전시,사회교육을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이다.전문 인력의 양성,적정 규모의 조직과 예산,역할과 기능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미래학자들이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그 세기에 들어서 있다.인류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는 심각한 난제를 해양에서풀어야 할 것을 내다 본 것이다.과거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바다라는자연을 극복하고 활용하였는지 그 지혜를 역사에서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바다 속에 묻혀 있는 역사적 유물뿐만 아니라, 우리 의식 속에 잘못 갇혀있는 바다까지도 발굴해 내야한다. 그러한 일을 위해 제대로 된 국립해양박물관 하나는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金 鏞 漢 국립해양유물전시관 학예연구실장
  • 일산거주 전문가 100人委 발족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관련,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전문가 100명이 ‘살기좋은 신도시’ 건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가칭 ‘일산가꾸기 100인 위원회’(위원장 박이문 전 포항공대 명예교수)는 18일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 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획토론회 직후 ‘일산가꾸기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100인위는 선언문을 통해 일산신도시가 더이상 황폐화하지 않도록러브호텔 난립 막기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녹지훼손 및 주거환경 침해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첫 사업으로 도시계획 전문가 회원 15∼20명으로 연구단을구성,일산이 쾌적한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설계 변경안을 마련,시에 건의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문화·환경 등 전문가 소그룹을 만들어 각 분야별로 살기좋은 일산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두차례 모임을 갖고 이 모임을준비해 왔다. 100인위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중배(참여연대 공동대표),김영배(경총 상무),서기원·김혜경(언론인),김지하·박노해(시인),한규석(평화교회 목사),박영근(연세대 교수),정석(서울시정연구원 박사),김수철(교통개발연구원 박사),손광운(변호사),김민기(극단 학전 대표),문성근(영화배우),양희은(가수)씨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일산 학교주변 러브호텔 난립방지 토론회. 일산신도시 학교주변에 러브호텔 등이 마구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면 도시계획법 및 학교보건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설치를 막는 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토론회는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와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가 공동으로마련했다. 이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희정 박사는 “신도시 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준주거지역 등 완충지역을 두지 않고 도시설계를 한것이 근본적인 잘못의 원인”이라면서 “이미 들어선 학교나 주택가주변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등이 사 들이거나 다른 지역의상업용지와 맞바꾸는 방안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광운 변호사는 “상대(학교 경계로부터 200m)·절대(50m)구역으로 나뉜 학교보건법의 경계구분을 없애고,지역사정에 따라 100∼500m이내에는 유해시설이 절대로 들어설 수 없도록 학교보건법을 고쳐야한다”고 주장했다.또 “법 개정이 어려우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운영을 현행 1심제에서 2심제로 강화하고,심의 단계에 학부모,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유홍준 교수는 “러브호텔 난립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증대를 위한 지역이기주의,인·허가 관청의 안이한 인식과 소극적인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문제”라며 ▲관련 법규의 강화 또는 폐지 ▲인·허가 주체 실명제 등을 주장했다.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 “주엽역근처에만 100여곳의 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다”면서 “유해업소가 절대 들어설 수 없도록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유해업소는 정부의 규제완화정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김기남 학교시설환경과장은 “규제완화 분위기와 유관기관협의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법개정은 장기과제”라고 전제한 뒤 “현재 일선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지닌 기능만으로도 러브호텔의 난립을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더나은 방안을 찾기위해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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