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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시 100년사 최고시인 김소월

    국내 시인과 평론가들은 한국 현대시 100년 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김소월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간 시 전문지 ‘시인세계’가 ‘한국현대시 100년,100명의 시인·평론가가 선정한 10명의 시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창간호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소월은 모두 87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고의 시인에 올랐다. 시인 53명,평론가 47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서정주 시인이 단 한 표 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정지용(80표),김수영(77표),백석(63표),한용운(56표),김춘수(49표),이상(48표),박목월(43표),윤동주(33표) 시인이 뒤를 이었다.생존 시인으로는 김춘수 시인이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0명의 시인’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신경림(26표),황동규 김지하 황지우(각 21표) 등이 현역 시인으로 비교적 많은 표를 얻었다.1표 이상을 얻은 시인은 73명이었고 여성시인은 김남조(5표) 시인을 포함해 7명뿐이었다. 한편 시인과 평론가는 약간의 시각차이를 보여,시인들은 서정주(46표)를 최고의 시인으로 꼽은 반면 평론가들은 김소월(44표)에 더 많은 점수를 줬다.신경림 시인의 경우 시인들로부터 15표를 얻어 10위권에 들었으나,평론가들로부터 19표를 얻은 윤동주에 밀려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책꽃이/ 말과 시간의 깊이 등

    ◆ 말과 시간의 깊이 = (황현산 지음)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의 첫 비평집.작고한 불문학자 김현에 관한 글을 비롯해 이청준 김원우 박경리 이문구 전경린의 소설,고은 김정란 이성복 김혜순 오탁번 조정권 오세영 신경림 김명인 나희덕 최하림 박용하 김수영 서정주 등의 시세계를 분석했다.문학과 지성사.1만 4000원. ◆ 2002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시 =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각종문예지에 발표된 신작시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시들을 묶었다.김지하의 ‘자학봉’,김춘수의 ‘제6번 비가’,김혜순의 ‘그녀,요나’,박상순의‘가야금 연주로 비발디의 곡을 듣다가’,신경림의 ‘장미에게’,이문재의‘도보 순례자’,최종천의 ‘타락한 독서’,고재종의 ‘오솔길의 몽상’등 70편을 실었다.현대문학.7000원. ◆ 들꽃 향기로 남은 너 = (김민기 지음) 소설 ‘가슴에 새긴 너’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작가의 신작 장편.청춘남녀의 삼각관계를 감상적 문체로 써내려간 멜로.은행나무.2권 각 8500원. ◆ 나의 키로 건너는강 = (정채원 지음)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해 6년만에 내놓은 첫 시집.최근작까지 66편을 묶었다.문학평론가 홍용희는 “그의 시편들은 정태적인 일상과 이를 소멸시켜 버릴 듯한 역동적인 반란의 기세가 가파른 긴장을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시와 시학사.5500원. ◆ 서른여섯 살 꽃 = 시인들이 만드는 계간지 ‘시평’여름호.박목월의 ‘옥적’과 일본 시인 다카라 벤의 ‘키얀 곶에서’등을 발굴,소개했다.지난해 작고한 김영무 시인의 유고시 ‘무지개’에 대한 시평도 실었다.바다출판사.8000원. ◆ 까만 기와 = (차오원쉬안 지음.전수정 옮김) 문화혁명기인 1960년대 중국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청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을 서정적이고 익살스럽게 그린 성장소설.지난해 전국 국어교사 모임이 대안교과서에 실은 ‘빨간 기와’의속편에 해당.‘빨간 기와’는 중학교,‘까만 기와’는 고등학교를 이른다.전2권 각 7500원. ◆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이길진 옮김) 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더불어 전국시대의 통일삼걸(三傑)로 불리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소설.오다는 봉건 영주들이 지배하던 16세기의 중세적 권위와 가치관을 부수고 근세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1차분 3권을 우선 출간했고 오는 12일까지 전 7권을 완간할 예정이다.솔출판사.각권 8000원. ◆ 엽기 환생기3 = (이하우 지음) 인간으로 환생한 염라대왕이 세상을 평정한다는 내용의 무협소설 세번째 권.삼황마교가 등장해 무림에 피바람을 일으키는 가운데 임백령(염라대왕)은 세력을 키우려고 청성파를 찾아간다.초록배 매직스.7500원.
  • ‘8월에 읽을만한 책’ 10종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1일 ‘화개’(김지하·실천문학사)등 10종을 ‘8월의 읽을만한 책’으로 선정,발표했다.선정도서와 서평위원들의 추천사,도서 내용은 간행물윤리위 인터넷 홈페이지(www.kpec.or.kr)에서볼 수 있다. 화개 외에 선정도서는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김호동·까치)▲생물학적인간,철학적 인간(장 디디에 뱅상 외·푸른숲)▲부의 분배(에단 캡스타인·생각의나무)▲가치 창출의 E마켓(주진윤 외·부키)▲현대사회와 다문화주의(마르코 마르티니엘로·한울)▲모기(앤드루 스필멋 외·해바라기)▲10㎝ 예술(김점선·마음산책)▲플로이드의 오래된 집(존 마르케제·뜨인돌)▲엄마 냄새(김재진·그림같은세상)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지하씨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김지하(61)씨가 신작시집‘화개(花開)’로 창작과비평사가 주관하는 제17회만해문학상 수상자로 12일 선정됐다. 신경림,김우창,임형택,최원식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한 송이 꽃의 개화를 통해 어둠과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운 세계를 향한 섬김과 공경의 마음을 발견하고 빼어난 서정시편을 창조함으로써 우리 시의 수준을 끌어올린 점이 인정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11월 27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萬華鏡]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한국의 태극전사들을 제치고 결승전에 오른 독일 전차군단이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삼바 군단의 노련한 전술 앞에 무릎을 꿇은 독일 전차군단이 왠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에서 위세를 떨치다 영국군에 참패한 독일 전차군단과 연결되는 것 같아 묘한 느낌을 갖게 한다. 2차대전 때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승승장구하던 독일 전차군단은 천재적인용장 롬멜 원수의 지휘 아래 연합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그러나 그 위세에도 불구하고 1942년 이집트 공략전에서 영국군에 저지당해 괴멸당했다.‘사막의 여우’롬멜은 1944년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돼 자살로 생애를 마감한다.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각국 대표팀에게 따라붙은 이름들이 나름대로 각국의 특성을 대변한 것 같아 흥미롭다.태극전사니 삼바군단이니 전차군단이니…물론 모두가 언론이 만들어낸 조어지만 그같은 별칭은 각국 대표팀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인다.그 가운데 우리와 준결승을 치른 독일의 ‘전차군단’이라는 이름은 이제 국내에서는 삼척동자도 다 알게됐을 게다. 이번 월드컵에서 떠오른 이런저런 이름과 상징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한국의 거리응원단인 ‘붉은 악마’일 것이다.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붉은 물결 속에선 여지없이 ‘대∼한민국’이 터져나왔다.추임새로 ‘짝짝짝 짝짝’박수가 따라붙었고 태극 패션이 붉은 물결과 함께 번져갔다.집안장롱 속에 정중하게 모셔지던 태극기가 치마로,혹은 윗옷으로 머리띠로 장식된 건 또하나의 이변이다. 응원구호 ‘대∼한민국’과 박수 ‘짝짝짝 짝짝’이 들불처럼 번진 현상을 두고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지하 시인이 태극기 원리와 맥을 같이한다는 주장을 펴 관심을 끈다.‘짝짝짝 짝짝’박수와 ‘대∼한민국’구호는 ‘3박 플러스 2박’의 형식이고 3박은 태극기의 붉은색 즉,양(陽)을 뜻하며 2박은 태극기의 푸른색 즉,음(陰)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3박플러스 2박’은 양과 음이 합쳐진 태극이라는 주장이다.전반의 3박은 움직임역동 혼돈 변화를,후반의 2박은 고요함 균형 질서 안정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우주의 질서를 지배하는중심음이자 그것을 반영하는 체계와 움직임을뜻하는 ‘율려’(律呂)를 중심으로 종교운동으로까지 해석되는 생명운동을 펼쳐온 그의 지론에서 멀지 않다.김시인의 주장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4강진출을 기념한 자리에서 나온 것인만큼 우리 구미에 맞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그러나 ‘대∼한민국’이며 ‘짝짝짝 짝짝’에 담긴 의미가 종교적인 것이든 문화적인 것이든,이제는 단순한 의미부여를 넘어 이를 진지하게 응집 승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성호기자kimus@
  • 명지大 저명인사들 ‘名所’

    명지대(총장 鮮于仲皓)가 원로·석학를 포함,저명인사들의 이른바 ‘명소’로 떠올랐다. 평생 한 분야에만 전념해 뚜렷한 업적을 남긴 전통 원로 학자 뿐만 아니라 정·관·학계를 두루 거쳐 풍부한 경륜을 쌓은 원로들을 석좌교수로 잇달아 초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좌교수는 지난달 30일로 임기를 마친 고건(高建·석좌교수 임용일 98년 3월) 전 서울 시장을 비롯,무려 17명이나 된다.지난 93년 교육연구환경 개선책의 하나로 시작된 석좌 교수 초빙에 따른 결과이다. 대학측은 고 전 시장에 대한 예우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 시장은 94년 3월∼97년 3월까지 3년 동안 총장으로 재직하다 서울 시장에 당선됐었다.고전 시장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강의를 맡는다. 정·관계에서는 고 전 시장을 비롯,윤형섭(尹亨燮·임용일 99년 5월·소속학과 지방자치대학원) 전 문교부장관,조순승(趙淳昇·2000년 10월·일반대학원) 전 국회의원,노재봉(盧在鳳·2001년 3월·교양) 전 국무총리,조순(趙淳·2002년 3월·경제학)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김종인(金鍾仁·〃 4월·경제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노건일(盧健一·〃 5월·행정학) 전교통부장관,서정욱(徐廷旭·〃 5월·정보공학) 전 과학기술부장관,권숙일(權肅一·〃 5월·물리학) 전 과학기술처장관,이석채(李錫采·〃 6월·일반대학원) 등 10명이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김동기(金東基·99년 9월·투자정보대학원) 전 고려대 교수,고병익(高炳翊·2001년 5월·일반대학원) 전 서울대 총장,김윤식(金允植·〃 9월·국어국문) 전 서울대 교수,김철수(金哲洙·2002년 3월·법학) 전 서울대 명예교수 등 4명이 끼어있다. 김지하(金芝河·99년 3월·국어국문) 시인,장치혁(張致赫·2000년 9월·일반대학원) 전 고합그룹 회장,이계철(李啓徹·〃 2001년 3월·정보통신경영)전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 등도 석좌교수다. 석좌교수의 초빙은 선우 총장이 부임한 2000년 12월 이후 본격화됐다.17명중 11명이나 된다.임용된 석좌교수들은 선우 총장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초빙된 대부분의 석좌교수들은 “정년퇴직은 했지만 공부를 더 계속하고 싶어 응했다.”고 밝히고 있다.대학측 관계자는 “석좌교수들은 사정에 따라 특강이나 정규 강의를 맡는다.”면서 “대우는 비밀”이라고 말했다.실제 조순 전 부총리·김철수 전 서울대 명예교수 등 8명은교수실이 있다.하지만 다른 석좌교수들은 교수실을 원하지 않아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명지학원측은 “앞으로도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사회적·학문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을 계속 초빙할 계획”이라면서 “학생들도학문의 깊이나 경륜이 많은 석좌교수들의 강의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 대한매일 詩歌集 전5권 완간

    한국 현대사의 굴종을 김지하의 시 ‘오적’이 깼다면 구한말에는 전국의 선비·은자(隱者)들이 나서 민족의 미몽(迷夢)을 깨웠다. ‘슬슬부러 봄바람에 각대신이 놀아난다/화월루샹 만찬회에 부귀화가 피엿스나/번화시절 얼마런고 꼿치피면 풍우만화/십일홍이 업다하니 무궁행락 됴와마쇼.’ ‘슬슬부러 봄바람에 황족파가 놀아난다/(중략)산호반과 호박비로 연회도 됴커니와/위급시세 생각하야 질탕행락 너무마쇼.’ ‘슬슬부러 봄바람에 권문세객 놀아난다/(중략)춘향명기 부생인가 고흔태도 미혹일세/가성고처 원성고란 예전 글 잇지마쇼.’ 전통 시조의 운율을 사용한 이 시가(詩歌)는 이밖에도 ‘각부관인’‘외국손님’‘신임군수’등을 차례로 불러내 나라 문제에 대한 그들의 ‘정신없음’을 준열하게 꾸짖는다.가히 ‘오적’의 원형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통렬하고 문학적 완성도도 높다. 이처럼 구한말의 정치·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은 시가를 집대성한 ‘대한매일신보의 시가Ⅰ∼Ⅴ’권이 완간됐다.민찬 대전대 국문과 교수와 장성남 대전여고교사가 공동으로 엮어낸 책에는 1904년 창간 때부터 1910년 한일병합으로 폐간될 때까지 대한매일신보에 게재된 시가 수천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창간 이후 대한제국과 운명을 같이 한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위상을 말해주듯 일제와 권부,백성을 향한 질타와 계몽의 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으며 당시 시대상은 물론 열강의 각축을 보는 백성의 시각과 풍물,문학상 등이 가감없이 배어 사료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컨대 1909년 1월30일자 시사평론에는 ‘리완용씨 드르시오 총리대신 뎌 디위가/일인지하 만인샹에 책임됨이 엇더하며/슈신제가 못한 사람 치국인들 잘할 손가/젼날일은 엇더턴지 오늘부터 회개하야/가뎡풍긔 바로잡고 졍부제도 혁신하야/중흥공신 되여보소.’라며 을사오적의 수뇌 격인 이완용을 거침없이 꾸짖고 있다. 그런가 하면 1907년 8월20일자에는 ‘문명한 나라의 농리대로 죵자와 농긔를 개량하여/심으난 법대로 심은후에 거두난 법대로 것^^스면/십배와 이십배가 될지라 얼널널 샹사지.’‘일즉이 나가서 일하다가/초혼달 띄고 도라와셔/목욕을 하여셔 몸을 씻고 부모와 쳐자들 갓치안져/보리밥 파국 자미잇네 얼널널 샹사지.’라며 맹아기를 맞은 당시 계몽활동의 실체와 농사법까지 알려주는 ‘사동(巳童)의 동요(童謠)’같은 글도 포함돼 시대상을 거울처럼 들여다 볼 수 있다. 양기탁·신채호·박은식 선생 등 당대 최고의 선각적 지식인들이 참여한 대한매일신보의 시가는 이처럼 당대의 민족주의와 애국·계몽 담론이 넘치는 근대문학 초창기의 보물창고.이 신문 사회면에 ‘시사평론’이나 ‘사조’등의 이름으로 실린 수많은 시가들은 요즘 흔히 생각하는 ‘무력하고 무지몽매한 시대’라는 당시에 대한 통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을사오적 등 매국노에 대한 정확한 정체 인식과 분노감이 풍자와 욕설 등으로 표출되는가 하면 태양력과 신식 병의학 상식,분뇨세 징수 및 매음 등 사회 각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며 그려낸 날카롭고 정확한 묘사가 한번 붙잡은 눈길을 놓아주지 않는다. 민 교수 등은 “학자들 가운데도 이 시기의 작품을 ‘고전문학과 근대문학의 전환기에나타난 구호 일변도’라며 폄하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면서 “그러나 당시의 시가는 전환기 문학의 실체와 시대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매우 중요한 사료들”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클로즈 업/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91년 11명 焚身…어둠의 배후 있나

    지난 91년 5월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잇따랐던 11명의 분신은 ‘어둠의 세력’의 사주인가 아니면 순수한 민주화의 열망인가. MBC는 오후 11시30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마지막 편 ‘91년 5월,죽음의 배후’에서 당시 분신정국의 실상과‘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강경대의 죽음으로 촉발된 91년 5월 투쟁.“공안정국 타도·노태우 정권퇴진”을 외치며 대학생,가정주부,노동자11명이 잇따라 불꽃 속에 스러져갔다.충격이 채 가시기도전에 자살조,제비뽑기 등의 의혹이 일었다.김지하 시인의‘죽음의 굿판’,박홍 신부의 ‘어둠의 배후세력’발언은검찰이 수사를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검찰이 주장하는 분신의 배후는 누구였을까.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의 자살을 동료 강기훈이 방조하고 유서를 대필했다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은 의혹을구체화시켰다.하지만 당시 감정을 맡았던 김형영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문서감정만은 확실하게 했다던 그가 지금 11년전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법정에서유서는아들의 글씨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김기설의 아버지 김정열씨도 증언을 번복한다. 제작진은 유서와 여러 문서들을 국내를 비롯,일본과 미국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결과가 주목된다. 김소연기자
  • 정지용 문학상 시인 김지하씨

    제14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김지하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백학봉(白鶴峰)ㆍ1’.시상식은 5월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 한국문학의 흐름 바꿔놓은 4·19세대

    ◆4월혁명과 한국문학(창작과비평 펴냄). 전후문학 세대나 민주화문학 세대보다 더 분명하게 한국문학의 흐름을 뒤바꿔 놓은 거대한 힘. 1941년생 뱀띠로 1960년 4·19혁명 당시 대학에 갓 들어와‘혁명의 신선하고 독한 공기를 직·간접으로 쏘인’ 4·19세대 문인들을 일컫는 말이다.“뱀들이 우글거린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뛰어난 문인이 대거 배출된 띠이기도 하다. 4·19 42주년을 앞두고 올해 진갑(進甲·만 61세)을 맞는 41년생 뱀띠 문인들을 위해,그들의 문학적 성취의 현재적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꾸린 문학기획서 ‘4월혁명과 한국문학’(창작과비평 펴냄)이 나왔다.4월혁명과 60년대 사회와 문학을 오늘의 관점에서 좌담과 작가론 등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좌담 참석자는 문학평론가 김병익 염무웅 임헌영,소설가 김승옥,시인 이성부이고 문학평론가 최원식이 사회를 맡았다. 좌담에서 참석자들은 4·19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렸고자신들의 문학수업에 대해 얘기했다.또 자유당 정권 때의 언론의 실상,4·19혁명과 5·16쿠데타가 서로 길항(拮抗)하고응전한 60년대 이후의 역사,전후 세대 작가와 4·19세대 작가의 비교,‘창작과 비평’ 창간이 던진 충격과 지각변동 등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털어놓는다. 특히 소설가 김승옥이 자신의 소설을 빚어낸 개인적·역사적 체험을 고백한 대목은 60년대 문학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4·19 이후 번역되기 시작한 일본소설로부터 받은 충격으로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 ▲좌익 가족사가 문학에 남긴 깊은 상흔 ▲4·19세대의 중요한 문학적 소재가 사실은 6·25 체험담이었다는 것 등은 소설가의 내밀한 고백을 넘어 그 시대의 문학적 표정을 그려볼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작가론은 1941년생 또는 4·19세대 대표적 문인으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승옥 이문구 현기영,평론가 염무웅 김현,시인 이성부 조태일,그리고 70년대 민족문학의 혜성이 된 김지하를 다뤘다.개인적 재능과 역사적 환경이 화학적으로 결합해산출한 문학과 문학인의 숨결이 담겨져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녹색대학’ 설립 본궤도 올랐다

    “‘녹색’으로 연구하고 ‘녹색’으로 살아갑니다.” 국내 최초의 ‘대안대학’으로 자연생태 등의 연구와 환경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대학’ 설립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녹색대학 창립위원회는 지난 2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종합전시관에서 ‘2002 녹색대학 제1차 전국 보고회’를 갖고 2003년 3월 개교하는 녹색대학의 설립 추진 경과와 학교 운영청사진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지사', 즉 녹색대학을 지탱하는 사람들과 후원자 등 회원 120여명은 보고서를 통해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3만여평과 인근의 폐교된 백전중학교 4360평을 학교 부지로 확보했으며 생태교육과 등 모두 5개학과에 학년당 학생 10명씩의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 전 총선연대 대변인은 ‘녹색대학의 청사진’에서 “녹색 대학은 기존 제도권 대학의 제반 잘못과 대규모,획일,엘리트 위주의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적 대학운동’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자연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들과 상호교류하며 전인(全人)교육을 실시하는 ‘생활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함께 운영되며 고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료 등 학교운영 비용은 기부금과 회원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임교수의 수도 최소로하며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지역사회 공동체와 호흡을 같이할 계획이다. 녹색대학은 ‘공동체마을 테두리 내에서 연구를 한다.’는점에서 기존 제도권 대학들과 차별화된다. 이 마을은 유기농을 기본으로 하는 자립적 생태공동체로 녹색대학과 농사,집짓기,살림살이,품앗이 등은 물론 연구도 함께하는 ‘대안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 지난 10월 이후 이미 20여가구가 이곳에 입주를 마쳤다. 녹색대학은 지난해 6월 이후 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신부,실상사 도법 스님,연세대 박영신 교수,서울대 장회익교수,이병철 귀농운동본부장,홍순명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장 등 33인 주도하에 4번의 실무모임과 3번의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창립의 기틀을다져왔다. 오는 23일에는 공식적으로 ‘녹색대학 창립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위원회는 건축,기획,대외협력,이념학제,재정,지역협력 등 6개 위원회와 지역녹색사랑방으로 구성돼 녹색대학의 창립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허병섭(61)운영위원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일꾼을 길러내는 것이 녹색대학의 설립 목표”라면서 “‘사(死)’의 문화를 ‘생(生)’의 문화로 바꾸는 교육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의는 (02)3474-7274∼5. 이영표기자 tomcat@
  • “亞지식인들 상호소통망 구축할것”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의 학자와 문화예술인들이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을 함께 모색하는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포럼’(대표 신영복 성공회대 사회과학부장)이 1일 서울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출범식과 함께 결성됐다. 동아시아 범 문화인들이 연대해 신자유주의의 패권적 지배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번 포럼에는 모두 6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한국에서는 유중하(연세대),전형준(서울대),권혁태·백원담(성공회대)교수와 김지하 김민기홍성담 김정환 명계남씨 등 45명,중국과 일본에서는 왕샤오밍(王曉明)상하이대 교수,왕후이(汪暉)중국사회과학원 교수,사카모토 히로코 히토츠바시대 교수,소설가 위화(余華)씨 등 18명이 각각 참여했다. 포럼은 출범식에 이어 3일까지 사흘동안 성공회대와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학관에서 ‘신자유주의하 동아시아의 문화적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와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했다.첫날은 ‘동아시아 3국의 역사적 범아시아주의’(사카모토 히로코),‘새로운 아시아주의 상생의 역사적 조건’(왕후이) 등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둘째날은 시인 김지하씨와소설가 위화씨의 강연,토지문학관으로 자리를 옮긴 셋째날은 자유토론과 판소리 공연 등 ‘동아시아 한마당 잔치’가 마련됐다. 통일운동가 백기완씨의 딸이기도 한 성공회대 백원담 교수(중국학)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포럼이 동아시아라는지역적 공간단위를 하나의 문명고리로 엮는 근거로 역할할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오송회’ 연루자 7명 명예회복

    지난 82년 이른바 ‘오송회’(五松會)사건 관련자 9명 가운데 7명이 20년만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오송회 사건은 82년 군산 제일고 전·현직 교사들이 시국토론을 하고 김지하씨의 시 ‘오적’을 낭송한 모임을 공안당국이 이적단체로 간주,국가보안법을 적용해 각각 징역1∼7년을 선고한 사건이다. 이들 7명은 전성원(48·약국 운영),조성용(65·동학혁명기념사업회 이사),엄택수(50·시민 운동가),이옥렬(49·이리공고),채규구(51·군산 진포중),박정석(59·서울 대명중),강상기(55·진안 제일고)씨 등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개고기 합법화 법안 제출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용을 놓고 전세계적으로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개고기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28일 여야의원 20명의 동의서명을 받아 개고기를 합법화하는 법안인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개고기 식용에 대한 외국의 비난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비난이자 모독”이라며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안 처리를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 의원은 최근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드 바르도 및 외국 언론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식용 개고기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자 지난 20일 한국노총,문화인류학회 등 12개 단체 및 김지하,노무현,문성근,홍세화씨 등 각계인사 167명과 함께 ‘개고기 불간섭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27일 개고기 합법화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수기자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명지대

    ■새천년 새명문 도약. 명지대가 21세기 새로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교시는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창조·혁신·행동하는 대학’이다.최근 ‘혁신을 위해 행동하는 대학’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중장기발전계획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개혁의 결과물들은 ‘5년 이내 전국 사립대 15위권 진입’을 예고한다. 98·99년 2년 연속 교육부 선정 학사개혁 우수대학,99년입시 다양화 우수대학 2위,99년 10월에는 교육부 ‘BK21’ 사업 과학기술(농생명)분야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전국 182개 4년제 대학중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연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교수 1인당 4,904만원을 지원했다. 98년만 해도 1인당 연구비가 3,100만원으로 전국 10위에그쳤으나 2년 만에 명문 대학들을 제쳤다.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 도약전략’에 따른것이다.도약 전략은 크게 ▲최고 수준의 교수진 구축 및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 ▲다양한 전형 방식에 의한 우수학생 선발 ▲정보화와 인성화 교육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 등 3가지로 요약된다. 3∼4년 전부터 전체 전임 교원의 60% 가까이를 새로 충원해 ‘젊은 피’를 포진시켰다.특정 분야 전문가도 과감하게 특채한다.지난 6월에는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도예 명가를 이룬 제15대 심수관(沈壽官·본명 심일휘)을산업대학원 도자기학과 교수로 초빙했다. 높은 재정자립도와 졸업생 취업률은 명지대의 자랑이다. 99년에는 115억원의 기부금을 확보,전국 대학 평균인 111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외부 지원 연구비 총액은 146억원이었다.이는 92년의 4억 6,000만원보다 30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최상의 취업률은 ‘맞춤 교육’으로 이뤄냈다.취업 대상기업들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초빙해 기업이 원하는 교육 내용을 교과에 반영하고 있다.올해 공대생들의취업률은 90%에 육박했다.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9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영과 정보경제전공으로 구성된 지식정보학부를 개설했다.2000년에는 공공기관 기록물과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위한 기록과학대학원과 벤처경영 MBA 과정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신개념 유학 프로그램인 ‘2+2 유학과정’을 개설했다.이 과정은 먼저 국내에서 2년동안 온라인과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뒤 뉴욕의 로체스터공대,미주리 주립대,버지니아 주립대 등 11개 제휴 대학으로 편입,나머지 2년 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학사학위를취득하는 방식이다. 호주의 센트럴퀸즈랜드대(CQU)와는 ‘3+1 복수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본교에서 3년간 수업을 마친 뒤 CQU에서나머지 1년 동안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 본교와 CQU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명지대생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또 성악가 조수미를 배출한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음악학과 학생들은 내년 여름부터 1개월씩산타체칠리아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듣게된다.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캠퍼스는 최근 각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디자인과 구조를 일반 대학보다 한차원 높이고 옥외공간을 자연친화적 녹지로 구성해 ‘멋진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명지대 이색학과. ‘바둑학과,청소년지도학과,아랍지역학과,북한학과,교통관광대학원….’ 명지대에는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없는 이색학과가 많다.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위한 것이다. 97년에는 용인캠퍼스 예체능대에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바둑학 국제학술대회는 전세계 바둑인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1회 졸업생들은 프로기사,해외 바둑사범,국내 바둑지도자,인터넷 바둑 프로그래머,바둑 전문기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뽐내고있다. 올해에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도 개설했다.95년에 신설된 북한학과는 지금까지 87명을 배출,졸업생의 87%가 취업했다.대학이나 대학원에 북한학과를 개설한대학은 많지만 학부와 대학원에 동시에 개설한 곳은 명지대 등 극소수다. 소설가 박범신 교수와 시인 김지하 교수가 강의하는 문예창작학과는 지난해에만 일간지 신춘 문예에 5명을 등단시켜 ‘문인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76년 신설된 아랍학과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등으로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농과대학이 없는데도 두뇌한국21(BK21) 농생명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한 생명과학과는 10년의연구를 통해 제초제와 각종 병균에 강한 첨단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완료한 뒤 이중 7,700개 유전자의 단편 정보를미국 국립유전자 은행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세계 3대 벼 유전정보망(bio.myongji.ac.kr)으로 평가받는 전산망을 구축해 매월 4만명이 접속하고 있다.농생명 분야는 과기부 G7 선도 기술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있다. ■명지대 선우중호 총장.“명지대야말로 학생들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곳입니다.” 명지대 선우중호(鮮于仲皓·61) 총장은 27일 수준높은 교수진과 훌륭한 연구·교육시설 등 교육인프라가 충실해 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초가 탄탄하다고 자랑할 때는 ‘토목공학자 출신 총장’임을 되새기게 했다. 선우 총장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도 첨단산업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그는 “명지대의 지난 8년간 중장기 발전계획이 성공한 것은 대학·교수·학생들이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따라 조직을 개편한 결과”라면서 “교육 내용도 산업 사회의 발전과 요구에 대처하는 유연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4일 미국 뉴올리언즈 대학과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온 선우 총장은 “외국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생의 교육 강도와 학습량이 훨씬 못미친다”면서 “이는 개인의 의사전달,발표,쓰기 능력 등 기초분야 커리큘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명지대는 내년부터 교양 과목을 대폭 정비하고 수강생이 10명 안팎인 ‘테마 세미나’ 강의를 신설하기로 했다.아울러 전통적인 공학·이학분야를 비롯해 신소재·응용화학·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 학문으로선정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우 총장은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수능 시험용 단답식 사고에 젖어있던 고교 과정과는 달리 대학 생활은 자신의 분명한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입학하면 우선 논리와 언어 등 대학생활의 기초가 되는 인문교양 분야를 다지는데 애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규기자. ■입시요강. 명지대는 9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수시모집으로 모집 인원의 22%인 747명을 뽑았다.지난해보다 404명 늘었다. 정시모집은 ‘나’군에 속해 1월2일부터 19일까지 2,593명(서울 1,102명,용인 1,401명)을 선발한다.모든 모집단위에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수능 시험 인문·사회·자연계열 응시자는 전 계열에 교차지원할 수 있다.다만 예체능계 응시자는 동일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고교 졸업 또는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자 100명을 선발한다.용인캠퍼스에서는 경기도 남한강 이남소재 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한 72명을 뽑는다.아울러 서울과 용인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91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www.mju.ac.kr)나 인재유치팀(02-300-17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세밑정가 3題/ “정권 재창출 자신감 되찾아”

    ◆ 취임 100일 한광옥대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2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체중이 4㎏ 빠진 것에서 대표로서의 험난했던 길을읽을 수 있다. 한 대표는 9월11일 대표가 된 뒤 10·25 재보선 패배로 촉발된 여권 쇄신운동의 격랑속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구심점을 잃은 당을 힘겹게 추슬러 왔다. 특히 11월8일 총재권한대행이 된 한 대표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각축전속에 ‘당 발전·쇄신 특별대책위’를 구성,정치일정과 쇄신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토록 하면서 표류하던민주당을 일단 가까스로 안정시켰다. 한 대표는 이날 “특대위 활동을 거치며 헌정사상 초유의정치개혁 주도,중산층·서민정당으로의 정체성 회복,도덕성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정치를 펼쳐 정권재창출의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것이 보람”이라고 자평했다. 한 대표는 다만 특대위안과 쇄신연대안을 절충, 최종안을만들어 원만한 경선준비를 해야 할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그 자신의 거취결정도 관찰대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승부수 띄우는 JP.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0일 내각제를 기치로 내세워 정계개편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김 총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지만 내년 대선에서는 집권 후 내각제개헌을 하고 물러나겠다는 사람을 뽑아야 하며,그런 사람을찾아보면 있을 것”이라며 ‘제3의 인물’과 연대 가능성을열어 놓았다. 그는 특히 월드컵 조직위 갈등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단일체제로 해서 FIFA(국제축구연맹)를 대표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책임을 지도록 하고,나머지는 지원해주면 될 것”이라고 말해 정 의원을 ‘제3의 인물’중의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내 마지막 정열을 그것(내각제 추진 등 정계개편)에 쏟을 것이다.서쪽하늘을 벌겋게 물들이는 석양처럼 마지막 노력을 하다 사라져갈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선언’제안 김홍신의원.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일부 외국인사와 언론이 문제 삼고있는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용 문화와관련,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20일 ‘개고기 불간섭 선언’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여야 의원 8명과 한국노총과 한국문화인류학회를 비롯한 12개 사회단체 소속 회원 등 모두 166명이 동참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시인 김지하,영화배우 문성근,작가 홍세화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서양인의 시각으로 우리의 음식문화를 언급하는 것은 민족 고유의 역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개를 잔인하게 죽이고혐오스럽게 전시·판매하는 것은 우리도 반성한다”면서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개 등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거나 학대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씨줄날줄] 노동신문 골프기사

    1970년대까지만 해도 골프는 김지하씨가 ‘오적’으로 꼽았던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그러던 것이 이제 골프인구가 200만이 넘었다.상류층이 하는 것이면 극성스럽게 따라하는 일부 중산층이 바람을 일으킨 결과다.덕택에 박세리신화가 탄생했고 박세리 신화는 그 바람을 열풍으로 바꿔놓았다.골프 열풍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쓰레기 섬,난지도를 골프장으로 개발해 보통사람도 “2만원대에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가상한 아이디어가 나왔겠는가. 북한의 노동신문이 골프 경기방식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지난 9일자 노동신문 체육면에 “골프는 출발대에서 공을채로 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구멍에 쳐넣을 때까지의 치기 횟수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구기운동”이라는 설명과함께 경기 규정을 자세히 소개한 것이다.밑도 끝도 없이등장한 골프 기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길이 없으나 노동당 기관지가 주민들에게 골프 설명의 필요성을 느꼈다면골프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방증으로 보인다.이는북한에도 골프장이 몇군데 있다는 보도와 맞아떨어진다.북한에는 재일 총련 상공인들의 지원으로 1982년 6월에 착공해 1987년 4월 김일성 주석의 75회 생일(4.15)을 기념해완공한 ‘평양골프장’을 비롯해 와우도,양각도,모란봉 유원지,함경북도 나선시 등에 골프장이 하나씩 있다. 평양에서 38㎞ 떨어진 남포시 용강군 태성호 주변에 위치한 평양골프장은 북한 유일의 18홀 규모로 휴게실,식당,기념품 판매대 등이 딸린 클럽하우스를 갖췄다고 한다.회원권은 100만엔(일본화).이용요금 즉,그린피는 회원이 1회 3,000엔이며 비회원은 1만엔으로 책정돼 있다.와우도,양각도의 골프장과 지난해 3월 조성한 모란봉 유원지, 함북 나선시 골프장은 9홀 규모라고 한다.그리고 90년에는 평양시내에도 골프연습장이 등장했다고 한다. 북한에 골프장이 있다면 그 쪽에도 대표적인 자본주의 운동을 즐기는 특권층이 있다는 말이 된다.의전상 불가피한경우도 있을 터이니 이것만 가지고 특권층만의 호사라고말하기는 어렵지만 골프가 아무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아니고 보면 북쪽의 보통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일 것임에는틀림없을것이다.노동신문의 골프기사가 북한에 부는 개방의 미풍이라면 반갑지만 골프가 그것을 선도하는 것은왠지 꺼림칙하다. 김재성 논설위원jskim@
  • 김지하 시인 난초그림전

    시인 김지하씨(60)가 지난 20여년간 그려왔던 수천점의난초 그림 가운데 70여점을 골라 전시회를 연다. 올해 회갑을 맞아 ‘미의 여정,김지하의 묵란’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02-739-4937)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는 근작을 위주로 하되 80년대 작품들도 선보인다. 작고한 생명운동가 장일순씨로부터 서예를 배운 그는 그간 흉중(胸中)을 표출하는 한 방편으로 난을 쳤다고 한다. 출품되는 난의 종류는 바람에 흩날리는 표연란(飄然蘭),엉성하게 흩어진 기운을 보이는 소산란(疎散蘭),태고(太古)의 무법(無法)을 지키는 몽양란(蒙養蘭) 등이다. 김씨는 “온갖 난리가 난무하는 현대에서 난초가 생명력이 있는가를 스스로 묻고 그 대답을 난초에서 찾고자 했다”면서 “난초그리기에서 혼돈속의 질서를 발견한다”고말했다.전시회에는 매화 1점과 달마도 2점도 출품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프레시안’ 편집국장 박인규씨 “인터넷신문도 차별화가 우선”

    “인터넷신문도 아이덴티티(정체성)가 분명치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봅니다.여론주도층을 타겟으로 고품격 심층·전문기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4일 창간된 인터넷신문 ‘프레시안’(www.pressian.com)의 박인규(朴仁奎·45) 편집국장은 “이제는 인터넷신문도 차별화가 최우선”이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벤처신문’격인 프레시안에 거는 언론계안팎의 기대가 남다른 것은 이 신문이 인터넷신문의 일반적인 강점인 속보성보다는 전문성을 내세우며 유료화를 선언하고 나섰다는점이다.언론계 중견기자출신들이 경영이 아닌 취재·기사작성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전문성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고할 수 있다.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은 모양이다. 박 국장은 “여전히 속보경쟁과 대량생산 방식에 대한 관행이 남아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과도기를 거친 후 당초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전문·심층보도 쪽으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신문 형식의 편집체계를 택한 것과 관련,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신문쟁이’ 출신들은 마치 종이신문을 면별로 넘기며 보는 듯해 좋다는 평을 냈지만 게시판에는 “인터넷신문답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비판도 있다.창간호부터 기획기사로 준비한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고전강독’과 시인 김지하씨의 자전적 회고록 연재에 대해서도 반응은 교차되고 있다.박 국장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하는만큼 반응도 다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 상태에서 편집솔루션은 구비된 상태이나 컨텐츠솔루션은 구축중”이라고 말했다.기자협회보 편집국장과 경향신문 워싱턴 특파원,편집위원 겸 미디어팀장 등을 역임한 박 국장은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모임’의 대표도 맡고 있다. 정운현기자
  • 월간 ‘사상계’ 31년만에 인터넷서 부활

    지난 53년 창간돼 70년 폐간 때까지 한국 지성계를 대변하던 월간 ‘사상계’(思想界)가 폐간 31년만인 오는 9월쯤 인터넷 매체 ‘디지털 사상계’로 거듭 난다. ‘디지털 사상계’ 준비모임(준비위원장 김도현)은 고(故)장준하(張俊河) 선생 26주기인 17일 오후2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고 장준하선생 추모행사를 갖고 ‘디지털 사상계’ 출범계획을 밝혔다. ‘준비모임’측은 “모든 정보와 논의가 공개되는 인터넷시대를 맞고 있지만 권력,금력,정파적 이해에서 독립된 개방적 매체의 절대 빈곤을 느끼고 있다”면서 “‘디지털사상계’는 양식과 도덕심을 갖춘 지성인들의 대화의 방,토론의 마당,여론의 광장,국론 형성의 산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고 장준하선생의 아들 호권씨를 비롯,박경수 전사상계 편집장, 편집위원을 지낸 유경환·고성훈씨,‘디지털 사상계’의 편집고문 임재경(전 한겨레신문 부사장),편집위원장 고성광씨(전 MBC 보도이사)와 장준하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인 김진현 전 문화일보 회장,이부영 한나라당 국회의원,조홍규 관광공사 사장 등 20여명이 참가해 장준하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디지털 사상계’의 출범을 축하했다. 준비모임은 300∼500명 규모의 발기인 대회를 가진뒤 빠르면 오는 9월 중순부터 인터넷사이트(www.sasangge.com)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사상계’는 전직 언론인과 사상계 동인들이 필진으로 참여하여 주요한 사안에 대한 칼럼을 격주로 실으며,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일 언론 교육 등 7개 분야에 걸쳐 칼럼을 게재할 예정이다. 고 장준하 선생이 1953년 4월 창간한 ‘사상계’는 독재정권에 맞서는 날카로운 칼럼으로 진보적 지식인과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종합교양지였으나 1970년 5월 군사독재를 비판한 김지하 시인의 ‘오적(五賊)’을 게재한 것이빌미가 돼 통권 205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됐다.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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