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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귀 아산시장, 일반고 신설 조속 추진 건의

    박경귀 아산시장, 일반고 신설 조속 추진 건의

    충남 아산시는 박경귀 아산시장이 김지철 충남교육청 교육감과 면담을 통해 가칭 ‘북아산고’ 신설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이어 음봉지역 일반고 신설 조속 추진을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시와 충남도교육청은 둔포지역에 가칭 북아산고를 2025년 개교를 위해 학교용지 매입비 전액 지원과 학교 진입로 개설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올해 10월 교육부와 행안부의 공동재정투자심사에도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협약에 이어 음봉 월랑리 일원 ‘아산제2디지털산업단지’ 내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일반고 신설을 건의했다. 음봉지역은 동암리·덕지리·월랑리 일원에 공동주택 약 7000세대가 밀집돼 있고, 이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4개의 산단에 2026년까지 공동주택 약 8000세대가 추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산시는 인근 탕정면·음봉면 일원에 조성되는 ‘아산탕정2도시개발사업’ 지구내에도 2만1000세대가 조성 예정으로 인근지역 도시개발까지 고려한다면 향후 약 3만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아산탕정2도시개발사업’ 지구내 유치원 4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용지가 계획된 만큼 충남교육청이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해 고등학교 신설을 조속히 추진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청소년 도시환경 교육프로그램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 개최

    청소년 도시환경 교육프로그램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난 23일 두나무와 공동 주최한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꿈나무 메타스쿨은 아동 청소년이 직접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환경개선 방향을 직접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공주시, 천안시, 아산시, 세종시 등에서 참여한 1기 교육생 72명과 학부모 및 두나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최기록 회장, 충청남도 김지철 교육감의 축사가 진행됐다. 최 회장은 “새롭게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이 청소년들의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상상력,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청소년들이 이번 꿈나무 메타스쿨을 통해 메타버스 속에서 실제 다양한 도시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의미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두나무의 세컨블록, 업비트NFT가 청소년들의 도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식 이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이나래 소장의 이론 강의가 2교시에 걸쳐 진행됐다. 1교시는 ‘지속가능발전과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로 미래 지속가능발전의 주체로서 대한민국 청소년의 역할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고, 2교시는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우수 사례들이 소개됐다.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은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6주간 진행되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도시 내 불편 요소를 직접 찾아내고, 이에 대한 개선 방향을 메타버스의 가상공간 안에서 각각 제시하게 된다. ‘제2기 꿈나무 메타스쿨’은 다음달 중순 지원자 모집이 시작되며, 10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6·1 지방선거의 시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교육감의 입지 약화’로 요약된다. 17개 시도 중 14곳이 진보 성향 교육감 체제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교육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두고 교육감들도 진보·보수로 양분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현재 진보 교육감 당선이 유력·확실한 지역은 서울(조희연), 울산(노옥희), 광주(이정선), 전남(김대중), 전북(서거석)이다. 충남(김지철), 세종(최교진)은 진보 진영 후보가 시간이 갈수록 2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경기(임태희), 대구(강은희), 대전(설동호), 강원(신경호), 충북(윤건영), 경북(임종식), 제주(김광수)에서는 보수 후보들이 일찌감치 당선권에 들어갔다. 인천, 부산, 경남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이날 함께 치른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보수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 17곳 중 13곳, 2018년 14곳을 차지한 데 비하면 강세는 확실히 꺾인 모양세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진보 교육감이 8년 동안 교육 현장을 이끌면서 다양성이 약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들도 진보 교육감에게 염증을 느낀다는 점이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이 심해지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문재인 정부 교육 실패에 진보 교육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진보·보수에 따라 입장이 다른 교육 정책을 두고 충돌은 불가피하다. 예컨대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력 신장에는 양 진영 간 이견이 없지만, 실행 방식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은 ‘줄 세우기 교육’을 지양하면서 학교 지필고사를 최소화했지만, 보수 교육감들은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발맞춰 일제고사 부활 등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보수 측은 ‘반지성·반자유·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육 아웃’을 구호로 내걸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전교조 명단 공개와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이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교육계에 또다시 이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보 교육감 숫자가 줄면서 앞선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초·중·고 교육 정책도 상당 부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문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평준화 정책을 추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사고 존치를 밝힌 상태여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이 폐기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 공약’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년 전국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윤 대통령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다. 여기에 맞춰 대입에서 수시 비율을 늘려야 한다. 새 정부가 2024년 2월까지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놔야 하는데, 고교학점제를 옹호하는 진보 교육감들과 이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따라 진보 교육감과의 갈등도 예고된다. 대입제도와 교육과정, 교육재정 등을 다루는 국가교육위는 국회 추천 9명, 대통령 지명 5명, 교원 관련 단체 추천 2명, 대교협·전문대교협 추천 2명, 지방자치단체 추천 1명,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조다. 진보 교육감이 국회와 어떻게 협력하느냐도 관건이다. 대통령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도 지자체장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상태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과 진보 교육감이 정부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펴면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2년 동안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교육 정책마다 진보와 보수가 사사건건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기세 꺾인 진보교육… 尹정부와 자사고·고교학점제 갈등 불가피

    6·1 지방선거의 시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교육감의 입지 약화’로 요약된다. 17개 시도 중 14곳이 진보 성향 교육감 체제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교육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두고 교육감들도 진보·보수로 양분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현재 진보 교육감 당선이 유력·확실한 지역은 서울(조희연), 울산(노옥희), 광주(이정선), 전남(김대중), 전북(서거석)이다. 충남(김지철), 세종(최교진)은 진보 진영 후보가 시간이 갈수록 2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경기(임태희), 대구(강은희), 대전(설동호), 강원(신경호), 충북(윤건영), 경북(임종식), 제주(김광수)에서는 보수 후보들이 일찌감치 당선권에 들어갔다. 인천, 부산, 경남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이날 함께 치른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보수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 17곳 중 13곳, 2018년 14곳을 차지한 데 비하면 강세는 확실히 꺾인 모양세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진보 교육감이 8년 동안 교육 현장을 이끌면서 다양성이 약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들도 진보 교육감에게 염증을 느낀다는 점이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이 심해지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문재인 정부 교육 실패에 진보 교육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진보·보수에 따라 입장이 다른 교육 정책을 두고 충돌은 불가피하다. 예컨대 코로나19에 따른 기초학력 신장에는 양 진영 간 이견이 없지만, 실행 방식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은 ‘줄 세우기 교육’을 지양하면서 학교 지필고사를 최소화했지만, 보수 교육감들은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발맞춰 일제고사 부활 등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보수 측은 ‘반지성·반자유·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육 아웃’을 구호로 내걸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전교조 명단 공개와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이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교육계에 또다시 이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보 교육감 숫자가 줄면서 앞선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초·중·고 교육 정책도 상당 부분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문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평준화 정책을 추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사고 존치를 밝힌 상태여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이 폐기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 공약’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년 전국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윤 대통령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짝을 이루는 제도다. 여기에 맞춰 대입에서 수시 비율을 늘려야 한다. 새 정부가 2024년 2월까지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놔야 하는데, 고교학점제를 옹호하는 진보 교육감들과 이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따라 진보 교육감과의 갈등도 예고된다. 대입제도와 교육과정, 교육재정 등을 다루는 국가교육위는 국회 추천 9명, 대통령 지명 5명, 교원 관련 단체 추천 2명, 대교협·전문대교협 추천 2명, 지방자치단체 추천 1명,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조다. 진보 교육감이 국회와 어떻게 협력하느냐도 관건이다. 대통령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도 지자체장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상태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과 진보 교육감이 정부에 맞서 공동 전선을 펴면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2년 동안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교육 정책마다 진보와 보수가 사사건건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여당 압승, 무너진 진보

    여당 압승, 무너진 진보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10~13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대전·세종 등 3곳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4곳에서만 승리했다. 결국 국민의힘이 최대 13곳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2018년 민주당이 14곳을 휩쓸었던 지방권력이 4년 만에 교체되는 셈이다. 2일 오전 1시(전국 시도지사 평균 개표율 45.85%)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울산(김두겸),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강원(김진태), 충북(김영환), 충남(김태흠) 등 10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광주(강기정), 전북(김관영), 전남(김영록), 제주(오영훈) 등 4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초접전 박빙 지역으로 예측된 경기지사는 2일 오전 1시(개표율 45.09%)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82%로 김동연 민주당 후보(48.12%)에 근소하게 앞섰다. 대전시장(개표율 32.09%)도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0.57%로 허태정 민주당 후보(49.4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세종시장(개표율 31.50%)도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52.08%)가 이춘희 민주당 후보(47.91%)에게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들 3곳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의 박빙 우세로 예측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8년 민주당이 25곳 중 24곳을 싹쓸이한 서울 구청장은 2일 오전 1시 기준으로 민주당 17곳, 국민의힘이 8곳에서 1위를 달렸다. 경기도는 민주당이 시장·군수 31곳 중 29곳에서 승리했던 4년 전과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25곳, 민주당이 6곳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함께 치러진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가 7곳, 진보 성향 후보가 7곳에서 당선이 유력시된다. 2018년 진보 성향 교육감이 14곳, 보수 성향이 3곳에서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에서 반전이 일어난 셈이다. 보수 성향 후보는 경기(임태희), 대전(설동호), 충북(윤건영), 강원(신경호),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제주(김광수)에서,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조희연), 세종(최교진), 울산(노옥희), 광주(이정선), 충남(김지철), 전남(김대중), 전북(서거석)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인천, 부산, 경남은 오전 1시 현재 당선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 연극열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아홉 번째 시즌 출발

    연극열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아홉 번째 시즌 출발

    연극열전이 오는 14일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을 시작으로 아홉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열전9’은 다양한 장르의 라이선스 초연작 4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연극열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존과 삶의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관객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살아온 세상을 돌아보며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이라고 밝혔다.‘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2017년 영국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2019년 우란문화재단과 연극열전의 초청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이 영국과 한국 프로덕션이 협업한 최초의 라이선스 공연이다. 이 작품은 조기 치매로 기억이 얽히고 그조차 점점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사라지는 기억의 조각들 속에서 혼란을 겪는 남자 역은 뮤지컬 ‘팬레터’, ‘판’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지철이 맡는다. 그의 딸과 아내 역은 김주연이 캐스팅됐다.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은 2013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극작가 에이야드 악타의 작품이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인 ‘보이지 않는 손’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 ‘닉 브라이트’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옵션거래’로 자신의 몸값 1000만 달러를 벌어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금융 스릴러’다. ‘닉’이 갇힌 작은 방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외부 세계의 자본과 권력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촘촘한 구조로 엮어 냄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보이지 않는 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을 투영하며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오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7월에 선보이는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는 1985년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의 회고록인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의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 서쪽 빙벽을 하산하던 중 발생한 산악 조난사고가 주요 내용이며,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됐다. 7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공연 예정인 ‘웨이스티드(Wasted)’는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으로 널리 알려진 브론테 자매의 생애를 ‘록 다큐멘터리’라는 참신한 형식으로 담아낸 뮤지컬이다. 작품은 실패를 반복하는 브론테 형제자매의 생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서는 그들의 저항정신을 록 장르에 담아 관객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 낸다.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 언론사 상대 소송 낸 尹 장모측 “대통령 됐다는 이유로 소 취하 고려 안 해”

    언론사 상대 소송 낸 尹 장모측 “대통령 됐다는 이유로 소 취하 고려 안 해”

    오마이뉴스 측 “의견 표명에 대한 내용”최씨 측  “사과 한 번 없었다” 강경 입장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장모 최모(76)씨 측이 재판에서 “사위가 대통령이 됐다는 이유로 소송을 취하한다는 건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16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지철)의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에서 최씨 측은 “(오마이뉴스는) 최소한의 언론 윤리를 다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원고의 인격권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보도 부분을 특정해달라는 재판부 요청에 대해 “오마이뉴스 기자의 보도 10여개가 연결됐고 막바지엔 비방에 가까웠다”며 “포괄할지 혹은 소멸할지 결정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 ‘윤석열 장모는 유독 부동산에 집착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오마이뉴스와 소속 기자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오마이뉴스 측은 “기사 내용은 사실적 주장이 아니라 의견 표명에 대한 내용이므로 원고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최씨 측 손경식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보도 목적은 오로지 윤 당선인을 폄훼하는 것이었고 그 수단은 아무 상관 없는 가족들이었다”며 “(사위가) 대통령이 됐다는 이유로 취하하라는 주장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과 한번 없었다”고 말했다.
  • 대학 전공자도 강사?…교직원 확진 급증에 채용 확대

    대학 전공자도 강사?…교직원 확진 급증에 채용 확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교직원 확진이 급증하면서 교육부가 일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강사 채용 확대를 포함한 비상 시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새 학기 시작 전에 세우도록 최근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위기상황별 시나리오를 구성해 대응방안을 예시했다. 예컨대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해당 학급 학생들은 등교를 유지하되, 시간표 조정으로 같은 교과 교사가 대체수업을 하거나 교육지원청 인력풀 등 외부 대체교원을 활용하는 식이다. 교사가 밀접접촉자가 돼 격리되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재택근무마저 불가능할 때는 외부 대체교원을 확보토록 했다. 교육부는 비상시 대체교원 확보 방안으로 교사 간 보강, 기간제 교원 등을 제시했다. 교육지원청에는 인력풀을 재정비하고 지역교육청 단위 수업 공백 대체 인력을 확보하라고 권했다. 지난달 기준 전국 109개 교육지원청에서 확보한 대체인력은 489명이다. 특히 교과 정원의 3.5%인 1만여명 수준까지 기간제 교원으로 투입하되, 기간제 교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강사 자격 완화도 추진하는 내용이 논란이 된다. 현재 대다수 시도교육청이 자체 지침으로 강사 자격을 교원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는데 이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강사 자격요건을 충족한 자’로 확대한다. 이러면 대학(유치원은 전문대 이상) 졸업 이상 학력자로서 동일·유사 과목 전공자 등도 포함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에 관해 입장문을 내고 “교원 자격증 없는 무자격자에게 학교 수업을 맡긴다는 것은 교육에 대한 국가 책무를 저버리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각 교육청도 대체 인력 확보에 들어갔다. 서울교육청은 대체 교사 인력을 수월하게 신속하게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고효선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그동안 기간제나 시간교사 구할 때에는 정년퇴직 이후 분들을 구할 때 2차 공고까지 마친 뒤 지원자가 부족할 때 뽑았는데 지금은 1차 공고 때부터 채용을 가능하게 했다. 명예퇴직 교사는 2년 동안 강사나 계약직 못하도록 한 규정도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고 국장은 “교육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에 대략 800~900명 기간제 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라며 “학교가 효율적으로 대체 강사를 구하도록 모바일앱과 교육청 홈페이지에 구인구직을 개설하고 상반기 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8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동시·다발 교원 확진에 대비해 180명의 수업 지원 인력풀을 구성하고 상황에 따라 교육청 전문직까지 수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온채움 선생님 423명, 학교지원센터 단기수업지원 강사 33명, 교육지원청 기초학력 전담교원 27명, 퇴직교원 인력, 임용 대기자 등 대체 교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 테크노밸리에도 해양정원에도… 꾸미고 갖추니 ‘북적북적 서산’

    테크노밸리에도 해양정원에도… 꾸미고 갖추니 ‘북적북적 서산’

    테크노밸리 대박에 젊은층 몰려지자체 고용률 전국 3위로 껑충 가로림만에 5년간 2448억 투자관광객 연간 최소 400만명 유치 해미성지를 다종교 융합 상징화순례·관광 오는 제2 산티아고로 군비행장 활주로 활용 공항 추진주변 철도 연결, 서해안 중심으로# 경운기부대가 갯벌을 달린다. 힙합 버전의 민요 ‘옹헤야’가 백뮤직으로 깔리면서 박진감과 에너지가 터질 듯하다. 1분 30초짜리 이 영상은 해미읍성, 간월도, 유기방가옥 등 충남 서산 관광지도 담았지만 경운기들이 줄지어 달리는 이 장면이 백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 영화 ‘매드맥스’를 본떠 가로림만 갯벌에서 제작한 이 ‘머드맥스’는 3470만 뷰를 넘을 정도로 대박을 쳤다. 경운기를 몰고 내달린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고령의 주민들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 특별상을 받았다. #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2월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만나 ‘성연초등학교 제2캠퍼스’ 건립을 제안했다. 2017년 서산 최대 규모로 서산테크노밸리로 이전 개교한 성연초교가 4년 만에 과밀학급이 됐다. 서산테크노밸리 덕분이다. 산업단지 조성 후 젊은층이 몰려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 3000명도 안 되던 성연면의 인구가 1만 6000명 안팎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최근 20~40세 인구수가 6000명을 넘어 평균 연령이 순식간에 34.6세로 낮아졌다. 서산시 평균 43.5세보다 9년이나 더 젊다.서산시는 천혜의 자연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색깔을 띠고 있다. 전통 농어촌에서 자동차와 석유화학 중심 대규모 산업단지로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원시의 모습을 잃지 않은 자연을 활용한 휴양명소, 천주교 국제성지 지정에 따른 종교의 ‘메카’, 충남 유일의 공항 건설 계획 등이 더해지면서 ‘매력 도시’로 커 가고 있다. 서산시는 6일 2026년까지 국비 1555억원 등 총 2448억원을 투입해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홍보관, 예술창작공간과 감태갯벌정원, 낙지갯벌정원, 등대정원 등으로 꾸며진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생태탐방 뱃길과 투어버스 노선도 만든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지난 30년간 조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지루하게 벌어졌던 갈등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획으로 반전이 이뤄져 의미가 크다. 김종국 서산시 주무관은 “국내 최초의 해양정원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이 연간 최소 400만명으로 지금보다 몇 배 더 늘어나고, 주민은 관광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적 112.57㎢의 드넓은 가로림만 서산 해안에서 대산읍과 팔봉·지곡면 17개 어촌계, 1000여명의 계원 등 수많은 주민들이 바지락과 굴을 채취하고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 간다. 서산시는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국가해양정원 승격을 목표로 세웠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말 설계비로 국비 35억 8500만원을 확보해 통과 가능성이 높다”며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해미성지는 지난해 12월 15일 국제성지로 인정하는 교황청의 교령(공식 결정 문서)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성지는 30여곳, 국내에서 서울 순례길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무명의 천주교인 1000여명이 재판도 없이 처형을 당한 성지는 거의 유일하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성지 진둠벙(교인을 묶어 던져 죽인 웅덩이) 앞에서 “센자노메(senza nome·이름 없이), 센자노메…”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서산시는 무명 순교자의 묘, 성지기념관, 성당이 있는 해미성지 3만㎡를 종교의 메카로 키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4만 5400여명이던 방문객 수가 교황 방문 이후 6만명을 훌쩍 넘겼다. 시는 지난달 국제성지조성팀을 신설해 성지~해미읍성~산수저수지~한티고개로 이어지는 성지순례길 11㎞ 조성부터 나섰다. 2025년까지 순례길에 가상현실(VR) 등 영상과 디자인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서산에 숭고한 종교적 이미지를 입힌다는 구상이다. 내년까지 성지~해미읍성 구간에 옛 모습을 재현하는 사업도 펼친다. 박기남 시 주무관은 “성지 주변에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난개발을 막고 천주교뿐 아니라 유교·불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종교 융합을 상징하는 세계적 국제종교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공항 건설도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들의 현장실사가 이뤄져 긍정적이다. 실사는 해미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비행장과 공항터미널 예정지에서 이뤄졌다. 주기훈 시 주무관은 “군산, 사천 등 다른 공항보다 예상 이용객이 훨씬 많고 해미국제성지 등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2017년 말 국토부 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BC)이 1.32로 높게 나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산공항은 공군비행장 활주로를 활용해 국내선을 운항할 계획으로, 2025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서산 교통의 다양화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충남과 경기 평택 등 지역 주민뿐 아니라 스페인 산티아고처럼 해미성지를 찾는 순례자와 관광·무역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접근도 쉬워진다. 건설비도 기존 군공항을 활용해 509억원밖에 들지 않는다. 주 주무관은 “서산공항 건설에 현재 추진 중인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대산항 구간과 장항선 삽교역~서산공항~안흥항 구간에 철도까지 건설되면 서산은 없는 게 없는 서해안 최고 교통요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 충남이 ‘0세∼고3 100% 무상교육 시대’ 열었다

    충남이 ‘0세∼고3 100% 무상교육 시대’ 열었다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이 내년부터 ‘0세~고3’ 무상 보육·급식·교육을 전면 실시한다. 초등~고3까지만 한정한 다른 지역과 달리 어린이집 무상 보육과 사립유치원 무상 교육을 포함한 것은 충남이 유일하다.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에 국가위기인 시대에 이는 충남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모두 1만 4230명으로 내년 정부 미지원시설의 원생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없앤다는 것이다. 도는 또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 수당 현실화 등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투입 예산은 총 800억원으로 올해보다 151억원이 더 늘어난다.양 지사는 “충남은 2018년 전국 최초로 행복키움수당을 지급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충남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 부담이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도와 교육청은 지난해 어린이집 식품비 지원을 통해 ‘0세부터 고3까지 밥 걱정 없는’ 무상급식을 완성했다.
  • 진보교육감 노태우 국가장 장례위원 거부…총리 “국가 체면이 있다”

    진보교육감 노태우 국가장 장례위원 거부…총리 “국가 체면이 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을 위한 장례위원회 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진보 성향 교육감 대다수가 장례위원에 참여하지 않았다. 28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 명단을 보면, 전국 시·도 교육감 17명 가운데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육감은 7명이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중도 성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장례위원에 포함됐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등 진보 성향 일부 교육감도 장례위원으로 나선다. 나머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 10명은 장례위원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가장에는 지자체장과 함께 시·도 교육감도 장례위원 참여 대상에 속한다. 진보 교육감들이 대거 장례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책임자인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은) 1980년 5월 학살의 책임자 중 한 명이었다”며 “단 한 번도 광주의 아픔에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태우 정부가 들어선 1989년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결성을 주도하던 교사들이 대량 해직된 사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남·울산·인천·제주·충북 교육감 등이 전교조 위원장 또는 지부장을 지냈거나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것과 관련해 “역사의 굴곡을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치르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 추징금을 모두 납부한 부분, 고인의 자녀와 부인께서 5·18 민주묘지에 찾아 사죄한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장을 치러야 하느냐는 국민 청원이 있다’는 지적에는 “국가의 위상이랄까 체면이라는 것이 있다. 국민 여러분이 한 번만 이해를 해달라”며 “국가가 최소한 해야 할 의전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시에도 국가장을 실시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분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다르지 않나”라며 “무엇보다도 그동안 역사 화해를 위한 용서를 빌거나 과오를 시인하는 것들이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 사례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 [부고] 이명기씨 부친상, 정근영씨 부인상, 김지철씨 부친상

    ■ 이명기(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씨 부친상 △ 이진석씨 별세, 이명기(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씨 부친상, 1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201호, 발인 3일 오전 5시 40분. 032-583-4444 ■ 정근영(전 현대건설 홍보실장)씨 부인상 △ 이강숙씨 별세, 정근영(전 현대건설 홍보실장)씨 부인상, 수빈·상빈씨 모친상, 나카무라 카에씨 시모상, 하태우씨 장모상, 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000 ■ 김지철(충남도교육감)씨 부친상 △ 김덕경(전 성환초교 교사)씨 별세, 김지철(충남도교육감)·김광희(김무아)·김지숙·김지선(풍세초교 교사)·김혜연씨 부친상, 1일 오전 5시40분, 충남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일 오전 10시, 장지 천안시 광덕면 선영. 041-621-8011
  • [부고]

    ●김덕경(전 성환초 교사)씨 별세 김지철(충남도교육감)·광희(김무아)·지숙·지선(풍세초 교사)·혜연씨 부친상 1일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10시 (041)621-8011 ●김명옥씨 별세 김현식(도영푸드피아 대표)·현숙(내자인 이사)씨 모친상 박수미씨 시모상 우병구(삼보렌트카 대표)씨 장모상 1일 의정부 을지대병원, 발인 3일 낮 12시 (031)951-7444
  • 월주스님 조문 이어져…제자들 “오염된 연못서 청명한 삶 가꾸신 분”

    월주스님 조문 이어져…제자들 “오염된 연못서 청명한 삶 가꾸신 분”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이 입적한 지 나흘째인 2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 분향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같은 당 이수진, 이용빈 의원과 함께 분향소를 찾았다. 송 대표 등은 월주스님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를 놓고 분향하고 나서 40여 분 동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비공개 차담을 나눴다. 송 대표는 “월주스님은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 타협을 거부하고 역사와 국민 편에 선 불교계 큰 지도자였다”며 “많은 핍박 속에서도 조계종을 개혁하고자 노력했고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국민의 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월주스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김수흥 의원, 김종회 전 의원,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도 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김 의원은 “이런 큰스님의 뜻을 잘 이어받아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분향소를 찾은 이낙연 후보도 “국민의 생활에 늘 가까이 있는 불교가 되도록 노력했고 종교 간 화합에도 애썼다”고 소회를 밝혔다.이날 월주스님의 제자들도 하나둘씩 모였다.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금산사 총무국장 화평스님이다. 도법스님은 “(큰스님은) 일생을 사시면서 저희에게 하신 말씀 가르침은 양적으로 굉장히 많다”면서 “핵심적인 부분은 ‘천지가 나와 더불어 한 뿌리이고, 만물이 나와 더불어 한 몸’이라는 세계관으로 살아오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큰스님은 일생 당신이 서 있던 현장을 떠나신 적이 없다”며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모든 오염물이 모여드는 연못에서도 오염되지 않도록 자기 삶을 청명하게 완성하고자 일생을 살아오신 분”이라고 했다. 이어 “전통 개념으로 보면 이분이야말로 ‘대승 보살행자’의 삶이라고 볼 수 있다. 매우 일상적으로 소박하면서도 절도가 있었다”고 기억했다. 금산사에서 스승과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화평스님은 “스님이 저에게 했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아있는 말씀이 있다”며 “저한테 (사회) 복지를 하는 것을 말씀해 주셨고, ‘보살행’이 바로 사회복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형식적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진심을 내서 진실한 마음으로 복지를 하고, 모든 사람을 위하는 그럼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일원스님도 “제가 많이 모시고 살았는데, 두 가지가 제 삶에 지침이 됐다”며 “‘복을 아껴라’, ‘안팎이 똑같다’, 이 두 가르침은 제 삶 속을 뚜렷하게 지탱하는 가르침”이라고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월주스님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나눔의 집’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 행정조치, 언론 보도에 섭섭함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성우스님은 “(나눔의 집 사태로) 굉장히 상심하셨다. 그래서 마음에 병을 얻었다.”라며 “선행을 많이 해왔는데, 언론과 경기도로부터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벌어졌고, 지병을 얻으셨다”고 안타까워했다.
  • 전통 연희와 서양 음악의 조화로 꾸미는 놀이판…뮤지컬 ‘판’ 27일 개막

    전통 연희와 서양 음악의 조화로 꾸미는 놀이판…뮤지컬 ‘판’ 27일 개막

    음악과 연기, 전통 연희가 결합된 뮤지컬 ‘판’이 3년 만에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뮤지컬 ‘판’을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됐다가 1년 남짓 만에 개막한다.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인 달수가 전기수(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받는 직업)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인 매설방(이야기방) 주인 춘섬과 전기수가 읽어주는 소설을 필사하는 이덕이 극의 매력을 살린다. 국립정동극장의 창작공연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창작ing’를 통해 개발된 ‘판’은 2017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마인즈리딩’에 선정되면서 정동극장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탄탄한 줄거리와 시원한 풍자로 호응을 얻으며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받기도 했다. 국악 퍼커션를 바탕으로 한 전통 연희와 함께 스윙, 보사노바, 탱고, 클래식 등 서양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극 중 극 형식으로 색다르게 전개된다. 판소리, 인형극, 꼭두각시놀음 등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배우들은 연기 뿐 아니라 악기 연주, 꼭두인형놀음, 극 해설을 다재다능하게 이어가고, 관객들도 추임새를 던지며 신명나는 놀이판을 만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설자인 산받이 역을 제외한 전체 더블 캐스팅으로 13명의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초연 배우인 김지철, 류제윤, 김지훈, 최유하, 김아영, 박란주, 임소라 배우와 산받이 최영석이 이번에도 무대에 오른다. 또 원종환, 최수진, 류경환, 이경욱, 김지혜 배우가 새로 합류하며 기존 팀과의 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김희철 대표는 “뮤지컬 ‘판’ 속 전기수는 불합리한 법도, 신분 제도,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등 현실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재치 있는 풍자와 해학으로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작년 95.9% 목표 달성… 시도교육청 6곳 최고 ‘SA등급’

    작년 95.9% 목표 달성… 시도교육청 6곳 최고 ‘SA등급’

    예산 대부분 국비 지원… 공약달성률 높아 전국 교육감 전체 공약 중 13개 사업 ‘부진’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 1238개 중 681개가 완료됐고, 지난해 기준 목표 달성률도 95.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감 공약 달성률이 시도지사에 비해 높은 것은 교육청 예산이 국가 교육정책과 연계돼 국비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대규모 토목사업을 벌이는 일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서울신문과 함께 24일 발표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 결과를 보면 부산, 대구, 대전, 강원, 충북, 경남 등 6개 시도교육청이 종합 평가에서 SA 등급(70점 이상)을 달성했다. 다만 전국 교육감들의 전체 공약 가운데 13개 사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의 경우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과 유아 숲 체험교육 권장 공약은 애초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아 ‘일부 추진’ 평가를 받았다.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놀이교육 연계 모델학교 시범 운영, 사립유치원 운영 지원을 위한 발전위원회 구성 공약은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집행 비율은 39.8%에 그쳤다. 경기교육청(이재정 교육감)은 ▲교원의 교육 활동 전념 여건 강화 ▲학생 선택 중심 맞춤형 진로교육 운영 ▲성(性) 인권 보호 강화와 인권 친화적 학교 생활문화 확산 등 3개 공약에서 일부 추진 평가를 받았다. 경남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종합 평가에서 SA 등급을 받았으나, 530억원이 소요되는 ‘전국 최고 수준 경남진로교육원(가칭) 설립’ 공약은 지난해 말까지 1억 5300만원만 집행돼 일부 추진에 그쳤다. 울산교육청(노옥희 교육감)은 교육업무실무원 배치 등 업무 경감을 통한 교직원 업무 정상화 공약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김지철 교육감)은 국제교육 강화 공약, 전북교육청(김승환 교육감)은 보편적 교육복지 지원과 학부모교육 자문단 운영 공약, 전남교육청(장석웅 교육감)은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 공약 추진이 부진했다. 대전교육청(설동호 교육감)은 대전청소년복합체육관 건립 공약을, 제주교육청(이석문 교육감)은 교육회관 건립 공약을 폐기했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피해자 옆에서 밥 먹었다…‘도끼 난동’ 집유 뒤 이웃살해 男

    피해자 옆에서 밥 먹었다…‘도끼 난동’ 집유 뒤 이웃살해 男

    1심 집행유예 받고 이웃 살해‘도끼 난동’은 2심에서도 집행유예 이웃 주민 살해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이 살인 사건 이전의 ‘도끼 난동’ 혐의는 항소심에서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서울북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근영·노진영·김지철)는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모(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지난해 3월 14일 “도끼로 죽여달라”는 환청을 듣고 도끼 두 자루를 들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시민들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은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남성은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지 4달 뒤인 지난해 11월 이웃을 살해했다. 살인죄에 대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도끼 난동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대로 심신미약을 이유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한 것이다.1심 집행유예 받고 이웃 주민 살해 법조계에서는 임씨가 지난해 도끼 난동으로 구속기소됐을 당시 집행유예로 풀려나지 않았다면 이후의 살인을 막았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씨는 구치소에서 나온 지 4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인 이웃 주민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직후 임씨는 피해자 옆에서 태연하게 밥을 먹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4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살인죄로 구속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25년과 전자발찌 부착명령 10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도끼 난동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웃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 부장판사는 “(피고인이)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날 특수협박 혐의에 대한 선고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심신미약을 사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범행의 위험성,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 폭력 전력이 있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면서도 “조현병으로 인해 환청을 듣고 범행에 이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봤다”고 고 판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추행 30대의 변명 “겨드랑이 수술 부작용에 스트레스”

    성추행 30대의 변명 “겨드랑이 수술 부작용에 스트레스”

    술에 취해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재판 과정에서 과거 동종범죄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 “겨드랑이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로 들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김지철)는 이날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400만원과 성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17세였던 2009년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는 지난달 26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과거 범행을 저지른 경위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때 농구를 많이 하고 운동을 좋아했는데 남학생이고 사춘기다보니 냄새가 많이 났다”면서 “부모님이 액취증 수술을 받으라고 해서 수술을 했는데 부작용으로 양쪽 겨드랑이 살이 파였고, 상처가 아물지 않아 피를 흘리며 학교를 다녀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도 식사를 하는 대신 그 시간에 집에 가서 드레싱을 갈고 오는 등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며 “부모님과도 싸우고 너무 화가 나서 이 행동 저 행동 다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과거 범죄가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A씨는 “여성분이 지나가는 걸 보고 만지고 도망갔다”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수술 스트레스로 인해 소년보호 처분을 받았고, 갑상선 항진증에 걸리면서 감정 조절이 안 되고 충동적인 성격이 됐다”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이어서 재범의 우려가 상당하다”고 했다. 재판부도 “갑상선항진증이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상 교육·급식 등 31조 소요… 교육감 공약이행 47.9% ‘상승’

    무상 교육·급식 등 31조 소요… 교육감 공약이행 47.9% ‘상승’

    재정 현재 19조원 확보… 광주 94.7% 1위 친환경급식·고용안정 등 교육 복지 중점 공약 완료·이행 2016년보다 19%P 높아져 대구 강은희·울산 노옥희 60% 이상 실천 제주 이석문·전남 장석웅 이행률 20%대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4일 17개 시도 교육감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총 1086개 공약을 이행하려면 31조원 규모의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감 임기 내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정 계획은 총 31조 3591억원이고, 이 중 현재까지 확보한 재정은 19조 4179억원(6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계획 규모는 경기(이재정 교육감)가 7조 3596억원으로 가장 크고, 서울(조희연 교육감)과 경남(박종훈 교육감)이 각각 3조 9560억원, 2조 77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재정 확보율은 광주(장휘국 교육감·94.7%), 경북(임종식 교육감·84.0%), 전남(장석웅 교육감·83.7%) 순으로 높았다. 교육감 공약 중 재원소요 규모가 큰 사업은 경기의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실현과 교육복지 확대’(2조 9782억원), 경남의 ‘고교 무상 급식 전면 실시’(1조 7604억원), 경기의 ‘비정규직 고용 안정화와 차별 없는 직장 문화 조성’(1조 4041억원), 강원(민병희 교육감)의 ‘교육공무직 혁신 역량 강화’(1조 1413억원) 등이다.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비정규직 고용안정화 등 교육 복지 분야 사업 등이 재원소요 규모가 큰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감 전원의 공약 이행 현황을 보면 1086개 공약 중 47.9%(520개)가 완료·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완료된 공약은 3.2%(35개), 이행 후 계속 추진되고 있는 공약은 44.7%(485개)다. 공약 완료·이행률은 교육감 선거 후 동일하게 2년차였던 2016년(28.4%)과 비교하면 19.5%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현재 교육감 17명 중 12명이 재선 이상인 만큼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공약 완료·이행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강은희 교육감·67.9%), 울산(노옥희 교육감·61.8%), 광주(60.0%)가 높은 공약 완료·이행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이석문 교육감·21.0%), 전남(29.0%)은 공약 완료·이행률이 30%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공약 목표달성도는 93.8%로 조사됐다. 전체 공약 중 1.6%(17개)는 부진한 사업으로 평가됐고, 0.1%(1개)가 보류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5개 공약을 내건 서울은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사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고등학교는 물론 사립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지원하려면 6947억원의 재정이 필요한데 현재 1999억원을 확보했다. 미세먼지, 지진 등 재해와 관련한 학교 시설 보수에도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부산(김석준 교육감)은 초·중·고 수학여행비 지원 단계적 확대(재정규모 603억원), 중학교 입학생 첫 교복 지원(310억원) 등 무상 교육의 범위를 확대하는 공약을 이행 중이다. 교육청 평가에서 평균 70점 이상인 SA등급을 받고, 공약 완료·이행률에서도 1위를 차지한 대구는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위해 5933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334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도성훈 교육감)은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5056억원), 무상교육 실시(4012억원), 지능정보사회 대비 미래학교 구축(3608억원) 등을 핵심 공약으로 이행 중이다. 과밀학급 해소 공약의 경우 재정 계획을 상회하는 540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재정 확보율 전국 1위인 광주는 무상급식 전면 확대, 학생수 감축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해 이미 30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설동호 교육감), 울산, 충북(김병우 교육감), 충남(김지철 교육감), 경북, 경남, 제주 등은 무상급식 확대에 가장 많은 재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종(최교진 교육감)은 학교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합리적 노사관계 조성(1945억원), 장애인 교육 공공성 강화(590억원), 제2특성화고 설립(344억원) 등 교육계 인권과 관련한 공약에 많은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기 역시 비정규직 고용 안정화와 차별 없는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1조 4041억원의 재정을 잡아 놨다. 강원은 교육공무직 혁신 역량 강화(1조 1413억원)에 가장 많은 재정을 배정한 것이 특징이고, 전북(김승환 교육감)과 전남은 나란히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만들기를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임신 겁 안나냐” 오디션 보러 온 10대 성희롱한 기획사 대표 결국

    “임신 겁 안나냐” 오디션 보러 온 10대 성희롱한 기획사 대표 결국

    10대 연예인 지망생을 성희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2부(김지철 부장판사)는 14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해강요·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윤모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윤씨는 2018년 10월 오디션을 보러 온 피해자 A(17)양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남자랑 연애한 적 있냐”고 묻거나 “(가슴을) 만지는 것은 손녀딸 같으니까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임신하는 것은 겁 안 나냐”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윤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법원에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이후 범행 사실을 인정하는 것 외에 양형에 있어 특별히 달라진 사정이 없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오히려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정상이 불량하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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