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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한 언니들...‘노는 언니’ 굿즈 수익 취약아동에 전달

    기부한 언니들...‘노는 언니’ 굿즈 수익 취약아동에 전달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활약 중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후원금을 기부했다. 16일 E채널에 따르면 ‘노는 언니’ 팀은 프로그램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8038만 5000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노는 언니’는 지난해 연말 굿즈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박세리, 남현희, 한유미, 김온아, 곽민정, 정유인 등 출연진은 굿즈 조립 등에 나서 기부금을 마련했고 총 5000개를 판매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협약식에 참석한 박세리는 “코로나19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금이 아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세계의 꼭대기에 있는 듯”…BTS ‘그래미 최고 공연’ 상위권에

    “세계의 꼭대기에 있는 듯”…BTS ‘그래미 최고 공연’ 상위권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선보인 무대가 ‘최고의 공연’ 상위권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2021 그래미 공연 순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베스트 공연’ 5위로 꼽았다. 전날 미국 로스엔젤레스 일대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블랙 퓨마스, 포스트 말론, 브루노 마스, 빌리 아일리시, 도자캣, 릴 베이비, 테일러 스위프트, 두아 리파, 메건 디 스탤리언, 카디비 등 총 23팀이 무대를 펼쳤다. 빌보드는 마지막 무대였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한국의 서울을 로스엔젤레스의 중심가로 변신시켰다”면서 “세트를 6000마일 떨어진 서울에서 재현했다. 스포트라이트가 가득한 옥상에서 있는 모습이 마치 세계의 꼭대기에 있는것 같았다”고 평했다. 빌보드는 가장 좋았던 공연으로 카디비와 메건 디 스텔리언의 ‘업’(Up)과 ‘WAP’을 꼽으며 ”역사상 가장 ‘미친’(insane) TV 데뷔 공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그래미 어워즈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가장 좋았던 공연’ 팬 투표에서는 방탄소년단이 64%를 얻어 1위를 달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이유 제친 브브걸…요즘 음원 역주행, 유튜브에 물어봐

    아이유 제친 브브걸…요즘 음원 역주행, 유튜브에 물어봐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이 ‘역주행’ 3주 만에 차트를 점령했다. 4년 전 발매곡이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면서 유튜브와 댓글이 차트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6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 ‘롤린’은 3월 8일~14일 집계에서 6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아이유의 ‘셀러브리티’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국내 차트들을 취합하는 가온차트에서도 ‘롤린’은 10주차 최신 디지털차트에서 아이유의 ‘셀러브리티’에 이어 2위로 첫 진입했다. 발매 당시 100위 안에 들지 못한 곡이 통합 차트에서 1주일 만에 2위로 진입한 것은 매우 빠른 속도다. ‘역주행’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걸그룹 EXID의 ‘위 아래’는 1위까지 11주가 걸렸다. 브레이브 걸스는 2011년 유명 작곡가 ‘용감한 형제’(본명 강동철)가 제작한 걸그룹이다. 당시 ‘섹시 컨셉’을 주 무기로 내세웠던 이들은 2016년 지금의 4명(유나, 유정, 민영, 은지)로 개편한 뒤 꾸준히 싱글을 냈지만 음원 성적은 높지 않았다. 2017년 발매한 ‘롤린’은 군 위문공연에 많이 오르면서 ‘밀보드’(밀리터리+빌보드) 1위, ‘군통령’ 등으로 불렸지만, 대중성까지는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한 유튜버가 군 공연 영상에 재치있는 댓글을 편집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확산됐다. 3주일 만에 980만뷰를 올린 영상은 음원 차트 인기는 물론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데뷔 첫 1위로도 연결됐다. 앞서 지난해 발매 3년 만에 역주행한 가수 비의 ‘깡’ 신드롬과도 매우 유사하다. 이처럼 최근 틱톡,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로 음악을 소비하는 비율이 늘면서 역방향으로 차트와 방송까지 점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댓글 영상이 올라오기 전날까지만 해도 팀 해체에 대해 논의했다는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역주행부터 음원 차트 1위, 그리고 음악방송 1위까지 만들어 준건 여러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역주행’은 음원 감소와도 무관하지 않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음원시장 리뷰에서 “2월 음원시장은 신곡 감소와 함께 음원 이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음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SNS가 음원 차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 배경으로 펼친 ‘다이너마이트’…수상 못했지만 빛난 BTS

    서울 배경으로 펼친 ‘다이너마이트’…수상 못했지만 빛난 BTS

     한국 대중 가수로는 첫 그래미 수상에 도전했던 방탄소년단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화려한 첫 단독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탄소년단은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 케이팝 가수 처음으로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다.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정식 후보로서 처음 공연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장면을 남겼다.  서울 여의도의 한 고층빌딩에서 사전 녹화한 이번 퍼포먼스는 그래미 단독무대답게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화려한 야경과 핀 라이트 조명에 둘러싸여 에너지 넘치는 안무를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이들의 높은 인기를 감안한 듯 행사의 가장 후반부 클라이맥스에 배치됐다.  미국 현지 스튜디오와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한 그라모폰의 나팔관 세트에서 곡을 시작한 멤버들은 한강과 서울 야경이 펼쳐지는 고층빌딩 옥상에서 무대를 이어갔다. 그래미 사회자 트레버 노아는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면서 역사를 쓴 한국 그룹”이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이곳에 오고 싶은데 올 수가 없어서 한국에 세트를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상을 하나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 돌아갔다. 지난해 5월 나온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 실린 댄스 팝으로, 최정상 팝스타들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로 데뷔했다.  팝 장르 중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뛰어난 성취를 거둔 뮤지션을 꼽는 이 부문은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이 경합했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벽을 넘어 쟁쟁한 후보진 안에 든 것 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면서 “수년째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고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향후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공연 후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과 팬 플랫폼에 잇달아 글을 올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하다”고 썼다.  그래미 시상식이 끝나고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래미 무대 준비 뒷얘기를 들려줬다. 제이홉은 국내에서 촬영한 ‘다이너마이트’ 무대에 대해 “테이크도 많이 찍었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RM은 “사실 돌아가 보면 우리가 상보다 퍼포먼스를 더 원했었다”고 털어놨다. 진은 “남준이(RM)가 무대를 찍으면서 이 무대 평생 남는 거라고, 증손주들도 보고 나중에 아들한테까지 자랑한다고 했다. 이런 역사적인 무대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성·흑인 ‘싹쓸이’...‘백인 편향’ 볼륨 낮춘 그래미

    여성·흑인 ‘싹쓸이’...‘백인 편향’ 볼륨 낮춘 그래미

    BTS, 수상 못했지만 공연 펼치며 이정표 비욘세, 노예 해방 기념 ‘블랙 퍼레이드’ 통산 28번째 수상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4대 본상 스위프트·아일리시 등 휩쓸어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기대와 의외가 연달아 교차하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한국 최초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지만 첫 단독 무대를 펼치며 이정표를 남겼다.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깜짝 수상 소식을 들려줬고, 지난해 미국 전역을 휩쓴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을 주제로 한 공연과 의미 있는 수상이 이어지면서 ‘백인 편향’ 지적을 받아온 그래미의 변화를 알렸다.이날 리처드 용재 오닐은 본 시상식에 앞선 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투르멘털 솔로’ 수상자로 호명됐다. 데이비드 앨런 밀러 지휘로 미국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서면을 통해 전한 소감에서 “벅차올랐다”며 “굉장한 슬픔과 실망, 아픔, 취소가 가득했던 엄청난 한 해를 보내고 이런 소식을 얻어 아주 어두운 시기에 햇빛이 갑자기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미국 클래식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은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솔리스트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앙상블 디토 음악감독을 맡아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 돌아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벽을 넘어 쟁쟁한 후보진 안에 든 것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수년째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고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향후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부분에 배치된 방탄소년단은 화려하고 거대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LA 현지 스튜디오와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한 그라모폰의 나팔관 세트에서 곡을 시작한 멤버들은 한강과 서울 야경이 펼쳐지는 고층빌딩 옥상에서 무대를 이어 갔다. 2019년 시상, 지난해 합동 공연에 이어 3년 연속 그래미에 참여한 이들은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며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올해 그래미는 지난해 미국에서 확산됐던 흑인 인권운동 ‘BLM’의 정신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에는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관해 노래한 허(H·E·R)의 ‘아이 캔트 브리드’(I can’t breathe)가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신인상은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 비욘세가 피처링한 ‘새비지’(Savage)와 카디비와 협업한 ‘WAP’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연거푸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은 흑인 여성 래퍼다. ‘팝의 여왕’ 비욘세는 지난해 6월 미국 노예해방 기념일에 맞춰 발매한 ‘블랙 퍼레이드’로 ‘베스트 R&B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통산 28번째 그래미 트로피로,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포크로어’로 ‘올해의 앨범’을,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의 레코드’를 거머쥐며 4대 본상을 여성 아티스트들이 휩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진행된 시상식은 개성 넘치는 무대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뮤지션들은 분리된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운영을 중단한 소규모 공연장들을 조명하고 라이브클럽 관계자들이 직접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흑인 인권운동 기억한 그래미…비백인·여성이 휩쓸었다

    흑인 인권운동 기억한 그래미…비백인·여성이 휩쓸었다

    ‘올해의 노래’에 BLM 주제로 한 곡 선정비욘세, 28번째 그래미…여성 뮤지션 최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세번째 ‘올해의 앨범’4대 본상 모두 여성 아티스트가 차지‘화이트 그래미’로 불리며 백인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그래미 어워즈가 올해는 비백인 및 여성 뮤지션들에게 대거 트로피를 안기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4대 본상의 하나인 ‘올해의 노래’는 지난해 미국 전역으로 퍼졌던 인권 운동인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을 주제로 한 싱어송라이터 허(H.E.R.)의 ‘아이 캔트 브리드’(I Can‘t Breathe)가 선정됐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카디건’, 두아 리파의 ‘돈트 스타트 나우’, 비욘세의 ‘블랙 퍼레이드’, 빌리 아일리시의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 포스트 말론의 ‘서클스’ 등을 제쳤다. 이 곡의 제목은 지난해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했던 말이자 ‘BLM’ 운동의 슬로건이기도 한 문구에서 따왔다. 허는 수상 소감에서 “저의 두려움이 이렇게 변화와 영향을 가져올지 몰랐다. 이것이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라며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변화다. 2020년 여름 동안 우리가 싸웠던 그 에너지를 지키자”며 다시 한번 연대를 강조했다.신인상 역시 흑인 여성 래퍼인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그는 지난해 ‘새비지’, ‘WAP’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혀왔다. 비욘세는 싱글 ‘블랙 퍼레이드’로 ‘베스트 R&B 퍼포먼스’를, 스탤리언과 함께 부른 ‘새비지’로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각각 수상하며 28번째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블랙 퍼레이드’는 흑인 문화와 흑인 행동주의를 기린 곡으로, 미국 텍사스주 노예해방 기념일인 지난해 6월 19일 발매돼 당시 ‘BLM’ 운동에 힘을 더했다. 비욘세는 “아티스트로서 나의 역할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어려운 시대였다”고 회고했다. 그래미의 꽃인 아티스트 퍼포먼스에서도 ‘BLM’이라는 메시지가 뚜렷했다. 래퍼 릴 베이비는 BLM 시위 기간 발표한 노래인 ‘더 비거 픽처’ 무대에서 흑인이 백인 경찰에게 폭력적으로 제압당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분노에 찬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경찰과 대치하고, 활동가 타미카 말로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올해의 앨범’은 ‘포크로어’를 발표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져갔다. 그가 이 부문 상을 받는 것은 2010년, 2016년에 이어 세번째로 여성 가수 최다 기록이다. ‘올해의 레코드’는 빌리 아일리시의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가 꼽혔다. 지난해 4관왕에 올랐던 아일리시는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본상 4개 부문을 모두 여성 아티스트가 휩쓸었다. 코로나19로 시상식 풍경도 달라졌다. 관객은 없었지만 야외 시상식을 후보에 오른 스타들이 채웠고, 퍼포먼스는 각 팀이 분리된 세트에서 펼쳤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두아 리파, 빌리 아일리시, 해리 스타일스, 블랙 푸마스, 카디 비, 포스트 말론 등 약 22팀이 퍼포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풍성하고 개성있는 공연을 펼쳤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공연장 관계자들이 직접 등장해 주요 부문을 시상하며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그래미서 터뜨린 ‘다이너마이트’…트로피 없이도 빛난 BTS

    그래미서 터뜨린 ‘다이너마이트’…트로피 없이도 빛난 BTS

    여의도 고층 빌딩서 야경 배경으로 무대“증손주도 보여줄 무대” 촬영 후기 전해한국 대중 가수로는 첫 그래미 수상에 도전했던 방탄소년단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화려한 첫 단독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탄소년단은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 케이팝 가수 처음으로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다.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은 불발됐지만, 정식 후보로서 처음 공연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장면을 남겼다. 서울 여의도의 한 고층빌딩에서 사전 녹화한 이번 퍼포먼스는 그래미 단독무대 답게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멤버들은 화려한 야경과 핀 라이트 조명에 둘러싸여 에너지 넘치는 안무를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행사의 가장 후반부 클라이맥스에 배치됐다. 미국 현지 스튜디오와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한 그라모폰의 나팔관 세트에서 곡을 시작한 멤버들은 한강과 서울 야경이 펼쳐지는 고층빌딩 옥상에서 무대를 이어갔다. 그래미 사회자 트레버 노아는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면서 역사를 쓴 한국 그룹”이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이곳에 오고 싶은데 올 수가 없어서 한국에 세트를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상을 하나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 돌아갔다. 지난해 5월 나온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 실린 댄스 팝으로, 최정상 팝스타들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로 데뷔했다. 팝 장르 중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뛰어난 성취를 거둔 뮤지션을 꼽는 이 부문은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이 경합했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벽을 넘어 쟁쟁한 후보진 안에 든 것 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면서 “수년째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고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향후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공연 후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과 팬 플랫폼에 잇달아 글을 올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하다”고 썼다. 시상식이 끝나고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 무대 준비 뒷얘기를 들려줬다. 제이홉은 국내에서 촬영한 ‘다이너마이트’ 무대에 대해 “테이크도 많이 찍었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RM은 “사실 돌아가 보면 우리가 상보다 퍼포먼스를 더 원했었다”고 털어놨다. 진은 “남준이(RM)가 무대를 찍으면서 이 무대 평생 남는 거라고, 증손주들도 보고 나중에 아들한테까지 자랑한다고 했다. 이런 역사적인 무대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본지 ‘달빛노동 리포트’ 한국신문상

    본지 ‘달빛노동 리포트’ 한국신문상

    한국신문협회는 13일 ‘2021년 한국신문상’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안동환·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의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를 선정했다. 협회는 “택배 노동자의 사망을 통해 야간 노동자의 근로 환경 등을 깊이 있고 폭넓게 다뤄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 밖에 뉴스취재 부문에는 한국일보의 ‘사망 다섯 달…방배동 모자의 비극’ 관련 보도와 부산일보의 ‘7번째 죽음 뒤에야 드러난 불공정’이 각각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서는 서울신문과 함께 국제신문 ‘청년 졸업 에세이-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보도가 뽑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윤여정, 오늘 美서 ‘한국 최초’ 기록 쓸까

    BTS·윤여정, 오늘 美서 ‘한국 최초’ 기록 쓸까

    한국 대중문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이 같은 날 미국에서 ‘한국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고, 오후에는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어워즈가 주요 부문 후보를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LA 일대에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는 본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 후보는 처음이라 세계인의 관심도 높다. 한국 아티스트의 그래미 수상 역사는 클래식에서 먼저 나왔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클래식 부문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황병준 프로듀서가 미국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담은 음반으로 ‘최고 기술상’을 수상했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 최고 팝스타들과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특히 이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서 수상한 적이 있어, 그래미까지 거머쥘 경우 미국 4대 음악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이날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계 미국인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정체성과 맞물리며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90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 3위권에 언급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딸 가족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며 한국 배우 최초 후보는 물론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미나리’의 작품상과 함께 스티븐 연을 남우주연상,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로 전망하며 “그동안 아시아 출신 배우들이 아카데미로부터 홀대받았다”고 비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불 꺼진 무대...대중음악 공연도 ‘숨 쉬고 싶다’

    불 꺼진 무대...대중음악 공연도 ‘숨 쉬고 싶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26년째 홍대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롤링홀이 약 5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줄폐업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코드가 주최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릴레이 공연을 위해서다. 관객이 메웠던 공간은 카메라와 실시간 중계를 위한 장비, 댓글 확인을 위한 모니터 등이 채웠고, 기타를 맨 로커들은 랜선 너머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의 근간인 홍대 인디씬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만든 무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공연장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폐업을 막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다시 미뤄지면서 업계의 시름이 더 깊어진 분위기다. 대중음악계는 지난해 2월 이후 ‘실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뮤지션은 물론 기획과 대관을 하는 공연장, 음향 등 하드웨어 업체도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일 발간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 (공연관련) 업계 피해 영향 사례 조사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60개 업체 대부분의 매출이 줄었고, 공연기획업과 공연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1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최근 브이홀, 무브홀, DGBD(전 드럭) 등 10년 이상 유지한 곳들이 폐업하며 위기감은 더 커졌다. 김천성 롤링홀 대표는 “코로나19 전에는 연간 행사가 230~240건이었으나 지난해 20회 미만이었다”며 “작은 공연장들은 보증금에서 (월세 등을) 삭감하고 있어 문 닫는 게 시간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공연장협회가 현재까지 파악한 소규모 민간 공연장 폐업은 10여곳으로 지역 소도시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차츰 공연을 재개한 클래식, 뮤지컬 등과 달리 대중음악계 위기가 길어진 것은 거리두기 기준을 지키며 공연을 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300석 이하 민간 소극장들은 객석 가동률이 30~50% 수준으로는 공연을 여는 게 더 손해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소규모 라이브 클럽은 상황이 더 어렵다. 음식점 내 무대 시설의 공연 행위가 금지돼 있어 음료를 팔지 않아도 무대를 열 수 없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마포구의 라이브클럽 ‘네스트나다’에서는 공연 시작 30분 전 마포구청 위생과로부터 공연 취소 통보를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체육시설에서 예정됐던 공연도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모임·행사로 분류돼 거리두기 2단계 땐 100명 미만 집합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가수 이소라 콘서트, ‘싱어게인 콘서트’,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지난주 줄줄이 취소됐고 엔하이픈, 몬스타엑스도 공연이 임박해 불가 통보를 받았다.이 때문에 각종 고육지책도 등장했다. 지난 주말 가수 폴킴은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크로스오버로 장르를 바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했고,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50인 규모의 초미니 공연을 21번 열기도 했다. 데이브레이크 소속사인 해피로봇 레코드 서현규 이사는 “공연장 콘서트가 어려워 대체 공간을 찾다가 사옥 라운지에서 진행했다”며 “하반기 일정도 언제 취소될지 몰라 예비 확정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연 시설에 대한 현실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홍대의 한 공연장 관계자는 “전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스탠딩 콘서트를 허용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만큼 공연장이 유지될 정도로 기준을 만들고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중음악 공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객석 가동률 70%와 체육시설 등에서 여는 공연에 대한 지침 마련을 요구했다. 온라인 공연 중심의 정부 정책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나온다. 밴드 해리빅버튼의 보컬 이성수는 “언택트 공연은 송출 등 비용이 많이 들고 궁극적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대체하기 어렵다”며 “대관료를 지원해 주고 티켓 수입이 뮤지션에게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공연장과 뮤지션 활동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글·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미지 도용’ 논란 ‘놀면 뭐하니?’ 공식 사과

    ‘이미지 도용’ 논란 ‘놀면 뭐하니?’ 공식 사과

    지난 13일 방송에서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사과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1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84회차 방송에 사용된 자료 중 특정 그림의 출처 표기를 정확히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방송 직후 상황을 인지하고 원작자인 윤선영 작가님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며 닿는 즉시 정중히 사과드리고 저작권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송 분에서는 진행자 유재석이 주식 관련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월급쟁이 후회의 삼각지대’라는 이미지가 ‘루리웹’이라는 출처를 달고 사용됐다. 그러나 원작자인 윤직원(본명 윤선영) 작가는 “상업적 목적으로 제 이미지를 사용하였고 출처 표기도 잘못한 상황”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MBC의 사과 이후 윤 작가는 추가 글을 통해 “제작진이 정중하게 사과를 해주셨으며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블랙핑크에 물든 세계…솔로도 뮤비도 흥했다

    블랙핑크에 물든 세계…솔로도 뮤비도 흥했다

    로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8·11위‘하우 유 라이크 댓’ 뮤비는 8억뷰 돌파케이팝 걸그룹 뮤직 비디오 최단 기록케이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앨범 수록곡들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로제가 지난 12일 발매한 솔로 싱글 음반 ‘R’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는 13일(미국시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8위를 차지했다. 서브 타이틀곡 ‘곤’(Gone)은 11위에 올랐다. ‘온 더 그라운드’는 스포티파이에서 24시간 동안 약 326만회, ‘곤’은 294만회 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식 발매된 한국 솔로 아티스트의 음원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소속사는 밝혔다. ‘온 더 그라운드’ 뮤직비디오는 공개 당일인 12일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다.블랙핑크의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8억 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26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9시 58분 유튜브에서 조회 수 8억회를 넘어섰다. 공개된 지 약 260일 만의 기록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8억뷰 달성까지 걸린 시간(329일)을 두 달가량 단축했다. 케이팝 걸그룹 뮤직비디오로는 최단 기록이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날 8630만뷰를 기록하며 당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붐바야’,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에 이어 다섯 번째 8억뷰 영상을 보유하게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국 최초’ 도전하는 BTS·윤여정…15일 낭보 들려올까

    ‘한국 최초’ 도전하는 BTS·윤여정…15일 낭보 들려올까

    BTS, 오전 그래미 무대···수상 땐 ‘그랜드 슬램’한국 대중문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이 같은 날 미국에서 ‘한국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고, 오후에는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어워즈가 주요 부문 후보를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LA 일대에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는 본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 후보는 처음이라 세계인의 관심도 높다. 한국 아티스트의 그래미 수상 역사는 클래식에서 먼저 나왔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클래식 부문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황병준 프로듀서가 미국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담은 음반으로 ‘최고 기술상’을 수상했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 최고 팝스타들과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특히 이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서 수상한 적이 있어, 그래미까지 거머쥘 경우 미국 4대 음악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아카데미 후보 발표…‘미나리’ 윤여정 지명 전망 이날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계 미국인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정체성과 맞물리며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90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 3위권에 언급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딸 가족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며 한국 배우 최초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도 높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미나리’의 작품상과 함께 스티븐 연을 남우주연상,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로 전망하며 “그동안 아시아 출신 배우들이 아카데미로부터 홀대받았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디 공연장 살리자” 의기투합한 로커와 변호사

    “인디 공연장 살리자” 의기투합한 로커와 변호사

    윤종수 변호사·해리빅버튼 이성수7일간 67팀 참여 온라인 공연 열어방구석 팬 끌어모아…1차 목표 달성“관심·지원 이어갈 시스템 고민”“온라인 릴레이 공연 이후, 행사가 끝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공연장을 살리기 위한 릴레이 공연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를 열고 있는 윤종수 변호사는 공연을 기획한 소감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공연장 5곳에서 진행 중인 이번 온라인 공연은 라이브가 목말랐던 록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만난 윤 변호사와 밴드 ‘해리빅버튼’의 이성수는 “정말 열심히 ‘갈아 넣어’ 개최한 축제”라며 “인디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총 67개 팀이 참여한 이번 페스티벌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와 한국을 대표하는 하드록 밴드 보컬의 공동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약 5년 전부터 알고 지낸 두 사람이 뭉친 것은 코로나19로 공연장 줄폐업 소식이 전해지던 지난 2월 초였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던 이성수가 윤 변호사에게 법적인 해결 방안을 문의했고, 별다른 방법이 없자 유료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기획해 대관료를 ‘수혈’하기로 한 것이다. “어쩌다 변호사가 공연 기획을 하고 있냐”는 말을 들었다는 윤 변호사는 “그냥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기획이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그가 소속된 사단법인 코드가 행사를 주최하고, 공연 송출은 스타트업 ‘프리젠티드 라이브’를 운영하는 지인이 대가 없이 나섰다. 준비 기간은 한달로 빠듯했지만 행사 개최 소식을 알리자 “뭐라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들까지 몰렸다. 섭외는 두 사람이 직접 발품을 팔았다. ‘포크 전설’ 이정선부터 DJ DOC, 잔나비, 크라잉넛, 다이나믹 듀오 등 ‘호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윤 변호사는 “어찌보면 불가능한 미션이었는데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준 덕분”이라고 했고, 이성수도 “모르는 사람까지 연락해 섭외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취지를 밝히니 모두 선뜻 동참했다”며 선후배에게 고마워했다. 공연은 2100여명의 유료 구매자를 끌어 모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목표했던 1차 금액 5000만원이 지난 12일 달성됐다. 놓쳤던 공연을 재방송 스트리밍으로 정주행 하기 위해 1일권(1만원)을 끊었던 관객들 중 전일권(5만원)을 재구매하는 사람도 많다. 수익은 모두 공연대관료 등 업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쓸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단순히 기부나 후원을 받을수도 있었겠지만 좋은 음악, 실력 있는 팀들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커서 공연을 한 것”이라며 “유료로 표를 구매함으로서 관객들도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공연장이 사라지면 뮤지션도, 한국 대중 음악의 뿌리가 된 문화도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다. 결국 장기적으로 공연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시장을 확대해 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 변호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인 관심을 다른 기획으로 잘 이어갈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수는 “공연을 하며 실시간 채팅을 보니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면서 “페스티벌을 계기로 공연장에 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글·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명한 CJ ENM 본부장, 티빙 공동 대표에…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이명한 CJ ENM 본부장, 티빙 공동 대표에…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이명한 CJ ENM IP운영본부장이 티빙의 공동대표가 됐다. 티빙(TVING)은 “단독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이명한 CJ ENM IP운영본부장을 기존 양지을 대표와 함께 티빙의 공동대표로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KBS 예능 PD 출신인 이 신임 티빙 대표는 2011년 CJ ENM에 합류해 tvN본부장,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CJ ENM 방송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tvN 등의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 만큼 콘텐츠 전문가인 이 대표를 선임했다는 게 티빙 측 설명이다. 티빙 관계자는 “거대 해외 OTT 플랫폼과 경쟁하려면 사업적 확장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가 동시에 발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두 대표가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하여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JTBC스튜디오가 지분 투자를 했고, 네이버도 CJ ENM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티빙 투자 계획을 전했다. 향후 3년 간 4000억원의 제작비 투자하며 올해 2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후임 CJ ENM IP운영본부장은 김제현 상무가 맡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국제음반산업협회 앨범 차트 석권…그래미 수상도 ‘기대감’

    BTS, 국제음반산업협회 앨범 차트 석권…그래미 수상도 ‘기대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앨범 판매 1위와 2위를 모두 휩쓸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11일(현지시간) ‘2020 글로벌 앨범 판매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이 1위를, ‘비’(BE)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본 앨범인 ‘맵 오브 더 솔: 7~더 저니~’도 8위에 오르면서 지난해 발매한 앨범 석 장이 모두 ‘톱 10’에 자리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도 5위를 기록해 4위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10위권 내 유일한 여성 가수였다. 이 밖에도 요네즈 켄시 ‘길 잃은 양’(3위), AC/DC ‘파워 업’(6위), 저스틴 비버 ‘체인지스’(7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앨범 판매 차트는 실물 앨범 판매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수치를 합해서 순위를 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스트리밍까지 포함해 순위를 매기는 ‘2020 글로벌 올 포맷 차트’에서도 ‘맵 오브 더 솔:7’과 ‘BE’를 각각 1위, 4위에 올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IFPI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라 글로벌 앨범 판매 차트, 글로벌 올 포맷 차트에서까지 총 3개의 IFPI 차트를 석권하게 됐다. IFPI 최고경영자(CEO) 프란시스 무어는 방탄소년단의 성과가 “전례 없는 일이며 그들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놀랍게 어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 63회 그래미 시상식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는 15일(현지시간 14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 등과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이 수상할 경우 한국 대중음악사는 물론 팝 역사에서도 아시아권 가수로도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멤버 정국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그래미닷컴과 인터뷰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후보가 된 것은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수상은 우리뿐만 아니라 음악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팬데믹에 국제 리더십 실종… 美·中 ‘신냉전’ 폭풍을 대비하라

    팬데믹에 국제 리더십 실종… 美·中 ‘신냉전’ 폭풍을 대비하라

    “흙먼지의 1000분의1밖에 되지 않는 바이러스균이 지구상 가장 강력한 국가를 능욕하며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언론인 에드 영의 이 표현은 코로나19가 기존 세계 질서를 어떻게 흔드는지 보여 준다. 경제, 정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미중 간 패권 경쟁도 심화시키고 있다. 이미 ‘신냉전’을 예고한 전문가들도 많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직을 지내고 지난달 외교·안보·통일 분야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는 ‘문정인의 미래 시나리오’에서 팬데믹 이후 기존 이론의 틀을 벗어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안보와 전쟁에 대한 개념이 달라지고 국제 리더십이 실종되는 상황에서 책은 국제 정세와 한국의 전략을 차례로 짚는다. 향후 가능한 미래 시나리오는 크게 5가지다. 미중 사이 느슨한 ‘현상 유지’부터, 자급자족적 경제와 폐쇄 사회로 전환되는 ‘성곽 도시와 새로운 중세’, 유엔과 다자주의를 통한 세계 평화를 의미하는 ‘팍스 유니버설리스’, 미국 중심의 ‘팍스 아메리카나’, 빠른 경제 회복을 발판으로 중국이 중심에 서는 ‘팍스 시니카’다. 바람직한 방향은 ‘팍스 유니버설리스’지만 현실적으로는 현상 유지가 설득력이 가장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대결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틈새에 놓인 한국에는 한미동맹 강화, 중국 편승, 홀로서기, 현상유지, 초월적 외교 등 선택지가 놓일 수 있다. 신냉전 구도로 휘말릴수록 선택에 대한 압력은 강해진다. 문 이사장이 제시한 대안은 초월적 외교다. 미중 진영 외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자 협력과 지역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그 질서 속에서 새로운 외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민하고 원칙에 기초한 ‘결기 있는 외교’라면, 새 도전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덧붙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980년대 인기그룹 ‘야생마‘ 멤버 남상구씨 별세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 등의 노래를 부른 1980년대 인기그룹 ‘야생마’의 베이스기타리스트 남상구씨가 별세했다. 66세.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 중 이날 오전 별세했다. 1970년대에 미8군쇼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80년대 김갑춘 씨가 이끌던 6인조 그룹 야생마에서 활동했다. 야생마는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 ‘밤이 짧은 연인들’ 등을 발표해 당시 인기를 얻은 그룹사운드다. 고인은 미8군쇼 및 그룹사운드 출신 1세대 뮤지션들의 모임인 ‘예우회’ 총무를 맡아왔고 매년 예우회가 펼치는 독거노인 돕기 자선공연 무대에 섰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인자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지난해 언론중재위 언론조정신청 ‘최다’…인터넷 관련 75%

    지난해 언론중재위 언론조정신청 ‘최다’…인터넷 관련 75%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해 접수 및 처리한 조정 사건이 3924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조정 건수는 세월호 참사 보도로 인한 대량신청 사건을 제외한 역대 최대 수치로 2019년(3544건)보다 10.7% 증가했다. 이 중 인터넷신문과 인터넷뉴스서비스(포털 등) 관련 사건이 75.1%를 차지했다. 인터넷 기반 매체 대상 사건(2945건)의 16%(474건)는 기사 열람이나 검색을 차단하는 것으로 종결됐으며, 일부 사례는 언론사 운영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 심리 결과가 반영되기도 했다. 위원회는 “증가한 조정신청 대다수가 인터넷 매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피해구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중재부 증설과 ‘열람차단청구권’ 도입 등을 포함한 언론중재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열람차단청구권은 인터넷상 보도 내용이 진실하지 않거나 사생활의 핵심 영역을 침해할 경우 해당 기사가 이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을 청구하는 것이다. 한편 위원회는 코로나19 관련 오보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전담중재부를 운용했으며 관련 조정신청사건은 119건으로 피해 구제율은 87.4%로 집계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기지역 프리랜서 87% 부당행위 경험…대응은 소극적

    경기지역 프리랜서 87% 부당행위 경험…대응은 소극적

    경기지역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10명 가운데 4명은 연간 소득이 2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8~9명꼴로 부당 행위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11월 경기도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13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87.4%가 부당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부당 행위는 계약조건 이외의 작업 요구나 터무니없는 보수 제시 등이었다. 이에 대한 대응은 개인적으로 처리(53.9%)하거나 참고 견딘다(43.4%)고 응답해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약 실태를 보면 표준계약서에 대한 인지율(72.0%)은 높으나 실제 사용률(29.9%)은 낮았다. 또 국민연금(65.2%)과 건강보험(49.6%) 가입률은 높지만 고용보험(19.2%)과 산재보험(12.4%) 가입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소득 조사에서는 연간 총소득 평균은 2810만원이며, 전체의 40.6%는 2000만원 미만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소득변화를 보면 소득이 40% 이상 감소한 프리랜서가 47.8%였다. 앞으로도 소득이 지속 감소(45.6%)하거나 더 악화(36.7%)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김지예 공정국장은 “최근 들어 프리랜서, 플랫폼 등 새로운 노동형태가 등장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노동형태의 모호성 등으로 인해 사회적 안전망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자문, 일감 수주 채널 제공 등 프리랜서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포함한 광의프리랜서는 42만1000명,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제외한 고숙련 프리랜서에 한정할 경우 14만5000여명이 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리랜서는 교육·IT·사회복지·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서 그때그때 계약으로 자신의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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