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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선 지능인’ 조기 발견·생애 주기별 지원 추진

    ‘경계선 지능인’ 조기 발견·생애 주기별 지원 추진

    학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 지원에서 제외됐던 경계선 지능인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경계선 지능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선별 도구를 개발하고 생애 주기별 지원 방안도 만든다. 교육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계선 지능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정부의 첫 종합 대책이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IQ 70 이하)는 아니지만 IQ 71~84 구간으로 인식되는 사람들로 명확한 법적 기준이나 정의, 통계가 없다. 지능지수 분포상 약 13.6%는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된다. 전체 국민 가운데 약 697만명, 초중고생은 약 78만명 정도다. 경계선 지능인은 낮은 인지 기능 탓에 학교생활과 학업 등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우선 경계선 지능인이 교육, 고용, 사회참여, 가정생활 등 각 영역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다. 학령기 경계선 지능인을 파악하기 위한 학부모용 경계선 지능 선별 도구도 개발한다.
  • ‘학생 78만명 추정’ 경계선 지능인, 첫 실태조사한다…선별 도구도 개발

    ‘학생 78만명 추정’ 경계선 지능인, 첫 실태조사한다…선별 도구도 개발

    학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 지원에서 제외됐던 경계선 지능인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경계선 지능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선별도구를 개발하고, 생애 주기별 지원 방안도 만든다. 교육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계선 지능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정부 첫 종합 대책이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 장애(IQ 70 이하)는 아니지만 IQ 71~84 구간으로 인식되는 사람들로 명확한 법적 기준이나 정의, 통계가 없다. 지능지수 분포상 약 13.6%는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된다. 전체 국민 가운데 약 697만명, 초중고 학생은 약 78만명 정도다. 경계선 지능인은 낮은 인지 기능 탓에 학교생활과 학업, 근로 등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조기 발굴과 실태 파악, 지원까지 연계한다는 게 지원안의 취지다. 정부는 우선 경계선 지능인이 교육, 고용, 사회참여, 가정생활 등 각 영역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다. 학령기 경계선 지능인을 파악하기 위한 학부모용 경계선 지능 선별도구도 개발한다. 개발된 선별도구는 매년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정서 행동 특성 검사’와 연계될 예정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영·유아기에는 가족센터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 부모의 심리·정서·육아 관련 상담과 정책 안내를 강화한다. 학령기에는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를 활용해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함께 학습·심리·정서의 통합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성인기 경계선 지능인을 위해선 한국폴리텍대학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회적 자립을 돕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학폭 조사관’ 도입 4개월…교원 절반 “업무 안 줄었다”

    ‘학폭 조사관’ 도입 4개월…교원 절반 “업무 안 줄었다”

    학교폭력 처리에 대한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조사관제)가 도입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현장 교원들은 부담 감소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조사관제 시행 100일을 맞아 지난달 6~21일 전국 초중고 교원 3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교원 53.2%는 조사관제 도입에도 교원 업무가 줄지 않았다고 답했다. 업무가 줄었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제는 그간 교사들이 맡았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조사와 보고서 작성, 위원회 참석 등을 퇴직 경찰이나 퇴직 교원 등 외부 조사관이 담당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에 조사관을 위촉해 학폭 관련 조사를 맡도록 했다.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업무 분리를 통해 교원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 설문에서 조사관제 도입으로 민원이 줄었냐는 질문에 교원 56.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민원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22.0%였다. 또 교원 62.4%는 조사관제 도입 후 학폭 사안 조사 처리 기간이 학교가 맡았던 것보다 더 걸린다고 답했다. 교총은 “조사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학교 배치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학교 초기 조사와 사실상 유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조사관이 학폭 조사를 할 때 교원이 동석하냐는 질문에 33.2%는 ‘모든 조사에 동석한다’고 답했고 35.9%는 ‘사안에 따라 동석한다’고 했다. 교원들은 조사관 조사에 동석하면 부담이 늘고 민원에도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
  • “6월 모평, 수학 4문제 교육과정 벗어난 킬러문항”

    “6월 모평, 수학 4문제 교육과정 벗어난 킬러문항”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4일 치러진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서 46개 문항 중 8.7%인 4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 출제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평가원과 교육부는 이번 모의평가에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문항’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걱세는 수학 공통과목 20번과 22번, 선택과목인 ‘미적분’ 28번과 30번 문항이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봤다. 삼각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을 묻는 공통 20번에 대해 사걱세는 “세 집합의 합집합 원소의 개수를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다”며 “교육과정에서 정한 성취 기준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공통 22번도 현행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수열의 기호’를 포함한다고 분석했다. 미적분 28번은 지나치게 복잡한 풀이 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적분 30번은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을 알고 있으면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분석에는 지난달 7~16일까지 중고교 교사 14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참여했으며 교육과정과 교육부 자료, 평가원의 ‘선행교육 예방을 위한 안내자료’를 참고했다. 사걱세는 “오는 11월 14일 시행될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와 평가자문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희연 “수능 논·서술형 평가로 바꿔야…AI 채점 도입 필요”

    조희연 “수능 논·서술형 평가로 바꿔야…AI 채점 도입 필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향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서술형 시험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점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취임 10주년을 맞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국민은 AI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교육 평가 체제가 바뀌어야 하고 현재의 4지·5지 선다형 평가 방식을 논술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4년 7월 1일 처음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2018년과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조 교육감은 2025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 개편안’에 반영되지 못한 논·서술형 평가 제도가 이후의 대입 개편에는 도입되어야 한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논·서술형 평가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도 관내 학교 시험에서 ‘과정 평가 40% 이상, 논·서술형 평가 20% 이상’을 권장하고 있지만 공정성 논란으로 도입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신력 있는 채점 체계로 1단계는 AI에 기반한 기계적 채점, 2단계는 교사 채점, 3단계는 대학교수들의 채점 등 3단계 방식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AI 기반 논·서술형 채점은 이미 일부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2033년 대입까지 10년 가까운 준비 기간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에 대해서는 서울시 보육 예산과 인력 등이 완벽하게 이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 자치구 보육예산이 1조8000억, 서울시 어린이집 관리 지원인력이 400명 정도”라며 “(예산과 인력이) 이관되지 않으면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며 내년부터 교육청과 어린이집 간 치열한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유보통합 실행안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추가 소요 예산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육감들과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교부금이 아닌 국고를 투입해야 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 6월 모의평가는 ‘불영어’… 1등급 1.47% 역대 최소

    6월 모의평가는 ‘불영어’… 1등급 1.47% 역대 최소

    지난달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빠졌음에도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수험생들에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모의평가와 수능을 통틀어 1등급 비율이 1.47%에 불과해 역대 최고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은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는 평이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의 난도는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8점으로 역대 최고였던 작년 수능(150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도 83명에 그쳤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 점수(등급 컷) 역시 132점으로 작년 수능(133점)과 유사해 지난해 수능만큼 어려웠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으로 까다롭다고 평가받은 작년 수능(148점)보다 4점 올랐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래 모의평가와 수능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1등급 구분 점수는 135점으로 작년(133점)보다 2점 높아졌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1.47%에 그쳐 최상위권도 풀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사교육 경감을 위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최소치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 작년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4.71%)보다 더 줄었고 2022학년도 수능(6.25%), 2023학년도 수능(7.83%)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던 건 ‘킬러문항’ 대신 중고난도 문항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의대 정원 증원 등으로 ‘N수생’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난도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미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킬러문항 배제 이후 출제 경향에 대한 학생 적응도, 고3 학생들의 학력 수준과 출제진의 예상 사이에 간극이 있었다”며 “영어 난이도를 조절해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 6월 모평 국어·수학 ‘불수능’ 수준…1등급 역대 최소 ‘용암 영어’

    6월 모평 국어·수학 ‘불수능’ 수준…1등급 역대 최소 ‘용암 영어’

    지난달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빠졌음에도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수험생들에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모의평가와 수능을 통틀어 1등급 비율이 1.47%에 불과해 역대 최고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은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단 평이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느 정도 난도는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8점으로 역대 최고였던 작년 수능(150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도 83명에 그쳤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 점수(등급 컷) 역시 132점으로 작년 수능(133점)과 유사해 지난해 수능만큼 어려웠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으로 까다롭다고 평가받은 작년 수능(148점)보다 4점 올랐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모의평가와 수능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1등급 구분 점수는 135점으로, 작년(133점)보다 2점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1.47%에 그쳐 최상위권도 풀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최소치다.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 작년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4.71%)보다 더 줄었고, 2022학년도 수능(6.25%), 2023학년도 수능(7.83%)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사교육비 경감과 말하기·듣기 등 균형 있는 학습을 유도한다는 절대평가의 취지가 무색해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던 건 ‘킬러문항’ 대신 중고난도 문항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선지가 까다로워지면서 수험생들이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다. 의대 정원 증원 등으로 ‘N수생’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난도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미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킬러문항 배제 이후 출제 경향에 대한 학생 적응도, 고3 학생들의 학력 수준과 출제진의 예상에 간극이 있었다”며 “영어 난이도를 조절해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수능도)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소 난도 있게 출제될 개연성이 높다”며 “상위권 변별력 확보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 올 수능 11월 14일… 의대 증원·N수생에 ‘킬러 없는 불수능’ 되나

    올 수능 11월 14일… 의대 증원·N수생에 ‘킬러 없는 불수능’ 되나

    올해 고교 3학년생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4일 치러진다. 지난해 수능에 이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가 배제되는 가운데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N수생’ 증가가 난이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30일 공고했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올해도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는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는다. 수험생들의 관심은 올해에도 ‘불수능’ 기조가 이어질지에 쏠린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 시행된 지난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았다. 6월 모의평가도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1497명 늘어난 의대 정원과 무전공(전공자율선택) 확대 등 변수에 따른 N수생 증가가 수능 난이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6월 모의평가의 N수생 지원자는 8만 8698명(18.7%)으로 15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 오는 9월 모의평가에 반수생까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N수생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력 수준이 고3 재학생보다 높은 N수생이 늘어나면 ‘물수능’을 피하기 위해 평가원이 문제를 까다롭게 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능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지난해와 같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는 간접 방식이 유지된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 도표를 변형 및 재구성해 출제한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수능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변경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 올해 수능 11월 14일…역대급 N수생에 ‘불수능’ 될까

    올해 수능 11월 14일…역대급 N수생에 ‘불수능’ 될까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4일 시행된다. 지난해 수능에 이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가 배제되는 가운데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N수생’ 증가가 난이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30일 공고했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올해도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는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는다. 수험생들의 관심은 올해 수능도 ‘불수능’ 기조가 이어질지에 쏠린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 치러진 지난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치러진 모의평가도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1497명 늘어난 의대 정원과 무전공(전공자율선택) 확대 등 변수에 따른 N수생 증가가 수능 난이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의 N수생 지원자는 8만 8698명(18.7%)으로 15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 오는 9월 모의평가에서 반수생까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N수생이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력 수준이 고3 재학생보다 높은 N수생이 늘어나면 ‘물수능’을 피하기 위해 평가원이 문제를 까다롭게 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능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지난해와 같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 평가로 치러진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는 간접 방식이 유지된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를 변형·재구성해 출제한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수능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변경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성적 통지표는 오는 12월 6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코로나19 유행 시 적용됐던 방역 지침이 해제돼 시험실 한 곳당 28명이 응시한다.
  • ‘안아 주고 싶다’ 제자에 편지 쓴 교총 회장 사퇴

    ‘안아 주고 싶다’ 제자에 편지 쓴 교총 회장 사퇴

    과거 제자에게 보낸 부적절한 편지로 인해 ‘품위유지 위반’ 징계를 받았던 전력이 논란이 된 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당선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박 회장은 27일 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교총의 모든 선생님께 깊이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회장은 지난 20일 교총 회장 선거에서 교총 역사상 최연소로 당선됐다. 그러나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당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달 진행된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성비위 의혹’이 제기됐으나 박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고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 회장이 쓴 편지에는 특정 학생을 ‘자기’라고 칭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당장이라도 안아 주고 싶다’, ‘나의 여신님’ 같은 표현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회장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 유보통합 첫발… 만 0~5세 ‘학교’ 만든다

    유보통합 첫발… 만 0~5세 ‘학교’ 만든다

    저출생 해결 위해 통합기관 마련만 0~2세 분리 여부는 여론 수렴교사 자격 기준 등 난제 해법 없어공론화 거쳐 확정까지 논란 예상 만 0~5세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이르면 2026년 통합된다. 통합기관 명칭에는 ‘학교’가 들어가고 0~5세 교육 과정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30여년간 해답을 찾지 못한 교사 자격기준 통합과 서비스 질 향상에 필요한 추가 재원 마련 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을 담당하는 교육부,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로 나뉘었던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것으로, 교육·보육의 질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안을 마련한 뒤 2025년 통합법을 제정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통합기관을 탄생시킨다는 게 교육부 목표다. 당초 2025년부터 유보통합을 하려던 계획이 1년가량 미뤄졌다.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한 제3의 기관 명칭은 ‘영유아학교’, ‘유아학교’ 중 하나가 거론된다. 현재 0~2세 보육과 3~5세 교육으로 분리된 과정은 영유아 특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2027년까지 0~5세 영유아 교육 과정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학 방식은 공론화를 거쳐 확정된다. 유치원처럼 추첨식으로 할지, 어린이집처럼 점수제를 적용할지 등은 미지수다. 다만 그 전에 오는 11월 어린이집·유치원 입학·입소 신청 창구를 일원화하고, 유치원은 내년 3월부터 우선·일반 모집 후 상시 입학을 도입한다. 교사 양성 체계도 개편한다. 현재 유치원 교사는 전문대 이상을 졸업해야 하고, 보육교사는 전문대나 4년제대·사이버대·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데 앞으로는 학사 학위 이상, 대면 중심의 ‘영유아교육과’로 개편한다. 이렇게 양성된 신규 통합 교사는 2031년부터 현장에 배출된다.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 자격은 2026년 통합된다. 현재 보육교사 혹은 유치원 교사 자격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경우 특별교원 양성 과정이나 대학·대학원 신·편입학을 통해 통합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15만명이 통합 자격 취득 대상”이라며 “기존에 취득한 유치원·보육 교사 자격은 그대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통합 자격에서 만 0~2세를 분리할지는 여론 수렴 후 결정한다. 교육부는 ‘영유아정교사’(0~5세) 단일 자격을 두는 안과 영아정교사(0~2세)와 유아정교사(3~5세)로 구분하는 두 개의 안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통합에 앞서 올해 하반기 100개교를 선발해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시범 기관은 2027년까지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의 10% 수준인 3100개교까지 확대한다. 다만 이번 실행계획에서 확정되지 않은 ‘교사 자격 통합’ 방안을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자격 기준을 0~5세로 일원화하면 영유아 발달 단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원화하면 ‘반쪽짜리 통합’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어린이집 급식 개선, 교사 연수 확대 등에 쓰일 추가 재원 마련도 과제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각 교육청은 국고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제자에게 “사랑한다” 편지…교총 신임회장, 당선 일주일 만에 사퇴

    제자에게 “사랑한다” 편지…교총 신임회장, 당선 일주일 만에 사퇴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내 ‘품위유지위반’으로 징계받은 전력으로 논란이 된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박 신임 회장은 27일 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교총의 모든 선생님께 깊이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교총과 회원님,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교총 회장 선거에서 교총 역사상 최연소(44세)로 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도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달 진행된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됐다. 박 신임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한 과정에서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받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의혹을 제기한 상대 후보 측에 ‘추측성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박 회장의 행동을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박 신임 회장이 보낸 편지에는 특정 학생을 ‘자기’라고 칭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100건 이상 올라오는 등 반발이 커졌다. 교총은 박 회장의 사퇴에 따라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 수석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교총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장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겠다”고 했다.
  • ‘사랑의 매’와 ‘학대’ 사이… 손웅정 피소가 쏘아올린 교육관 논쟁

    ‘사랑의 매’와 ‘학대’ 사이… 손웅정 피소가 쏘아올린 교육관 논쟁

    피해자측 “봉으로 맞고 욕설 들어거액 합의금 요구했다며 2차 가해”손 감독 “사랑 없는 언행은 없었다시대 변화 못 읽고 지도한 점 반성”“예전같은 체벌 훈육방식 사라져야체육계 인식 개선 교육 필요” 비판“경쟁력 생기려면 지옥 훈련 불가피싫으면 자식 안 맡겨야” 옹호 의견도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코치진이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을 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혹독하기로 유명한 손 감독의 교육 방식에 공감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선 손 감독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운동부 지도자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 감독과 코치진 2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19일 아동 A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3월 9일 B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고소인 측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서 진 A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B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A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 숙소에서 C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번 맞았고, 구레나룻이 잡아당겨지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벌(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깃봉으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만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이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시대의 변화와 법이 정하는 기준을 인식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동 측 변호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은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피해자 측을 모함하고 있으나 이는 2차 가해”라며 “피해 아동이 지속적인 학대를 참다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의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력에 대한 체육계의 인식이 아직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운동부에서 체벌과 폭언이 문제가 된 사례가 많았지만 지도자가 선수의 미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런 관행이 묵인된다는 것이다. 손 감독 역시 아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제자를 엄하게 몰아붙이거나 욕설을 하기도 한다고 공공연히 밝혀 왔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부상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집중력을 높이는 지도는 필요하다. 하지만 예전처럼 체벌로 훈육하는 방식은 사라져야 한다”며 “운동 지도자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옥 훈련을 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손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따르지 않으려면 자식을 맡기면 안 된다’며 손 감독의 교육 방식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경쟁이 극심한 스포츠계에서 강한 방식의 훈육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아이 문제에 조기 개입,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송·민원에 앞서 학부모가 교육자와 충분히 소통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폭염경보 1주 이상 지속시 학교별 조기방학 검토”

    “폭염경보 1주 이상 지속시 학교별 조기방학 검토”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 전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서울·경기 등지 학교들은 더위가 심할 경우 조기 방학을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과 경기교육청 등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여름철 폭염 대비 추진계획’을 마련해 최근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폭염 대비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육청은 폭염특보 발령 시 학교안전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상황관리전담반을 꾸려 재난 상황접수 및 전파·보고, 유관기관과 협조 및 지원 등을 한다. 학교장은 폭염특보와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단축수업이나 휴업 등 학사운영 조정을 검토, 결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폭염주의보 발령 시 비상연락망 가동, 단축수업 검토,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 자제, 학교급식 위생관리 강화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등·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및 휴업 검토,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 금지, 학교급식 위생관리 실태 점검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폭염경보가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학교별 조기방학을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을 결정할 경우 이를 학생·학부모에게 신속히 안내해야 하는데, 이때 돌봄교실과 휴업 대체 프로그램 운영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안내하도록 도 교육청은 권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더위로 인해 이러한 조치가 이뤄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과 이상고온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효과적인 예방과 폭염 대응·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학교 시설물 및 교육활동의 피해를 줄이고 학교 구성원의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입학부터 박사까지… ‘5.5년’ 통합과정 추진

    대학 입학부터 박사까지… ‘5.5년’ 통합과정 추진

    정부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대학 학부 입학부터 석사와 박사 학위 취득까지 ‘최대 5.5년’에 마칠 수 있는 통합과정 도입을 추진한다. 석·박사급 인재가 그만큼 빠르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결혼과 출산을 앞당긴다는 취지이지만 취업난으로 졸업이 늦어지는 등 현실을 고려할 때 저출생 대책으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학·석·박사 통합과정을 신설하고 수업 연한을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도 학·석사 또는 석·박사 과정을 통합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지만 통상 대학교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8년 이상 걸린다. 이를 5.5년까지 줄여 2~3년가량 사회 진출 시기를 당긴다는 게 교육부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년들의 늦은 사회 진출과 결혼 시기 지연을 저출생의 한 요인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방안이 저출생의 직접적인 해결 방안이 되긴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박사 학위까지 계획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최근 여성 조기 입학을 저출생 정책으로 제시해 논란이 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와 유사한 철학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송기창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지금 대학생들도 4년 내에 졸업을 할 수 있지만 취업이 어려워 졸업을 1~2년씩 늦추는 게 현실”이라며 “출산율 저하를 해소할 정도로 인력을 조기에 공급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입시 비리 연루 교수 파면… 부정 입학생은 입학 취소

    입시 비리 연루 교수 파면… 부정 입학생은 입학 취소

    최근 서울대 등 일부 음악대학 교수들의 입시 비리가 불거지자 정부가 관련자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위가 적발된 교수에 대해서는 최대 파면, 학생은 입학 취소, 대학은 정원 감축 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음대 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음대 입시 비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입시 비리로 부정 입학한 학생의 입학을 취소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경찰 수사에서는 과외교습을 통해 교수 등 입학 평가자와 사전 접촉한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고 합격한 사례가 적발됐다.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칙으로 정하는 부정행위’를 한 경우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데 여기에 ‘평가자와의 부정한 사전 접촉’을 명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규칙상 징계 기준에 ‘입시 비위’ 항목을 신설하고 최대 처벌 수위를 파면으로 명시하겠다고 했다. 입시 비리 징계 시효도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 대학이 조직적으로 중대한 입시 비리를 저지르면 1차 위반부터 정원 감축을 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도 손질한다. 2인 이상 교직원이 입학전형 과정을 조작한 경우 대학의 총 입학정원 5% 내에서 정원을 줄이고 2차 위반이 적발되면 감축 범위를 10%까지 높인다. 해당 대학은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지원도 제한돼 재정 지원이 깎이거나 중단될 수 있다. 예체능 실기고사에 외부 평가위원 비중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실기고사는 주로 3명 이상이 평가하고 이 중 1명 이상을 외부 위원으로 두도록 권장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외부 평가위원 비중을 늘리도록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명문화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이 평가 대상 학생과 ‘특수한 관계’임에도 이 사실을 대학 총장에게 알리지 않은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고등교육법 개정도 추진한다. 특수한 관계란 본인이나 배우자가 응시 학생을 3년 이내에 교습·교육했거나 학생과 친족인 경우 등이다. 다만 이번 대응 방안은 최근 적발된 교수나 학생에게 소급 적용되진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규정으로도 입시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조항으로) 파면을 내릴 수 있다. 부정 입학생도 학칙에 근거해 입학을 취소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 입시 비리로 합격한 학생, 입학 취소…조직적 비리 땐 대학 정원 감축

    입시 비리로 합격한 학생, 입학 취소…조직적 비리 땐 대학 정원 감축

    최근 서울대 등 일부 음악대학 교수들의 입시 비리가 불거지자 정부가 관련자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위가 적발된 교수에 대해서는 최대 파면, 학생은 입학 취소, 대학은 정원 감축 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음대 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음대 입시 비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입시 비리로 부정 입학한 학생의 입학을 취소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경찰 수사에서는 과외교습을 통해 교수 등 입학 평가자와 사전 접촉한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고 합격한 사례가 적발됐다.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칙으로 정하는 부정행위’를 한 경우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데, 여기에 ‘평가자와의 부정한 사전 접촉’을 명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규칙상 징계 기준에 ‘입시 비위’ 항목을 신설하고 최대 처벌 수위를 파면으로 명시하겠다고 했다. 입시 비리 징계 시효도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 대학이 조직적으로 중대한 입시 비리를 저지르면 1차 위반부터 정원 감축을 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도 손질한다. 2인 이상 교직원이 입학전형 과정을 조작한 경우 대학의 총 입학정원 5% 내에서 정원을 줄이고, 2차 위반이 적발되면 감축 범위를 10%까지 높인다. 해당 대학은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지원도 제한돼 재정 지원이 깎이거나 중단될 수 있다. 예체능 실기고사에 외부 평가 위원 비중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실기고사는 주로 3명 이상이 평가하고 이 중 1명 이상 외부 위원을 두도록 권장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외부 평가위원 비중을 늘리도록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명문화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이 평가 대상 학생과 ‘특수한 관계’임에도 이 사실을 대학 총장에게 알리지 않은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고등교육법 개정도 추진한다. 특수한 관계란 본인이나 배우자가 응시 학생을 3년 이내에 교습·교육했거나, 학생과 친족인 경우 등이다. 다만 이번 대응 방안은 최근 적발된 교수나 학생에게 소급 적용되진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규정으로도 입시 비리를 저지르면 (다른 조항으로) 파면을 내릴 수 있다. 부정 입학생도 학칙에 근거해 입학을 취소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 한국 학생 창의력 없다? 알고보니 OECD 최상위권…자신감은 ‘평균 아래’

    한국 학생 창의력 없다? 알고보니 OECD 최상위권…자신감은 ‘평균 아래’

    한국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이 전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제 수행에 대한 자신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가 18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혁신적 영역(창의적 사고력)’ 결과를 보면 한국은 60점 만점에 평균 38점으로 OECD 회원국 28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체 PISA 참여 64개국 중에서는 2~4위였다. PISA는 중학교 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인 15세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영역 소양과 ‘혁신적 영역’을 국제적으로 평가·비교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된다. 표본 오차를 고려해 정확한 순위 대신 범위로 순위를 매긴다. 이번 평가에서 측정된 창의적 사고력은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 ▲지식의 발전 ▲영향력 있는 상상력의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역량을 뜻한다. 창의적 사고력의 평균 점수가 한국보다 높은 곳은 싱가포르(41점)가 유일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같은 38점을 기록했고 호주(37점), 뉴질랜드·에스토니아·핀란드(이상 36점), 덴마크·라트비아·벨기에(이상 35점)가 뒤를 이었다.한국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격차는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학생 간 창의적 사고력의 편차를 뜻하는 각각의 분산 비율은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학생들의 경제·사회·문화 지위 지표가 창의적 사고력 성취에서 차지하는 영향력(6.4%)도 OECD 평균(11.6%)보다 낮아, 경제·사회·문화적 배경이 창의적 사고력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자아 효능감’ 지수(-0.13)는 OECD 평균(0.0)보다 낮았다. ‘자아 효능감’ 지수는 학생이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자신감이 떨어질수록 낮게 나타난다. 교육부는 “창의적 사고력 점수가 높은 나라에서 자아효능감 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수업 혁신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고2 ‘수포자’ 또 늘었다…17%는 기초학력 미달

    고2 ‘수포자’ 또 늘었다…17%는 기초학력 미달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 중 1명은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2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다. 중학교 3학년은 영어에서 학업성취도가 향상됐지만 13%의 학생은 여전히 수학 기초 미달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시기 하락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중3과 고2 학생의 약 3%를 표본 추출해 국어·수학·영어 학업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3수준(보통), 2수준(기초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이번에는 476개교 2만 470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고2는 국어(8.0%→8.6%), 수학(15.0%→16.6%)에서 상승했다. 특히 고2 수학 과목의 기초 미달 비율은 2019년(9.0%)부터 2020년(13.5%), 2021년(14.2%), 2022년(15.0%)에 이어 4년째 상승세이며 2017년(9.9%) 이후 가장 높았다. 고2 국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2018년(3.4%)부터 2019년(4.0%), 2020년(6.8%), 2021년(7.1%), 2022년(8.0%)에 이어 작년까지 5년 연속 증가했고 수치도 2017년(5.0%)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3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11.3%→9.1%), 수학(13.2%→13.0%), 영어(8.8%→6.0%)로 지난해보다 모두 낮아졌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2017년 7.1%에 비하면 여전히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문제가 계속 중요해지고 있다. 기초학력 지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3 ‘보통 이상’ 학생의 경우 국어·수학 모두 하락했지만 영어는 7% 포인트 올라 성취도가 향상됐다.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도 전년 8.8%에서 6.0%로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저조했던 영어 말하기 학습이 활성화된 효과라는 게 현장 교사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3 수학·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와 읍면 지역 간 격차가 나타났다. 특히 수학에서 ‘보통 이상’인 중3 비율은 대도시가 56.2%였으나 읍면 지역은 38.6%에 그쳤다. 학교생활 행복도 조사에서는 행복도를 ‘높음’으로 답한 중3 비율이 58.6%로 1년 전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 고2학생 6명 중 1명은 ‘수포자’…2017년 이후 최고 찍었다

    고2학생 6명 중 1명은 ‘수포자’…2017년 이후 최고 찍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 중 1명은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2 수학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다. 중학교 3학년은 영어에서 학업성취도가 향상됐지만, 13%의 학생은 여전히 수학 기초 미달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시기 하락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중3과 고2 학생의 약 3%를 표본 추출해 국어·수학·영어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3수준(보통), 2수준(기초 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이번에는 476개교 2만 470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고2는 국어(8.0→8.6%), 수학(15.0%→16.6%)에서 상승했다. 특히 고2 수학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은 2019년(9.0%)부터 2020년(13.5%), 2021년(14.2%), 2022년(15.0%)에 이어 4년째 상승세이며, 2017년(9.9%) 이후 가장 높았다. 고2 국어 기초학력 미달도 2017년 이후 최고 고2 국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2018년(3.4%)부터 2019년(4.0%), 2020년(6.8%), 2021년(7.1%), 2022년(8.0%)에 이어 작년까지 5년 연속 증가했고 수치도 2017년(5.0%)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3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11.3→9.1%), 수학(13.2→13.0%), 영어(8.8→6.0%)로 지난해보다 모두 낮아졌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017년 7.1%에 비하면 여전히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문제가 계속 중요해지고 있다. 기초학력 지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전수 평가가 아닌 표본집단 평가로, 중3 영어의 ‘보통 이상’ 비율 확대와 ‘기초미달’ 하락 외에는 통계적으로 의미 없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대도시-읍면 국어·수학 격차…중3 행복도는 ‘하락’ 중3 ‘보통 이상’ 학생의 경우 국어·수학 모두 줄었지만, 영어는 7% 포인트 올라 성취도가 향상됐다.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도 전년 8.8%에서 6.0%으로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저조했던 영어 말하기 학습이 활성화한 효과라는 게 현장 교사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3 수학·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와 읍면 지역의 격차가 나타났다. 특히 수학에서 ‘보통 이상’인 중3 비율은 대도시가 56.2%였으나 읍면 지역은 38.6%에 그쳤다. 영어 ‘보통 이상’ 중3 비율은 대도시는 68.6%, 읍면 지역은 54.4%로 나타났다. 학교생활 행복도 조사에서는 행복도를 ‘높음’으로 답한 중3 비율이 58.6%로 1년 전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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