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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혜선, JTBC ‘전체관람가’ 출연 “정윤철 감독 영화, 노개런티 촬영”

    구혜선, JTBC ‘전체관람가’ 출연 “정윤철 감독 영화, 노개런티 촬영”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전체관람가’에 우정 출연한다.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기획 이동희·연출 김미연,김지선)’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감독 10인이 연출하고 제작한 영화들은 매회 온라인 라이브채널을 통해 시사회를 열어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또 이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수익은 독립영화 진흥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전체관람가’는 ‘대립군(2017), ’말아톤(2005)‘ 등으로 유명한 정윤철 감독의 단편 영화로 베일을 벗는다. 구혜선은 정 감독의 러브콜로 그의 작품에 노개런티 참여를 확정하고 21일 하루 동안 촬영에 돌입한다. 정윤철 감독은 “단순 배우로서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이해력을 갖춘 구혜선이기에 그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체관람가‘ 연출은 맡은 김미연 PD는 “독립영화후원에 대한 재능기부 의미도 담긴 프로그램 취지를 존중한 구혜선 씨의 결정이 고맙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실제 연기뿐만 아니라 직접 여러 편의 작품을 연출하는 등 영화감독으로서 다재다능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즐거운 외도를 작심한 영화 감독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예능인이 함께 만드는 최초의 콜라보 블록버스터 예능 ’전체관람가‘는 오는 10월 15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지선, “정인, 내 기운 받고 임신했다” 다산의 기운

    김지선, “정인, 내 기운 받고 임신했다” 다산의 기운

    개그우먼 김지선이 정인과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5일 오후 방송된 KBS2 ‘1대100’에 출연한 김지선은 5000만 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어떻게 하면 다산의 기운을 가질 수 있냐는 질문에 김지선은 “저도 모릅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의 역할을 한다. 투수가 던지는 어떠한 공도 다 받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지선은 임신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동료 개그맨 이병진이 임신이 되지 않아 자신을 찾아와서 방송국 S본부 로비에서 서로의 배에 손을 얹고 기운을 줬다고 밝혔다. 김지선의 다산의 기운 때문일까. 이병진 부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지선은 “가수 정인 씨도 다산의 기를 쏴줬더니 한 달 만에 임신이 됐다”며 “저도 가끔 제 손이 무서워요. 저도 제 손을 배에 안 갖다 댄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오루, 대학 후배 김수현 못 알아봤다?

    차오루, 대학 후배 김수현 못 알아봤다?

    차오루가 김수현의 선배라는 사실을 밝혔다. 차오루는 26일 방송한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다. 이날 김지선은 “차오루가 한국에 온 지 10년 됐다”라고 말했고, 차오루는 “제 청춘 다 한국에 바쳤어요”라고 말에 웃음을 안겼다. 차오루는 대학교 전공이 연기라며 강하늘, 박신혜, 고아라가 동기고 김수현이 후배라고 밝혔다. 차오루는 김수현을 신입생 때 봤는데 그때는 못 알아봐서 죄송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연기에 자신이 있는데 말 때문에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오루는 17세에 산 아파트가 지금 13년 동안 10배 이상 올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차오루는 “그런데 집값이 더 오를 거다. 베이징 시청이 우리 집 근처로 이사 온다”라고 말해 재테크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예고편처럼… 끌린다, 공연계 홍보영상

    영화 예고편처럼… 끌린다, 공연계 홍보영상

    최근 공연계에서 영화처럼 ‘예고편’을 통해 홍보를 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사진이나 포스터 등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짧지만 강렬한’ 영상 제작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관객들이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데다 유튜브 등 채널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단순히 공연 일정과 장소, 배역 정보, 주요 장면만을 나열해 찍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수준 높은 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특히 처음 무대에 올라가는 신작들일수록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영상 홍보에 더욱 적극적이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목받은 영상 중 하나는 28일 개막하는 국립무용단의 신작 무용극 ‘리진’ 홍보 영상이다. 국립극장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3분짜리 비디오는 무용수들의 몸짓과 배경 음악이 어우러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하다. 이주미 국립극장 홍보 담당자는 “극이 있는 무용 작품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작품에 출연하는 무용수들이 직접 출연해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하는 드라마 형식의 영상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공연의 경우 살아 움직인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포스터가 아니라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감각적인 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극 ‘3일간의 비’ 역시 새달 11일 개막에 앞서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1분 55초짜리 짧은 영상을 선보였다. 강렬한 빗소리와 함께 등장한 두 남녀의 실루엣에 이어 노트 위에 ‘1960년 4월 3~5일, 삼일간 비’라고 기록하는 한 남자의 손. 그리고 ‘나에게 3일간의 비가 내렸다…’라는 문장이 화면에 등장하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을 제작한 악어컴퍼니 측은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보니 관객들에게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하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와 스토리의 흐름을 간략하게 보여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9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오르는 뮤지컬 ‘이블데드’는 ‘B급 코믹 좀비 호러 뮤지컬’이라는 콘셉트만큼 독특한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 24일 개막한 이 작품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출연 배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색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울대 폐수영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들은 주제 없이 ‘아무말 대잔치’를 벌여 웃음을 유발한다. 작품에서 맡은 배역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되레 ‘내 배역이 뭐냐’고 진지한 표정으로 되묻거나 인터뷰 도중 갑자기 ‘끊고 가죠. 야 물 좀 줘라’ 하면서 시건방지게 대답하는 등 일종의 페이크(가짜) 인터뷰를 보여 준다. 독특한 포즈와 과장된 몸짓으로 대답하는 배우들과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우스꽝스러운 자막은 마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하다. 작품을 홍보하는 오픈리뷰의 문정은 실장은 “주제, 등장인물 등 작품의 정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흥미를 유발하려고 즉흥적으로 촬영한 것”이라면서 “홍보 매체가 다양해진 가운데 사진보다 영상이 작품을 알리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뮤직비디오 등 이색적인 콘셉트의 영상을 제작,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과정을 일일이 담은 ‘친절한 영상’으로 관객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시도도 있다. 정동극장은 오는 11월 고려 팔관회 마지막 날 8가지의 계율과 금기가 깨지는 과정을 그리는 창작 탈춤극 ‘동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탈춤과 탈춤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만큼 새달부터 10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담은 홍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달 출연자 모집 오디션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캐스팅 배우, 작품에 등장하는 탈, 탈 제작 과정 등을 소개한다. 김지선 정동극장 홍보 담당자는 “새로운 장르의 창작 작품인 만큼 영상 콘텐츠에 그 의도와 방향을 담아 미리 소개할 계획”이라면서 “공연을 마주하기 전 충분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관람객의 발길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크라임씬 시즌3’, ‘윤식당’과 본방 대결서 자신있는 이유

    ‘크라임씬 시즌3’, ‘윤식당’과 본방 대결서 자신있는 이유

    ‘크라임씬3’의 윤현준 CP가 동시간대 방송하는 ‘윤식당’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현준CP, 김지선 PD, 장진 감독, 박지윤, 김지훈, 양세형, 정은지가 참석했다. ‘크라임씬3’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tvN ‘윤식당’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윤현준 CP는 “‘윤식당’과 경쟁할 줄 모르고 6개월 전부터 기획했는데 대결하게 됐다”며 “저도 나영석PD랑 잘 알고 친하지만, 나PD가 하는 프로그램은 그만의 색깔과 편안함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윤 CP는 “‘크라임씬’은 너무나 다른 프로그램이라 ‘윤식당’의 시청률을 뺏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라며 “다만 ‘크라임씬’은 본방송을 안 보면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본방송을 봐주시고, ‘윤식당’은 재방송을 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사랑 받으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했다. ‘크라임씬3’는 오는 28일 오후 9시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연극 보고 나서 영화 관람 강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일드(일본 드라마)도 있던데 일드는 어떤가요.” “일드 볼만한데 영화가 나아요.” “전 공연을 봤더니 책이 읽고 싶어짐.” “제가 연극·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데 혹시 공연장에서 음식물 섭취해도 되나요?”지난달 9일 저녁 온라인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부 공연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도중 작품의 원작인 러시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연극, 영화, 드라마를 비교하는가 하면 방금 지나간 장면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댓글이 분주하게 오고 갔다. 심지어 공연장 내 기본 에티켓에 대해 묻는 글도 올라왔다. 공연 온라인 중계 바람이 몰고 온 새로운 공연 관람 풍경이다.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야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의 무대 공연을 집에서 혹은 이동하는 중에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공연 쇼케이스나 연습실 스케치 영상, 무대 뒷모습을 공개하는 등 이벤트성 행사로 작품의 일부를 선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작품 전체를 공개하는 전막 생중계까지 등장했다. 공연 기획·제작사가 공연 전체를 무료로 중계하는 것은 언뜻 파격적으로 비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홍보 및 관객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최근 생중계를 늘려 나가는 추세다. 한 공연 관계자는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공연이 실제 무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왜곡될 가능성도 있고 관객들이 그 모습에 실망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전막 공개는 사실 제작사가 큰 결심을 해야 가능한 것”이라면서도 “공연이 불특정 다수에게 한 번이라도 노출됐을 때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당수가 실황 중계를 홍보에 활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연 생중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2015년 출시한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브이(V) 라이브’를 계기로 확산 중이다. 브이 라이브는 본래 한류 아이돌 스타의 글로벌 팬을 겨냥, 스타들이 개인 채널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직접 온라인으로 방송을 중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네이버 측은 갈수록 스타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것을 감안해 그 대상을 아이돌 그룹 외 일반 뮤지션·영화인으로 넓히다가 지난해 클래식·뮤지컬 채널을 개설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브이 라이브 내 ‘브이 클래식’ 채널은 한 달 뒤인 11월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앨범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로 시작을 알렸다.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브이 앱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무려 8만여명이 지켜봤다.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만 11만여명에 이른다.●“공연장 직접 방문 못하거나 매진됐을 때 좋아요” 현장의 압도적인 분위기나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지방 혹은 해외에 있어서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하거나 빠른 매진으로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에겐 실황 중계가 공연관람 경험을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KBS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my-k’와 네이버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생중계했다. 2008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합창 교향곡’은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빠르게 매진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지방 또는 해외에 있어 부득이하게 공연장에 오지 못한 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연극, 전통예술 등 생중계를 활용하는 공연 장르는 다양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올해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 중 6개 작품을 네이버 TV캐스트와 브이 라이브를 통해 전막 생중계했다. 첫 타자인 뮤지컬 ‘레드북’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소위 스타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에 방송된 실황 중계를 1만 3000여명이 시청했다. 생중계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오전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부문 인기 순위 2위에 올랐고 이후 마지막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신상미 문예위 공연지원부 과장은 “일각에서는 실황 중계를 하면 오히려 티켓 구매 인원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검증된 리뷰를 통해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시 콘텐츠도 동참… ‘이집트 보물전’ 열띤 호응 상대적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적은 전통공연예술 장르의 경우에도 생중계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국립극장의 인기 레퍼토리인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전통공연예술 장르 중 최초로 지난 1월 생중계를 했다. 이주미 국립극장 홍보 담당자는 “흔히 마당놀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고루한 장르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은데 젊은층이 많이 접속하는 플랫폼을 통해 중계를 한 덕분에 전통공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동극장의 판소리 음악극 ‘적벽’ 역시 지난달 약 19만명이 생중계로 작품을 시청했다. ‘적벽’은 공연 중계와 동시에 네이버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티켓 예매를 진행했는데, 공연 시간 75분 동안 3~4일치 개인 관객 수에 해당하는 티켓이 판매됐다. 김지선 정동극장 홍보 담당자는 “공연 마니아층이 많이 찾는 한 커뮤니티에서 국악 장르는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는데 ‘적벽’이 언급되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오는 2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상설 공연되는 넌버벌 퍼포먼스 ‘바실라’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주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콘텐츠에 대한 타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연이 아닌 전시 콘텐츠까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일 특별 전시 중인 ‘이집트 보물전’을 온라인으로 소개했다. 전시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한 것은 국내 최초다. 70분 동안 5만여명이 시청하는 등 이용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 주무관은 “매주 수요일 저녁 전시 설명과 함께 관람객들이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중계 방송을 보고 왔다는 관람객이 많았다”면서 “온라인으로 미리 정보를 접한 뒤 직접 전시를 보면 교육적인 효과도 남다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향후 다른 전시에서도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브로드웨이는 저작권·사용료 등 사전 계약” 일각에서는 공연의 현장성을 살리지 못한 중계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녹화 장비 시스템 환경이 완벽히 구축된 상황에서의 영상 촬영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부분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평면적인 영상만으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연의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저작권 보호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은 뮤지컬, 연극 등 생중계 당시 공개 영상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관객이 개인적으로 영상을 녹화해서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브로드웨이 같은 경우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품 영상을 촬영할 때 해당 영상 저작권의 귀속 및 이용 권한, 사용료 등까지 계약서에 미리 명시한다”면서 “실황 중계를 통해 작품의 내용을 비롯해 음악, 무대 디자인 등 창작진의 아이디어를 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노출되기 때문에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책꽂이]

    옮고 그름(조슈아 그린 지음, 최호영 옮김, 시공사 펴냄) ‘그들’보다 ‘우리’를 앞세우는 오늘날 도덕의 한계를 짚고 전 세계에 산재한 갈등을 해소할 도덕의 이상적인 형태를 제시하는 문제작. 624쪽. 2만 7000원. 혁명은 장바구니에서(마쓰타로 사쿠라 지음 지음, 황지희 옮김, 눌민 펴냄) 자연에서 나오는 진실된 맛으로 삶도 세상도 바꿔 나가는 일본 농부들의 작지만 위대한 이야기. 284쪽. 1만 6000원.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리아 페이-베르퀴스트·정희진 외 지음, 김지선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미국과 한국의 페미니스트 64인이 성폭력, 가사노동, 패션, 보육, 일상적인 공포, 피해자에 대한 태도 등에서 바꿔야 할 현재와 꿈꾸는 미래를 펼친다. 424쪽. 1만 8000원.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고인환 외 8명 지음, 경희대 출판문화원 펴냄)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아프리카 소설 21편을 전통, 근대, 인종, 여성, 분쟁 등 5가지 키워드로 탐색해 본다. 324쪽. 1만 6000원.
  • [인사]

    ■교육부 △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성철 김화중 김승겸 나현균 이은정△대변인실 박중재△학교정책실 박종은 문진 김한승 이재복 이석 변영수 이대해 박수경 이인숙 김은옥 김보기 전성원 신일주△대구광역시교육청 최성보△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신주식 안희숙 이경영△전라남도교육청 정용호△한국선진학교 박무준△경기도교육청 장윤정△평생직업교육국 조성연 이상모 이윤하△교육안전정보국 배정철 안희철△교육부 유상범(키예프한국교육원 파견) 유삼목(고려대 파견) 하은경(한국교육방송공사 파견) 김일환(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파견) 장지훈(재외동포교육담당관실 지원근무) 김홍환(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파견)△중앙교육연수원 양미숙 강경탁(운영지원과 지원근무) 김다니엘 길호진△한국교원대학교 오경자 정금배△국립특수교육원 김종무 오영석△기획조정실 이종원 김태환△지방교육지원국 석광우 김길태 안상권 김혁연△국사편찬위원회 김현아 최창온△감사관실 안경찬 ■법무부 ◇검찰수사서기관△평택지청 사무과장 이상돈△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구자승△부산서부지청 사무과장 신종근△부산서부지청 수사과장 변해근△통영지청 사무과장 기우전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주시경△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성태곤△광주세관장 양승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황정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대학원장 박종배△시스템종양생물학과장 이호 ■한국학중앙연구원 △비상임이사 이기수△비상임감사 한찬희 ■논객닷컴 △대표 겸 편집인 권혁찬 ■대구사이버대 △휴먼케어대학원장 김한양△기획조정실장 김영걸△교무처장 겸 미래교육연구소장 송인욱△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옥분△이러닝지원처장 겸 전자도서관장 이창희△원격교육연수원장 조정연△특수교육학과장 우정한△미술치료학과장 이흥표△행동치료학과장 조정연△상담심리학과장 전종국△사회복지학과장 원서진△재활상담학과장 박경순△복지행정학과장 백윤철△행정학과장 정성범△전자정보통신공학과장 김춘희△한국어다문화학과장 윤은경△휴먼케어대학원 미술상담학과장 전영숙 ■쌍용자동차 ◇임원 승진 <부사장>△인력/품질관리부문장 겸 인력/관리본부장 하광용△국내영업본부장 송영한<상무>△홍보담당 정무영△해외서비스담당 이종대<상무보>△인사담당 김재선△생관/물류담당 조진규△서울강남지역본부장 채규병△엔진구동개발담당안기환△차량설계담당 이원상 ■롯데그룹 ◇BU장 및 대표이사 단위조직장 승진△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 박동기△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부사장 정승인△롯데루스 대표이사 부사장 양석△이비카드 대표이사 전무 이근재△엔씨에프 대표이사 상무 설풍진△롯데제이티비 전무 안규동◇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롯데건설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하석주 ■호텔롯데 ◇승진△전무 장선윤△상무 박재홍 서정곤 임성복△상무보A 송중구 남재섭△상무보B 김송기 이효섭 김상민 ■롯데면세점 ◇승진△상무 이종환 박창영△상무보A 이승국△상무보B 이동대 박성훈 ■롯데월드 ◇승진△상무보A 권오상 김승욱△상무보B 고정락 ■부산롯데호텔 ◇승진△상무보B 김부현 ■롯데스카이힐C.C ◇승진△상무보A 김태홍 ■롯데글로벌로지스 ◇승진△상무 손현주 안대준△상무보B 정동욱 ■롯데건설 ◇승진△전무 김금용△상무 허진욱 안재홍 박영천 김종식 김정민 임영균 김병근 최용석 신치호 김범수△상무보A 박순전 변휘석 김지선 선우환호 김진 최광우 전구호△상무보B 전삼종 김상민 정재만 고용주 김태완 정세진 공성태 이병구 장지영 강우선 김충구 ■코리아세븐 ◇승진△상무보A 오재용△상무보B 이현세 김영혁 ■롯데알미늄 ◇승진△전무 엄임용 김정원△상무 이경돈△상무보A 이승련△상무보B 육명선 ■롯데리아 ◇승진△상무 이호우△상무보B 김치만 김상진 이민규 ■롯데렌탈 ◇승진△상무 김경우△상무보A 이승연 김좌일△상무보B 박주형 이강산 ■대홍기획 ◇승진△상무 추성호△상무보A 조운행 이상진△상무보B 권오승 김상진 안승준 강지은 ■롯데첨단소재 ◇승진△상무 김연섭 김홍규△상무보A 채상윤 김정만△상무보B 강수경 신현범 임종철 한명진 김성호 ■롯데닷컴 ◇승진△상무보A 임성묵△상무보B 오정훈 한백영 ■롯데네슬레코리아 ◇승진△상무 이선장 ■롯데제이티비 ◇승진△상무보A 박재영
  • ‘동치미’ 강주은, “상남자 최민수? 바퀴벌레도 못잡아” 폭로

    ‘동치미’ 강주은, “상남자 최민수? 바퀴벌레도 못잡아” 폭로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MBN ‘동치미’에 출연해 남편에게 가장 실망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는 ‘당신이 어떻게 나를 배신해?’라는 주제로 코미디언 김지선, 변호사 전원책, 배우 이철민, 방송인 허수경과 강주은 등이 출연해 대화를 나눈다.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은 최근 녹화에서 “남편에게 심하게 배신감을 느낀 적이 있다”며 “한국에서 남편은 카리스마 있고 상남자 같은 이미지로 비춰지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 바퀴벌레도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캐나다에 살면서 2세 때부터 부모님과 캠핑을 많이 다녔다. 결혼 후에는 잘 다니지 못했는데, 하루는 친정아버지께서 남편과 함께 다 같이 캠핑을 가자고 하시더라. 남편이 대학교 시절, 배낭 메고 혼자 산에 가서 산적도 있다고 해서 나도 그때는 남편을 터프하고 남자답게 봤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는 “캐나다에 ‘킬베어 파크’라는 공원 내 캠핑장에 갔는데, 공원 입구부터 큰 곰 사진과 경고 문구 등이 가득했고 음식물은 자동차 안에 넣어두라는 등 여러 가지 주의사항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이 그걸 봤는지 그날 새벽 1시에 갑자기 나를 급히 깨우더라.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곰이 나타났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공원에서 내가 2세 때부터 자주 캠핑을 해봤는데 곰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남편에게 급히 밖에 한 번 나가보라고 했더니, 남편이 ‘주은이가 나가보면 안 돼?’라고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 속으로 ‘남자가 맞나’ 싶었다”고 했다. 강주은은 “겁이 많은 남편을 대신해 밖으로 나가보니, 곰이 아닌 너구리 식구가 우리 텐트를 찾았던 것이더라. 차에 음식물을 다 두고 온 줄 알았는데, 라면 봉지가 하나 있었고 너구리가 그걸 먹고 있더라. 그때 남편 최민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한 때 산 속에서 살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상남자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이렇게 겁이 많을 줄 몰랐다. 그 순간 가장 실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광주서 D-100일 행사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D-100일 맞이 행사가 4일 광주에서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완도군은 이날 광주 유스퀘어 광장에서 박람회 D-100일 행사를 열고 박람회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비보이 공연, 홍보대사 위촉, 입장권 구매 약정, 거리 홍보캠페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식 광주경제부시장 등 출향 인사를 비롯해 박종연 완도군의회 의장, 정송균 재경향우회장, 윤풍식 재광향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보대사로는 개그우먼 김지선씨와 완도 출신 서양화가 신선씨가 위촉됐다. 재안산완도군민회 등 세 기관과 1만 1000장의 입장권 구매 약정도 체결했다.홍보캠페인은 박람회 마스코트인 해초, 미초를 앞세우고 유스퀘어~신세계백화점 구간, 광주 송정역 등 2곳에서 펼쳐졌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 동안 완도 엑스포 벨트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 국비를 지원하는 국제 행사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905억원, 소득유발 175억원, 부가가치유발 413억원 등 총 1493억원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유명 브랜드 기업들의 노동착취 염색·모피 가공 등 인한 환경오염 독점화와 인종차별의 실상 조명 자본 모순 극복 실마리 찾기 나서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탠시 호스킨스 지음/김지선 옮김/문학동네/364쪽/1만 7000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오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악마는 무슨 옷을 입느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했다. “새로움”(Something new). 패션 산업은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내는 데만 능숙한 게 아니라 더 많이 욕망하도록 부추긴다. 욕망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영국 작가이자 사회운동가가 쓴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화려함으로 포장된 글로벌 패션 산업의 이면인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 독점화와 인종 차별 등의 현실을 조목조목 파헤친다.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8층짜리 공장인 ‘라나플라자’ 정문. 한 무리의 노동자들이 건물 곳곳에 금이 가 위험하다고 항의하며 출근을 거부한다. 하지만 회사 관리자들의 한 달치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협박에 그들은 공장 건물로 들어간다. 한 시간 후 라나플라자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공식 사망자 수는 1136명, 부상자도 2500명에 달했다. 사상자들은 베네통, 프라이마크, 망고 등 패스트 브랜드부터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휴고 보스 등 고가 브랜드의 하청 노동자들이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류 생산국인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의 비극은 라나플라자 참사가 전부는 아니다. 방글라데시 경제는 저임금 하청 노동이 떠받친다. 노조 설립을 저지당한 채 ‘임금 후려치기’식의 노동 착취(스웨트숍)로 악명을 떨친 브랜드는 H&M,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갭, DKNY, 랄프 로렌, 버버리 등 수백개에 이르며 그 목록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착취는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중국의 수질 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염색 업체들의 고객사는 디젤, 리바이스, 아베크롬비 앤 피치 등 패션 브랜드다. 티셔츠 한 장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물 2000ℓ가 필요하다. 20만 달러짜리 에르메스 버킨백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마리의 악어가 끔찍한 방식으로 도살당한다. 여우와 밍크 가죽을 재료로 한 모피의 85%는 공장식 사육을 통해 공급되며, 화학약품 처리 과정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대표적 독성 산업이다. 수천개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패션 산업 자체도 자본의 독점 현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셀린느, 겐조, 지방시, 마크 제이콥스 등은 하나의 기업(LVMH)이 소유한 브랜드들이다. 구치, 보테가 베네타, 이브 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세르지오 로시 등은 케어링이, 카르티에, 반클리프&아펠, 몽블랑, 파아제는 리치몬트라는 다국적 기업의 소유물이다. 패션 브랜드를 대거 소유한 독점 업체들은 다시 대기업 산하의 패션 미디어와 공생 관계를 맺고 ‘트렌드’라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패션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도 편향적이다. 그 어떤 옷을 입어도 ‘몸을 구겨 넣어야’ 하는, “당신은 뚱뚱해” 하는 강박적 배제의 경험을 하게 만든다. 미디어는 백인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 유색인종 모델들을 쓰지만 ‘이국적 풍경’의 소도구로 소비될 뿐이다. 저자는 이를 “끊임없는 경멸적 전형화” 과정으로 읽어낸다. 이 책에 비친 패션 산업은 혁명적이면서도 동시에 반동적이고, 권력에 저항하면서도 동시에 그 자체가 권력인, ‘이중적인 지배문화’다. 패션 산업이 ‘악마스럽다’고 해서 옷을 벗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책 전반에 글로벌 패션 산업의 적폐를 현미경으로 훑듯 미시적 분석에 열중하던 저자는 결말에서 급진적으로 바뀐다. 현 자본주의 시스템을 전복하지 않는 이상 패션 산업의 환멸을 극복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놓는다. 논리적으로 편안한 ‘기승전결’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 예술적 불구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직시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맞게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곱씹어 볼 만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 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문지효(21)·안정현(20)·김지성(23)·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 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뤘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25·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 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편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 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과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쪽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휘경파출소 치안센터 ‘몰래 선물’ 주인공 찾았다

    [단독] 휘경파출소 치안센터 ‘몰래 선물’ 주인공 찾았다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 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 문지효(21), 안정현(20), 김지성(23·남), 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 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25일, 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켠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에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켠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촛불집회도 많고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감기 걸리지 않고 근무하셨으면 좋겠다”며 “주변에서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휘경동 치안센터 선물 주인공 찾았다

    휘경동 치안센터 선물 주인공 찾았다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 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 문지효(21), 안정현(20), 김지성(23·남), 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 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25일, 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켠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에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켠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촛불집회도 많고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감기 걸리지 않고 근무하셨으면 좋겠다”며 “주변에서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철 결혼식, 신정환 포착 ‘90년대 아재들 한자리에’

    신철 결혼식, 신정환 포착 ‘90년대 아재들 한자리에’

    신철 결혼식에 신정환 모습이 포착됐다. 이휘재는 10일 SNS에 “신철 형 결혼식. 오랜만에 90년대 아재들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이휘재는 배기성, 신정환, 이하늘, 이재훈과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했다. 특히 도박 물의를 일으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신정환의 모습이 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편 ‘철이와 미애’ 출신 신철은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방송 작가와 백년가약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룰라 김지현과 채리나, 김현정, 김원준, 소찬휘, 김창렬, 김혜연, 김지선, 윤정수, 박중훈, 인순이, 배기성, 강호동, 왁스 등이 참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지선, “아이 4명 낳은 후 이혼 결심..몰래 숨어서” 충격

    김지선, “아이 4명 낳은 후 이혼 결심..몰래 숨어서” 충격

    김지선이 이혼을 결심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동치미’는 ‘왜 우리는 만나면 싸울까?’라는 주제로 잉꼬부부도, 친구 같은 형제 사이도 피해갈 수 없는 싸움에 얽힌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지선은 “남편과 부부 싸움을 했는데 합의점이 도무지 만들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남편과 더는 살 수 없겠다는 생각에 집을 나왔다. 그때 집을 나오지 않았다면 정말 이혼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문을 열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남편과 크게 싸웠는데 더 있다가는 막말이 나올 것 같아서 내가 집을 나와 버렸다. 그런데 친정을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고 친구 집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차에 앉아있는데 남편에게 전화와 문자가 오더라. 나중에는 휴대전화를 아예 꺼버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파트 주차장 차 안에 앉아있는 내 신세가 너무 처량했다. 그런데 속상한 상황에서도 잠은 오더라. 그래서 잠이 들었고 눈을 뜨니 새벽 4시 반이었다”며 “그 순간 아이들 생각이 났다. 큰 아이들은 괜찮은데 유치원생인 딸이 눈에 밟히더라. 그래서 등원 시간에 맞춰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유치원 앞에 몰래 숨어서 딸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지선은 “딸아이가 무사히 유치원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남편과 마주쳤다. 남편이 내 팔을 붙잡고 근처 카페로 가서는 ‘당신이 사라지면 내가 걱정할 거란 생각은 안 해? 그게 그렇게 화날 문제였어? 대화로 풀자. 미안해’라고 말을 해서 그 날 집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날 이후 ‘살다 보면 누군가와 종종 다툴 일이 있을 텐데 그 순간, 잠시 피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싸우던 그 순간에 내가 집을 나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면 무슨 사달이 났을지도 모른다”고 남편과의 화해 비법을 털어 놨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국인범죄 年 3만 8674명… 살인·성폭력 등 강력범 절반 넘어

    외국인범죄 年 3만 8674명… 살인·성폭력 등 강력범 절반 넘어

    입국 늘면서 10년 새 3배 급증 외국인 간 -내·외국인 간 갈등↑ 최근 10년간 살인·강도 등 일부 강력범죄는 줄었으나, 성범죄와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가해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외국인 강력범죄가 특히 늘면서 범죄 예방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대검찰청 자료를 분석한 ‘형사사법통계정보’에 따르면 강간·강제추행·준강간·강간상해·강도강간 등 성범죄는 2005년 1만 3631건에서 2014년 2만 986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성폭력 발생 비율 역시 2005년 28.3건에서 59.2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20∼40대 위주였던 성범죄 가해자의 연령대가 최근 10년 새 50∼60대로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범죄자 중 50대 비율은 2005년 8.1%에서 2014년 13.9%로, 60대 이상 비율은 2005년 3.2%에서 2014년 6.7%로 늘었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범죄통계조사센터장은 18일 “흉악·폭력·재산범죄에서 모두 50대와 61세 이상의 증가 경향이 보였지만 20~30대 비율은 감소했다”며 “베이비붐 효과로 인해 50대와 60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외국인 범죄도 크게 늘었다. 연구원의 ‘한국의 범죄현상과 형사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자 수는 2005년 1만 3834명에서 2014년 3만 8674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김지영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 범죄는 특별법범과 강력범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간 갈등, 외국인과 내국인 간 갈등이 증가하고 일상생활의 법규 위반도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강력범죄자는 2005년 21.1%를 기록한 이후 2011년까지 20%대에 머물렀으나 2012년 30.7%, 2013년 52.9%, 2014년 52.7%로 급증했다.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성폭력 등 ‘흉악범죄’와 폭행, 상해 등 ‘폭력범죄’를 아우른다. 내국인이 2009∼2014년 30%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비율이다. 외국인 범죄 증가는 입국자 증가와 비례하는 측면이 크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통계연보에 나타난 외국인 입국자는 2005년 600만여명에서 2014년 1426만여명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줄곧 1000건을 웃돌던 살인 건수는 2013년 966건을 기록해 1000건 밑으로 떨어졌다. 2014년에는 938건으로 줄었다. 강도 사건 역시 2005년 5266건을 기록했으나 2014년 1618건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193만 3835건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3767건꼴이다. 범죄 건수는 2005년 186만 119건에서 2009년 216만 8185건으로 늘어나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이후에는 줄곧 190만건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범인 검거율은 뚝 떨어져 국민이 느끼는 ‘치안 체감 지수’는 낮아졌다. 2005년 78.4%에 달했던 검거율은 2014년 69.5%까지 떨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죽을만큼 힘들어도 포기말자”며 위로 건넸던 그…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죽을만큼 힘들어도 포기말자”며 위로 건넸던 그…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 그의 순탄치 않았던 삶에 이목이 집중되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하일성은 2014년 5월 SBS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 출연해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40억을 잃고도 속으로 앓아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실직으로 인해 찾아온 위기를 가족애로 극복한 한 가장의 사연을 들은 후 “방송에서는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일성은 “4년 전, 정말 믿었던 사람에게 40억이라는 돈을 날렸다. 가족도 모르는 이야기다”라며 “하일성이라는 이름 석 자 내걸고 먹고사는 사람인데, 얼굴이 알려져 어디 가서 구걸을 할 수도 없고, 지인들에게 알릴 수도 없었다. 매일 웃으면서 방송을 했지만, 대출이자 걱정에 하루하루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갔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힘들었지만, 손녀딸들에게 좋은 할아버지로 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었고 이제 빚은 없다. 기댈 가족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까지도 술을 마시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 일찍 생을 마감했을지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때려야 팽이가 돌아가듯이,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시련이란 당시엔 죽을 것처럼 힘들어도 훗날 돌아보면 정말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기회일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고 청취자를 위로했다. 그랬던 그가 8일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일성은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의 해설 감사했습니다”, “암투병 힘들게 이겨내시고 왜 극단적 선택을.. 안타깝습니다” 등의 댓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을 웃음바다로’ 부산국제 코미디페스벌 26일 팡파르

    ‘부산을 웃음바다로’ 부산국제 코미디페스벌 26일 팡파르

    아시아 유일의 코미디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6일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다음 달 3일까지 9일간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코미디페스티벌은 그동안 4일간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9일로 늘어났다. 축제의 꽃인 개막식에는 이경규, 김용만의 사회로 박명수, 정성화, 하하&스컬의 화려한 축하 무대가 마련된다. 임하룡, 이휘재, 정준하, 차태현, 김영철 등 코미디언과 대세 예능인까지 100여명의 스타가 블루카펫에 오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가한 11개국 30개 공연팀이 9일간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국내 공연으론 부산 출신 이경규의 ‘이경규쇼’, 옹알스, 이성미·김지선·김효진의 ‘사이다 토크쇼’ 등 프로그램과 콩트, 넌버벌, 토크 콘서트, 호러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해외팀으로는 베네수엘라의 미스터리한 DJ가 선보이는 특별한 뮤직 코믹쇼 ‘칼립소 나이트’와 마임 코미디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 워켄쇼’, 영어 스탠드 업 코미디 ‘조크네이션’,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더 래핑 마이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오픈 콘서트’가 열려 알차고 깜짝 놀랄만한 공연과 시민 참여 코너가 무료로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코페 윤형빈 “이경규, 코미디언으로서 멋진 행보..후배들 지표 될것”

    부코페 윤형빈 “이경규, 코미디언으로서 멋진 행보..후배들 지표 될것”

    ‘부코페’ 윤형빈이 선배 개그맨 이경규에 존경심을 표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기자회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조윤호 이사, 윤형빈 이사, 송은이 연출, 홍인규, 김지선,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 조수원, 송중근, 이동윤, 임우일, 김경아, 조승희, 김기리, 김성원, 변기수, 박휘순 등이 참석했다. 윤형빈은 이날 ‘부코페’에서 선보이는 ‘이경규쇼’에 대해 “이경규 선배님이 고향인 부산에서 웃음을 전하는 것을 즐거워하신다. 고향에 돌아가는 만큼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은 “이경규 선배님께서 돈 때문에 하는 것도 아니고, 코미디언으로서 멋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투어를 계획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후배 개그맨들에게 좋은 지표가 되어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공연 기간이 4일에서 9일로 확대됐다. 뮤직 코미디, 토크 콘서트, 스탠드업 코미디 등 더욱 폭넓은 장르가 관객과 만난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 등에서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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