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지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아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속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콘텐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대응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7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9라운드)] 거대한 흑집 장만에 성공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9라운드)] 거대한 흑집 장만에 성공

    이제 9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생존 기사는 단 10명뿐이다. 김지석 3단은 1라운드 때 강동윤 5단에게 패한 뒤 파죽의 7연승을 거두고 7승 1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건우 3단은 7라운드 때 2패째를 당한 뒤에 8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박영훈 9단을 물리쳐서 탈락시키며 서바이벌에 성공하고 있다. 장면도(77∼78) 좌하귀 눈사태 정석의 결과는 원래 좌변은 흑이, 하변은 백이 차지하는 갈림이다. 그런데 김지석 3단이 백진 한복판에 쳐들어와서 욕심 사납게 잡혀 있던 흑돌을 살리고 거꾸로 백돌 여섯점을 잡겠다고 나섰다. 흑77로 한칸 뛰어서 하변 흑돌이 무사하게 탈출한다면 흑의 목표는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러려면 백78의 붙임수라는 어려운 숙제를 잘 풀어야만 한다. 실전진행(79∼89) 흑돌의 약점과 백의 주변 세력을 감안하면 흑이 외곽으로 탈출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김 3단은 흑79부터 교묘한 수순으로 89까지 안에서 사는 데에 성공했다. 백에게 막강한 세력을 내주었지만 좌변에서 하변에 이르는 거대한 흑집을 감안하면 흑의 우세가 확실해졌다. (참고도) 실전진행 수순 중 흑85로 본도 1에 나가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이것은 지나친 욕심으로 백14까지 흑의 파탄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하고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하고

    장면도(197∼200) 중반 패싸움의 바꿔치기에서 흑이 이득을 본 뒤로 흑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흑197,199는 흑의 권리로 선수 끝내기이다. 그러나 이런 수를 모두 받아주다가는 영영 기회가 안 온다고 판단한 김지석 3단이 흑의 단수를 외면하고 백200으로 치중하는 승부수를 날려왔다. 흑은 어떻게 받아야 마지막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실전진행(200∼212) 흑201로 잇고 버텼는데 결국 이 수가 패착이 되고 말았다. 백202로 찔러서 파호하고 206에 두자 좌변 흑 대마가 차단됐다. 좌변 흑 대마의 사활은 212까지 패. 멀쩡하게 살아 있던 대마의 사활이 패가 됐으니 형세가 역전된 것은 당연하다. (참고도) 흑1로 꼬부려서 받는 것이 정수였다. 백2로 흑 한점을 잡힌 손해가 크지만 흑3으로 하변 백 한점을 따내는 끝내기 이득도 커서 형세에는 변함이 없다. 다음 백4로 젖혀서 좌변 흑 대마를 차단하자고 할 때 흑5에 끊어두면 좌변 흑 대마는 무사하다. 이 진행이었다면 흑은 무사히 이겼을 것이다. 이 바둑의 패배로 이상훈 9단은 5연승 끝에 처음으로 1패를 당했다. 그것도 초반의 시간승을 무효로 해주고 시종 유리했던 바둑을 역전패 당한 것이니 더욱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대신 이 9단은 바둑계의 신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으니 그 또한 좋은 일일 것이다. 234수 끝, 백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6 라운드)] 패를 키운 것이 실수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6 라운드)] 패를 키운 것이 실수

    상당히 복잡한 난전이 연속되고 있다. 김지석 3단은 소문난 싸움바둑이지만 이상훈 9단은 원래는 차분한 집차지 바둑에 강한 스타일이다. 그러나 오늘 바둑에서는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는지 정신없이 상대방 대마를 몰아붙이며 오래간만에 완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면도(145∼147) 흑145로 잇자 정확하게 맞보기가 됐다. 백146은 단번에 수가 나므로 이쪽을 보강한 것은 정수. 그러자 147로 끊어서 우중앙 백 대마가 갇혔다. 단 이 백 대마는 상변에 패의 모양이 있어서 패싸움으로 백 대마의 운명이 결정된다. 실전진행(148∼162) 김 3단은 백148로 단수 치고 나와서 157까지 좌상귀 흑 대마도 끊어 놓은 뒤에 백158로 패싸움을 결행했다. 패의 덩치를 최대한 키웠기 때문에 이 패싸움의 결과가 승부를 결정짓게 된다. 당연히 만패불청의 큰 패인데 김 3단은 백160이라는 손해팻감을 준비하고 있었다. 흑이 A로 따내면 큰 손해이다. 그렇지만 이 패만 이기면 상관없다는 계산이었는데 이 9단은 이 팻감을 모른 척하고 161로 패를 해소해 버렸다. 백162로 흑 넉점을 따내며 백도 큰 득을 봤지만 상변에서 얻은 흑의 이득이 커서 흑이 크게 우세해졌다. (참고도) 백1로 참고 흑2로 따낼 때 백3으로 흑 한점을 잡은 뒤에 흑4로 끊기를 기다려서 패싸움을 해야 했다. 이때는 백5로 잇는 팻감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백은 패를 져도 큰 부담이 없다. 이 진행이었다면 아직 박빙의 승부였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6 라운드)] 통렬한 붙임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6 라운드)] 통렬한 붙임

    5라운드부터 주요 시합은 바둑텔레비전을 통해서 매주 수요일 저녁에 생방송된다. 일반 시합도 생방송으로 두면 여러 가지 사고가 나올 확률이 많은데 인터넷 대국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면 더욱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 바둑에서도 그랬다. 방송 진행을 위해서 초읽기 등 소리를 하나도 안 나오게 세팅한 탓에 불과 10여수를 두었을 무렵 김지석 3단이 시간패를 당해버린 것이다. 물론 대국자는 이런 모든 사항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김 3단의 시간패가 맞다. 그런데 이상훈 9단이 대범하게 모든 상황을 용서(?)해줬다. 덕분에 방송이 펑크가 나는 대형사고는 면하게 됐다. 바둑은 복기해서 재개됐다. 장면도(83) 치열했던 초반 우변 전투에서 흑이 약간 이득을 봐서 흑이 우세한 장면이다. 흑83으로 젖혀서 우중앙에 떠 있는 백 대마를 계속 곤마로 몰아붙이고 있는 장면이다. 백도 일방적으로 쫓기기만 해서는 역전의 찬스를 잡을 수 없으므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참고도) 백1의 붙임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 통렬한 붙임이다. 흑2로 빠지면 백3으로 같이 따라나와서 이하 9까지 흑돌이 양분된다. 흑은 양곤마가 되므로 당연히 역전이다. 실전진행(84∼92) 흑87,89로 좌변 흑 대마라도 우선 안정을 취하고 백돌 두점도 같이 끊어놓는 것이 정수이다. 그렇지만 백도 이곳에서 역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그냥 끊는 수가 결정타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그냥 끊는 수가 결정타

    상변에서 크게 한건을 해서 형세의 균형을 맞춘 김지석 3단은 우변 백진에도 쳐들어가서 백돌을 양분시키는 대성과를 올렸다. 형세는 이미 역전, 그러나 마지막 일격을 제대로 날리지 못하면 재역전을 당하고 만다. 장면도(163∼166) 흑163으로 뚫어서 우변 백 대마를 살라고 강요한 장면이다. 그러자 백164, 흑165를 교환하여 임시방편으로 백 대마의 삶을 확인하고 166으로 젖혀서 하변 흑 일단을 잡았다. 여기에서 흑은 어떻게 두는 것이 최선일까? (참고도) 흑1로 두면 백돌 여섯점은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백2,4로 우변 백 대마가 살면 흑의 패배이다. 흑5로 끊어봐야 백6으로 단수 쳐서 백 한점을 버리면 그만이다. 수순 중 흑1을 손 빼고 4에 둬서 우변 백 두점을 잡으면 백A에 끊겨서 중앙의 요석 흑 석점이 잡힌다. 실전진행(167∼178) 그냥 흑167로 끊는 수가 결정타로 백은 대책이 없다. 이 수로 중앙 흑 석점이 살아 있기 때문에 백은 168,172로 삶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이때 흑173으로 단수 치니 백은 두점을 잇기가 곤란하다. 결국 178까지 바꿔치기가 됐는데, 이것은 (참고도)에 비해 흑이 10집 이상 득을 본 결과이다. 앞의 (참고도)는 흑173으로 A에 둔 꼴. 실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257수 끝, 흑 5집반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참지 않았기 때문에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참지 않았기 때문에

    김지석 3단은 1라운드에서 또 다른 라이벌인 강동윤 5단에게 패한 뒤에 2연승을 거뒀고 진시영 2단은 지금까지 순탄한 출발을 보여 3연승 중이다. 모두 현재까지는 탈락 걱정은 없는 셈이다. 장면도(103∼114) 중앙 전투에서 백이 큰 성과를 거둬서 백이 크게 앞서 있는 국면. 비세를 의식한 김3단이 흑103으로 붙여서 상변에서 수를 내려고 한 장면이다. 이때 백이 110으로 후퇴하고 꾹 참았으면 큰 분란 없이 백의 우세는 지속됐을 것이다. 그러나 진2단은 백104부터 108까지 최강으로 버텼고 그 결과 좁은 곳이지만 복잡한 전투가 시작됐다. 얼핏 보기에는 백114까지 백돌이 모두 연결돼서 큰 수는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전진행(115∼121) 흑115로 빠지는 묘착이 있었다. 좌상귀를 내줄 수는 없으므로 백116은 절대수. 이때 흑117,119를 선수하고 121로 젖히자 상변 백 두점이 잡혔다. 백진에서 큰 수가 나면서 형세는 백중지세가 됐다. (참고도) 흑1로 끊을 때 백2로 치받고 백4로 꽉 잇는 수가 자충을 방지한 묘수처럼 보이지만 흑5의 단수에 이어 7을 선수하고 9로 한칸 뛰면 백 두점이 오갈 데가 없어져서 백이 더욱 곤란해진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소년 라이벌의 대결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 라운드)]소년 라이벌의 대결

    김지석 3단과 진시영 2단,89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이다. 김3단은 권갑룡 도장 출신이며, 진2단은 허장회 도장 출신이다. 게다가 김3단은 7세 무렵부터 이창호를 능가하는 기재라며 바둑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화제의 주인공인 반면, 진2단은 그런 소동 없이 조용히 입단했다.2003,2004년 나란히 입단의 관문을 돌파한 두 기사는 현재 비슷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5년 정도가 지나면 무섭게 성장해서 한국바둑계를 주름잡고 있을 것이다. 장면도(89∼93) 흑89로 들여다 봤을 때 백90으로 단수 쳐서 중앙 진출을 막았고 그러자 흑91로 뚫었다. 백92는 내친 걸음이다. 좌중앙 백돌 일단은 내주더라도 하변을 차지하겠다는 계산인데, 흑도 중앙을 방치하고 93으로 하변을 지켰다. 이대로 중앙 백돌이 모두 잡혀 있다면 백의 비세. 그런데 여기에 큰 수가 숨어 있었다. 실전진행(94∼102) 백94로 끊어 놓고 96으로 맞끊은 수가 멋진 맥점이다. 흑97로 잡지 않을 수 없을 때 백98을 선수하고 100으로 쌍립을 서니 중앙 흑 넉점이 도리어 잡히고 말았다. 흑101로 A에 단수 치는 것은 백B로 이으면서 흑 두점이 단수가 되기 때문에 안 된다.102로 흑돌을 잡으면서 백돌이 살아와서는 백의 우세가 확립됐다. (참고도) 실전 백96으로 맞끊었을 때 흑1로 단수를 치면 백2로 가만히 나가는 수가 좋다. 흑3으로 한칸 뛰어도 백4로 뚫어서 위쪽 흑돌이 잡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브라운관 적극녀들 “사랑만은 양보못해”

    브라운관 적극녀들 “사랑만은 양보못해”

    “그 남자는 내거야. 건들지 마.” 요즘 드라마들을 보면 여자 주인공들의 공격적인 애정 공세가 심상치 않다. 소위 ‘필이 꽂힌’ 남자들에게 서슴지 않고 접근하는 대담함이 눈에 띈다. 사랑에 소극적이 아니라, 오히려 먼저 대시하는 적극녀들이 뜨고 있다.KBS 일일극 ‘열아홉 순정’에서 부잣집 둘째딸 박윤정 역의 이윤지는 오빠의 친구이자 아버지 회사 직원인 홍우경(이민우 분)을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친다. 원래 우경을 좋아했지만 다른 남자와 결혼 직전에 파혼한 뒤 우경을 다시 찾아 “나랑 사귀자.”며 매달린다. 억지로 만든 술자리에서 우경이 취하자 뺨에 키스를 하기도 한다. 우경이 좋아하는 옌볜 처녀 양국화(구혜선 분)를 협박하는 것은 다반사다. SBS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에서는 톱가수 유희란(김민정 분)의 로드매니저 강산호(엄태웅 분)를 쫓아다니는 철부지 아가씨 기은수 역의 김빈우를 만날 수 있다. 이마에 상처를 입은 산호에게 호들갑스럽게 약을 발라주는 등 막무가내식 대시를 한다. 산호와 형제로 묶이는 노윤재(이성재 분)에게 다가가는 희란도 경쟁이라도 하듯 적극적이다. 청춘남녀의 무대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는 MBC 수·목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의 여주인공들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스타 지망생 정희수(김옥빈 분)는 가수가 되기 위해 톱스타인 렉스(환희 분)에게 접근, 그와 사랑을 나누고 원래 남자친구인 댄서 권혁주(지현우 분)를 차버리기도 한다. 렉스의 팬으로 시작했다가 그에게 접근하는 마상미(서지혜 분)도 솔직한 사랑을 보여준다. 8등신 배우 최여진은 KBS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소매치기 터프걸로 변신, 자신을 체포했지만 형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 시한부 인생의 경찰 최장수(유오성 분)를 일방적으로 좋아한다. 장수의 아내 소영(채시라 분) 앞에서 당당하게 장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자기를 좋다고 따라다니는 젊은 경찰을 외면한 채, 장수를 향한 헌신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그의 여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닫는데…. 이와 함께 MBC 일일극 ‘얼마나 좋길래’의 푼수녀 이선주(조여정 분)도 시골 총각 서동수(김지훈 분)를 적극적으로 붙잡아 결혼에 골인하며,KBS 월·화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의 포도밭 주인 손녀 이지현(윤은혜 분)도 좋아하는 선배 김경민(김지석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MBC 주말드라마 ‘누나’의 럭셔리 대학원생 윤승주(송윤아 분)도 애인 사이인 선배 대학강사 김건우(김성수 분)보다 애정 표현에 더 적극적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들이 내숭을 떨기보다는 다소 뻔뻔하고 과감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사랑에 적극적인 요즘 여성상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진석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

    25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한국천주교 주최로 정진석 추기경 서임 감사 미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미사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이문희·최창무 대주교와 강우일·이병호·김지석·장익 주교 등 주교단,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정교회 한국대교구장인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인 박경조 주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 황인성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강영훈·이회창 전 총리, 박근혜·안택수·고흥길·곽성문·김기춘(이상 한나라당), 신국환(국민중심당), 강금실(열린우리당) 의원, 조남호 서초구청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각계 인사와 신자 2500명이 참석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강론에서 “추기경 서임을 축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려면 모든 이가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서로 남의 인권을 존중해야 할 것이며 물질만이 행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백번 필승의 두 기사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백번 필승의 두 기사

    제1보(1∼14) 이 바둑은 1월3일 치러졌다.2006년 신년 첫 대국이다. 박승현 4단은 1984년생으로 2000년에 입단했다. 한국바둑리그에서 2004년에는 한국얀센팀 3장,2005년에는 피망바둑팀의 3장으로 출전했다.2004년 시즌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성적이 좋았지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2회전에서 중국의 위빈 9단에게 좋은 바둑을 역전패 당한 이후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본선1회전에서는 김지석 2단의 도발을 잘 막으며 침착하고 두터운 행마로 승리를 이끌어냈었다. 한편 허영호 4단은 1986년생으로 2001년에 입단했다. 허4단 역시 한국바둑리그에서 2년 연속 활약했다.2004년에는 신성건설 2장,2005년에는 범양건영 3장이었다. 허4단 역시 2003년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보이다가 작년에는 약간 슬럼프에 빠진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기 비씨카드배에서는 4강에 진출하여, 이번 16기에서는 2회전 시드를 받았다. 두 기사는 이 바둑이 끝나고 며칠 뒤에 모두 5단으로 승단했다(이 바둑은 승단 전에 둔 대국이므로 4단으로 소개한다). 역대 전적은 박4단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돌을 가리니 허4단의 백번. 그동안 3번의 대결에서 백을 쥔 쪽이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이번에도 그 징크스가 이어질지 관심거리이다. 흑13의 네칸벌림이 독특한 감각이다. 원래 정석은 흑11로 가에 호구쳤을 때 13까지 벌렸고, 그러지 않고 흑11로 꽉 이었을 때에는 나까지만 벌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실전은 (참고도) 백1로 다가설 때 흑2로 한칸 뛰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흑▲에 돌이 있는 것이 A의 호구보다 더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은 다가서지 않고 그냥 B로 쳐들어가는 수도 가능하다. 그런데 허4단은 좌변을 손 빼고 백14로 우변을 두칸 벌렸다.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바둑의 체육화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바둑의 체육화

    총보(1∼290) 과거에는 40세가 되어야 바둑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고 했었다. 어려서부터 계속해서 바둑을 수련해도 40세 이전에는 바둑의 수를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뜻이다. 바둑을 ‘예도(藝道)´로 생각하던 시절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카다 에이오(坂田榮男) 9단도 자신의 전성기를 40세 무렵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그러나 사카다 9단의 전성기를 막 내리게 한 이는 다름 아닌 20대의 린 하이펑(林海峰) 9단이었다. 그리고 그 뒤 조치훈 9단은 18세에 첫 타이틀을 땄다. 이것이 바둑이 ‘예´에서 ‘스포츠´로 바뀌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과거에는 바둑도 서예나 다른 ‘예도´와 같이 혼자서 수련했다. 자연히 바둑의 실력 향상은 상당히 더디었고, 그 많은 바둑의 수법을 익히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그런데 집단으로 공동연구를 하는 시대가 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더구나 출판문화의 발전으로 바둑의 수법이 책을 통해 모두 공개됐다. 어린 나이일수록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서 어릴 때 시작할수록 더 빨리 바둑이 늘었다. 한국기원에서는 수년전부터 바둑을 체육으로 규정짓고 대한체육회 가맹을 시도해왔다. 전국에 14개 시도지부를 설립하고 아마단체인 대한바둑협회도 창립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에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도 또다시 대한체육회 가맹에 실패했다. 물론 이 날 가맹에 실패한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지만 한국기원 입장에서는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근육 운동이 수반되지 않는 바둑이 어떻게 체육이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렇다면 정신력이 더 중요한 사격이나 양궁은 또 무엇인가? 또한 서양에서는 이미 체스와 브리지를 마인드스포츠라 하여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올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체스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했다. (118=110,121=109,124=110,126=109,136=128,139=133,142=128,145=133, 148=128,272=129,274=197,276=146,279=189,282=146,285=189,287=146, 290=205) 290수 끝, 백 4집반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아쉬운 최후의 패착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아쉬운 최후의 패착

    제11보(184∼220) 두번의 패싸움에서 백이 모두 승리하면서 바둑은 이미 백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이 바둑은 초속기 시합이다. 빨리 두다 보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실수를 할지 알 수 없다. 백184가 우선 실수. 그에 앞서 (참고도1) 백1로 쌍립을 서야 했다. 흑2,4로 나온 뒤에 6으로 끊으면 백7로 배후를 차단한다. 물론 이 수상전은 흑이 안 된다. 따라서 백1이면 흑은 7의 곳에 둬서 연결해야 한다. 실전은 이 교환을 생략한 탓에 흑에게 185의 곳을 역으로 당했다.189까지의 진행을 (참고도1)과 비교하면 1집 이상의 손해이다. 물론 이 정도로 벌써 역전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언제 역전되는지도 모르게 역전되는 것이다. 백194도 또한 실수. 가로 젖혀서 흑나와 교환하고 둬야 했다. 백196도 마찬가지이다. 이 틈을 타서 흑197, 백198을 교환하니 흑은 여기에서 또다시 2집을 벌어들였다. 이제 흑에게도 정말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흑199가 마지막으로 찾아온 기회를 날려버린 최후의 패착이다. 이 수로는 (참고도2) 흑1로 따내야 했다. 백2로 중앙을 지켜도 흑7,9로 좌변을 지켰으면 미세한 승부였다. 백에게 200의 곳을 역으로 당해서는 승부 끝.220수 이후의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초읽기 속의 덜컥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초읽기 속의 덜컥수

    제9보(134∼150) 상변 패는 백이 이겼지만 이곳은 본래 백집이었던 곳이다. 물론 상변에서 흑이 손해 본 것도 적지 않지만 우변을 깨끗하게 흑집으로만 만들 수 있다면 흑의 대승이다. 그러나 현실은 우변에서 또다시 패. 당연히 이 패가 승부의 키이다. 백134는 뜻밖의 팻감. 아래쪽 흑 넉점을 잡자는 것이라면 무척 작은 팻감이다. 그러나 이 팻감은 보기보다 훨씬 큰 팻감이다. 즉 (참고도1) 흑1로 잇고 패를 해소하면 백2로 단수 치고 흑3으로 빠져 나올 때 백4로 중앙 흑돌을 가르고 나온다. 다음 흑은 A에 두면 백 여덟점을 추가로 잡을 수 있지만 당장은 중앙의 양쪽 흑 대마 수습이 우선이다. 우변 흑집도 엄청나게 크지만 두터운 상변 백 세력을 감안하면 흑은 중앙 수습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강수를 즐기는 김지석 2단이지만 이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흑135로 받았다. 이후 백146까지는 모두 자체 팻감. 모두 절대 팻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흑의 다음 팻감이 어렵다.(참고도2) 흑1로 빠지는 것은 8까지 살아가기 때문에 흑9의 보강이 시급해서 팻감으로 얻은 것이 거의 없다. 팻감을 찾던 김2단은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흑149로 끊는 팻감을 덜컥 썼다. 그러나 이 수는 말 그대로 덜컥수. 백150으로 패를 해소하자 흑의 다음 응수가 궁하다. (139=▲,142=136,145=▲,148=136)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상변 백집에서 대형 패싸움 발생

    [제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상변 백집에서 대형 패싸움 발생

    제7보(99∼118) 흑99는 대단한 강수이다. 백은 무조건 100으로 막아서 가둘 것이 틀림없는데 아무 수도 안되면 보태준 꼴이기 때문이다. 흑101로 단수쳤을 때 큰 수가 난다고 생각하면 (참고도1) 백1로 후퇴하는 것이 정수이다. 그러나 이것은 6까지 백의 실리 손해가 15집이 넘는다. 따라서 백102는 당연한 버팀이다. 이곳은 얼핏 보기에는 아무런 수도 없다.(참고도2) 흑1로 막는 것은 알기 쉽게 백2부터 그냥 수를 죄어도 8의 붙이는 맥점이 있기 때문에 흑의 한수 부족이다. 그러나 김지석 2단은 흑103의 맥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백104로 막지 않을 수 없는데 이때 흑105,107로 버티니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백110으로 (참고도3) 1에 그냥 넘으면 10까지 연단수로 백돌 여섯점이 잡힌다. 흑▲와 백△의 교환 덕분에 백의 수가 한수 줄은 탓이다. 할 수 없이 백110으로 먹여치고 112로 넘었는데 이렇게 되면 패는 불가피하다. 흑113,115는 팻감을 키우기 위한 사전 공작. 마침내 흑117로 패싸움이 시작됐다.(118=110)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두번째 승부수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두번째 승부수 등장

    제6보(82∼99) 백82로 상변 흑 한점을 제압하려고 했을 때 흑은 손을 빼서 83으로 건너붙이는 기습을 감행했다. 이 수에 대해 (참고도1) 백1로 그냥 끊는 것은 잘 안된다. 주변에 백의 응원군이 많지만 축머리가 나쁘기 때문에 백3으로 단수 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백7이 묘착이지만 14까지 수상전은 한수 차이로 백이 잡히고 만다. 그래서 백84가 등장한 것이다. 이 수에 흑이 받아주면 (참고도1) 백A와 흑B가 교환된 꼴이기 때문에 이제는 중앙 흑돌이 잡힌다. 그렇다고 (참고도2) 흑1로 잇는 것은 백2로 하변이 뚫려서 안된다.14까지면 하변 흑 대마는 흑이 먼저 두어도 패로 사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흑이 크게 망한 결과이다. 백84가 있어서는 흑이 곤란한 것처럼 보였는데 이때 흑85의 묘착이 등장했다. 중앙에서 먼저 선수 활용을 한 뒤에 하변을 넘겠다는 뜻이다. 흑의 이 작전은 주효해서 중앙 흑 두점은 잃었지만 두터움을 얻고 흑93으로 넘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러한 흑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백94가 워낙 큰 자리여서 형세는 여전히 백이 약간 앞서 있다. 그래서 김지석 2단은 흑99로 두번째 승부수를 띄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준비했던 노림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준비했던 노림수

    제5보(68∼83) 백68로 지키자 흑가로 나가 끊는 수가 사라져서 백의 호조로 보였다. 이때 흑69가 등장했다. 날카로운 급소 일격. 김지석 2단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백70으로 받을 때 흑71로는 그냥 나에 둘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이득을 보기 위한 수이다.(참고도1) 백1로 받아주면 12까지 중앙 백돌을 크게 공격할 수 있다. 흑▲와 백1의 교환이 없다면 백7의 석점머리 두들김에 흑A의 빈삼각으로 응수해야 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 백72가 박승현 4단다운 침착한 응수. 일단 중앙 백돌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고 흑73에는 백74로 젖혀서 수습하겠다는 뜻이다. 흑75로 (참고도2) 1,3에 두는 것은 6까지 흑돌이 오히려 쫓기게 되므로 약간 무리이다. 흑77은 두터운 수. 그러나 백78의 젖힘을 당해 82까지 상변 흑 한점이 포위된 것과 비교하면 약간은 의문이다. 그렇다고 흑79로 (참고도3) 1에 끊는 것은 4까지 더 안 좋아진다. 다만 김2단도 노림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흑83의 건너붙임이 우변을 둘 때부터의 노림수. 이제는 흑이 축머리가 좋아진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치밀한 백의 삭감작전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치밀한 백의 삭감작전

    제4보(45∼68) 흑45로 하변이 커지는 것을 본 박승현 4단은 백46으로 위에서부터 침착하게 깎아 나간다. 이때 흑가로 받아주면 하변을 집으로 만들 수 있지만 어딘지 옹색한 느낌이다. 그래서 일단 흑47로 우변으로 치고 들어간다. 그러나 김2단은 박4단의 작전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백46은 단수한 삭감이 아니었던 것이다. 백48, 흑49까지 교환한 다음 백50으로 건너붙여서 본격적으로 하변 흑집을 부수기 시작한다. 주변 백돌들이 연관되어 이 백돌에 대한 공격이 쉽지 않다. 백58로 밀어갔을 때 흑59로 (참고도1) 1에 씌우면 백8의 선수가 듣고 있는 관계로 22까지 완전히 싸발림을 당한다. 물론 흑이 완전히 망한 꼴이다. 또 백60으로 씌워왔을 때 (참고도2) 흑1,3으로 나가 끊는 것은 8까지 흑 두 점만 곤마로 뜰 뿐이다. 게다가 B의 약점도 신경 쓰인다. 결국 68까지 되고 보니 이제는 (참고도3) 흑1,3의 수법이 사라졌다. 백4가 선수여서 8까지 흑 두 점만 쫓길 뿐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상반되는 기풍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1회전] 상반되는 기풍

    제3보(27∼45) 김지석 2단은 대부분의 천재형 기사가 그렇듯이 상당한 전투형 기풍이다. 초반부터 종반까지 싸울 수 있는 곳에서는 형세의 유불리와는 관계없이 끊임없이 전투를 벌인다. 반면 박승현 4단은 침착하고 안정적인 기풍으로 어렸을 때의 이창호 9단을 연상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전체적인 균형을 중시하며 바둑을 장기전으로 이끌어서 끝내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려 한다. 상반되는 기풍이기 때문에 바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도 승부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흑27로 하나 걸쳐 놓고 백28로 받자 김2단은 흑29로 반상최대의 곳을 차지한다. 그러면 백은 30으로 협공할 수밖에 없다. 김2단은 내심 이 협공을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전투가 벌어지려면 돌들이 끊어져서 엉켜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4단의 응수는 김2단의 희망을 저버렸다.35까지 진행됐을 때 백36으로 (참고도) 1에 빠지면 10까지가 예상된다. 다음 흑 넉점을 잡으려는 백과 수습하려는 흑은 당연히 전투를 벌어야 한다. 백36에 이으면 돌들이 모두 연결된다. 백38도 같은 맥락. 실리로는 39의 쪽이 더 크지만 박4단은 두텁게 38로 막아간다. 실리로는 손해이지만 두터움은 후반에 힘이 된다. 장기전으로 이끄는 방법이기도 하다. 흑43은 적절한 갈라침. 두터운 상변 쪽에 가까이 갈 이유가 없다. 이때 백44로는 가에 미리 붙여서 응수를 묻고 싶지만 박4단은 침착하게 상변을 막아둔다. 역시 두터운 수. 나의 젖힘을 보고 있으므로 일리 있는 응수이다. 그렇지만 흑45의 날일자가 놓이니 하변이 확 살아난다. 과연 박4단은 하변에 대해 어떤 삭감책을 갖고 있는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부분적으로는 손해이지만…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부분적으로는 손해이지만…

    제2보 (9∼26) 지금까지의 포석은 늘상 보아오던 수순이다. 아마 프로의 대국에서만도 수십번 등장했을 것이다. 다음의 일반적인 수는 (참고도1) 흑1의 밑붙임이다. 이하 8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진행이다. 그런데 흑9로 위붙임을 시도한 것이다. 이 수도 흔한 정석이지만 우변과 같은 배석에서는 처음 보는 수이다. 이 수의 의도는 간단하다. (참고도2) 백1로 받아주면 흑2로 늘고 이하 6까지 정석이 완성되면 우변의 백 한점의 위치가 중복이라는 뜻이다. 백3을 A에 늘면 흑B로 끊는다. 그때 백3으로 단수 치면 역시 중복이고 백4로 늘고 싸우면 복잡한 전투가 에상된다. 김지석 2단은 그 전투를 노린 것이다. 한동안 장고하던 박승현 4단은 백10이라는 신수로 대응했다. 일단은 참겠다는 뜻이다. 백12로 일단 석점머리를 자청해서 얻어맞았지만 흑15로 이단 젖혔을 때 백16으로 늘어서 참으면 부분적으로는 손해일지 몰라도 전체적으로는 큰 손해가 없다는 것이 박4단의 생각이다. 실제로 반상 최대인 20의 곳에 선착했기 때문에 우하귀의 손해는 아무것도 아니다. 흑21은 오기의 발산. 백이 손을 뺐기 때문에 둔다는 뜻이지만 너무 작은 곳이었다. 백이 또다시 손을 빼서 24,26으로 큰 곳을 차지해 나가자 백이 앞선 느낌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유행 포석으로 출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유행 포석으로 출발

    제1보(1∼9) 이번 대국자는 박승현 4단과 김지석 2단이다. 박승현 4단은 84년생으로 2000년에 입단했다. 입단 이듬해인 2001년에는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했고,2004년에는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진출하는 등 일찍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LG배 세계기왕전 16강전에서 위빈(兪斌) 9단에게 아깝게 역전패를 당한 뒤에 갑자기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2005년까지 부진의 늪에 빠졌는데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느낌이다. 박승철 5단은 그의 친형으로 2살 위이다. 한편 김지석 2단은 89년생으로 2003년에 입단했다.14세 입단도 빠른 편이지만 바둑계에서는 조금 늦은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만큼 김 2단은 어려서부터 바둑의 신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기사이다.5세 때부터 이런 소문이 퍼졌는데 초등학교 1학년 무렵 조훈현 9단이 직접 테스트를 한 뒤에 이창호 9단에 이어 두번째 내제자로 받아들였었다. 그러나 너무 어렸던 탓인지 일주일만에 귀가했고, 그 뒤로 김 2단의 소문은 조금 수그러들었다. 그렇지만 바둑을 완전히 그만뒀던 것은 아니고 잠시 쉬다가 다시 시작하여 14세의 어린 나이에 입단의 관문을 뚫었다. 두 기사 모두 권갑룡 7단의 문하생으로 동문수학한 사이. 당연히 서로간에 기풍이나 실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돌을 가리니 김 2단의 흑번. 흑1,3의 양 소목에 좌하귀를 비워 놓고 백4로 대뜸 걸쳐간 수는 2년 전부터 많이 볼 수 있는 포석이다. 특히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을 이길 때 이 포석을 사용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흑5의 세칸 높은 협공도 최9단이 유행시킨 수. 얼마 전의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주장전에서도 최9단은 이9단을 상대로 이 포석을 사용하여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처럼 정상급 기사들이 사용한 포석은 젊은 기사들이 항상 예의주시하며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유행처럼 두어지곤 한다. 백6부터 8까지도 이런 유행을 따른 수이다. 박4단은 신중한 기풍으로 가급적 장기전으로 이끌어 잔 승부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때 흑9라는 신수가 등장했다. 보통은 밑붙임인데 김2단이 위로 붙여간 것이다. 처음 보는 수에 박4단은 초반이지만 장고에 들어갔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