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베스트셀러 10권중 7종 소설
올해 우리 국민은 시와 소설로 대표되는 이른바 문학서적을 얼마나 구입해읽었을까.
교보문고가 최근 집계,발표한 연간 베스트셀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독서시장에서는 소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아홉살 인생’(위기철) 등 소설이 무려 7종 진입하는 등 지난해보다 25.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또 나머지 3종도 문학류여서 예년의 실용서 강세와는 대비되는 특성을 보여주었다.
10위권 도서중 소설은 1위인 ‘아홉살 인생’을 비롯,2위 ‘봉순이 언니’(공지영),3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4위 ‘오페라의유령’(가스통 르루),5위 ‘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7위 ‘뇌’(베르나르 베르베르),10위 ‘모랫말 아이들’(황석영) 등이다.나머지 ‘연탄길1’(이철환),‘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유용주),‘화’(틱낫한)등도 문학류여서 소설을 앞세운 문학작품의 초강세가 출판·서적계를 이끌었다.
반면 시는 주목할 만한 동향을 보여주지 못해 류시화의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전체 순위 44위에 올랐을 뿐이다.이밖에 이정하·김용택 시인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신인들의 시집은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시집 가운데서는 류시화의 ‘지금…’에 이어 ‘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이정하 외),‘마음이 예뻐지는 시’(정지영엮음),‘입 속의 검은 잎’(기형도),‘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지금은 사랑하기에 좋은 시절’(용혜원),‘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그립다’(류시화),‘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 등이 시집 부문 10위 안에들었다.
심재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