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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방송대 무원칙 행정처리로 편입생 피해

    현재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다.그런데 전공과 다른 학위를 받을 필요가 생겨 올초 국립인 한국방송통신대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편입등록을 하기 전에 대학원에 재학중인 것이 이중학적에 해당하지 않는지 여부를 대학본부와 지역학습관에 여러번 문의했다. 그 결과 대학본부측으로부터 학부를 졸업했으면 대학원에 재학중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그 후 대학원 공부와 방송통신대 공부를병행하면서 출석수업대체시험,과제물시험,중간고사를 치렀다. 그렇게 어렵게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달초 방송통신대측으로부터 이중학적으로 인해 편입허가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즉시 교무과에 문의하자 교육부의 해석에 따라 대학원생도 이중학적에 해당된다고 답변했다.이의신청을 해도 번복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사전확인을 거쳐 입학했는데….고민 끝에 결국 방송통신대 학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납부한 교재대금은 어쩔 수 없지만 등록금은 환불받을 수 있으니 7월중순쯤 연락해주겠다는 말을들었다. 그러나 최근 방송통신대로부터 제적을 면해준다는 얘기와 함께 등록금 환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새로 받았다. 며칠 전 언론에서 학위의 필요성이 있는 사람들과 공부에 대한 미련이 있는 사람들이 방송대를 찾고 이른바 명문대 졸업생들도 많다는 기사를 봤다.그런 방송통신대가 이처럼 ‘멋대로’ 학사행정을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더욱이 기말시험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다시 말을 번복해,개인에게 엄청난정신적,시간적 손해를 끼치고는 “그것은 내 알 바 아니다”라는 식으로 일관하는 방송통신대 측에 분노를 느낀다. 한마디로 학교측과 교육부의 이같은 무원칙한 행정처리는 선량한 학생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행정편의주의에 다름아닐 것이다. 김준호[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 도서관·공연장·회의장등 공공장소 휴대폰전파 차단

    오는 7월부터 공연장 등 특정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 소음공해를 막기 위한전파차단장치의 설치가 허용된다. 특정장소에서의 이동통신기기 강제차단 허용 문제는 자유롭게 통신할 권리와 타인의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상충,사회적 이슈로 대두됐으나 이번의 부분 허용으로 공연장 도서관 회의장 등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 소음공해에 대한 강제차단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8일 제20차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위원장 梁承斗 연세대교수)를 열어 이동통신기기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된 전파차단장치에 대한기준을 제정하고,실험무선국 설치를 허가하도록 정보통신부에 권고했다. 전파차단장치는 97년부터 국내에서 개발돼 현재 일부 공연장,도서관 등에서이동통신기기의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현행 전기통신사업법(50조)이 전파 차단으로 통신을 방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장치의 보급이 지연되고 있다. 통신이용의 자유가 보장되는 미국에서는 연방통신위원회법에서 전파차단장치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공연장,극장 등 13개소에 한해 실험국을 허가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전파감리과 김준호(金浚鎬) 과장은 “2,600만 휴대전화 사용자의 통신이용 자유를 보장하면서 무분별한 소음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공연장에 한해 실험무선국 운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오는 6월까지 일정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 대해 실험국 허용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단장소,출력,차단방식 등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독자의 소리] 워드프로세서시험 장소변경 안알려줘 혼란

    지난 11월21일은 상공회의소가 실시하는 20회 워드프로세서 시험일이었다. 처음 준비하는 시험이라 준비도 많이 하고 시간도 많이 들여 날짜를 기다려왔다. 시험장소가 초행길이라서 아침일찍 집을 출발했다. 그러나 시험장소에도착하자마자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시험장소가 바뀌었다는 것이다.다행히아침일찍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시험은 볼수 있었지만 수험생이 시험 당일 몇시간 전 시험장소가 바뀐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원서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재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 변화가 생길 때에는 최소한 시험 전날까지는 전화로라도 수험생에게 연락을 했어야 하지않을까.지방행정 공무원들이 보다 책임감있게 자신의 일에 임해주기를 당부한다. 김준호[충남 아산시 신창면·joonho@netian.com]
  • 司試 최종합격자 명단

    가영현 강경표 강길연 강남수 강대권 강동원 강동혁 강명수 강민성 강범구강석원 강석훈 강선령 강성모 강성용 강승희 강영신 강용섭 강윤미 강인규강인석 강재원 강정재 강종률 강주헌 강지현 강태헌 강 한 강현구 강희석 고경단 고성규 고영신 고용기 고은설 고창우 고필형 고형곤 고환경 공태구공태용 공호선 곽원곤 곽윤경 곽지환 구민승 구승모 구자승 권 규 권대식 권순열 권영국 권영빈 권영식 권오성 권용일 권재칠 권재환 길기관 김강산김경준 김경진 김경희 김관영 김규혁 김균태 김기태 김길량 김남호 김대욱김대현 김덕곤 김도완 김도요 김동아 김동원 김명수 김명종 김민규 김민형김배정 김보성 김보현 김봉선 김봉현 김상규 김상연 김상일 김석담 김석범김석수 김석현 김성동 김성욱 김성주 김성진 김성흠 김세용 김세한 김소영김소원 김수엽 김수정 김수현 김 신 김신희 김애영 김양진 김양훈 김영규 김영기 김영만 김영숙 김영일 김영주 김영훈 김영희 김용두 김용수 김용재 김용택 김우석 김원학 김원형 김유랑 김윤희 김윤희 김은심 김의래 김의환김인숙 김일순 김재식 김재하 김정곤 김정길 김정수 김정아 김정현 김정화 김종민 김종복 김종철 김종호 김종훈 김주석 김준형 김준호 김지연 김지혜 김진선 김진우 김찬겸 김창진 김채윤 김태관 김태균 김태선 김태완 김태호 김평수 김평호 김학성 김학웅 김한규 김한조 김 현 김현섭 김현성 김현옥 김현철 김현철 김형록 김형석 김형완 김형욱 김형원 김호삼 김호진 김훈장 김희경 김희철 나상훈 나창수 남기욱 남기헌 남선미 남승한 남태우 노미은 노진영 노현미 도규창 도춘석 류경진 류국량 류동호 류석환 류승필 류정석 문건영 문경식 문상석 문성윤 문양수 문영권 문형승 문홍주 민경철 민소영 민지현 민진국 민창식 박갑동 박강균 박계덕 박광직 박광현 박권의 박금낭 박노수 박노창 박덕희 박미화 박민재 박사랑 박상길 박상용 박상진 박상호 박상화 박성민 박성윤 박성준 박성준 박성준 박성훈 박세진 박승헌 박신호 박영욱 박영운 박영재 박영진 박재현 박재형 박정대 박정삼 박정해 박정호 박정희 박종범 박종수 박종태 박종훈 박종흔 박주현 박준연 박준오 박준현 박준희 박지연 박지환 박진웅 박진현 박진홍 박찬석 박창수 박철규 박치범 박태기 박태원 박태호 박하영 박혁수 박현민 박현수 박현주 박현철 박혜경 박혜준 박홍규 박흥준 배민경 배상근 백대용 백상우 백수회 백승복 백승재 백영화 백중현 백진규 변대중 변옥숙 변희경 부상일 서문채 서병률 서봉조 서봉하 서수정 서영효 서인선 서정민 서정식 서정원 서창원 서향희 석준협 선구완 설광호 성소영 성종규 소병진 소정임 손영은 손용진 손우근 손우창 손지혜 손한규 송각엽 송난근 송대한 송민경 송영승 송영욱 송중호 송진호 송호창 신동영 신명희 신미용 신민우 신보섭 신성희 신신호 신용무 신재환 신종수 신태호 신희철 심규황 심보문 심영진 심정희 심주은 안병수 안선영 안영은 안찬식 안창삼 안창주 안철현 안효상 안희길 양동운 양민호 양성태 양승은 양진호 양환승 엄기표 엄 철 여운승 오동균 오민석 오성욱오세영 오연수 오영상 오원찬 오인섭 오재길 오준화 오창섭 오창윤 오치석오해진 오현석 옥창식 왕해진 우양태 원종찬 위대영 위은진 유동규 유정호유창식 유천열 유현재 유현정 유희선 윤강식 윤경원 윤기창 윤대영 윤병준윤상구 윤석진 윤성인 윤성일 윤성현 윤신승 윤영환 윤용준 윤재남 윤정인윤중현 윤춘주 윤학채 윤홍배 이건령 이경권 이경석 이경아 이경희 이계정이광민 이광숙 이광우 이광진 이광훈 이규영 이규호 이규훈 이근영 이기영이덕진 이덕환 이덕희 이도형 이도형 이동렬 이동욱 이동욱 이동재 이동헌이문세 이미화 이민종 이병욱 이병일 이병주 이병주 이병창 이병희 이봉수이상권 이상묵 이상아 이상원 이상헌 이상형 이상호 이석재 이선혁 이성일이성호 이성환 이세영 이세진 이세창 이소영 이소희 이 순 이순자 이승수 이승준 이승호 이여진 이연주 이영남 이영진 이영철 이예슬 이완형 이용운이은정 이인재 이재권 이재범 이재성 이재숙 이재훈 이정구 이정규 이정수이정원 이정형 이정호 이정환 이정훈 이정희 이제식 이제혁 이종순 이종운이종찬 이준범 이준식 이준영 이지선 이지철 이진수 이진우 이진욱 이진호이창경 이창섭 이창열 이창우 이창현 이창현 이철호 이충우 이탁헌이태일이한진 이현석 이현아 이현정 이형걸 이형석 이홍배 이홍원 이홍주 이화종이환기 이효진 이흥우 이흥주 임경섭 임광호 임대호 임상준 임성실 임성훈임소연 임수현 임승철 임영심 임우석 임정근 임주용 임주혁 임준환 임창국임치영 임혜진 장경수 장래아 장선영 장성학 장성훈 장수영 장윤선 장은용장재혁 장정애 장정언 장준희 장현우 장호재 전경능 전무곤 전성한 전영준전완규 전재혁 전준철 전현민 전현철 전형배 전호성 정경일 정경진 정광일정남기 정다주 정동원 정동혁 정두성 정민성 정병운 정병원 정봉기 정상진정상철 정새봄 정성균 정성원 정수근 정수연 정수용 정승일 정영태 정영훈정우식 정욱도 정원일 정유철 정은숙 정인섭 정일배 정재웅 정재훈 정재훈정재희 정종국 정찬삼 정찬우 정 철 정철승 정해영 정현석 정희도 제갈창 조동현 조명순 조범제 조병학 조성천 조수정 조영봉 조영선 조영수 조용래조용훈 조원경 조장혁 조재돈 조정희 조찬만 조홍래 조효정 주강원 주경태주진우 주진태 지귀연 진정길 진철민 진형혜 차순길 채규달 채성용 채인경채정원 채형석 채휘진 천관영 최계영 최광업 최두천 최문환 최민호 최병선최보영 최상종 최성수 최성일 최수진 최승욱 최애숙 최우진 최웅선 최윤상최윤정 최윤철 최재원 최정미 최정식 최종구 최종진 최지석 최지선 최진복최진영 최찬욱 최철민 최춘구 표극창 표종록 하신욱 한낭규 한명옥 한상인한상호 한원교 한정석 한종훈 해덕진 허금탁 허인석 허 정 현두륜 현의선 홍보가 홍성원 홍성탁 황금천 황선웅 황성조 황성택 황인영 황정엽 황희석
  • [인천 화재참사] 사망자 명단

    [55명·31일 오후 4시 현재]■기독병원(5명)=△신상진(17·계산공고)△오상윤(17·광성고)△김태호(17·인항고)△김경희(15·여·관교중)△김진선(17·여·문성여고)■부천 중앙병원(4명)=△박원경(18·여·인천여상 3년)△박경미(18·여·인천여상 3년)△이아름(16·여·인천시 송림동)△신원미상 1명(여)■부평 새천년 장례예식장(1명)=△한아름(18·여·인천여상 3년)■부평 안병원(6명)=△이현민(17·동산고 2년)△최권희(16·계산공고 1년)△추성원(16·해양과학고 1년)△부광호(18·동산고 2년)△김현경(17·광성고 1년)△김필현(17·운봉공고)■사랑병원(11명)=△오종현(16)△김광일(18)△문재웅(17.광성고)△김주욱(18·영일예고)△이만기(14·인천시 중구 유원아파트)△김춘효(17·여·경인여상 1년)△최윤경(17·여)△김안나(17·여)△이아나(17·여)△조하연(18·여·가정고 2년)△신원미상(14·여)■인천의료원(6명)=△전대열(18·동인천고)△김태연(18·여·김포시 왕길동)△이효정(16·여·선화여상)△홍수희(17·여·인천시 부평동)△박병구(16·인천시용현동)△여미혜(17·여·계산여고1년)■인하대병원(10명)=△김준호(16·인천정보고)△정순구(17·인천정보고)△유선복(18)△김소영(18·여)△이지혜(17·여)△오상희(17·여)△최효정(18·여)△김은영(18·여)△심수영(18)△신원미상 1명(남)■적십자병원(6명)=△노형호(17·동인천고)△최정훈(17·정석항공고)△황미선(18·여·인화여상)△이윤정(18·여)△김혜련(17·여·계산여고1년)△양경순(16·여·선화여상)■중앙 길병원(5명)=△장병훈(25)△편호연(15·인천남중)△서영민(15·인천남중)△이인국(17·광성고)△노이화(18·여·인천여상)△한동근(17)
  • [인천 화재참사] 이모저모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러브’ 화재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영안실에는 유가족들의 통곡이 그치지 않았다.학생들의 문상도 끊이지 않았다. 참사의 한 단면을 엿보게 했다. ■인하대 병원과 인천 길병원 등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과 응급실은 화재가난 다음날인 31일까지 그을음 냄새가 진동했다.연기에 그을려 온몸에 화상을입은 부상자들의 신음소리가 응급실을 가득 메웠다. 서영민군(15·중학 2년)의 빈소가 차려진 길병원 영안실에서는 서군의 어머니 김분녀씨(38)가 “영민이 찾아 와….어떻게 키운 자식인데…”라고 흐느끼다 끝내 실신.서군의 큰어머니 김일순씨(52)는 “짧은 시간에 어린 학생들이 한꺼번에 많이 죽은 것은 단순한 화재사고가 아닌 분명한 ‘인재’”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병원측은 신분증이나 소지품 등이 발견되지 않자 사망자들의 사진을 병원 응급실 입구에 붙여 신원을 확인했다.사진이 나붙자 가족 수십명이순식간에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으며,사진을 확인한 뒤안도하는 가족과 사망사실이 확인된 가족들의 통곡이 터지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응급의학과 이근(李瑾)교수는 이번 화재사고 부상자들은 앞으로 3일간이 생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교수는 대부분의부상자들이 유독가스 흡입자들이라며 가스 흡입량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지만 폐부종의 경우 3일 이내에 환자의 60∼70%가 사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교육청은 31일 낮 12시 현재 이번 사고 사상자 134명 가운데 중·고교생은 인천 시내 34개교 105명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이중 49명이 숨지고 56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고교생은 전체 82개교중 30개교 96명이,중학생은 4개교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사가 발생한 30일 인천지역 82개 고교중 13개 학교가 이날 축제일이어서 학생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교육청은 일단 축제를 마친 학생들중 일부가 호프집에서 뒤풀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피해 학생들의 출신교가 무려 34개에 이른 점을 들어 이 호프집이 청소년들에게 술을 파는업소로 널리 알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은 31일 오전 인천 중구청을 찾아가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김준호군(16)의 아버지 김용식씨(40) 등 인하대 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는 유가족 10여명은 “말로만 합동분향소를 세워주겠다고 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면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이들을 냉동실에 다시 넣으란 말이냐”며 울부짖었다.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탄 사체에서 나온 학생증이 남의 것으로 확인돼 죽은 줄 알았던 학생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사랑병원으로 옮겨진 사체에서 진상호군(18·인천 계산공고 1년)의 지갑이 발견돼 경찰과 진군의 부모는 진군이 죽을 줄 알았으나 확인 결과,진군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특별취재반]
  • 형사정책세미나“뇌물죄 선고 형량 지나치게…”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파문으로 특별검사제 도입 논의가 정치권에서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검제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또 부정부패를 없애려면 ‘양형기준법’을 제정해 법원이 부패사범에 대해 온정주의적 선고를 할 수 없도록 제약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재완(朴宰完·44)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17일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열린 ‘부패사범의 처벌실태와 효율적 통제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교수는 “국가의 수사권과 소추권이 행정권력으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검제를 도입하더라도 수사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하면 완벽한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검찰권의 이원화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미국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이어 “법원의 뇌물죄 선고형이 법정형 하한선에 편중돼 있어 부패 공직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면서 “선고형이 법정형의 범위 내에서 골고루 분포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호(金俊鎬) 대검과학수사과장도“법원이 부정부패사범에 대해 법정형보다 훨씬 낮은 형을 선고, 사정수사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온정주의적 선고형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신이상 20대 흉기난동…하교길 초등생 찔려 숨져

    1일 오후 2시20분쯤 광주시 북구 두암동 두암초등학교 앞에서 서울 기능대학 1년 김준호씨(27·서울 동작구 사당동)가 하교중이던 이 학교 학생 박태현군(10·3년)과 이주민군(11·4년)을 흉기로 찔러 박군은 숨지고 이군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김씨는 범행 후 10여m를 달아나다유모씨(34)등 주민 2명에 의해 붙잡혔다 . 경찰은 김씨가 정신착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김준호-손심심부부 ‘소리와 춤‘ 공연

    청중앞에서 거침없이 내뱉는 걸쭉한 입담의 소리꾼 김준호와 춤꾼 손심심부부가 4일∼7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 ‘소리와 춤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준호의 우리문화 이야기와 함께 진도아리랑 흥타령·밀양아리랑·옹헤야·산노래·정선아리랑 등 지역 소리를 김씨의 새로운 해석으로 들을 수 있다.풍요와 마을의 안녕,각 가정의 복을 비는 성주풀이도 들을 수 있는데 이중 백미는 집안의 소나무 기둥 내력을 읊어내는 대청성주풀이로 그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그리고 이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손씨의 동래학춤과 전통굿거리춤(김수악류)등을 볼수 있다.짜여진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 계속되는 두사람의 즉흥무대도 볼거리이다. 35살 동갑내기인 김-손부부는 85년부터 함께 공연을 해왔다.(02)743-4052.姜宣任
  • 부패방지추진協 활동(민원공무원 비리 실태:1­1)

    ◎부패 ‘원천봉쇄 시스템’ 만든다/“사후 추적 탈피”… 국가사정체계 재검토/정부·학계·시민단체 참여 민관합동 ‘메스’ 부패방지대책추진협의회가 16일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부패방지협의회는 공직자 사정을 정부 사정(司正)기관에만 맡겨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제 머리 못 깎는’ 정부의 반성에서 나온 민관 합동기구다. 국무조정실의 金炳浩 심사평가조정관이 위원장을 맡고 청와대 崔燦默 법무비서관실 국장,감사원 金鍾信 기획심의관,국무조정실 朴琦鍾 조사심의관,행정자치부 權五龍 복무감사관,법무부 김준호기획단장이 정부측 대표로 참여한다.모두가 정부 사정 기관의 핵심 실무자들이다. 민간측에서는 서울대 金秉燮 행정대학원 교수,성균관대 朴宰完 교수,한국행정연구원 朴重勳 수석연구원,형사정책연구원 延聖眞 책임연구원,참여연대 李銀榮 정책단장(외국어대 교수),전국경제인연합회 申鍾益 규제개혁팀장이 참여하고 있다. 부패방지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공직자의 부정부패 실태분석을 통해 △국가사정체계 검토 △규제의 개혁 △공직자윤리규범 개선 △국민의식개선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부패를 사후에 추적하는 사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패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부패방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협의회는 내년 5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한 뒤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회의 과제 가운데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국가사정체계의 재검토라는 대목이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 사정기관 가운데 감사원과 국무조정실,검찰, 경찰 등의 활동영역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관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도 복잡한 사정구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사정기관 관계법령에 각 기관의 역할을 보다 명확하고 쉽게 규정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협의회에 34만5,000달러(3억5,000만원)을 지원한 세계은행(IBRD)의 요청이다.IBRD는 과거홍콩식의 독립적인 ‘부패방지위원회’의 구성을 우리측에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아직 위원회 구성까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협의회의 논의 과정에서 사정기관의 존폐까지도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소리·춤으로 엮은 즉흥놀이 한마당/김준호·손심심 공연

    방송을 통해 낯익은 국악인 부부 김준호 손심심씨가 TV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재능을 시원스레 펼쳐보일 무대.24∼31일 서울 문화일보홀(평일 하오 7시30분,토·일요일 하오 4시,7시). 국악인이라기보다는 재치있는 이야기꾼으로 더 인기를 모으는 이들 부부가 본격적으로 우리 소리와 춤으로 관객을 찾아나서는 서울에서의 첫 공연이기도 하다.부산대 국어국문학과를 한학기 남겨두고 소리에 입문한 남편 김씨는 판소리와 함께 자신이 고안해낸 ‘영남 북춤’ ‘두꺼비춤’ 등을 소개한다.또 동아대 무용학과 출신으로 ‘동래학춤’이수자인 춤꾼 부인 손씨는 전통굿거리와 동래학춤을 보여줄 예정.미리 짜여진 프로그램이나 일정한 틀이 없이 두사람이 즉흥적으로 엮어가는 점이 이번 공연의 특징.따라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통렬한 풍자와 짙은 육담으로 더욱 신명난 놀이판을 꾸민다.3701­5751.
  • 김준호 고려대 교수 ‘학교폭력 근절’세미나 발표문 요지

    ◎폭력 학생 처벌이 ‘폭력 양산’/학력위주 풍토 개선 등 장기대책 세울때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각계의 전문가를 초청,‘학교폭력 근절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학원 안팎의 폭력실상과 그 대책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을 벌였다.고려대 김준호 교수(사회학과)가 발표한 ‘학교폭력의 대처방안’ 주제문을 간추린다. 최근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전체 학생의 70%를 넘을 만큼 확산되고 있으며 초등학생과 여학생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적절한 폭력예방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정확한 실태와 원인분석을 한 뒤 비현실적인 기존 대책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기존 학교폭력 대처방안의 문제점은 ‘소수의 가해자­다수의 피해자’라는 전제에서 출발,소수의 폭력 학생을 적발해 처벌하는 수준에 그치는 데 있었다.강력한 처벌위주의 정책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학교 폭력을 양산시키기 마련이다. 홍보나 관심이 계속되지 못한 점도 문제다. 학교폭력 문제는 원칙적으로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주관해야 한다.각 기관이 서로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근절의지가 앞서야 한다.청소년보호법만 만들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아 상실감이 더 문제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먼저 학력위주의 풍토를 고쳐야 한다. 비행 청소년은 결손가정보다 자아 상실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부모의 기대만큼 공부를 잘못하는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로부터 소외되어 있다.가장 비행을 많이 저지르는 학생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는 연구결과를 주목해야 한다.학벌 중심의 사회에서는 대학입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또 대학에 진학해도 학문을 닦기보다는 ‘토익점수’나 더 잘 받으면 된다는 잘못된 의식을 갖기 쉽다. 또한 유해환경에 대한 근절과 병행해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을 써야 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청소년보호법은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의도다.하지만 유해환경만 없앤다고 청소년 비행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청소년들은 건전하게 놀장소가 주변에 없다.노래방 탁구장 당구장 만화방 등을 단속만 하지 말고 출입을 허용한 뒤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사회의 폭력문화 정화 이와 함께 사회에 만연한 폭력문화를 정화해야 한다. 폭력문화는 단순히 매체의 폭력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공권력의 권위 상실,비자금 등 정경유착,땅투기 등 부정축재 등등.힘있는 자가 잘못된 힘을 휘두르고 적발돼도 뉘우치지 않는 사회풍토에서 자란다.이곳에서 사회정의란 찾아볼 수가 없다. 단기적인 대책으로서 첫째로는 상담교사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학생들이 폭력을 당하거나 비행 조직에 몸담고 있어도 상담실을 찾지 않는 것은 보복이 두려워서다.교사가 학교 수업과 잡무를 병행해 상담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전담 상담교사를 두고 민간 사회단체와 연계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둘째로 학교 내부와 주변의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 ○발견후 선도가 더 중요 학교 폭력은 발생 빈도가 많은 장소와 시간이 분명히 있다.학교 주변이 내부에 비해 6대4의 비율로 발생 빈도가 높다.그러나 교내 폭력의 신고 건수가 더 많다.신고할 정도로 심각한 폭력은 교내에서 발생하지만 빈도는 학교 밖이 더 높다는 결론을 얻을수 있다.방범·순찰활동은 잠재적인 폭력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청소년에 대한 예방도 중요하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더라도 개연성이 크다고 여겨지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청소년 써클은 비행을 저지를수 있는 가능성이 큰 대상이다.‘적발후 처벌’보다는 ‘발견후 선도’가 훨씬 더 낫다.
  • 김현철씨 공판 지상중계

    ◎‘대동’ 곽 회장이 준 10억 활동비로 사용/이성호씨에 50억 실명전환 부탁한적 있어/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 간접적으로 들었다 김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손지열 부장판사)가 상오 10시3분쯤 417호 대법정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장 요지 낭독에 이어 10시18분쯤 검찰의 직접 신문이 시작됐다.검찰 신문에는 이훈규 대검 중수3과장과 김경수 김준호 검사가 참여했다.이훈규 과장은 현철씨에 앞서 신문 사항이 간단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먼저 신문했다.검찰의 신문이 끝난뒤 손부장판사가 현철씨를 신문했다. ▷김기섭 피고인◁ ▲이훈규 검사=피고인은 93년 5월부터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이성호 부사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수표로 1억5천만원을 받았지요. ­그렇습니다. ▲이검사=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에게 청탁을 한 적이 있지요. ­청탁한 적이 없습니다. ▲이검사=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이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을 청탁하는 자리에 현철씨도 함께 있지 않았습니까. ­현철씨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검사=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공보처 등 관계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있습니까.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김현철 피고인◁ ▲이훈규 검사=고교선배인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신성그룹 신영환 회장,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으로부터 93년 4월부터 매월 6천만원을 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이들 기업인들이 피고인에게 돈을 준 이유는 피고인이 현직 대통령의 차남이고 당시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탁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검사=94년 5월 김기섭을 통해 조동만에게 50억원을 관리시켰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94년 6월부터 96년 12월까지 31차례에 걸쳐 조동만으로부터 매월 5천만원씩 15억5천만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활동비 명목이었습니다. ▲이검사=대동주택 곽인환 회장으로부터 95년 6월 10억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방선거 무렵이어서 선거자금으로 써 달라는 취지였지만 시간이 촉박해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했습니다. ▲김경수 검사=93년 3월 초순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서 당시 조달청 차장이던 전세봉과 김덕영 신영환 최승진 등 고교 선배들과 함께 대통령 당선 축하모임을 가진 사실이 있나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동문중 누군가가 피고인에게 ‘김소장이 앞으로 동문들의 애로사항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덕영에게도 ‘김회장도 신한종금 소송에 관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김소장에게 상의해 보라’고 말하는 등 당시 김덕영회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소송문제를 화제로 올린 사실이 있지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당시 당선 축하모임이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이 피고인에게 ‘신한종금 소송이 너무 시간을 끌고 있으니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의 말을 한 사실이 있는가요. ­결코 없습니다.그 분이 다른 동문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한 사실은 없습니다.▲김검사=피고인은 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에게 ‘자세한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 달라.여직원에게 맡겨두면 보겠다’고 말하면서 당시 피고인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아사도빌딩의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김덕영에게 준 사실이 있는가요. ­그 날은 당선 축하모임이라 주석을 겸한 자리였기 때문에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전화번호는 나중에 전세봉선배를 통해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 사무실도 내 것이 아니라 박태중씨 소유였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피고인으로부터 서면으로 보내 달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고 또 피고인이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줘 그 전화번호로 피고인의 사무실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전세봉 선배를 통해 전화번호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김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사실은 기억에 없습니다. ▲김검사=93년 3월 하순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금 주식반환 청구소송 요약’등 소송 관련 4건의 문건을 전달받은 사실이 있나요. ­박태중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두양그룹 비서실장인 김용표에게 소송 관련 4건의 문건과 피고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줘 문건들을 피고인에게 전달토록 지시하고 김용표는 그 지시에 따라 당시 피고인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에게 문건들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이 문건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말인가요. ­그 여직원은 박태중씨 여직원이었고 그 문건들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김검사=동문 기업인들로부터 월정금 형식으로 매월 6천만원씩을 받아오던중인 93년 6월 하순 고교동문 모임에서 식사중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전에 보내준 서류를 보았느냐’면서 약 3개월전에 보내준 신한종금 소송 관련서류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는가요.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라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김검사=당시 김덕영 회장이 물어보자 피고인은 ‘복잡하던데요.다시 한번 살펴보겠어요’라고 말하고 김회장은 ‘재판이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하던데요. ­기억에 없습니다.만약 그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선배에 대한예의상 그렇게 대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검사=피고인은 김덕영으로부터 월정금외에 95년 4월 초순 롯데호텔 34층 객실에서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있지요. ­예. ▲김검사=이 3억원은 형식적인 명목이야 어떻든 94년 12월 대법원에서 신한종금 사건이 최종 승소판결을 받게 되자 고마움으로 사례금조로 준 것이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검사=93년 6월 하순 동문모임에서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지난 3월에 보내준 서류를 잘 보았느냐고 물었다는데 그런 사실로 미루어 피고인이 김덕영으로부터 소송관련 부탁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보이는데 어떤가요. ­그렇지 않습니다.그런 사실도 없지만 사법부 소관인 민사소송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김준호 검사=피고인은 93년 10월 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에게 50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2개를 주면서 실명전환을 부탁한 사실이 있는가요. ­예. ▲김검사=피고인은 95년 8월 이성호에게 예금통장과 수표로 22억7천5백만원을 세탁해 달라고 한 사실이있는지요.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김검사=피고인은 이성호가 무슨 이유로 많은 부담을 감수하면서 비자금에 대한 실명전환 자금세탁등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고 매월 5천만원씩 활동비까지 지급했다고 생각하나요. ­워낙 서로가 가깝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주고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압니다. ▲김검사=93년 10월 말쯤 이성호부부와 함께 거제도 등을 여행할 때 당시 대호건설이 라창주의원 수뢰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성호로부터 이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지요. ­이성호가 당시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는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김검사=이성호의 아버지 이건 회장이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선처를 부탁한 적이 있지요. ­마치 동생이 형한테 얘기하듯 자신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토로한 적은 있지만 전혀 청탁이 아닙니다. ▲손지열 부장판사=이성호 등에게 돈을 맡기고 받은 돈이나 동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은 돈의 개념이 단순한 금원에 대한 이자 아니면 다른 명목의 활동비 어느 쪽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자라는 개념도 있겠고 가까운 사람이니까 활동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손부장=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은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됐는데 전후 사정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까. ­대서특필된 건 잘 모르겠고 간접적으로 소송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본인을 통해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손부장=이성호가 90년초부터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여러차례 청탁을 한 사실이 공소장에 나타나 있는데 어떻습니까. ­부탁을 받았다기보다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청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 한보 2차 공판­변호인·반대신문 지상중계

    ◎홍인길­“받은 돈 과거 동지들에 지원”/황병태씨­주중대사 재임시 정씨에 투자상담/김우석씨­당진 산업도로는 이미 계획된 사업/우찬목씨­한보제철소 국가적 사업이라 대출 31일 열린 한보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2차 공판에서는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을 제외한 피고인 9명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변호인 반대신문 중간에 검찰의 보충신문도 있었다. ▷홍인길 피고인◁ ▲김경회 변호사=외환은행장에 전화로 시설자금 대출을 부탁하면서 「한보철강 잘 부탁한다」고 만 짧게 얘기했죠.구체적으로 대출에 대해 부탁한 건 아니죠. ▲홍피고인=네. ▲김변호사=한리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을 보내 사정을 설명해보라고 한 건 피고인보다는 경제수석이 은행장에게 얘기하는게 더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홍피고인=네. ▲김변호사=정태수 총회장은 대출을 부탁할 때마다 사례하겠다고 했으나 총선에 나갈때 지원해 달라며 거절한 사실이 있지요. ▲홍피고인=네. ▲김변호사=96년 12월 이석채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한보 금융지원에 대해 물어본 적은 있지요. ▲홍피고인=네. ▲김변호사=받은 돈은 개인 용도가 아니라 과거 동지들과 찾아오는 인사들에게 얼마씩 지원하는 식으로 썼죠. ▲홍피고인=네. ▷황병태 피고인◁ ▲신성철 변호사=주중대사 재임시 정총회장이 중국을 방문,제철소 투자상담을 해왔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피고인이 15대 의원에 당선된 뒤 정총회장이 축하전화를 걸어와 이를 계기로 몇번 만났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지난해 2월 정총회장이 조선소 입지는 어디가 좋겠느냐고 물어와 중국 청도가 좋겠다고 답했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지난해 11월 정총회장이 후원회에 찾아가지 못해 미안하다며 현금을 가져왔으니 받아달라고 해 일단 사양했으나 정치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드니 보태 쓰라고 해 그렇다면 예천전문대 후원금으로 쓰겠다고 2억원을 받았죠. ▲황피고인=네. ▲(검찰보충신문)김명곤 검사=2억원을 지난 1월말 넘겨주기까지 받은 돈을 사과박스에 그대로 보관했나요. ▲황피고인=아닙니다.풀어서 뒀는데 후원회 지원금으로 받은 다른 돈과 섞인 걸로 생각됩니다. ▲박상길 검사=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에게 전화한게 다소나마 대출과 관련한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었지요.국회 재경위원장의 지위가 부담을 준다는 걸 피고인도 알고 있죠. ▲황피고인=네. ▷김우석 피고인◁ ▲강원일 변호사=정피고인이 한보 특혜지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은채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갔다 줘 신한국당 송파구 갑지구당 운영 및 정치자금인줄 알았죠. ▲김피고인=그렇습니다. ▲강변호사=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하는 산업도로 건설에 대한 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한 것은 이미 계획된 사업이었고 부근 공단 지원을 위한 것이었지 정피고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대가로 해준 것도 아니고 돈을 요구한 적도 없었지요. ▲김피고인=네. ▷신광식 피고인◁ ▲김정수변호사=피고인이 은행장에 취임하기 전에 이미 공장이 건설되면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후취담보조건」으로 한보에 대한 대출이 이뤄져 있었고 한보가 유원건설까지 인수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출을중단하면 대출금을 받을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손실이 커 대출이 불가피한 실정이었죠. ▲신피고인=네. ▲김변호사=은행장 취임 이후 정피고인으부터 돈 받은 것은 대출 대가가 아니라 은행장이 되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해서 받았고 돌려 주려고 했으나 기회를 놓쳐 돌려주지 못했죠. ▲신피고인=그렇습니다. ▷우찬목 피고인◁ ▲황상현 변호사=한보에 대한 대출은 당진제철소가 국가적 사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완공 이후 한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전임 행장이 후취담보 조건으로 대출해줬기 때문에 담보확보를 위한 것이었죠. ▲우피고인=그렇습니다. ▲황변호사=피고인은 정피고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돌려주려 했으나 장남이 죽어 이사를 가느라 경황이 없어 돌려주지 못한 것이죠. ▲우피고인=(묵묵부답) ▷이철수 피고인◁ ▲조홍은 변호사=대출은 한보 당진제철소가 포항제철 다음가는 제2의 제철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임원 등 14명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이죠. ▲이피고인=그렇습니다. ▲조변호사=대출 과정에서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바 있나요. ▲이피고인=없습니다. ▷권노갑 피고인◁ ▲이석형 변호사=정총회장으로부터 93년부터 96년까지 3차례에 걸쳐 받은 1억5천만원은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된 불법 부당한 청탁이나 사례금 명목이 아니었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93년 3월 5천만원을 받은 것은 피고인이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후보로 나온 것을 정총회장이 알고 경비로 쓰라고 준 것이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검찰은 정총회장이 95년 10월 정기국감때 정재철의원을 통해 피고인에게 국민회의 소속 박태영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해 달라고 부탁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정의원으로부터 그같은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정총회장이 정의원에게 부탁한 말을 피고인에게 한번도 내비친 적이 없었는데 만약 그런 의사였다면 피고인을 속인 것이지요. ▲권피고인=정총회장이 처음에 정치자금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말을 바꾼 것은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변호사=96년 12월 6·7일쯤정재철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자신의 사무실에 들르라고 해 운전기사를 보냈더니 돈 1억원이 든 자물쇠가 채워진 가방을 보내왔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당시 정의원이 이 돈이 누구로부터 나온 돈이라는 말이나 직·간접적인 시사를 한 적이 없지요. ▲권피고인=네. ▲(검찰 보충신문)김준호 검사=96년 3월 하얏트호텔에서 정총회장을 만날때 정재철 의원과 같이 만났나요. ▲권피고인=아닙니다.혼자 만났습니다. ▷김종국 피고인◁ ▲여상규 변호사=재정본부장이라는 자리는 실질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위치가 아니고 사주인 정피고인의 지시를 받는 피동적인 입장이지요. ▲김피고인=그렇습니다. ▲여변호사=자금회계 처리는 주로 누가했습니까. ▲김피고인=정분순씨 자매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특수부출신 보강 “컬러 일신”/중수부 새진용 어떻게

    ◎이훈규 과장 영입… 소산사건 주임 맡겨/한보비리는 박상길·안종택 과장 분담 한보 및 김현철씨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면모가 24일 심재륜 중수부장(52·사시 7회)의 부임을 계기로 일신된다. 공안통인 최병국 전 중수부장(55·사시 9회·인천지검장)의 지휘권을 이어받은 심중수부장은 중수부장이 평생 소원이었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원한 특수부 검사」,「특수부 검사의 조련사」.예상을 깨고 후배가 맡았던 중수부장 자리를 맡아 검찰 인사의 물줄기를 되돌렸다. 심중수부장은 이날 기자들을 상견례하는 자리에서 『서울지검 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특수부 검사 4∼5명을 차출하겠다』며 수사팀을 특수부 컬러로 바꿀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2월 단행된 인사에서 이정수 전 수사기획관(47·사시15회·수원지검 2차장)의 바통을 이어 받은 김상희 수사기획관(46·사시 16회) 역시 특수통.김두희 전 법무장관의 6촌 동생으로 5·18 및 12·12사건의 주임검사로 명성을 날렸다. 문영호 1과장(46·사시18회·서울지검 형사6부장) 자리는 박상길 2과장이,박과장 자리는 안종택 3과장이 인계받았다.박과장과 안과장은 한보 1차 수사때와 마찬가지로 각각 한보 사건 비리 관련자들과 한보 그룹 자금 대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수사한다. 안과장자리는 이훈규 부산지검 총무부장(44·사시20회)이 영입돼 현철씨 의혹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았다.이들 「3총사」는 『얼마간의 시간만 달라』며 한보 및 김현철씨 재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검 수석연구관 김명곤(39·사시 23회),김준호(40·사시 24회),성시웅(44·사시 25회)·신현수(39·사시 26회)검사가 뒤를 받치고 있다.국세청 공무원 출신인 노관규 검사(39·사시34회·의정부지청)와 대검 연구관들도 계속해서 수사를 돕고 있다.심중수부장은 『전국의 특수부 검사들이 차출되는대로 업무를 새롭게 분담시키겠다』면서 『이제부터는 앞만 보면서 조건을 달지 않고 수사하겠다』며 강한 수사 의지를 피력했다.
  • 한보사건 1차 공판­검찰 직접신문 지상중계

    ◎한 경제수석에 대출청탁 전화했다­홍인길씨/“김 산은총재에 한보자금지원 부탁”­황병태씨/부담갖지 말고 쓰라고해 1억받아­김우석씨/은행대출 관련 홍 의원외에 배후인물 없다­정태수씨/대가·청탁성 없는 순수 정치자금으로 받아­권노갑씨 ▷홍인길 피고인◁ ­박상길 검사=지난 90년 정태수 피고인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한보그룹에 법률자문을 하던 김명윤 변호사를 통해 정피고인을 알게 됐지요. ▲홍인길 피고인=예. ­박검사=93년말쯤 정피고인을 만났을때 『국회의원이 되면 대우가 12가지나 달라진다』는 고 김동영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비쳤지요. ▲홍피고인=예. ­박검사=95년 2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피고인을 만나 『산업은행이 최근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는데 김시형 총재에게 전화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당시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허허벌판에 말뚝을 꼽았을때 지원해 주고 공장을 다지었을때는 안해주면 모순이 아니냐』고 말했지요. ▲홍피고인=그렇습니다. ­박검사=정피고인이 노태우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있던 95년 11월 정보근 회장이 찾아와 대출을 청탁하자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너무 걱정말라』고 한 뒤,『이야기를 한번 들어보라』며 정회장을 한수석에게 보낸 사실이 있지요. ▲홍피고인=예. ­박검사=96년 12월에는 이석채 경제수석에게 전화해 『(한보그룹 대출을)잘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지요. ▲홍피고인=예. ­박검사=피고인이 「깃털론」을 제기해,몸체가 따로 있다고 보도됐는데. ▲홍피고인=전혀 사실과 다릅니다.평소 나보고 실세라고 불러 나를 낮춰서 그렇게 표현했을 뿐입니다. ­박검사=검찰에 출두하기 전 『정치권에서 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나요. ▲홍피고인=없습니다.수사과정에서 보도된 「홍인길 리스트」 등 별도의 배후인물에 대해서도 진술한 적이 없습니다. ▷황병태 피고인◁ ­김명곤 검사=국회 재정경제위원장으로 재직하던 96년 10월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피고인을 만난 사실이 있지요. ▲황피고인=예. ­김검사=그때 정피고인이 『산업은행에 한보철강 운영자금 5백억원을 대출받으려 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자,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에게 전화해 『가능하면 자금을 지원해 줄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지요. ▲황피고인=예.김총재는 당시 『이미 많이 지출돼 있어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취지의 말을 했지만,대출은 이뤄졌습니다. ▷김우석 피고인◁ ­박상길 검사=건설부장관으로 재직하던 94년 9월초 롯데월드 호텔 객실에서 정피고인과 만나 저녁식사를 한 일이 있지요. ▲김피고인=예. ­박검사=그날 한보그룹을 잘 보살펴 달라는 취지의 말을 듣고 1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받았지요. ▲김피고인=예.그러나 미안한 말씀이지만,정피고인과 헤어지면서 인사치레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을 뿐 한보그룹과 관련한 청탁은 받지 않았습니다. ­박검사=정피고인이 『특별히 좋은 사과를 준비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고 꼭 집에 가져 가시라』는 말과 함께 피고인에게 차번호를 물은뒤 사과상자를 트렁크에 실었지요. ▲김피고인=예. ­박검사=94년9월 피고인이 『불용예산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해 당진제철소 앞을 지나가는 해안도로가 건설되게 됐지요. ▲김피고인=당시 도로공사는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었습니다. ­박검사=정피고인으로부터 한보그룹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돈을 받았지요. ▲김피고인=정피고인을 3번째 만났을때 (돈의 성격을)물었더니 『절대 부담갖지 말고 받아 쓰라』고 해서 받게 됐습니다. ▷정태수 피고인◁ ­김명곤 검사=96년 봄 조승만 증권거래소 고문을 통해 산업은행에 대출을 청탁한 사실이 있습니까. ▲정피고인=모릅니다. ­김검사=조씨는 김시형 산은총재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는데. ▲정피고인=모르는 사실입니다. ­김검사=은행대출과 관련,몸체가 따로 있습니까. ▲정피고인=아닙니다.홍의원 말고 따로 배후인물은 없습니다. ­김준호 검사=93년 3월 정재철 의원이 『당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권노갑 피고인을 소개했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92년 국감때 야당의원들의 질의로 고생한 적이 있어,이 자리에서 국감질문을 무마하기위해 5천만원이 든 가방을 건네주고,93년 12월 롯데월드 호텔에서 다시 만나 5천만원을 주었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95년 10월에 정재철 의원을 만나 『국민회의 박태영 의원이 국감에서 한보관련 질의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정의원이 『권의원에게 얘기하면 해결될 것 같다』고 해 1억원을 건네주라며 정의원에게 준 사실이 있지요. ▲정피고인=예.돈을 준 뒤에 (국정감사 질의와 관련해)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김검사=96년 3월 국립극장에서 권의원을 만나 5천만원이 든 가방을 준 사실이 있나요. ▲정피고인=예.그날 하얏트호텔에서 권의원에게 가방을 주었는데 권의원이 가방을 들고 호텔을 나가다가 다시 객실로 와 가방을 놓고 갔습니다. ­김검사=권의원이 왜 가방을 놓고 갔나요. ▲정피고인=호텔보이한테 얼굴이 알려져 권의원이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김검사=몇분 뒤에 『국립극장에서 만나자』고 권의원이 전화했고 그곳에서 돈을 다시 건넸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96년 10월 국감때 국민회의 재경위소속 의원 4명이 한보관련 자료를 은행에 요구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재철 의원을 통해 권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게 했지요. ▲정피고인=예.처음에는 이용남 한보철강 사장을 통해 무마하려 했지만 한 의원이 『공동으로 자료를 요구한 것이라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해 4명 의원의 이름을 메모지에 적어 정재철의원에게 말했습니다. ▷정재철 피고인◁ ­김준호 검사=96년 10월 하얏트호텔에서 『권피고인에게 부탁해 국민회의 의원 4명의 국감자료 요구를 막아달라』는 정태수 피고인의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받은 사실이 있지요. ▲정피고인=예. ­김검사=다음날 하얏트호텔 로비에서 권피고인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얘기하자 권피고인이 『형님을 봐서 알아서 해 드리겠다』고 대답했나요. ▲정피고인=예. ▷권노갑 피고인◁ ­안종택 검사=93년 3월 하얏트호텔에서 정태수 피고인을 처음 만나 5천만원이 든 가방을 받은 사실이 있나요. ▲권피고인=예.제가 최고위원 경선에 나간다고 하니까 학교선배인 정재철 의원이 정태수씨를 아느냐고 물었고,『수서때 문제된 사람 아니냐』며 안만다고 하니까 정의원이 『사람이 달라졌다』고 말해 만나게 됐습니다. ­안검사=정태수 피고인은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의 질의를 무마해 달라는 취지로 돈을 줬다고 하는데요. ▲권피고인=아무런 대가도 청탁성도 없는 순수한 정치자금이었습니다.96년 3월 국립극장 구내에서 받은 5천만원도 같은 명목이었습니다. ­안검사=95년 9월쯤 정재철 피고인을 통해 『같은 당 소속 박태영 의원의 한보그룹 관련 국정감사 질의를 무마해 달라』는 정태수피고인의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권피고인=없습니다. ­안검사=96년 10월 정재철 피고인으로부터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전해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권피고인=10월이 아니라 12월 6일이나 7일쯤 받았습니다. ­안검사=무슨 명목으로 받았습니까. ▲권피고인=역시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알고 받았습니다. ­안검사=여당 중진의원이 야당 2인자에게 정치자금을 준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권피고인=대학 1년 선배로 평소형님으로 모시는 사이입니다. ­안검사=국감 무마조건이 아니라면 왜 국민회의 의원들이 국감에서 한보관련 질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권피고인=모르겠습니다.
  • 최병국 검사장·문영호 1과장·김진태 검사/검찰수사팀의 면면

    ◎최병국 검사장… 총사령탑… 대검 공안부장 거쳐/문영호 1과장­노씨 비자금 파헤친 싱크탱크/김진태 검사­계좌추적분야 타의 추종 불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수사 검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일해 보고 싶은 선망의 부서다.내로라 하는 특수 수사통들의 집합소다.정치·사회·경제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파장을 몰고올 예민한 사건과 권력 상층부의 은밀한 수사를 담당한다.사상 최대의 금융 스캔들로 불리는 한보 부도 사태를 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총사령탑은 최병국 검사장(55·사시9회).대검 공안부장을 거친 공안통으로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이 수그러들 즈음 중수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부임하던 23일이 공교롭게도 한보철강이 부도가 나던 날이었다. 부장을 정점으로 이정수 수사기획관(47·사시15회) 문영호 1과장(46·사시18회) 박상길 2과장(44·사시19회) 안종택 3과장(42·사시 20회)이 포진하고 있다.여기에 수사연구관인 김명곤(39·사시 23회) 김진태(45·사시24회) 김준호(40·사시24회) 신현수(39·사시26회)검사가 뒤를 받쳐준다. 이들 가운데 이정수 수사기획관은 야전사령관 격이다.그날 그날의 사항을 중수부장에게 보고하고 민감한 사항을 여과해 부장의 언론 브리핑을 돕는다.수사와 관련,일체 입을 열지 않아 「자크」로 불린다.문영호 1과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파헤친 중수부의 싱크탱크.큰 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한다는 평이다.한보사태 주임검사인 박상길 2과장은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서울지검·법무부·대검에서만 일을 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을 파헤쳤다.안종택 3과장은 공안통이었으나 지난해 중수부로 자리를 옮겨 「종목」을 바꿨다. 한국은행에 다니다 뒤늦게 검찰에 입문한 김진태 검사는 계좌추적 등 경제분야 수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신현수 검사는 컴퓨터 전문가.압수수색한 각종 디스켓을 분석하는 것이 주임무다.눈에 뛰지 않지만 수사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자를 신문하는 수사관들의 활약상도 눈부시다.중수부에서만 10년이상을 근무한 베테랑들이 많다. 국세청과 은행감독원 직원들도 수사를 돕는다.각종 회계장부의 허점을 파고들어 수사의 단서를 제공한다.보통 1∼2명이 상주하지만 큰 사건이 터지면 10명 가량으로 보강한다.
  • 오락적 약물(외언내언)

    청소년과 가정의 달 5월이 끝나가는 28일 또한번「환각물질과 청소년비행」이라는 정책토론회가 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 주최로 열렸다.이번에도 새로 조사된 청소년 약물남용실태가 보고됐다(연구자 덕성여대 김준호 교수).서울시내 30개 중·고교생1천5백명샘플에서 술 66.3%,본드·신나·가스류 8.8%,각종 각성제5.4%를 마시거나 사용했다고 응답했다.그간 여러 조사에 비해 급증하는 것은 아니나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것은 본드·각성제등 사용자 대부분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호기심이 생겨서나 심심풀이때문이라고 답한 부분이다.우리는 이 심심해서 하게되는 오락적 약물사용에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마약 및 약물남용에 가장 시달리고 있는 미국은 많은 경험을 통해 여러 결론들을 내리고 있다.그중 하나가「오락적으로 약을 투여하기 시작한 사람은 약을 수동적으로 투여하기 시작한 사람보다 치료 성공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그리고「10대이후에 약에 의존하게 된 사람은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있다.다시말해 10대에 오락적으로 약물을 사용한 경우가 차후 치료에 가장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세계 어느곳보다 여러 약물을 구하는게 너무 쉽다.본드나 부탄가스는 말할것도 없고 약국에서 각성제를 사는일도 어렵지 않다.최근 다량구입을 거부하는 약국들이 다소 나타나자 이제는 이 약들을 사다 청소년에 되파는 떠돌이 중계인마저 생기고 있다.그런가하면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나듯이 본드·가스류 사용후 강·절도를 했다가 17.4%,폭력을 휘둘렀다가 21.7%나 된다. 약물남용은 술같은 출입구 약물에서 시작하여 본드·가스·각성제들을 거쳐 마약류로 발전할수 있다.그리고 수시로 각종 비행을 유발한다.이 경로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일은 좀더 강력하고 확실해져야 한다.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환각제폐해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중·고교생 약물반응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원칙을 작년 10월에 정한 바 있다.그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이중한 논설위원〉
  • 대암산 향로봉/희귀식물 보고 대암산 용늪 인간발길에 훼손

    ◎국내유일 고층습원지대에 배수로 생겨나/토양 건조해지며 산사초등 1백종 삶터 잃어/94년 8월부터 출입금지 구역 지정,보호나서 강원도 인제와 양구 지역의 생태계는 4월말에야 봄 기지개를 켠다. 산세가 험하다보니 겨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야생 동물의 움직임도 그리 활발하지 않다.해빙기가 갓 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골짜기를 누비다보면 생명의 기운을 흡뻑 느낀다. 나무마다 새순이 움트기 시작했고 텃새와 일찍 찾아온 여름 철새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한 두타연을 거쳐 대암산으로 가는길의 계곡에는 녹지 않은 얼음과 눈이 드문드문 남아 있다. 5월에도 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안내장교는 전했다. 해발 1,304m인 대암산 등정로는 50도를 넘는 급경사 비포장 도로다.산꼭대기는 눈으로 덮여 있다. 1천m 높이의 고지대에 이르자 신갈나무 숲이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동행한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생물학)는 『이제야 숲다운 숲을 보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신갈나무는 대암산에 가장 많은 수종이다.키가커 가지들이 우산살을 펼친듯 다른 나무 위로 뻗어있다.학술용어로는 「상층 식생」이라고 한다. 키 작은 당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은 일품이다.한반도 중부 활엽수림의 전형적인 군집 형태다. 속살을 드러낸듯 껍질이 하얀 자작나무과의 거제수 나무를 비롯,층층나무·물푸레나무도 줄줄이 서 있다. ○산기슭 해안마을 한눈에 정상에 오르자 북쪽으로 펼쳐진 넓은 분지에 안온하게 자리잡은 해안마을이 눈에 들어왔다.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도솔산.가칠봉.대우산 등을 사방에 세우고 운무에 뒤덮인 광경이 더없이 신비로웠다.엄청난 크기의 운석이떨어져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운석분지라는 미확인 학설도 흥미를 돋운다. 감자와 당근이 많이 나는 이 마을에는 2천여가구가 산다. 민통선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대암산 정상에는 벼과 식물들이 서식한다. 김교수는 『정상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토양이 척박하고 건조해 큰 식물은 살 수 없다』고 말했다.「산정현상」이라고 일러주었다. 북동쪽으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지대인 「용늪」이 나온다. 작은 운동장만한 크기로 겉보기에는 잡풀만 우거진 황무지처럼 초라하다.하지만 식물학자들이 「보물단지」로 여긴다. 4천∼4천5백년동안 한해에 1mm씩 쌓여 형성된 원시지다. 움푹 파인 지형에 물이 차면 산소가 부족해진다.식물들은 불완전한 상태로 썩고 토양도 다른 곳과 달라진다.고산지대이므로 기온은 차다.희귀한 습지식물들이 집단 서식하는 배경이다. 조도순 가톨릭대교수(생물학)는 『이 곳에는 산사초. 가는 오이풀이 가장 흔하며 물이끼와 골풀 등 1백여종의 식물이 산다』고 전했다. 끈끈이 주걱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성 식물들도 자란다. 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으면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누군가 배수로를 만드는 바람에 물이 빠지면서 토양이 건조해진 탓이다.전나무가 침입해 곳곳에서 자라는 것도 환경변화의 증거다. 환경부가 지난 94년 8월부터 3년동안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용늪 주변에는 여섯장의 보라색 꽃잎이 활처럼 휜얼레지, 코스모스와 비슷하게 생긴 흰빛깔의 꿩의 바람꽃,홀아비 바람꽃 등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북방계 침엽수 빽빽히 환경부 자연정책과 전승훈 박사(식물분류학)는 『원산지가 시베리아 등지인 북방계 식물들로 빙하기를 맞아 지구의 기온이 내려갔을 때 따뜻한 곳을 찾아 남진했다가 다시 기온이 올라가자 일부는 북상하고 일부는 고산지대로 서식지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부령 입구에 위치한 군부대를 거쳐 답사 마지막 코스인 향로봉으로 향했다. 행정구역상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 위치한 향로봉은 해발 1, 296m로 대암산과 비슷한 생태계를 이룬다.전나무.분비나무. 잣나무 등 북방계 침엽수들이 빽빽하다. 해발 1, 000m쯤에 이르렀을 때 나무 위에 앉은 검독수리 한쌍이 눈에 들어왔다. 흥분한 상태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낌새를 알아채고 언덕 너머로 사라졌다. ○여름철새 후투티 목격 경희대부설 한국 조류연구소장 유정칠 교수는 『검독수리는 수리류 가운데 유일한 텃새로 태백산맥 준령에 주로 서식하며 온몸이 검은 털로 뒤덮여 큰까마귀를 연상케 한다』며 『날개 밑부분이 톱니처럼 생긴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수리류가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는 것과는 달리 산 동물을 잡아먹는 포악한 맹금이다. 여름 철새 가운데 북상이 빠른 후투티와 검은 딱새 등도 이곳 저곳에서 목격됐다. 하산 길 칠절봉으로 접어드는 해발 1,100m 지점에 이르자 한쪽 언덕이 노란색 융단처럼 다가왔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천송이의 한계령풀꽃과 박새군락지다. 한계령풀은 10여년전 한계령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희귀식물이다.북방계 식물로 남한에서는 여기에서만 볼 수 있다. 박새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두툼한 넓은 잎을 하늘을 향해 쳐들고 있었다.7월에는 흰색과 연록색의 꽃을 피운다. 이달말쯤이면 이곳 민통선에도 산야가 완전히 푸른 옷으로 바꿔입고 야생동식물들도 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두타연/멸종위기 열목어 집단서식/눈에서 열나는 희귀종… 맑은 물에만 살아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민통선 검문 초소를 지나 30분 가량 차를 몰고 자갈길을 달리면 두타연을 만난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수입천의 중간 지점이다.직경이 20m,최고 수심 7m다.2m 높이에서 물이 떨어져 내린다. 지난 72년 천연기념물 열목어의 최대 서식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이제는 거의 사라진 열목어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생태계의 명소이다.원래 이름은 「드례소」였지만 조선 중엽 부근에 있던 두타사 때문에 이름이 바뀌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열목어 무리가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황갈색으로 옆구리에 9∼10개의 흑갈색 가로 무늬가 있다. 연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이다. 수온이 20℃ 이하인 맑은 물에서만 산다.이름 그대로 눈에서 열이 난다.성질도 까다로워 물 밖으로 꺼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린다. 두타연에는 열목어 말고도 둑중개와 갈겨니 등 모두 11종의 민물고기가 살고 있다. 주변의 큰 바위와 돌에는 잎이 단풍잎과 닮은 돌단풍이 자란다. 다년생 풀로 단풍잎보다 훨씬 크다. 무당 개구리도 집단으로 서식한다. 녹색 등에 검은 반점무늬가 있고 배는짙은 주황색이다. 폭포 오른쪽에는 직경 3m 가량의 큰 동굴이 입을 벌리고 있다.이 지역에서식하는 천연기념물 243호 검독수리가 비바람을 피해 자주 찾는 곳이다. 두타연 주변에는 나무도 무성하다. 붉나무,참느릅나무,조팝나무,병꽃나무,신갈나무 등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다. 서울대 전경수 교수(생태인류학)는 『통일무드가 조성되면서 서울∼금강산∼원산을 잇는 길목인 이 지역 개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자연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하게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탐사팀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조도순 가톨릭대 교수 유정칠 경희대 한국조류연 소장 전승훈 환경부 연구원 노주석 사회부 기자 김환용 사회부 기자 오정식 사진부 기자
  • 지역구당선자 3명 선거비용 신고안해

    중앙선관위는 지난 11일 15대 총선 후보자 선거비용 신고 마감 결과 지역구 후보자 1천3백89명중 국민회의 이기문당선자(인천 계양·강화갑)와 자민련 김준호(부산 중·동구)·윤병계후보(경남 거제)등 3명이 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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