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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그룹 “성장성 높다” 금융업 집중투자(새틀짜는 금융산업:9)

    ◎동양·동부,종합 금융그룹 꿈꾸며 업종 공격적 학장/한솔·선경 등 신규 진출… 삼성·대우는 규모 확대 「미래에는 금융업이다」 자본시장 개방과 21세기를 앞두고 일반대기업들도 금융종합그룹을 꿈꾸고 있다.성장한계가 드러난 제조업보다 영역이 무한한 금융업쪽으로 주력업종을 바꿔 「제2의 창업」 내지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다.은행·보험·증권사들이 규모를 키우고 구색을 갖춰 추진중인 전업형 종합금융그룹과는 성격이 다르다.미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종합금융그룹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대기업은 동양과 동부 두 곳.이들 말고도 삼성과 선경 한솔제지등이 금융계열군을 눈에 띄게 강화중이다. 시멘트와 과자로 입지한 동양그룹(회장 현재현)은 최근 종합금융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증권·투금·생명·신용카드·파이낸스·창업투자·투자자문·선물·컨설팅 등 9개 회사에 할부금융과 종금등으로의 확장을 추진중이다.관계자들은 이를 주력사업을 바꾸겠다는 것보다는 금융쪽을 강화,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로 봐달라고 주문하고 있다.이미 동양그룹은 금융계열사의 매출이 전체의 52.4%,자산은 73.5%를 차지한다. 박환규이사는 『그동안 금융업은 정부의 보호아래 장사는 손쉽게 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질적인 면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향후 전략을 시사했다. 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은 지난 1일 한국자동차보험을 동부화재로 이름을 바꾸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금융보험그룹으로의 변신을 돌연 선언했다.기업광고에 소극적이던 동부가 50억원의 광고비를 투입,금융보험 그룹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동부는 금융부문 중장기 전략을 전담할 금융조정실에 사장급 임원을 실장으로 새로 임명,위상을 높혔다.금융조정실의 한창수 부장은 『제강이나 건설등 기존사업을 축소한다기 보다는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생존전략 차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화재·증권·금고·창투등 기존 6개 금융업외에 오는 2000년 초반까지 할부금융·투신·종금·신용카드·리스등에 진출할 계획이다.또 홍콩과 런던·뉴욕등에 국제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투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이럴 경우 금융부문의 매출액이 올해 1조7천억원에서 2001년에는 7조원으로 전체매출의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 역시 지난 92년 11월 국제증권을 인수,삼성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달았고 대우그룹도 한국종합금융을 인수,금융부문을 강화한 바 있다.한솔제지가 동해종금을 지난해 11월에 사들이고,선경이 계열사인 안국상사를 통해 중앙생명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새한미디어도 최근 종금사 인수 등 금융업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대기업의 의욕적인 금융업강화를 우려하는 소리도 없지 않다.성균관대 안종길교수는 『기존의 실물자본을 유지하면서 금융쪽으로 사업을 확대할만큼 자금에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나 학계와 업계는 경쟁력이 약한 국내 금융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기업의 진출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 동부 김준기 회장/증감원,주의조치/주 취득 지각신고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이 주식을 대량 취득하고도 지각신고해 증권당국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게 됐다. 김회장은 9일 경영권안정을 위해 동부증권 주식 47만5천1백40주를 지난 달 24일 60억원에 매입했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증권감독원은 그러나 김회장이 주식지분 변동신고를 주식 결제일인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후인 8월1일까지 마쳐야 하는데도 1주일 이상 지연시켰다며 김회장에게 주의조치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의 동부증권 지분율은 7.5%에서 12%로 높아졌다.김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5월6일 동부증권 주식 71만7천1백20주(지분율 6%)를 아들에게 증여했었다.
  • 주식 재증여 논란/재벌들 잇단 「세 회피」 수단 활용

    ◎2세에 준 주식 값 떨어지자 취소… 다시 줘/한보·우성사료 회장 등 3명 2∼20억 절세/6개월내 신고땐 가능… 현행법 개정의견 많아 「절세인가,방치된 탈세인가」 최근 대주주들이 2세에게 주식을 증여한 뒤 주가가 떨어지면 증여를 취소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증여세를 줄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그러나 현행 법으론 이를 막을 길이 없어 결과적으로 「국고손실」만 가져오고 있다. 우성사료의 정인범 회장과 정인호·정인석 부회장은 93년 우성사료 주식 18만주를 아들등 18명에게 1만주씩 증여했다.그러다 주가가 떨어지자 지난 해 1월 증여를 취소,4일 뒤에 주식을 재증여했다.최초증여 당시 우성사료 주식은 주당 1만9천6백원이었으나 재증여 때는 1만4천원이어서 10억원 이상 증여세를 절감했다.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도 지난 1월 아들 4형제에게 한보철강 주식 1백95만주와 상아제약 주식 27만주를 증여했다가 5개월여만인 지난달 7일 돌연 취소했다.이 기간 한보철강주는 주당 1만3천3백원에서 1만1백원으로,상아제약주는 2만4천6백원에서 1만8천5백원으로 떨어졌다.정회장이 이 주식을 재증여하면 20억원 이상 절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방적 이종성 회장 역시 주식 재증여방식을 활용,증여세 1억8천8백만원을 절감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반대 케이스.지난 5월 아들과 딸에게 한국자동차보험 주식 88만1천9백주를 증여했다.이에따라 31억원의 증여세를 물게 됐는데,증여 당시 6천5백원이던 주가가 최근엔 1만7천원선으로 올라 세금을 크게 절감한 셈이 됐다. 주식증여는 대주주로선 횡재와 다름없는 절세방법이 됐다.이처럼 증여­취소­재증여 사례가 빈발하는 것은 현행법상 증여후 6개월 이내에 신고하면 되고,기간내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세무당국으로서도 사적계약의 원칙상 증여취소를 금지할 수 없고,6개월이란 기간도 상속세법에 근거한 것이어서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94년 이전에는 증여를 했다가 취소하더라도 증여로 간주,세금을 매겼었다』며 『그러나 사적계약 원칙을 중시해 이후 관련법을 개정,6개월 이내에는 취소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6개월이지난 뒤에도 세액결정이 안되면 증여를 취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그러나 가격변동이 심한 주식의 증여를 증여후 6개월 이내에서 마음대로 취소할 수 있게 하고 증여­취소­재증여를 「무한 허용」함으로써 대주주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부를 세습시킬 수 있게 한 것은 어딘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주식은 하루에도 몇%씩 값이 등락하는데다 장례나 상속인의 채무·채권파악 등 절차에 시일이 걸리는 상속과 달리 증여대상이 확실해 그만한 시일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대기업들의 이같은 행태는 아직은 물론 「허용된 절세행위」다.그러나 이것이 느슨한 규정 탓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손질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상장계열사 주식 평가/삼성 이건희회장 1위

    ◎3천4백억… 한진 조회장 2위 30대 재벌 총수 중 상장 계열사의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이다. 30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이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 10개 계열사의 주식 평가액(주식 수에다 시가를 곱한 것)은 3천4백82억원이다.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은 2천5백54억원으로 2위이며 동아그룹 최원석회장(1천2백91억원),쌍용그룹 김석원회장(1천81억원),한보그룹 정태수회장(7백39억원),현대그룹 정세영회장(7백30억원),한화그룹 김승연회장(6백50억원),동부그룹 김준기회장(5백96억원),효성그룹 조석래회장(5백14억원),미원그룹 임창욱회장(4백70억원)의 순이다. 전문 경영인 출신의 기아그룹 김선홍회장은 6억5천9백만원으로 가장 적다.한일그룹 김중원회장(15억원),금호그룹 박성용회장(82억4천9백만원),해태그룹 박건배회장(82억8천4백만원)도 적은 편이다. 한편 부인·아들·딸 등 직계 비속을 포함하면 한진의 조회장이 4천3백96억원으로 가장 많다.삼성의 이회장(3천4백82억원),동아 최회장(1천3백6억원),쌍용 김회장(1천81억원),한화 김회장(7백61억원)의 순이다.
  • 일가 셋구한 원용수군/대학때까지 학비 지원/동부 김준기회장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은 지난 4일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갯목마을 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일가족 3명을 구한 북평국교 6학년 원용수군(13·동해시 송정동·서울신문 8일자 21면보도)에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전액을 지원하겠다고 8일 밝혔다. 동해시가 고향인 김회장은 원군의 의로운 행동에 감명을 받았다며 원군이 용감한 어린이 표창을 받을 오는 10월 동해시청의 월례조회때 장학증서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레게풍 노래 가요계 강타

    ◎서인도제도 토속음악서 유래… 경쾌한 리듬 신세대에 어필/「칵테일 사랑」「그냥 걸었어」 등 인기 폭발/“단명” 예상 뒤엎고 인기차트 상위권 랭크 초여름 국내 가요계에 레게돌풍이 거세다. 자메이카 등 서인도제도의 토속음악에서 유래된 경쾌한 레게리듬에 신세대 감각의 노랫말을 붙인 레게풍 가요들은 발라드나 트로트,록에 밀려 단명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정통 레게리듬에 독창적인 창법이나 리듬을 가미해 변화를 준 새로운 스타일의 레게들도 속속 선보여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레게열풍을 몰고 온 김건모의 인기가요 「핑계」에 이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혼성그룹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 모두 레게리듬의 노래들. 김준기가 작사·작곡한 「그냥 걸었어」는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하는 형식의 구성과 대금·북·엿장수의 가위질 소리 등 고유의 악기와 소리를 사용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노래. 자존심 때문에 속마음을 터 놓지 못한 한 남자가 비오는 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여자의 감미로운 대사가 이채로운 이 곡은 지난 3월 발표된 이래 무명의 통기타 가수였던 임종환을 단번에 스타덤에 올려 놓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칵테일 사랑」은 솜사탕처럼 달콤한 목소리에 경쾌한 레게리듬과 감성적인 가사가 잘 어우러진 노래.솔로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음반 제작을 위해 모여 만든 프로젝트그룹 「마로니에」의 3집 음반에 실려있다. 마로니에 1기부터 참여해온 김선민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요즘 여자목소리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지만 여전히 「그냥 걸었어」와 함께 가요차트 선두를 다투는 곡이다. 이들외에 최근 새로 선보인 4인조 혼성그룹 「룰라」,「투투」,「더 쿨」 등도 파격적인 패션에 자신들이 개발해낸 독특한 형태의 레게음악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남자 세명,여자 한명으로 구성된 이들 그룹은 20대 초반에 감각과 음악성,춤 실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내가 잠못드는 이유」「1백일째 만남」 등을 발표한 「룰라」는 울먹이는 듯이 노래하는 크라잉 레게와 브레이크 댄스에서 발전시킨 디기딥춤을 선보였다.「투투」는 여자 보컬리스트가 독백하는듯이 노래하는 모노로그 레게를,「더 쿨」은 쿨재즈와 같은 분위기의 힙합레게를 구사하고 있다. 가요평론가 지명길씨는 『레게리듬은 댄스 뮤직인 랩에 비해 템포가 느려 듣기에 부담없고 따라 부르기도 쉬운 것이 특징』이라면서 『여기에 한국적인 멜로디가 가미되고,가사도 신세대 취향에 맞게 감각적인 레게풍 가요들이 당분간은 다른 장르를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 쌍용 김석원회장 29억 받아 1위/재벌총수 배당금 “천차만별”

    ◎증권거래소,30대그룹회장 작년 실적 분석/기아·삼미등은 무일푼/럭금 구자경씨 1년새 3백56% 늘어 「재벌 총수라도 상대적인 가난뱅이는 있다」­.어떤 총수는 1년동안의 배당금이 봉급쟁이 1백50년치의 월급을 챙기는가 하면,다른 이는 한푼도 벌지 못한다. 쌍용 김석원회장은 93년 한햇동안 배당소득으로 29억4천1백만원을 챙겨 92년의 배당순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그러나 전년도 1위였던 한진 조중훈회장은 19억3천2백만원 밖에 벌지 못해 4위로 밀려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30대 그룹 회장이 12월 결산기인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액수를 분석한 결과,대한전선 설원량회장이 28억9천7백만원으로 92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반면 삼성 이건희회장은 27억3천3백만원으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동아건설 최원석회장은 18억2백만원으로 5위이다.상위 5걸들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겼다. 그 뒤를 동부 김준기(8억3천6백만원),효성 조석래(7억8천1백만원),선경 최종현(7억7천8백만원),현대 정세영(7억7천5백만원)회장 등이잇고 있다.10위를 차지한 동국제강 장상태회장은 지난 해와 똑같이 7억4천4백만원을 배당받았으나 순위는 5단계가 높아졌다. 김석원회장과 설원량회장의 약진은 배당률이 지난 해와 같았음에도 보유 주식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조중훈회장이 4위로 밀린 것은 대한항공의 배당방식이 주식배당(3%)에서 현금배당(2%)으로 바뀌며 배당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배당액의 증감률에서는 럭키금성의 구자경회장이 3백56%,13위를 차지한 벽산 김희철회장 1백79%,11위의 고려합섬 장치혁회장이 1백71%,12위인 우성건설 최주호회장이 1백5%,롯데 신격호회장이 60%로 늘어나 「증가율 5걸」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 김선홍,삼미 김현철,해태 박건배,진로 장진호,한일 김중원,동국무역 백욱기 회장 등은 2년째 한푼도 배당을 받지 못했다.한화 김승연회장과 금호 박성용회장 역시 마찬가지로 배당은 무일푼이었다.
  • 자보사장 등 셋 기소

    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5일 한국자동차보험 김택기사장(44)과 이창식전무(49),박장광상무(52)를 뇌물공여의사표시및 국회위증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앞으로도 동부그룹및 자보측의 비자금 사용처등을 계속 추적할 방침』이라며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의 사건 개입여부및 자보측의 로비활동 전모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보 부당노동관련 김 사장 등 15명 송치/서울노동청

    서울지방노동청은 18일 한국자동차보험의 부당노동행위 수사를 마무리,김택기자보사장(50·구속중)등 회사간부 15명을 부당노동행위혐의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노동청은 그러나 김준기동부그룹회장 등 나머지 피고소인 19명에 대해서는 별다른 부당노동행위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뇌물교부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김사장과 자보간부들은 지난해 전북 무주에서 열린 노조단합대회에 조합원들의 참가를 저지하고 강경한 성향의 분회장과 대의원들에 대해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주가폭등에 재벌총수 “돈벼락”/30대그룹 회장 소유주식·평가금액

    ◎작년 금액기준 평균 1백19억 차익/삼성 이건희회장 8백25억원 늘어나 1위/한진 조중훈회장 천백42만주 소유로 최다 지난해 주식이 큰 폭으로 뛰면서 30대 그룹 총수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계열 상장사의 주식만으로 1인당 평균 1백19억원의 평가차익을 냈다. 12일 증권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상장사가 없는 대한유화를 제외한 3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계열상장사의 주식은 전체 상장주식의 1.2%인 6천8백33만주(연말기준 시가 1조3천9백62억원)이었다.92년 말에 비해 주식수로는 2백35만6천주(3.5%),금액으로는 3천4백72억원(33.1%)이 늘어난 것이다.1인당 보유주식 수는 평균 2백35만6천주,4백81억원으로 92년말에 비해 8만1천주,1백19억원이 늘었다. 1년간 늘어난 주식 수에 비해 평가차익 증가율이 10배 가까이 되는 것은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27·2% 오른데다,이들의 보유주식이 대부분 대형 우량주로 여타 종목에 비해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삼성의 이건희회장은 92년 말에 비해 주식수는 6.8% 밖에 늘지 않았으나 평가차익은 무려 8백25억원(67.7%)으로 금액으로 수위를 차지했다.다음은 동아건설의 최원석회장 5백88억원(73%),쌍용의 김석원회장 3백91억원(48.2%),동부의 김준기회장 2백74억원(47.9%),한진의 조중훈회장 2백41억원(13.2%) 등의 순이었다.대우의 김우중회장은 소유주식이 북방관련주,대형 우량주 등으로 지난해의 주가폭등을 선도한 데 힘입어 2백53%나 늘어난 2백10억원의 평가차익을 냈다. 반면 지분율을 낮춘 한라의 정인영회장은 1백13억원,효성의 조석래회장은 3억2천만원,벽산의 김희철회장은 2억4천만원이 줄었다.삼미 김현철회장의 경우 주식수는 39만주 줄었으나 76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소유주식 수로는 조중훈회장이 1천1백42만주(2천77억원),김석원회장 5백36만주(1천2백4억원),최원석회장 5백57만주(1천3백95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상장주식 57억6천만주 중 30대 그룹 상장사의 주식은 42.6%인 24억5천만주로 92년 말에 비해 0.9%포인트가 증가했다.
  • 자보지점장 3∼4명 사법처리키로

    한국자동차보험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노동청은 7일 자동차보험 45개 지점 가운데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드러난 3∼4개 지점의 지점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노동청은 『김준기동부그룹회장,김택기자동차보험사장,박장광상무등 회사경영진을 비롯한 피고소인 34명,고소인 21명,참고인 1백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자보의 전국 45개 지점 가운데 3∼4개 지점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가 드러났다』면서『중간조사 결과를 8일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보,조직적 로비… 박 상무는 하수인

    ◎의원의 계좌추적은 현행법상 불법”/주선회 서울지검3차장 일문일답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 중간수사를 발표한 서울지검 주선회3차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자보측이 돈을 전달하려던 국회의원은 누구이며 소환 여부는. ▲김말용의원외에 2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이창식전무로부터 받아냈다.그러나 한명은 접촉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고 한명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자보측으로부터 수뢰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소환계획은 없다. ­김택기사장만을 구속시키고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지으려한 인상인데. ▲김준기회장에 대한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이번 사건은 김사장이 회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로비계획을 세운 뒤 이전무를 통해 돈을 전달하려한 것으로 파악됐다.박장광상무는 하수인에 불과하다. 이전무와 박상무의 경우 국회에서 위증혐의로 고발해오면 그때가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하겠다. ­자보측이 제공하려한 8백만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8백만원 가운데 50만원은서울지방노동위원회 최일곡위원에게 준 사실이 확인됐다.최씨에 대한 신병처리는 차후 결정할 것이다.4백만원은 이전무 계좌에 입금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관련 국회의원의 경우 계좌추적등을 통해 돈수수여부를 밝힐 것인가. ▲국회의원의 계좌추적은 현행법상 불법이다.현재로서는 수뢰혐의를 조사할 계획이 없다.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자보 임원과 직원들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여부를 정밀 재수사할 방침이다.특히 서울 송파구 방이동소재 이전무의 집에서 확보한 예금통장 가운데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예금계좌 하나를 찾아내 추적중이다.찾아낸 사업계획서에는 자보가 92∼93년 사내복지비 명목으로 2백27억원을 조성하려한 것으로 돼있다.비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이 돈의 조성과정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밤새 실랑이끝 상당한 물증 잡은듯/검찰의 「돈봉투」 수사 이모저모

    ◎자보임원 새벽녘부터 일부 실토/서류 일부 소각… 조직적은폐 기도/정치권 초긴장… 수사진척 문의 쇄도 국회노동위의 「돈봉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피치를 올리면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은 정치권의 일대파문을 던질 제2의 수서사건이 되지않을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은 이번사건의 민감성등을 감안 ,수사내용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미 상당한 물증등을 확보한듯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5일 잇따라 검찰에 출두한 자보관계자등 5명이 예상보다 훨씬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자 약간 당혹감을 표시했던 검찰은 밤샘조사를 벌인 6일 상오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해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 검찰관계자는 6일 상오 『자보측이 사전에 대책회의를 여는 등 수사에 대비해왔다는 정보를 이미 입수했다』면서 『자보관계자들이 밤늦게까지 자신들의 입장만 해명하는등 사건을 감추었으나 6일 새벽쯤부터 어느정도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소개. 검찰은 특히 의원들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자정까지 여전히 발뺌했으나 6일중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등 상부의 재가를 받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은연중에 과시. ○…검찰관계자는 일부언론에서 수뢰의원을 거명하는 등 검찰수사보다 훨씬 앞서나가자 『수사담당자가 오히려 조급함을 느껴야 하는 처지』라며 난색을 표하고 지나친 돌출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신신당부.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건 수사와 관련,지금까지 고위층의 주문이나 간섭은 전혀 없었으며 소신을 가지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날 상오부터 차례로 소환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김택기사장 등 자보임원 5명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검찰에 출두하기전에 미리 충분한 대책논의가 이루어진 인상. 5명중 가장늦게 하오 10시쯤 검찰청사에 나온 김회장은 『노동위 소속 어느 위원에게도 돈을 주지 않았으며 돈을 주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앞서 출두한 4명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쯤 검찰에 출두한 박장광상무는 『이 사건은 민주당 김말용의원및 자보 노조가 짜고 장석화의원과 동부그룹,본인 등을 파멸시키려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음모』라고 주장. 한편 이창식전무는 『지난해 12월 70억 로비설을 처음 들었으나 이를 무시해버렸다』며 『박상무가 돈봉투를 전달한 일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과일바구니를 회사돈으로 사준 일도 없다』고 일축. ○…과일바구니 대금을 최종 결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천관리담당 이사는 이날 하오 2시쯤 출두,「비자금 관리를 전담했다는 데 사실이냐」,「총 비자금 규모가 얼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함구하다 10층에 위치한 김필규 검사실으로 직행. 시종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피하려 애쓰던 이씨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빼돌린 비밀 장부를 소각하도록 지시했다는 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난 아니예요」라고 단 한마디만 언급.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실명제 실시에 따라 변칙계좌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수사가 실명제이후 뇌물수수사건 수사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 검찰 수사관계자는 『뇌물사건의 경우 계좌추적을 통해 혐의사실을 밝히는 게 관행이어서 예전에는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계좌추적을 벌여왔으나 지금은 압수수색영장에 「계좌주인」「계좌번호」 등을 완벽하게 특정해주지 않으면 계좌추적을 아예 허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영장에 「자보와 관계된 모든 계좌」라는 등 두루뭉실한 표현만 기재해서는 자금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고충을 호소. ○…자보측이 몰래 빼돌린 서류가 압수되고 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모두 소환되는 등 수사가 활기를 띠자 서초동 검찰에는 수사진척정도를 묻는 정치권의 전화가 잇따라 이번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반증. 수사담당 검사실은 물론 다른 검사실에까지도 학연·지연 등으로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혐의가 드러난 의원이 누구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지난4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홍명우씨(33·자보기획관리실 직원)의 누나집에서 압수된 경리관련 서류 4박스 가운데 박스1개는 3분의1가량이 불태워져 자보측의 조직적인 은폐기도가 있었음을 입증.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필요할 경우 특별조사실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고 그동안 장영자씨 어음사기사건 수사를 전담해온 특수1부 수석검사인 양인석검사까지 투입하는 등 수사진을 보강. 검찰은 김택기사장 담당에 노상균검사,박상무 담당에 김용검사,이규천이사 담당에 김필규검사,이창식전무 담당에 김진태검사를 각각 배당하는 등 1대1수사태세를 갖추고 일전을 불사하는 모습.
  • 해묵은 노사갈등 「수뢰」로 번져/자보 「돈봉투악수」의 뿌리

    ◎83년 자보인수때 노조원 400명 전보/작년 노조집단탈퇴 사건으로 재분규/돈봉투사건 터지자 노노갈등 새양상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사건」과 관련,수뢰의원들의 사법처리까지 거론되는 등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몰고온 한국자동차보험의 노사분규는 지난 83년 동부그룹이 자동차보험을 인수할 때부터 비롯됐다. 10년 묵은 노사갈등이 김택기사장등 경영진의 사법처리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동부그룹 전체의 「위기」와 함께 정치적 사건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자보의 1차노사분규는 83년5월 정부의 자동차보험 다원화조치로 동부그룹이 당시 4백4억원의 적자를 안고 있는 자동차보험을 인수한 직후 노조원 4백명을 그룹 타사로 전보발령하면서 시작됐다.1년여이상 계속된 1차노사분규는 그룹측이 관련자 전원을 원직복직시키면서 일단락됐다. 한국자보의 2차노사분규는 노동부가 전국 51개 지점에 대해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그룹 김준기회장이 특별교육을 통해 노조의 폐해를 강조한 뒤 회사측이 분임토의 등을 통해 노조탈퇴서를 작성,제출케 하는등 노조탈퇴를 강요한 사실이 확인되고 회사측이 중징계한 노조간부 전원을 복직시킴으로써 노조측의 승리로 일단 마무리됐다. 서울지방노동청의 권유로 지난해 5월3일 11개항의 노사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불씨가 꺼지는 듯하던 노사관계는 지난해 7월을 전후해 회사측이 부·차장급 관리직 1백7명을 영업직으로 전보발령을 내자 노조측이 「5·3합의」불이행이라고 주장하며 임직원 34명을 노동부에 고소하면서 또다시 악화됐다. 「3차노사분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당시 이 사태와 관련,김택기사장과 김철호노조위원장이 노동위에서 증언하는 한편 지난해 12월1일부터 노조간부 37명이 『회사측이 노조분회장후보에 대해 성분조사를 벌이는등 노조선거에 개입하고 노조대의원을 상대로 사퇴를 종용하는 등 노사합의를 무시했다』며 본사4층 노조사무실에서 무기한 항의농성에 돌입함으로써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됐다. 그런 가운데 민주당 김말용의원의 「돈봉투사건」으로 노사분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4일 하오 전국 각지점 노조원 2백여명이 상경해 농성중이던 노조간부들을 구타하고 집기를 부수는등 난동을 부려 노사갈등이 「노조갈등」이라는 새로운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노조간부들은 이 노조원들이 회사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노조원들은 노조간부들의 장기집권과 정치화·귀족화행태까지 비난하며 노조간부 전원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한국자보는 이래저래 살얼음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 김준기동부회장 등 자보간부/서울노동청,극비 조사

    ◎지난 4일 소환… 노동부 보고 안해 의혹 한국자동차보험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노동청이 지난 4일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김택기자보사장·박장광상무등 회사경영진을 비밀리에 소환,조사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김회장등 자보 경영진들은 당초 5일 출두하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받았으나 이날은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미리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노동청은 이제까지 노조측 고소인 21명,피고소인 34명,참고인 1백50여명등 2백여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다음주초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노동청은 김회장등을 소환해 조사하고서도 노동부에 이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있다. 이같은 의혹은 서울노동청이 지난해 8월 자보의 간부급 직원 45명에 대한 부당전직및 퇴직강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퇴직간부들이 낸 고소장을 복사,회사측에 넘겨준데서도 제기됐었다. 서울노동청은 자보 해직간부들이 그동안 『회사와의 유착의혹이 있다』며 여러차례 항의를 했으나 이를 묵살해오다 「돈봉투사건」이 확대된 뒤인 지난 4일 담당직원 김현각근로감독관을 춘전지방노동사무소로 전보 발령했다.
  • 일부의원에 1천만원대 뇌물/검찰,「돈봉투」 수사

    ◎김준기회장 등 5명 철야조사/“자보 조직적 로비혐의 포착”/의원 3∼4명 빠르면 내일 소환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5일 자동차보험측이 리베이트용으로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노동위 소속 국회의원 3∼4명에게 1천만원이상씩 전달한 혐의를 잡고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김택기자보사장,이창식전무,박장광상무등 피고발인과 이규천이사등 5명을 집중추궁한 결과 자보측이 회사임원등을 동원,조직적으로 노동위 의원들에게 뇌물을 돌린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빠르면 7일부터 해당 의원들을 소환,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뇌물공여 및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가 드러난 박상무에 대해서는 6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사장을 포함한 나머지 임원들도 혐의가 밝혀지면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뇌물공여 및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가 드러난 박상무에 대해서는 6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사장을 포함한 나머지 임원들도 혐의가 밝혀지면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철야조사에서 ▲돈을 준 의원들의 정확한 수 ▲의원별 제공액수 ▲제공동기등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국세청및 보험감독원 직원 6명을 지원받아 지난 4일밤 압수한 자보측의 「비밀경리서류」를 정밀분석한 결과 자보측이 은행과 수신금리차이가 커 경쟁할 수 없는 장기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거액의 리베이트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자보측이 보험감독원의 행정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 자료를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자금중 일부가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금규모 및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자보측이 보험모집인들에게 줄 리베이트자금을 과다계상하거나 비용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라면박스 2개 분량의 경리 관련서류를 자보측으로부터 임의제출형식으로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자보측이 학연·지연등을 동원,박상무 등 임원별로 노동위 의원 3∼4명씩을 맡아 조직적으로 로비활동을 벌였다는 제보에 따라 이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자보측은 지난해 10월 김사장이 국회위증죄로 고발될 처지에 놓이자 『고발조치를 무마하라』는 그룹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이전무,박상무,이이사등이 대책을 논의한 끝에 돈봉투와 과일바구니를 전달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이사가 자보측이 지난달 중순 김사장에 대한 민주당 김말용의원의 고발자료를 미리 입수했다는 제보에 따라 입수경위와 이 자료를 넘겨준 의원이 누구인지를 조사했다. 이와함께 비밀경리서류를 빼돌린 신윤철 자보기획실장 등 회사직원 7∼8명을 불러 서류내용 및 은닉경위 등을 추궁했다.
  • 자보직원,경리장부 은닉 실토/3일째 맞는 「돈봉투」 수사

    ◎검찰,소환 추궁… 누나집서 찾아내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 검찰이 4일 자동차보험측이 빼돌린 「로비서류」를 긴급 압수한데 이어 5일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장광상무 등 자보 임원 4명을 소환,사법처리하기로 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의원소환 내지는 구속 등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확실해졌다. 게다가 검찰 조사과정에서 노사문제,부동산 변칙매각,비자금조성 등 동부그룹의 비리 및 탈법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어 그룹 전체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수사 3일째를 맞은 검찰은 이날 노조의 제보에 따라 끈질긴 추적을 편 끝에 로비자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비밀서류」및 경리장부를 압수하는데 성공. 검찰은 이날 하오 영등포구 신길동 자보기획실 최창덕씨 집에 수사관 10여명을 급파,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이미 서류를 빼돌려 수거하는데 실패하자 최씨를 소환,추궁한 끝에 관악구 신림동 홍명우씨의 누나집에 숨겨둔 서류를 찾아내는 기민함을 발휘. ○…검찰은 그동안 2명의고발인과 10여명의 참고인들로부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김택기 자보사장,박상무 등 피고발인들에 대한 수사계획을 마련했으며 특히 박상무 조사에 「승부」를 건다는 입장. 검찰은 그동안의 주변수사에서 자보측이 김의원 말고도 4∼5명의 다른 의원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제보를 여러 통로로 받았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함에 따라 박상무를 집요히 신문해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 ○…자보 김사장 등 피고발인조사는 이날 하오 5시50분쯤 김종구서울지검장과 주선회3차장검사의 「회동」뒤 발표돼 검찰이 상당한 수준의 증거를 확보했음을 시사. 이에따라 검찰 주변에서는 의원들에 대한 소환도 당초 예상보다 빠른 설날연휴 이전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 ○…검찰은 피고발인중 김준기동부그룹회장은 박상무 등 3명을 조사한뒤 다음주초 소환할 방침. ○…검찰은 박상무의 자수서를 분석한 결과 허구성이 짙은 것으로 결론. 박상무는 8절지 10쪽 분량의 자수서에서 돈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 『평소 친분이 있는 김의원의 생활이 어려워보여 부인 옷값이나 하라는 취지로 개인돈을 주었을뿐』이라고 주장. 검찰은 이에대해 개인 자격으로 국회의원에게 로비자금을 줬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명절도 아닌 11월에 『부인 옷값으로 김의원에게 돈을 건네줬다』는 주장 등 자수서의 내용 대부분이 거짓인 것으로 판단.
  • 자보 「잡일」 뒤치다꺼리 “허세”/박장광상무는 누구인가

    ◎동방·흥국생명 거쳐 83년 특채/“파문축소 겨냥한 희생양” 분석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자동차보험의 박장광상무는 누구인가. 박상무는 지난 3일 검찰에 낸 「자수서」에서 『민주당 김말용의원에게 돈을 준 것은 개인적인 판단에서 한 행동』이라며 이번사건을 자신이 주도한 「단독범행」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과 자보노조측은 박상무의 이력과 회사내의 위치등으로 볼때 정치권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로비를 벌일 만큼 실력자가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자보측이 이번 사건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내세운 희생양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검찰의 본격수사방침이 밝혀진뒤 박상무가 서둘러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있다는 것이다. ○승진뒤 입지 상실 박상무는 69년 삼성계열사인 동방생명에 입사,영업국장으로 일하다 81년 퇴사한뒤 흥국생명으로 직장을 옮겼다.이어 동부그룹이 자보 경영권을 인수한 직후인 83년8월 특채돼 자보와 인연을 맺었다. 그뒤 점포관리부장을맡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마침내 상무자리까지 올랐다.그러나 정작 상무가 된 이후에는 뚜렷한 입지를 잃어 회사의 잡일을 뒤치다꺼리하는 「허세」로 전락했다는게 자보 노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결코 실세라고 볼 수 없는 그가 야당 국회의원들을 상대하는 이번 일을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저질렀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노조측은 보고 있다. 노조측은 이번사건이 터진뒤 자보간부들이 시내 모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박상무를 내세워 조기진화한다는 각본을 짰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세 이창식전무 오히려 자보회사직원들이 실세로 꼽고 있는 인물은 역시 이번 사건으로 검찰에 고발된 이창식전무. 이전무는 박상무의 직속 상관이며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의 경기중·고 동기동창이자 노동위 장석화의원의 서울대동창이다.이전무는 게다가 김회장의 동생인 김택기사장의 고교때 가정교사이기도 했다.
  • 노동위의원 수뢰혐의 포착/검찰/자보 비자금 수십억 조성 확인

    ◎로비 관련서류 어제밤 압수/박상무 등 4명 오늘 소환·영장/「동부」 땅13만평 위장매각도 적발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4일 자동차보험측이 이번 사건 직후 빼돌린 「로비서류」를 긴급 압수,변칙 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이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자보 임원들의 자금횡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민주당 김말용의원 이외에 노동위 의원들이 자보측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일부 포착,증거를 확보하는대로 해당 의원들을 전원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보 기획실직원 홍명우씨(33)누나집을 압수수색,자보측이 빼돌린 라면박스 3상자 분량의 「돈봉투 로비서류」 및 경리장부를 수거하는 한편 홍씨를 소환,자금흐름을 캐고 있다. 검찰은 철야수사를 통해 이 「로비서류」에 담긴 자보측의 비자금 내역 및 사용처,은닉경위 등을 집중 추적했다. 홍씨는 검찰에서 『지난달 29일 상사인 과장의 지시를 받고 기획실 최창덕씨(27)집에 있던 「비밀서류」를 옮겨와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영등포구 신길5동 최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서류를 수거하지 못하자 최씨를 소환,추궁한 끝에 자료를 빼돌린 곳을 알아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5일 김택기 자보사장,이창식 전무,박장광상무,이규천 이사 등 4명을 소환,조사를 벌인뒤 다음주초 김회장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박상무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위증혐의로 5일중 구속한뒤 ▲김의원에게 돈봉투를 준 경위 ▲회사의 조직적 개입 여부 ▲자금출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동부그룹이 지난 89년 사들였던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송현리 산29 연수원부지 13만여평을 90년 「5·8부동산매각조치」과정에서 김준기회장 인척 소유의 기업에 위장매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조사결과 동부그룹은 시가 29억원이던 이 땅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자 김회장의 외사촌 동생이 대표로 있는 S기업에 10억여원을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동부그룹이 매매과정에서 토지거래허가도 받지 않아 여주군청과 소송중에 있고 아직 법적으로는 동부그룹이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매각 이후에도 연수원 공사를 계속해온 점을 중시,비자금 조성을 위해 위장매각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이날 자보 경리부장 유우용씨와 자산운용부장 김영근부장을 소환,여주군 땅 매각자금의 사용처 등 회사의 자금흐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노동위 소속 의원들에게 과일바구니를 전달하도록 신세계백화점에 주문한 자보인사기획실 대리 정종표씨,자보인사기획과장 최광주씨와 신세계백화점 특판과장 박창목씨(34)를 소환,조사했다. 특판과장 박씨는 『지난해 11월9일 정대리가 의원들의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알려주며 9만9천9백원짜리 과일바구니를 주문해 황인성·정동호·김용환·이현솔의원을 제외한 12명의 노동위 의원들에게 자보 김사장 명함과 함께 같은달 11일부터 14일 사이에 배달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해 11월24일 민물매운탕집에서 박상무,김말용의원과 함께 식사한 전노총부위원장 박수근씨와 전포철부설연구소 수석연구원 안상기씨도 소환해 당시의 대화내용을 들었다. 박씨는 검찰에서 『박상무가 「다른 의원들은 다 받았다.내가 김의원 담당이다」라고 한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진술했다.검찰은 이에따라 자보 박상무와 박씨를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 노동위가 지난해 10월 자보 김사장 등이 국회에서 한 위증과 관련,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를 서울지검에서 병합수사키로 했다. ◎김택기 자보사장/노동위,검찰고발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의원)는 4일 간사회의를 갖고 여야합의로 김택기한국자동차보험사장과 정순호범한정기사장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돈봉투」 관련의원 곧 전환소환 조사”

    ◎자보 압수수색 비자금 추적/박 상무 오늘 소환·구속방침/검찰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자동차보험관계자및 관련의원들의 예금계좌추적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이번 주중 고발인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관련의원들을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김진태검사)는 3일 자동차보험 박장광상무가 이날 낮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자수의사와 함께 「민주당 김말용의원에게 현금 1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줬다가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다」는 자술서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빠르면 4일중 박씨를 소환,조사한뒤 김의원이외의 의원들에게도 돈을 줬는지와 정확한 뇌물의 액수 등 여죄를 캔뒤 뇌물공여 및 국회위증죄 등을 적용,구속할 방침이다. ◎검찰 돈봉투 수사 주선회 서울지검3차장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만큼 철저히 수사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정적 증거」가 확보될 경우 국회윤리특위의 조사결과가 나오기전,또는 임시국회 회기중이라도 관련 의원들을 전원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해 검찰의 전면수사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또 국회의 고발이 있을 경우 박상무 외에도 국회에서 위증을 한 자보 관련자들을 위증죄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자보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료 등 증거를 없애거나 서로 정황을 짜맞출 가능성에 대비,조만간 서울 을지로 자보빌딩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동부그룹 경리장부 일체를 수거해 비자금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하오 전국보험노련 권세원위원장과 자보 노조위원장 김철호씨를 불러 고발인조사와 함께 노조측의 자료를 넘겨받았다. 또 4일부터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김택기 자보사장,이창식 자보전무,박상무 등 피고발인들을 소환, ▲과일바구니를 전달한 배경 ▲돈봉투가 김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에게도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한편 박상무는 검찰에 낸 자술서를 통해 『김의원에게 전달한 돈은 회사돈이 아닌 개인의 돈이었으며 김의원에게 「다른 의원들에게도 돈을 줬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돈봉투 전달” 시인/박 상무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장광한국자동차보험상무는 3일 전재중변호사를 통해 지난달 27일 노동위 전체회의에서 행한 위증에 대한 해명서를 국회 윤리특위와 노동위에 제출했다. 박상무는 해명서에서 『지난해 11월12일 김말용의원의 집을 방문해 1백만원을 전달했다가 이틀후인 14일 되돌려 받았으며 11월24일 청파동 매운탕집에서 김의원등 등산팀 회원들과 단합을 위한 저녁식사 모임을 가진 바 있다』고 돈봉투 전달및 회수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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